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881 --> 00:00:08,341 ‪신사 숙녀 여러분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08,341 --> 00:00:11,803 ‪환영해 주세요 ‪버트 크라이셔입니다! 5 00:00:45,920 --> 00:00:49,507 ‪"버트 크라이셔: 난리블루스" 6 00:00:53,094 --> 00:00:54,262 ‪그래요! 7 00:00:54,262 --> 00:00:56,639 ‪감사합니다 8 00:00:57,223 --> 00:00:58,516 ‪감사합니다, 네 9 00:00:59,142 --> 00:01:00,643 ‪아름다우시네요, 선생님 10 00:01:02,562 --> 00:01:04,981 ‪감사합니다 11 00:01:06,024 --> 00:01:08,026 ‪저도 아름답죠 ‪감사합니다, 선생님 12 00:01:11,321 --> 00:01:13,323 ‪평생 이렇게 홀쭉한 적이 없어요 13 00:01:18,203 --> 00:01:19,621 ‪네, 알아요 14 00:01:21,790 --> 00:01:24,209 ‪전 너무 뚱뚱해서 ‪조깅할 때 똥꼬 털이 엉켜요 15 00:01:26,211 --> 00:01:29,005 ‪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죠 ‪깜짝선물이에요 16 00:01:31,633 --> 00:01:34,761 ‪샤워하면서 비누칠할 때 ‪카드 긁는 동작을 하는데 17 00:01:36,054 --> 00:01:38,389 ‪승인이 거부돼요 18 00:01:38,890 --> 00:01:41,684 ‪볼기짝 사이의 밧줄에 걸리거든요 19 00:01:42,977 --> 00:01:45,563 ‪보통은 풀려요 ‪털 많은 남성들이나 20 00:01:46,147 --> 00:01:47,941 ‪일부 이탈리아 여성들은 알 거예요 21 00:01:49,359 --> 00:01:52,195 ‪손가락으로 살살 풀어줘야 하죠 22 00:01:52,195 --> 00:01:54,030 ‪머리 땋고 잘 때랑 똑같아요 23 00:01:55,824 --> 00:01:58,243 ‪한번은 휴가 갔을 때 ‪털이 엉킨 거예요 24 00:01:58,743 --> 00:02:00,078 ‪샤워하는데 당기더라고요 25 00:02:00,078 --> 00:02:02,497 ‪새파랗게 질렸죠 ‪똥이 마려웠거든요 26 00:02:03,957 --> 00:02:07,085 ‪가만있다간 ‪찰흙 공장 차릴 기세길래 27 00:02:08,211 --> 00:02:11,339 ‪샤워실에서 나와 ‪주머니칼을 들고 아내한테 갔죠 28 00:02:17,846 --> 00:02:18,721 ‪제가 말했어요 29 00:02:19,222 --> 00:02:21,057 ‪'내 편인지 아닌지부터 말해' 30 00:02:23,935 --> 00:02:25,520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당신 편이지' 31 00:02:26,437 --> 00:02:28,690 ‪아내는 남부 촌뜨기예요 ‪그 말을 안 했네요 32 00:02:29,482 --> 00:02:32,861 ‪아내 고향에서 ‪혼인 신청서를 쓰는데 33 00:02:32,861 --> 00:02:35,488 ‪3번 질문이 이거였죠 ‪'혈육인가요?' 34 00:02:38,700 --> 00:02:40,410 ‪제가 물어봤어요 ‪'3번에 뭐라고 써요?' 35 00:02:42,120 --> 00:02:43,913 ‪직원이 말했죠 ‪'혈육 맞아요?' 36 00:02:46,291 --> 00:02:47,959 ‪'아닌 것 같은데요' 했어요 37 00:02:48,710 --> 00:02:52,213 ‪'그럼 아니라고 써요' 하던데 ‪답을 쓰는 거 자체가 꺼림칙했어요 38 00:02:53,673 --> 00:02:56,426 ‪전 아내한테 주머니칼을 주며 ‪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죠 39 00:02:57,260 --> 00:02:59,721 ‪돌아서서 환부를 보여줬더니 40 00:03:01,890 --> 00:03:04,350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왜 그랬어?' 41 00:03:06,269 --> 00:03:08,479 ‪기가 막힌 질문이야, 리앤 42 00:03:09,105 --> 00:03:10,857 ‪휴가 와서 기분 내려고 43 00:03:10,857 --> 00:03:13,818 ‪똥꼬 털 땋아 주는 ‪서비스를 이용했어 44 00:03:16,362 --> 00:03:18,364 ‪'내가 일부러 이랬겠냐, 멍충아?' 45 00:03:19,991 --> 00:03:22,911 ‪'자르기나 해, 스위니 토드 ‪폭발하기 직전이니까' 46 00:03:25,079 --> 00:03:26,581 ‪아내가 안 하겠다길래 47 00:03:26,581 --> 00:03:28,666 ‪제가 그랬죠 ‪'안됐지만 하게 될 거야' 48 00:03:29,959 --> 00:03:34,380 ‪'사실 이 섬에서 이 똥꼬 털을 ‪자를 사람은 당신뿐이야' 49 00:03:35,340 --> 00:03:36,966 ‪프런트에 이렇게 ‪말할 수도 없잖아요 50 00:03:36,966 --> 00:03:38,801 ‪'손재주 좋은 남자 보내줘요' 51 00:03:41,596 --> 00:03:43,932 ‪'울타리 손질 누가 해요? ‪솜씨 좋던데' 52 00:03:45,767 --> 00:03:48,436 ‪아내는 그래도 싫다며 ‪칼을 내려놓더니 53 00:03:48,436 --> 00:03:51,731 ‪헤어드라이어를 켜더라고요 ‪대화가 끝났다는 듯이요 54 00:03:53,149 --> 00:03:55,360 ‪이렇게 나오시겠다? ‪해보자 이거지? 55 00:03:56,277 --> 00:03:58,863 ‪전 칼을 집었죠 ‪아직 알몸이었어요 56 00:04:00,156 --> 00:04:02,742 ‪아내를 보며 침대에 앉은 다음 57 00:04:03,284 --> 00:04:06,871 ‪등을 대고 누워 발을 뻗었어요 ‪아기가 기저귀 갈 때처럼요 58 00:04:06,871 --> 00:04:09,874 ‪그러고는 '와아앙!' 59 00:04:10,458 --> 00:04:12,835 ‪'아기 똥꼬에 털이 엉켰어' 60 00:04:14,587 --> 00:04:16,798 ‪제 딸들이 방에 들어오는 ‪소리도 못 들었죠 61 00:04:21,135 --> 00:04:23,930 ‪이 소리만 들렸어요 ‪'으악! 아빠 짬지다!' 62 00:04:25,890 --> 00:04:27,558 ‪저야말로 기겁했다고요! 63 00:04:28,935 --> 00:04:30,186 ‪홀딱 벗은 채 칼을 들고 64 00:04:30,186 --> 00:04:32,438 ‪지갑을 지키려고 ‪두 창녀와 대치 중인 것 같았죠 65 00:04:35,900 --> 00:04:37,777 ‪리앤은 무슨 일인지도 몰랐어요 66 00:04:37,777 --> 00:04:40,530 ‪그냥 소란스러우니까 ‪드라이어를 끄고 말했죠 67 00:04:40,530 --> 00:04:42,824 ‪'알았어, 칼 줘, 똥꼬 갈라줄게' 68 00:04:44,409 --> 00:04:47,829 ‪딸들은 경악했어요 ‪'둘이 뭔 짓 하는데?' 69 00:04:48,955 --> 00:04:51,833 ‪애들은 뛰쳐나갔죠 ‪정말 난감하더라고요 70 00:04:52,500 --> 00:04:54,919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여보, 조심해' 71 00:04:54,919 --> 00:04:57,422 ‪'딸들한테 고추를 보여주면 ‪안 되는 거야' 72 00:04:59,173 --> 00:05:00,758 ‪제가 그랬죠 ‪'이의 있어, 앰버 허드' 73 00:05:00,758 --> 00:05:02,010 ‪'그렇게 된 게 아니야' 74 00:05:03,011 --> 00:05:05,471 ‪'그래, 되짚어 보라고' 75 00:05:06,264 --> 00:05:07,140 ‪'그래' 76 00:05:12,186 --> 00:05:15,106 ‪일단, 걔들은 ‪제 고추만 본 게 아니에요 77 00:05:16,232 --> 00:05:18,234 ‪공원을 쭉 돈 거나 마찬가지예요 78 00:05:19,569 --> 00:05:23,239 ‪걔들은 다 봤어요 ‪3종 세트를 전부 봤죠 79 00:05:23,990 --> 00:05:26,909 ‪똥꼬, 고추, 불알 ‪중동 지방! 80 00:05:29,704 --> 00:05:33,249 ‪둘째, 내가 보여준 게 아니에요 ‪이런 식으로요, '얘들아...' 81 00:05:36,753 --> 00:05:38,212 ‪'숙제는 거의 다 했니?' 82 00:05:40,048 --> 00:05:43,092 ‪'15분 후에 차고에서 보자 ‪보여줄 게 있거든' 83 00:05:49,098 --> 00:05:51,934 ‪하필 볼품없을 때 ‪봤다는 것도 걸려요 84 00:05:51,934 --> 00:05:55,563 ‪아니, 들어봐요 ‪풀 발기까지 바라는 건 아니에요 85 00:05:55,563 --> 00:05:56,564 ‪그래도... 86 00:05:57,815 --> 00:05:59,067 ‪어느 정도는 섰어야죠 87 00:06:00,360 --> 00:06:01,319 ‪딸들이 대학 가서 88 00:06:01,319 --> 00:06:03,905 ‪아빠 고추가 세상에서 ‪제일 작은 줄 알면 어떡해요 89 00:06:05,281 --> 00:06:08,201 ‪처음 남자 만나면 이러겠죠 ‪'저런 게 좆이구나' 90 00:06:08,743 --> 00:06:09,827 ‪'젠장!' 91 00:06:09,827 --> 00:06:12,538 ‪'그래, 아빠 건 고추고 ‪저런 게 좆이지' 92 00:06:13,539 --> 00:06:17,210 ‪'저런 건 파티를 휘젓고 다니고 ‪아빠 건 간호사한테 보이는 거야' 93 00:06:19,170 --> 00:06:20,797 ‪배 위에 얹어진 걸 본 거죠 94 00:06:21,672 --> 00:06:23,841 ‪무방비 상태로 ‪떡하니 놓여 있는 걸요 95 00:06:26,803 --> 00:06:29,138 ‪물 위로 뛰어오르는 고래처럼요 96 00:06:31,224 --> 00:06:33,810 ‪어디서 시작하는지는 몰라도 ‪어디서 멈추는지는 알죠 97 00:06:35,103 --> 00:06:38,189 ‪우물 안을 들여다보는 아이 같아요 ‪'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?' 98 00:06:39,816 --> 00:06:41,734 ‪저도 아빠가 벗은 걸 봤어요 99 00:06:41,734 --> 00:06:42,902 ‪아주 많이요 100 00:06:46,030 --> 00:06:48,908 ‪한번은 내 샤워 시간이 너무 길어 ‪같이 샤워한 적도 있죠 101 00:06:48,908 --> 00:06:50,493 ‪9학년 때였어요 102 00:06:52,453 --> 00:06:54,872 ‪전 당황해서 버펄로 빌처럼 했어요 103 00:06:54,872 --> 00:06:56,958 ‪'양들의 침묵' 아시죠? 104 00:07:02,630 --> 00:07:05,133 ‪엄마 벗은 것도 봤어요 ‪많이는 아니지만 충분히요 105 00:07:06,384 --> 00:07:10,680 ‪처음 여자 알몸 봤을 때 이랬죠 ‪'제왕절개 자국 어딨어?' 106 00:07:14,934 --> 00:07:16,310 ‪아내는 딸들한테 솔직해요 107 00:07:17,103 --> 00:07:19,939 ‪언제나 100% 터놓고 지내죠 108 00:07:19,939 --> 00:07:21,941 ‪저녁 먹으며 세 잔쯤 걸쳤는데 ‪딸들이 109 00:07:21,941 --> 00:07:23,359 ‪'엄마, 아빠는 마약 해봤어?' 110 00:07:23,359 --> 00:07:25,236 ‪'너희가 짭새냐?' 