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473 --> 00:00:20,020 ‎새벽 4시쯤이었을 거예요 ‎전화벨이 울렸죠 2 00:00:22,397 --> 00:00:24,941 ‎보트 사고가 나서 3 00:00:24,941 --> 00:00:29,362 ‎애들 대부분이 ‎뷰퍼트 기념 병원에 입원했는데 4 00:00:29,362 --> 00:00:31,865 ‎우리 맬러리만 못 찾았대요 5 00:00:35,285 --> 00:00:39,789 ‎전화를 받았더니 ‎맬러리 엄마가 울부짖더군요 6 00:00:40,749 --> 00:00:43,209 ‎그날 아침에 받은 그 전화는 7 00:00:45,253 --> 00:00:48,048 ‎부모라면 절대로 ‎받아서는 안 될 전화였어요 8 00:00:53,720 --> 00:00:54,804 ‎계속 이 말만 했죠 9 00:00:56,306 --> 00:00:57,682 ‎'이건 꿈이야' 10 00:00:57,682 --> 00:00:59,559 ‎'사실이 아니야, 이럴 리 없어' 11 00:01:08,735 --> 00:01:11,571 ‎일단 뷰퍼트 병원까지 가는 데 ‎온 신경을 집중했죠 12 00:01:12,155 --> 00:01:13,490 ‎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어요 13 00:01:15,033 --> 00:01:17,952 ‎어디로 가는 것인지도 ‎모르는 상태였죠 14 00:01:17,952 --> 00:01:19,621 ‎그냥 뷰퍼트로 가고 있었어요 15 00:01:19,621 --> 00:01:22,999 ‎하지만 그 병원에 가긴 싫었죠 ‎어차피 맬러리는 없으니까요 16 00:01:22,999 --> 00:01:28,296 ‎그래서 도중에 차를 세웠어요 ‎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 싶었죠 17 00:01:31,883 --> 00:01:35,678 ‎마침내 사고 발생지가 ‎아처스크리크라는 걸 알게 됐죠 18 00:01:37,514 --> 00:01:40,683 ‎도착했을 땐 ‎경찰이 쫙 깔려 있었어요 19 00:01:42,060 --> 00:01:44,521 ‎앤서니는 병원에도 안 가려 했죠 20 00:01:44,521 --> 00:01:46,773 ‎누가 봐도 어깨를 다친 상태였지만 21 00:01:46,773 --> 00:01:49,067 ‎현장을 떠나지 않으려 했어요 22 00:01:49,734 --> 00:01:52,695 ‎맬러리를 두고는 ‎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23 00:01:55,949 --> 00:01:59,619 ‎기도하면서 외쳤어요 ‎'하나님, 궁금합니다' 24 00:01:59,619 --> 00:02:03,873 ‎'왜 하필 우리 딸에게 ‎이런 일이 일어났나요?' 25 00:02:06,501 --> 00:02:10,547 ‎그분들께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? ‎내 아이는 구조됐는데 26 00:02:11,464 --> 00:02:13,758 ‎그분들의 아이는 ‎실종됐으니 말이에요 27 00:02:15,135 --> 00:02:18,805 ‎앤서니는 너무 힘들어해요 ‎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죠 28 00:02:23,268 --> 00:02:25,562 ‎우리 둘은 ‎같은 보트에 타고 있었어요 29 00:02:26,896 --> 00:02:29,232 ‎어떻게 나만 나오고 ‎맬러리는 못 나올 수 있죠? 30 00:02:36,614 --> 00:02:39,409 ‎잠수팀을 투입하더군요 31 00:02:40,201 --> 00:02:42,745 ‎맬러리를 찾아내려고 ‎잠수부들이 들어갔지만 32 00:02:42,745 --> 00:02:44,497 ‎조류 상황이 너무 안 좋았어요 33 00:02:44,497 --> 00:02:46,207 ‎"2019년 2월 24일 새벽 5시 30분" 34 00:02:46,207 --> 00:02:52,213 ‎지금쯤 조류 때문에 ‎더 멀리 밀려 나갔을 겁니다 35 00:02:53,006 --> 00:02:55,216 ‎전화해서 헬기 요청할까요? 36 00:02:55,216 --> 00:02:57,135 ‎안개가 너무 심해요, 안 됩니다 37 00:02:58,720 --> 00:03:01,014 {\an8}‎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38 00:03:01,014 --> 00:03:02,807 {\an8}‎"러네이 비치, 맬러리의 어머니" 39 00:03:09,189 --> 00:03:12,358 ‎마일리 전화를 받고 달려갔죠 ‎가는 내내 소름이 끼쳤어요 40 00:03:13,401 --> 00:03:16,070 ‎어떤 말도, 어떤 생각도 ‎떠오르지 않았죠 41 00:03:17,155 --> 00:03:18,573 {\an8}‎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어요 42 00:03:18,573 --> 00:03:20,158 {\an8}‎"지나 올트먼, 마일리의 어머니" 43 00:03:20,158 --> 00:03:21,951 {\an8}‎기도밖에 할 게 없어서 ‎기도만 했죠 44 00:03:21,951 --> 00:03:23,703 ‎"뷰퍼트 병원 응급실 입구" 45 00:03:23,703 --> 00:03:28,791 ‎당시 병원에 있는 애들은 ‎저랑 폴, 코너뿐이었어요 46 00:03:29,334 --> 00:03:33,046 ‎코너는 거의 말을 못 했죠 ‎턱이 부어오른 데다 47 00:03:33,046 --> 00:03:34,547 ‎크게 찢어졌거든요 48 00:03:35,465 --> 00:03:37,800 ‎맬러리 때문에 미칠 것 같았어요 49 00:03:37,800 --> 00:03:40,011 ‎아무나 잡고 ‎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물었죠 50 00:03:40,011 --> 00:03:41,721 {\an8}‎'아시는 거 있어요? 찾았대요?' 51 00:03:41,721 --> 00:03:43,306 {\an8}‎"마일리 올트먼, 맬러리의 절친" 52 00:03:43,306 --> 00:03:44,891 {\an8}‎최대한 희망을 품으려 애썼죠 53 00:03:46,142 --> 00:03:49,854 ‎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‎병원에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죠 54 00:03:52,232 --> 00:03:55,485 ‎간호사들이 드나들며 ‎이런저런 질문을 해댔어요 55 00:03:55,485 --> 00:03:56,945 {\an8}‎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오로지 56 00:03:56,945 --> 00:03:58,363 {\an8}‎"모건 도티, 맬러리의 친구" 57 00:03:58,363 --> 00:04:00,240 {\an8}‎맬러리를 찾았나 하는 ‎생각뿐이었죠 58 00:04:01,074 --> 00:04:02,617 ‎얼른 엄마를 보고 싶었어요 59 00:04:03,368 --> 00:04:06,579 ‎병원에 도착해 ‎재빨리 안내받은 병실에서 60 00:04:06,579 --> 00:04:09,457 {\an8}‎피부가 완전히 벗겨진 ‎모건 손가락을 봉합하더군요 61 00:04:09,457 --> 00:04:11,167 {\an8}‎"빌과 다이앤 도티, 모건의 부모" 62 00:04:11,167 --> 00:04:16,631 ‎침상 옆에서 링거액을 교체하던 ‎간호사 하나가 이런 말을 해요 63 00:04:17,548 --> 00:04:21,636 ‎'사실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‎폴은 술버릇이 형편없으니까' 64 00:04:21,636 --> 00:04:25,056 ‎'최대한 빨리 ‎곁에서 떨어지도록 해요' 65 00:04:25,556 --> 00:04:28,643 ‎그러고 나서 ‎모건이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자 66 00:04:28,643 --> 00:04:30,937 ‎다른 간호사가 제게 다가와 ‎이런 말을 해요 67 00:04:30,937 --> 00:04:35,900 ‎'같은 간호사이자 엄마로 말하는데 ‎따님이 폴 절대 못 만나게 하세요' 68 00:04:38,695 --> 00:04:40,822 ‎병원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69 00:04:40,822 --> 00:04:43,408 ‎프리처 경관이 절 신문해요 70 00:04:43,408 --> 00:04:45,827 ‎'진술서 작성할게요'라고 하더군요 71 00:04:45,827 --> 00:04:48,663 ‎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72 00:04:49,664 --> 00:04:51,207 ‎이제 수사인 거예요 73 00:04:52,250 --> 00:04:56,004 ‎폴의 할아버지인 랜돌프와 ‎아버지 앨릭스 머독도 오래지 않아 74 00:04:56,004 --> 00:04:57,130 ‎곧 나타났죠 75 00:04:58,381 --> 00:05:02,427 ‎햄프턴 카운티에서 ‎워낙 인맥 넓고 잘 나가니 76 00:05:03,094 --> 00:05:06,931 ‎거짓말에 속임수도 쓰고 ‎뭐든 은폐하려 할 사람들이에요 77 00:05:08,266 --> 00:05:10,310 ‎폴은 만취 상태였어요 78 00:05:10,310 --> 00:05:13,313 ‎복도를 돌자 ‎랜돌프와 앨릭스 목소리가 들렸죠 79 00:05:13,813 --> 00:05:18,860 ‎랜돌프 머독이 분명히 이랬어요 ‎'아뇨, 지금은 신문 못 합니다' 80 00:05:18,860 --> 00:05:20,194 ‎'얘 만취했다고요' 81 00:05:24,240 --> 00:05:25,408 ‎코너가 전화해서 말하더군요 82 00:05:25,408 --> 00:05:29,495 ‎'아빠, 사고가 나서 ‎맬러리가 실종됐어요' 83 00:05:30,079 --> 00:05:33,541 ‎제 전화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어요 ‎이번엔 앨릭스 머독이었죠 84 00:05:34,542 --> 00:05:37,837 {\an8}‎크리스틴과 나한테 ‎코너가 보트를 몰았다고 하더군요 85 00:05:37,837 --> 00:05:39,756 {\an8}‎"마티와 크리스틴 쿡 ‎코너의 부모" 86 00:05:40,256 --> 00:05:44,093 ‎비극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일까 ‎걱정하고 있다면서요 87 00:05:44,093 --> 00:05:47,472 ‎그러고 나선 조마조마할 거 없다며 88 00:05:47,472 --> 00:05:51,142 ‎자기가 코너를 지키겠다고 했어요 ‎걱정하지 말라고 했죠 89 00:05:52,018 --> 00:05:55,646 ‎병실에서 나와서 ‎턱 CT를 찍으러 가는데 90 00:05:55,646 --> 00:05:58,024 ‎앨릭스 아저씨가 ‎귀에 이렇게 속삭이셨어요 91 00:05:58,024 --> 00:06:00,360 ‎'입 다물고 있어 ‎아무 말도 하지 마' 92 00:06:02,028 --> 00:06:03,654 {\an8}‎"코너 쿡, 마일리의 남자 친구" 93 00:06:03,654 --> 00:06:06,032 {\an8}‎내가 보트를 몰았다는 걸 ‎암시하는 말이었죠 94 00:06:07,283 --> 00:06:11,079 ‎병원에 도착해서 ‎아들을 보러 가는데 95 00:06:11,662 --> 00:06:14,123 ‎앨릭스가 우릴 가로막더군요 96 00:06:14,707 --> 00:06:17,877 ‎랜돌프와 앨릭스가 ‎경찰과 얘기하더니 97 00:06:17,877 --> 00:06:20,755 ‎코너 병실로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98 00:06:20,755 --> 00:06:24,008 ‎'네가 보트 운전자로 지목되었어' 99 00:06:24,592 --> 00:06:27,178 ‎손 수술을 받고 있는데 100 00:06:27,178 --> 00:06:30,848 ‎랜돌프 씨가 들어오더니 ‎저를 쳐다봤어요 101 00:06:30,848 --> 00:06:32,183 ‎노크 소리가 또 들렸죠 102 00:06:32,183 --> 00:06:36,229 ‎앨릭스 아저씨가 ‎유리문을 두들기는 소리였어요 103 00:06:36,229 --> 00:06:38,815 ‎'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‎제가 모건 변호인이거든요' 104 00:06:39,524 --> 00:06:42,360 ‎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‎앨릭스가 돌아다니면서 105 00:06:42,360 --> 00:06:46,406 ‎자기가 모건의 변호인이고 ‎후견인 대행이라고 했더군요 106 00:06:46,406 --> 00:06:48,574 ‎전 수간호사님께 말했어요 107 00:06:48,574 --> 00:06:50,952 ‎'제발 저 아저씨 ‎병실에 못 들어오게 해주세요' 108 00:06:54,330 --> 00:06:57,417 ‎랜돌프 씨가 저랑 ‎얘기하러 오시길래 말했죠 109 00:06:57,417 --> 00:07:01,295 ‎'맬러리 행방에 대해선 ‎소식 없나요?' 110 00:07:01,295 --> 00:07:02,755 ‎'뭐 좀 찾아냈어요?' 