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35,328 --> 00:00:39,707 바비를 떠올리면 조그만 백인 인형이 보여요 2 00:00:39,791 --> 00:00:42,919 파란 눈, 금발, 핑크 입술 3 00:00:43,002 --> 00:00:44,712 온몸을 핑크로 도배한 모습 4 00:00:45,546 --> 00:00:46,506 그게 제 생각이죠 5 00:00:47,090 --> 00:00:50,343 저는 바비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어요 6 00:00:50,426 --> 00:00:52,178 이런 생각도 했죠 7 00:00:52,261 --> 00:00:56,933 '나는 자라서 바비 같은 모습이 되어야 하는구나' 8 00:00:57,016 --> 00:00:58,976 '크면 저런 모습이 되는 건가?' 9 00:00:59,060 --> 00:01:01,395 근데 우리 엄마는 어른이라도 그렇게 안 생긴 터라 10 00:01:01,479 --> 00:01:02,939 '뻥치시네' 싶었죠 11 00:01:04,148 --> 00:01:05,149 바비는 하얗습니다 12 00:01:05,233 --> 00:01:07,568 켄도 하얗죠 우린 그런 것만 봤어요 13 00:01:07,652 --> 00:01:10,655 그러다 블랙 바비를 보고 놀랐죠 '까만 바비를 만든다고?' 14 00:01:12,115 --> 00:01:13,741 제가 생각하기엔 15 00:01:13,825 --> 00:01:18,663 마텔에 있는 어떤 흑인 때문에 블랙 바비가 나왔을 거 같아요 16 00:01:18,746 --> 00:01:20,289 그분이 이랬겠죠, '잠깐만요' 17 00:01:20,373 --> 00:01:24,335 회의에서 손을 들고 '미안한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?' 18 00:01:24,418 --> 00:01:27,421 '이건 옳지 않아요 나처럼 생긴 인형이 없잖아요' 19 00:01:27,505 --> 00:01:30,133 그러자 마텔의 백인들은 전부 20 00:01:31,300 --> 00:01:34,554 '오호, 그런 생각은 못 했네요 맞는 말 같아요' 21 00:01:35,304 --> 00:01:37,557 '근데 그걸 누가 사려나? 잘 모르겠네요' 22 00:01:37,640 --> 00:01:42,061 그러자 흑인이 말해요 '흠, 난 살 거예요' 23 00:01:42,145 --> 00:01:43,855 '내가 아는 사람들도 다 사고' 24 00:01:43,938 --> 00:01:45,773 그러자 마텔 사람들이 25 00:01:47,441 --> 00:01:49,277 '그 정도로 될까 모르겠네요' 26 00:01:49,360 --> 00:01:52,655 '팔리지도 않을 제품에 돈을 쏟아부을 순 없어요' 27 00:01:52,738 --> 00:01:55,366 그래서 그 흑인은 블랙 바비가 28 00:01:55,449 --> 00:01:59,537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계속 설득했을 테고 29 00:01:59,620 --> 00:02:01,914 마침내 방아쇠가 당겨졌을 거예요 30 00:02:01,998 --> 00:02:05,168 전 그렇게 해서 생겨났을 거라고 봐요 31 00:02:06,210 --> 00:02:07,336 있잖아요? 32 00:02:09,797 --> 00:02:11,299 더 안 찍어도 되겠어요 33 00:02:26,397 --> 00:02:29,358 원조 블랙 바비는 정말 근사해요 34 00:02:29,442 --> 00:02:31,819 아프로 헤어가 완벽 그 자체죠 35 00:02:33,237 --> 00:02:35,740 깜짝 놀랐어요 '블랙 바비가 있네?' 36 00:02:36,282 --> 00:02:37,491 '나도 갖고 싶어' 37 00:02:38,326 --> 00:02:41,370 '바비'란 브랜드명을 붙였다는 게 38 00:02:41,454 --> 00:02:42,914 무엇보다 중요해요 39 00:02:42,997 --> 00:02:45,708 이 인형에 바비라는 왕관을 씌워줌으로써 40 00:02:45,791 --> 00:02:48,794 전 세계에 흑인 역시 아름답다고 선언했어요 41 00:02:48,878 --> 00:02:50,504 블랙 바비는 성공의 표상이고 42 00:02:50,588 --> 00:02:52,048 아름다움의 표상이에요 43 00:02:52,131 --> 00:02:55,676 나도 그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죠 44 00:02:56,260 --> 00:02:59,597 블랙이고 아름다워요 다이너마이트죠 45 00:03:04,602 --> 00:03:08,731 "블랙 바비" 46 00:03:27,792 --> 00:03:30,711 저는 2001년에 LA로 이사했어요 47 00:03:30,795 --> 00:03:33,047 영화감독의 꿈을 펼치고 싶어서요 48 00:03:33,130 --> 00:03:34,298 "러제리아 데이비스 작가/감독" 49 00:03:34,799 --> 00:03:38,803 이모 댁의 인형으로 둘러싸인 방에서 지냈어요 50 00:03:40,846 --> 00:03:42,223 전 인형이 싫은데 51 00:03:43,432 --> 00:03:44,976 이모는 좋아해요 52 00:03:45,059 --> 00:03:47,478 뭐가 좋은지 알아내기로 했죠 53 00:03:48,437 --> 00:03:54,110 저는 뷸라 메이 미첼이고 텍사스 포트워스 출신이에요 54 00:03:54,193 --> 00:03:58,906 1938년에 태어났어요 1938년 5월 15일이죠 55 00:03:58,990 --> 00:04:02,076 흑인 민권 운동이 나타난 게 1960년대쯤이에요 56 00:04:02,743 --> 00:04:05,121 그러니 내가 그 이전 시대를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알지? 57 00:04:06,414 --> 00:04:08,916 그때는 정말 달랐어요 58 00:04:09,000 --> 00:04:12,461 어린 나는 백인 집에 일하러 갔어요 59 00:04:12,545 --> 00:04:15,298 13살에 요리를 했죠 60 00:04:15,381 --> 00:04:20,720 1학년부터 9학년까지 흑인 학교에 다녔어요 61 00:04:20,803 --> 00:04:25,891 당시에는 투표를 못 했어요 '돈 주고 사는 투표권'이 있었죠 62 00:04:27,310 --> 00:04:31,939 내가 자랄 때는 돈을 내야 투표할 수 있었어요 63 00:04:32,023 --> 00:04:36,986 그런 시대에 성장기를 보내셨으니까 64 00:04:37,069 --> 00:04:39,238 흑인 인형을 본 소감이… 65 00:04:39,322 --> 00:04:42,742 흑인 인형을 보고 홀딱 반했지 66 00:04:42,825 --> 00:04:46,746 우리 어머니가 인형을 좋아하셨고 나도 인형을 좋아했어요 67 00:04:47,246 --> 00:04:52,585 패션과 예쁜 인형, 예쁜 사람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68 00:04:52,668 --> 00:04:54,086 진짜 근사했어요 69 00:04:54,670 --> 00:04:58,591 잼 병으로 내 인형을 직접 만들었어요 70 00:04:58,674 --> 00:05:03,054 밧줄을 꽂아 빗질해 주고 말아주면서 71 00:05:03,137 --> 00:05:04,555 어린 시절을 보냈죠 72 00:05:04,638 --> 00:05:07,475 우린 그런 인형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73 00:05:07,558 --> 00:05:12,646 진짜 인형이 있는데도 잼 병 인형을 좋아했어요 74 00:05:12,730 --> 00:05:16,984 머리칼을 빗겨주고 꾸며주면서요 75 00:05:18,778 --> 00:05:23,199 내가 어렸을 땐 흑인 인형이란 게 없었던 기억이에요 76 00:05:23,282 --> 00:05:24,992 흑인 아기 인형도 없었어요? 77 00:05:25,076 --> 00:05:26,911 아기 인형도 못 봤어요 78 00:05:26,994 --> 00:05:31,832 내 기억이 확실할 거예요 성탄절에 백인 인형을 받았거든 79 00:05:31,916 --> 00:05:36,045 일고여덟 살 때 흑인 인형이 갖고 싶으셨어요? 80 00:05:36,128 --> 00:05:37,004 혹시 그런 생각을… 81 00:05:37,088 --> 00:05:40,383 그런 생각 못 했어 인형은 그냥 인형이니까 82 00:05:40,966 --> 00:05:42,551 지금 내가 가진 걸 보면 83 00:05:42,635 --> 00:05:46,806 백인 인형보다 흑인 인형이 훨씬 많아요 84 00:05:46,889 --> 00:05:51,102 요즘은 희한한 일이 아니죠 그게 당연하니까요 85 00:05:55,356 --> 00:05:59,276 이모가 백인 인형을 갖고 놀며 자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86 00:05:59,360 --> 00:06:02,530 '그래, 나도 백인 인형 갖고 놀았는데 뭘' 싶었어요 87 00:06:03,030 --> 00:06:04,740 별로 마음엔 안 들었지만요 88 00:06:05,699 --> 00:06:08,744 하지만 이모는 흑인 인형을 갖고 논다는 걸 상상도 못 했어요 89 00:06:09,620 --> 00:06:12,790 어린 나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90 00:06:12,873 --> 00:06:14,458 정말 당황스러울 거예요 91 00:06:14,542 --> 00:06:17,837 사회적 거울에 비치는 게 내 모습이 아니니까요 92 00:06:17,920 --> 00:06:19,130 재미있네요 93 00:06:19,213 --> 00:06:21,298 이모와 난 한참 떨어진 세대지만 94 00:06:21,382 --> 00:06:22,967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이요 95 00:06:23,050 --> 00:06:24,635 "1장 - 블랙 바비 이전 흑인 인형의 부재" 96 00:06:25,386 --> 00:06:27,096 나는 맥신 워터스예요 97 00:06:27,179 --> 00:06:28,431 "캘리포니아 43선거구 하원의원" 98 00:06:28,514 --> 00:06:31,392 하원의원이고 흑인 인형을 수집해요 99 00:06:31,475 --> 00:06:32,935 12남매로 태어났어요 100 00:06:33,018 --> 00:06:38,149 우린 가난해서 성탄절이 돼야 장난감을 얻었어요 101 00:06:38,691 --> 00:06:42,736 가난한 사람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주는 102 00:06:42,820 --> 00:06:45,573 지정된 장소를 찾아가야 했죠 103 00:06:45,656 --> 00:06:50,578 우리 자매들은 항상 인형을 받으려고 했는데 104 00:06:50,661 --> 00:06:52,538 저는 늘 필요 없다고 했어요 105 00:06:52,621 --> 00:06:54,415 흑인 인형이었나요? 106 00:06:54,498 --> 00:06:56,333 흑인 인형은 없었어요 107 00:06:56,417 --> 00:06:58,002 전부 백인 인형이었죠 108 00:06:58,085 --> 00:07:01,839 당시에는 그런 걸 잘 알지도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109 00:07:01,922 --> 00:07:06,010 나 자신과 유색인종에 관한 110 00:07:06,093 --> 00:07:09,305 지식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111 00:07:09,388 --> 00:07:13,267 흑인 인형이 얼마나 중요하고 나와 닮은 대상을 갖는 게 112 00:07:13,350 --> 00:07:15,686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113 00:07:15,769 --> 00:07:19,231 우리에게 흑인 인형 수집은 아주 중요한 일로 자리 잡았어요 114 00:07:19,315 --> 00:07:22,860 우린 흑인 인형이 좋았고 환영했으며 115 00:07:22,943 --> 00:07:25,196 구입할 돈이 있으니 가져야겠다는 의미였어요 116 00:07:25,279 --> 00:07:26,655 엄마는 인형을 진짜 좋아하세요 117 00:07:26,739 --> 00:07:28,240 "숀다 라임스 방송 제작자, 작가, 바비" 118 00:07:28,324 --> 00:07:30,868 온갖 종류의 인형을 수집해 컬렉션을 만드셨죠 119 00:07:30,951 --> 00:07:34,705 엄마 어린 시절에는 흑인 인형이 없었던 걸로 알아요 120 00:07:34,788 --> 00:07:36,957 그러니까 푹 빠지셨겠죠 121 00:07:37,041 --> 00:07:40,794 평생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무언가를 본 적이 없는 여자라면 122 00:07:40,878 --> 00:07:43,631 그걸 본 순간 압도됐을 거예요 123 00:07:43,714 --> 00:07:48,302 흑인 인형을 금지한 지역이 미국에 여러 곳 있었어요 124 00:07:48,385 --> 00:07:52,389 그래서 사람들은 베개나 퀼트처럼 생긴 인형을 만들거나 125 00:07:52,473 --> 00:07:57,811 옥양목 원단을 써서 흑인 인형을 만들었어요 126 00:07:58,312 --> 00:08:02,024 카리브해에는 '탑시 터비 인형'이란 게 있었어요 127 00:08:02,107 --> 00:08:06,654 한쪽에는 긴 치마를 입은 백인 인형이 있고 128 00:08:06,737 --> 00:08:10,115 그걸 뒤집어 치마를 잡아당기면 129 00:08:10,199 --> 00:08:11,492 흑인 인형이 나왔죠 130 00:08:11,575 --> 00:08:17,122 흑인 인형을 본 기억이 있긴 한데 '제미마 아줌마' 같은 인형이었어 131 00:08:18,249 --> 00:08:20,292 - 너 그게 뭔지 아니? - 알죠 132 00:08:20,376 --> 00:08:22,336 예쁜 인형은 안 만들었어 133 00:08:22,878 --> 00:08:26,674 흑인 인형이 존재했단 사실이 알려진 계기가 있었어요 134 00:08:26,757 --> 00:08:30,010 케네스와 메이미 클라크가 흑인 아이들을 데리고 135 00:08:30,844 --> 00:08:34,265 인형 취향을 묻는 실험을 했고 136 00:08:34,348 --> 00:08:38,352 실험 중에 흑인 인형을 사용했던 일 때문이죠 137 00:08:38,435 --> 00:08:40,187 "1938년 뷸라 메이 미첼 출생" 138 00:08:40,271 --> 00:08:41,647 "1940년 클라크 인형 실험" 139 00:08:41,730 --> 00:08:43,399 인형을 탁자 위에 놓았습니다 140 00:08:44,358 --> 00:08:47,570 흰 인형 2개와 갈색 인형 2개였죠 141 00:08:48,112 --> 00:08:51,657 인형들은 색깔만 빼고는 모든 면에서 똑같았어요 142 00:08:52,491 --> 00:08:55,327 기저귀 외에는 아무 옷도 입히지 않았고 143 00:08:55,411 --> 00:08:58,414 아이들에게 아주 간단한 질문을 몇 개 던졌습니다 144 00:08:59,415 --> 00:09:00,916 '흰 인형을 보여줘' 145 00:09:01,917 --> 00:09:03,669 '유색 인형을 보여줘' 146 00:09:04,211 --> 00:09:06,505 그러면서 어느 게 좋냐고 물었어요 147 00:09:07,006 --> 00:09:09,883 '네가 갖고 놀고 싶은 인형을 보여줘' 148 00:09:11,051 --> 00:09:13,887 '착한 인형을 보여줘' 149 00:09:14,597 --> 00:09:17,433 '나쁜 인형을 보여줘' 150 00:09:17,516 --> 00:09:18,934 "케네스 클라크 박사 미국 심리학자" 151 00:09:19,018 --> 00:09:22,271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 흑인 아동 대다수가 152 00:09:22,354 --> 00:09:25,566 긍정적인 특성의 경우 백인 인형에 대입하고 153 00:09:26,233 --> 00:09:30,279 갈색 인형에는 부정적 인식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154 00:09:31,196 --> 00:09:32,823 이어서 다음 질문을 했어요 155 00:09:33,532 --> 00:09:35,743 '이제 너와 닮은 인형을 주겠니?' 156 00:09:38,120 --> 00:09:42,082 몇몇 아이들은 그런 궁지로 몰아넣은 나를 157 00:09:42,791 --> 00:09:45,044 악마 쳐다보듯 했어요 158 00:09:45,127 --> 00:09:46,295 "메이미 클라크 미국 심리학자" 159 00:09:46,378 --> 00:09:49,340 그때부터 심리학자들은 인종적 배척이 160 00:09:49,423 --> 00:09:54,637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피해를 주는지 161 00:09:54,720 --> 00:09:56,639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162 00:09:56,722 --> 00:10:00,726 그 실험의 충격이 흑인 사회를 관통했습니다 163 00:10:00,809 --> 00:10:02,978 어린 흑인 소녀들은 164 00:10:03,520 --> 00:10:07,232 자존감이 없고 자신을 아름답게 바라보지 않으며 165 00:10:07,316 --> 00:10:12,279 백인 인형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속속들이 이해하게 됐죠 166 00:10:13,113 --> 00:10:15,407 그 검사 결과는 167 00:10:15,491 --> 00:10:18,243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에 참여한 168 00:10:18,327 --> 00:10:21,163 연방 대법원 판사 다수들로부터 169 00:10:21,246 --> 00:10:26,627 '이 증거가 나를 설득했다'는 말이 나오게 했어요 170 00:10:26,710 --> 00:10:28,087 통계 때문도 아니고 171 00:10:28,170 --> 00:10:31,632 학교에 투입되는 불평등한 자원 때문도 아니고 172 00:10:31,715 --> 00:10:34,551 학교 부실 공사 문제도 아니었어요 173 00:10:34,635 --> 00:10:39,640 그 어떤 것도 클라크 검사만큼 법원을 설득하지 못했죠 174 00:10:39,723 --> 00:10:41,433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175 00:10:41,517 --> 00:10:45,396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재판의 연방 대법원 판결이고 176 00:10:45,479 --> 00:10:47,481 학교의 인종 분리를 철폐하는 결과가 나왔죠 177 00:10:47,523 --> 00:10:50,275 "1953년 - 뷸라,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(흑인 대이동)" 178 00:10:50,359 --> 00:10:55,906 1953년에 난 어머니와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어요 179 00:10:56,490 --> 00:11:00,869 55년 7월에 언니가 결혼했어요 180 00:11:00,953 --> 00:11:03,580 언니의 시누이가 마텔에서 일했는데 181 00:11:03,664 --> 00:11:06,583 여름 동안 일하고 싶냐고 물었어요 182 00:11:06,667 --> 00:11:09,670 마텔에서 대학생 애들을 고용하고 있었거든요 183 00:11:09,753 --> 00:11:14,174 18살이 넘어야 지원할 수 있는데 난 나이를 올려 일을 따냈죠 184 00:11:20,222 --> 00:11:21,515 이게 나예요 185 00:11:23,767 --> 00:11:25,728 잭 인 더 박스를 돌리고 있죠 186 00:11:25,811 --> 00:11:27,396 여길 보면 187 00:11:27,479 --> 00:11:32,568 '엘리너 루이스가 잭 몸체의 위쪽과 아래쪽을 고정하고' 188 00:11:32,651 --> 00:11:36,530 '기계 앞에 앉은 뷸라 미첼은 잭을 돌린다' 189 00:11:36,613 --> 00:11:40,075 난 회전기 다루는 일을 해서 남보다 임금을 조금 더 받았어요 190 00:11:40,159 --> 00:11:41,493 특수 작업이거든요 191 00:11:49,418 --> 00:11:53,046 이게 나고 이게 언니예요 192 00:11:53,130 --> 00:11:55,132 같은 날에 일을 시작했어요 193 00:11:55,632 --> 00:11:59,762 여기가 루스 핸들러고 엘리엇 핸들러예요 194 00:11:59,845 --> 00:12:01,638 우린 마텔 창업자 밑에서 일했는데 195 00:12:01,722 --> 00:12:04,975 그분들은 회사를 '가족이 운영하는 구멍가게'라고 불렀어요 196 00:12:05,058 --> 00:12:08,437 우리는 루스를 정말 좋아했어요 무척 강인한 여성이었죠 197 00:12:09,438 --> 00:12:12,733 외국에 갔다가 돌아온 루스 핸들러는 198 00:12:12,816 --> 00:12:14,359 가슴 달린 인형을 만들자고 했어요 199 00:12:14,443 --> 00:12:16,111 다들 충격을 받았죠 200 00:12:16,195 --> 00:12:20,866 나는 조장이 돼서 맨 앞 라인을 맡았어요 201 00:12:21,700 --> 00:12:23,911 "1955년 뷸라, 마텔에 취업" 202 00:12:23,994 --> 00:12:25,078 "1959년 바비의 탄생" 203 00:12:25,162 --> 00:12:28,332 바비, 아름다운 너 204 00:12:28,999 --> 00:12:32,544 너를 보면 내 바비 인형이 205 00:12:32,628 --> 00:12:36,173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 206 00:12:36,256 --> 00:12:40,344 루스는 자녀 이름을 따서 바비와 켄이란 이름을 붙였어요 207 00:12:40,427 --> 00:12:45,599 그 애들이 어렸을 때를 기억해요 나보다 조금 어렸었죠 208 00:12:45,682 --> 00:12:49,520 루스 핸들러가 쓴 책이에요 209 00:12:50,103 --> 00:12:51,271 이 책을 보면 210 00:12:52,397 --> 00:12:54,525 내 이름도 나와요 211 00:12:55,275 --> 00:12:59,530 어떻게 회사 사장과 그렇게 가까워졌어요? 