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15 --> 00:00:07,508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2 00:00:07,592 --> 00:00:10,762 신사 숙녀 여러분 3 00:00:10,845 --> 00:00:12,013 〝톰 파파: 기막힌 하루〞 4 00:00:12,096 --> 00:00:17,268 톰 파파를 맞아주세요 5 00:00:58,309 --> 00:00:59,936 감사합니다 6 00:01:01,270 --> 00:01:02,980 어디 좀 볼까요 7 00:01:03,940 --> 00:01:07,610 아직 살아 계시군요 잘 하셨어요 8 00:01:08,903 --> 00:01:10,154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9 00:01:11,489 --> 00:01:13,324 대단히 감사합니다 10 00:01:13,407 --> 00:01:17,161 여기 오다니 아주 좋네요 좋은 시간이 되시면 좋겠어요 11 00:01:19,622 --> 00:01:23,251 사람들이 지금은 신나는 때라고 하더라고요 12 00:01:23,334 --> 00:01:25,670 무서운 때라는 사람도 있는데 전 반대예요 13 00:01:25,753 --> 00:01:27,880 지금은 신나는 때죠 14 00:01:27,964 --> 00:01:31,259 규칙이 다 바뀌고 있으니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요 15 00:01:32,009 --> 00:01:34,762 억만장자들을 납치합시다 16 00:01:38,683 --> 00:01:42,603 문제가 많잖아요 다섯 명이 돈을 다 갖고 있어요 17 00:01:42,687 --> 00:01:46,732 그 사람들을 납치하죠 누가 막겠어요 18 00:01:47,483 --> 00:01:50,069 여러분이 억만장자가 되시는 데 찬성합니다 19 00:01:50,152 --> 00:01:52,363 열심히 일해서 세상을 변하게 했으니 20 00:01:52,446 --> 00:01:55,241 24시간 동안 억만장자가 되세요 21 00:01:55,867 --> 00:01:58,786 아침이 될 때까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22 00:01:58,870 --> 00:02:00,079 납치하러 갈게요 23 00:02:02,623 --> 00:02:06,335 십억 달러를 상상할 수 있나요?전 꿈도 안 꿉니다 24 00:02:06,419 --> 00:02:08,212 한 사람에게 십억 달러라니요 25 00:02:08,296 --> 00:02:12,175 예전에는 꿈도 크고 기대도 높았지만 26 00:02:12,258 --> 00:02:13,593 이젠 아니에요 27 00:02:14,510 --> 00:02:17,180 이거면 돼요 지금 이렇게요 28 00:02:17,263 --> 00:02:18,848 여러분도 마찬가지죠 잘 하셨어요 29 00:02:20,183 --> 00:02:22,393 이거면 돼요 30 00:02:22,476 --> 00:02:27,148 전 사용자 이름과 암호만 안 까먹으면 행복해요 31 00:02:31,569 --> 00:02:33,196 멋진 하루가 될 거예요 32 00:02:33,279 --> 00:02:35,948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는데 사용자 이름과 암호 때문에 33 00:02:36,032 --> 00:02:38,326 차단된다면 최악이죠 34 00:02:39,911 --> 00:02:42,079 정말 최악이에요 35 00:02:42,163 --> 00:02:46,584 세상에는 전쟁도 있고 불도 나지만 우리에겐 36 00:02:46,667 --> 00:02:47,960 우리에겐 말이죠 37 00:02:49,170 --> 00:02:50,713 이게 최악이에요 38 00:02:52,632 --> 00:02:55,426 동화책을 보던 옛날과 다르죠 39 00:02:55,509 --> 00:02:58,554 마법의 암호를 갖고 모험을 떠나고 40 00:02:58,638 --> 00:03:00,598 멋진 걸 찾던 시절이었죠 41 00:03:00,681 --> 00:03:02,975 암호가 있어야 문을 엽니다 42 00:03:03,059 --> 00:03:06,771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서 말하는 까마귀와 친구가 되고 43 00:03:06,854 --> 00:03:10,900 지팡이로 악마와 싸우고 암호를 얻게 되죠 44 00:03:10,983 --> 00:03:13,903 문이 열려서 유니콘을 타고 마법사에게 가면 45 00:03:13,986 --> 00:03:18,824 황금 동전과 성 접대를 받죠 46 00:03:21,077 --> 00:03:25,414 요새는 이런 게 없어요 세 시간 동안 기계에 47 00:03:25,498 --> 00:03:29,919 열성을 다 바치고 가족의 비밀을 다 알려주고 48 00:03:30,002 --> 00:03:33,756 엄마의 처녀 때 이름과 학생 때 사람도 알려주죠 49 00:03:35,299 --> 00:03:39,136 그리고 유아원에서처럼 사각형 게임을 해요 50 00:03:39,220 --> 00:03:41,639 광장에 신호등이 있나요? 51 00:03:42,556 --> 00:03:48,020 광장에 덤프 트럭이 있나요?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있나요? 52 00:03:49,563 --> 00:03:51,983 다른 이메일로 코드를 잔뜩 보내는데 53 00:03:52,066 --> 00:03:54,527 그 이메일도 암호를 몰라요 54 00:03:54,610 --> 00:03:56,612 마침내 암호를 찾았어요 55 00:03:56,696 --> 00:03:59,073 마법사가 성 접대를 하나요? 아니죠 56 00:03:59,156 --> 00:04:04,120 뭘 얻게 될까요? 피자헛 앱으로 주문을 합니다 57 00:04:09,542 --> 00:04:13,963 세 시간 전에 용기를 내서 전화로 58 00:04:15,631 --> 00:04:17,550 주문을 했다면 어땠을까요? 59 00:04:18,592 --> 00:04:20,553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무서워요 60 00:04:20,636 --> 00:04:23,931 피자헛의 16살짜리 매니저가 61 00:04:24,015 --> 00:04:26,726 뭘 물어볼지 모르지만 무서울 거예요 62 00:04:30,563 --> 00:04:33,024 벗어날 수가 없어요 우린 모두 변화되고 있죠 63 00:04:33,107 --> 00:04:36,569 메타버스로 끌려가 로봇으로 변하고 있어요 64 00:04:36,652 --> 00:04:39,864 이 기계가 나오기 전의 다른 내가 기억나나요? 65 00:04:39,947 --> 00:04:43,576 전화기 없이 나서면 조금 기억이 날 거예요 66 00:04:43,659 --> 00:04:45,828 전화기를 두고 나온 적 있나요? 67 00:04:45,911 --> 00:04:49,123 물론 실수로 그러는 거죠 일부러 그럴 리는 없겠죠 68 00:04:49,206 --> 00:04:52,376 전화기 없이 하루를 지낸다면 69 00:04:52,460 --> 00:04:55,129 정말 멋진 날이에요 70 00:04:55,212 --> 00:04:58,549 먼저 울고 헛구역질을 하고 71 00:04:59,008 --> 00:05:02,011 도와달라며 모르는 사람 바지 가랑이를 잡겠지만 72 00:05:02,094 --> 00:05:05,181 일단 이게 지나면 마법 같은 하루가 됩니다 73 00:05:05,264 --> 00:05:09,560 스스로 생각하며 길을 걷게 되죠 74 00:05:09,643 --> 00:05:13,898 벤저민 프랭클린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75 00:05:15,191 --> 00:05:20,529 그냥 길을 걸으며 연과 캔디, 매독에 대해 생각하네 76 00:05:25,284 --> 00:05:28,829 벗어날 길이 없어요 이게 있어야 세상이 편하거든요 77 00:05:28,913 --> 00:05:31,624 전화기 없이 여행하는 상상을 해 봤나요? 78 00:05:31,707 --> 00:05:33,918 내일 집을 떠나 공항으로 가고 79 00:05:34,001 --> 00:05:37,797 비행기에 타서 3일을 전화기 없이 지내는 거요 80 00:05:38,964 --> 00:05:42,051 끔찍하네요 공항에 어떻게 가죠? 81 00:05:42,134 --> 00:05:45,304 좋은 질문이에요 공항에 어떻게 가나요? 82 00:05:46,180 --> 00:05:48,682 연기를 피우면 우버가 오나요? 83 00:05:49,100 --> 00:05:53,521 공항에 도착했는데 항공편이나 게이트가 바뀌면 84 00:05:53,604 --> 00:05:55,147 어떻게 알 수 있죠? 85 00:05:55,231 --> 00:05:57,149 알 수 없어요 86 00:05:57,233 --> 00:06:01,403 공항 안을 돌아다니다 죽게 될 겁니다 87 00:06:02,488 --> 00:06:08,410 공항 안 허드슨 뉴스 매장 밖에서 죽는데 88 00:06:10,663 --> 00:06:15,042 가게엔 물건들이 잔뜩 있지만 애플 페이가 있어야 하죠 89 00:06:18,587 --> 00:06:20,756 엔딩으로 좋겠네요 90 00:06:20,840 --> 00:06:23,801 죽어서 천국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? 91 00:06:23,884 --> 00:06:27,930 '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는데 최선을 다했으니' 92 00:06:28,013 --> 00:06:30,850 '들어와요 환영해요, 축하해요' 93 00:06:30,933 --> 00:06:33,060 '사용자 이름과 암호가 뭐죠?' 94 00:06:35,271 --> 00:06:38,232 없어요 95 00:06:44,947 --> 00:06:48,784 2년 전에는 가족을 보지 못하게 했죠 96 00:06:48,868 --> 00:06:51,704 기억나세요? 