111 00:07:02,755 --> 00:07:07,343 ‎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‎'누구 얘기입니까?' 112 00:07:07,343 --> 00:07:11,305 ‎제가 말했죠, '맬러리 비치요 ‎랜돌프 씨, 우리 맬러리요' 113 00:07:11,305 --> 00:07:16,769 ‎그러니까 이러더군요, '아, 결과는 ‎대충 짐작하셨을 겁니다' 114 00:07:18,438 --> 00:07:21,441 ‎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‎제 귀를 의심했어요 115 00:07:24,152 --> 00:07:25,069 ‎"사고 6시간 후" 116 00:07:25,069 --> 00:07:27,071 ‎19살의 맬러리 비치가 실종된 건 117 00:07:27,071 --> 00:07:29,615 ‎친구 다섯과 함께 ‎타고 있던 보트가 118 00:07:29,615 --> 00:07:33,619 ‎일요일 새벽 2시 아처스크리크의 ‎말뚝에 부딪히면서였습니다 119 00:07:33,619 --> 00:07:36,164 ‎뷰퍼트 카운티와 패리스섬의 ‎구조요원들이 120 00:07:36,164 --> 00:07:38,833 ‎인근 수역을 샅샅이 훑고 있습니다 121 00:07:38,833 --> 00:07:40,418 ‎컴퓨터를 켜자마자 122 00:07:40,418 --> 00:07:41,669 ‎속보가 눈에 들어왔죠 123 00:07:41,669 --> 00:07:43,379 {\an8}‎"마이클 디윗 ‎햄프턴 카운티 가디언" 124 00:07:43,379 --> 00:07:45,756 {\an8}‎'세상에, 햄프턴 카운티에서 ‎여자애가 실종됐네' 125 00:07:47,008 --> 00:07:50,803 ‎그 사건에 머독 집안 아이가 ‎연루된 걸 알았을 땐 126 00:07:51,929 --> 00:07:54,015 ‎다들 그랬어요, '대박' 127 00:07:57,977 --> 00:08:00,563 ‎사고 얘기는 ‎다음 날 아침, 교회에서 들었어요 128 00:08:00,563 --> 00:08:03,065 ‎맬러리는 우리 학교 학생이었죠 129 00:08:03,065 --> 00:08:05,902 ‎정황이 매우 빠르게 드러났어요 130 00:08:05,902 --> 00:08:09,864 {\an8}‎폴이 만취한 채 보트를 몰았다니 ‎긴장이 고조되고 있었죠 131 00:08:09,864 --> 00:08:11,657 {\an8}‎"샘 크루스, 햄프턴 카운티 교사" 132 00:08:11,657 --> 00:08:16,746 ‎보트 운전자를 알아내기 위한 ‎신문이 있을 거라고 했어요 133 00:08:19,582 --> 00:08:23,002 ‎치료를 마친 뒤 ‎병원에서 나와 다리로 갔어요 134 00:08:23,002 --> 00:08:25,004 ‎수색대가 모였더군요 135 00:08:25,004 --> 00:08:27,924 ‎잠수부가 올라올 때마다 ‎가슴이 철렁했어요 136 00:08:27,924 --> 00:08:31,344 ‎아무것도 안 나와서 ‎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할 땐 137 00:08:31,344 --> 00:08:33,221 ‎가슴이 찢어졌고요 138 00:08:37,934 --> 00:08:39,852 {\an8}‎"아처스크리크 보트 실종자 수색" 139 00:08:39,852 --> 00:08:42,563 ‎가서 앤서니 가족을 만났는데 140 00:08:42,563 --> 00:08:44,941 ‎앤서니가 선창을 떠나지 않더군요 141 00:08:44,941 --> 00:08:46,817 {\an8}‎"앤서니 쿡, 맬러리의 남자 친구" 142 00:08:46,817 --> 00:08:49,695 {\an8}‎거길 떠난다는 게 ‎점점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143 00:08:52,907 --> 00:08:54,075 {\an8}‎종일 거기 머물렀죠 144 00:08:54,075 --> 00:08:55,952 {\an8}‎"베벌리와 키스 쿡 ‎앤서니의 부모" 145 00:08:55,952 --> 00:08:57,036 {\an8}‎남고 싶어 했어요 146 00:08:58,412 --> 00:09:00,873 ‎매일 앤서니는 물가로 내려갔어요 147 00:09:01,374 --> 00:09:03,876 ‎맬러리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‎기도하기도 했죠 148 00:09:04,961 --> 00:09:08,214 ‎친구 하나에게 ‎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어요 149 00:09:08,798 --> 00:09:10,550 ‎'앞으로 어떻게 될진 몰라' 150 00:09:11,467 --> 00:09:15,638 ‎'하지만 지금 이 강에서 ‎맬러리가 걸어 나온다면' 151 00:09:16,222 --> 00:09:17,557 ‎'오늘 당장 결혼하겠어' 152 00:09:18,099 --> 00:09:19,976 ‎'바로 데려가서 결혼할 거야' 153 00:09:22,436 --> 00:09:25,731 ‎다리에 도착했을 때가 기억나요 ‎맬러리 부모님을 뵙자 154 00:09:25,731 --> 00:09:28,609 ‎차가운 현실이 다시 느껴지더군요 155 00:09:29,193 --> 00:09:31,988 ‎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순간이 오자 156 00:09:31,988 --> 00:09:33,739 ‎훨씬 더 실감이 났어요 157 00:09:35,199 --> 00:09:38,244 ‎유치원 때부터 ‎맬러리의 절친인 마일리를 158 00:09:38,244 --> 00:09:42,123 {\an8}‎붙들고 안은 채 ‎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어요 159 00:09:42,123 --> 00:09:43,916 {\an8}‎"필립 비치, 맬러리의 아버지" 160 00:09:44,792 --> 00:09:49,088 ‎맬러리를 외치며 울부짖던 ‎마일리 모습은 잊지 못할 거예요 161 00:09:50,172 --> 00:09:54,594 ‎어릴 적부터 워낙 ‎늘 같이 자라며 유대감이 강했으니 162 00:09:55,553 --> 00:09:58,598 ‎하나님에게 도와달라고 ‎애걸하는 것 같았죠 163 00:10:01,058 --> 00:10:03,019 {\an8}‎경찰 하나가 164 00:10:03,019 --> 00:10:07,440 {\an8}‎보트와 잠수팀이 있는 곳으로 ‎가는 길을 막고 있었어요 165 00:10:07,440 --> 00:10:08,608 {\an8}‎"관계자 외 출입 금지" 166 00:10:09,358 --> 00:10:11,068 {\an8}‎그래서 제가 간청했죠 167 00:10:11,068 --> 00:10:15,448 ‎'내려가서 현장을 한 번만 ‎제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세요' 168 00:10:15,448 --> 00:10:19,869 ‎그 보트를 보고 싶었어요 ‎사건 현장을 보고 싶었다고요 169 00:10:21,287 --> 00:10:23,039 ‎안 된다고 하더군요 170 00:10:23,039 --> 00:10:26,334 ‎아무도 못 지나가게 하라는 ‎엄중한 지시가 있었대요 171 00:10:27,418 --> 00:10:29,712 ‎그런 뒤 ‎얼마 지나지도 않았을 때예요 172 00:10:29,712 --> 00:10:34,342 ‎랜돌프 머독 씨와 ‎매기 머독이 같이 173 00:10:34,342 --> 00:10:37,428 ‎사고 현장으로 내려가는 걸 ‎보게 됐죠 174 00:10:40,765 --> 00:10:43,851 ‎어떻게 그 두 사람은 ‎출입을 허락받았을까요? 175 00:10:44,685 --> 00:10:48,356 ‎수색대가 찾는 사람은 ‎내 딸이잖아요 176 00:10:50,066 --> 00:10:51,692 ‎그때 깨닫기 시작했죠 177 00:10:51,692 --> 00:10:55,529 ‎'머독 가족은 ‎사건의 은폐에만 관심 있지' 178 00:10:55,529 --> 00:10:57,657 ‎'맬러리 찾는 것에는 ‎큰 관심이 없구나' 179 00:10:58,866 --> 00:11:02,411 ‎당연하죠,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180 00:11:02,995 --> 00:11:06,082 ‎맬러리가 빠진 지점에 ‎최대한 가까이 있으려는 앤서니도 181 00:11:06,082 --> 00:11:07,249 ‎가로막더군요 182 00:11:08,000 --> 00:11:10,753 ‎앨릭스의 형 존 마빈이 ‎보트를 견인했어요 183 00:11:11,837 --> 00:11:14,215 ‎그때는 몰랐지만... 184 00:11:15,424 --> 00:11:17,677 ‎그러면 안 되죠 ‎범죄 현장이잖아요 185 00:11:20,388 --> 00:11:22,515 ‎"사고 72시간 후" 186 00:11:22,515 --> 00:11:26,394 {\an8}‎사흘 동안 수색했지만 보트에서 ‎물에 빠진 10대의 흔적은 없습니다 187 00:11:26,394 --> 00:11:30,106 {\an8}‎천연자원국에서는 여전히 ‎순찰선 9~12대와 188 00:11:30,106 --> 00:11:32,316 {\an8}‎잠수부 팀에 헬기까지 ‎동원하고 있습니다 189 00:11:32,316 --> 00:11:34,402 {\an8}‎"실종된 햄프턴 청소년 수색 중" 190 00:11:34,402 --> 00:11:38,948 {\an8}‎구조 등을 시행할 때는 ‎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191 00:11:38,948 --> 00:11:41,742 {\an8}‎연중 이맘때 누군가 물에 빠진다면 192 00:11:41,742 --> 00:11:44,453 {\an8}‎최대한 빨리 찾아야... 193 00:11:44,453 --> 00:11:48,249 {\an8}‎뷰퍼트 카운티 보안관보에 따르면 ‎보트 운전자는 둘 중 하나입니다 194 00:11:48,249 --> 00:11:50,376 {\an8}‎폴 머독 아니면 코너 쿡이죠 195 00:11:51,377 --> 00:11:55,631 {\an8}‎앨릭스의 목적은 ‎내 아들에게 누명을 씌우는 거였죠 196 00:11:56,757 --> 00:11:59,468 ‎정말 충격적이었어요 ‎받아들이기 난감하죠 197 00:11:59,969 --> 00:12:01,762 ‎머독 형제와 어릴 적부터 친했어요 198 00:12:01,762 --> 00:12:03,431 ‎존 마빈과 좋은 친구였죠 199 00:12:03,431 --> 00:12:04,557 ‎"앨릭스, 마티 쿡" 200 00:12:04,557 --> 00:12:05,891 ‎마티와 앨릭스는 친했어요 201 00:12:05,891 --> 00:12:07,309 ‎같이 스포츠를 즐겼죠 202 00:12:07,810 --> 00:12:12,022 ‎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‎각자의 길을 걸었어요 203 00:12:12,022 --> 00:12:14,316 ‎사이가 멀어진 셈이죠 204 00:12:15,359 --> 