했죠 111 00:07:26,821 --> 00:07:28,448 ‪그런데 아내는 '응' 112 00:07:29,615 --> 00:07:32,493 ‪뭔 짓이냐니까 ‪딸들한텐 솔직해야 한대요 113 00:07:33,411 --> 00:07:35,413 ‪'대마초를 몇 번 피워봤어' 114 00:07:36,581 --> 00:07:38,124 ‪'근데 별로더라' 115 00:07:38,833 --> 00:07:40,835 ‪'구역질이 나서 다시는 안 피웠지' 116 00:07:41,752 --> 00:07:44,213 ‪'네 아빠는 코카인 해봤다' ‪제가 그랬죠, '뭔 짓거리야?' 117 00:07:45,506 --> 00:07:48,092 ‪애들이 추천해 달라고 ‪묻는 게 아니잖아, 리앤 118 00:07:49,427 --> 00:07:52,054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애들한테 얼른 털어놔' 119 00:07:52,555 --> 00:07:53,764 ‪'당장 사실대로 말해' 120 00:07:56,058 --> 00:07:59,729 ‪그래서 말했죠 ‪'그래, 코카인 한 번 해봤어' 121 00:08:06,986 --> 00:08:08,696 ‪'근데 별로더라' 122 00:08:10,531 --> 00:08:12,450 ‪'구역질이 나서 다시는 안 했지' 123 00:08:13,493 --> 00:08:15,286 ‪아내가 박장대소를 하더니 ‪말했어요 124 00:08:15,286 --> 00:08:17,163 ‪'뻥이야, 네 아빠 ‪코카인 여러 번 했어' 125 00:08:18,873 --> 00:08:22,210 ‪'네 엄마는 13살 때 첫 경험 했다 ‪그 얘기도 털어놓으시지' 126 00:08:22,919 --> 00:08:24,921 ‪'발랑 까진 여자야!' 127 00:08:26,589 --> 00:08:29,717 ‪수습한답시고 이러더라고요 ‪'거의 14살 때였어' 128 00:08:31,469 --> 00:08:34,889 ‪'그리고 내 고향에선 ‪섹스, 싸움, 경주밖에 할 게 없어' 129 00:08:36,557 --> 00:08:38,559 ‪제가 그랬죠 ‪'내가 리키 보비랑 결혼했나?' 130 00:08:40,019 --> 00:08:43,648 ‪'난 네 아빠처럼 숙맥이 아니야 ‪네 아빤 사귄 사람이 6명뿐이래' 131 00:08:44,524 --> 00:08:46,108 ‪'첫 경험도 17살 때고' 132 00:08:46,108 --> 00:08:49,278 ‪'사귄 여자가 6명이야 ‪'사람'이 아니라' 133 00:08:51,197 --> 00:08:54,075 ‪'17살이면 평범한 건데 ‪이미 13살이 나온 거예요' 134 00:08:54,075 --> 00:08:56,077 ‪애들은 저를 보면서... 135 00:08:58,079 --> 00:08:59,914 ‪'아빠는 홈스쿨링했어?' 136 00:09:01,374 --> 00:09:04,210 ‪전 그랬죠 ‪'13살이라는 게 막장인 거야' 137 00:09:05,002 --> 00:09:08,881 ‪'17살은 정상이야, 엄마처럼 ‪성추행범이 아니어서 미안하다!' 138 00:09:10,633 --> 00:09:13,135 ‪전 고등학교 때 ‪들판에 픽업트럭 세워 놓고 139 00:09:13,135 --> 00:09:14,428 ‪방탕하게 놀지 않았어요 140 00:09:19,725 --> 00:09:21,644 ‪이 여자를 사랑한다는 게 괴로워요 141 00:09:25,398 --> 00:09:28,484 ‪제 친구가 회사를 팔아 ‪큰돈을 벌더니 142 00:09:28,484 --> 00:09:30,319 ‪늙은 아내를 버리고 ‪업그레이드했어요 143 00:09:30,319 --> 00:09:31,779 ‪27살로요 144 00:09:32,446 --> 00:09:34,073 ‪네, 그래요 145 00:09:34,073 --> 00:09:35,700 ‪저희 집에 데려와서 ‪자랑을 하더라고요 146 00:09:35,700 --> 00:09:37,368 ‪'글도 전혀 못 읽어' 147 00:09:39,996 --> 00:09:43,207 ‪그날 밤 아내와 잠자리에 들었죠 ‪제 늙은 아내요 148 00:09:46,168 --> 00:09:47,962 ‪이불 속에서 양말 신고 149 00:09:49,380 --> 00:09:53,009 ‪스웨터 입고, 이중 초점 안경 쓰고 ‪잡지를 읽는데 150 00:09:53,009 --> 00:09:56,053 ‪버석하게 마른 손가락에 ‪침을 묻혀 페이지를 넘기죠 151 00:10:02,852 --> 00:10:03,978 ‪전 취해 있었어요 152 00:10:06,731 --> 00:10:10,318 ‪전 몸을 숙였어요 ‪아내와 늘 이런 식이거든요 153 00:10:10,860 --> 00:10:13,779 ‪전 몸을 숙이고 ‪아내를 보며 말했죠 154 00:10:14,780 --> 00:10:16,532 ‪'나도 새 차로 갈아탈까 봐' 155 00:10:19,118 --> 00:10:20,536 ‪아내가 절 보며 말했어요 156 00:10:20,536 --> 00:10:22,622 ‪'그럴 재주 있으면 해봐' 157 00:10:25,416 --> 00:10:27,752 ‪'전시 차량도 감당 못 할 거면서' 158 00:10:29,086 --> 00:10:31,088 ‪새 차 냄새에, 시동 버튼까지 159 00:10:33,174 --> 00:10:36,010 ‪저는 '헌 차를 ‪너무 오래 탔어'라고 했죠 160 00:10:42,642 --> 00:10:45,770 ‪아내가 오르가슴에 가까워지다가 ‪식어버리는 거 본 적 있어요? 161 00:10:46,896 --> 00:10:48,147 ‪코앞까지 갔는데... 162 00:10:52,026 --> 00:10:54,820 ‪그때 고양이가 뛰어올라요 ‪'우리 얘랑 하는 거야?' 163 00:10:56,864 --> 00:10:59,742 ‪'젠장, 거스거스 ‪당장 여기서 꺼져!' 164 00:11:01,035 --> 00:11:03,871 ‪자, 할게요 ‪하나, 둘, 셋 165 00:11:03,871 --> 00:11:05,956 ‪이렇게 하는 거예요, 이런 썅! 166 00:11:09,001 --> 00:11:12,963 ‪전 엄청 빨리 느껴요 ‪그래서 아내가 빵 터진 적도 있죠 167 00:11:15,216 --> 00:11:18,135 ‪'그걸론 에이즈 걸릴 틈도 없겠다' ‪하더라고요 168 00:11:19,553 --> 00:11:21,889 ‪네, 아내는 깡패예요 169 00:11:23,099 --> 00:11:25,518 ‪상깡패죠, 오럴도 안 해줘요 170 00:11:25,518 --> 00:11:26,977 ‪말도 못 해요 171 00:11:27,687 --> 00:11:28,979 ‪절 갖고 논다니까요 172 00:11:29,855 --> 00:11:30,940 ‪제 고추를 잡고 173 00:11:31,816 --> 00:11:33,275 ‪이렇게 쳐다봐요 174 00:11:46,539 --> 00:11:47,581 ‪켜져 있나? 175 00:11:49,333 --> 00:11:51,419 ‪얼마나 현타 오는지 아세요? 176 00:11:52,128 --> 00:11:54,422 ‪오럴 받겠다고 ‪가짜로 웃는다는 게? 177 00:11:55,172 --> 00:11:56,549 ‪전 코미디언이잖아요 178 00:11:56,549 --> 00:11:59,510 ‪친구 톰한테 말했더니 ‪'기운 빠지겠다' 하더라고요 179 00:12:00,928 --> 00:12:03,347 ‪'내가 네 고추를 빤다면 ‪어떻게 할지 알아?' 하길래 180 00:12:03,347 --> 00:12:04,807 ‪'제발 말해줘' 했어요 181 00:12:09,937 --> 00:12:12,356 ‪'난 네가 코미디언이라는 ‪사실을 존중해서' 182 00:12:12,356 --> 00:12:14,525 ‪'매번 네 레퍼토리를 ‪갖다 쓸 거야' 183 00:12:17,027 --> 00:12:18,237 ‪'어떤 거?' 하니까 184 00:12:18,904 --> 00:12:21,907 ‪망설임도 없이 이랬어요 ‪'고추를 잡고 눈을 보며 말할게' 185 00:12:21,907 --> 00:12:27,121 ‪'이번 주 '인간 대 음식' ‪특별편에서는' 186 00:12:29,331 --> 00:12:31,917 ‪'한 남자가 성기를 빱니다 ‪그게 폭발할 때까지요' 187 00:12:33,711 --> 00:12:35,713 ‪우린 눈물 나게 웃었어요 188 00:12:38,215 --> 00:12:40,718 ‪그리고 한 달 후 ‪아내와 잠자리를 가졌죠 189 00:12:42,511 --> 00:12:44,138 ‪아내는 오럴을 해주려고 했고 190 00:12:44,138 --> 00:12:46,724 ‪저는 톰과의 대화를 ‪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191 00:12:48,976 --> 00:12:50,352 ‪이때까지는요 192 00:12:52,313 --> 00:12:56,317 ‪고추를 톡톡 치자 ‪전 미친 듯이 웃어 재꼈죠 193 00:12:58,277 --> 00:13:01,071 ‪아내가 '드디어 이해했네' 하길래 ‪'뭐?'라고 했어요 194 00:13:01,781 --> 00:13:03,741 ‪'유머를 이해한 거잖아 ‪이게 마이크야' 195 00:13:03,741 --> 00:13:05,785 ‪'내가 유머를 ‪이해 못 한 줄 알았어?' 196 00:13:07,536 --> 00:13:10,331 ‪'안 웃었잖아' 하길래 ‪'조또 안 웃기니까'라고 했죠 197 00:13:11,332 --> 00:13:14,043 ‪'안 웃기다면서 ‪지금은 왜 웃어?' 하길래 198 00:13:14,043 --> 00:13:16,086 ‪제가 그랬어요 ‪'톰 생각을 했어' 199 00:13:29,809 --> 00:13:31,352 ‪'이건 톰이 당신보다 잘해' 200 00:13:33,395 --> 00:13:35,189 ‪아내는 딸들도 깡패로 만들었죠 201 00:13:35,773 --> 00:13:39,068 ‪얼마 전에 간디에 관한 ‪다큐멘터리를 같이 봤어요 202 00:13:39,068 --> 00:13:43,197 ‪단식투쟁은 이해가 안 간다고 ‪말했을 뿐인데 203 00:13:43,823 --> 00:13:46,784 ‪제 딸 조지아가 절 훑어보더니 ‪'그럴 만도!' 하는 거예요 204 00:13:52,498 --> 00:13:55,417 ‪아빠라고도 안 하고 ‪별명으로 불러요, '뚱'이나 205 00:13:56,836 --> 00:13:59,088 ‪아니면 '태아'요 ‪저보고 태아래요 206 00:14:00,548 --> 00:14:04,677 ‪저 모르게 2년이나 ‪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더라고요 207 00:14:05,511 --> 00:14:07,847 ‪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‪리앤이 문자를 보내니까 208 00:14:07,847 --> 00:14:10,224 ‪두 딸이 키득대면서 ‪'웃겼어, 엄마' 하는 거예요 209 00:14:11,809 --> 00:14:14,353 ‪뭔데 그러냐니까 ‪전 이해 못 할 거래요 210 00:14:14,353 --> 00:14:17,022 ‪그래서 말했죠 ‪'여기서 제일 웃긴 새끼가 나야' 211 00:14:18,732 --> 00:14:21,944 ‪'내 코미디로 이 식사와 ‪그 치아를 산 거니까 말해봐' 212 00:14:27,116 --> 00:14:29,243 ‪아일라가 이러더라고요 ‪'아빠는 재미없다고 할걸' 213 00:14:31,161 --> 00:14:33,372 ‪그래서 화장실에 갔다가 ‪후딱 돌아와서 214 00:14:33,372 --> 00:14:35,249 ‪아일라의 어깨 너머로 봤죠 ‪애가 둔하거든요 215 00:14:38,752 --> 00:14:41,672 ‪제 사진들이 연이어 있고 216 00:14:42,590 --> 00:14:45,509 ‪채팅 타래의 제목은 ‪'아기 바다코끼리'였어요 217 00:14:48,721 --> 00:14:52,349 ‪충격이었죠, 자리에 앉아 물었어요 ‪'아기 바다코끼리가 뭔데?' 218 00:14:53,767 --> 00:14:56,812 ‪잠시 머뭇대더니 이러더군요 ‪'질문이 잘못됐잖아' 219 00:14:58,147 --> 00:14:59,815 ‪'아기 바다코끼리가 ‪누구냐고 물어야지' 220 00:15:01,317 --> 00:15:03,986 ‪다시 물어봤죠 ‪'아기 바다코끼리가 누군데?' 221 00:15:05,070 --> 00:15:07,489 ‪아일라가 말했어요 ‪'누군지 아는 것 같네' 222 00:15:08,282 --> 00:15:09,700 ‪조지아가 덧붙였죠 ‪'진정해, 아빠' 223 00:15:09,700 --> 00:15:12,870 ‪'엄마 말이 ‪아빠가 비싼 옷을 빼입으면' 224 00:15:14,038 --> 00:15:17,625 ‪'동물원을 탈출하려는 ‪아기 바다코끼리 같대' 225 00:15:21,211 --> 00:15:23,130 ‪리앤을 봤더니 이러더라고요 ‪'진정해' 226 00:15:23,130 --> 00:15:25,007 ‪'당신 진짜 아기 바다코끼리처럼 ‪행동하잖아' 227 00:15:25,007 --> 00:15:26,800 ‪전 말했죠 '내가 언제?' 228 00:15:26,800 --> 00:15:28,886 ‪그때 웨이트리스가 와서 말했어요 229 00:15:28,886 --> 00:15:31,096 ‪'더블 티토스와 탄산수 큰 잔 ‪라임 빼고 맞죠?' 230 00:15:31,096 --> 00:15:32,890 ‪저도 모르게 이랬더라고요 231 00:15:35,643 --> 