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83 --> 00:00:08,963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 00:00:17,323 --> 00:00:19,323 ‎위키피디아에 절 검색하면 3 00:00:19,403 --> 00:00:20,243 ‎"그레이엄 행콕" 4 00:00:20,323 --> 00:00:24,643 ‎사이비 고고학자나 ‎유사 과학자라고 나올 겁니다 5 00:00:24,723 --> 00:00:26,163 ‎"유사 과학" 6 00:00:26,243 --> 00:00:28,043 ‎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7 00:00:28,923 --> 00:00:32,723 ‎돌고래가 유사 물고기일 리 없듯 ‎저도 유사 과학자가 아니에요 8 00:00:35,323 --> 00:00:37,162 ‎전 탐사 보도 기자입니다 9 00:00:37,723 --> 00:00:41,363 ‎공식 사건을 탐사하는 게 ‎제 일이에요 10 00:00:42,723 --> 00:00:44,003 ‎학계의 선사시대 이론에서 11 00:00:44,083 --> 00:00:47,403 ‎설명하지 않는 공백에 ‎과연 무엇이 존재했었을까요? 12 00:00:49,483 --> 00:00:51,883 ‎이례와 역설은 매우 흥미로워요 13 00:00:53,763 --> 00:00:57,203 ‎그래서 저는 이곳 ‎바하마로 왔습니다 14 00:01:14,643 --> 00:01:18,643 ‎이 세상에서 아직 제대로 ‎연구된 적 없는 곳들에 매료돼서 15 00:01:18,723 --> 00:01:21,363 ‎수년간 대륙붕에서 ‎스쿠버 다이빙을 했습니다 16 00:01:21,443 --> 00:01:23,603 ‎빙하기에는 수면 위에 있었지만 17 00:01:23,683 --> 00:01:26,843 ‎오늘날에는 수면 아래에 잠긴 ‎약 2,500㎢의 땅이 있거든요 18 00:01:28,203 --> 00:01:31,043 ‎이곳 바하마에도 있죠 19 00:01:32,323 --> 00:01:34,643 ‎이곳은 비미니 제도입니다 20 00:01:37,083 --> 00:01:37,923 ‎"멕시코만 ‎대서양" 21 00:01:38,003 --> 00:01:40,123 ‎마이애미 연안에서 ‎약 100km 조금 아래 위치한 22 00:01:41,163 --> 00:01:43,603 ‎비미니는 미국 본토에서 23 00:01:43,683 --> 00:01:47,123 ‎플로리다 해협이라는 ‎심해 해협으로 분리돼 있습니다 24 00:01:47,203 --> 00:01:48,403 ‎"플로리다 - 플로리다 해협 ‎비미니" 25 00:01:50,323 --> 00:01:53,603 ‎잃어버린 문명에 대한 단서를 26 00:01:53,683 --> 00:01:56,243 ‎찾을 만한 곳이 아니라고 ‎생각할지 모르지만 27 00:01:56,323 --> 00:02:00,003 ‎여기 바다 아래에서 ‎놀라운 것이 발견됐답니다 28 00:02:03,723 --> 00:02:08,043 ‎해안선에서 1km도 안 되는 ‎멕시코만류에서 멀지 않은 곳에 29 00:02:08,123 --> 00:02:11,883 ‎정교히 건설한 ‎거대 거석 구조물이 있습니다 30 00:02:14,962 --> 00:02:18,563 ‎거석으로 만든 도로나 ‎포장된 단구처럼 생겼죠 31 00:02:18,643 --> 00:02:21,723 ‎"비미니 도로" 32 00:02:21,803 --> 00:02:25,563 ‎그래서 '비미니 도로'라는 ‎별명이 붙었습니다 33 00:02:28,803 --> 00:02:29,843 ‎"바하마에 아틀란티스가?" 34 00:02:29,923 --> 00:02:33,443 ‎이 대형은 1968년 ‎잠수부들이 처음 발견했습니다 35 00:02:33,523 --> 00:02:37,123 ‎잃어버린 전설의 도시 ‎아틀란티스를 36 00:02:37,203 --> 00:02:38,923 ‎바하마 바다 아래서 찾고 있었죠 37 00:02:39,003 --> 00:02:40,203 ‎"비미니 바다에서 ‎잃어버린 세계의 흔적 발견" 38 00:02:41,683 --> 00:02:44,803 ‎잠수부들은 흥분해서 ‎아틀란티스로 가는 길을 찾았다고 39 00:02:44,883 --> 00:02:47,643 ‎세상에 발표했습니다 40 00:02:47,723 --> 00:02:48,723 ‎"아틀란티스 발견" 41 00:02:48,803 --> 00:02:52,043 ‎아틀란티스라는 나라가 ‎기원전 8000년에 존재했고 42 00:02:52,123 --> 00:02:55,923 ‎아테네를 공격했다고 하는데 ‎그리스는 그때 있지도 않았어요 43 00:02:56,003 --> 00:02:57,803 ‎전부 허황한 주장입니다 44 00:02:57,883 --> 00:02:58,763 ‎"과학자, 침몰한 도시를 말하다" 45 00:02:58,843 --> 00:03:01,483 ‎어떤 역사적 사실도 ‎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46 00:03:01,563 --> 00:03:03,003 ‎"이게 아틀란티스가 아니면 뭔가? ‎잃어버린 대륙 발견" 47 00:03:03,083 --> 00:03:08,523 ‎예상대로, 고고학자들은 ‎아틀란티스 이야기에 48 00:03:08,603 --> 00:03:11,283 ‎수중 거석 구조물을 매도했습니다 49 00:03:11,363 --> 00:03:12,563 ‎"지질학적 수수께끼 ‎아틀란티스? 