집에 가지 말라고 97 00:06:51,787 --> 00:06:54,540 본인 얼굴 때문에 가족이 죽게 될 거라고 98 00:06:56,375 --> 00:06:59,545 명절도 없다고 집에 있으라고 99 00:06:59,628 --> 00:07:02,339 그 숨결 때문에 어머니가 죽게 될 거라고요 100 00:07:02,965 --> 00:07:07,970 2년 전이에요, 맙소사 좋은 날들이었네요 101 00:07:13,100 --> 00:07:16,770 모두 똑같은 핑계가 있었죠 102 00:07:16,854 --> 00:07:19,231 집에 가고 싶지만 들여보내질 않아요 103 00:07:19,315 --> 00:07:23,903 추수감사절을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낼 거예요 104 00:07:29,116 --> 00:07:30,826 가족은 축복입니다 105 00:07:30,910 --> 00:07:35,164 가족이 서로 괴롭히지 않으면 축복이죠 106 00:07:35,247 --> 00:07:38,542 막 부모님을 뵀는데 얼이 빠지셨더군요 107 00:07:38,626 --> 00:07:40,961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108 00:07:41,045 --> 00:07:43,214 무기급의 잭해머 마사지 건을 사주신 거예요 109 00:07:43,297 --> 00:07:44,882 이거 보신 적 있나요? 110 00:07:44,965 --> 00:07:46,509 이 고문 기구를 111 00:07:46,592 --> 00:07:49,887 서로 써 보라고 어르신들에게 판다고요 112 00:07:49,970 --> 00:07:54,433 신원조회도 면허도 교육도 필요 없어요 113 00:07:54,517 --> 00:07:58,729 아버지가 어머니 어깨에 그걸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어요 114 00:08:00,564 --> 00:08:02,983 안 좋았죠 115 00:08:03,067 --> 00:08:05,986 어머니 피부가 밀가루 반죽처럼 됐지만 116 00:08:15,829 --> 00:08:18,832 벗어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끌 줄 몰랐죠 117 00:08:21,335 --> 00:08:24,463 어머니는 자동 세차기에 낀 강아지 같이 됐어요 118 00:08:31,220 --> 00:08:32,805 매듭도 떨어지고 119 00:08:32,888 --> 00:08:36,100 쇄골도 어깨골도 떨어졌죠 120 00:08:36,183 --> 00:08:38,769 신체 내부가 다 밖으로 나왔어요 121 00:08:45,484 --> 00:08:47,194 전 두 분을 아주 사랑해요 122 00:08:47,278 --> 00:08:49,530 우리는 어르신들에게 뭘 하는 건가요? 123 00:08:49,613 --> 00:08:53,075 어르신들을 보호해야죠? 나이가 드실수록 124 00:08:53,158 --> 00:08:55,619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왜 그렇죠? 125 00:08:55,703 --> 00:08:57,454 그런 게 아니잖아요 126 00:08:57,538 --> 00:09:00,249 70살이 넘으면 버킷 리스트에 뭘 더하지 마세요 127 00:09:00,332 --> 00:09:03,586 70살까지 안 한 건 할 필요가 없어요 128 00:09:05,879 --> 00:09:08,340 어머니가 TV에서 129 00:09:08,424 --> 00:09:10,884 활동적인 어르신들을 보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130 00:09:10,968 --> 00:09:13,554 '아빠와 함께 여행을 갈 거야' 131 00:09:13,637 --> 00:09:16,098 '지금 떠날 거야' 132 00:09:16,181 --> 00:09:18,100 '여행을 떠날 때가 됐어' 133 00:09:18,183 --> 00:09:19,268 안 돼요 134 00:09:20,144 --> 00:09:22,479 계단도 무서워 하시잖아요 135 00:09:25,149 --> 00:09:27,901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하실 때가 아니에요 136 00:09:27,985 --> 00:09:30,654 아이스크림 막대 같은 발목을 갖고 있잖아요 137 00:09:33,907 --> 00:09:37,536 아빠가 스타벅스에 가려면 세 번은 노력해야 138 00:09:37,620 --> 00:09:41,957 간신히 문을 통과할 텐데 그러고 나서는 139 00:09:42,041 --> 00:09:43,751 여기가 어딘지 까먹으셔서 140 00:09:45,252 --> 00:09:48,881 자동차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바리스타에게 욕을 하겠죠 141 00:09:52,593 --> 00:09:55,721 '네가 모르는구나 우린 움직이는 걸 좋아해' 142 00:09:55,804 --> 00:09:57,640 '이인승 자전거를 빌릴 거야' 143 00:09:57,723 --> 00:10:00,267 '호텔에 가서 이인승 자전거를 빌려야지' 144 00:10:00,351 --> 00:10:01,435 하지 마세요 145 00:10:02,269 --> 00:10:06,273 70살이 넘은 분들께는 이중 자살이에요 146 00:10:09,068 --> 00:10:13,030 어울리지 않고 갈 곳도 몰라 반대로 가는 147 00:10:13,489 --> 00:10:17,660 사람들은 이인승 자전거를 타면 안 되죠 148 00:10:18,369 --> 00:10:20,287 마차를 타야 돼요 149 00:10:20,746 --> 00:10:23,999 마차에 타고 저희가 당기면 150 00:10:24,083 --> 00:10:25,542 오리에게 먹이를 주세요 151 00:10:25,876 --> 00:10:29,171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네 시에 집에 모셔다 드립니다 152 00:10:43,519 --> 00:10:46,188 제가 도와드리고 조언을 하고 153 00:10:46,271 --> 00:10:48,482 보호하려고 하면 두 분은 화를 내면서 154 00:10:48,565 --> 00:10:51,276 방어적이 되시죠 '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' 155 00:10:51,360 --> 00:10:53,320 '우리가 네 부모야 우리가 널 만들었어' 156 00:10:53,404 --> 00:10:57,032 절 발명해 주셔서 고맙지만 157 00:10:57,116 --> 00:10:58,951 세상이 변했어요 158 00:10:59,034 --> 00:11:01,912 세상이 변했지만 제 뇌는 아찍 멀쩡해요 159 00:11:03,789 --> 00:11:06,834 아침에 토스터기에 스폰지를 넣지 않았죠 160 00:11:13,006 --> 00:11:15,801 우리 아이들이 절 도와줄 때가 기대돼요 161 00:11:15,884 --> 00:11:18,470 전 십대 딸이 둘 있는데 지금 절 도와주죠 162 00:11:18,554 --> 00:11:21,974 도와줘서 고마워요 제가 잘 못하는 일이 많거든요 163 00:11:22,057 --> 00:11:25,352 제가 취해서 그렇단 걸 애들은 알 필요 없죠 164 00:11:28,689 --> 00:11:30,774 하지만 가끔 헷갈립니다 165 00:11:32,693 --> 00:11:35,070 '아빠, 난로를 아직 켜 둬야 돼요?' 166 00:11:35,154 --> 00:11:36,655 '아니' 167 00:11:37,906 --> 00:11:41,160 '저녁 식사는 한 시간 전에 준비했어' 168 00:11:43,120 --> 00:11:45,873 '그 냄비는 조금 더 담궈 둬야 해' 169 00:11:46,665 --> 00:11:49,918 '거품을 채워라 수요일에 보자' 170 00:11:52,504 --> 00:11:56,133 '멈춤 신호인데요' '잘 됐네, 과속하고 있구나' 171 00:11:58,427 --> 00:12:00,888 '이 대마초를 들고 있거라 유턴해야 되겠구나' 172 00:12:01,847 --> 00:12:03,348 '엄마에겐 말하지 마' 173 00:12:06,185 --> 00:12:07,936 애들이 더 잘할 수도 있겠죠 174 00:12:08,020 --> 00:12:11,482 십 대 소녀가 추격할 때는 아주 못됐어요 175 00:12:11,565 --> 00:12:14,067 가장 못됐을 거예요 얘들은 똑똑해서 176 00:12:14,151 --> 00:12:16,945 취약한 데를 파고들죠 177 00:12:17,196 --> 00:12:19,239 아주 불안해요 178 00:12:19,323 --> 00:12:21,366 딸이 주방에 옵니다 179 00:12:21,450 --> 00:12:24,244 '다른 방에서 영화를 보려는데' 180 00:12:24,328 --> 00:12:26,163 '아빠 숨소리가 들려요' 181 00:12:31,376 --> 00:12:33,504 '그럼 숨을 그만 쉴게' 182 00:12:34,087 --> 00:12:38,967 '숨을 그만 쉬고 살지 않으면 되겠니?' 183 00:12:39,051 --> 00:12:43,597 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'어벤저스'를 보러 갑니다 184 00:12:44,515 --> 00:12:48,060 16살짜리 다른 딸은 아침 시간에 절 내려봅니다 185 00:12:48,143 --> 00:12:52,105 무섭죠, 여섯 살 때 이후로 눈이 마주친 적이 없거든요 186 00:12:54,816 --> 00:12:57,444 '그래놀라 씹는 게 맘에 안 들어요' 187 00:12:57,819 --> 00:13:02,658 '왜 그래놀라를 그렇게 씹어요?' 이게 무슨 소리죠? 188 00:13:02,741 --> 00:13:05,494 그래놀라는 크고 바삭바삭해서 189 00:13:05,577 --> 00:13:09,540 잘게 쪼개지 않으면 기도가 찢어질 거예요 190 00:13:11,124 --> 00:13:15,212 그래놀라를 어떻게 먹나요? 뱀처럼 그냥 삼키나요? 191 00:13:15,796 --> 00:13:17,130 악마인가요? 192 00:13:18,799 --> 00:13:20,968 그런데 바로 이 딸애가 193 00:13:21,051 --> 00:13:23,178 제 허락도 없이 제가 모르게 194 00:13:23,262 --> 00:13:26,848 팬데믹 기간 중에 구조견 퍼그를 입양했어요 195 00:13:26,932 --> 00:13:31,103 혼자 서류 작업을 다 하고 퍼그를 들고 나타났어요 196 00:13:31,186 --> 00:13:35,732 퍼그가 뭐냐고요? 광고에서는 개라고 하지만 197 00:13:40,279 --> 00:13:41,655 그렇지 않아요 198 00:13:41,780 --> 00:13:45,200 뚱뚱하고 둥글고 털이 많고 칠면조 같은 몸에 199 00:13:45,742 --> 00:13:49,705 몸을 못 받칠 것 같은 젓가락 같은 다리가 있죠 200 00:13:49,788 --> 00:13:51,665 개는 개발이 있는데 201 00:13:51,748 --> 00:13:56,545 퍼그는 여자처럼 길고 네일 아트를 한 긴 손톱이 있죠 202 00:13:58,922 --> 00:14:02,968 넷인 놈도 있고 셋 닭처럼 둘인 놈도 있어요 203 00:14:05,596 --> 00:14:09,558 관절염 걸린 80세 노인 같은 얼굴에 204 00:14:11,852 --> 00:14:15,939 눈은 다른 동물 눈 같아요 205 00:14:16,773 --> 00:14:19,860 하나님이 얘를 만들 때 퍼그 눈이 없어서 206 00:14:19,943 --> 00:14:23,155 소 눈을 붙이면 어떨까 보려 한 것 같아요 207 00:14:24,907 --> 00:14:26,533 안 어울리죠 208 00:14:26,617 --> 00:14:30,662 둥근 것 두 개가 두개골에서 튀어나와 있는데 209 00:14:30,746 --> 00:14:33,790 눈꺼풀이 눈동자를 다 덮지도 못해요 210 00:14:34,333 --> 00:14:37,836 제가 볼 때는 눈을 감지도 않아요 211 00:14:37,920 --> 00:14:41,757 하루 종일 고투하며 코를 골죠 212 00:14:45,636 --> 00:14:49,181 지금 걷고 있는데 자고 있는 거야? 213 00:14:56,730 --> 00:14:57,773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 드리죠 214 00:15:02,235 --> 00:15:07,574 퍼그가 수영장에 빠지면 바로 가라앉습니다 215 00:15:09,910 --> 00:15:13,121 머리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면 216 00:15:13,413 --> 00:15:15,749 머리가 먼저 빠지겠죠 217 00:15:16,541 --> 00:15:20,879 계속 코를 골면서요 양쪽으로 물방울이 올라옵니다 218 00:15:21,088 --> 00:15:23,757 자기가 수영장에 있는 것도 모를 거예요 219 00:15:23,840 --> 00:15:26,760 마당을 거닐고 있는데 220 00:15:26,843 --> 00:15:28,470 녹내장 때문일 거라 생각할 거예요 221 00:15:33,016 --> 00:15:35,811 얘가 좋은 건 이름이 프랭크라는 거예요 222 00:15:35,894 --> 00:15:37,854 재미있죠 얘한테 소리를 지르면 223 00:15:37,938 --> 00:15:40,607 시내트라와 영화를 하는 것 같아요 224 00:15:40,691 --> 00:15:43,527 '프랭크 왜 그러는 거야?' 225 00:15:43,610 --> 00:15:46,029 '프랭크, 넌 변했어' 226 00:15:49,282 --> 00:15:52,869 말씀드린 대로 순종 구조견입니다 227 00:15:52,953 --> 00:15:56,164 캘리포니아주 다우니의 험한 동네에서 발견됐죠 228 00:15:56,248 --> 00:16:00,377 다우니는 여기와 비슷한데 조금 더 위험하긴 해요 229 00:16:01,670 --> 00:16:05,799 프랭크가 왜 거기서 배회하고 있었을까요? 