00:12:17,778 ‎사고 후 3일 지나자 ‎앨릭스한테 전화가 왔어요 205 00:12:19,196 --> 00:12:22,491 ‎그러더군요 ‎'마티, 우리 만나서 얘기 좀 하자' 206 00:12:23,784 --> 00:12:27,329 ‎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땐 캄캄했죠 ‎주차장에 다른 차라곤 없었어요 207 00:12:28,205 --> 00:12:30,624 ‎저도 앨릭스도 각자 차에서 내렸죠 208 00:12:30,624 --> 00:12:33,836 ‎앨릭스는 주머니에서 ‎휴대폰을 꺼내더니 209 00:12:33,836 --> 00:12:37,923 ‎전원을 끄고 차 안에 뒀어요 ‎저한테 말하더군요 210 00:12:37,923 --> 00:12:40,176 ‎'녹음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야' 211 00:12:41,469 --> 00:12:44,597 ‎안에 들어가선 이랬어요 ‎'앉을 자리 골라, 마티' 212 00:12:46,182 --> 00:12:47,141 ‎'앨릭스, 왜 그래?' 213 00:12:47,641 --> 00:12:51,103 ‎앨릭스가 말하죠, '함정 파거나 ‎그런 거 아니니까 안심하라고' 214 00:12:51,103 --> 00:12:53,898 ‎'녹화나 촬영을 하지 않을까 ‎걱정하지 않아도 돼' 215 00:12:54,648 --> 00:12:57,193 ‎하지만 바로 그때 ‎전 속으로 생각해요 216 00:12:58,903 --> 00:13:01,113 ‎'그래, 단단히 함정을 팠구나' 217 00:13:02,406 --> 00:13:04,241 ‎탁자 위에 앉아서 말하더군요 218 00:13:04,241 --> 00:13:06,869 ‎'너희 형제가 ‎누구 편인지 알고 싶어' 219 00:13:07,369 --> 00:13:09,580 ‎'우리 아들 걱정이 너무 커서' 220 00:13:09,580 --> 00:13:12,541 ‎'맬러리의 죽음을 ‎슬퍼할 겨를도 없네' 221 00:13:14,293 --> 00:13:17,671 ‎'앨릭스, 나는 그 애 말고 ‎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' 222 00:13:17,671 --> 00:13:19,215 ‎녀석이 원했던 건 223 00:13:22,092 --> 00:13:24,428 ‎모두의 입을 다물게 하는 거였어요 224 00:13:25,262 --> 00:13:29,391 ‎머독 가문은 사람을 감쪽같이 ‎없앨 수 있단 얘기야 늘 들었죠 225 00:13:31,644 --> 00:13:35,856 ‎코너가 ‎내게 와서 눈물을 흘렸어요 226 00:13:35,856 --> 00:13:38,818 ‎'아빠, 그 사람들 ‎날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?' 227 00:13:42,029 --> 00:13:44,323 ‎"사고 5일 후" 228 00:13:46,867 --> 00:13:49,787 ‎19살의 맬러리 비치는 ‎일요일 새벽 이후 실종 상태입니다 229 00:13:50,287 --> 00:13:54,250 ‎닷새가 지났는데도 관계자들은 ‎이걸 구조 임무로 보고 있습니다 230 00:13:57,127 --> 00:14:02,508 ‎내내 마음 한구석에 ‎두려움이 있었죠 231 00:14:03,342 --> 00:14:04,927 ‎'뭔가가 있다' 232 00:14:06,554 --> 00:14:07,471 ‎'뭔가 이상해' 233 00:14:07,972 --> 00:14:09,640 ‎여러 번 생각했어요 234 00:14:10,933 --> 00:14:13,060 ‎'왜 이렇게 안 하지?' ‎'왜 저렇게 하는 거야?' 235 00:14:13,060 --> 00:14:17,022 ‎맬러리 시계의 위치 추적 여부도 ‎아직 몰라요 236 00:14:17,022 --> 00:14:18,315 ‎애플 워치였거든요 237 00:14:18,983 --> 00:14:23,362 ‎사고 당일 아침에 ‎진작 그걸 시도했어야죠 238 00:14:23,362 --> 00:14:26,907 ‎- 당일 아침에 ‎- 바로 했어야 해요 239 00:14:26,907 --> 00:14:29,285 ‎머독 일가는 맬러리가 ‎발견되는 걸 원치 않았어요 240 00:14:29,285 --> 00:14:32,288 {\an8}‎발견이 안 되면 ‎범죄도 성립 안 하니까요 241 00:14:36,000 --> 00:14:39,169 ‎헬리콥터를 보면서 ‎계속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242 00:14:39,670 --> 00:14:42,172 ‎누가 뒷좌석에 올라타더군요 243 00:14:43,299 --> 00:14:45,301 ‎돌아보니 매기였어요 244 00:14:45,801 --> 00:14:47,303 ‎매기가 말하더군요 245 00:14:48,012 --> 00:14:50,848 ‎'베벌리, 못 찾으면 어떡하죠?' 246 00:14:50,848 --> 00:14:54,727 ‎그러자 생각이 ‎사방팔방 흩어지기 시작했죠 247 00:14:54,727 --> 00:14:57,688 ‎아이가 발견되지 않는다니 248 00:14:58,981 --> 00:15:02,484 ‎마음 깊은 곳에서 무슨 짓을 ‎한 거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249 00:15:12,953 --> 00:15:15,205 ‎"사고 7일 후" 250 00:15:15,205 --> 00:15:19,960 ‎맬러리 아버님 및 모든 가족과 ‎같이 교회에 갔다가 251 00:15:20,961 --> 00:15:23,964 ‎그 다리로 나갔는데요, 그때... 252 00:15:25,883 --> 00:15:28,552 ‎트럭을 타고 지나가던 ‎남자를 기억해요 253 00:15:28,552 --> 00:15:31,055 ‎그러더군요, '실종된 애 찾았대' 254 00:15:32,598 --> 00:15:34,058 ‎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255 00:15:35,434 --> 00:15:38,103 ‎다른 사람들은 다 ‎출발하기 시작하는데 256 00:15:38,812 --> 00:15:41,690 ‎혼자 겁에 질려 생각했죠 ‎'이게 사실일 리 없어' 257 00:15:43,901 --> 00:15:45,945 ‎911입니다, 무슨 일이시죠? 258 00:15:46,654 --> 00:15:48,280 ‎케니 캠벨입니다 259 00:15:48,280 --> 00:15:51,533 ‎수색 중인 구조대원이죠 260 00:15:52,284 --> 00:15:53,827 ‎실종자를 찾은 거 같아요 261 00:15:55,579 --> 00:15:56,789 ‎내 세상이 무너졌죠 262 00:16:00,751 --> 00:16:05,506 ‎너무 좌절하고 가슴이 찢어져서 263 00:16:06,090 --> 00:16:08,133 ‎바로 차에 타 집으로 달려갔어요 264 00:16:08,842 --> 00:16:11,512 ‎아빠 품에 안겨 울었죠 265 00:16:13,055 --> 00:16:13,889 ‎죄송합니다 266 00:16:23,440 --> 00:16:25,401 ‎맬러리를 찾아서 기뻤어요 267 00:16:26,068 --> 00:16:29,530 ‎그 애가 세상을 떠난 건 ‎마음이 아팠죠 268 00:16:31,031 --> 00:16:34,702 ‎하지만 시신을 찾았으니 ‎유가족에겐 종결이 될 수 있어요 269 00:16:35,202 --> 00:16:39,623 ‎이미 그때쯤엔 ‎맬러리가 죽었을 거라고 270 00:16:39,623 --> 00:16:41,041 ‎받아들이기 시작했었어요 271 00:16:44,086 --> 00:16:45,754 ‎방에도 못 들어가길래 272 00:16:45,754 --> 00:16:48,841 ‎나랑 거실에서 같이 잤어요 273 00:16:50,843 --> 00:16:55,639 ‎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더군요 ‎물속이라고 착각하기도 하고요 274 00:16:56,223 --> 00:16:59,435 ‎맬러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‎앤서니는 뭐든 했을 거예요 275 00:17:01,729 --> 00:17:05,315 ‎왜 내가 제일 친한 사람에게 ‎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죠? 276 00:17:07,151 --> 00:17:10,154 ‎모든 걸 함께한 유일한 사람인데 277 00:17:12,990 --> 00:17:15,034 ‎걘 죄 같은 걸 짓지도 않았다고요 278 00:17:16,452 --> 00:17:19,204 ‎천사라서 하늘나라에 간 거라고 ‎생각할래요 279 00:17:25,294 --> 00:17:26,128 ‎맬러리가 280 00:17:28,464 --> 00:17:31,050 ‎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‎분명해졌죠 281 00:17:36,013 --> 00:17:38,307 {\an8}‎"맬러리 비치 추도식 ‎사우스캐롤라이나주 햄프턴" 282 00:17:38,307 --> 00:17:42,061 {\an8}‎장례식 참석자 줄은 ‎주차장을 빙 둘러 이어졌어요 283 00:17:42,061 --> 00:17:44,188 {\an8}‎다들 들어오려고 기다렸죠 284 00:17:44,188 --> 00:17:49,485 {\an8}‎저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‎그렇게 사랑을 쏟아줬어요 285 00:17:50,736 --> 00:17:55,908 ‎맬러리를 아끼는 이가 ‎그렇게 많다니 정말 놀라웠죠 286 00:17:58,577 --> 00:18:01,121 ‎맬러리의 영혼은 ‎주님과 함께하러 떠났어요 287 00:18:03,415 --> 00:18:07,461 ‎언젠가는 우리 아이와 ‎재회할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288 00:18:07,961 --> 00:18:11,882 ‎사랑하는 우리 슈거 베어 289 00:18:12,382 --> 00:18:15,677 ‎생일 축하합니다 290 00:18:15,677 --> 00:18:20,349 ‎하지만 이 땅에서 정의가 ‎실현되는 건 보고 싶습니다 291 00:18:21,683 --> 00:18:23,477 ‎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292 00:18:24,061 --> 00:18:27,147 ‎이 일이 ‎은폐되지 않게 하고 싶어요 293 00:18:28,440 --> 00:18:29,691 ‎정의를 실천해야죠 294 00:18:31,276 --> 00:18:34,530 ‎햄프턴 카운티에서 자라면서 ‎머독 일가를 보니 295 00:18:35,364 --> 00:18:36,907 ‎자기들이 법 위에 있다고 ‎생각하더라고요 296 00:18:37,658 --> 00:18:43,747 ‎그래서 제 친구가 ‎마크 틴슬리를 소개해 줬죠 297 00:18:45,374 --> 00:18:48,001 ‎러네이는 머독 일가가 ‎자기들을 잘근잘근 씹은 뒤 298 00:18:48,001 --> 00:18:50,629 ‎뱉어버릴 거라고 생각했죠 299 00:18:51,463 --> 00:18:53,590 {\an8}‎그래서 나한테 전화한 거예요 300 00:18:53,590 --> 00:18:55,467 {\an8}‎"마크 틴슬리, 비치 가족 변호사" 301 00:18:55,467 --> 00:18:57,886 {\an8}‎"2019년 3월 3일, 사고지로부터 ‎8km 지점에서 비치 양 발견" 302 00:18:57,886 --> 00:18:59,179 {\an8}‎수사가 활발한데 303 00:18:59,179 --> 00:19:00,430 {\an8}‎"보트 안전 규정 위반 가능성" 304 00:19:00,430 --> 00:19:03,100 {\an8}‎아무도 유가족과 ‎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어요 305 00:19:03,100 --> 00:19:05,561 {\an8}‎"여전히 수사 중이며 기소는 보류" 306 00:19:06,436 --> 00:19:08,480 ‎저도 여자애가 죽은 것만 알았죠 307 00:19:08,981 --> 00:19:13,360 ‎부상자가 여럿 나왔고 ‎끔찍한 사고였다는 것도요 308 00:19:15,070 --> 