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100 --> 00:00:18,143 "2021년 6월 7일" 2 00:00:18,226 --> 00:00:20,770 햄프턴카운티 911입니다 무슨 일인가요? 3 00:00:22,397 --> 00:00:26,234 저는 앨릭스 머독입니다 여긴 모젤로드 4147번지고요 4 00:00:26,317 --> 00:00:28,695 당장 경찰과 구급차 좀 보내주세요 5 00:00:29,195 --> 00:00:31,823 아내와 아이가 심한 총상을 입었어요 6 00:00:31,906 --> 00:00:34,617 아일랜턴의 모젤로드 4147번지요? 7 00:00:34,701 --> 00:00:37,829 - 네, 모젤로드 4147번지입니다 - 알았어요 8 00:00:37,912 --> 00:00:39,873 - 전화 끊지 마세요, 알겠죠? - 서두르세요 9 00:00:39,956 --> 00:00:41,791 진짜 냉혹한 살인이에요 10 00:00:45,211 --> 00:00:47,505 센트럴 717, 현장 확보 11 00:00:47,589 --> 00:00:49,340 백인 여성 하나, 백인 남성 하나 12 00:00:49,424 --> 00:00:51,051 둘 다 머리에 총상 13 00:01:01,394 --> 00:01:02,979 얘기하자면 길어요 14 00:01:03,063 --> 00:01:06,608 몇 달 전, 아들이 보트 사고를 당했거든요 15 00:01:06,691 --> 00:01:08,234 그래서 이렇게 된 겁니다 16 00:01:09,527 --> 00:01:14,657 "머독 가문의 살인 : 미남부 스캔들" 17 00:01:16,826 --> 00:01:20,205 안녕하세요, 앰텔 교환원입니다 18 00:01:20,288 --> 00:01:22,499 앨빈 S. 글렌 구치소에서 19 00:01:22,582 --> 00:01:24,709 수신자 부담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자는… 20 00:01:26,252 --> 00:01:27,128 아빠다 21 00:01:28,254 --> 00:01:29,089 안녕, 버스 22 00:01:29,631 --> 00:01:31,132 - 아빠 - 잘 지내니? 23 00:01:31,966 --> 00:01:32,801 네 24 00:01:34,010 --> 00:01:36,721 있잖아, 짐한테 들었는데 기소 항목이 25 00:01:36,805 --> 00:01:39,015 지난 금요일에 늘어났대 26 00:01:39,099 --> 00:01:41,101 진짜 너무하지 않냐, 응? 27 00:01:41,976 --> 00:01:42,811 네 28 00:01:42,894 --> 00:01:45,480 나한테 뒤집어씌우려는 거야 너도 알지? 29 00:01:45,980 --> 00:01:47,857 - 알아요 - 하지만 감당할 수 있어 30 00:01:50,735 --> 00:01:51,945 그러니 걱정하지 마 31 00:01:52,946 --> 00:01:55,949 "2023년 1월 23일, 앨릭스 머독이 콜레턴카운티 법원에 도착했다" 32 00:01:56,032 --> 00:01:58,326 "아내와 아들 살해 혐의로 재판받기 위해서다" 33 00:01:58,409 --> 00:01:59,869 "앨릭스는 무죄를 주장했다" 34 00:02:06,084 --> 00:02:08,211 - 앨릭스 머독 - 그만한 가치가 있었나요? 35 00:02:08,294 --> 00:02:10,839 - 그럴 가치가 있었어요? - 왜 그랬죠? 36 00:02:10,922 --> 00:02:12,549 감옥에서 잘 지내나요? 37 00:02:12,632 --> 00:02:15,635 아내와 아들에게 한 짓은 부끄러운 줄 알아! 38 00:02:15,718 --> 00:02:17,095 그냥 궁금해서요 39 00:02:18,388 --> 00:02:19,889 버스터, 할 말 없어요? 40 00:02:30,275 --> 00:02:32,610 내 이름은 리베카, 베키 힐이에요 41 00:02:32,694 --> 00:02:34,487 "베키 힐 콜레턴카운티 법원 서기" 42 00:02:34,571 --> 00:02:35,905 월터보로 출신이죠 43 00:02:35,989 --> 00:02:38,283 우리 카운티와 제 일을 사랑해요 44 00:02:38,366 --> 00:02:39,909 "리베카 H. 힐, 법원 서기" 45 00:02:39,993 --> 00:02:42,287 난 콜레턴카운티 법원 서기입니다 46 00:02:42,996 --> 00:02:48,209 우리는 법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리하는 선출직 공무원입니다 47 00:02:49,836 --> 00:02:53,715 앨릭스 머독의 재판을 준비하는 건 엄청난 일이었죠 48 00:02:53,798 --> 00:02:56,217 "콜레턴카운티 법원" 49 00:02:56,301 --> 00:02:58,094 "밸러리 바워라인 월스트리트 저널" 50 00:02:58,178 --> 00:03:01,681 머독 일가는 거기서 1920년부터 사건을 기소하거나 변호했어요 51 00:03:02,974 --> 00:03:06,728 법정에 들어서면 뒷벽에 앨릭스 할아버지의 52 00:03:06,811 --> 00:03:08,730 호화로운 초상화가 걸려 있죠 53 00:03:09,814 --> 00:03:11,524 판사님이 그걸 내리라고 하셔서 54 00:03:11,608 --> 00:03:13,943 법정에 들어와 왼편을 보면 55 00:03:14,027 --> 00:03:17,405 초상화가 있던 자리가 색만 약간 다르게 남아 있었어요 56 00:03:18,406 --> 00:03:22,619 머독 일가는 100년 동안 살인 사건을 맡아 왔습니다 57 00:03:23,369 --> 00:03:24,537 바로 그 방에서요 58 00:03:25,038 --> 00:03:27,207 "아들과 논의 중인 검사장 랜돌프 머독 주니어" 59 00:03:27,290 --> 00:03:28,625 "검사장보 랜돌프 머독 3세" 60 00:03:28,708 --> 00:03:32,212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에서 이 정도 규모 재판은 오랜만이었죠 61 00:03:33,463 --> 00:03:36,049 카운티 전체가 힘을 합쳐서 62 00:03:36,132 --> 00:03:39,052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63 00:03:39,844 --> 00:03:42,055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64 00:03:42,138 --> 00:03:45,308 얼마나 좁은 동네인지를 절실히 느꼈죠 65 00:03:46,059 --> 00:03:48,353 소환장을 900통 보냈어요 66 00:03:48,436 --> 00:03:50,271 재판일 아침에 교회에 가면 67 00:03:50,355 --> 00:03:52,899 20명이나 25명 중 1명은 소환장을 받았단 얘기예요 68 00:03:53,483 --> 00:03:55,610 제 딸도 배심원이 될 뻔했죠 69 00:03:56,819 --> 00:03:57,946 어찌나 기대하던지 70 00:03:58,488 --> 00:04:00,949 끈끈한 공동체죠 이런 말로는 부족해요 71 00:04:01,032 --> 00:04:02,825 '나 머독 집안 알아' 이 정도는 돼야죠 72 00:04:02,909 --> 00:04:05,828 '난 앨릭스랑 졸업 댄스 파티 같이 갔는데' 73 00:04:05,912 --> 00:04:09,165 