230 00:16:05,882 --> 00:16:09,803 프랭크에게 문제가 있는 거죠 아니면 현상 수배된 거죠 231 00:16:09,886 --> 00:16:14,099 프랭크에게 문제가 있어요 큰 문제가 있어요 232 00:16:14,182 --> 00:16:16,309 아무데서나 오줌을 쌉니다 233 00:16:16,393 --> 00:16:19,521 안팎을 안 가리고 어디서나 오줌을 싸요 234 00:16:19,604 --> 00:16:23,316 어떻게 알았냐고요? 불가시광선 등을 샀거든요 235 00:16:23,400 --> 00:16:25,986 그래요 현장을 잡은 적은 없어요 236 00:16:26,069 --> 00:16:30,032 여자 같은 멋진 발톱과 의혹이 가득한 뚱뚱한 눈으로 237 00:16:30,115 --> 00:16:32,743 내려가는 것만 보여요 238 00:16:33,160 --> 00:16:35,787 현장을 잡진 못했지만 불가시광선 등이 있어서 239 00:16:35,871 --> 00:16:39,708 집을 다 조사했죠 집을 다 망치고 있더군요 240 00:16:39,916 --> 00:16:43,628 조졌어요 특히 제 서재가 엉망이에요 241 00:16:44,129 --> 00:16:47,549 처음엔 아무 말 안 했어요 이게 저일 수도 있으니까요 242 00:16:50,427 --> 00:16:54,264 따져 봤더니 프랭크더군요 아주 낮았어요 243 00:16:55,140 --> 00:16:58,852 처음엔 화가 났죠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? 244 00:16:58,935 --> 00:17:04,941 뒷문을 열어 놓고 수영장으로 가는지 볼까? 245 00:17:08,236 --> 00:17:09,988 그러다가 자제했죠 246 00:17:10,072 --> 00:17:11,990 '아니, 얘를 점검해 봐야겠어' 247 00:17:12,074 --> 00:17:15,619 문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방광 같은 데요 248 00:17:15,702 --> 00:17:19,414 퍼그 몸 안에는 뭐가 있는지 모릅니다 249 00:17:19,998 --> 00:17:22,542 요도 감염일 수도 있죠 250 00:17:22,626 --> 00:17:25,253 알고 보니 아주 건강하더군요 251 00:17:25,337 --> 00:17:26,671 다 좋았어요 252 00:17:26,755 --> 00:17:30,425 요도도 문제 없고 감염도 없어요 253 00:17:30,509 --> 00:17:32,636 의사 말에 따르면 문제는 254 00:17:32,719 --> 00:17:36,640 프랭크가 의학 용어로 망할 놈이라는 거예요 255 00:17:43,105 --> 00:17:46,817 녀석은 다 알고 있으면서 계속 오줌을 쌀 거예요 256 00:17:46,900 --> 00:17:49,528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요 257 00:17:50,987 --> 00:17:54,366 모든 답이 다 있는 아마존을 다시 찾았죠 258 00:17:54,449 --> 00:17:57,077 퍼그용 기저귀가 있더군요 259 00:17:57,160 --> 00:17:59,704 아마존에서 살 수 있어요 260 00:17:59,788 --> 00:18:03,250 한심하긴 해요 기저기처럼 생기지도 않았어요 261 00:18:03,333 --> 00:18:06,378 퇴사를 앞둔 택배 직원이 하는 262 00:18:06,461 --> 00:18:10,632 벨크로 등 받침 같아요 엉덩이에 매달려 있죠 263 00:18:11,550 --> 00:18:15,846 큰 효과는 없어 보이지만 녀석은 좌골신경통이 있어요 264 00:18:15,929 --> 00:18:20,308 시내트라를 존경해서 기저귀가 아니라 바지라고 해요 265 00:18:20,642 --> 00:18:24,729 '프랭크, 네 친구가 왔어 바지를 입을래?' 266 00:18:24,813 --> 00:18:26,565 '세상에!' 267 00:18:27,899 --> 00:18:30,652 개가 바지를 입다니 괴이한 게 맞습니다 268 00:18:30,735 --> 00:18:32,654 자연스럽지가 않죠 269 00:18:32,737 --> 00:18:36,116 그러다 과거엔 어땠나 생각하게 됐어요 270 00:18:36,199 --> 00:18:38,493 제가 어릴 때는 개는 개였어요 271 00:18:38,577 --> 00:18:41,204 밖에서 살았죠 나무에 묶여서요 272 00:18:41,288 --> 00:18:43,999 사람이 어디 가면 돌아오길 기다렸죠 273 00:18:44,082 --> 00:18:46,793 한 시간이든, 하루든 1년이든 말이에요 274 00:18:46,877 --> 00:18:49,754 개는 기다렸어요 휴가 때면 275 00:18:49,838 --> 00:18:52,591 개를 데려갈 거냐고 아빠에게 묻지고 않았어요 276 00:18:52,674 --> 00:18:55,218 그랬다간 다른 나무에 절 묶을 거니까요 277 00:18:59,222 --> 00:19:03,518 그런데 지금은 개들이 많은 걸 성취했어요 278 00:19:03,602 --> 00:19:06,563 스스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279 00:19:07,189 --> 00:19:10,150 고급 레스토랑에서 마티니를 마시고 280 00:19:10,233 --> 00:19:11,902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에 가죠 281 00:19:11,985 --> 00:19:15,530 견공들,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해냈네 282 00:19:15,614 --> 00:19:19,618 인간 세상의 일부가 됐어 잘 해냈어, 축하하네 283 00:19:24,664 --> 00:19:29,169 이제 똥꼬에서 혀를 빼내고 주위를 돌아보라고 284 00:19:30,295 --> 00:19:32,964 우린 모두 바지를 입고 있지 285 00:19:33,048 --> 00:19:36,551 물건이 추하게 생겨서 가려야 하거든 286 00:19:36,676 --> 00:19:39,554 퍼그 고추를 보신 적이 있나요? 287 00:19:39,638 --> 00:19:42,599 예전에 보신 것 같군요 288 00:19:43,308 --> 00:19:45,894 어디서 보셨을까요? 289 00:19:46,895 --> 00:19:49,314 보신 적이 없다면 나중에 구글 해 보세요 290 00:19:49,397 --> 00:19:53,235 이 쇼가 끝나고요 비밀 브라우저로요 291 00:19:54,361 --> 00:19:56,863 한 번 보세요 괴이한 기형이고 292 00:19:56,947 --> 00:19:59,157 다양한 색의 말 털로 덮여 있죠 293 00:19:59,241 --> 00:20:02,077 걸을 때 그게 따라와요 294 00:20:02,744 --> 00:20:06,039 악마가 간지럼 태울 때 쓰는 물건 같아요 295 00:20:14,506 --> 00:20:16,174 바지를 입히세요 296 00:20:18,760 --> 00:20:23,807 퍼그도 역겹지만 우린 더 합니다 297 00:20:23,890 --> 00:20:25,934 인간이 더 하죠 298 00:20:26,017 --> 00:20:29,062 힘든 일을 겪으면 나아질 줄 알았어요 299 00:20:29,145 --> 00:20:32,565 세균도 더 의식하고 매너를 갖출 줄 알았거든요 300 00:20:32,649 --> 00:20:35,694 예전처럼 역겨워요 인간은 정말 끔찍해요 301 00:20:35,777 --> 00:20:38,863 다시 기침을 해요 공항 안에서 걷다 보면 302 00:20:38,947 --> 00:20:41,992 사람들이 다 바다 사자처럼 걸어요 303 00:20:44,828 --> 00:20:49,624 아무도 입을 안 가리고 병균을 퍼뜨려요 304 00:20:51,668 --> 00:20:54,296 비행기 안에서 손톱을 깎는 사람도 봤어요 305 00:20:54,921 --> 00:20:57,590 예, 고마워요 왜 그러죠? 306 00:20:57,674 --> 00:21:00,719 손톱깎기가 왜 주머니에 들어 있죠? 307 00:21:00,802 --> 00:21:04,097 다른 주머니는요? 쓴 치실하고 화장지가 있나요? 308 00:21:04,180 --> 00:21:05,765 뭐가 문제예요? 309 00:21:06,266 --> 00:21:08,560 다시 아무 데나 침을 뱉고 있어요 310 00:21:08,643 --> 00:21:11,730 몸집 큰 남자가 보도에 침을 뱉습니다 311 00:21:11,813 --> 00:21:16,026 거대하고 역겨운 침 덩어리가 작은 창자에서 올라와요 312 00:21:16,526 --> 00:21:19,571 반대쪽으로 가면 15cm인데요 313 00:21:22,615 --> 00:21:25,869 그러네요 '아니, 끌어올릴 거야' 314 00:21:28,663 --> 00:21:31,249 '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니까' 315 00:21:32,500 --> 00:21:37,047 외계인의 탯줄처럼 보도에 떨어집니다 316 00:21:38,465 --> 00:21:41,551 눈도 있고 심장 박동, 감정도 있어요 317 00:21:43,094 --> 00:21:46,181 하수구로 달려가 스스로를 복제합니다 318 00:21:47,390 --> 00:21:49,642 코로나가 거기서 온 거죠 319 00:21:57,734 --> 00:22:00,820 농담이 아니에요 거기서 왔어요 320 00:22:00,904 --> 00:22:04,783 이건 다 남자들이 하는 거예요 321 00:22:04,866 --> 00:22:09,371 여자들이 티슈 없이 코를 푸는 건 못 봤어요 322 00:22:10,288 --> 00:22:14,000 남자들이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찾아내려 하죠 323 00:22:14,084 --> 00:22:16,753 박쥐인가? 