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3,570 --> 00:00:05,672 지하실엔 한 명씩 불려갔어요 3 00:00:06,840 --> 00:00:11,778 폴이 제게 물었죠 '우린 비밀조직이야, 알지?' 4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5 00:00:12,412 --> 00:00:15,482 '내가 죽으라면 기꺼이 죽겠나?' 6 00:00:17,150 --> 00:00:18,151 제가 대답했죠 '네' 7 00:00:21,354 --> 00:00:24,924 맹세를 지킬때 영광, 절개, 충성이 따라온다고 하죠 8 00:00:26,393 --> 00:00:28,361 안타깝지만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9 00:00:33,400 --> 00:00:36,519 세상에 알려진 황소 새미의 모습이란 본 적도 없어요 10 00:00:36,703 --> 00:00:37,937 제게는 아버지였죠 11 00:00:38,405 --> 00:00:41,274 아이에게 제가 하는 일을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요? 12 00:00:43,543 --> 00:00:44,694 아빠가 살인을 한다고요 13 00:00:46,930 --> 00:00:49,432 집에 들어가서 이렇게 말할까요? 14 00:00:49,466 --> 00:00:50,517 '오늘 누굴 죽였게?' 15 00:00:51,484 --> 00:00:54,754 - 팔다리를 꺾어버려 - 위험한 남자였어요 16 00:00:54,788 --> 00:00:57,724 자신들이 저지른 많은 악행을 합리화했죠 17 00:00:57,791 --> 00:00:59,592 일의 연장선으로 생각했어요 18 00:00:59,776 --> 00:01:02,045 공갈과 협박을 일삼아 돈을 갈취했죠 19 00:01:02,512 --> 00:01:04,964 그쪽 세계를 택한 사람 모두가 20 00:01:04,998 --> 00:01:06,232 자신이 어떤 일에 휘말리는지 알고 있었죠 21 00:01:06,266 --> 00:01:07,867 모르는 척 하는 여자들도 있었어요 22 00:01:08,201 --> 00:01:12,105 부를 누리고 원하는 건 뭐든 가지는 게 23 00:01:12,172 --> 00:01:14,924 원치 않는 사실을 알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듯 보이겠죠 24 00:01:14,958 --> 00:01:16,076 규율이 존재했어요 25 00:01:16,109 --> 00:01:19,646 허락 없는 살인과 밀고 금지, 이게 가장 중요했어요 26 00:01:20,280 --> 00:01:21,431 입단속이죠 27 00:01:21,664 --> 00:01:25,819 전 이중생활을 했어요 낮에는 가장, 밤에는 조직원 28 00:01:26,619 --> 00:01:27,637 “FBI 뉴욕 지부〟 “살바토레 그라바노〟 29 00:01:27,670 --> 00:01:28,705 한번 발을 들이는 순간 모 아니면 도죠 30 00:01:29,472 --> 00:01:32,892 우리는 마피아와 뉴욕을 들쑤셔놨어요 31 00:01:33,693 --> 00:01:35,178 전 세계를 뒤집어 놨죠 32 00:01:44,420 --> 00:01:45,305 “1985년 12월 16일〟 33 00:01:45,371 --> 00:01:48,324 저녁 5시 30분, 동부 3번가, 46번가에서 34 00:01:49,042 --> 00:01:55,782 두 사람이 다량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35 00:01:55,815 --> 00:01:58,535 현재 저희가 확신할 수 있는 건 36 00:01:58,585 --> 00:02:02,038 현장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세 명의 남성이 있었다는 거죠 37 00:02:03,189 --> 00:02:09,095 피해자는 폴 카스텔라노와 톰 빌로티로 추정됩니다 38 00:02:11,231 --> 00:02:13,233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카스텔라노는 39 00:02:13,299 --> 00:02:16,136 미국의 가장 큰 규모의 범죄 조직 두목이었습니다 40 00:02:18,571 --> 00:02:19,756 카스텔라노는 사망했습니다 41 00:02:20,707 --> 00:02:24,711 노련한 청부 살인자는 잡히지 않는다고 하죠 42 00:02:25,261 --> 00:02:26,613 그건 틀린 말이에요 43 00:02:27,247 --> 00:02:30,416 창문을 내리니 톰이 보였어요 44 00:02:31,017 --> 00:02:33,520 온통 피범벅이 된 체 길가에 누워있었어요 45 00:02:34,287 --> 00:02:35,271 폴은 안 보였어요 46 00:02:35,889 --> 00:02:40,360 톰의 사망소식을 전하고 현장을 떠났죠 47 00:02:42,529 --> 00:02:45,415 이게 바로 우리 마피아의 방식이에요 48 00:02:45,965 --> 00:02:50,170 우리는 이렇게 삽니다 마피아의 진짜 모습이죠 49 00:02:50,820 --> 00:02:53,139 제 3자가 전달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50 00:02:53,573 --> 00:02:57,610 - 제가 당사자니까요 - '난 뭐 하는 사람이지?' 51 00:02:58,878 --> 00:03:02,515 '손에 피를 묻히고 사는 나는 뭘까' 라고 하셨나요? 52 00:03:04,417 --> 00:03:05,335 나는 조직 폭력배에요 53 00:03:05,368 --> 00:03:08,671 진실과 거짓: 마지막 갱스터 54 00:03:08,705 --> 00:03:09,656 “황소 새미 그라바노, 전 조직 폭력배〟 55 00:03:09,722 --> 00:03:11,991 저는 청부 살인 업계의 실력자였죠 56 00:03:12,025 --> 00:03:16,095 일을 마무리할 땐 머리를 두 번씩 쐈어요 57 00:03:17,513 --> 00:03:20,016 그쪽 세상이 그래요 58 00:03:20,049 --> 00:03:20,934 “카렌 그라바노, 새미 그라바노의 딸〟 59 00:03:20,967 --> 00:03:22,168 아버지가 조직원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60 00:03:22,202 --> 00:03:25,305 폴 카스텔라노의 살인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도요 61 00:03:25,972 --> 00:03:28,441 “살인은 모두를 복종시킬 유일한 방법이었다〟 62 00:03:28,641 --> 00:03:30,877 “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비장의 무기였다〟 63 00:03:30,910 --> 00:03:32,045 “니콜라스 필레기, '와이즈가이' 목소리 출연〟 64 00:03:32,078 --> 00:03:35,265 “선을 넘을시 죽는다, 모두에게 알려진 규율이었다〟 65 00:03:35,298 --> 00:03:39,602 “그럼에도 선을 넘어 처형당하는 경우가 많았다〟 66 00:03:39,636 --> 00:03:43,890 뉴욕의 7,80년대는 미국 서부 시대를 방불케 했죠 67 00:03:44,090 --> 00:03:47,327 시체가 거리에 즐비했죠 난리도 아니었어요 68 00:03:47,810 --> 00:03:48,695 “커티스 슬리와, 가디언 에인절스 CEO〟 69 00:03:48,728 --> 00:03:50,830 도시는 통제 불능이었어요 무질서한 상태였죠 70 00:03:50,930 --> 00:03:53,666 당시 마피아는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었어요 71 00:03:53,733 --> 00:03:56,769 그들에겐 살벌한 시기였죠 72 00:03:56,986 --> 00:03:58,571 “린다 스타시, 뉴욕 데일리 칼럼니스트〟 73 00:03:58,605 --> 00:04:02,842 황소 새미는 연쇄살인마였어요 사이코패스이자 소시오패스죠 74 00:04:02,909 --> 00:04:08,298 제프리 다머와 테드 번디의 기록을 합친 만큼 살인했어요 75 00:04:08,331 --> 00:04:10,750 아버지는 연쇄살인범이 아니예요 제프리 다머라니요 76 00:04:10,817 --> 00:04:12,969 연쇄살인범이 아니예요 아버지는 조직원이셨죠 77 00:04:20,677 --> 00:04:23,413 동네 깡패였던 황소 새미는 벤슨허스트에서 자랐습니다 78 00:04:23,446 --> 00:04:27,500 어렸을 적부터 조직 폭력 세계에 이끌렸지요 79 00:04:27,533 --> 00:04:28,651 “에드 맥도날드, 전 미국 뉴욕 변호사〟 80 00:04:28,685 --> 00:04:31,054 - 이탈리아인 동네요? - 네 81 00:04:32,038 --> 00:04:34,307 - 아버님 고향이 이탈리아죠? - 맞아요 82 00:04:34,340 --> 00:04:36,576 - 팔레르모 외곽 맞나요? - 네 83 00:04:37,877 --> 00:04:39,562 보수적인 아빠였나요? 84 00:04:41,080 --> 00:04:44,684 보수적이셨죠 완벽한 원칙주의자셨어요 85 00:04:45,385 --> 00:04:47,520 아버님이 뭐라고 하셨을까요? 86 00:04:47,587 --> 00:04:50,540 아들이 감비노 패밀리의 2인자라면요? 87 00:04:51,858 --> 00:04:53,593 억장이 무너지셨겠죠 88 00:04:55,595 --> 00:04:58,231 제가 아버지의 입장이어도 그랬을 겁니다 89 00:04:58,298 --> 00:05:01,117 삼촌이나 지인이었어도요 그들의 운명을 아니까요 90 00:05:01,150 --> 00:05:02,618 “마이클 프란제즈 전 마피아 두목〟 91 00:05:02,652 --> 00:05:05,621 이쪽 동네는 셋 중 하나예요 소방관, 경찰, 아니면 조직원 92 00:05:05,655 --> 00:05:06,606 원래 그랬어요 93 00:05:07,340 --> 00:05:10,460 우리 골목 풍경은 영화 “좋은 친구들〟 그 자체였죠 94 00:05:11,210 --> 00:05:13,613 온통 정장이나 자켓을 빼입은 남자들 뿐이었어요 95 00:05:13,646 --> 00:05:16,582 거리에서 함께 어울리고 주사위 놀이를 했어요 96 00:05:16,649 --> 00:05:18,985 매우 안전한 동네였어요 97 00:05:19,052 --> 00:05:23,373 마피아 문화 덕이 큰 것 같아요 98 00:05:23,406 --> 00:05:25,575 자기 것은 지키는 문화요 99 00:05:25,608 --> 00:05:27,226 모두가 서로의 일을 알았죠 100 00:05:27,260 --> 00:05:29,962 필요할 땐 모르는 척을 했어요 그 외엔 모르는 일이 없었어요 101 00:05:30,029 --> 00:05:32,949 눈을 가리고 귓구멍을 막고 102 00:05:32,982 --> 00:05:34,167 입을 다물 줄 알았죠 103 00:05:34,350 --> 00:05:38,287 그들이 자라난 동네는 학교와 다름 없었어요 104 00:05:38,321 --> 00:05:39,505 “토미 데이드, 전 NYPD 형사〟 105 00:05:39,539 --> 00:05:40,923 미래의 조직원 육성 학교요 106 00:05:40,957 --> 00:05:44,427 아버지는 뭐든 하셨을 분이지만 결국 거리 생활을 택하셨죠 107 00:05:44,460 --> 00:05:47,847 평생 그것만 보고 자랐으니까요 108 00:05:47,914 --> 00:05:49,932 그쪽 세계를 동경하셨어요 109 00:05:49,966 --> 00:05:51,384 “존 고티 2세, 존 고티의 아들〟 110 00:05:51,417 --> 00:05:54,470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힘이 없으면 도태되는 거예요 111 00:05:54,520 --> 00:05:55,471 그곳은 그랬어요 112 00:05:55,505 --> 00:05:56,956 어린 시절을 거리에서 보내면서 113 00:05:56,989 --> 00:05:58,307 “에인절, 새미 그라바노의 친구〟 114 00:05:58,341 --> 00:05:59,776 남자들끼리 맨날 치고받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115 00:05:59,809 --> 00:06:01,511 우린 그런 동네에서 자랐어요 116 00:06:01,544 --> 00:06:02,578 “제라드 그라바노, 새미 그라바노의 아들〟 117 00:06:02,628 --> 00:06:05,114 나쁜 세계의 유혹에 빠졌지요 118 00:06:05,398 --> 00:06:06,416 당신은 누구였습니까? 119 00:06:06,449 --> 00:06:07,950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했나요? 120 00:06:07,984 --> 00:06:10,036 - 황소 새미? - 아니요 121 00:06:10,103 --> 00:06:12,722 황소 새미는 다른 사람들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122 00:06:13,039 --> 00:06:16,175 어렸을 때 생긴 별명이에요 애들이 제 자전거를 훔쳐갔는데 123 00:06:16,209 --> 00:06:17,443 “조직 폭력배 황소 새미〟 124 00:06:17,477 --> 00:06:19,946 그때 미친듯이 싸워서 돌려받았어요 125 00:06:20,012 --> 00:06:23,483 당시 동네 조직원들이 건너편에 서 있었는데 126 00:06:23,850 --> 00:06:26,736 우리를 뜯어 말렸어요 127 00:06:28,054 --> 00:06:29,889 그 중 한 명이 말하길 128 00:06:29,922 --> 00:06:31,824 '네가 이겼으니 그만 질질 짜라' 129 00:06:31,891 --> 00:06:34,694 '얘 좀 봐, 새끼 황소같지 않아? 황소 새미' 130 00:06:35,294 --> 00:06:36,896 그렇게 그 별명은 평생 저를 따라다녔죠 131 00:06:36,963 --> 00:06:39,198 그쪽 세계에선 어린 나이에 별명을 붙여줘요 132 00:06:39,265 --> 00:06:43,953 지금은 별명을 얻는 게 필수가 되었죠 133 00:06:43,986 --> 00:06:47,473 깨닫고 보면 다 헛짓이었죠 134 00:06:49,575 --> 00:06:53,079 “택시주차장의 남자들은 여느 동네 사람과는 달랐다〟 135 00:06:53,146 --> 00:06:55,081 “아침부터 실크 정장을 입고 나와 있었다〟 136 00:06:55,515 --> 00:06:59,318 “20달러 짜리 돈뭉치를 캐치볼하듯 던졌다〟 137 00:06:59,385 --> 00:07:02,889 “새끼손가락 반지엔 호두알만한 다이아몬드가 번쩍이고 있었다〟 138 00:07:02,955 --> 00:07:07,927 “그 모든 부와 힘, 자리는 사람을 취하게 만들었다〟 139 00:07:08,194 --> 00:07:10,613 주로 젊은 남자들이 뽑혔죠 140 00:07:10,646 --> 00:07:11,814 “래리 마사, 전 조직원〟 141 00:07:11,848 --> 00:07:15,685 이들은 차와 여자, 그리고 돈을 좋아했어요 142 00:07:15,718 --> 00:07:18,604 그러니까 제가 평생 보고 자란 것은 143 00:07:18,638 --> 00:07:21,541 최소 5천에서 6천 달러의 현금을 손에 쥔 남자들이었죠 144 00:07:21,607 --> 00:07:23,509 저한텐 추억같은 거예요 뭔지 아시죠? 145 00:07:24,577 --> 00:07:26,329 동네에서 그들의 입지는 어땠나요? 146 00:07:26,562 --> 00:07:30,249 브루클린의 벤슨허스트는 마피아로 넘쳐났어요 147 00:07:30,616 --> 00:07:33,453 클럽이나 바 등 어딜가든 보였죠 148 00:07:33,686 --> 00:07:35,521 패밀리마다 사교 모임이 있었을 걸요 149 00:07:35,588 --> 00:07:37,423 “앤서니 루기아노 2세, 전 조직원〟 150 00:07:37,473 --> 00:07:39,959 제노비스 패밀리도, 콜롬보 패밀리도 마찬가지였죠 151 00:07:39,992 --> 00:07:43,496 아버지는 사교 모임에 저를 꼭 데리고 다니셨어요 152 00:07:43,563 --> 00:07:45,731 저를 소개시켜주며 이런 말씀을 하셨죠 153 00:07:45,798 --> 00:07:48,801 '우리 아들이에요, 잘 부탁드립니다' 154 00:07:48,868 --> 00:07:50,036 그때 전 13살이었어요 155 00:07:50,102 --> 00:07:52,672 “장난감 병정의 행진〟 같았죠 156 00:07:52,738 --> 00:07:57,143 마피아의 정식 일원이 되려는 미래 깍두기의 행진이요 157 00:07:57,210 --> 00:08:00,746 뭐든 하겠다는 정신이었죠 '차도 물건도 다 털겠습니다' 158 00:08:00,780 --> 00:08:03,549 처음엔 심부른꾼으로 시작해요 159 00:08:04,016 --> 00:08:08,004 '커피 좀 가져와, 신문도 갖다줘' 160 00:08:08,037 --> 00:08:10,072 그러다 갑자기 주먹을 날려요 161 00:08:10,106 --> 00:08:12,708 꼭 개혁가처럼 말해요 '뒤집어 엎고 싶나?' 162 00:08:12,742 --> 00:08:14,660 '농담이야, 수고했어' 163 00:08:14,694 --> 00:08:17,230 그런데 164 00:08:17,597 --> 00:08:18,698 돈이 최고였죠 165 00:08:19,432 --> 00:08:20,800 당시 갱단은 규모가 컸어요 166 00:08:20,833 --> 00:08:24,921 민족 별로 자기 동네에 갱단을 둡니다 167 00:08:25,204 --> 00:08:27,890 새미는 램퍼스라는 갱단에 있었어요 168 00:08:27,924 --> 00:08:32,478 고리 대금업과 차를 훔치고 절도를 했죠 169 00:08:34,480 --> 00:08:36,582 팔은 여기, 다리는 여기를 꺾어 170 00:08:36,616 --> 00:08:40,953 조직 폭력배의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었어요 171 00:08:40,987 --> 00:08:44,073 조직 세계를 택하지 않을 여지요? 물론 있었죠 172 00:08:44,690 --> 00:08:47,276 하지만 한번 발을 들이는 순간 모 아니면 도죠 173 00:08:47,310 --> 00:08:50,096 제가 조직에 발을 들인 건 돈 때문이었어요 174 00:08:50,162 --> 00:08:53,566 욕심과 여자, 빠른 차 때문이었죠 175 00:08:53,599 --> 00:08:58,004 그 사회, 그 조직의 일원이 되는 거였어요 176 00:08:58,271 --> 00:09:03,876 아버지는 그쪽 세계에 깊은 믿음이 있었어요 177 00:09:03,943 --> 00:09:06,479 코사 노스트라에 충성을 다하는 게 당신의 삶이셨죠 178 00:09:06,546 --> 00:09:08,414 그게 아버지의 모습이었죠 179 00:09:08,481 --> 00:09:09,882 그는 차근차근 올라갔어요 180 00:09:10,650 --> 00:09:14,620 감비노 패밀리의 성공한 조직원이 되었죠 181 00:09:14,687 --> 00:09:15,955 1970년도 182 00:09:17,657 --> 00:09:20,142 그때 24,5살쯤 되었나요? 183 00:09:20,826 --> 00:09:21,961 네 184 00:09:22,895 --> 00:09:27,083 살인 지시를 받고는 거절할지 고민했었나요? 