둘째 날입니다, 오늘 이 법정에서 74 00:04:09,249 --> 00:04:12,835 배심원 검증 절차가 끝났습니다 75 00:04:12,919 --> 00:04:14,629 이제 배심원 후보군이 생겼고 76 00:04:14,712 --> 00:04:18,758 거기서 배심원 12명과 예비 배심원 6명을 뽑게 됩니다 77 00:04:18,841 --> 00:04:19,926 "그웬 제너렛, 배심원" 78 00:04:20,009 --> 00:04:22,512 900명이 넘는 사람 중에서 선정했다고 들었어요 79 00:04:22,595 --> 00:04:24,597 제가 두 번째로 뽑혔죠 80 00:04:24,681 --> 00:04:26,641 대형 사건이니 제대로 해야 했어요 81 00:04:26,724 --> 00:04:28,893 머독 씨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했죠 82 00:04:30,228 --> 00:04:34,065 운 좋게 방청권을 따냈죠 매일 방청하고 싶었어요 83 00:04:34,148 --> 00:04:36,693 매일 그 법정에 있는 건 정말 중요했죠 84 00:04:37,860 --> 00:04:39,904 오전 8시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85 00:04:39,988 --> 00:04:41,322 "앨런 윌슨 사우스캐롤라이나 검찰 총장" 86 00:04:41,406 --> 00:04:42,824 9시나 9시 30분에 시작하는데 87 00:04:42,907 --> 00:04:46,411 법원을 둘러싸고 줄이 길게 이어지더군요 88 00:04:46,494 --> 00:04:49,956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89 00:04:50,832 --> 00:04:53,334 저희는 바로 법정으로 가겠습니다 90 00:04:54,043 --> 00:04:56,045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뵙죠 91 00:04:56,713 --> 00:04:58,631 사람들이 취재진 사진을 찍었어요 92 00:04:58,715 --> 00:05:00,842 SNS 영상을 찍은 사람도 있고요 93 00:05:00,925 --> 00:05:03,803 저희 팀은 8시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94 00:05:03,886 --> 00:05:06,139 여기 정말 난리가 났네요 95 00:05:06,639 --> 00:05:08,891 끝없이 계속되고 있어요 96 00:05:08,975 --> 00:05:12,520 OJ 심슨이 앨릭스 머독 재판에 반응했습니다 97 00:05:12,603 --> 00:05:15,648 SNS에 3분짜리 영상을 올렸는데요 98 00:05:15,732 --> 00:05:16,566 들어 보시죠 99 00:05:16,649 --> 00:05:17,650 접니다, 여러분 100 00:05:17,734 --> 00:05:23,114 앨릭스 머독 재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들 묻더군요 101 00:05:23,614 --> 00:05:26,409 왜 내가 그 분야 전문가라고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102 00:05:26,492 --> 00:05:29,746 머독이 이겨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니라고 해 두죠 103 00:05:31,789 --> 00:05:34,876 재판이 시작됐을 때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104 00:05:34,959 --> 00:05:37,211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로 105 00:05:37,295 --> 00:05:39,380 매기와 폴을 쏜 총이 어떤 건지는 알죠 106 00:05:39,881 --> 00:05:42,425 머독 가족이 해당 총기를 소유한 것도 알고요 107 00:05:43,885 --> 00:05:46,179 하지만 그 총은 전혀 찾을 수 없었어요 108 00:05:46,679 --> 00:05:49,265 그날 밤 일어난 일을 목격한 사람은 없죠 109 00:05:50,266 --> 00:05:52,143 공범이 있었다고들 하더군요 110 00:05:52,727 --> 00:05:54,062 '사촌 에디' 음모론이죠 111 00:05:56,606 --> 00:05:58,441 앨릭스의 머리를 쐈던 남자인데 112 00:05:58,941 --> 00:06:01,778 살인 사건 직전까지 그 사람 앞으로 수표를 보냈어요 113 00:06:03,363 --> 00:06:04,822 집 밖에 나왔더니 114 00:06:04,906 --> 00:06:07,867 시야가 닿는 곳마다 눈으로 뒤덮여 있다고 하면 115 00:06:08,368 --> 00:06:11,788 어젯밤 내가 자고 있을 때 눈이 왔다는 정황 증거가 되죠 116 00:06:11,871 --> 00:06:14,916 직접 증거만큼이나 중요하지만 가끔 보면 117 00:06:14,999 --> 00:06:17,668 배심원이나 사람들이 이미 118 00:06:17,752 --> 00:06:19,629 누군가가 유죄라고 믿고 있어요 119 00:06:19,712 --> 00:06:21,964 의심의 여지 없이 설득해야 하죠 120 00:06:22,048 --> 00:06:23,508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서요 121 00:06:23,591 --> 00:06:26,219 그러니 이건 상당히 정황적인 사건이었어요 122 00:06:27,053 --> 00:06:30,056 누군가의 아내와 아이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으니까요 123 00:06:30,723 --> 00:06:35,186 정황 증거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124 00:06:35,269 --> 00:06:37,063 큰 걸림돌이 될 거란 느낌이 왔죠 125 00:06:38,898 --> 00:06:42,110 딕 하푸틀리언과 짐 그리핀으로 구성한 변호인단은 126 00:06:42,193 --> 00:06:45,196 유능한 변호사들이죠 실력이 상당히 좋아요 127 00:06:45,279 --> 00:06:48,950 모두가 이들의 형사 변호 능력은 인정할 겁니다 128 00:06:49,033 --> 00:06:49,867 우린 그랬어요 129 00:06:49,951 --> 00:06:51,619 "딕 하푸틀리언 앨릭스의 변호인, 상원의원" 130 00:06:51,702 --> 00:06:54,414 재판을 몇 주 남기고 제가 이랬죠 '크레이턴' 131 00:06:55,581 --> 00:06:58,167 '나 월터보로로 가서' 132 00:06:58,251 --> 00:07:00,795 '이 사건에 관여할 거야' 133 00:07:01,587 --> 00:07:03,840 '하지만 내가 접수하는 거라고 생각하진 마' 134 00:07:03,923 --> 00:07:05,341 "크레이턴 워터스, 수석 검사" 135 00:07:05,425 --> 00:07:07,218 검찰 총장님은 그러니까 루스벨트고 136 00:07:07,301 --> 00:07:08,761 전 아이젠하워인 격이었죠 137 00:07:08,845 --> 00:07:12,807 '상관은 나지만 노르망디에 상륙하는 건 자네야' 138 00:07:14,225 --> 00:07:15,852 재판 첫날 139 00:07:15,935 --> 00:07:19,564 앨릭스가 와서 인사하더군요 '안녕, 베키! 