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181 --> 00:00:16,808 [주제곡] 2 00:00:55,305 --> 00:00:56,765 [애잔한 음악] [천둥소리] 3 00:00:57,849 --> 00:00:59,225 [천둥소리] 4 00:01:04,814 --> 00:01:05,815 해수야 5 00:01:05,899 --> 00:01:06,941 [천둥소리] 6 00:01:07,317 --> 00:01:08,651 너 어떻게 된 거야? 7 00:01:10,362 --> 00:01:12,364 [울먹이며] 도진 씨가 날 죽이려고 했어 8 00:01:14,449 --> 00:01:15,533 뭐? 9 00:01:16,117 --> 00:01:17,744 나 좀 도와줘, 오빠 10 00:01:38,390 --> 00:01:39,724 [천둥소리] 11 00:01:43,645 --> 00:01:44,896 [휴대 전화 진동음] 12 00:01:45,814 --> 00:01:47,899 [태라] 네, 교진 씨, 준비됐어요? 13 00:01:48,441 --> 00:01:49,651 [긴장되는 음악] 진짜 괜찮겠어요? 14 00:01:50,443 --> 00:01:52,654 괜찮아요 보안 시스템만 해지해 주세요 15 00:01:53,947 --> 00:01:55,073 잠시만요 16 00:01:58,326 --> 00:01:59,369 "타운 하우스 보안 시스템" 17 00:02:00,036 --> 00:02:01,162 "보안 해제" 18 00:02:01,246 --> 00:02:02,622 [바람 소리] 19 00:02:06,918 --> 00:02:08,878 (교진) 내 USB를 성찬이가 갖고 있다면 20 00:02:09,587 --> 00:02:11,506 2차 발표회 때 그게 꼭 필요할 거예요 21 00:02:13,383 --> 00:02:14,509 인체용 패치 프로그램을 [버튼음] 22 00:02:14,592 --> 00:02:16,261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키가 23 00:02:16,594 --> 00:02:17,804 그 USB거든요 24 00:02:24,686 --> 00:02:25,770 [달칵 문 열리는 소리] 25 00:02:26,938 --> 00:02:27,939 [달칵 문 닫히는 소리] 26 00:02:33,528 --> 00:02:36,740 [성찬의 웃음] 27 00:02:36,823 --> 00:02:38,199 [의미심장한 음악] 28 00:02:38,908 --> 00:02:41,828 너 발표회만 잘 끝내 29 00:02:42,370 --> 00:02:43,371 그럼 해치 30 00:02:44,664 --> 00:02:45,665 이제 네 거야 31 00:02:46,791 --> 00:02:48,126 (성찬) 아, 진짜 32 00:02:48,710 --> 00:02:50,587 너무 오래 기다렸어, 어 33 00:02:51,588 --> 00:02:55,216 [웃으며] 고생했다, 미친놈아 34 00:02:56,468 --> 00:02:57,469 아이 35 00:03:05,018 --> 00:03:06,269 [긴장되는 음악] 36 00:03:26,164 --> 00:03:27,290 [휴대 전화 진동음] 37 00:03:32,379 --> 00:03:34,214 (교진) 수정이는 찾았니? 38 00:03:37,008 --> 00:03:38,301 [휴대 전화 진동음] 39 00:03:41,429 --> 00:03:43,139 아이씨 [휴대 전화 진동음] 40 00:03:45,725 --> 00:03:46,726 [휴대 전화 조작음] 41 00:03:49,979 --> 00:03:51,064 교진이 형 42 00:03:51,147 --> 00:03:52,357 [긴장되는 음악] 43 00:03:55,193 --> 00:03:56,277 (교진) 오랜만이다, 성찬아 44 00:03:57,237 --> 00:03:58,238 잘 지냈지? 45 00:03:59,155 --> 00:04:00,156 (성찬) 아이, 그럼요 46 00:04:01,366 --> 00:04:03,034 형은 몸 좀 어때요? 47 00:04:04,285 --> 00:04:05,829 (교진) 7년을 누워 있었는데 48 00:04:06,371 --> 00:04:07,372 괜찮을 리가 49 00:04:07,872 --> 00:04:08,957 (성찬) 그러게 50 00:04:09,791 --> 00:04:12,502 해치 재활 시스템으로 완치될 때까지 계시지 51 00:04:12,752 --> 00:04:15,088 갑자기 사라져서 깜짝 놀랐네 52 00:04:15,338 --> 00:04:16,631 우리 사이에 인사도 없이 53 00:04:17,674 --> 00:04:19,634 (교진) 날 그렇게 걱정해 주는지 몰랐네 54 00:04:20,468 --> 00:04:24,222 (성찬) 그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섭섭하다 55 00:04:24,556 --> 00:04:27,058 형, 우리 진짜 56 00:04:27,350 --> 00:04:30,895 형이 깨어나기를 너무 기다렸어요, 예? 57 00:04:31,604 --> 00:04:32,605 (교진) 정말? 58 00:04:35,859 --> 00:04:39,821 그럼 너 내가 해치 내놓으라고 하면 어쩔 건데? 59 00:04:41,531 --> 00:04:44,826 너희 회사 내 연구 이론 훔쳐서 만든 거잖아 60 00:04:46,077 --> 00:04:48,163 이론이 다가 아닌데, 응? 61 00:04:48,830 --> 00:04:53,001 그리고 7년 동안 그걸 발전시키고 완성시킨 건 우리예요 62 00:04:53,293 --> 00:04:54,878 (성찬) 형도 그런 부분은 인정하셔야죠 63 00:04:54,961 --> 00:04:57,464 막말로 형 지금 그렇게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거 64 00:04:57,547 --> 00:04:58,548 다 우리 덕 아니에요? 65 00:04:58,757 --> 00:05:02,010 그래서 내가 뭐, 고마워해야 되니? 66 00:05:03,511 --> 00:05:04,888 - 네 - (교진) 너희들이 날 67 00:05:04,971 --> 00:05:06,056 (교진) 이렇게 만들었잖아 68 00:05:06,598 --> 00:05:10,060 그날 누군가 절벽에 매달려 있던 내 바이크를 밀어서 떨어뜨렸어 69 00:05:11,102 --> 00:05:13,480 재현이, 도진이 그리고 너 70 00:05:13,980 --> 00:05:15,857 셋 중에 하나가 날 죽이려고 71 00:05:18,860 --> 00:05:20,028 진짜예요, 형? 72 00:05:32,290 --> 00:05:33,291 [한숨] 73 00:05:33,375 --> 00:05:34,417 여기 어디야? 74 00:05:35,794 --> 00:05:38,129 (재현) 호텔로 가긴 좀 그래서 가평 별장으로 왔어 75 00:05:40,048 --> 00:05:41,049 괜찮아? 76 00:05:45,887 --> 00:05:48,598 너 이혼하고 외국 갔다고 들었는데 77 00:05:49,766 --> 00:05:50,767 어떻게 된 거야? 78 00:05:51,976 --> 00:05:54,062 도진이가 널 죽이려고 했던 건 또 뭐고? 79 00:05:57,565 --> 00:05:59,150 (해수) [한숨 쉬며] 오빠 [의미심장한 음악] 80 00:06:00,568 --> 00:06:01,986 도진 씨 아버지가 81 00:06:03,238 --> 00:06:05,865 15년 전에 우리 아버지를 죽이라고 사주했대 82 00:06:08,326 --> 00:06:09,619 (재현) 그게 무슨 소리야? 83 00:06:10,245 --> 00:06:12,288 30년 지기인 자기 친구를 84 00:06:13,081 --> 00:06:15,709 그것도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죽이라고 시킨 사람이 85 00:06:15,792 --> 00:06:16,876 장금모 회장이라고 86 00:06:18,253 --> 00:06:20,380 (해수) 내가 밝히려고 하니까 도진 씨가 날 막았어 87 00:06:20,964 --> 00:06:23,091 엄 실장을 시켜서 날 죽이려고 했다고 88 00:06:23,550 --> 00:06:25,677 도진 씨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? 89 00:06:25,760 --> 00:06:26,761 잠깐만 90 00:06:30,098 --> 00:06:31,266 (재현) 나 지금 네가 무슨 얘기하는지 91 00:06:31,349 --> 00:06:32,350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92 00:06:33,685 --> 00:06:35,478 나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어 93 00:06:36,354 --> 00:06:37,564 [무거운 음악] 94 00:06:37,647 --> 00:06:39,190 (재현) 아니요, 인천항으로 가세요 95 00:06:39,941 --> 00:06:42,027 해수 그동안 너무 힘들었잖아요 96 00:06:42,360 --> 00:06:44,612 이제 그만 편안하게 보내 줘야죠 97 00:06:45,196 --> 00:06:47,741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부모님 곁으로 98 00:06:49,868 --> 00:06:50,869 (재현) 증거는 99 00:06:51,661 --> 00:06:52,662 있고? 100 00:06:55,457 --> 00:06:56,458 다 뺏겼어 101 00:06:57,250 --> 00:06:59,294 (해수) 내가 믿던 박 기자까지 매수했더라 102 00:06:59,669 --> 00:07:02,839 내 입을 막아야 자기 아버지 살릴 수 있으니까 103 00:07:06,843 --> 00:07:07,844 그래서 104 00:07:08,636 --> 00:07:09,637 이제 어쩌려고? 105 00:07:13,099 --> 00:07:14,517 (해수) 오빠부터 얘기해 106 00:07:15,602 --> 00:07:18,063 오빠도 나처럼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했잖아 107 00:07:18,521 --> 00:07:19,522 나 다 알아 108 00:07:20,857 --> 00:07:22,984 그날 우리 아버지 죽인 사람이 홍태라라는 거 109 00:07:25,612 --> 00:07:27,238 나도 처음엔 오빠를 의심했어 110 00:07:27,530 --> 00:07:29,949 홍태라가 킬러인 거 알면서 비밀 덮어 주는 거라고 111 00:07:31,493 --> 00:07:33,411 근데 생각해 보니까 말이 안 되더라 112 00:07:34,079 --> 00:07:37,207 오빠가 그걸 안다면 어떻게 대선에 나갔겠어 113 00:07:39,668 --> 00:07:40,710 [해수의 한숨] 114 00:07:42,128 --> 00:07:43,713 오빠도 나처럼 속았던 거지? 115 00:07:44,631 --> 00:07:46,132 홍태라가 가짜라는 거 116 00:07:46,883 --> 00:07:49,135 까맣게 몰랐던 거야, 그렇지? 117 00:07:51,471 --> 00:07:52,847 너 지금 제정신 아니야 118 00:07:55,392 --> 00:07:57,143 충격이 큰가 본데 좀 더 쉬어야겠다 119 00:08:06,903 --> 00:08:09,656 어차피 넌 다시 날 찾게 될 거야 [달칵 문 닫히는 소리] 120 00:08:18,373 --> 00:08:19,374 [기어 조작음] 121 00:08:20,083 --> 00:08:21,543 [한숨] 122 00:08:21,793 --> 00:08:23,003 [휴대 전화 진동음] 123 00:08:23,795 --> 00:08:24,796 [달그락 휴대 전화를 집어든다] 124 00:08:25,255 --> 00:08:26,256 [휴대 전화 조작음] 125 00:08:27,757 --> 00:08:29,050 해수 어떻게 된 거예요? 126 00:08:29,134 --> 00:08:30,343 [긴장되는 음악] 뱃사람 말로는 127 00:08:30,635 --> 00:08:33,054 출항 직전에 마취가 깨면서 배에서 탈출한 것 같대 128 00:08:33,513 --> 00:08:34,723 (상배) 도진이는 아직 모르고 있고 129 00:08:34,806 --> 00:08:36,891 아, 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예요! 130 00:08:38,727 --> 00:08:39,811 [한숨] 131 00:08:41,062 --> 00:08:42,397 (재현) 차필승은 잡았어요? 132 00:08:42,480 --> 00:08:45,025 목음사에 있었던 것까지는 확인했는데 도망쳤어 133 00:08:45,358 --> 00:08:46,526 지금 주변 수색 중이야 134 00:08:47,235 --> 00:08:48,236 (재현) 목음사요? 135 00:08:51,740 --> 00:08:52,949 이거 지금 우연이에요? 