212 00:13:00,989 --> 00:13:04,701 왜냐면 루스는 붙임성이 참 좋았거든 213 00:13:04,785 --> 00:13:08,872 내가 기계 라인에서 일하면 찾아와서 일하는 걸 지켜봤어요 214 00:13:09,540 --> 00:13:13,544 우리는 재빠르게 일했고 루스는 우리한테 말을 걸었어요 215 00:13:13,627 --> 00:13:16,922 '내가 어떡하면 좋을지 제안 있어요?' 216 00:13:17,005 --> 00:13:18,549 우리한테 물어봤어요 217 00:13:18,632 --> 00:13:22,219 '이 인형이 잘 팔릴 것 같아요?' 218 00:13:22,803 --> 00:13:26,473 '뭘 더 추가하면 이 인형이 성공할지 말해 볼래요?' 219 00:13:26,557 --> 00:13:30,561 루스는 사무실 사람들 의견만큼 우리 의견도 경청했어요 220 00:13:30,644 --> 00:13:32,479 장난감을 만드는 건 우리였으니까요 221 00:13:33,105 --> 00:13:37,734 60-61년에 직원들이 말했어요 '우린 블랙 바비를 원해요' 222 00:13:37,818 --> 00:13:39,820 그러자 루스가 말했죠 '좋아요, 생각해 봅시다' 223 00:13:40,487 --> 00:13:43,198 루스 핸들러에게 224 00:13:43,282 --> 00:13:47,744 제품 라인업에 블랙 바비를 넣어 보자고 제안한 건 225 00:13:47,828 --> 00:13:49,997 작은 혁명이었어요 226 00:13:50,914 --> 00:13:54,918 우린 윗세대가 뭘 했든 그냥 옛날 일로 치부하지만 227 00:13:55,002 --> 00:13:59,756 그분들이 얼마나 앞섰는지 보면 놀라울 때가 많아요 228 00:14:03,010 --> 00:14:07,306 60년대에 마텔은 바비의 흑인 친구들을 만들었어요 229 00:14:07,389 --> 00:14:08,807 "빌 그리닝 시그니처 바비 디자이너" 230 00:14:08,891 --> 00:14:11,894 오리지널 프랜시는 1966년에 나왔는데 231 00:14:11,977 --> 00:14:14,271 마케팅 콘셉트는 바비의 사촌이었어요 232 00:14:14,354 --> 00:14:18,901 1967년, 마텔은 프랜시의 블랙 버전을 내놓았어요 233 00:14:18,984 --> 00:14:21,236 크리스티가 나온 해는 1968년이었죠 234 00:14:21,320 --> 00:14:23,822 저의 최고 자랑은 크리스티 인형이에요 235 00:14:23,906 --> 00:14:26,909 바비의 베이비시터이자 베프란 꼬리표를 달았죠 236 00:14:26,992 --> 00:14:29,244 "참고: 베이비시터로 포지셔닝된 인형은 크리스티가 아님" 237 00:14:29,328 --> 00:14:32,623 하지만 베프와 베이비시터를 동시에 하는 게 가능한가요? 238 00:14:33,206 --> 00:14:35,500 이목구비가 우리 같지 않았어요 239 00:14:35,584 --> 00:14:39,463 광대뼈, 코, 입술, 눈까지 전부 달라서 240 00:14:39,546 --> 00:14:43,050 '인형 피부만 짙게 만들면 충분해'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241 00:14:43,133 --> 00:14:44,635 "모니카 베일리 지역 공동체 간사, 스토리텔러" 242 00:14:44,927 --> 00:14:47,137 그러다 줄리아가 등장했어요 243 00:14:47,721 --> 00:14:48,722 "다이앤" 244 00:14:48,805 --> 00:14:53,435 줄리아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최초로 245 00:14:53,518 --> 00:14:58,732 드라마 주인공이 된 다이앤 캐럴을 모델로 만들어졌어요 246 00:14:59,399 --> 00:15:00,943 병원의 베이커예요 247 00:15:01,026 --> 00:15:02,819 제게 줄리아의 다이앤 캐럴은 248 00:15:02,903 --> 00:15:05,989 흑인 여성 최초의 TV 주인공으로 각인돼 있어요 249 00:15:06,073 --> 00:15:08,033 그런 면에서 의미가 컸죠 250 00:15:08,116 --> 00:15:11,536 그때 전 TV 업계에 들어와 있었고 다이앤을 진짜 좋아했어요 251 00:15:11,620 --> 00:15:13,789 저한테는 줄리아 베이커가 최고였어요 252 00:15:13,872 --> 00:15:15,582 크리스티 인형도 있었고 253 00:15:15,666 --> 00:15:16,917 캐라 인형도 있었어요 254 00:15:17,000 --> 00:15:18,627 캐라 인형은 3개였죠 255 00:15:18,710 --> 00:15:21,880 똑같이 생겼지만 완전히 다르게 꾸몄어요 256 00:15:21,964 --> 00:15:26,468 캐라와 크리스티를 바비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257 00:15:26,551 --> 00:15:28,762 저한테는 바비 그 자체였죠 258 00:15:28,845 --> 00:15:31,974 하지만 나중에 그 인형들은 바비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259 00:15:32,057 --> 00:15:34,226 바비로 취급되지 않는다는 게 흥미롭게 느껴졌죠 260 00:15:34,309 --> 00:15:35,727 "바비의 친구" 261 00:15:37,396 --> 00:15:38,897 "1965년 와츠 반란" 262 00:15:46,029 --> 00:15:49,324 와츠 반란을 목격한 루 스미스와 로버트 홀은 263 00:15:49,408 --> 00:15:50,492 "사우스 LA 폭동" 264 00:15:50,575 --> 00:15:54,079 사우스 LA와 와츠 지역에서 진행 중이던 265 00:15:54,162 --> 00:15:58,083 빈곤과 실업을 알리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266 00:15:58,166 --> 00:16:01,461 이들은 '부트스트랩 작전'이라는 기관을 설립해 267 00:16:01,545 --> 00:16:03,380 직업 훈련을 제공하게 되죠 268 00:16:04,756 --> 00:16:09,386 지금까지 흑인 채용이 없던 기술 업계의 문을 여는 것 269 00:16:09,469 --> 00:16:10,846 그게 우리 일입니다 270 00:16:10,929 --> 00:16:12,723 "루 스미스 부트스트랩 작전 설립자" 271 00:16:12,806 --> 00:16:15,726 길거리에서 삐대기보다 재능을 활용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 272 00:16:15,809 --> 00:16:17,102 그게 우리 일입니다 273 00:16:17,185 --> 00:16:20,105 부트스트랩 작전을 통해 여러 사업체가 만들어졌어요 274 00:16:20,188 --> 00:16:21,481 "욜란다 헤스터 공공역사 활동가" 275 00:16:21,565 --> 00:16:24,276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는 276 00:16:24,359 --> 00:16:26,361 신다나 완구 회사를 들 수 있죠 277 00:16:27,529 --> 00:16:28,655 "신다나 완구" 278 00:16:28,739 --> 00:16:29,865 아버지는 흑인 아이들에게 279 00:16:29,948 --> 00:16:31,616 "루이스 셸턴 스미스 3세 루 스미스의 아들" 280 00:16:31,700 --> 00:16:34,077 긍정적인 자아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어요 281 00:16:34,578 --> 00:16:36,163 "신다나 - 1997년 리틀 피플 라인 출시" 282 00:16:36,246 --> 00:16:39,458 흑인을 닮은 흑인 인형을 만들기로 하셨죠 283 00:16:39,541 --> 00:16:43,879 그래서 마텔 경영주인 엘리엇과 루스 핸들러를 설득해 284 00:16:43,962 --> 00:16:47,299 장난감 회사를 창업할 20만 달러를 지원받았어요 285 00:16:47,799 --> 00:16:51,762 루 스미스는 시대를 앞서간 운동가였어요 286 00:16:51,845 --> 00:16:56,391 장난감을 생산했던 건 놀라운 성취였죠 287 00:16:56,475 --> 00:16:59,061 마텔과 계약했던 것도 288 00:16:59,144 --> 00:17:01,730 대단한 업적으로 인정받아요 289 00:17:01,813 --> 00:17:03,982 일에 필요한 걸 전부 다 줬어요 290 00:17:04,066 --> 00:17:06,318 우리 회사 사람들을 그쪽으로 보내서 291 00:17:06,401 --> 00:17:09,529 흑인 인형 만드는 법을 보여주었지요 292 00:17:09,613 --> 00:17:12,741 마텔 직원들은 신다나에 가서 293 00:17:12,824 --> 00:17:16,912 자신들만 알던 제조 공정을 전수했어요 294 00:17:16,995 --> 00:17:21,500 신다나 완구 공장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투자였죠 295 00:17:27,547 --> 00:17:29,925 이게 베이비 낸시예요 296 00:17:30,008 --> 00:17:31,009 "빌리 J. 그린 인형 수집가" 297 00:17:31,093 --> 00:17:34,471 1968년에 태어났죠 298 00:17:37,682 --> 00:17:40,769 타고난 헤어스타일의 인형을 찾는다면 299 00:17:40,852 --> 00:17:43,271 내추럴 헤어 베이비 낸시를 사면 돼요 300 00:17:43,355 --> 00:17:46,108 짧은 곱슬머리도 있었어요 301 00:17:47,317 --> 00:17:49,736 이건 오리지널 의상이에요 302 00:17:50,237 --> 00:17:54,699 신다나는 기존의 마텔 인형에 비해 303 00:17:54,783 --> 00:17:56,451 외모의 특징을 304 00:17:56,535 --> 00:17:59,371 훨씬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어요 305 00:17:59,454 --> 00:18:03,458 베이비 낸시의 현실 반영은 차원이 달랐어요 306 00:18:03,542 --> 00:18:05,752 흑인 인형으로는 유일하게 307 00:18:05,836 --> 00:18:08,880 장난감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죠 308 00:18:10,298 --> 00:18:12,425 이건 디스코 완다예요 309 00:18:12,509 --> 00:18:15,095 디스코 완다는 70년대에 제작됐습니다 310 00:18:15,178 --> 00:18:18,390 신다나에서 직접 만든 패션 인형이었죠 311 00:18:18,473 --> 00:18:21,977 아이들은 인형뿐 아니라 작은 책자도 받았어요 312 00:18:22,060 --> 00:18:23,645 이 책자에는 313 00:18:23,728 --> 00:18:27,482 간호사 완다, 발레리나 완다 314 00:18:27,566 --> 00:18:30,610 승무원 완다가 있어요 315 00:18:30,694 --> 00:18:32,487 모두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죠 316 00:18:32,571 --> 00:18:33,572 진짜 흑인 여성요? 317 00:18:33,655 --> 00:18:35,282 진짜 흑인 여성에서요 318 00:18:35,365 --> 00:18:40,537 그 지역 출신 전문직 여성을 토대로 기획한 인형이었어요 319 00:18:40,620 --> 00:18:42,873 직업을 활용한 점은 320 00:18:42,956 --> 00:18:46,877 어린 흑인 소녀들에게 특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321 00:18:47,544 --> 00:18:49,504 신다나 완구 회사는 322 00:18:49,588 --> 00:18:52,757 모든 아이들이 갖고 놀 인형과 완구를 만들었어요 323 00:18:52,841 --> 00:18:56,469 전부 사랑스러웠고 갖고 놀기에 좋았어요 324 00:18:57,012 --> 00:19:02,934 신다나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경영자들 때문에 325 00:19:03,018 --> 00:19:04,686 그런 결실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326 00:19:04,769 --> 00:19:10,525 근무자 전원이 LA 사우스센트럴 거주자입니다 327 00:19:10,609 --> 00:19:15,864 신다나 직원 99%가 도보로 출근할 수 있죠 328 00:19:16,656 --> 00:19:19,075 인형을 사는 건 부모이긴 하지만 329 00:19:19,159 --> 00:19:22,996 공장에서 직접 보지 않아도 회사의 분위기가 느껴졌을 거예요 330 00:19:23,079 --> 00:19:23,997 "신다나 완구" 331 00:19:24,080 --> 00:19:27,083 결국 신다나 완구 회사는 332 00:19:27,167 --> 00:19:31,755 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최대의 블랙 토이 제조사가 됐어요 333 00:19:31,838 --> 00:19:34,716 생각했던 것을 현실로 입증한 사례였어요 334 00:19:34,799 --> 00:19:37,969 시장이 있고, 가능성이 있으며 335 00:19:38,053 --> 00:19:41,014 그 시장이 진심으로 원하고 336 00:19:41,097 --> 00:19:44,267 환영할 제품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337 00:19:44,351 --> 00:19:47,229 80년대로 접어들자 338 00:19:47,312 --> 00:19:52,734 더 큰 기업들이 이 사업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339 00:19:52,817 --> 00:19:56,655 결국 1983년에 신다나가 문을 닫습니다 340 00:19:57,781 --> 00:20:00,033 난 공장에서 14년을 일하고 341 00:20:00,116 --> 00:20:03,745 69년이 되자 사무실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342 00:20:04,496 --> 00:20:06,957 난 늘 이런 생각을 했어요 343 00:20:07,040 --> 00:20:10,710 '저 사람들 유색 인종이 필요했군' 344 00:20:10,794 --> 00:20:13,171 흑인 남자 한 명이 345 00:20:13,255 --> 00:20:16,466 6층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었거든요 346 00:20:16,549 --> 00:20:19,135 나는 두 번째 흑인이었어요 347 00:20:20,011 --> 00:20:23,848 난 항상 사람을 좋아했고 누구나 나를 편하게 생각했어요 348 00:20:23,932 --> 00:20:26,059 내 성향 자체가 그랬죠 349 00:20:28,895 --> 00:20:32,691 회사는 키티 블랙이라는 흑인 여자애를 고용했어요 350 00:20:33,275 --> 00:20:34,943 트레이드 테크 칼리지에 다녔는데 351 00:20:35,026 --> 00:20:38,363 의상 디자이너로 입사했어요 352 00:20:38,446 --> 00:20:41,241 우리 회사 1호 흑인 디자이너였죠 353 00:20:41,908 --> 00:20:44,619 저는 키티 블랙 퍼킨스예요 354 00:20:45,954 --> 00:20:50,792 마텔의 첫 번째 블랙 바비 인형을 디자인했어요 355 00:20:50,875 --> 00:20:53,003 사명을 안 밝힌 구인 광고에 지원하고 356 00:20:53,086 --> 00:20:55,338 면접을 보러 갔어요 357 00:20:55,422 --> 00:20:58,466 면접 끝내고 나오면서 358 00:20:58,550 --> 00:21:04,347 '이 일을 꼭 따내야 해 다른 일은 못 해'라고 다짐했어요 359 00:21:04,431 --> 00:21:08,351 저더러 디자인 하나만 해 오라는 숙제를 줬어요 360 00:21:08,435 --> 00:21:10,645 인형에 옷을 입히고 361 00:21:10,729 --> 00:21:12,897 그 옷의 본을 그리고 362 00:21:12,981 --> 00:21:16,026 재봉까지 해 오라고요 363 00:21:16,109 --> 00:21:20,363 전 다시 갈 때 1벌이 아니라 364 00:21:20,447 --> 00:21:21,656 6벌을 준비했어요 365 00:21:23,074 --> 00:21:24,951 뷸라 메이는 366 00:21:25,035 --> 00:21:28,997 마텔이 키티를 전문직으로 채용할 토양을 마련했어요 367 00:21:29,497 --> 00:21:34,502 마텔 사람들은 직장 내에 강하고 유능한 흑인 여성이 368 00:21:34,586 --> 00:21:38,256 근무한다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죠 369 00:21:38,340 --> 00:21:41,092 그러면서 다음 단계도 가능해집니다 370 00:21:41,176 --> 00:21:44,262 강하고 유능한 흑인 여성을 디자이너로 뽑는 거죠 371 00:21:44,346 --> 00:21:48,975 뷸라가 없었다면 키티가 마텔에 가서 372 00:21:49,059 --> 00:21:50,935 환영받을 수 있었을까요? 373 00:21:51,728 --> 00:21:53,480 아마 아닐 겁니다 374 00:21:53,563 --> 00:21:59,194 마텔에 합격하고 이튿날에 뷸라를 만났던 것 같아요 375 00:21:59,694 --> 00:22:04,449 우린 키티가 자랑스러웠어요 스포츠카를 몰았고 376 00:22:04,532 --> 00:22:06,701 우리 블랙 바비와 똑같았거든요 377 00:22:07,243 --> 00:22:09,454 우린 키티가 블랙 바비라고 생각했어요 378 00:22:09,537 --> 00:22:11,790 실제 블랙 바비요 379 00:22:11,873 --> 00:22:14,501 - 어떻게 지내셨어요? - 키티! 380 00:22:16,628 --> 00:22:19,130 멋지신데요? 잘 지내시죠? 381 00:22:19,214 --> 00:22:22,258 - 이 자리에 와서 영광이지 - 그럼요 382 00:22:22,342 --> 00:22:25,261 - 나 '하기안' 회원이야 - 그게 뭔데요? 383 00:22:25,345 --> 00:22:26,805 '하나도 기억 안 나' 384 00:22:29,307 --> 00:22:30,725 저도 회원이에요 385 00:22:32,060 --> 00:22:36,022 - 전 마텔에서 28년 일했어요 - 그렇군요 386 00:22:36,106 --> 00:22:39,359 그 기간 내내 뷸라와 알고 지냈죠 387 00:22:39,442 --> 00:22:41,152 트레이드 테크를 갓 졸업한 388 00:22:41,236 --> 00:22:44,823 바비의 첫 번째 흑인 디자이너 389 00:22:44,906 --> 00:22:47,784 난 바비보다 블랙 바비를 더 높이 쳐요 390 00:22:47,867 --> 00:22:49,828 키티가 아주 활약했죠 391 00:22:49,911 --> 00:22:56,543 전 그 시절을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냈어요 392 00:22:56,626 --> 00:23:00,296 그 회사에 다녔던 흑인은 393 00:23:01,548 --> 00:23:04,968 비록 몇 명 안 되지만 어떤 직위에 있든 394 00:23:05,677 --> 00:23:07,679 저를 보러 찾아오셨어요 395 00:23:09,389 --> 00:23:12,475 정말 행복한 기분이었죠 396 00:23:12,559 --> 00:23:14,102 저는 숀다 라임스예요 397 00:23:14,185 --> 00:23:16,312 TV 프로듀서이자 작가예요 398 00:23:16,396 --> 00:23:19,274 또한 TV 드라마 3개 시리즈를 만들어 399 00:23:19,357 --> 00:23:21,526 100부작이란 이정표를 찍은 최초의 여성이기도 하죠 400 00:23:21,609 --> 00:23:24,696 누군가는 처음이 돼야 하는데 전 1호란 게 전혀 달갑지 않았어요 401 00:23:24,779 --> 00:23:25,780 짐처럼 느꼈죠 402 00:23:25,864 --> 00:23:30,452 '내가 성공하지 못하면 내 뒷사람한테 기회가 갈까?' 403 00:23:30,535 --> 00:23:31,453 그게 중요했어요 404 00:23:31,536 --> 00:23:34,205 '흑인 여성에게 드라마 제작 지휘를 또 맡길까?' 405 00:23:34,289 --> 00:23:35,665 그런 것들이 중요했죠 406 00:23:35,748 --> 00:23:40,211 저는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입니다 407 00:23:40,295 --> 00:23:42,839 80년 역사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408 00:23:42,922 --> 00:23:44,757 흑인 여성 최초로 409 00:23:44,841 --> 00:23:48,261 수석 무용수로 승진했던 사람이죠 410 00:23:48,344 --> 00:23:52,974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이사회의 수전 페일스힐을 만났어요 411 00:23:53,057 --> 00:23:55,310 제 멘토가 된 놀라운 흑인 여성으로 412 00:23:55,393 --> 00:24:00,231 그분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했어요 413 00:24:00,315 --> 00:24:04,360 흑인 여성들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 지지하는 것에 관해서요 414 00:24:04,444 --> 00:24:06,571 저는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415 00:24:06,654 --> 00:24:10,116 올림픽에 출전한 운동선수예요 416 00:24:10,200 --> 00:24:12,744 펜싱 선수이면서 바비이기도 해요 417 00:24:12,827 --> 00:24:16,539 제가 성장할 때는 주변에 아프리카 미국인이 없었고 418 00:24:16,623 --> 00:24:18,416 히잡 쓴 아이도 없었어요 419 00:24:18,500 --> 00:24:21,461 펜싱이란 스포츠 종목에서 420 00:24:21,544 --> 00:24:25,089 사브르 같은 무기를 쓰지만 저 혼자 여자애일 때가 많아서 421 00:24:25,173 --> 00:24:29,594 혼자라고 두려워 말고 당당하게 나를 드러내야 한다고 422 00:24:29,677 --> 00:24:31,554 어렸을 때부터 느끼고 있었어요 423 00:24:31,638 --> 00:24:33,223 시위죠 424 00:24:33,306 --> 00:24:36,476 우리를 배척하고 논외로 치는 역사 속에서 425 00:24:36,559 --> 00:24:39,562 흑인의 신체를 가지고 무대에 서는 자체가 426 00:24:39,646 --> 00:24:40,980 하나의 시위예요 427 00:24:41,064 --> 00:24:45,652 압박감은 동력이 돼서 저를 계속 도전하게 했어요 428 00:24:45,735 --> 00:24:47,862 제가 무대를 밟는 것만으로 429 00:24:48,488 --> 00:24:51,157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수 있거든요 430 00:24:51,241 --> 00:24:54,452 제가 솔리스트가 되고 수석이 될 때쯤 431 00:24:54,536 --> 00:24:56,538 이런 기분이었어요 432 00:24:56,621 --> 00:24:58,498 '내가 여기서 성공하지 못한다면' 433 00:24:58,581 --> 00:25:01,251 '우리 발레단의 다른 흑인 여성은' 434 00:25:01,334 --> 00:25:02,627 '기회를 못 얻을지도 몰라' 435 00:25:02,710 --> 00:25:07,715 그래서 쉴 수가 없었어요 '꼭 해내야만 해' 436 00:25:08,508 --> 00:25:10,843 키티는 우리 회사의 첫 번째 흑인 디자이너였어요 437 00:25:10,927 --> 00:25:16,558 키티가 우리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438 00:25:16,641 --> 00:25:18,017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439 00:25:18,101 --> 00:25:23,064 '흑인의 특징을 담은 인형도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?' 