잘 지냈어요?' 140 00:07:20,064 --> 00:07:23,234 뭐랄까, 상당히 가벼운 인사였어요 141 00:07:23,317 --> 00:07:26,154 이 문제야 1, 2주 정도면 해결될 거고 142 00:07:26,237 --> 00:07:27,655 모두 집에 갈 거라며 143 00:07:27,738 --> 00:07:29,699 다 없었던 일이 될 거란 식이었죠 144 00:07:30,324 --> 00:07:33,202 검찰 측 개정 진술부터 시작하시죠 145 00:07:33,286 --> 00:07:34,287 감사합니다, 재판장님 146 00:07:35,371 --> 00:07:38,291 증거 영상을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 147 00:07:38,374 --> 00:07:40,126 앨릭스 머독의 영상이죠 148 00:07:40,209 --> 00:07:41,836 법의학적 증거가 많아요 149 00:07:41,919 --> 00:07:45,214 이 사건에서 듣게 되실 법의학적 핵심 증거는 150 00:07:45,882 --> 00:07:46,966 휴대전화에 있습니다 151 00:07:48,217 --> 00:07:50,470 앨릭스의 휴대폰, 매기의 휴대폰 152 00:07:51,304 --> 00:07:52,180 폴의 휴대폰요 153 00:07:53,181 --> 00:07:56,058 앨릭스 머독의 삶에서 어떤 일이 차곡차곡 쌓여 154 00:07:56,142 --> 00:07:58,853 그날 사건까지 왔는지 들으실 겁니다 155 00:07:58,936 --> 00:08:01,981 바로 그날 있었던 일 그날의 서곡이 되었던 일 156 00:08:02,565 --> 00:08:04,567 차츰 심해지던 완벽한 폭풍우까지 157 00:08:04,650 --> 00:08:09,280 누군가의 머리로 몰아치던 폭풍우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158 00:08:09,363 --> 00:08:11,449 2021년 6월 7일에 159 00:08:11,532 --> 00:08:16,454 앨릭스가 매기와 폴을 죽인 걸 증거가 보여 줄 겁니다 160 00:08:17,914 --> 00:08:22,668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보디캠 영상도 보시게 될 겁니다 161 00:08:22,752 --> 00:08:26,130 앨릭스가 하는 말과 행동을 주의 깊게 보십시오 162 00:08:27,340 --> 00:08:31,052 경찰이 오자마자 말합니다 보트 사건 때문이라고요 163 00:08:31,135 --> 00:08:32,386 얘기하자면 길어요 164 00:08:32,470 --> 00:08:35,806 몇 달 전, 아들이 보트 사고를 당했거든요 165 00:08:36,432 --> 00:08:37,808 협박받고 있었어요 166 00:08:37,892 --> 00:08:41,145 - 그래서 이렇게 된 겁니다 - 알았어요 167 00:08:42,146 --> 00:08:43,397 이 사람은 앨릭스 머독 168 00:08:44,857 --> 00:08:48,444 앨릭스는 폴의 다정한 아버지이자 169 00:08:50,112 --> 00:08:52,448 매기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 170 00:08:53,783 --> 00:08:58,955 여러분이 방금 검사한테서 '사실'이라고 들으신 건 171 00:08:59,705 --> 00:09:00,581 사실이 아닙니다 172 00:09:01,165 --> 00:09:02,124 목격자가 없죠 173 00:09:02,667 --> 00:09:05,503 CCTV도 지문도 없고요 174 00:09:05,586 --> 00:09:09,006 피고를 이 범죄와 연결할 법의학 증거는 없습니다, 전혀 175 00:09:09,090 --> 00:09:11,551 피고 짓이 아닙니다 176 00:09:11,634 --> 00:09:12,927 "앨릭스 머독" 177 00:09:13,010 --> 00:09:16,722 피고 측은 살해 동기가 복수라고 주장했죠 178 00:09:16,806 --> 00:09:18,224 마약 때문일 수도 있고 179 00:09:18,307 --> 00:09:22,603 자경단원의 짓이거나 보트 사고랑 관련 있을지도 몰라요 180 00:09:22,687 --> 00:09:26,732 거의 100% 정황 사건인데 안 맞는 것들이 있었죠 181 00:09:26,816 --> 00:09:30,736 처음부터 중요했던 건 모든 일이 터지게 만든 182 00:09:30,820 --> 00:09:32,947 촉매 역할을 한 게 183 00:09:33,531 --> 00:09:35,324 보트 사고란 걸 확인하는 거였죠 184 00:09:35,408 --> 00:09:38,661 보트 사건으로 폴은 형사 책임을 질 가능성이 생겼죠 185 00:09:38,744 --> 00:09:41,205 앨릭스에게 중요한 가족의 유산이 저해될 위기였어요 186 00:09:41,289 --> 00:09:42,748 "폴 머독에게 제기된 형사 고발 3건" 187 00:09:42,832 --> 00:09:44,500 "음주 운전, 치사 1건 음주 운전, 치상 2건" 188 00:09:44,584 --> 00:09:47,545 앨릭스 씨가 보트 사고를 언급한 건 189 00:09:48,045 --> 00:09:51,591 자신이 의심받지 않도록 꾸민 거라고 생각해요 190 00:09:51,674 --> 00:09:53,718 "모건 도티 폴 머독의 전 여자 친구" 191 00:09:53,801 --> 00:09:55,970 보트 사고 직후에 병원에 왔을 때처럼요 192 00:09:58,097 --> 00:10:02,101 무슨 행동이나 말을 해서든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울걸요? 193 00:10:02,184 --> 00:10:05,896 마일리, 맬러리, 폴, 앤서니, 코너 194 00:10:05,980 --> 00:10:08,733 당신의 몰락을 전부 우리 탓으로 돌리네요 195 00:10:09,233 --> 00:10:11,360 "머독 가족 이야기 : 얽히고설킨 비밀과 살인" 196 00:10:11,444 --> 00:10:12,361 보트 사고 덕분에 197 00:10:12,445 --> 00:10:14,238 아저씨가 저지른 일이 드러난 거예요 198 00:10:14,322 --> 00:10:15,531 "머독, 400만 달러 횡령 혐의" 199 00:10:15,615 --> 00:10:17,116 "앤서니 쿡, 폴 머독의 친구" 200 00:10:17,199 --> 00:10:20,828 폴과 매기 아줌마의 죽음과 보트 사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요 201 00:10:21,621 --> 00:10:23,831 그런 말을 누가 꺼내기만 해도 202 00:10:24,457 --> 00:10:28,711 상처인데 그 사람이 앨릭스 아저씨라니 말할 것도 없죠 203 00:10:43,184 --> 00:10:44,685 이제 갈 거야? 