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15,015 --> 00:00:16,599 "말하지 못한 이야기" 4 00:00:23,565 --> 00:00:26,359 "텍사스 A&M 명예의 전당 2022년 9월 2일" 5 00:00:26,443 --> 00:00:31,531 이제 텍사스 A&M 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를 소개합니다 6 00:00:31,614 --> 00:00:33,408 - 맙소사 - 이거죠 7 00:00:33,491 --> 00:00:35,160 굉장하네요! 8 00:00:35,243 --> 00:00:37,787 A&M이 해냈어요, 방금 해냈습니다 9 00:00:37,871 --> 00:00:39,581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합니다 10 00:00:39,664 --> 00:00:42,250 - 조니 풋볼입니다 - 조니 풋볼이죠 11 00:00:42,333 --> 00:00:46,504 하이즈먼 트로피가 처음으로 1학년 쿼터백에게 돌아갑니다 12 00:00:46,588 --> 00:00:48,465 저 친구는 꼭 봐야 해요 13 00:00:48,548 --> 00:00:51,468 살아 있는 전설, 조니 맨젤입니다 14 00:00:53,595 --> 00:00:56,765 제가 어떻게 29살에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는지 15 00:00:56,848 --> 00:00:59,267 간략히 말씀드리죠 16 00:00:59,768 --> 00:01:02,812 2011년에 처음 여기 왔을 땐 이렇지 않았어요 17 00:01:02,896 --> 00:01:04,064 조니 풋볼! 18 00:01:04,147 --> 00:01:07,400 롤링 스톤스, 비틀스와 동급으로 올라섰습니다 19 00:01:07,484 --> 00:01:08,985 경기장이 이렇지 않았어요 20 00:01:11,404 --> 00:01:13,114 요즘처럼 떠들썩하지도 않았고요 21 00:01:13,198 --> 00:01:15,158 A&M의 명성을 다시금 전국에 떨쳤습니다 22 00:01:15,241 --> 00:01:18,745 프리시즌에는 조니 맨젤이 누군지 거의 아무도 몰랐어요 23 00:01:18,828 --> 00:01:22,040 제 과거 행적 때문에 저를 외면하기가 쉬울 거예요 24 00:01:22,123 --> 00:01:23,583 후회할 일 많이 했죠 25 00:01:23,666 --> 00:01:25,251 조니 맨젤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26 00:01:25,335 --> 00:01:28,254 - 폭행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- 맨젤이 재활원에 입원했습니다 27 00:01:28,338 --> 00:01:31,216 가족은 맨젤의 상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28 00:01:31,299 --> 00:01:33,968 하지만 제 인생에는 자랑거리도 많았어요 29 00:01:34,594 --> 00:01:37,639 여기 계신 팬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30 00:01:37,722 --> 00:01:39,682 이분들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31 00:01:39,766 --> 00:01:41,101 저를 지지해 주셨죠 32 00:01:41,184 --> 00:01:44,187 그리고 제가 갈피를 못 잡고 헤매고 있을 때도요 33 00:01:44,687 --> 00:01:48,149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4 00:01:48,650 --> 00:01:49,776 감사합니다 35 00:01:57,367 --> 00:01:58,952 자네가 여기 있을 때가 좋았어 36 00:01:59,035 --> 00:02:01,412 아무리 허튼 짓을 했어도 난 자네를 사랑했지 37 00:02:01,496 --> 00:02:02,413 감사합니다 38 00:02:02,497 --> 00:02:04,207 - 안녕 - 형 때문에 A&M 팬이에요 39 00:02:04,290 --> 00:02:05,333 고마워 40 00:02:05,416 --> 00:02:08,336 - 요즘 뭐 해요? - 스코츠데일에서 인생을 즐기죠 41 00:02:08,419 --> 00:02:09,879 전용기는 샀나? 42 00:02:09,963 --> 00:02:11,047 아직요, 노력 중이에요 43 00:02:11,131 --> 00:02:13,758 - '머니 사인' 해주세요 - 그래요 44 00:02:13,842 --> 00:02:15,260 - 감사합니다 - 반가웠어요 45 00:02:15,343 --> 00:02:16,928 - 전부 다 고마워요 - 반가웠어요 46 00:02:17,846 --> 00:02:19,389 반갑습니다 47 00:02:19,472 --> 00:02:22,559 안녕하세요? 감사합니다 다들 반갑습니다 48 00:02:22,642 --> 00:02:24,102 반갑습니다, 고마워요 49 00:02:28,314 --> 00:02:30,733 "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" 50 00:02:30,817 --> 00:02:34,154 시리즈 중간에 배트를 바꾸면 안 되지 51 00:02:38,241 --> 00:02:40,660 풋볼 선수로서의 자신과 52 00:02:40,743 --> 00:02:43,037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이 있는데 53 00:02:43,121 --> 00:02:46,499 제 경우에 그 둘은 그냥 정말 달랐어요 54 00:02:48,376 --> 00:02:50,170 다른 자아가 있는 기분이었죠 55 00:02:52,255 --> 00:02:55,425 전 조니 풋볼이 되고 싶었어요 조니 풋볼은 나쁠 때가 없었죠 56 00:02:56,176 --> 00:02:59,679 '조니 풋볼'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드냐고 묻는데 57 00:03:00,346 --> 00:03:01,639 환장하게 좋았죠 58 00:03:01,723 --> 00:03:02,557 "조니 맨젤" 59 00:03:02,640 --> 00:03:03,975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60 00:03:04,058 --> 00:03:06,477 JFF, 끝내주는 조니 풋볼, 안녕? 61 00:04:08,248 --> 00:04:10,917 "말하지 못한 이야기" 62 00:04:11,918 --> 00:04:13,670 "조니 풋볼" 63 00:04:17,757 --> 00:04:21,344 "텍사스주 커빌" 64 00:04:21,427 --> 00:04:24,472 텍사스에선 풋볼이 전부예요 65 00:04:25,682 --> 00:04:29,686 풋볼을 안 하면 겁쟁이라 못 하는 거거나 66 00:04:29,769 --> 00:04:31,479 실력이 꽝이란 뜻이죠 67 00:04:41,197 --> 00:04:44,200 금요일 밤에 경기가 있으면 모든 게 멈춰버려요 68 00:04:44,701 --> 00:04:46,536 풋볼팀은 생명줄이었어요 69 00:04:46,619 --> 00:04:48,329 조니 풋볼! 70 00:04:49,163 --> 00:04:51,374 조니랑은 중학교 때 처음 만났어요 71 00:04:51,457 --> 00:04:54,294 둘 다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풋볼을 좋아했죠 72 00:04:54,377 --> 00:04:55,378 여자도 좋아하고요 73 00:04:55,461 --> 00:04:56,462 "네이트 피치 - 친구" 74 00:04:56,546 --> 00:04:59,590 그러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죠 75 00:05:00,091 --> 00:05:01,801 내가 아는 조니는 아이예요 76 00:05:01,884 --> 00:05:04,846 최고의 풋볼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요 77 00:05:04,929 --> 00:05:07,390 그 후에는 목장에서 맥주를 마시겠죠 78 00:05:07,473 --> 00:05:09,934 20년 된 트럭을 몰고 와서요 79 00:05:10,018 --> 00:05:13,021 네이트 삼촌이라고 불렀어요 제 오른팔 같았죠 80 00:05:13,604 --> 00:05:15,523 우린 그냥 시골 남자애들이었어요 81 00:05:16,024 --> 00:05:18,860 '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'를 보셨는지 모르지만 82 00:05:18,943 --> 00:05:20,445 - 맑은 눈과 진심 - 질 순 없다! 83 00:05:20,528 --> 00:05:21,946 커빌은 딱 그런 곳이었어요 84 00:05:22,030 --> 00:05:25,867 아버지는 정말 열성적이고 엄격한 분이었죠 85 00:05:25,950 --> 00:05:26,868 "폴 맨젤 - 아버지" 86 00:05:26,951 --> 00:05:28,536 조니는 제 생일에 태어났어요 87 00:05:28,619 --> 00:05:30,371 사랑하는 조너선… 88 00:05:30,455 --> 00:05:35,001 우리는 하는 짓도 생일도 같아요 저를 빼다 박았죠 89 00:05:35,084 --> 00:05:35,960 이게 누구야? 90 00:05:37,086 --> 00:05:37,920 폴! 91 00:05:38,004 --> 00:05:41,007 우리 집안의 훈육은 주로 제가 맡았어요 92 00:05:41,758 --> 00:05:44,385 그냥 늘 옳은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거죠 93 00:05:48,556 --> 00:05:50,808 우린 서로 제일 친한 친구예요 94 00:05:50,892 --> 00:05:51,976 "메리 말레첵 - 여동생" 95 00:05:52,935 --> 00:05:55,980 4학년 말에 커빌로 이사했어요 96 00:05:56,064 --> 00:05:58,941 삶의 속도가 완전히 달라졌죠 97 00:05:59,025 --> 00:05:59,859 "타이비 고등학교" 98 00:05:59,942 --> 00:06:04,280 타이비 고등학교 풋볼팀은 거의 군대식 프로그램이었어요 99 00:06:04,364 --> 00:06:07,158 가장 친한 친구들과 나란히 훈련받으니까 100 00:06:07,241 --> 00:06:10,828 혼자 튀는 짓거리는 못 해요 하란 대로 해야죠 101 00:06:10,912 --> 00:06:14,040 엄격한 프로그램 때문에 아빠가 절 거기 넣으셨어요 102 00:06:14,123 --> 00:06:17,168 오전 7시에 풋볼로 그날 수업을 시작하죠 103 00:06:17,251 --> 00:06:20,630 매일 훈련실이 바뀌었어요 훈련실 6곳, 코치 6명 104 00:06:20,713 --> 00:06:24,884 방과 후에 또 훈련하니까 매일 두 탕씩 뛰는 거죠 105 00:06:24,967 --> 00:06:26,677 커빌 방식, 타이비 방식 106 00:06:26,761 --> 00:06:30,014 저희에겐 거의 주문과도 같던 '타이비 싸움은 죽지 않는다'는 107 00:06:30,098 --> 00:06:33,142 3학년이 되어 졸업하는 순간 명이 다했죠 108 00:06:36,396 --> 00:06:37,480 "타이비 대 본 2008년 2학년" 109 00:06:37,563 --> 00:06:40,900 조니는 2학년 때 선발 쿼터백이 됐어요 110 00:06:43,444 --> 00:06:45,822 관중석에 앉아 있는데 사방에서 이래요 111 00:06:45,905 --> 00:06:48,366 '맨젤이란 애가 누구야?' '웬 신참이 선발이래' 112 00:06:48,449 --> 00:06:49,367 "미셸 맨젤 - 어머니" 113 00:06:49,450 --> 00:06:52,203 맙소사,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죠 114 00:06:52,286 --> 00:06:54,163 "타이비 싸움은 죽지 않는다" 115 00:06:54,247 --> 00:06:55,915 앤틀러스 등장입니다! 116 00:06:57,959 --> 00:07:01,295 '틴 트랩'이라는 작전을 썼는데 쉽게 말해서 공을 잡고 117 00:07:01,379 --> 00:07:03,256 저쪽에서 노즈 가드를 트랩 하려고 하면 118 00:07:03,339 --> 00:07:06,300 최대한 빨리 중앙으로 내달리는 거였죠 119 00:07:09,262 --> 00:07:10,972 홍해처럼 쩍 갈라졌어요 120 00:07:11,055 --> 00:07:13,516 가운데에 완벽한 통로가 생겼죠 121 00:07:14,434 --> 00:07:15,643 몸 날려서 터치다운 122 00:07:15,726 --> 00:07:16,686 타이비, 터치다운! 123 00:07:16,769 --> 00:07:19,480 노란 깃발이 올라가고 홀딩으로 득점이 취소됐어요 124 00:07:19,564 --> 00:07:21,190 이제 10야드 라인이에요 125 00:07:22,400 --> 00:07:25,778 코치가 스카이 2 작전을 지시했어요 126 00:07:25,862 --> 00:07:26,988 전 팔찌를 내려다보고 127 00:07:27,071 --> 00:07:29,615 고개를 들어 사이드라인을 보는데 128 00:07:30,616 --> 00:07:33,077 이 자식이 틴 트랩 작전을 또 하래요 129 00:07:33,161 --> 00:07:37,248 공이 맨젤에게 갑니다 엔드 존으로 곧장 갈 기세입니다 130 00:07:37,331 --> 00:07:41,002 10야드 라인에서 엔드 존까지 달려 90야드 터치다운을 했죠 131 00:07:41,085 --> 00:07:43,921 조니 맨젤의 90야드 터치다운입니다 132 00:07:46,507 --> 00:07:47,884 모든 게 시작되는 건 이곳 133 00:07:47,967 --> 00:07:51,721 그리고 전국에 있는 풋볼 구장 수천 곳입니다 134 00:07:51,804 --> 00:07:54,390 미래의 쿼터백들이 미래의 기술을 배우는 곳이죠 135 00:07:54,474 --> 00:07:56,684 누구나 쿼터백이 되고 싶어 합니다 136 00:07:56,767 --> 00:08:00,646 아내와 어머니를 빼면 노즈 가드는 아무도 안 봐요 137 00:08:00,730 --> 00:08:04,150 제 쿼터백 플레이는 그 누구와도 달랐어요 138 00:08:05,568 --> 00:08:09,822 어릴 때 브렛 파브르를 봤어요 사방을 누비며 플레이도 엄청 했죠 139 00:08:09,906 --> 00:08:11,365 브렛 파브르랑 빈스 영이 좋아요 140 00:08:11,449 --> 00:08:14,202 빈스 영 스타일이란 말을 듣고 싶어요 141 00:08:14,285 --> 00:08:16,996 평생 잊지 못할 플레이가 있어요 142 00:08:17,079 --> 00:08:18,789 빈스 영, 페이크를 시도합니다 143 00:08:18,873 --> 00:08:19,874 멋진 페이크입니다 144 00:08:19,957 --> 00:08:21,083 수비수가 뛰어올랐죠 145 00:08:21,167 --> 00:08:22,293 빈스 영이 빠져나갑니다 146 00:08:22,376 --> 00:08:26,506 딱 제가 원하는 방식이었어요 제가 늘 하는 방식과 딱 맞았죠 147 00:08:26,589 --> 00:08:29,842 팔꿈치와 어깨는 항상 최소한 같은 높이로 유지하세요 148 00:08:30,676 --> 00:08:31,677 쿼터백은 149 00:08:31,761 --> 00:08:35,264 공을 던지기 전에 어깨를 스크리미지 라인과 맞춰야 해요 150 00:08:35,348 --> 00:08:38,559 공이 안정돼야지 흔들리면 안 되죠 151 00:08:38,643 --> 00:08:42,146 전 키가 178cm고 어쩌다가 180cm일 때도 있지만 152 00:08:42,230 --> 00:08:44,440 그건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어요 153 00:08:45,024 --> 00:08:47,151 맨젤, 터치다운, 앤틀러스입니다 154 00:08:47,235 --> 00:08:50,530 그냥 뛰어다니면서 뒷마당식 풋볼을 했죠 155 00:08:50,613 --> 00:08:53,449 태클을 당하면 안 되고 비어 있는 사람한테 던져요 156 00:08:55,910 --> 00:08:59,080 똑바로 서 있던 사람을 뛰어넘은 게 기억나요 157 00:09:00,623 --> 00:09:03,668 거의 아이들 다루듯 했죠 막 가지고 놀았어요 158 00:09:03,751 --> 00:09:07,838 지난주 프레더릭스버그와의 전반전에서 7 터치다운을 했죠 159 00:09:07,922 --> 00:09:10,550 숫자로 보면 조니는 실망시킨 적이 없어요 160 00:09:10,633 --> 00:09:13,844 AP 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161 00:09:13,928 --> 00:09:16,055 조니 맨젤은 확실히 이름값을 합니다 162 00:09:16,138 --> 00:09:18,933 터치다운, 터치다운, 조니 맨젤 163 00:09:19,016 --> 00:09:21,143 3학년 시즌에서 이 숫자들을 보세요 164 00:09:21,227 --> 00:09:24,855 - 3,609야드입니다 - 75 터치다운이라고요? 