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06 --> 00:00:08,967 [주제곡] 2 00:00:47,046 --> 00:00:51,009 - [긴장이 감도는 음악] - [불타는 소리가 흘러나온다] 3 00:01:05,023 --> 00:01:06,274 [툭 내려놓는 소리] 4 00:01:16,993 --> 00:01:18,161 [쾅쾅 내려치는 소리] 5 00:01:18,244 --> 00:01:20,288 - 강남순! - [고조되는 음악] 6 00:01:30,381 --> 00:01:32,050 [떨리는 목소리로]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 00:01:33,092 --> 00:01:34,302 [어두운 음악] 8 00:01:34,385 --> 00:01:35,553 [목 가다듬는 소리] 9 00:01:42,644 --> 00:01:45,021 금주TV 뉴스 정나영입니다 10 00:01:45,104 --> 00:01:46,397 김기대입니다 11 00:01:47,482 --> 00:01:49,818 두고 대표 류시오는… 12 00:01:57,325 --> 00:02:00,328 - [흥미진진한 음악] - 신종 합성 마약 CTA4885를 13 00:02:00,411 --> 00:02:03,039 [정 비서] 파카로 둔갑시켜 유통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14 00:02:03,623 --> 00:02:04,916 검찰과 경찰은 15 00:02:04,999 --> 00:02:07,919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 발표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16 00:02:08,503 --> 00:02:11,256 [정 비서] 반면 수억 원대의 필로폰을 유통시킨 17 00:02:11,339 --> 00:02:13,758 베트남 3대 마약 조직 세라킴은 18 00:02:13,842 --> 00:02:16,928 한국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체포됐습니다 19 00:02:17,971 --> 00:02:19,013 [정 비서] 그런데 왜 20 00:02:19,097 --> 00:02:22,308 한국의 마약왕 류시오와 그 배후 세력들은 21 00:02:22,392 --> 00:02:24,602 아무런 조사를 받고 있지 않는 걸까요? 22 00:02:24,686 --> 00:02:26,146 두고 대표 류시오는 23 00:02:26,229 --> 00:02:29,065 CTA4885 관련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24 00:02:29,149 --> 00:02:33,069 [김 기자] 금주채널의 대표인 황금주 씨를 살인 청부 25 00:02:33,153 --> 00:02:35,113 이후 병원에 실려 간 황 대표를 26 00:02:35,196 --> 00:02:36,823 - 또다시 살해하려 하였습니다 - [날카로운 소리] 27 00:02:37,407 --> 00:02:39,450 [김 기자] 또한 국내 판매책이었던 28 00:02:39,534 --> 00:02:41,411 - 신강수 씨가 체포되자 - [갈치 모의 울음] 29 00:02:41,494 --> 00:02:44,289 위장한 접견 변호사를 보내 살해함으로써 30 00:02:44,372 --> 00:02:47,333 사건을 은폐하기까지 했습니다 31 00:02:47,417 --> 00:02:49,878 [차분한 음악] 32 00:02:51,379 --> 00:02:53,590 - [버튼 조작음] - 자, 시작합시다 33 00:02:57,510 --> 00:03:00,054 [떨리는 목소리로]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4 00:03:05,935 --> 00:03:08,313 [정 비서의 떨리는 숨소리] 35 00:03:11,774 --> 00:03:13,484 녹화 중단 36 00:03:13,568 --> 00:03:15,862 정 비서, 잠깐 나와 37 00:03:25,121 --> 00:03:26,831 [문 닫히는 소리] 38 00:03:26,915 --> 00:03:28,333 [금주] 좀 앉아 39 00:03:34,213 --> 00:03:35,548 나영아 40 00:03:36,716 --> 00:03:38,176 무슨 일이야? 41 00:03:39,010 --> 00:03:41,179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해 봐 42 00:03:41,262 --> 00:03:43,598 [흐느끼며] 대표님 43 00:03:47,852 --> 00:03:49,145 [놀란 숨소리] 44 00:03:51,898 --> 00:03:54,192 - [애잔한 음악] - [훌쩍인다] 45 00:03:55,360 --> 00:03:57,153 류시오, 그 사람 46 00:03:57,237 --> 00:04:00,323 [정 비서] 중국에 있는 제 동생을 인질로 잡았어요 47 00:04:01,449 --> 00:04:03,201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48 00:04:03,284 --> 00:04:06,537 제 동생이 마약 운반책이 돼요 49 00:04:06,621 --> 00:04:08,122 그게 겁나서 50 00:04:08,206 --> 00:04:10,708 뉴스가 다 가짜였다고 얘기할 참이었니? 51 00:04:10,792 --> 00:04:14,921 그럴 생각이었으면 대표님한테 고백하지도 않았겠죠 52 00:04:18,424 --> 00:04:20,301 [금주] 나영아, 미안해 53 00:04:21,761 --> 00:04:23,721 나 때문에 너 이런 일 겪게 해서 54 00:04:25,890 --> 00:04:29,727 너와 니 동생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할게 55 00:04:30,812 --> 00:04:32,188 녹화 한 시간만 미루자 56 00:04:34,732 --> 00:04:36,609 [정 비서의 울음] 57 00:04:39,529 --> 00:04:41,656 [통화 연결음] 58 00:04:42,782 --> 00:04:44,158 나예요, 젠틀맨 59 00:04:44,242 --> 00:04:45,868 해결할 일이 있어요 60 00:04:45,952 --> 00:04:47,495 지금 당장 61 00:04:49,038 --> 00:04:52,750 [김 기자] 누구보다 마약 수사에 앞장서야 할 검찰과 경찰이 62 00:04:52,834 --> 00:04:55,878 마약 사범과 비리적인 측면에 놓여 있다는 사실 63 00:04:55,962 --> 00:04:57,714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64 00:04:57,797 --> 00:04:59,173 [정 비서] 신종 합성 마약 65 00:04:59,257 --> 00:05:02,510 CTA4885를 조사할 수 있는 첫 번째 골든 타임이 66 00:05:02,593 --> 00:05:04,095 이렇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67 00:05:04,679 --> 00:05:07,181 - [잔잔한 음악] - 하지만 두 번째 골든 타임은 68 00:05:07,265 --> 00:05:10,643 저희 금주TV 뉴스가 반드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 69 00:05:10,727 --> 00:05:12,312 고맙습니다 70 00:05:13,187 --> 00:05:14,856 [정 비서의 하 내뱉는 소리] 71 00:05:18,484 --> 00:05:20,028 [쓰봉의 당황한 소리] 72 00:05:21,446 --> 00:05:22,447 [쓰봉] 어유 73 00:05:22,530 --> 00:05:23,656 [영탁] 예, 수고하십니다 74 00:05:23,740 --> 00:05:25,283 [쓰봉] 안녕하세요 75 00:05:26,576 --> 00:05:28,453 [형사들의 놀란 탄성] 76 00:05:28,536 --> 00:05:31,164 - 야, 이게 집이냐, 뭐냐, 이게? - [문 닫히는 소리] 77 00:05:31,247 --> 00:05:33,166 청소를 어떻게 하냐, 여기, 어? 78 00:05:33,249 --> 00:05:34,459 [발소리] 79 00:05:34,542 --> 00:05:37,503 [우아한 음악] 80 00:05:43,134 --> 00:05:44,385 [준희] 예 81 00:05:45,970 --> 00:05:47,638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? 82 00:05:48,264 --> 00:05:49,557 [쓰봉] 아… 83 00:05:49,640 --> 00:05:51,434 - [작게] 야 - [희식] 아, 예 84 00:05:51,517 --> 00:05:53,603 전에 남순이 어머님 파티 때 뵀었죠? 85 00:05:54,353 --> 00:05:55,563 아! 86 00:05:56,272 --> 00:05:57,815 오랜만이에요, 형사 양반 87 00:06:00,443 --> 00:06:02,987 [준희] 그럼 다들 형사님들이시군요? 88 00:06:03,071 --> 00:06:04,781 - [영탁] 네, 그렇습니다 - [쓰봉] 아, 예, 뭐 89 00:06:04,864 --> 00:06:06,824 커피 한 잔씩들 하시겠습니까? 90 00:06:06,908 --> 00:06:08,868 - [영탁] 아이고 - [쓰봉] 아… 91 00:06:08,951 --> 00:06:10,745 - 예, 뭐, 예 - [준희의 웃음] 92 00:06:10,828 --> 00:06:12,288 [희식] 감사히 먹겠습니다 93 00:06:21,923 --> 00:06:23,549 [쓰봉의 헛기침] 저기 94 00:06:23,633 --> 00:06:24,634 뉘신지… 95 00:06:24,717 --> 00:06:26,135 저는 96 00:06:26,219 --> 00:06:28,054 강남순 씨 모친 97 00:06:29,138 --> 00:06:31,766 황금주 씨의 모친인 98 00:06:32,725 --> 00:06:35,269 길중간 씨의 남자 친구입니다 99 00:06:36,437 --> 00:06:38,231 - [익살스러운 음악] - [쓰봉] 예? 100 00:06:38,314 --> 00:06:39,816 [영탁] 아… 101 00:06:39,899 --> 00:06:41,818 그럼 그, 저… 102 00:06:41,901 --> 00:06:43,820 황금주 씨는 어디 계신지… 103 00:06:43,903 --> 00:06:45,404 일하러 갔다고 들었습니다 104 00:06:46,072 --> 00:06:47,115 [영탁] 아… 105 00:06:47,782 --> 00:06:50,493 그럼 강남순 씨는 어디 계신지… 106 00:06:50,576 --> 00:06:52,578 동생이랑 107 00:06:52,662 --> 00:06:55,873 황금주 씨 전남편인 본인의 아버지를 108 00:06:55,957 --> 00:06:57,959 찾으러 갔다고 들었습니다 109 00:06:58,793 --> 00:07:00,711 [쓰봉] 아, 예 110 00:07:00,795 --> 00:07:03,548 그럼 할머님은 어디 계신지… 111 00:07:03,631 --> 00:07:05,174 우리 중간 씨는 112 00:07:05,258 --> 00:07:09,011 아들인 황금동 씨가 쓰러져서 업고 병원에 갔습니다 113 00:07:09,637 --> 00:07:12,140 [준희] 퇴원하자마자 또 쓰러졌어요 114 00:07:12,223 --> 00:07:13,975 [쓰봉] 그럼 결론적으로 이 집의 식구는 115 00:07:14,058 --> 00:07:15,309 - 아무도 없다는 말씀… - [남길] 저기 116 00:07:15,393 --> 00:07:17,353 [다급하게] 마수대 경찰 팀들 어디 계세요? 117 00:07:17,437 --> 00:07:19,439 어! 아, 예, 충성, 충성 118 00:07:19,522 --> 00:07:22,191 아, 저기, 대표님이 119 00:07:22,275 --> 00:07:25,445 지하 금고 안내하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, 예 120 00:07:25,528 --> 00:07:26,821 [영탁] 누구야? 121 00:07:26,904 --> 00:07:28,656 - [쓰봉] 누… - [남길] 아, 아, 저는 122 00:07:28,739 --> 00:07:31,534 전당포 상무입니다, 예 이쪽으로 오세요 123 00:07:31,617 --> 00:07:34,245 - 어? 