캥거루인가? 연구소인가? 324 00:22:16,836 --> 00:22:19,297 그건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요 325 00:22:19,381 --> 00:22:21,674 남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326 00:22:23,176 --> 00:22:24,594 있잖아요 327 00:22:24,677 --> 00:22:30,517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한테 10달러를 줄 테니 328 00:22:30,975 --> 00:22:35,063 박쥐와 이상한 짓을 해 보라고 했어요 329 00:22:42,320 --> 00:22:44,864 연구소 옆의 골목으로 갑니다 330 00:22:44,948 --> 00:22:48,201 많은 남자들이 둘러서서 응원했죠 331 00:22:48,284 --> 00:22:51,704 그래서 이제 끝까지 마스크를 쓰게 됐어요 332 00:22:52,205 --> 00:22:56,376 남자는 못 말려요 남자는 끔찍해요 333 00:22:56,459 --> 00:23:00,130 역겨워요, 여기 모든 남자가 집 마당에 오줌을 쌀 거예요 334 00:23:00,797 --> 00:23:04,342 그렇죠? 예, 맞아요 335 00:23:09,264 --> 00:23:13,101 우리 집 남자는 아니라고요? 그분도 마찬가집니다 336 00:23:13,434 --> 00:23:18,648 제가 보장해요, 거실 소파나 그릴 뒤에서 지켜보지 않으면요 337 00:23:19,607 --> 00:23:21,734 그릴이 켜져 있으면 거기다가 하죠 338 00:23:23,194 --> 00:23:25,321 재미있는 소리가 나거든요 339 00:23:29,159 --> 00:23:32,328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 불편한 일들이 모두 340 00:23:32,412 --> 00:23:35,623 남자들 때문이에요 남자들이 끔찍한 일을 해서 341 00:23:35,707 --> 00:23:37,625 규칙을 바꿔야 하는 거죠 342 00:23:37,709 --> 00:23:40,712 주유소 화장실에 그냥 못 가는 이유가 뭐죠? 343 00:23:40,795 --> 00:23:45,508 왜 타이어에 달린 체인에 달린 열쇠를 써야 하죠 344 00:23:46,551 --> 00:23:50,930 이집트의 노예처럼 그걸 끌고 가야 해요 345 00:23:51,639 --> 00:23:56,895 왜요? 남자들 때문이에요 남자가 끔찍한 짓을 하니까요 346 00:23:57,145 --> 00:24:00,481 변기가 새 물통인 것처럼 놀고 347 00:24:01,149 --> 00:24:03,818 핸드드라이어에 고추를 넣죠 348 00:24:04,694 --> 00:24:09,490 핸드드라이어가 처음 나왔을 땐 그러지 않았어요 349 00:24:10,158 --> 00:24:12,285 지금은 그러죠 350 00:24:23,546 --> 00:24:25,215 여자 화장실도 다르지 않아죠 351 00:24:25,298 --> 00:24:27,759 여자분들이 뭘 하기 때문이 아니라 352 00:24:27,842 --> 00:24:30,762 여자들이 안 볼 때 남자들이 기어들어가 353 00:24:30,845 --> 00:24:33,181 핸드드라이어를 쓰기 때문이죠 354 00:24:37,185 --> 00:24:42,065 남자들이 역겹다는 걸 따지려는 사람은 없겠지만 355 00:24:42,148 --> 00:24:43,483 남자들은 좋기도 해요 356 00:24:43,566 --> 00:24:46,361 여러분들에게 좋습니다 저희 때문에 강해지잖아요 357 00:24:46,653 --> 00:24:50,281 면역 부스터예요 지금 말한 게 안 좋다고요 358 00:24:50,365 --> 00:24:53,493 이러면 어떨까요? 남자들이 고추를 만지고 359 00:24:53,576 --> 00:24:56,663 동네의 모든 문고리를 손으로 잡는 거예요 360 00:24:57,538 --> 00:24:59,374 감사해 하지 않으셔도 돼요 361 00:25:07,423 --> 00:25:10,593 또 남자들에게 있는 게 있죠 362 00:25:10,677 --> 00:25:13,012 여자분들에게는 왜 없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363 00:25:13,096 --> 00:25:16,474 엄청난 자부심과 자신감인데요 364 00:25:16,557 --> 00:25:18,935 근거가 전혀 없죠 365 00:25:22,188 --> 00:25:27,402 모든 남자들은 모든 사람이 늘 자기를 원한다고 생각해요 366 00:25:27,485 --> 00:25:32,532 마당에 오줌을 싸고 나오면서 '날 원해'라고 생각하죠 367 00:25:34,575 --> 00:25:39,998 그럼에도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아름다우며 368 00:25:40,081 --> 00:25:45,336 솜사탕 여신처럼 지구 위에서 미끄러지죠 369 00:25:45,420 --> 00:25:48,464 마음 속에 가득한 건 생기와 사랑과 370 00:25:48,548 --> 00:25:51,509 미와 자기 회의입니다 371 00:25:52,260 --> 00:25:57,348 뚱뚱한가? 나이 들어 보이나? 머리, 눈, 엉덩이도 싫어 372 00:25:58,099 --> 00:26:03,521 그러면서 애완 오랑우탄과 함께 돌아다니죠 373 00:26:07,608 --> 00:26:10,111 거울은 보지도 않는 녀석이죠 374 00:26:13,823 --> 00:26:16,534 전형적인 남자의 자만심은 여름에 볼 수 있습니다 375 00:26:16,617 --> 00:26:21,289 여름이 되면 어딜 가든 80살 먹은 남자가 376 00:26:21,372 --> 00:26:26,794 탱크 톱을 입거나 아예 아무 것도 입지 않고 377 00:26:26,878 --> 00:26:29,714 걷는 걸 볼 수 있죠 378 00:26:29,797 --> 00:26:32,884 유통기한이 지난 로티세리 치킨 같아요 379 00:26:38,139 --> 00:26:42,518 근육은 없고 앙상한 치킨 날개만 있죠 380 00:26:44,562 --> 00:26:47,607 빈약한 젖꼭지가 바람에 흔들려요 381 00:26:53,237 --> 00:26:57,950 음산한 몸의 털에 금목걸이가 꼬입니다 382 00:26:59,702 --> 00:27:02,455 젊은 여자를 꼬시려 하죠 383 00:27:04,040 --> 00:27:07,377 왜 여자들은 남자들이 자기 몸에 올라오게 하죠? 384 00:27:07,460 --> 00:27:11,547 이해가 안 가요 저 같으면 레즈비언이 되겠어요 385 00:27:14,592 --> 00:27:18,513 제 딸은 둘 다 이성애자인데 전 아직 시간이 있다고 하죠 386 00:27:20,640 --> 00:27:22,600 그럴 필요는 없다고요 387 00:27:36,531 --> 00:27:38,157 전 레즈비언이 아닙니다 388 00:27:39,450 --> 00:27:41,411 결혼한 이성애자 남자죠 389 00:27:41,494 --> 00:27:44,747 한 여자와 22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요 390 00:27:46,916 --> 00:27:48,042 감사합니다 391 00:27:50,253 --> 00:27:52,922 제 인생이 어떤지 모르시죠 392 00:27:55,174 --> 00:27:58,970 아녜요, 제 아내는 최고예요 정말 사랑해요 393 00:27:59,053 --> 00:28:01,264 결혼을 공격하진 않을 겁니다 394 00:28:01,347 --> 00:28:04,392 전 결혼을 믿습니다 인생은 힘겹죠 395 00:28:04,475 --> 00:28:07,478 누군가를 찾아서 끝까지 함께한다면 396 00:28:07,562 --> 00:28:10,273 좋은 일이죠 삶이 훨씬 좋아져요 397 00:28:10,356 --> 00:28:14,610 적절한 사람을 찾고 거기서 뭘 얻을지에 대해 398 00:28:14,694 --> 00:28:18,781 기대를 낮춘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겁니다 399 00:28:18,865 --> 00:28:22,368 기대를 낮춘다는 말은 비하의 뜻이 아니에요 400 00:28:22,452 --> 00:28:24,454 그게 이혼의 이유 같아요 401 00:28:24,537 --> 00:28:27,707 이 관계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402 00:28:27,790 --> 00:28:30,585 기대가 너무 큰 거죠 그렇게 큰 게 아닙니다 403 00:28:33,713 --> 00:28:35,756 결혼을 너무 압박하지 마세요 404 00:28:35,840 --> 00:28:40,428 눈을 크게 뜨고 바보 짓을 하지 마세요 405 00:28:40,511 --> 00:28:43,514 결혼을 생각하는 친구가 있어요 406 00:28:43,598 --> 00:28:46,267 멍청해요 말하는 걸 보면 바보예요 407 00:28:46,350 --> 00:28:49,562 여자와 5년을 지냈는데 말하는 게 이래요 408 00:28:49,645 --> 00:28:52,482 '좋은 여자야 가족도 꽤 좋아' 409 00:28:52,565 --> 00:28:55,568 '똑똑하기도 한데 섹시한지는 모르겠어' 410 00:28:55,651 --> 00:28:59,447 '결혼 얘기를 하는데 잘 모르겠어, 섹시한지' 411 00:28:59,530 --> 00:29:00,990 약 먹었냐? 412 00:29:01,073 --> 00:29:04,285 평생 같이할 결혼 얘기를 하는데 413 00:29:04,368 --> 00:29:06,412 섹시한 건 신경 쓰지 마 414 00:29:06,496 --> 00:29:08,998 결혼은 강하게 하는 거야 슈퍼모델하고 결혼할 거야? 415 00:29:09,081 --> 00:29:12,585 네가 원하는 건 소파 반대쪽을 들어줄 사람이야 416 00:29:19,967 --> 00:29:22,720 입에서 담배를 떼지 않고 417 00:29:24,931 --> 00:29:26,516 그런 사람하고 결혼하는 거야 418 00:29:28,893 --> 00:29:30,436 아니에요, 좋은 겁니다 419 00:29:30,520 --> 00:29:33,940 결혼하신 분이 여기 오셨으면 좋은 밤이 될 겁니다 420 00:29:34,023 --> 00:29:39,654 압박이 없잖아요 결혼하셨으니 421 00:29:39,737 --> 00:29:43,199 상대방이 즐거워하는지 신경 쓰지 않잖아요 422 00:29:45,827 --> 00:29:51,207 그래서 여기 온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말을 시킬까요? 423 00:29:59,590 --> 00:30:00,716 간단합니다 424 00:30:01,676 --> 00:30:04,428 데이트를 하러 여기 오신 분들에게는 425 00:30:04,512 --> 00:30:06,556 어려운 밤입니다 426 00:30:06,889 --> 00:30:11,561 할 일이 많아요 이게 어떤지 신경을 쓰게 되죠 427 00:30:11,644 --> 00:30:14,981 상대방이 즐거워야 하니까요 압박이 대단하죠 428 00:30:15,064 --> 00:30:18,192 데이트 