165 00:09:24,939 --> 00:09:28,859 이번 시즌이 아니라 총계를 잘못 쓴 줄 알았어요 166 00:09:29,902 --> 00:09:32,822 3학년이 되면서 영입 제안이 조금씩 들어왔죠 167 00:09:33,322 --> 00:09:34,740 엄청난 건 없었고요 168 00:09:35,825 --> 00:09:38,578 근데 전 텍사스 대학교에서 풋볼을 하고 싶었어요 169 00:09:38,661 --> 00:09:39,704 "텍사스 롱혼스" 170 00:09:39,787 --> 00:09:41,455 하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었고 171 00:09:41,539 --> 00:09:44,292 그냥 평범한 곳들에서만 제의가 들어왔죠 172 00:09:44,875 --> 00:09:47,628 조니는 롱혼 티셔츠에 롱혼 모자를 쓰고 자랐어요 173 00:09:47,712 --> 00:09:49,422 이것도 저것도 전부 롱혼이었죠 174 00:09:49,505 --> 00:09:53,301 줄곧 거기가 목표였나 본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175 00:09:54,635 --> 00:09:57,013 어느 날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176 00:09:57,096 --> 00:10:00,808 코치가 텍사스 A&M 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 제의가 왔대요 177 00:10:01,517 --> 00:10:04,437 쿼터백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죠 178 00:10:05,396 --> 00:10:08,399 전설적인 과정을 거쳐야 해요 179 00:10:12,111 --> 00:10:15,114 "텍사스 A&M 대학교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" 180 00:10:18,326 --> 00:10:20,119 "A&M 텍사스 칼리지" 181 00:10:20,202 --> 00:10:25,958 텍사스 A&M은 오랫동안 남성 전용 군사학교였어요 182 00:10:27,585 --> 00:10:31,589 예전부터 텍사스주의 노동 계급 학교로 유명했죠 183 00:10:32,089 --> 00:10:35,217 고고한 상아탑이 아닌 치열한 학교예요 184 00:10:35,301 --> 00:10:36,469 그 당시에는 185 00:10:36,552 --> 00:10:37,678 텍사스 시골 출신들이 186 00:10:37,762 --> 00:10:39,055 "빌리 리우치 - 텍스애그스" 187 00:10:39,138 --> 00:10:40,973 주로 가는 대학교였어요 188 00:10:43,601 --> 00:10:46,145 지난 20년은 흥미로운 시기였어요 189 00:10:46,228 --> 00:10:48,230 대학 풋볼이 변화하고 있었거든요 190 00:10:48,731 --> 00:10:51,692 빅 12 콘퍼런스의 규모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191 00:10:51,776 --> 00:10:54,654 텍사스 A&M 대학교는 콘퍼런스 측에 192 00:10:54,737 --> 00:10:57,490 다음 해 7월까지 리그를 떠날 계획을 알렸습니다 193 00:10:57,573 --> 00:11:01,160 대학 체육에 관해 우리가 하는 말이 있는데 194 00:11:01,243 --> 00:11:02,411 "앨런 캐넌 텍사스 A&M 체육부" 195 00:11:02,495 --> 00:11:06,457 대학 체육부가 대학의 현관이라는 겁니다 196 00:11:06,540 --> 00:11:09,377 갈수록 전국의 더 많은 대학에서 197 00:11:09,460 --> 00:11:14,340 풋볼 구장에서의 승리가 곧 학교의 명성이 되고 있습니다 198 00:11:14,423 --> 00:11:17,551 사우스이스트 콘퍼런스, SEC에 A&M이 진출합니다 199 00:11:17,635 --> 00:11:21,222 SEC에는 플로리다, 오번과 LSU 등이 속해 있죠 200 00:11:21,305 --> 00:11:24,100 노출과 브랜드 인지도 10억 단위가 오가는 결정 등 201 00:11:24,183 --> 00:11:26,686 전체적으로 판이 달라진단 뜻입니다 202 00:11:26,769 --> 00:11:28,562 SEC에 잘 오셨습니다 203 00:11:28,646 --> 00:11:33,401 '우리 대학팀의 역사적 순간이다' 그렇게 말하는 거죠 204 00:11:33,484 --> 00:11:38,239 하지만 그게 최선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205 00:11:38,322 --> 00:11:40,241 지난 아홉 시즌 동안 206 00:11:40,324 --> 00:11:42,618 중간밖에 못 간 팀입니다 207 00:11:42,702 --> 00:11:45,663 전국 최강 수준 팀이 아니에요 208 00:11:45,746 --> 00:11:50,710 당시 우리는 빅 12에서도 딱 평균으로만 보였겠죠 209 00:11:50,793 --> 00:11:56,090 텍사스 A&M은 SEC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210 00:11:56,173 --> 00:11:59,135 SEC는 전국 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했습니다 211 00:11:59,218 --> 00:12:02,263 미국에서 가장 힘든 리그에 진출하려는 거죠, 알아요 212 00:12:02,346 --> 00:12:03,639 단연코 제일 힘들죠 213 00:12:03,723 --> 00:12:05,433 그리고 지도부도 바뀌었어요 214 00:12:05,516 --> 00:12:09,520 텍사스 A&M의 새 감독인 케빈 섬린을 환영합니다 215 00:12:09,603 --> 00:12:11,063 케빈 섬린을 고용했어요 216 00:12:11,147 --> 00:12:14,525 케빈은 클리프 킹즈버리라는 공격 코디네이터를 데려왔죠 217 00:12:14,608 --> 00:12:17,611 클리프는 뻥 뚫린 하이플라잉 방식 공격을 했어요 218 00:12:17,695 --> 00:12:21,073 SEC의 수비를 상대로 이 공격이 어떻게 펼쳐질까요? 219 00:12:21,157 --> 00:12:23,492 그야 알게 되겠죠 220 00:12:23,576 --> 00:12:25,369 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건 221 00:12:26,746 --> 00:12:29,290 텍사스주 커빌에서 온 이 아이의 존재였죠 222 00:12:29,790 --> 00:12:32,376 조니 맨젤이라는 이름의 쿼터백요 223 00:12:32,460 --> 00:12:35,755 텍사스 A&M의 선발 쿼터백 후보 한 명이 224 00:12:35,838 --> 00:12:38,299 오늘 아침 일찍 노스게이트에서 체포됐습니다 225 00:12:38,883 --> 00:12:42,595 두 남자가 난투극으로 체포됐는데 한 명이 맨젤이었습니다 226 00:12:42,678 --> 00:12:43,721 "A&M 쿼터백 맨젤 체포" 227 00:12:43,804 --> 00:12:47,308 조니와 한심한 고교 친구 하나가 칼리지스테이션에 있었는데 228 00:12:47,391 --> 00:12:49,518 둘이 싸움이 붙은 거죠 229 00:12:49,602 --> 00:12:52,521 조니는 위조 신분증 소지로 유치장에 갔어요 230 00:12:52,605 --> 00:12:54,815 그때 일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231 00:12:54,899 --> 00:12:57,568 웃통을 벗은 채로 브라이언 카운티 유치장의 232 00:12:57,651 --> 00:12:59,528 콘크리트 의자에서 깨어났죠 233 00:12:59,612 --> 00:13:03,824 사람들은 그게 저답지 않은 짓이라고 했어요 234 00:13:03,908 --> 00:13:08,704 '우리는 조니답지 않은 행동에 실망했습니다' 235 00:13:09,288 --> 00:13:10,539 지금 와서 돌아보면 236 00:13:10,623 --> 00:13:13,667 약간은 저다운 일이었던 것 같아요 237 00:13:14,251 --> 00:13:18,339 조니가 말썽에 휘말렸어도 클리프 킹즈버리는 이렇게 말했죠 238 00:13:18,422 --> 00:13:21,008 '저 친구뿐이야, 알지? 무슨 일이 있어도' 239 00:13:21,091 --> 00:13:23,344 가을 훈련에서 조니는 다른 사람이었어요 240 00:13:23,427 --> 00:13:24,762 "클리프 킹즈버리 공격 코디네이터" 241 00:13:24,845 --> 00:13:27,473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았죠 242 00:13:30,851 --> 00:13:35,523 홈구장 카일 필드에서 플로리다 대학과 첫 시합을 했는데 243 00:13:35,606 --> 00:13:38,234 그때 처음 조니 맨젤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244 00:13:38,317 --> 00:13:40,319 아무 성과 없이 나갑니다 245 00:13:40,402 --> 00:13:42,613 맨젤의 팔 힘으론 역부족이네요 246 00:13:42,696 --> 00:13:44,657 고난의 시기였죠 247 00:13:44,740 --> 00:13:47,535 결국 21 대 17 정도로 졌어요 248 00:13:47,618 --> 00:13:50,996 집으로 돌아가서 집 앞길 끝까지 왔는데 249 00:13:51,080 --> 00:13:54,458 집 마당에 '판매'라는 간판이 잔뜩 있는 거예요 250 00:13:54,542 --> 00:13:58,420 속으로 욕을 했죠 '이게 망할 SEC구나' 251 00:13:59,338 --> 00:14:02,424 하지만 SMU와의 다음 시합은 원정 경기였어요 252 00:14:03,092 --> 00:14:05,761 첫 경기가 끝나고 클리프가 그러더군요 253 00:14:05,845 --> 00:14:07,680 '저 친구가 마음대로 하게 둘걸' 254 00:14:07,763 --> 00:14:10,641 그 후로는 쭉 그렇게 한 것 같아요 255 00:14:11,725 --> 00:14:14,395 그렇게 조니의 시대가 시작됐죠 256 00:14:14,478 --> 00:14:18,566 첫 다운에 10야드 맨젤이 포켓에서 밀려납니다 257 00:14:18,649 --> 00:14:20,943 조니가 달리는데 뒤쪽 선수들은 모르고 있네요 258 00:14:21,026 --> 00:14:23,737 태클을 피했어요, 20야드 왼쪽으로 틉니다 259 00:14:23,821 --> 00:14:26,282 들어갑니다, 터치다운입니다 260 00:14:26,365 --> 00:14:29,076 모든 게 너무 자유롭고 자연스러웠죠 261 00:14:29,159 --> 00:14:31,912 그냥 모든 게 우주의 법칙과 일치했어요 262 00:14:31,996 --> 00:14:33,372 그래야만 하는 방식대로요 263 00:14:33,455 --> 00:14:36,500 수비를 따돌립니다 압박 속에 패스를 시도합니다 264 00:14:36,584 --> 00:14:39,503 잡아냅니다! 오늘 맨젤은 마술사네요 265 00:14:39,587 --> 00:14:42,006 말도 안 돼요 눈앞에서 성장하고 있어요 266 00:14:42,089 --> 00:14:44,717 A&M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'이기든 지든 우린 마신다' 267 00:14:44,800 --> 00:14:46,468 사실이었죠 268 00:14:48,679 --> 00:14:50,973 맨젤이 태클을 피합니다 269 00:14:51,056 --> 00:14:52,850 엔드 존 진입! 270 00:14:52,933 --> 00:14:57,563 70 대 14, A&M이 1승 추가로 2승 1패가 됩니다 271 00:14:57,646 --> 00:15:01,567 운동선수들은 식단이랑 자기관리에 엄격하고 272 00:15:01,650 --> 00:15:04,695 자기 직업에 절대적으로 헌신하는 줄 알죠 273 00:15:04,778 --> 00:15:08,157 맨젤이 깊이 들어갑니다 잡혔습니다, 80야드 같은데요 274 00:15:08,741 --> 00:15:12,494 제가 알기로 조니는 교본을 쳐다도 안 봤어요 275 00:15:12,578 --> 00:15:14,914 시합이 끝나면 풋볼 얘기는 전혀 안 했어요 276 00:15:14,997 --> 00:15:18,000 마치 무슨 부업으로 하는 일 같았죠 277 00:15:18,083 --> 00:15:22,671 멋져 보이고 이기고 업적을 세우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278 00:15:22,755 --> 00:15:25,049 승리 후에 하는 것들 때문이었어요 279 00:15:25,132 --> 00:15:27,843 첫 터치다운입니다 엔드 존에 도달합니다 280 00:15:27,927 --> 00:15:28,761 터치다운! 281 00:15:28,844 --> 00:15:32,181 A&M 팬층이나 유력인사나 다들 282 00:15:32,264 --> 00:15:36,060 그렇게 자신 넘치는 건 처음 봤죠 엄청난 성적이었거든요 283 00:15:36,143 --> 00:15:38,938 A&M 팬들은 이랬죠 '저게 내 선수야' 284 00:15:39,772 --> 00:15:41,065 '우리 선수야' 285 00:15:42,232 --> 00:15:45,653 온통 칭송만 받으면서 조니도 들뜬 것 같아요 286 00:15:45,736 --> 00:15:48,739 금요일에 미시시피주로 가는데 287 00:15:48,822 --> 00:15:51,033 그날 아침에 이 사진들이 떴죠 288 00:15:51,116 --> 00:15:55,287 스쿠비 두처럼 입었는데 취한 게 분명했어요 289 00:15:55,371 --> 00:15:58,624 눈을 떴는데 조교 선생님이 이러더군요 290 00:15:58,707 --> 00:16:02,294 '클리프가 널 잡아 오랬어' 짜증을 냈더니 이래요 291 00:16:02,378 --> 00:16:06,882 '친구, SEC 경기가 한창이야 경기장에 가야지' 292 00:16:06,966 --> 00:16:10,761 술도 덜 깬 채 훈련에 와서는 땀을 비 오듯 쏟았죠 293 00:16:10,844 --> 00:16:13,555 조니한테 제가 그랬어요 '시합에서 못하기만 해' 294 00:16:13,639 --> 00:16:17,267 오른쪽, 뻥 뚫렸습니다 또 첫 터치다운입니다 295 00:16:17,351 --> 00:16:19,770 조니… 조니가 오른쪽으로 질러갑니다 296 00:16:19,853 --> 00:16:22,731 득점했습니다! 어안이 벙벙하네요 297 00:16:22,815 --> 00:16:25,234 그때까지 한 것 중 최고의 경기를 펼쳤죠 298 00:16:25,317 --> 00:16:28,153 남은 시즌 내내 전 그 친구에게 공을 줬고요 299 00:16:28,237 --> 00:16:31,281 2번의 전설은 계속됩니다 300 00:16:31,365 --> 00:16:36,203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흔치 않은 유형이죠 301 00:16:36,286 --> 00:16:40,749 재미있죠, 조니가 등장하면 무법자 같은 분위기가 있어요 302 00:16:40,833 --> 00:16:44,753 A&M의 원로들이 뒷짐 지고 이러는 걸 보면 재미있었죠 303 00:16:44,837 --> 00:16:47,548 '있잖아, 어디 좋을 대로 해봐' 304 00:16:48,590 --> 00:16:50,884 그러다 이렇게 됐어요 '그동안 재미있었어' 305 00:16:50,968 --> 00:16:53,762 '백인 꼬마가 뛰어다니는 건 재미있게 봤지만' 306 00:16:53,846 --> 00:16:55,848 '이젠 현실에 눈을 떠야지 앨라배마가 왔어' 307 00:16:55,931 --> 00:16:58,600 "풋볼" 308 00:17:00,602 --> 00:17:02,521 코튼 볼의 왕자는 앨라배마죠 309 00:17:02,604 --> 00:17:06,233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가 새해 첫날부터 밀어닥칩니다 310 00:17:06,316 --> 00:17:10,446 SEC 콘퍼런스 첫 선수권 우승은 앨라배마에게 돌아갑니다 311 00:17:10,529 --> 00:17:13,282 크림슨 타이드가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합니다 312 00:17:13,365 --> 00:17:16,160 앨라배마가 BCS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합니다 313 00:17:16,243 --> 00:17:19,788 전국 선수권 대회 14회 우승이면 말 다 한 거죠 314 00:17:21,206 --> 00:17:24,209 작년과 올해에 크림슨 타이드가 닉 세이번 밑에서 315 00:17:24,293 --> 00:17:26,837 그렇게 잘한 이유가 뭐죠? 316 00:17:26,920 --> 00:17:28,714 지난 4년간 말씀이시죠? 317 00:17:28,797 --> 00:17:31,967 닉 세이번은 대학 풋볼에서 단연 최고의 감독입니다 318 00:17:32,051 --> 00:17:33,927 아마 미국 스포츠를 통틀어도요 319 00:17:34,511 --> 00:17:38,182 앨라배마 경기 전에 누가 '행운을 빌어' 하더군요 320 00:17:38,265 --> 00:17:39,808 A&M이 이길 가능성이 있나요? 321 00:17:39,892 --> 00:17:43,520 A&M이 앨라배마를 이길 확률은 제가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죠 322 00:17:44,104 --> 00:17:46,732 클리프가 그랬죠 '행운은 무슨, 조니가 있는데' 323 00:17:46,815 --> 00:17:48,192 "앨라배마 대 A&M 2012년 11월 10일" 324 00:17:48,275 --> 00:17:52,112 경기가 시작되면 101,000석이 가득 찰 겁니다 325 00:17:53,155 --> 00:17:56,200 경기 당일에 영화 '300'을 봤어요 326 00:17:56,283 --> 00:17:59,745 그리고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트윗을 썼죠 327 00:17:59,828 --> 00:18:02,748 '아무것도 내주지 말고 몽땅 빼앗자' 328 00:18:03,332 --> 00:18:06,794 우리한테 딱 들어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329 00:18:10,130 --> 00:18:11,632 "조니 누구? 