어, 어쩐 일로… - [흥미로운 음악] 124 00:07:34,829 --> 00:07:36,706 [쓰봉이 작게] 야, 이 집에 식구는 없고 손님만 있어 125 00:07:36,789 --> 00:07:38,166 - 대박 웃긴다, 뭐냐 - [형사들의 웃음] 126 00:07:38,249 --> 00:07:41,377 아, 저는 이만 출근해야 해서요 127 00:07:41,461 --> 00:07:43,379 - [참마] 아, 네 - [형사들의 호응] 128 00:07:43,463 --> 00:07:45,756 - [남길] 여기서 출근하세요? - [준희의 웃음] 129 00:07:48,926 --> 00:07:50,261 [남길] 자, 이쪽으로 130 00:07:50,344 --> 00:07:52,763 - [흥미진진한 음악] - [쓰봉의 탄성] 131 00:07:52,847 --> 00:07:54,849 [쓰봉] 우와, 여기 뭐야? 132 00:07:54,932 --> 00:07:56,851 [쓰봉의 웃음] 133 00:07:56,934 --> 00:07:59,687 이야, 야, 마수대보다 훨씬 낫다 134 00:08:00,396 --> 00:08:02,106 [쓰봉이 중얼거린다] 135 00:08:03,566 --> 00:08:06,110 아, 그럼 전 이만 [웃음] 136 00:08:08,112 --> 00:08:09,572 [남길] 아, 그리고 137 00:08:10,823 --> 00:08:14,285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 주십시오 138 00:08:14,368 --> 00:08:15,995 저 139 00:08:16,078 --> 00:08:17,455 경찰이 꿈이었거든요 140 00:08:22,168 --> 00:08:23,419 일하세요 141 00:08:23,503 --> 00:08:26,214 - [형사들의 웃음] - [쓰봉] 캐릭터 있으시네 142 00:08:26,297 --> 00:08:28,966 - [휴대전화 진동음] - 야, 금고 문짝 봐라, 이거, 와 143 00:08:29,050 --> 00:08:29,884 여보세요 144 00:08:30,468 --> 00:08:32,595 [금주] 거기서 출퇴근하도록 해요 145 00:08:32,678 --> 00:08:35,598 - 가장 보안이 철저한 장소니까 - [흥미로운 음악] 146 00:08:36,224 --> 00:08:38,267 골드블루도 금주호텔도 147 00:08:38,351 --> 00:08:40,061 류시오에게 뚫렸어요 148 00:08:40,144 --> 00:08:41,854 부산엔 언제 가시는 겁니까? 149 00:08:41,938 --> 00:08:43,648 내일 갑니다 150 00:08:43,731 --> 00:08:46,859 군소가 부산항에 도착하는 날짜가 내일모레라 151 00:08:46,943 --> 00:08:48,110 네 152 00:08:48,194 --> 00:08:50,363 미션 잘 수행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53 00:08:52,365 --> 00:08:53,783 거기 있는 건 154 00:08:53,866 --> 00:08:55,701 그 누구도 몰라야 합니다 155 00:08:56,577 --> 00:08:58,788 심지어 우리 남순이조차도 156 00:08:58,871 --> 00:09:00,122 [희식] 아… 157 00:09:00,206 --> 00:09:04,126 근데 방금 전당포 상무님이 저희를 안내해 주셨는데 158 00:09:04,210 --> 00:09:05,586 남길이요? 159 00:09:06,212 --> 00:09:07,380 걔는 염려 말아요 160 00:09:07,463 --> 00:09:10,007 걔가 아는 내 비밀이 800개가 넘어요 161 00:09:10,091 --> 00:09:14,428 [웃으며] 걔 정신없어서 기억도 못 해요 162 00:09:14,512 --> 00:09:15,429 아무튼 163 00:09:15,513 --> 00:09:17,014 거기서 비밀리에 164 00:09:17,098 --> 00:09:20,476 있는 둥 없는 둥 조용히 있어요 165 00:09:20,560 --> 00:09:22,687 네, 알겠습니다 166 00:09:22,770 --> 00:09:23,938 [통화 종료음] 167 00:09:25,022 --> 00:09:27,441 [익살스러운 음악] 168 00:09:28,734 --> 00:09:30,695 '기생충' 같네 169 00:09:39,495 --> 00:09:41,122 [휴대전화 진동음] 170 00:09:42,832 --> 00:09:44,000 [남자] 정윤정 씨 숙소에 171 00:09:44,083 --> 00:09:46,919 오플렌티아 중국 지사 요원들 배치시켰습니다 172 00:09:50,798 --> 00:09:52,508 - [부드러운 음악] - [정 비서] 대표님 173 00:09:52,592 --> 00:09:53,968 정말 감사합니다 174 00:09:54,885 --> 00:09:57,638 저도 더 이상 뒤에 숨지 않겠어요 175 00:09:57,722 --> 00:09:58,764 아니야 176 00:09:59,557 --> 00:10:00,474 너는 숨어야 돼 177 00:10:01,767 --> 00:10:05,354 류시오 제대로 빡돌아서 너 찾으려고 난리 칠 거야 178 00:10:05,438 --> 00:10:07,732 [금주] 부산 별장에 내려가 있어 179 00:10:07,815 --> 00:10:10,192 쉬면서 치료도 좀 하고 180 00:10:10,276 --> 00:10:11,527 나도 어차피 내려가야 해 181 00:10:12,111 --> 00:10:13,321 네 182 00:10:15,406 --> 00:10:17,158 고마워요, 대표님 183 00:10:18,534 --> 00:10:20,494 [휴대전화 진동음] 184 00:10:26,375 --> 00:10:27,877 [한숨] 185 00:10:29,754 --> 00:10:31,380 여보세요 186 00:10:31,464 --> 00:10:33,049 [경호원] 회장님, 큰일 났습니다 187 00:10:33,132 --> 00:10:35,593 강봉고, 아, 아니, 전 부군께서… 188 00:10:35,676 --> 00:10:36,927 아니, 왜 또? 189 00:10:37,011 --> 00:10:39,096 [남인의 헐떡이는 숨소리] 190 00:10:41,474 --> 00:10:43,059 [남순의 한숨] 191 00:10:43,142 --> 00:10:44,685 [힘겨운 숨소리] 192 00:10:44,769 --> 00:10:47,188 [남인이 콜록거린다] 193 00:10:47,980 --> 00:10:49,398 [남순의 한숨] 194 00:10:53,653 --> 00:10:55,613 [봉고의 우렁찬 기합 소리] 195 00:10:55,696 --> 00:10:58,157 - [흥미진진한 음악] - [봉고] 허이야! 196 00:10:58,240 --> 00:11:00,284 [봉고의 요란한 기합] 197 00:11:00,368 --> 00:11:01,577 둘! 198 00:11:03,496 --> 00:11:05,331 다섯! 199 00:11:05,956 --> 00:11:08,793 [봉고의 거친 숨소리] 200 00:11:09,377 --> 00:11:10,836 [힘주며] 우! 201 00:11:10,920 --> 00:11:12,338 [거친 탄성] 202 00:11:15,925 --> 00:11:17,718 [거친 탄성] 203 00:11:17,802 --> 00:11:20,471 아, 선생님들, 아, 물 좀 드세요 204 00:11:20,554 --> 00:11:23,974 가드 붙여 놨다고 지 목숨이 열두 개인 줄 아나 205 00:11:24,558 --> 00:11:25,393 바꿔 봐 206 00:11:26,102 --> 00:11:27,645 [경호원] 대표님 전화 오셨습니다 207 00:11:27,728 --> 00:11:29,063 [봉고] 아, 예 208 00:11:29,146 --> 00:11:30,481 [가쁜 숨소리] 209 00:11:30,564 --> 00:11:31,732 어, 왜? 210 00:11:31,816 --> 00:11:34,985 [금주] 너, 내가 남인이 데리고 얌전히 있으랬지? 211 00:11:35,069 --> 00:11:37,738 가마니 코스프레하는 게 그렇게 어렵니? 212 00:11:37,822 --> 00:11:40,950 나대다 골로 가 봐 놓고 또 나대? 213 00:11:41,033 --> 00:11:43,285 - [익살스러운 음악] - 왜 달밤에 체조야! 214 00:11:43,369 --> 00:11:45,246 체조 아니야, 헬스지 215 00:11:46,080 --> 00:11:48,457 [봉고] 나도 내 몸 하나는 나 스스로 지켜 216 00:11:48,541 --> 00:11:49,625 나 남자야 217 00:11:49,708 --> 00:11:50,918 놀고 앉아 있네 218 00:11:51,001 --> 00:11:53,796 왜 너는 하필 이럴 때! 219 00:11:53,879 --> 00:11:55,047 [후 내뱉는 소리] 220 00:11:57,341 --> 00:11:59,468 내일 부산 가야 하니까 221 00:11:59,552 --> 00:12:01,512 적당히 하고 집에 빨리 들어가! 222 00:12:01,595 --> 00:12:04,223 부산? 웬 갑자기 부산? 223 00:12:05,891 --> 00:12:07,101 [통화 종료음] 224 00:12:08,477 --> 00:12:12,064 하여튼 내가 아직도 지 건가 완전 지멋대로야 225 00:12:12,148 --> 00:12:14,358 아, 그럼 지도 내 거 하든가 226 00:12:15,526 --> 00:12:16,819 [발랄한 효과음] 227 00:12:16,902 --> 00:12:18,195 [헛기침] 228 00:12:19,238 --> 00:12:20,448 퇴근하세요 229 00:12:20,531 --> 00:12:22,992 - [유쾌한 음악] - [봉고의 웃음] 230 00:12:26,162 --> 00:12:27,663 [남순] 아빠 231 00:12:30,666 --> 00:12:32,418 아, 여기 있었어? 232 00:12:32,501 --> 00:12:33,669 찾았잖아 233 00:12:34,503 --> 00:12:35,546 [봉고] 아, 왜? 234 00:12:35,629 --> 00:12:36,839 남인이 왜 그래? 235 00:12:36,922 --> 00:12:38,132 [남인] 나 힘들어 236 00:12:39,133 --> 00:12:40,217 [남순] 괜찮아? 237 00:12:40,301 --> 00:12:41,552 [앙증맞은 효과음] 238 00:12:44,513 --> 00:12:45,806 [문 닫히는 소리] 239 00:12:47,683 --> 00:12:49,518 [윤 비서] 대표님 금주방송 정나영 씨가… 240 00:12:49,602 --> 00:12:51,270 - 알아 - [무거운 음악] 241 00:12:51,937 --> 00:12:53,689 죽였어야 했는데 242 00:12:55,858 --> 00:12:57,985 그냥 죽였어야 했는데 243 00:12:59,320 --> 00:13:00,738 정나영도 244 00:13:03,699 --> 00:13:05,075 강남순도 245 00:13:09,955 --> 00:13:11,540 이제 알겠어 246 00:13:14,710 --> 00:13:16,837 파벨이 왜 배신자를 247 00:13:16,921 --> 00:13:19,507 단 한 번의 기회도 안 주고 그렇게 죽여 버리는지 248 00:13:21,842 --> 00:13:23,219 나가 249 00:13:28,474 --> 00:13:29,558 [문 열리는 소리] 250 00:13:29,642 --> 00:13:31,185 [남순] 안녕, 난 체첵이야 251 00:13:31,268 --> 00:13:32,520 너무 마음에 들어 252 00:13:32,603 --> 00:13:34,188 울까, 그럼? [우는 시늉을 한다] 253 00:13:34,271 --> 00:13:35,648 [남순의 웃음] 254 00:13:35,731 --> 00:13:37,024 다시 시오 받고! 255 00:13:37,107 --> 00:13:40,110 [함께] ♪ 몸보신할라고 먹었지 ♪ 256 00:13:40,194 --> 00:13:42,112 - [남순] ♪ 잘했군, 잘했어 ♪ - [시오의 헛웃음] 257 00:13:42,196 --> 00:13:44,657 한국 남자랑 결혼하려고 258 00:13:44,740 --> 00:13:45,783 [남순의 웃음] 259 00:13:45,866 --> 00:13:47,660 내가 뭐든 좀 빨라 [웃음] 260 00:13:47,743 --> 00:13:48,661 [살짝 웃는다] 261 00:13:48,744 --> 00:13:50,663 [남순] 양갈비 262 00:13:52,039 --> 00:13:56,085 [남순] 진짜인지 가짜인지 자신은 모르지만 263 00:13:56,168 --> 00:13:58,671 노력하면 진짜가 될 수 있는 빛? 264 00:13:58,754 --> 00:13:59,672 [시오] 나랑 265 00:14:00,589 --> 00:14:01,423 사귈래요? 266 