하면서 신경을 쓰는 거예요 429 00:30:18,317 --> 00:30:21,195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싸우게 된다면... 430 00:30:21,279 --> 00:30:23,698 제가 하는 말 때문에요 431 00:30:23,781 --> 00:30:26,075 오늘 밤에 싸우게 된다면 432 00:30:26,158 --> 00:30:30,121 오늘 관계가 완전히 끝날 수도 있습니다 433 00:30:32,498 --> 00:30:35,751 오늘 밤에요 오늘 밤에 끝날 수 있어요 434 00:30:36,544 --> 00:30:41,674 그런 선택지가 있으니까요 그건 끔찍한 선택지죠 435 00:30:42,133 --> 00:30:44,594 떠나게 된다면 436 00:30:44,677 --> 00:30:47,763 노트북과 충전기를 구하고 437 00:30:52,143 --> 00:30:56,606 머리를 깎고 멋진 옷을 사고 세상에 다시 나가야 하니까요 438 00:30:56,689 --> 00:31:00,109 다시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아야 하죠 439 00:31:02,194 --> 00:31:06,991 저도 아내와 싸울 순 있지만 우린 헤어지지 않습니다 440 00:31:07,074 --> 00:31:10,661 떠나지 않죠 그런 선택지가 없으니까 441 00:31:10,953 --> 00:31:14,749 최악의 싸움을 해도 떠나지 않아요 442 00:31:14,832 --> 00:31:19,462 전 떠나는 게 아니라 싸우면 식료품 저장실로 가요 443 00:31:21,672 --> 00:31:25,760 걸스카우트 쿠키를 가져와서 444 00:31:27,303 --> 00:31:32,892 하나씩 먹으며 오븐 토스터에 비친 제 모습을 보죠 445 00:31:46,197 --> 00:31:48,866 그러나 역겨워져서 아내를 용서합니다 446 00:31:48,950 --> 00:31:53,329 아내가 뭐라고 했든지요 아내 말이 맞을 테니까요 447 00:31:53,412 --> 00:31:58,376 선 채로 엄청난 쿠키를 먹는 괴물 같은 남자와 결혼했잖아요 448 00:32:07,218 --> 00:32:10,721 멋진 옷도 필요 없고 머리도 깎을 필요가 없죠 449 00:32:10,805 --> 00:32:13,432 아내가 머리를 깎으라고 하면 머리를 깎습니다 450 00:32:13,516 --> 00:32:17,311 아내가 옷을 사면 저도 옷을 삽니다 451 00:32:17,395 --> 00:32:20,314 그래서 부부는 닮아가는 겁니다 452 00:32:22,984 --> 00:32:26,320 '스니커즈 사러 갔다올게' '잠깐만' 453 00:32:28,114 --> 00:32:30,116 '나도 사야 돼' 454 00:32:31,617 --> 00:32:34,745 '그래? 같이 갈래?' '그래, 가자' 455 00:32:34,829 --> 00:32:37,164 '가자! 오늘은 스니커즈의 날!' 456 00:32:44,088 --> 00:32:47,591 매장에 가서 기혼자 섹션에 앉습니다 457 00:32:48,467 --> 00:32:53,014 운동 선수를 위한 게 아닌 스니커즈를 가져옵니다 458 00:32:54,849 --> 00:32:58,644 크고 흰색이며 벨크로가 있습니다 459 00:33:00,771 --> 00:33:04,108 서로 기다리며 서 있는 동안 좋습니다 460 00:33:09,155 --> 00:33:11,991 '양말도 살래?' '말 안 해도 아네' 461 00:33:12,742 --> 00:33:17,329 '양말, 반바지, 스니커즈요 싸지 마요, 입고 갈 거니까' 462 00:33:19,290 --> 00:33:23,919 잘 어울리냐고요? 아니죠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463 00:33:24,211 --> 00:33:28,299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매력적이지 않으면 돼요 464 00:33:35,431 --> 00:33:39,018 싱글인 변태가 멋진 신발을 보고 465 00:33:39,101 --> 00:33:43,564 대시하지 않아야 되거든요 그러면 인생이 망가지니까 466 00:33:46,692 --> 00:33:49,445 '섹스는 어때요, 톰?' 467 00:33:49,528 --> 00:33:52,740 사람들이 물어요 '평생 한 사람하고만 해요?' 468 00:33:52,823 --> 00:33:57,661 '섹스는 어때요?' 어른답게 구세요 469 00:33:57,745 --> 00:34:00,372 섹스는 멍청한 결정을 하게 만들죠 470 00:34:00,456 --> 00:34:03,334 그 섹스요? 섹스는 재밌지만 롤러코스터 같아요 471 00:34:03,417 --> 00:34:07,213 처음 롤러코스터를 탈 땐 정말 신났죠 472 00:34:07,296 --> 00:34:09,507 그럴 줄 몰랐으니까요 473 00:34:13,886 --> 00:34:16,972 그걸 22년째 타요 474 00:34:18,140 --> 00:34:20,142 길을 다 알죠 475 00:34:21,143 --> 00:34:25,189 재미있지만 끝은 혼란스럽고 어지럽고 졸려요 476 00:34:28,734 --> 00:34:31,821 뉴욕에 간 적이 있는데 호텔 옆방 사람들이 477 00:34:31,904 --> 00:34:33,531 섹스를 하고 있더군요 478 00:34:33,614 --> 00:34:38,494 아주 시끄럽고 신났어요 15분, 20분 동안 계속됐죠 479 00:34:38,577 --> 00:34:41,288 팬데믹이 끝난 것 같더군요 480 00:34:41,831 --> 00:34:44,416 멈추지 않고 계속 즐기는 거예요 481 00:34:44,500 --> 00:34:47,670 25분, 30분을 쉬지도 않고 계속해요 482 00:34:47,753 --> 00:34:52,299 30분째 아내에게 전화를 했죠 '당신한테 미안한 것 같아' 483 00:34:58,597 --> 00:35:03,644 그게 끝이 아니라 35분, 40분까지 갔어요 484 00:35:03,727 --> 00:35:06,522 우린 40분까지 간 적이 없어요 485 00:35:06,605 --> 00:35:09,859 저녁까지 더하면 모를까 40분은 한 적이 없어요 486 00:35:13,946 --> 00:35:17,658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할 일이 많거든요 487 00:35:20,369 --> 00:35:21,787 전화기 어디 있지? 488 00:35:27,668 --> 00:35:31,213 한 시간이 지나서 귀마개를 하고 울며 잠들었어요 489 00:35:31,922 --> 00:35:35,176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싶지도 않아요 490 00:35:35,259 --> 00:35:38,721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아직도 그 소리가 들려요 491 00:35:38,804 --> 00:35:41,432 아침 7시인데요 전 생각했죠 492 00:35:41,515 --> 00:35:43,976 '이건 사람이 아니야 포르노를 틀어놓은 거야' 493 00:35:44,268 --> 00:35:47,188 포르노라고요 안심이 됐죠 494 00:35:47,271 --> 00:35:51,066 그러다 화가 났어요 팬데믹의 끝에 이렇게 495 00:35:51,150 --> 00:35:53,152 퍼뜨리는 사람이 누구죠? 프랭크처럼요 496 00:35:54,987 --> 00:35:59,658 남자예요 끔찍하고 역겨운 남자죠 497 00:36:02,661 --> 00:36:06,457 전 판단하지 않습니다 어떤 관계에 있든지요 498 00:36:06,540 --> 00:36:08,417 미혼이든 기혼이든 모르겠어요 499 00:36:08,584 --> 00:36:12,004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일이죠 500 00:36:12,087 --> 00:36:14,340 특이한 일이에요 누군가와 엮이게 되면 501 00:36:14,423 --> 00:36:16,634 함께 먼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죠 502 00:36:16,717 --> 00:36:18,844 그게 변합니다 둘 다 변해요 503 00:36:18,928 --> 00:36:21,931 둘 다 괴이한 취미를 갖고 괴이한 일을 하게 돼요 504 00:36:22,014 --> 00:36:24,850 괴이하게 보일 거예요 변할 겁니다 505 00:36:24,934 --> 00:36:28,479 배우자의 못 보던 면을 찾게 되죠 506 00:36:28,562 --> 00:36:31,440 제가 뭔가 읽는 걸 제 아내가 안 좋아하더군요 507 00:36:32,441 --> 00:36:38,155 책이든, 잡지든 시리얼 상자든 말이에요 508 00:36:38,239 --> 00:36:42,493 제가 읽는 걸 보면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509 00:36:42,576 --> 00:36:47,373 '심심해 하니까 언니 얘기를 해 줘야지'라고 생각해요 510 00:36:52,962 --> 00:36:55,714 '책을 읽고 있다니 정말 심심한가 봐' 511 00:36:55,798 --> 00:36:59,510 '엄마가 아파트 임대 계약 새로 한 얘기를 해야지' 512 00:37:03,889 --> 00:37:07,893 또 아내는 밤 늦은 시간에 말하는 걸 좋아해요 513 00:37:07,977 --> 00:37:11,563 제가 침대에 들어 베개에 머리를 묻고 514 00:37:11,647 --> 00:37:13,565 불을 끄면 515 00:37:13,649 --> 00:37:18,070 아내가 얘기를 하죠 암에 대한 얘기 516 00:37:19,863 --> 00:37:24,201 어린이 유괴 종말에 대한 얘기요 517 00:37:26,662 --> 00:37:30,624 종일 주워들은 안 좋은 얘기를 518 00:37:31,000 --> 00:37:34,169 침대에서 저에게 쏟아대죠 519 00:37:36,714 --> 00:37:39,967 그러다 얘기가 끝나면 코를 골기 시작하죠 520 00:37:45,431 --> 00:37:49,977 불을 끄자마자 이래요 '오늘 어머니께 전화했었어' 521 00:37:50,853 --> 00:37:55,858 '많이 늙으셨더라 같이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?' 522 00:38:00,529 --> 00:38:04,867 '고양이 만져봤어? 