00:15:36,894 ‪아일라가 폰을 꺼내더니 232 00:15:36,894 --> 00:15:38,979 ‪'아기 바다코끼리는 ‪보드카를 좋아해' 찰칵 233 00:15:41,357 --> 00:15:43,150 ‪이 여자들 부숴버릴 거예요 234 00:15:44,610 --> 00:15:47,237 ‪제 딸들은 엄청 띨띨해요 ‪한번은 캠핑을 갔어요 235 00:15:48,614 --> 00:15:51,575 ‪온 가족이 캠핑을 갔죠 ‪외떨어진 곳으로요 236 00:15:51,575 --> 00:15:53,786 ‪밤 10시에 딸들은 ‪마시멜로를 구웠고 237 00:15:53,786 --> 00:15:56,872 ‪리앤은 텐트 옆에서 청소하고 ‪전 밀주를 마시고 있었어요 238 00:15:58,165 --> 00:16:01,126 ‪밤 10시에 총성이 들리는 거예요 239 00:16:01,126 --> 00:16:02,044 ‪이렇게... 240 00:16:02,836 --> 00:16:04,755 ‪우린 얼어붙었는데 ‪남부 촌뜨기인 리앤은 241 00:16:04,755 --> 00:16:07,174 ‪'누가 월경을 시작했군'이라나요? 242 00:16:27,277 --> 00:16:31,323 ‪리앤은 사투리가 심한 편도 아닌데 ‪이 말투를 싫어해요 243 00:16:32,908 --> 00:16:35,160 ‪공연이 진행될수록 심해질 거예요 244 00:16:40,249 --> 00:16:43,127 ‪밤 10시에 총성이 들리자 ‪우린 얼어붙었어요 245 00:16:43,127 --> 00:16:46,005 ‪10초 동안 아무도 ‪입도 벙긋 안 했죠 246 00:16:46,547 --> 00:16:48,632 ‪그러자 또 총성이 울렸어요 247 00:16:50,092 --> 00:16:53,679 ‪제 딸 아일라가 ‪마시멜로를 불에서 꺼내더니 248 00:16:53,679 --> 00:16:57,057 ‪우리 모두를 ‪자신만만하게 바라보며 말했죠 249 00:16:58,600 --> 00:17:00,269 ‪'자살은 아니겠군' 250 00:17:13,323 --> 00:17:14,783 ‪제가 말했어요 ‪'고맙다, 매틀록' 251 00:17:16,660 --> 00:17:19,997 ‪'두 발 쐈잖아, 아빠' ‪'네 계산법은 이해했어, 똘똘아' 252 00:17:21,373 --> 00:17:23,375 ‪얘를 보고 있으면 ‪나까지 바보가 돼요 253 00:17:25,127 --> 00:17:28,047 ‪한번은 조지아가 조수석에 타고 ‪저는 운전하고 254 00:17:28,047 --> 00:17:29,506 ‪아일라는 뒷좌석에 탔어요 255 00:17:29,506 --> 00:17:32,426 ‪'청각 장애 어린이'라고 쓰인 ‪표지판을 지나갔는데 256 00:17:33,510 --> 00:17:36,430 ‪뒷좌석의 싱크 탱크가 ‪부릉부릉 시동을 걸더라고요 257 00:17:37,973 --> 00:17:41,393 ‪아일라가 중얼거렸어요 ‪'저건 인종차별이야' 258 00:17:43,437 --> 00:17:46,815 ‪제가 그랬죠, '그거 아니야 ‪인종차별은 그런 게 아니란다' 259 00:17:47,858 --> 00:17:49,902 ‪조지아가 나섰어요 ‪'아일라, 그 표지판은' 260 00:17:49,902 --> 00:17:53,155 ‪'근처에 갔을 때 ‪라디오 소리를 줄이란 뜻이야' 261 00:17:53,155 --> 00:17:54,907 ‪저는 '뭐가 어째?' 했죠 262 00:17:57,534 --> 00:17:59,661 ‪계속 말해봐, 결말이 궁금해진다 263 00:18:01,997 --> 00:18:04,833 ‪'우리만 들린다고 ‪염장 지르지 말라는 거잖아?' 264 00:18:06,210 --> 00:18:08,587 ‪'그거 아니야 ‪너도 동생만큼 띨띨하구나' 265 00:18:09,296 --> 00:18:12,424 ‪'아니야, 조지아 ‪그런 목적이 아니야' 266 00:18:13,133 --> 00:18:16,678 ‪'차 오는 소리를 못 듣는 ‪아이가 있다는 걸 알리는 거야' 267 00:18:16,678 --> 00:18:18,347 ‪그러자 아일라가 ‪앞으로 다가와 물었죠 268 00:18:18,847 --> 00:18:20,182 ‪'그 애들도 총이랑 같아?' 269 00:18:21,892 --> 00:18:23,644 ‪'나라에 등록해야 돼?' 270 00:18:29,733 --> 00:18:31,527 ‪'그건 또 뭔 소리야?' 271 00:18:32,736 --> 00:18:36,198 ‪'아빠, 그 표지판을 어디 설치할지 ‪어떻게 알아?' 272 00:18:38,742 --> 00:18:41,453 ‪이제 이 바보 자동차의 ‪앞좌석에 앉은 저는 273 00:18:42,371 --> 00:18:44,623 ‪진지하게 생각에 잠겼어요 274 00:18:45,666 --> 00:18:47,668 ‪'그 표지판을 어디 설치할지 ‪어떻게 알지?' 275 00:18:50,629 --> 00:18:53,674 ‪저랑 애들이 같이 움직이면 ‪사고만 치죠 276 00:18:54,591 --> 00:18:57,553 ‪우린 띨띨한 데다 ‪충동 조절도 못 하거든요 277 00:18:59,054 --> 00:19:01,014 ‪조지아의 합창단 공연에 ‪간 적이 있어요 278 00:19:01,598 --> 00:19:03,684 ‪무대 준비만 4시간 하더라고요 279 00:19:04,268 --> 00:19:06,186 ‪합창을 4시간 했죠 280 00:19:06,186 --> 00:19:07,729 ‪리앤은 안에 있지도 않았어요 281 00:19:07,729 --> 00:19:11,150 ‪밖에서 친구들과 4시간 동안 ‪수다 떨며 빵을 팔았죠 282 00:19:11,650 --> 00:19:14,736 ‪그동안 아일라와 전 앞줄에 ‪4시간을 앉아 있었어요 283 00:19:14,736 --> 00:19:17,614 ‪아내만 신나게 놀고 ‪우린 똥꼬 빠지는 줄 알았죠 284 00:19:18,907 --> 00:19:21,577 ‪공연 시작 2시간 후쯤 ‪합창단 선생님이 나와서 285 00:19:21,577 --> 00:19:25,497 ‪학교 인공 제설기 사용권을 ‪경매에 부친다 하더라고요 286 00:19:25,497 --> 00:19:29,334 ‪시작 입찰가가 50달러였는데 ‪아일라는 약쟁이처럼 몸을 떨었죠 287 00:19:30,836 --> 00:19:33,255 ‪'왜 그래?' 했더니 ‪아일라는 '태아...' 288 00:19:36,341 --> 00:19:37,759 ‪'저 제설기가 필요해' 289 00:19:38,635 --> 00:19:41,513 ‪제가 말했어요 ‪'망할 제설기는 우리 거다' 290 00:19:42,723 --> 00:19:46,351 ‪'엄마한테 물어볼까?' 하길래 ‪'조까라고 해, 여기 없잖아' 했죠 291 00:19:47,853 --> 00:19:50,522 ‪'나도 부모야, 아일라 ‪결정권이 있다고' 292 00:19:52,024 --> 00:19:56,069 ‪'50달러 있어?' 하길래 ‪'딸, 네 엄마만 안 보면' 293 00:19:57,029 --> 00:19:58,906 ‪'우리 돈 겁나 많아' 294 00:20:01,325 --> 00:20:04,077 ‪'잘 보고 배워 ‪돈방망이 제대로 휘둘러 줄게' 295 00:20:05,537 --> 00:20:07,789 ‪제가 앞줄에서 일어서니까 ‪선생님은 신이 나셨죠 296 00:20:07,789 --> 00:20:11,501 ‪'50달러로 입찰할까요?' 하시길래 ‪'푼돈은 건너뛰시죠' 했어요 297 00:20:12,002 --> 00:20:13,128 ‪'500달러 부를게요' 298 00:20:14,630 --> 00:20:16,340 ‪사람들이 난리가 났죠 299 00:20:16,340 --> 00:20:19,218 ‪저는 앉았고 ‪아일라는 덜덜 떨었어요 300 00:20:21,220 --> 00:20:22,387 ‪'왜 그래?' 하니까 301 00:20:22,387 --> 00:20:25,098 ‪'아빠가 방금 ‪돈방망이 제대로 휘둘렀잖아!' 302 00:20:35,317 --> 00:20:38,695 ‪웃음이 잦아들었는데 뒤에서 ‪한 아빠가 아직 웃고 있더군요 303 00:20:40,364 --> 00:20:41,949 ‪'이러면 곤란한데' 싶었죠 304 00:20:43,492 --> 00:20:44,660 ‪아일라가 '왜 그래?' 하길래 305 00:20:44,660 --> 00:20:46,745 ‪'술꾼 아빠 2가 참전하려고 해' 306 00:20:49,289 --> 00:20:50,749 ‪'긴긴밤이 될 거야' 했어요 307 00:20:51,667 --> 00:20:54,920 ‪그 아빠가 잽싸게 일어나서 외쳤죠 ‪'550!' 308 00:20:55,754 --> 00:20:58,006 ‪방 전체가 '오!' 309 00:20:58,924 --> 00:21:01,843 ‪제 딸만 빼고요 ‪제 다리를 치면서 말했어요 310 00:21:01,843 --> 00:21:03,512 ‪'일어나서 남자답게 질러' 311 00:21:05,973 --> 00:21:07,891 ‪'600달러라고 해, 아빠' 312 00:21:08,976 --> 00:21:11,228 ‪제가 말했죠 ‪'아니, 그렇게 하면 안 돼' 313 00:21:12,771 --> 00:21:14,856 ‪'난리블루스로 혼을 빼놔야지' 314 00:21:20,737 --> 00:21:23,865 ‪'어떻게 하는 건데?' 하길래 ‪'네가 일어나서 600을 부르고' 315 00:21:23,865 --> 00:21:26,159 ‪'뒤돌아서 윙크를 날려' 했어요 316 00:21:27,661 --> 00:21:29,413 ‪이제 그 애가 ‪아기 바다코끼리로 변했죠 317 00:21:32,165 --> 00:21:35,168 ‪'그래도 돼?' 하길래 ‪'안 하면 밖에서 재운다' 했어요 318 00:21:37,504 --> 00:21:39,089 ‪학부모 천 명이 ‪이 장면을 본 거예요 319 00:21:39,089 --> 00:21:42,134 ‪앞줄에 앉아 있던 ‪5학년짜리가 일어나서... 320 00:21:42,134 --> 00:21:44,136 ‪솔직히 애가 긴장한 줄도 몰랐고 321 00:21:44,136 --> 00:21:46,722 ‪윙크를 못 하는 줄도 몰랐다고요 322 00:21:51,852 --> 00:21:53,353 ‪무슨 애가 윙크를 못 하죠? 323 00:21:55,314 --> 00:21:58,400 ‪아일라는 뒤돌아서 ‪덜덜 떨며 그 남자한테 외쳤어요 324 00:21:59,234 --> 00:22:00,527 ‪'600달러!' 325 00:22:00,527 --> 00:22:02,821 ‪그런 다음 살짝 발작이 일어났죠 326 00:22:04,281 --> 00:22:05,824 ‪억지로 윙크를 하려다 보니... 327 00:22:17,794 --> 00:22:19,796 ‪앉으면서 묻더라고요 ‪'나 어땠어, 아빠?' 328 00:22:21,089 --> 00:22:23,425 ‪제가 말했죠 ‪'돈방망이 제대로 휘둘렀다' 329 00:22:24,968 --> 00:22:28,055 ‪뒷자리의 그 아빠는 ‪이성의 끈이 풀렸어요 330 00:22:28,722 --> 00:22:32,017 ‪일어나더니 말했죠 ‪'꼬마야, 700달러다!' 331 00:22:32,017 --> 00:22:34,519 ‪'내 딸을 이겨 먹으려고?' 332 00:22:36,229 --> 00:22:39,274 ‪일어나서 노려보며 외쳤어요 ‪'800달러!' 333 00:22:39,274 --> 00:22:41,818 ‪아일라가 일어나더니 ‪'900달러!' 334 00:22:50,202 --> 00:22:52,954 ‪'날 상대로 입찰하면 어떡해 ‪이 돌탱아!' 335 00:22:54,289 --> 00:22:57,376 ‪애가 싱글벙글하며 ‪'난리블루스로 혼을 빼놓으라며' 336 00:23:00,170 --> 00:23:02,422 ‪그 제설기를 ‪1,800달러에 낙찰받았어요 337 00:23:04,466 --> 00:23:05,425 ‪네 338 00:23:07,302 --> 00:23:08,178 ‪네 339 00:23:12,933 --> 00:23:14,267 ‪사고를 친 거죠 340 00:23:16,019 --> 00:23:19,648 ‪네, 제 행동은 미심쩍었어요 341 00:23:21,274 --> 00:23:25,904 ‪제가 문제인지 ‪LA에 살아서인지 모르겠네요 342 00:23:27,197 --> 00:23:30,575 ‪제가 여기 산다면 ‪평범한 아빠가 될 거 같거든요 343 00:23:37,666 --> 00:23:39,376 ‪진보적이랄까요? 