00:19:17,322 ‎제 딸이 딱 맬러리 나이였죠 309 00:19:17,990 --> 00:19:21,618 ‎유가족의 아픔에 ‎깊이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310 00:19:22,786 --> 00:19:24,830 ‎햄프턴 인근 카운티에서 산 지 311 00:19:24,830 --> 00:19:27,124 ‎벌써 21년이나 됐네요 312 00:19:28,584 --> 00:19:30,043 ‎여기선 다들 서로 알기에 313 00:19:30,043 --> 00:19:35,174 ‎앨릭스와 그 로펌 사람들도 ‎안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314 00:19:36,508 --> 00:19:39,011 ‎업계 최고로 힘든 상대를 ‎만난 겁니다 315 00:19:39,011 --> 00:19:40,929 ‎"앨릭스 머독, 로펌 합류" 316 00:19:40,929 --> 00:19:44,057 ‎그러니 긴장 늦추지 말고 ‎단단히 준비해야 하죠 317 00:19:44,057 --> 00:19:47,769 ‎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하면서 ‎가장 먼저 한 일은 318 00:19:47,769 --> 00:19:50,606 ‎일어난 일을 정확히 ‎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319 00:19:50,606 --> 00:19:53,650 ‎폴이 보트 운전자란 걸 ‎확실히 입증하기 위해서였죠 320 00:19:53,650 --> 00:19:54,860 ‎"섭씨 12도" 321 00:19:54,860 --> 00:19:57,237 ‎"2019년 2월 23일 ‎보트 사고 당일 밤" 322 00:19:57,237 --> 00:19:58,947 ‎2월 23일은 데이트의 밤이었죠 323 00:19:58,947 --> 00:20:02,117 ‎폴과 모건, 앤서니와 맬러리 324 00:20:02,117 --> 00:20:04,578 ‎코너 쿡과 마일리 올트먼이 ‎모였어요 325 00:20:05,162 --> 00:20:07,247 ‎폴은 파커스 편의점에 가서 326 00:20:07,247 --> 00:20:10,834 ‎50달러 치 상당의 술을 샀습니다 327 00:20:11,418 --> 00:20:14,755 ‎신장 170cm에 체중 67kg인 폴은 328 00:20:14,755 --> 00:20:19,051 ‎버스터의 면허증을 제시해요 ‎미성년자였기 때문이죠 329 00:20:19,593 --> 00:20:23,222 ‎계산원이 면허증을 스캔해요 ‎정상적인 삐 소리가 났죠 330 00:20:23,222 --> 00:20:25,182 ‎그렇게 술을 샀습니다 331 00:20:29,394 --> 00:20:33,106 ‎폴은 그날 밤 음주 단속이 있단 걸 ‎알고 있었어요 332 00:20:33,106 --> 00:20:36,193 ‎그래서 보트로 가려 한 겁니다 333 00:20:36,193 --> 00:20:40,656 ‎강가 집으로 가서 보트를 타고 ‎술을 마시기 시작해요 334 00:20:42,282 --> 00:20:45,244 ‎폴은 '내추럴 라이츠' 맥주 6캔을 ‎깔때기에 부었죠 335 00:20:45,953 --> 00:20:48,372 ‎다 같이 보트에 타서 ‎굴구이를 하러 가요 336 00:20:51,166 --> 00:20:53,001 ‎보트에서 내려 들어가죠 337 00:20:54,753 --> 00:20:57,464 ‎굴구이 현장을 떠날 때 338 00:20:58,090 --> 00:20:59,633 ‎폴의 통화 기록이 있어요 339 00:21:00,425 --> 00:21:01,969 ‎폴이 건 겁니다 340 00:21:01,969 --> 00:21:05,555 ‎먼저 아버지에게 전화하는데 ‎안 받은 거 같아요 341 00:21:06,265 --> 00:21:07,683 ‎그러자 엄마한테 전화하죠 342 00:21:07,683 --> 00:21:10,560 ‎폴과 매기는 5분 정도 통화합니다 343 00:21:10,560 --> 00:21:14,314 ‎그때 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‎법정 기준치의 3배에 달하죠 344 00:21:15,148 --> 00:21:17,943 ‎폴이 너무 통제 불능이라서 ‎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했기에 345 00:21:17,943 --> 00:21:19,695 ‎알게 된 사실입니다 346 00:21:20,737 --> 00:21:22,823 ‎폴은 취했어요 ‎의심의 여지가 없죠 347 00:21:24,074 --> 00:21:27,619 ‎아이들이 보트로 걸어가는 ‎영상입니다 348 00:21:27,619 --> 00:21:30,497 ‎맬러리 비치의 생전 모습이 찍힌 ‎마지막 영상이죠 349 00:21:31,331 --> 00:21:34,418 ‎웃고 있고 행복해 보여요 ‎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죠 350 00:21:35,544 --> 00:21:37,379 ‎약 한 시간 뒤면 끝날 황금기요 351 00:21:38,964 --> 00:21:40,549 ‎폴은 아무도 운전 못 하게 해요 352 00:21:40,549 --> 00:21:44,803 ‎모건한테 침을 뱉으며 ‎창녀라고 하고 뺨을 때립니다 353 00:21:45,429 --> 00:21:49,308 ‎그런 뒤 다시 조타기로 돌아가 ‎스로틀 레버를 확 내려요 354 00:21:50,475 --> 00:21:55,439 ‎보트는 다리와 충돌하고 ‎다리 기저부 바위 위로 올라갑니다 355 00:22:02,154 --> 00:22:03,238 ‎사고 후 356 00:22:04,156 --> 00:22:08,368 ‎각종 사법 기관에서 ‎현장에 투입된 인원만 해도 357 00:22:08,368 --> 00:22:09,911 ‎20명 가까이 됩니다만 358 00:22:10,662 --> 00:22:14,583 ‎폴 머독을 차에 태워 ‎사건에 관해 신문할 생각은 359 00:22:14,583 --> 00:22:16,626 ‎아무도 하지 않았어요 360 00:22:17,127 --> 00:22:18,337 ‎폴이 운전했어요 361 00:22:18,337 --> 00:22:20,505 ‎- 폴이 운전했다고요? ‎- 네 362 00:22:20,505 --> 00:22:22,007 ‎보트 몬 사람은 확인됐나요? 363 00:22:22,007 --> 00:22:25,635 ‎네, 저기 속옷만 걸친 남자애가 ‎몰았다네요 364 00:22:25,635 --> 00:22:28,889 ‎이들이 무능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365 00:22:28,889 --> 00:22:31,808 ‎상식적으로 ‎그렇게 무능할 수는 없으니까요 366 00:22:31,808 --> 00:22:34,019 ‎이 장면에서 여러분이 ‎깨닫지 못하는 건 367 00:22:34,019 --> 00:22:38,148 ‎이 요원들이 머독 일가, 앨릭스와 ‎맺고 있는 관계예요 368 00:22:40,525 --> 00:22:45,280 ‎마이클 브록은 ‎첫 24시간 동안의 수사 지휘자로 369 00:22:45,280 --> 00:22:47,324 ‎천연자원국에서 배정되었죠 370 00:22:47,324 --> 00:22:49,868 ‎머독 일가와 깊은 관계가 있는 ‎사람이었어요 371 00:22:50,869 --> 00:22:55,082 ‎앤서니 쿡이 마이클 브록에게 ‎폴 머독을 살인범으로 지목했지만 372 00:22:55,082 --> 00:22:57,959 ‎그 녹취록은 증거물에 없습니다 373 00:23:02,005 --> 00:23:04,341 ‎마이클 폴 토머스라는 ‎담당자도 있습니다 374 00:23:05,092 --> 00:23:08,178 {\an8}‎마이클 폴 토머스는 ‎다들 아는 천연자원국 요원인데 375 00:23:08,178 --> 00:23:10,514 ‎폴을 곤경에서 여러 번 구해줬죠 376 00:23:11,223 --> 00:23:14,976 {\an8}‎뭐라고 표현할까요? ‎네, 앨릭스 머독의 쫄따구예요 377 00:23:16,853 --> 00:23:20,982 ‎마이클 폴 토머스는 ‎존 마빈 머독의 가장 친한 친구죠 378 00:23:22,401 --> 00:23:25,112 {\an8}‎존 마빈 머독은 앨릭스의 형이에요 379 00:23:25,612 --> 00:23:26,780 ‎통화 기록을 보세요 380 00:23:27,280 --> 00:23:31,368 ‎보트가 추락한 날과 ‎그다음 며칠 동안 381 00:23:31,368 --> 00:23:35,288 ‎마이클 폴 토머스에게 ‎존 마빈 머독이 여러 번 전화했죠 382 00:23:36,248 --> 00:23:39,000 ‎천연자원국의 기록을 보면 383 00:23:39,501 --> 00:23:43,505 ‎존 마빈 머독은 ‎오스틴 프리처에게도 전화했어요 384 00:23:43,505 --> 00:23:47,592 ‎병원에서 애들을 신문하려 했던 ‎천연자원국 요원이죠 385 00:23:49,136 --> 00:23:53,807 {\an8}‎보고서를 보면 존 마빈이 결국 ‎트레일러를 보트까지 가져갔어요 386 00:23:53,807 --> 00:23:57,185 {\an8}‎존 마빈이 보트 옮기는 걸 ‎도왔는지 여부는 모릅니다 387 00:23:57,686 --> 00:24:02,232 {\an8}‎어쨌든 기록에 따르면 존 마빈은 ‎그날 현장에 있었습니다 388 00:24:03,150 --> 00:24:06,695 ‎랜돌프와 앨릭스 머독이 ‎병원에 도착했을 때 389 00:24:06,695 --> 00:24:09,114 ‎병원 직원들 진술에 따르면 390 00:24:09,114 --> 00:24:13,326 ‎앨릭스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‎사건 정황을 유도했대요 391 00:24:15,704 --> 00:24:17,873 ‎앨릭스는 맬러리 수색에 ‎신경 쓰지 않았어요 392 00:24:18,373 --> 00:24:21,668 ‎혼란이 발생하는 것만 걱정해서 393 00:24:22,169 --> 00:24:24,254 ‎아무도 얘기를 안 하고 394 00:24:24,254 --> 00:24:26,965 ‎입을 다물게 했죠, 그렇게만 하면 395 00:24:26,965 --> 00:24:29,384 ‎누가 배를 몰았는지 ‎알 수 없을 테니까요 396 00:24:29,885 --> 00:24:31,803 ‎계속해서 나옵니다 397 00:24:31,803 --> 00:24:35,432 ‎이 통화 기록은 전부 수사관들이 ‎머독 일가에 한 거예요 398 00:24:35,974 --> 00:24:39,561 ‎필립과 러네이 비치에겐 ‎단 한 통의 전화도 없었습니다 399 00:24:41,688 --> 00:24:43,857 ‎맬러리 가족한테 연락했는지 ‎여쭤보고 있었어요 400 00:24:43,857 --> 00:24:45,108 ‎그 집 연락처는 알지만 401 00:24:45,108 --> 00:24:47,861 ‎제가 이 소식을 ‎전하고 싶진 않아서요 402 00:24:47,861 --> 00:24:50,280 ‎확실한 걸 알기 전이니까 403 00:24:50,864 --> 00:24:54,201 ‎전화하는 건 ‎좋은 생각이 아닐 겁니다 404 00:24:54,784 --> 00:24:59,372 ‎공황 상태를 일으켜 ‎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405 00:24:59,372 --> 00:25:03,710 ‎러네이 엄마가 보트 사고를 듣고 ‎러네이한테 전화했죠 406 00:25:04,211 --> 00:25:07,088 ‎그때까지 아무도 ‎소식을 전한 이가 없었어요 407 00:25:08,131 --> 00:25:10,467 ‎천연자원국은 ‎전화 한 통도 안 했죠 408 00:25:11,218 --> 00:25:13,637 ‎어떤 담당자도 러네이한테 ‎연락하지 않았어요 409 00:25:13,637 --> 00:25:17,974 ‎사법 당국에서는 아무도 ‎우리에게 연락하지 않았어요 410 00:25:17,974 --> 00:25:20,602 ‎경찰이든 누구든 가족에 연락해서 411 00:25:20,602 --> 00:25:23,104 ‎따님이 실종되었다고 ‎알리지 않다뇨 412 00:25:25,398 --> 00:25:26,900 ‎그런 건 큰 차이라고요 413 00:25:26,900 --> 00:25:29,277 ‎알렸다면 많은 게 달랐을 겁니다 414 00:25:31,988 --> 00:25:36,201 ‎우리는 