자연의 쓰레기?" 50 00:03:12,643 --> 00:03:14,443 ‎지나친 과장에 불과하다고요 51 00:03:18,403 --> 00:03:21,003 ‎고고학자들은 오늘날까지도 52 00:03:21,083 --> 00:03:25,443 ‎이 수중 대형이 ‎부서진 해변암일 뿐이며 53 00:03:26,723 --> 00:03:30,443 ‎약 3,000년 전 자연 과정으로 ‎형성됐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54 00:03:32,763 --> 00:03:35,203 ‎명성에 흠집이 날까 봐 55 00:03:35,283 --> 00:03:38,363 ‎제대로 조사한 학자는 별로 없었죠 56 00:03:39,763 --> 00:03:41,923 ‎저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57 00:03:43,203 --> 00:03:44,323 ‎비미니 구조물이 58 00:03:44,403 --> 00:03:47,643 ‎수중 도시의 일부든, 아니든 59 00:03:48,803 --> 00:03:51,403 ‎완전히 무시하는 건 ‎무모한 짓이니까요 60 00:03:56,843 --> 00:03:58,443 ‎저는 바로 그런 이유로 61 00:03:58,523 --> 00:04:01,163 ‎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‎전문가팀을 꾸려서 62 00:04:01,803 --> 00:04:03,963 ‎이 미제 사건을 재수사하러 ‎여기 왔습니다 63 00:04:06,123 --> 00:04:08,803 ‎제 잠수 파트너는 ‎마이클 헤일리 박사입니다 64 00:04:09,443 --> 00:04:11,043 ‎마스크 주세요 65 00:04:11,603 --> 00:04:14,883 ‎40년 넘게 카리브해를 조사해 온 66 00:04:14,963 --> 00:04:16,763 ‎해양 생물학자죠 67 00:04:33,523 --> 00:04:35,123 ‎그레이엄, 여기로 갑시다 68 00:04:37,643 --> 00:04:41,363 ‎비미니 도로는 해수면에서 69 00:04:41,443 --> 00:04:43,763 ‎5.5m 아래에 있습니다 70 00:04:45,603 --> 00:04:46,803 ‎잠수하기 쉽죠 71 00:04:49,083 --> 00:04:51,803 ‎마이클과 제가 ‎수수께끼의 구조물로 가는 사이 72 00:04:52,483 --> 00:04:55,963 ‎바다 위에서는 또 다른 팀원 ‎카일 듀폴트가 73 00:04:56,763 --> 00:05:00,603 ‎수중 탐지기로 해당 지역을 ‎스캔할 준비를 합니다 74 00:05:02,923 --> 00:05:04,603 ‎카일은 해양 연구자로 75 00:05:04,683 --> 00:05:07,923 ‎난파선과 이례를 찾아 ‎세계 곳곳의 해저면을 헤맨 76 00:05:08,003 --> 00:05:09,683 ‎다년의 경험이 있죠 77 00:05:09,763 --> 00:05:10,763 ‎준비됐어요 78 00:05:12,203 --> 00:05:15,203 ‎수중 탐지기에 도로가 ‎엑스레이처럼 드러나면 79 00:05:15,283 --> 00:05:17,083 ‎이 거석들의 원래 배치가 80 00:05:17,163 --> 00:05:19,843 ‎훨씬 뚜렷하게 보일 겁니다 81 00:05:22,403 --> 00:05:25,723 ‎본 적 없던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82 00:05:25,803 --> 00:05:26,803 ‎"카일 듀폴트 ‎해양 연구자" 83 00:05:26,883 --> 00:05:31,483 ‎인간이 만든 물건이 맞는다면 ‎선이 딱 떨어지면 좋겠네요 84 00:05:31,563 --> 00:05:35,803 ‎직각 모양은 ‎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85 00:05:35,883 --> 00:05:37,123 ‎아주 드물어요 86 00:05:39,803 --> 00:05:42,603 ‎한복판에서 내려갑시다 87 00:05:53,123 --> 00:05:54,603 ‎그레이엄, 이것 봐요 88 00:05:57,323 --> 00:06:00,683 ‎바다 아래서, 마이클과 저는 ‎다소 황량한 해저면에 89 00:06:00,763 --> 00:06:02,643 ‎선처럼 늘어선 거석들로 ‎다가갔습니다 90 00:06:04,723 --> 00:06:08,323 ‎최근 태풍이 퇴적물을 휘저어 ‎시야가 흐려졌지만 91 00:06:09,083 --> 00:06:13,603 ‎가지런하게 놓인 ‎여러 줄의 거석은 찾기 쉬웠죠 92 00:06:24,483 --> 00:06:28,043 ‎완벽하게 대칭으로 배치됐어요 93 00:06:28,603 --> 00:06:31,483 ‎이 열을 따라서 헤엄치며 보면 94 00:06:31,563 --> 00:06:35,243 ‎수평과 정밀함이 완벽해요 95 00:06:35,763 --> 00:06:37,483 ‎대단한 광경입니다 96 00:06:40,763 --> 00:06:44,123 ‎돌들은 놀랍도록 선이 곧고 ‎평행을 이룹니다 97 00:06:49,123 --> 00:06:52,043 ‎거석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98 00:06:52,123 --> 00:06:56,043 ‎이쪽에서 보면 5m 정도 되고 99 00:06:56,123 --> 00:06:59,243 ‎이쪽은 약 4m예요 100 00:07:02,963 --> 00:07:05,883 ‎이 돌이 윗부분이라 ‎해저로 이어지는 형태가 아닙니다 101 00:07:07,243 --> 00:07:10,723 ‎거석 대부분은 ‎해저면 바로 위에 배치됐습니다 102 00:07:13,443 --> 00:07:15,163 ‎이 구조물은 103 00:07:15,243 --> 00:07:17,763 ‎건드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104 00:07:17,843 --> 00:07:22,443 ‎수평을 이루는 게 매우 특이해요 ‎거석이 무척 거대한 데도요 105 00:07:23,963 --> 00:07:28,523 ‎마이클과 저는 자세히 살펴보고 ‎이유를 찾아냈습니다 106 00:07:31,083 --> 00:07:33,123 ‎그 아래에 뭔가가 있었습니다 107 00:07:34,803 --> 00:07:36,243 ‎이리 와봐요, 그레이엄 108 00:07:36,323 --> 00:07:37,363 ‎이걸 봐요 109 00:07:46,163 --> 00:07:50,443 ‎작은 돌들이 거대한 판 아래에 ‎끼워져 있습니다 110 00:07:50,523 --> 00:07:53,283 ‎판이 해저면과 ‎수평을 이루게 맞춰주죠 111 00:07:54,683 --> 00:07:57,323 ‎주춧돌이 선명하게 보여요 112 00:07:58,363 --> 00:08:01,963 ‎저 돌들이 이 판들 밑에 ‎저절로 들어갔을 리가 없습니다 113 00:08:02,043 --> 00:08:04,603 ‎무게가 10톤에 육박하는 ‎판도 있으니까요 114 00:08:04,683 --> 00:08:07,963 ‎누군가가 고의로 넣은 겁니다 115 00:08:11,723 --> 00:08:14,083 ‎제가 보기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116 00:08:14,803 --> 00:08:19,483 ‎자연적으로 생겼다기에는 ‎구조물의 규칙성과 조직성 117 00:08:19,563 --> 00:08:22,203 ‎계획성과 정밀성이 ‎설명이 되지 않아요 118 00:08:33,163 --> 00:08:36,003 ‎인공 구조물이 분명합니다 119 00:08:36,083 --> 00:08:37,722 ‎경사진 지형에 120 00:08:37,803 --> 00:08:42,283 ‎거석 판을 수평으로 놓으려고 ‎큰 노력을 들였어요 121 00:08:42,363 --> 00:08:44,202 ‎저 판의 수평을 맞추고자 122 00:08:44,842 --> 00:08:49,123 ‎거석 아래에 주춧돌을 놨고요 123 00:08:53,323 --> 00:08:55,323 ‎가까이에서는 124 00:08:55,403 --> 00:08:58,923 ‎대형의 의도된 모양을 ‎전체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125 00:09:03,683 --> 00:09:07,163 ‎하지만 카일의 수중 탐지 스캔으로 ‎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죠 126 00:09:12,843 --> 00:09:17,163 ‎도로 주요 부분의 거석들이 ‎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127 00:09:17,243 --> 00:09:19,803 ‎- 네 ‎- 균열도 보일 거고요 128 00:09:19,883 --> 00:09:20,723 ‎보이네요 129 00:09:20,803 --> 00:09:23,083 ‎도로의 균일한 형태도 보일 겁니다 130 00:09:23,163 --> 00:09:24,843 ‎화질이 선명하네요 131 00:09:26,043 --> 00:09:28,323 ‎- 돌은 대부분 아주 균일해요 ‎- 네 132 00:09:28,403 --> 00:09:31,443 ‎길이는 대개 3m에서 4m고 133 00:09:31,523 --> 00:09:32,923 ‎너비도 마찬가지예요 134 00:09:33,003 --> 00:09:36,323 ‎- 상당히 큰 돌이죠 ‎- 맞아요 135 00:09:36,403 --> 00:09:37,923 ‎가장자리가 곧은 걸 보세요 136 00:09:38,003 --> 00:09:39,123 ‎네, 그렇네요 137 00:09:39,203 --> 00:09:41,683 ‎벽돌 사이에 선이 있는 게 보이죠 138 00:09:41,763 --> 00:09:43,643 ‎- 누가 실제로 만들어서 ‎- 네 139 00:09:43,723 --> 00:09:47,003 ‎- 도로 패턴으로 놓은 것처럼요 ‎- 거의 정사각형이에요 140 00:09:47,083 --> 00:09:47,963 ‎맞아요 141 00:09:48,043 --> 00:09:51,163 ‎말했듯이 이 돌은 ‎뚜렷한 벽돌 형태예요 142 00:09:51,243 --> 00:09:52,083 ‎네 143 00:09:52,163 --> 00:09:54,723 ‎도로 양쪽 다 스캔했는데 144 00:09:54,803 --> 00:09:57,643 ‎저런 건 어디에도 없었어요 145 00:09:59,883 --> 00:10:04,483 ‎이 대형이 처음 발견됐을 때 ‎지질학자들이 주장한 것처럼 146 00:10:04,563 --> 00:10:07,883 ‎자연적인 조석력의 ‎산물에 불과하다면 147 00:10:07,963 --> 00:10:13,083 ‎왜 도로의 짧은 부분이 ‎주요 부분과 비스듬하게 배치됐죠? 148 00:10:13,163 --> 00:10:14,723 ‎평행을 이뤄야 하지 않나요? 149 00:10:15,883 --> 00:10:19,123 ‎왜 근처에 이런 대형이 ‎또 없는 거죠? 150 00:10:20,763 --> 00:10:24,523 ‎풍화 작용뿐만 아니라 ‎균일성만 봐도 151 00:10:25,083 --> 00:10:28,163 ‎- 주변에 이런 게 또 없어요 ‎- 네 152 00:10:29,003 --> 00:10:31,923 ‎- 사람이 갖다 놓은 거예요 ‎- 네 153 00:10:32,003 --> 00:10:35,963 ‎개인적인 생각으로는 ‎인공물입니다 154 00:10:44,563 --> 00:10:46,243 ‎마이클, 어떻게 생각해요? 155 00:10:46,323 --> 00:10:48,043 ‎우리가 본 게 뭐죠? 156 00:10:48,123 --> 00:10:50,603 ‎전 세계에서 잠수를 해봤지만 157 00:10:50,683 --> 00:10:53,203 ‎저런 구조물은 처음 봤습니다 158 00:10:53,283 --> 00:10:54,843 ‎어쨌거나 매우 독특해요 159 00:10:56,483 --> 00:10:59,803 ‎자연 구조물로 생각하는 이들은 160 00:10:59,883 --> 00:11:01,283 ‎해변암이라고 주장해요 161 00:11:02,643 --> 00:11:06,483 ‎해변암이 전체적 형태를 유지하며 162 00:11:06,563 --> 00:11:09,203 ‎쪼개지는 일이 자주 있지만 163 00:11:09,283 --> 00:11:13,163 ‎비미니의 거석들은 ‎서로 분명하게 구별되며 164 00:11:13,243 --> 00:11:15,443 ‎균일한 베개 모양입니다 165 00:11:17,123 --> 00:11:19,963 ‎자연적으로 어떻게 ‎그렇게 되는지 납득이 어려워요 166 00:11:20,043 --> 00:11:22,323 ‎해변암이 그런 식으로 갈라진 건 ‎본 적 없습니다 167 00:11:22,403 --> 00:11:23,603 ‎- 그레이엄은요? ‎- 저도요 168 00:11:23,683 --> 00:11:26,683 ‎저는 인간의 솜씨라고 봐요 169 00:11:26,763 --> 00:11:29,563 ‎인공 구조물로 보입니다 170 00:11:31,843 --> 00:11:34,203 ‎제가 옳다면 비미니 도로는 ‎바하마의 이 일대가 171 00:11:34,283 --> 00:11:37,483 ‎수면 위에 있을 때 ‎만들어진 겁니다 172 00:11:39,203 --> 00:11:41,923 ‎구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로 ‎추론해 보면 173 