목에 종양이 생겼어' 523 00:38:06,535 --> 00:38:10,956 '캐롤 고양이가 종양이 생겼어 아주 커서 모자 쓴 것 같아' 524 00:38:13,208 --> 00:38:16,378 '내가 어머니께 전화했다고 얘기했나?' 525 00:38:16,462 --> 00:38:18,922 '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누가 더 나이가 많아?' 526 00:38:19,006 --> 00:38:22,343 '한 분은 올해를 못 넘기실 것 같아' 527 00:38:26,555 --> 00:38:30,100 '우리 애들이 곧 대학에 가다니 믿을 수가 없어' 528 00:38:30,184 --> 00:38:34,605 '끔찍한 남자들이 있는 세상에 나가야 하다니...' 529 00:38:34,688 --> 00:38:37,024 '지금 자기들 방에서 전화기로 하는 것보다' 530 00:38:37,107 --> 00:38:40,027 '더 끔찍하진 않을 거야' 531 00:38:40,361 --> 00:38:43,989 '캐롤 딸은 자기 성기 사진을 찍어' 532 00:38:44,406 --> 00:38:46,241 '인터넷에 올렸대' 533 00:38:51,830 --> 00:38:55,501 '우리 딸들도 지금 그런 일을 할까?' 534 00:38:56,794 --> 00:39:01,507 '여기서 6m 밖에 안 되는데 가족 요금제로?' 535 00:39:05,594 --> 00:39:09,014 '어머니께 전화해서...' 536 00:39:21,318 --> 00:39:24,279 그러면 전 여섯 시간 동안 천장을 쳐다보며 537 00:39:24,363 --> 00:39:27,366 해 뜰 때를 기다려서 538 00:39:27,449 --> 00:39:31,286 커피를 마시고 함께 잔 악마 같은 여자에게서 벗어나죠 539 00:39:35,916 --> 00:39:38,585 다시는 같은 침대에서 잠들면 안 됩니다 540 00:39:38,669 --> 00:39:41,713 항상 그런 건 아녜요 가끔은 재미있어요 541 00:39:41,797 --> 00:39:43,757 평생의 사랑을 찾게 되시기 바랍니다 542 00:39:43,841 --> 00:39:46,051 저처럼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요 543 00:39:46,135 --> 00:39:49,221 남은 생애 동안 파트너와 같은 침대를 쓰는 544 00:39:49,304 --> 00:39:51,974 무기 징역은 아니에요 545 00:39:52,057 --> 00:39:55,144 아내에게 말해요 '누군가 오늘 밤 떠날 거야' 546 00:39:55,227 --> 00:39:58,230 '누군가 베개를 들고 상대를 발로 차며' 547 00:39:58,313 --> 00:40:01,191 '화가 난 채로 한밤중에 떠날 거야' 548 00:40:01,275 --> 00:40:04,153 10시에 볼에 키스하며 떠나면 안 되나요? 549 00:40:07,614 --> 00:40:11,201 '사랑해 아침에 보자고' 550 00:40:13,120 --> 00:40:16,790 아내는 절대 안 그래요 저희 젊은 시절에 매여 있죠 551 00:40:16,874 --> 00:40:19,918 시작할 때 같은 침대에 있어야죠 552 00:40:20,002 --> 00:40:22,171 젊고 섹시하고 사랑에 빠져서요 553 00:40:22,254 --> 00:40:24,006 하룻밤에 세 번 사랑을 하고 554 00:40:24,089 --> 00:40:28,802 뒤엉켜서 잠을 자고 발이 얼굴에 닿죠 555 00:40:28,886 --> 00:40:30,971 그러고도 잘 자요 556 00:40:31,054 --> 00:40:34,141 그렇게 여덟 시간을 자면 557 00:40:34,224 --> 00:40:37,644 아침에 상쾌하고 사랑이 넘치죠 558 00:40:37,728 --> 00:40:40,898 서로 쳐다봅니다 '또 하자' 559 00:40:40,981 --> 00:40:43,442 '모닝 섹스 해야지' 560 00:40:44,193 --> 00:40:46,445 제가 사는 곳에선 그런 말을 안 합니다 561 00:40:47,696 --> 00:40:51,492 아침에 너무 바빠요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562 00:40:51,575 --> 00:40:56,038 누구 때문에 잠을 못 잤는지 서로 비난하기 때문이죠 563 00:40:59,750 --> 00:41:05,506 '당신 때문이야 당신한테는 문제가 있어' 564 00:41:05,589 --> 00:41:08,675 '아니, 당신이 의사한테 가 봐' 565 00:41:09,885 --> 00:41:13,889 '당신 안에 뭔가 있어서 나오려는 것 같아' 566 00:41:17,809 --> 00:41:22,147 진실은 둘 다일 겁니다 40살이 넘었으니까요 567 00:41:22,231 --> 00:41:25,526 40살이 넘으면 밤에 잘 자게 될 가능성이 568 00:41:25,609 --> 00:41:27,486 50%입니다 569 00:41:27,653 --> 00:41:29,863 50%라고요 혼자서요 570 00:41:29,947 --> 00:41:32,241 50% 가능성이에요 571 00:41:32,324 --> 00:41:34,993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572 00:41:35,869 --> 00:41:40,165 몸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기술로 살려두는 겁니다 573 00:41:41,250 --> 00:41:44,336 50%의 가능성으로 잘 잘 수 있어요 574 00:41:44,419 --> 00:41:48,799 코카인 같은 미친 짓 때문이 아니에요 575 00:41:48,882 --> 00:41:53,220 여섯 시 넘어서 쿠키를 먹어서죠 576 00:41:59,434 --> 00:42:02,896 '도나가 파티에서 치즈를 먹었어, 어떻게 해' 577 00:42:03,021 --> 00:42:05,816 '일주일 동안 숨을 제대로 못 쉬겠네' 578 00:42:07,568 --> 00:42:11,738 '밥이 맥주를 세 잔 마셨어 방귀를 엄청 뀌겠네' 579 00:42:13,699 --> 00:42:16,159 '안전벨트를 매세요 오늘은 아무도 못 잡니다' 580 00:42:19,204 --> 00:42:22,833 제 아내는 하는 게 많아요 자면서 이를 갈죠 581 00:42:22,916 --> 00:42:26,295 아주 화가 나서 이를 갈아요 582 00:42:26,670 --> 00:42:29,756 병원에서는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583 00:42:29,840 --> 00:42:33,260 미식축구 할 때 쓰는 마우스피스를 주고 584 00:42:33,594 --> 00:42:37,389 반려견이 씹는 장난감처럼 입에 끼웁니다 585 00:42:40,392 --> 00:42:44,229 한 달에 서너 번은 성난 비버 같아요 586 00:42:48,734 --> 00:42:51,486 전 얼굴 전체에 플라스틱이 덮여 깨어나죠 587 00:42:58,285 --> 00:43:01,121 파란색인데 어둠 속에서 빛이 나요 588 00:43:01,538 --> 00:43:04,916 그렇게 밤에 노닥거리죠 589 00:43:05,000 --> 00:43:08,378 파란 게 하늘에 떠서 날아온다면... 590 00:43:11,381 --> 00:43:12,591 그런 일은 없습니다 591 00:43:14,092 --> 00:43:18,680 오늘 밤은 아니에요 아내가 장비를 썼거든요 592 00:43:20,515 --> 00:43:26,104 헤드기어와 마우스피스에 유칼립투스 연고를 쓰고 593 00:43:26,188 --> 00:43:30,442 코알라처럼 털 많은 다리로 침대에 오르죠 594 00:43:31,234 --> 00:43:34,946 입단 테스트를 하는 화가 난 코알라처럼요 595 00:43:42,412 --> 00:43:45,707 또 하룻밤에 예닐곱 번 오줌을 누러 일어나요 596 00:43:45,791 --> 00:43:49,628 여자도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것 같아요 597 00:43:51,672 --> 00:43:53,799 아내가 걸을 땐 발목이 빵 터집니다 598 00:43:53,882 --> 00:43:55,217 그 소리가 들려요 599 00:43:57,678 --> 00:44:02,474 낮에는 송풍기하고 쓰레기차 때문에 안 들려요 600 00:44:02,557 --> 00:44:04,601 전혀 안 들려요 601 00:44:04,685 --> 00:44:07,771 새벽 세 시에 가장 큰 소리가 들립니다 602 00:44:09,898 --> 00:44:12,150 마우스피스 사이로 숨을 쉬는 소리예요 603 00:44:18,865 --> 00:44:22,619 다스베이더가 버블랩을 뒤집어쓴 것 같아요 604 00:44:24,037 --> 00:44:26,915 그래서 여러분도 결혼을 해야 합니다 605 00:44:41,638 --> 00:44:44,099 인간이란 건 괴이합니다 606 00:44:44,182 --> 00:44:46,393 괴이한 일을 겪게 된다니까요 607 00:44:46,476 --> 00:44:49,229 저도 마찬가지예요 괴이합니다 608 00:44:49,312 --> 00:44:51,940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해서예요 609 00:44:52,023 --> 00:44:54,109 그게 다예요 610 00:44:54,192 --> 00:44:58,029 사람들과 사귀고, 데이트하고 결혼하고, 새 사람을 만들죠 611 00:44:58,113 --> 00:45:01,032 사랑하고 연결하는 모든 사람에게 612 00:45:01,116 --> 00:45:03,910 걱정할 일이 더 많습니다 사랑은 걱정입니다 613 00:45:03,994 --> 00:45:07,664 산다는 건 괴이해요 그래서 마약하는 사람도 있죠 614 00:45:09,791 --> 00:45:11,501 딸이 아기일 때 615 00:45:11,585 --> 00:45:14,880 처음 의사한테 데려갔을 때예요 616 00:45:14,963 --> 00:45:17,591 '다시는 잠들지 못할 거예요' 617 00:45:17,674 --> 00:45:22,012 뭔가를 이렇게 사랑하면서 무기력한 건 처음이었어요 618 00:45:22,095 --> 00:45:25,265 사는 건 괴이하죠 멋지지만 무서워요 619 00:45:25,348 --> 00:45:28,685 의사가 그러더군요 '다 좋아요' 620 00:45:28,768 --> 00:45:29,978 '아주 좋아요' 621 00:45:30,061 --> 00:45:32,481 '한 가지만 빼고요' '젠장, 그게 뭔가요?' 622 00:45:32,564 --> 00:45:34,900 바로 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623 00:45:34,983 --> 00:45:38,778 '중요한 건 아니고 머리가 5% 수준이에요' 624 00:45:43,116 --> 00:45:44,618 '그게 무슨 말이죠?' 625 00:45:44,784 --> 00:45:48,955 '95%의 머리는 얘보다 크다는 겁니다' 626 00:45:50,081 --> 00:45:53,084 '뭐라고요?' '전체 인구 중 5%만이' 627 00:45:53,168 --> 00:45:55,420 '따님처럼 머리가 작아요' 628 00:45:55,545 --> 00:45:58,340 '보이진 않아요 걔들은 골목길에서' 629 00:45:58,423 --> 00:46:00,050 '종종걸음으로 다니니까요' 630 00:46:04,137 --> 00:46:05,013 '뭐라고요?' 631 00:46:05,639 --> 00:46:08,099 '중요한 건 아니에요 6개월마다 검사만 하세요' 632 00:46:08,183 --> 00:46:09,226 '알았어요' 633 00:46:09,309 --> 00:46:10,477 집에 데려와서 634 00:46:10,560 --> 00:46:14,272 놀이방에 넣고는 입에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죠 635 00:46:14,356 --> 00:46:15,815 '어서 자라거라' 636 00:46:17,234 --> 00:46:21,446 2년 동안 공황에 빠졌지만 머리는 자라니까 걱정 없어요 637 00:46:21,530 --> 00:46:25,033 거리를 걸어봐도 탁구공만한 머리에 638 00:46:25,116 --> 00:46:28,954 병마개를 모자로 쓴 사람은 볼 수 없죠 639 00:46:31,998 --> 00:46:34,167 머리는 모두 괜찮아요 640 00:46:34,543 --> 00:46:37,212 공포 때문에 사랑을 멈추면 안 됩니다 641 00:46:37,295 --> 00:46:40,882 사랑이 많으면 공포가 줄어들죠 계속하세요 642 00:46:40,966 --> 00:46:44,844 가장 가까운 사람도 뭐하는지 모릅니다 643 00:46:44,928 --> 00:46:48,848 각자 비밀과 생활이 있어요 내 책임이 아니에요 644 00:46:49,015 --> 00:46:50,600 내 자녀도요 645 00:46:51,101 --> 00:46:53,728 딸애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집에 왔어요 646 00:46:53,812 --> 00:46:56,314 '이제 어른이구나 어서 오려무나' 647 00:46:56,398 --> 00:46:59,985 '식사 때 와인 줄까? 