00:14:02,049 --> 00:14:03,384 사귀어? 267 00:14:03,467 --> 00:14:05,052 [어두운 음악] 268 00:14:05,135 --> 00:14:06,428 [시오] 나 당신 269 00:14:07,221 --> 00:14:08,222 믿어도 되는 거죠? 270 00:14:10,224 --> 00:14:12,101 나 믿어, 시오 271 00:14:14,645 --> 00:14:17,022 [시오] 왜 이런 짓을 했을까? 272 00:14:17,106 --> 00:14:18,983 [남순] 물건 훔친 건 미안했어 273 00:14:19,066 --> 00:14:22,486 몽골에 있는 엄마 아빠한테 주려고 그랬거든 274 00:14:22,570 --> 00:14:24,947 [긴장감 있는 음악] 275 00:14:25,030 --> 00:14:26,866 안녕하세요 276 00:14:26,949 --> 00:14:27,950 황금주예요 277 00:14:28,534 --> 00:14:31,328 힐러리예요, 만나서 반가워요 278 00:14:31,412 --> 00:14:33,622 [웃음] 279 00:14:49,805 --> 00:14:51,515 [휴대전화 진동음] 280 00:14:56,937 --> 00:14:57,771 [윤 비서] 대표님 281 00:14:57,855 --> 00:14:59,398 기자들이 회사에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282 00:14:59,481 --> 00:15:01,817 - 전부 물류 창고에 모아 놔 - [윤 비서] 네? 283 00:15:01,901 --> 00:15:04,486 기자들 직업 정신에 적극 협조해 주겠다 284 00:15:04,570 --> 00:15:06,238 사실 원칙주의 285 00:15:06,322 --> 00:15:08,782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 뭔지 286 00:15:09,783 --> 00:15:11,535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전해 287 00:15:11,619 --> 00:15:14,455 [강렬한 음악] 288 00:15:26,216 --> 00:15:27,509 [문 열리는 소리] 289 00:15:28,969 --> 00:15:29,887 [금동] 아휴 290 00:15:29,970 --> 00:15:31,138 [금주] 어머, 깜… 291 00:15:31,221 --> 00:15:32,473 [금주의 못마땅한 한숨] 292 00:15:32,556 --> 00:15:34,558 [남순] 응? 엄마 293 00:15:35,392 --> 00:15:38,270 [발랄한 효과음] 294 00:15:38,354 --> 00:15:39,813 [휙 하는 효과음] 295 00:15:41,190 --> 00:15:43,275 - [봉고의 한숨] - [익살스러운 효과음] 296 00:15:48,280 --> 00:15:50,491 - [흥미로운 음악] - [남순] 엄마 297 00:15:50,574 --> 00:15:52,701 우리 둘이 가도 되는데 298 00:15:52,785 --> 00:15:54,578 왜 가족들 다 데리고 가는 거야? 299 00:15:57,957 --> 00:15:59,375 [금주] 위험해 300 00:15:59,458 --> 00:16:01,961 내 사정거리 안에다 가족들을 둬야 해 301 00:16:03,295 --> 00:16:05,089 너도 한번 봐라 302 00:16:05,172 --> 00:16:07,383 저 남자들 혼자 둬서 되겠나 303 00:16:07,466 --> 00:16:09,593 [익살스러운 효과음] 304 00:16:14,640 --> 00:16:16,058 [강조되는 효과음] 305 00:16:16,767 --> 00:16:18,060 [남순의 한숨] 306 00:16:19,395 --> 00:16:22,189 그러네, 데려가자, 응 307 00:16:24,024 --> 00:16:26,902 [금주] 여기 일은 강 경위랑 마수대한테 이제 맡겨 308 00:16:26,986 --> 00:16:28,779 잘 해낼 거야 309 00:16:28,862 --> 00:16:32,449 간 김에 가족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고 오자 310 00:16:32,533 --> 00:16:35,369 너 한국 오고 가족 여행 간 적 없잖아 311 00:16:35,452 --> 00:16:36,412 [남순] 좋아 312 00:16:36,495 --> 00:16:38,414 - [금주] 자 - [총성 효과음] 313 00:16:38,497 --> 00:16:41,250 30분 후에 공항으로 출발할 거다 314 00:16:41,959 --> 00:16:44,336 어? 비행기? 어, 좋아 315 00:16:44,420 --> 00:16:46,046 사고 나면 내가 책임질게 316 00:16:46,130 --> 00:16:48,549 - [남인] 사고? 아으 - [경쾌한 음악] 317 00:16:48,632 --> 00:16:50,217 그냥 차 타고 가면 안 돼? 318 00:16:50,300 --> 00:16:53,804 남인아,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야 319 00:16:53,887 --> 00:16:55,264 [금주] '타임 이즈 골드'! 320 00:16:55,347 --> 00:16:58,517 카페 경영하려면 기회비용도 따질 줄 알아야지 321 00:16:58,600 --> 00:17:01,311 [남인] 다른 사람들은 날씬하니까 아무 생각 없지 322 00:17:01,395 --> 00:17:02,688 나는! 323 00:17:02,771 --> 00:17:05,315 나는 비행기만 타면 추락하는 꿈 꾼다고 324 00:17:05,399 --> 00:17:07,651 내 무게 때문에 비행기가 못 버텨서 325 00:17:07,735 --> 00:17:10,195 [금동] 비행기도 못 버티는 무게를 차는 버티고? 326 00:17:10,279 --> 00:17:12,990 차는 땅에 있잖아 비행기는 하늘에 있고 327 00:17:13,073 --> 00:17:14,491 아… 328 00:17:14,575 --> 00:17:16,910 간과한 부분이네, 조카 329 00:17:16,994 --> 00:17:18,996 삼촌만 비행기 타, 그럼 되겠네 330 00:17:19,079 --> 00:17:22,207 나 혼자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해? 331 00:17:22,291 --> 00:17:23,917 내 짐은? 난 누가 부축해? 332 00:17:24,001 --> 00:17:25,836 아… 333 00:17:25,919 --> 00:17:27,129 간과한 부분이네, 삼촌 334 00:17:27,212 --> 00:17:30,132 [중간] 아이, 시끄러워! 에이 335 00:17:33,927 --> 00:17:36,013 난 안 가, 니들끼리 다녀와 336 00:17:36,096 --> 00:17:37,139 [금동, 금주] 왜? 337 00:17:37,222 --> 00:17:38,640 니 아빠랑 담판 지어야 해 338 00:17:38,724 --> 00:17:41,018 아니, 엄마는 기어코 아빠를 버리고 339 00:17:41,101 --> 00:17:43,312 - 그 아저씨랑 살겠다는 거야? - [중간] 당연하지 340 00:17:43,395 --> 00:17:45,439 왜 불쌍한 아빠를 버리는데? 341 00:17:45,522 --> 00:17:46,565 뭐? 니 아빠가 불쌍하다고? 342 00:17:46,648 --> 00:17:50,069 왜 외간 남자를 집에 들이는데? 343 00:17:50,152 --> 00:17:52,488 외간 남자? 그 사람들 경찰들이야 344 00:17:52,571 --> 00:17:54,073 - [발랄한 음악] - 잠깐 놀러 온 거뿐이야 345 00:17:54,156 --> 00:17:55,824 경찰? 346 00:17:55,908 --> 00:17:57,076 그 아저씨 바리스타잖아 347 00:17:57,159 --> 00:17:59,078 [탁탁 치며] 야, 야 348 00:17:59,161 --> 00:18:01,163 [중간] 너 내가 니 아빠 쥐어패고도 349 00:18:01,246 --> 00:18:03,040 - 내 힘 남아 있는 거 봤지? 응? - [금주] 응 350 00:18:03,123 --> 00:18:05,542 [중간] 내가 나쁜 짓을 하면은 내 힘이 사라져요 351 00:18:05,626 --> 00:18:07,169 그게 우리 집안 내력이야 352 00:18:07,252 --> 00:18:09,088 결국 그게 무슨 소리냐 353 00:18:09,171 --> 00:18:13,092 니 아빠가 나쁜 짓을 했단 뜻이라고, 알아? 354 00:18:13,175 --> 00:18:17,387 그 인간은 입만 열면은 거짓말이 자동이야, 응? 355 00:18:17,471 --> 00:18:19,473 아휴, 남순이 찾으러 갔으면, 응? 356 00:18:19,556 --> 00:18:20,974 뭐, 전화기는 폼이냐? 357 00:18:21,058 --> 00:18:23,352 뭐, 티베트인가 뭔가는 전화기 없대? 358 00:18:23,435 --> 00:18:25,813 전화기 잘 안 터져요, 거기 고산 지대라 359 00:18:25,896 --> 00:18:27,022 자네는 입 다물게! 360 00:18:27,106 --> 00:18:29,358 - 입이 십팔 개라도 할 말 있어? - [익살스러운 음악] 361 00:18:29,942 --> 00:18:31,151 아니, 뭐, 도움이 될까 해서… 362 00:18:31,235 --> 00:18:32,653 됐고 363 00:18:34,113 --> 00:18:36,406 나 변호사 선임해서 364 00:18:36,490 --> 00:18:38,575 - 이혼 소송 할 거다 - [금주] 엄마 365 00:18:38,659 --> 00:18:39,618 - 엄마 - [중간] 왜? 366 00:18:39,701 --> 00:18:42,121 [금동] 그 외간 남자랑 살면 나 엄마 안 볼 거야 367 00:18:42,204 --> 00:18:45,290 누나도 지금 중립 기어 박을 상황 아니니까 368 00:18:45,374 --> 00:18:46,917 입장 제대로 밝혀 줘 369 00:18:47,000 --> 00:18:49,336 [중간] 아유, 그래? 황금동 370 00:18:49,419 --> 00:18:53,507 너는 니 아빠랑 살아, 됐냐? 됐어? 371 00:18:54,091 --> 00:18:55,759 - 나 여행 안 가 - [중간] 가지 마라 372 00:18:55,843 --> 00:18:57,761 - 병원 갈 거야 - [중간] 가라? 쳇 373 00:18:57,845 --> 00:19:01,598 [울먹이며] 불쌍한 우리 아빠 내가 보살필 거야 374 00:19:03,267 --> 00:19:05,894 [금동] 오줌은 또 얼마나 많이 누는데 375 00:19:06,645 --> 00:19:08,021 순환 장애야, 지금 376 00:19:08,105 --> 00:19:09,773 [중간] 아유, 어, 아휴 377 00:19:09,857 --> 00:19:10,983 난 아빠가 더 좋아! 378 00:19:11,984 --> 00:19:15,279 [금동] 엄마가 그 아저씨 더 좋아하는 것처럼! 379 00:19:15,988 --> 00:19:18,490 - 아, 머리야, 아유 - [남인] 아, 나 이 마음 알아 380 00:19:18,574 --> 00:19:20,409 - [휴대전화 진동음] - [중간] 아휴, 참 381 00:19:20,492 --> 00:19:21,702 [금주] 여보세요 382 00:19:22,452 --> 00:19:24,454 - [큰 소리로] 뭐? - [남인] 아, 깜짝이야 383 00:19:24,538 --> 00:19:26,039 검찰? 384 00:19:26,123 --> 00:19:27,166 압수 수색? 385 00:19:27,833 --> 00:19:30,043 - [긴장감 있는 음악] - [금주] 오히려 좋네 386 00:19:30,127 --> 00:19:32,921 그럴수록 국민들 감정만 건드리는 거지 387 00:19:33,005 --> 00:19:35,424 정성껏 포장해! 388 00:19:35,507 --> 00:19:37,426 [남길] 네? 아, 네, 포장 389 00:19:37,509 --> 00:19:39,219 [검사] 거기 있는 거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 담아 390 00:19:39,303 --> 00:19:41,054 - [남길] 그렇게 하겠습니다 - [수사관] 예! 391 00:19:41,138 --> 00:19:43,515 - [남길] 예, 예, 대표님 - [수사관들의 분주한 소리] 392 00:19:43,599 --> 00:19:45,392 예, 알겠습니다 393 00:19:45,475 --> 00:19:47,436 저기, 다 가져가시랍니다 394 00:19:47,519 --> 00:19:50,981 금주채널, 금주호텔, 금주병원도 협조 잘할 겁니다 395 00:19:51,064 --> 00:19:52,232 대표님 지시입니다 396 00:19:52,316 --> 00:19:53,901 어, 정성껏 포장해 드리고 397 00:19:53,984 --> 00:19:55,569 - 배고프면 밥도 차려 드리라고 - [발랄한 음악] 398 00:19:55,652 --> 00:19:56,695 뭐, 배고프세요? 