185 00:09:27,366 --> 00:09:29,035 전혀요 186 00:09:29,702 --> 00:09:31,103 하지만 살인인데요 187 00:09:32,238 --> 00:09:33,306 해야할 일이었어요 188 00:09:33,339 --> 00:09:35,708 이쪽 세계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을 일이예요 189 00:09:35,775 --> 00:09:38,978 살인은 제 삶의 일부였죠 190 00:09:44,684 --> 00:09:46,852 “안전망이 없는 삶이었다〟 191 00:09:47,086 --> 00:09:49,388 “그들은 돈과 힘을 원했다〟 192 00:09:49,755 --> 00:09:53,059 “목표를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태세였다〟 193 00:09:53,426 --> 00:09:56,195 “처음부터 준비된 자는 없었다〟 194 00:09:56,262 --> 00:09:57,763 “자신의 욕심을 채울 준비가 된 자〟 195 00:09:58,297 --> 00:10:00,533 “동네 아이들보다 명석하지 않았고〟 196 00:10:00,833 --> 00:10:02,234 “강하지도 않았다〟 197 00:10:02,802 --> 00:10:06,005 “대부분의 자질은 그들에게 보이지 않았다〟 198 00:10:06,072 --> 00:10:08,774 “모두 자신들의 꿈을 이뤄줄 요소였을 것이다〟 199 00:10:08,841 --> 00:10:12,244 “다만 그들에겐 폭력성이 있었다〟 200 00:10:12,728 --> 00:10:14,363 “앤서니 루기아노 2세, 전 조직원〟 201 00:10:14,413 --> 00:10:17,283 저는 '뚱보 앤서니'의 아들 앤서니 루기아노 2세 입니다 202 00:10:17,316 --> 00:10:21,687 아버지는 1953년도에 미국 마피아의 정식 일원이 되셨죠 203 00:10:21,754 --> 00:10:23,422 조직 세계에서는 살인을 '작업' 이라고 하죠 204 00:10:23,489 --> 00:10:25,725 아버지는 '작업'을 하고 왔다고 말씀하시곤 했죠 205 00:10:25,791 --> 00:10:28,828 저는 그게 살인이라는 의미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206 00:10:28,894 --> 00:10:31,180 '작업'은 살인을 뜻하는 은어였죠 207 00:10:31,430 --> 00:10:33,966 잔 들고 계신 분이 저희 아버지, '뚱보 앤서니'에요 208 00:10:34,033 --> 00:10:35,501 언제나 술을 들고 다니셨죠 209 00:10:35,568 --> 00:10:37,837 아버지는 뭐든 베풀 위인이세요 210 00:10:37,903 --> 00:10:41,874 그러다가 등에 칼을 꽂고 집에 와서 저녁을 드실 분이죠 211 00:10:42,541 --> 00:10:46,929 - 1970년, 25살이었죠? - 네 212 00:10:46,962 --> 00:10:49,882 살인 지시를 받고는 거절할지 고민했었나요? 213 00:10:49,949 --> 00:10:50,850 아니요 214 00:10:50,883 --> 00:10:53,285 조만간 시험에 들 걸 예상하고 있었어요 215 00:10:53,653 --> 00:10:57,740 조 콜루치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첫 암살 대상이었죠 216 00:10:57,773 --> 00:11:00,626 - 이때 어떻게 하셨나요? - 다같이 술을 마시러 갔었죠 217 00:11:01,460 --> 00:11:03,412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218 00:11:05,181 --> 00:11:08,701 차 뒷좌석에 앉아 그의 머리를 쐈죠 219 00:11:11,170 --> 00:11:12,004 두 번이나요 220 00:11:13,539 --> 00:11:16,542 대포 소리 같았죠 221 00:11:17,643 --> 00:11:23,532 모든 게 천천히 움직이는 듯 했어요 222 00:11:26,185 --> 00:11:27,286 그러고는 한 발 더 날렸죠 223 00:11:28,754 --> 00:11:31,991 그의 몸이 떨리더니 푹 수그러졌어요 224 00:11:32,258 --> 00:11:35,428 바깥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죠 225 00:11:36,245 --> 00:11:41,584 사람도, 길도 없이 오로지 저와 친구뿐이었죠 226 00:11:41,617 --> 00:11:43,602 “로커웨이 파크웨이, 오른쪽 차선〟 227 00:11:43,636 --> 00:11:47,406 로커웨이로 쭉 들어가서 그의 시체를 차 밖으로 던졌죠 228 00:11:47,440 --> 00:11:49,475 그러고는 등쪽을 세 발 더 쐈어요 229 00:11:49,775 --> 00:11:53,045 후회조차 없었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230 00:11:53,646 --> 00:11:56,949 끔찍한 일이었어요 상처로 남았고요 231 00:11:57,016 --> 00:11:59,118 거기엔 아픔도 있었죠 저도 느꼈으니까요 232 00:11:59,518 --> 00:12:02,121 하지만 조직 세계잖아요 233 00:12:02,154 --> 00:12:04,490 자신들이 어떤 일에 휘말릴지도 알았고요 234 00:12:04,890 --> 00:12:06,425 “마음, 꽃, 총알〟 235 00:12:06,459 --> 00:12:09,995 돌아가니 제 임무 성공을 축하해주더군요 236 00:12:10,062 --> 00:12:11,947 그러더니 어느 순간 제 삶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 237 00:12:11,981 --> 00:12:17,603 여느 때처럼 클럽에 가 줄을 서니 238 00:12:17,670 --> 00:12:19,588 문지기와 사장이 나와서 말했어요 239 00:12:19,622 --> 00:12:22,508 '새미, 줄 서지 말고 그냥 들어와' 240 00:12:23,509 --> 00:12:25,177 그렇게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죠 241 00:12:25,211 --> 00:12:27,546 아버지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242 00:12:27,580 --> 00:12:31,250 사람들이 예의를 표하고, 악수를 건네며 볼인사를 했죠 243 00:12:31,517 --> 00:12:34,603 새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죠 244 00:12:34,637 --> 00:12:38,491 맨하탄의 클럽 '스튜디오 54'도 접수했어요 245 00:12:38,557 --> 00:12:41,260 디스코 시대라 은빛 미러볼이 있었죠 246 00:12:41,293 --> 00:12:42,995 클럽에 들어서면 술을 들이키고 247 00:12:43,062 --> 00:12:45,414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하죠 248 00:12:45,448 --> 00:12:48,234 그러면 기분이 끝내줘요 249 00:12:48,467 --> 00:12:49,902 “코파카바나〟 250 00:12:49,952 --> 00:12:52,254 코파카바나에 자주 드나들었죠 영화 '좋은 친구들'처럼요 251 00:12:52,288 --> 00:12:55,040 지하로 내려가 조리실을 지나갔죠 252 00:12:57,209 --> 00:12:58,244 “좋은 친구들〟 253 00:12:58,277 --> 00:12:59,695 - 무슨 일 하세요? - 네? 254 00:12:59,728 --> 00:13:01,530 - 무슨 일 하세요? - 건축일 합니다 255 00:13:02,148 --> 00:13:05,217 이 다음에 밤부 라운지의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요 256 00:13:05,284 --> 00:13:07,620 모 블랙의 형제, 뚱보 앤디도 등장하죠 257 00:13:07,653 --> 00:13:08,888 왔어, 친구? 258 00:13:08,921 --> 00:13:10,890 모두의 이름을 소개하는데 '뚱보 앤디'가 나왔어요 259 00:13:10,923 --> 00:13:15,661 친구들이 동시에 말하길 '너희 아버지였어? 죽인다' 260 00:13:15,694 --> 00:13:19,231 그 영화 자체가 제 삶이었죠 261 00:13:19,265 --> 00:13:22,952 앞줄을 차지했고, 어떤 서비스를 받았으며 262 00:13:22,985 --> 00:13:24,436 평소 어떤 모습이었는지 전부 다요 263 00:13:24,470 --> 00:13:26,806 영화 “좋은 친구들〟은 실제 삶을 보여줬어요 264 00:13:27,139 --> 00:13:30,142 무엇보다 코카인 묘사가 사실적이었어요 265 00:13:30,676 --> 00:13:33,345 - 하얀색 가루요 - 다들 코카인을 했죠 266 00:13:33,412 --> 00:13:36,816 돈이 쏟아지고 유명인사와 자리를 함께 했어요 267 00:13:36,849 --> 00:13:37,783 예를 들면 데이비드 보위요 268 00:13:37,850 --> 00:13:40,653 저희 삼촌은 그에게 저질 농담을 했어요 269 00:13:40,719 --> 00:13:41,921 그는 미친듯이 웃었죠 270 00:13:41,954 --> 00:13:43,722 저는 새벽 네시까지 그들과 함께 했어요 271 00:13:44,190 --> 00:13:45,424 그게 제 삶이었죠 272 00:13:45,825 --> 00:13:47,977 그 시절은 영원할 것 같았죠 273 00:13:50,312 --> 00:13:53,883 마피아는 마피오소라는 단어에서 왔어요 274 00:13:53,933 --> 00:13:58,904 중세 시대 시칠리아의 비밀 단체였지요 275 00:13:58,971 --> 00:14:01,707 외세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설립됐어요 276 00:14:01,774 --> 00:14:05,711 시칠리아 마피아는 이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여겼어요 277 00:14:06,529 --> 00:14:11,800 - 코사 노스트라의 삶이죠 - 그건 우리 고유의 것이에요 278 00:14:11,834 --> 00:14:15,287 저는 이렇게 교육 받았어요 279 00:14:15,354 --> 00:14:19,174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기 것을 지킨다고요 280 00:14:19,208 --> 00:14:22,645 선서를 할 때 이런 말을 들어요 281 00:14:22,728 --> 00:14:26,498 코사 노스트라는 네 인생보다,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요 282 00:14:27,066 --> 00:14:31,337 만약 암에 걸린 아들이 283 00:14:31,403 --> 00:14:35,407 한 시간 뒤에 죽는데 조직에서 부르면 284 00:14:35,474 --> 00:14:37,493 아들을 등지고 바로 달려가야 해요 285 00:14:37,526 --> 00:14:40,646 불륜과 밀고 금지, 이게 제일 중요했죠 286 00:14:40,863 --> 00:14:44,884 - 정부와 손잡지 마라 - 마약 거래도 금지였죠 287 00:14:44,917 --> 00:14:46,318 마약 거래가 제일 무거운 형이었거든요 288 00:14:46,352 --> 00:14:49,104 정부와 손잡을 가능성을 열어주는 거죠 289 00:14:49,138 --> 00:14:50,489 “테렌스 윈터, '소프라노스' 총괄 프로듀서〟 290 00:14:50,522 --> 00:14:52,625 자신들의 세계를 사실상 군대라고 생각해요 291 00:14:52,691 --> 00:14:54,143 스스로를 군인이라 여기죠 292 00:14:54,176 --> 00:14:58,330 두목이 지시를 내리면 사람을 죽이는 것이 293 00:14:58,364 --> 00:15:00,015 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믿었죠 294 00:15:00,049 --> 00:15:04,420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자신들의 악행을 합리화할 수 있었어요 295 00:15:04,453 --> 00:15:07,773 전쟁터의 군인을 살인자로 여기지 않듯이 296 00:15:07,840 --> 00:15:10,609 자신들도 군인으로서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니 297 00:15:10,676 --> 00:15:13,562 살인마가 아니라는 거죠 그들에겐 일의 연장선이었어요 298 00:15:13,596 --> 00:15:15,881 “1975년〟 299 00:15:16,081 --> 00:15:20,085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'코사 노스트라에 맹세할 때 300 00:15:20,119 --> 00:15:22,404 나의 모든 것을 포기했단다' 301 00:15:22,438 --> 00:15:24,823 당시 조직원 14명이 함께했어요 302 00:15:24,890 --> 00:15:27,376 지하실엔 한 명씩 불려갔어요 303 00:15:27,409 --> 00:15:30,095 흐릿한 촛불, 자욱한 연기 304 00:15:31,430 --> 00:15:37,386 지하실에 내려가자 폴 카스텔라노가 보였어요 305 00:15:37,620 --> 00:15:41,874 폴이 제게 물었죠 '알지?' 306 00:15:43,108 --> 00:15:44,576 '우린 비밀조직이야' 307 00:15:44,610 --> 00:15:49,114 '우리와 함께 할텐가?' 저는 '예'라고 답했죠 308 00:15:49,148 --> 00:15:52,017 그가 물었죠 '내가 죽으라면 죽겠는가?' 309 00:15:53,218 --> 00:15:54,269 저는 '예'라고 했어요 310 00:15:54,520 --> 00:15:57,122 '어느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지?' 311 00:15:57,723 --> 00:16:00,726 저는 검지를 가리켰어요 312 00:16:00,759 --> 00:16:03,395 탁자엔 성자 그림이 놓여 있었죠 313 00:16:03,462 --> 00:16:06,398 제 검지를 찌르니 피가 흘렀어요 314 00:16:06,665 --> 00:16:07,766 그림에 그 피를 묻혔죠 315 00:16:07,833 --> 00:16:09,468 제 손에 그림을 올린 뒤 불을 붙였어요 316 00:16:09,802 --> 00:16:13,439 폴이 말했죠 '형제를 배신하면' 317 00:16:14,773 --> 00:16:17,443 '영혼은 성자처럼 불타오르리' 318 00:16:17,876 --> 00:16:20,713 저는 진심으로 믿었어요 319 00:16:20,779 --> 00:16:25,451 맹세를 지키면 영광, 존경, 320 00:16:26,118 --> 00:16:27,886 절개, 충성이 따라온다는 것도요 321 00:16:28,153 --> 00:16:30,489 형제와 비밀 조직도요 322 00:16:34,026 --> 00:16:38,964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죠 그리고 그 맹세를 지켰었죠 323 00:16:39,765 --> 00:16:41,867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사실이 아니었어요 324 00:16:42,234 --> 00:16:43,802 “데일리 뉴스, 암흑가의 살인〟 325 00:16:44,336 --> 00:16:46,538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카스텔라노는 326 00:16:46,605 --> 00:16:49,441 미국의 가장 큰 규모의 범죄 조직 두목이었습니다 327 00:16:54,179 --> 00:16:56,131 뉴욕 시 328 00:16:58,550 --> 00:17:04,189 8,90년대의 뉴욕은 매우 흥미로운 도시였어요 329 00:17:04,256 --> 00:17:08,043 아시다시피 당시 뉴욕에는 유명인사가 많았죠 330 00:17:08,327 --> 00:17:11,780 매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었죠 331 00:17:11,814 --> 00:17:14,783 트럼프 같은 인물이 332 00:17:14,817 --> 00:17:16,985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줄 꿈에도 몰랐죠 333 00:17:17,019 --> 00:17:22,408 존 고티가 그렇게 유명세를 탈 줄 누가 알았을까요 334 00:17:22,841 --> 00:17:26,061 하지만 전부 사실이죠 뉴욕은 인물을 사랑했으니까요 335 00:17:26,412 --> 00:17:30,416 아버지는 브롱크스 출신에 13남매 중 하나였죠 336 00:17:31,083 --> 00:17:33,986 뉴욕 동부의 브루클린으로 옮겨 터를 잡으셨죠 337 00:17:34,753 --> 00:17:35,671 찢어지게 가난하셨어요 338 00:17:35,704 --> 00:17:38,123 아버지는 당신의 형제와 고군분투하셨죠 339 00:17:38,157 --> 00:17:39,374 뭐라도 성공하려고요 340 00:17:40,359 --> 00:17:44,513 가진 게 없으니 큰 일을 이뤄내려 했죠 341 00:17:44,563 --> 00:17:45,864 아버지는 더 큰 걸 노리셨어요 342 00:17:45,898 --> 00:17:46,915 “NYC 경찰〟 343 00:17:46,949 --> 00:17:50,702 존은 사랑 아니면 미움의 대상, 즉 욕받이였죠 344 00:17:50,753 --> 00:17:54,306 존 고티에 대해 흥미로운 점은 345 00:17:54,373 --> 00:17:57,326 조직 폭력배 그 자체였다는 거예요 346 00:17:58,177 --> 00:17:59,545 그에 대한 저의 인상은 347 00:17:59,578 --> 00:18:01,947 닮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남자라는 거예요 348 00:18:02,281 --> 00:18:05,617 조직 폭력배가 되기로 한 순간부터 끝까지 갔죠 349 00:18:06,251 --> 00:18:09,188 아이들이 대통령을 장래희망으로 삼는 것처럼요 350 00:18:10,055 --> 00:18:12,591 오늘밤 오존 파크에 불꽃 축제가 있었습니다 351 00:18:12,658 --> 00:18:15,327 하늘과 지상 등 온통 폭죽 잔치였습니다 352 00:18:15,727 --> 00:18:18,464 오존 파크의 위치는 퀸즈이기도 하고 353 00:18:18,497 --> 00:18:22,768 영웅 존 고티의 동네인 브루클린과 퀸즈 사이였어요 354 00:18:22,835 --> 00:18:26,038 지붕위에 폭죽 더미 상자를 올려놨죠 355 00:18:26,105 --> 00:18:27,573 바로 M-80s였죠 356 00:18:27,623 --> 00:18:31,376 메이시스 백화점 건물만큼 높이 올랐어요 357 00:18:31,410 --> 00:18:33,846 다들 이렇게 생각했죠 '거 대단한 놈일세' 358 00:18:33,879 --> 00:18:37,583 “고마워요, 존〟 모자를 들고 계신데 존이 누구죠? 359 00:18:37,916 --> 00:18:39,384 - 고티죠, 누구겠어요? - 존 고티는 왜죠? 360 00:18:40,119 --> 00:18:41,720 이런 멋진 파티를 열어줬으니까요 361 00:18:41,787 --> 00:18:43,789 그래요? 존 고티에 대해 뭘 알고 계시나요? 362 00:18:43,856 --> 00:18:46,492 아는 거 없어요 있어도 말 안 했을 거예요 363 00:18:46,892 --> 00:18:52,364 자신의 명성을 매력적인 로빈 후드 급으로 올렸어요 364 00:18:52,798 --> 00:18:55,901 그는 숲에 살지도 않았어요 1천 달러짜리 옷을 입었고요 365 00:18:55,968 --> 00:19:00,856 - 매일 머리를 드라이했어요 - 언론이 짐승을 키운 거죠 366 00:19:05,277 --> 00:19:07,246 그는 냉혈한 킬러였어요 367 00:19:07,763 --> 00:19:12,184 피에 굶주린 남자들을 끌어모았죠 368 00:19:12,401 --> 00:19:15,554 약속에 늦는 사람을 죽일 위인이에요 369 00:19:15,621 --> 00:19:19,842 가령 버진 헌트 앤 피시 암살자 모임 같은 거요 370 00:19:19,892 --> 00:19:21,727 존 고티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? 