344 00:23:43,630 --> 00:23:46,091 ‪하지만 LA에선 사고뭉치죠 345 00:23:47,342 --> 00:23:49,010 ‪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346 00:23:49,010 --> 00:23:51,138 ‪대신, 정치적인 견해는 ‪빼고 들으세요 347 00:23:51,638 --> 00:23:53,890 ‪있는 그대로 듣고 즐기시면 돼요 348 00:23:55,892 --> 00:23:56,810 ‪좋아요 349 00:23:59,062 --> 00:24:01,481 ‪아일라의 5학년 학기말에 ‪댄스 공연이 있었어요 350 00:24:01,481 --> 00:24:04,651 ‪5학년 애들은 모두 ‪폭스트롯을 배웠거든요 351 00:24:04,651 --> 00:24:07,988 ‪부모들은 강당에 앉아서 ‪애들이 춤추는 걸 지켜보죠 352 00:24:07,988 --> 00:24:11,408 ‪나가서 우유랑 쿠키 먹고 ‪아침 8시 반에 끝나는 일정이에요 353 00:24:12,284 --> 00:24:13,994 ‪우린 8시에 도착했는데 354 00:24:13,994 --> 00:24:16,204 ‪애들이 무대에 있지 않고 ‪강당에 있더라고요 355 00:24:16,204 --> 00:24:19,958 ‪선생님은 옆쪽에서 울고 있고 ‪학부모들은 격분해 있었어요 356 00:24:20,917 --> 00:24:21,877 ‪난장판인 거죠 357 00:24:22,502 --> 00:24:26,173 ‪부모들을 밖으로 불러내서 ‪선생님이 이런 얘길 하셨어요 358 00:24:27,466 --> 00:24:28,842 ‪'백번이고 사죄드립니다' 359 00:24:29,885 --> 00:24:32,012 ‪'제가 한 짓은 끔찍했어요' 360 00:24:32,012 --> 00:24:36,308 ‪'제 일을 계속하도록 기회를 ‪주신다면 더 잘하겠습니다' 361 00:24:36,308 --> 00:24:38,894 ‪전 속으로 생각했죠 ‪'애랑 섹스라도 했나?' 362 00:24:41,980 --> 00:24:44,691 ‪5학년생이랑 하이 파이브 하려고 ‪몸을 풀었어요 363 00:24:50,780 --> 00:24:52,407 ‪사연은 이랬죠 364 00:24:53,783 --> 00:24:56,620 ‪'2주 전 이 춤을 준비하면서' 365 00:24:56,620 --> 00:24:58,705 ‪'저는 아이들의 성별을 넘겨짚고' 366 00:24:59,247 --> 00:25:00,707 ‪'남녀로 짝을 지어줬습니다' 367 00:25:00,707 --> 00:25:03,919 ‪'이제 제가 얼마나 지독한 ‪실수를 저질렀는지 압니다' 368 00:25:03,919 --> 00:25:05,545 ‪'제게 기회를 주신다면' 369 00:25:05,545 --> 00:25:08,048 ‪'그런 괴물이 아니라는 걸 ‪보여드리겠습니다' 370 00:25:09,049 --> 00:25:12,135 ‪잠깐만요, 이것만은 ‪확실히 해두고 싶어요 371 00:25:12,886 --> 00:25:16,473 ‪저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372 00:25:17,474 --> 00:25:20,602 ‪늘 본인에 대해 ‪자부심을 갖고 살길 바랍니다 373 00:25:20,602 --> 00:25:23,313 ‪그렇게 될 수 있도록 ‪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374 00:25:31,071 --> 00:25:32,781 ‪하지만 5학년이잖아요? 375 00:25:34,199 --> 00:25:36,326 ‪아침 8시라 술도 덜 깼으니 ‪그쯤 해두죠 376 00:25:38,245 --> 00:25:41,331 ‪끝난 줄 알았어요 ‪쿨하게 용서했잖아요 377 00:25:41,915 --> 00:25:42,958 ‪첫 번째 부모가 일어나더니 378 00:25:42,958 --> 00:25:45,293 ‪'안녕하세요, 제 이름은 제니퍼고 ‪대명사는 그녀...' 379 00:25:45,293 --> 00:25:46,628 ‪'이런 젠장' 380 00:25:48,338 --> 00:25:50,006 ‪'순조롭지 않겠는데' 381 00:25:51,591 --> 00:25:52,509 ‪그분에 따르면... 382 00:25:54,761 --> 00:25:57,430 ‪'우리 가족은 강력한 연대자예요' 383 00:25:57,430 --> 00:25:59,891 ‪'가족 중에 성소수자가 있습니다' 384 00:25:59,891 --> 00:26:03,353 ‪'조금 전 사과는 얄팍한 수준의 ‪사과였다는 걸 아셨으면 해요' 385 00:26:04,354 --> 00:26:05,981 ‪'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죠' 386 00:26:05,981 --> 00:26:08,942 ‪'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‪더 잘해야 할 거예요' 387 00:26:09,526 --> 00:26:10,819 ‪그러고 앉더라고요 388 00:26:10,819 --> 00:26:13,154 ‪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‪모르겠는데 389 00:26:13,154 --> 00:26:16,199 ‪다음 부모는 앞사람보다 ‪더 리버럴했어요 390 00:26:17,450 --> 00:26:20,328 ‪떨떠름하게 반응하면 안 돼요 ‪앨릭스 존스처럼 보이니까요 391 00:26:20,328 --> 00:26:21,538 ‪'개구리는 게이야!' 392 00:26:24,207 --> 00:26:27,294 ‪다들 요란을 떨며 ‪사람을 난도질했어요 393 00:26:27,294 --> 00:26:30,046 ‪선생님은 대단하게도 ‪묵묵히 견디더라고요 394 00:26:30,547 --> 00:26:31,631 ‪저와 리앤 차례가 됐고 395 00:26:31,631 --> 00:26:34,092 ‪제가 나서려고 하자 ‪리앤이 뜯어말렸어요 396 00:26:38,138 --> 00:26:41,266 ‪'제 이름은 버트고 ‪아일라의 부모예요' 했죠 397 00:26:46,896 --> 00:26:49,232 ‪'우선 5학년이잖아요' 398 00:26:49,232 --> 00:26:51,318 ‪'오늘 밤 차 안에서 ‪손섹스할 걱정 없다고요' 399 00:26:53,028 --> 00:26:55,614 ‪아침 8시 반이라서 ‪다들 경청하고 있었어요 400 00:26:58,283 --> 00:26:59,993 ‪'아일라의 부모로서' 401 00:27:01,286 --> 00:27:05,540 ‪'제 아이가 남자와 춤을 추든 ‪여자와 춤을 추든' 402 00:27:05,540 --> 00:27:07,876 ‪'상관 안 하는 건 물론이고' 403 00:27:07,876 --> 00:27:13,340 ‪'아이를 사랑하고 지지하기 위해 ‪모든 힘을 쏟을 겁니다' 404 00:27:20,305 --> 00:27:22,015 ‪'백인이기만 하다면요' 405 00:27:25,685 --> 00:27:28,063 ‪그 타이밍에 ‪어떻게 개그를 안 쳐요? 406 00:27:28,938 --> 00:27:30,899 ‪너무 탐나잖아요! 407 00:27:30,899 --> 00:27:33,234 ‪아침 8시라 허를 찔렀다고요 408 00:27:34,861 --> 00:27:38,239 ‪대명사 부모들은 ‪완전히 뚜껑이 열렸죠 409 00:27:40,992 --> 00:27:44,829 ‪리앤이 다급하게 말했어요 ‪'코미디언이라 그래요!' 410 00:27:46,247 --> 00:27:48,917 ‪그 사람들은 '남부 백인 말투잖아 ‪인종차별주의자!' 411 00:27:49,417 --> 00:27:51,336 ‪더 어이없는 사건도 있어요 412 00:27:51,336 --> 00:27:56,049 ‪리앤과 제가 와인 시음 경품 추첨 ‪행사에 갔을 때죠 413 00:27:56,049 --> 00:27:59,886 ‪화요일 밤이었는데 ‪운전을 하던 리앤이 말했어요 414 00:27:59,886 --> 00:28:01,971 ‪'오늘 밤엔 취하지 좀 마' 415 00:28:02,472 --> 00:28:03,973 ‪전 '너무 늦었어!' 했죠 416 00:28:05,725 --> 00:28:07,936 ‪샤워하면서 마셨지! 417 00:28:09,229 --> 00:28:11,898 ‪화요일 밤이면 취해줘야죠 ‪장난해요? 418 00:28:12,399 --> 00:28:15,151 ‪네, 주머니에 넣고 다녀요 ‪쭉쭉 들어가죠 419 00:28:16,611 --> 00:28:18,697 ‪행사장에 도착했어요 ‪와인 시음은 처음이었는데 420 00:28:18,697 --> 00:28:21,116 ‪큰 잔으론 안 주더라고요 421 00:28:21,908 --> 00:28:23,410 ‪아기용 컵 같았어요 422 00:28:23,410 --> 00:28:25,662 ‪마이클 잭슨이 ‪우리 똥꼬 빨 때 쓰라고? 423 00:28:30,834 --> 00:28:32,585 ‪잘은 모르지만 ‪그렇게 한 거 아닌가요? 424 00:28:35,004 --> 00:28:37,549 ‪그래서 전 시음을 포기하고 ‪아빠들을 찾아다녔죠 425 00:28:37,549 --> 00:28:40,635 ‪무대 옆의 아빠 10명은 ‪벌써 와인을 샀더라고요 426 00:28:40,635 --> 00:28:43,930 ‪병을 따서 '왕좌의 게임'처럼 ‪마셔대고 있었어요 427 00:28:45,014 --> 00:28:48,184 ‪한 아빠가 '오스틴 3장 16절' ‪티셔츠를 입었길래 저기구나 했죠 428 00:28:49,436 --> 00:28:51,730 ‪가서 입을 좀 털었어요 429 00:28:52,647 --> 00:28:55,191 ‪밤이 무르익자 ‪경품 추첨 시간이 다가왔고 430 00:28:55,191 --> 00:28:57,652 ‪제 친구 대런이 ‪추첨 담당이길래 말을 걸었죠 431 00:28:58,653 --> 00:28:59,821 ‪'어떻게 돼가?' 432 00:29:00,905 --> 00:29:03,908 ‪'40장밖에 못 팔았어' 하길래 ‪'경품이 구려?' 했어요 433 00:29:05,076 --> 00:29:06,911 ‪'아니, 멋진 경품이 ‪12개나 돼' 하길래 434 00:29:06,911 --> 00:29:09,205 ‪'웃기지 마, 근데 왜 ‪경품권이 안 팔려?' 했죠 435 00:29:10,039 --> 00:29:13,001 ‪'이 경품권 판매 수익이 ‪우리 학교가 아니라' 436 00:29:13,001 --> 00:29:15,628 ‪'소외된 학교에 전달된다는 걸 ‪학부모들이 알았거든' 437 00:29:15,628 --> 00:29:17,797 ‪'자기 자식들한테 ‪혜택이 안 가니까' 438 00:29:17,797 --> 00:29:19,424 ‪'동참하는 대신 ‪와인이나 사자 이거지' 439 00:29:19,424 --> 00:29:21,801 ‪저는 '진짜 그런다고?' 440 00:29:22,761 --> 00:29:24,763 ‪'그렇다니까' 하길래 ‪'알았어' 했어요 441 00:29:26,055 --> 00:29:27,432 ‪'얼마나 팔고 싶어?' 하니까 442 00:29:27,432 --> 00:29:29,601 ‪'목표는 700장이야' 하더라고요 443 00:29:30,935 --> 00:29:32,812 ‪'660장 살게' 했어요 444 00:29:34,481 --> 00:29:37,609 ‪진짜냐길래, 대신 경품권 판매는 ‪당장 마감하라고 했죠 445 00:29:43,031 --> 00:29:45,325 ‪대런이 '그럼 네가 ‪경품을 엄청 받을걸' 하길래 446 00:29:45,325 --> 00:29:47,452 ‪'대런, 나 싹쓸이할 거야' 했어요 447 00:29:53,333 --> 00:29:55,794 ‪그럼 화내는 부모들도 ‪생길 거라길래 448 00:29:55,794 --> 00:29:58,254 ‪안 그러면 ‪제가 속상할 거라고 했죠 449 00:30:00,256 --> 00:30:02,175 ‪그래서 물어봤어요 ‪'돈 벌래, 말래?' 450 00:30:02,675 --> 00:30:05,678 ‪'돈 벌고 싶어' 하길래 ‪'나한테 660장 팔고' 451 00:30:05,678 --> 00:30:09,265 ‪'경품권 판매는 마감하되 ‪누구한테도 말하지 마' 했죠 452 00:30:11,100 --> 00:30:13,353 ‪'리앤한테는?' 하길래 ‪'절대 안 되지' 했어요 453 00:30:15,021 --> 00:30:17,273 ‪절 와인 바 뒤쪽으로 ‪데려간 대런은 454 00:30:17,273 --> 00:30:19,943 ‪킥킥 웃기 시작했고 ‪저녁 내내 멈추지 않았죠 455 00:30:20,443 --> 00:30:22,570 ‪경품권을 뽑는 내내요 456 00:30:25,490 --> 00:30:27,700 ‪무려 6백... 457 00:30:28,284 --> 00:30:30,453 ‪60장이에요 458 00:30:30,453 --> 00:30:32,080 ‪저한테 건네줄 때는 459 00:30:32,080 --> 00:30:34,666 ‪마약 파는 9학년생처럼 ‪떨고 있더라고요 460 00:30:37,085 --> 00:30:40,004 ‪전 첫 번째와 마지막 경품권을 ‪뜯어낸 다음 461 00:30:40,004 --> 00:30:42,757 ‪'대런, 그 사이 숫자도 ‪내 거인 거 알지?' 