세이번은 못 당해" 330 00:18:11,715 --> 00:18:14,468 승리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어요 331 00:18:18,847 --> 00:18:21,850 '젠장, 될 대로 돼라' 그렇게 생각하면 332 00:18:21,934 --> 00:18:23,310 오히려 더 잘되죠 333 00:18:23,393 --> 00:18:25,687 맨젤이 다시 달립니다 334 00:18:27,481 --> 00:18:29,566 이런, 스티프 암입니다 335 00:18:29,650 --> 00:18:32,319 우린 경기 첫 세 드라이브에서 득점했어요 336 00:18:32,402 --> 00:18:35,197 앨라배마의 포맨 러시입니다 잡았습니다 337 00:18:35,781 --> 00:18:36,824 아니, 놓쳤습니다 338 00:18:36,907 --> 00:18:38,742 - 맙소사 - 그렇죠 339 00:18:38,826 --> 00:18:40,661 굉장합니다! 340 00:18:41,161 --> 00:18:42,746 득점, 14 대 0 341 00:18:42,830 --> 00:18:44,581 공격을 막아내고 20 대 0 342 00:18:44,665 --> 00:18:47,417 A&M은 막을 수가 없네요 343 00:18:47,501 --> 00:18:49,294 경기 초반 성적으론 최고였어요 344 00:18:49,378 --> 00:18:53,257 조니는 불붙은 듯 뛰고 던졌고 경기장은 금세 조용해졌죠 345 00:18:53,340 --> 00:18:57,219 앨라배마 팬들은 처음 보는 광경인 듯합니다 346 00:18:57,302 --> 00:18:59,972 하지만 갑자기 전세가 뒤바뀌고 앨라배마가 살아나죠 347 00:19:00,472 --> 00:19:01,932 터치다운, 앨라배마! 348 00:19:02,015 --> 00:19:05,894 앨라배마의 공격 실력이 대단했어요 349 00:19:05,978 --> 00:19:08,355 레이시, 왼쪽, 레이시가 숙입니다 350 00:19:08,438 --> 00:19:09,898 레이시가 들어옵니다! 351 00:19:09,982 --> 00:19:11,233 앨라배마가 흐름을 타면서 352 00:19:11,316 --> 00:19:14,570 다 잡은 승리가 빠져나갈 것 같았어요 353 00:19:14,653 --> 00:19:19,032 맨젤도 알고 있습니다 앨라배마는 아직 살아 있죠 354 00:19:19,116 --> 00:19:23,203 전국 언론 기자들과 같이 있는데 조니가 와서 그랬어요 355 00:19:23,287 --> 00:19:26,707 '닉 세이번도 앨라배마도 엿이나 먹으라고 해요' 356 00:19:26,790 --> 00:19:28,584 '터치다운을 기록할 테니까 잘 봐요' 357 00:19:29,293 --> 00:19:31,670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페이크 휠 작전을 썼어요 358 00:19:31,753 --> 00:19:34,173 그리고 전 인생 최고의 패스를 했죠 359 00:19:34,256 --> 00:19:36,258 - 스워프가 있습니다 - 엄청난 패스네요! 360 00:19:36,341 --> 00:19:39,595 스워프가 계속 달립니다 361 00:19:39,678 --> 00:19:42,181 20야드로 가서 맨 커버리지를 보고 362 00:19:42,264 --> 00:19:45,267 우리 팀을 확인했더니 맬컴 케네디가 코너를 돌아요 363 00:19:45,350 --> 00:19:47,227 공이 흔들리고, 우리가 득점했죠 364 00:19:47,311 --> 00:19:48,854 공이 흔들립니다, 잡았습니다! 365 00:19:48,937 --> 00:19:50,314 터치다운! 366 00:19:50,397 --> 00:19:51,773 맬컴 케네디입니다 367 00:19:53,775 --> 00:19:57,863 조니가 사이드라인을 뛰쳐나와선 '내가 뭐랬어요' 했죠 368 00:19:57,946 --> 00:20:01,575 기자가 절 보더니 이래요 '저 친구는 흑마술사네요' 369 00:20:01,658 --> 00:20:05,037 빨리 끝내자, 지금 당장! 370 00:20:06,079 --> 00:20:07,789 그 두 플레이는 371 00:20:09,124 --> 00:20:11,043 조니의 인생을 바꿨어요 372 00:20:11,793 --> 00:20:12,961 그리고 결국 막판에 373 00:20:13,045 --> 00:20:17,257 50초 남기고 무릎을 꿇고 터스컬루사에서 승리를 차지했죠 374 00:20:17,341 --> 00:20:18,300 A&M이 해냈어요 375 00:20:18,800 --> 00:20:20,260 방금 해냈습니다 376 00:20:20,344 --> 00:20:23,013 터스컬루사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둡니다 377 00:20:23,096 --> 00:20:27,851 조니 풋볼이 하이즈먼 트로피 후보에 오를까요? 378 00:20:28,560 --> 00:20:30,938 갱스터처럼 경기장을 나서는 거죠 379 00:20:48,997 --> 00:20:51,250 그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심정은 380 00:20:51,333 --> 00:20:54,127 정말 기쁘고 북받치죠 저도, 우리 팀도요 381 00:20:55,128 --> 00:20:57,881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천하무적을 무찌르고 382 00:20:57,965 --> 00:21:02,886 우리 역사의 경로를 영영 바꿔놓았으니까요 383 00:21:19,736 --> 00:21:23,073 라커룸에서 나올 때까지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어요 384 00:21:23,573 --> 00:21:25,659 전 항상 부모님을 보러 가는데 385 00:21:25,742 --> 00:21:27,286 찾을 수가 없었어요 386 00:21:33,000 --> 00:21:34,710 조니를 만났을 때는 387 00:21:35,419 --> 00:21:37,462 폭동 같은 상황이었죠 388 00:21:41,049 --> 00:21:44,511 한 2초만 안아줬어요 곧장 버스에 타고 싶어서요 389 00:21:46,221 --> 00:21:50,726 절 보는 조니의 눈에 처음 보는 공포가 가득했죠 390 00:21:55,355 --> 00:21:57,691 버스에 타고 '이런 미친' 했죠 391 00:21:59,234 --> 00:22:00,485 '이게 뭐야?' 392 00:22:01,820 --> 00:22:06,199 제 역할이 시작된 게 거기서부터인 것 같아요 393 00:22:06,783 --> 00:22:10,120 전에는 친구였지만 조니가 바깥에 나가기 힘들어지니 394 00:22:10,912 --> 00:22:14,458 그때 제 역할이 좀 더 분명해졌어요 395 00:22:14,541 --> 00:22:17,544 조니 맨젤이 스포츠계의 화제입니다 396 00:22:17,627 --> 00:22:21,631 시도 때도 없이 집만 나서면 혼란의 도가니였어요 397 00:22:21,715 --> 00:22:23,884 이 티셔츠 보세요 전 조니를 응원해요 398 00:22:23,967 --> 00:22:27,095 텍사스 A&M은 쿼터백의 성공으로 수익을 올리려 합니다 399 00:22:27,179 --> 00:22:30,724 팀 스토어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유니폼을 판매합니다 400 00:22:31,308 --> 00:22:34,353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401 00:22:35,312 --> 00:22:37,856 그래서 네이트가 제 매니저가 됐죠 402 00:22:38,357 --> 00:22:40,108 모든 건 네이트를 거쳤어요 403 00:22:40,192 --> 00:22:43,779 조니는 응당 받아야 할 지원을 받지 못했어요 404 00:22:43,862 --> 00:22:46,114 그래서 제가 끼어들게 된 거죠 405 00:22:46,198 --> 00:22:48,658 지원이 전혀 없었어요 우린 갈팡질팡했죠 406 00:22:48,742 --> 00:22:52,079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수업도 못 갔어요 407 00:22:52,162 --> 00:22:53,830 그래서 온라인 수업을 받았는데 408 00:22:53,914 --> 00:22:55,957 조니 풋볼에게 그게 잘될 리가요 409 00:22:56,041 --> 00:22:58,960 정말 놀라운 점은 프리시즌만 해도 410 00:22:59,044 --> 00:23:01,380 조니 맨젤이 누군지 거의 아무도 몰랐어요 411 00:23:01,463 --> 00:23:03,715 '조니 풋볼'이라는 별명의 젊은 선수입니다 412 00:23:03,799 --> 00:23:06,301 - 조니 풋볼요? - 네, 조니 맨젤요 413 00:23:06,385 --> 00:23:11,431 저는 전국에서 조니에게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허덕일 정도였어요 414 00:23:11,515 --> 00:23:14,601 하지만 당시 섬린 감독은 원칙이 있었어요 415 00:23:14,684 --> 00:23:17,062 신입생은 언론 인터뷰를 못 하게 했죠 416 00:23:17,145 --> 00:23:21,233 덕분에 오히려 관심과 신비감을 더 얻었어요 417 00:23:21,316 --> 00:23:22,943 조니가 말을 안 해서요 418 00:23:23,026 --> 00:23:25,112 그래서 다들 조니를 더욱 궁금해했죠 419 00:23:25,195 --> 00:23:27,989 - 조니 풋볼입니다 - 조니 풋볼입니다 420 00:23:28,073 --> 00:23:29,324 마술인가요? 421 00:23:29,408 --> 00:23:30,617 마술입니다 422 00:23:30,700 --> 00:23:33,078 거기다 SEC 출전 첫해였고 423 00:23:33,161 --> 00:23:36,206 못 믿을 재능을 가진 반항아 같은 이미지였으니 424 00:23:36,289 --> 00:23:37,541 전화벨이 계속 울렸어요 425 00:23:38,333 --> 00:23:40,877 믿기 어려울 정도였죠 426 00:23:40,961 --> 00:23:44,965 아디다스 2번 유니폼이 품절됐습니다 427 00:23:45,048 --> 00:23:47,759 맨젤의 전설도 그만큼 힘을 얻고 있습니다 428 00:23:47,843 --> 00:23:49,302 "가자, 조니, 가자" 429 00:23:49,386 --> 00:23:53,473 대학 풋볼은 말할 것도 없고 스포츠 자체를 뛰어넘었죠 430 00:23:53,557 --> 00:23:57,853 머리에 조니 맨젤을 새긴 학생이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431 00:23:57,936 --> 00:24:01,148 명성이 계속 높아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432 00:24:01,231 --> 00:24:06,236 조니 맨젤과 짐 먼시의 판타지 풋볼 세계입니다 433 00:24:06,736 --> 00:24:09,573 조니 풋볼 434 00:24:10,073 --> 00:24:14,536 넌 우리의 천사야 435 00:24:16,496 --> 00:24:19,499 하이즈먼 투표일까지 일주일을 앞두고 436 00:24:19,583 --> 00:24:22,335 조니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437 00:24:23,128 --> 00:24:25,630 신사 숙녀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438 00:24:25,714 --> 00:24:27,507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서 439 00:24:27,591 --> 00:24:31,803 12월 6일에 20살이 되는 한 청년을 소개합니다 440 00:24:31,887 --> 00:24:35,307 텍사스 A&M 쿼터백 조니 맨젤입니다 441 00:24:35,390 --> 00:24:37,476 질문 차례는 이쪽부터 오른쪽으로요 442 00:24:37,559 --> 00:24:39,561 ESPN의 페드로 고메즈입니다 443 00:24:39,644 --> 00:24:42,522 1학년의 하이즈먼 수상 가능성에 관해서… 444 00:24:42,606 --> 00:24:46,109 커빌의 전설로서 고교생들에게 어떤 조언을… 445 00:24:46,193 --> 00:24:47,736 가장 유력한 하이즈먼 후보시죠 446 00:24:47,819 --> 00:24:50,113 2회 수상 예측도 있던데 두렵진 않나요? 447 00:24:50,197 --> 00:24:52,574 팬이 한 가장 미친 짓이 뭐죠? 448 00:24:52,657 --> 00:24:55,869 요전에 스쿠비 두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온 분들을 449 00:24:55,952 --> 00:24:58,580 아무래도 최고로 꼽아야겠죠 450 00:24:58,663 --> 00:25:02,501 올해 하이즈먼 수상자는 토요일에 바로 여기 뉴욕에서 발표됩니다 451 00:25:02,584 --> 00:25:04,878 맨젤이 가장 유력합니다 452 00:25:04,961 --> 00:25:07,797 수상하면 최초의 1학년 수상자가 됩니다 453 00:25:07,881 --> 00:25:11,510 몇 시간 후면 하이즈먼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454 00:25:11,593 --> 00:25:14,429 영예의 최종 후보들을 여기 모셨습니다 455 00:25:14,513 --> 00:25:17,516 세 분 모두에게 묻죠 두 분은 4학년, 한 분은 1학년인데 456 00:25:17,599 --> 00:25:20,227 하이즈먼 수상자 결정에 그게 중요한가요? 457 00:25:20,310 --> 00:25:21,811 세 분 모두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458 00:25:23,188 --> 00:25:24,856 전 아닌 것 같아요, 전… 459 00:25:27,734 --> 00:25:31,446 안녕하세요, 짐 낸츠입니다 대학 스포츠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460 00:25:31,530 --> 00:25:34,616 하이즈먼 트로피의 고향에 와 있습니다 461 00:25:35,659 --> 00:25:38,745 전 어릴 때부터 하이즈먼 시상식을 몽땅 봤어요 462 00:25:40,539 --> 00:25:43,083 레지가 탄 것도 맷 라이나트가 탄 것도 기억해요 463 00:25:43,166 --> 00:25:45,210 캠도, 로버트 그리핀 3세도요 464 00:25:45,293 --> 00:25:48,630 제가 확실히 아는 건 1학년은 못 탄다는 거였죠 465 00:25:48,713 --> 00:25:53,510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어요 거의 금기에 가까웠죠 466 00:25:54,177 --> 00:25:59,015 올해의 투표자들이 마지막 학년 장벽을 깨뜨리고 467 00:25:59,099 --> 00:26:01,309 사상 최초로 1학년에게 트로피를 안길까요? 468 00:26:01,393 --> 00:26:03,520 최종 후보는 세 사람이었어요 469 00:26:03,603 --> 00:26:07,857 콜린 클라인과 맨타이 테오 그리고 저였죠 470 00:26:07,941 --> 00:26:11,570 수상자의 이름은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라는 471 00:26:11,653 --> 00:26:15,156 유산과 더불어 평생 기억될 겁니다 472 00:26:15,824 --> 00:26:18,577 믿기지 않을 만큼 떨렸어요 473 00:26:18,660 --> 00:26:20,287 자꾸 아래를 내려다봤죠 474 00:26:20,370 --> 00:26:24,207 정장 재킷이 불끈거리는 것 같아서요 475 00:26:24,291 --> 00:26:27,544 심장이 가슴을 뚫고 튀어나올 것 같았거든요 476 00:26:27,627 --> 00:26:31,923 2012년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는… 477 00:26:34,718 --> 00:26:36,261 조니 맨젤입니다 478 00:26:41,182 --> 00:26:44,644 "칼리지스테이션" 479 00:26:45,937 --> 00:26:48,982 "커빌" 480 00:26:51,359 --> 00:26:52,902 제 이름이 불린 순간 481 00:26:52,986 --> 00:26:56,489 자부심이 솟구쳤죠 그런 기쁨은 평생 처음이었어요 482 00:26:58,283 --> 00:27:00,994 조니의 이름이 불리기만 빌고 있는데… 483 00:27:01,077 --> 00:27:02,829 정말 멋진 소리였죠 484 00:27:03,872 --> 00:27:09,085 감정이 북받치고 그 애를 키운 세월이 떠올랐어요 485 00:27:09,169 --> 00:27:13,131 엄마, 아빠, 메리 세 사람은 제게 전부예요 486 00:27:13,214 --> 00:27:17,427 그동안 주신 격려와 사랑과 인내에 감사드립니다 487 00:27:18,345 --> 00:27:20,597 아빠가 감정에 북받치는 걸 보니 기분 최고였죠 488 00:27:20,680 --> 00:27:22,140 절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다니 489 00:27:22,223 --> 00:27:24,517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어요 490 00:27:24,601 --> 00:27:27,395 그래서 그 일은 제게 엄청난 영향을 줬죠 491 00:27:30,190 --> 00:27:31,316 아이를 키우다 보면 492 00:27:31,399 --> 00:27:34,444 아이가 원하는 걸 이룰 기회를 모두 주고 싶죠 493 00:27:34,527 --> 00:27:35,945 조니는 오늘 밤 그걸 이뤘어요 494 00:27:36,029 --> 00:27:39,824 아직 다 이룬 