371 00:19:22,010 --> 00:19:26,064 저는 도박같은 걸 하는 뒷풀이 모임에 갔었어요 372 00:19:26,131 --> 00:19:30,269 그는 똑똑하고 대담해 보였죠 거리의 거친 남자였어요 373 00:19:31,019 --> 00:19:32,387 조금 인상적이었어요 374 00:19:32,421 --> 00:19:34,223 주먹을 주고받을 줄 아는 남자였어요 375 00:19:34,256 --> 00:19:35,674 “존 밀러, 뉴욕 경찰청 부청장〟 376 00:19:35,707 --> 00:19:37,860 경찰을 비롯해 그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았죠 377 00:19:37,893 --> 00:19:39,478 조직 폭력배 중의 조직 폭력배였어요 378 00:19:39,545 --> 00:19:41,780 존 고티 사전에 다른 직업은 없었죠 379 00:19:41,813 --> 00:19:43,081 “조지 가브리엘, 전 FBI 요원〟 380 00:19:43,115 --> 00:19:44,199 새미도 마찬가지였고요 381 00:19:44,233 --> 00:19:47,252 두 사람 모두 위험인물이었어요 382 00:19:47,519 --> 00:19:49,054 둘 다 거친 남자이기도 했고요 383 00:19:49,087 --> 00:19:52,424 새미는 신뢰층이 두터웠어요 384 00:19:52,457 --> 00:19:53,675 일처리를 잘 했으니까요 385 00:19:53,709 --> 00:19:58,597 노련한 킬러였던 그는 존 고티의 눈에 들어옵니다 386 00:19:58,664 --> 00:20:00,699 고티가 막 부상하던 시기였죠 387 00:20:00,766 --> 00:20:02,501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이었던 388 00:20:02,534 --> 00:20:04,436 폴 카스텔라노를 암살했거든요 389 00:20:05,621 --> 00:20:09,558 폴 카스텔라노는 조직 폭력배가 아닌 협잡꾼이었어요 390 00:20:09,591 --> 00:20:14,263 영리한 남자였죠 스태튼아일랜드의 자택에서 391 00:20:14,313 --> 00:20:16,832 - 신문을 읽었어요 - 대저택이었죠 392 00:20:16,882 --> 00:20:19,601 존 고티와 새미는 거리에서 살았죠 393 00:20:19,801 --> 00:20:22,654 폴과는 다른 부류에요 폴은 조직 폭력배가 아니었죠 394 00:20:22,688 --> 00:20:25,841 고티는 카스텔라노 방식을 안 좋아했어요 395 00:20:25,874 --> 00:20:28,560 고티는 두목을 죽이면 396 00:20:29,261 --> 00:20:32,614 패밀리 전체를 장악해 두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397 00:20:32,648 --> 00:20:37,102 폴이 쓰러졌을 때 내부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어요 398 00:20:37,135 --> 00:20:38,687 “유명 마피아 두목, 암살당하다〟 399 00:20:40,172 --> 00:20:43,475 두목이 총살당해 길거리에 누워있다니 말도 안 되죠 400 00:20:43,508 --> 00:20:46,345 카스텔라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처음 실감했어요 401 00:20:46,411 --> 00:20:48,964 아버지의 바깥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요 402 00:20:48,997 --> 00:20:52,267 조직 내부에도 부서가 있어요 403 00:20:52,301 --> 00:20:54,886 전국의 모든 조직원을 관리했죠 “위원회〟로 알려져 있어요 404 00:20:54,920 --> 00:20:56,221 “위원회〟 “라 코사 노스트라 소속〟 405 00:20:56,271 --> 00:20:57,789 뉴욕 패밀리의 두목 다섯 명이 406 00:20:57,856 --> 00:21:00,859 “위원회〟에서 한자리씩 맡고 있어요 407 00:21:00,892 --> 00:21:04,663 두목 다섯 명의 허락을 받아야 408 00:21:04,730 --> 00:21:06,748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죠 409 00:21:06,782 --> 00:21:08,634 그들이 말해요 '위원회에 올리겠다' 410 00:21:09,067 --> 00:21:11,670 그러고는 모두 앉아 투표를 진행하죠 411 00:21:12,004 --> 00:21:16,074 그들이 결국 반대하면 저는 꼬리를 내리고 412 00:21:16,141 --> 00:21:19,027 그대로 받아들이죠 두목 말을 들어야죠 413 00:21:19,511 --> 00:21:23,649 - 말도 안 됐죠 - 고티는 자신의 오른팔인 414 00:21:23,682 --> 00:21:26,618 안젤로를 통해 전했죠 '새미, 폴을 끌어내릴 거야' 415 00:21:26,885 --> 00:21:31,623 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요 416 00:21:31,690 --> 00:21:34,526 하지만 우린 폴을 끌어내리는데 가담했죠 417 00:21:34,593 --> 00:21:37,162 존 고티에겐 그럴 권한이 없었어요 418 00:21:37,229 --> 00:21:40,899 하지만 행동에 옮겼죠 모두가 폴을 싫어했으니까요 419 00:21:40,932 --> 00:21:47,389 스파크스의 회의를 위해 팀을 짰어요 420 00:21:48,173 --> 00:21:51,927 다음날 우린 회의에서 이런 말을 나눴어요 421 00:21:52,711 --> 00:21:56,214 '경찰이 와도 쫄거나 도망가지 말고 죽여' 422 00:21:57,115 --> 00:21:59,251 '그 자리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' 423 00:21:59,318 --> 00:22:02,404 다같이 죽는 거야, 포기하지마' 424 00:22:02,437 --> 00:22:05,023 실제로 저격수 넷이 방아쇠를 당겼어요 425 00:22:05,090 --> 00:22:08,060 거리에 지원 저격수 셋이 나와있었고요 426 00:22:08,460 --> 00:22:12,698 스파크스 스테이크하우스의 약도와 암살 현장이에요 427 00:22:14,032 --> 00:22:16,852 제가 계획을 짰으니 그 과정을 말씀드리죠 428 00:22:16,902 --> 00:22:21,106 스파크스 스테이크하우스 앞에 저격수 둘이 있었어요 429 00:22:21,440 --> 00:22:24,710 준비된 상태죠, 저격수 하나, 저격수 둘 430 00:22:26,478 --> 00:22:29,214 여기에 하나, 여기에도 또 하나 431 00:22:29,564 --> 00:22:34,019 암살단은 모두 짧은 하얀색 코트 차림이었죠 432 00:22:34,419 --> 00:22:36,021 검정색 러시아 털모자를 썼고요 433 00:22:38,907 --> 00:22:41,126 1985년 12월 16일이었죠 434 00:22:43,562 --> 00:22:47,032 모든 게 바뀐 1985년이었어요 435 00:22:49,684 --> 00:22:53,321 저와 존 고티는 여기에 주차를 했어요 436 00:22:55,040 --> 00:22:57,075 목표물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죠 437 00:22:58,860 --> 00:23:03,815 차 한 대가 저희 옆에 섰어요 링컨이었죠 438 00:23:03,882 --> 00:23:07,335 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439 00:23:07,369 --> 00:23:10,555 차내등이 켜지며 폴이 모습을 드러냈죠 440 00:23:10,622 --> 00:23:13,158 저는 좌석에 몸을 기댄 체 존에게 말했어요 441 00:23:13,225 --> 00:23:15,627 '존, 바로 옆에 있어' 442 00:23:16,828 --> 00:23:21,883 총을 꺼내며 존에게 지시했죠 443 00:23:21,917 --> 00:23:25,053 '우리 쪽을 향하는 순간 바로 방아쇠를 당길 거야' 444 00:23:26,405 --> 00:23:30,392 미동도 없다가 신호등이 바뀌자 스파크스에 주차를 했어요 445 00:23:30,942 --> 00:23:34,930 주차를 마친 폴이 문을 여는 순간, 446 00:23:34,963 --> 00:23:38,066 여기 저격수 둘이 폴 카스텔라노를 해치웠죠 447 00:23:40,419 --> 00:23:44,439 토미 빌로티가 차에서 내리자 우리 저격수가 그를 덮쳤죠 448 00:23:45,607 --> 00:23:48,527 우리는 그 옆에 차를 세웠죠 저는 살짝 창문을 내렸어요 449 00:23:49,060 --> 00:23:52,147 온통 피범벅이 된 체 길가에 누워있는 토미가 보였어요 450 00:23:52,731 --> 00:23:54,316 존에게 말했죠 '죽었군' 451 00:23:54,349 --> 00:23:59,271 우리가 사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뉴스가 나오더군요 452 00:23:59,304 --> 00:24:02,207 암살 직후 저격수 셋은 현장을 빠져나갔어요 453 00:24:02,274 --> 00:24:04,876 2번가에서 대기중인 차로 향했죠 454 00:24:04,943 --> 00:24:07,979 경찰은 폴 카스텔라노가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이었다고 말했죠 455 00:24:08,046 --> 00:24:08,947 “1985년 12월 16일〟 456 00:24:09,014 --> 00:24:11,316 또다른 총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57 00:24:11,383 --> 00:24:13,902 존 고티가 대역죄를 저질렀어요 458 00:24:13,952 --> 00:24:16,872 위원회 지시도 없이 두목을 죽인 거예요 459 00:24:16,922 --> 00:24:19,424 마피아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죠 460 00:24:19,491 --> 00:24:22,410 누가, 왜 그랬을까요? 누구의 지시였을까요? 461 00:24:22,444 --> 00:24:25,730 지시가 아니었다고? 그럼 누가 책임지지? 462 00:24:26,114 --> 00:24:30,902 저는 지난 일을 곱씹어보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죠 463 00:24:31,219 --> 00:24:33,872 우리가 한 짓을 알고 있었죠 우린 전쟁을 치른 거예요 464 00:24:34,139 --> 00:24:37,409 우리는 마피아와 뉴욕을 들쑤셔놨어요 465 00:24:38,210 --> 00:24:39,427 전 세계를 뒤집어 놨죠 466 00:24:43,698 --> 00:24:45,851 “마피아 두목과 운전기사, 총살당하다〟 467 00:24:46,651 --> 00:24:50,889 대부 폴 카스텔라노의 비밀 장례식이 거행된다고 합니다 468 00:24:50,956 --> 00:24:54,593 고티는 찾아와서 조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469 00:24:54,659 --> 00:24:58,780 다만 잠복 경찰을 피해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470 00:24:58,813 --> 00:25:03,218 경찰은 폴 카스텔라노의 사망 경위를 묻고자 했죠 471 00:25:03,251 --> 00:25:04,619 “감비노 갱단의 새로운 두목〟 472 00:25:04,653 --> 00:25:06,705 1985년, 폴 카스텔라노가 죽기 전까지만 해도 473 00:25:06,771 --> 00:25:09,407 뉴욕에서 존 고티를 아는 이는 없었습니다 474 00:25:09,474 --> 00:25:11,977 폴 카스텔라노가 죽자마자 존 고티가 왕좌를 차지했죠 475 00:25:12,010 --> 00:25:13,361 “새로운 두목을 맞이하다〟 476 00:25:13,612 --> 00:25:15,380 그로부터 8일 뒤, 크리스마스 이브에 477 00:25:15,447 --> 00:25:18,717 200명이 넘는 조직원, 또는 예비 조직원이 478 00:25:18,783 --> 00:25:22,053 래비나이트 소셜 클럽에 모여 존 고티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479 00:25:22,787 --> 00:25:24,556 그렇게 폴 카스텔라노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480 00:25:24,623 --> 00:25:28,677 이제부턴 존 고티가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인 시대인 거죠 481 00:25:30,695 --> 00:25:33,715 존 고티는 조직 세계의 고유명사였어요 482 00:25:33,748 --> 00:25:35,166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했죠 483 00:25:35,233 --> 00:25:39,221 영화에서나 볼 법한 세계로 사람들을 끌어들였어요 484 00:25:40,171 --> 00:25:41,973 연기자 알선 업체를 방불케 했어요 485 00:25:42,040 --> 00:25:46,511 '마피아 두목 역이 필요해, 현대판 카포네면 좋겠어' 486 00:25:46,578 --> 00:25:49,614 호화로운 생활과 더불어 스스로를 잘 꾸몄어요 487 00:25:49,681 --> 00:25:51,600 여기저기 폼내며 다녔죠 488 00:25:51,633 --> 00:25:55,036 영화 '대부'를 보며 전부 배운 거였어요 489 00:25:55,070 --> 00:25:56,438 '대부 2' 490 00:25:56,488 --> 00:25:59,624 원래 마피아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죠 491 00:25:59,691 --> 00:26:02,727 쉽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직한 사람이 필요해 492 00:26:02,794 --> 00:26:07,232 아버지는 가장 카리스마있고, 지적이며 493 00:26:07,299 --> 00:26:10,502 잘생긴, 강한 남자였어요 현실에선 보기 힘들죠 494 00:26:10,719 --> 00:26:13,688 TV 속의 그는 폼내고 있죠 495 00:26:14,222 --> 00:26:19,127 - 그는 존경받았어요 - 상식을 벗어난 일이죠 496 00:26:19,160 --> 00:26:22,314 그는 자신의 유명세를 적극 이용했어요 497 00:26:24,182 --> 00:26:25,300 “새로운 대부〟 “존 고티의 부상〟 498 00:26:25,333 --> 00:26:26,651 그는 말쑥한 신사였고, 그 모습이 잘 어울렸어요 499 00:26:26,718 --> 00:26:28,920 마피아를 떠받들려면 500 00:26:28,987 --> 00:26:32,307 '바로 이게 우리야'라며 존 고티를 치켜세워야 했죠 501 00:26:33,325 --> 00:26:36,895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게 그의 문제였어요 502 00:26:37,128 --> 00:26:39,831 TV와 신문에 떠도는 자신의 모습을 즐겼죠 503 00:26:40,198 --> 00:26:46,087 배우가 아닌 조직 폭력배라는 자신의 본분을 잊고 말았죠 504 00:26:46,121 --> 00:26:49,107 저는 뉴욕의 한때를 알고 있어요 505 00:26:49,174 --> 00:26:51,409 존 고티는 관광객들과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었죠 506 00:26:51,476 --> 00:26:55,447 그가 말하길 '내 팬이야' 507 00:26:57,682 --> 00:27:02,721 제가 아는 코사 노스트라는 비밀 조직이에요 508 00:27:03,588 --> 00:27:04,839 팬이란 건 없죠 509 00:27:05,357 --> 00:27:08,293 그의 삶은 어땠냐고요? 510 00:27:09,511 --> 00:27:12,197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집을 나서곤 했지요 511 00:27:12,263 --> 00:27:13,398 안녕하세요, 고티 씨 512 00:27:13,465 --> 00:27:16,534 그의 셔츠와 넥타이, 신발을 골라주는 사람을 두었죠 513 00:27:16,885 --> 00:27:19,004 이발사가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왔고요 514 00:27:19,070 --> 00:27:20,038 그의 머리를 다듬어주었죠 515 00:27:20,105 --> 00:27:21,473 줄리아니 시장이 있는 교회에나 가보세요 516 00:27:21,506 --> 00:27:24,275 그의 콧털까지 관리해줬어요 517 00:27:24,342 --> 00:27:30,181 언론이나 그를 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쇼였죠 518 00:27:30,231 --> 00:27:32,717 존 고티는 자기 일을 할 땐 남자였어요 519 00:27:32,784 --> 00:27:35,120 밤새 거리를 누비고 다녔죠 520 00:27:35,186 --> 00:27:38,807 평일 밤부터 새벽까지요 521 00:27:39,157 --> 00:27:41,593 새미 그라바노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어요 522 00:27:41,660 --> 00:27:43,328 각자 성격이 조금씩 달랐지요 523 00:27:44,229 --> 00:27:49,334 존은 자신의 직계 가족보다 감비노 패밀리를 먼저 챙겼어요 524 00:27:49,367 --> 00:27:51,086 두목 - 부두목 고티 - 콘실리에리 525 00:27:51,119 --> 00:27:55,890 새미는 역할을 구분했어요 감비노 패밀리에 충성을 다했죠 526 00:27:56,541 --> 00:28:00,161 하지만 자기 직계 가족도 그에게 똑같이 중요했어요 527 00:28:00,812 --> 00:28:02,547 저와 아내입니다 528 00:28:02,914 --> 00:28:09,587 이건 저와 아내, 아들이 농장에서 찍은 거네요 529 00:28:09,654 --> 00:28:11,156 엄청 멋진 곳이었죠 530 00:28:11,189 --> 00:28:15,060 이곳에선 마피아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531 00:28:15,126 --> 00:28:18,179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532 00:28:18,213 --> 00:28:22,534 거의 이중생활이었어요 533 00:28:23,134 --> 00:28:27,706 결혼하고 1년 뒤 딸 카렌이 태어났어요 534 00:28:28,106 --> 00:28:31,743 그로부터 2년 뒤 아들 제라드를 봤고요 535 00:28:31,810 --> 00:28:34,529 많은 이들이 저희 아버지를 우러러보는 건 알고 있었죠 536 00:28:34,562 --> 00:28:35,780 “제라드 그라바노, 새미 그라바노의 아들〟 537 00:28:35,814 --> 00:28:40,151 하지만 집에선 절대 당신께서 하는 일을 말씀하지 않으셨죠 538 00:28:40,201 --> 00:28:44,155 저의 어린시절은 멋졌어요 괜찮은 삶이었죠 539 00:28:44,856 --> 00:28:47,058 우리 집안은 가족 중심주의였어요 540 00:28:47,125 --> 00:28:49,394 파티도 했고 제 곁엔 가족이 많았어요 541 00:28:49,461 --> 00:28:52,263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매일 집에 오셨던 것 같아요 542 00:28:52,330 --> 00:28:53,915 5,6시쯤 저녁식사 시간에요 543 00:28:53,948 --> 00:28:58,186 저녁이 준비되면 모두 앉았죠 엄마도, 동생도 함께 했어요 544 00:28:58,219 --> 00:29:01,222 저한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어요 545 00:29:01,272 --> 00:29:04,993 세상에 알려진 황소 새미의 모습이란 본 적도 없어요 546 00:29:05,043 --> 00:29:09,314 그쪽 세계의 위험한 모습이나 아버지의 권력은 구경도 못했죠 547 00:29:09,380 --> 00:29:12,867 - 저에겐 아버지셨죠 - 제게 두 인격이 있나보죠 548 00:29:12,901 --> 00:29:17,422 가장이자 조직 폭력배 549 00:29:18,256 --> 00:29:20,859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550 00:29:21,459 --> 00:29:24,329 하얀 울타리를 친 집에서 살고 싶으셨죠 551 00:29:24,395 --> 00:29:27,632 마당에선 개가 뛰어 놀고요 552 00:29:27,699 --> 00:29:29,467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했어요 553 00:29:30,068 --> 00:29:34,806 아버지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을 좋아하셨어요 554 00:29:35,707 --> 00:29:39,110 가족을 돌보는 건 아내의 몫이었죠 555 00:29:39,177 --> 00:29:42,747 집안에 관련된 모든 일을 돌보았어요 556 00:29:43,681 --> 00:29:47,185 조직원 대부분은 여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죠 557 00:29:47,685 --> 00:29:49,938 정부도 있었고요 558 00:29:49,971 --> 00:29:51,322 제가 그 정부였어요 559 00:29:51,990 --> 00:29:55,727 '가족이 연관되면 거짓말을 해야 해' 560 00:29:55,794 --> 00:29:56,711 '그래야만 해' 제가 그랬죠 561 00:29:56,744 --> 00:29:59,297 온갖 불법 행위를 하는데 562 00:29:59,364 --> 00:30:03,618 아내는 남편이 할 일을 하는 거겠지라고 생각해요 563 00:30:03,935 --> 00:30:07,105 어머니가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564 00:30:07,172 --> 00:30:11,009 아내는 질문을 해선 안된다는 걸 아셨죠 565 00:30:11,376 --> 00:30:13,344 바깥 세상에 관련해서요 566 00:30:13,378 --> 00:30:17,265 아버지가 입을 열지 않았기에 어머니는 모른 척이 가능했죠 567 00:30:17,298 --> 00:30:18,933 여자들은 모른 척 하기도 했어요 568 00:30:18,967 --> 00:30:20,435 들으려고도, 알려고도 하지 않았죠 569 00:30:20,468 --> 00:30:25,006 '이런 예쁜 반지를 가져오다니' 570 00:30:25,039 --> 00:30:26,524 '오늘은 모피 코트네?' 