했죠 462 00:30:44,300 --> 00:30:48,012 ‪제 평생 뭔가를 기다리면서 463 00:30:48,012 --> 00:30:50,515 ‪이렇게 설렌 적이 없었어요 464 00:30:51,015 --> 00:30:52,183 ‪아이들이 태어날 때요? 465 00:30:54,978 --> 00:30:58,565 ‪저는 추첨 무대에서 ‪가장 먼 테이블을 골라서 466 00:30:58,565 --> 00:31:00,859 ‪퍼레이드 동선을 짰죠 467 00:31:02,277 --> 00:31:04,404 ‪제 손에 있는 두 장을 보고 ‪리앤이 물었어요 468 00:31:04,404 --> 00:31:06,531 ‪'경품권 샀어?' ‪'응, 두 장만' 했죠 469 00:31:08,241 --> 00:31:11,995 ‪첫 번째 번호를 부르자 ‪전 거의 날아갈 뻔했어요 470 00:31:11,995 --> 00:31:14,163 ‪'어? 나잖아!' 471 00:31:15,331 --> 00:31:17,417 ‪나가는 길에 ‪모든 부모들과 부딪쳤어요 472 00:31:17,417 --> 00:31:18,710 ‪'어이쿠, 죄송해요' 473 00:31:19,836 --> 00:31:22,171 ‪'아니요, 제가 당첨됐거든요' 474 00:31:22,922 --> 00:31:25,466 ‪'경품이 12개인데 ‪첫 번째 경품을 탔어요' 475 00:31:26,551 --> 00:31:28,887 ‪'버트 크라이셔가 제 이름이에요 ‪죄송해서 어쩌죠' 476 00:31:30,513 --> 00:31:33,224 ‪무대에 올라가 경품을 받자 ‪술 취한 아빠 10인방이 물었죠 477 00:31:33,224 --> 00:31:36,102 ‪'경품이 뭐예요, 버트?' ‪'핏비트요' 했어요 478 00:31:37,770 --> 00:31:40,106 ‪'오늘 밤에 걸음 수 셀 거예요' 479 00:31:42,984 --> 00:31:45,778 ‪테이블로 가서 리앤한테 말했죠 ‪'자리 좀 만들어 놔' 480 00:31:48,948 --> 00:31:51,618 ‪다음 번호를 부르자 ‪저는 '이게 웬일!' 481 00:31:53,077 --> 00:31:54,495 ‪'또 나잖아!' 482 00:31:55,663 --> 00:31:58,416 ‪제가 나가자 ‪제 아내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483 00:31:59,208 --> 00:32:01,336 ‪의자 발치에 올라서서는 484 00:32:01,336 --> 00:32:03,212 ‪와인 바에 알렸어요 485 00:32:03,212 --> 00:32:07,425 ‪'내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 ‪운 좋은 사람이에요' 486 00:32:09,052 --> 00:32:10,720 ‪'신께 맹세하는데' 487 00:32:10,720 --> 00:32:13,806 ‪'12개를 다 타도 ‪하나도 안 놀랄 거예요' 488 00:32:16,434 --> 00:32:19,729 ‪무대에 올라간 저는 말했죠 ‪'말이 씨가 되나요?' 489 00:32:21,147 --> 00:32:23,775 ‪경품을 집으니 ‪술 취한 10인방이 뭘 탔냐길래 490 00:32:23,775 --> 00:32:25,401 ‪'몰라요, 뭔들 어때요' 했어요 491 00:32:26,819 --> 00:32:29,364 ‪가운데로 돌아가서 말했죠 ‪'다음 번호나 불러, 대런' 492 00:32:30,823 --> 00:32:34,035 ‪번호를 듣고 리앤을 보며 말했어요 ‪'빙고다, 이 여자야!' 493 00:32:37,330 --> 00:32:38,915 ‪왕이 돌아왔다! 494 00:32:47,840 --> 00:32:51,094 ‪이젠 부모들을 보며 물어봤죠 ‪'내 경품이 뭐야, 대런?' 495 00:32:52,428 --> 00:32:55,556 ‪대런은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어요 ‪'다이아몬드 귀고리' 496 00:32:57,058 --> 00:32:59,602 ‪저는 '그럼 귀 뚫고 ‪케이틀린 제너 해야지' 했죠 497 00:33:04,023 --> 00:33:06,943 ‪고등학교 때 뚫은 구멍에 ‪다이아몬드를 걸고 서 있자니 498 00:33:08,903 --> 00:33:11,406 ‪방의 에너지가 ‪바뀌는 게 느껴졌어요 499 00:33:12,740 --> 00:33:14,242 ‪뒤쪽에서 시작됐죠 500 00:33:14,242 --> 00:33:16,327 ‪교장 선생님을 둘러싼 무리에서요 501 00:33:17,036 --> 00:33:19,372 ‪누가 외쳤어요 ‪'저 사람 경품권 확인해요!' 502 00:33:20,665 --> 00:33:22,917 ‪저도 외쳤죠 ‪'댁 일이나 신경 쓰쇼!' 503 00:33:24,377 --> 00:33:25,753 ‪그게 심기를 건드렸는지 504 00:33:26,504 --> 00:33:27,964 ‪그 여자분은 무대로 난입했어요 505 00:33:27,964 --> 00:33:31,342 ‪'경품은 3개인데 ‪경품권은 2개뿐이네요' 506 00:33:31,342 --> 00:33:32,969 ‪'경품권을 봐야겠어요' 507 00:33:33,469 --> 00:33:36,264 ‪대런 터보는 너무 웃어서 ‪나가떨어졌어요 508 00:33:37,015 --> 00:33:40,601 ‪그러자 그 방의 에너지가 ‪멈추더라고요 509 00:33:41,686 --> 00:33:44,313 ‪주방에 있던 친구들도 ‪이제 요리는 뒷전이었죠 510 00:33:45,148 --> 00:33:47,900 ‪좁은 창문 틈으로 ‪내다보고 있었어요 511 00:33:49,986 --> 00:33:54,240 ‪음료를 만들던 바텐더는 ‪소리가 점점 느려졌죠 512 00:34:00,580 --> 00:34:04,000 ‪절 믿어줬던 ‪술 취한 아빠 10인방은 513 00:34:05,418 --> 00:34:07,587 ‪실망했다는 표정으로 ‪절 쳐다봤어요 514 00:34:09,047 --> 00:34:11,716 ‪아이가 자신의 ‪스포츠 영웅한테 하듯이요 515 00:34:12,300 --> 00:34:13,843 ‪'아니라고 해요, OJ' 516 00:34:23,519 --> 00:34:25,813 ‪그 에너지에 숨통을 틔워줬어요 517 00:34:34,072 --> 00:34:36,199 ‪저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518 00:34:37,116 --> 00:34:41,329 ‪경품권 658장을 움켜잡고 519 00:34:41,329 --> 00:34:43,623 ‪그게 뜨거운 방울뱀이라도 되는 양 520 00:34:43,623 --> 00:34:47,627 ‪공중에 뿌리며 소리쳤죠 ‪'자, 봐, 개새끼들아!' 521 00:34:53,925 --> 00:34:56,427 ‪방은 광란의 도가니였어요 522 00:34:56,427 --> 00:34:58,262 ‪술 취한 아빠 10인방은 ‪탁자를 두드리며 523 00:34:58,262 --> 00:35:00,223 ‪'계속 달려보자' 했죠 524 00:35:01,224 --> 00:35:02,934 ‪교장 선생님은 격노하셨고 525 00:35:02,934 --> 00:35:05,061 ‪리앤을 봤더니 안 웃고 있더라고요 526 00:35:06,729 --> 00:35:09,524 ‪교장 선생님은 그걸 보고 ‪아내한테 직행해서 527 00:35:09,524 --> 00:35:11,025 ‪면전에 대고 말했어요 528 00:35:11,025 --> 00:35:13,903 ‪'당장 남편한테 ‪그만하라고 하세요' 529 00:35:15,071 --> 00:35:17,907 ‪아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‪숨을 고른 후 말했죠 530 00:35:18,407 --> 00:35:20,284 ‪'저 사람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' 531 00:35:29,919 --> 00:35:33,422 ‪'아직 경품이 9개나 남아서 ‪셔츠를 입고 있는 거예요' 532 00:35:33,422 --> 00:35:34,924 ‪'눈 버릴 준비 하세요' 533 00:35:36,843 --> 00:35:39,971 ‪아내는 레드와인을 비운 후 ‪무대를 보며 외쳤죠 534 00:35:39,971 --> 00:35:42,056 ‪'다음 번호나 불러, 대런' 535 00:35:46,310 --> 00:35:48,521 ‪4번 경품에선 ‪제 셔츠가 벗겨졌답니다 536 00:35:50,648 --> 00:35:52,984 ‪5번 경품에선 ‪스티브 오스틴 티셔츠가 벗겨졌죠 537 00:35:54,527 --> 00:35:57,238 ‪6번 경품에선 ‪뒷좌석에 있던 엄마가 538 00:35:57,238 --> 00:36:00,533 ‪무심결에 큰 소리로 말했어요 ‪'저 새끼 뭔데?' 539 00:36:01,534 --> 00:36:03,452 ‪그러자 바텐더가 대답했죠 540 00:36:03,452 --> 00:36:05,788 ‪'저 사람은 기계예요!' 541 00:36:26,350 --> 00:36:28,769 ‪11번 경품으로 ‪방은 둘로 나뉘었어요 542 00:36:30,980 --> 00:36:33,733 ‪그 상황을 완전히 즐기는 쪽과... 543 00:36:34,650 --> 00:36:36,652 ‪술 취한 아빠 10인방과 ‪바텐더처럼요 544 00:36:38,529 --> 00:36:39,572 ‪극혐하는 쪽으로요 545 00:36:39,572 --> 00:36:41,115 ‪극혐파라면 546 00:36:41,115 --> 00:36:44,869 ‪무대를 둘러싸고 ‪추첨에 항의했겠죠 547 00:36:47,205 --> 00:36:48,873 ‪국회의사당 점거자들처럼요 548 00:36:52,543 --> 00:36:56,756 ‪그들은 그날의 결과에 불복해서 549 00:36:57,423 --> 00:37:00,343 ‪그런 식으로... ‪12번 경품을 발표했을 때 550 00:37:00,343 --> 00:37:01,886 ‪제가 할 일을 알았어요 551 00:37:02,720 --> 00:37:04,138 ‪'조까'라고 해야 마땅했죠 552 00:37:05,014 --> 00:37:06,265 ‪조까! 553 00:37:06,265 --> 00:37:08,643 ‪빙 둘러서 20번은 했어야 해요 554 00:37:08,643 --> 00:37:13,898 ‪조까, 조까, 조까! 555 00:37:15,650 --> 00:37:17,568 ‪전 준비됐었고 ‪제가 할 일이었어요 556 00:37:18,236 --> 00:37:20,988 ‪대런이 번호를 부를 때 ‪첫 '조까'를 장전하던 순간 557 00:37:20,988 --> 00:37:22,865 ‪저한테 그 경품권이 ‪없다는 걸 깨달았죠 558 00:37:24,242 --> 00:37:26,077 ‪얼마나 험악했냐 하면 559 00:37:26,077 --> 00:37:29,747 ‪술 취한 10인방은 테이블을 치며 ‪'다시 추첨해'를 외쳤고 560 00:37:31,457 --> 00:37:35,294 ‪절 극혐하던 사람들은 ‪목청이 터져라 조롱했어요 561 00:37:35,795 --> 00:37:38,172 ‪'꼴좋다, 뚱땡아!' 562 00:37:39,090 --> 00:37:42,635 ‪'옷 입어라, 루저! ‪댁은 루저야' 563 00:37:42,635 --> 00:37:45,513 ‪너무 시끄러워서 뒷자리의 ‪아내 목소리를 간신히 들었죠 564 00:37:45,513 --> 00:37:47,181 ‪'어, 나잖아!' 565 00:37:56,482 --> 00:37:58,693 ‪우리가 경품 12개를 싹쓸이했어요 566 00:38:00,945 --> 00:38:05,157 ‪그날 밤새 술을 마셨죠 ‪웃통 까고 귀고리를 한 채로요 567 00:38:06,867 --> 00:38:09,245 ‪경품 11개를 들고 ‪부모들한테 가서 말했어요 568 00:38:09,245 --> 00:38:10,496 ‪'무슨 경품 받았어요?' 569 00:38:12,290 --> 00:38:14,292 ‪'맞다, 내가 다 탔지 ‪깜빡했어요' 570 00:38:16,127 --> 00:38:18,421 ‪이 이야기에서 가장 좋았던 건 571 00:38:18,421 --> 00:38:19,797 ‪리앤이 이해했다는 거예요 572 00:38:20,965 --> 00:38:23,634 ‪유머를 늘 이해하진 ‪못하는 사람이거든요 573 00:38:24,510 --> 00:38:25,845 ‪그때처럼... 574 00:38:30,641 --> 00:38:32,935 ‪2020년 1월 575 00:38:35,187 --> 00:38:38,232 ‪아내와 버몬트주 벌링턴행 ‪비행기를 탔어요 576 00:38:38,941 --> 00:38:41,193 ‪우린 제 친구 톰 세구라의 ‪문자를 받았죠 577 00:38:41,193 --> 00:38:43,029 ‪그런데... 