앉아 204 00:10:46,270 --> 00:10:48,606 착하지, 그래 205 00:10:48,689 --> 00:10:49,523 가자 206 00:10:51,359 --> 00:10:52,193 가자, 아가 207 00:10:53,694 --> 00:10:56,989 지난주에야 제대로 앉아서 그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208 00:10:57,073 --> 00:10:59,575 "블랭카 터러비에잇-심프슨 머독 집안 전 가정부" 209 00:11:00,493 --> 00:11:02,870 걔들은 애예요, 젊다는 건 알지만 210 00:11:04,538 --> 00:11:07,541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이더군요 211 00:11:08,918 --> 00:11:09,752 어떻게 다쳤는지 212 00:11:12,463 --> 00:11:14,006 맬러리! 213 00:11:14,507 --> 00:11:16,842 맬러리 도대체 어디 있어? 214 00:11:19,929 --> 00:11:21,806 앤서니 때문에 울컥했어요 215 00:11:21,889 --> 00:11:23,516 폴을 묘사하는 걸 듣고요 216 00:11:24,266 --> 00:11:26,977 둘은 좋은 친구였잖아요 낚시도 하고 사냥도 했죠 217 00:11:27,061 --> 00:11:29,522 남들은 모르는 폴의 면이었죠 218 00:11:31,440 --> 00:11:34,568 매기랑 앨릭스 밑에서 일한 건 몇 년 됐어요 219 00:11:35,319 --> 00:11:38,948 그전에는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했죠 220 00:11:40,366 --> 00:11:43,661 1990년대 후반에 앨릭스를 만났어요 221 00:11:44,245 --> 00:11:47,790 앨릭스 밑에서 법정의 재판 진행 내용을 222 00:11:47,873 --> 00:11:49,709 스페인어 쓰는 의뢰인에게 통역했죠 223 00:11:50,960 --> 00:11:54,880 그 직후, 앨릭스의 아내 매기를 만났어요 224 00:11:54,964 --> 00:11:57,550 매기는 애들 키우는 걸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죠 225 00:11:58,342 --> 00:11:59,844 원하면 제가 돕겠다고 했어요 226 00:12:02,304 --> 00:12:04,348 그 집에 가서 매기와 일하면서 227 00:12:04,432 --> 00:12:06,767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눈치챘죠 228 00:12:07,268 --> 00:12:11,272 깍쟁이 공주과 속물이 전혀 아니었어요 229 00:12:11,355 --> 00:12:12,523 재밌는 사람이었죠 230 00:12:13,816 --> 00:12:14,650 가자, 버바 231 00:12:15,234 --> 00:12:17,528 갈 준비 됐어? 어서 타 232 00:12:18,028 --> 00:12:19,238 버바를 사랑하셨죠 233 00:12:20,281 --> 00:12:23,659 아줌마의 보물이었어요 사육장에 두는 개가 아니었죠 234 00:12:27,371 --> 00:12:30,541 가족이 가는 곳마다 데려갔어요 보트 탈 때도요 235 00:12:30,624 --> 00:12:33,210 매기 아줌마가 친정 갈 때도 데려가고요 236 00:12:33,711 --> 00:12:35,588 앉아, 버바! 어서 237 00:12:40,551 --> 00:12:44,555 여러 해가 지나면서 우리 우정도 돈독해졌죠 238 00:12:44,638 --> 00:12:46,348 "밀어서 통화하기" 239 00:12:46,432 --> 00:12:49,894 저한테 밤 11시, 12시에 전화해 자는지 묻곤 했어요 240 00:12:49,977 --> 00:12:52,104 '당연히 안 잤죠 그러니까 전화를 받잖아요' 241 00:12:52,188 --> 00:12:54,774 그러면 이래요 '방금 나 무슨 일 있었게요?' 242 00:12:56,442 --> 00:12:58,152 앨릭스는 매기를 사랑했어요 243 00:12:58,652 --> 00:13:02,198 아침에 주방에 와서 이렇게 말했죠 '여보, 나 갈게' 244 00:13:03,449 --> 00:13:04,909 '응, 나중에 얘기해' 245 00:13:05,618 --> 00:13:08,412 그렇게 나가곤 5분 뒤에 바로 통화하곤 했어요 246 00:13:09,789 --> 00:13:11,749 매기가 앨릭스를 받들어 모셨죠 247 00:13:12,249 --> 00:13:14,001 남편을 자랑스러워했어요 248 00:13:14,502 --> 00:13:16,462 업적을 자랑스러워했죠 249 00:13:16,545 --> 00:13:19,924 하지만 기억해야 할 이미지가 있어요 250 00:13:20,007 --> 00:13:22,843 머독이라는 이름이 큰 영향을 미쳤죠 251 00:13:26,013 --> 00:13:27,932 폴과 저는 4년 동안 사귀었어요 252 00:13:28,557 --> 00:13:31,435 그때 매기와 저는 대화를 많이 했죠 253 00:13:32,019 --> 00:13:34,230 주방에 앉아서 얘기하곤 했어요 254 00:13:35,481 --> 00:13:36,941 한 번은 그러시더군요 255 00:13:37,024 --> 00:13:39,777 랜돌프 씨의 아내인 리비가 이혼하고 싶어 하자 256 00:13:39,860 --> 00:13:44,865 랜돌프 씨가 햄프턴 가디언지에 부인의 사망 기사를 냈어요 257 00:13:44,949 --> 00:13:46,617 "머독 부인 사망" 258 00:13:46,700 --> 00:13:49,537 머독 씨가 직접 쓴 부고였죠 259 00:13:50,037 --> 00:13:53,666 일종의 제스처였어요 겁먹고 떠나지 말라는 제스처요 260 00:13:54,583 --> 00:13:59,255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님이 제게 닥칠 일을 알려주려 하신 거죠 261 00:13:59,797 --> 00:14:02,007 오늘 생각해 보면 경고 같아요 262 00:14:06,512 --> 00:14:08,639 검사, 속행하겠습니까? 263 00:14:09,306 --> 00:14:10,975 - 네, 재판장님 - 네 264 00:14:11,600 --> 00:14:15,062 검사로서 저는 피해자를 대변해야 해요 265 00:14:15,563 --> 00:14:19,358 제가 할 일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가져와서 266 00:14:19,859 --> 00:14:22,194 그 사실과 증거로 구성한 이야기를 267 00:14:22,278 --> 00:14:24,446 배심원단에 제시하는 거죠 268 00:14:24,530 --> 00:14:26,574 그 이야기는 시간 순서 없이 하다가 269 00:14:27,074 --> 00:14:29,660 최종 변론에서 다 합치면 됩니다 270 00:14:30,703 --> 00:14:33,664 초반에 배심원들에게 보디캠 영상을 틀어 줬어요 271 00:14:33,747 --> 00:14:36,458 앨릭스의 목소리를 알리고 싶었거든요 272 00:14:36,542 --> 00:14:38,085 매우 독특한 목소리니까요 273 00:14:38,168 --> 00:14:40,421 재판장님, 이것과 관련한 영상이 있습니다 274 00:14:40,504 --> 00:14:43,299 다들 모니터 화면을 가려 주시죠 275 00:14:44,633 --> 00:14:46,844 센트럴 717, 현장 확보 276 00:14:46,927 --> 00:14:50,097 백인 여성 하나, 백인 남성 하나 둘 다 머리에 총상 277 00:14:51,098 --> 00:14:53,142 이걸 말씀드려야겠는데 현장을 보고 278 00:14:53,225 --> 00:14:55,269 총을 가지러 갔었어요 여기 가져왔죠 279 00:14:55,352 --> 00:14:56,562 차 안에 두셨나요? 280 00:14:56,645 --> 00:14:58,397 - 현재 소지한 총기 있나요? - 아뇨 281 00:14:58,480 --> 00:15:00,900 - 차에 기대서 세워 놨어요 - 뒤로 돌아보세요 282 00:15:00,983 --> 00:15:03,193 - 전 아무것도 없어요 - 네, 그렇군요 283 00:15:04,361 --> 00:15:06,447 가진 총은 이것뿐인가요? 