이런 생각을 많이 했죠 571 00:30:26,558 --> 00:30:32,163 부를 누리고 원하는 건 뭐든 가지는 게 572 00:30:32,197 --> 00:30:35,333 원치 않는 사실을 알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듯 보이겠죠 573 00:30:35,533 --> 00:30:40,455 1990년도까지 저는 아버지가 마피아인줄도 몰랐어요 574 00:30:40,488 --> 00:30:43,908 제가 아는 아버지는 건설업에 종사했죠 575 00:30:44,209 --> 00:30:47,612 아이에게 제가 하는 일을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요? 576 00:30:48,413 --> 00:30:51,382 아빠가 살인을 한다고요 그럼 집에서 이럴까요? 577 00:30:51,449 --> 00:30:55,753 '오늘 내가 누굴 죽였게? 조 블로야 저 세상에 갔어' 578 00:30:56,120 --> 00:30:58,690 그럴 순 없잖아요 579 00:30:59,624 --> 00:31:03,895 조직 정상을 차지했을 때 운을 떼시긴 했어요 580 00:31:03,962 --> 00:31:05,496 엄청난 얘기였던 것 같아요 581 00:31:05,563 --> 00:31:09,450 토트 언덕에 예쁜 집을 찾았는지 이사하길 바라셨죠 582 00:31:09,734 --> 00:31:12,871 전 그곳이 너무 싫었어요 583 00:31:13,471 --> 00:31:16,608 우린 스태튼아일랜드의 불스 헤드에 살았다고요 584 00:31:17,642 --> 00:31:20,194 토트 힐은 거기와는 정반대죠 585 00:31:21,179 --> 00:31:25,416 누가 오빠에게 우리집에 못 놀러 가냐고 했나 봐요 586 00:31:25,483 --> 00:31:26,768 우리 아버지 때문에요 587 00:31:27,151 --> 00:31:31,189 자기 자식이 조직 폭력배 아이와 노는 게 싫었겠죠 588 00:31:32,023 --> 00:31:37,028 바로 옆집에 가서 벨을 눌렀죠 589 00:31:37,662 --> 00:31:40,164 '남편 분 집에 계시나요?' '누구세요?' 590 00:31:40,231 --> 00:31:41,466 '황소 새미라고 합니다' 591 00:31:42,066 --> 00:31:46,654 '당신네 빌어먹을 아이가 우리 아이와 못 논다면서요' 592 00:31:48,139 --> 00:31:49,741 한 남자가 현관으로 나왔죠 593 00:31:50,692 --> 00:31:52,977 '그럴리가요, 그런 말 안 했어요' 594 00:31:53,244 --> 00:31:55,680 '형씨, 당신은 좋은 아빠요?' 595 00:31:56,214 --> 00:32:00,184 '네' '아빠가 없으면 어떨까?' 596 00:32:00,885 --> 00:32:03,321 '그러고도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나?' 597 00:32:03,988 --> 00:32:05,623 그는 겁에 질린 듯했죠 598 00:32:06,090 --> 00:32:10,395 그때 깨달았어요 '대체 뭔 짓거릴 하는 거야' 599 00:32:11,996 --> 00:32:14,749 '이들은 준법 시민이라고 봐, 잔뜩 쫄아있잖아' 600 00:32:16,167 --> 00:32:17,251 그러고는 집에 돌아왔죠 601 00:32:17,302 --> 00:32:19,637 아버지는 토트 언덕에 집짓기를 관두셨어요 602 00:32:19,704 --> 00:32:21,923 우린 그 땅을 팔고 다시 불스 헤드로 돌아갔죠 603 00:32:22,423 --> 00:32:27,261 우리 곁에 익숙한 사람들을 두고 그들과 같아지길 바라셨죠 604 00:32:27,312 --> 00:32:31,716 동네 친구들 눈엔 우리가 다르게 보였을 거예요 605 00:32:31,783 --> 00:32:33,017 우리 아버지는 조직 폭력배니까요 606 00:32:33,284 --> 00:32:35,086 부수적인 피해가 따랐죠 607 00:32:36,988 --> 00:32:39,390 직접 살아봐야 해요 608 00:32:40,858 --> 00:32:46,230 그래야 대화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겠죠 609 00:32:47,298 --> 00:32:49,934 교훈을 얻게 됩니다 610 00:32:54,906 --> 00:32:56,841 존 고티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잊고 있었어요 611 00:32:56,874 --> 00:32:58,226 “토니 리 루기아노, 앤서니 루기아노 2세의 딸〟 612 00:32:58,259 --> 00:33:01,946 저에게는 그저 두목이셨죠 613 00:33:02,013 --> 00:33:04,465 그 분이 젊었을 적부터 알고 지냈거든요 614 00:33:04,499 --> 00:33:06,968 네가 태어나기 전 네 오빠를 데리고 615 00:33:07,001 --> 00:33:09,821 베르긴 헌트 앤 피시에 갔어 존을 보고 달려들더라 616 00:33:10,004 --> 00:33:11,255 넥타이와 이곳저곳을 잡아당겼지 617 00:33:11,322 --> 00:33:14,342 존은 그저 웃었어 네 오빠를 알았으니까 618 00:33:14,792 --> 00:33:17,929 사람들이 물어봐요 '그는 킬러잖아요' 619 00:33:17,996 --> 00:33:19,697 '진짜 그런 일을 했나요?' 네, 다 맞는 말이죠 620 00:33:19,764 --> 00:33:24,452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린 서로를 사랑했어요 621 00:33:25,153 --> 00:33:28,573 고티가 패밀리를 장악하자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어요 622 00:33:28,756 --> 00:33:31,542 고티는 멀베리 가를 가로질러 623 00:33:31,609 --> 00:33:33,795 마피아 본부인 래비나이트 클럽에 들어갔고 624 00:33:34,078 --> 00:33:36,247 황소 새미가 항상 그의 곁에 있었죠 625 00:33:36,314 --> 00:33:40,401 마음에 들었는지 황소 새미에게 부두목의 자리를 내주었어요 626 00:33:40,451 --> 00:33:45,106 저와 존이 패밀리를 굴렸어요 둘이 함께 세상에 맞섰죠 627 00:33:45,490 --> 00:33:48,026 새미에게 악수를 청하면 그는 이런 태도를 취해요 628 00:33:50,061 --> 00:33:50,928 그러고는 악수하지 않았죠 629 00:33:50,995 --> 00:33:54,315 두목인 존이 먼저 악수를 해야 했거든요 630 00:33:54,348 --> 00:33:59,320 제스처만으로도 그들의 친분을 알 수 있죠 631 00:33:59,353 --> 00:34:01,739 두 사람은 머리를 가까이 두고 대화했어요 632 00:34:01,806 --> 00:34:06,377 존 고티는 그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633 00:34:06,677 --> 00:34:09,047 존은 새미에게 일을 맡겼어요 634 00:34:09,113 --> 00:34:11,866 그동안 자기가 조직에 바라던 일이었죠 635 00:34:12,283 --> 00:34:16,771 그는 다른 패밀리 간의 거래나 분쟁을 해결했어요 636 00:34:17,121 --> 00:34:19,290 필요에 의한 암살은 눈감았지요 637 00:34:19,323 --> 00:34:23,010 감비노 패밀리에서 새미는 두뇌를 맡았어요 638 00:34:23,044 --> 00:34:26,030 자기 회사에서 합법적인 사업을 하며 639 00:34:26,097 --> 00:34:27,398 돈을 벌었으니까요 640 00:34:28,483 --> 00:34:32,386 새미는 건설이나 도시 사업을 전담했어요 641 00:34:32,420 --> 00:34:36,641 그렇게 수백만 달러를 벌었죠 642 00:34:38,543 --> 00:34:42,513 맨하탄 전경을 볼 때마다 감탄해요 643 00:34:42,580 --> 00:34:46,684 제가 다스리는 도시였으니까요 644 00:34:47,018 --> 00:34:49,921 그 불빛과 야경을 바라볼 때면 645 00:34:50,254 --> 00:34:52,457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려요 646 00:34:52,490 --> 00:34:54,559 제가 막은 것도 아닌데 건물 하나 올리지 못한 사람도요 647 00:34:55,526 --> 00:34:58,646 그러다보면 잠이 들었죠 전 큰 돈을 손에 쥐었어요 648 00:34:58,830 --> 00:35:01,866 황소 새미의 흥미로운 점은 649 00:35:01,933 --> 00:35:05,603 조직에 몸을 담지 않았다면 650 00:35:05,670 --> 00:35:07,655 엄청난 사업가가 됐을 거라는 거죠 651 00:35:07,688 --> 00:35:09,807 뭐가 돈이 되는지 알았어요 652 00:35:09,874 --> 00:35:12,493 힘의 위협으로 부숴진 틈에서 취약성을 발견했죠 653 00:35:12,527 --> 00:35:15,997 마피아가 그 틈을 파고들어 착취할 수 있다는 것도요 654 00:35:16,030 --> 00:35:18,666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로 능했어요 655 00:35:18,699 --> 00:35:21,686 그는 총 19건의 살인을 기록합니다 656 00:35:21,752 --> 00:35:24,856 그 촉수가 어떤 사업까지 미쳤다고 생각하나요? 657 00:35:25,323 --> 00:35:28,826 거의 모든 곳이죠 이름만 대보세요 658 00:35:28,860 --> 00:35:30,995 당신 옷을 만드는 의류 산업부터요 659 00:35:31,028 --> 00:35:32,563 거기에 우리 이름이 붙어 있을 겁니다 660 00:35:32,597 --> 00:35:36,300 유리창에서 휘발유까지요 661 00:35:36,367 --> 00:35:39,637 청바지 한 벌 만드는데 4달러가 든다고 들었어요 662 00:35:40,238 --> 00:35:41,806 쓰레기도 관리했어요 663 00:35:42,340 --> 00:35:45,943 레스토랑, 바텐더 술집 종업원까지 전부 관리했죠 664 00:35:45,977 --> 00:35:48,279 노동 조합과 트럭 운전자도요 665 00:35:48,312 --> 00:35:51,149 교통, 화물 운송 사업, 부두 창고 666 00:35:51,582 --> 00:35:54,819 뉴욕과 근교 지역의 667 00:35:54,886 --> 00:35:57,155 각종 건물 부품까지도요 668 00:35:57,221 --> 00:36:00,942 마피아가 일정 부분 관여했고 아버지가 그 중심에 계셨죠 669 00:36:01,292 --> 00:36:03,895 감비노 패밀리는 얼마나 돈을 벌어들였나요? 670 00:36:03,961 --> 00:36:07,215 상상도 안가네요 일년에 수백만 달러쯤 되나요? 671 00:36:07,248 --> 00:36:11,936 스태튼아일랜드에 50만 달러짜리 집이 있어요 672 00:36:13,070 --> 00:36:15,239 뉴저지엔 30에이커 규모의 말 농장이 있고요 673 00:36:15,273 --> 00:36:21,412 5600cc 메르세데스를 몰죠 꽤 괜찮게 살았던 것 같네요 674 00:36:21,462 --> 00:36:24,549 티가 났냐고요? 네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675 00:36:24,582 --> 00:36:27,485 현찰을 같이 셌어요 돈다발을 들고 오셨거든요 676 00:36:27,552 --> 00:36:30,755 식탁에 현찰을 다 꺼내놓고 아버지를 도와드렸죠 677 00:36:30,788 --> 00:36:31,756 마치 제 일인 것처럼요 678 00:36:31,789 --> 00:36:33,958 존이 벌어들인 돈은... 679 00:36:34,392 --> 00:36:37,111 매년 5백만에서 2천만 사이였던 것 같아요 680 00:36:37,144 --> 00:36:40,731 우리는 각종 방법으로 지역 사회를 계속 털었어요 681 00:36:40,781 --> 00:36:44,669 그런 일을 할 때 서로 무슨 얘길 했나요? 682 00:36:44,936 --> 00:36:48,439 남의 돈줄 끊어먹으면서 어떤 얘길 했냐고요? 683 00:36:49,006 --> 00:36:52,043 별 말 안 했죠 우리 할 일만 했어요 684 00:36:52,109 --> 00:36:58,416 욕심 때문이었죠 우리 일엔 명예도 없었어요 685 00:37:00,551 --> 00:37:03,588 '내재된 폭력성은 그들을 계속 부채질했다' 686 00:37:03,788 --> 00:37:07,225 '주저없이 목숨을 끊는 것, 그게 그들의 상식이었다' 687 00:37:07,491 --> 00:37:09,527 '그건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목숨을 남겨 주었다' 688 00:37:10,127 --> 00:37:13,531 '서로 갈라서고, 부정하고, 공격하며 방해하고' 689 00:37:13,598 --> 00:37:17,001 '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리면 응징을 받았다' 690 00:37:17,735 --> 00:37:19,670 '폭력성이 그들의 답이었다' 691 00:37:19,737 --> 00:37:24,242 규율에 따라 서로를 죽였어요 692 00:37:24,842 --> 00:37:27,895 규율을 따른 자는 예외였죠 693 00:37:27,929 --> 00:37:31,482 '누굴 죽여야겠어'라며 하루를 시작하지 않아요 694 00:37:32,683 --> 00:37:34,218 자기가 자처하는 거예요 695 00:37:34,568 --> 00:37:40,992 죽을 만한 짓을 하니 죽는 거죠 696 00:37:41,659 --> 00:37:46,631 - 그래요, 전 얄짤없어요 - 서로를 쏴 죽이는 이유가 697 00:37:46,697 --> 00:37:48,666 왜 어울리는 사람들 때문이냐고요? 698 00:37:48,699 --> 00:37:50,835 각자 사교 모임이 있잖아요 699 00:37:51,035 --> 00:37:54,105 '거기서 온갖 소문을 들어요, 얘는 이랬고, 쟤는 저랬다' 700 00:37:54,171 --> 00:37:57,141 그러다 갑자기 밖에 나가 결판을 짓는 거죠 701 00:37:57,208 --> 00:37:58,676 그러면 위험한 남자라는 인식이 생기죠 702 00:37:58,743 --> 00:38:03,114 마피아에겐 개인적인 이유가 정말 많아요 703 00:38:03,147 --> 00:38:04,382 그런 사람들이죠 704 00:38:04,448 --> 00:38:06,817 그들이 항상 말하는 게 한번 족친 놈이 705 00:38:06,884 --> 00:38:09,620 평생 친구라는 거예요 자기가 자랑스레 706 00:38:09,687 --> 00:38:12,623 살육을 벌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니까요 707 00:38:12,657 --> 00:38:18,462 루이 밀리토는 그라바노의 어린 시절 절친이었어요 708 00:38:18,496 --> 00:38:21,732 저희 아버지에게는 친구였고 709 00:38:21,799 --> 00:38:23,067 저에게는 삼촌이었죠 710 00:38:23,134 --> 00:38:26,737 어렸을 때 많이 따라다녔어요 711 00:38:26,804 --> 00:38:31,809 그의 가족은 우리처럼 코사 노스트라였죠 712 00:38:31,842 --> 00:38:34,879 '새미 삼촌, 아빠랑 이틀째 얘기를 못했어요' 713 00:38:34,945 --> 00:38:36,580 제가 그러면 일을 쉬셨죠 '무슨 일 있니?' 714 00:38:36,647 --> 00:38:37,481 “디나 밀리토 루이 밀리토의 딸〟 715 00:38:37,581 --> 00:38:39,433 '우리 공주, 아빠는 무사하대' 716 00:38:39,750 --> 00:38:43,371 '아빠가 어디있을까요? 너무 이상해요' 717 00:38:43,404 --> 00:38:45,956 그러고는 새미가 나가 있을 때 어머님이 말씀하셨죠 718 00:38:46,023 --> 00:38:48,442 '삼촌이 네 아빠를 죽였어' 어머님은 아셨던 거죠 719 00:38:48,492 --> 00:38:49,860 아무 것도 못 느꼈나요? 720 00:38:49,927 --> 00:38:52,296 당연히 느꼈죠 제 심장이 찢어졌어요 721 00:38:52,330 --> 00:38:55,700 가족들과 아는 사이잖아요 죽을 것 같았어요 722 00:38:55,916 --> 00:38:57,535 멋진 분이었어요 723 00:38:57,601 --> 00:39:01,939 저를 안아주던 팔, 마주 웃어주던 얼굴 724 00:39:04,742 --> 00:39:07,044 그 미소 725 00:39:13,451 --> 00:39:15,252 암살을 막을 방도가 없었죠 726 00:39:15,286 --> 00:39:17,855 순식간에 일은 벌어졌고 제 마음은 찢어졌습니다 727 00:39:17,922 --> 00:39:21,425 저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건지 728 00:39:21,992 --> 00:39:24,962 아버지를 죽이는 게 가장 힘들었다니요 729 00:39:25,663 --> 00:39:27,298 하루종일 안 믿겼죠 730 00:39:28,332 --> 00:39:29,533 하지만 그게 인생이에요 731 00:39:29,600 --> 00:39:33,671 그는 우리를 배신하려다 걸렸고 처형당했죠 732 00:39:33,904 --> 00:39:36,340 아버지 유해를 찾을 수도 없었어요 733 00:39:37,641 --> 00:39:38,759 다음 734 00:39:38,793 --> 00:39:42,763 당신은 마피아에 맞설 가장 중요한 증인입니다 735 00:39:43,964 --> 00:39:44,999 그런 것 같군요 736 00:39:45,032 --> 00:39:47,768 이 자는 탐욕스럽고 질투심 강한 괴물이에요 737 00:39:47,802 --> 00:39:50,471 존은 이중 배신자죠 전 이중 배신의 대가고요 738 00:39:50,554 --> 00:39:53,023 우린 체스를 뒀고 그가 진 겁니다 739 00:39:53,107 --> 00:39:57,144 놈은 쥐새끼예요 치즈를 갉아먹었죠 740 00:40:06,153 --> 00:40:08,205 이게 마피아의 진면목입니다 741 00:40:08,406 --> 00:40:10,691 마피아에 대한 간접 증언이 아니에요 742 00:40:10,908 --> 00:40:12,877 전 그 일원입니다 743 00:40:17,214 --> 00:40:19,633 '네가 황소 새미의 딸이라고? 