440 00:25:23,606 --> 00:25:25,608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441 00:25:25,692 --> 00:25:30,196 저는 유색 인종 아이에게 백인 인형으로 놀라고 강요하면 442 00:25:30,280 --> 00:25:32,073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요 443 00:25:33,533 --> 00:25:35,076 저는 모니카 베일리예요 444 00:25:35,159 --> 00:25:38,246 세 아이의 엄마죠 445 00:25:38,329 --> 00:25:43,293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자랐고 애리조나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요 446 00:25:43,960 --> 00:25:47,589 아주 작은 마을이라 우리들이 갈 만한 447 00:25:48,298 --> 00:25:51,426 흑인 공간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어요 448 00:25:52,093 --> 00:25:54,429 갖고 놀 것도 백인 인형뿐이라 449 00:25:54,512 --> 00:25:59,601 엄마가 제 머리에 발라주는 머릿기름을 450 00:25:59,684 --> 00:26:04,230 인형의 두피와 모근에 바르고 빗질해서 451 00:26:04,314 --> 00:26:06,274 곱슬곱슬하게 만들어서 452 00:26:06,357 --> 00:26:08,026 조금이라도 나처럼 만들었어요 453 00:26:08,109 --> 00:26:09,819 물론 안 닮았다는 건 알았지만 454 00:26:09,902 --> 00:26:13,823 나랑 인형의 연결 고리가 생기는 기분이었죠 455 00:26:13,906 --> 00:26:18,911 눈이 파란색이라 짙은 크레용이나 마커를 가져다 456 00:26:18,995 --> 00:26:21,623 갈색으로 칠해줬어요 457 00:26:21,706 --> 00:26:23,499 저한테 있던 바비는 전부 백인 바비였어요 458 00:26:23,583 --> 00:26:26,085 나도 저렇게 생겨야 하는구나 생각했었죠 459 00:26:26,169 --> 00:26:27,670 하지만 그런 모습을 460 00:26:29,547 --> 00:26:32,300 외모의 기준으로 삼으면서 461 00:26:32,383 --> 00:26:35,094 나와 다른 흑인 여자애들은 자격 미달이라고 느껴졌어요 462 00:26:35,178 --> 00:26:38,181 '나도 저렇게 생겨야 하는데 저렇게 돼야 돼' 463 00:26:38,723 --> 00:26:41,684 그랬던 기억을 떠올리니 갑자기 소름이 돋네요 464 00:26:41,768 --> 00:26:43,394 그건 너무나… 465 00:26:45,355 --> 00:26:46,731 그렇죠? 466 00:26:47,523 --> 00:26:50,068 세상에, 이럴 줄 몰랐어요! 467 00:27:00,203 --> 00:27:01,454 지금도 기억해요 468 00:27:02,288 --> 00:27:06,125 내가 아름답지 않다고 느꼈던 그 기분 469 00:27:07,126 --> 00:27:08,961 내 피부색과 470 00:27:10,254 --> 00:27:12,256 내 머릿결 때문에요 471 00:27:12,965 --> 00:27:17,053 나처럼 생기지 않았고 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472 00:27:17,136 --> 00:27:19,013 틈바구니에서 살던 기분 473 00:27:20,056 --> 00:27:21,641 무척 괴로웠어요 474 00:27:23,184 --> 00:27:25,728 정말 괴롭고 힘들었어요 475 00:27:25,812 --> 00:27:28,147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은 476 00:27:28,231 --> 00:27:29,607 "줄리사 칼데론 배우, 사업가" 477 00:27:29,691 --> 00:27:32,318 그것이 실제로 옳든 그르든 478 00:27:32,402 --> 00:27:34,112 아이에게는 학습이에요 479 00:27:34,195 --> 00:27:37,990 현실 속 우리들의 외모가 반영되지 않은 480 00:27:38,074 --> 00:27:40,702 바비 인형을 보면서 481 00:27:40,785 --> 00:27:43,037 아이들은 어떤 메시지를 받게 될까요? 482 00:27:43,121 --> 00:27:44,247 '너 같은 애는 없어'겠죠 483 00:27:44,330 --> 00:27:46,416 이 인형을 디자인할 때 484 00:27:47,417 --> 00:27:51,337 어린 흑인 소녀가 자신을 닮은 인형을 485 00:27:51,421 --> 00:27:54,924 갖고 놀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486 00:27:55,007 --> 00:27:56,300 필요성을 느꼈어요 487 00:28:03,933 --> 00:28:08,646 이 바비에 흑인 여성의 총체적 모습을 반영하고 싶었어요 488 00:28:09,439 --> 00:28:14,986 기존의 바비 인형은 드레스가 풍성했고 489 00:28:15,069 --> 00:28:18,156 머리는 늘 길었어요 490 00:28:18,239 --> 00:28:23,494 기존 바비와 정반대의 바비를 만들고 싶었어요 491 00:28:24,120 --> 00:28:26,706 크리스티와 완전히 반대되도록요 492 00:28:27,457 --> 00:28:32,920 그래서 강렬한 색상과 대담한 장신구, 짧은 머리 493 00:28:33,463 --> 00:28:38,885 살갗이 보이는 랩스커트로 디자인했죠 494 00:28:38,968 --> 00:28:42,680 제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다이애나 로스가 있었어요 495 00:28:42,764 --> 00:28:44,682 제가 디자인한 패션은 496 00:28:44,766 --> 00:28:48,895 다이애나 로스가 입을 듯한 의상이었어요 497 00:28:49,562 --> 00:28:52,148 헤어 디자이너가 한 사람 더 있었는데 498 00:28:52,231 --> 00:28:54,025 이름은 멜리 필립스였어요 499 00:28:54,108 --> 00:28:55,860 그분도 흑인이었어요 500 00:28:55,943 --> 00:28:58,237 우리가 생각해 낸 건 짧은 내추럴이었어요 501 00:28:58,321 --> 00:29:01,073 당시 저도 짧은 내추럴 헤어였죠 502 00:29:02,033 --> 00:29:07,455 조형 담당 디자이너 아볼도 유색 인종이었어요 503 00:29:07,538 --> 00:29:12,919 우린 입술을 더 두툼하게 하고 코는 조금 넓게 만들었어요 504 00:29:13,002 --> 00:29:19,342 피부색은 가장 어두운 톤보다 한 톤 밝게 했어요 505 00:29:19,425 --> 00:29:22,345 사실 이건 취향 문제인데 506 00:29:22,428 --> 00:29:25,264 제가 선호하는 색을 골랐죠 507 00:29:25,890 --> 00:29:29,685 블랙 바비가 차별성이 있으리란 건 알았지만 508 00:29:29,769 --> 00:29:33,397 어느 정도일지는 전혀 예상을 못 했어요 509 00:29:33,481 --> 00:29:35,858 "1976년 키티, 마텔 입사" 510 00:29:35,942 --> 00:29:38,402 "1980년 블랙 바비 출시" 511 00:29:38,903 --> 00:29:42,073 "1959-1980년: 바비부터 블랙 바비까지 시간차 21년" 512 00:29:43,825 --> 00:29:46,452 "바비란 이름을 가진 최초의 흑인 인형, 1980년" 513 00:29:46,536 --> 00:29:49,872 "블랙 바비 디자인에 블랙 문화를 반영하고 싶었다" 514 00:29:49,956 --> 00:29:53,292 "바비가 출시되며 흑인 인형의 기준이 상향됐다" 515 00:29:54,001 --> 00:29:59,423 블랙 바비가 처음 등장했을 때 느꼈던 기쁨이 516 00:29:59,507 --> 00:30:02,510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져요 517 00:30:02,593 --> 00:30:04,428 원조 블랙 바비는 정말 근사하고 518 00:30:04,512 --> 00:30:06,097 "헤일리 마리 노먼 어린이 바비 모델, 배우" 519 00:30:06,180 --> 00:30:08,516 아프로 헤어는 완벽 그 자체였어요 520 00:30:08,599 --> 00:30:11,519 당장 클럽에 갈 듯한 화끈한 레드 드레스였어요 521 00:30:11,602 --> 00:30:12,728 "셸리 루이스 작가/프로듀서" 522 00:30:13,062 --> 00:30:16,816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들어 있었죠 갈색 아가씨였어요 523 00:30:16,899 --> 00:30:20,194 블랙 바비와 처음 사랑에 빠진 건 언제였어요? 524 00:30:20,278 --> 00:30:22,196 내 손에 넣은 순간이었죠 525 00:30:23,364 --> 00:30:27,743 이렇게 쓰여 있어요 '흑인이고 아름답고 폭발적이야' 526 00:30:28,244 --> 00:30:32,790 최초의 블랙 바비를 본다는 자부심이 엄청났죠 527 00:30:33,374 --> 00:30:37,211 이 흑인 인형을 바비라고 명명함으로써 528 00:30:37,295 --> 00:30:41,007 한 단계 도약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529 00:30:41,507 --> 00:30:43,718 프랜시나 다른 이름을 쓰는 대신 530 00:30:43,801 --> 00:30:46,345 이야기의 주인공 역할을 531 00:30:46,429 --> 00:30:48,431 흑인에게 맡겼으니까요 532 00:30:49,098 --> 00:30:54,437 바비로 상상의 나래를 펼 때 관심의 초점에 서 있어요 533 00:30:54,937 --> 00:30:57,106 파티 최고의 미인이고 534 00:30:57,189 --> 00:30:59,483 닮고 싶은 인물이죠 535 00:30:59,567 --> 00:31:01,819 어느 누가 인생을 살면서 536 00:31:01,903 --> 00:31:05,156 주인공의 베프 역을 맡고 싶겠어요? 537 00:31:05,239 --> 00:31:09,118 존재를 인정받은 셈이에요 538 00:31:09,201 --> 00:31:12,663 '너는 여기 함께 있고 소중한 존재야'라고요 539 00:31:12,747 --> 00:31:15,583 이 인형에 바비라는 왕관을 씌웠어요 540 00:31:15,666 --> 00:31:18,044 "애슐리 블레인 페더슨젱킨스 배우/진행자/프로듀서" 541 00:31:18,127 --> 00:31:21,964 '안 돼, 그냥 패션 인형이라고 부르지 마'라고 싸웠던 거죠 542 00:31:22,048 --> 00:31:23,841 '얘 역시 바비야' 543 00:31:24,800 --> 00:31:27,470 이를 통해 세상에 흑인도 아름답다고 말했어요 544 00:31:27,553 --> 00:31:33,059 그 전통 안에 마침내 우리가 포함됐다는 게 545 00:31:33,142 --> 00:31:34,435 정말 기뻐요 546 00:31:34,518 --> 00:31:38,230 우리 가족 중 어른들끼리는 547 00:31:38,314 --> 00:31:43,569 이게 과연 진보적인지 토론이 벌어졌어요 548 00:31:44,487 --> 00:31:46,530 우리 가족 구성원에게 549 00:31:46,614 --> 00:31:49,992 기꺼이 주고 싶은 인형이냐는 의문이 들었죠 550 00:31:50,076 --> 00:31:53,412 단순화하긴 싫지만 문제는 머리카락이었어요 551 00:31:53,496 --> 00:31:55,373 포커스 그룹을 만들어 조사했어요 552 00:31:55,456 --> 00:31:58,417 엄마들 중 일부는 553 00:31:58,501 --> 00:32:03,339 긴 머리가 아니라 짧은 머리라는 점 554 00:32:03,422 --> 00:32:07,134 풍성한 드레스 대신 슬림한 드레스인 점을 지적하며 555 00:32:07,218 --> 00:32:11,138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는지 556 00:32:11,639 --> 00:32:14,600 단순히 소홀했던 건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557 00:32:14,684 --> 00:32:18,104 당시 마텔에서는 558 00:32:20,356 --> 00:32:24,527 아동 심리학자를 회사로 초빙해서 559 00:32:24,610 --> 00:32:26,404 인형에 관해 전면적으로 토론했는데 560 00:32:26,487 --> 00:32:31,367 엄마들이 받은 느낌과 비슷한 반응이 나왔어요 561 00:32:32,868 --> 00:32:37,915 하지만 아동 심리학자들은 디자이너가 흑인이란 걸 알고는 562 00:32:39,000 --> 00:32:40,418 모든 의구심을 털어냈어요 563 00:32:41,002 --> 00:32:45,256 흑인 패션 인형 하나가 바비란 이름을 얻기까지 564 00:32:45,339 --> 00:32:47,508 21년이 걸렸습니다 565 00:32:47,591 --> 00:32:50,094 맙소사, 겨우 인형 하나인데! 566 00:32:50,594 --> 00:32:53,305 그런데 사실 저는요 이모 얘길 듣기 전까지 567 00:32:53,389 --> 00:32:55,182 블랙 바비의 존재를 몰랐답니다 568 00:32:55,266 --> 00:32:58,728 그래서 궁금해졌죠 '사람들이 블랙 바비를 알까?' 569 00:32:59,270 --> 00:33:00,813 - 보여줄 수 있어요? - 네 570 00:33:01,397 --> 00:33:03,232 이게 바비 옷이에요 571 00:33:03,315 --> 00:33:06,152 아, 맞다, 맞다 저도 본 적 있어요 572 00:33:06,235 --> 00:33:09,321 다이애나 로스랑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거든요 573 00:33:09,405 --> 00:33:11,741 그래요, 저도 봤네요 고마워요! 574 00:33:13,075 --> 00:33:15,619 저걸 잊었었네 피부색이 좀 밝은 편이네요 575 00:33:19,915 --> 00:33:21,542 폭시 브라운 같아요 576 00:33:22,084 --> 00:33:25,546 - 맞아요 - 70년대 느낌이 물씬 나요 577 00:33:25,629 --> 00:33:28,340 옷이 예쁜데요? 오프숄더에 컷아웃 드레스 578 00:33:28,883 --> 00:33:31,427 - 귀여워요 - 그렇죠 579 00:33:31,510 --> 00:33:35,056 거기선 이걸 아프로라고 만든 거겠죠? 580 00:33:35,765 --> 00:33:37,975 블랙 바비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본 기억은 있어요 581 00:33:38,059 --> 00:33:39,226 "개버레이 시디베이 배우/감독" 582 00:33:39,560 --> 00:33:41,395 그 당시에는 583 00:33:41,479 --> 00:33:44,398 '저게 1호구나'란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584 00:33:44,690 --> 00:33:45,941 "리베카 그로스 스타일리스트, 엄마" 585 00:33:46,025 --> 00:33:47,693 1호 블랙 바비는 본 적이 없어요 586 00:33:47,777 --> 00:33:50,362 제가 가던 가게엔 안 들어왔나 봐요 587 00:33:50,446 --> 00:33:51,781 파는 걸 본 적이 없어요 588 00:33:51,864 --> 00:33:53,240 "아이시스 매켄지 미스 블랙 캘리포니아" 589 00:33:53,324 --> 00:33:54,909 저런 게 있었다는 걸 40대까지 몰랐어요 590 00:33:54,992 --> 00:33:57,536 당시 흑인 여성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인형을 591 00:33:57,620 --> 00:34:00,331 제작했다는 점이 반가워요 592 00:34:00,414 --> 00:34:02,041 적어도 목 윗부분은 비슷하죠 593 00:34:02,666 --> 00:34:05,878 하지만 본 적이 없어요 모르고 살았다는 게 아쉽네요 594 00:34:06,879 --> 00:34:09,799 듣고 나니 질문이 또 생기는군요 595 00:34:09,882 --> 00:34:11,759 '블랙 바비는 마케팅을 했을까?' 596 00:34:12,426 --> 00:34:14,345 광고를 본 기억은 나지 않아요 597 00:34:14,428 --> 00:34:17,139 토요일 아침에 만화를 봤으니까 했다면 봤을 텐데 598 00:34:17,223 --> 00:34:19,809 광고를 본 기억이 남아있지 않아요 599 00:34:19,892 --> 00:34:22,853 바비 광고를 봤다면 백인 바비 광고겠죠 600 00:34:23,687 --> 00:34:25,898 흑인 인형을 광고했다면 601 00:34:25,981 --> 00:34:28,818 예쁘고 매력적이니까 602 00:34:28,901 --> 00:34:31,821 백인 바비와 버금가게 팔렸거나 603 00:34:32,321 --> 00:34:33,531 외려 더 팔렸을 거예요 604 00:34:34,115 --> 00:34:36,158 저한텐 불법 복제품이 있었어요 605 00:34:36,242 --> 00:34:38,702 부모님이 주신 게 진짜는 아니었지 않나… 606 00:34:38,786 --> 00:34:40,996 구하기가 힘들었거든요 607 00:34:41,080 --> 00:34:47,378 얼마나 성공할 제품인지 마텔이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608 00:34:47,461 --> 00:34:52,591 단 하나만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609 00:34:52,675 --> 00:34:59,265 흑인 인형으로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려고 애썼을 거예요 610 00:34:59,765 --> 00:35:04,478 "블랙 바비 홍보 자료 요청에 마텔의 답장이 왔다" 611 00:35:04,562 --> 00:35:08,315 "블랙 바비의 인쇄 광고나 동영상 광고 자료를" 612 00:35:08,399 --> 00:35:11,110 "언급한 문서를 찾긴 했습니다" 613 00:35:11,193 --> 00:35:15,406 "이 인형은 홍보를 거의 안 했다는 내용이었어요" 614 00:35:15,489 --> 00:35:20,911 "약간의 자료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은 발견된 것이 없습니다" 615 00:35:24,290 --> 00:35:28,002 "1968-1983년 신다나 완구 영업 기간 15년" 616 00:35:32,131 --> 00:35:33,883 "1985년 바비 드림 하우스" 617 00:35:35,885 --> 00:35:40,514 이모, 키티, 블랙 바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618 00:35:40,598 --> 00:35:43,475 흑인 인형에 관해 묻는 게 은근히 즐거워요 619 00:35:43,559 --> 00:35:46,437 이제 인형을 좋아하게 됐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620 00:35:46,520 --> 00:35:49,190 한 사람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621 00:35:49,273 --> 00:35:50,649 "2장 - 블랙 바비 이후 경계의 확장" 622 00:35:50,733 --> 00:35:52,359 전반적으로 중요하단 걸 배우고 있어요 623 00:35:53,027 --> 00:35:56,739 그러다가 제 경험을 떠올리게 됐죠 624 00:35:57,740 --> 00:36:00,367 어렸을 때 우리 자매는 뭘 하고 놀았을까요? 625 00:36:00,451 --> 00:36:04,246 우린 머리에 속치마를 쓰고 626 00:36:04,330 --> 00:36:07,666 금발의 긴 머리인 척하며 놀았어요 627 00:36:07,750 --> 00:36:10,294 어려서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 못 했죠 628 00:36:10,878 --> 00:36:15,007 하지만 블랙 바비들로 이뤄진 세상이 있었다면 629 00:36:15,090 --> 00:36:18,761 우리의 놀이도 달랐으리란 걸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630 00:36:21,931 --> 00:36:23,474 "1991년 샤니 바비 라인 출시" 631 00:36:23,557 --> 00:36:24,725 샤니가 왔어요! 632 00:36:24,808 --> 00:36:27,186 샤니, 미소 지으며 걸어 633 00:36:27,269 --> 00:36:29,688 누구? 