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걸 향해 가고 있죠 495 00:27:40,909 --> 00:27:43,453 하이즈먼 이후로 모든 게 달라졌어요 496 00:27:43,536 --> 00:27:47,457 그 시점에서는 단순히 풋볼을 넘어섰죠 497 00:27:47,540 --> 00:27:50,085 축하합니다 상금은 어디에 쓰실 건가요? 498 00:27:50,168 --> 00:27:51,294 상금은 받았나요? 499 00:27:51,378 --> 00:27:52,337 - 그러면 좋겠죠 - 네 500 00:27:53,338 --> 00:27:56,758 하이즈먼 이후로 돈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501 00:27:57,842 --> 00:28:02,222 "2013년 봄" 502 00:28:04,891 --> 00:28:06,935 놀라운 한 해였습니다 503 00:28:08,395 --> 00:28:11,189 텍사스 A&M가 SEC에 진출한 첫해였죠 504 00:28:12,482 --> 00:28:15,485 우리는 대등한 경쟁을 넘어 승리했습니다 505 00:28:15,568 --> 00:28:17,696 전 국민이 조니 풋볼로 알고 계신 506 00:28:17,779 --> 00:28:21,157 2012년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조니 맨젤입니다 507 00:28:23,159 --> 00:28:25,745 조니 풋볼, 헤이, 우! 508 00:28:26,913 --> 00:28:32,544 조니 풋볼보다 대학 체육에서 더 영향력 있는 선수가 509 00:28:32,627 --> 00:28:35,130 과연 또 있었을까 싶어요 510 00:28:35,213 --> 00:28:38,591 텍사스 A&M과 모두가 거기 편승해 이득을 봤죠 511 00:28:38,675 --> 00:28:40,176 그건 그냥 사실이에요 512 00:28:40,260 --> 00:28:41,094 "맨젤" 513 00:28:41,177 --> 00:28:43,388 케빈 섬린이 맺은 거액의 계약도 그렇고 514 00:28:43,471 --> 00:28:45,056 "케빈 섬린 연봉 310만 달러에 계약 연장" 515 00:28:45,140 --> 00:28:47,600 클리프 킹즈버리의 경력도 그렇고 516 00:28:47,684 --> 00:28:50,603 심지어 텍사스 A&M과 관련된 우리 일도 그랬죠 517 00:28:51,187 --> 00:28:53,064 확실히 관객이 더 늘었어요 518 00:28:53,148 --> 00:28:56,985 더 많은 A&M과 SEC 팬들이 우리를 보러 왔죠 519 00:28:57,068 --> 00:29:00,488 브라이언과 칼리지스테이션의 호텔은 전부 꽉 찼어요 520 00:29:00,572 --> 00:29:02,699 우리가 이기기 시작하고 521 00:29:02,782 --> 00:29:05,493 승리가 이어지자 의심의 눈초리는 전혀 없었어요 522 00:29:05,577 --> 00:29:08,830 모두가 이 연승을 통해 이익을 얻을 걸 알았죠 523 00:29:08,913 --> 00:29:10,498 일각의 추정에 따르면 524 00:29:10,582 --> 00:29:14,210 맨젤의 하이즈먼 수상으로 텍사스 A&M은 525 00:29:14,294 --> 00:29:16,796 3,700만 달러에 맞먹는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526 00:29:16,880 --> 00:29:21,342 조니 맨젤을 보여주면 교수를 뽑기가 쉽죠 527 00:29:21,426 --> 00:29:24,012 그걸 모른다면 홍보를 잘 모르는 겁니다 528 00:29:24,095 --> 00:29:27,223 이득을 본 측은 학교였어요 엄청났죠 529 00:29:27,307 --> 00:29:31,394 텍사스 A&M 재단의 모금액이 7억 4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530 00:29:31,478 --> 00:29:36,983 이는 그 어느 해의 모금액보다 3억 달러가 더 많은 액수입니다 531 00:29:37,066 --> 00:29:39,235 기부금이 폭증했어요 532 00:29:39,319 --> 00:29:42,947 '쇠뿔도 단김에 빼라'라고 하죠 그때가 바로 그랬어요 533 00:29:43,990 --> 00:29:46,451 조니의 성공 덕분에 534 00:29:46,534 --> 00:29:51,706 사람들은 텍사스 A&M이 SEC에서 통할 거라고 믿었죠 535 00:29:51,790 --> 00:29:53,958 그래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어요 536 00:29:54,042 --> 00:29:56,252 텍사스 최대 규모의 재단장입니다 537 00:29:56,336 --> 00:29:58,171 A&M는 증축을 통해 538 00:29:58,254 --> 00:30:02,008 카일 필드에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539 00:30:02,091 --> 00:30:06,054 그 시즌에 몇백 번씩 사인을 해야 하는 일이 540 00:30:06,137 --> 00:30:07,889 두 번 정도 있었습니다 541 00:30:07,972 --> 00:30:11,059 기부자들에게 줄 물품들이 온통 널려 있는데 542 00:30:11,142 --> 00:30:13,311 그때 다른 측면을 본 거예요 543 00:30:13,394 --> 00:30:17,607 기부금과 경기장 신축을 위해 그 해 내내 진행되던 일들을요 544 00:30:18,107 --> 00:30:20,235 저는 늘 돈이 부족했는데 545 00:30:20,318 --> 00:30:25,698 등 번호 2번 A&M 유니폼이 4,500만 달러어치 팔렸대요 546 00:30:25,782 --> 00:30:27,992 말도 안 되잖아요 547 00:30:29,577 --> 00:30:31,162 그냥 넘어갈 수 없었어요 548 00:30:31,246 --> 00:30:34,999 풋볼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산업입니다 549 00:30:35,083 --> 00:30:38,336 프로와 대학 리그 모두에서요 550 00:30:38,419 --> 00:30:40,964 프로 선수들은 월급이 두둑하지만 551 00:30:41,047 --> 00:30:43,591 대학 선수들은 한 푼도 못 법니다 552 00:30:43,675 --> 00:30:48,596 전 전미 대학 체육 협회 NCAA에 원한이 깊어요 553 00:30:48,680 --> 00:30:52,892 NCAA가 정당한 보상 없이 학생 선수들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554 00:30:52,976 --> 00:30:54,811 비난이 있습니다 555 00:30:54,894 --> 00:30:58,022 2012년에 NCAA는 기본적으로 556 00:30:58,106 --> 00:31:01,025 대학 풋볼은 모두에게 동등함을 확실히 밝힌 셈이었어요 557 00:31:01,109 --> 00:31:04,237 NCAA 회장은 선수들에게 금전적 보수를 주면 558 00:31:04,320 --> 00:31:07,740 100년 넘게 지켜온 틀이 무너진다고 증언했습니다 559 00:31:07,824 --> 00:31:10,243 우리는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560 00:31:10,326 --> 00:31:14,289 연봉은 논외입니다 직원이 아니라 학생이니까요 561 00:31:14,372 --> 00:31:18,418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식사도 제공받고 562 00:31:18,501 --> 00:31:20,920 책값도 받고 수업도, 주거도 지원되지만 563 00:31:21,004 --> 00:31:22,213 결국 그뿐이에요 564 00:31:22,297 --> 00:31:24,465 금전 보상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565 00:31:24,549 --> 00:31:27,427 NCAA 차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? 566 00:31:27,510 --> 00:31:29,804 제가 NCAA 회장인 한은 없습니다 567 00:31:29,888 --> 00:31:32,307 마케팅 계약도 광고 계약도 없었어요 568 00:31:32,390 --> 00:31:37,312 외모나 이미지 등 그 무엇으로도 돈을 벌 수 없었죠 569 00:31:38,146 --> 00:31:40,565 조니는 다들 돈을 왕창 벌고 있는 걸 알았어요 570 00:31:40,648 --> 00:31:43,443 조니 풋볼의 열혈 팬들 덕에요 571 00:31:43,526 --> 00:31:45,111 그래서 '받아야겠다' 한 거죠 572 00:31:46,070 --> 00:31:49,991 1학년 때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모든 게 시작됐어요 573 00:31:50,074 --> 00:31:53,036 네이트랑 마이애미 공항에서 가방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574 00:31:53,119 --> 00:31:56,998 웬 남자가 와서는 이러더군요 '사인만 하면 돈을 드리죠' 575 00:31:57,081 --> 00:31:59,417 제가 상대도 안 하니까 이래요 576 00:31:59,500 --> 00:32:01,961 '사인만 하면 3,000달러 드릴게요' 577 00:32:02,045 --> 00:32:05,840 전 헤드폰을 벗고 그 남자를 이렇게 봤어요 578 00:32:06,466 --> 00:32:07,425 '어디서요?' 579 00:32:07,508 --> 00:32:10,929 술도 있었고 재미있는 건 다 있었어요 580 00:32:11,012 --> 00:32:14,223 몇 시간쯤 있었는데 한 남자가 와서는 581 00:32:14,307 --> 00:32:17,018 저 사람은 제값을 안 쳐준다며 제게 번호를 줬어요 582 00:32:17,101 --> 00:32:20,021 '내 말 믿어요, 밑에 사인의 왕이 있어요' 하더군요 583 00:32:20,104 --> 00:32:22,607 우리가 헐값에 착취당하고 있대요 584 00:32:22,690 --> 00:32:24,859 '이건 말도 안 돼요 일단 내려가 봐요' 585 00:32:24,943 --> 00:32:27,904 내려가 보니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있었어요 586 00:32:27,987 --> 00:32:32,575 '잠깐만요' 하길래 보니 알렉스 로드리게스예요 587 00:32:32,659 --> 00:32:35,370 그 사람이 알렉스에게 말 좀 해달라고 하니 588 00:32:35,453 --> 00:32:36,788 알렉스가 믿어도 된대요 589 00:32:37,455 --> 00:32:39,707 그래서 안 믿을 수가 없었죠 590 00:32:40,541 --> 00:32:43,795 자기네가 퐁텐블로에 방을 잡아놓겠대요 591 00:32:43,878 --> 00:32:45,797 '우리 쪽에서 다 준비할게요' 592 00:32:45,880 --> 00:32:49,592 '다 마치고 사진 찍어 보내면 금고 비밀번호를 드리죠' 593 00:32:50,802 --> 00:32:51,636 '3만 달러예요' 594 00:32:52,428 --> 00:32:55,515 그걸 처음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595 00:32:55,598 --> 00:32:57,767 사업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596 00:32:57,850 --> 00:33:02,397 사업이라는 말은 별로지만요 사업이 아니라 그냥… 597 00:33:03,523 --> 00:33:04,941 네, 사업 맞네요 598 00:33:06,776 --> 00:33:12,115 2월에 한 번, 3월에 한 번 4월에 한 번, 5월에 한 번 599 00:33:12,198 --> 00:33:13,408 사업은 호황이었죠 600 00:33:15,243 --> 00:33:19,372 19살짜리 애한테 침대 밑의 현금 10만 달러는 601 00:33:19,956 --> 00:33:21,499 엄청난 거죠 602 00:33:21,582 --> 00:33:24,127 이걸 아셔야 해요 우린 그냥 사인만 한 게 아니에요 603 00:33:24,210 --> 00:33:26,504 카보, 캘리포니아 604 00:33:26,587 --> 00:33:28,506 파드레스가 불리해 보이네요 605 00:33:28,548 --> 00:33:30,550 여기저기 다녔죠 지도에 다트를 던져서요 606 00:33:30,633 --> 00:33:32,593 술을 몽땅 비우면 곧장 공항으로 가죠 607 00:33:32,677 --> 00:33:36,431 잠에서 깨면 이랬어요 '워싱턴 DC엔 왜 왔지?' 608 00:33:36,514 --> 00:33:40,268 대학생이 어떻게 값비싼 코트 사이드 좌석을 구하죠? 609 00:33:41,561 --> 00:33:44,564 LIV 나이트클럽에도 갔어요 당시 엄청 유명했죠 610 00:33:45,106 --> 00:33:49,068 정신 차려보니 릭 로스가 보라색 병을 막 주더라고요 611 00:33:55,783 --> 00:33:57,243 확실히 친한 사이 같네요 612 00:33:57,326 --> 00:33:58,828 조니는 최고예요 613 00:33:58,911 --> 00:34:01,497 우리 우정이 오래갈 것 같아요 614 00:34:01,581 --> 00:34:04,751 슈퍼볼 경기도 1열 50야드 라인에서 봤어요 615 00:34:04,834 --> 00:34:06,753 잡지 '맥심' 파티에 가서 616 00:34:06,836 --> 00:34:08,796 제이미 폭스와 앤디 로딕과 술을 마셨죠 617 00:34:08,880 --> 00:34:11,924 그날 밤 웨일,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시카 비엘을 만났고요 618 00:34:12,008 --> 00:34:13,968 거기서 조니를 보고 다들 놀랐죠 619 00:34:17,263 --> 00:34:20,349 아직 20살이었으니까 전 이렇게 생각했죠 620 00:34:20,892 --> 00:34:22,185 '난 완전 멋져' 621 00:34:23,311 --> 00:34:27,648 실크 베르사체 셔츠를 산 게 기억나요 622 00:34:28,733 --> 00:34:30,443 구찌 선글라스하고요 623 00:34:30,526 --> 00:34:34,864 처음 산 구찌 지갑은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624 00:34:34,947 --> 00:34:36,282 가격표도 그대로고요 625 00:34:36,365 --> 00:34:39,243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626 00:34:39,994 --> 00:34:42,622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들잖아요 627 00:34:42,705 --> 00:34:43,831 뭘 하고 싶냐고 했더니 628 00:34:43,915 --> 00:34:46,876 모르겠다면서 일단 각자 써보기로 했어요 629 00:34:46,959 --> 00:34:49,796 100만 달러 벌기나 이것저것 구경하기 등 630 00:34:49,879 --> 00:34:53,341 어릴 때 흔히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짓들을 했죠 631 00:34:54,383 --> 00:34:55,927 조니가 계속 저한테 그랬어요 632 00:34:56,010 --> 00:34:59,514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신나게 달리자고요 633 00:34:59,597 --> 00:35:01,724 '이게 영원히 우리 인생이야' 634 00:35:02,308 --> 00:35:04,811 그땐 그럴 줄 알았어요 635 00:35:05,770 --> 00:35:08,272 열차는 전속력 돌진하고 있었고 636 00:35:09,065 --> 00:35:13,778 NCAA가 개입하기 전까진 멈추지 않았죠 637 00:35:13,861 --> 00:35:17,782 텍사스 A&M의 스타 쿼터백 조니 맨젤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638 00:35:17,865 --> 00:35:20,618 스포츠 기념품에 돈을 받고 사인한 혐의입니다 639 00:35:20,701 --> 00:35:22,245 "조니 맨젤, 중개인에게 뒷돈 받은 혐의" 640 00:35:22,328 --> 00:35:26,541 아빠한테 가서 그랬죠 '젠장, 제가 다 망쳤어요' 641 00:35:26,624 --> 00:35:30,920 조니가 전화해서 그러더군요 '저 조사받고 있어요, 어떡하죠?' 642 00:35:31,003 --> 00:35:33,798 전 그랬죠, '아무 말도 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' 643 00:35:33,881 --> 00:35:35,049 또 시작이구나 했죠 644 00:35:35,133 --> 00:35:38,052 의심스러운 사인회가 두 건 더 있습니다 645 00:35:38,136 --> 00:35:41,472 조니 맨젤의 선수 생활이 끝날 우려도 있습니다 646 00:35:41,556 --> 00:35:44,016 NCAA에는 규칙을 위반한 선수를 647 00:35:44,100 --> 00:35:47,562 적발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예요 648 00:35:47,645 --> 00:35:49,105 장난이 아니죠 649 00:35:49,188 --> 00:35:52,859 조니 풋볼은 일부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650 00:35:52,942 --> 00:35:54,861 맨젤은 이대로 끝일까요? 651 00:35:54,944 --> 00:35:58,447 하지만 우리는 이미 완벽한 방어책을 세웠죠 652 00:35:59,115 --> 00:36:00,575 "맨젤의 '사인' 물품 수집가들 