00:11:42,003 --> 00:11:46,363 ‎이 구조물이 ‎해안선 위에 있었을 때의 174 00:11:46,443 --> 00:11:48,763 ‎원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75 00:11:54,763 --> 00:11:58,763 ‎갈고리 모양 형태는 ‎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고 176 00:11:58,843 --> 00:12:01,403 ‎길이는 약 500m입니다 177 00:12:01,483 --> 00:12:04,003 ‎거의 축구장 4개 반이죠 178 00:12:06,043 --> 00:12:09,563 ‎가장 큰 벽돌은 길이가 3~4m고 179 00:12:09,643 --> 00:12:11,523 ‎너비가 2~3m입니다 180 00:12:12,443 --> 00:12:16,803 ‎단구 양쪽 모두에 ‎의도적인 틈이 있습니다 181 00:12:18,483 --> 00:12:22,643 ‎하지만 그 위에 목조 상부구조물이 ‎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죠 182 00:12:23,563 --> 00:12:25,723 ‎남은 것은 벽돌뿐입니다 183 00:12:28,563 --> 00:12:33,203 ‎하지만 이런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‎여기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184 00:12:33,283 --> 00:12:35,203 ‎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185 00:12:36,803 --> 00:12:41,603 ‎바하마의 이 일대가 수천 년째 ‎수중에 잠긴 곳이기 때문이죠 186 00:12:45,443 --> 00:12:49,883 ‎사실 오늘날 바하마 대퇴적지를 ‎이루는 섬 대부분이 187 00:12:49,963 --> 00:12:52,083 ‎빙하기에는 188 00:12:52,843 --> 00:12:55,883 ‎해수면 100m 높이에서 ‎연결돼 있었습니다 189 00:12:57,163 --> 00:12:58,003 ‎"플로리다 ‎비미니" 190 00:12:58,083 --> 00:13:00,483 ‎오늘날의 플로리다 본토 인근에 191 00:13:00,563 --> 00:13:03,123 ‎광활한 직사각형 모양의 ‎바하마섬을 이루었죠 192 00:13:03,203 --> 00:13:04,203 ‎"기원전 8000년" 193 00:13:04,283 --> 00:13:09,323 ‎이 섬은 10만 년 이상 ‎이곳에 존재했어요 194 00:13:09,403 --> 00:13:11,803 ‎"바하마섬" 195 00:13:11,883 --> 00:13:16,003 ‎마지막 빙하기의 끝자락에 ‎해수면이 120m 상승했고 196 00:13:16,083 --> 00:13:17,643 ‎그 과정에서 197 00:13:17,723 --> 00:13:21,603 ‎지구상 최고의 땅들이 ‎많이 바다에 파묻혔습니다 198 00:13:21,683 --> 00:13:25,523 ‎가라앉은 대륙붕과 ‎그곳에 일어난 일을 제외하고 199 00:13:25,603 --> 00:13:28,763 ‎인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들면 200 00:13:28,843 --> 00:13:32,123 ‎중요한 정보를 ‎상당히 많이 놓칠 수도 있어요 201 00:13:34,323 --> 00:13:36,763 ‎우리가 비미니 도로에서 얻은 ‎새 데이터는 202 00:13:37,923 --> 00:13:42,363 ‎지금은 수중에 잠긴 구조물의 ‎연대가 고대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203 00:13:43,923 --> 00:13:47,483 ‎그런데도 고고학자들은 ‎여기 바하마에서 204 00:13:47,563 --> 00:13:52,043 ‎더 오래된 문명의 증거를 찾는 ‎도전에 뜸을 들였죠 205 00:13:53,403 --> 00:13:55,603 ‎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조차 ‎거부했어요 206 00:13:57,283 --> 00:14:00,603 ‎가령 3만 년 전에 고도의 문명이 ‎있었다고 가정해 보죠 207 00:14:00,683 --> 00:14:01,683 ‎"마이클 셔머 박사 ‎'스켑틱'지" 208 00:14:01,763 --> 00:14:03,523 ‎그레이엄은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209 00:14:03,603 --> 00:14:06,003 ‎그러면 쓰레기는 어디 있고 ‎집은 어디 있죠? 210 00:14:06,083 --> 00:14:10,003 ‎석기나 철기는 어디 있고요? 211 00:14:10,083 --> 00:14:11,403 ‎기록은 어디 있죠? 212 00:14:13,243 --> 00:14:17,123 ‎빙하기에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‎존재했다는 증거가 213 00:14:17,203 --> 00:14:23,003 ‎대홍수에 휩쓸린 바다 아래 땅에서 ‎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214 00:14:23,083 --> 00:14:26,683 ‎하지만 보려고 하지 않으면 ‎찾지 못합니다 215 00:14:26,763 --> 00:14:28,803 ‎비미니만이 아니라 216 00:14:28,883 --> 00:14:32,043 ‎광대한 퇴적지 전역에 존재했던 ‎문명이에요 217 00:14:32,123 --> 00:14:34,123 ‎- 연구가 이루어진 적 없었죠 ‎- 네 218 00:14:34,203 --> 00:14:37,803 ‎고고학계는 그 연구를 할 ‎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219 00:14:37,883 --> 00:14:40,003 ‎고고학계는 220 00:14:40,083 --> 00:14:42,483 ‎인류 문명의 연대 정리를 ‎이미 끝냈다고 생각해서 221 00:14:42,563 --> 00:14:45,523 ‎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겁니다 