136 00:08:53,283 --> 00:08:56,661 차필승이 민영휘 여사님 울타리에 숨어 있었다는 게? 137 00:09:06,629 --> 00:09:07,922 [무거운 음악] 138 00:09:14,346 --> 00:09:15,430 집안 꼴이 왜 이래? 139 00:09:16,556 --> 00:09:18,016 당신 무슨 짓 한 거야? 140 00:09:21,895 --> 00:09:22,896 (재현) 지우는? 141 00:09:23,396 --> 00:09:24,606 앞으로 지우 못 볼 거야 142 00:09:26,399 --> 00:09:28,401 당신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보냈어 143 00:09:28,943 --> 00:09:29,944 (재현) 뭐? 144 00:09:30,028 --> 00:09:32,072 내 딸을 내 허락도 없이 어디로 보내? 145 00:09:33,531 --> 00:09:34,532 당장 데려와 146 00:09:35,408 --> 00:09:36,409 당장! 147 00:09:36,493 --> 00:09:38,453 (태라) 당신은 지우 아빠 자격 없어 148 00:09:39,245 --> 00:09:40,413 나도 마찬가지고 149 00:09:41,373 --> 00:09:43,458 지우 앞에서 떳떳해지고 싶으면 150 00:09:43,750 --> 00:09:44,751 벌받아 151 00:09:45,377 --> 00:09:46,461 나도 그럴 거니까 152 00:09:46,670 --> 00:09:47,754 또 그 소리야? 153 00:09:48,505 --> 00:09:50,173 이미 끝난 얘기잖아 154 00:09:51,007 --> 00:09:52,217 지우 어디 있어? 155 00:09:52,842 --> 00:09:54,260 내 딸 어디 있냐고! 156 00:09:54,594 --> 00:09:56,054 (태라) 대선 포기해 157 00:09:56,137 --> 00:09:58,306 자수하고 벌받으면 그때 만나게 해 줄게 158 00:09:58,932 --> 00:10:01,351 이게 내가 지우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야 159 00:10:03,228 --> 00:10:04,479 내일 나랑 같이 경찰서로 가 160 00:10:04,562 --> 00:10:05,814 태라야! 161 00:10:07,107 --> 00:10:09,359 너만 입 다물면 끝날 일이야, 어? 162 00:10:09,693 --> 00:10:11,403 내가 다 알아서 정리한댔잖아 163 00:10:12,195 --> 00:10:14,823 왜 자꾸 일을 크게 만들어 대체 왜! 164 00:10:15,615 --> 00:10:16,783 (재현) 나야 165 00:10:16,866 --> 00:10:20,328 당신이 사랑하는 남편 당신 운명의 짝 표재현! 166 00:10:22,539 --> 00:10:24,416 [와장창 액자 깨지는 소리] (태라) 개소리 집어치워 167 00:10:24,499 --> 00:10:26,209 [긴장되는 음악] 우리 가정은 이미 끝났고 168 00:10:26,418 --> 00:10:28,086 내가 사랑했던 표재현은 더 이상 없어 169 00:10:29,587 --> 00:10:31,214 이제 당신만 선택하면 돼 170 00:10:32,215 --> 00:10:34,843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물러날지 171 00:10:34,926 --> 00:10:39,097 아니면 손가락질 받으며 끌려 내려올지 172 00:10:40,807 --> 00:10:42,225 네가 어떻게 나를 버려? 173 00:10:44,728 --> 00:10:46,396 내가 만든 홍태라가 174 00:10:48,940 --> 00:10:50,025 어떻게 나를… 175 00:10:51,109 --> 00:10:52,902 당신 같은 살인자는 176 00:10:53,737 --> 00:10:55,864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어 177 00:10:57,907 --> 00:11:00,410 내가 영부인이 될 수 없듯이 178 00:11:06,750 --> 00:11:08,001 [심전도계 경고음] [긴장되는 음악] 179 00:11:08,668 --> 00:11:10,545 [도진의 다급한 숨소리] (도진) 최 박사님 180 00:11:10,628 --> 00:11:11,629 아버지 왜 이러세요? 181 00:11:11,713 --> 00:11:13,298 (최 박사) 무슨 충격을 받았는지 182 00:11:13,381 --> 00:11:15,592 발작을 일으키면서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셨어 183 00:11:17,177 --> 00:11:18,845 - 누가 왔었어요? - (간호사) 그게 184 00:11:19,262 --> 00:11:21,181 (간호사) 사모님이 오셨다 가셨어요 185 00:11:21,264 --> 00:11:22,766 - 어머니가요? - (간호사) 네 186 00:11:24,976 --> 00:11:26,561 [금모가 숨을 후 내뱉는다] 187 00:11:33,193 --> 00:11:34,611 [의미심장한 효과음] 188 00:11:42,285 --> 00:11:43,703 [의미심장한 음악] 189 00:11:47,290 --> 00:11:48,583 [휴대 전화 진동음] 190 00:11:53,213 --> 00:11:54,214 [휴대 전화 조작음] 191 00:11:56,966 --> 00:11:59,844 (도진) 어머니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? 192 00:12:01,054 --> 00:12:04,224 네 아비가 한 짓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지 않니? 193 00:12:05,141 --> 00:12:07,644 난 적어도 목숨은 살려 줬으니까 194 00:12:08,144 --> 00:12:09,479 내가 경고했지? 195 00:12:10,480 --> 00:12:13,233 금조는 절대 너 따위한테는 안 준다고 196 00:12:13,316 --> 00:12:15,193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? 197 00:12:15,527 --> 00:12:19,072 왜 한 번을 저한테 곁도 안 주시는 겁니까? 198 00:12:19,656 --> 00:12:22,242 아무리 데려온 자식이지만 40년을 키우셨잖아요! 199 00:12:24,244 --> 00:12:25,245 기억나니? 200 00:12:26,913 --> 00:12:28,540 너 초등학교 때인가? 201 00:12:29,833 --> 00:12:32,419 교진이 자전거가 고장이 났었어 202 00:12:33,378 --> 00:12:35,046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사 준 거라고 203 00:12:35,130 --> 00:12:36,631 엄청 아끼던 거였는데 204 00:12:38,383 --> 00:12:40,635 그거 네가 부순 거 다 알고 있어 205 00:12:42,554 --> 00:12:45,849 (영휘) 넌 끝까지 모르는 척 교진이랑 날 속였지 206 00:12:46,725 --> 00:12:51,062 차라리 그때 솔직했다면 난 널 조금이라도 안쓰러워했을 거야 207 00:12:51,563 --> 00:12:55,942 늘 모르는 척, 아닌 척 욕심 없는 척 위선을 떨었지 208 00:12:56,568 --> 00:12:57,569 [헛웃음] 209 00:12:58,028 --> 00:13:01,906 그런 널 좋아해 줄 만큼 난 그렇게 좋은 엄마가 아니야 210 00:13:03,700 --> 00:13:04,784 [떨리는 숨소리] 211 00:13:05,118 --> 00:13:06,119 네 212 00:13:06,536 --> 00:13:08,413 저도 좋은 아들은 아닌 거 같네요 213 00:13:10,582 --> 00:13:11,708 금조그룹 214 00:13:12,751 --> 00:13:14,169 제가 가질 겁니다 215 00:13:14,878 --> 00:13:17,797 형한테 전해 주세요 전 싸울 준비 됐다고 216 00:13:17,881 --> 00:13:18,882 조심해 217 00:13:19,924 --> 00:13:22,844 내 것이 아닌 걸 탐내면 다치는 법이거든 218 00:13:24,137 --> 00:13:25,138 [통화 종료음] 219 00:13:31,770 --> 00:13:33,188 (도진) 꼭 일어나셔야 돼요 220 00:13:33,563 --> 00:13:34,731 저한테 이젠 221 00:13:36,274 --> 00:13:37,984 정말 아버지밖에 없어요 222 00:13:40,403 --> 00:13:42,197 [떨리는 숨소리] 223 00:13:48,244 --> 00:13:49,788 (해수) 왜 그래? 무슨 일이야? [재현의 시원한 숨소리] 224 00:13:49,871 --> 00:13:50,914 [재현의 성난 숨소리] 225 00:13:51,414 --> 00:13:52,749 [어두운 음악] (재현) 네 말이 맞았어 226 00:13:54,626 --> 00:13:57,003 나 알고 있었어 태라가 어떤 여자인지 227 00:13:58,588 --> 00:14:00,382 근데 인정하고 싶지가 않았어 228 00:14:04,844 --> 00:14:06,179 말 못 한 거 이해해 229 00:14:07,013 --> 00:14:08,223 충격이 컸겠네 230 00:14:08,515 --> 00:14:11,393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온몸이 떨리고 무서운데 231 00:14:12,936 --> 00:14:14,521 태라가 경찰에 자수를 하겠대 232 00:14:15,689 --> 00:14:17,982 (재현) 자기 정체 다 밝히고 벌받겠다면서 233 00:14:18,858 --> 00:14:21,319 [떨리는 숨소리] 우리 지우도 나 몰래 숨겨 버렸어 234 00:14:21,611 --> 00:14:22,779 그게 무슨 소리야? 235 00:14:23,279 --> 00:14:25,073 오빠랑 지우는 잘못한 게 없잖아 236 00:14:25,532 --> 00:14:28,368 너도 알지? 난 평생을 태라를 위해 살았어 237 00:14:28,451 --> 00:14:30,787 모든 걸 최고로 만들어 줬는데 그런 태라가 238 00:14:33,081 --> 00:14:34,374 날 무너뜨리려고 해 239 00:14:37,127 --> 00:14:38,253 (재현) 나 이제 끝났어 240 00:14:39,921 --> 00:14:42,632 내 인생도 우리 지우 인생도 이제 끝났다고 241 00:14:44,300 --> 00:14:46,219 내가 태라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242 00:14:47,512 --> 00:14:49,347 태라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243 00:14:52,100 --> 00:14:54,853 홍태라 때문에 인생 망친 건 나 하나로 충분해 244 00:14:55,145 --> 00:14:56,688 오빠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245 00:14:57,981 --> 00:14:59,482 (해수) 이대로 맥없이 무너질 거야? 246 00:14:59,899 --> 00:15:00,900 생각을 해 247 00:15:01,359 --> 00:15:04,154 내가 이제 믿을 사람 오빠밖에 없는 거 알잖아 248 00:15:08,283 --> 00:15:09,617 [휴대 전화 진동음] 249 00:15:12,871 --> 00:15:14,581 (재현) 아저씨, 어디예요? 알아봤어요? 250 00:15:16,416 --> 00:15:18,543 태라가 지우를 남의 손에 맡겼을 리는 없고 251 00:15:19,044 --> 00:15:21,379 분명 차필승 그 새끼라면 데리고 있을 거예요 252 00:15:22,130 --> 00:15:24,758 외국으로 튀었을지도 모르니까 출입국 기록까지 다 알아봐요 253 00:15:25,050 --> 00:15:27,177 최대한 빨리 지우 찾아야 돼요 빨리요! 254 00:15:40,148 --> 00:15:41,399 [휴대 전화 진동음] 255 00:15:42,692 --> 00:15:43,693 [휴대 전화 조작음] 256 00:15:44,778 --> 00:15:45,779 (필승) 누나 257 00:15:45,862 --> 00:15:47,697 (태라) 하준아, 잘 도착했어? 258 00:15:48,031 --> 00:15:49,032 지우는? 259 00:15:50,950 --> 00:15:53,370 (지우) 엄마, 나야, 지우 260 00:15:53,953 --> 00:15:54,954 [웃음 섞인 숨소리] [차분한 음악] 261 00:15:55,246 --> 00:15:56,581 지우 아픈 데 없어? 262 00:15:57,082 --> 00:15:58,249 비행기 안 무서웠어? 263 00:15:58,333 --> 00:16:01,169 (지우) 응,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264 00:16:01,252 --> 00:16:03,254 삼촌이랑 놀고 그랬어 265 00:16:03,546 --> 00:16:05,131 우리 지우 고생했네 266 00:16:05,423 --> 00:16:06,424 기특하다 267 00:16:07,008 --> 00:16:08,843 (지우) [프랑스어] 엠마 우리 엄마예요 268 00:16:08,927 --> 00:16:10,303 예쁘죠? 269 00:16:10,387 --> 00:16:14,057 (엠마) 네, 태라, 여기는 걱정 마 넌 괜찮은 거지? 270 00:16:14,474 --> 00:16:19,771 네, 우리 지우 잘 부탁해요 271 00:16:20,647 --> 00:16:23,358 엠마, 늘 고마워요 272 00:16:27,570 --> 00:16:29,155 (필승) [한국어] 지금 남프랑스로 이동할 거야 273 00:16:29,447 --> 00:16:30,990 도착해서 또 연락할게 274 00:16:32,283 --> 00:16:33,660 (지우) 엄마, 안녕 275 00:16:35,120 --> 00:16:36,204 [통화 종료음] 276 00:16:43,753 --> 00:16:45,463 [휴대 전화 조작음] [무거운 음악] 277 00:16:46,339 --> 00:16:47,424 [통화 연결음] 278 00:17:07,277 --> 00:17:08,486 (주 형사)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? 