284 00:15:06,947 --> 00:15:08,949 이것뿐인가요 아니면 트럭에 더 있나요? 285 00:15:10,242 --> 00:15:11,118 이게 다예요 286 00:15:20,586 --> 00:15:24,340 - 두 사람, 죽은 거죠? - 네, 그런 것 같습니다 287 00:15:25,799 --> 00:15:29,720 아버지, 매기와 폴이 죽었어요 288 00:15:30,596 --> 00:15:32,932 이 두 사람과 여기 언제 마지막으로 계셨죠? 289 00:15:33,432 --> 00:15:36,852 - 대화하거나 했던 적요 - 오늘 밤이었어요 290 00:15:36,936 --> 00:15:39,897 -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… - 알았어요 291 00:15:39,980 --> 00:15:42,566 전 집에서 나와 엄마 집에 한 시간 반 정도 가 있었죠 292 00:15:42,650 --> 00:15:45,361 떠나기 45분쯤 전에 둘을 봤어요 293 00:15:45,986 --> 00:15:48,614 오늘 오후에 폴과 2시간 정도 말을 탔고요 294 00:15:48,697 --> 00:15:49,949 저게 아드님 폴 맞습니까? 295 00:15:52,826 --> 00:15:54,495 누가 확인하실 건가요? 296 00:15:54,578 --> 00:15:56,163 이미 확인했습니다 297 00:15:56,246 --> 00:15:57,665 - 확인했나요? - 네 298 00:15:57,748 --> 00:15:59,249 죽은 게 확실해요? 299 00:15:59,333 --> 00:16:00,376 네, 그렇게 보입니다 300 00:16:04,004 --> 00:16:06,423 - 죄송해요 - 뭘요, 괜찮습니다 301 00:16:08,550 --> 00:16:09,635 좀 어때요? 302 00:16:17,101 --> 00:16:18,352 천을 덮는 건가요? 303 00:16:22,773 --> 00:16:24,775 - 이 가족 잘 알아? - 응 304 00:16:24,858 --> 00:16:26,652 이름을 말하기 전까진 몰랐어 305 00:16:26,735 --> 00:16:28,821 어디 보자, 나중에 설명해 줄게 306 00:16:28,904 --> 00:16:33,117 흰 셔츠를 입은 남자가 이 여자 남편이자 남자애 아버지야 307 00:16:33,659 --> 00:16:34,702 남자애는 폴 머독 308 00:16:34,785 --> 00:16:38,914 폴 머독은 얼마 전에 보트 사고를 당한 사람이지 309 00:16:39,999 --> 00:16:42,918 가족에 대한 복수일 거야 310 00:16:43,002 --> 00:16:43,836 그럴 확률이 높지 311 00:16:45,045 --> 00:16:48,090 법정에서 우리는 누가 이런 짓을 312 00:16:48,173 --> 00:16:51,260 할 수 있었는지 알아내려 했죠 313 00:16:51,343 --> 00:16:53,345 보트 사고 때 사람 대부분을 아는데 314 00:16:53,429 --> 00:16:55,097 수긍이 안 갔어요 315 00:16:55,180 --> 00:16:57,182 보트 사고를 당한 누군가를 알아서 316 00:16:57,266 --> 00:17:00,686 가족이나 친구가 특정 측면에서 317 00:17:00,769 --> 00:17:02,813 와서 이들을 해치려 했다는 건 318 00:17:03,522 --> 00:17:05,899 뭔가 맞지 않는 것 같았죠 319 00:17:12,990 --> 00:17:15,534 잠시 후, 시트를 살짝 들어 보자 320 00:17:15,617 --> 00:17:16,452 좋아 321 00:17:16,535 --> 00:17:19,788 이쪽으로 들어, 사람들이 못 보게 322 00:17:19,872 --> 00:17:21,707 총기가 있나 봐야 해 323 00:17:21,790 --> 00:17:23,709 그거로 모든 것의 범위가 바뀌거든 324 00:17:23,792 --> 00:17:26,211 쟤 몸 아래 총이 있다면 325 00:17:26,295 --> 00:17:28,672 느긋하게 우리 주 법 집행국에 맡기면 돼 326 00:17:28,756 --> 00:17:29,590 알겠어 327 00:17:29,673 --> 00:17:32,342 하지만 총이 없으면 모든 걸 빨리 빼야 해 328 00:17:32,843 --> 00:17:35,262 - 응 - 다들 더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329 00:17:38,223 --> 00:17:39,266 휴대전화야 330 00:17:39,349 --> 00:17:41,894 자기가 휴대폰을 뒷주머니에 넣진 않았겠지 331 00:17:43,187 --> 00:17:44,813 저 아빠한테 휴대폰은 안 물어봤는데 332 00:17:44,897 --> 00:17:47,900 자기가 먼저 주머니를 확인했다고 했어 333 00:17:49,234 --> 00:17:52,613 엽총을 갖고 있었어 그건 내 차에 뒀어 334 00:17:53,197 --> 00:17:56,492 위쪽으로 쐈어, 천장이 온통 피야 335 00:17:56,575 --> 00:17:59,161 여기로 와서 쏘면서 전부 위로 날아간 거지 336 00:17:59,244 --> 00:18:00,496 그러면 자살인데 337 00:18:01,622 --> 00:18:03,582 여기 와서 엽총을 가져갔군 338 00:18:04,458 --> 00:18:06,835 - 나도 그렇게 생각해 - 그럴 수도 있겠어 339 00:18:08,337 --> 00:18:11,632 폴의 뇌는 몸 밖으로 나왔죠 340 00:18:11,715 --> 00:18:13,842 매기는 여러 번 총에 맞았고요 341 00:18:13,926 --> 00:18:18,388 경찰은 폴이 어머니를 죽이고 자살한 건가 싶어서 342 00:18:18,472 --> 00:18:22,309 몸 아래에 총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어요 343 00:18:22,392 --> 00:18:24,728 맙소사, 살인 뒤 자살한 건가? 344 00:18:24,812 --> 00:18:27,397 그런데 왜 앨릭스는 어떤 식으로든 345 00:18:27,481 --> 00:18:31,485 총에 맞거나 다치지 않았을까요? 