너 말이야 너의 세련된 스타일 634 00:36:29,772 --> 00:36:31,190 샤니와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635 00:36:31,273 --> 00:36:32,316 매력적이야 636 00:36:32,399 --> 00:36:34,944 너의 모든 의상을 사랑해 637 00:36:35,027 --> 00:36:39,865 샤니라는 블랙 인형 라인도 제가 디자인했어요 638 00:36:39,949 --> 00:36:44,828 그 라인이 탄생한 것은 639 00:36:44,912 --> 00:36:48,123 블랙 바비의 성공 덕분이었어요 640 00:36:48,207 --> 00:36:52,378 저는 대학 때 바비 인형 수집을 시작했어요 641 00:36:52,461 --> 00:36:57,007 샤니를 봤을 때 새로운 차원이 열린 것 같았죠 642 00:36:57,091 --> 00:37:02,304 감독님과 피부색이 비슷한 아샤란 인형은 643 00:37:02,388 --> 00:37:04,306 이목구비가 날렵했어요 644 00:37:04,390 --> 00:37:09,478 니셸은 저희 엄마 사촌인 투슬리 이모랑 진짜 똑같이 생겼고 645 00:37:09,561 --> 00:37:11,563 피부색이 아주 짙었어요 646 00:37:11,647 --> 00:37:15,693 그리고 샤니는 예쁜 갈색 피부 소녀였죠 647 00:37:16,568 --> 00:37:17,778 혁명이었어요 648 00:37:17,861 --> 00:37:20,364 샤니 라인을 출시하면서 649 00:37:20,447 --> 00:37:22,700 제품을 알리기 위해 650 00:37:22,783 --> 00:37:25,452 뉴욕에서 대대적인 제작 발표회를 했어요 651 00:37:25,536 --> 00:37:26,370 "엔 보그 - 1991년" 652 00:37:26,453 --> 00:37:27,913 난 궁금해 653 00:37:27,997 --> 00:37:33,168 - 궁금해 - 궁금해 654 00:37:33,252 --> 00:37:35,254 누가 655 00:37:35,337 --> 00:37:39,550 누가 656 00:37:40,217 --> 00:37:41,093 사랑… 657 00:37:41,176 --> 00:37:44,346 실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보는 것처럼 658 00:37:44,430 --> 00:37:47,641 다양한 피부 톤의 인형을 만들고 싶었어요 659 00:37:47,725 --> 00:37:49,977 '빌리지 보이스'에 실린 기사를 기억해요 660 00:37:50,060 --> 00:37:52,646 이 인형에 관해 몇 페이지를 싣고 661 00:37:52,730 --> 00:37:55,024 이 신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662 00:37:55,107 --> 00:37:58,527 스크랩도 해 뒀어요 창고 어디엔가 있을 거예요 663 00:37:58,610 --> 00:38:02,906 샤니는 다양한 인종을 겨냥한 시장에 진입하는 제품이 될 거예요 664 00:38:02,990 --> 00:38:05,617 강력한 마케팅을 계획 중인데 이것 역시 첫 시도죠 665 00:38:05,701 --> 00:38:07,077 "데버라 미첼 마텔 제품 매니저" 666 00:38:07,161 --> 00:38:10,581 현재는 아프리카계 흑인 인형 라인에서 667 00:38:10,664 --> 00:38:15,169 자체 영상 광고와 인쇄 광고를 받으며 668 00:38:15,252 --> 00:38:17,838 PR에 초점을 맞추고 669 00:38:17,921 --> 00:38:20,883 협찬까지 진행한 전례가 없거든요 670 00:38:22,885 --> 00:38:25,929 저는 아이시스 매켄지 존슨입니다 671 00:38:26,972 --> 00:38:29,892 블랙 바비와 처음 사랑에 빠진 건 10대 때였어요 672 00:38:29,975 --> 00:38:33,437 정말 빈곤했던 LA 사우스센트럴의 와츠 출신이라 673 00:38:33,520 --> 00:38:36,982 허황한 데 관심 둘 여유가 없었죠 매일 먹고사는 게 일이었어요 674 00:38:37,066 --> 00:38:40,778 그러다 랜초쿠카몽가 시내로 가족이 이사하게 됐는데 675 00:38:40,861 --> 00:38:43,864 유색 인종이 별로 없었어요 676 00:38:43,947 --> 00:38:46,658 그래서 '깜둥이', '초콜릿 바'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677 00:38:46,742 --> 00:38:51,330 외모 때문에 이름 대신 온갖 비하적 표현과 욕설을 들었죠 678 00:39:03,050 --> 00:39:05,594 어떡해, 화장 다 망가지네 679 00:39:07,596 --> 00:39:10,766 TV를 봐도 제가 공감할 대상이 없었어요 680 00:39:10,849 --> 00:39:12,351 단지 외모 때문에 681 00:39:12,434 --> 00:39:14,728 저를 괴롭히던 현실에서 탈출해 682 00:39:14,812 --> 00:39:17,356 마음을 투영할 만한 대상이 없었죠 683 00:39:17,439 --> 00:39:19,108 아이들 대부분이 TV로 도피하지만 684 00:39:19,191 --> 00:39:22,069 제가 TV를 켜면 백인밖에 안 보였어요 685 00:39:22,152 --> 00:39:24,863 그러다가 마침내 흑인이 나오는 쇼를 찾았는데 686 00:39:24,947 --> 00:39:26,407 항상 다들 가난했어요 687 00:39:26,490 --> 00:39:30,494 현실에서도 영원히 이렇게 고생할 거란 암시였죠 688 00:39:32,287 --> 00:39:34,164 블랙 바비가 시장에 나왔을 때 689 00:39:34,248 --> 00:39:38,252 성공과 아름다움의 집합체인 바비를 보며 690 00:39:38,335 --> 00:39:42,172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죠 691 00:39:42,256 --> 00:39:46,802 백인 소녀들은 백인 바비에서 가능성을 볼 거예요 692 00:39:47,678 --> 00:39:50,347 저도 예전의 바비에서 가능성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693 00:39:50,431 --> 00:39:53,142 흑인이니까 저렇게 될 리가 없다고 694 00:39:53,225 --> 00:39:54,643 다시금 확인할 뿐이었죠 695 00:39:55,227 --> 00:39:57,229 그러다 블랙 바비가 나오자 696 00:39:57,312 --> 00:40:00,149 '아냐, 나도 가능성이 있어'로 바뀌었어요 697 00:40:00,232 --> 00:40:02,693 블랙 바비 안티들 다 꺼지라고 해요 698 00:40:02,776 --> 00:40:03,986 전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699 00:40:04,069 --> 00:40:05,696 블랙 바비의 도움이 컸어요 700 00:40:07,739 --> 00:40:09,867 제가 유명해지면서 그룹장이 됐어요 701 00:40:09,950 --> 00:40:11,034 "1990년 홀리데이 바비 출시" 702 00:40:11,118 --> 00:40:12,286 "1991년 버터플라이 바비 출시" 703 00:40:12,369 --> 00:40:16,206 더 많은 인형을 만들 수 있게 됐죠 704 00:40:17,624 --> 00:40:21,753 저는 한때 바비 디자이너였던 스테이시 맥브라이드어비예요 705 00:40:21,837 --> 00:40:25,215 어렸을 때 인형 놀이를 좋아했어요 706 00:40:25,299 --> 00:40:27,050 바비가 제 최애였죠 707 00:40:27,134 --> 00:40:30,512 그래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고요 708 00:40:31,096 --> 00:40:34,641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기사가 실렸는데 709 00:40:34,725 --> 00:40:36,560 키티 블랙 퍼킨스 특집이었어요 710 00:40:36,643 --> 00:40:39,146 아빠가 그 기사를 따로 빼 두셨어요 711 00:40:39,229 --> 00:40:42,858 제가 꿈을 갖도록 독려하고 싶으셨던 거죠 712 00:40:42,941 --> 00:40:48,322 90년대 초반 의류 업계에 들어갔을 때 713 00:40:48,405 --> 00:40:50,741 저처럼 생긴 사람은 거의 안 보였어요 714 00:40:50,824 --> 00:40:53,660 하지만 제게는 플랜 B가 있었어요 715 00:40:53,744 --> 00:40:57,414 키티 블랙 퍼킨스가 나온 신문 기사를 꺼내고 716 00:40:57,498 --> 00:40:58,957 다짜고짜 전화했어요 717 00:40:59,708 --> 00:41:02,044 - 왔어! - 안녕하세요! 718 00:41:02,127 --> 00:41:04,129 어떻게 지내셨어요? 719 00:41:05,714 --> 00:41:10,636 처음 만난 키티는 흰색 비즈니스 정장을 입고 720 00:41:10,719 --> 00:41:13,263 풍성한 곱슬머리였어요 721 00:41:13,347 --> 00:41:15,891 '어머, 사람이 어떻게' 722 00:41:15,974 --> 00:41:21,313 '천사 겸 여배우 겸 바비일 수가 있지' 723 00:41:21,396 --> 00:41:25,859 '컨버터블 차를 모니까 머리가 바람에 막 나부끼겠네' 724 00:41:25,943 --> 00:41:28,445 뭐랄까, 진짜 뭔가 달랐어요 725 00:41:28,529 --> 00:41:31,114 면접은 잘 봤고 과제를 내 주더군요 726 00:41:31,198 --> 00:41:34,618 돌아가서 바비 인형을 사서 727 00:41:34,701 --> 00:41:37,204 그 인형이 입을 의상을 제작해 오라고요 728 00:41:37,704 --> 00:41:44,086 우린 앉아서 스테이시가 바라는 건 무엇이고 729 00:41:44,169 --> 00:41:46,547 목표는 무엇인지 이야기했어요 730 00:41:47,464 --> 00:41:49,883 스테이시가 서류철을 꺼냈는데 731 00:41:49,967 --> 00:41:51,969 기사들이 잔뜩 있었어요 732 00:41:53,095 --> 00:41:56,515 저와 관련된 기사들을 모아 놨더군요 733 00:41:56,598 --> 00:41:59,893 우연히 툭 떨어진 것처럼 보여줬어요 734 00:41:59,977 --> 00:42:02,187 - 진짜 떨어졌어요 - 기다려 봐 735 00:42:02,271 --> 00:42:05,816 일부러 떨어뜨려서 내 눈에 띄게 한 거예요 736 00:42:05,899 --> 00:42:08,235 근데 그 덕에 합격한 건 맞아 737 00:42:08,318 --> 00:42:11,113 스테이시는 아주 야심만만했어요 738 00:42:12,739 --> 00:42:15,200 멋진 아이디어도 많았죠 739 00:42:15,784 --> 00:42:17,536 그래서 곧장 채용했어요 740 00:42:20,205 --> 00:42:21,582 "1996년 스테이시 입사" 741 00:42:21,665 --> 00:42:26,003 키티의 안내로 처음 회사를 둘러봤어요 742 00:42:26,086 --> 00:42:30,966 거기서 메이 이모님을 봤는데 정말 쾌활한 분이셨어요 743 00:42:31,049 --> 00:42:32,342 키티가 저를 소개했고 744 00:42:32,426 --> 00:42:37,431 내가 본사 건물에 갈 때마다 745 00:42:37,514 --> 00:42:40,517 이모님이 그러셨죠 '안녕, 리틀 키티!' 746 00:42:41,101 --> 00:42:44,104 제 이름이 스테이시란 걸 알기나 하셨던 걸까요? 747 00:42:44,187 --> 00:42:46,982 난 89년에 리셉셔니스트가 됐고 748 00:42:47,065 --> 00:42:49,067 99년에 회사를 떠났어요 749 00:42:49,151 --> 00:42:52,195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750 00:42:52,738 --> 00:42:56,825 미소는 사람과 소통하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751 00:42:56,908 --> 00:43:02,247 메이 이모님은 활력이 넘치셨고 저는 마텔 본사 건물에서 752 00:43:02,539 --> 00:43:03,665 "뷸라와 루스 핸들러" 753 00:43:03,749 --> 00:43:06,501 다른 흑인 여성을 봐서 기뻤어요 754 00:43:07,252 --> 00:43:11,673 저는 장난감 업계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755 00:43:11,757 --> 00:43:13,967 키티 블랙 퍼킨스에게 배웠어요 756 00:43:14,551 --> 00:43:17,721 저는 스테이시를 디자이너로 채용했어요 757 00:43:17,804 --> 00:43:20,182 흑인 디자이너를 한 명 더 뽑았는데 758 00:43:20,265 --> 00:43:22,184 토머스 퀸이란 분이셨어요 759 00:43:22,267 --> 00:43:26,938 전 그저 맡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언했고 760 00:43:27,022 --> 00:43:29,650 두 사람은 훌륭하게 해냈어요 761 00:43:29,733 --> 00:43:32,277 약 2년이 지나 762 00:43:32,361 --> 00:43:37,616 다른 바비 팀으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763 00:43:37,699 --> 00:43:41,119 조금 무서웠지만 기대도 컸죠 764 00:43:41,203 --> 00:43:43,038 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765 00:43:43,121 --> 00:43:46,917 전혀 다른 세상에 눈 뜨는 계기가 됐어요 766 00:43:47,000 --> 00:43:49,419 그때부터는 저 혼자서 경쟁해야 했거든요 767 00:43:49,503 --> 00:43:51,296 "1996년 스테이시 입사" 768 00:43:51,380 --> 00:43:54,966 저는 2003년에 마텔에서 은퇴했어요 769 00:43:55,050 --> 00:43:56,176 제가 회사를 나올 때 770 00:43:56,259 --> 00:44:00,097 스테이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어 기뻤습니다 771 00:44:00,597 --> 00:44:02,849 모르겠니 772 00:44:02,933 --> 00:44:04,518 "2008년 AKA 바비 출시" 773 00:44:04,601 --> 00:44:07,270 난 AKA가 되고 싶었어 774 00:44:07,854 --> 00:44:10,565 알파 카파 알파 775 00:44:11,149 --> 00:44:13,610 난 AKA가 되고 싶었어 776 00:44:13,694 --> 00:44:15,362 동료 중 한 명이 그랬어요 777 00:44:15,445 --> 00:44:20,409 '스테이시, AKA 인형이 있는데' 778 00:44:20,492 --> 00:44:24,913 '디자인해 볼래요? 난 그런 거 하나도 모르거든' 779 00:44:24,996 --> 00:44:28,375 '네, 당연히 해야죠!' 780 00:44:29,126 --> 00:44:32,671 알파 카파 알파 여학생 클럽은 1908년에 창설됐어요 781 00:44:33,547 --> 00:44:36,800 그러니까 AKA 바비는 100주년 기념 인형이었죠 782 00:44:36,883 --> 00:44:38,385 수집용 아이템이었어요 783 00:44:38,468 --> 00:44:41,555 이제 제 오리지널 스케치예요 784 00:44:41,638 --> 00:44:44,099 하나는 '현대의 여신'이고 785 00:44:44,182 --> 00:44:46,393 하나는 '사업가'였어요 786 00:44:46,476 --> 00:44:49,187 이건 학생 클럽 파티에 가는 모습이죠 787 00:44:49,271 --> 00:44:51,815 AKA 여학생 클럽으로 788 00:44:51,898 --> 00:44:53,900 인형 3개가 나오길 바랐지만 789 00:44:53,984 --> 00:44:56,695 겨우 1개만 출시할 수 있었어요 790 00:44:56,778 --> 00:44:58,572 기대가 많았어 791 00:44:58,655 --> 00:45:01,616 난 마텔을 관뒀는데도 사람들이 나한테 전화했지 792 00:45:01,700 --> 00:45:03,160 다 팔렸다는 거야 793 00:45:03,243 --> 00:45:04,619 그 인형 갖고 계세요? 794 00:45:04,703 --> 00:45:07,831 그럼요, 카말라와 관련된 건 전부 다 갖고 있어요 795 00:45:07,914 --> 00:45:10,667 중요한 거니까 무조건 수집해야죠 796 00:45:11,334 --> 00:45:14,045 AKA는 제가 직접 기획한 인형이에요 797 00:45:14,129 --> 00:45:18,467 준비도 열심히 했고 느낌이 좋았죠 제겐 의미가 컸어요 798 00:45:18,550 --> 00:45:23,722 그 과정을 거치며 후속 인형에 대해 799 00:45:23,805 --> 00:45:25,307 훨씬 열정적이 됐죠 800 00:45:25,891 --> 00:45:27,476 그때 '소 인 스타일'이 탄생했어요 801 00:45:27,559 --> 00:45:28,810 "2009년 소 인 스타일(SIS) 바비 출시" 802 00:45:28,894 --> 00:45:32,481 안녕하세요, 전 시에라고 옆엔 우리 엄마 스테이시예요 803 00:45:33,106 --> 00:45:37,778 아프리카계 미국인 바비 라인은 시에라를 보면서 만들게 됐어요 804 00:45:37,861 --> 00:45:41,323 아이에게 닮은 인형을 안겨주고 싶었거든요 805 00:45:41,406 --> 00:45:42,949 우리 공동체 아이들에게 806 00:45:43,033 --> 00:45:45,577 공감할 수 있는 인형을 선사하고 싶었죠 807 00:45:45,660 --> 00:45:48,413 당시에 딸은 바비 인형을 갖고 놀지 않았어요 808 00:45:48,497 --> 00:45:50,916 바비 러버인 저는 이해가 안 갔죠 809 00:45:51,625 --> 00:45:55,295 마텔의 업무 시스템은 마케팅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810 00:45:55,378 --> 00:45:57,255 우리가 그 아이디어대로 만드는 식이었어요 811 00:45:57,339 --> 00:46:01,676 그러다 보면 마케팅에서 이러죠 '이건 블랙도 같이 내야겠어요' 812 00:46:01,760 --> 00:46:04,012 모든 인형에 블랙 버전이 들어가는 건 아니었어요 813 00:46:04,095 --> 00:46:08,809 하지만 소매상이 흑인 인형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814 00:46:08,892 --> 00:46:14,272 저는 소매상이 거절할 수 없는 인형 라인을 만들고 싶었어요 815 00:46:14,356 --> 00:46:17,400 언니가 어린 동생의 멘토가 돼서 816 00:46:17,484 --> 00:46:21,530 수학, 음악, 치어리딩, 과학 817 00:46:21,613 --> 00:46:23,281 미술, 저널리즘을 알려주는 거예요 818 00:46:23,365 --> 00:46:26,618 재미의 요소를 넣으면서도 819 00:46:26,701 --> 00:46:30,080 교육적인 효과도 노렸어요 820 00:46:30,664 --> 00:46:34,251 마텔 내의 아프리카계 포럼이 완성까지 도움을 줬어요 821 00:46:34,334 --> 00:46:37,128 스티븐은 로고를 생각해 냈고 822 00:46:37,212 --> 00:46:41,591 데이비드는 '소 인 스타일, SIS'란 네이밍을 맡았죠 823 00:46:41,675 --> 00:46:45,136 패키지 디자이너와 저는 슬로슨 벼룩시장에 가서 824 00:46:45,220 --> 00:46:48,515 쇼핑을 하며 아이디어를 짰어요 825 00:46:48,598 --> 00:46:52,435 팀 전체가 함께하는 작업이었는데 826 00:46:52,519 --> 00:46:54,271 느낌이 좋았어요 827 00:46:54,354 --> 00:46:56,898 이 인형은 우리 딸도 좋아했어요 828 00:46:56,982 --> 00:46:59,985 딸이 내가 만든 인형을 갖고 놀면서 829 00:47:00,068 --> 00:47:02,779 그렇게 즐거워하는 걸 보니 행복했죠 830 00:47:03,280 --> 00:47:06,867 엄마는 저희 자매가 갖고 노는 인형이 831 00:47:06,950 --> 00:47:11,246 우리 모습을 반영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계셔서 832 00:47:11,329 --> 00:47:15,250 반드시 블랙 바비만 사주셨어요 833 00:47:15,333 --> 00:47:18,003 우린 애초부터 규칙이 확실했어요 834 00:47:18,086 --> 00:47:21,131 '우리 집에 백인 인형은 들이지 않는다'였죠 835 00:47:21,214 --> 00:47:25,302 자라면서 인형이 쓸 히잡은 제가 직접 만들어줬어요 836 00:47:25,385 --> 00:47:29,097 특히 자동차를 갖고 놀 때가 중요해요 837 00:47:29,180 --> 00:47:32,767 히잡을 쓰면 콜벳에 못 타요 머리를 망치긴 싫거든요 838 00:47:32,851 --> 00:47:37,439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형은 없었어요 839 00:47:37,522 --> 00:47:41,985 의사, 법률가라든가 세계 각지를 비행하며 일하는 직업뿐이었죠 840 00:47:42,068 --> 00:47:44,613 현재 저는 흥미진진한 인생을 사는 841 00:47:44,696 --> 00:47:47,741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을 하는데 842 00:47:47,824 --> 00:47:49,951 5살 때도 그런 걸 좋아했어요 843 00:47:50,035 --> 00:47:53,830 '스캔들'의 케리 워싱턴이 블랙 바비 아닐까요? 844 00:47:53,914 --> 00:47:57,918 복장, 차림새, 의복이 