279 00:17:11,239 --> 00:17:14,075 한울 정신 병원 김선덕 원장을 280 00:17:14,743 --> 00:17:15,869 제가 죽였습니다 281 00:17:20,582 --> 00:17:23,668 지금 본인 입으로 살해를 자백하신 거 맞죠? 282 00:17:24,711 --> 00:17:25,712 (태라) 네 283 00:17:26,171 --> 00:17:28,131 (주 형사) 예, 그럼 진술 한 번 더 확인하겠습니다 284 00:17:28,548 --> 00:17:31,801 3월 31일 21시경에 사망한 김선덕 원장을 살해한 게 285 00:17:31,885 --> 00:17:33,345 홍태라 씨 본인이 맞습니까? 286 00:17:34,471 --> 00:17:35,638 네 [날카로운 소리] 287 00:17:36,181 --> 00:17:37,849 칼로 찔러서 죽였습니다 288 00:17:37,932 --> 00:17:38,933 [사람들의 비명] (주 형사) 그 칼은 289 00:17:39,017 --> 00:17:40,518 김 원장이 평소 사용하던 290 00:17:40,602 --> 00:17:42,395 지팡이 뒷부분에 장착된 칼이고요? 291 00:17:44,022 --> 00:17:45,148 맞습니다 292 00:17:46,399 --> 00:17:48,443 (주 형사) 현장에서 발견된 특수 장갑과 293 00:17:48,526 --> 00:17:51,154 적외선 투시 안경에서는 아무 지문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94 00:17:51,237 --> 00:17:53,948 홍태라 씨 자백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습니까? 295 00:17:54,240 --> 00:17:56,659 제가 가져온 가방 안에 증거가 있어요 296 00:17:57,911 --> 00:18:01,081 만찬회장에서 제가 입었던 피 묻은 드레스입니다 297 00:18:01,831 --> 00:18:02,916 [똑똑 노크 소리] [달칵 문 열리는 소리] 298 00:18:05,543 --> 00:18:06,628 [달칵 문 닫히는 소리] 299 00:18:12,133 --> 00:18:14,511 (태라) 김선덕 원장의 혈흔과 일치할 거예요 300 00:18:15,970 --> 00:18:16,971 확인해 보세요 301 00:18:17,347 --> 00:18:21,351 지난번 댁에서 가져온 드레스에는 아무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302 00:18:21,434 --> 00:18:23,561 지금 증거를 조작했다는 걸 인정하는 겁니까? 303 00:18:23,645 --> 00:18:27,524 남편이 제가 자수하는 걸 막으려고 증거를 조작했어요 304 00:18:27,982 --> 00:18:31,027 (주 형사) 아, 후보님이 공범이라 305 00:18:32,362 --> 00:18:34,280 동기는요? 왜 죽였어요? 306 00:18:36,157 --> 00:18:37,701 개인적인 원한입니다 307 00:18:43,164 --> 00:18:44,749 죽이고 싶을 만큼 308 00:18:46,751 --> 00:18:48,294 그 사람을 증오했거든요 309 00:18:56,845 --> 00:18:59,055 (주 형사) 예, 아, 예, 한 대표님? 310 00:18:59,806 --> 00:19:00,807 예, 저입니다 311 00:19:01,599 --> 00:19:03,727 아, 저번에 그, 약속하셨던 총경 자리 312 00:19:04,310 --> 00:19:05,437 아직 유효합니까? 313 00:19:06,229 --> 00:19:09,107 아, 예, 제가 특급 기밀 하나 말씀드릴까 해서요 314 00:19:09,774 --> 00:19:10,942 (경록) 그럼요 [웃음] 315 00:19:11,026 --> 00:19:13,361 주 형사랑 나랑 끝까지 가야지 316 00:19:13,653 --> 00:19:15,405 나 입 무거운 거 알잖아 317 00:19:15,739 --> 00:19:18,408 그래요, 또 연락합시다 318 00:19:18,491 --> 00:19:19,576 [휴대 전화 조작음] [통화 종료음] 319 00:19:24,998 --> 00:19:26,708 [의원들의 환호] 320 00:19:26,791 --> 00:19:29,294 (의원들) 만세! 만세! 321 00:19:31,087 --> 00:19:32,964 (재현) 자수를 했다고, 태라가? [어두운 음악] 322 00:19:36,259 --> 00:19:38,636 진짜 내 인생 망가뜨릴 생각인 거야? 323 00:19:39,095 --> 00:19:41,389 (해수) 경찰청 출입 기자 말이니 정확할 거야 324 00:19:42,182 --> 00:19:44,768 경찰에서 막고는 있지만 곧 언론에 퍼질 거고 325 00:19:44,851 --> 00:19:45,935 [재현의 초조한 숨소리] 326 00:19:47,312 --> 00:19:49,064 [재현의 한숨] 근데 이상하지 않아? 327 00:19:49,272 --> 00:19:51,858 홍태라는 김선덕 죽인 것만 자백했대 328 00:19:52,442 --> 00:19:54,277 우리 아빠 죽인 건 인정 안 하고 있어 329 00:19:56,196 --> 00:19:59,240 어차피 증거가 없으니까 그건 말 안 하는 거잖아 330 00:19:59,491 --> 00:20:00,992 오빠가 사랑한 홍태라 331 00:20:01,493 --> 00:20:02,994 이렇게 비겁한 인간이야 332 00:20:03,203 --> 00:20:04,996 [당황한 숨소리] (재현) 아니야 333 00:20:06,623 --> 00:20:08,166 (해수) 홍태라한테 이대로 당할 거야? 334 00:20:08,583 --> 00:20:10,502 오빠 인생 바닥 치게 둘 거냐고 335 00:20:10,919 --> 00:20:14,255 이대로면 대선이 아니라 오빠 커리어 전체가 망가져 336 00:20:14,339 --> 00:20:15,590 해치로도 복귀 못 한다고 337 00:20:15,674 --> 00:20:18,093 아니야, 아니야! 아니야 338 00:20:18,176 --> 00:20:19,636 [거친 숨소리] 339 00:20:20,011 --> 00:20:21,012 너지? 340 00:20:21,763 --> 00:20:23,348 네가 태라한테 자수하라고 시켰지? 341 00:20:25,433 --> 00:20:27,352 (재현) 태라가 날 배신할 리가 없어, 너 때문이야 342 00:20:27,560 --> 00:20:28,937 네가 그런 거라고! 343 00:20:29,020 --> 00:20:31,398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? 왜 이런 거야! 344 00:20:31,481 --> 00:20:34,067 내 인생 망가트리는 거 보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알아! 345 00:20:34,150 --> 00:20:35,819 [성난 숨소리] 346 00:20:35,902 --> 00:20:38,363 [답답한 숨소리] [재현의 거친 숨소리] 347 00:20:40,615 --> 00:20:42,826 [당황한 탄성] (해수) 정신 차려, 표재현! 348 00:20:44,202 --> 00:20:46,287 그래, 그러려고 했어 349 00:20:46,371 --> 00:20:50,542 홍태라 죄 밝히려고 돌아온 거야 확실한 증거까지 찾았으니까 350 00:20:51,710 --> 00:20:52,877 증거? 351 00:20:59,175 --> 00:21:00,510 홍태라가 숨겨 뒀더라 [의미심장한 음악] 352 00:21:01,136 --> 00:21:03,304 한울 정신 병원 비밀이 담긴 하드 디스크 353 00:21:04,097 --> 00:21:05,932 (해수) 보안이 걸려 있어서 보진 못 했지만 354 00:21:06,016 --> 00:21:09,686 분명 이 안에 홍태라가 킬러라는 증거가 들어 있을 거야 355 00:21:10,895 --> 00:21:13,773 화면에 있던 들개 문양 별관 건물에서 본 거랑 똑같아 356 00:21:13,857 --> 00:21:15,275 (재현) 아, 잠깐, 잠깐, 잠깐 해수야 357 00:21:16,359 --> 00:21:17,360 그걸 358 00:21:18,528 --> 00:21:19,738 경찰에 넘긴다고? 359 00:21:26,578 --> 00:21:27,579 [해수의 한숨] 360 00:21:29,497 --> 00:21:31,124 (해수) 근데 오빠가 너무 불쌍해 [차분한 음악] 361 00:21:32,459 --> 00:21:35,045 홍태라 때문에 망가진 오빠를 보는 게 너무 힘들어 362 00:21:38,673 --> 00:21:39,674 오빠 363 00:21:39,966 --> 00:21:41,343 무조건 대통령이 돼 364 00:21:41,885 --> 00:21:44,054 그래서 장금모, 장도진, 홍태라한테 365 00:21:44,429 --> 00:21:45,680 보란듯이 복수해 줘 366 00:21:47,182 --> 00:21:50,894 권력의 꼭대기까지 올라서 그 인간들 비참하게 밟아 버려 367 00:21:51,186 --> 00:21:52,437 내가 도울게 368 00:21:52,729 --> 00:21:53,730 그 복수 369 00:21:55,982 --> 00:21:57,108 복수? 370 00:22:09,037 --> 00:22:10,205 나 오빠가 필요해 371 00:22:11,581 --> 00:22:12,707 도와줘, 제발 372 00:22:16,586 --> 00:22:17,587 [해수의 한숨] 373 00:22:18,046 --> 00:22:19,255 (해수) 오빠 마음 다 알아 374 00:22:20,006 --> 00:22:21,800 지금 얼마나 외롭고 분할지 375 00:22:22,759 --> 00:22:23,885 나도 그랬으니까 376 00:22:29,140 --> 00:22:30,392 홍태라 당장 꺼내자 377 00:22:32,102 --> 00:22:33,103 뭐라고? 378 00:22:33,311 --> 00:22:35,730 난 지금부터 오빠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379 00:22:35,814 --> 00:22:36,815 뭐든 다 할 거야 380 00:22:37,482 --> 00:22:39,025 대신 오빠도 하나는 해 줘 381 00:22:39,442 --> 00:22:40,860 오빠가 홍태라 살려 내 382 00:22:41,611 --> 00:22:44,614 그래야 내 손으로 홍태라를 끝낼 수 있어 383 00:22:59,129 --> 00:23:00,130 (교진) 어머니 384 00:23:00,505 --> 00:23:02,716 태라 씨 변호사도 없이 진술 중이라면서요? 385 00:23:03,299 --> 00:23:04,592 우리가 뭐든 도와요 386 00:23:04,801 --> 00:23:06,594 태라 씨 그냥 저렇게 두실 거예요? 387 00:23:07,512 --> 00:23:10,890 (영휘) 태라 씨한테 부탁받았어 아무것도 하지 말아 달라고 388 00:23:14,561 --> 00:23:16,813 (교진) 경찰서 가는 거 알고 계셨어요? 389 00:23:17,272 --> 00:23:18,815 아침에 연락이 왔어 [달그락 잔 내려놓는 소리] 390 00:23:19,524 --> 00:23:22,068 어떤 결과가 나오든 기다려 달라더라 391 00:23:22,152 --> 00:23:23,153 [한숨] 392 00:23:23,737 --> 00:23:25,071 무슨 생각일까요? 