생체 역학 엔지니어를 ‎고용했습니다 415 00:25:37,244 --> 00:25:40,372 ‎충돌 시험용 인체 모형을 ‎보신 분 있으시죠? 416 00:25:40,872 --> 00:25:43,583 ‎생체 역학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417 00:25:43,583 --> 00:25:45,919 ‎몸의 움직임과 물리학을 다루는 ‎전문가입니다 418 00:25:45,919 --> 00:25:49,839 {\an8}‎그래서 보트에 탄 사람들의 위치와 419 00:25:49,839 --> 00:25:51,383 {\an8}‎"맬러리, 앤서니, 폴, 코너" 420 00:25:51,383 --> 00:25:53,051 {\an8}‎입은 부상을 살핀 뒤 421 00:25:53,051 --> 00:25:53,969 {\an8}‎"모건, 마일리" 422 00:25:53,969 --> 00:25:56,763 {\an8}‎보트의 파손과 ‎각 개인의 부상에 비추어 423 00:25:56,763 --> 00:25:59,057 {\an8}‎사건 당시 모두의 위치를 ‎알아낼 수 있죠 424 00:26:01,101 --> 00:26:03,853 {\an8}‎맬러리와 앤서니는 ‎보트 뒤편에 있었어요 425 00:26:03,853 --> 00:26:06,398 {\an8}‎다리에 부딪혔을 때 ‎보트 앞쪽이 가라앉으면서 426 00:26:06,398 --> 00:26:07,899 {\an8}‎뒤쪽이 위로 솟구쳤죠 427 00:26:07,899 --> 00:26:11,653 {\an8}‎그러면서 앤서니와 맬러리가 ‎튕겨 나갔습니다 428 00:26:12,696 --> 00:26:16,324 ‎맬러리는 머리를 부딪히며 ‎외상을 입습니다 429 00:26:17,325 --> 00:26:21,079 ‎그래서 그 후 익사하게 되죠 430 00:26:22,706 --> 00:26:26,835 ‎마일리와 모건은 보트 앞쪽 ‎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었어요 431 00:26:26,835 --> 00:26:28,628 {\an8}‎모건은 앞으로 튕겨 나갑니다 432 00:26:28,628 --> 00:26:32,340 ‎다리와 보트 사이에 ‎손이 끼어서 으스러지죠 433 00:26:32,924 --> 00:26:34,926 ‎마일리는 오른편에 있었어요 434 00:26:35,468 --> 00:26:36,428 ‎힘을 주고 버텨서 435 00:26:37,178 --> 00:26:39,180 ‎그리 큰 충격을 받지 않아요 436 00:26:39,180 --> 00:26:40,640 {\an8}‎코너는 계기반에 부딪혀요 437 00:26:40,640 --> 00:26:41,558 {\an8}‎"폴, 코너" 438 00:26:41,850 --> 00:26:45,228 ‎턱이 열상을 입고 골절되죠 439 00:26:45,228 --> 00:26:48,023 ‎계기반 옆엔 낚싯대 걸이가 있어요 440 00:26:49,107 --> 00:26:51,192 ‎코너가 부딪혀서 부러지죠 441 00:26:53,778 --> 00:26:57,115 ‎앞 유리는 금이 가 있어요 ‎원래는 멀쩡했죠 442 00:26:57,115 --> 00:27:00,243 {\an8}‎코너가 잡고 있던 바도 휘었어요 443 00:27:00,243 --> 00:27:02,787 {\an8}‎코너 쿡은 그 보트를 ‎몰았을 리가 없습니다 444 00:27:02,787 --> 00:27:05,582 {\an8}‎그랬다면 낚싯대 걸이 ‎세 개를 부수고 445 00:27:05,582 --> 00:27:07,292 ‎턱에 열상을 입은 채 446 00:27:07,292 --> 00:27:09,836 ‎보트 오른편으로 나왔을 리가 없죠 447 00:27:10,337 --> 00:27:12,088 ‎전문가 증언은 이렇습니다 448 00:27:12,088 --> 00:27:15,675 ‎'100%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' 449 00:27:15,675 --> 00:27:18,720 ‎'코너 쿡은 이 보트를 ‎몰지 않았습니다' 450 00:27:20,680 --> 00:27:22,307 ‎"2019년 4월 18일 ‎사고 두 달 후" 451 00:27:22,307 --> 00:27:23,808 ‎맬러리 비치는 두 달쯤 전 452 00:27:23,808 --> 00:27:26,978 ‎보트를 타다 패리스섬 인근 다리에 ‎충돌해 사망했습니다 453 00:27:26,978 --> 00:27:29,981 ‎사건 이후 처음으로 오늘 밤 ‎기소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454 00:27:29,981 --> 00:27:32,859 ‎20세의 폴 머독에게 제기된 ‎공소 사실은 총 3개로 455 00:27:32,859 --> 00:27:34,944 ‎보트 음주 운전으로 인한 ‎상해치사 1건 456 00:27:34,944 --> 00:27:39,032 ‎보트 음주 운전으로 인한 ‎상해치상 2건입니다 457 00:27:39,032 --> 00:27:42,369 ‎충돌 후 두부에 입은 ‎둔기 외상과 익사 458 00:27:42,369 --> 00:27:46,331 ‎이것이 부검으로 나온 ‎맬러리 비치의 사망 원인입니다 459 00:27:46,331 --> 00:27:48,500 ‎시신은 일주일 뒤 ‎브로드크리크마리나에서 460 00:27:48,500 --> 00:27:51,169 ‎보트를 타던 선한 시민들이 ‎발견했습니다 461 00:27:51,169 --> 00:27:53,588 ‎제14 순회법원의 현재 솔리시터와 462 00:27:53,588 --> 00:27:56,758 ‎뷰퍼트 카운티 판사 두 명 및 ‎비버 카운티 보안관은 463 00:27:56,758 --> 00:28:00,345 ‎머독 일가와의 친분 때문에 ‎모두 사건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464 00:28:00,345 --> 00:28:02,555 {\an8}‎주 법무부 홍보관 로버트 키틀은 465 00:28:02,555 --> 00:28:06,267 {\an8}‎폴 머독이 가족 덕분에 받는 ‎특별 대우를 부인했습니다 466 00:28:06,267 --> 00:28:10,063 {\an8}‎폴 머독이 수감되지 않자 ‎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67 00:28:10,063 --> 00:28:11,940 {\an8}‎몇 주 뒤 기소 인부 심리 때까진 468 00:28:11,940 --> 00:28:15,610 {\an8}‎모습을 보거나 ‎소식을 듣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469 00:28:15,610 --> 00:28:19,280 ‎20살의 폴 머독은 ‎최소 25년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470 00:28:19,280 --> 00:28:21,116 ‎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471 00:28:22,242 --> 00:28:23,868 ‎진실은 밝혀질 줄 알았어요 472 00:28:24,369 --> 00:28:26,955 ‎어깨 위 무거운 돌덩이를 ‎내려놓은 느낌이었죠 473 00:28:27,455 --> 00:28:28,790 {\an8}‎"코너 쿡, 마일리 올트먼" 474 00:28:28,790 --> 00:28:31,710 {\an8}‎그렇게 빽 있는 집안 자식이 ‎기소되다니 충격적이었지만 475 00:28:31,710 --> 00:28:34,754 ‎마음 한구석으로는 ‎이런 생각도 들었죠 476 00:28:34,754 --> 00:28:39,384 ‎정말 이거로 폴이 기소되어 477 00:28:39,384 --> 00:28:41,803 ‎제대로 처벌받게 될까 478 00:28:41,803 --> 00:28:44,431 ‎반전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요 479 00:28:45,724 --> 00:28:46,683 ‎폴이 연락해 왔죠 480 00:28:46,683 --> 00:28:48,101 ‎"폴: 얘기 좀 할까?" 481 00:28:48,101 --> 00:28:49,144 ‎"씹을 거야?" 482 00:28:49,144 --> 00:28:51,771 {\an8}‎어떻게든 농간을 부려서 483 00:28:51,771 --> 00:28:53,940 {\an8}‎"모건 도티, 맬러리의 친구" 484 00:28:53,940 --> 00:28:56,025 {\an8}‎제 마음을 돌리려고 하던데 485 00:28:57,235 --> 00:28:59,195 ‎문자 보내지 말라고 했어요 486 00:28:59,195 --> 00:29:05,076 ‎난 인간답게 회복하고 ‎맬러리의 죽음을 감당하면서 487 00:29:05,577 --> 00:29:08,872 ‎네가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‎제대로 파악할 거라고 했죠 488 00:29:10,123 --> 00:29:11,499 {\an8}‎폴이 감옥에 갈지도 몰라요 489 00:29:11,499 --> 00:29:12,876 {\an8}‎"앤서니 쿡, 맬러리의 남자 친구" 490 00:29:12,876 --> 00:29:15,962 ‎만감이 교차했죠 491 00:29:15,962 --> 00:29:21,217 ‎겁이 나기도 했지만 화도 났어요 492 00:29:21,718 --> 00:29:24,179 ‎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가 493 00:29:25,597 --> 00:29:28,600 ‎갑자기 떠났잖아요 ‎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494 00:29:31,728 --> 00:29:33,021 ‎못 했고요 495 00:29:35,940 --> 00:29:39,778 ‎폴이 내린 어리석은 결정을 ‎전부 기억해요 496 00:29:40,695 --> 00:29:42,781 ‎말도 안 되는 행동들도요 497 00:29:42,781 --> 00:29:46,534 ‎같이 어울리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498 00:29:46,534 --> 00:29:49,329 ‎이제 넌 감옥에 갈 때가 ‎된 건지도 몰라 499 00:29:49,913 --> 00:29:51,206 ‎언제가 돼야 깨달을래? 500 00:29:57,253 --> 00:30:00,799 ‎"사고 3개월 후" 501 00:30:01,382 --> 00:30:02,300 ‎데일 섀넌입니다 502 00:30:02,300 --> 00:30:06,054 ‎머독 가문 일원이 법정에 서는 건 ‎오늘이 처음인데요 503 00:30:06,054 --> 00:30:08,807 ‎몇 가지 중범죄 혐의를 ‎받고 있습니다 504 00:30:09,933 --> 00:30:12,894 ‎기자들이 6명쯤 있었을 거예요 505 00:30:13,478 --> 00:30:14,813 ‎앨릭스와 매기가 들어옵니다 506 00:30:15,396 --> 00:30:17,398 {\an8}‎앨릭스가 그래요 ‎'마이클, 잘 지냈어?' 507 00:30:17,398 --> 00:30:18,566 {\an8}‎"마이클 디윗 ‎햄프턴 카운티 가디언" 508 00:30:18,566 --> 00:30:20,735 {\an8}‎여긴 법정이고 ‎자기 아들이 중범죄 혐의로 509 00:30:20,735 --> 00:30:22,278 {\an8}‎기소 인부를 하러 온 건데 510 00:30:22,278 --> 00:30:25,490 ‎자기 집 사냥 캠프라도 되는 양 511 00:30:25,490 --> 00:30:28,368 ‎술 마시거나 생선을 튀길 분위기로 ‎얘길 하죠 512 00:30:29,035 --> 00:30:33,331 {\an8}‎워낙 연줄이 많으니 ‎내내 특별 대우를 받았어요 513 00:30:34,332 --> 00:30:36,334 ‎그날 법원에 출석한 폴은 514 00:30:36,334 --> 00:30:40,213 ‎머그샷도 일반 폴로 셔츠를 입고 ‎찍었더군요 515 00:30:41,965 --> 00:30:44,425 ‎그날 밤 그 보트를 몬 사람이 516 00:30:44,425 --> 00:30:46,135 ‎저나 다른 애였다면 517 00:30:46,636 --> 00:30:50,640 {\an8}‎그날 밤 바로 구치소로 보내져 ‎못 나왔을 겁니다 518 00:30:51,850 --> 00:30:55,895 {\an8}‎무죄로 추정됩니다 ‎무죄를 주장합니다 519 00:30:56,563 --> 00:30:58,648 {\an8}‎머독의 변호인이 ‎세 건의 중죄 공소 사실에 대해 520 00:30:58,648 --> 00:31:02,318 {\an8}‎무죄를 주장하면서 ‎모든 혐의에 대한 변론을 거부하여 521 00:31:02,318 --> 00:31:06,322 {\an8}‎사건의 세부 사항은 ‎공판에서야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522 00:31:06,322 --> 00:31:09,033 {\an8}‎법정 출두 서약 담보금은 523 00:31:09,033 --> 00:31:11,661 {\an8}‎50,000달러로 설정합니다 524 00:31:12,245 --> 00:31:13,329 {\an8}‎정상적인 절차입니다 525 00:31:13,329 --> 00:31:15,331 ‎일반적으로 보통 이렇게 합니다 526 00:31:15,331 --> 00:31:17,625 ‎무죄를 주장한 이유는 뭔가요? 527 00:31:17,625 --> 00:31:18,877 ‎무죄니까요 528 00:31:19,377 --> 00:31:20,795 {\an8}‎감옥에 갇힌 적도 없고 529 00:31:20,795 --> 00:31:24,132 {\an8}‎수갑을 찬 적도 ‎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적도 없죠 530 00:31:24,883 --> 00:31:26,134 {\an8}‎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요 531 00:31:26,134 --> 00:31:27,677 {\an8}‎"베벌리와 키스 쿡 ‎앤서니의 부모" 532 00:31:28,469 --> 00:31:31,264 ‎폴 머독이 기소된 중죄 혐의로는 533 00:31:31,264 --> 00:31:34,058 {\an8}‎만취 상태에서 보트를 몰아 ‎사망을 유도한 것도 있습니다 534 00:31:34,058 --> 00:31:37,145 {\an8}‎비치의 부모님은 ‎아무 말 없이 퇴정했습니다 535 00:31:37,645 --> 00:31:41,190 {\an8}‎폴의 형사 사건 재판 날짜는 ‎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536 00:31:55,705 --> 00:31:59,167 ‎"2021년, 사건 2년 후" 537 00:31:59,167 --> 00:32:02,128 ‎폴은 법정 심리를 마친 뒤 538 00:32:02,795 --> 00:32:06,633 ‎모젤에 있는 ‎가족형 통나무집에서 살았어요 539 00:32:07,884 --> 00:32:11,012 ‎보트 사고가 있은 지 ‎2년이 지났을 때였는데 540 00:32:11,012 --> 00:32:16,476 ‎애들이 폴과 술 마시는 ‎스냅챗 스토리를 올리더라고요 541 00:32:16,976 --> 00:32:20,521 ‎그 사고 일어나기 전과 ‎똑같은 삶을 사는 거예요 542 00:32:27,695 --> 00:32:30,490 ‎화가 나서 ‎그 애들이랑은 절교했어요 543 00:32:30,490 --> 00:32:33,952 ‎맬러리를 제대로 ‎추모하지 않는 거 같아서요 544 00:32:35,620 --> 00:32:37,080 ‎보트 사고 뒤 545 00:32:37,080 --> 00:32:39,791 ‎상담사를 여러 명 거쳤지만 546 00:32:39,791 --> 00:32:41,960 ‎아무도 맞지 않더군요 547 00:32:41,960 --> 00:32:43,753 ‎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았어요 548 00:32:43,753 --> 00:32:45,296 ‎모든 걸 털어놔야 하잖아요 549 00:32:46,422 --> 00:32:49,342 ‎보트 사고, 생존자의 죄책감 550 00:32:49,342 --> 00:32:55,348 ‎가장 친한 친구가 어린 나이에 ‎세상을 떠났다는 슬픔에 551 00:32:55,348 --> 00:33:00,937 ‎폴과의 과거 관계에서 오는 ‎트라우마까지요 552 00:33:04,691 --> 00:33:07,610 ‎그렇게 오랫동안 ‎그런 사실을 숨겼다니... 553 00:33:10,405 --> 00:33:12,115 ‎마음이 너무 아파요 554 00:33:12,907 --> 00:33:13,741 {\an8}‎사고 전에는 555 00:33:13,741 --> 00:33:15,368 {\an8}‎"빌과 다이앤 도티 ‎모건의 부모" 556 00:33:15,368 --> 00:33:18,621 {\an8}‎침 뱉고 때리고 ‎뺨을 친다는 걸 전혀 몰랐죠 557 00:33:18,621 --> 00:33:21,833 ‎그렇게 애를 막 대하는지 ‎몰랐어요, 전혀 558 00:33:22,709 --> 00:33:25,128 ‎지금은 솔직히 말할 수 있어요 559 00:33:26,379 --> 00:33:29,674 ‎사실 저는 그 전에 ‎얼마나 심했는지 아직도 몰라요 560 00:33:30,341 --> 00:33:31,342 ‎알죠? 561 00:33:31,342 --> 00:33:33,261 ‎꽤 오래 지속되었을 거예요 562 00:33:33,886 --> 00:33:35,888 ‎사고 당일이 절정이었으니까요 563 00:33:35,888 --> 00:33:37,640 ‎- 애가 질릴 정도로 ‎- 네 564 00:33:37,640 --> 00:33:40,810 ‎- 그게 끝이었어요 ‎- 맬러리가 자길 살렸다고 하죠 565 00:33:41,811 --> 00:33:45,023 ‎어떤 식으로 보면 ‎정말로 맬러리가 모건을 살렸어요 566 00:33:51,654 --> 00:33:56,659 ‎저와 폴은 사고 직후 며칠을 빼고 567 00:33:56,659 --> 00:34:01,289 ‎전혀 서로 만나지 않았어요 568 00:34:03,583 --> 00:34:05,084 ‎전 폴을 안 보려고 했죠 569 00:34:06,586 --> 00:34:10,548 ‎당시에는 여전히 ‎화가 난 상태였거든요 570 00:34:11,507 --> 00:34:14,260 ‎그러다 폴이 저를 ‎응시하는 걸 알아차렸어요 571 00:34:14,802 --> 00:34:17,055 ‎내가 자기를 보길 기다리고 있었죠 572 00:34:19,015 --> 00:34:21,934 ‎그래서 마침내 폴을 쳐다봤어요 573 00:34:21,934 --> 00:34:26,064 ‎나랑 눈을 마주치자마자 ‎작은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574 00:34:27,023 --> 00:34:29,108 ‎'사랑해, 그리고 미안해' 575 00:34:29,108 --> 00:34:30,068 ‎그래서 576 00:34:30,985 --> 00:34:33,905 ‎저도 말했어요 ‎'나도 사랑하지만 넌 감옥 가라' 577 00:34:37,200 --> 00:34:39,118 ‎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제 구역이죠 578 00:34:39,118 --> 00:34:41,245 ‎'월스트리트 저널'의 ‎남부 담당자거든요 579 00:34:41,245 --> 00:34:43,081 ‎맡은 지 17년은 됐어요 580 00:34:44,832 --> 00:34:48,127 ‎그래서 이 사건도 ‎면밀히 취재하기 시작했죠 581 00:34:48,127 --> 00:34:50,046 {\an8}‎"밸러리 바워라인 ‎월스트리트 저널" 582 00:34:50,046 --> 00:34:52,298 {\an8}‎2021년 늦봄, 초여름쯤의 상황은 583 00:34:52,298 --> 00:34:54,342 {\an8}‎"밸러리 바워라인 ‎월스트리트 저널 기자" 584 00:34:54,342 --> 00:34:55,927 {\an8}‎머독 일가에 꽤 심각했어요 585 00:34:57,345 --> 00:35:00,598 ‎폴은 맬러리 비치 상해치사로 ‎형사 고발된 상태였죠 586 00:35:00,598 --> 00:35:04,185 ‎소송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어요 587 00:35:04,185 --> 00:35:08,439 ‎하지만 폴의 ‎올바르지 않은 행실과 위법 행위는 588 00:35:08,439 --> 00:35:11,776 ‎그런 조사를 받는 중에도 ‎계속되고 있었죠 589 00:35:11,776 --> 00:35:13,444 ‎- 안녕하세요 ‎- 네 590 00:35:13,444 --> 00:35:15,321 ‎시속 125km가 찍혔는데요 591 00:35:15,321 --> 00:35:16,823 ‎- 125km요? ‎- 네 592 00:35:16,823 --> 00:35:19,867 ‎- 경관님 보고 과속 깨달았어요 ‎- 네 593 00:35:20,451 --> 00:35:22,787 ‎버스터 머독은 ‎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594 00:35:22,787 --> 00:35:25,373 ‎표절을 저질러 퇴학당합니다 595 00:35:26,165 --> 00:35:27,208 ‎설상가상으로 596 00:35:27,208 --> 00:35:31,003 ‎매기와 앨릭스의 결혼 생활에도 ‎큰 스트레스가 있었죠 597 00:35:33,923 --> 00:35:37,885 ‎매기 머독은 미납 청구서가 ‎쌓여가는 걸 알게 됩니다 598 00:35:38,594 --> 00:35:42,473 ‎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‎법 회계사를 고용했었단 얘기가 599 00:35:42,473 --> 00:35:44,142 ‎끊임없이 돌고 있어요 600 00:35:44,142 --> 00:35:46,435 ‎보도된 또 다른 소문으로는 601 00:35:46,435 --> 00:35:49,564 ‎이혼 전문 변호사를 ‎찾아갔다는 게 있죠 602 00:35:49,564 --> 00:35:54,026 ‎그러니 이 가족이 큰 스트레스를 ‎받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603 00:35:54,026 --> 00:35:55,361 ‎여러 면에서요 604 00:35:57,113 --> 00:35:59,490 ‎가족들이 그런 여러 가지 일을 ‎겪고 있었으니 605 00:35:59,490 --> 00:36:04,078 ‎당시 폴과 만나진 않았어도 ‎워낙 오래 알던 사이라서 606 00:36:04,078 --> 00:36:05,788 ‎상태가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요 607 00:36:06,289 --> 00:36:10,126 ‎2년간 각종 사건을 겪으면서 ‎폴도 상처받았을 겁니다 608 00:36:10,126 --> 00:36:12,211 ‎다들 생각하시는 것처럼 609 00:36:12,879 --> 00:36:15,965 ‎무사하다고 기뻐하면서 ‎싸돌아다니진 않았을 거예요 610 00:36:15,965 --> 00:36:16,924 ‎개는... 611 00:36:18,426 --> 00:36:19,427 ‎두려웠을 거예요 612 00:36:20,595 --> 00:36:24,765 ‎"2021년 6월 7일" 613 00:36:42,950 --> 00:36:45,411 ‎햄프턴 카운티 911입니다 ‎무슨 일이시죠? 614 00:36:45,912 --> 00:36:50,958 ‎저는 앨릭스 머독입니다 ‎여긴 모젤로드 4147번지고요 615 00:36:50,958 --> 00:36:53,794 ‎당장 경찰과 구급차 좀 보내주세요 616 00:36:53,794 --> 00:36:56,339 ‎모젤로드 4147번지라고요? 