주의" 653 00:36:00,658 --> 00:36:01,784 "사건의 의문 더 밝혀져" 654 00:36:01,868 --> 00:36:05,246 상의를 했는데 제가 기발한 계획을 짜냈죠 655 00:36:06,038 --> 00:36:08,457 전 우선 이렇게 물었어요 '어떻게 들켰을까?' 656 00:36:09,167 --> 00:36:13,171 유료 사인회에서 찍힌 사진 때문이었어요 657 00:36:13,254 --> 00:36:15,047 "헬멧과 공에 사인하고 7,500달러 받아" 658 00:36:15,131 --> 00:36:17,842 사인은 얼마든지 해도 돼요 659 00:36:17,925 --> 00:36:20,803 돈을 받았다는 부분만 숨기면 되죠 660 00:36:20,887 --> 00:36:23,764 현금이 잔뜩 있는데 비행기 표도 못 사요 661 00:36:23,848 --> 00:36:26,100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전화해 이렇게 물었어요 662 00:36:26,184 --> 00:36:29,103 '혹시 제가 할아버지한테 현금을 드리면' 663 00:36:29,187 --> 00:36:30,980 '저한테 수표로 주실 수 있나요?' 664 00:36:31,063 --> 00:36:33,774 '제 은행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요' 665 00:36:35,318 --> 00:36:37,236 저희 할아버지 진짜 멋있으세요 666 00:36:39,113 --> 00:36:42,575 네이트는 희생양 역할을 자처했어요 667 00:36:42,658 --> 00:36:44,160 그렇게 하면서 668 00:36:44,243 --> 00:36:46,537 저와 네이트는 전부 80 대 20으로 나눴죠 669 00:36:46,621 --> 00:36:47,747 다음 단계로 670 00:36:47,830 --> 00:36:52,043 제가 설명해야 할 건 어떻게 롤렉스를 차고 671 00:36:52,126 --> 00:36:55,963 새 차를 몰고 개인 제트기를 타느냐였죠 672 00:36:56,047 --> 00:36:58,090 신입생은 언론 인터뷰가 금지였지만 673 00:36:58,174 --> 00:37:00,176 저는 해도 되거든요 674 00:37:00,259 --> 00:37:03,512 그래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최고의 헛소문을 퍼뜨렸죠 675 00:37:03,596 --> 00:37:07,308 조니의 집안이 거부라는 이야기를 제가 지어낸 겁니다 676 00:37:07,391 --> 00:37:10,686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니 전 운이 좋았죠 677 00:37:10,770 --> 00:37:12,647 늘 이렇게 살 수 있었거든요 678 00:37:12,730 --> 00:37:17,360 우리 집안이 실제보다 돈이 많다는 꿈을 팔았죠 679 00:37:17,443 --> 00:37:19,654 흥미로운 건 이 친구가 딱히 돈이 필요 없다는 겁니다 680 00:37:19,737 --> 00:37:20,947 석유 재벌 집안이죠 681 00:37:21,030 --> 00:37:23,366 석유 재벌 집안 출신이죠 682 00:37:23,449 --> 00:37:24,825 범법행위를 한 게 아니에요 683 00:37:24,909 --> 00:37:28,704 NCAA의 수익 활동 금지 조례를 어겼을 뿐이죠 684 00:37:28,788 --> 00:37:31,791 조니 풋볼은 반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습니다 685 00:37:31,874 --> 00:37:35,419 NCAA는 맨젤이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686 00:37:35,503 --> 00:37:39,674 특정 사진에 사인한 게 규칙 위반이라고 합니다 687 00:37:39,757 --> 00:37:42,093 반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죠 688 00:37:42,677 --> 00:37:45,554 자기 이름의 상업화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요 689 00:37:48,015 --> 00:37:50,935 그리고 사인회는 곧장 다시 시작됐죠 690 00:37:52,019 --> 00:37:52,895 "2학년 - 2013년" 691 00:37:52,979 --> 00:37:56,816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가 SEC 경기에 복귀한 경우는 692 00:37:56,899 --> 00:37:59,110 2007년 팀 티보가 마지막이었죠 693 00:37:59,193 --> 00:38:00,403 이제는 이 선수 차례입니다 694 00:38:00,486 --> 00:38:03,656 오늘 아침 모두가 주목한 인물은 695 00:38:03,739 --> 00:38:05,574 조니 풋볼이었습니다 696 00:38:05,658 --> 00:38:09,120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은 후로 697 00:38:10,997 --> 00:38:13,165 오빠의 다른 면이 드러났어요 698 00:38:13,249 --> 00:38:18,921 뭘 해야겠다고 작정하면 아무도 말리질 못했죠 699 00:38:19,005 --> 00:38:21,424 NCAA의 운영 방식은 700 00:38:21,507 --> 00:38:24,719 너무나 오랫동안 완전히 잘못됐어요 701 00:38:25,344 --> 00:38:27,680 전 출장 정지에 분노했지만 702 00:38:27,763 --> 00:38:31,684 만면에 삐딱한 미소를 짓고 있었죠 703 00:38:32,601 --> 00:38:34,895 그때부터 제가 한 모든 일은 704 00:38:34,979 --> 00:38:37,773 모조리 트집잡히고 분석당했어요 705 00:38:37,857 --> 00:38:39,775 사람들은 그랬죠 '전 세계를 돌면서' 706 00:38:39,859 --> 00:38:42,236 '토크 쇼에나 출연하고 훈련은 하지도 않아' 707 00:38:42,320 --> 00:38:44,905 훈련 좋아하시네 전 전국 최고의 선수라고요 708 00:38:44,989 --> 00:38:49,201 매닝 패싱 아카데미를 나서며 언론의 포화를 받았습니다 709 00:38:49,285 --> 00:38:51,704 숙취로 훈련에 빠졌는지 묻는 질문도 있었죠 710 00:38:51,787 --> 00:38:53,289 주말에 무슨 일 있었나요? 711 00:38:53,372 --> 00:38:55,541 그냥 늦잠 잤어요 712 00:38:55,624 --> 00:38:57,835 수조에 갇힌 상어 같았죠 713 00:38:57,918 --> 00:39:00,212 손발이 묶인 기분이었어요 714 00:39:00,296 --> 00:39:02,214 맨젤의 일요일 아침 트윗입니다 715 00:39:02,298 --> 00:39:07,011 '젠장, 오늘 같은 밤이면 칼리지스테이션을 뜨고 싶다' 716 00:39:07,094 --> 00:39:08,095 '언제나 되려나' 717 00:39:08,179 --> 00:39:12,641 맨젤이 남학생 파티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입니다 718 00:39:12,725 --> 00:39:14,268 전 재미있게 사는 게 좋아요 719 00:39:14,352 --> 00:39:18,105 삶을 최대한 누리고 싶지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720 00:39:18,189 --> 00:39:21,567 그 애는 책임감을 배워야 했어요 721 00:39:21,650 --> 00:39:24,862 아들을 코치나 프로그램에 맡기면 722 00:39:24,945 --> 00:39:28,157 거기서는 풋볼에 관해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723 00:39:28,240 --> 00:39:31,911 좋은 청년으로 만들 책임이 있죠 724 00:39:31,994 --> 00:39:33,662 늘 말을 조심해야 했어요 725 00:39:33,746 --> 00:39:36,374 조니에게 삶의 방식에 관해 조언을 할 때는요 726 00:39:36,457 --> 00:39:38,542 코치들 입장에선 이상적이진 않았죠 727 00:39:38,626 --> 00:39:41,921 하지만 좋은 경기를 위해 감당해야 할 이면이었어요 728 00:39:42,004 --> 00:39:44,465 그리고 말썽만 부리지 않으면 729 00:39:45,049 --> 00:39:46,008 알아서 하는 거죠 730 00:39:46,675 --> 00:39:49,512 다들 처음 겪는 상황이었어요 731 00:39:49,595 --> 00:39:52,598 우린 조니와 가족에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걸 732 00:39:52,681 --> 00:39:54,266 명확히 알려줬습니다 733 00:39:54,350 --> 00:39:57,228 하지만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죠 734 00:39:57,311 --> 00:40:00,481 학교에서 조니를 빼고 한 시즌을 버릴 수 있나요? 735 00:40:00,564 --> 00:40:03,150 재정적으로든 뭐로든 그게 가능할까요? 736 00:40:04,276 --> 00:40:05,444 불가능하죠 737 00:40:08,239 --> 00:40:09,365 이 출장 정지를 738 00:40:09,448 --> 00:40:13,452 장난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는데 이젠 역사가 됐어요 739 00:40:13,536 --> 00:40:16,122 조니 맨젤은 다시 대학 풋볼에 출전합니다 740 00:40:16,205 --> 00:40:19,875 조니! 741 00:40:19,959 --> 00:40:22,211 2013년 첫 스냅입니다 742 00:40:22,795 --> 00:40:24,547 맨젤이 달립니다 743 00:40:24,630 --> 00:40:26,465 조니 풋볼이 갑니다! 744 00:40:27,550 --> 00:40:30,177 칼리지스테이션에서 조니가 사랑받는 이유죠 745 00:40:30,261 --> 00:40:32,471 터치다운 후 또 저 제스처를 취하네요 746 00:40:33,055 --> 00:40:35,099 돈 세는 제스처를 시작했는데 747 00:40:35,182 --> 00:40:39,228 전 마음에 안 들었지만 사람들은 열광했어요 748 00:40:39,311 --> 00:40:41,021 돈을 보여줘, 자기! 749 00:40:41,105 --> 00:40:44,608 조니 맨젤은 큰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죠 750 00:40:44,692 --> 00:40:48,154 하이즈먼 트로피 연속 수상이나 SEC 전국 선수권 대회라든가요 751 00:40:48,737 --> 00:40:51,073 조니 풋볼의 전반전 세 번째 터치다운입니다 752 00:40:51,574 --> 00:40:54,034 터치다운 이후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으로 753 00:40:54,118 --> 00:40:57,121 공격팀 2번 선수 15야드 페널티입니다 754 00:40:57,204 --> 00:41:00,040 저를 길들이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755 00:41:00,124 --> 00:41:02,835 그러면 안 되죠 제가 단단히 일렀습니다 756 00:41:02,918 --> 00:41:04,795 경기 직후 사이드라인에서요 757 00:41:04,879 --> 00:41:06,130 하지만 동시에 758 00:41:06,213 --> 00:41:08,674 다들 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759 00:41:08,757 --> 00:41:12,344 하이즈먼 수상자에겐 행동 강령이 있습니다 760 00:41:12,428 --> 00:41:14,305 조니는 다시금 그걸 어겼죠 761 00:41:14,388 --> 00:41:17,141 드레이크랑 르브론이랑 어울리다 집에 오면… 762 00:41:17,224 --> 00:41:19,435 저랑 폴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죠 763 00:41:19,518 --> 00:41:22,313 그 지점에서는… 무의미했어요 764 00:41:22,396 --> 00:41:24,982 칼리지스테이션에 온 후로 줄곧 파티 중이에요 765 00:41:25,065 --> 00:41:26,650 그냥 그게 본모습이죠 766 00:41:26,734 --> 00:41:31,030 대학 풋볼이 앞으로 3년 더 조니 풋볼을 견딜 수 있을까요? 767 00:41:31,113 --> 00:41:34,033 조니 맨젤이 아무리 어쩌니 해도 768 00:41:34,116 --> 00:41:37,703 대학 풋볼 선수를 한 명만 보라면 조니를 보겠죠 769 00:41:37,786 --> 00:41:40,748 제가 올해 복귀한다는 걸 알고 에이전트들이 접촉해 왔어요 770 00:41:40,831 --> 00:41:43,501 그 성공을 아주 조금이라도 되풀이할 수 있다면 771 00:41:43,584 --> 00:41:47,087 수백만 달러를 벌고 쿼터백 1순위로 드래프트 되겠죠 772 00:41:47,171 --> 00:41:49,507 조니 맨젤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질문은 773 00:41:49,590 --> 00:41:53,552 드래프트 전망이 좋은 상황에서 프로로 갈 것이냐입니다 774 00:41:55,846 --> 00:41:57,223 전 훈련을 빼먹었고 775 00:41:57,306 --> 00:42:00,142 다른 사람들처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776 00:42:00,226 --> 00:42:03,771 커빌에서 머리에 새겼던 생각과 구호는 777 00:42:03,854 --> 00:42:07,233 '옆에 있는 사람과 똑같이 입고 똑같이 해라'였는데 778 00:42:07,316 --> 00:42:10,444 6개월 만에 완전히 지워져 버렸죠 779 00:42:11,570 --> 00:42:14,114 조니 맨젤이 좀 불만스러워 보이네요 780 00:42:14,198 --> 00:42:16,700 그 모든 기대와 파티 781 00:42:16,784 --> 00:42:20,579 NCAA 일, A&M, 모든 압박감에 782 00:42:20,663 --> 00:42:21,830 애가 달라진 것 같아요 783 00:42:21,914 --> 00:42:25,543 A&M의 리더 조니 맨젤이 사이드라인에서 항의하고 있네요 784 00:42:25,626 --> 00:42:30,548 조니를 조니로 만드는 건 열정과 감정이에요 785 00:42:32,174 --> 00:42:35,177 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우리 과제죠 786 00:42:35,261 --> 00:42:37,471 조니 맨젤은 자제가 안 됩니다 787 00:42:37,555 --> 00:42:41,475 모래에 선을 그으면 그 선을 넘어버려요 788 00:42:41,559 --> 00:42:44,770 생각해 보세요 작년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어요 789 00:42:44,853 --> 00:42:46,480 달려! 790 00:42:46,564 --> 00:42:47,523 지난주 맨젤은 791 00:42:47,606 --> 00:42:50,192 A&M에서 들어온 후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죠 792 00:42:50,276 --> 00:42:53,112 "조니의 마지막 경기 2013년 2학년" 793 00:42:53,195 --> 00:42:56,282 카일 필드의 문이 닫히고 794 00:42:57,074 --> 00:43:01,662 조니 맨젤과 졸업반 선수들에게 갈채가 쏟아집니다 795 00:43:01,745 --> 00:43:04,873 그 해에 우리 팀이 8승 4패인 건 말이 안 됐죠 796 00:43:04,957 --> 00:43:07,418 "카일 필드" 797 00:43:07,501 --> 00:43:09,003 우린 그것보다 잘했어요 798 00:43:11,046 --> 00:43:12,047 하지만 아무래도 좋았죠 799 00:43:12,131 --> 00:43:15,301 제 관심사는 모의 드래프트와 제 장래였으니까요 800 00:43:16,302 --> 00:43:19,888 누가 뭐래도 칼리지스테이션은 제게 너무 작았어요 801 00:43:21,265 --> 00:43:24,810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다음 일을 할 차례였죠 802 00:43:29,106 --> 00:43:31,108 오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맨젤은 예상대로 803 00:43:31,191 --> 00:43:34,153 대학을 떠나 NFL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804 00:43:34,236 --> 00:43:37,448 중요한 질문은 이 드래프트에서 맨젤이 어디로 가느냐죠 805 00:43:38,365 --> 00:43:43,746 제가 조니에게 무척 위험한 인물로 보였나 봐요 806 00:43:43,829 --> 00:43:45,122 모르는 게 없으니까요 807 00:43:47,041 --> 00:43:49,960 그러니 조니가 당시 받은 조언은 808 00:43:50,044 --> 00:43:52,379 아마도 유용한 충고였을 거예요 809 00:43:52,463 --> 00:43:56,925 '20살짜리가 하는 이 엉성한 매니지먼트는 그만둬' 810 00:43:58,260 --> 00:43:59,970 전 그냥 의리로 한 거예요 811 00:44:00,054 --> 00:44:04,391 몸과 마음과 영혼, 모든 걸 조니를 돕는 데 바쳤죠 812 00:44:04,475 --> 00:44:08,020 절친이란 이미지를 