399 00:19:56,778 --> 00:19:58,071 오모가리찌개 괜찮은데 400 00:19:58,155 --> 00:19:59,781 뭐, 얼큰한 거? 짭조름한 거? 401 00:19:59,865 --> 00:20:01,700 어, 우리 직원들 여기 좀 도와드려 402 00:20:01,783 --> 00:20:03,285 어, 정성껏 차곡차곡 403 00:20:03,368 --> 00:20:04,745 재현아, 실어, 어 404 00:20:04,828 --> 00:20:07,289 - [웅성거리는 소리] - [어두운 음악] 405 00:20:08,665 --> 00:20:10,667 [카메라 셔터음] 406 00:20:36,902 --> 00:20:39,738 등록도 안 된 개인 채널에서 방송된 파카가 407 00:20:40,781 --> 00:20:42,783 바로 이 파카입니다 408 00:20:46,828 --> 00:20:49,373 [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] 409 00:20:55,420 --> 00:20:58,507 여기에 물을 부으면 마약이 된다고요? 410 00:21:16,108 --> 00:21:18,443 [기자] 두고에서 유통되는 모든 파카를 411 00:21:18,527 --> 00:21:19,569 보여 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? 412 00:21:19,653 --> 00:21:21,571 검찰에 넘기기 위해 413 00:21:21,655 --> 00:21:24,366 이미 모든 거래처에 들어간 파카 전부 414 00:21:24,449 --> 00:21:25,951 회수 조치 했습니다 415 00:21:26,034 --> 00:21:28,453 [시오] 전 마약을 유통하지 않습니다 416 00:21:29,121 --> 00:21:31,915 금주채널에서 방영된 저와 관련된 뉴스는 417 00:21:31,999 --> 00:21:33,709 그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니며 418 00:21:33,792 --> 00:21:37,254 청부 살인 및 신강수 씨 살해 혐의도 419 00:21:37,879 --> 00:21:39,298 모두 픽션입니다 420 00:21:39,381 --> 00:21:42,217 그럼 왜 금주채널에서 류시오 대표를 저격하는 걸까요? 421 00:21:42,301 --> 00:21:44,428 황금주란 사람이 원하는 걸 압니다 422 00:21:44,511 --> 00:21:45,554 그 사람 423 00:21:45,637 --> 00:21:49,391 두고의 실제 머니 메이커가 되게 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424 00:21:49,474 --> 00:21:51,268 [시오] 물론 전 거절했고요 425 00:21:51,893 --> 00:21:53,395 그에 대한 보복입니다 426 00:21:54,229 --> 00:21:56,565 [긴장되는 음악] 427 00:21:57,566 --> 00:21:58,942 황금주 428 00:22:00,277 --> 00:22:02,487 그 여자가 악의 축입니다 429 00:22:06,366 --> 00:22:07,284 [익살스러운 효과음] 430 00:22:07,367 --> 00:22:09,578 [금동] 비행기가 빠르다니깐, 쯧 431 00:22:09,661 --> 00:22:12,706 다들 꾸물떡대다가 비행기 시간 놓쳤잖아! 쯧 432 00:22:14,416 --> 00:22:16,668 엄마, 할머니 혼자 둬도 될까? 433 00:22:16,752 --> 00:22:19,004 너네 할머니는 데려가면 더 골 아파 434 00:22:19,087 --> 00:22:21,965 [남인] 그래도 납치까지 당했는데 보복의 우려가 있지 않아? 435 00:22:22,049 --> 00:22:24,301 [봉고] 너네 할머니 그런 납치극이 한두 번이 아니야 436 00:22:24,384 --> 00:22:26,803 마장동 전설의 혈전 때부터 쭉 그냥 437 00:22:26,887 --> 00:22:28,847 [금주의 한숨] 걱정이야 438 00:22:28,930 --> 00:22:30,557 그지? 엄마도 걱정되지? 439 00:22:30,640 --> 00:22:33,477 응, 걱정돼 440 00:22:33,560 --> 00:22:34,394 우리 아빠가 441 00:22:34,478 --> 00:22:36,605 - [익살스러운 음악] - [금동] 아빠? 442 00:22:39,274 --> 00:22:42,110 - [심전도계 비프음] - [구슬픈 음악] 443 00:22:46,865 --> 00:22:49,910 [힘겹게] 그 할매 작살이야 444 00:22:50,869 --> 00:22:52,871 [카일] 아, 아, 아파 445 00:22:52,954 --> 00:22:54,831 많이 아파 446 00:22:54,915 --> 00:22:57,626 - [긴장감 있는 음악] - [키보드 조작음] 447 00:23:03,006 --> 00:23:05,342 [휴대전화 진동음] 448 00:23:10,639 --> 00:23:11,473 여보세요 449 00:23:11,556 --> 00:23:13,767 간이식, 나 부산 가 450 00:23:15,143 --> 00:23:16,770 부탁할 게 있어 451 00:23:18,563 --> 00:23:19,564 그거 틀어 452 00:23:19,648 --> 00:23:20,482 [의미심장한 음악] 453 00:23:20,565 --> 00:23:22,651 [남순] 니가 나 걱정하는 마음 잘 알아 454 00:23:22,734 --> 00:23:24,069 근데 455 00:23:24,820 --> 00:23:27,280 나한텐 이 사건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해 456 00:23:28,782 --> 00:23:32,494 내 동생, 우리 엄마, 우리 할머니 457 00:23:33,370 --> 00:23:36,540 우리 가족 모두 죽을 뻔했어 458 00:23:37,290 --> 00:23:38,583 심지어 459 00:23:38,667 --> 00:23:41,336 수사했던 팀장님도 마약 때문에 돌아가셨고 460 00:23:42,963 --> 00:23:44,297 간이식 461 00:23:44,381 --> 00:23:46,383 니가 해 줬으면 좋겠어 462 00:23:47,134 --> 00:23:48,510 부탁할게 463 00:23:49,136 --> 00:23:50,387 [통화 종료음] 464 00:23:57,853 --> 00:24:01,481 [김 마담] 근데 왜 경찰이 날 안 잡아갔을까? 465 00:24:02,774 --> 00:24:04,609 [취한 말투로] 황금주 대표 466 00:24:04,693 --> 00:24:09,114 그 여자를 죽이려고 한 혐의가 뻔히 있는데 467 00:24:10,532 --> 00:24:12,367 왜 날 안 잡아? 468 00:24:13,660 --> 00:24:14,661 혹시 469 00:24:14,744 --> 00:24:17,164 나한테 뭔가 470 00:24:17,247 --> 00:24:19,916 필요한 게 있어서? 471 00:24:20,792 --> 00:24:22,210 [불안한 음악] 472 00:24:22,836 --> 00:24:26,298 아, 뭐가 필요하다고 473 00:24:26,882 --> 00:24:29,217 [태리] 류시오 대표 혐의가 안 밝혀지니까 474 00:24:29,301 --> 00:24:31,178 언니도 안 잡는 거지 475 00:24:31,261 --> 00:24:32,554 너! 476 00:24:32,637 --> 00:24:35,348 [김 마담] 10억을 들고 튀었으면서 477 00:24:35,432 --> 00:24:36,975 왜 다시 돌아온 거야? 478 00:24:38,476 --> 00:24:41,521 왜 나한테 479 00:24:42,314 --> 00:24:43,773 다시 온 거야? 480 00:24:45,734 --> 00:24:47,652 야, 알아보니까 481 00:24:47,736 --> 00:24:50,197 그 카페 사장이 황금주던데? 482 00:24:50,906 --> 00:24:52,574 정말이야? 483 00:24:53,241 --> 00:24:55,368 아, 나 몰랐어 484 00:24:57,704 --> 00:24:58,872 [달그락 잔 놓는 소리] 485 00:24:58,955 --> 00:25:00,207 너 486 00:25:00,916 --> 00:25:03,001 사실대로 말해 487 00:25:03,084 --> 00:25:04,878 [긴장이 감도는 음악] 488 00:25:04,961 --> 00:25:06,379 [힘없는 숨소리] 489 00:25:15,263 --> 00:25:16,848 [안도하는 숨소리] 490 00:25:17,641 --> 00:25:19,226 이 술고래 491 00:25:31,488 --> 00:25:33,281 [휴대전화 진동음] 492 00:25:37,369 --> 00:25:39,871 [태리] 일단 VIP들 목록부터 보내요 493 00:25:39,955 --> 00:25:41,790 - 왔다 - [흥미진진한 음악] 494 00:25:53,009 --> 00:25:54,594 [부장이 작게] 잠깐만 잠깐만, 잠깐만 495 00:25:54,678 --> 00:25:56,304 응, 윤 비서님 496 00:25:56,388 --> 00:25:58,014 체첵 오늘 출근했습니까? 497 00:25:58,098 --> 00:25:59,599 그건 양 부장 관할 아닙니까? 498 00:26:02,352 --> 00:26:03,687 저, 그게… 499 00:26:03,770 --> 00:26:05,146 - [어두운 음악] - [윤 비서] 대표님 500 00:26:05,230 --> 00:26:06,314 체첵 말입니다 501 00:26:06,398 --> 00:26:07,524 양 부장이 그러는데 502 00:26:07,607 --> 00:26:10,277 비상구에서 누구랑 이상한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503 00:26:12,112 --> 00:26:13,571 체첵 아니야 504 00:26:16,199 --> 00:26:17,742 체첵이 강남순이야 505 00:26:17,826 --> 00:26:18,743 네? 506 00:26:21,788 --> 00:26:24,249 [검사] 지금 싹 다 조사 들어갔는데 507 00:26:24,332 --> 00:26:25,417 아무것도 없습니다 508 00:26:26,126 --> 00:26:29,546 국세청장이 매년 먼저 찾아가서 인사하는 성실 납세자인 데다가 509 00:26:29,629 --> 00:26:31,589 대통령 표창만 네 번 받았습니다 510 00:26:31,673 --> 00:26:33,717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클린한 부자입니다 511 00:26:33,800 --> 00:26:36,636 뭔 빽이 있어서 그리 설치나 했더니 512 00:26:36,720 --> 00:26:38,138 털릴 게 없어서 그랬구먼 513 00:26:38,847 --> 00:26:40,181 [전화벨 소리] 514 00:26:40,265 --> 00:26:41,599 [전화기 조작음] 515 00:26:41,683 --> 00:26:43,810 [비서] TBO 정대철 본부장님 전화입니다 516 00:26:43,893 --> 00:26:45,353 연결해 드릴까요? 517 00:26:46,021 --> 00:26:47,272 [문 검사] 어 518 00:26:50,775 --> 00:26:52,569 네, 문성우입니다 519 00:26:52,652 --> 00:26:54,946 [흥미로운 음악] 520 00:27:02,078 --> 00:27:04,789 [남길]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521 00:27:04,873 --> 00:27:07,208 이거 위험한 일입니다 522 00:27:07,292 --> 00:27:09,919 [영탁] 연행이 될 수도 있고 수배가 될 수도 있고 523 00:27:10,003 --> 00:27:11,921 조사를 받을 수도 있어요 524 00:27:12,005 --> 00:27:13,298 그래도 하시겠습니까? 