222 00:14:48,923 --> 00:14:49,763 ‎"플로리다" 223 00:14:49,843 --> 00:14:52,683 ‎비미니 도로는 ‎빙하기의 바하마섬과 224 00:14:52,763 --> 00:14:56,203 ‎북아메리카 사이를 가로질렀던 ‎심해 수협을 바라보고 있어요 225 00:14:56,283 --> 00:14:57,203 ‎"비미니 도로 ‎바하마섬" 226 00:14:57,283 --> 00:15:00,363 ‎멕시코만류가 흐르는 해협으로 227 00:15:00,443 --> 00:15:05,043 ‎멕시코만에서 대서양으로 ‎북행하는 선박들에 228 00:15:05,123 --> 00:15:07,643 ‎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죠 229 00:15:09,323 --> 00:15:13,283 ‎케찰코아틀의 노가 없는 ‎전설의 배처럼 230 00:15:14,403 --> 00:15:18,683 ‎돌판들은 더 큰 건축물 혹은 ‎장소 표지물의 일부였거나 231 00:15:19,523 --> 00:15:21,443 ‎마지막 빙하기의 끝 무렵에 232 00:15:21,523 --> 00:15:25,043 ‎해수면 상승을 목격한 ‎항해 문화의 유산이었을 수 있어요 233 00:15:26,683 --> 00:15:31,043 ‎이 중요한 곳을 실제로 ‎지도화한 문화 말입니다 234 00:15:38,283 --> 00:15:40,683 ‎저는 마이클에게 ‎세계에서 현존하는 235 00:15:40,763 --> 00:15:44,643 ‎가장 오래된 지도 복제품을 보러 ‎해안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236 00:15:48,323 --> 00:15:50,763 ‎마이클이 항해사 경험이 ‎풍부하다고 해도 237 00:15:50,843 --> 00:15:54,083 ‎이런 지도는 ‎분명 사용해 본 적 없겠죠 238 00:15:57,403 --> 00:16:00,043 ‎이 지도들에 얽힌 사연은 ‎꽤 복잡합니다 239 00:16:00,123 --> 00:16:01,683 ‎이 지도들은 240 00:16:01,763 --> 00:16:05,363 ‎우리 시대 14~16세기에 ‎그려졌지만 241 00:16:05,443 --> 00:16:09,883 ‎지도 제작자들은 ‎오래된 지도들을 복제해서 242 00:16:09,963 --> 00:16:13,603 ‎대발견 시대에 알아낸 새 정보를 ‎더했다는 걸 스스럼없이 인정했죠 243 00:16:15,323 --> 00:16:19,443 ‎이것부터 보죠 ‎아주 유명한 지도예요 244 00:16:20,323 --> 00:16:23,243 ‎튀르키예 해군 제독이 ‎1513년에 그린 245 00:16:23,323 --> 00:16:25,363 ‎- 네 ‎- 피리 레이스 지도입니다 246 00:16:25,443 --> 00:16:29,443 ‎제독은 지도에 자필로 247 00:16:30,043 --> 00:16:34,883 ‎20개의 옛 지도를 ‎참고했다고 적었어요 248 00:16:39,763 --> 00:16:42,003 ‎고대 지도에 더해서 249 00:16:43,203 --> 00:16:47,043 ‎피리 레이스는 콜럼버스 등이 ‎최근 아메리카 대륙을 항해하며 쓴 250 00:16:47,123 --> 00:16:49,043 ‎지도도 참고했습니다 251 00:16:51,483 --> 00:16:53,563 ‎그 결과 세계 지도가 탄생했죠 252 00:16:53,643 --> 00:16:57,043 ‎하지만 서구의 1/3만 ‎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 253 00:17:01,243 --> 00:17:04,163 ‎정말 흥미롭네요 ‎남아메리카의 강을 254 00:17:04,243 --> 00:17:07,363 ‎정확하게 보여주는 ‎해안선이 있잖아요 255 00:17:07,443 --> 00:17:08,283 ‎네 256 00:17:08,363 --> 00:17:11,563 ‎남아메리카 해안을 잘 표현했어요 257 00:17:12,283 --> 00:17:15,843 ‎하지만 아주 이례적인 게 ‎눈에 띄는군요 258 00:17:15,923 --> 00:17:17,843 ‎이 거대한 섬입니다 259 00:17:17,923 --> 00:17:20,723 ‎북아메리카 남동부 해안에 있죠 260 00:17:22,723 --> 00:17:25,323 ‎잘려 나간 플로리다의 해안에 261 00:17:25,402 --> 00:17:29,283 ‎거대한 수직 직사각형 섬이 있어요 262 00:17:29,963 --> 00:17:35,003 ‎콜럼버스가 접했거나 ‎그렸을 만한 곳 같지 않아요 263 00:17:36,083 --> 00:17:40,043 ‎아주 어설프게 그린 쿠바라고 ‎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264 00:17:41,203 --> 00:17:44,683 ‎전 납득이 되지 않아요 ‎잘못 그릴 수가 없어요 265 00:17:44,763 --> 00:17:47,163 ‎가늘고 길쭉하며 다른 축을 향해요 266 00:17:47,243 --> 00:17:51,203 ‎동서 방향이죠 ‎지도는 남북 방향인데요 267 00:17:51,283 --> 00:17:55,403 ‎이런 섬은 지금도 없고 ‎1513년에도 존재하지 않았죠 268 00:17:55,483 --> 00:17:58,923 ‎하지만 딱 이 크기와 모양인 섬이 269 00:17:59,003 --> 00:18:01,763 ‎마지막 빙하기에는 존재했습니다 270 00:18:01,843 --> 00:18:05,283 ‎해수면 위에 있었던 ‎바하마 대퇴적지입니다 271 00:18:08,043 --> 00:18:12,803 ‎피리 레이스가 섬의 중앙에 ‎뭘 그렸는지 자세히 보세요 272 00:18:13,763 --> 00:18:17,323 ‎일렬로 늘어선 벽돌입니다 273 00:18:19,203 --> 00:18:20,643 ‎뭐가 떠오르지 않나요? 274 00:18:27,363 --> 00:18:30,283 ‎제가 보기에 이 벽돌들은 275 00:18:30,363 --> 00:18:35,003 ‎비미니 도로에 늘어선 ‎거석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276 00:18:40,043 --> 00:18:42,363 ‎이 시기 지도의 특징에 ‎벗어나는 그림은 아니에요 277 00:18:42,443 --> 00:18:46,643 ‎이때 사람들은 그 지역의 특징을 ‎지도에 그렸거든요 278 00:18:46,723 --> 00:18:49,443 ‎서아프리카에 코끼리를 279 00:18:50,683 --> 00:18:54,243 ‎남아메리카에 별난 동물들을 ‎그린 것처럼요 280 00:18:55,603 --> 00:18:58,003 ‎그리고 여기 이 그림은 ‎산이 아니죠 281 00:18:58,083 --> 00:19:01,043 ‎산을 표시한 방법과 달라요 ‎다른 무언가입니다 282 00:19:02,403 --> 00:19:04,123 ‎제 생각에는 비미니 도로 같아요 283 00:19:07,203 --> 00:19:10,283 ‎비미니 도로를 만든 게 ‎자연이든, 인간이든 신경 안 써요 284 00:19:10,363 --> 00:19:11,963 ‎해수면 위를 그린 지도에 285 00:19:12,043 --> 00:19:14,963 ‎비미니 도로가 있는 게 ‎이상하다는 거죠 286 00:19:15,043 --> 00:19:15,883 ‎네 287 00:19:15,963 --> 00:19:19,083 ‎그것도 1513년에 제작되고 ‎더 오래된 지도들을 참고한 지도요 288 00:19:21,363 --> 00:19:24,363 ‎이상하게도 빙하기 섬이 ‎그려진 점 외에도 289 00:19:24,443 --> 00:19:28,803 ‎피리 레이스 지도에는 ‎특이한 부분이 더 있습니다 290 00:19:31,363 --> 00:19:34,603 ‎남쪽으로 가면 ‎여기 거대한 땅이 있죠 291 00:19:34,683 --> 00:19:35,523 ‎네 292 00:19:35,603 --> 00:19:38,363 ‎매우 특이해 보여요 293 00:19:38,923 --> 00:19:41,763 ‎피리 레이스 지도에서 ‎가장 논란되는 부분을 294 00:19:41,843 --> 00:19:43,123 ‎꼬집어 냈군요 295 00:19:45,523 --> 00:19:48,963 ‎대서양 남부 가장자리를 따라 296 00:19:49,043 --> 00:19:51,603 ‎남아메리카에서 뻗어 나온 ‎해안선인데요 297 00:19:53,243 --> 00:19:56,483 ‎1513년에는 ‎아는 사람이 없어야 했어요 298 00:19:59,163 --> 00:20:01,403 ‎다른 세계 지도를 보세요 299 00:20:01,483 --> 00:20:02,603 ‎"핑커턴 현대 지도" 300 00:20:02,683 --> 00:20:04,603 ‎1812년에 발표된 ‎핑커턴 지도입니다 301 00:20:05,243 --> 00:20:08,723 ‎매우 정확하지만 ‎딱 한 가지만 틀립니다 302 00:20:10,243 --> 00:20:11,603 ‎남극 대륙이 없어요 303 00:20:12,923 --> 00:20:17,443 ‎우리 문명은 1820년에야 ‎남극 대륙을 발견하기 때문이죠 304 00:20:17,523 --> 00:20:18,683 ‎"남극" 305 00:20:19,403 --> 00:20:23,243 ‎그래서 역사가들이 ‎1513년에 제작된 지도에 306 00:20:23,323 --> 00:20:27,203 ‎남극 대륙이 있다는 가능성을 ‎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겁니다 307 00:20:30,203 --> 00:20:34,323 ‎지도에서 ‎남극 대륙이라고 할 부분이 308 00:20:34,403 --> 00:20:36,003 ‎남극 대륙이 아니에요 309 00:20:36,083 --> 00:20:36,923 ‎"콜린 임버 박사 ‎맨체스터 대학" 310 00:20:37,003 --> 00:20:38,843 ‎남아메리카예요 311 00:20:38,923 --> 00:20:39,763 ‎"북아메리카 ‎남아메리카" 312 00:20:39,843 --> 00:20:42,923 ‎피리 레이스가 해안선을 그리다가 313 00:20:43,003 --> 00:20:46,043 ‎종이가 모자라서 방향을 바꾼 거죠 314 00:20:46,123 --> 00:20:48,363 ‎그냥 낙서한 거예요 315 00:20:48,443 --> 00:20:51,043 ‎우리는 그 낙서를 ‎그 이상의 것으로 316 00:20:51,123 --> 00:20:52,603 ‎받아들인 거고요 317 00:20:55,763 --> 00:20:59,803 ‎피리 레이스 지도만 그랬다면 ‎말이 됐을 겁니다 318 00:21:00,963 --> 00:21:04,443 ‎하지만 남극 대륙은 ‎16세기 지도들에도 나타나요 319 00:21:05,803 --> 00:21:06,883 ‎"남극권" 320 00:21:06,963 --> 00:21:10,083 ‎여기를 보시면 자세하게 그려졌고 ‎남극이라고 표시까지 됐죠 321 00:21:10,163 --> 00:21:13,563 ‎1531년에 제작된 ‎오론티우스 핀나이우스 지도예요 322 00:21:13,643 --> 00:21:14,603 ‎"남쪽 대륙" 323 00:21:14,683 --> 00:21:17,403 ‎이번에도 ‎현대 탐험가들이 남극을 보기 전 324 00:21:17,483 --> 00:21:21,003 ‎고대 자료를 기초로 했죠 325 00:21:27,003 --> 00:21:30,203 ‎하지만 피리 레이스 지도의 ‎이 지역이 남극 대륙이라면 326 00:21:30,283 --> 00:21:34,443 ‎왜 방향이 이상하고 ‎남아메리카에 연결됐죠? 327 00:21:37,083 --> 00:21:39,963 ‎남극 대륙의 해안선을 보세요 ‎오늘날과는 다르죠 328 00:21:40,043 --> 00:21:41,403 ‎"태평양 - 남아메리카 ‎대서양 - 아프리카 - 인도해" 329 00:21:41,483 --> 00:21:42,323 ‎"서기 2000년" 330 00:21:42,403 --> 00:21:46,043 ‎지질학자들의 이론처럼 ‎해수면이 더 낮고 331 00:21:46,123 --> 00:21:46,963 ‎"기원전 18000년" 332 00:21:47,043 --> 00:21:50,643 ‎남극 만년빙이 북쪽으로 더 뻗었던 ‎마지막 빙하기의 해안선인 겁니다 333 00:21:52,203 --> 00:21:55,363 ‎남극 대륙의 ‎빙하기 해안선을 그려보면 334 00:21:55,443 --> 00:21:58,483 ‎피리 레이스 지도에 그려진 ‎해안선과 매우 비슷합니다 335 00:22:02,083 --> 00:22:05,403 ‎남극 