바꿔야 했어요 813 00:44:08,103 --> 00:44:10,272 큰 회사 같은 이미지로요 814 00:44:11,357 --> 00:44:15,319 네이트한테 제 일상을 관리하는 전담 매니저는 없을 거라고 했어요 815 00:44:15,402 --> 00:44:18,238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했더니 816 00:44:18,322 --> 00:44:21,575 네이트는 자기 역할이 줄어들었다고 느꼈나 봐요 817 00:44:21,659 --> 00:44:24,119 그리고 발을 뺐죠 818 00:44:26,121 --> 00:44:29,208 그 이후로 우린 대화한 적 없는 것 같아요 819 00:44:31,418 --> 00:44:35,297 사우스비치로 가는 비행기에서 다 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820 00:44:35,381 --> 00:44:39,468 퐁텐블로에서 수영장 가에 앉아 이야기한 것도 이거고요 821 00:44:40,052 --> 00:44:43,681 그래서 마음이 안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822 00:44:43,764 --> 00:44:47,476 제 전력 때문에 어차피 안 될 일이었어요 823 00:44:48,185 --> 00:44:51,021 네이트가 떠난 건 당분간의 안전장치였어요 824 00:44:52,439 --> 00:44:54,400 사업적인 측면은 상관없었어요 825 00:44:54,483 --> 00:44:55,609 정말이에요 826 00:44:56,360 --> 00:44:59,613 제가 상처받은 건 오로지 조니에 대한 애정 때문이에요 827 00:45:01,365 --> 00:45:02,700 가장 친한 친구였죠 828 00:45:04,076 --> 00:45:08,247 전 제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해 의리를 지켰습니다 829 00:45:10,290 --> 00:45:12,292 더는 그럴 수 없을 때까지요 830 00:45:15,796 --> 00:45:17,339 저는 에릭 버크하트입니다 831 00:45:18,382 --> 00:45:21,635 조니의 스포츠 에이전트였죠 너무 오랫동안요 832 00:45:21,719 --> 00:45:23,387 1차에 뽑히는 게 833 00:45:23,470 --> 00:45:26,390 특히 쿼터백의 경우라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834 00:45:26,473 --> 00:45:29,935 최고 5위에 들면 2,000만에서 2,500만이거든요 835 00:45:30,018 --> 00:45:33,939 1차에서 한 명 뽑힐 때마다 백만 달러씩 떨어지죠 836 00:45:34,022 --> 00:45:37,359 많은 사람들이 조니와 동료들 덕분에 837 00:45:38,068 --> 00:45:42,322 수백만 달러를 벌었어요 주로 하이즈먼 수상 이후로요 838 00:45:42,406 --> 00:45:44,783 조니는 이 계약을 따냈지만 여전히 푼돈이었어요 839 00:45:44,867 --> 00:45:48,454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조니 덕분에 번 것에 비하면요 840 00:45:50,038 --> 00:45:52,458 전 솔직히 말했죠 '넌 10위에 들 거야'가 아니라 841 00:45:52,541 --> 00:45:54,877 '넌 1차에 못 들 거야', 그랬죠 842 00:45:54,960 --> 00:45:57,337 25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843 00:45:57,421 --> 00:46:00,507 2차에 들 수도 있겠죠 1차는 안 되고요 844 00:46:00,591 --> 00:46:04,094 조니에게 중요한 질문은 쿼터백이 되고 싶은지 845 00:46:04,178 --> 00:46:07,014 아니면 유명해지고 싶은지였죠 왜냐하면 이미 유명했거든요 846 00:46:07,097 --> 00:46:09,099 조니가 앞으로 쿼터백과 리더가 되려면 847 00:46:09,183 --> 00:46:11,101 대답해야 할 질문들이 있습니다 848 00:46:11,185 --> 00:46:14,605 터놓고 말했죠, 너 같은 놈이 1차에서 뽑히려면 849 00:46:14,688 --> 00:46:16,815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고요 850 00:46:17,691 --> 00:46:20,778 샌디에이고로 가서 드래프트 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851 00:46:20,861 --> 00:46:21,987 곧장 돌아와 852 00:46:22,070 --> 00:46:23,864 첫째, 홍보는 안 하기로요 853 00:46:23,947 --> 00:46:28,035 SNS에서는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만 보이고요 854 00:46:28,118 --> 00:46:31,580 몸무게도 늘리고 경기를 연구하고 금주하다가 855 00:46:31,663 --> 00:46:34,333 2달 후 NFL 콤바인에 등장하면 856 00:46:34,416 --> 00:46:36,376 그땐 눈여겨보기 시작하겠죠 857 00:46:36,460 --> 00:46:40,297 아침 6시 반, 7시에서 밤 7시, 8시까지 858 00:46:40,380 --> 00:46:42,800 그냥 계속 반복하고 또 하는 거예요 859 00:46:43,884 --> 00:46:46,762 르브론의 팀을 끼고 나이키와 엄청난 계약을 했죠 860 00:46:46,845 --> 00:46:48,931 하지만 조용히 진행했어요 861 00:46:49,014 --> 00:46:51,725 격주로 약물 검사도 받게 했고요 862 00:46:51,809 --> 00:46:54,436 나중에 실제 검사 때 이렇게 하려고요 863 00:46:54,520 --> 00:46:56,855 '약물 검사 25회 결과입니다 줄곧 검사했어요' 864 00:46:56,939 --> 00:46:59,149 '조니와 계약했을 때 전 뭘 몰랐어요' 865 00:46:59,233 --> 00:47:00,859 '하지만 그쪽은 안심하셔도 돼요' 866 00:47:00,943 --> 00:47:04,905 자신을, 자신이 한 일을 인정해야 해요 867 00:47:04,988 --> 00:47:06,782 '우린 너라는 사람을 받아들일 거야' 868 00:47:06,865 --> 00:47:10,369 '좋아, 하지만 이젠 프로가 되고 성장할 때야' 869 00:47:10,452 --> 00:47:13,413 전 조니가 실제로 그럴 거라고 예상했어요 870 00:47:13,497 --> 00:47:14,414 "루커스 오일 스타디움" 871 00:47:14,498 --> 00:47:18,502 콤바인이 시작하기 일주일 전까진 정말 잘했어요 872 00:47:18,585 --> 00:47:20,337 그랬는데 결국 무너졌죠 873 00:47:20,420 --> 00:47:22,130 저한테 전화해서 이러더군요 874 00:47:22,214 --> 00:47:24,383 '에릭, 다 망쳤어요' 875 00:47:26,593 --> 00:47:27,845 전 물었죠, '얼마나?' 876 00:47:28,595 --> 00:47:30,097 그날 밤은 기억이 잘 안 나요 877 00:47:30,180 --> 00:47:32,599 호텔 방에서 깨어났는데 어떻게 왔는지 몰랐어요 878 00:47:32,683 --> 00:47:34,852 전날 밤 할리우드힐스의 파티에 갔대요 879 00:47:34,935 --> 00:47:39,106 이러더군요, '다들 와 있었어요 래퍼들, 여배우들, 다요' 880 00:47:39,189 --> 00:47:40,607 인디애나폴리스로 가는데 881 00:47:40,691 --> 00:47:43,443 약물 검사를 통과할지 자신이 없었어요 882 00:47:43,527 --> 00:47:44,945 그전엔 깨끗했어요 883 00:47:45,028 --> 00:47:48,073 에릭이 몇 번이나 말했어요 콤바인에서 약물 검사에 걸리면 884 00:47:48,156 --> 00:47:50,367 1차가 아니라 드래프트가 날아간다고요 885 00:47:50,450 --> 00:47:52,786 약물 검사는 이틀째로 잡혀 있었죠 886 00:47:52,870 --> 00:47:55,706 NFL 콤바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887 00:47:55,789 --> 00:47:57,791 콤바인에 오겠다는데 888 00:47:57,875 --> 00:48:01,628 전 오지 말라고 했죠 위험하니 타협점을 찾아야 했어요 889 00:48:01,712 --> 00:48:04,214 전 폴과 미셸에게 전화해서 이랬어요 890 00:48:04,298 --> 00:48:09,136 '병원에 입원하세요, 폴 심장이나 뭐 그런 거로요' 891 00:48:09,219 --> 00:48:12,681 '조니가 콤바인에 왔다가 12시간 후에 가도' 892 00:48:12,764 --> 00:48:14,224 '이상해 보이지 않게요' 893 00:48:14,308 --> 00:48:16,810 '비행기에 태워서 아빠 문병을 보내는 거죠' 894 00:48:16,894 --> 00:48:19,313 '미안하다고 하며 인터뷰 일정도 조정하고요' 895 00:48:19,396 --> 00:48:22,941 제 전략을 들은 폴이 미셸에게 입원하라고 했고 896 00:48:23,025 --> 00:48:26,111 미셸이 울면서 말했어요 '걔가 이럴 줄 알았어' 897 00:48:26,194 --> 00:48:27,654 저도 기분 별로였죠 898 00:48:28,238 --> 00:48:30,032 조니가 이러더군요 '내일까지 시간 있으니' 899 00:48:30,115 --> 00:48:34,661 '물을 들통으로 마실게요 오줌으로 빼낼게요, 믿어줘요' 900 00:48:34,745 --> 00:48:37,623 A&M에서 쓰던 방법이 있다면서요 901 00:48:37,706 --> 00:48:39,374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보니 902 00:48:39,458 --> 00:48:41,919 4순위 쿼터백 후보 선수 소변으로 903 00:48:42,002 --> 00:48:43,587 대리 검사를 받았더라고요 904 00:48:44,504 --> 00:48:46,131 - 오늘 어땠어요? - 정말 좋았어요 905 00:48:46,214 --> 00:48:50,052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기분도 좋고 분위기 탔어요 906 00:48:50,135 --> 00:48:53,138 전 물 3갤런에 전해질 음료를 왕창 구해 왔죠 907 00:48:53,221 --> 00:48:55,098 약물 검사를 네 번 하고요 908 00:48:55,182 --> 00:48:59,561 콤바인 선수 호텔이 6곳인데 모든 팀이 다 거기 묵거든요 909 00:48:59,645 --> 00:49:01,897 엘리베이터를 탔는데… 910 00:49:01,980 --> 00:49:04,816 총지배인 두 명과 대학 스카우트 책임자가 탔어요 911 00:49:04,900 --> 00:49:07,069 전 약물 검사 키트를 급히 감췄죠 912 00:49:07,653 --> 00:49:09,029 조니랑 제 방으로 가서 913 00:49:09,112 --> 00:49:12,157 제 방 화장실에서 소변 검사를 했는데 914 00:49:12,240 --> 00:49:14,451 좀 애매한 거예요 915 00:49:15,202 --> 00:49:17,120 조니가 물을 미친 듯이 마시고 916 00:49:17,204 --> 00:49:19,873 검사를 다시 했더니 약간 더 희석됐어요 917 00:49:19,957 --> 00:49:22,250 조니가 웃으며 되겠다고 했죠 918 00:49:22,334 --> 00:49:23,919 전 계속 마시라고 했어요 919 00:49:24,002 --> 00:49:25,253 절차가 어떻던가요? 920 00:49:25,337 --> 00:49:28,840 TV에서 보던 코치들을 보니 정말 좋던데요 921 00:49:28,924 --> 00:49:31,176 그나저나 인터뷰는 끝내주게 해냈어요 922 00:49:31,259 --> 00:49:34,680 사실 콤바인에서 너무 잘했다는 극찬이 쏟아졌죠 923 00:49:34,763 --> 00:49:38,976 정말 무서웠어요 924 00:49:39,059 --> 00:49:42,771 덕분에 잠깐 정신이 반짝 든 것 같아요 925 00:49:42,854 --> 00:49:45,524 그리고 일단 무사히 통과하면… 926 00:49:49,403 --> 00:49:52,155 좀 더 느슨해지는 거죠 927 00:49:53,031 --> 00:49:55,701 조니 맨젤 식으로 보낸 프로 데이였습니다 928 00:49:55,784 --> 00:49:58,578 다음 단계는 프로 데이예요 구장에서 보여주는 거죠 929 00:49:58,662 --> 00:50:01,748 매년 프로 데이에 여러 번 가는데 이런 날은 또 없을 거예요 930 00:50:01,832 --> 00:50:03,500 칼리지스테이션에 엄청난 인파입니다 931 00:50:03,583 --> 00:50:05,711 조지와 바버라 부시도 보이네요 932 00:50:05,794 --> 00:50:08,463 맨젤의 플레이는 전반적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933 00:50:08,547 --> 00:50:11,717 우리 전략이 먹혔어요 '괜찮겠어' 하는 분위기였죠 934 00:50:11,800 --> 00:50:14,219 전문가들은 10위권 안착을 예상합니다 935 00:50:14,302 --> 00:50:15,637 10위권에 들 겁니다 936 00:50:15,721 --> 00:50:19,808 그때 우리 전략은 동굴에 가둬버리자는 거였죠 937 00:50:19,891 --> 00:50:24,271 프로 데이를 마치고 나니 할 일을 다 한 것 같았어요 938 00:50:24,354 --> 00:50:26,815 휴스턴 텍산스에서 조니 맨젤을 1순위로 뽑을까요? 939 00:50:26,898 --> 00:50:28,567 휴스턴, 1순위 940 00:50:28,650 --> 00:50:30,277 소문이 퍼지고 있었죠 941 00:50:30,360 --> 00:50:33,947 '조니 풋볼을 텍사스로' 휴스턴 곳곳에 세워진 간판입니다 942 00:50:34,740 --> 00:50:37,909 그러다가 대형 자선 재단 행사에 참여했어요 943 00:50:37,993 --> 00:50:39,953 구단주 부부가 오기로 돼 있었죠 944 00:50:40,037 --> 00:50:43,290 조니가 사비로 기부까지 했고요 945 00:50:43,373 --> 00:50:44,708 분위기가 최고였죠 946 00:50:44,791 --> 00:50:47,753 이튿날 전화가 왔어요 947 00:50:47,836 --> 00:50:50,630 '오늘 컨트리클럽에서 조니를 봤어요' 948 00:50:50,714 --> 00:50:55,844 조니가 5번 홀에서 잔뜩 취해 셔츠를 벗었다는 이야기가 949 00:50:55,927 --> 00:50:59,097 구단주의 가족에게 들어갔죠 950 00:50:59,181 --> 00:51:02,684 클럽도 몇 개나 꺾어서 연못에 던졌대요 951 00:51:02,768 --> 00:51:04,102 휴스턴은 날아갔죠 952 00:51:05,020 --> 00:51:08,690 '베니의 주말' 영화처럼 어떻게든 끌고 가려 했어요 953 00:51:08,774 --> 00:51:10,776 계속 문제가 터지고 조니에게 매일 얘기했어요 954 00:51:10,859 --> 00:51:13,695 '책임감을 가져라 평생 노력했고 이제 한 달 남았다' 955 00:51:13,779 --> 00:51:16,782 1순위나 10위권 얘기가 전반적입니다 956 00:51:16,865 --> 00:51:18,867 상황이 대충 어땠는가 하면 957 00:51:18,950 --> 00:51:22,079 브라운스와의 개인 훈련 전날 밤이었어요 958 00:51:22,162 --> 00:51:23,371 다들 도착해서 959 00:51:23,455 --> 00:51:26,124 칼리지스테이션에서 조니와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960 00:51:26,208 --> 00:51:28,460 이튿날 아침에는 개인 훈련을 하고요 961 00:51:28,543 --> 00:51:30,003 식사는 아주 좋았어요 962 00:51:30,087 --> 00:51:31,463 그 후 방으로 올라갔는데… 963 00:51:31,546 --> 00:51:33,507 부재중 전화 5통이 찍혔어요 964 00:51:33,590 --> 00:51:37,010 가봤더니 난리도 아니었죠 965 00:51:37,094 --> 00:51:39,971 테킬라 병이 사방에 널렸고 966 00:51:40,055 --> 00:51:42,808 조니는 포도주로 병나발을 불더군요 967 00:51:42,891 --> 00:51:46,478 다음 날 리시버 하나가 사라졌어요 968 00:51:46,561 --> 00:51:48,772 다른 리시버는 취해서 뻗었고요 969 00:51:48,855 --> 00:51:52,234 브라운스가 왔을 때 조니는 워밍업을 하고 있었죠 970 00:51:52,317 --> 00:51:55,445 그 사람들이 리시버들은 어디 있는지 물으니 971 00:51:55,529 --> 00:51:57,906 조니가 이래요 '아, 괜찮아요' 972 00:51:58,657 --> 00:52:00,450 누가 조니의 패스를 받아줬게요? 973 00:52:00,534 --> 00:52:01,827 조니의 변호사 974 00:52:02,494 --> 00:52:03,453 에이전트… 975 00:52:03,537 --> 00:52:06,456 첫 경로는 이런 식이에요 '우리 슬랜트로 가죠' 976 00:52:06,957 --> 00:52:09,751 고등학교 때처럼요, 말도 안 되죠 977 00:52:09,835 --> 00:52:12,087 제가 전화해서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978 00:52:12,170 --> 00:52:14,214 '죽여줬죠' 하더군요 979 00:52:15,132 --> 00:52:18,510 뉴욕시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 잘 오셨습니다 980 00:52:18,593 --> 00:52:23,348 오늘 밤 조니 맨젤의 향방이 이곳에서 결정될 예정이며… 981 00:52:23,431 --> 00:52:26,268 카메라가 우리 테이블을 내내 포위했죠 982 00:52:26,351 --> 00:52:28,687 입장하는 그 순간부터 조니 맨젤 쇼였어요 983 00:52:28,770 --> 00:52:30,856 '조니는 어디로 갈까?' 