525 00:27:15,717 --> 00:27:17,344 [남길] 그럼요 526 00:27:17,427 --> 00:27:18,845 그딴 게 뭐가 중요합니까 527 00:27:20,305 --> 00:27:21,181 가시죠 528 00:27:22,349 --> 00:27:24,100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529 00:27:26,394 --> 00:27:30,148 [황 판사] 2023고단123호 사건 530 00:27:30,231 --> 00:27:33,777 피고 한정식 씨 판결 선고하겠습니다 531 00:27:33,860 --> 00:27:35,070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532 00:27:37,947 --> 00:27:39,157 선고합니다 533 00:27:39,240 --> 00:27:41,701 피고 한정식 씨에게 534 00:27:41,785 --> 00:27:44,287 - 징역 3년을… - [남길] ♪ 누가 ♪ 535 00:27:44,371 --> 00:27:46,373 ♪ 죄인인가 ♪ 536 00:27:46,998 --> 00:27:48,833 [황 판사] 어허, 정숙하세요 537 00:27:48,917 --> 00:27:51,211 - [쾅쾅 발 구르는 소리] - [비장한 음악] 538 00:27:51,294 --> 00:27:53,588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539 00:27:53,671 --> 00:27:57,509 빼앗긴 마약 청정국의 타이틀을 다시 되찾으려 하오! 540 00:27:57,592 --> 00:27:58,843 [딱 손가락 튀기는 소리] 541 00:28:02,597 --> 00:28:05,350 [사람들이 술렁인다] 542 00:28:08,603 --> 00:28:10,647 [황 판사] 저, 저놈 당장 끌어내! 543 00:28:10,730 --> 00:28:13,274 [남길] 신성한 법원을 관장하는 판사가 544 00:28:13,358 --> 00:28:15,443 마약 유통에 앞장서다니 545 00:28:15,527 --> 00:28:16,528 하! 546 00:28:16,611 --> 00:28:19,197 과연 누가 죄인이오? 547 00:28:19,280 --> 00:28:21,783 그 판사 봉에게 물어보시오! 548 00:28:21,866 --> 00:28:22,867 끌어내! 549 00:28:22,951 --> 00:28:24,994 [남길의 호탕한 웃음] 550 00:28:25,078 --> 00:28:27,080 [남길] 아, 아, 아, 아이, 놔! 551 00:28:27,163 --> 00:28:29,290 이거 놓으시오, 이거 놓으시오! 552 00:28:29,374 --> 00:28:30,667 신에게는! 553 00:28:30,750 --> 00:28:34,129 신에게는 아직 열두 개의 현수막이 남아 있소! 554 00:28:34,212 --> 00:28:36,172 아, 아파, 아파… [비명] 555 00:28:39,884 --> 00:28:42,846 [진행자]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 정바훈입니다 556 00:28:42,929 --> 00:28:46,641 오늘은 한국의 마약 사건에 앞장섰던 557 00:28:46,725 --> 00:28:49,477 서울지검 문성우 차장 검사를 모시고 558 00:28:49,561 --> 00:28:51,354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559 00:28:51,438 --> 00:28:52,939 안녕하십니까 560 00:28:55,775 --> 00:28:56,860 [문 열리는 소리] 561 00:28:56,943 --> 00:28:58,862 [긴장이 감도는 음악] 562 00:28:58,945 --> 00:29:01,573 [쓰봉, 참마의 한숨] 563 00:29:02,949 --> 00:29:04,534 [출입 카드 인식음] 564 00:29:06,661 --> 00:29:08,621 - [툭 치는 소리] - [쓰봉] 긴장하지 마 565 00:29:10,290 --> 00:29:12,000 [영상 속 진행자] 자, 일각에서는 566 00:29:12,083 --> 00:29:14,002 검출되지 않는 마약이 있다고 해서 567 00:29:14,085 --> 00:29:15,754 -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- [쓰봉] 긴장하지 마 568 00:29:15,837 --> 00:29:18,381 [영상 속 진행자] 이 내용에 대해 혹시 검사님은 알고 계십니까? 569 00:29:18,465 --> 00:29:20,341 [키보드 조작음] 570 00:29:22,135 --> 00:29:24,846 [문 검사] 마약은 기본적으로 571 00:29:24,929 --> 00:29:27,974 먹는 순간 검출되게 돼 있습니다 572 00:29:29,893 --> 00:29:31,394 검출되지 않는 마약은 573 00:29:31,478 --> 00:29:34,981 제 모든 경력을 걸고 존재하지 않습니다 574 00:29:36,524 --> 00:29:37,776 [쓰봉의 헛기침] 575 00:29:38,568 --> 00:29:41,654 [영상 속 여자] 다이어트 약인 줄 알았는데 마약이었어요 576 00:29:41,738 --> 00:29:44,657 - [진행자의 의아한 소리] - 부검에서 성분이 검출 안 됐지만 577 00:29:44,741 --> 00:29:47,410 [울먹이며] 해독제를 먹어야 한다고 했거든요 578 00:29:47,494 --> 00:29:48,953 [강렬한 음악] 579 00:29:49,037 --> 00:29:50,079 타이트하게 잡아 줘요 580 00:29:50,163 --> 00:29:52,874 [영상 속 여자] 정말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요 581 00:29:53,792 --> 00:29:55,710 [녹취 속 태리] 돈 많은 부자들이 타깃이에요 582 00:29:55,794 --> 00:29:58,338 그들이 결국 해독제를 사니까 583 00:29:58,421 --> 00:29:59,506 확실한 건 584 00:29:59,589 --> 00:30:02,592 해독제 사업을 컨트롤하는 곳이 두고란 거예요 585 00:30:02,675 --> 00:30:05,345 제가 관리하는 회원은 100명이지만 586 00:30:05,428 --> 00:30:10,391 전국에 김 마담 밑에서 일하는 중간 유통자가 엄청나게 많아요 587 00:30:10,475 --> 00:30:12,185 - [스태프] 뭐야? - [쓰봉] 어, 희식아! 588 00:30:12,268 --> 00:30:14,938 - [녹취 음성이 계속된다] - [스태프들] 뭐야, 이거? 589 00:30:15,021 --> 00:30:16,898 [시끌시끌하다] 590 00:30:16,981 --> 00:30:18,691 [카메라 셔터음] 591 00:30:19,484 --> 00:30:21,778 [신나는 음악] 592 00:30:42,882 --> 00:30:45,134 [휴대전화 진동음] 593 00:30:48,096 --> 00:30:48,972 어, 남길아 594 00:30:49,055 --> 00:30:50,181 예, 대표님, 대표님 595 00:30:50,265 --> 00:30:52,600 저, 난리 났어요 인터넷 한번 켜 보세요 596 00:30:53,852 --> 00:30:54,978 [금주의 탄성] 597 00:30:57,313 --> 00:30:58,523 [금주] 남순아 598 00:31:03,862 --> 00:31:07,407 이제 군소 수입 경로만 손에 넣으면 돼 599 00:31:07,490 --> 00:31:10,618 군소 수입하는 선박 회사와 내가 또 알지 600 00:31:11,244 --> 00:31:13,746 이 엄마가 사업가 아니겠어? 601 00:31:13,830 --> 00:31:15,999 엄마, 짱 멋져 602 00:31:16,583 --> 00:31:18,126 [금주] 인정 603 00:31:18,209 --> 00:31:19,419 [남순이 살짝 웃는다] 604 00:31:22,297 --> 00:31:23,631 [금주] 들어가자 605 00:31:26,009 --> 00:31:27,302 [남순] 우와 606 00:31:27,886 --> 00:31:30,013 [남순의 신난 탄성] 607 00:31:37,854 --> 00:31:39,230 너무 좋다 608 00:31:40,231 --> 00:31:41,691 [여자] 체첵 609 00:31:44,152 --> 00:31:46,571 [의미심장한 효과음] 610 00:31:46,654 --> 00:31:49,407 [애잔한 음악] 611 00:31:53,578 --> 00:31:54,787 [몽골어로] 엄마 612 00:31:56,497 --> 00:31:58,791 [남순의 떨리는 숨소리] 613 00:32:01,085 --> 00:32:03,129 - [남순] 엄마 - [체첵 모] 이게 얼마 만이니 614 00:32:07,967 --> 00:32:09,761 [체첵 모가 훌쩍인다] 615 00:32:09,844 --> 00:32:12,472 잘 있었어? 616 00:32:14,766 --> 00:32:15,725 아빠는? 617 00:32:15,808 --> 00:32:17,185 그냥 엄마만 간다고 했어 618 00:32:17,268 --> 00:32:19,562 아빠가 요즘 심장이 안 좋아서 619 00:32:19,646 --> 00:32:21,856 [체첵 모] 의사가 비행기 타지 말랬거든 620 00:32:21,940 --> 00:32:26,110 너 보고 흥분해서 쓰러지면 어떡하니 621 00:32:27,820 --> 00:32:29,864 이따 영상 통화 하자 622 00:32:31,950 --> 00:32:33,284 [웃음] 623 00:32:33,368 --> 00:32:34,994 [남순, 체첵 모가 훌쩍인다] 624 00:32:40,458 --> 00:32:41,918 [남순] 이쪽은 우리 엄마야 625 00:32:43,169 --> 00:32:44,003 안녕하세요 626 00:32:44,087 --> 00:32:45,922 안녕하세요 627 00:32:48,758 --> 00:32:50,051 [남순] 이쪽은 우리 아빠 628 00:32:50,635 --> 00:32:51,886 안녕하세요 629 00:32:53,054 --> 00:32:55,056 [남순] 여긴 내 동생 남인이 630 00:32:55,139 --> 00:32:56,933 [체첵 모] 안녕하세요 631 00:32:57,016 --> 00:32:59,602 [남순] 여긴 삼촌 황금동 632 00:32:59,686 --> 00:33:01,562 안녕하세요 633 00:33:01,646 --> 00:33:03,231 [남순의 옅은 웃음] 634 00:33:03,314 --> 00:33:04,732 [남순] 모두 내 가족이야 635 00:33:07,860 --> 00:33:09,737 [봉고의 머뭇거리는 소리] 636 00:33:09,821 --> 00:33:11,030 [봉고] '헬로' 637 00:33:11,531 --> 00:33:13,908 - '아임 봉고' - [사람들의 웃음] 638 00:33:13,992 --> 00:33:16,452 '아임 남순 파더' 639 00:33:16,536 --> 00:33:18,413 [웃음] 640 00:33:19,497 --> 00:33:21,874 '땡큐 쏘 머치, 쏘 머치' 641 00:33:23,710 --> 00:33:25,586 '베리베리 땡큐' 642 00:33:27,130 --> 00:33:29,632 - [금주] '땡큐' [웃음] - [잔잔한 음악] 643 00:33:30,550 --> 00:33:33,344 [웃음] 644 00:33:37,974 --> 00:33:39,308 [남순의 탄성] 645 00:33:39,392 --> 00:33:40,601 [통화 연결음] 646 00:33:40,685 --> 00:33:42,603 - [금주가 한국어로] 드세요 - [체첵 모의 호응] 647 00:33:42,687 --> 00:33:44,981 - [봉고] 맛있게 드세요 - [체첵 모의 호응] 648 00:33:46,357 --> 00:33:48,735 [통화 연결음] 649 00:33:48,818 --> 00:33:51,237 [남순이 몽골어로] 엄마 나 남자 친구 생겼어 650 00:33:51,320 --> 00:33:52,155 남자 친구? 651 00:33:52,238 --> 00:33:53,698 내 자기야, 자기 652 00:33:53,781 --> 00:33:54,782 [함께 웃는다] 653 00:33:54,866 --> 00:33:56,826 - [밝은 음악] - [체첵 모] 그래? 654 00:33:56,909 --> 00:33:58,453 얼굴 봐 655 00:34:00,663 --> 00:34:02,373 [남순] 완전 여름 태양이야 656 00:34:02,457 --> 00:34:04,125 다 잘생겼어 657 00:34:04,667 --> 00:34:06,169 속눈썹까지 658 00:34:06,252 --> 00:34:07,587 [체첵 모, 남순의 웃음] 659 00:34:07,670 --> 00:34:11,215 [체첵 모] 그럼 손자를 볼 수 있는 거야? 660 00:34:11,299 --> 00:34:12,300 [체첵 