사인 좀 해줄래?' 744 00:40:19,834 --> 00:40:22,086 아버지는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지만 745 00:40:22,169 --> 00:40:24,255 그분이 몇 사람을 살해한 건 압니다 746 00:40:26,056 --> 00:40:27,675 한 19명쯤이었죠 747 00:40:27,758 --> 00:40:30,611 그럴 줄은 미처 몰랐는데... 많은 숫자죠 748 00:40:32,096 --> 00:40:35,299 아버지는 새미 '황소' 그라바노의 19번째 피해자였죠 749 00:40:36,267 --> 00:40:38,536 - 당신이 처리했군요 - 제가 처리했습니다 750 00:40:38,569 --> 00:40:43,190 그는 전문 킬러였고 존 고티에게 발탁됐죠 751 00:40:44,141 --> 00:40:47,478 존이 제 아버지를 함정에 빠뜨렸어요 752 00:40:48,779 --> 00:40:52,950 제가 배신당했으니까 저도 배신한 거죠 753 00:40:54,368 --> 00:40:56,971 아버지가 갑자기 그러셨어요 '난 정부에 협조할 거야' 754 00:40:57,004 --> 00:40:59,807 저는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배웠는데요 755 00:41:03,511 --> 00:41:06,447 놈은 쥐새끼야! 치즈를 갉아먹었어 756 00:41:06,480 --> 00:41:07,932 우와! 757 00:41:08,799 --> 00:41:11,318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피아 증인이 됐죠 758 00:41:14,722 --> 00:41:16,957 그들은 당신을 끌어안고 입도 맞추고 759 00:41:16,991 --> 00:41:19,777 웃음을 지으며 당신 머리통을 쏠 수 있어요 760 00:41:20,644 --> 00:41:23,447 19건의 살인이면 최소 9회의 종신형이죠 761 00:41:25,149 --> 00:41:29,920 그가 미안해하고 후회하나요? 반성은 어디 갔죠? 762 00:41:43,217 --> 00:41:48,172 마피아의 삶은 제 가족에게 모든 면에서 영향을 끼쳤죠 763 00:41:48,255 --> 00:41:53,511 가슴앓이, 행복, 배신 전부 다 겪었어요 764 00:41:53,594 --> 00:41:57,598 생일 축하해 765 00:41:57,681 --> 00:42:03,737 아버지는 제 16살 생일을 조직원 모임으로 축하해 주셨죠 766 00:42:03,771 --> 00:42:06,357 제가 존 고티를 처음 만났을 때 767 00:42:06,440 --> 00:42:09,076 아버지가 제게 그러셨죠 '존 삼촌에게 인사하렴' 768 00:42:09,944 --> 00:42:12,029 그래서 인사했더니 제게 봉투를 주더군요 769 00:42:12,112 --> 00:42:15,616 안에는 100달러 지폐 10장이 들어 있었어요 770 00:42:15,699 --> 00:42:19,203 아버지는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걸었죠 771 00:42:19,286 --> 00:42:22,756 대다수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택했어요 772 00:42:22,840 --> 00:42:27,545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773 00:42:27,628 --> 00:42:29,046 하지만 그렇게 됐죠 774 00:42:29,129 --> 00:42:33,551 많은 가족이 마피아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지 775 00:42:33,667 --> 00:42:38,689 우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 어떤 식으로는 그랬지 776 00:42:38,772 --> 00:42:41,358 - 맞아요 - 우린 더 끈끈해졌어 777 00:42:41,442 --> 00:42:45,563 그리고 너희는 나와 당시 상황을 이해했지 778 00:42:45,646 --> 00:42:49,717 제 말은, 저는... 그 점에서 생각이 달라요 779 00:42:49,750 --> 00:42:54,038 모든 가족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았다고 보거든요 780 00:42:54,271 --> 00:42:58,042 우린 확실히 그랬어요 그 영향을 어떻게 다루느냐 781 00:42:58,125 --> 00:42:59,877 그 여파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달랐을 뿐이죠 782 00:42:59,960 --> 00:43:03,664 난 사람의 양면성을 속속들이 이해하게 됐어 783 00:43:04,048 --> 00:43:08,669 사람들은 마피아가 짐승이라고 생각하지 784 00:43:08,752 --> 00:43:09,920 그렇지 않아 785 00:43:09,954 --> 00:43:12,306 제 아버지의 삶에 관여한 남자들은 786 00:43:12,339 --> 00:43:13,424 제게는 갱스터가 아니었어요 787 00:43:13,507 --> 00:43:15,259 사랑하는 삼촌들이었죠 788 00:43:15,342 --> 00:43:18,062 저를 보살피고 보호해 주는 사람들요 789 00:43:18,145 --> 00:43:20,648 '코사 노스트라', 그게 우리죠 790 00:43:21,148 --> 00:43:25,519 '대부'의 전체 핵심이 그거예요 791 00:43:25,603 --> 00:43:27,488 그건 전부 사실이에요 792 00:43:27,521 --> 00:43:29,573 - 가족과 시간을 보내나? - 당연하죠 793 00:43:29,657 --> 00:43:30,691 “대부〟 794 00:43:30,774 --> 00:43:34,528 잘했어,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 남자는 795 00:43:34,612 --> 00:43:36,413 절대 진짜 남자가 아니거든 796 00:43:36,497 --> 00:43:41,585 핵심은 가족이지만 통제와 권력도 중요하죠 797 00:43:42,786 --> 00:43:44,254 모두 남자가 지배해요 798 00:43:44,338 --> 00:43:47,274 마피아에 여성은 아무도 없어요 799 00:43:47,308 --> 00:43:49,677 한 번도 없었죠 이탈리아 마피아에는요 800 00:43:49,760 --> 00:43:50,878 앞으로도 없을 거고요 801 00:43:50,911 --> 00:43:54,648 '대부'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피아 영화입니다 802 00:43:54,682 --> 00:43:59,186 조직 생활을 격상시켰죠 803 00:43:59,269 --> 00:44:01,221 제 말은, 돈 콜레오네가 행동하는 방식을 보세요 804 00:44:01,305 --> 00:44:04,058 길거리의 남자들이 몸가짐을 바꾼 건 805 00:44:04,141 --> 00:44:05,609 '대부' 때문이었죠 806 00:44:06,276 --> 00:44:10,731 대형 이탈리아 결혼식에서는 많은 가족 문화를 볼 수 있어요 807 00:44:18,288 --> 00:44:21,325 그냥 모든 게 다 과하죠 808 00:44:21,408 --> 00:44:24,828 그리고 음식과 가족이 모든 것의 중심이에요 809 00:44:24,912 --> 00:44:30,134 거기에 음악도요 프랭크 시나트라가 아주 잘나갔죠 810 00:44:34,138 --> 00:44:39,810 '대부'는 마피아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놨어요 811 00:44:39,893 --> 00:44:42,262 그 전에는 그저 밑바닥 건달일 뿐이었죠 812 00:44:42,346 --> 00:44:44,732 이탈리아인은 대체로 멸시를 받았고요 813 00:44:44,815 --> 00:44:48,235 '대부'는 그걸 다르게 멋지게 그려냈어요 814 00:44:48,268 --> 00:44:51,905 콜레오네 가문의 수장 말론 브란도는 815 00:44:51,989 --> 00:44:56,360 시성을 받아도 부족함 없는 인물로 그려졌죠 816 00:44:56,443 --> 00:45:00,714 '교황님, 여기 이 남자한테 시성을 하셔야죠' 817 00:45:00,998 --> 00:45:04,017 우린 그들을 '짐승들'이라고 불렀지만 818 00:45:04,051 --> 00:45:08,372 사실 진짜 동물의 세계는 그들의 세계와 전혀 다르죠 819 00:45:08,455 --> 00:45:11,709 그들은 짐승만도 못한 최악의 존재예요 820 00:45:11,742 --> 00:45:13,877 저는 그때 처음 감옥에 갔습니다 821 00:45:13,911 --> 00:45:17,297 전 토니 리 루자노입니다 안토니 루자노 주니어의 딸이죠 822 00:45:17,381 --> 00:45:19,516 '뚱보 앤디' 루자노의 손녀고요 823 00:45:19,600 --> 00:45:24,838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감옥에 계셨어요 824 00:45:24,872 --> 00:45:27,441 아버지가 절 사랑하시는 걸 알았죠 825 00:45:27,524 --> 00:45:33,397 잘은 몰라도 우리 가족을 아끼신다는 건 알았어요 826 00:45:33,430 --> 00:45:36,150 이 사진 좀 보렴 누구게? 827 00:45:37,234 --> 00:45:38,535 생각나는 게 있니? 828 00:45:39,319 --> 00:45:43,707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던 영상이에요 829 00:45:43,791 --> 00:45:44,958 몇 번이나 봤죠 830 00:45:44,992 --> 00:45:47,644 부모님의 결혼식 영상에 홀딱 빠져 있었어요 831 00:45:49,496 --> 00:45:51,832 말 그대로 하루에도 몇 번씩 봤죠 832 00:45:51,915 --> 00:45:54,418 몽땅 외웠어요 연주곡 하나하나까지 833 00:45:54,451 --> 00:45:56,220 아버지가 통로를 걸을 때 어떤 표정이었는지 834 00:45:56,303 --> 00:45:58,639 어머니를 보던 눈길도 835 00:45:58,722 --> 00:46:01,475 행복으로 넘치는 축하연 같았어요 836 00:46:01,558 --> 00:46:05,345 오빠는 춤을 추고 있었어요 좀 바보같았죠 837 00:46:05,429 --> 00:46:09,199 - 너도 거기 있었지 - 네, 엄마 뱃속에 있었죠 838 00:46:09,233 --> 00:46:12,102 제게는 이게 아버지를 감옥 밖에서 보는 839 00:46:12,186 --> 00:46:14,188 한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840 00:46:14,271 --> 00:46:16,774 아버지가 찍힌 영상이면 뭐든 봤을 거예요 841 00:46:16,857 --> 00:46:19,710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교류하는지 842 00:46:19,743 --> 00:46:22,412 감옥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시죠? 843 00:46:22,496 --> 00:46:28,452 코사 노스트라, 이 삶은 온 가족에게 영향을 미쳐요 844 00:46:28,535 --> 00:46:31,555 그 효과는 아주 멀리까지 미치죠 845 00:46:34,258 --> 00:46:36,627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매일매일 846 00:46:36,710 --> 00:46:41,799 인간의 법과 신의 법을 어기고 있는 거예요 847 00:46:41,882 --> 00:46:44,101 그걸 아무리 사탕발림하려 해도 848 00:46:44,184 --> 00:46:46,220 그저 거짓말에 불과해요 849 00:46:46,253 --> 00:46:48,605 아버지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셨어요 850 00:46:48,689 --> 00:46:50,641 전 그분이 몇 사람을 죽인 걸 알았죠 851 00:46:52,025 --> 00:46:54,778 전 그냥 죽일 만하니까 죽였겠지 했어요 852 00:46:55,312 --> 00:46:58,198 전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뭐든 했을 거예요 853 00:46:58,232 --> 00:47:01,451 사람들은 참 매혹적인 능력을 가졌어요 854 00:47:01,869 --> 00:47:05,739 자신이 저지른 짓으로 인한 어두운 현실과 자신을 855 00:47:05,823 --> 00:47:08,492 철저히 분리하는 능력을요 856 00:47:08,575 --> 00:47:13,163 마피아로, 킬러로 살려면 둔감해져야 하죠 857 00:47:13,247 --> 00:47:16,850 피해자에게도요 흔히 가까운 사람이거든요 858 00:47:16,884 --> 00:47:19,870 새미와 그 처남의 경우처럼 말이죠 859 00:47:19,903 --> 00:47:21,755 가족이었어요 860 00:47:21,839 --> 00:47:26,143 이건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제가 그 입장이라면 861 00:47:27,227 --> 00:47:29,680 절대 못 해요 안 하고 말죠 862 00:47:29,713 --> 00:47:34,017 제일 친한 친구나 새미처럼 처남을 죽여야 하면 863 00:47:34,484 --> 00:47:38,605 그걸 무슨 수로 정당화합니까 864 00:47:39,489 --> 00:47:42,626 하지만 조직 생활에선 살인이 너무 흔하고 865 00:47:42,826 --> 00:47:43,961 옳은 살인은 없죠 866 00:47:43,994 --> 00:47:46,730 - 닉 시베타 - 제 처남이었죠 867 00:47:46,763 --> 00:47:48,365 그것 역시 저를 괴롭혔죠 868 00:47:49,867 --> 00:47:53,120 돌이켜보면 14년... 그쯤 되는 세월 동안 869 00:47:53,203 --> 00:47:56,006 아내를 보고 장모님을 보고 장인어른을 보면... 870 00:47:56,089 --> 00:47:59,376 - 가슴이 갈가리 찢어졌죠 - 그분들께 말씀하셨나요? 871 00:47:59,459 --> 00:48:00,878 아뇨, 저더러 어쩌라고요 872 00:48:00,961 --> 00:48:03,180 집에 가서 이럴까요? '제가 당신 아들을 죽였어요' 873 00:48:03,263 --> 00:48:05,299 아니면 당신 동생을? 아뇨, 어림없죠 874 00:48:05,883 --> 00:48:07,768 - 그분들은 전혀 모르셨고요? - 네 875 00:48:07,851 --> 00:48:10,053 - 부인께서도요? - 네 876 00:48:10,137 --> 00:48:11,221 언제 알게 되셨죠? 877 00:48:11,305 --> 00:48:14,258 정부에 제 범행을 전부 자백했을 때요 878 00:48:14,291 --> 00:48:16,193 뭐라고 하시던가요? 879 00:48:17,895 --> 00:48:20,063 약간 충격받은 것 같아요 880 00:48:20,147 --> 00:48:22,566 하지만 별 말은 없었어요 881 00:48:23,200 --> 00:48:24,534 약간 충격을 받았다고요? 882 00:48:24,618 --> 00:48:29,706 19건의 살인을 합리화했죠 피해자가 누구든 상관없이요 883 00:48:30,908 --> 00:48:33,377 그들은 마피아였고 자기들이 뭘 하는지 알았고 884 00:48:33,460 --> 00:48:34,661 규율을 어기면 885 00:48:34,745 --> 00:48:39,049 어떤 벌을 받을지 알았다고요 자기는 그냥 벌을 집행했을 뿐 886 00:48:39,132 --> 00:48:40,651 그들은 자살한 거라고요 887 00:48:40,684 --> 00:48:44,171 제가 당시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? 888 00:48:44,254 --> 00:48:48,558 '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짓은 못 합니다' 889 00:48:48,642 --> 00:48:49,977 아뇨... 아니죠 890 00:48:51,395 --> 00:48:52,346 아뇨 891 00:48:52,429 --> 00:48:56,266 난 당신이 한 일 때문에 내 목숨을 포기할 순 없어요 892 00:48:57,017 --> 00:48:58,485 나더러 황금률을 깨고 893 00:48:58,568 --> 00:49:00,570 당신 잘못 때문에 채찍질을 당하라고요? 894 00:49:02,022 --> 00:49:06,109 내가 왜요? 내가 아니라 당신이 죽어야죠 895 00:49:06,193 --> 00:49:07,411 난 안 했어요 896 00:49:07,444 --> 00:49:09,780 그의 머리와 가슴과 생각을 제가 들여다볼 순 없지만 897 00:49:10,447 --> 00:49:14,251 그 안에 뭔가가 있긴 하겠죠 898 00:49:14,334 --> 00:49:17,087 그런 짓을 할 수 있으려면요 좋은 건 아닐 테고 899 00:49:17,120 --> 00:49:20,374 존은 짖었고 저는 물었죠 900 00:49:21,358 --> 00:49:23,827 - 다들 그걸 알았어요 - 당신이 처리했나요? 901 00:49:24,211 --> 00:49:29,633 - 제가 처리했어요 - 만약 당신 아들을 죽이라면? 902 00:49:30,350 --> 00:49:34,388 제 아들요? 