393 00:23:25,697 --> 00:23:28,033 왜 저렇게 위험한 선택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394 00:23:28,116 --> 00:23:29,242 아직은 때가 아닌데 395 00:23:29,325 --> 00:23:30,326 (영휘) 믿어 보자 396 00:23:30,618 --> 00:23:34,080 태라 씨 강한 사람이야 분명 계획이 있겠지 397 00:23:35,081 --> 00:23:36,082 [달그락 잔 집는 소리] 398 00:23:37,709 --> 00:23:38,710 아 참 399 00:23:39,461 --> 00:23:40,545 [달그락 잔을 내려놓는다] 400 00:23:41,546 --> 00:23:42,630 너 혹시 401 00:23:43,798 --> 00:23:45,467 예전에 도진이가 타고 다녔던 [의미심장한 음악] 402 00:23:45,550 --> 00:23:47,844 빨간 스포츠카 기억나? 403 00:23:47,927 --> 00:23:50,638 아, 네, 기억나요 아버지가 선물하신 거요? 404 00:23:50,847 --> 00:23:51,931 맞아 405 00:23:52,682 --> 00:23:54,267 나중에 알았는데 406 00:23:54,351 --> 00:23:57,270 뽑은 지 얼마 안 되는 새 차를 폐차시켰더라고 407 00:23:58,146 --> 00:23:59,147 왜요? 408 00:23:59,230 --> 00:24:00,940 수정이가 실종되던 날 409 00:24:01,191 --> 00:24:03,610 성찬이가 수정이 데리러 집으로 갔었대 410 00:24:03,693 --> 00:24:05,445 도진이 스포츠카를 타고 411 00:24:06,571 --> 00:24:10,992 (영휘) 그리고 수정이가 사라졌고 일주일 뒤 차가 폐차됐어 412 00:24:12,952 --> 00:24:14,871 (교진) 그 차에 뭔가 있었던 거죠 413 00:24:15,538 --> 00:24:17,374 아무도 알아선 안 되는 비밀이 414 00:24:17,791 --> 00:24:18,875 내 생각도 그래 415 00:24:19,751 --> 00:24:21,044 뭐 짚이는 거 없니? 416 00:24:22,921 --> 00:24:24,297 그날 연구실에서 417 00:24:25,173 --> 00:24:27,258 저 모르게 실험이 있었던 것 같아요 418 00:24:31,971 --> 00:24:33,056 [알림음] 419 00:24:33,306 --> 00:24:35,350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(교진) 너 혹시 수정이 못 봤니? 420 00:24:35,767 --> 00:24:36,893 [긴장되는 음악] (재현) 수정이요? 421 00:24:37,227 --> 00:24:38,520 아, 못 봤는데요 422 00:24:38,603 --> 00:24:39,979 지금 연구실이세요? 423 00:24:40,689 --> 00:24:42,941 (교진) 그날 분명 연구실에 애들이 왔었어요 424 00:24:43,441 --> 00:24:45,443 실험 기록은 지워져 있었지만 확실해요 425 00:24:46,111 --> 00:24:47,195 만약에 426 00:24:47,779 --> 00:24:50,490 하반신 마비가 온 수정이를 실험체로 삼았다면은 427 00:24:51,449 --> 00:24:53,284 수정이가 위험해졌을 수도 있어요 428 00:24:53,660 --> 00:24:57,288 그럼 정말 수정이가 죽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야? 429 00:25:01,084 --> 00:25:03,962 (교진) 얼마 전에 해치에서 발표한 침팬지 레드 430 00:25:04,629 --> 00:25:05,630 기억하세요? 431 00:25:07,882 --> 00:25:09,968 (영휘) 스마트 패치 성공한 실험? 432 00:25:10,510 --> 00:25:11,803 그 레드라는 이름 433 00:25:13,471 --> 00:25:16,057 수정이랑 제가 늘 얘기하던 이름이었어요 434 00:25:18,101 --> 00:25:21,062 (교진) 나중에 침팬지 실험할 때 붙이자고 정해 놨었거든요 435 00:25:23,314 --> 00:25:24,691 우연일 수도 있지만 436 00:25:28,737 --> 00:25:31,322 저 왠지 수정이가 살아 있는 것 같아요, 어머니 437 00:25:34,993 --> 00:25:36,578 (정 위원장) 분위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438 00:25:36,661 --> 00:25:38,997 경찰 발표도 나기 전에 찌라시가 돌고 있고요 439 00:25:39,080 --> 00:25:41,332 지지자들도 빠르게 등을 돌리고 있어요 440 00:25:41,416 --> 00:25:42,542 사모님 일은 441 00:25:43,168 --> 00:25:44,919 [당혹스러운 숨소리] 진실이 뭐가 됐든 442 00:25:45,003 --> 00:25:46,671 회복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443 00:25:49,049 --> 00:25:51,384 (영국) 사모님이 진짜 김 원장을 죽인 겁니까? 444 00:25:51,926 --> 00:25:53,261 후보님도 알고 계셨어요? 445 00:25:56,097 --> 00:25:58,016 아, 뭐라고 말씀을 좀 해 보세요! 446 00:25:58,850 --> 00:26:00,435 [영국의 다급한 숨소리] 447 00:26:00,727 --> 00:26:02,562 저희 캠프진과 상의할 마음이 없으시면 448 00:26:02,645 --> 00:26:04,397 저희도 도울 방도가 없습니다 449 00:26:04,481 --> 00:26:06,691 우리가 뭘 알아야 수습을 할 거 아닙니까! 450 00:26:09,736 --> 00:26:11,529 (재현) 그 입들 좀 닥치세요 451 00:26:12,364 --> 00:26:13,615 [어두운 음악] 452 00:26:14,157 --> 00:26:15,575 착각하나 본데 453 00:26:16,618 --> 00:26:18,161 대통령이 될 사람은 나고 454 00:26:18,244 --> 00:26:21,206 당신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사람들이야 455 00:26:22,248 --> 00:26:24,751 내 와이프 일은 내가 알아서 수습해, 알겠어? 456 00:26:26,586 --> 00:26:27,587 [영국의 헛웃음] 457 00:26:27,879 --> 00:26:28,880 (영국) 예 458 00:26:30,507 --> 00:26:31,800 [영국의 한숨] 459 00:26:32,801 --> 00:26:34,886 더이상 이렇게는 일 못 하겠습니다 460 00:26:36,054 --> 00:26:38,848 옆에 있는 사람들 마음 하나 못 얻으시면서 461 00:26:39,808 --> 00:26:41,309 국정을 살피시겠다고요? 462 00:26:43,728 --> 00:26:46,856 쓸데없는 일에 더 이상 힘 안 빼시길 바라겠습니다 463 00:26:51,027 --> 00:26:52,153 (영국) 나와, 다 464 00:26:53,238 --> 00:26:54,364 [재현의 한숨] 465 00:26:56,616 --> 00:26:59,077 [한숨 쉬며] 아둔한 새끼들 466 00:26:59,953 --> 00:27:02,622 그러니 평생을 남 밑에서 비굴하게 살지 467 00:27:07,043 --> 00:27:08,044 [쾅 책상 치는 소리] 468 00:27:08,128 --> 00:27:09,337 [카메라 셔터음이 요란하다] 469 00:27:12,007 --> 00:27:13,383 [의미심장한 음악] 470 00:27:22,726 --> 00:27:23,727 [웃음 섞인 숨소리] 471 00:27:24,269 --> 00:27:27,981 얼른 일어나셔서 정정하시던 아버님으로 돌아오세요 472 00:27:29,024 --> 00:27:30,400 제가 더 잘할게요 473 00:27:30,483 --> 00:27:31,735 [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] 474 00:27:34,237 --> 00:27:35,238 [가쁜 숨소리] 475 00:27:39,993 --> 00:27:41,453 [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] 476 00:27:42,120 --> 00:27:43,955 (기자1) 이혼 상태로 시아버지를 간호하는 건 477 00:27:44,039 --> 00:27:45,749 무슨 뜻으로 해석하면 될까요? 478 00:27:45,832 --> 00:27:47,375 (기자2) 장도진 사장과 재결합하시는 겁니까? 479 00:27:48,209 --> 00:27:50,211 회장님은 저의 시아버지이기 이전에 480 00:27:50,462 --> 00:27:52,130 (해수) 제 아들의 할아버지이시고 481 00:27:52,339 --> 00:27:55,342 제 아버지의 가장 오랜 벗이기도 하니까요 482 00:27:56,009 --> 00:27:58,720 그동안 친아버지 이상으로 483 00:27:58,803 --> 00:28:00,347 절 아껴 주셨던 분입니다 484 00:28:05,060 --> 00:28:06,353 [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] 485 00:28:06,936 --> 00:28:08,355 (해수) 귀신이라도 본 얼굴이네? 486 00:28:10,106 --> 00:28:11,107 서운하다 487 00:28:11,858 --> 00:28:13,735 그래도 한때는 당신 와이프였잖아 488 00:28:15,028 --> 00:28:17,572 당신이 목숨 바쳐 내 옆을 지키겠다고 489 00:28:17,864 --> 00:28:19,491 치기 어린 다짐도 했었는데 490 00:28:20,200 --> 00:28:21,201 기억 안 나? 491 00:28:23,328 --> 00:28:24,996 (도진) 어, 어떻게 된 거야, 당신? 492 00:28:25,955 --> 00:28:27,415 외국 간 거 아니었어? 493 00:28:28,500 --> 00:28:31,252 가도록 당신이 만든 거겠지 494 00:28:32,921 --> 00:28:33,922 [해수의 기가 찬 숨소리] 495 00:28:34,005 --> 00:28:35,924 당신 원래 이렇게 뻔뻔했어? 496 00:28:36,383 --> 00:28:37,384 아님 497 00:28:37,801 --> 00:28:39,177 뻔뻔해지기로 한 건가? 498 00:28:40,345 --> 00:28:42,514 (해수) 레오랑 날 떼어 놓고 외국으로 가라 그러면 499 00:28:42,764 --> 00:28:43,848 내가 가야 돼? 500 00:28:44,057 --> 00:28:45,266 당신이 무슨 권리로 501 00:28:48,311 --> 00:28:50,563 난 여기서 내 방식대로 살아남을 거야 502 00:28:53,650 --> 00:28:55,193 그러니까 나 건드리지 마 503 00:28:55,819 --> 00:28:57,696 잘난 금조그룹 잃고 싶지 않으면 504 00:29:03,451 --> 00:29:04,452 아 505 00:29:05,787 --> 00:29:08,581 당신 아버지는 내가 극진히 모실 테니까 걱정 마 506 00:29:08,873 --> 00:29:09,958 나도 그 사람 507 00:29:10,583 --> 00:29:12,168 쉽게 죽는 거 원치 않거든 508 00:29:21,302 --> 00:29:22,637 [풀벌레 울음] 509 00:29:36,609 --> 00:29:38,695 [무거운 효과음] 510 00:29:42,490 --> 00:29:43,783 [잔잔한 음악] 511 00:29:44,492 --> 00:29:45,493 여보 512 00:29:51,082 --> 00:29:52,083 지우야 513 00:29:57,797 --> 00:29:58,798 태라야 514 00:30:02,469 --> 00:30:03,553 홍태라 515 00:30:08,308 --> 00:30:09,684 (태라) 과거의 내가 516 00:30:10,143 --> 00:30:12,062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이? 517 00:30:13,021 --> 00:30:15,648 (재현) 네가 어떤 사람이었어도 난 널 사랑했을 거야 518 00:30:16,232 --> 00:30:17,400 앞으로도 영원히 519 00:30:18,151 --> 00:30:19,402 너만 사랑할 거고 520 00:30:20,362 --> 00:30:22,906 (태라) 당신이 그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521 00:30:23,156 --> 00:30:24,949 믿고 따르고 522 00:30:26,076 --> 00:30:27,911 평생 당신 곁에 있을 거야 523 00:30:32,415 --> 00:30:34,000 [한숨 쉬며] 태라야 524 00:30:36,169 --> 00:30:37,170 [한숨] 525 00:30:41,800 --> 00:30:42,801 [울먹이며] 태라야 526 00:30:44,719 --> 00:30:45,804 [재현의 한숨] 527 00:30:46,638 --> 00:30:48,139 태라야! 528 00:30:49,933 --> 00:30:51,101 [떨리는 숨소리] 529 00:30:54,938 --> 00:30:57,816 [거친 숨소리] 530 00:30:59,818 --> 00:31:01,319 [소리친다] 531 00:31:01,903 --> 00:31:04,322 [거친 숨소리] 532 00:31:07,742 --> 00:31:08,952 [거친 숨소리] 533 00:31:12,205 --> 00:31:13,206 [주 형사의 한숨] 534 00:31:13,289 --> 00:31:15,083 (주 형사) 진실이 뭔지 곧 알게 되겠지만 535 00:31:15,458 --> 00:31:16,960 진짜 당신이 죽인 거 맞죠? 536 00:31:18,086 --> 00:31:20,338 만약 허위 자백으로 우리 경찰 농락한 거면 537 00:31:20,422 --> 00:31:21,840 그땐 법적 처벌 들어가요 538 00:31:24,092 --> 00:31:25,385 (태라) 지금 어디를 가는 거죠? 539 00:31:25,885 --> 00:31:28,013 (주 형사) 특별 면담 신청하신 분이 계셔서요 540 00:31:37,355 --> 00:31:38,857 [어두운 음악] 541 00:31:44,487 --> 00:31:47,115 고맙습니다, 배려해 주셔서 542 00:31:47,407 --> 00:31:49,325 (주 형사) 고 앵커님이라 특별히 허락한 겁니다 543 00:31:49,743 --> 00:31:50,744 10분 드리죠 544 00:31:53,997 --> 00:31:55,040 [달칵 문 닫히는 소리] 545 00:32:13,058 --> 00:32:14,976 내가 시키는 대로 잘하고 있어? 546 00:32:19,356 --> 00:32:21,858 (태라) 여기 어떻게 온 거야? 