모의 웃음] 661 00:34:12,383 --> 00:34:13,801 남순아, 이리 와 봐 662 00:34:15,261 --> 00:34:18,431 - [금주가 한국어로] 아니… - [체첵 모, 남순이 흥얼거린다] 663 00:34:22,643 --> 00:34:25,021 [봉고, 금주의 웃음] 664 00:34:26,189 --> 00:34:28,107 [봉고의 웃음] 665 00:34:29,233 --> 00:34:32,361 - [영상 속 사람들이 소란스럽다] - [어두운 음악] 666 00:34:37,867 --> 00:34:40,286 강남순 지금 어디 있는지 위치 확인했어? 667 00:34:40,995 --> 00:34:43,289 그게, 뉴스 이후 종적을 감추고 668 00:34:43,372 --> 00:34:46,292 위치 추적 방해 장치를 쓴 건지 추적이 안 됩니다 669 00:34:46,959 --> 00:34:48,669 [윤 비서] 서울에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670 00:34:53,174 --> 00:34:54,634 다 671 00:34:56,344 --> 00:34:58,096 죽일 거야 672 00:35:01,099 --> 00:35:02,725 [밝은 음악] 673 00:35:02,809 --> 00:35:06,062 [체첵 모, 남순이 흥얼거린다] 674 00:35:06,145 --> 00:35:08,940 [함께 웃는다] 675 00:35:09,607 --> 00:35:12,110 [금주의 환호성] 676 00:35:12,193 --> 00:35:14,320 [금주가 웃으며] 우리 딸 잘하네 677 00:35:14,403 --> 00:35:15,947 아, '굿' 678 00:35:17,031 --> 00:35:19,242 [남순이 속삭인다] 679 00:35:19,325 --> 00:35:20,743 [옅은 탄성] 680 00:35:20,827 --> 00:35:22,578 잘 먹겠습니다 681 00:35:22,662 --> 00:35:24,789 - [금주의 웃음] - [남순의 환호성] 682 00:35:24,872 --> 00:35:27,333 - [금주] 아유, 세상에 - [함께 웃는다] 683 00:35:27,416 --> 00:35:29,460 [통화 연결음] 684 00:35:31,170 --> 00:35:32,630 - [통화 연결음] - [한숨] 685 00:35:32,713 --> 00:35:33,965 [문 닫히는 소리] 686 00:35:35,967 --> 00:35:37,385 굿 모닝, 딸 687 00:35:37,468 --> 00:35:39,720 간이식 전화 안 받아, 걱정되게 688 00:35:41,514 --> 00:35:43,057 [금주] 경찰서에 잡혀갔어 689 00:35:44,225 --> 00:35:45,518 지금 유치장에 있어 690 00:35:46,144 --> 00:35:47,854 경찰이 유치장에? 691 00:35:47,937 --> 00:35:49,897 - [쓰봉의 고단한 소리] - [익살스러운 음악] 692 00:35:50,606 --> 00:35:51,983 [잘그랑 잠그는 소리] 693 00:35:52,066 --> 00:35:53,860 여기가 이런 기분이구나 694 00:35:53,943 --> 00:35:56,487 성경책이나 불경이라도 줘 봐요 도라도 닦게 695 00:35:56,571 --> 00:35:59,407 아니, 뭐, 화투라도 줘요, 예? 고스톱이라도 치게 696 00:35:59,490 --> 00:36:01,576 아니면 폰을 주든가 우리 엄마한테 연락하게 697 00:36:01,659 --> 00:36:03,244 [쓰봉] 오늘 못 들어간다고 698 00:36:03,327 --> 00:36:05,663 어? 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, 이거 699 00:36:05,746 --> 00:36:08,124 남길이는 지금 도망가서 700 00:36:08,207 --> 00:36:11,169 내 강릉 별장에서 배불리 놀고먹는데 701 00:36:12,253 --> 00:36:14,672 [금주] 허나, 그 깡 702 00:36:14,755 --> 00:36:17,842 우리 딸 남편감으로는 아주 딱이야 703 00:36:19,135 --> 00:36:21,596 [한숨] 걱정되네 704 00:36:21,679 --> 00:36:22,680 별일 안 생기겠지? 705 00:36:23,764 --> 00:36:25,892 걱정하지 마, 괜찮을 거야 706 00:36:27,268 --> 00:36:29,604 졸자야 엄마 부산 구경하고 싶댔는데 707 00:36:29,687 --> 00:36:31,063 니가 좀 모시고 다녀라 708 00:36:31,689 --> 00:36:33,816 [금주] 엄마는 볼일 좀 보고 올게 709 00:36:33,900 --> 00:36:35,109 [남순] 응 710 00:36:36,277 --> 00:36:39,030 - 고마워, 엄마 [웃음] - [토닥이는 소리] 711 00:36:39,822 --> 00:36:40,698 [남자] 회장님 712 00:36:40,781 --> 00:36:43,159 그 선박 선장님하고는 얘기 잘됐습니다 713 00:36:43,242 --> 00:36:44,535 물품 촬영 끝났고 714 00:36:44,619 --> 00:36:46,370 부산의 양식장에서 하루 정도 있다가 715 00:36:46,454 --> 00:36:47,455 서울로 이송이 됩니다 716 00:36:47,538 --> 00:36:50,082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? 717 00:36:50,166 --> 00:36:51,709 [남자] 한 번 올 때 2톤 정도입니다 718 00:36:51,792 --> 00:36:54,462 그 양식장 주소 제게 보내 주세요 719 00:36:54,545 --> 00:36:56,214 제가 가겠습니다 720 00:36:56,297 --> 00:36:57,548 그럼 721 00:36:58,257 --> 00:36:59,759 [통화 종료음] 722 00:37:02,053 --> 00:37:04,972 [익살스러운 음악] 723 00:37:13,648 --> 00:37:14,899 [금주] 어? 724 00:37:15,733 --> 00:37:17,151 빵 씨? 725 00:37:19,654 --> 00:37:21,239 황금주 씨? 726 00:37:21,322 --> 00:37:23,616 [갈매기 울음 효과음] 727 00:37:24,408 --> 00:37:26,410 [잔잔한 음악이 흐른다] 728 00:37:26,494 --> 00:37:27,453 [브래드의 탄성] 729 00:37:27,536 --> 00:37:28,621 [웃음] 730 00:37:28,704 --> 00:37:30,081 [휙 하는 효과음] 731 00:37:30,998 --> 00:37:32,291 아니 732 00:37:32,375 --> 00:37:33,668 웬일로 부산에 있어요? 733 00:37:33,751 --> 00:37:35,544 나야말로 궁금하네 734 00:37:35,628 --> 00:37:36,754 여긴 어쩐 일이에요? 735 00:37:36,837 --> 00:37:38,339 나 고향이 부산이에요 736 00:37:38,422 --> 00:37:39,423 [금주] 어? 737 00:37:39,507 --> 00:37:40,716 월 스트리트 출신이라며? 738 00:37:40,800 --> 00:37:42,134 뻥이죠 739 00:37:42,218 --> 00:37:44,804 뭐? 아, 기가 막혀 740 00:37:44,887 --> 00:37:46,722 지금 사기꾼 커밍아웃하는 거야? 741 00:37:47,682 --> 00:37:48,808 [금주] 그래, 좋아 742 00:37:48,891 --> 00:37:51,644 너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? 743 00:37:51,727 --> 00:37:54,772 내가 이 소리만 당신한테 30번은 한 것 같은데 744 00:37:56,315 --> 00:37:58,067 [뱃고동 소리] 745 00:37:59,318 --> 00:38:00,695 사실 746 00:38:01,696 --> 00:38:03,155 나 고아였어요 747 00:38:03,239 --> 00:38:04,865 [브래드] 부산에서 태어난 건 맞는데 748 00:38:04,949 --> 00:38:07,868 러시아 건너간 것도 멸치잡이 어선 타다가 갔어요 749 00:38:07,952 --> 00:38:09,704 [금주] 멸치잡이 어선? 750 00:38:09,787 --> 00:38:10,913 네 751 00:38:11,664 --> 00:38:13,582 - 멸치잡이 어선 - [흥미로운 음악] 752 00:38:13,666 --> 00:38:15,626 열네 살 때 고아원에서 쫓겨났습니다 753 00:38:16,252 --> 00:38:18,587 [브래드] 18세 보호 종료도 끝나기 전에 754 00:38:19,171 --> 00:38:20,256 사실 755 00:38:20,339 --> 00:38:21,841 나 미국에 가 본 적도 없어요 756 00:38:21,924 --> 00:38:25,344 어, 어쩐지 757 00:38:25,428 --> 00:38:27,263 [브래드] 러시아에 가서 758 00:38:27,847 --> 00:38:30,141 매일 밥 세끼를 초코파이만 먹었어요 759 00:38:30,224 --> 00:38:34,103 그때 러시아에 초코파이가 들어왔는데 760 00:38:34,186 --> 00:38:35,229 [옅은 웃음] 761 00:38:35,313 --> 00:38:38,107 러시아 사람들이 초코파이에 환장을 해요 762 00:38:38,190 --> 00:38:39,859 그래서 초코파이를 팔러 다녔어요 763 00:38:39,942 --> 00:38:42,695 멸치 어선이 초코파이 어선이 되고 764 00:38:42,778 --> 00:38:44,447 열심히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765 00:38:45,364 --> 00:38:47,700 그때 제 닉네임이 766 00:38:48,576 --> 00:38:49,744 초코송이였습니다 767 00:38:49,827 --> 00:38:51,746 - [하품 소리 효과음] - [금주] 아, 됐고 768 00:38:52,830 --> 00:38:55,791 그때 그 사진, 그 사진 대체 뭐야? 769 00:38:55,875 --> 00:38:58,210 당신이 찢은 사진 770 00:38:58,294 --> 00:39:00,004 류시오랑 함께 찍힌 그 사진 771 00:39:00,087 --> 00:39:01,630 아… 772 00:39:04,508 --> 00:39:05,885 [브래드] 그 사진 773 00:39:07,136 --> 00:39:08,471 그거 내 흑역사예요 774 00:39:09,221 --> 00:39:10,890 [익살스러운 음악] 775 00:39:10,973 --> 00:39:13,601 초코파이 실어 온 어선이 멸치 어선이었어요 776 00:39:14,226 --> 00:39:15,353 밀수했다 이 말입니다 777 00:39:15,436 --> 00:39:17,313 밀수? 778 00:39:17,396 --> 00:39:18,272 초코파이를? 