맞아요 578 00:38:45,990 --> 00:38:47,700 ‪누군지 모르신다고요? 579 00:38:47,700 --> 00:38:51,829 ‪스탠드업 코미디언인데 ‪이걸 못 하는 사람이에요 580 00:38:51,829 --> 00:38:52,747 ‪그러니까... 581 00:38:53,497 --> 00:38:54,790 ‪그 간단한 동작을요 582 00:38:56,292 --> 00:38:59,837 ‪그 작은 동작만으로도 ‪다리가 폭발하죠 583 00:39:00,880 --> 00:39:04,050 ‪이 팔은 반으로 똑 부러져서 ‪휘휘 돌아가요 584 00:39:04,050 --> 00:39:05,468 ‪기가 막히죠 585 00:39:07,303 --> 00:39:08,804 ‪심한 인종차별주의자고... 586 00:39:09,930 --> 00:39:11,265 ‪맞아요 587 00:39:12,016 --> 00:39:13,851 ‪나치의 열렬한 팬이에요 ‪어쨌든... 588 00:39:14,894 --> 00:39:17,646 ‪톰이 저랑 리앤한테 ‪단체 문자를 보냈어요 589 00:39:17,646 --> 00:39:19,607 ‪'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걸' 590 00:39:19,607 --> 00:39:21,942 ‪'혹시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' 591 00:39:21,942 --> 00:39:25,738 ‪'실제 상황이고 방금 ‪'LA 타임스' 기사를 읽었어' 592 00:39:25,738 --> 00:39:27,990 ‪'너희 동네에서 ‪전염병이 발병했다더라' 593 00:39:27,990 --> 00:39:30,910 ‪'기사 링크 보내니까 ‪한번 확인해 봐' 594 00:39:30,910 --> 00:39:32,661 ‪2020년 1월이었어요 595 00:39:32,661 --> 00:39:35,581 ‪너무 당황했어요 ‪들어는 봤지만 우리 동네라고? 596 00:39:35,581 --> 00:39:37,291 ‪그래서 링크를 눌렀죠 597 00:39:38,459 --> 00:39:40,086 ‪아시는지 모르겠는데 598 00:39:42,171 --> 00:39:43,506 ‪그건 기사가 아니었어요 599 00:39:52,098 --> 00:39:54,850 ‪흑인 남자의 사진이었죠 600 00:39:56,602 --> 00:39:58,729 ‪침대 옆에서 벗고 있는 남자요 601 00:40:10,699 --> 00:40:13,452 ‪링크 열고 사진 보고 웃었어요 ‪웃기잖아요? 602 00:40:14,870 --> 00:40:17,790 ‪전 위스키 더블을 ‪얼음 많이 해서 다 마신 참이라 603 00:40:19,041 --> 00:40:19,875 ‪그냥 뻗었어요 604 00:40:19,875 --> 00:40:22,503 ‪일어나 보니 벌링턴이고 ‪아내는 절절매고 있었죠 605 00:40:24,171 --> 00:40:26,799 ‪활주로에서 아내가 말했어요 ‪'토미 문자 받았어?' 606 00:40:28,342 --> 00:40:29,552 ‪제가 대답했죠 ‪'받았지' 607 00:40:30,594 --> 00:40:32,555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너무 끔찍해' 608 00:40:41,480 --> 00:40:43,858 ‪'그 말은 좀 그러네 ‪인종차별적이라고 생각해' 609 00:40:45,276 --> 00:40:47,194 ‪제가 감당할 수 있는 건 ‪아니지만요 610 00:40:48,863 --> 00:40:51,073 ‪아내가 말했어요 ‪'우리 동네에 들어왔다잖아' 611 00:40:56,370 --> 00:40:57,872 ‪'링크는 눌러봤어?' 612 00:40:58,581 --> 00:41:02,042 ‪'아니, 시간이 없었어 ‪승무원이 폰을 치우래서' 613 00:41:03,711 --> 00:41:05,421 ‪링크를 눌러보라고 했죠 614 00:41:07,214 --> 00:41:09,633 ‪심각하냐고 묻길래 ‪생각보다 심하다고 했어요 615 00:41:12,553 --> 00:41:16,223 ‪그 여자가 그 링크를 ‪누르는 걸 봤거든요 616 00:41:16,891 --> 00:41:19,518 ‪그 사진 속의 남자 ‪하필 이름도 '우드'래요 617 00:41:21,479 --> 00:41:23,981 ‪그 남자 사진이 뜨자 ‪아내가 소리쳤어요 618 00:41:23,981 --> 00:41:26,567 ‪'어머나!' 하면서 나오더라고요 619 00:41:27,067 --> 00:41:29,153 ‪아내는 큰 좆 보는 걸 싫어해요 620 00:41:30,529 --> 00:41:31,739 ‪다행이죠 621 00:41:31,739 --> 00:41:34,200 ‪아내는 벙쪄서 절 봤고 ‪전 킥킥댔어요 622 00:41:36,994 --> 00:41:38,537 ‪아내는 링크를 다시 눌렀죠 623 00:41:40,122 --> 00:41:41,832 ‪본인이 실수한 줄 알았나 봐요 624 00:41:43,125 --> 00:41:47,755 ‪똑같은 사진이 나왔는데 ‪이번엔 스크롤을 내리더라고요 625 00:41:49,006 --> 00:41:53,260 ‪그 사진에 첨부된 기사를 ‪찾으려는 것처럼요 626 00:41:55,513 --> 00:41:57,556 ‪기사를 못 찾자 또 나왔어요 627 00:41:57,556 --> 00:41:59,850 ‪그러더니 세 번째로 또 눌렀어요 628 00:42:00,559 --> 00:42:02,269 ‪전 웃다가 눈물이 났어요 629 00:42:02,978 --> 00:42:05,481 ‪아내가 말했죠 ‪'뭐가 웃겨? 내 폰 고장 났어' 630 00:42:08,442 --> 00:42:09,568 ‪'그거 유머잖아' 했어요 631 00:42:10,945 --> 00:42:12,947 ‪아내는 '뭐가?' ‪저는 '뭐긴 뭐야?' 632 00:42:14,073 --> 00:42:15,032 ‪'사진 말이야' 633 00:42:15,032 --> 00:42:18,577 ‪'기사인 줄 알고 열었는데 ‪어마어마한 좆이 뜬 게 유머라고' 634 00:42:19,870 --> 00:42:21,372 ‪'안 웃긴데' 하더라고요 635 00:42:23,123 --> 00:42:24,250 ‪'동의 못 해' 했어요 636 00:42:25,751 --> 00:42:28,671 ‪'당신이 세 번 여는 걸 봤는데 ‪갈수록 웃겨졌어' 637 00:42:31,340 --> 00:42:34,468 ‪아내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죠 ‪'아니, 안 웃겨' 638 00:42:34,969 --> 00:42:37,221 ‪'조지아 학교의 ‪모든 엄마한테 보냈어' 639 00:42:45,521 --> 00:42:49,024 ‪'당신 말대로 별로 안 웃기고 ‪겁나 대박이야!' 640 00:42:53,487 --> 00:42:56,282 ‪아내의 폰을 뺏어서 ‪엄마들의 답장을 읽었죠 641 00:42:56,282 --> 00:42:58,242 ‪아주 쿨한 분들도 있더라고요 642 00:42:58,242 --> 00:43:00,035 ‪'우리 집은 피해 갔으면 해요' 643 00:43:02,246 --> 00:43:04,832 ‪어떤 엄마는 ‪'제 아이는 9학년이라 무리예요' 644 00:43:06,500 --> 00:43:09,878 ‪친구 린 그루선의 답장은 이랬죠 ‪'그거 코로나바이러스 맞아?' 645 00:43:09,878 --> 00:43:11,714 ‪'나 대학 때 걸렸던 것 같아' 646 00:43:15,759 --> 00:43:19,013 ‪아내는 더 창백해져서 말했어요 ‪'딸애들한테도 보냈어' 647 00:43:22,349 --> 00:43:25,019 ‪조지아한테 전화해서 ‪'엄마가 기사 링크를 보냈는데' 648 00:43:25,019 --> 00:43:27,771 ‪'혹시 봤니?' 하니까 ‪'아빠, 본 정도가 아니야' 649 00:43:30,274 --> 00:43:33,235 ‪'소프트볼 연습 하던 중에 ‪코치님 앞에서 열었어' 650 00:43:36,405 --> 00:43:37,948 ‪제가 물어봤죠 ‪'코치님은 뭐라시던?' 651 00:43:39,074 --> 00:43:41,452 ‪'타격 연습용으로 쓰면 좋겠대' 652 00:43:44,413 --> 00:43:46,874 ‪'네 동생은?' 했더니 ‪아일라를 바꿔줬어요 653 00:43:46,874 --> 00:43:48,751 ‪'엄마가 링크 보낸 거 봤니?' ‪하니까 654 00:43:48,751 --> 00:43:50,002 ‪'봤지' 해요 655 00:43:51,629 --> 00:43:54,423 ‪어떻게 생각하냐니까 ‪'흥미로운 기사야' 656 00:43:59,345 --> 00:44:02,139 ‪제 딸들은 유머 감각이 막장이에요 657 00:44:04,058 --> 00:44:06,977 ‪어느 해 조지아의 생일에 ‪심령술사를 불렀어요 658 00:44:06,977 --> 00:44:10,606 ‪자기랑 친구들의 전생 얘기를 ‪들려줄 사람이죠 659 00:44:10,606 --> 00:44:12,900 ‪그 여성이 집에 왔는데 ‪100살은 돼 보였어요 660 00:44:13,942 --> 00:44:16,070 ‪조지아와 친구들의 ‪맞은편에 앉았죠 661 00:44:16,070 --> 00:44:17,404 ‪아일라와 전 끝에 있었고요 662 00:44:18,155 --> 00:44:21,575 ‪'생일의 주인공이 누구니?' ‪하는 거예요 663 00:44:22,326 --> 00:44:24,995 ‪아일라가 저한테 속삭였죠 ‪'심령술사 실력 쩐다' 664 00:44:29,166 --> 00:44:31,001 ‪조지아가 '저예요' 했어요 665 00:44:31,502 --> 00:44:33,921 ‪손바닥을 내미니까 ‪심령술사가 말했죠, '좋아' 666 00:44:34,880 --> 00:44:39,551 ‪'전생에 넌 큰 전쟁의 장군이었다' 667 00:44:41,512 --> 00:44:45,307 ‪'257명을 죽음으로 내몰았지' 668 00:44:46,600 --> 00:44:50,354 ‪'그들의 영혼이 널 괴롭힐 거야 ‪네가 죽는 날까지' 669 00:44:51,522 --> 00:44:52,856 ‪제 옆에 있던 아일라가... 670 00:44:53,440 --> 00:44:57,277 ‪생일 축하합니다 671 00:45:00,614 --> 00:45:02,866 ‪조지아 생일 중 최고는 이거예요 672 00:45:02,866 --> 00:45:05,994 ‪두 딸이 저한테 그랬죠 ‪'아빠, 방 탈출 게임 하고 싶어' 673 00:45:05,994 --> 00:45:07,830 ‪'두 천재께서?' 674 00:45:09,581 --> 00:45:13,085 ‪'아이큐 80끼리 머리 맞대고 ‪문제 풀이를 하겠다고?' 675 00:45:13,585 --> 00:45:15,170 ‪'말이 되는 소릴 해!' 676 00:45:15,963 --> 00:45:19,591 ‪애들이 같이 가자길래 ‪'마약과 술까지 더하게?' 했죠 677 00:45:20,718 --> 00:45:21,719 ‪'좋은 생각이야' 678 00:45:22,428 --> 00:45:23,887 ‪'아니, 아빠랑 할아버지'라길래 679 00:45:23,887 --> 00:45:26,140 ‪'일찌감치 포기해'라고 했죠 680 00:45:27,891 --> 00:45:31,478 ‪'아빠랑 할아버지는 ‪호흡이 잘 안 맞아' 681 00:45:32,146 --> 00:45:35,983 ‪'알겠니? 끝이 좋지 않을 거야 ‪끔찍한 결말을 맞겠지' 682 00:45:36,567 --> 00:45:39,528 ‪두 딸이 절 보며 말했어요 ‪'응, 알지' 683 00:45:41,405 --> 00:45:43,949 ‪'뭐?' 하니까 ‪조지아 말이 '그걸 원하는 거야' 684 00:45:47,077 --> 00:45:49,496 ‪'할아버지는 뚜껑 열리고 ‪아빠는 발작하는 거' 685 00:45:56,378 --> 00:45:58,464 ‪전 '할아버지는 잘 넘어오시니까 ‪전화할게' 했죠 686 00:45:59,965 --> 00:46:02,342 ‪아버지께 전화했어요 ‪아버지는 75세고 687 00:46:02,342 --> 00:46:04,219 ‪탬파에 사시고 ‪가는귀가 어두우세요 688 00:46:04,219 --> 00:46:08,307 ‪'아버지, 두 분이 LA 오시면 ‪손녀들이 방 탈출 하재요' 하니까 689 00:46:08,307 --> 00:46:09,266 ‪'겁탈이라고?' 