블랙 바비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845 00:47:59,169 --> 00:48:01,171 전 바이러닉 바비라고 해요 846 00:48:01,755 --> 00:48:05,717 저는 자칭 블랙 바비 인형이에요 847 00:48:05,800 --> 00:48:08,553 손가락에 '바비 인형'이라는 타투도 새겼죠 848 00:48:08,637 --> 00:48:12,641 의상도 다 있고 귀걸이도 있어요 849 00:48:12,724 --> 00:48:16,102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한쪽엔 이름인 바이러닉이 있고 850 00:48:16,186 --> 00:48:17,145 반대쪽은 바비예요 851 00:48:17,228 --> 00:48:20,607 블랙 바비를 저만의 방식으로 구체화하고 있어요 852 00:48:20,690 --> 00:48:23,526 모험심이 아주 강하고 853 00:48:23,610 --> 00:48:25,779 거쳤던 직업도 다양하죠 854 00:48:25,862 --> 00:48:27,614 스카이다이빙을 두 번 했고 855 00:48:27,697 --> 00:48:30,700 하와이에서 상어랑 수영했어요 856 00:48:31,284 --> 00:48:34,204 제트스키, 패러세일링도 하고요 857 00:48:34,287 --> 00:48:36,122 제가 오랫동안 느꼈던 건데요 858 00:48:36,206 --> 00:48:41,962 모험과 스릴 넘치는 활동을 하고 다채로운 인생을 사는 건 859 00:48:42,045 --> 00:48:43,964 백인 여성의 전유물로 보였어요 860 00:48:44,047 --> 00:48:47,884 하지만 블랙 바비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본 게 861 00:48:47,968 --> 00:48:51,596 제게는 큰 영향을 끼쳤어요 그래서 그렇게 살려고 해요 862 00:48:51,680 --> 00:48:56,059 센 여자로 살려면 압박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863 00:48:56,142 --> 00:49:01,481 하지만 인생에 충실하며 모든 걸 대수롭지 않게 해내는 게 864 00:49:01,564 --> 00:49:04,693 블랙 바비가 구현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865 00:49:04,776 --> 00:49:08,613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면서도 866 00:49:08,697 --> 00:49:11,783 귀엽고 우아한 모습으로 모든 걸 해내고 867 00:49:11,866 --> 00:49:13,660 나답게 살면서 868 00:49:14,244 --> 00:49:17,330 하루하루,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 말이에요 869 00:49:18,206 --> 00:49:20,000 블랙 바비에게 정말 큰 영향을 받았군요? 870 00:49:20,083 --> 00:49:21,710 맞습니다 871 00:49:21,793 --> 00:49:24,713 일상을 보내며 이런 질문을 자주 해요 872 00:49:24,796 --> 00:49:28,133 '이럴 때 블랙 바비라면 어떻게 할까?' 873 00:49:30,969 --> 00:49:35,348 우리는 매년 흑인연합대학기금 행사를 여는데 874 00:49:35,432 --> 00:49:36,766 "2011년 스테이시, 마텔 퇴사" 875 00:49:36,850 --> 00:49:41,604 블랙 바비 30주년 축하연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876 00:49:41,688 --> 00:49:45,608 스테이시가 30주년 행사를 기획할 줄은 몰랐어요 877 00:49:46,109 --> 00:49:51,114 파티에 갔다가 스테이시가 맡았다는 걸 알고 878 00:49:51,197 --> 00:49:56,244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최고의 적임자였거든요 879 00:49:59,080 --> 00:50:02,375 여기엔 1호 블랙 바비가 있고요 880 00:50:02,459 --> 00:50:06,296 제가 30주년 기념으로 다시 디자인했어요 881 00:50:06,379 --> 00:50:08,882 이건 1980년 인형을 재해석한 디자인이죠 882 00:50:08,965 --> 00:50:10,925 조금 더 멋을 내고 싶었어요 883 00:50:11,009 --> 00:50:13,053 둘 다 경매에 부쳐질 줄 알고요 884 00:50:13,136 --> 00:50:15,764 하지만 한 개만 하기로 했죠 885 00:50:15,847 --> 00:50:19,976 오리지널 점프수트의 절개부에 영감을 받았는데 886 00:50:20,060 --> 00:50:22,437 얘는 조금 더 섹시하니까 887 00:50:22,520 --> 00:50:24,522 절개부를 앞판에 넣고 888 00:50:24,606 --> 00:50:27,358 짧은 점프수트 대신에 889 00:50:27,442 --> 00:50:31,446 긴 점프수트로 바꾸고 바지통도 절개했고 890 00:50:31,946 --> 00:50:35,158 라인스톤 장신구를 추가했어요 891 00:50:35,241 --> 00:50:39,829 사실 이건 샨드라 소 인 스타일 바비 인형이에요 892 00:50:39,913 --> 00:50:41,623 피부색이 조금 더 짙죠 893 00:50:41,706 --> 00:50:46,252 "유일한 30주년 인형은 경매에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" 894 00:50:46,336 --> 00:50:49,255 " 마텔에서 2010년에 재출시됐다" 895 00:50:52,842 --> 00:50:55,053 "2020년 40주년 블랙 바비 출시" 896 00:50:55,136 --> 00:50:58,556 바보 같은 인형에 관련된 단순한 이야기가 될 줄 알았는데 897 00:50:58,640 --> 00:51:02,227 블랙 바비 이야기는 뭔가 다른 울림을 줍니다 898 00:51:02,310 --> 00:51:05,271 제가 인형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나 봐요 899 00:51:05,980 --> 00:51:10,819 블랙 바비, 이모, 키티 스테이시와 뭔가 통하는 느낌인데 900 00:51:10,902 --> 00:51:13,113 그걸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요 901 00:51:13,196 --> 00:51:17,117 대표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주는 이 위대한 유산 이야기는 902 00:51:17,200 --> 00:51:20,453 지금의 저에게 놀라운 희열을 주고 있어요 903 00:51:20,537 --> 00:51:22,330 사실은 2020년에 904 00:51:22,413 --> 00:51:26,626 40주년 블랙 바비를 누가 디자인하는지 궁금해졌어요 905 00:51:26,709 --> 00:51:29,504 혹시 블랙 바비의 40주년과 관련한 906 00:51:29,587 --> 00:51:31,798 기념행사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? 907 00:51:31,881 --> 00:51:33,174 그게… 908 00:51:33,258 --> 00:51:34,759 - 내년이죠 - 네 909 00:51:34,843 --> 00:51:37,595 아무것도 들은 게 없어요 910 00:51:37,679 --> 00:51:42,809 블랙 바비 40주년 기념행사가 어떻게 되는지를요 911 00:51:42,892 --> 00:51:44,561 열린다면 좋겠죠 912 00:51:46,062 --> 00:51:49,482 연락 주세요 나도 가서 같이 축하할게요 913 00:51:51,151 --> 00:51:53,069 이 유산이 계속 이어질까요? 914 00:51:55,655 --> 00:51:57,031 어쩌면… 915 00:51:58,366 --> 00:51:59,367 아닌가 본데요? 916 00:52:00,952 --> 00:52:05,415 빌은 바비와 함께 성장했어요 917 00:52:05,498 --> 00:52:08,710 바비를 평생 직업으로 삼았죠 918 00:52:08,793 --> 00:52:12,714 제가 10년쯤 같이 일했을 거예요 919 00:52:12,797 --> 00:52:14,465 저는 빌 그리닝이에요 920 00:52:14,549 --> 00:52:18,428 바비 시그니처 라인의 수석 디자이너입니다 921 00:52:18,511 --> 00:52:21,306 마텔에서 25년 근무했어요 922 00:52:21,389 --> 00:52:24,225 어렸을 때 바비를 갖고 놀았어요 923 00:52:24,309 --> 00:52:26,561 제 인형 중엔 키티의 작품이 많았죠 924 00:52:26,644 --> 00:52:29,147 사촌이랑 끝도 없이 바비 인형 놀이만 했어요 925 00:52:29,230 --> 00:52:31,608 키티의 디자인을 많이 갖고 놀았던 기억이에요 926 00:52:31,691 --> 00:52:34,485 우린 프리티 체인지스 블랙 바비를 갖고 놀았고 927 00:52:34,569 --> 00:52:36,571 핑크와 프리티도 갖고 놀았어요 928 00:52:36,654 --> 00:52:39,365 제 어린 시절과 바비의 관계에는 929 00:52:39,449 --> 00:52:41,451 키티가 차지하는 자리가 크죠 930 00:52:41,534 --> 00:52:45,121 키티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인형들을 생각하며 931 00:52:45,705 --> 00:52:49,083 키티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했어요 932 00:52:49,167 --> 00:52:52,003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933 00:52:52,086 --> 00:52:55,798 약간의 현대적 변화만 주고 근본을 유지하려 했죠 934 00:52:55,882 --> 00:52:57,926 - 정말 성공적이었어 - 고맙습니다, 키티 935 00:52:58,009 --> 00:53:01,221 키티한테 인정을 받는다는 건… 936 00:53:01,888 --> 00:53:03,848 제 인생 최고의 찬사죠 937 00:53:03,932 --> 00:53:07,227 이 인형을 통해 키티의 유산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어요 938 00:53:07,310 --> 00:53:09,604 이 얘기도 보태야겠어요 939 00:53:09,687 --> 00:53:14,859 디자이너 측면에 관한 건데 940 00:53:14,943 --> 00:53:21,491 인형 디자인을 목표로 삼는 디자이너를 찾기가 힘들어요 941 00:53:21,574 --> 00:53:22,575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942 00:53:22,659 --> 00:53:25,453 현재 우리 팀에는 흑인 디자이너가 없어요 943 00:53:25,536 --> 00:53:28,581 리더십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944 00:53:28,665 --> 00:53:31,501 이건 기회예요 945 00:53:32,335 --> 00:53:35,463 많은 흑인 소녀들과 946 00:53:36,381 --> 00:53:37,966 흑인 소년들이 947 00:53:38,508 --> 00:53:41,678 관심을 갖는다면 948 00:53:42,262 --> 00:53:47,100 블랙 바비가 꾸준히 재탄생할 수 있어요 949 00:53:47,892 --> 00:53:53,481 저희는 차세대 키티와 스테이시 새로운 스티븐 같은 인재가 950 00:53:53,564 --> 00:53:55,775 이 일에 동참해 영향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합니다 951 00:53:55,858 --> 00:53:58,361 흑인 인형의 흥미로운 점을 꼽자면 952 00:53:58,444 --> 00:54:02,365 흑인들의 참여로 제작됐을 때 953 00:54:02,448 --> 00:54:05,243 엄청난 다양성을 가진다는 점이에요 954 00:54:05,326 --> 00:54:09,122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오고 955 00:54:09,205 --> 00:54:10,581 정말 다양한 패션이 나와요 956 00:54:10,665 --> 00:54:16,004 각자의 개성을 담은 다채로운 인형이 되죠 957 00:54:16,087 --> 00:54:17,714 아주 흥미로워요 958 00:54:17,797 --> 00:54:22,176 찍어낸 듯한 인형은 없거든요 959 00:54:22,260 --> 00:54:26,389 생각과 창의력이 듬뿍 담긴 인형을 만나게 됩니다 960 00:54:26,472 --> 00:54:27,890 저는 메이슨 윌리엄스입니다 961 00:54:27,974 --> 00:54:30,435 마텔의 다양성, 형평성 포용성 부문 962 00:54:30,518 --> 00:54:33,146 글로벌 리드 겸 책임 이사입니다 963 00:54:33,229 --> 00:54:36,316 완구와 게임 업계에 25년째 재직 중이죠 964 00:54:36,399 --> 00:54:39,277 전 바비 얘기를 할 때 극도의 자부심이 있어요 965 00:54:39,360 --> 00:54:41,279 우리가 간과한 점이 있었고 966 00:54:41,362 --> 00:54:44,574 다양성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에 부응한다는 점이 자랑스럽죠 967 00:54:44,657 --> 00:54:48,161 신체 이미지라든가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만 했어요 968 00:54:49,412 --> 00:54:52,915 마텔의 디자인 부서에는 소수의 흑인 디자이너가 있지만 969 00:54:53,416 --> 00:54:57,420 키티 시절과 비교하면 의외로 그 숫자가 많지 않아요 970 00:54:58,046 --> 00:54:59,589 회사는 성장했지만 971 00:54:59,672 --> 00:55:02,133 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건 아닙니다 972 00:55:02,216 --> 00:55:04,677 숫자는 그대로죠 973 00:55:05,470 --> 00:55:09,557 일단은 현재 장난감 업계 전반에서 디자인 부서를 974 00:55:09,640 --> 00:55:12,560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975 00:55:12,643 --> 00:55:14,687 흑인들은 가장 과소평가된 사람들이에요 976 00:55:14,771 --> 00:55:17,523 이 말에 놀랄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977 00:55:17,607 --> 00:55:22,362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못 봤다면 나도 그렇게 돼야지 하고 978 00:55:22,445 --> 00:55:23,946 꿈꿀 수가 없어요 979 00:55:24,030 --> 00:55:28,618 전 직업의 날 행사에 20년째 참석하고 있어요 980 00:55:28,701 --> 00:55:32,747 그런 곳에선 명찰을 달아요 '메이슨, 장난감 제조업' 981 00:55:33,581 --> 00:55:37,085 전 항상 그렇게 씁니다 지금은 자리가 바뀌었는데도요 982 00:55:37,168 --> 00:55:40,380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983 00:55:40,463 --> 00:55:43,174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거든요 984 00:55:43,257 --> 00:55:46,928 더 어린 나이에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985 00:55:47,553 --> 00:55:50,223 고등학교 단계에 알려주고 흑인 대학 단체와 연계해야죠 986 00:55:50,306 --> 00:55:51,349 "하워드 대학교" 987 00:55:51,432 --> 00:55:55,436 우리가 원하는 직업 능력과 교육 수준에 대해 988 00:55:55,520 --> 00:55:57,146 미리 알려야 해요 989 00:55:57,230 --> 00:55:59,857 인재가 꾸준히 배출되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돼요 990 00:55:59,941 --> 00:56:04,153 이것 역시 '우리 합시다'라고 말하는 변화의 순간이 와야 해요 991 00:56:04,237 --> 00:56:06,280 그게 중요한 부분이죠 992 00:56:06,364 --> 00:56:08,991 오랫동안 그런 논의가 정체돼 있었어요 993 00:56:09,075 --> 00:56:10,743 저는 타샤 커크우드입니다 994 00:56:10,827 --> 00:56:13,663 마텔의 글로벌 소비자 이해 부문 책임자라서 995 00:56:13,746 --> 00:56:16,249 항상 어린아이들과 대화해요 996 00:56:16,749 --> 00:56:20,378 전 디자인과 개발 과정에 동력을 제공하는 일을 해요 997 00:56:20,461 --> 00:56:23,965 특히 이 다큐멘터리 주제와 관련성이 높은 일을 하죠 998 00:56:24,048 --> 00:56:26,259 정보 이동 통로는 엄청나게 중요하거든요 999 00:56:26,342 --> 00:56:27,927 다양성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1000 00:56:28,010 --> 00:56:30,179 사고의 다양성 역시 중요해요 1001 00:56:30,263 --> 00:56:32,557 우리는 각기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경험을 갖습니다 1002 00:56:32,640 --> 00:56:35,601 디자인, 제품 개발,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어떤 분야든 1003 00:56:35,685 --> 00:56:39,272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사고의 다양성을 녹여내는 것은 1004 00:56:39,355 --> 00:56:40,565 무엇보다 중차대한 요소예요 1005 00:56:40,648 --> 00:56:43,484 각각의 직업이 실질적으로 어떤 것을 하고 1006 00:56:43,568 --> 00:56:47,029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자세히 알려야 해요 1007 00:56:47,113 --> 00:56:50,616 그런 것이 중요하고 블랙 바비도 그런 역할을 했어요 1008 00:56:50,700 --> 00:56:52,243 다양한 직업 선택의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1009 00:56:52,326 --> 00:56:55,872 우리 업무 안에서도 그런 요소를 확대해야 하죠 1010 00:56:57,165 --> 00:56:58,791 "2020년 - 베이비 낸시 장난감 명예의 전당 입성" 1011 00:56:58,875 --> 00:56:59,792 그래요, 해 봅시다 1012 00:56:59,876 --> 00:57:01,252 "2021년 브루클린 바비 출시" 1013 00:57:01,335 --> 00:57:03,296 하던 얘기로 어서 돌아가죠 1014 00:57:03,379 --> 00:57:06,507 모든 건 저와 이모가 대화하다가 나온 1015 00:57:06,591 --> 00:57:09,218 질문에서 출발했잖아요? 1016 00:57:09,302 --> 00:57:11,012 진행 상황이 어떤지 볼까요 1017 00:57:11,095 --> 00:57:13,014 블랙 바비 인형 한 개는 1018 00:57:13,097 --> 00:57:15,725 나아가 블랙 바비의 세계를 이뤘고 1019 00:57:15,808 --> 00:57:19,020 더 많은 흑인 여성이 바비가 됐어요 1020 00:57:19,103 --> 00:57:22,190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1021 00:57:22,273 --> 00:57:28,070 마텔에서 연락 왔을 때를 정확히 기억해요 1022 00:57:28,154 --> 00:57:31,324 '숀다를 바비로 만들고 싶은데 만들어도 좋아하실까요?' 