779 00:39:18,356 --> 00:39:20,858 걸린 거예요, 러시아 국가 경찰에 780 00:39:22,193 --> 00:39:25,404 그래서 그, 압수 안 된 초코파이를 781 00:39:25,488 --> 00:39:27,114 러시아 돌아다니면서 팔았어요 782 00:39:27,740 --> 00:39:30,368 [브래드] 카잔, 우파, 옴스크 페름, 모스크바 783 00:39:30,451 --> 00:39:32,078 돌아다닐 때 784 00:39:32,912 --> 00:39:35,748 - ♪ 초코파이 ♪ - [울리는 말소리] 785 00:39:37,541 --> 00:39:40,002 처절하게 보따리 장사 할 때 찍힌 사진입니다 786 00:39:41,837 --> 00:39:44,048 그 사진 딱 들이미니까 787 00:39:45,132 --> 00:39:47,593 그, 옛날 초코송이 생각도 나고 788 00:39:47,676 --> 00:39:49,387 내가 당황한 거지 789 00:39:49,470 --> 00:39:50,388 화도 나고 790 00:39:51,180 --> 00:39:52,139 류시오 몰라? 791 00:39:52,223 --> 00:39:55,601 그게 도대체 누굽니까? 792 00:39:55,684 --> 00:39:57,353 얘기 좀 해 보세요 이제 내가 궁금하다 793 00:40:02,691 --> 00:40:04,235 부산엔 왜 온 거예요? 794 00:40:04,318 --> 00:40:05,736 나 795 00:40:07,321 --> 00:40:09,365 힘들고 외로울 때 796 00:40:09,448 --> 00:40:10,741 한 번씩 옵니다 797 00:40:11,826 --> 00:40:15,413 - [브래드] ♪ 부산 갈매기 ♪ - [끼룩거리는 효과음] 798 00:40:15,496 --> 00:40:19,625 ♪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♪ 799 00:40:19,708 --> 00:40:21,168 닥쳐, 응? 800 00:40:21,252 --> 00:40:24,255 [브래드] ♪ 부산 갈매기 ♪ 801 00:40:24,338 --> 00:40:27,758 - ♪ 부산 갈매기 ♪ - [금주] 너 닥쳐 802 00:40:27,842 --> 00:40:32,096 - 닥치라고! - ♪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♪ 803 00:40:32,179 --> 00:40:33,639 아, 닥치라고 804 00:40:33,722 --> 00:40:35,724 - [봉고] 우와 - [잔잔한 음악이 흐른다] 805 00:40:35,808 --> 00:40:38,227 [남인] 아빠, 엄마가 밥은 그냥 별장에서 먹으랬잖아 806 00:40:38,310 --> 00:40:40,312 [봉고] 부산 와서 갇혀 있을 거면 뭐 하러 와 807 00:40:40,396 --> 00:40:42,064 바다를 봐야지 808 00:40:42,148 --> 00:40:43,732 [남인의 한숨] 엄마 또 알면 난리 날 텐… 809 00:40:44,316 --> 00:40:45,734 어? 810 00:40:45,818 --> 00:40:47,194 엄마다 811 00:40:56,745 --> 00:40:57,913 [매혹적인 음악] 812 00:40:57,997 --> 00:41:01,167 [브래드] 금주 씨 입술로 얼른 내 크림 닦아 줘요 813 00:41:01,250 --> 00:41:03,544 [금주] 하, 기다려요 814 00:41:03,627 --> 00:41:06,630 어차피 당신이 다 먹어 버릴 립스틱 815 00:41:06,714 --> 00:41:08,174 [쪽쪽거리는 입소리] 816 00:41:08,257 --> 00:41:10,551 좀 더 진하게 바를게 817 00:41:10,634 --> 00:41:13,220 어차피 먹을 거 뭐 하러 818 00:41:15,222 --> 00:41:16,682 [브래드] 이리 819 00:41:16,765 --> 00:41:18,309 가까이 와 봐요 820 00:41:18,893 --> 00:41:20,603 - 금주 베베 - [쪽쪽거리는 효과음] 821 00:41:20,686 --> 00:41:22,855 [금주] 빨려 들어갈 거 같아 822 00:41:24,106 --> 00:41:25,232 [음악이 뚝 멈춘다] 823 00:41:26,817 --> 00:41:28,903 당신하고 이렇게 있는 게 시간이 아깝다 824 00:41:29,487 --> 00:41:30,488 [금주] 난 갑니다 825 00:41:32,114 --> 00:41:34,617 [매혹적인 음악] 826 00:41:34,700 --> 00:41:37,453 [뱃고동 소리 효과음] 827 00:41:39,371 --> 00:41:41,332 - [탁 내려치는 소리] - [음악이 멈춘다] 828 00:41:43,959 --> 00:41:45,544 [남인의 당황한 소리] 829 00:41:45,628 --> 00:41:46,921 내가 830 00:41:47,671 --> 00:41:49,381 러시아 쪽에 아는 사람이 좀 많아요 831 00:41:50,674 --> 00:41:52,676 [브래드] 도와줄 일이 있을 거 같으니까 832 00:41:52,760 --> 00:41:54,803 - [의미심장한 음악] - 우리 833 00:41:54,887 --> 00:41:56,847 서로 협조적 관계로 들어갑시다 834 00:41:58,682 --> 00:42:00,684 내가 뭘 도와줄까요? 835 00:42:05,731 --> 00:42:07,942 - [남순이 몽골어로] 사진 찍자 - [체첵 모의 호응] 836 00:42:08,025 --> 00:42:11,111 - [부드러운 음악] - 자, 웃어요 837 00:42:11,195 --> 00:42:12,446 [카메라 셔터음] 838 00:42:15,157 --> 00:42:17,451 [남순, 체첵 모의 신난 탄성] 839 00:42:21,747 --> 00:42:23,082 [남순이 한국어로] 바다 840 00:42:23,165 --> 00:42:24,708 - [체첵 모] '바다'? - [남순] 응 841 00:42:24,792 --> 00:42:27,586 - 악! [웃음] - [체첵 모의 웃음] 842 00:42:31,423 --> 00:42:32,675 [남순의 놀란 소리] 843 00:42:32,758 --> 00:42:33,759 [둘의 웃음] 844 00:42:33,842 --> 00:42:35,135 [반짝이는 효과음] 845 00:42:46,564 --> 00:42:48,274 [남순] '아' 846 00:42:49,149 --> 00:42:50,359 [몽골어로] 맛이 어때? 847 00:42:50,943 --> 00:42:51,860 맛있어 848 00:42:51,944 --> 00:42:53,112 [함께 웃는다] 849 00:42:57,283 --> 00:43:00,119 - [남순] 부산은 국밥이 유명하대 - [체첵 모의 호응] 850 00:43:00,202 --> 00:43:02,913 몽골 반탕 같은 851 00:43:02,997 --> 00:43:04,415 먹으러 가자 852 00:43:04,498 --> 00:43:05,749 [체첵 모] 바다 보면서 먹자 853 00:43:05,833 --> 00:43:07,501 엄마는 바다가 참 좋아 854 00:43:07,585 --> 00:43:09,712 몽골엔 바다가 없잖아 855 00:43:09,795 --> 00:43:11,338 [함께 웃는다] 856 00:43:11,422 --> 00:43:12,381 [남순] 엄마 857 00:43:12,464 --> 00:43:14,717 - [한국어로] 나 잡아 봐라! - [체첵 모의 놀란 소리] 858 00:43:15,259 --> 00:43:17,386 [체첵 모, 남순의 즐거운 탄성] 859 00:43:20,806 --> 00:43:22,641 [쪽쪽 빠는 소리] 860 00:43:26,687 --> 00:43:29,857 [국종] 아, 아이, 진짜, 이씨 861 00:43:29,940 --> 00:43:32,026 - [탄식] - [흥미로운 음악] 862 00:43:32,109 --> 00:43:35,446 - [국종] 이거 안 놔? 아! 아! - [준희의 힘주는 소리] 863 00:43:35,529 --> 00:43:38,157 [국종의 비명] 864 00:43:38,991 --> 00:43:40,659 - [한숨] - [문 열리는 소리] 865 00:43:41,243 --> 00:43:42,369 [포효하는 효과음] 866 00:43:42,453 --> 00:43:43,871 어? 아이고 867 00:43:46,248 --> 00:43:47,583 [중간의 한숨] 868 00:43:48,167 --> 00:43:49,627 - [중간의 후 내뱉는 소리] - [국종] 에휴 869 00:43:49,710 --> 00:43:51,754 뻔뻔한 불륜녀 같으니라고, 씨 870 00:43:51,837 --> 00:43:53,422 뭐, 불륜녀? 871 00:43:53,505 --> 00:43:55,174 - [중간] 이런… - [포효하는 효과음] 872 00:43:55,257 --> 00:43:56,884 [변호사] 여사님, 폭력 행사하시면 873 00:43:56,967 --> 00:43:58,594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874 00:43:58,677 --> 00:44:00,304 [후 내뱉는 소리] 875 00:44:00,387 --> 00:44:02,139 [국종] 오, 당신 말 잘했어 876 00:44:02,222 --> 00:44:04,558 이봐, 나 이미 맞았어, 어? 877 00:44:04,642 --> 00:44:06,894 저 여자하고 불륜 저지른 그놈한테 878 00:44:06,977 --> 00:44:08,771 입이 찢어졌다고, 벌써, 어? 879 00:44:08,854 --> 00:44:10,314 [중간] 야 880 00:44:10,397 --> 00:44:12,107 변호사 선임했어, 나 881 00:44:12,191 --> 00:44:14,276 그러니까 너도 선임해 882 00:44:14,360 --> 00:44:15,986 선임 비용 내가 대 줄게 883 00:44:16,070 --> 00:44:17,905 인심 좋다! 884 00:44:17,988 --> 00:44:20,282 [코웃음] 뭐, 소송? 885 00:44:20,366 --> 00:44:23,327 서준희, 그 자식 간통죄로 고소할 거야! 886 00:44:23,410 --> 00:44:26,080 - 황국종 씨, 죄송합니다만 - [중간] 아이고 887 00:44:26,163 --> 00:44:28,415 방금 본인의 발언 굉장히 불리해지실 겁니다 888 00:44:28,499 --> 00:44:29,458 뭐요? 889 00:44:29,541 --> 00:44:31,585 [변호사] 간통죄 없어진 지가 벌써 7년입니다 890 00:44:31,669 --> 00:44:34,088 - [국종의 당황한 소리] - 오랫동안 가정에 떨어졌다는 걸 891 00:44:34,171 --> 00:44:36,048 - 스스로 입증하신 거예요 - [흥미로운 음악] 892 00:44:36,131 --> 00:44:37,716 [국종] 아니, 간통죄가 없어져? 893 00:44:37,800 --> 00:44:39,635 아니, 그 좋은 죄가 왜 없어져? 894 00:44:39,718 --> 00:44:41,428 세상에 좋은 죄는 없습니다 895 00:44:41,512 --> 00:44:44,098 아니, 그거는 내가 말이 그렇다는 거지 896 00:44:44,181 --> 00:44:46,517 [국종] 아니, 근데 그게 왜 없어지냐고 897 00:44:46,600 --> 00:44:49,269 내 그 간통남 새끼 확 집어 처넣어야 되는데, 이씨 898 00:44:49,353 --> 00:44:52,064 - 근데 이게 왜 자꾸 간통남이래! - [국종, 변호사의 놀란 소리] 899 00:44:52,147 --> 00:44:53,148 [변호사] 이러지 마세요 900 00:44:53,232 --> 00:44:55,234 [중간의 숨 고르는 소리] 901 00:44:56,193 --> 00:44:57,111 그래 902 00:44:58,153 --> 00:44:59,947 그래, 우리 예의 있게 끝내자 903 00:45:00,739 --> 00:45:03,534 [중간] 그러니까 당신도 신사답게 굴어, 응? 904 00:45:03,617 --> 00:45:06,245 아, 사랑에 신사고 예의가 어디 있어? 905 00:45:06,328 --> 00:45:08,038 나 당신 절대로 못 놔줘! 906 00:45:08,122 --> 00:45:09,289 야, 그때 그랬어야지! 907 00:45:09,873 --> 00:45:13,168 [중간] 10년 전 나 버리고 갔을 때 그때 이렇게 나왔어야지! 908 00:45:13,252 --> 00:45:14,962 아니, 그건 내가 티베트… 909 00:45:15,045 --> 00:45:19,091 [중간] 왜? 그때는 힘이 팔팔해서 마누라가 필요 없었냐? 910 00:45:19,716 --> 00:45:21,969 이제 늙고 병드니까 911 00:45:22,052 --> 00:45:24,096 마누라 생각이 아주 사무쳐서 912 00:45:24,179 --> 00:45:26,723 붙잡고라도 있어야겠어? 응? 913 00:45:26,807 --> 00:45:28,559 야, 꿈 깨! 