346 00:18:34,780 --> 00:18:36,532 -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- 네 347 00:18:36,615 --> 00:18:40,536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데이비드 오언 요원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348 00:18:40,619 --> 00:18:42,287 "데이비드 오언 요원 사우스캐롤라이나 법 집행국" 349 00:18:43,497 --> 00:18:45,624 "밤 11시 47분" 350 00:18:45,707 --> 00:18:47,918 저는 자정쯤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351 00:18:48,001 --> 00:18:49,211 "법 집행국 현장 도착" 352 00:18:50,003 --> 00:18:53,799 앨릭스는 흰색 티셔츠에 녹색 카키색 반바지를 입고 353 00:18:53,882 --> 00:18:55,259 밝은색 테니스화 차림이었죠 354 00:18:58,178 --> 00:19:01,723 보디캠 영상에서 데이비드는 운전석에 앉습니다 355 00:19:01,807 --> 00:19:03,517 앨릭스는 조수석에 앉고요 356 00:19:04,601 --> 00:19:08,730 오언 요원이 보디캠을 차량 거울에 부착해서 357 00:19:08,814 --> 00:19:11,066 일종의 어항 효과가 발생해요 358 00:19:11,150 --> 00:19:14,862 앨릭스가 매우 가까이에서 보이는 거죠 359 00:19:16,363 --> 00:19:18,615 처음부터 시작하죠, 천천히 하세요 360 00:19:19,783 --> 00:19:21,618 집에 돌아왔을 때 361 00:19:21,702 --> 00:19:26,665 차를 세웠더니 아들이 보이더군요 뭔가 이상한 걸 알았어요 362 00:19:26,748 --> 00:19:29,293 뛰쳐나갔죠 끔찍한 일인 걸 직감했어요 363 00:19:31,336 --> 00:19:35,841 아들이 저기 있고 뇌가 보이더군요 364 00:19:42,639 --> 00:19:45,851 폴의 몸을 바로 눕히려고 한 거 같아요 365 00:19:45,934 --> 00:19:48,312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떨어지더군요 366 00:19:48,395 --> 00:19:51,773 그걸로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367 00:19:51,857 --> 00:19:54,526 결국 재빨리 내려놨어요 368 00:19:55,694 --> 00:19:57,279 그런 뒤 아내에게 가서 369 00:19:57,362 --> 00:20:01,200 볼 수 있었어요… 370 00:20:05,746 --> 00:20:07,831 오늘 밤엔 무슨 일로 집을 비우셨죠? 371 00:20:07,915 --> 00:20:12,044 엄마가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예요 아빠가 입원하셨죠 372 00:20:13,670 --> 00:20:15,255 엄마가 불안해해요 373 00:20:15,339 --> 00:20:18,634 그러실 때면 제가 확인하러 가죠 374 00:20:20,844 --> 00:20:26,475 여기서 문제가 있었나요? 무단 침입? 사람들이 침입했어요? 375 00:20:26,558 --> 00:20:31,104 내가 아는 바로는 없어요 유일하게 떠오르는 건 376 00:20:31,188 --> 00:20:36,068 제 아들 폴이 몇 년 전에 보트 사고를 당한 거죠 377 00:20:36,151 --> 00:20:39,112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어요 378 00:20:39,196 --> 00:20:44,326 인터넷에 악플이 많이 올라왔죠 379 00:20:44,409 --> 00:20:48,664 폴은 주먹으로 맞고 공격을 많이 당했어요 380 00:20:48,747 --> 00:20:53,252 아시죠? 하지만 이런 건 처음이에요 381 00:20:53,335 --> 00:20:57,923 그래요,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있나요? 382 00:21:00,342 --> 00:21:01,760 모르겠어요 383 00:21:01,843 --> 00:21:06,223 폴 머독을 아는 누구도 384 00:21:06,306 --> 00:21:07,849 걔를 협박하지 않았어요 385 00:21:07,933 --> 00:21:13,647 협박이나 더러운 욕설을 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386 00:21:14,815 --> 00:21:17,401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햄프턴에 온 적 없을 거예요 387 00:21:17,484 --> 00:21:19,361 폴이 어떤 애인지는 더욱 모를 거고요 388 00:21:21,613 --> 00:21:23,740 폴은 아파트 1층에 살고 있었어요 389 00:21:24,241 --> 00:21:26,785 매기한테 애들이 창문으로 와서 390 00:21:26,868 --> 00:21:29,454 '살인자!'라고 외친다고 털어놓았죠 391 00:21:29,538 --> 00:21:30,831 욕도 하고요 392 00:21:32,874 --> 00:21:35,711 폴과 얘기하지 않아도 내내 알고는 있었어요 393 00:21:37,254 --> 00:21:38,338 미안해하는 걸 394 00:21:38,922 --> 00:21:43,135 걔가 한 번도 제대로 사과를 하진 않았지만 395 00:21:43,218 --> 00:21:46,638 뭐, 사람들이 말하는 '공개적'으로는요 396 00:21:47,764 --> 00:21:53,228 그래도 저랑 걔가 알던 친한 친구 몇 명은 알았어요 397 00:21:56,398 --> 00:21:58,108 걔도 상처받은걸 398 00:21:58,191 --> 00:22:00,152 "외로운 삶" 399 00:22:00,235 --> 00:22:03,447 폴은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400 00:22:04,031 --> 00:22:09,161 주저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401 00:22:09,828 --> 00:22:13,790 죽은 바로 그날까지 폴의 트럭에 맬러리의 부고가 있었거든요 402 00:22:15,167 --> 00:22:17,961 하루도 맬러리를 403 00:22:18,795 --> 00:22:23,800 기억 안 한 날이 없었어요 404 00:22:24,676 --> 00:22:28,221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블랭카 심프슨 씨를 소환합니다 405 00:22:29,056 --> 00:22:32,142 6월 7일의 타임라인은 아주 중요합니다 406 00:22:32,726 --> 00:22:36,396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사실관계뿐 아니라 407 00:22:36,480 --> 00:22:38,315 이 사람들이 누군지도 알아야 해요 408 00:22:40,192 --> 00:22:42,110 우리는 증인을 통해 409 00:22:42,194 --> 00:22:44,946 매기와 폴을 인간답게 만들어야 했어요 410 00:22:45,489 --> 00:22:47,407 배심원단이 피해자들을 알아야 했거든요 411 00:22:47,491 --> 00:22:48,825 쉽지 않았어요 412 00:22:48,909 --> 00:22:51,036 하지만 블랭카는 그런 이유로 눈에 띄었죠 413 00:22:51,661 --> 00:22:54,873 눈치채진 못하시겠지만 몸 전체가 떨리고 있었어요 414 00:22:55,499 --> 00:22:59,378 살짝 힐끗 봤는데 415 00:23:00,212 --> 00:23:02,464 앨릭스 씨 표정이 보였죠 416 00:23:03,423 --> 00:23:08,220 