아마 거기엔 맞서겠죠 903 00:49:36,356 --> 00:49:38,392 제 아들을 죽이다니 어림없죠 904 00:49:40,027 --> 00:49:42,896 아들과 함께 죽고 말죠 지켜주려다 죽거나... 905 00:49:43,697 --> 00:49:44,614 어림없어요 906 00:49:50,871 --> 00:49:53,907 오랫동안 우리 미국인들은 907 00:49:53,991 --> 00:49:56,410 조직 범죄에 시달려 왔습니다 908 00:49:56,493 --> 00:49:59,246 그 힘은 이제 전례없이 강해졌죠 909 00:50:01,214 --> 00:50:04,501 정부에 따르면 존 고티는 냉혈한 킬러이자 910 00:50:04,584 --> 00:50:08,638 미국에서 가장 잔인하고 강력한 마피아 두목입니다 911 00:50:08,722 --> 00:50:11,758 조직 범죄 역사상 절대적으로 최악의 인물이었죠 912 00:50:11,842 --> 00:50:14,294 도무지 입을 다물 줄 몰랐거든요 913 00:50:14,327 --> 00:50:16,313 여러분과 줄리아니는 교회에 있어야 해요 914 00:50:16,396 --> 00:50:19,516 주절주절대고 속닥속닥거리고 915 00:50:19,599 --> 00:50:20,450 감사합니다 916 00:50:21,618 --> 00:50:24,738 고티는 지하 세계를 세상 앞에 까발렸어요 917 00:50:25,906 --> 00:50:28,241 그러는 동안 FBI가 그를 추적했죠 918 00:50:28,325 --> 00:50:30,277 그들은 우리를 감시했어요 919 00:50:30,460 --> 00:50:33,113 길 건너편에 자리 잡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920 00:50:33,196 --> 00:50:36,083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했죠 921 00:50:37,250 --> 00:50:40,454 존은 특히 두목으로 승격된 이후에 922 00:50:40,637 --> 00:50:44,541 모두를 불러모아 자기 앞에 굽실대게 했어요 923 00:50:48,478 --> 00:50:51,598 그래서 레이브나이트 클럽이 수사를 담당했던 제게 924 00:50:51,631 --> 00:50:53,984 핵심 타깃이 됐죠 925 00:50:55,052 --> 00:51:00,140 멀베리 가의 레이브나이트는 감비노의 사교 클럽으로 유명했죠 926 00:51:04,444 --> 00:51:07,764 레이브나이트는 배타적인 클럽이었어요 927 00:51:07,798 --> 00:51:09,816 남자들은 카드 게임을 하고 커피를 마셨죠 928 00:51:09,850 --> 00:51:11,902 거기 소속된다는 건 뉴욕시의 비공개 클럽에 929 00:51:11,985 --> 00:51:16,373 소속되는 거나 같았죠 마피아 클럽이란 점을 빼면요 930 00:51:16,456 --> 00:51:19,109 그 사교 클럽들은 우리 본부나 다름없었어요 931 00:51:19,142 --> 00:51:21,795 우리가 늘 어울리는 피난처였죠 932 00:51:21,828 --> 00:51:23,196 거기서 여흥을 즐겼어요 933 00:51:24,081 --> 00:51:27,851 온 가족이 매주 레이브나이트를 찾아야 했어요 934 00:51:27,884 --> 00:51:30,337 존도 일주일에 닷새는 거기 있었죠 935 00:51:31,054 --> 00:51:33,757 조장들을 데려오고 조직원을 받아서 936 00:51:33,840 --> 00:51:35,759 옷 입는 법과 행동거지를 가르쳤죠 937 00:51:35,792 --> 00:51:37,277 당신도 옷 입는 법을 배웠나요? 938 00:51:37,978 --> 00:51:38,845 네 939 00:51:39,479 --> 00:51:41,681 기본적으로 정장을 입으라고 했죠 940 00:51:41,765 --> 00:51:43,850 셔츠를 입고 타이를 매고 그런 것들요 941 00:51:44,184 --> 00:51:45,902 왜 있죠 음식점에 들어갈 때 942 00:51:45,986 --> 00:51:50,073 존 고티는 14명의 빼입은 남자들을 거느리길 원했어요 943 00:51:50,157 --> 00:51:52,626 그들의 일원이라는 걸 보여주려면 944 00:51:52,659 --> 00:51:54,911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았죠 945 00:51:56,213 --> 00:51:59,082 같이 어울리고 싶으면 그들처럼 보여야 했어요 946 00:51:59,166 --> 00:52:02,119 제 행운의 새끼손가락 반지예요 우리는 술을 마실 때면 947 00:52:02,202 --> 00:52:04,955 새끼손가락을 세워서 이렇게 홀짝이곤 했죠 948 00:52:04,988 --> 00:52:07,307 모두 겉치장이고 쇼였어요 949 00:52:08,175 --> 00:52:12,479 갱스터들은 더블브레스트 줄무늬 정장을 유행시켰죠 950 00:52:12,512 --> 00:52:14,164 우린 값비싼 시계를 찼어요 951 00:52:14,514 --> 00:52:16,399 이건 롤렉스 프레지덴셜이에요 952 00:52:16,433 --> 00:52:20,987 체인은 당연한 거고 십자가를 한 52개는 매달았죠 953 00:52:21,021 --> 00:52:23,140 자기가 죽인 사람들 수를 나타낸 걸까요 954 00:52:24,558 --> 00:52:27,227 버건디는 버건디 턱시도랑 어울리죠 955 00:52:27,777 --> 00:52:29,729 각 문화마다 고유한 게 있어요 956 00:52:29,763 --> 00:52:33,783 이탈리아 마피아 문화는 힘을 과시한다고 생각해요 957 00:52:35,352 --> 00:52:39,456 아마 옛 사람들은 코사 노스트라가 958 00:52:39,539 --> 00:52:43,410 이런 모양이나 형태로 운영되는 데 반대했을 겁니다 959 00:52:44,911 --> 00:52:48,465 권력의 특성이 그렇죠 시간이 얼마쯤 지나면 960 00:52:48,498 --> 00:52:49,833 물 위를 걷는다고 해도 믿게 돼요 961 00:52:49,916 --> 00:52:53,386 새미는 그랬어요 '아무나 받지 말고 점잖게 가' 962 00:52:53,470 --> 00:52:56,139 비밀로 유지돼야 한다고요 963 00:52:56,173 --> 00:52:59,092 남자들이 만날 때는 어딘가의 'B' 열차에서 만났죠 964 00:52:59,176 --> 00:53:01,111 아니면 'R' 열차에서 만나 이야기하거나 965 00:53:01,144 --> 00:53:02,562 그런 식으로 해야 했어요 966 00:53:02,646 --> 00:53:04,848 전 존에게 경고하곤 했죠 미국 정부 전체가 967 00:53:04,931 --> 00:53:06,616 클럽 앞에 죽치고 있다고요 968 00:53:06,650 --> 00:53:09,569 바깥에 못 보던 사람들이 어슬렁댔죠 969 00:53:09,653 --> 00:53:11,104 우리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? 970 00:53:12,389 --> 00:53:14,357 존은 그냥 닥치라고 했죠 '아니, 아니야' 971 00:53:14,441 --> 00:53:16,243 '내가 보여줄게, 봐봐' 972 00:53:16,326 --> 00:53:18,144 '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보여줄게' 973 00:53:18,178 --> 00:53:20,313 그리고 정말 제대로 보여줬죠 974 00:53:20,347 --> 00:53:24,734 내가 범죄 조직의 두목이고 앤디 워홀이 그린 캐리커처로 975 00:53:25,452 --> 00:53:28,455 '타임 매거진' 표지에 실리면 큰일이 난 거죠 976 00:53:28,538 --> 00:53:29,956 “마피아 재판 조직 두목 존 고티〟 977 00:53:29,990 --> 00:53:31,708 당연한 거예요 978 00:53:31,741 --> 00:53:34,294 하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까지 곤란해지죠 979 00:53:34,377 --> 00:53:35,845 눈에 띄지 말아야 해요 980 00:53:36,563 --> 00:53:41,685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죠 자기 가족을 전부 알려줬으니 981 00:53:42,636 --> 00:53:44,554 그렇게 막 돌아다녀도 괜찮았을까요? 982 00:53:44,638 --> 00:53:51,177 FBI에게 조직을 몽땅 갖다 바칠 셈이었을까요? 983 00:53:51,211 --> 00:53:56,199 뉴욕주 조직 범죄 담당국과 FBI는 함정을 팠습니다 984 00:53:56,283 --> 00:53:59,786 핵심 전략은 존이 가장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는 곳에 985 00:53:59,819 --> 00:54:01,821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거였죠 986 00:54:01,905 --> 00:54:05,825 범죄 행위에 관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곳에요 987 00:54:06,409 --> 00:54:08,712 가장 좋은 곳은 레이브나이트와 988 00:54:09,329 --> 00:54:10,764 레이브나이트 위의 아파트였죠 989 00:54:11,498 --> 00:54:13,316 그 도청은 금광이었어요 990 00:54:13,667 --> 00:54:18,722 이제는 두목과 부두목에 수석 고문까지 있으니까요 991 00:54:18,805 --> 00:54:21,958 한마디로 감비노 패밀리의 행정부가 992 00:54:22,425 --> 00:54:26,012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 이사회를 열고 있었죠 993 00:54:26,596 --> 00:54:27,597 “존 고티〟 994 00:54:27,681 --> 00:54:29,482 우리가 감옥에 가는 건 걱정할 것 없어 995 00:54:29,566 --> 00:54:31,518 난 감옥이 거리보다 더 좋으니까 996 00:54:32,686 --> 00:54:36,940 다들 경고했죠 '그 방에 모이지 말아요' 997 00:54:37,023 --> 00:54:38,825 거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전선으로 가득하니까 998 00:54:38,908 --> 00:54:42,162 '난 무적이야 놈들은 날 못 건드려' 999 00:54:42,245 --> 00:54:44,047 MC 해머처럼 '유 캔 터치 미' 1000 00:54:45,448 --> 00:54:49,336 우리는 노조 갈취에 관한 대화를 엿들었죠 1001 00:54:49,536 --> 00:54:53,306 하지만 마피아 보스의 내실에서는 반드시 1002 00:54:53,340 --> 00:54:55,759 살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죠 1003 00:54:56,376 --> 00:54:57,427 놈이 왜 죽어야 하게? 1004 00:54:57,627 --> 00:54:59,796 내가 부르는데 안 왔으니까 그게 이유야 1005 00:54:59,963 --> 00:55:01,214 다른 잘못은 하나도 없었어 1006 00:55:02,182 --> 00:55:04,768 이게 존이었어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죠 1007 00:55:04,851 --> 00:55:07,287 그리고 전화로 살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요 1008 00:55:07,721 --> 00:55:11,391 제 평생 최고의 증인이었어요 아무것도 반박 못 했죠 1009 00:55:11,474 --> 00:55:13,526 테이프에서 자기 목소리가 흘러나왔으니까 1010 00:55:13,560 --> 00:55:18,648 고티 테이프를 들으면 알죠 아버지는 존의 함정에 빠졌어요 1011 00:55:19,899 --> 00:55:22,902 그가 내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새미의 말을 믿었어 1012 00:55:23,687 --> 00:55:27,857 존 고티가 딱하게 됐죠 황소 새미의 고삐를 놓쳤으니 1013 00:55:27,891 --> 00:55:31,695 - 그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요 - 존 대신 희생할 순 없었죠 1014 00:55:31,728 --> 00:55:33,863 아마 다른 선택지는 그를 죽이는 거였을 거예요 1015 00:55:33,897 --> 00:55:35,832 어떻게 실행할 생각이었나요? 1016 00:55:35,915 --> 00:55:38,301 저와 프랭키가 무작정 가서 칼로 찌르려고 했죠 1017 00:55:38,385 --> 00:55:41,971 전 그의 목을 그으려고 했고 그러면 끝났겠죠 1018 00:55:45,558 --> 00:55:48,762 마피아 두목 존 고티가 폭행 혐의를 벗었습니다 1019 00:55:48,845 --> 00:55:52,482 부당 취득, 고리대금 노조 갈취, 증인 매수 1020 00:55:52,732 --> 00:55:54,434 무죄를 선고합니다 1021 00:55:54,517 --> 00:55:55,835 만세! 1022 00:55:55,869 --> 00:55:59,489 존 고티는 오늘 여전히 자유인으로 법정을 나섭니다 1023 00:55:59,522 --> 00:56:01,574 경찰은 고티를 세 차례 입건했지만 1024 00:56:01,658 --> 00:56:03,493 고티는 세 번 다 빠져나갔습니다 1025 00:56:03,576 --> 00:56:06,946 하도 잘 빠져나가서 '테플론 신사'라고들 했죠 1026 00:56:07,030 --> 00:56:10,667 몇 번 기소되긴 했지만 전부 빠져나갔어요 1027 00:56:10,750 --> 00:56:13,686 정부가 제기한 모든 혐의를 테플론 코팅이라도 한 듯 1028 00:56:13,720 --> 00:56:17,006 - 매끈하게 빠져나갔죠 - 어이, 존, 꺼지시지? 1029 00:56:18,224 --> 00:56:21,711 아니, 아니에요 그가 시스템을 이긴 게 아니죠 1030 00:56:21,928 --> 00:56:25,348 황소 새미는 재판을 조작했어요 배심원에게 손을 뻗어 1031 00:56:26,633 --> 00:56:28,101 뇌물을 줬죠 1032 00:56:28,551 --> 00:56:31,020 정정당당하게 재판에서 이긴 게 아닙니다 1033 00:56:31,971 --> 00:56:33,706 제가 재판을 몽땅 조작했죠 1034 00:56:34,474 --> 00:56:36,976 전 존 고티와 황소 새미 두 사람의 역학이 1035 00:56:37,060 --> 00:56:40,063 늘 흥미로웠어요 제가 보기엔 1036 00:56:40,146 --> 00:56:44,250 새미가 존 고티를 내키진 않되 존경하는 것 같았어요 1037 00:56:44,284 --> 00:56:48,321 규칙을, 존 고티가 두목이란 사실을 존중했죠 1038 00:56:48,571 --> 00:56:52,492 하지만 아마 자기가 하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1039 00:56:53,159 --> 00:56:58,148 존은 다들 새미를 알고 존경한다는 걸 눈치챘어요 1040 00:56:58,181 --> 00:57:00,383 모두와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걸요 1041 00:57:00,750 --> 00:57:03,837 두목은 위협을 느꼈을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1042 00:57:03,920 --> 00:57:06,856 이 녀석이 눈 깜짝할 새 날 밀어내는 것 아니야? 1043 00:57:07,674 --> 00:57:10,760 그래서 아버지와 존은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죠 1044 00:57:10,844 --> 00:57:13,696 팀원을 질투하면 안 돼요 팀이 망가지니까 1045 00:57:13,730 --> 00:57:16,449 바로 그런 식으로 망가지고 말았죠 1046 00:57:16,483 --> 00:57:21,070 1990년 12월 11일인가 레이브나이트를 나서는데 1047 00:57:21,104 --> 00:57:24,240 라디오에서 존 고티가 방금 기소됐다는 뉴스가 나왔죠 1048 00:57:24,274 --> 00:57:26,242 아주 생생하게 기억해요 1049 00:57:26,326 --> 00:57:32,782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고티의 체포 장면이 나왔죠 1050 00:57:32,866 --> 00:57:35,718 전 '우와' 했죠 1051 00:57:36,202 --> 00:57:37,203 우와! 1052 00:57:37,237 --> 00:57:43,293 모든 게 엉망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싶었죠 1053 00:57:44,794 --> 00:57:48,715 기소 인정 여부 절차 첫날 둘 사이가 끝난 것 같아요 1054 00:57:48,748 --> 00:57:50,767 새미가 도청 테이프를 통해 존이 자신에 관해 한 1055 00:57:50,850 --> 00:57:52,285 “FBI 도청에 포착된 고티의 호언장담〟 1056 00:57:52,502 --> 00:57:53,386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요 1057 00:57:53,470 --> 00:57:54,687 “테이프로 밝혀진 저속한 뒷이야기〟 1058 00:57:54,771 --> 00:57:57,056 그는 아버지가 시한폭탄이라며 사람들을 설득했어요 1059 00:57:57,440 --> 00:58:01,194 내가 돌아볼 때마다 새로운 회사가 생겨나 1060 00:58:01,528 --> 00:58:06,566 철근, 건물, 자문, 콘크리트 1061 00:58:06,983 --> 00:58:10,119 파트너의 의견이 우리와 엇갈리면 죽여버리지 1062 00:58:10,403 --> 00:58:12,655 '두목'에게 가면 '두목'이 그를 죽여 1063 00:58:13,239 --> 00:58:15,909 그가 승낙해 '좋아, 좋아' 하지 1064 00:58:16,459 --> 00:58:21,047 테이프에는 새미에 대한 존의 험담이 가득했죠 1065 00:58:21,130 --> 00:58:24,300 누군가를 죽일 때마다 상대의 사업을 가로채고 1066 00:58:24,384 --> 00:58:26,553 이 사람 저 사람 안 가리고 다 죽이려 한다고요 1067 00:58:26,636 --> 00:58:29,506 말하자면 존은 새미를 버스 밑에 던지고 있었죠 1068 00:58:29,589 --> 00:58:33,376 그가 체포될 경우 새미에게 책임이 가도록요 1069 00:58:33,409 --> 00:58:36,930 그게 그라바노 대화였죠 가장 심한 테이프였어요 1070 00:58:37,163 --> 00:58:40,700 아버지가 그에게 그랬죠 '너에 관한 불만이 더 들어오면' 1071 00:58:40,733 --> 00:58:42,435 '내가 처리해야 할 거야' 1072 00:58:42,468 --> 00:58:45,688 그 순간 이후로 새미는 갈림길에 섰죠 1073 00:58:45,772 --> 00:58:49,075 그게 그 대화의 이유였어요 아버지의 입장에서 보면 1074 00:58:49,158 --> 00:58:50,910 그게 그 대화의 이유였죠 1075 00:58:50,944 --> 00:58:55,248 존이 결국은 저를 제거할 걸 알았어요 1076 00:58:55,331 --> 00:59:01,337 두목은 단 한 사람 존 고티여야 하니까요 1077 00:59:01,421 --> 00:59:03,990 다른 누구도 자기와 맞먹길 바라지 않았죠 1078 00:59:05,124 --> 00:59:09,429 누구든 어떤 형태로든 빛나는 걸 못 봤어요 1079 00:59:09,662 --> 00:59:14,000 - 제가 너무 빛났나 봐요 - 고등학생들 같네요 1080 00:59:14,684 --> 00:59:16,636 네, 하지만 고등학교 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1081 00:59:16,719 --> 00:59:20,440 그때는 침을 뱉는다면 지금은 총을 쏜다는 거죠 1082 00:59:20,974 --> 00:59:24,160 새미는 처음에 그랬어요 '그냥 감옥에서 죽여야지' 1083 00:59:24,727 --> 00:59:26,896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죠 '하지만 그러면 난' 1084 00:59:26,980 --> 00:59:28,314 '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돼' 1085 00:59:28,398 --> 00:59:33,436 '그러니 놈을 죽인다고 내게 무슨 득이 되겠어' 1086 00:59:33,469 --> 00:59:35,121 어떻게 실행할 생각이었죠? 