표재현이 알면 어쩌려고 547 00:32:23,443 --> 00:32:25,653 내가 시키는 대로 뭐든 다 한다고 했지? 548 00:32:26,529 --> 00:32:28,531 지우 외국으로 보내 549 00:32:30,367 --> 00:32:32,786 네 딸도 네 동생처럼 고통받게 할 거야? 550 00:32:33,536 --> 00:32:36,539 걔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자기 부모 벌받는 걸 지켜봐야 돼? 551 00:32:37,999 --> 00:32:40,752 (해수)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사는 게 얼마나 괴로운 건지 552 00:32:41,836 --> 00:32:42,837 네가 알아? 553 00:32:46,966 --> 00:32:47,967 그리고 자수해 554 00:32:48,635 --> 00:32:49,844 김선덕 죽였다고 555 00:32:50,970 --> 00:32:51,971 대신 556 00:32:52,597 --> 00:32:54,057 아빠 얘기는 꺼내지 마 557 00:32:54,516 --> 00:32:55,892 (태라) 내가 한 짓을 밝혀야 558 00:32:55,975 --> 00:32:58,144 장금모가 배후라는 것도 밝힐 수 있어 559 00:32:59,437 --> 00:33:01,606 엄 실장, 표재현을 벌하려면 560 00:33:01,981 --> 00:33:03,191 날 내던져야 돼 561 00:33:03,400 --> 00:33:05,110 (해수)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562 00:33:05,944 --> 00:33:07,946 어차피 김선덕도 죽어 버렸고 563 00:33:08,405 --> 00:33:10,657 네 자백만으로는 절대 그 인간들 못 잡아 564 00:33:10,740 --> 00:33:11,908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 565 00:33:11,991 --> 00:33:13,410 내 말 들어, 홍태라 566 00:33:17,163 --> 00:33:18,289 궁금하지 않아? 567 00:33:19,332 --> 00:33:21,626 네가 자수하면 표재현이 어떻게 나올지 568 00:33:23,044 --> 00:33:24,254 (해수) 널 살릴까? 569 00:33:25,505 --> 00:33:26,506 아님 버릴까? 570 00:33:28,008 --> 00:33:29,509 네가 아는 표재현은 571 00:33:30,552 --> 00:33:32,512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? 572 00:33:37,976 --> 00:33:39,686 표재현이 널 구하지 않으면 573 00:33:40,520 --> 00:33:42,856 넌 이대로 살인죄로 감옥에 가는 거야 574 00:33:43,064 --> 00:33:44,149 상관없어 575 00:33:45,442 --> 00:33:47,152 어차피 다 밝힐 거니까 576 00:33:47,736 --> 00:33:49,738 고태선 저격한 사람이 나라는 거 577 00:33:51,364 --> 00:33:52,866 [무거운 음악] [한숨] 578 00:33:53,158 --> 00:33:54,159 너 진짜 579 00:33:55,577 --> 00:33:57,704 나한테 끝까지 나쁜 년이구나 580 00:33:59,164 --> 00:34:00,623 언제까지 속일 생각이야? 581 00:34:02,000 --> 00:34:04,044 우리 아빠 죽인 거 너 아니잖아 582 00:34:04,127 --> 00:34:05,545 네 동생이 쏜 거잖아 583 00:34:07,714 --> 00:34:09,174 내 동생이 그런 거 아니야 584 00:34:09,591 --> 00:34:11,051 내가 그런 거야, 내가 쏜 거야 585 00:34:12,469 --> 00:34:13,887 네 동생이 다 말했어 586 00:34:14,471 --> 00:34:15,555 진실이 뭔지 587 00:34:16,139 --> 00:34:17,223 [덜컹거리는 문소리] [필승의 힘주는 소리] 588 00:34:17,307 --> 00:34:19,017 (필승) 그 바보 같은 홍태라는 589 00:34:19,225 --> 00:34:22,395 내가 한 일 자기가 다 뒤집어쓰고 오영으로 세상에 나가겠대 590 00:34:23,438 --> 00:34:25,273 그래야 당신이 안 다치니까 591 00:34:28,151 --> 00:34:29,861 내 동생은 아무 잘못 없어 592 00:34:29,944 --> 00:34:31,863 걔는 10살짜리 어린애였어, 그때 593 00:34:33,615 --> 00:34:34,616 (태라) 원래는 594 00:34:36,034 --> 00:34:37,786 원래는 내가 쐈어야 됐어 595 00:34:41,247 --> 00:34:42,415 다 내 잘못이야 596 00:34:46,503 --> 00:34:48,755 불쌍한 내 동생은 제발 좀 살려 줘 597 00:34:49,422 --> 00:34:51,591 [흐느끼며] 이렇게 부탁할게 598 00:34:52,008 --> 00:34:53,093 미안해, 해수야 599 00:34:53,176 --> 00:34:54,302 정말 미안해 600 00:34:55,387 --> 00:34:57,597 벌은, 벌은 다 내가 받게 해 줘 601 00:34:58,306 --> 00:35:00,475 내 동생 좀 살려 줘, 해수야 602 00:35:01,393 --> 00:35:03,186 [태라의 흐느끼는 소리] 603 00:35:08,525 --> 00:35:09,651 오늘로 넌 604 00:35:11,027 --> 00:35:12,696 나한테 진 빚 없어, 홍태라 605 00:35:15,490 --> 00:35:16,491 [훌쩍이는 소리] 606 00:35:17,992 --> 00:35:19,160 [흐느끼는 숨소리] 607 00:35:19,244 --> 00:35:21,830 세상에 널 벌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고 608 00:35:23,123 --> 00:35:24,541 내가 용서한다면 609 00:35:25,291 --> 00:35:26,668 그걸로 다 끝난 거야 610 00:35:31,464 --> 00:35:32,465 지금부터 우린 611 00:35:33,508 --> 00:35:35,635 우리를 거지 같은 운명으로 몰아넣은 놈들을 612 00:35:35,719 --> 00:35:37,137 어떻게 죽일지만 생각해 613 00:35:42,100 --> 00:35:43,435 일단 여기서 널 구할 거야 614 00:35:44,144 --> 00:35:46,104 (해수) 네 손은 지금 표재현 손에 달렸어 615 00:35:46,396 --> 00:35:48,356 지금 표재현을 움직일 수 있는 건 616 00:35:49,024 --> 00:35:50,025 나고 617 00:35:58,241 --> 00:35:59,242 [훌쩍이는 소리] 618 00:36:00,452 --> 00:36:01,453 [한숨] 619 00:36:02,203 --> 00:36:03,204 [훌쩍이는 소리] 620 00:36:22,390 --> 00:36:26,478 (성찬) 인체용 스마트 패치가 뇌의 운동 신경을 빠르게 자극하면 621 00:36:27,103 --> 00:36:31,274 사고로 마비된 다리 신경이 뇌의 운동 명령을 이행하게 됩니다 622 00:36:31,691 --> 00:36:34,069 다시 예전처럼 프로 팀에서 뛸 수도 있어요 623 00:36:34,152 --> 00:36:37,155 부작용 같은 건 없는 거죠? 624 00:36:37,238 --> 00:36:40,200 전혀 없어요 해치의 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625 00:36:40,408 --> 00:36:42,077 [환자의 긴장한 숨소리] 걱정 안 하셔도 돼요 626 00:36:43,703 --> 00:36:45,622 (성찬) 그럼 시작할게요 627 00:36:46,122 --> 00:36:47,665 [환자의 긴장한 숨소리] 마음 편하게 먹어요 628 00:36:47,749 --> 00:36:48,750 [환자의 긴장한 숨소리] [긴장되는 음악] 629 00:36:54,631 --> 00:36:55,757 [숨을 후 내뱉는다] 630 00:36:59,427 --> 00:37:01,262 자극 수치 높여 볼게요 631 00:37:03,973 --> 00:37:05,141 [지직거리는 소리] 632 00:37:05,850 --> 00:37:08,978 [환자의 힘겨운 숨소리] 633 00:37:10,522 --> 00:37:12,232 다리 움직일 수 있겠어요? 634 00:37:12,941 --> 00:37:14,776 [환자의 힘주는 소리] 635 00:37:16,778 --> 00:37:17,946 안 돼요 636 00:37:18,321 --> 00:37:20,657 수치 조금 더 올려 볼게요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637 00:37:24,202 --> 00:37:25,954 [고통스러운 신음] 638 00:37:26,037 --> 00:37:27,997 [힘겨운 숨소리] 639 00:37:30,583 --> 00:37:31,584 [놀란 숨소리] 640 00:37:32,752 --> 00:37:33,837 [환자의 놀란 숨소리] 641 00:37:33,920 --> 00:37:35,046 움직여요 642 00:37:36,923 --> 00:37:39,592 제 다리가 움직인다고요 643 00:37:39,968 --> 00:37:42,137 - 힘을 조금만 더 줘 봐요 - (환자) 네 644 00:37:42,220 --> 00:37:43,638 [환자의 가쁜 숨소리] 645 00:37:43,972 --> 00:37:44,973 "에러" 646 00:37:45,265 --> 00:37:47,225 [고통스러운 숨소리] 647 00:37:49,102 --> 00:37:50,562 [환자의 힘겨운 숨소리] (환자) 아파요 648 00:37:51,062 --> 00:37:52,063 [고통스러운 신음] 649 00:37:52,147 --> 00:37:53,815 [환자의 가쁜 숨소리] 650 00:37:54,107 --> 00:37:55,275 [경고음이 울린다] 651 00:37:57,360 --> 00:37:58,361 [고통스러운 숨소리] 652 00:38:01,865 --> 00:38:02,866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[작동음] 653 00:38:05,618 --> 00:38:06,619 [가쁜 숨소리] 654 00:38:06,953 --> 00:38:07,954 오늘은 655 00:38:08,997 --> 00:38:09,998 여기까지 할까요? 656 00:38:11,166 --> 00:38:13,501 이게 너무 무리하면 안 좋아요 657 00:38:13,710 --> 00:38:14,711 [숨을 몰아쉬며] 예 658 00:38:16,379 --> 00:38:17,464 (성찬) 고생했어요 659 00:38:18,089 --> 00:38:19,090 (환자) 알겠습니다 660 00:38:31,936 --> 00:38:33,313 [의미심장한 음악] 661 00:38:34,439 --> 00:38:35,857 [탁 스위치 누르는 소리] [윙 자동문 열리는 소리] 662 00:38:35,940 --> 00:38:37,400 (레오) 엄마! [달려오는 발소리] 663 00:38:37,484 --> 00:38:38,485 [해수의 놀란 탄성] 664 00:38:39,986 --> 00:38:40,987 (해수) 레오야 665 00:38:41,071 --> 00:38:44,574 (레오) 엄마, 왜 여기 있어?