617 00:36:56,339 --> 00:36:59,342 ‎아내와 아이가 ‎심한 총상을 입었어요 618 00:37:00,092 --> 00:37:02,887 ‎아무도, 두 사람 다 ‎움직이질 않아요 619 00:37:04,430 --> 00:37:07,099 ‎지금 살피고 있는데 심각해요 620 00:37:07,099 --> 00:37:08,893 ‎전화 끊지 마세요, 알겠죠? 621 00:37:11,437 --> 00:37:13,522 ‎전 그때 직장에 ‎러네이와 함께 있었어요 622 00:37:14,523 --> 00:37:16,984 ‎우리 둘 다 교도소에 근무하는 ‎간호사라서 623 00:37:16,984 --> 00:37:18,236 ‎소식을 빨리 접했죠 624 00:37:19,028 --> 00:37:21,197 ‎러네이는 갑자기 ‎공황 발작을 일으켰어요 625 00:37:21,197 --> 00:37:24,075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당장 알아봐 달라고 하더군요 626 00:37:24,617 --> 00:37:26,369 ‎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627 00:37:26,869 --> 00:37:28,996 ‎폴과 매기 아줌마가 살해당했대요 628 00:37:29,497 --> 00:37:31,582 ‎말이 안 나왔죠 629 00:37:33,501 --> 00:37:36,087 ‎4년간 사귄 남자애가 살해당했어요 630 00:37:36,671 --> 00:37:40,049 ‎걔 엄마도 옆에서 살해당했고요 631 00:37:49,433 --> 00:37:51,143 ‎폴이 미운 건 맞지만 632 00:37:52,436 --> 00:37:54,939 ‎한 인간이 그렇게 633 00:37:55,523 --> 00:37:59,193 ‎악의적인 동기로 ‎살해당했다는 건 마음 아파요 634 00:38:01,279 --> 00:38:02,405 ‎그것도 엄마랑 아들이요 635 00:38:03,656 --> 00:38:05,700 ‎감당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636 00:38:08,035 --> 00:38:10,830 ‎매기와 폴의 이중 살인에 대해 ‎들은 건 637 00:38:10,830 --> 00:38:12,290 ‎사건 직후였어요 638 00:38:12,290 --> 00:38:15,584 ‎총격이 밤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‎사건 보도에 시간이 좀 걸렸죠 639 00:38:15,584 --> 00:38:17,169 ‎정보도 거의 없었어요 640 00:38:17,753 --> 00:38:19,547 ‎그냥 갑자기 문자가 왔죠 641 00:38:19,547 --> 00:38:21,757 ‎'로컨트리 살인 얘기 들었어?' 642 00:38:22,258 --> 00:38:24,635 ‎하지만 다음 날과 다다음 날에는 643 00:38:24,635 --> 00:38:26,637 ‎이 소식이 지역 뉴스를 ‎장악하기 시작합니다 644 00:38:27,346 --> 00:38:31,726 {\an8}‎로컨트리의 저명한 가문 두 사람이 ‎하룻밤 사이에 발견됐습니다 645 00:38:31,726 --> 00:38:34,353 ‎콜턴 카운티의 ‎여기 사냥용 오두막 문 뒤에서 646 00:38:34,353 --> 00:38:35,813 {\an8}‎불가사의한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647 00:38:35,813 --> 00:38:38,607 {\an8}‎22살의 폴 머독과 ‎어머니 마거릿 머독이 648 00:38:38,607 --> 00:38:43,571 {\an8}‎어젯밤 총격의 희생자입니다 ‎총격이 일어난 건 여기 진입로로... 649 00:38:43,571 --> 00:38:46,115 {\an8}‎주 수사관들은 ‎말해주는 게 거의 없었죠 650 00:38:46,824 --> 00:38:49,076 {\an8}‎경찰은 기자 회견도 안 했고 651 00:38:49,076 --> 00:38:51,412 {\an8}‎진술서 외에는 ‎질문에 답하지도 않았어요 652 00:38:57,293 --> 00:38:58,919 ‎수사 기관은 말을 안 하지만 653 00:38:58,919 --> 00:39:00,421 ‎이거 하나는 분명합니다 654 00:39:00,921 --> 00:39:03,049 {\an8}‎살인마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655 00:39:04,717 --> 00:39:10,431 ‎살인 사건 직후 몇 시간의 정황은 ‎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656 00:39:11,057 --> 00:39:14,769 ‎하지만 앨릭스 머독이 ‎수사관들에게 진술한 내용이 있죠 657 00:39:15,811 --> 00:39:17,813 ‎앨릭스는 집에 있었어요 ‎낮잠을 잤죠 658 00:39:18,814 --> 00:39:20,816 ‎일어났을 땐 ‎매기와 폴을 못 봤대요 659 00:39:20,816 --> 00:39:23,152 ‎부지가 워낙 넓은지라 ‎어디 있는지 몰랐죠 660 00:39:23,152 --> 00:39:26,530 ‎'엄마, 아빠 뵙고 올게'라고 ‎문자를 보냈대요 661 00:39:27,031 --> 00:39:28,949 ‎그런 뒤에 출발했죠 662 00:39:28,949 --> 00:39:32,119 ‎아버진 오랜 투병 끝에 ‎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었고 663 00:39:32,119 --> 00:39:34,538 ‎어머닌 치매를 앓고 계셨거든요 664 00:39:35,081 --> 00:39:38,125 ‎부모님 집까지 가 머물고 ‎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렸죠 665 00:39:38,125 --> 00:39:41,504 ‎그래서 모젤에 도착했을 때는 ‎10시 15분인가 20분인가 그랬대요 666 00:39:42,088 --> 00:39:45,257 ‎그리고 그때에야 ‎이 모든 난장판을 발견하죠 667 00:39:46,926 --> 00:39:48,803 ‎총격이 발생한 개 사육장은 668 00:39:48,803 --> 00:39:51,138 ‎본채에서 차로 ‎금방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669 00:39:52,139 --> 00:39:54,975 ‎매기는 가슴과 등에 ‎여러 방을 맞았고 670 00:39:54,975 --> 00:39:59,021 ‎누군가로부터 도망치다가 쓰러진 ‎모양새였죠 671 00:40:01,690 --> 00:40:04,235 ‎폴은 가슴에 총을 한 방 맞았어요 672 00:40:04,235 --> 00:40:07,571 ‎그러면 바로 즉사하죠 673 00:40:07,571 --> 00:40:11,117 ‎그런데도 목과 머리에도 ‎총을 맞았어요 674 00:40:11,117 --> 00:40:13,244 ‎총상이 너무 심해서 675 00:40:13,744 --> 00:40:16,163 ‎신원을 제대로 ‎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죠 676 00:40:16,163 --> 00:40:18,666 ‎앨릭스 머독은 911에 신고합니다 677 00:40:19,500 --> 00:40:20,626 ‎911 신고에선 678 00:40:20,626 --> 00:40:24,422 ‎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얘기를 듣죠 679 00:40:24,422 --> 00:40:26,841 ‎앨릭스 머독이 연결돼 있습니다 680 00:40:33,514 --> 00:40:35,433 ‎알았어요, 피해자 이름이 뭐죠? 681 00:40:38,185 --> 00:40:40,521 ‎매기요, 매기와 폴이에요 682 00:40:40,521 --> 00:40:42,356 ‎숨을 쉬고 있나요? 683 00:40:42,982 --> 00:40:44,608 ‎아뇨, 아무도 안 쉬어요 684 00:40:44,608 --> 00:40:46,360 ‎그래요? 알았어요 685 00:40:46,360 --> 00:40:50,156 ‎뭔가 보여요? 근처에 누구 있어요? 686 00:40:50,948 --> 00:40:51,824 ‎아니요 687 00:40:51,824 --> 00:40:54,785 ‎외출했다가 이제 돌아왔거든요 688 00:40:55,953 --> 00:40:58,456 ‎두 사람에 절대 손대지 마세요 ‎알았죠? 689 00:40:59,206 --> 00:41:03,043 ‎숨을 쉬는지 확인하려고 ‎이미 손은 댔어요 690 00:41:05,921 --> 00:41:08,841 ‎앨릭스의 목소리가 격앙된 걸 ‎쉽게 알 수 있죠 691 00:41:08,841 --> 00:41:11,010 ‎말은 빠르고 ‎숨을 헐떡이고 있어요 692 00:41:11,510 --> 00:41:16,724 ‎개 짖는 소리도 들리죠, 음산하고 ‎혼란스러우며 어두운 장면이에요 693 00:41:16,724 --> 00:41:18,184 {\an8}‎오늘 아침 머독 가족들이 694 00:41:18,184 --> 00:41:19,310 {\an8}‎"총격 10일 후" 695 00:41:19,310 --> 00:41:22,146 {\an8}‎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합니다 ‎이들의 동생 앨릭스 머독은 696 00:41:22,146 --> 00:41:25,232 {\an8}‎지난주, 22살의 아들 폴과 ‎아내 매기가 697 00:41:25,232 --> 00:41:28,986 {\an8}‎사우스캐롤라이나 자택 밖에서 ‎총에 맞아 사망한 걸 발견했습니다 698 00:41:29,945 --> 00:41:31,197 {\an8}‎동생분은 어떻게 지내세요? 699 00:41:31,197 --> 00:41:35,910 {\an8}‎꿋꿋하고 강인하게 ‎나아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700 00:41:35,910 --> 00:41:38,662 {\an8}‎갑자기 무너져요 701 00:41:38,662 --> 00:41:39,747 {\an8}‎뭐랄까... 702 00:41:41,290 --> 00:41:42,374 {\an8}‎힘드네요 703 00:41:42,958 --> 00:41:44,460 {\an8}‎가족이 달라지다니... 704 00:41:48,923 --> 00:41:53,135 {\an8}‎동생이 겪는 공포를 ‎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705 00:41:54,094 --> 00:41:58,015 {\an8}‎머독 가족은 낯선 사람들로부터 ‎폴이 협박받았다고 주장합니다 706 00:41:58,015 --> 00:42:00,267 {\an8}‎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었다는군요 707 00:42:00,267 --> 00:42:01,685 {\an8}‎협박의 강도가 셌나요? 708 00:42:01,685 --> 00:42:03,729 {\an8}‎그리 대단하다곤 생각 안 했어요 709 00:42:03,729 --> 00:42:07,525 {\an8}‎그랬다면 제가 진작 조치하거나 ‎누군가에게 알렸겠죠 710 00:42:08,317 --> 00:42:09,235 {\an8}‎하지만 711 00:42:09,944 --> 00:42:10,778 {\an8}‎지금 생각하니 712 00:42:11,487 --> 00:42:12,947 {\an8}‎실수한 거 같습니다 713 00:42:12,947 --> 00:42:15,157 ‎앨릭스와 버스터 머독 부자가 714 00:42:15,157 --> 00:42:17,701 ‎매기와 폴 살인범의 ‎체포와 유죄 판결에 715 00:42:17,701 --> 00:42:19,620 ‎결정적 정보를 ‎제공하는 제보자에게 716 00:42:20,120 --> 00:42:23,249 ‎사례금 10만 달러를 ‎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717 00:42:23,249 --> 00:42:27,253 ‎모자가 서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‎위치에서 죽은 채 발견됐어요 718 00:42:28,879 --> 00:42:30,714 ‎온 동네가 공포에 사로잡혔죠 719 00:42:31,215 --> 00:42:32,508 ‎누가 폴과 매기를 죽였나? 720 00:42:33,926 --> 00:42:36,554 ‎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721 00:42:36,554 --> 00:42:38,347 ‎추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722 00:42:38,347 --> 00:42:42,101 {\an8}‎맬러리 비치의 죽음과 ‎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723 00:42:42,101 --> 00:42:46,772 {\an8}‎분노나 복수 외의 다른 동기를 ‎생각할 수 있을까요? 724 00:42:46,772 --> 00:42:49,984 ‎비치 가족이 적어도 공개적으론 ‎애도를 표하고 있지만 725 00:42:49,984 --> 00:42:51,485 ‎의문을 제기할 수 있죠 726 00:42:51,485 --> 00:42:55,698 {\an8}‎이번 사건에 이해관계가 있는 ‎사람이 있지 않습니까? 727 00:42:55,698 --> 00:42:58,117 {\an8}‎그 사람들이 ‎맬러리의 죽음을 이유로 728 00:42:58,117 --> 00:43:00,911 {\an8}‎이 젊은이를 표적으로 삼았을까요? 