1087 00:59:35,371 --> 00:59:37,373 우린 칼을 구할 수 있었죠 직접 만든 칼을요 1088 00:59:37,457 --> 00:59:39,993 사제 칼이라고 하죠 1089 00:59:40,660 --> 00:59:41,794 저와 프랭키가 무작정 가서 1090 00:59:41,878 --> 00:59:44,497 프랭키는 몸통을 마구 찌르고 저는 목을 그었을 겁니다 1091 00:59:44,581 --> 00:59:46,332 그러면 그거로 끝이겠죠 1092 00:59:47,000 --> 00:59:49,252 그는 가족을 생각하고 마음을 바꿨어요 1093 00:59:49,335 --> 00:59:53,856 '내 유일한 선택지는 정부에 협조하는 거야' 1094 00:59:53,890 --> 00:59:57,243 '존 고티를 갖다 바치는 거지' 1095 00:59:57,277 --> 00:59:58,478 그래서 그렇게 했죠 1096 00:59:59,262 --> 01:00:04,267 투옥된 지 1년 내에 새미가 협조 의사를 전했어요 1097 01:00:04,350 --> 01:00:06,970 1991년 11월 8일에 전향했죠 1098 01:00:07,003 --> 01:00:10,490 그라바노가 배신자가 된 날 우리 인생이 바뀌었어요 1099 01:00:11,074 --> 01:00:12,909 조직 생활을 오래 한 만큼 1100 01:00:12,992 --> 01:00:15,828 수많은 사람의 수많은 비밀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1101 01:00:15,912 --> 01:00:17,847 새미는 사업가의 사고방식을 가졌어요 1102 01:00:17,880 --> 01:00:22,168 '이건 내가 삶을 이어나갈 기회야' 1103 01:00:22,251 --> 01:00:25,955 '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 기회' 1104 01:00:26,039 --> 01:00:28,458 그라바노는 그전에 감옥에 간 적이 없었어요 1105 01:00:28,491 --> 01:00:30,877 투옥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1106 01:00:31,628 --> 01:00:32,679 감옥이 싫었겠죠 1107 01:00:32,712 --> 01:00:34,847 아버지는 자신에게 실망했어요 1108 01:00:34,931 --> 01:00:38,685 애초에 그 자를 내부로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고요 1109 01:00:38,768 --> 01:00:41,988 이제 아버지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른 게 확실해졌죠 1110 01:00:42,021 --> 01:00:44,807 아버지가 제게 협조할 거라고 말한 날은 1111 01:00:44,891 --> 01:00:47,043 제 인생 최악의 날이었을 거예요 1112 01:00:47,076 --> 01:00:49,812 전 그것만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배웠거든요 1113 01:00:49,896 --> 01:00:52,198 마치 아버지가 제 심장을 찌른 것만 같았어요 1114 01:00:52,231 --> 01:00:55,785 - 배신감을 느꼈죠 - 울면서 뛰쳐나가더군요 1115 01:00:55,818 --> 01:01:01,074 그 모습을 보니 괴로워서 하마터면 그만둘 뻔했죠 1116 01:01:01,107 --> 01:01:05,161 아버지가 협조한 후 전 연을 끊고 싶었어요 1117 01:01:05,194 --> 01:01:08,631 함께 자라고 믿고 사랑한 제 사람들이 1118 01:01:08,715 --> 01:01:11,401 이젠 저와 어울리는 게 금지당했으니까요 1119 01:01:11,434 --> 01:01:13,920 터놓고 말해서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1120 01:01:14,003 --> 01:01:16,856 거부당한 기분을 느낀 건요 상처받았죠 1121 01:01:19,809 --> 01:01:23,296 협조를 못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1122 01:01:23,329 --> 01:01:26,149 전 무슨 말이냐고 물었죠 1123 01:01:26,232 --> 01:01:28,201 딸과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1124 01:01:28,234 --> 01:01:32,055 '제가 협상하는 걸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요' 1125 01:01:32,088 --> 01:01:34,507 '딸이 동의한대도 안 될 것 같습니다' 1126 01:01:34,540 --> 01:01:37,226 우리는 콴티코에서 회담을 가졌죠 1127 01:01:37,260 --> 01:01:40,613 전 거기 회담에 아무것도 모르고 갔어요 1128 01:01:40,697 --> 01:01:41,914 - 전혀요 - 맞아 1129 01:01:41,998 --> 01:01:43,583 나도 어쩔 수 없었단다 1130 01:01:43,666 --> 01:01:49,172 우리는 생사가 달린 상황에 처해 있었어 1131 01:01:49,255 --> 01:01:51,007 - 맞아요 - 게임이 아니었지 1132 01:01:51,090 --> 01:01:52,909 협조하면 사람들이 죽을 수 있었어 1133 01:01:52,942 --> 01:01:54,711 그리고 온갖 난장판이 벌어지지 1134 01:01:54,794 --> 01:01:56,462 내가 상대하게 될 사람들은 1135 01:01:56,546 --> 01:01:59,882 나를 껴안고 입 맞추고 웃음을 지으면서 1136 01:01:59,966 --> 01:02:02,185 내 빌어먹을 머리통을 날릴 수도 있거든 1137 01:02:02,268 --> 01:02:05,755 아버지가 협조하겠다고 하기 일주일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1138 01:02:05,788 --> 01:02:07,473 하지만 세상은 아직 몰랐죠 1139 01:02:07,557 --> 01:02:10,393 그래서 저도 같이 버지니아행 비행기를 탔어요 1140 01:02:10,476 --> 01:02:12,061 FBI 본부로요 1141 01:02:12,145 --> 01:02:15,982 아버지가 그러셨죠 '다 까발려질 거야' 1142 01:02:16,065 --> 01:02:19,035 알았다고 했더니 그러셨죠 '살인에 관해서도' 1143 01:02:19,118 --> 01:02:21,821 네 했더니 '19건이야' 하시더군요 1144 01:02:21,904 --> 01:02:24,874 전 그 정도일 거라고는... 너무 많잖아요 1145 01:02:24,957 --> 01:02:28,377 하지만 따지지 않았어요 그냥 들었죠 1146 01:02:29,045 --> 01:02:32,215 그날 방을 나설 때 전 여전히 내키지 않았어요 1147 01:02:32,298 --> 01:02:34,350 절대로 찬성할 수 없다고 했죠 1148 01:02:34,383 --> 01:02:36,419 그녀를 설득해 협상을 성사시키려고 1149 01:02:36,502 --> 01:02:38,254 “법무부 연방수사국〟 1150 01:02:38,337 --> 01:02:39,972 두어 번쯤 대화를 나눴어요 1151 01:02:40,056 --> 01:02:44,343 가족을 중시하는 게 꽤 인상적이었죠 1152 01:02:44,427 --> 01:02:46,028 새미 '황소' 그라바노는 1153 01:02:46,062 --> 01:02:47,230 “고티 VS 그라바노〟 1154 01:02:47,313 --> 01:02:49,115 자신이 오랫동안 존 고티의 해결사였다고 주장법합니다 1155 01:02:49,148 --> 01:02:51,150 하지만 이제는 고티 자신이 과녁이 됐죠 1156 01:02:51,234 --> 01:02:53,352 “새미 불: 나는 쥐새끼다〟 1157 01:02:53,436 --> 01:02:57,073 새미의 전향이 신문에 나자 조직에서 충격받지 않은 사람은 1158 01:02:57,156 --> 01:03:00,376 단 한 명도 없었어요 1159 01:03:00,409 --> 01:03:02,378 놈은 쥐새끼야! 1160 01:03:04,947 --> 01:03:07,550 - 새미 '황소' 그라바노는 - 새미 '황소' 그라바노는 1161 01:03:07,583 --> 01:03:08,501 “브루클린 중심가 아이위트니스 뉴스〟 1162 01:03:08,584 --> 01:03:11,037 - 19명을 살해했습니다 - 5장짜리 정부 합의서는 1163 01:03:11,120 --> 01:03:15,258 20년 복역을 대가로 그의 증언을 요구합니다 1164 01:03:15,491 --> 01:03:17,343 “브루클린의 처형식 살인〟 1165 01:03:17,710 --> 01:03:20,046 이 남자는 우리에게서 아버지를 앗아갔어요 1166 01:03:20,129 --> 01:03:21,531 “고티 배심원단이 실종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〟 1167 01:03:22,715 --> 01:03:28,604 그 세월 동안 아버지가 너무 그리웠어요 1168 01:03:28,688 --> 01:03:30,973 아버지는 제 딸의 결혼식에 오실 수 없어요 1169 01:03:31,057 --> 01:03:33,926 일요일 저녁 만찬에도 못 오시고요 1170 01:03:34,393 --> 01:03:38,648 아버지가 없어서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1171 01:03:39,615 --> 01:03:42,785 전 로라 가로팔로예요 에디 가로팔로의 딸이죠 1172 01:03:42,869 --> 01:03:45,454 새미 '황소' 그라바노의 19번째 피해자요 1173 01:03:47,240 --> 01:03:48,324 “에디 가로팔로의 딸 로라 가로팔로〟 1174 01:03:48,407 --> 01:03:50,493 아버지는 건설과 철거 그리고 굴착 일을 하셨어요 1175 01:03:51,577 --> 01:03:55,181 뉴욕 건축업계에서 사업을 하려면 1176 01:03:55,214 --> 01:03:57,717 지하 세계를 상대하게 돼요 1177 01:03:57,800 --> 01:04:00,419 아버지는 업무에 큰 고충을 겪으셨는데 1178 01:04:00,503 --> 01:04:04,357 마피아가 건축업계의 목을 조르고 있었거든요 1179 01:04:04,390 --> 01:04:07,677 그리고 그라바노가 많은 부분을 통제했죠 1180 01:04:08,211 --> 01:04:11,981 아버지는 순응하지 않아서 목숨을 잃으셨죠 1181 01:04:12,014 --> 01:04:14,517 아버지가 차를 타러 길을 건너가는데 1182 01:04:14,600 --> 01:04:19,088 차 두 대를 타고 온 남자들이 아버지를 일제 사격해 죽였어요 1183 01:04:23,359 --> 01:04:25,494 범죄 조직의 존재 방식은 하나뿐입니다 1184 01:04:25,578 --> 01:04:28,998 범죄 조직의 유일한 존재 방식은 위협입니다 1185 01:04:29,081 --> 01:04:32,869 나한테 뭔가를 강요하는 상대를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면 1186 01:04:32,952 --> 01:04:37,673 따르지 않으면 그만 아니겠어요? 1187 01:04:37,707 --> 01:04:39,458 고티 씨, '타임' 지의 보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1188 01:04:39,542 --> 01:04:41,427 당신에게 새로운 혐의를 준비하고 있다는데요? 1189 01:04:43,563 --> 01:04:47,250 아버지는 그 기소를 반드시 이겨야만 했어요 1190 01:04:47,283 --> 01:04:51,487 혐의는 살인 5건을 포함해 총 13건이었죠 1191 01:04:51,520 --> 01:04:56,559 고티의 목을 간절히 원했던 동부지법 검사들은 1192 01:04:56,642 --> 01:04:59,729 그라바노와 협상을 맺었죠 1193 01:04:59,812 --> 01:05:02,365 그는 고티의 오른팔이었어요 1194 01:05:02,565 --> 01:05:05,284 감비노 패밀리의 부두목이었죠 1195 01:05:05,818 --> 01:05:10,039 이것은 미국 부와 법치 대 1196 01:05:10,072 --> 01:05:14,810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마피아의 재판입니다 1197 01:05:14,844 --> 01:05:18,047 그의 협상 조건은 최고 20년 형이었죠 1198 01:05:18,130 --> 01:05:22,585 - 결국 5년 형을 받았고요 - 새미는 생존자예요 1199 01:05:22,668 --> 01:05:26,389 19건의 살인 혐의면 최소 9회의 종신형이죠 1200 01:05:29,041 --> 01:05:31,327 충격적이었어요 충격 그 자체였죠 1201 01:05:31,761 --> 01:05:34,797 19명을 죽였는데 1명을 죽인 것보다 덜 받다니 1202 01:05:34,830 --> 01:05:38,551 사기였죠 사기였어요 1203 01:05:38,584 --> 01:05:40,937 그는 정부가 세상에서 가장 잡아 넣고 싶은 사람이 1204 01:05:41,153 --> 01:05:44,156 존 조지프 고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1205 01:05:44,390 --> 01:05:48,277 새미가 왜 전향했느냐고요? 그야 협잡꾼이니까요 1206 01:05:48,361 --> 01:05:51,480 다들 한 면을 보고 있을 때 새미는 나머지 세 면을 보죠 1207 01:05:51,514 --> 01:05:56,035 자기밖에 모르는 자니 전향한 것도 당연해요 1208 01:05:56,118 --> 01:06:00,706 그리고 실제 감옥에 가자 그는 훨씬 절박해졌죠 1209 01:06:00,790 --> 01:06:04,210 감옥에서는 하루도 더 보낼 수 없었어요 1210 01:06:04,293 --> 01:06:08,631 전향자를 가리키는 단어가 있지 않나요? 1211 01:06:08,714 --> 01:06:10,016 네 1212 01:06:10,766 --> 01:06:12,802 - 협조하는 사람 - 네 1213 01:06:12,885 --> 01:06:14,337 제 입으로 그 말을 해야 하나요? 1214 01:06:14,370 --> 01:06:16,772 - '쥐새끼', 맞나요? - 맞아요 1215 01:06:16,856 --> 01:06:18,724 당신은 쥐새끼인가요? 1216 01:06:21,227 --> 01:06:24,897 굳이 원하면 그렇게 부르세요 전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1217 01:06:24,981 --> 01:06:29,719 제 입장은... 전 배신당해서 배신한 겁니다 1218 01:06:30,119 --> 01:06:31,754 그게 바로 마피아죠 1219 01:06:33,406 --> 01:06:36,959 - 이중 배신이라고요? - 존이 이중 배신자죠 1220 01:06:37,043 --> 01:06:41,497 저는 이중 배신의 대가고요 체스 게임에서 그가 진 거죠 1221 01:06:43,916 --> 01:06:46,385 여기 뉴욕에서 정부 측 최고의 마피아 증인이 1222 01:06:46,469 --> 01:06:51,090 마피아 두목 존 고티 재판에서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1223 01:06:51,123 --> 01:06:55,394 법정의 모두가 오로지 한 증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224 01:06:56,429 --> 01:06:58,931 증언을 앞두고 정말 불안했어요 1225 01:06:59,015 --> 01:07:00,933 그 문을 통과하던 기억을 절대 못 잊을 겁니다 1226 01:07:01,017 --> 01:07:05,821 문이 열리고 법정에 들어섰는데 아무것도 안 들렸어요 1227 01:07:05,905 --> 01:07:08,657 제 심장 소리만 들렸죠 1228 01:07:09,608 --> 01:07:11,861 그는 탁월한 증인이었습니다 1229 01:07:11,944 --> 01:07:14,413 '패밀리의 두목이 누구였죠?' '존 고티였습니다' 1230 01:07:14,447 --> 01:07:17,299 '법정에 존 고티가 있습니까?' '네, 바로 저기 있습니다' 1231 01:07:17,333 --> 01:07:20,202 그리고 알다시피 눈맞춤이 있었죠 1232 01:07:20,286 --> 01:07:23,389 둘 사이에 마치 레이저 빔이 오가는 듯했어요 1233 01:07:23,422 --> 01:07:25,574 그는 얼음장 같은 눈초리로 1234 01:07:26,592 --> 01:07:30,463 위협하려는 듯 저를 보았죠 1235 01:07:30,496 --> 01:07:31,597 소용없었어요 1236 01:07:31,931 --> 01:07:35,868 그는 9일간 증인석에 서서 직접 증언을 하고 1237 01:07:35,901 --> 01:07:41,140 혹독한 교차검증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죠 1238 01:07:41,223 --> 01:07:44,744 아직 끝난 건 아니었지만 끝난 거나 다름없었어요 1239 01:07:44,777 --> 01:07:45,778 “존 고티의 혐의 목록〟 1240 01:07:45,861 --> 01:07:48,614 6년간 4차례 재판을 거쳐 오늘, 연방 검사들은 1241 01:07:48,697 --> 01:07:51,150 존 고티에 대한 유죄 평결을 얻어냈습니다 1242 01:07:51,233 --> 01:07:52,301 “종신형 선고〟 1243 01:07:52,334 --> 01:07:54,286 제 아버지, 존 고티는 모든 혐의가 인정됐어요 1244 01:07:54,320 --> 01:07:56,906 전 재판 결과에 충격받지 않았어요 1245 01:07:56,989 --> 01:07:59,408 하지만 이제 아버지가 무적이 아닌 게 현실이 됐죠 1246 01:07:59,492 --> 01:08:02,795 테플론 코팅은 벗겨지고 포승줄에 묶였습니다 1247 01:08:03,028 --> 01:08:05,631 기소장의 모든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1248 01:08:07,416 --> 01:08:10,002 오늘 뉴욕에서 마피아 두목인 존 고티가 1249 01:08:10,086 --> 01:08:14,039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250 01:08:14,073 --> 01:08:17,676 고티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세상에 알려지자 1251 01:08:19,095 --> 01:08:21,397 법정 앞에 인파가 몰려들었어요 1252 01:08:21,430 --> 01:08:24,567 의도는 평화로운 시위였지만 폭동이 되고 말았죠 1253 01:08:24,650 --> 01:08:27,736 법정 앞에 세워진 집행관의 차를 흔들고 있습니다 1254 01:08:27,820 --> 01:08:30,106 지붕을 부수고 차창을 걷어찹니다 1255 01:08:30,189 --> 01:08:34,160 분노한 시민들이 그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1256 01:08:34,243 --> 01:08:36,178 말 그대로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1257 01:08:36,212 --> 01:08:40,316 세상이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하고 느끼죠 1258 01:08:40,950 --> 01:08:46,906 법정에서 한 말을 다시 하죠 우리나라는 속속들이 썩었어요 1259 01:08:46,939 --> 01:08:52,128 증언을 매수하기 위해 아무런 주저 없이 1260 01:08:52,211 --> 01:08:55,881 19명을 살해한 범인을 무죄 방면하다니요 1261 01:08:55,965 --> 01:08:56,799 “존 고티의 딸 빅토리아 고티〟 1262 01:08:56,882 --> 01:08:58,434 아버지는 모히칸족의 마지막 후손이에요 1263 01:08:58,517 --> 01:09:00,402 그런 남자는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예요 1264 01:09:01,770 --> 01:09:06,158 우리 사회는 권위에 도전하는 이런 외톨이들을 1265 01:09:06,192 --> 01:09:08,527 낭만화하는 경향이 있어요 1266 01:09:08,611 --> 01:09:12,815 당신은 이제껏 마피아에 불리한 증언을 한 1267 01:09:12,898 --> 01:09:15,618 가장 중요한 증인이라더군요 1268 01:09:15,985 --> 01:09:17,186 그런 것 같네요 1269 01:09:17,219 --> 01:09:20,322 그리고 부두목은 협조자 중 가장 높은 직책이고요 1270 01:09:20,406 --> 01:09:22,575 하지만 전 제가 협조자 중 가장 많은 걸 아는 1271 01:09:22,658 --> 01:09:25,544 부두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272 01:09:25,578 --> 01:09:28,264 전 새미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가족들을 제압했어요 1273 01:09:28,297 --> 01:09:31,083 그리고 다른 패밀리의 두목과 부두목들도요 1274 01:09:31,167 --> 01:09:34,136 총 혐의가 아마 38건이었을 겁니다 1275 01:09:34,353 --> 01:09:38,641 그는 뉴욕 조직 범죄의 종말에 앞장섰죠 1276 01:09:39,425 --> 01:09:43,012 그라바노와의 거래에는 비판이 따랐습니다 1277 01:09:43,095 --> 01:09:47,216 그의 피해자의 유족들이 강력 반발했죠 1278 01:09:47,249 --> 01:09:50,319 거대 기업에 맞선 기분이었어요 1279 01:09:50,402 --> 01:09:54,690 우린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위에서 허락했으니 1280 01:09:54,773 --> 01:09:58,127 그를 미국 국기로 둘둘 감아 보내버렸죠 1281 01:09:59,195 --> 01:10:03,365 엄청난 거래였어요 살인 19건에 5년 형이라니 1282 01:10:03,449 --> 01:10:05,167 그리고 그날부터 줄곧 1283 01:10:05,251 --> 01:10:09,288 그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사면을 받았습니다 1284 01:10:14,293 --> 01:10:17,079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1285 01:10:17,112 --> 01:10:21,450 새 신분을 얻고 피닉스 외곽 동네에 삽니다 1286 01:10:22,301 --> 01:10:24,620 책도 한 권 냈어요 1287 01:10:24,653 --> 01:10:28,073 법은 