이제 어른이니까' 648 00:47:00,068 --> 00:47:03,321 '와인 어때?' '괜찮아요, 술은 안 마셔요' 649 00:47:03,405 --> 00:47:05,740 '술은 안 좋아해요' 650 00:47:06,575 --> 00:47:08,743 '내가 참 좋은 아빠구나' 651 00:47:10,495 --> 00:47:12,497 딸애가 말하더군요 '대마초만 피워요' 652 00:47:14,791 --> 00:47:16,751 '얼마나 됐니?' 653 00:47:16,835 --> 00:47:19,546 '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요' 654 00:47:23,174 --> 00:47:25,885 '어디서 피웠어?' '제 방에서요' 655 00:47:26,970 --> 00:47:29,014 4년 동안 A만 받던 애가 656 00:47:29,097 --> 00:47:34,060 우리 집에서 약에 취했던 거예요 657 00:47:34,436 --> 00:47:37,022 문제는 이거예요 제가 대마초를 좋아하는데 658 00:47:38,315 --> 00:47:41,776 4년 동안 끊었거든요 아이들에게 659 00:47:41,860 --> 00:47:43,987 모범을 보이려고요 660 00:47:45,947 --> 00:47:49,117 4년 동안 저는 661 00:47:49,200 --> 00:47:52,329 멜라토닌 구미만을 먹으면서 662 00:47:52,412 --> 00:47:54,164 잠이 들려 했는데 663 00:47:54,247 --> 00:47:57,042 얘는 바로 옆에서 대마초를 피고 있었던 거예요 664 00:48:07,510 --> 00:48:11,598 양육하면서 진짜 목표는 좋은 사람을 만드는 거예요 665 00:48:11,681 --> 00:48:15,226 나쁜 사람도 많고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666 00:48:15,310 --> 00:48:17,562 나쁜 사람들을 바꿀순 없지만 667 00:48:17,646 --> 00:48:20,899 좋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 배수적으로 이길 순 있습니다 668 00:48:20,982 --> 00:48:22,609 쉬운 일입니다 669 00:48:26,696 --> 00:48:31,034 나쁜 사람은 못된 아이를 키웁니다 670 00:48:31,117 --> 00:48:35,747 식당에는 물건을 쓰러뜨리고 섹스 하는 사람들이 있죠 671 00:48:37,290 --> 00:48:39,793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672 00:48:40,627 --> 00:48:43,505 누가 섹스를 하나요? 안 좋은 아이들이죠 673 00:48:43,588 --> 00:48:45,382 얘들은 또 할 거예요 674 00:48:45,799 --> 00:48:49,094 나쁜 사람들을 변화시키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675 00:48:49,177 --> 00:48:51,096 쉬워야 합니다 그게 상식이죠 676 00:48:51,179 --> 00:48:54,474 진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 677 00:48:54,557 --> 00:48:56,559 인생이 좋아질 거예요 678 00:48:56,643 --> 00:49:00,230 다른 사람 신경 쓰지 마세요 진정하면 인생이 좋아지고 679 00:49:00,313 --> 00:49:03,400 스트레스도 적어질 겁니다 680 00:49:03,483 --> 00:49:05,860 많은 걸 하라는 게 아녜요 681 00:49:05,944 --> 00:49:09,572 지금 하는 걸 적게 하세요 682 00:49:11,241 --> 00:49:12,659 작게 시작하세요 683 00:49:13,076 --> 00:49:14,661 작게 시작하세요 684 00:49:14,744 --> 00:49:17,831 픽업 트럭 뒤에 불알을 두지 마세요 685 00:49:18,915 --> 00:49:20,834 왜 그러는 거죠? 686 00:49:21,668 --> 00:49:25,255 뭐가 문제예요? 왜 그러는 거예요? 687 00:49:25,630 --> 00:49:28,717 제 소형 밴에는 어린이와 어른이 가득해요 688 00:49:28,800 --> 00:49:31,803 거기 당신 불알을 넣을 틈은 없다고요 689 00:49:38,101 --> 00:49:41,813 잘할 필요는 없어요 여러분은 좋은 사람들이죠 690 00:49:41,896 --> 00:49:44,858 제 쇼에 오는 사람은 항상 좋은 사람들이에요 691 00:49:44,941 --> 00:49:48,653 모두 운전을 하실 테니 가끔은 못된 놈도 되죠 692 00:49:48,737 --> 00:49:51,364 누구나 차선을 바꿔요 693 00:49:51,448 --> 00:49:53,783 여러분도 갑자기 스스로 놀라죠 694 00:49:53,867 --> 00:49:57,370 '오늘은 안 돼 영감, 끼어들지 마' 695 00:49:58,037 --> 00:50:01,374 '날 쳐다보는 것 같네 난 안 쳐다볼 거야' 696 00:50:01,499 --> 00:50:04,794 '오늘은 안 돼 늙은이' 697 00:50:05,754 --> 00:50:08,131 이건 어디서 나온 걸까요? 698 00:50:08,214 --> 00:50:11,551 여기에 대해 뭔가 해야죠 서비스 직원에게 친절하세요 699 00:50:11,634 --> 00:50:14,679 이 사람들이 좋아서 시중을 든다고 생각하나요? 700 00:50:14,763 --> 00:50:17,557 여러분은 여왕이 아닙니다 701 00:50:17,640 --> 00:50:19,809 여러분이 식당에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702 00:50:19,893 --> 00:50:22,645 좋아서 시중 드는 게 아니라 일이기 때문이에요 703 00:50:22,729 --> 00:50:25,064 돈을 벌어서 집값을 내고 704 00:50:25,148 --> 00:50:27,150 집에 가는 길에 코카인을 사려는 거예요 705 00:50:29,194 --> 00:50:30,862 빈 그릇 치우는 일하는 사람이 말하는데 706 00:50:30,945 --> 00:50:34,657 이 사람들에게 잘 하세요 빵에 침을 바를지 모르니까요 707 00:50:38,536 --> 00:50:41,289 전화 상담원에게도 잘 하세요 708 00:50:41,372 --> 00:50:44,459 인도에 있는 이 사람들이 좋아서 우리를 돕나요? 709 00:50:44,542 --> 00:50:46,878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겁니다 710 00:50:46,961 --> 00:50:49,798 친구에게 일을 구했다고 말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711 00:50:49,881 --> 00:50:52,675 '오늘 일을 구했어' '무슨 일이야?' 712 00:50:52,759 --> 00:50:56,679 '전화로 미국인들이 컴퓨터 고치는 걸 도와줘' 713 00:50:57,388 --> 00:50:58,890 '말도 안 돼' 714 00:50:59,766 --> 00:51:02,852 '넌 컴퓨터도 없잖아' '알아' 715 00:51:05,563 --> 00:51:08,024 '넌 영어도 잘 못 하잖아' '알아' 716 00:51:09,526 --> 00:51:12,278 '널 죽이려 할걸' '내일 시작이야' 717 00:51:14,823 --> 00:51:17,492 저는 비행기에서 우는 아기들을 돕고 있습니다 718 00:51:17,575 --> 00:51:19,452 아기 팀이죠 719 00:51:19,536 --> 00:51:22,455 불평하는 사업가 옆에는 항상 제가 있죠 720 00:51:22,539 --> 00:51:24,624 '누가 쟤 좀 닥치게 해요' 721 00:51:24,707 --> 00:51:27,585 당신이 닥쳐요 당신이 어른이니까 722 00:51:27,669 --> 00:51:31,381 팔에 털도 나고 지갑도 있는 어른이 닥쳐요 723 00:51:32,674 --> 00:51:36,553 당신은 이 비행기를 선택했지만 아기는 선택한 게 아니에요 724 00:51:36,636 --> 00:51:40,431 1만 미터 높이에서 병마개처럼 머리가 깨지는 걸 725 00:51:40,515 --> 00:51:42,433 좋아하는 아기는 없다고요 726 00:51:44,477 --> 00:51:48,064 어른들 엉덩이랑 같은 높이에 앉아서요 727 00:51:48,147 --> 00:51:50,733 방귀를 뿜어대는 어른들 사이에요 728 00:51:51,317 --> 00:51:54,904 지금 저 아기는 안 좋은 상황이에요 729 00:51:54,988 --> 00:51:57,323 비행기에서 울어야죠 730 00:51:57,699 --> 00:52:00,368 우리 모두 울어야 하는데 731 00:52:00,451 --> 00:52:03,079 쟤만 솔직한 거예요 732 00:52:09,919 --> 00:52:12,839 명확히 말씀드리면 전 아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733 00:52:12,922 --> 00:52:15,967 아기 둘을 가졌지만 아직 좋아하지 않습니다 734 00:52:16,050 --> 00:52:20,805 심장이 머리 끝에서 뛰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735 00:52:21,514 --> 00:52:24,601 다리도 쓸모 없죠 몇 년 동안 서지도 못해요 736 00:52:24,684 --> 00:52:28,646 그래도 아기가 울면 상황이 안 좋은 겁니다 737 00:52:28,730 --> 00:52:32,734 교회, 식당, 비행기에 있어요 울게 놔 두세요 738 00:52:32,817 --> 00:52:35,945 너무 일찍 내놓은 거예요 걔들이 어딜 가나요? 739 00:52:36,029 --> 00:52:39,282 아기는 집에 두세요 그러면 행복할 거예요 740 00:52:39,365 --> 00:52:43,369 22도에서 발가벗고 시리얼을 먹게 하세요 741 00:52:43,870 --> 00:52:47,582 고양이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 하니까요 742 00:52:48,583 --> 00:52:51,878 밖에 나갈 땐 큰 핑크 리본을 씌워야 743 00:52:51,961 --> 00:52:54,422 여자애를 사내애라고 안 하죠 744 00:52:55,590 --> 00:52:58,509 사내애 같아요 아직 덜 자랐으니까요 745 00:53:00,219 --> 00:53:04,682 부두에서 일하는 중년 남자 같아요 746 00:53:06,643 --> 00:53:10,855 1년만 시간을 주고 비행기에 태우세요 747 00:53:12,065 --> 00:53:15,026 비즈니스 석에 자리가 있는 아기에 대해 748 00:53:15,109 --> 00:53:18,488 불평하시고 싶은가요? 