729 00:43:03,330 --> 00:43:07,918 ‎작은 마을이라 다들 ‎웅성거리며 떠들어댔죠 730 00:43:07,918 --> 00:43:10,713 ‎그날 밤 그 보트에 탔던 애들을 731 00:43:10,713 --> 00:43:12,673 ‎다들 주시했어요 732 00:43:13,173 --> 00:43:15,926 ‎내 여친이 실종됐다고, 새꺄! 733 00:43:16,427 --> 00:43:18,262 ‎지옥에서 평생 썩어라 734 00:43:19,305 --> 00:43:24,893 ‎경찰이 직장까지 찾아와서 ‎제 눈을 보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735 00:43:24,893 --> 00:43:28,814 ‎'주요 용의자시니 ‎알리바이를 대셔야 합니다' 736 00:43:29,315 --> 00:43:33,277 ‎순간 이성을 잃을 뻔했어요 737 00:43:34,903 --> 00:43:37,448 ‎죽은 애는 제 친구였다고요 738 00:43:39,450 --> 00:43:42,286 {\an8}‎보트 운전자가 코너였다고 ‎몰아가려 했었으니 739 00:43:42,286 --> 00:43:44,538 {\an8}‎"마티와 크리스틴 쿡 ‎코너의 부모" 740 00:43:44,538 --> 00:43:48,250 {\an8}‎다른 애들보다 코너를 ‎더 철저히 조사할 거라는 741 00:43:48,250 --> 00:43:52,212 ‎얘기들이 많이 돌았죠 742 00:43:52,755 --> 00:43:58,302 ‎겁에 질리거나 이성을 잃는 ‎사람이 아닌데도 743 00:43:59,595 --> 00:44:00,554 ‎힘들더라고요 744 00:44:01,639 --> 00:44:04,475 ‎넌 정말 아름다워 745 00:44:04,475 --> 00:44:07,645 ‎구약 성경에 보면 ‎눈에는 눈이라고 쓰여 있죠 746 00:44:08,687 --> 00:44:10,856 ‎폴은 두려웠을 거예요 747 00:44:11,357 --> 00:44:15,277 ‎다른 사람들도 ‎제가 두렵다고 했었거든요 748 00:44:15,277 --> 00:44:17,946 ‎무슨 짓을 저지를지 ‎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749 00:44:18,447 --> 00:44:22,368 ‎애들에 대한 제 사랑과 유대감을 ‎다들 알고 있었어요 750 00:44:23,243 --> 00:44:27,247 ‎어느 날 저녁 퇴근하는 길에 ‎경찰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751 00:44:27,247 --> 00:44:29,333 ‎이렇게 대답한 거 같아요 752 00:44:29,333 --> 00:44:33,253 ‎'생각보다 늦게 연락하시네요 ‎놀라워요' 753 00:44:34,546 --> 00:44:36,840 ‎수사 요원이 직장으로 찾아왔어요 754 00:44:37,549 --> 00:44:41,345 ‎제 머리카락과 지문, 침에서 ‎DNA 샘플을 755 00:44:41,345 --> 00:44:42,763 ‎채취하겠다더군요 756 00:44:43,722 --> 00:44:46,100 ‎그 가족과 절 엮는 건 ‎충분히 이해해요 757 00:44:46,809 --> 00:44:51,188 ‎하지만 요원의 눈을 보며 말했죠 ‎'앨릭스 머독을 놓치면 안 돼요' 758 00:44:51,855 --> 00:44:54,441 {\an8}‎보안관실에서도 단서는 없지만 759 00:44:54,441 --> 00:44:58,070 {\an8}‎이번 사건이 대중이 걱정할 일은 ‎아니라고 밝혔습니다 760 00:44:58,070 --> 00:45:00,280 {\an8}‎'이중 살인'이라고 하지만 761 00:45:00,280 --> 00:45:02,783 {\an8}‎현재 일반 시민에 대한 ‎위험은 없습니다 762 00:45:02,783 --> 00:45:07,204 {\an8}‎지난 보고에서는 ‎용의자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763 00:45:07,204 --> 00:45:09,707 ‎범죄학자들은 ‎이례적이라고 하더군요 764 00:45:09,707 --> 00:45:12,251 ‎용의자 인상착의도 ‎몽타주도, 수배 차량도 765 00:45:12,251 --> 00:45:14,002 ‎전혀 안 나왔으니까요 766 00:45:15,003 --> 00:45:18,298 ‎처음부터 경찰은 일반 시민들이 ‎걱정할 거 없다고 했어요 767 00:45:18,298 --> 00:45:21,093 ‎그러니 큰 의문이 ‎대두될 수밖에 없죠 768 00:45:21,093 --> 00:45:22,886 ‎왜 시민들이 걱정할 게 없죠? 769 00:45:22,886 --> 00:45:26,557 ‎경찰은 소름 끼칠 정도로 ‎침묵을 지켰어요 770 00:45:27,307 --> 00:45:30,561 ‎지금 시점에선 ‎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거의 없죠 771 00:45:31,270 --> 00:45:36,400 ‎초반에 앨릭스 머독의 변호사는 ‎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고 했어요 772 00:45:36,400 --> 00:45:39,236 ‎그날 저녁 앨릭스는 ‎부모님을 뵈러 갔다는 거죠 773 00:45:40,612 --> 00:45:43,741 ‎시간이 지나며 범행에 쓰인 ‎총 2정에 대해 많은 게 밝혀졌어요 774 00:45:45,534 --> 00:45:48,328 ‎폴은 엽총에 여러 방을 맞았죠 775 00:45:48,912 --> 00:45:50,539 ‎엽총은 추적하기 훨씬 어려워요 776 00:45:50,539 --> 00:45:54,585 ‎소총 같은 탄도 흔적을 ‎남기지 않거든요 777 00:45:55,085 --> 00:45:57,796 ‎하지만 SNS에 올라온 ‎모젤에서의 사진을 보면 778 00:45:58,380 --> 00:46:00,758 ‎이 집에는 엽총이 여러 정 있어요 779 00:46:01,633 --> 00:46:04,845 ‎매기는 AR-15 소총에 맞았죠 780 00:46:04,845 --> 00:46:05,763 ‎매우 특이해요 781 00:46:06,638 --> 00:46:08,807 ‎이 총은 300 BLK탄을 쓸 수 있죠 782 00:46:08,807 --> 00:46:12,227 ‎뚜렷이 특정해 낼 수 있는 ‎탄환이에요 783 00:46:12,978 --> 00:46:15,397 ‎그리고 현장에 탄피가 남아 있었죠 784 00:46:15,981 --> 00:46:19,443 ‎매기를 살해하는 데 쓴 총을 ‎이 소총으로 특정하게 됩니다 785 00:46:20,527 --> 00:46:23,155 ‎그리고 짜잔! ‎머독네는 그 총을 갖고 있죠 786 00:46:24,072 --> 00:46:26,533 ‎그런데도 살인 무기에서 배제되어 787 00:46:26,533 --> 00:46:28,243 ‎수사 기관에 제출되지 않았어요 788 00:46:33,499 --> 00:46:35,709 ‎과거 10~15년 전에는 789 00:46:35,709 --> 00:46:37,711 ‎머독 가족이 나쁜 일에 연루되어도 790 00:46:37,711 --> 00:46:40,297 ‎조용히 넘어갔을 가능성이 커요 791 00:46:41,089 --> 00:46:44,092 ‎매기와 폴의 이중 살인이 ‎모든 걸 바꿔놨죠 792 00:46:45,761 --> 00:46:48,806 ‎사우스캐롤라이나 로컨트리의 ‎햄프턴에 시선이 집중됐죠 793 00:46:49,556 --> 00:46:53,393 ‎머독 일가의 어마어마한 비밀이 ‎이제 밝혀져요 794 00:46:54,770 --> 00:46:58,482 ‎"2018년" 795 00:46:59,274 --> 00:47:00,818 ‎무슨 일이시죠? 796 00:47:00,818 --> 00:47:03,862 ‎가정부가 쓰러져 ‎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요 797 00:47:03,862 --> 00:47:05,197 ‎일으킬 수가 없네요 798 00:47:06,281 --> 00:47:08,784 ‎그러면 바닥에 누워 있는 건가요? ‎아니면... 799 00:47:08,784 --> 00:47:10,786 ‎누워 있어요 800 00:47:10,786 --> 00:47:11,995 ‎의식이 있나요? 801 00:47:11,995 --> 00:47:13,247 ‎아뇨, 없는 거 같아요 802 00:47:15,082 --> 00:47:17,084 ‎신원을 아시나요? 803 00:47:17,084 --> 00:47:18,752 ‎질문은 그만하고 사람부터... 804 00:47:18,752 --> 00:47:20,337 ‎대원들은 이미 출동했습니다 805 00:47:20,337 --> 00:47:21,839 ‎이미 출동했고요... 806 00:47:23,715 --> 00:47:27,135 ‎놈들의 영향이 두렵냐고요? 807 00:47:27,135 --> 00:47:28,053 ‎네 808 00:47:29,179 --> 00:47:32,766 ‎머독 일가가 사람들을 ‎사라지게 한다는 소문이 있었죠 809 00:47:32,766 --> 00:47:35,269 ‎그 이야기가 끝나려면 ‎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해요 810 00:47:35,269 --> 00:47:39,314 ‎그러니, 네, 지금 여기서 ‎이런 인터뷰 하는 것도 겁나네요 811 00:47:39,898 --> 00:47:41,859 ‎사우스캐롤라이나 고속도로 순찰대 ‎부커 상병입니다 812 00:47:41,859 --> 00:47:42,776 ‎"2015년" 813 00:47:42,776 --> 00:47:46,655 ‎햄프턴 카운티의 샌디런로드 ‎사건과 관련해 보고합니다 814 00:47:46,655 --> 00:47:49,449 ‎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은 ‎젊은 백인 남성입니다 815 00:47:49,449 --> 00:47:50,701 ‎하나만 묻겠습니다 816 00:47:50,701 --> 00:47:53,328 ‎발신자가 ‎미행당하는 것 같다고 했을 때 817 00:47:53,328 --> 00:47:56,498 ‎'차가 따라온다'고 하던가요? 818 00:47:56,498 --> 00:47:59,167 ‎제가 그랬죠, '걷고 있나요? ‎차 소리가 들려서요' 819 00:47:59,167 --> 00:48:01,295 ‎그런 뒤 전화가 끊겼어요 820 00:48:01,879 --> 00:48:04,798 ‎앞뒤가 안 맞는 사실도 있고 821 00:48:04,798 --> 00:48:08,135 ‎이 가족과 관련된 죽음도 있어요 822 00:48:08,635 --> 00:48:11,388 ‎이름은 들었는데 ‎그 이름은 머독이었어요 823 00:48:11,388 --> 00:48:13,140 ‎- 머독 ‎- 머독 824 00:48:13,140 --> 00:48:15,976 ‎머독 형제였다고 하는 ‎제보 전화가 이어져요 825 00:48:15,976 --> 00:48:17,811 ‎머독 형제가 배후에 있죠 826 00:48:17,811 --> 00:48:21,899 ‎그 얘기를 했더니 그냥 비웃더군요 827 00:48:21,899 --> 00:48:24,067 ‎직감적으로 ‎무슨 일이 있는 걸 알았어요 828 00:48:24,067 --> 00:48:26,862 ‎모건을 아는 사람은 다 죽어요 829 00:48:26,862 --> 00:48:28,363 ‎어떻게 된 거죠? 830 00:48:32,576 --> 00:48:35,787 ‎"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국은 ‎공식 입장 표명을 거부했고" 831 00:48:35,787 --> 00:48:39,041 ‎"소속 요원들의 인터뷰도 ‎허락하지 않았다" 832 00:48:39,041 --> 00:48:41,752 ‎"마이클 브록은 ‎천연자원국을 떠났다" 833 00:49:38,558 --> 00:49:43,563 ‎자막: 김진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