내가 자길 봐주길 바란다는 걸 깨달았어요 417 00:23:09,471 --> 00:23:11,640 하지만 그 상황에서 눈이 마주치면 418 00:23:11,723 --> 00:23:15,352 증언을 끝낼 수 없을 것 같았죠 419 00:23:15,435 --> 00:23:19,606 심프슨 씨, 기억을 되짚어서 여기 계신 배심원단을 420 00:23:19,689 --> 00:23:22,484 2021년 6월 7일로 데려가 주시죠 421 00:23:26,029 --> 00:23:30,033 "2021년 6월 7일, 살인의 날" 422 00:23:31,284 --> 00:23:33,328 "오전 6시 30분~7시" 423 00:23:33,412 --> 00:23:35,872 "매기, 모젤에서 일어남" 424 00:23:44,381 --> 00:23:46,925 매기와 저는 늘 통화를 했어요 425 00:23:48,343 --> 00:23:53,014 그날 아침에도 통화했고 그날 내내 통화도 했죠 426 00:23:54,015 --> 00:23:54,850 정말? 427 00:23:56,143 --> 00:23:57,477 그렇다면 뭔데? 428 00:24:02,023 --> 00:24:04,359 출근하는 길에 전화가 왔어요 429 00:24:04,443 --> 00:24:05,444 "매기 머독" 430 00:24:05,986 --> 00:24:07,362 그런 뒤 문자가 오더군요 431 00:24:08,697 --> 00:24:11,700 앨릭스가 먹을 카프리썬을 사 달라고 했어요 432 00:24:13,201 --> 00:24:14,077 "그럴게요" 433 00:24:14,161 --> 00:24:15,662 저는 '그럴게요'라고 보냈죠 434 00:24:16,663 --> 00:24:20,584 통화 중에 앨릭스 목소리가 들렸어요 435 00:24:25,005 --> 00:24:29,050 매기는 병원 예약이 있어서 저랑 5분 정도 차이로 엇갈렸죠 436 00:24:42,898 --> 00:24:43,982 내가 도착했을 때 437 00:24:45,442 --> 00:24:46,943 앨릭스가 방에서 나왔어요 438 00:24:47,027 --> 00:24:49,154 제가 도착한 지 한 시간 뒤였을 거예요 439 00:24:50,739 --> 00:24:54,659 카키색 바지와 파란색 재킷을 입고 있었죠 440 00:24:56,328 --> 00:24:59,664 앨릭스는 특정한 방식으로 정리하는 걸 좋아했어요 441 00:24:59,748 --> 00:25:02,751 세탁소에 맡겼던 정장이 오면 442 00:25:02,834 --> 00:25:05,253 세탁소 옷걸이에서 벗겨서 443 00:25:05,837 --> 00:25:07,714 특정 옷걸이에 걸어야 했죠 444 00:25:07,797 --> 00:25:11,426 폴로 셔츠는 깃을 세우고 단추를 잠가 놓아야 했어요 445 00:25:11,927 --> 00:25:14,304 그날 아침엔 좀 초조해하더군요 446 00:25:14,971 --> 00:25:16,848 전날 입었던 옷을 입고 447 00:25:16,932 --> 00:25:19,518 재킷만 하나 걸친 것 같았어요 448 00:25:21,770 --> 00:25:23,939 머리 손질도 안 했죠 449 00:25:24,022 --> 00:25:27,651 뭐랄까, 피곤해 보였어요 450 00:25:29,402 --> 00:25:32,280 옷깃 절반이 재킷 위로 튀어나와 있더군요 451 00:25:32,364 --> 00:25:33,365 제가 와 보라고 한 뒤 452 00:25:34,157 --> 00:25:36,618 옷깃을 바로 매만져 줬어요 453 00:25:36,701 --> 00:25:38,161 그러더군요, '이따 봐요' 454 00:25:39,704 --> 00:25:41,748 그런 뒤 나갔어요 455 00:25:45,335 --> 00:25:50,090 그날 앨릭스는 보트 소송 때문에 작업할 게 있었죠 456 00:25:50,173 --> 00:25:52,759 강력한 민사 소송을 하게 되었으니 457 00:25:52,842 --> 00:25:55,095 재정 상태가 드러나기 마련이에요 458 00:25:56,638 --> 00:25:59,599 우리가 보트 소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 사람이 459 00:25:59,683 --> 00:26:01,268 지니 세킨저였어요 460 00:26:01,351 --> 00:26:02,894 "지니 세킨저, PMPED CFO" 461 00:26:02,978 --> 00:26:04,938 그 로펌의 최고재무책임자죠 462 00:26:05,021 --> 00:26:08,567 지니는 CFO이자 COO이기도 해요 최고경영자죠 463 00:26:08,650 --> 00:26:11,945 아주 똑똑하고 말 안 되는 건 절대 허용 안 해요 464 00:26:12,529 --> 00:26:15,991 지니 세킨저는 앨릭스가 횡령을 저지른 증거를 찾아냈어요 465 00:26:17,075 --> 00:26:19,619 그래서 6월 7일에 직접 찾아갔죠 466 00:26:19,703 --> 00:26:21,538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467 00:26:21,621 --> 00:26:24,749 총 79만 2천 달러가 비어 있었어요 468 00:26:25,458 --> 00:26:28,378 앨릭스가 자금을 횡령했다곤 생각 안 했죠 469 00:26:29,504 --> 00:26:32,299 우리가 걱정했던 건 보트 사건으로 곤란해지지 않으려 470 00:26:32,382 --> 00:26:35,510 앨릭스가 매기 이름으로 돈을 넣어둔 거였어요 471 00:26:36,011 --> 00:26:41,057 그래서 6월 7일에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볼 생각이었죠 472 00:26:42,017 --> 00:26:43,935 앨릭스 사무실은 2층에 있어요 473 00:26:45,228 --> 00:26:50,191 올라가니까 몸을 돌려 절 보더니 그러더군요, '이번엔 뭐예요?' 474 00:26:50,692 --> 00:26:53,069 그러면서 저를 확 째려봤어요 475 00:26:53,153 --> 00:26:55,530 앨릭스의 그런 눈빛은 처음이었죠 476 00:26:56,656 --> 00:26:59,618 저랑 얘기를 나누던 중 전화가 왔어요 477 00:27:05,999 --> 00:27:09,753 아버지가 입원하셨다는 내용이었죠 478 00:27:10,920 --> 00:27:12,422 말기 환자였기 때문에 479 00:27:12,505 --> 00:27:15,091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480 00:27:16,468 --> 00:27:19,095 그래서 대화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481 00:27:19,179 --> 00:27:20,680 일 얘기는 그만하고 482 00:27:20,764 --> 00:27:24,267 바로 가족과 아버님에 대해 물어봤죠 483 00:27:25,644 --> 00:27:29,439 그때 우린 친구로서 대화했어요 가족에 대해 걱정하면서요 484 00:27:32,442 --> 00:27:34,903 매기한테서 문자가 왔죠 485 00:27:34,986 --> 00:27:38,239 앨릭스 씨 아버님이 다시 입원하셨단 내용이었어요 486 00:27:40,283 --> 00:27:44,287 "아버님이 또 입원하셔서 병원에 있는데 앨릭스가 집에 오래요" 487 00:27:44,371 --> 00:27:45,705 "암은 아니고 