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? 666 00:38:44,783 --> 00:38:45,784 엄마도 667 00:38:46,242 --> 00:38:47,869 엄마도 너무 보고 싶었어 668 00:38:49,120 --> 00:38:50,121 (해수) 미안해 669 00:38:50,330 --> 00:38:52,332 엄마가 다시는 너 두고 어디 안 갈게 670 00:38:53,416 --> 00:38:54,793 근데 여기는 어떻게 왔어? 671 00:38:55,752 --> 00:38:56,961 할머니랑 왔지 [탁 스위치 누르는 소리] 672 00:39:01,633 --> 00:39:02,634 (해수) 어머님 673 00:39:09,391 --> 00:39:10,517 메롱 674 00:39:10,892 --> 00:39:11,893 응? 675 00:39:14,104 --> 00:39:17,440 (영휘) 장금모 그 인간이 한 짓 다 들었다, 홍태라 씨한테 676 00:39:17,524 --> 00:39:18,733 [차분한 음악] 677 00:39:20,402 --> 00:39:22,320 너 잘 챙겨 달라고 하더라 678 00:39:24,114 --> 00:39:25,198 [영휘의 한숨] 679 00:39:25,281 --> 00:39:26,491 인간도 아니지 680 00:39:26,950 --> 00:39:28,743 죽어서도 용서 못 받을 거야 681 00:39:30,370 --> 00:39:32,122 얼마나 치가 떨렸을까? 682 00:39:33,289 --> 00:39:36,918 천 번 만 번 나락으로 떨어졌을 네 마음을 생각하면 683 00:39:37,502 --> 00:39:38,962 내가 미안하다 684 00:39:41,172 --> 00:39:42,549 미안하다, 해수야 685 00:39:43,091 --> 00:39:44,634 [흐느끼는 숨소리] [훌쩍이는 소리] 686 00:39:49,931 --> 00:39:52,767 도진이하고 다시 합칠 생각은 아닐 테고 687 00:39:54,019 --> 00:39:55,395 앞으로 어쩌려고? 688 00:39:57,105 --> 00:40:00,233 내가 뭘 도와주면 되겠니? 689 00:40:07,323 --> 00:40:08,324 [흐느끼는 숨소리] 690 00:40:10,201 --> 00:40:11,453 기자들 분위기 어때? 691 00:40:12,037 --> 00:40:13,580 찌라시 퍼지는 건 잘 막고 있는 거야? 692 00:40:13,663 --> 00:40:14,664 경찰 쪽 누군가가 [어두운 음악] 693 00:40:14,748 --> 00:40:16,207 한경록과 접촉한 것 같아요 694 00:40:17,000 --> 00:40:18,752 (준호) 유선일보 기자가 사모님 조사 관련해서 695 00:40:18,835 --> 00:40:20,754 꽤 구체적인 기사를 데스크에 넘겼답니다 696 00:40:21,588 --> 00:40:23,715 아, 주 형사, 이 새끼가 진짜 697 00:40:24,424 --> 00:40:27,010 유선일보 기자랑 자리 좀 마련해 은밀하게 698 00:40:29,054 --> 00:40:30,055 이게 마지막입니다 699 00:40:31,639 --> 00:40:33,224 더는 못 하겠어요, 그러니까… 700 00:40:33,725 --> 00:40:34,726 [아픈 탄성] 701 00:40:36,394 --> 00:40:38,396 (재현) 너 같은 새끼들이 제일 별로야 702 00:40:38,730 --> 00:40:41,608 고해수 돈에 팔아먹을 땐 언제고 양심 타령하는 것들 703 00:40:42,400 --> 00:40:43,401 야 704 00:40:44,027 --> 00:40:45,320 그냥 하던 대로 해 705 00:40:45,403 --> 00:40:47,655 그 꼴같잖은 기자 자리라도 유지하고 싶으면 706 00:40:48,698 --> 00:40:49,699 [떨리는 숨소리] 707 00:41:13,807 --> 00:41:16,101 (상배) 당분간 회장님 중환자실에 있게 하세요 708 00:41:17,143 --> 00:41:18,812 외부에는 회복이 더디다고 알리고 [의미심장한 음악] 709 00:41:19,062 --> 00:41:20,897 특히 가족들 모르게 하시고요 710 00:41:24,651 --> 00:41:27,862 (최 박사) 아, 씁 미국에서 리암 박사가 오는 것도 711 00:41:27,946 --> 00:41:29,072 비밀인가요? 712 00:41:29,739 --> 00:41:31,825 (상배) 앞으로 모든 치료는 비밀입니다 713 00:41:32,409 --> 00:41:34,077 다 회장님을 위한 결정이니까 714 00:41:34,160 --> 00:41:36,246 최 박사님이 잘 따라 줄 거라 믿습니다 715 00:41:43,378 --> 00:41:44,421 [재현의 시원한 숨소리] 716 00:41:46,548 --> 00:41:48,174 [휴대 전화 진동음] [재현의 한숨] 717 00:41:49,050 --> 00:41:50,051 [탁 잔을 내려놓는다] 718 00:41:52,303 --> 00:41:53,513 (해수) 오빠 지금 어디야? 719 00:41:54,389 --> 00:41:58,059 (재현) 술 마셔 맨정신으로는 잠도 못 자겠어 720 00:41:58,143 --> 00:42:00,353 [한숨 쉬며] 지금 한가하게 술이나 마실 때가 아니야 721 00:42:01,021 --> 00:42:03,148 [긴장되는 음악] 아버님 곧 일어날 것 같아 722 00:42:04,566 --> 00:42:07,110 엄 실장이 은밀히 미국에서 닥터까지 데려올 모양이야 723 00:42:08,361 --> 00:42:09,612 엄 실장이 왜? 724 00:42:09,863 --> 00:42:11,239 도진 씨가 시켰겠지 725 00:42:12,198 --> 00:42:13,450 아버님이 살아 계셔야 726 00:42:14,367 --> 00:42:15,785 오빠를 잡을 수 있으니까 727 00:42:16,745 --> 00:42:17,746 [통화 종료음] 728 00:42:18,413 --> 00:42:19,539 (재현) 아저씨 729 00:42:21,332 --> 00:42:23,251 대체 뭔 짓 하고 있는 거예요! 730 00:42:23,543 --> 00:42:25,795 [달그락 휴대 전화를 내려놓는다] [한숨] 731 00:42:27,922 --> 00:42:29,090 [한숨] 732 00:42:30,258 --> 00:42:31,760 (해수) 대신 오빠도 하나는 해 줘 733 00:42:33,094 --> 00:42:34,679 오빠가 홍태라 살려 내 734 00:42:35,388 --> 00:42:36,514 그래야 내 손으로 735 00:42:37,057 --> 00:42:38,391 홍태라를 끝낼 수 있어 736 00:42:43,813 --> 00:42:44,981 [한숨] 737 00:42:47,901 --> 00:42:49,778 모든 건 내가 움직여 738 00:42:56,659 --> 00:42:57,660 [마우스 클릭음] 739 00:42:58,536 --> 00:42:59,537 [마우스 클릭음] 740 00:43:01,539 --> 00:43:02,540 [박수 소리] 741 00:43:04,125 --> 00:43:05,126 [달그락 USB 삽입하는 소리] 742 00:43:05,210 --> 00:43:06,211 [인식음] 743 00:43:06,503 --> 00:43:07,587 [경고음이 울린다] 744 00:43:07,796 --> 00:43:10,298 [경고음이 연신 울린다]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745 00:43:11,675 --> 00:43:12,759 [한숨] 746 00:43:14,844 --> 00:43:17,972 USB에 뭔 짓거리를 한 거야? 홍유라 747 00:43:18,390 --> 00:43:20,684 멀쩡하던 게 왜 자꾸 멈추는 거야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748 00:43:20,767 --> 00:43:21,935 [긴장되는 음악] 749 00:43:24,229 --> 00:43:25,814 [힘주는 소리] [우당탕 나뒹구는 소리] 750 00:43:25,897 --> 00:43:29,359 내 인생이 통째로 여기에 달렸다고! 751 00:43:29,693 --> 00:43:31,027 [짜증 내는 소리] 752 00:43:32,028 --> 00:43:33,905 내가 이걸 가지려고, 씨 753 00:43:34,406 --> 00:43:36,032 무슨 짓까지 했는데 754 00:43:36,658 --> 00:43:37,826 [거친 숨소리] 755 00:43:37,909 --> 00:43:39,577 (교진) 너희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756 00:43:40,328 --> 00:43:44,165 그날 누군가 절벽에 매달려 있던 내 바이크를 밀어서 떨어뜨렸어 757 00:43:44,499 --> 00:43:46,376 재현이, 도진이 그리고 너 758 00:43:47,085 --> 00:43:48,962 셋 중에 하나가 날 죽이려고 759 00:43:49,045 --> 00:43:51,214 (교진) 하, 여, 여기야! [오토바이 엔진음] 760 00:43:51,297 --> 00:43:52,382 여기야! 761 00:43:54,050 --> 00:43:57,262 사, 여기 살려 줘요! 762 00:43:58,221 --> 00:44:00,098 [교진의 힘겨운 소리] 763 00:44:01,599 --> 00:44:02,726 [교진의 힘겨운 소리] 764 00:44:05,895 --> 00:44:07,188 [교진의 힘겨운 소리] 765 00:44:08,940 --> 00:44:10,608 [교진의 힘주는 소리] 766 00:44:10,900 --> 00:44:12,277 [교진의 비명] 767 00:44:13,820 --> 00:44:15,655 [우당탕 나뒹구는 소리] 768 00:44:16,156 --> 00:44:17,240 [탕 부딪치는 소리] 769 00:44:19,826 --> 00:44:20,827 죽었나? 770 00:44:21,745 --> 00:44:23,163 [무거운 음악] 771 00:44:34,758 --> 00:44:35,759 [성찬의 한숨] 772 00:44:42,140 --> 00:44:44,684 이깟 프로그램 나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773 00:44:47,020 --> 00:44:48,772 발표회만 잘 끝내면 774 00:44:49,606 --> 00:44:50,815 해치도 내 거고 775 00:44:52,192 --> 00:44:54,402 재현이 이 새끼도, 교진이 형도 776 00:44:56,196 --> 00:44:57,530 못 건드려, 절대 777 00:44:59,783 --> 00:45:00,784 나 778 00:45:02,369 --> 00:45:03,578 절대 못 건드려 779 00:45:05,705 --> 00:45:06,706 [한숨] 780 00:45:12,003 --> 00:45:13,004 설마 781 00:45:14,547 --> 00:45:16,174 넌 아니지, 성찬아? 782 00:45:21,596 --> 00:45:22,722 (준호) 아이씨 783 00:45:27,977 --> 00:45:29,270 (도진) 너 같은 새끼 살리자고 [어두운 음악] 784 00:45:29,354 --> 00:45:31,272 죽을 각오로 달려간 바보 같은 여자야 785 00:45:31,356 --> 00:45:32,649 그 정도로 널 믿었다고 786 00:45:33,400 --> 00:45:36,611 그런 해수를 돈 몇 푼에 팔아넘겨 이 개자식아? 787 00:45:36,695 --> 00:45:37,737 [힘겨운 숨소리] 788 00:45:42,617 --> 00:45:45,036 (준호) 아이씨 나한테 화풀이하지 마 789 00:45:45,328 --> 00:45:48,331 네가 버렸잖아 죽도록 사랑한 네 여자를! 790 00:45:48,832 --> 00:45:52,127 그러니까 넌 지켰어야지 너라도 그 불쌍한 여자를! 791 00:45:53,336 --> 00:45:54,713 지켜 줬어야지 792 00:45:55,088 --> 00:45:56,589 [도진의 떨리는 숨소리] 793 00:45:57,590 --> 00:45:58,883 [도진의 힘주는 숨소리] [준호의 신음] 794 00:46:01,636 --> 00:46:03,388 다시는 네 입에 해수 올리지 마 795 00:46:03,680 --> 00:46:05,807 표재현한테 한 글자라도 전하는 날에는 796 00:46:07,475 --> 00:46:08,560 넌 내 손에 죽어 797 00:46:16,651 --> 00:46:17,694 [소리 지른다] 798 00:46:21,364 --> 00:46:23,283 홍태라 씨, 범인 놀이 잘 봤습니다 799 00:46:23,867 --> 00:46:24,951 우리 경찰들 갖고 논 거 [차분한 음악] 800 00:46:25,035 --> 00:46:26,202 아주 열받고요 801 00:46:26,536 --> 00:46:29,247 국민들 우롱한 거 제대로 벌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802 