우린 전혀 몰랐죠 984 00:52:30,939 --> 00:52:34,776 2014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985 00:52:35,777 --> 00:52:39,447 휴스턴 텍산스는 저데비언 클라우니를 선발합니다 986 00:52:40,282 --> 00:52:42,617 잭슨빌 재규어스가 3순위였는데 987 00:52:42,701 --> 00:52:45,495 쿼터백을 뽑을 예정이라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었어요 988 00:52:45,579 --> 00:52:49,124 잭슨빌 재규어스의 선택은 블레이크 보틀스입니다 989 00:52:50,125 --> 00:52:54,963 이번 드래프트의 첫 쿼터백은 조니 맨젤이 아닙니다 990 00:52:55,046 --> 00:52:58,550 보틀스가 세 번째로 가자 조니는 '됐어, 난 댈러스행이다' 했죠 991 00:52:58,633 --> 00:53:02,179 제리 존스가 조니 풋볼을 차지하면 어떻게 될까요? 992 00:53:02,262 --> 00:53:05,515 전 16위의 댈러스가 바닥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993 00:53:05,599 --> 00:53:06,850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죠 994 00:53:06,933 --> 00:53:10,896 지금 조니 맨젤을 뽑으면 이곳은 터져나갈 겁니다 995 00:53:10,979 --> 00:53:13,398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선택은 996 00:53:13,481 --> 00:53:17,360 노트르담의 가드 잭 마틴입니다 997 00:53:18,195 --> 00:53:21,114 드래프트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조니의 순위는 계속 내려갔죠 998 00:53:21,198 --> 00:53:22,532 팀들이 연구를 많이 했더군요 999 00:53:22,616 --> 00:53:27,871 조니는 이 팀 저 팀에 차례로 퇴짜를 맞고 있습니다 1000 00:53:27,954 --> 00:53:30,874 전 떨고 있었어요 그때 제 얼굴에 다 드러났을걸요 1001 00:53:30,957 --> 00:53:33,668 제 주변 사람들의 얼굴에도 드러나고요 1002 00:53:33,752 --> 00:53:38,048 1차에서 안 뽑히면 지구를 떠날 작정이었죠 1003 00:53:38,131 --> 00:53:41,384 겁에 질려 있었어요 제 앞날도 간당간당했고요 1004 00:53:41,468 --> 00:53:46,056 그래서 클리블랜드에 문자를 했죠 '다시 절 좀 믿어주세요' 1005 00:53:46,139 --> 00:53:49,142 - 브라운스가 26에서 22로 갑니다 - 조니! 1006 00:53:49,226 --> 00:53:53,313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 조니의 이름이 울려 퍼집니다 1007 00:53:53,396 --> 00:53:54,981 "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드래프트 파티" 1008 00:53:57,859 --> 00:53:59,527 22번째 지명으로 1009 00:53:59,611 --> 00:54:01,321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1010 00:54:01,404 --> 00:54:02,781 조니 맨젤을 선택합니다 1011 00:54:03,740 --> 00:54:05,408 텍사스 A&M의 쿼터백이죠 1012 00:54:06,243 --> 00:54:07,327 맙소사 1013 00:54:09,496 --> 00:54:11,248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어요 1014 00:54:12,290 --> 00:54:15,919 클리블랜드의 희망을 보고 계십니다 1015 00:54:16,002 --> 00:54:19,506 잔뜩 처져 있다가… 사흘은 기다린 기분이었죠 1016 00:54:19,589 --> 00:54:22,550 조니는 무대를 가로지르며 '머니 맨젤'을 했어요 1017 00:54:27,472 --> 00:54:28,640 젠장 1018 00:54:28,723 --> 00:54:30,517 1차에 든 거예요 1019 00:54:30,600 --> 00:54:31,810 다 잘됐죠 1020 00:54:33,144 --> 00:54:37,357 브라운스가 마침내 구단의 간판을 얻습니다 1021 00:54:37,440 --> 00:54:38,984 전 그랬어요, '우린 해낼 거야' 1022 00:54:39,067 --> 00:54:41,861 '조니는 구원자가 될 거야 동상이 세워질걸' 1023 00:54:42,445 --> 00:54:44,698 절대 잊지 못할 게 있는데 드래프트 현장을 나와서 1024 00:54:44,781 --> 00:54:46,449 선루프를 연 채 신호 대기 중이었어요 1025 00:54:46,533 --> 00:54:50,870 조니는 리무진에서 사람들과 부어라 마셔라 하고요 1026 00:54:50,954 --> 00:54:52,080 그때 고개를 들었더니 1027 00:54:52,163 --> 00:54:55,625 뉴욕의 한 건물 측면에 첫 나이키 광고가 보였어요 1028 00:54:55,709 --> 00:54:57,043 '와' 소리가 나왔죠 1029 00:54:57,127 --> 00:54:58,628 "드디어 맨젤의 움직임 간파" 1030 00:54:58,712 --> 00:54:59,546 '가자' 1031 00:55:02,257 --> 00:55:04,676 "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2014년" 1032 00:55:04,759 --> 00:55:09,431 조니 맨젤 소식으로 브라운스 팬 페이지가 들썩입니다 1033 00:55:09,514 --> 00:55:12,058 조니! 1034 00:55:13,059 --> 00:55:17,188 그때 만난 사람들은 모두 진심으로 기대에 차 있었어요 1035 00:55:19,733 --> 00:55:22,569 큰 호재로 본 거죠, 제가 들어와서 1036 00:55:22,652 --> 00:55:25,530 오랫동안 고전하던 구단을 되살릴 거라고요 1037 00:55:26,489 --> 00:55:31,202 저는 하루하루 한 주 한 주 더 좋아지고 있어요 1038 00:55:31,286 --> 00:55:35,206 오빠는 엄청난 압박과 기대를 받았어요 1039 00:55:35,290 --> 00:55:37,500 힘들어하는 게 보였죠 1040 00:55:38,168 --> 00:55:40,462 클리블랜드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1041 00:55:40,545 --> 00:55:43,256 제가 여기서 행복하지 못할 걸 알았어요 1042 00:55:43,340 --> 00:55:45,842 전 세상에 아쉬울 게 없었죠 1043 00:55:45,925 --> 00:55:47,135 돈도 있고 명예도 있고 1044 00:55:47,218 --> 00:55:50,638 1차에서 지명받아 선발 쿼터백 자리를 놓고 싸우고 1045 00:55:50,722 --> 00:55:53,183 원하는 걸 다 얻었을 때 1046 00:55:53,266 --> 00:55:55,810 제 내면은 가장 공허했던 것 같아요 1047 00:55:57,270 --> 00:56:01,358 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어요 1048 00:56:01,441 --> 00:56:06,029 훈련이니 동료애니 하는 그 온갖 것들 있잖아요 1049 00:56:06,613 --> 00:56:08,823 하지만 NFL에서는 그걸 전혀 못 느꼈어요 1050 00:56:09,783 --> 00:56:13,495 매일 구단의 간판으로 살기란 조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죠 1051 00:56:13,578 --> 00:56:14,996 딱히 노력도 안 했고요 1052 00:56:15,080 --> 00:56:18,500 본인이 원했다면 뛰어난 기술과 능력으로 1053 00:56:18,583 --> 00:56:20,293 충분히 가능했는데 노력을 안 했죠 1054 00:56:20,960 --> 00:56:24,756 클리블랜드에서 일찌감치 징후가 보였어요 1055 00:56:24,839 --> 00:56:27,217 조니는 늘 시합을 좋아했는데 훈련 후에 전화해서 1056 00:56:27,300 --> 00:56:30,553 이젠 재미가 없다고 한 말이 제겐 결정적이었습니다 1057 00:56:31,471 --> 00:56:34,557 단장이 제게 그러더군요 '조니는 시합 영상을 안 봐요' 1058 00:56:34,641 --> 00:56:36,559 전 그랬죠, '뭐라도 보긴 보겠죠' 1059 00:56:36,643 --> 00:56:40,772 단장이 그러더군요 '아이패드 사용 시간이 0이에요' 1060 00:56:42,607 --> 00:56:43,775 0시간요 1061 00:56:43,858 --> 00:56:46,277 클리블랜드 시내의 제 집에만 틀어박혀서 1062 00:56:46,361 --> 00:56:50,281 그냥 거기 숨어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어요 1063 00:56:51,116 --> 00:56:54,536 텅 빈 기분으로 매일 창밖만 내다봤죠 1064 00:56:55,036 --> 00:57:00,708 이 도시나 저 도시나 답답하고 풋볼은 지긋지긋했어요 1065 00:57:00,792 --> 00:57:03,837 그 경기장에 발을 들이기도 싫었죠 1066 00:57:03,920 --> 00:57:05,713 그리고 제 인생에는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 1067 00:57:05,797 --> 00:57:09,592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풋볼을 하는 것보다요 1068 00:57:11,094 --> 00:57:16,474 2012년 칼리지스테이션에서 풍운아로 데뷔해 1069 00:57:16,558 --> 00:57:19,727 하이즈먼 트로피, 코튼 볼과 NCAA 조사를 거쳐 1070 00:57:19,811 --> 00:57:22,814 곧장 새 시즌에 투입되고 다시 NFL 드래프트로 갔죠 1071 00:57:23,815 --> 00:57:25,358 쉴 틈이 없었어요 1072 00:57:26,151 --> 00:57:28,361 그렇게 산 지가 너무 오래됐죠 1073 00:57:28,445 --> 00:57:31,448 옛날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요 1074 00:57:31,531 --> 00:57:34,701 어딜 가든 사람들이 트윗을 하고 사진을 찍지 않던 시절요 1075 00:57:35,910 --> 00:57:38,830 그 시절은 마치 흑백 사진처럼 떠올라요 1076 00:57:39,581 --> 00:57:42,750 그리고 전 왜 제가 항상 우울한지 몰랐어요 1077 00:57:43,334 --> 00:57:46,504 맨젤입니다, 맨젤이 깔립니다 1078 00:57:46,588 --> 00:57:48,840 첫 머니 사인이 등장하네요 1079 00:57:48,923 --> 00:57:51,092 이거 있잖아요 '돈을 보여줘'하는 거 1080 00:57:51,176 --> 00:57:55,555 태클을 당할 때마다 수비수가 면전에서 그걸 해요 1081 00:57:55,638 --> 00:57:57,557 NFL의 첫 출발은 엉망이었죠 1082 00:57:57,640 --> 00:57:58,725 끔찍했어요, 엉망이에요 1083 00:57:58,808 --> 00:58:01,936 텍사스 A&M에서 보던 조니 풋볼이 아닙니다 1084 00:58:02,020 --> 00:58:05,482 전 구세주여야 했어요 좋은 날이 오기만 기다렸죠 1085 00:58:05,565 --> 00:58:07,650 머릿속에선 늘 생각했어요 1086 00:58:07,734 --> 00:58:11,154 자신에게 말했죠 '난 여기 있기 싫어, 젠장' 1087 00:58:11,237 --> 00:58:12,947 '무슨 짓을 해서라도 벗어나야 해' 1088 00:58:13,031 --> 00:58:15,825 조니가 팀 회의에 지각이 잦다고 합니다 1089 00:58:15,909 --> 00:58:18,286 쿼터백 후보 3번으로 강등됐습니다 1090 00:58:18,369 --> 00:58:21,623 거액의 1차 드래프트 선발 선수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네요 1091 00:58:21,706 --> 00:58:22,874 네, 전… 1092 00:58:24,000 --> 00:58:27,253 금요일 밤이라 바람 좀 쐬려고 했어요 1093 00:58:27,795 --> 00:58:30,340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고 있었나 봐요 1094 00:58:30,423 --> 00:58:34,135 그리고 조니 풋볼을 벗어나려 했죠 1095 00:58:34,719 --> 00:58:37,764 프로가 된 후로 파티는 더 거침없어졌습니다 1096 00:58:37,847 --> 00:58:39,349 - 안 들려 - 안 들린대 1097 00:58:39,432 --> 00:58:41,601 내 손에 돈이 너무 많아 1098 00:58:42,519 --> 00:58:44,771 주말에 뭘 하든 일에는 지장 없어요 1099 00:58:44,854 --> 00:58:49,275 제가 주말에 뭘 하든 팀 동료들에겐 피해 없을 거예요 1100 00:58:49,776 --> 00:58:51,569 그러니까 그냥 '닥쳐'라고 한 거죠 1101 00:58:51,653 --> 00:58:54,155 '난 방금 850만 달러를 벌었으니' 1102 00:58:54,239 --> 00:58:56,824 '내가 원하는 대로 할 거야' 1103 00:58:56,908 --> 00:59:00,745 주위 사람들이 늘 이랬죠 '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?' 1104 00:59:00,828 --> 00:59:03,164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됐어요 1105 00:59:03,248 --> 00:59:06,960 문제가 생길 만한 곳만 찾아다니고 있어요 1106 00:59:07,043 --> 00:59:09,963 본인이 일개 개인이 아니란 걸 아는 친구고 1107 00:59:10,046 --> 00:59:11,506 경기장 바깥의 문제도 있어요 1108 00:59:11,589 --> 00:59:12,924 답답하죠 1109 00:59:13,007 --> 00:59:16,094 도움을 받게 하고 싶었어요 그 애가 자멸하는 게 보였죠 1110 00:59:16,177 --> 00:59:18,346 될 대로 되라는 식이었어요 1111 00:59:18,429 --> 00:59:20,848 결국 재활 치료를 받게 됐죠 1112 00:59:20,932 --> 00:59:24,269 작년 신입 선수로 대실패한 조니 풋볼은 1113 00:59:24,352 --> 00:59:26,604 수요일에 치료 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1114 00:59:26,688 --> 00:59:28,356 처음 며칠은 힘들었어요 1115 00:59:28,439 --> 00:59:31,150 TV만 틀면 제가 나왔으니 아무래도 그렇죠 1116 00:59:31,234 --> 00:59:35,154 전설적인 인물이었고 지금은 위험한 상태죠 1117 00:59:35,238 --> 00:59:38,908 제가 어느 치료 센터에 갔는지 다들 알아내려 했어요 1118 00:59:38,992 --> 00:59:41,119 어느 날 언덕을 내려가는데 1119 00:59:41,703 --> 00:59:43,705 렌터카 한 대가 우리를 지나치더군요 1120 00:59:43,788 --> 00:59:46,499 ESPN의 제러미 파울러였어요 전 그냥… 1121 00:59:46,583 --> 00:59:48,501 그 일로 정말 깜짝 놀랐죠 1122 00:59:48,585 --> 00:59:51,546 10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을 때 1123 00:59:51,629 --> 00:59:54,424 조니는 외양도 언행도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1124 00:59:54,507 --> 00:59:58,303 인생의 패배자라고 봐요 구제 불능이죠 1125 00:59:58,386 --> 01:00:01,222 제게 집중된 온갖 관심이 좀 누그러들고 식어서 1126 01:00:01,306 --> 01:00:03,433 저한테는 오히려 다행이에요 1127 01:00:03,516 --> 01:00:05,977 재활원에서 나와서 잘하고 있었어요, 집중했죠 1128 01:00:06,060 --> 01:00:09,022 하지만 다시 경기에 출전하고 다른 영향들을 접하면서 1129 01:00:09,105 --> 01:00:12,525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점점 눈에 보였어요 1130 01:00:12,609 --> 01:00:16,321 미끄러운 비탈에 한 발만 들여놓으면 1131 01:00:16,404 --> 01:00:18,281 미끄러지는 건 순식간이죠 1132 01:00:18,364 --> 01:00:20,992 재활원에 갔다 왔잖아요 금주해야 하는데 1133 01:00:21,075 --> 01:00:23,161 술에 취해 여자친구랑 싸운 거죠 1134 01:00:23,244 --> 01:00:26,456 맨젤과 여성은 둘 다 경찰에 술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1135 01:00:26,539 --> 01:00:28,124 