대륙이 꽤 정확하게 그려졌고 336 00:22:05,483 --> 00:22:08,723 ‎고대 지도들에 ‎빙하기 모습으로 그려진 게 337 00:22:08,803 --> 00:22:11,483 ‎역설이자 설명이 필요한 ‎난제입니다 338 00:22:11,563 --> 00:22:15,163 ‎제가 보기에 답은 뻔해요 ‎우연도 아니고 339 00:22:15,243 --> 00:22:18,883 ‎지도 제작자들의 공상도 아닙니다 340 00:22:18,963 --> 00:22:21,603 ‎참고로 삼은 지도들이 문제인 거죠 341 00:22:21,683 --> 00:22:23,883 ‎그 지도들이 우리가 잊은 342 00:22:23,963 --> 00:22:26,083 ‎인류사의 중대한 사건을 ‎시사한다고 생각해요 343 00:22:28,763 --> 00:22:33,443 ‎인도네시아, 멕시코, 몰타에서 344 00:22:34,603 --> 00:22:39,443 ‎배를 타고 와서 현지인들에게 ‎농업과 법, 공학을 가르치며 345 00:22:40,083 --> 00:22:46,163 ‎문명을 전파한 영웅들과 관련된 ‎선진 거석 건축물들을 봤습니다 346 00:22:48,283 --> 00:22:52,763 ‎이제 이 지도들은 ‎마젤란이 탐험을 하기 한참 전 347 00:22:53,403 --> 00:22:57,283 ‎고도의 문명이 빙하기 세계를 ‎일주했다는 걸 암시해요 348 00:22:59,283 --> 00:23:02,563 ‎조상들이 세계 바다를 항해하고 ‎지도로 만들 수 있는 정도로 349 00:23:02,643 --> 00:23:05,243 ‎기술 발전을 이룩했을 가능성을 350 00:23:05,323 --> 00:23:07,523 ‎등한시해서는 ‎안 된다는 증거입니다 351 00:23:07,603 --> 00:23:08,603 ‎무시해서는 안 돼요 352 00:23:08,683 --> 00:23:11,003 ‎인공 구조물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353 00:23:11,083 --> 00:23:13,763 ‎설득력 있는 증거가 ‎그 인근에 또 있나요? 354 00:23:16,243 --> 00:23:19,683 ‎이곳에는 설명되지 않은 ‎인공 불가사의가 또 있습니다 355 00:23:20,883 --> 00:23:24,203 ‎비미니의 우거진 맹그로브숲에 ‎깊숙이 숨어서 356 00:23:25,283 --> 00:23:27,723 ‎배로만 갈 수 있는 지역이죠 357 00:23:29,603 --> 00:23:33,523 ‎늪에서 3m 위로 솟은 언덕들이 358 00:23:33,603 --> 00:23:39,123 ‎모래로 구별되는 150m 길이의 ‎독특한 모양을 만듭니다 359 00:23:41,483 --> 00:23:44,203 ‎페루의 유명한 나스카 지상화처럼 360 00:23:44,283 --> 00:23:47,043 ‎공중에서 가장 잘 보이는 ‎불가사의입니다 361 00:23:49,883 --> 00:23:54,643 ‎비미니에서 가장 유명한 ‎고대 거주자 모양이 틀림없죠 362 00:23:55,803 --> 00:24:01,163 ‎맹그로브늪에 새겨진 상어 형상은 363 00:24:01,243 --> 00:24:03,763 ‎아주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습니다 364 00:24:04,323 --> 00:24:07,803 ‎하지만 고고학자들은 ‎제대로 연구한 적이 없어요 365 00:24:07,883 --> 00:24:09,923 ‎기원을 확립할 수 없기 때문이죠 366 00:24:11,443 --> 00:24:15,763 ‎그런데도 이 형상은 ‎제가 찾던 잃어버린 문명을 포함해 367 00:24:15,843 --> 00:24:19,123 ‎고대 항해 문화가 ‎두려워하고 숭상했던 368 00:24:19,203 --> 00:24:21,683 ‎포식 동물입니다 369 00:24:33,523 --> 00:24:36,123 ‎고대 항해사들은 누구였을까요? 370 00:24:39,483 --> 00:24:44,283 ‎또다시 주류 학계의 ‎노여움을 일으킬 위험을 무릅쓰고 371 00:24:45,003 --> 00:24:47,123 ‎아틀란티스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372 00:24:49,603 --> 00:24:52,443 ‎저는 비미니가 아틀란티스라거나 373 00:24:53,203 --> 00:24:56,323 ‎아틀란티스가 바하마 근처에 ‎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374 00:24:56,403 --> 00:24:59,923 ‎침몰한 도시에 대한 전설에 ‎흥미를 느낍니다 375 00:25:00,523 --> 00:25:04,243 ‎제가 실제로 존재했다고 ‎믿는 것에 대한 376 00:25:04,323 --> 00:25:05,763 ‎가장 구체적인 설명을 ‎제공하거든요 377 00:25:07,323 --> 00:25:10,603 ‎바로 잃어버린 빙하기의 ‎고도로 발전한 문명입니다 378 00:25:11,923 --> 00:25:13,483 ‎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379 00:25:13,563 --> 00:25:18,243 ‎아틀란티스 이야기의 ‎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출처로 380 00:25:19,203 --> 00:25:21,363 ‎사건을 생생히 묘사했습니다 381 00:25:24,763 --> 00:25:27,483 ‎아틀란티스는 ‎일찍 꽃핀 문명이었어요 382 00:25:29,083 --> 00:25:32,563 ‎아름다운 건축물과 선진 기술 383 00:25:32,643 --> 00:25:35,283 ‎기념비적 규모의 ‎도시 계획을 자랑했죠 384 00:25:37,043 --> 00:25:40,883 ‎또한 세계를 항해할 수 있는 ‎거대 함대를 지휘하며 385 00:25:41,923 --> 00:25:45,243 ‎항해를 통해 지척과 ‎먼 곳에까지 힘을 보여줬습니다 386 00:25:47,123 --> 00:25:51,523 ‎그러다가 대지진과 대홍수가 ‎연이어 아틀란티스를 덮쳤고 387 00:25:52,443 --> 00:25:54,363 ‎이런 대재앙을 겪은 탓에 388 00:25:55,843 --> 00:25:57,683 ‎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389 00:25:59,523 --> 00:26:04,923 ‎플라톤은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‎솔론이란 조상에게 들었다고 해요 390 00:26:05,003 --> 00:26:07,203 ‎솔론은 이집트에 방문했는데 391 00:26:07,283 --> 00:26:10,323 ‎그 시기가 ‎기원전 600년이었습니다 392 00:26:11,363 --> 00:26:14,283 ‎그때 사원에 찾아갔고 393 00:26:14,363 --> 00:26:18,243 ‎사제들이 아틀란티스라고 하는 ‎잃어버린 고도의 문명을 394 00:26:18,323 --> 00:26:19,843 ‎이야기했다고 합니다 395 00:26:19,923 --> 00:26:22,523 ‎그 문명은 대홍수로 파괴됐는데 396 00:26:22,603 --> 00:26:25,963 ‎그때가 솔론이 오기 ‎9,000년 전이었다고요 397 00:26:34,083 --> 00:26:39,843 ‎아틀란티스가 몰락한 시기가 ‎기원전 9600년임을 알 수 있죠 398 00:26:39,923 --> 00:26:44,683 ‎전 지구적 대재앙이 ‎일어난 시기이자 399 00:26:44,763 --> 00:26:47,283 ‎빙하기 끝 무렵에 있었던 400 00:26:47,363 --> 00:26:49,523 ‎해수면 상승이라는 재해가 ‎발생한 시기입니다 401 00:26:49,603 --> 00:26:51,923 ‎우연일까요? 그럴지도 모르죠 402 00:26:52,003 --> 00:26:55,523 ‎하지만 아틀란티스 이야기가 403 00:26:55,603 --> 00:26:58,763 ‎빙하기 말기의 최신 과학적 증거와 ‎이렇게 정확히 일치한다는 건 404 00:26:58,843 --> 00:27:02,363 ‎가장 가혹한 회의주의자들도 ‎생각해 봐야 하는 주제입니다 405 00:27:03,203 --> 00:27:06,363 ‎일종의 우화일 가능성이 ‎더 크지 않나요? 406 00:27:06,443 --> 00:27:07,283 ‎"뉴스나이트 ‎BBC, 1998년" 407 00:27:07,363 --> 00:27:10,403 ‎전 세계에서 ‎플라톤과 접촉한 적 없던 이들도 408 00:27:10,483 --> 00:27:15,443 ‎똑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‎저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409 00:27:15,523 --> 00:27:18,923 ‎저는 모두 공통된 출처에 ‎비롯한다고 추측합니다 410 00:27:19,003 --> 00:27:21,523 ‎실제 사건에 대한 공통된 기억이죠 411 00:27:24,923 --> 00:27:30,043 ‎플라톤은 아틀란티스 이야기에서 ‎그곳이 몰락한 원인도 말합니다 412 00:27:30,123 --> 00:27:32,323 ‎대재앙만이 원인이 아니었죠 413 00:27:32,403 --> 00:27:35,883 ‎아틀란티스에서 자란 414 00:27:35,963 --> 00:27:37,923 ‎오만과 자만, 자존심이 415 00:27:39,203 --> 00:27:41,403 ‎아틀란티스가 몰락한 원인이었어요 416 00:27:41,483 --> 00:27:44,203 ‎우주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‎벗어났기 때문입니다 417 00:27:47,763 --> 00:27:54,203 ‎오늘날 우리의 문명도 ‎비슷한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418 00:27:54,923 --> 00:27:57,283 ‎우리는 우주와 ‎조화를 이루지 못해요 419 00:27:57,963 --> 00:28:00,163 ‎우리가 이룬 성취에 자만하고 420 00:28:00,243 --> 00:28:04,483 ‎전 세계에서 ‎우리보다 약한 이들에게 421 00:28:04,563 --> 00:28:06,163 ‎힘을 가하려고 하죠 422 00:28:06,243 --> 00:28:09,043 ‎이 모든 건 신화적 관점에서 보면 423 00:28:09,123 --> 00:28:12,203 ‎우리 문명이 큰 위기에 ‎처했다는 암시입니다 424 00:28:19,163 --> 00:28:23,043 ‎제가 1995년에 ‎'신의 지문'을 출판했을 때 425 00:28:23,123 --> 00:28:26,483 ‎잃어버린 문명의 가능성에 대해 ‎할 수 있는 말은 426 00:28:26,563 --> 00:28:28,763 ‎다 했다고 생각했어요 427 00:28:32,043 --> 00:28:36,043 ‎그러다가 튀르키예에서 ‎새로 발견된 428 00:28:36,123 --> 00:28:39,323 ‎거대하고 놀라운 ‎거석 유적지를 알게 됐습니다 429 00:28:40,603 --> 00:28:43,203 ‎역사가들이 꿈꿔온 것보다 ‎우리 빙하기 조상들이 430 00:28:43,283 --> 00:28:46,883 ‎훨씬 더 유능했음을 ‎증명하는 곳이죠 431 00:28:47,763 --> 00:28:51,043 ‎고고학계가 받아들이지 못한 ‎잃어버린 문명을 432 00:28:51,123 --> 00:28:53,643 ‎강하게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433 00:28:55,123 --> 00:28:57,843 ‎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434 00:28:57,923 --> 00:28:59,963 ‎거석 건축물로 여겨지는 ‎유적지입니다 435 00:29:01,283 --> 00:29:05,043 ‎이곳에서도 돌에 암호로 ‎경고를 남겼을지 모르죠 436 00:29:05,843 --> 00:29:08,483 ‎인류를 멸종시킬 뻔했던 437 00:29:08,563 --> 00:29:10,403 ‎마지막 빙하기의 고대 대재앙이 438 00:29:12,803 --> 00:29:14,043 ‎돌아올 수 있다고요 439 00:29:16,083 --> 00:29:18,043 ‎제 다음 행선지는 튀르키예입니다 440 00:29:44,643 --> 00:29:49,643 ‎자막: 장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