몽땅 어기고 돈은 몽땅 긁어모았죠 1288 01:10:28,107 --> 01:10:30,960 '샘의 아들' 법이란 게 있는데 거기 따르면 1289 01:10:30,993 --> 01:10:34,947 범죄자는 범죄 경험담을 팔아 소득을 올릴 수 없어요 1290 01:10:35,030 --> 01:10:38,367 19건의 살인을 자백한 데서 소득을 얻다니 말이 돼요? 1291 01:10:38,450 --> 01:10:42,054 우리는 애리조나주에 진정을 냈고 1292 01:10:42,087 --> 01:10:44,089 아시다시피 우리가 이겼죠 1293 01:10:44,490 --> 01:10:47,676 우스운 게, 결국 새미는 늘 새미예요 1294 01:10:48,594 --> 01:10:50,946 새미의 아들이 어느 날 집에 와서 이러는 거죠 1295 01:10:50,980 --> 01:10:54,066 '아빠,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마약을 사는 애들이 있어' 1296 01:10:54,099 --> 01:10:58,003 그러면 새미는 어떻게 할까요? '난 이제 새사람이 됐고' 1297 01:10:58,087 --> 01:11:01,557 '신을 믿고 있어' 그럴 리가 없죠 1298 01:11:01,640 --> 01:11:04,143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술수를 부리겠죠 1299 01:11:04,176 --> 01:11:07,846 전직 해결사인 살바토레 '황소 새미' 그라바노가 1300 01:11:07,880 --> 01:11:10,266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체포됐습니다 1301 01:11:10,349 --> 01:11:14,303 주 단위 마약 판매조직에 자금을 댄 혐의입니다 1302 01:11:24,913 --> 01:11:28,000 사람들은 어렸던 제게 폭력적인 모습을 기대했어요 1303 01:11:28,033 --> 01:11:32,454 제가 아버지의 평판을 따라잡길 기대했죠 1304 01:11:34,006 --> 01:11:36,759 어릴 때 한두 번쯤 체포됐어요 1305 01:11:37,760 --> 01:11:43,299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시도록 이런저런 일들을 했죠 1306 01:11:43,382 --> 01:11:47,670 그냥, 있잖아요 나쁜 남자의 매력 같은 거 1307 01:11:47,703 --> 01:11:50,806 - 네가 그리 살길 바라지 않았다 - 알아요 1308 01:11:51,056 --> 01:11:54,526 아버지는 밖에서 뭘 했는지 집에서 말하지 않았죠 1309 01:11:54,610 --> 01:11:55,995 거기엔 이유가 있었고요 1310 01:11:56,028 --> 01:12:01,033 네가 그런 삶을 동경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1311 01:12:01,066 --> 01:12:03,619 하지만 아버지도 그건 아셨죠 제가 의사나 변호사나 1312 01:12:03,702 --> 01:12:05,654 그런 게 되지 않으리라는 건요 1313 01:12:05,738 --> 01:12:08,957 우린 의사나 변호사가 될 필요가 없어 1314 01:12:09,408 --> 01:12:10,676 우린 뭐든 될 수 있어 1315 01:12:11,377 --> 01:12:13,545 제 생각에 이탈리아인들은 1316 01:12:13,629 --> 01:12:18,667 우린 늘 아이들이 우리보다 낫기를 바라죠 1317 01:12:18,701 --> 01:12:19,985 '대부'에서 잘 그려냈죠 1318 01:12:20,019 --> 01:12:23,806 돈 콜레오네는 마이클이 군대에서 돌아와 1319 01:12:23,889 --> 01:12:27,042 결국 집안 사업에 몸담자 무척 속상해해요 1320 01:12:27,076 --> 01:12:28,610 뭐가 걱정이세요? 1321 01:12:28,644 --> 01:12:29,762 “대부〟 1322 01:12:29,845 --> 01:12:31,513 제가 다 알아서 할 수 있다니까요 1323 01:12:31,597 --> 01:12:33,849 넌 다른 길로 갔어야 했어 1324 01:12:33,932 --> 01:12:38,270 부모가 유명하면 자식은 부모의 일부가 되죠 1325 01:12:38,303 --> 01:12:43,442 어딜 가든 자동 통과지만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1326 01:12:43,826 --> 01:12:47,863 아버지 같은 사람은 한 명뿐이니까 1327 01:12:47,946 --> 01:12:51,133 태어난 순간부터 그림자 속에서 사는 거죠 1328 01:12:53,168 --> 01:12:55,087 아버지가 협조한 후 1329 01:12:55,170 --> 01:12:58,207 어머니와 오빠는 애리조나로 갔고 저도 나중에 따라갔죠 1330 01:12:58,424 --> 01:13:01,510 그는 결국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갔어요 1331 01:13:01,593 --> 01:13:02,878 노스 피닉스에 살고 있죠 1332 01:13:02,911 --> 01:13:07,149 집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가족은 음식점을 운영해요 1333 01:13:07,182 --> 01:13:10,285 전 아직 화나 있었어요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죠 1334 01:13:10,319 --> 01:13:13,605 애리조나에서 살면서 포기할 수 없는 생활방식을 1335 01:13:13,689 --> 01:13:17,342 포기한 기분이었죠 이해가 안 갔어요 1336 01:13:17,376 --> 01:13:19,628 전 당시 상처입었고 어리둥절했어요 1337 01:13:19,661 --> 01:13:22,731 제 아이들은 제 협조에 큰 충격을 받았죠 1338 01:13:22,815 --> 01:13:28,053 아이들은 떠나야 했고 조롱받고 그냥... 없는 존재가 됐어요 1339 01:13:28,087 --> 01:13:31,507 아버지는 당시에 책을 썼어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죠 1340 01:13:31,540 --> 01:13:32,624 “부두목〟 1341 01:13:32,708 --> 01:13:35,461 다들 관심을 가졌어요 1342 01:13:35,694 --> 01:13:37,746 제가 애리조나에 왔더니 사람들이 그랬죠 1343 01:13:37,830 --> 01:13:40,115 '네가 황소 새미의 딸이라고? 사인 좀 받아줄래?' 1344 01:13:40,149 --> 01:13:44,136 우린 좀 잘못된 사람들을 가까이했어요 1345 01:13:44,219 --> 01:13:47,756 전 거칠게 굴어야만 존중을 받는 줄 알았거든요 1346 01:13:47,790 --> 01:13:49,808 그는 이미 아주 유명한 갱스터였어요 1347 01:13:49,892 --> 01:13:53,145 사람들은 그를 찾아다녔고 아들을 통해 그에게 접근했죠 1348 01:13:53,228 --> 01:13:56,014 오빠와 저 둘 다 판단력이 형편없었죠 1349 01:13:56,098 --> 01:14:00,836 우린 당시 엑스터시 거래에 관여했어요 1350 01:14:00,869 --> 01:14:04,573 저랑 같이 다니던 사람들은 들으란 듯 떠들고 다녔어요 1351 01:14:05,324 --> 01:14:08,677 이게 황소 새미의 엑스터시 판매조직이라고요 1352 01:14:08,710 --> 01:14:10,112 그거면 충분했죠 1353 01:14:10,195 --> 01:14:12,531 전직 마피아 해결사, 살바토레 '황소 새미' 그라바노가 1354 01:14:12,764 --> 01:14:15,200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체포됐습니다 1355 01:14:15,284 --> 01:14:18,036 경찰에 따르면 그라바노는 주 전역에 엑스터시를 판매하는 1356 01:14:18,120 --> 01:14:19,671 마약 판매조직에 자금을 댔습니다 1357 01:14:19,755 --> 01:14:22,090 항상 욕심꾼인 새미는 이런 생각이었죠 1358 01:14:22,174 --> 01:14:25,210 '어이, 이게 무슨... 여기 애들이 뭘 알겠어?' 1359 01:14:25,244 --> 01:14:26,545 전 체포됐습니다 1360 01:14:26,879 --> 01:14:28,797 제 아들이, 딸이 거기 가담했죠 1361 01:14:28,881 --> 01:14:33,936 제게 초점이 맞춰졌고 사건이 크게 부풀려졌죠 1362 01:14:34,520 --> 01:14:36,255 제 지명도가 있으니까요 1363 01:14:36,288 --> 01:14:40,008 그렇게 전 엑스터시의 왕이 됐죠 1364 01:14:40,559 --> 01:14:46,698 제 전과에 비하면 이건 별 거 아닙니다 1365 01:14:48,784 --> 01:14:51,570 입증될 리 없지만 입증된다 해도요 1366 01:14:51,703 --> 01:14:55,157 새미는 아이들이 벗어나도록 도와주려던 거라고 1367 01:14:55,240 --> 01:14:57,075 해명했습니다 1368 01:14:57,109 --> 01:14:59,995 글쎄요, 정말 자기 가족을 도우려고 했을까요 1369 01:15:00,078 --> 01:15:02,297 아니면 새미 그라바노의 거짓말일까요 1370 01:15:02,381 --> 01:15:06,251 '제가 아니라 애들 짓이에요 전 그냥 착한 사람이에요' 1371 01:15:06,335 --> 01:15:08,270 고티에 관해 한 말과 좀 비슷하죠 1372 01:15:08,303 --> 01:15:14,059 협상으로 아이들을 구해주고 처벌을 경감시킬 수 있었죠 1373 01:15:14,843 --> 01:15:16,929 아들은 9년 형을 받았어요 1374 01:15:16,962 --> 01:15:19,565 딸과 아내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죠 1375 01:15:19,598 --> 01:15:21,900 그분은 절 구해 주려고 20년을 살았어요 1376 01:15:23,652 --> 01:15:27,606 아마 다른 아버지들도 아들을 위해 그러겠지 1377 01:15:27,639 --> 01:15:30,526 하지만 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해요 1378 01:15:30,609 --> 01:15:35,197 그렇게 생각하지 마 난 남자로 할 일을 했으니까 1379 01:15:35,280 --> 01:15:38,951 짐이라 생각지 말고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생각해 1380 01:15:40,085 --> 01:15:45,007 앞으로 잘하면 돼 새 삶을 사는 거야 1381 01:15:45,090 --> 01:15:47,809 전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책임져야 해요 1382 01:15:48,126 --> 01:15:49,595 아이들에게 준 상처를요 1383 01:15:49,962 --> 01:15:52,648 우린 모두 잘못했어 죄의식은 떨쳐버리렴 1384 01:15:53,298 --> 01:15:57,553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너도 나도 실수를 저질렀어 1385 01:15:57,636 --> 01:16:00,222 실수는 누구나 해 난 네가 자랑스럽다 1386 01:16:01,640 --> 01:16:02,975 넌 남자 중의 남자야 1387 01:16:03,058 --> 01:16:08,013 네 아이의 아빠고 남자지 1388 01:16:08,046 --> 01:16:12,317 그냥 제 아이들에게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요 1389 01:16:13,719 --> 01:16:14,903 그럴 거야 1390 01:16:19,875 --> 01:16:25,047 저는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의 부두목이었어요 1391 01:16:25,130 --> 01:16:29,501 존경과 사랑 그리고 헌신과 공포의 대상이었죠 1392 01:16:30,085 --> 01:16:33,055 이제 새미 '황소' 그라바노는 팟캐스트를 하고 1393 01:16:33,138 --> 01:16:38,010 소니 프란제스의 아들 콜롬보 패밀리의 냉혈한 살인자인 1394 01:16:38,093 --> 01:16:40,178 마이클 프란제스와 싸우죠 1395 01:16:40,212 --> 01:16:41,980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? 1396 01:16:42,064 --> 01:16:43,882 아니, 당신은? 1397 01:16:43,915 --> 01:16:46,868 서로에게 총을 쏘는 대신 팟캐스트에서 싸우죠 1398 01:16:46,902 --> 01:16:50,639 어릿광대 같은 소리는 이제 그만하시지 1399 01:16:50,672 --> 01:16:51,607 미친 거죠! 1400 01:16:53,592 --> 01:16:57,112 전 76살이고 은퇴했어요 3월이면 77살이 돼요 1401 01:16:58,447 --> 01:17:02,868 팟캐스트는 잘나가 에피소드 몇 개를 막 올렸지 1402 01:17:02,901 --> 01:17:06,538 - 뉴욕에서 아무 말 없어요? - 보고 있을 텐데 1403 01:17:06,622 --> 01:17:08,840 제 말은, 있죠 아버지는 어떠냐면 1404 01:17:08,924 --> 01:17:10,425 아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1405 01:17:10,459 --> 01:17:12,661 아버지가 하는 말이 진실이란 건 알아요 1406 01:17:13,378 --> 01:17:17,049 35년이 지난 지금 제가 목소리를 내도 된다면 1407 01:17:17,349 --> 01:17:22,137 그의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들에게 말하겠어요 1408 01:17:22,170 --> 01:17:24,022 그를 미화하지 말라고 1409 01:17:25,057 --> 01:17:30,195 그는 고귀한 영웅이 아니에요 소시오패스에 불과하죠 1410 01:17:30,278 --> 01:17:32,981 제가 여기까지 오는 데 20년이 걸렸어요 1411 01:17:33,065 --> 01:17:36,618 이젠 완전히 이해하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1412 01:17:36,652 --> 01:17:40,656 아빠와, 아빠가 택한 생활과 그 이유까지요 1413 01:17:40,739 --> 01:17:43,792 하지만 아버지는 제게 아버지이자 친구죠 1414 01:17:43,875 --> 01:17:46,411 그게 제가 택한 아버지와 저의 관계예요 1415 01:17:52,918 --> 01:17:56,304 팟캐스트는 실제로 그 사람의 소득원이에요 1416 01:17:56,388 --> 01:17:59,074 그리고 음, 구독형 서비스죠 1417 01:17:59,107 --> 01:18:05,313 제 과거를 돌이켜보면 인생을 세 번 산 것 같아요 1418 01:18:05,397 --> 01:18:08,867 그에게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경기장이, 토론장이 있어요 1419 01:18:08,900 --> 01:18:11,203 하지만 그 사람의 다른 면은요? 1420 01:18:11,770 --> 01:18:15,857 미안해하나? 후회하나? 전 못 느끼거든요 1421 01:18:15,941 --> 01:18:20,662 반성은 어디 갔죠? 그 사람은 과거를 미화해요 1422 01:18:20,696 --> 01:18:22,414 과거를 언제쯤 놓아준대요? 1423 01:18:23,832 --> 01:18:29,805 제가 하지 말걸 하고 후회하는 게 있느냐고요? 1424 01:18:29,838 --> 01:18:31,406 당연하죠 1425 01:18:31,440 --> 01:18:34,376 당신이 무너뜨린 인생들에 책임감을 느낍니까? 1426 01:18:34,409 --> 01:18:37,596 지금 제 심정이 어떻든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죠 1427 01:18:38,213 --> 01:18:40,348 추악한 일이었지만, 사람들이 무슨 말을 기대하는지 압니다 1428 01:18:40,432 --> 01:18:41,349 “마피아 보스 추정 인물 살해당하다〟 1429 01:18:41,433 --> 01:18:43,552 너무 추악했죠 그걸 바꾸고 싶냐고요? 1430 01:18:44,686 --> 01:18:50,258 네, 지금 심정으로는요 하지만 그럴 수 없죠 1431 01:18:50,292 --> 01:18:54,746 새미가 그러더군요 '난 평생 코사 노스트라야' 1432 01:18:54,780 --> 01:18:58,533 그래서 제가 말했죠 '아니, 더는 그렇지 않아' 1433 01:18:58,567 --> 01:19:00,535 '예전엔 그걸 믿었을지도 몰라' 1434 01:19:00,619 --> 01:19:04,239 '하지만 이젠 안 돼 너와 난 오메르타를 어겼어' 1435 01:19:04,322 --> 01:19:05,824 난 맹세를 어겼다고 1436 01:19:05,907 --> 01:19:08,527 난 이제 그 삶을 떠났고 너도 마찬가지야 1437 01:19:08,560 --> 01:19:12,030 - '대부'를 좋아하셨나요? - 좋아했죠 1438 01:19:12,063 --> 01:19:13,899 거기서 그리운 부분이 있나요? 1439 01:19:14,249 --> 01:19:20,422 영화에서 그려진 완전한 명예나 완전한 존중요 1440 01:19:21,406 --> 01:19:23,058 아마도요 1441 01:19:23,141 --> 01:19:27,996 하지만 제가 실제로 배운 건 그게 아니었죠 1442 01:19:28,029 --> 01:19:31,900 그건 현실과 달라요 존중이 아니죠 1443 01:19:31,983 --> 01:19:34,102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그려야 했고 1444 01:19:34,186 --> 01:19:35,854 그런 의미를 담아야 했죠 1445 01:19:38,206 --> 01:19:43,829 때로는 그 삶이 그리워요 존경받는 게 좋았죠 1446 01:19:43,912 --> 01:19:47,766 앞줄에 앉는 게 좋았어요 더는 그럴 수 없죠 1447 01:19:48,667 --> 01:19:50,168 - 할아버지 - 맞아, 할아버지야 1448 01:19:50,252 --> 01:19:51,286 '뚱보 앤디' 1449 01:19:51,369 --> 01:19:54,289 그 삶이 그립다고 말하면 넌 늘 화를 내지 1450 01:19:54,322 --> 01:19:58,343 - '뭐가 그리운데요?' 하고 - 전 이 사진들을 보면... 1451 01:19:58,560 --> 01:20:00,929 여기, 이 사진을 보렴 내가 너랑 네 오빠를 데리고 1452 01:20:01,012 --> 01:20:02,447 매년 산타클로스를 보러 갔지 1453 01:20:02,481 --> 01:20:05,684 음, 매년은 아니고 세 번만 데려갔지 1454 01:20:05,717 --> 01:20:08,887 제가 그리운 건 그런 삶이에요 1455 01:20:08,970 --> 01:20:12,390 - 그리고 그건 그냥... - 불가능한 일이었지 1456 01:20:13,525 --> 01:20:16,478 도대체 뭘 위해서였는지 아직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해요 1457 01:20:16,561 --> 01:20:18,947 그들이 생각한 것만큼 정말 가치가 있었는지 1458 01:20:18,980 --> 01:20:21,500 그냥 다 사라져버리고 말았으니까요 1459 01:20:22,434 --> 01:20:26,488 정말이지 이런 충성은 이런 기풍은 없었어요 1460 01:20:26,571 --> 01:20:28,740 개인이 정말이지 핵심이었죠 1461 01:20:29,524 --> 01:20:32,544 -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? - 전 점잖은 사람이죠 1462 01:20:34,412 --> 01:20:37,082 최후의 심판이 두렵지 않나요? 1463 01:20:37,749 --> 01:20:41,887 그건 그날 걱정할 겁니다 그때 가서 봐야죠 1464 01:20:50,095 --> 01:20:52,163 자막: 김지선, 장윤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