00:46:29,831 --> 00:46:31,207 무슨 말씀 하시는 거죠? 803 00:46:31,291 --> 00:46:34,544 (주 형사) 증거품 감식 결과 김선덕 혈흔 아니라고 나왔어요 804 00:46:35,962 --> 00:46:37,881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? [탕 파일철을 내던진다] 805 00:46:37,964 --> 00:46:39,299 당신 진짜 미쳤어! 806 00:46:40,342 --> 00:46:42,260 아니, 이렇게 된 거 807 00:46:42,719 --> 00:46:45,180 진짜 제대로 미친 거여야 할 겁니다 808 00:46:45,638 --> 00:46:47,891 당신한테 여러 사람 모가지가 달렸거든 809 00:46:48,224 --> 00:46:49,225 [탕 책상을 내려친다] 810 00:46:50,518 --> 00:46:52,062 [멀어지는 발소리] 811 00:46:52,645 --> 00:46:54,064 [탁 문 열리는 소리] (태라) 표재현이 812 00:46:54,147 --> 00:46:55,357 움직이기 시작했어 [탁 문 닫히는 소리] 813 00:46:58,943 --> 00:47:00,445 [어두운 음악] 814 00:47:01,404 --> 00:47:03,948 (상배) 태라는 예상대로 정신 감정 들어갈 거야 815 00:47:04,324 --> 00:47:06,076 일단 한시름 놔도 돼 816 00:47:06,493 --> 00:47:07,994 (재현) 고생 많으셨어요, 아저씨 817 00:47:08,953 --> 00:47:11,873 감식반 쪽 입 못 열게 단도리 잘하시고요 818 00:47:14,000 --> 00:47:15,001 그보다 819 00:47:15,335 --> 00:47:18,797 민영휘가 장금모 회장 지분 양도서에 지장을 찍어 왔어 820 00:47:19,964 --> 00:47:21,424 (상배) 도진이는 무효를 주장하는데 821 00:47:21,508 --> 00:47:22,717 쉽지는 않을 것 같고 822 00:47:24,260 --> 00:47:25,345 그래서 말인데 823 00:47:26,513 --> 00:47:29,224 그, 민영휘 손에 지분이 다 넘어가기 전에 824 00:47:29,307 --> 00:47:32,060 금조유통 내가 미리 넘겨받는 게 어떨까 하는데 825 00:47:33,103 --> 00:47:36,648 아, 제가 아저씨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네요 826 00:47:37,440 --> 00:47:40,985 미리 신경 썼어야 됐는데 죄송해요 요즘 정신이 좀 없어서 827 00:47:41,653 --> 00:47:43,697 아니야, 알지 828 00:47:44,572 --> 00:47:47,450 그래도 확실히 해 두면 어떨까 싶어서 829 00:47:48,118 --> 00:47:49,828 (상배) 혹시 기분 나쁜 건 아니지? 830 00:47:49,911 --> 00:47:51,913 [옅은 웃음] 그럴 리가요 831 00:47:52,914 --> 00:47:54,541 약속해 드린 건데 당연하죠 832 00:47:56,960 --> 00:47:58,294 장금모 상태는 어때요? 833 00:47:59,087 --> 00:48:01,965 (재현) 아직 의식이 안 돌아온 건가? 834 00:48:02,674 --> 00:48:06,136 고해수가 옆에 있어서 그런가 신경이 좀 쓰이네요 835 00:48:06,219 --> 00:48:07,220 걱정 마 836 00:48:07,429 --> 00:48:10,890 최 박사 말로는 완전히 의식 회복하는 건 불가능하대 837 00:48:12,434 --> 00:48:13,435 그래요? 838 00:48:15,103 --> 00:48:16,563 아저씨만 믿을게요 839 00:48:18,023 --> 00:48:19,232 고마워요, 아저씨 840 00:48:20,900 --> 00:48:23,194 늘 내가 옳은 선택을 하게 해 줘서 841 00:48:31,327 --> 00:48:33,204 (규태) 감히 날 다시 찾아? 842 00:48:35,623 --> 00:48:38,543 대선 후보가 무슨 방탄조끼라도 되나? 843 00:48:38,626 --> 00:48:39,878 [무거운 음악] 844 00:48:40,587 --> 00:48:42,005 우리를 불러 놓고 845 00:48:42,881 --> 00:48:44,257 혼자 계신다? 846 00:48:46,968 --> 00:48:49,137 역시 오영이 년이랑 살더니 847 00:48:49,721 --> 00:48:51,473 보통 깡다구가 아니네 848 00:48:52,557 --> 00:48:53,892 조규태 실장 849 00:48:55,727 --> 00:48:59,564 약물 중독으로 한울에서 치료를 받았네 850 00:49:00,190 --> 00:49:02,400 그때 김선덕 원장이랑 인연이 됐나 봐? 851 00:49:03,443 --> 00:49:04,444 (재현) 아 852 00:49:05,278 --> 00:49:08,031 특전사 출신이라 김 원장 마음에 쏙 들었겠네 853 00:49:08,114 --> 00:49:09,949 킬러 사업 하기 딱이잖아 안 그래? 854 00:49:12,619 --> 00:49:15,997 오픈 멤버인데 팽을 당했으니 오죽 분했을까? 855 00:49:18,166 --> 00:49:19,584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? 856 00:49:32,347 --> 00:49:33,348 어 857 00:49:33,848 --> 00:49:36,226 그쪽은 백오에 대한 질투가 꽤 컸겠네? 858 00:49:37,060 --> 00:49:39,562 (재현) 모든 훈련 점수가 백오한테 항상 밀렸던데? 859 00:49:39,771 --> 00:49:41,564 닥쳐라, 저 새끼가… 860 00:49:46,111 --> 00:49:49,072 (규태) 자수한 홍태라 때문에 궁지에 몰릴 바에는 861 00:49:49,155 --> 00:49:50,615 아예 다 까시겠다? 862 00:49:52,117 --> 00:49:53,618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? 863 00:49:54,452 --> 00:49:57,163 어차피 당신 대선은 이미 물 건너갔어 864 00:49:57,247 --> 00:49:59,040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 865 00:49:59,249 --> 00:50:00,250 그렇게 생각해? 866 00:50:00,333 --> 00:50:03,378 (규태) 홍태라 죽여 달라고 다시 찾아온 거 아니야? 867 00:50:04,004 --> 00:50:06,423 김선덕한테 팔아먹을 땐 언제고 868 00:50:06,840 --> 00:50:10,010 이제 와서 내 도움이 필요한 모양이지? 869 00:50:10,635 --> 00:50:13,430 [웃으며] 찌질한 새끼 870 00:50:13,513 --> 00:50:14,973 [웃음] 871 00:50:15,473 --> 00:50:16,975 찌질한 건 너 같은데? 872 00:50:18,101 --> 00:50:21,021 이딴 떨거지들 모아 놓고 대장 행세하면 873 00:50:21,855 --> 00:50:23,148 자존심이 좀 세워져? 874 00:50:23,481 --> 00:50:24,816 이 새끼가! 875 00:50:26,234 --> 00:50:27,444 [철컹거리며 쓰러지는 소리] (재현) 워 876 00:50:27,527 --> 00:50:29,362 [성난 숨소리] 말조심해 877 00:50:29,946 --> 00:50:33,116 차기 대통령한테 말버릇이 왜 그따위야! 878 00:50:33,199 --> 00:50:34,367 [무거운 음악] 879 00:50:37,454 --> 00:50:39,289 난 무조건 대통령 될 거야 880 00:50:39,831 --> 00:50:41,833 이제부턴 말실수 용납 안 해 881 00:50:42,667 --> 00:50:45,670 그리고 몸에 밴 그 바닥 근성도 다 버려 882 00:50:46,629 --> 00:50:49,090 옷들도 좀 깔끔하게 차려입고 883 00:50:49,674 --> 00:50:52,385 [한숨 쉬며] 인상도 좀 펴고 884 00:50:54,596 --> 00:50:56,598 난 상하 관계 확실한 걸 좋아하니까 885 00:50:56,848 --> 00:50:58,808 선 넘는 행동들도 조심하고 886 00:50:59,309 --> 00:51:00,602 지금 뭐 하는 거야? 887 00:51:03,021 --> 00:51:04,272 스카우트하는 거잖아 888 00:51:05,065 --> 00:51:07,567 대통령 특별 보좌 팀으로 889 00:51:12,989 --> 00:51:14,866 (재현) 어차피 나 이거 깔 생각 없어 890 00:51:16,117 --> 00:51:19,704 너희들 신상 내가 깨끗하게 정리해 줄게 891 00:51:19,788 --> 00:51:23,750 대신 너희들도 나한테 충성심은 보여야겠지? 892 00:51:26,002 --> 00:51:27,295 너희들이 홍태라 893 00:51:29,005 --> 00:51:30,173 꺼내 줘야겠다 894 00:51:31,800 --> 00:51:32,801 [킬러의 거친 숨소리] 895 00:51:33,218 --> 00:51:34,678 다 개수작입니다 896 00:51:35,136 --> 00:51:37,389 분명히 우릴 이용만 하고 버릴 인간입니다 897 00:51:37,472 --> 00:51:39,182 (구일) 실장님 그냥 지금 없애죠? 898 00:51:39,265 --> 00:51:41,226 [긴장되는 음악] 금방 얘기했는데 899 00:51:41,309 --> 00:51:42,852 이렇게 습관이 무서워 900 00:51:44,145 --> 00:51:45,939 앞으로 이딴 물건 갖고 다니지 마 901 00:51:46,648 --> 00:51:47,774 급에 안 맞으니까 902 00:51:47,857 --> 00:51:49,442 [날카로운 소리] (구일) 이 새끼가 진짜 903 00:51:49,526 --> 00:51:50,610 실장님 904 00:51:51,528 --> 00:51:52,946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905 00:51:53,988 --> 00:51:54,989 (재현) 어떡할래? 906 00:51:55,949 --> 00:51:58,201 대통령 특별 보좌 팀 907 00:51:59,828 --> 00:52:00,995 조규태 팀장 908 00:52:02,914 --> 00:52:05,208 - (구일) 실장님 - (재현) 조규태 팀장! 909 00:52:06,751 --> 00:52:08,753 가진 거 많은 인생도 한번 살아 봐 910 00:52:10,714 --> 00:52:11,840 내 밑에서 911 00:52:22,517 --> 00:52:24,477 [사이렌이 울린다] 912 00:52:29,232 --> 00:52:31,943 (남자) 저 신고 좀 하러 왔는데요 [긴장되는 음악] 913 00:52:32,694 --> 00:52:34,612 (경찰) 네, 무슨 신고죠? 914 00:52:35,697 --> 00:52:39,200 (남자) 김선덕 원장 죽인 진범 제보 좀 하려고요 915 00:52:40,326 --> 00:52:41,578 (경찰) 예, 따라오시죠 916 00:52:42,579 --> 00:52:44,789 아이, 저 증거도 갖고 왔습니다 917 00:52:44,873 --> 00:52:46,124 [다급한 숨소리] [부스럭 꺼내는 소리] 918 00:52:46,207 --> 00:52:50,545 여기, 그 사람이 저까지 죽이려고 하고 있어요 919 00:52:51,629 --> 00:52:53,631 제발 좀 도와주세요, 네? 920 00:52:53,715 --> 00:52:55,050 [떨리는 숨소리] 921 00:52:55,759 --> 00:52:56,926 (상배) 당신들 뭐야? 922 00:52:57,886 --> 00:52:59,596 놔, 이거, 씨, 뭐야! 923 00:53:00,722 --> 00:53:02,932 (형사1) 김선덕 원장 살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924 00:53:03,266 --> 00:53:04,267 당신은 묵비권을 925 00:53:04,351 --> 00:53:06,061 - (형사1) 행사할 수 있고… - 잠깐만, 지금 뭐라 그랬어? 926 00:53:06,686 --> 00:53:08,146 김선덕 살해 용의자? 927 00:53:08,229 --> 00:53:09,230 야, 뒤져 928 00:53:09,314 --> 00:53:10,815 - (형사들) 네 - 야, 이거 풀어 929 00:53:11,358 --> 00:53:14,486 (상배) 뭔가 잘못됐어 이거 풀라고, 당장! 씨 930 00:53:14,569 --> 00:53:16,446 (규태) 엄상배 실장과 김 원장은 931 00:53:17,155 --> 00:53:18,823 사업 파트너였습니다 932 00:53:19,949 --> 00:53:22,285 정신 병원 불법 입원부터 감금까지 933 00:53:22,952 --> 00:53:24,829 돈만 주면 뭐든 다 했고요 934 00:53:25,789 --> 00:53:29,501 그 하드 디스크를 원장님 컴퓨터에서 빼내 온 겁니다 935 00:53:31,086 --> 00:53:34,964 김 원장한테 각계각층의 인맥을 소개시켜 준 것도 936 00:53:35,548 --> 00:53:36,966 엄 실장이었습니다 937 00:53:37,550 --> 00:53:39,135 야, 이거 풀어, 이거 아니라고! 