1023 00:57:31,407 --> 00:57:34,076 전 대찬성이라고 했어요 정말 신나는 소식이었죠 1024 00:57:34,577 --> 00:57:35,912 마법 같았어요 1025 00:57:35,995 --> 00:57:41,876 바비 제작에 관한 의향을 묻는 연락을 받을 때 1026 00:57:41,959 --> 00:57:43,544 정말 기대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27 00:57:43,628 --> 00:57:48,299 '와, 흑인 여성들도 바비에 포함되더니' 1028 00:57:48,382 --> 00:57:52,428 '이제 나도 이 상징적인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구나' 1029 00:57:52,512 --> 00:57:57,934 이게 제 바비예요 처음 봤을 때 눈물이 펑펑 났죠 1030 00:57:58,017 --> 00:58:02,146 이 인형을 사랑해요 이게 저예요, 숀다 인형 1031 00:58:02,230 --> 00:58:05,191 화려하게 차려입었기 때문에 '글래머 숀다'라고 부릅니다 1032 00:58:05,274 --> 00:58:07,485 이건 제 두 번째 바비 인형이에요 1033 00:58:08,069 --> 00:58:13,115 제 출연작 디즈니의 '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'에 나오는 1034 00:58:13,199 --> 00:58:14,992 발레리나 공주의 모습입니다 1035 00:58:15,076 --> 00:58:18,329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1036 00:58:18,412 --> 00:58:23,834 제 회사 숀다랜드에는 훌륭한 디자인 전문가가 있어요 1037 00:58:23,918 --> 00:58:25,586 샌디 베일리라고 하죠 1038 00:58:25,670 --> 00:58:29,549 제작 과정에 샌디가 합류해서 마텔과 논의하며 1039 00:58:29,632 --> 00:58:31,342 인형의 모습을 만들어갔어요 1040 00:58:31,425 --> 00:58:34,845 샌디에게 자료를 받아 봤어요 '내 엉덩이가 너무 작은데요?' 1041 00:58:34,929 --> 00:58:37,682 그럼 샌디가 멋지게 조율해 왔죠 1042 00:58:37,765 --> 00:58:40,893 우선 참고 사진부터 보내기로 했어요 1043 00:58:40,977 --> 00:58:42,770 "샌디 베일리 숀다랜드 혁신, 디자인 책임자" 1044 00:58:42,853 --> 00:58:46,232 5~8장의 사진을 숀다와 같이 추렸습니다 1045 00:58:46,315 --> 00:58:51,070 숀다가 가장 적합하다고 느끼는 헤어와 얼굴, 화장으로 1046 00:58:51,153 --> 00:58:54,824 인형에 원하는 시대상이 담긴 사진들이었죠 1047 00:58:54,907 --> 00:58:58,160 사람들이 이 인형을 보고 1048 00:58:58,244 --> 00:59:00,371 실제의 저와 같다고 느끼기를 바랐어요 1049 00:59:00,454 --> 00:59:04,166 완벽하고 정제된 버전은 싫었죠 1050 00:59:04,250 --> 00:59:06,919 허리는 꼭 굵게 하고 1051 00:59:07,003 --> 00:59:09,839 가슴도 저의 체형과 일치하길 바랐어요 1052 00:59:09,922 --> 00:59:13,509 하나가 살짝 더 모래시계 체형이죠? 1053 00:59:14,927 --> 00:59:17,346 엉덩이는 완전히 달라요 1054 00:59:17,430 --> 00:59:18,848 결국 우린 이걸 선택했죠 1055 00:59:18,931 --> 00:59:20,725 진짜 저 같은 인형이어야 했어요 1056 00:59:20,808 --> 00:59:23,603 최종 단계에서 봤는데 1057 00:59:23,686 --> 00:59:25,438 아무래도 가슴이 영 작았어요 1058 00:59:25,521 --> 00:59:28,316 그쪽에선 이미 늦었다고 하길래 제가 브라 패드를 제안했어요 1059 00:59:28,399 --> 00:59:29,900 그렇게 브라에 패드를 넣었죠 1060 00:59:30,443 --> 00:59:35,406 저는 어렸을 때 다리가 튼튼하단 말을 들었어요 1061 00:59:35,489 --> 00:59:38,409 이런 다리가 올림픽 메달을 가져다줬다고 생각해서 1062 00:59:38,492 --> 00:59:42,788 제 바비 인형도 튼튼한 운동선수의 다리를 갖길 바랐어요 1063 00:59:42,872 --> 00:59:46,375 감격스럽게도 저의 2호 바비가 나와요 1064 00:59:46,459 --> 00:59:48,294 마텔에서 저를 다시 찾아와 1065 00:59:48,377 --> 00:59:52,089 '하나 더 만들어서 숀다의 직업을 알리고 싶어요' 1066 00:59:52,173 --> 00:59:54,675 이번엔 전문가 느낌의 바비를 원했어요 1067 00:59:54,759 --> 00:59:57,970 두 번째 바비는 어린 소녀들에게 1068 00:59:58,054 --> 01:00:03,476 작가라는 위치에 있는 유색 인종 여성의 모습을 1069 01:00:03,559 --> 01:00:07,563 보여줄 멋진 기회라고 봅니다 1070 01:00:07,647 --> 01:00:12,443 무언가를 꿈꿀 여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이에요 1071 01:00:12,526 --> 01:00:15,112 목표할 사람을 본 적이 있어야 꿈을 꿀 수 있죠 1072 01:00:17,365 --> 01:00:21,786 저는 딸들을 위해 흑인 인형을 샀어요 1073 01:00:22,286 --> 01:00:26,499 제 아이들과 머릿결이 비슷한 아이들로 골라 1074 01:00:26,582 --> 01:00:29,210 이입할 수 있게 했어요 1075 01:00:29,293 --> 01:00:32,296 요즘에는 땋은 머리도 당연하고 1076 01:00:32,380 --> 01:00:35,508 아프로 헤어도 당연해요 안 될 이유가 있나요? 1077 01:00:35,591 --> 01:00:38,844 휠체어에 탄 바비 인형이 있어요 정말 멋지죠 1078 01:00:38,928 --> 01:00:41,722 모두 정말 필요한 것들이에요 1079 01:00:41,806 --> 01:00:43,849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엔 그런 인형이 꼭 필요해요 1080 01:00:43,933 --> 01:00:46,477 저는 아직 어린 7살 딸이 있어요 1081 01:00:46,560 --> 01:00:50,981 상상을 통한 놀이는 세상을 배우고 공동체를 만드는 법을 알려줘요 1082 01:00:51,065 --> 01:00:52,441 그래서 인형이 여러 개 있고 1083 01:00:52,525 --> 01:00:54,110 피부색도 다양해요 1084 01:00:54,193 --> 01:00:57,488 저는 딸에게 세상에는 너뿐 아니라 1085 01:00:57,571 --> 01:00:59,365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1086 01:00:59,448 --> 01:01:02,034 각기 다른 언어, 각기 다른 생각 1087 01:01:02,118 --> 01:01:03,786 각기 다른 관점이 있다고요 1088 01:01:04,286 --> 01:01:07,164 바비는 여러 방면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1089 01:01:07,248 --> 01:01:11,085 너무 재미없고 거창한 얘기 같을 거예요 1090 01:01:11,168 --> 01:01:12,420 하지만 사실이에요 1091 01:01:12,503 --> 01:01:16,632 아이들은 어린 나이부터 포용을 배울 수 있어요 1092 01:01:16,716 --> 01:01:18,134 다양성을 배우고 1093 01:01:18,217 --> 01:01:21,178 사람은 각자 머릿결과 멜라닌 색소가 다르고 1094 01:01:21,262 --> 01:01:22,555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걸 1095 01:01:22,638 --> 01:01:27,351 자신을 닮은 바비를 통해 배우게 되죠 1096 01:01:27,435 --> 01:01:30,146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시야가 넓어지지 않아요 1097 01:01:30,229 --> 01:01:33,566 저를 아는 백인 친구들은 아이를 갖게 되면 1098 01:01:33,649 --> 01:01:35,151 제가 뭘 주는지 알아요 1099 01:01:36,444 --> 01:01:38,904 흑인 인형과 흑인 아이가 나오는 책을 1100 01:01:38,988 --> 01:01:40,364 선물로 주거든요 1101 01:01:40,448 --> 01:01:42,366 물론 흑인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죠 1102 01:01:42,450 --> 01:01:45,286 아직까지는 반응이 다 좋았어요 1103 01:01:45,369 --> 01:01:47,955 '왜 나한테 흑인 인형을 줘?'라는 사람은 아직 없었죠 1104 01:01:48,038 --> 01:01:49,081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1105 01:01:51,834 --> 01:01:54,420 그런데 우린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? 1106 01:01:54,962 --> 01:01:58,716 물론 바비는 예전보다 훨씬 포용적이라 1107 01:01:58,799 --> 01:02:01,427 제 생각엔 어린 러제리아도 1108 01:02:01,510 --> 01:02:04,388 바비 인형 놀이를 좋아했을 것 같아요 1109 01:02:04,472 --> 01:02:06,974 "3장 - 블랙 바비의 미래 자기 이야기의 중심에 서다" 1110 01:02:07,057 --> 01:02:10,144 하지만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기는 해요 1111 01:02:10,644 --> 01:02:12,605 저는 아미라 사피어예요 1112 01:02:13,189 --> 01:02:17,735 캘리포니아 주립대 풀러턴의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로 1113 01:02:17,818 --> 01:02:20,613 흑인 아동이 느끼는 흑인 정체성이 1114 01:02:20,696 --> 01:02:22,698 학교 내의 맥락적 요인에 의해 1115 01:02:22,782 --> 01:02:25,159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1116 01:02:25,242 --> 01:02:28,329 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듣는 방식인데 1117 01:02:28,412 --> 01:02:31,290 요즘 나오는 바비를 보여주고 1118 01:02:31,373 --> 01:02:33,292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의견을 들어요 1119 01:02:33,375 --> 01:02:36,754 클라크 부부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1120 01:02:36,837 --> 01:02:40,674 형식적으로는 다르기 때문에 영감을 얻었다고만 하죠 1121 01:02:40,758 --> 01:02:42,426 우리는 대화할 때 1122 01:02:42,510 --> 01:02:45,387 흑인 대 백인 대결 구조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1123 01:02:45,471 --> 01:02:48,098 바비가 갖고 있는 모든 피부색과 몸매와 체구를 1124 01:02:48,182 --> 01:02:49,767 질문하는 방식을 씁니다 1125 01:02:49,850 --> 01:02:52,728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전문가와의 대화를 거쳐요 1126 01:02:52,812 --> 01:02:56,982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1127 01:02:57,066 --> 01:03:01,654 아이들의 진술에 담긴 의미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해석하죠 1128 01:03:01,737 --> 01:03:02,947 준비됐어요? 1129 01:03:04,156 --> 01:03:07,743 결승선에서 만나 1130 01:03:09,245 --> 01:03:11,539 어느 쪽이 가장 예뻐 보이는지 말해 볼까요? 1131 01:03:11,622 --> 01:03:16,335 제가 보기에 제일 예쁜 건 아마도… 1132 01:03:18,504 --> 01:03:19,380 브루클린이에요 1133 01:03:19,463 --> 01:03:21,423 - 브루클린이 제일 예뻐요? - 네 1134 01:03:21,507 --> 01:03:22,800 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요? 1135 01:03:22,883 --> 01:03:25,052 우리랑 똑같이 까만 피부라서요 1136 01:03:25,135 --> 01:03:27,304 아, 우리처럼 피부가 까맣군요 1137 01:03:27,388 --> 01:03:29,139 맞아요, 정말 그렇네요 1138 01:03:29,223 --> 01:03:32,309 게다가 기타를 치는 특별한 능력도 있어요 1139 01:03:32,393 --> 01:03:37,481 누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요? 1140 01:03:38,274 --> 01:03:39,233 이게 가장 예쁘군요? 1141 01:03:39,316 --> 01:03:41,443 이 바비가 왜 그렇게 예뻐요? 1142 01:03:41,944 --> 01:03:44,780 - 드레스 때문에요 - 이 드레스가 좋아요? 1143 01:03:45,781 --> 01:03:48,659 그 외에도 이 인형이 가장 예쁜 이유가 있어요? 1144 01:03:48,742 --> 01:03:50,244 - 신발요 - 신발 1145 01:03:50,327 --> 01:03:52,580 옷이 예뻐요 1146 01:03:52,663 --> 01:03:55,332 - 머리도 마음에 들어요 - 머리도 좋아하는군요 1147 01:03:55,416 --> 01:03:58,252 셔츠와 가방이 좋아요 1148 01:03:58,335 --> 01:04:01,380 신발도 예쁘고 머리도 예뻐요 1149 01:04:01,463 --> 01:04:04,550 좋아하는 바비 인형에 관해 이야기할 때 1150 01:04:04,633 --> 01:04:08,637 인형이 입은 옷이나 신발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고 1151 01:04:08,721 --> 01:04:10,931 피부색 얘긴 별로 안 해요 1152 01:04:11,015 --> 01:04:14,393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시는지 듣고 싶어요 1153 01:04:14,476 --> 01:04:16,478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? 1154 01:04:16,562 --> 01:04:19,523 인종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과 무게를 어떻게 보세요? 1155 01:04:19,607 --> 01:04:23,402 인종이란 요소는 아이들의 심리에 어떤 비중을 차지할까요? 1156 01:04:23,485 --> 01:04:25,738 저는 공립 초등학교에서 일해요 1157 01:04:26,614 --> 01:04:32,703 아이들은 인종과 아주 조금이라도 관련된 이야기를 하더라도 1158 01:04:32,786 --> 01:04:34,246 '레이스'라는 말을 쓰지 않아요 1159 01:04:34,330 --> 01:04:36,749 - 맞아요 - 쓰는 걸 들은 적이 없죠 1160 01:04:36,832 --> 01:04:39,793 교과 과정에도 등장한 적이 없어요 1161 01:04:39,877 --> 01:04:43,130 '민족'이나 '문화'가 주로 쓰이죠 1162 01:04:43,213 --> 01:04:45,424 저 영상에서도 1163 01:04:45,507 --> 01:04:48,636 아이들은 '문화', '민족' '종교'라는 표현을 써요 1164 01:04:48,719 --> 01:04:50,179 그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이죠 1165 01:04:50,262 --> 01:04:55,184 '레이스'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어요? 1166 01:04:55,768 --> 01:04:57,227 - 아니요 - 없어요? 1167 01:04:57,311 --> 01:04:58,854 - 네 - '레이스'가 뭐예요? 1168 01:04:58,938 --> 01:05:00,356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1169 01:05:00,439 --> 01:05:06,362 '레이스'는 어떤 바비가 좋아하는 운동 같아요 1170 01:05:06,445 --> 01:05:08,489 달리기 경주 말이죠? 맞아요 1171 01:05:08,572 --> 01:05:12,534 엄마, 아빠, 가족에게 인종이란 말을 하면 1172 01:05:13,285 --> 01:05:14,954 뭐라고 하시나요? 1173 01:05:18,040 --> 01:05:20,376 '책은 표지만 보고 알 수 없어' 1174 01:05:21,085 --> 01:05:23,587 '책은 표지만 보고 알 수 없다' 그게 무슨 말일까요? 1175 01:05:23,671 --> 01:05:27,758 우리를 조롱하는 '캐런'처럼 되지 말잔 거죠 1176 01:05:27,841 --> 01:05:30,094 '인종'이라는 말을 들으면… 1177 01:05:32,596 --> 01:05:34,181 어떤 생각이 나요? 1178 01:05:34,264 --> 01:05:36,725 - 인종 차별 - 인종 차별이 떠올라요? 1179 01:05:36,809 --> 01:05:38,310 인종 차별이 뭐죠? 1180 01:05:40,187 --> 01:05:45,275 피부색과 외모와 문화만으로 1181 01:05:45,359 --> 01:05:47,611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를 말해요 1182 01:05:47,695 --> 01:05:49,989 아이들이 '인종'이란 말은 잘 모를지라도 1183 01:05:50,072 --> 01:05:52,241 - '인종 차별'은 대번에 알아요 - 맞습니다 1184 01:05:52,324 --> 01:05:57,162 엄마, 아빠는 흑인으로서 어떻게 살라고 말씀하세요? 1185 01:05:58,247 --> 01:06:03,794 용감해야 하고 멋진 블랙 퀸인 걸 잊지 말라고요 1186 01:06:04,753 --> 01:06:07,881 엄마는 흑인 피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래요 1187 01:06:07,965 --> 01:06:10,676 누구든 흑인 피부가 아닌 사람이 1188 01:06:10,759 --> 01:06:12,511 '블랙 걸의 마법'이 뭐냐고 물으면 1189 01:06:12,594 --> 01:06:15,556 '너는 이해 못 하는 게 있어'라고 말해주라고 했어요 1190 01:06:15,639 --> 01:06:17,474 엄마, 아빠는 1191 01:06:18,642 --> 01:06:22,396 세상 사람과 다르게 생겼어도 나다운 사람이면 된다고 했어요 1192 01:06:23,397 --> 01:06:26,066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고요 1193 01:06:26,650 --> 01:06:31,363 경찰이 우리한테 나쁘게 구는 건 옳지 않대요 1194 01:06:31,447 --> 01:06:35,451 아무것도 안 했는데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는 것도요 1195 01:06:35,534 --> 01:06:38,746 어른인 우리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1196 01:06:38,829 --> 01:06:40,748 인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게 보여요 1197 01:06:40,831 --> 01:06:44,877 '흑인의 삶은 중요해요 블랙 걸의 마법이 있어요' 1198 01:06:44,960 --> 01:06:47,087 '전 인종이 뭔지 알아요'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199 01:06:47,171 --> 01:06:50,758 중요한 건 아이들이 인종에 관해 어떤 언어를 쓸지 알려주는 거죠 1200 01:06:50,841 --> 01:06:54,678 특정 공간에서 아이들이 듣고 익히게 될 언어지만 1201 01:06:54,762 --> 01:06:57,139 자신들이 살아갈 때나 다른 사람을 볼 때 1202 01:06:57,222 --> 01:06:59,016 꼭 그런 말들을 쓸 필요는 없죠 1203 01:06:59,099 --> 01:07:02,728 사람은 누구나 똑같고 피부색이 중요하지 않다면 1204 01:07:02,811 --> 01:07:06,356 흑인 남성들이 왜 거리에서 경찰에게 살해당하겠어요? 1205 01:07:06,440 --> 01:07:09,526 아이들의 이해력을 돕는 데 바비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? 1206 01:07:09,610 --> 01:07:12,362 아이들의 분별력이 높아지도록 1207 01:07:12,446 --> 01:07:14,948 더욱 의도적으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1208 01:07:15,032 --> 01:07:17,034 바비나 마텔이 해야 할 역할일까요? 1209 01:07:17,117 --> 01:07:18,744 - 네 - 동의하세요? 1210 01:07:18,827 --> 01:07:22,372 사회가 다 같이 해야 할 역할이죠 1211 01:07:22,456 --> 01:07:24,917 여러 가지 길이 있을 텐데 1212 01:07:25,667 --> 01:07:27,711 마텔의 경우 1213 01:07:29,004 --> 01:07:32,716 인종, 민족, 문화권이 더 확실히 명시된 1214 01:07:32,800 --> 01:07:35,719 바비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1215 01:07:35,803 --> 01:07:38,097 마텔 내부에 1216 01:07:38,180 --> 01:07:42,142 외모 차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부서가 있을까요? 1217 01:07:42,226 --> 01:07:45,187 그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1218 01:07:45,270 --> 01:07:48,524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부족해요 1219 01:07:48,607 --> 01:07:50,943 팀이 있어야 하고 의지가 명확해야 하죠 1220 01:07:51,026 --> 01:07:53,237 - 그렇죠 - 제대로 된 팀이어야겠군요 1221 01:07:54,279 --> 01:07:58,951 이 중에 어떤 바비가 여러분을 닮았나요? 1222 01:07:59,034 --> 01:08:02,079 - 이게 똑같아 보여요? - 네 1223 01:08:02,162 --> 01:08:05,290 이게 저와 조금 비슷해 보여요 1224 01:08:05,374 --> 01:08:08,544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이라서요 1225 01:08:08,627 --> 01:08:10,129 이 바비들이랑 어떻게 닮았죠? 1226 01:08:10,212 --> 01:08:14,800 어떨 때는 제가 머리를 뒤로 묶을 때가 있거든요 1227 01:08:14,883 --> 01:08:17,094 얘는 아주 예쁘고 땋은 머리예요 1228 01:08:17,177 --> 01:08:18,512 - 저랑 똑같죠 - 그렇군요 1229 01:08:18,595 --> 01:08:20,681 - 엄마랑 닮은 점이 또 있어요? - 네 1230 01:08:20,764 --> 01:08:21,598 뭐죠? 1231 01:08:21,682 --> 01:08:25,102 엄마는 가발을 쓰는데 얘도 가발 쓴 것처럼 생겼어요 1232 01:08:25,853 --> 01:08:28,438 저처럼 생긴 바비는 하나도 없어요 1233 01:08:28,522 --> 01:08:30,357 나도 그래 1234 01:08:30,440 --> 01:08:33,819 아이들을 노출시키는 것 외에 부모로서, 어른으로서 1235 01:08:33,902 --> 01:08:35,445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? 