기소는 없었습니다 1136 01:00:28,207 --> 01:00:32,003 그 후로 점점 더 꼬이기 시작했어요 1137 01:00:32,295 --> 01:00:33,838 "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2016년 1월 2일" 1138 01:00:33,921 --> 01:00:38,676 토요일 오후에 라스베이거스에 가기로 했어요 1139 01:00:38,760 --> 01:00:42,847 이튿날 경기에 맞춰 돌아올 생각이었죠 1140 01:00:42,930 --> 01:00:44,557 헛소리처럼 들렸지만 1141 01:00:44,641 --> 01:00:48,102 가발을 쓰고 가짜 콧수염을 붙였어요 1142 01:00:48,186 --> 01:00:49,896 블랙잭 테이블에 앉았는데 1143 01:00:49,979 --> 01:00:52,899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죠 1144 01:00:53,650 --> 01:00:56,736 트위터가 발칵 뒤집힌 게 바로 그때였어요 1145 01:00:57,779 --> 01:01:00,657 라스베이거스에서 클리블랜드행 항공편을 1146 01:01:00,740 --> 01:01:03,159 어떻게 구할지 몰라서 일반 항공편을 찾아봤어요 1147 01:01:03,242 --> 01:01:05,828 10시 30분 마지막 비행기를 놓치고 1148 01:01:05,912 --> 01:01:08,414 '까짓거, 오늘 밤 불살라 버리자' 했죠 1149 01:01:09,791 --> 01:01:13,002 완전히 남의 일 같았어요 1150 01:01:14,212 --> 01:01:16,130 조니 풋볼이 다른 팀을 물색 중입니다 1151 01:01:16,214 --> 01:01:20,802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악동 조니 맨젤을 방출했습니다 1152 01:01:20,885 --> 01:01:24,138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조니 맨젤은 끝났어요 1153 01:01:24,222 --> 01:01:27,308 이제는 끝이라는 걸 브라운스가 드디어 깨달았죠 1154 01:01:27,392 --> 01:01:29,268 맨젤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1155 01:01:29,352 --> 01:01:30,520 그냥… 1156 01:01:30,603 --> 01:01:33,481 재앙이었어요, 몰락이었죠 1157 01:01:33,981 --> 01:01:36,859 NFL 역사상 가장 큰 실패죠 1158 01:01:36,943 --> 01:01:39,570 '애송이', '이기주의' '통제 불능' 1159 01:01:39,654 --> 01:01:41,489 '철딱서니', '응석받이' 1160 01:01:41,572 --> 01:01:44,867 클리블랜드 풋볼의 미래를 안고 온 조니 맨젤이 1161 01:01:44,951 --> 01:01:47,995 수치만 안고 곧 이곳을 떠납니다 1162 01:01:51,124 --> 01:01:52,959 브라운스에서 잘렸을 때 1163 01:01:53,042 --> 01:01:56,546 어깨에서 큰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어요 1164 01:01:57,255 --> 01:01:59,966 하지만 그게 당시 제 경험과 1165 01:02:00,049 --> 01:02:04,053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로 연결되지는 않았죠 1166 01:02:04,137 --> 01:02:07,682 댈러스 경찰이 호텔 CCTV를 확인 중입니다 1167 01:02:07,765 --> 01:02:12,395 맨젤과 전 여자친구 콜린 크롤리의 다툼 때문이라고 합니다 1168 01:02:12,478 --> 01:02:15,231 맨젤의 손에 건물 뒤쪽 계단으로 끌려가던 크롤리가 1169 01:02:15,314 --> 01:02:16,941 주차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1170 01:02:17,024 --> 01:02:20,236 '제발 이 사람을 막아줘요 절 죽일지도 몰라요' 1171 01:02:20,319 --> 01:02:23,698 사귀는 동안 전 줄곧 바람을 피웠어요 1172 01:02:23,781 --> 01:02:27,243 그래서 격한 말다툼을 벌였는데 1173 01:02:27,994 --> 01:02:31,956 콜린이 차에서 뛰어내리려 해서… 1174 01:02:37,295 --> 01:02:41,299 텍사스주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1175 01:02:41,382 --> 01:02:44,886 조니 맨젤은 2년간 콜린에게 접근 금지입니다 1176 01:02:44,969 --> 01:02:46,888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지는데 1177 01:02:46,971 --> 01:02:48,639 그 애는 전혀 감이 없었어요 1178 01:02:48,723 --> 01:02:51,225 정신이 완전히 나가서 그냥… 1179 01:02:51,309 --> 01:02:53,436 일어난 일에 관해 사과했나요? 1180 01:02:53,936 --> 01:02:55,646 재활원은요? 재활원에 갈 건가요? 1181 01:02:55,730 --> 01:02:57,690 다른 재활원에 데려가려 했어요 1182 01:02:57,774 --> 01:02:59,108 재활원으로 데려갔는데 1183 01:03:00,067 --> 01:03:01,110 도망쳤죠 1184 01:03:01,194 --> 01:03:03,446 친구와 가족들이 걱정이 많은데 별일 없나요? 1185 01:03:03,529 --> 01:03:05,698 친구와 가족들은 잘 있어요 다들 제 편이에요 1186 01:03:05,782 --> 01:03:09,035 조니와 제 관계는 아주 껄끄러웠어요 1187 01:03:09,118 --> 01:03:11,412 '난 널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넌 내 말을 듣지도 않아' 1188 01:03:11,496 --> 01:03:13,831 '넌 자신을 망치고 있어 이 건방진 녀석' 1189 01:03:13,915 --> 01:03:17,835 그럼 엿이나 먹으란 식이에요 '그렇게 잘 알면 직접 하시죠' 1190 01:03:17,919 --> 01:03:21,923 부친에 따르면 맨젤은 지난주 두 차례나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1191 01:03:22,006 --> 01:03:25,510 상담을 한 번만 빼먹어도 우리 계약은 파기라고 했어요 1192 01:03:25,593 --> 01:03:28,262 에이전트 업계에선 말도 안 되죠 하물며 조니 풋볼인데 1193 01:03:28,346 --> 01:03:32,058 에이전트인 에릭 버크하트조차 맨젤을 버렸습니다 1194 01:03:32,141 --> 01:03:37,522 제 법률 업무를 맡고 있던 삼촌도 저와의 관계를 끊으셨어요 1195 01:03:37,605 --> 01:03:40,691 아버지는 제 회사에서 명의를 빼셨고 1196 01:03:40,775 --> 01:03:42,735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은 1197 01:03:42,819 --> 01:03:45,988 절 그만 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1198 01:03:46,614 --> 01:03:48,407 그래서 그렇게 되자 1199 01:03:48,491 --> 01:03:52,078 이런 기분이었죠 '어디 제대로 한번 당해봐라' 1200 01:03:52,161 --> 01:03:55,331 '볼 만큼 본 것 같아? 아직 한참 멀었어' 1201 01:04:01,212 --> 01:04:04,799 약물 복용량을 올릴 대로 올려서 매일 하기 시작한 건 1202 01:04:04,882 --> 01:04:06,259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1203 01:04:06,342 --> 01:04:09,428 - 조니, 하실 말씀 있나요? - 안녕하세요 1204 01:04:09,971 --> 01:04:13,266 주로 코카인을 잔뜩 하고 옥시코틴도 했죠 1205 01:04:13,850 --> 01:04:19,981 1월에 98kg이던 체중이 9월엔 79kg이 됐어요 1206 01:04:21,148 --> 01:04:23,651 머릿속 전선이 꼬인 것 같았죠 1207 01:04:24,151 --> 01:04:25,862 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1208 01:04:25,945 --> 01:04:29,448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로 불리는 기분이었어요 1209 01:04:30,032 --> 01:04:33,327 돈, 명성, 비판과 SNS에 1210 01:04:33,411 --> 01:04:35,204 무너지고 있습니다 1211 01:04:35,288 --> 01:04:37,540 문제를 피해 도망치고 있었나 봐요 1212 01:04:37,623 --> 01:04:40,418 그때 아마 500만 달러짜리 술 파티였을 거예요 1213 01:04:40,501 --> 01:04:43,546 파이어볼 300잔이라니 진짜 제대로네 1214 01:04:43,629 --> 01:04:46,716 자기 파괴 행위죠 아예 다 태워버리는 거예요 1215 01:04:47,466 --> 01:04:50,136 그때는 하고 싶은 걸 몽땅 할 계획이었어요 1216 01:04:50,219 --> 01:04:51,721 제 삶의 그 시점에서는요 1217 01:04:51,804 --> 01:04:55,683 최대한 많은 돈을 쓰고 죽어버리는 게 계획이었습니다 1218 01:04:58,895 --> 01:05:01,230 그 몇 달 전에 총을 샀는데 1219 01:05:01,314 --> 01:05:02,815 정말 쓸 생각이었죠 1220 01:05:05,192 --> 01:05:08,279 인간적으로 가능한 최악의 지경까지 가려고 했어요 1221 01:05:08,362 --> 01:05:10,865 그게 저한테는 핑계이자 출구가 돼줄 테니까요 1222 01:05:13,034 --> 01:05:15,328 어떻게 된 건지 지금도 모르겠는데 1223 01:05:15,411 --> 01:05:17,246 총이 오발됐어요 1224 01:05:20,333 --> 01:05:22,001 제가 한 짓은 되돌릴 수 없었죠 1225 01:05:22,710 --> 01:05:27,548 콜린에게, NFL에, A&M에 했던 그 모든 일들요 1226 01:05:27,632 --> 01:05:30,927 그때는 가족과도 교류가 별로 없었어요 1227 01:05:33,804 --> 01:05:34,764 파티는 끝났죠 1228 01:05:39,852 --> 01:05:43,314 로스앤젤레스를 떠났는데 갈 곳도 없었고 1229 01:05:43,397 --> 01:05:46,400 앞으로의 계획도 없었어요 텍사스로 돌아갔죠 1230 01:05:46,484 --> 01:05:49,570 아빠한테 많은 말을 하진 않았지만 1231 01:05:49,654 --> 01:05:51,489 그냥 집으로 불쑥 찾아가서 1232 01:05:51,572 --> 01:05:54,075 이렇게 말했죠 '더는 의지할 곳이 없어요' 1233 01:05:57,954 --> 01:05:58,788 이리 와 1234 01:05:59,622 --> 01:06:00,456 얼른 1235 01:06:01,207 --> 01:06:02,124 이리 와 1236 01:06:06,462 --> 01:06:10,508 어제 골프장에 데려갔는데 막 뛰어다녔어 1237 01:06:10,591 --> 01:06:12,677 - 영상 찍어 보냈다 - 매일 데려가세요 1238 01:06:13,552 --> 01:06:15,471 집에 있기 싫어해요 1239 01:06:16,055 --> 01:06:19,100 긴 여행을 마치고 왔는데… 1240 01:06:19,183 --> 01:06:21,018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1241 01:06:22,019 --> 01:06:23,771 잘 모르겠어요 1242 01:06:23,854 --> 01:06:25,815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죠 1243 01:06:25,898 --> 01:06:27,233 언덕 위로 1244 01:06:29,318 --> 01:06:31,112 첫 샷은 제가 날릴게요 1245 01:06:32,029 --> 01:06:34,532 하지만 우린 축복받았어요 조니도 우리 곁에 있고요 1246 01:06:38,035 --> 01:06:39,161 그렇지 1247 01:06:39,245 --> 01:06:41,622 망가진 건 고치면 돼요 1248 01:06:42,957 --> 01:06:44,709 세 번에 한 번은 제대로 쳤네요 1249 01:06:44,792 --> 01:06:47,420 하지만 조니에겐 훨씬 좋은 날들이 올 거예요 1250 01:06:47,503 --> 01:06:48,462 과거에 비하면요 1251 01:06:50,631 --> 01:06:54,301 왜 집에만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1252 01:06:55,970 --> 01:06:58,764 지금 마음 상태로는 1253 01:06:58,848 --> 01:07:01,684 나가서 뭔가를 하기 힘들어요 1254 01:07:03,269 --> 01:07:06,147 세상에 줄 게 아주 많은 사람이지만 1255 01:07:06,814 --> 01:07:11,819 지금은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어하죠 1256 01:07:13,112 --> 01:07:15,156 쉬운 날은 오지 않을 거예요 1257 01:07:17,533 --> 01:07:20,036 가끔 절 걱정하는 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1258 01:07:20,119 --> 01:07:21,579 그건 자연스러운 거죠 1259 01:07:21,662 --> 01:07:23,664 제가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1260 01:07:24,707 --> 01:07:27,877 텍사스 A&M에 들어갔을 땐 겨우 2년 뛰고 1261 01:07:27,960 --> 01:07:29,962 NFL 드래프트에 가게 될 줄 몰랐어요 1262 01:07:30,046 --> 01:07:33,007 대학에서 풋볼을 하게 된다면 1263 01:07:33,090 --> 01:07:36,093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이라고 생각했죠 1264 01:07:36,177 --> 01:07:39,805 저는 항상 어느 팀에 갔든 똑같았을 거라고 해요 1265 01:07:39,889 --> 01:07:41,682 어디 있었든, 그 시점에서 1266 01:07:41,766 --> 01:07:43,893 전 좋은 NFL 쿼터백이 될 수 없었어요 1267 01:07:52,443 --> 01:07:55,988 그 지점에 도달하면 정신을 좀 차려야죠 1268 01:07:56,072 --> 01:07:58,532 뭘 해야 하는지 알고 프로답게 행동해야 해요 1269 01:07:58,616 --> 01:08:00,576 경력을 쌓고 능력을 계발하고 1270 01:08:00,659 --> 01:08:04,747 좋은 운동선수가 되고자 노력해야죠 1271 01:08:05,998 --> 01:08:09,376 하지만 결국 전 그저 대학생이었어요 1272 01:08:10,044 --> 01:08:12,588 풋볼팀은 제 동아리였고요 1273 01:08:13,339 --> 01:08:15,591 전 제 일을 사랑했어요 자유를 사랑했죠 1274 01:08:15,674 --> 01:08:17,009 경기장 안팎에서 1275 01:08:17,093 --> 01:08:21,430 멋진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276 01:08:22,014 --> 01:08:24,225 하지만 얼마쯤 지나 뒤돌아보면 1277 01:08:24,308 --> 01:08:26,894 이런 생각이 들죠 '젠장, 적당히 할 수 없었나?' 1278 01:08:27,436 --> 01:08:29,063 '만족하긴 할 거야?' 1279 01:08:29,146 --> 01:08:31,816 '아니면 계속 그렇게 대학생처럼 살 거야?' 1280 01:08:31,899 --> 01:08:34,151 '해가 가고 또 가도록?' 1281 01:08:34,235 --> 01:08:36,654 '정신을 차렸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고' 1282 01:08:36,737 --> 01:08:39,573 '그 때문에 네가 원한 삶과 하고 싶었던 일이' 1283 01:08:39,657 --> 01:08:41,117 '엉망이 됐다고 해도?' 1284 01:08:43,619 --> 01:08:46,914 요즘은 가만히 앉아 과거를 돌아보기가 힘들어요 1285 01:08:47,748 --> 01:08:50,417 대부분 먼 기억처럼 느껴져요 1286 01:08:51,460 --> 01:08:53,712 하지만 전 행복을 찾는 중이에요 1287 01:08:53,796 --> 01:08:57,174 전에 비하면 훨씬 단순한 형태로요 1288 01:08:57,925 --> 01:09:00,803 다들 조니 풋볼에 열광하지만 그건 진짜 제가 아니에요 1289 01:09:00,886 --> 01:09:05,474 우리 학교가 온통 들썩이고 전국이 들썩였지만요 1290 01:09:07,893 --> 01:09:09,979 전 그냥 조니 맨젤이에요 1291 01:09:10,062 --> 01:09:13,566 텍사스주 커빌 출신의 느긋하게 살고 싶고 1292 01:09:13,649 --> 01:09:15,484 친구랑 노는 걸 좋아하고 1293 01:09:15,568 --> 01:09:18,195 남들처럼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고 싶은 남자죠 1294 01:10:45,074 --> 01:10:50,079 자막: 김지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