잘 듣겠습니다 749 00:53:19,322 --> 00:53:21,074 이건 금지해야 합니다 750 00:53:21,157 --> 00:53:23,826 전 여행을 많이 하는데 751 00:53:23,910 --> 00:53:26,871 업그레이드를 못 받으면 일반석에서 여섯 시간 동안 752 00:53:26,955 --> 00:53:29,874 운동복을 입은 스모 선수들 사이에 끼어 753 00:53:29,958 --> 00:53:33,211 버마재비처럼 프레첼을 먹어요 754 00:53:38,299 --> 00:53:41,928 제 자리에서 발가벗고 칵테일을 마시면서 755 00:53:42,011 --> 00:53:44,806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면 756 00:53:48,351 --> 00:53:49,644 참기 어렵죠 757 00:53:52,480 --> 00:53:56,484 비행기에서 아기가 울면 화나는 이유를 이해합니다 758 00:53:56,567 --> 00:54:00,196 무섭기 때문이에요 사업가도 무섭고 모두 무섭죠 759 00:54:00,279 --> 00:54:03,408 하늘에 있으면 무서워요 760 00:54:03,491 --> 00:54:06,285 어린이와 큰 차이 없어요 761 00:54:06,369 --> 00:54:09,831 무서운데 도와달라고 울어대니 더 불안해지는 거죠 762 00:54:09,956 --> 00:54:14,168 2년 동안 집에 있었더니 그건 좋았어요, 안전했죠 763 00:54:14,252 --> 00:54:18,715 우주를 지배하는 것처럼 착각하죠, 실제는 안 그런데 764 00:54:18,798 --> 00:54:23,052 최소한 화장지가 어디 있는지는 알죠 765 00:54:23,136 --> 00:54:25,304 여행을 하게 되면 불확실해집니다 766 00:54:25,388 --> 00:54:27,015 여러분과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767 00:54:27,098 --> 00:54:30,018 멋진 경험이었어요 모두 사랑합니다 768 00:54:30,101 --> 00:54:31,853 하지만 여기 오는 길은 지옥이었죠 769 00:54:31,936 --> 00:54:34,814 보안요원에 걸리면 3학년 학생에게 770 00:54:34,897 --> 00:54:36,858 소리치는 교장 선생님 같죠 771 00:54:36,941 --> 00:54:40,653 집을 떠나면 바로 보안 요원이 가방을 잡습니다 772 00:54:40,737 --> 00:54:43,281 '이건 누구 가방이죠?' '제길, 제 거예요' 773 00:54:44,782 --> 00:54:46,743 '안에 물 있나요?' '그럴걸요' 774 00:54:48,286 --> 00:54:51,080 '멍청이군요' '할 줄 아는 것도 있어요' 775 00:54:58,212 --> 00:55:00,798 호텔에 들어가면 불확실성이 더 커지죠 776 00:55:00,882 --> 00:55:03,468 열쇠는 어떻게 쓰는 거야? 엘리베이터는? 777 00:55:03,551 --> 00:55:06,262 리모콘은? 온도 조절기는? 778 00:55:06,345 --> 00:55:08,264 이 말린 머리는 누구 거야? 779 00:55:12,769 --> 00:55:16,355 전등은 어떻게 켜지? 780 00:55:16,439 --> 00:55:20,151 왜 이렇게 전등이 많아? 스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 781 00:55:20,234 --> 00:55:24,530 바닥에 있나? 기둥에 있나? 체인인가? 스위치는? 782 00:55:24,947 --> 00:55:29,952 전선에 있나? 탁자 아래 있나? 이 빌어먹을 놈들 783 00:55:36,292 --> 00:55:39,921 그냥 생존하려는 이방인일 뿐입니다 784 00:55:40,004 --> 00:55:42,965 그래도 이건 쉬운 여행이죠 785 00:55:43,049 --> 00:55:46,552 혼자 가방을 끌고 가니까요 가족과 여행하는 건요? 786 00:55:47,553 --> 00:55:52,100 지옥입니다, 가족 휴가요? 그런 일 하지 마세요 787 00:55:52,183 --> 00:55:55,394 가족이란 건 안 좋은 조직이에요 788 00:55:55,478 --> 00:55:57,522 집에서도 잘 안 되는데 789 00:55:58,689 --> 00:56:00,733 그걸 왜 밖으로 갖고 나오나요? 790 00:56:02,026 --> 00:56:03,611 하지만 항상 멍청해지죠 791 00:56:03,694 --> 00:56:06,405 휴가지에 도착하면 즐거운 거라 생각하는 거예요 792 00:56:06,489 --> 00:56:10,785 이동은 힘들지만 도착하면 시간을 갖는다고요 793 00:56:10,868 --> 00:56:12,203 천만에요 794 00:56:12,286 --> 00:56:16,207 상상도 못한 장애물이 있는 리얼리티 쇼가 795 00:56:16,290 --> 00:56:19,460 펼쳐지는 겁니다 별일이 다 생기죠 796 00:56:19,544 --> 00:56:22,880 '부인이 음부를 해파리에 쏘였어요, 어서 가요' 797 00:56:29,470 --> 00:56:32,098 '장모님이 식당에서 스페인어를 하다가' 798 00:56:32,181 --> 00:56:34,642 '차별적 발언을 했어요 어서 가요!' 799 00:56:36,769 --> 00:56:39,480 미안합니다 800 00:56:41,566 --> 00:56:44,235 '어젯밤에 막내에게 두드러기가 났어요' 801 00:56:44,318 --> 00:56:47,238 '한 동안 병원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?' 802 00:56:47,321 --> 00:56:48,322 어떻게 할까요? 803 00:56:48,406 --> 00:56:51,492 배낭 바닥에서 더러워진 약을 꺼내서 804 00:56:52,660 --> 00:56:54,370 털을 떼어내고 애에게 주고는 805 00:56:54,453 --> 00:56:56,956 침대에 눕히고 아침에 깨어나길 바라야죠 806 00:56:58,749 --> 00:57:01,669 전 의사가 아니라 휴가 중에 취한 아빠거든요 807 00:57:10,595 --> 00:57:13,723 아이들도 거기 가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808 00:57:13,806 --> 00:57:17,727 반나체 부모와 호텔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없죠 809 00:57:17,810 --> 00:57:20,479 문제를 만드는 두 사람이니까요 810 00:57:20,563 --> 00:57:24,108 어린 시절엔 모두 부모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811 00:57:24,192 --> 00:57:28,863 나무 집이나 낙엽 더미에 숨고 친구 집에서 자고 오죠 812 00:57:28,946 --> 00:57:31,657 전 친구와 하수관에서 놀곤 했어요 813 00:57:31,741 --> 00:57:37,622 마을의 모든 쓰레기를 호수에 버리는 파이프였죠 814 00:57:37,705 --> 00:57:41,375 거기서 놀았어요 마을의 똥 파이프요 815 00:57:42,502 --> 00:57:46,339 부모님들이 여기서 우리를 찾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 816 00:57:46,422 --> 00:57:48,382 여기를 좋아했죠 817 00:57:49,300 --> 00:57:51,969 '톰이 안 보이는데 하수관에 갔을까?' 818 00:57:52,053 --> 00:57:53,095 '아니야' 819 00:57:53,596 --> 00:57:55,848 똥 파이프는 무섭습니다 820 00:57:55,932 --> 00:57:58,559 유령도 있고 '그것'에 나오는 광대도 있죠 821 00:57:58,643 --> 00:58:00,311 거긴 무서웠지만 822 00:58:00,853 --> 00:58:04,690 호텔 방에 있는 것보단 여기 있는 게 좋았어요 823 00:58:04,774 --> 00:58:07,610 침대 끝에 앉아 한 시간 반 동안 아빠가 824 00:58:07,693 --> 00:58:10,780 화장실에서 나오길 기다리는 것보단요 825 00:58:13,115 --> 00:58:14,951 '이게 무슨 소리야?' 826 00:58:16,827 --> 00:58:20,831 '풍선이 가득한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 소리 같아' 827 00:58:23,000 --> 00:58:26,295 '한 시간 뒤에 올 텐데' '나라면 안 갈 거야' 828 00:58:27,255 --> 00:58:30,216 '하지만 거기밖에 갈 데가 없어' 829 00:58:30,841 --> 00:58:32,760 독성 미세 먼지 속을 걸어갑니다 830 00:58:34,387 --> 00:58:37,515 '왜 낡은 애완 동물 가게 냄새가 나는 거지?' 831 00:58:38,891 --> 00:58:42,228 양말만 신고 물에 서 있습니다 '뭘 하는 거지?' 832 00:58:44,522 --> 00:58:45,982 어린 시절은 이렇죠 833 00:58:46,065 --> 00:58:49,485 양말을 신고 원하지 않는 곳에 가죠 834 00:58:49,569 --> 00:58:53,072 어린이인 건 힘듭니다 유괴 당한 것 같죠 835 00:58:53,155 --> 00:58:56,742 유괴범 두 명에게 18년 동안 잡여 있는 거죠 836 00:58:56,993 --> 00:59:01,330 18년 동안 돈도 신분증도 없습니다 837 00:59:01,414 --> 00:59:03,249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죠 838 00:59:03,332 --> 00:59:05,293 '차에 타거라' '어디 가는데요?' 839 00:59:05,376 --> 00:59:07,169 '차에 타라니까' 840 00:59:12,758 --> 00:59:14,594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841 00:59:15,886 --> 00:59:19,140 모두 멋진 분들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842 00:59:25,855 --> 00:59:30,860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843 00:59:30,943 --> 00:59:35,239 안녕히 계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844 01:00:00,848 --> 01:00:02,850 자막: 김선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