1236 01:08:35,529 --> 01:08:36,822 뭐가 어떻게 되든 1237 01:08:36,905 --> 01:08:41,326 우리가 한 적 없는 일을 바비가 하게 될 리는 없죠? 1238 01:08:42,494 --> 01:08:46,248 부모와 마텔이 함께 노력할 일이에요 1239 01:08:46,331 --> 01:08:51,420 저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체해야 할 벽을 1240 01:08:51,503 --> 01:08:54,548 바비한테 떠넘기는 것은 1241 01:08:54,631 --> 01:08:56,592 옳지 않다고 봅니다 1242 01:08:56,675 --> 01:09:03,307 다양성, 형평성, 포용이 진정으로 완성되는 단계가 오려면 1243 01:09:03,390 --> 01:09:08,312 식민주의의 기나긴 전통으로 이 사회에 뿌리박히게 된 1244 01:09:08,395 --> 01:09:11,023 폭력적인 기존 질서, 사회 구조 1245 01:09:11,106 --> 01:09:15,527 폭력적 인형, 인형들의 세상을 해체해야 해요 1246 01:09:15,611 --> 01:09:20,449 그 과업이 끝나지 않는다면 그냥 제자리걸음만 할 뿐이죠 1247 01:09:20,532 --> 01:09:24,286 제 딸은 다섯 살인데 현재의 정체성은 1248 01:09:24,369 --> 01:09:27,289 멜론을 난도질하고 싶은 공주 닌자예요 1249 01:09:27,372 --> 01:09:29,625 바비를 엄청 많이 갖고 있는데 1250 01:09:29,708 --> 01:09:34,171 모든 바비는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대견해요 1251 01:09:34,254 --> 01:09:37,257 저희 집에는 다양한 색상과 1252 01:09:37,341 --> 01:09:41,470 피부 톤, 헤어스타일 체형의 바비가 있죠 1253 01:09:41,553 --> 01:09:42,971 전 그 점이 자랑스러워요 1254 01:09:43,055 --> 01:09:45,474 딸이 친구들과 노는 걸 지켜보면 1255 01:09:45,557 --> 01:09:49,978 갖고 노는 인형의 종류보다 자신들이 하는 놀이 자체에 1256 01:09:50,062 --> 01:09:52,272 빠져든다는 걸 알 수 있어요 1257 01:09:52,356 --> 01:09:56,777 당장 30명의 아이를 붙잡고 물어보세요 1258 01:09:56,860 --> 01:10:00,739 '바비는 어떻게 생겼니?' 그럼 26가지 다른 대답이 나와요 1259 01:10:00,822 --> 01:10:04,159 이 중에 진짜 바비는 뭐라고 생각해요? 1260 01:10:05,619 --> 01:10:07,204 이게 진짜 바비예요? 1261 01:10:08,956 --> 01:10:09,957 이거요 1262 01:10:10,040 --> 01:10:11,708 어째서 이게 진짜 바비일까요? 1263 01:10:11,792 --> 01:10:13,126 피부색 때문에요 1264 01:10:13,210 --> 01:10:16,338 - 머리가 금발이라서요 - 머리가 금발이라? 1265 01:10:16,421 --> 01:10:20,342 저게 진짜 바비고 이건 나중에 만들었어요 1266 01:10:20,425 --> 01:10:23,595 흑인 아이처럼 생긴 바비도 있고 1267 01:10:23,679 --> 01:10:26,390 항상 백인 바비로 놀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려고요 1268 01:10:26,473 --> 01:10:27,766 저는 조사를 많이 했고 1269 01:10:27,849 --> 01:10:30,185 장난감 방송이나 만드는 과정도 많이 봤는데 1270 01:10:30,269 --> 01:10:32,813 그게 가장 처음 만들어진 바비예요 1271 01:10:32,896 --> 01:10:38,527 가게에 가면 백인 바비가 가장 먼저 보이고 1272 01:10:38,610 --> 01:10:40,237 광고에도 많이 나와서요 1273 01:10:40,320 --> 01:10:43,365 '진짜 바비는 누구인가?' 이게 중요한 질문이죠 1274 01:10:43,448 --> 01:10:47,369 그런데 아이들은 항상 말리부를 고릅니다 1275 01:10:47,452 --> 01:10:51,206 그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있어요 1276 01:10:51,290 --> 01:10:54,001 말리부가 중심에 있고 1277 01:10:54,084 --> 01:10:56,503 나머지는 그 근처에서 노는 게 1278 01:10:56,586 --> 01:10:58,672 세상의 기준이라는 거죠 1279 01:10:58,755 --> 01:11:01,216 전통적인 바비 말리부 바비, 일반 바비는 1280 01:11:01,300 --> 01:11:03,969 아이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합니다 1281 01:11:04,052 --> 01:11:08,307 이게 정상이고, 이상적이고 추구하는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요 1282 01:11:08,390 --> 01:11:13,812 아이들은 블랙 바비, 라틴 바비 아시아 바비가 나중에 나왔고 1283 01:11:13,895 --> 01:11:17,649 추가된 인형이란 걸 알고 자신을 그런 위치로 투영해요 1284 01:11:17,733 --> 01:11:21,653 흑인이 가장 밑바닥에 놓이는 권력과 특권의 사회 구조가 1285 01:11:21,737 --> 01:11:23,780 아이들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있어요 1286 01:11:23,864 --> 01:11:27,159 정확한 용어를 써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1287 01:11:27,242 --> 01:11:29,786 갖고 노는 장난감에서조차 1288 01:11:29,870 --> 01:11:31,455 서열이 존재한다는 걸 알죠 1289 01:11:31,538 --> 01:11:33,582 제가 하나를 고른다면 1290 01:11:33,665 --> 01:11:37,002 저는 보통 바비로 할래요 1291 01:11:37,085 --> 01:11:39,796 진짜 바비는 자기 방송도 있거든요 1292 01:11:39,880 --> 01:11:42,674 저는 오리지널 바비를 고를래요 1293 01:11:42,758 --> 01:11:48,055 저기서 기다리면서 영상을 봤는데 1294 01:11:48,138 --> 01:11:51,683 제일 먼저 등장한 게 백인 바비거든요 1295 01:11:53,435 --> 01:11:55,854 제 딸이 TV 방송을 보는데 1296 01:11:55,937 --> 01:11:57,731 블랙 바비는 주인공이 아니에요 1297 01:11:57,814 --> 01:12:00,859 블랙 바비는 물론 흑인 캐릭터는 소개가 안 나와요 1298 01:12:00,942 --> 01:12:04,446 가족 얘기도 안 알려주고 전혀 보여주질 않죠 1299 01:12:04,529 --> 01:12:05,906 거의 조연이에요 1300 01:12:05,989 --> 01:12:10,619 이 시대로 버전만 바꿨을 뿐 1301 01:12:10,702 --> 01:12:13,955 블랙 바비가 없던 시절의 배척과 다를 게 없죠 1302 01:12:14,039 --> 01:12:15,999 - 바비 영화 봤어요? - 네 1303 01:12:16,083 --> 01:12:17,334 - 네 - 봤군요 1304 01:12:17,417 --> 01:12:18,794 어떤 영화를 봤어요? 1305 01:12:18,877 --> 01:12:21,254 저는 스파이 영화랑 1306 01:12:21,338 --> 01:12:22,422 우주 영화랑 1307 01:12:22,506 --> 01:12:23,924 일상 내용을 봤어요 1308 01:12:24,549 --> 01:12:27,552 저는 오래된 바비의 드림하우스를 봤어요 1309 01:12:27,636 --> 01:12:28,470 그래요? 1310 01:12:28,553 --> 01:12:32,182 바비 영화를 한 편 봤어요 1311 01:12:32,265 --> 01:12:34,768 딱 그렇게 생긴 바비가 인어로 나와요 1312 01:12:36,228 --> 01:12:38,647 저는 너셸 잭슨이에요 1313 01:12:38,730 --> 01:12:41,066 여긴 제 딸 케이든이죠 1314 01:12:41,149 --> 01:12:42,859 "케이든 잭슨 마법의 블랙 걸" 1315 01:12:42,943 --> 01:12:45,445 안녕하세요, 전 14살이에요 1316 01:12:46,029 --> 01:12:47,948 인형 놀이를 강요당했죠 1317 01:12:48,448 --> 01:12:50,659 누가 인형 놀이를 강요했다고 그래 1318 01:12:50,742 --> 01:12:53,161 저희가 예전에 1319 01:12:53,245 --> 01:12:58,708 바비 영화를 여러 편 보면서 1320 01:12:59,209 --> 01:13:02,796 새 바비 인형을 사러 할인점에 간 적이 있었어요 1321 01:13:02,879 --> 01:13:06,967 바비 인형이 있는 라인을 찾아갔죠 1322 01:13:07,467 --> 01:13:10,220 '여기 바비 있다, 흑인이야' 1323 01:13:11,054 --> 01:13:14,433 그러자 케이든이 아주 단호하게 말했어요 1324 01:13:14,516 --> 01:13:17,352 '이건 바비가 아니야 바비는 흑인이 아니거든' 1325 01:13:17,436 --> 01:13:18,603 '바비는 백인이야' 1326 01:13:18,687 --> 01:13:22,023 바비 쇼에 다양한 인종이 출연하면 좋겠어요 1327 01:13:22,524 --> 01:13:25,986 보통은 주인공으로 한 인종만 보여주거든요 1328 01:13:26,069 --> 01:13:28,864 제가 어렸을 때까지는 안 그랬는데 1329 01:13:28,947 --> 01:13:31,575 9살, 10살쯤 되니 1330 01:13:32,284 --> 01:13:35,036 흑인 캐릭터가 등장해서 더 좋아하게 됐어요 1331 01:13:35,120 --> 01:13:38,165 그래서 그 전까진 바비가 흑인이란 생각을 못 했죠 1332 01:13:38,248 --> 01:13:42,043 흑인 바비는 항상 친구로 나왔거든요 1333 01:13:42,544 --> 01:13:45,297 니키, 크리스티 뭐 그런 배역요 1334 01:13:45,380 --> 01:13:48,967 저는 LA에 사는 작가 에이드리아 월든입니다 1335 01:13:49,050 --> 01:13:51,136 바비 브이로그에 참여하기 전부터 1336 01:13:51,219 --> 01:13:52,888 그런 게 있다는 건 알았어요 1337 01:13:52,971 --> 01:13:58,518 영상 몇 개가 제 시야에 들어왔죠 1338 01:13:58,602 --> 01:14:00,812 마텔과는 친분이 있었어요 1339 01:14:00,896 --> 01:14:03,398 마텔의 다른 쇼를 집필한 적이 있어서 1340 01:14:03,482 --> 01:14:06,193 관계가 돈독한 편이었는데 1341 01:14:06,276 --> 01:14:10,113 2020년의 이슈와 관련해서 1342 01:14:10,197 --> 01:14:14,451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며 연락이 왔어요 1343 01:14:15,035 --> 01:14:16,286 안녕, 여러분 1344 01:14:16,369 --> 01:14:17,370 여러분, 안녕 1345 01:14:17,454 --> 01:14:21,124 아주 거대한 운동이 일어났어 1346 01:14:21,208 --> 01:14:23,960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1347 01:14:24,044 --> 01:14:26,922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어 1348 01:14:27,005 --> 01:14:30,967 그러는 이유가 있어 너무나 자주, 그리고 너무나 오래 1349 01:14:31,051 --> 01:14:34,012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1350 01:14:34,095 --> 01:14:37,057 심지어는 타인의 폭력에 다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 1351 01:14:37,140 --> 01:14:40,227 바비 브이로그에서 이야기를 다뤄 보고 싶은데 1352 01:14:40,310 --> 01:14:42,938 저라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물었어요 1353 01:14:43,021 --> 01:14:45,023 사람들은 내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1354 01:14:45,106 --> 01:14:48,443 사실 나 말고 너무 많은 흑인이 1355 01:14:48,527 --> 01:14:51,404 언제나 인종 차별과 마주치게 돼 1356 01:14:51,488 --> 01:14:55,283 저는 같은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1357 01:14:55,367 --> 01:14:57,827 서로 다른 일을 겪게 되는 이야기에 끌려요 1358 01:14:57,911 --> 01:14:59,412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1359 01:14:59,496 --> 01:15:02,874 바비랑 내가 지난 달에 해변에서 스티커 판매 대결을 했어 1360 01:15:02,958 --> 01:15:06,002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서 누가 많이 파는지 보자고 했지 1361 01:15:06,086 --> 01:15:10,006 난 데크 길에서 팔았는데 해안경비대가 3번이나 제지했어 1362 01:15:10,090 --> 01:15:11,091 뭐? 1363 01:15:11,174 --> 01:15:15,262 정말 갖가지 질문을 던지더니 나중엔 엄마한테 전화까지 걸었어 1364 01:15:15,345 --> 01:15:18,390 너한테는 말 안 했는데 그래서 스티커를 얼마 못 팔았어 1365 01:15:18,890 --> 01:15:21,226 너랑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1366 01:15:21,309 --> 01:15:23,645 경비대는 내가 나쁜 짓을 한다고 생각하더라 1367 01:15:23,728 --> 01:15:25,981 그래서 제가 살면서 실제로 겪었던 1368 01:15:26,064 --> 01:15:28,233 몇몇 이야기를 고른 다음 1369 01:15:28,316 --> 01:15:30,860 시청자 연령에 맞게 각색했어요 1370 01:15:30,944 --> 01:15:35,282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죠 심각한 주제, 성인들의 문제를 1371 01:15:35,365 --> 01:15:38,451 어린 시청자에게 적합하게 바꾸는 일 말이에요 1372 01:15:38,535 --> 01:15:42,205 보통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핑계를 대 1373 01:15:42,289 --> 01:15:46,293 '해변에서 물건을 팔려면 허가를 받았어야지' 1374 01:15:46,376 --> 01:15:47,961 하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해 1375 01:15:48,044 --> 01:15:50,255 단지 내가 흑인이란 이유로 1376 01:15:50,338 --> 01:15:52,340 잘못된 선입견을 갖는 거야 1377 01:15:52,424 --> 01:15:56,052 나 같은 백인을 보면 그렇게 지레짐작하지 않아 1378 01:15:56,136 --> 01:15:59,306 설정은 간단했어요 친구 둘이 같은 경험을 합니다 1379 01:15:59,389 --> 01:16:02,559 저는 두 친구 모두에게 1380 01:16:02,642 --> 01:16:04,477 불편할 수도 있는 대화가 되도록 1381 01:16:04,561 --> 01:16:06,563 상황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382 01:16:06,646 --> 01:16:09,524 말하기도 불편하지만 듣기도 어려운 그런 이야기였죠 1383 01:16:09,608 --> 01:16:12,068 팀에서 멋지게 완성해 주셨어요 1384 01:16:12,152 --> 01:16:14,070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왔어요 1385 01:16:14,821 --> 01:16:16,781 데이브 샤펠의 조크였던가요? 1386 01:16:16,865 --> 01:16:19,159 '자 룰은 어떻게 생각할까?' 1387 01:16:20,702 --> 01:16:21,703 아시죠? 1388 01:16:23,955 --> 01:16:25,999 이런 식으로 응용은 안 할게요 1389 01:16:26,082 --> 01:16:29,044 '바비는 인종 차별을 어떻게 생각할까?' 1390 01:16:29,878 --> 01:16:31,254 '바비한테 물어볼까?' 1391 01:16:35,467 --> 01:16:36,551 좋아요 1392 01:16:38,511 --> 01:16:41,264 백인 바비가 우리 편이었네요 마음에 들어요 1393 01:16:41,348 --> 01:16:42,557 이게 통한다면 좋겠어요 1394 01:16:42,641 --> 01:16:47,896 바비를 추앙하고 바비처럼 되고 싶은 1395 01:16:48,438 --> 01:16:50,065 어린 백인 소녀가 1396 01:16:50,148 --> 01:16:52,275 저 브이로그를 주의 깊게 보고 1397 01:16:52,359 --> 01:16:57,447 인종 차별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1398 01:16:57,530 --> 01:17:02,118 흑인, 라틴계나 자신과 다른 누군가를 위해 1399 01:17:02,202 --> 01:17:04,329 맞서 싸워준다면 말이죠 1400 01:17:04,412 --> 01:17:08,958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면 좋겠죠 보통은 못 보거든요 1401 01:17:09,042 --> 01:17:12,420 저 영상에서 한 가지 부족한 점을 꼽자면 1402 01:17:12,504 --> 01:17:17,884 현실에서 실행 가능한 조언이 없었다는 겁니다 1403 01:17:17,967 --> 01:17:20,220 그저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1404 01:17:20,303 --> 01:17:25,767 현실 속 상황에 대응하도록 무장했다고 말할 순 없죠 1405 01:17:25,850 --> 01:17:28,853 가령 같이 놀던 친구가 조롱당했을 때요 1406 01:17:29,354 --> 01:17:32,607 마음 한구석이 슬퍼요 1407 01:17:32,691 --> 01:17:36,695 아이를 그냥 아이로 둘 수 없는 이 상황이요 1408 01:17:37,612 --> 01:17:42,659 저런 게 필요 없단 말은 아니에요 아주 어릴 때부터 1409 01:17:42,742 --> 01:17:44,953 차가운 현실의 벽에 부딪히니까요 1410 01:17:45,036 --> 01:17:49,958 이렇게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통해 1411 01:17:50,041 --> 01:17:55,255 인종 차별에서 벗어나 조금 더 친절한 세상으로 1412 01:17:55,797 --> 01:17:58,466 일구어 나갈 수 있다면 1413 01:17:58,550 --> 01:18:01,010 정말 아름답고 가치 있는 시도겠죠 1414 01:18:01,094 --> 01:18:04,514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건드렸다는 점을 높이 삽니다 1415 01:18:04,597 --> 01:18:08,852 가정 안에서 그런 대화를 나누거나 1416 01:18:09,394 --> 01:18:10,937 경험한 적 없는 아이들이 1417 01:18:11,020 --> 01:18:14,023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겠죠 1418 01:18:14,107 --> 01:18:15,942 하지만 보자마자 든 생각은 1419 01:18:16,025 --> 01:18:19,028 '이 캐릭터가 이렇게 말을 많이 한 적이 있어?' 1420 01:18:19,112 --> 01:18:20,405 안 하거든요 1421 01:18:20,488 --> 01:18:24,159 가끔 한 마디 던질 뿐이지 줄곧 조역으로만 나오죠 1422 01:18:24,242 --> 01:18:28,371 발전을 위해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하겠죠? 1423 01:18:28,455 --> 01:18:31,958 발전은 한 번의 도약으로 끝나지 않아요 1424 01:18:32,041 --> 01:18:34,210 대표성을 확대해 왔어요 1425 01:18:34,294 --> 01:18:39,174 작년의 '빅 시티, 빅 드림스'엔 말리부에 살던 바비 로버츠가 1426 01:18:39,257 --> 01:18:42,093 브루클린의 바비 로버츠와 마침내 만나게 돼요 1427 01:18:42,177 --> 01:18:45,722 - 브루클린이라면 뉴욕? - 다른 곳이 또 있나? 1428 01:18:45,805 --> 01:18:48,016 제가 본 건 꽤 귀여운 영화였어요 1429 01:18:48,099 --> 01:18:51,186 백인 바비가 있고 흑인 바비가 있는데 1430 01:18:51,269 --> 01:18:52,979 같은 기숙사 방을 써요 1431 01:18:53,688 --> 01:18:55,023 여긴 내 방일걸? 1432 01:18:55,774 --> 01:18:58,485 내 이름이 적혀 있어, 내가 바비야 1433 01:18:58,568 --> 01:19:00,862 하지만 내가 바비야 1434 01:19:01,446 --> 01:19:03,698 - 넌 성이 뭐니? - 로버츠 1435 01:19:03,782 --> 01:19:04,657 "바비 로버츠" 1436 01:19:04,741 --> 01:19:06,618 - 우리 이름이 같아? - 우리 이름이 같아? 1437 01:19:06,701 --> 01:19:08,828 보여주는 방식이 멋졌어요 1438 01:19:08,912 --> 01:19:11,623 멜라닌이 있는 바비와 하얀 바비가 함께 나오는데 1439 01:19:11,706 --> 01:19:13,208 같은 인형이지만 1440 01:19:13,291 --> 01:19:15,502 피부 톤에 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줘요 1441 01:19:15,585 --> 01:19:18,588 지금은 바비 멀티버스가 열렸어요 1442 01:19:18,671 --> 01:19:22,300 '이거 봐, 진보적이야'라는 생각으로 각본을 짰겠죠? 1443 01:19:22,383 --> 01:19:24,594 블랙 바비인 브루클린을 1444 01:19:24,677 --> 01:19:27,931 영화에 출연시켰다는 자체만 갖고서요 1445 01:19:28,640 --> 01:19:30,433 어떻게 출연했든 상관없이 1446 01:19:30,517 --> 01:19:33,478 같은 공간에 출연시켰으니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1447 01:19:33,561 --> 01:19:36,606 이 영화에서 브루클린이 같은 무대에 서기엔 1448 01:19:36,689 --> 01:19:38,817 실력이 너무 부족한 누군가와 1449 01:19:38,900 --> 01:19:42,946 경쟁한다는 사실이 낯설지 않다는 게 재밌지 않나요? 1450 01:19:43,029 --> 01:19:45,865 수많은 흑인 여성이 1451 01:19:45,949 --> 01:19:48,910 매일 겪는 일상이거든요 1452 01:19:49,410 --> 01:19:52,121 고용했다는 것 자체로 진보한 것처럼 비치죠 1453 01:19:56,417 --> 01:19:58,920 부족함이 있지만 1454 01:19:59,921 --> 01:20:02,382 피부색은 백인인 사람과 1455 01:20:02,465 --> 01:20:05,093 동격으로 등장해요 1456 01:20:05,176 --> 01:20:06,886 여행 가방이 탈주하네! 1457 01:20:06,970 --> 01:20:10,723 여기서 브루클린은 자격이 차고 넘치는 흑인 여성이죠 1458 01:20:11,224 --> 01:20:14,310 오늘도 발레가 세상을 구했어 1459 01:20:14,394 --> 01:20:16,896 두 캐릭터를 같은 경쟁 무대에 세운 것으로 1460 01:20:16,980 --> 01:20:21,901 진보적이라고 본다? 