690 00:46:11,018 --> 00:46:13,020 ‪'네, 애들이 원한대요' 691 00:46:15,606 --> 00:46:17,733 ‪'같이 겁탈당하러 가재요 ‪우리 모두요' 692 00:46:18,901 --> 00:46:22,529 ‪'전부 겁탈당하고 나면 ‪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가요' 693 00:46:24,531 --> 00:46:26,200 ‪'아뇨, 아버지 ‪방 탈출이라는 거예요' 694 00:46:27,367 --> 00:46:30,329 ‪'방 탈출? ‪그건 뭐 하는 짓거린데?' 695 00:46:30,329 --> 00:46:33,582 ‪주방에서 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요 ‪'그래, 갈게!' 696 00:46:33,582 --> 00:46:36,084 ‪'그거 인터넷에서 봤어, 꼭 갈게' 697 00:46:36,084 --> 00:46:38,587 ‪'난 납치되면 어떻게 할지 ‪늘 궁금했어' 698 00:46:40,672 --> 00:46:42,966 ‪아버지가 이러셨죠 ‪'브레이크 밟아, 우린 안 가' 699 00:46:42,966 --> 00:46:44,802 ‪'방 탈출이 대체 뭔데?' 700 00:46:44,802 --> 00:46:47,805 ‪어머니는 '당신을 잡아서 ‪밴에 던져 넣는 거야' 701 00:46:47,805 --> 00:46:49,598 ‪제가 말했어요 ‪'어머니 말 듣지 마세요' 702 00:46:51,517 --> 00:46:55,145 ‪'어떤 방이 있어요 ‪거기서 200달러를 내면' 703 00:46:55,145 --> 00:46:58,273 ‪'우리를 방에 가두는데 ‪머리를 써서 빠져나와야 해요' 704 00:46:58,774 --> 00:47:01,151 ‪전화기 너머로 ‪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705 00:47:01,735 --> 00:47:03,987 ‪'나한테 50달러 주면 ‪너희 애들 가둬주마' 706 00:47:07,866 --> 00:47:09,701 ‪어머니가 폰을 가로채서는 ‪말씀하셨어요 707 00:47:09,701 --> 00:47:11,912 ‪'손녀들한테 우리 간다고 전해라' 708 00:47:11,912 --> 00:47:13,580 ‪'우리만 믿으라고 해' 709 00:47:13,580 --> 00:47:16,208 ‪'가죽옷 입어야 하니?' ‪'진정하세요, 엄마' 710 00:47:18,043 --> 00:47:22,548 ‪그래서 갔죠, 저, 아내 ‪제 부모님, 딸들 다 같이요 711 00:47:22,548 --> 00:47:25,259 ‪여기서부터 ‪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712 00:47:27,511 --> 00:47:29,555 ‪차를 몰고 갔는데 ‪대개 방 탈출 게임은 713 00:47:29,555 --> 00:47:31,640 ‪쇼핑몰 같은 데서 하잖아요? 714 00:47:33,392 --> 00:47:35,018 ‪이건 어떤 남자의 집이었어요 715 00:47:36,895 --> 00:47:39,898 ‪자기 집의 모든 방을 ‪감금실로 개조했죠 716 00:47:39,898 --> 00:47:41,817 ‪연쇄살인범 존 웨인 게이시처럼요 717 00:47:44,027 --> 00:47:47,281 ‪근처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‪'염병, 안 되겠다' 718 00:47:48,490 --> 00:47:50,701 ‪조지아가 말했어요 ‪'할아버지, 여기 진짜 무섭대요' 719 00:47:50,701 --> 00:47:52,494 ‪아버지는 '난 벌써 지렸다' 720 00:47:53,495 --> 00:47:55,831 ‪온통 검은색으로 칠한 ‪정원도 엉망인 집을 보고 721 00:47:55,831 --> 00:47:59,835 ‪리앤은 '이 집이네' ‪아버지는 '그냥 지나가자' 722 00:48:01,044 --> 00:48:03,672 ‪차에서 내린 후 ‪문으로 다가가 노크했어요 723 00:48:03,672 --> 00:48:05,465 ‪주인은 이미 몰입했더라고요 724 00:48:07,759 --> 00:48:09,761 ‪LA인데도 꿋꿋했어요 725 00:48:09,761 --> 00:48:12,848 ‪실크 가운에 ‪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726 00:48:12,848 --> 00:48:15,142 ‪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죠 727 00:48:21,315 --> 00:48:22,733 ‪'제 어머니 보셨나요?' 728 00:48:23,734 --> 00:48:26,361 ‪아버지가 제 손을 잡더니 ‪'저 새끼가 뭐래?' 729 00:48:27,905 --> 00:48:29,615 ‪'자기 어머니를 찾고 있대요' 730 00:48:29,615 --> 00:48:31,575 ‪아버지는 '저놈 엄마한테 ‪좆이나 까라고 전해' 731 00:48:33,160 --> 00:48:35,078 ‪'이거 실제 상황이야?' 732 00:48:35,871 --> 00:48:38,081 ‪'방 탈출 게임의 일부니까 ‪따라가 보세요' 했어요 733 00:48:38,081 --> 00:48:40,626 ‪주인이 '집 구경 좀 ‪하시겠어요?' 하니까 734 00:48:40,626 --> 00:48:43,045 ‪어머니가 '네, 구경할래요' 735 00:48:43,045 --> 00:48:45,589 ‪'어머니 성함은? 연세는? ‪대학은 어디 나오셨죠?' 736 00:48:45,589 --> 00:48:47,132 ‪'얼른 받아 적어' 737 00:48:47,841 --> 00:48:50,344 ‪그래서 우린 집을 둘러봤죠 ‪여자들은 신났는데 738 00:48:50,344 --> 00:48:53,847 ‪아버지는 어떻게든 ‪꼬투리를 잡으려고 안달하셨어요 739 00:48:55,015 --> 00:48:56,183 ‪'저놈 똥내가 나' 740 00:48:57,559 --> 00:49:00,687 ‪'여기서 살림 차린 것 같아 ‪여기서 산다고' 741 00:49:00,687 --> 00:49:04,399 ‪'어지간한 미친놈 아니면 ‪집 전체에 감금실을...' 742 00:49:04,399 --> 00:49:06,735 ‪'점심을 먹고 있었나 보네' 743 00:49:08,779 --> 00:49:11,990 ‪'맥앤치즈에 커피를 먹었어 ‪커피가 웬말이냐고' 744 00:49:12,908 --> 00:49:16,036 ‪'블랙커피에 맥앤치즈? ‪100%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야' 745 00:49:17,329 --> 00:49:19,831 ‪'탈출에 도움 되는 단서는 ‪아닐 것 같아요, 아버지' 746 00:49:21,124 --> 00:49:23,168 ‪그 남자가 들어와서 ‪'어머니 방을 보실래요?' 하니까 747 00:49:23,168 --> 00:49:25,087 ‪아버지가 '개수작 부리지 마쇼' 748 00:49:26,088 --> 00:49:27,756 ‪어머니가 보겠다고 하시니까 749 00:49:27,756 --> 00:49:30,676 ‪그 방엔 차 키, 휴대폰, 지갑을 ‪갖고 갈 수 없으니 750 00:49:30,676 --> 00:49:33,470 ‪소지품을 식탁 위에 ‪올려놓으라고 하더라고요 751 00:49:33,470 --> 00:49:35,931 ‪우린 순순히 따랐어요 752 00:49:37,766 --> 00:49:39,101 ‪우린 소지품을 다 빼놓고 753 00:49:40,185 --> 00:49:41,561 ‪방으로 들어갔죠 754 00:49:41,561 --> 00:49:46,191 ‪방에 들어서자마자 제 뒤로 ‪문이 닫히고 잠기는 게 느껴졌고 755 00:49:46,191 --> 00:49:48,860 ‪전 공황 발작을 일으켰어요 756 00:49:51,738 --> 00:49:53,365 ‪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757 00:49:54,533 --> 00:49:56,410 ‪그 사람 우리 이름을 ‪안 물어봤더라고요 758 00:49:59,871 --> 00:50:01,707 ‪우린 신용카드도 안 줬어요 759 00:50:03,792 --> 00:50:05,252 ‪면책 각서도 안 썼고요 760 00:50:06,837 --> 00:50:09,006 ‪주소도 제대로 확인 안 했어요 761 00:50:10,966 --> 00:50:13,760 ‪동네에 수상쩍은 집이 있길래 762 00:50:15,220 --> 00:50:17,597 ‪노크를 했고 ‪문제가 있다는 주인의 말에 763 00:50:17,597 --> 00:50:19,766 ‪'스쿠비 두'라도 된 것처럼 ‪뛰어든 거예요 764 00:50:21,393 --> 00:50:24,396 ‪그러다 망할 집에 갇혔어요 ‪옆에 있던 아버지가 765 00:50:25,313 --> 00:50:27,357 ‪'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냐?' 하셨죠 766 00:50:28,316 --> 00:50:31,737 ‪'너 지금 연쇄살인범 집에 ‪가족을 데려온 거야?' 767 00:50:32,821 --> 00:50:34,656 ‪조지아가 ‪'할아버지, 무섭죠?' 하니까 768 00:50:34,656 --> 00:50:36,783 ‪아버지는 ‪'웃을 때가 아닐 텐데?' 하셨어요 769 00:50:38,493 --> 00:50:41,538 ‪'너희 둘은 오늘 밤에 ‪알바니아 놈들한테 팔려 갈 거야' 770 00:50:42,456 --> 00:50:45,459 ‪'평생 체첸 사창가에서 ‪일하게 될 거라고' 771 00:50:45,459 --> 00:50:47,586 ‪아일라가 '할아버지 ‪어떻게 나가요?' 하니까 772 00:50:47,586 --> 00:50:50,338 ‪'내가 주인 놈 고추를 ‪빨아야 할 것 같다' 773 00:50:51,715 --> 00:50:54,801 ‪'고추 빠는 건 너희의 ‪똥멍청이 아빠한테 맡기고 싶어' 774 00:50:55,969 --> 00:50:58,513 ‪구석에 있던 어머니가 ‪'우리를 묶으려나?' 하니까 775 00:50:58,513 --> 00:51:00,724 ‪아버지가 외쳤어요 ‪'닥쳐, 매기!' 776 00:51:01,683 --> 00:51:05,062 ‪'당신의 똥멍청이 아들 덕에 ‪연쇄살인범한테 붙잡혔다고' 777 00:51:05,771 --> 00:51:08,190 ‪'똥내 나는 놈이야 ‪냄새 맡은 사람 없어?' 778 00:51:08,774 --> 00:51:12,110 ‪'종일 맥앤치즈랑 커피를 ‪처먹으니까 그렇겠지' 779 00:51:12,110 --> 00:51:14,488 ‪주인이 말했어요 ‪'선생님, 다 들립니다' 780 00:51:16,073 --> 00:51:18,784 ‪제 불안 발작은 ‪본격적으로 시작됐고 781 00:51:18,784 --> 00:51:21,078 ‪제 경우 배에서 신호가 오죠 782 00:51:21,078 --> 00:51:23,455 ‪급똥이 마려워지는 거예요 783 00:51:24,664 --> 00:51:27,501 ‪방을 둘러보며 똥을 눌 ‪꽃병 같은 걸 찾았어요 784 00:51:28,543 --> 00:51:31,505 ‪절 너무 잘 아시는 아버지는 ‪'이 새끼야, 안 돼!' 785 00:51:32,005 --> 00:51:35,133 ‪'테니스 캠프 때도 그랬잖아 ‪화초에 똥 칠갑을 했어' 786 00:51:35,801 --> 00:51:39,262 ‪'이 똥멍청이 새끼는 우리를 ‪연쇄살인범 집에 끌고 오더니' 787 00:51:39,262 --> 00:51:41,264 ‪'그놈 엄마 방에다 ‪똥을 싸려고 하네?' 788 00:51:42,599 --> 00:51:45,102 ‪제 딸들은 신나서 ‪팔짝팔짝 뛰었어요 789 00:51:46,103 --> 00:51:50,440 ‪개쩌는 제 아내는 ‪혼자 단서 4개를 찾았죠 790 00:51:52,943 --> 00:51:55,654 ‪책상 밑 레버를 당기니까 ‪집 조명이 꺼졌어요 791 00:51:56,822 --> 00:51:58,782 ‪비명 두 번과 ‪쿵 소리 한 번이 났죠 792 00:51:59,449 --> 00:52:00,408 ‪불이 다시 켜졌고 793 00:52:00,408 --> 00:52:03,745 ‪전 인간 방패처럼 ‪두 딸을 안고 있었어요 794 00:52:05,205 --> 00:52:07,833 ‪어머니는 바닥의 ‪여행 가방 