폐렴이에요" 488 00:27:49,959 --> 00:27:54,422 랜돌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앨릭스가 무너질 거란 걸 489 00:27:55,256 --> 00:27:56,925 매기는 알았던 거 같아요 490 00:27:57,008 --> 00:27:59,761 앨릭스는 아버지와 가까웠거든요 폴처럼요 491 00:28:00,470 --> 00:28:02,722 폴은 랜돌프 씨와 아주 가까웠어요 492 00:28:05,141 --> 00:28:08,728 입밖에 낸 적은 없지만 가족 모두 알았을 거예요 493 00:28:08,812 --> 00:28:12,232 랜돌프 씨가 세상을 494 00:28:13,233 --> 00:28:14,192 떠난 뒤에는 495 00:28:15,026 --> 00:28:17,112 가족 내 역학 관계가 변할 거라는 거 496 00:28:18,405 --> 00:28:21,866 가족의 단합이 더는 없겠죠 497 00:28:23,326 --> 00:28:25,870 전 앨릭스 씨 엄마를 3년간 간병했어요 498 00:28:25,954 --> 00:28:27,789 "셸리 스미스 리비 머독의 간병인" 499 00:28:27,872 --> 00:28:29,541 랜돌프 씨는 뭔가 달랐죠 500 00:28:31,543 --> 00:28:33,545 아주 솔직하고 501 00:28:35,463 --> 00:28:37,215 함께 일하기 좋은 분이었어요 502 00:28:39,718 --> 00:28:43,805 6월 7일에 그분이 입원하셨다고 가족에게서 전갈이 왔죠 503 00:28:43,888 --> 00:28:46,307 편찮으시고 병세가 나빠진다고 했어요 504 00:28:48,268 --> 00:28:50,395 머독 가족에겐 힘든 시기였죠 505 00:28:50,478 --> 00:28:51,938 아주 힘든 시기요 506 00:28:54,733 --> 00:28:57,152 매기는 예약한 병원에 그날 오후에 갔어요 507 00:28:57,235 --> 00:28:58,945 "몇 시간 뒤 집에서 봐" 508 00:28:59,028 --> 00:29:00,029 문자를 주고받았죠 509 00:29:00,113 --> 00:29:01,406 "앨릭스: 병원 예약은?" 510 00:29:01,489 --> 00:29:02,907 앨릭스의 건강을 걱정했어요 511 00:29:02,991 --> 00:29:05,410 "매기: 평소처럼 대기 중이야" 512 00:29:05,493 --> 00:29:09,038 앨릭스가 아버지 집을 계속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513 00:29:09,789 --> 00:29:11,499 매기는 가끔 속상해했죠 514 00:29:11,583 --> 00:29:14,419 항상 앨릭스만 바빴으니까요 515 00:29:14,919 --> 00:29:19,883 형제들이 아버지 돌보는 걸 전화로 떠넘긴다고 생각했어요 516 00:29:22,260 --> 00:29:26,222 그냥 기도하라고 했죠 다들 좀 쉬어야 한다고도 했고요 517 00:29:26,306 --> 00:29:28,683 그 얘기를 하려고 했어요 518 00:29:28,767 --> 00:29:31,936 걱정하고 있었기에 위로해 주려고도 했고요 519 00:29:33,229 --> 00:29:38,067 그날 저를 놀라게 한 건 520 00:29:38,151 --> 00:29:43,990 병원에 간 사람이 앨릭스가 아니었단 사실이었어요 521 00:29:48,787 --> 00:29:51,748 4시쯤 내 사무실 내선 번호가 울렸어요 522 00:29:56,711 --> 00:30:00,173 그걸 기억하는 건 아까 만났을 때 앨릭스가 퇴근해서 523 00:30:00,256 --> 00:30:02,467 병원에 갈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524 00:30:02,550 --> 00:30:06,596 자기 퇴직연금 잔고에 대한 정보를 달라더군요 525 00:30:06,679 --> 00:30:09,182 보트 사고 청문회 때문에 526 00:30:09,265 --> 00:30:11,476 재무 상태를 좀 검토해야 한다고 했어요 527 00:30:12,977 --> 00:30:16,022 전화로 그걸 물어보는 게 놀라웠던 건 아녜요 528 00:30:16,105 --> 00:30:18,858 아직 남아서 그걸 보고 있단 게 놀라웠죠 529 00:30:20,485 --> 00:30:23,071 아버지 문제 때문에 퇴근할 줄 알았거든요 530 00:30:25,657 --> 00:30:28,201 매기는 그 주 내내 에디스토에 있었어요 531 00:30:28,284 --> 00:30:30,453 거기서 준비하는 게 있었거든요 532 00:30:30,954 --> 00:30:33,748 7월 4일을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죠 533 00:30:33,832 --> 00:30:36,209 가족이 거기 다 오길 바랐어요 534 00:30:37,252 --> 00:30:41,381 저한테 문자로 앨릭스가 모젤로 오라고 했다더군요 535 00:30:41,464 --> 00:30:43,466 폴한테도 집에 오라고 했나 봐요 536 00:30:44,133 --> 00:30:46,886 매기가 물었거든요 '저녁 준비 좀 해줘요, 폴도 와요' 537 00:30:55,019 --> 00:30:57,689 저녁은 불 위에 올려놨다고 문자 보냈어요 538 00:30:58,857 --> 00:30:59,774 "매기: 고마워요" 539 00:30:59,858 --> 00:31:02,026 청소를 끝내고 문을 잠근 뒤 집에서 나왔죠 540 00:31:05,613 --> 00:31:08,491 "매기: 발 마사지 좀 받고 가도 되겠니?" 541 00:31:08,575 --> 00:31:13,371 "폴: 네" 542 00:31:14,247 --> 00:31:17,333 "매기: 사랑해 블랭카가 저녁 해놨어" 543 00:31:17,417 --> 00:31:20,545 "폴: 메뉴가 뭔데요?" 544 00:31:20,628 --> 00:31:23,965 "매기: 컨트리프라이드스테이크와 맥앤드치즈" 545 00:31:30,430 --> 00:31:33,600 그날 저녁에 전화가 올 줄 알았어요 546 00:31:33,683 --> 00:31:35,268 그래서 9시가 되자 547 00:31:35,351 --> 00:31:37,604 왜 아직 전화가 안 오는지 궁금했죠 548 00:31:37,687 --> 00:31:40,273 제가 요리하고 오면 항상 전화하셨거든요 549 00:31:40,356 --> 00:31:43,318 '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' 그런 내용으로요 550 00:31:44,444 --> 00:31:48,197 매기랑 제대로 대화한 건 그게 마지막이었죠 551 00:32:25,318 --> 00:32:29,781 "로건 깁슨: 뭐 하냐" 552 00:32:29,864 --> 00:32:34,744 "로건 깁슨(폴의 친구) : 폴한테 전화 좀 하라고 해" 553 00:32:34,827 --> 00:32:39,707 "아빠" 554 00:32:39,791 --> 00:32:41,626 "6월 7일 월요일 밤 9시 6분" 555 00:32:41,709 --> 00:32:44,003 "앨릭스: 전화 주렴" 556 00:32:49,467 --> 00:32:53,805 "앨릭스: 부탁이니 전화해 긴급 상황이야" 557 00:33:53,072 --> 00:33:55,074 자막: 김진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