그건 아니죠 1461 01:20:21,985 --> 01:20:26,322 결승선에서 만나 1462 01:20:26,406 --> 01:20:30,660 둘이 동점을 받았지만 전 한쪽이 희생당했다고 봅니다 1463 01:20:31,160 --> 01:20:34,205 어째서 마텔은 당당하게 선언하지 못했을까요? 1464 01:20:34,289 --> 01:20:38,877 '그래, 재능과 자격이 있는 브루클린이 우승이야'라고요 1465 01:20:39,544 --> 01:20:41,963 일부 아이들은 마텔의 작품들이 1466 01:20:42,046 --> 01:20:46,050 편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1467 01:20:46,134 --> 01:20:48,011 이런 시각이었죠 1468 01:20:48,720 --> 01:20:53,433 '어떻게 하면 흑인 캐릭터나' 1469 01:20:53,516 --> 01:20:56,477 '라틴계, 아시아계 캐릭터가' 1470 01:20:56,561 --> 01:20:58,897 '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올 수 있어요?' 1471 01:20:58,980 --> 01:21:02,150 네, 저희도 노력 중인 부분입니다 1472 01:21:02,233 --> 01:21:06,070 바비 로버츠 브루클린이란 캐릭터까지 확장한 것도 1473 01:21:06,154 --> 01:21:08,156 큰 진전이었어요 1474 01:21:08,239 --> 01:21:10,241 작년에 영화가 성공하면서 1475 01:21:10,325 --> 01:21:13,786 브루클린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생겨났어요 1476 01:21:13,870 --> 01:21:15,872 브루클린만의 유니버스가 생겼죠 1477 01:21:15,955 --> 01:21:18,666 말리부와 여전히 친구인 건 맞지만 1478 01:21:18,750 --> 01:21:21,711 브루클린 중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죠 1479 01:21:21,794 --> 01:21:26,591 브루클린 라인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 예정이고 1480 01:21:26,674 --> 01:21:28,343 인형들도 나올 겁니다 1481 01:21:28,426 --> 01:21:31,638 브이로그 등으로 소통도 훨씬 많이 하면서 1482 01:21:31,721 --> 01:21:33,014 지평을 넓히고 있어요 1483 01:21:33,097 --> 01:21:37,310 요즘도 부모들은 흑인이나 다른 피부색의 바비가 1484 01:21:37,393 --> 01:21:39,771 주인공이길 바란다고 말해요 1485 01:21:39,854 --> 01:21:43,149 그런 유산이 있어야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1486 01:21:43,232 --> 01:21:44,651 문화적 영향력이 되죠 1487 01:21:44,734 --> 01:21:48,655 포용성과 대표성 확대가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1488 01:21:48,738 --> 01:21:52,325 하지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죠 1489 01:21:54,160 --> 01:21:55,828 속도가 중요해요 1490 01:21:55,912 --> 01:21:58,581 일시적으로 반짝하기보다 1491 01:21:58,665 --> 01:22:00,959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속도로 1492 01:22:01,042 --> 01:22:02,669 시장에 영향력을 보여줘야 하죠 1493 01:22:02,752 --> 01:22:08,508 제가 원하는 속도나 감독님이 원하는 속도나 1494 01:22:08,591 --> 01:22:13,513 누구의 입맛에 맞는 속도로 발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1495 01:22:13,596 --> 01:22:17,558 꾸준히 추진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1496 01:22:17,642 --> 01:22:20,520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1497 01:22:20,603 --> 01:22:22,438 저도, 회사도 소임을 다하는 거라고 깨달았어요 1498 01:22:22,522 --> 01:22:24,440 별로 성공할 것 같지 않아요 1499 01:22:24,524 --> 01:22:25,775 왜죠? 1500 01:22:25,858 --> 01:22:28,444 왜냐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… 1501 01:22:29,320 --> 01:22:31,698 - 이 말 안 할래요 - 말해 봐 1502 01:22:32,991 --> 01:22:36,828 우린 백인이 주류인 세상에 살고 있거든요 1503 01:22:36,911 --> 01:22:41,207 성공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1504 01:22:42,333 --> 01:22:44,002 대부분 백인이잖아요? 1505 01:22:44,085 --> 01:22:49,632 백인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1506 01:22:49,716 --> 01:22:54,762 블랙 바비와 백인 캐릭터가 같이 나오지 않는다면 1507 01:22:54,846 --> 01:22:58,224 단독으로 성공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1508 01:22:59,100 --> 01:23:00,601 단독 주연은 안 된다는 얘기네요 1509 01:23:01,102 --> 01:23:04,480 된다면 좋겠지만 성공하긴 힘들 거예요 1510 01:23:05,815 --> 01:23:07,734 이런 얘기를 들으니 안타깝네요 1511 01:23:09,652 --> 01:23:14,282 딸이 블랙 바비는 단독으로 성공 못 한다고 하는 이유가 1512 01:23:14,365 --> 01:23:16,868 단지 피부색 때문이라니 1513 01:23:20,038 --> 01:23:22,832 앞의 두 사람은 제 언니와 조카예요 1514 01:23:23,875 --> 01:23:26,419 조카의 생각을 듣고 놀랐습니다 1515 01:23:27,045 --> 01:23:31,132 2024년에도 아이들이 세상은 백인이 주류라고 믿는다면 1516 01:23:31,215 --> 01:23:33,593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? 1517 01:23:34,260 --> 01:23:37,346 흑인 인형의 부재를 이야기했던 1장으로부터 1518 01:23:37,430 --> 01:23:39,891 현재까지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1519 01:23:40,475 --> 01:23:41,476 맞죠? 1520 01:23:43,311 --> 01:23:45,354 "뷸라 미첼 40년 기여상" 1521 01:23:47,565 --> 01:23:51,277 이 책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얘기해 볼까요? 1522 01:23:52,653 --> 01:23:54,739 70주년 기념 책이야 1523 01:23:55,323 --> 01:23:58,117 내가 했던 말을 인용했지 1524 01:23:59,410 --> 01:24:02,246 '마텔에서 보낸 44년 동안 행복하게 지냈기에' 1525 01:24:02,330 --> 01:24:04,707 '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' 그래, 맞는 말이야 1526 01:24:05,625 --> 01:24:07,585 - 키티도 있겠지? - 어딘가 있을 거예요 1527 01:24:07,668 --> 01:24:09,128 - 여기네요 - '키티 블랙 퍼킨스' 1528 01:24:09,212 --> 01:24:13,299 '최초의 블랙 바비와 홀리데이 바비 라인을 만들었다' 1529 01:24:13,382 --> 01:24:17,470 '내 직업의 최고 장점은 내가 뭘 하는지 알아내면' 1530 01:24:17,553 --> 01:24:20,431 '여자애들 누구나 나를 사랑한다는 점이다' 1531 01:24:20,515 --> 01:24:22,350 이제부터 나오네요 1532 01:24:23,935 --> 01:24:25,103 보죠 1533 01:24:25,186 --> 01:24:30,483 우리가 알다시피 1980년에 블랙 바비가 탄생했어요 1534 01:24:30,566 --> 01:24:32,652 - 82년이야 - 1980년이에요 1535 01:24:32,735 --> 01:24:35,822 - 블랙 바비가 있나 볼까요? - 아니, 여긴 없어 1536 01:24:35,905 --> 01:24:37,949 - '세계 챔피언…' - '경계를 넓혔다' 1537 01:24:38,032 --> 01:24:40,785 경계를 넓혔다면서 블랙 바비 얘긴 없다고요? 1538 01:24:40,868 --> 01:24:42,078 그러게 말이다 1539 01:24:42,703 --> 01:24:46,958 경계를 넓혔다는 항목에 블랙 바비가 못 낀 건 비극이죠 1540 01:24:47,041 --> 01:24:49,043 - 그래, 없어 - 없네요 1541 01:24:49,710 --> 01:24:51,212 하지만 홀리데이 바비는 있죠 1542 01:24:54,006 --> 01:24:55,758 이 영화를 만들면서 1543 01:24:55,842 --> 01:24:58,719 어린 시절의 저를 자주 떠올렸어요 1544 01:24:58,803 --> 01:25:02,390 수줍고 조곤조곤 말하는 텍사스 출신 흑인 소녀죠 1545 01:25:02,473 --> 01:25:06,060 그 아이가 이 다큐에 나온 인형들을 봤다면 어땠을까요? 1546 01:25:06,894 --> 01:25:10,648 인형을 보며 미래를 꿈꿨을 거예요 이모가 그랬듯 1547 01:25:10,731 --> 01:25:12,775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자 했을 것이고 1548 01:25:12,859 --> 01:25:15,945 미래 세대를 위해 토대를 쌓았겠죠 1549 01:25:16,529 --> 01:25:21,075 1호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성과를 만들어낸 숀다처럼요 1550 01:25:21,159 --> 01:25:25,454 미스티도 빼놓을 수 없죠 늘 배제하려는 역사에서 1551 01:25:25,538 --> 01:25:28,416 흑인의 신체 역시 역사의 일부라고 1552 01:25:28,499 --> 01:25:31,127 시위하듯 싸워야 한다는 걸 이해했던 사람이거든요 1553 01:25:31,210 --> 01:25:34,714 키티와 스테이시는 필요성을 감지했어요 1554 01:25:34,797 --> 01:25:37,925 블랙 바비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야 하고 1555 01:25:38,009 --> 01:25:39,635 역사에 등장시켜야 할 필요성 말이죠 1556 01:25:39,719 --> 01:25:42,847 왜냐면 블랙 바비는 중요하고 1557 01:25:42,930 --> 01:25:44,932 블랙 바비의 이야기도 중요하니까요 1558 01:25:46,309 --> 01:25:47,852 보시다시피 1559 01:25:47,935 --> 01:25:52,148 저는 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영감을 얻었어요 1560 01:25:52,231 --> 01:25:54,734 그리고 여러분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1561 01:25:54,817 --> 01:25:56,027 "미래의 흑인 디자이너" 1562 01:25:56,110 --> 01:25:58,738 그래서 이런 영화가 중요합니다 1563 01:25:58,821 --> 01:26:00,823 유산을 기록한다고 할까요? 1564 01:26:01,616 --> 01:26:05,494 전 블랙 바비가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확신합니다 1565 01:26:06,078 --> 01:26:11,000 블랙 바비는 저를 반영한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주면 좋겠어요 1566 01:26:11,083 --> 01:26:16,672 이 인형에게 제 개성과 모든 것을 투여했거든요 1567 01:26:17,215 --> 01:26:21,510 제가 디자인한 인형을 갖고 놀았던 소녀들에게 1568 01:26:22,220 --> 01:26:26,265 어느 정도의 기쁨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69 01:26:26,349 --> 01:26:30,728 신께서 제게 주신 창의력을 1570 01:26:30,811 --> 01:26:32,980 긍정적으로 활용했어요 1571 01:26:33,064 --> 01:26:39,070 바비의 성장과 지향성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해요 1572 01:26:39,153 --> 01:26:43,157 하지만 블랙 바비가 없었다면 미래로 향하는 지향성도 1573 01:26:43,241 --> 01:26:44,825 없었으리란 사실을 압니다 1574 01:26:44,909 --> 01:26:50,331 그래서 이 흑인 여성들이 자랑스러워요 1575 01:26:50,414 --> 01:26:55,086 우리가 침묵을 강요당하는 일이 잦았던 공간에서 1576 01:26:55,169 --> 01:26:58,422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지 외쳤던 분들이죠 1577 01:26:58,506 --> 01:27:01,008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을 거예요 1578 01:27:01,592 --> 01:27:03,886 전 무척 신나지만 1579 01:27:03,970 --> 01:27:07,306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들께 먼저 경의를 표하고 싶어요 1580 01:27:07,807 --> 01:27:12,019 블랙 바비를 통해 창출된 유산에 진심으로 감사해요 1581 01:27:18,734 --> 01:27:22,238 좋습니다, 저는 이제 인형을 싫어하지 않아요 1582 01:27:22,989 --> 01:27:28,160 이야기를 알게 되서 오히려 기쁘죠 흑인 여성들이 일어나 1583 01:27:28,244 --> 01:27:32,748 서로를 응원한 이야기를 조명하며 의욕이 충만해졌거든요 1584 01:27:32,832 --> 01:27:34,709 세 명의 여성들 1585 01:27:34,792 --> 01:27:39,380 키티, 스테이시 그리고 뷸라 메이 미첼 이모는 1586 01:27:39,463 --> 01:27:41,132 하나의 팀으로 뭉쳤어요 1587 01:27:41,215 --> 01:27:44,969 원하는 게 보이지 않자 직접 만들어냈죠 1588 01:27:45,553 --> 01:27:48,055 우린 이런 사람들이라고요 1589 01:27:48,889 --> 01:27:52,727 그 세 분이 시작했지만 명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며 1590 01:27:52,810 --> 01:27:55,271 제게 그 횃불을 넘기셨어요 1591 01:27:55,855 --> 01:27:58,649 그래서 저도 필요성을 감지하고 1592 01:27:58,733 --> 01:28:01,152 환상의 팀을 짜서 1593 01:28:01,235 --> 01:28:05,114 마침내 블랙 바비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1594 01:28:05,197 --> 01:28:07,867 "2011-2024: '블랙 바비' 13년의 제작 기간" 1595 01:28:11,787 --> 01:28:15,750 "블랙 바비" 1596 01:28:15,833 --> 01:28:17,501 "다음은 마텔이 요청한 공지 내용입니다" 1597 01:28:17,585 --> 01:28:20,671 "바비는 2016년 이래 시장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형 라인이다" 1598 01:28:20,755 --> 01:28:23,799 "바비 '브루클린' 로버츠는 방송과 스트리밍 공동 주연이다" 1599 01:28:23,883 --> 01:28:26,677 "FLIP 프로그램은 4년째 흑인 학생의 인턴십을 제공하며" 1600 01:28:26,761 --> 01:28:28,971 "3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" 1601 01:28:29,055 --> 01:28:32,099 "오티스 컬리지 흑인 디자이너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" 1602 01:28:32,183 --> 01:28:36,062 "빌과 키티는 키티가 디자인한 새 바비 인형 제작을 협업 중이다" 1603 01:29:17,061 --> 01:29:21,732 난 스튜디오에서 놀라운 다양성을 목격하게 되어 무척 기뻐요 1604 01:29:23,025 --> 01:29:28,406 옛날에 처음 정계에 입문했을 때는 1605 01:29:29,490 --> 01:29:31,617 이런 다양성을 접할 수 없었습니다 1606 01:29:31,700 --> 01:29:35,913 내 얼굴에 맞는 색을 고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없었고 1607 01:29:36,497 --> 01:29:39,166 카메라 뒤에서 인터뷰하는 사람들 중에 1608 01:29:39,250 --> 01:29:42,336 이렇게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이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1609 01:29:42,420 --> 01:29:45,840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많이 달라졌어요 1610 01:29:45,923 --> 01:29:49,218 여러분을 만나서 기뻐요 이런 다양성이 참 반갑습니다 1611 01:29:49,301 --> 01:29:50,845 불러줘서 고마워요 1612 01:30:09,697 --> 01:30:11,490 바비가 되고 싶으신가요? 1613 01:30:11,574 --> 01:30:17,037 몇 년 전에 그런 얘기가 나오긴 했던 것 같은데요 1614 01:30:17,663 --> 01:30:18,664 어디 있죠? 1615 01:30:22,001 --> 01:30:23,961 캐런이 찬성이래요 1616 01:30:24,044 --> 01:30:25,713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 1617 01:30:26,297 --> 01:30:28,007 의원님은 받을 자격이 있으시고 1618 01:30:28,090 --> 01:30:30,759 또 다른 메시지가 될 거예요 1619 01:30:31,260 --> 01:30:36,098 의원님을 '맥신 이모'로 부르는 우리 젊은 흑인 여성들과 1620 01:30:36,182 --> 01:30:38,434 밀레니얼 세대를 향해 1621 01:30:38,517 --> 01:30:40,060 훌륭한 본보기가 될 거예요 1622 01:30:41,479 --> 01:30:43,230 촬영 중이니까 소개 부탁해요 1623 01:30:43,314 --> 01:30:45,107 어머! 나를 찍는 줄은 몰랐어요 1624 01:30:46,984 --> 01:30:49,445 저는 캐런 워터스고 저분은 제 엄마예요 1625 01:30:49,528 --> 01:30:52,281 - 바비가 되어야 할 분이죠 - 바비가 되어야 합니다 1626 01:30:52,364 --> 01:30:54,825 - 들었죠, 마텔? - 들었어요, 마텔? 1627 01:30:54,909 --> 01:30:57,244 딸이 TV에 대고 말했습니다 1628 01:30:58,871 --> 01:31:02,208 좋아요, 언젠가는 1629 01:31:02,708 --> 01:31:04,919 아주 성숙한 바비도 나오겠군요 1630 01:32:58,490 --> 01:33:03,495 자막: 서지민 1631 01:33:06,665 --> 01:33:13,672 "어린 러제리아와 우리 안의 아이들을 위하여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