속에서 소리쳤죠 795 00:52:07,833 --> 00:52:10,001 ‪'네 아버지가 날 벽에 던졌어!' 796 00:52:11,461 --> 00:52:13,755 ‪아버지가 말했어요 ‪'쌩구라야, 자기가 넘어졌어' 797 00:52:15,382 --> 00:52:17,592 ‪주인이 끼어들었죠 ‪'제가 봤는데 던진 거 맞아요' 798 00:52:19,344 --> 00:52:22,889 ‪리앤이 단서 두 개를 더 풀자 ‪벽에서 작은 문이 열리더니 799 00:52:22,889 --> 00:52:25,809 ‪높이 60cm, 너비 90cm의 ‪통로가 나왔는데 800 00:52:25,809 --> 00:52:28,019 ‪벽 너머의 다른 방으로 이어졌어요 801 00:52:28,562 --> 00:52:31,523 ‪어머니는 머리를 넣었다가 ‪빼면서 말하셨죠 802 00:52:34,568 --> 00:52:36,611 ‪'다 같이 벽으로 ‪들어가야 할 것 같아' 803 00:52:38,446 --> 00:52:40,157 ‪아버지가 말했어요 ‪'당신부터 들어가' 804 00:52:41,700 --> 00:52:44,661 ‪어머니가 들어가시자 ‪'이제 죽은 사람인 셈 쳐' 805 00:52:46,037 --> 00:52:47,539 ‪'잘됐다, 필요도 없었는데' 806 00:52:48,039 --> 00:52:51,543 ‪그러다 리앤이 들어가자 ‪'젠장, 브레인이 가면 어떡해!' 807 00:52:52,460 --> 00:52:55,088 ‪'너희 세 똥멍청이랑 갇히라고? ‪당장 벽으로 들어가' 808 00:52:55,797 --> 00:52:57,090 ‪제가 '싫어요, 아버지' 하니까 809 00:52:57,090 --> 00:52:59,593 ‪조지아가 '할아버지 ‪아빠 들여보내요' 하더라고요 810 00:53:00,552 --> 00:53:02,721 ‪제가 '나 폐소공포증이야' 하니까 ‪아일라가 811 00:53:02,721 --> 00:53:04,890 ‪'여기서 피서가 왜 나와, 아빠?' ‪하는 거예요 812 00:53:04,890 --> 00:53:06,808 ‪'입 닫아라, 아일라!' 813 00:53:10,437 --> 00:53:12,731 ‪아버지가 말했어요 ‪'너한텐 나쁜 소식이지만' 814 00:53:13,356 --> 00:53:15,108 ‪'너도 망할 벽에 들어가야 돼' 815 00:53:16,193 --> 00:53:19,362 ‪'얘들아, 앞장서라 ‪덩치, 난 네 뒤에 가마' 816 00:53:19,362 --> 00:53:22,115 ‪'눈 감고 내 목소리만 들어' 817 00:53:22,115 --> 00:53:24,826 ‪'내가 코치처럼 안내할게 ‪그리고 걱정 마' 818 00:53:25,327 --> 00:53:28,830 ‪'네가 얼어붙으면 불도저처럼 ‪궁뎅이를 떠밀고 갈 테니까' 819 00:53:30,123 --> 00:53:31,625 ‪'그럼 이제 가자' 820 00:53:32,250 --> 00:53:36,087 ‪우린 벽으로 들어갔죠 ‪딸들, 저, 아버지 821 00:53:36,630 --> 00:53:39,716 ‪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니 ‪야구하던 어린 시절 같았어요 822 00:53:39,716 --> 00:53:41,009 ‪'할 수 있어, 덩치' 823 00:53:41,593 --> 00:53:42,719 ‪'우린 못 할 게 없다' 824 00:53:43,678 --> 00:53:46,431 ‪'내 목소리를 들어, 할 수 있어 ‪우리는 강팀이야' 825 00:53:47,182 --> 00:53:48,099 ‪그런데... 826 00:53:50,644 --> 00:53:53,146 ‪원인이 뭐였을까요? 827 00:53:54,272 --> 00:53:56,691 ‪제 몸의 각도? 828 00:54:04,658 --> 00:54:05,825 ‪배 안에서 829 00:54:07,619 --> 00:54:09,412 ‪쉬고 있던 불안감? 830 00:54:10,664 --> 00:54:14,251 ‪아니면 네발로 기어가서? 831 00:54:16,461 --> 00:54:19,589 ‪하지만 제가 뀐 건 ‪신종 바이러스 방귀였죠 832 00:54:21,800 --> 00:54:24,344 ‪엉덩이에서 나오는 ‪뜨거운 입김 같았거든요 833 00:54:29,349 --> 00:54:33,436 ‪미라의 석관에서 나오는 저주처럼 ‪제 몸을 빠져나왔어요 834 00:54:37,148 --> 00:54:42,070 ‪똥꼬를 불태우는 방귀예요 ‪그 가스만으로 똥꼬가 불타죠 835 00:54:42,070 --> 00:54:45,448 ‪'가스만으로 이 정도면 ‪피똥 예약이군' 했어요 836 00:54:48,660 --> 00:54:51,538 ‪인간 지네 스타일로 ‪아버지 입에다 뿜었죠 837 00:54:54,958 --> 00:54:57,127 ‪아버지는 코치에서 ‪욕쟁이로 돌변했어요 838 00:54:57,961 --> 00:54:59,504 ‪'할 수 있어, 덩치' 839 00:54:59,504 --> 00:55:01,131 ‪'우린...' 840 00:55:03,258 --> 00:55:04,592 ‪'염병, 계속 가' 841 00:55:05,844 --> 00:55:07,637 ‪'우린 못 할 게... ‪뭐야, 시부랄!' 842 00:55:08,346 --> 00:55:09,931 ‪'어디서 동물 사체 썩냐?' 843 00:55:12,058 --> 00:55:13,351 ‪'석면인가?' 844 00:55:14,811 --> 00:55:16,521 ‪'눈이 따가워, 계속 가' 845 00:55:18,398 --> 00:55:22,193 ‪'이게 '쇼생크 탈출'의 터널이야? ‪왜 안 가는데?' 846 00:55:23,653 --> 00:55:24,863 ‪'피부가 아려!' 847 00:55:25,655 --> 00:55:27,157 ‪'옷이 타는 것 같아' 848 00:55:28,533 --> 00:55:29,868 ‪'움직여, 화상아!' 849 00:55:30,660 --> 00:55:33,163 ‪제가 돌아보며, '안 돼요 ‪똥 쌀 것 같아요' 하니까 850 00:55:33,163 --> 00:55:34,414 ‪'네가 그랬냐?' 851 00:55:35,415 --> 00:55:37,917 ‪'지금 막 암이 발병한 것 같다' 852 00:55:40,211 --> 00:55:43,006 ‪'어금니에서 그 맛이 나 ‪계속 가!' 853 00:55:45,884 --> 00:55:51,723 ‪그 벽에 있다 나온 제 딸들은 ‪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어요 854 00:55:53,266 --> 00:55:55,852 ‪제 어머니한테 가서 말했죠 ‪'할머니, 시작됐어요' 855 00:55:57,812 --> 00:56:00,648 ‪전 벽을 나와 말했어요 ‪'할머니, 덩치는 안 행복해요' 856 00:56:02,067 --> 00:56:05,445 ‪아버지는 '거미 구멍'에서 ‪나오는 사담 후세인 같았죠 857 00:56:07,072 --> 00:56:09,366 ‪'호로새끼! 썅놈의 새끼!' 858 00:56:10,241 --> 00:56:12,452 ‪'너 이 새끼, 병원 꼭 가라!' 859 00:56:13,745 --> 00:56:15,538 ‪'그건 건강에 문제 있는 거야' 860 00:56:16,039 --> 00:56:18,333 ‪'똥 싸는 게 ‪당신 집안 유전 같아, 매기' 861 00:56:18,333 --> 00:56:22,837 ‪'대장내시경 꼭 받아 ‪너 거기 문제 있어' 862 00:56:22,837 --> 00:56:24,464 ‪'네 아내는 어디 갔냐?' 863 00:56:26,591 --> 00:56:29,594 ‪리앤이 무려 천장의 ‪서까래에서 나오면서 864 00:56:31,262 --> 00:56:34,057 ‪'방 탈출 문제를 푼 것 같아요 ‪아버님' 하더라고요 865 00:56:35,141 --> 00:56:37,644 ‪'문을 하나 열어보세요' 하니까 ‪아버지는 '열고말고!' 866 00:56:38,770 --> 00:56:43,233 ‪벽에 있는 손잡이 3개 중 ‪첫 번째 건 꿈쩍도 안 했어요 867 00:56:43,233 --> 00:56:44,442 ‪잠겨 있었죠 868 00:56:44,943 --> 00:56:49,197 ‪제 딸들은 다리를 꼬기 시작했어요 ‪바지에 지리기 직전이었죠 869 00:56:49,906 --> 00:56:52,534 ‪아버지의 분노 레벨은 9였어요 ‪'썅놈의 새끼!' 870 00:56:53,535 --> 00:56:56,204 ‪다음 문도 똑같았죠 ‪'호로새끼!' 871 00:56:57,539 --> 00:57:00,792 ‪세 번째 손잡이를 잡자 ‪벌컥 열렸어요 872 00:57:00,792 --> 00:57:04,129 ‪아버지는 문을 등지고 ‪우리를 보며 말했죠 873 00:57:04,129 --> 00:57:06,089 ‪'니미, 드디어!' 874 00:57:07,924 --> 00:57:09,759 ‪우리가 본 걸 못 보신 거예요 875 00:57:11,719 --> 00:57:13,179 ‪90세 여성이 876 00:57:14,639 --> 00:57:16,349 ‪잠옷 차림으로 벽장에 갇힌 거죠 877 00:57:16,349 --> 00:57:18,601 ‪그 벽장에 45분이나 계셨던 거예요 878 00:57:20,103 --> 00:57:22,230 ‪누가 더 무서웠을까요? ‪그분? 우리? 879 00:57:24,566 --> 00:57:29,028 ‪그분은 눈을 빛에 적응시키며 ‪대사를 기억하려고 했어요 880 00:57:31,406 --> 00:57:32,740 ‪아버지는 문을 닫고 881 00:57:34,159 --> 00:57:37,871 ‪발뒤꿈치로 막으며 소리쳤죠 ‪'다들 벽에 다시 들어가!' 882 00:57:39,956 --> 00:57:42,333 ‪제 딸들은 바닥을 ‪데굴데굴 굴렀어요 883 00:57:43,334 --> 00:57:45,003 ‪조지아가 절 보며 말했죠 884 00:57:45,003 --> 00:57:47,589 ‪'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해!' 885 00:57:49,174 --> 00:57:52,343 ‪아버지는 절 보며 물었어요 ‪'쟤들 뭐라 씨불이는 거냐?' 886 00:57:53,386 --> 00:57:55,805 ‪'아버지, 들으면 ‪기분 안 좋아지실걸요' 887 00:57:57,223 --> 00:57:59,225 ‪'애들이 아버지한테 ‪오시라고 한 이유는' 888 00:58:00,894 --> 00:58:02,145 ‪'이런 모습 때문이에요' 889 00:58:04,439 --> 00:58:06,441 ‪'방 탈출 문제를 푸는 거?' 890 00:58:07,358 --> 00:58:10,445 ‪'아니요, 뚜껑 열리는 거 ‪구경하려고요' 891 00:58:12,906 --> 00:58:14,908 ‪아버지는 여전히 ‪발뒤꿈치를 대고 서서 892 00:58:14,908 --> 00:58:17,827 ‪사랑할 사람을 찾는 것처럼 ‪방을 둘러보셨죠 893 00:58:20,872 --> 00:58:22,457 ‪시선은 제 딸들한테 멈췄어요 894 00:58:23,208 --> 00:58:24,292 ‪'이런 걸 원했니?' 895 00:58:26,753 --> 00:58:28,087 ‪'이게 너희가 원한 거야?' 896 00:58:29,214 --> 00:58:30,757 ‪워치를 보시더니 이러셨죠 897 00:58:32,050 --> 00:58:34,552 ‪'애플 워치에 ‪심박수가 154라고 떠' 898 00:58:40,391 --> 00:58:42,101 ‪'난 75살이다, 얘들아' 899 00:58:43,937 --> 00:58:45,980 ‪'아홉 가지 약을 먹고 있지' 900 00:58:46,606 --> 00:58:48,691 ‪'고혈압에 ‪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은데' 901 00:58:48,691 --> 00:58:50,860 ‪'너희 애비는 내 입에 똥을 쌌어!' 902 00:58:51,986 --> 00:58:55,240 ‪'게다가 '타이타닉' 할머니는 ‪벽장에 갇혀 있다고!' 903 00:58:56,533 --> 00:58:57,951 ‪'정말 이런 걸 원했냐?' 904 00:58:58,868 --> 00:59:00,578 ‪아일라가 조지아를 보면서... 905 00:59:00,578 --> 00:59:04,707 ‪생일 축하합니다 906 00:59:09,671 --> 00:59:10,755 ‪오마하! 907 00:59:16,636 --> 00:59:20,014 ‪감사합니다! 908 01:01:12,293 --> 01:01:15,296 ‪자막: 김현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