씨 938 00:53:39,469 --> 00:53:42,180 혹시 이분 개인적으로 아십니까? 939 00:53:43,431 --> 00:53:44,683 병원의 환자였다거나 940 00:53:44,766 --> 00:53:47,102 김선덕 원장과 사적인 연이 있다거나 941 00:53:49,979 --> 00:53:52,023 아니요, 전혀요 942 00:53:52,774 --> 00:53:55,402 원장님 지인 중에 제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943 00:53:56,361 --> 00:54:01,074 전 표재현 후보님 와이프로만 알고 있는데요 944 00:54:05,286 --> 00:54:06,413 [어두운 음악] 945 00:54:06,496 --> 00:54:07,580 (규태) 수고하십시오 [형사2의 호응] 946 00:54:11,876 --> 00:54:12,877 조규태 947 00:54:12,961 --> 00:54:14,212 (상배) 네가 왜 여기 있어? 948 00:54:14,629 --> 00:54:15,880 (규태) 아니, 저 사람이 왜… 949 00:54:19,009 --> 00:54:21,219 (상배) 아니지? 너 설마 재현이… 950 00:54:21,302 --> 00:54:23,221 (규태) 아, 살려 주세요! 951 00:54:23,638 --> 00:54:26,474 [규태의 힘주는 소리] (상배) 아, 나 아니야! 네가 왜! 952 00:54:26,558 --> 00:54:28,893 나 아니라고! 씨, 야, 조규태! 953 00:54:28,977 --> 00:54:32,313 [겁먹은 숨소리] 네, 괜찮습니다 954 00:54:33,231 --> 00:54:34,315 괜찮습니다 955 00:54:34,399 --> 00:54:36,109 [가쁜 숨소리] 956 00:54:36,776 --> 00:54:38,194 괜찮습니다 957 00:54:45,160 --> 00:54:47,370 (주 형사) 김 원장 하드 디스크에 있던 비자금 파일입니다 958 00:54:47,996 --> 00:54:50,206 그쪽 이름이 꽤 많이 나오더라고요 959 00:54:50,790 --> 00:54:52,125 이미 김선덕과 만나는 960 00:54:52,208 --> 00:54:55,211 증거 영상들도 다 확보했습니다 961 00:54:59,507 --> 00:55:00,550 [무거운 음악] 962 00:55:00,633 --> 00:55:01,634 [상배의 헛웃음] 963 00:55:02,552 --> 00:55:03,720 말도 안 돼 964 00:55:04,846 --> 00:55:06,890 [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] 965 00:55:10,268 --> 00:55:11,895 [마우스 클릭음] 966 00:55:14,439 --> 00:55:15,523 [마우스 클릭음] 967 00:55:20,820 --> 00:55:23,656 (주 형사) 게다가 당신 그날 만찬회장에도 왔었잖아요 968 00:55:25,492 --> 00:55:27,077 전화 한 통화만 씁시다 969 00:55:27,786 --> 00:55:29,579 부를 사람이 있어요, 표재… 970 00:55:29,662 --> 00:55:31,122 (주 형사) 가족들하고 입 맞추게요? 971 00:55:31,206 --> 00:55:32,957 그쪽이 외화 빼돌리셨죠? 972 00:55:34,000 --> 00:55:37,754 이미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가족들도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973 00:55:39,422 --> 00:55:40,423 (재현) 아 974 00:55:40,674 --> 00:55:43,885 사모님하고 자제분들 이탈리아에서 잘 지내시죠? 975 00:55:44,678 --> 00:55:45,679 [어색한 웃음] 976 00:55:46,096 --> 00:55:47,263 어떻게 알았어? 977 00:55:47,347 --> 00:55:49,140 저야 늘 지켜보고 있죠 978 00:55:51,351 --> 00:55:52,811 가족 같은 분들인데 979 00:55:55,021 --> 00:55:56,648 그놈이 날 버린 거야? 980 00:55:57,565 --> 00:55:58,566 날! 981 00:55:59,317 --> 00:56:01,277 [답답한 숨소리] 982 00:56:03,196 --> 00:56:04,364 [답답한 숨소리] 983 00:56:04,447 --> 00:56:05,824 (주 형사) 쓸데없이 머리 굴리지 마시죠 984 00:56:05,907 --> 00:56:06,991 그런 거 안 통해요 985 00:56:09,953 --> 00:56:10,995 [상배의 답답한 숨소리] 986 00:56:13,998 --> 00:56:15,458 (주 형사) 야, 야, 야 987 00:56:15,542 --> 00:56:17,752 야, 이거 왜 이래? 야, 야, 밖에! 988 00:56:17,836 --> 00:56:18,837 [달칵 문 열리는 소리] 989 00:56:28,763 --> 00:56:30,140 [의미심장한 음악] 990 00:56:31,266 --> 00:56:32,559 (재현) 고생 많았어, 당신 991 00:56:33,643 --> 00:56:35,103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992 00:56:37,564 --> 00:56:38,565 집? 993 00:56:38,648 --> 00:56:39,649 다 끝났어 994 00:56:40,859 --> 00:56:43,319 김선덕 죽인 진범이 잡혔거든 995 00:56:46,114 --> 00:56:48,366 (재현) 아직은 더 홍태라로 살아 줘야겠어 996 00:56:50,452 --> 00:56:52,996 당신 대신 엄 실장이 희생했는데 997 00:56:53,079 --> 00:56:55,123 조사를 받다 방금 죽었다네 998 00:56:55,623 --> 00:56:57,751 당신 부모님 죽인 원수 놈인데 999 00:56:58,626 --> 00:56:59,961 천벌을 받은 건가? 1000 00:57:03,298 --> 00:57:04,716 그래도 너무 안됐지 뭐야 1001 00:57:10,221 --> 00:57:12,432 (앵커) 김선덕 원장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1002 00:57:12,515 --> 00:57:16,478 긴급 체포됐던 엄 모 씨가 조사를 받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1003 00:57:16,561 --> 00:57:19,481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1004 00:57:19,564 --> 00:57:20,899 엄 모 씨가 금조그룹 1005 00:57:20,982 --> 00:57:23,526 장금모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밝혀지면서 1006 00:57:23,610 --> 00:57:27,614 김선덕 게이트에 금조그룹이 관여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… 1007 00:57:28,907 --> 00:57:29,908 [달그락 리모컨을 내려놓는다] 1008 00:57:30,700 --> 00:57:32,410 저, 언론 단속 제대로 하세요 1009 00:57:32,744 --> 00:57:34,704 (도진) 엄상배 실장의 단독 행동이고 1010 00:57:34,788 --> 00:57:36,873 우리 그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임을 1011 00:57:36,956 --> 00:57:38,083 공식화하시고요 1012 00:57:38,583 --> 00:57:42,295 우리 그룹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될 겁니다 1013 00:57:42,879 --> 00:57:44,005 (간부들) 네, 회장님 1014 00:57:47,759 --> 00:57:48,760 [도진의 한숨] 1015 00:57:52,931 --> 00:57:54,349 [후 숨을 내뱉는다] 1016 00:57:54,933 --> 00:57:55,934 표재현 1017 00:57:56,476 --> 00:57:58,144 네가 또 이렇게 빠져나가? 1018 00:57:58,478 --> 00:57:59,771 [휴대 전화 진동음] 1019 00:58:02,691 --> 00:58:03,692 [휴대 전화 조작음] 1020 00:58:05,235 --> 00:58:07,696 아, 예, 최 박사님 아버지 좀 어떠세요? 1021 00:58:07,779 --> 00:58:08,988 [어두운 음악] 1022 00:58:10,156 --> 00:58:11,157 예? 1023 00:58:12,075 --> 00:58:13,576 갑자기 퇴원이라뇨? 1024 00:58:50,196 --> 00:58:51,197 [금모의 놀란 탄성] 1025 00:58:51,489 --> 00:58:53,158 [금모의 놀란 소리] 1026 00:59:00,248 --> 00:59:01,291 [금모의 떨리는 숨소리] 1027 00:59:08,548 --> 00:59:09,591 [비웃음] 1028 00:59:11,343 --> 00:59:12,677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? 1029 00:59:13,428 --> 00:59:14,637 [금모의 떨리는 숨소리] 1030 00:59:15,513 --> 00:59:16,931 와 이라노? 1031 00:59:18,058 --> 00:59:19,934 [금모의 떨리는 숨소리] 1032 00:59:22,937 --> 00:59:23,938 [안도하는 숨소리] 1033 00:59:25,690 --> 00:59:27,025 (해수) 말씀도 아주 잘하시네요 1034 00:59:27,609 --> 00:59:29,402 못 깨어나실까 봐 걱정했는데 1035 00:59:29,944 --> 00:59:31,112 [긴장한 숨소리] 1036 00:59:33,490 --> 00:59:35,116 걱정 말고 편히 계세요 1037 00:59:35,617 --> 00:59:39,537 지금은 그닥 아버님을 죽이고 싶진 않거든요 1038 01:00:05,021 --> 01:00:06,022 [탁 차 문이 닫힌다] 1039 01:00:25,834 --> 01:00:27,210 [긴장되는 음악] 1040 01:00:47,981 --> 01:00:49,399 (해수) 살아 돌아왔네, 홍태라 1041 01:00:49,774 --> 01:00:50,942 안심하지 마 1042 01:00:51,651 --> 01:00:53,987 표재현은 널 죽이기 위해서 살린 거니까 1043 01:00:54,571 --> 01:00:55,572 알아 1044 01:00:56,364 --> 01:00:59,284 곧 자기 손으로 엄 실장을 잘라 낸 걸 후회하게 되겠지 1045 01:01:02,579 --> 01:01:03,830 마음 단단히 먹자 1046 01:01:04,622 --> 01:01:06,666 이제 겨우 엄 실장 하나 끝낸 거니까 1047 01:01:41,659 --> 01:01:43,244 (재현) 넌 영원히 내 아내야 1048 01:01:43,328 --> 01:01:44,412 또 한 번 까불어 봐 1049 01:01:44,496 --> 01:01:46,289 그땐 누가 목숨을 잃게 될까? 1050 01:01:46,373 --> 01:01:47,832 (금모) 고마 해라! [해수의 놀란 탄성] 1051 01:01:47,916 --> 01:01:50,293 (해수) 굶겨서 말려 죽이든 괴롭혀 죽이든 내가 알아서 해 1052 01:01:50,377 --> 01:01:52,045 이혼 마무리해야지 1053 01:01:52,128 --> 01:01:54,422 (재현) 당분간 모든 유세 일정들을 멈추고 1054 01:01:54,714 --> 01:01:56,341 와이프 케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1055 01:01:57,092 --> 01:01:58,885 (태라) 표재현의 약점이 될 만한 뭔가 있을 거야 1056 01:01:59,177 --> 01:02:00,929 (도진) 형은 늘 왜 내 앞길을 막아? 1057 01:02:01,221 --> 01:02:02,722 (재현) 형은 저를 싫어했죠 1058 01:02:04,057 --> 01:02:06,559 내 실체를 단번에 알아본 유일한 사람 1059 01:02:06,893 --> 01:02:08,812 (태라) 양세진 박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야겠어 1060 01:02:09,312 --> 01:02:10,980 (재현) 아무 짓도 하지 말랬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