꺼져! 914 00:45:28,642 --> 00:45:30,185 - 못 꺼져! - [익살스러운 음악] 915 00:45:30,269 --> 00:45:31,437 절대 안 꺼져! 916 00:45:31,520 --> 00:45:33,772 당신은 내 옆에서 그냥 늙어 죽어! 917 00:45:33,856 --> 00:45:35,065 뭐라… 918 00:45:35,149 --> 00:45:36,942 - 이걸 확! - [변호사] 왜 이러세요 919 00:45:37,025 --> 00:45:39,278 - 예의 있게 하자고 하셔 놓고 - [국종의 비명] 920 00:45:39,361 --> 00:45:41,613 [중간] 아유, 이거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거, 그냥 921 00:45:41,697 --> 00:45:43,490 [변호사] 참으세요 참으세요, 참으세요 922 00:45:43,574 --> 00:45:45,617 - [중간] 예, 참을게요, 참을게요 - [변호사의 한숨] 923 00:45:45,701 --> 00:45:47,453 - [포효하는 효과음] - 참을게… 924 00:45:47,536 --> 00:45:48,954 [변호사의 말리는 소리] 925 00:45:49,037 --> 00:45:51,373 - 야, 이리 와, 아유! - [국종의 비명] 926 00:45:51,457 --> 00:45:53,041 - [명희] 짠 - [잔 부딪는 소리] 927 00:45:55,878 --> 00:45:56,920 [저마다의 시원한 숨소리] 928 00:45:57,004 --> 00:45:58,964 [도베르만] 야, 니 요즘 팔자 폈다 929 00:45:59,047 --> 00:46:00,841 얼굴이 다 환하다 930 00:46:00,924 --> 00:46:03,427 엄마가 용돈도 주고 집도 줘서 931 00:46:03,510 --> 00:46:04,761 요즘 직업 학교 다녀 932 00:46:04,845 --> 00:46:06,722 포클레인 자격증 딸 거야 933 00:46:06,805 --> 00:46:09,725 나 이제 성실하고 반듯하게 살 거야 934 00:46:09,808 --> 00:46:11,268 [남자] 엄마? 935 00:46:11,351 --> 00:46:13,020 니 강남순이 엄마 말하니? 936 00:46:13,103 --> 00:46:14,313 [명희가 살짝 웃는다] 937 00:46:17,232 --> 00:46:20,444 이제 이래 햇빛 받음서 양지에서 놀자 938 00:46:20,527 --> 00:46:21,528 [부드러운 음악] 939 00:46:21,612 --> 00:46:22,988 음지에서 다치지 말고 940 00:46:24,615 --> 00:46:27,409 니들도 할 수 있어, 내가 도와줄게 941 00:46:39,004 --> 00:46:41,089 [통화 연결음] 942 00:46:47,387 --> 00:46:48,764 [남자1] 맛있었다, 야 943 00:46:49,431 --> 00:46:51,266 - [명희] 어디로 가? - [남자1] 집에 가야지 944 00:46:51,350 --> 00:46:52,643 - 갈게 - [남자2] 그래 945 00:46:55,646 --> 00:46:57,022 [하 내뱉는 소리] 946 00:47:14,289 --> 00:47:16,458 [무거운 음악] 947 00:47:20,045 --> 00:47:21,880 - [푹 찌르는 소리] - [명희의 신음] 948 00:47:23,840 --> 00:47:26,218 [힘겨운 숨소리] 949 00:47:33,183 --> 00:47:34,518 [명희의 신음] 950 00:47:36,144 --> 00:47:39,481 - [기묘하고 의미심장한 음악] - [거친 숨소리] 951 00:47:59,209 --> 00:48:00,460 [떨리는 숨소리] 952 00:48:02,004 --> 00:48:04,047 [거친 숨소리] 953 00:48:06,133 --> 00:48:07,884 거짓말하면 내가 죽인다고 했지? 954 00:48:10,387 --> 00:48:11,638 체첵이 955 00:48:12,264 --> 00:48:13,682 강남순 아니라며? 956 00:48:13,765 --> 00:48:15,642 [떨리는 숨소리] 957 00:48:20,063 --> 00:48:22,524 [휴대전화 진동음] 958 00:48:33,452 --> 00:48:36,288 [계속되는 휴대전화 진동음] 959 00:48:44,463 --> 00:48:47,424 - [금주] 여보세요, 명희야? - [긴장되는 음악] 960 00:48:47,507 --> 00:48:49,509 전화 들어와 있길래 했어 961 00:48:50,344 --> 00:48:52,137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? 962 00:48:54,264 --> 00:48:55,432 [통화 종료음] 963 00:49:05,400 --> 00:49:06,735 [통화 종료음] 964 00:49:11,740 --> 00:49:13,617 - [어두운 음악] - [검사] 차장님 965 00:49:13,700 --> 00:49:14,826 황 판사님 증언으로 966 00:49:14,910 --> 00:49:18,205 헤리티지 및 류시오와 관련된 혐의 때문에 조사받으시랍니다 967 00:49:19,081 --> 00:49:21,625 - 국민들 여론이 들끓고 있으니 - [한숨] 968 00:49:21,708 --> 00:49:22,793 출두하시죠 969 00:49:23,585 --> 00:49:25,128 바로 위층입니다 970 00:49:26,421 --> 00:49:29,216 - [불안한 음악] - [다가오는 발소리] 971 00:49:37,099 --> 00:49:39,267 [놀란 숨소리] 972 00:49:39,351 --> 00:49:40,936 준희 씨 973 00:49:51,405 --> 00:49:53,532 [고조되는 음악] 974 00:49:56,910 --> 00:49:58,245 [탁 짚는 소리] 975 00:50:03,709 --> 00:50:05,585 [조직원1] 감히 할마시가 우리 두목을 건드려? 976 00:50:05,669 --> 00:50:07,421 [조직원2] 할망구 혼자 이랬을 리는 없잖아 977 00:50:07,504 --> 00:50:09,589 누가 그랬는지 말해, 얼른! 978 00:50:09,673 --> 00:50:11,925 [우당탕 소리] 979 00:50:12,008 --> 00:50:13,719 [준희의 놀란 소리] 980 00:50:13,802 --> 00:50:16,138 [유쾌한 음악] 981 00:50:20,642 --> 00:50:21,518 준희 씨 982 00:50:21,601 --> 00:50:24,229 주, 중간 씨, 위험해요! 983 00:50:24,312 --> 00:50:26,732 감히 내 남자를 건드려? 984 00:50:26,815 --> 00:50:27,774 들어와! 985 00:50:27,858 --> 00:50:28,692 [당황한 소리] 986 00:50:28,775 --> 00:50:32,154 [조직원들의 기합] 987 00:50:32,237 --> 00:50:34,448 - [우르릉 울리는 효과음] - [준희의 놀란 소리] 988 00:50:34,531 --> 00:50:35,449 [신음] 989 00:50:36,366 --> 00:50:37,409 [힘겨운 신음] 990 00:50:37,492 --> 00:50:39,077 - [포효하는 효과음] - [준희의 놀란 소리] 991 00:50:39,161 --> 00:50:41,997 - [발랄한 효과음] - [휙휙 칼 휘두르는 소리] 992 00:50:42,080 --> 00:50:43,373 [조직원3의 신음] 993 00:50:43,457 --> 00:50:44,833 [뻐근한 소리] 994 00:50:44,916 --> 00:50:46,376 [조직원3의 신음] 995 00:50:46,460 --> 00:50:48,211 [새소리 효과음] 996 00:50:48,295 --> 00:50:49,796 - [털썩 쓰러지는 소리] - 중간… 997 00:50:51,590 --> 00:50:52,799 [조직원1의 신음] 998 00:50:53,508 --> 00:50:54,634 [조직원4의 기합] 999 00:50:55,510 --> 00:50:56,762 [포효하는 효과음] 1000 00:50:56,845 --> 00:50:59,222 - [준희의 놀란 소리] - [조직원4의 신음] 1001 00:51:01,892 --> 00:51:03,602 [얼떨떨한 소리] 1002 00:51:03,685 --> 00:51:04,770 준희 씨 1003 00:51:04,853 --> 00:51:06,855 [감성적인 음악] 1004 00:51:07,773 --> 00:51:09,733 - [중간의 힘주는 소리] - [준희의 놀란 소리] 1005 00:51:10,358 --> 00:51:12,819 [중간이 울먹이며] 준희 씨 1006 00:51:14,946 --> 00:51:17,032 - [준희의 탄성] - [안도하는 숨소리] 1007 00:51:18,700 --> 00:51:19,993 [종업원] 어서 오세요 1008 00:51:20,076 --> 00:51:22,120 [중간] 많이 힘들었죠? 1009 00:51:23,705 --> 00:51:25,624 미안해요, 괜히 나 때문에 1010 00:51:25,707 --> 00:51:26,958 [준희] 아니에요 1011 00:51:27,042 --> 00:51:29,169 [중간] 이런 험한 일 겪게 하고 1012 00:51:30,045 --> 00:51:32,047 [준희가 울먹이며] 중간 씨 1013 00:51:35,342 --> 00:51:39,513 [중간] 남은 인생 나랑 살려면 이런 일 또 겪게 될 거예요 1014 00:51:45,936 --> 00:51:48,772 옆에서 내조 잘할게요 1015 00:51:49,397 --> 00:51:50,607 [살짝 웃는다] 1016 00:51:51,358 --> 00:51:52,651 그러니까 얼른 먹어요 1017 00:51:53,652 --> 00:51:57,322 [중간] 이게요, 우리 금주 집에서 제일로 맛있는 거예요 1018 00:51:59,157 --> 00:52:00,575 [준희의 들이켜는 숨소리] 1019 00:52:02,077 --> 00:52:03,495 - 맛있어요 - [중간] 맛있어요? 1020 00:52:03,578 --> 00:52:05,080 [함께 웃는다] 1021 00:52:05,789 --> 00:52:08,124 아, 준희 씨 1022 00:52:08,208 --> 00:52:10,877 우리 2차는 1023 00:52:10,961 --> 00:52:12,838 분위기 내러 1024 00:52:14,214 --> 00:52:18,009 - 칵테일 한잔하러 갈까? 응? - [앙증맞은 효과음] 1025 00:52:18,093 --> 00:52:20,470 [후루룩거리는 소리] 1026 00:52:20,554 --> 00:52:22,389 [형사] 열어 주세요 1027 00:52:26,518 --> 00:52:27,853 나오세요 1028 00:52:27,936 --> 00:52:30,272 신임 청장님 지시입니다, 나오세요 1029 00:52:31,106 --> 00:52:34,276 난리 났어요, 나라가 뒤집혔어 1030 00:52:34,359 --> 00:52:36,903 류시오 수배 명령 떨어졌고 1031 00:52:36,987 --> 00:52:38,196 출국 금지됐고 1032 00:52:38,280 --> 00:52:41,700 관련자들 다 옷 벗게 생겼어요 1033 00:52:42,242 --> 00:52:44,661 [흥미진진한 음악] 1034 00:52:45,662 --> 00:52:46,746 [참마] 수고하십니다 1035 00:52:47,330 --> 00:52:48,999 [쓰봉] 아유, 고생하셨습니다 1036 00:52:49,082 --> 00:52:51,751 아니, 아저씨 말고 우리가 [웃음] 1037 00:52:52,752 --> 00:52:54,504 [영탁] 수고하세요 1038 00:52:54,588 --> 00:52:55,797 [희식의 후 내뱉는 소리] 1039 00:52:56,631 --> 00:52:57,841 [휴대전화 진동음] 1040 00:53:00,010 --> 00:53:03,096 강한지구대 마약 수사 팀 전원 복귀 명한다 1041 00:53:04,389 --> 00:53:06,266 [이 청장] 특검이 추진됐어 1042 00:53:08,894 --> 00:53:11,271 [펑펑 터지는 폭죽 소리] 1043 00:53:11,354 --> 00:53:12,939 [남인의 웃음] 1044 00:53:16,359 --> 00:53:18,737 [남인] 아빠, 이제 들어가자 1045 00:53:21,615 --> 00:53:22,490 안 들어갈 거야? 1046 00:53:22,574 --> 00:53:25,952 너네 엄마한테 남자가 있었어 1047 00:53:26,036 --> 00:53:27,621 아이, 엄마가… 1048 00:53:28,872 --> 00:53:29,956 엄마가 그럴 줄은… 1049 00:53:31,583 --> 00:53:33,501 [울컥하는 소리] 1050 00:53:33,585 --> 00:53:36,087 나 왜 정말 눈물이 나냐 1051 00:53:36,796 --> 00:53:38,381 슬퍼, 막 1052 00:53:38,465 --> 00:53:39,633 우리 이혼했는데 1053 00:53:39,716 --> 00:53:41,885 아빠, 아닐 거야 1054 00:53:41,968 --> 00:53:42,928 내가 엄마한테 물어볼게 1055 00:53:43,011 --> 00:53:45,221 - [울음] - [익살스러운 음악] 1056 00:53:45,305 --> 00:53:46,723 [남인] 아빠 1057 00:53:47,390 --> 00:53:48,600 아빠 1058 00:53:49,100 --> 00:53:50,977 삼촌 마음이 이런 건가? 1059 00:53:51,645 --> 00:53:54,439 아, 정말, 아빠, 왜 울고 그래 1060 00:53:54,522 --> 00:53:55,774 [남인의 울먹이는 소리] 1061 00:53:56,983 --> 00:53:58,568 [봉고] 모르겠어 1062 00:53:59,194 --> 00:54:01,154 가슴이 막 아파 1063 00:54:02,030 --> 00:54:04,866 - [남인] 괜찮아, 아빠 - [봉고의 울음] 1064 00:54:04,950 --> 00:54:07,535 괜찮아 1065 00:54:11,247 --> 00:54:12,582 [노크 소리] 1066 00:54:14,209 --> 00:54:15,585 누구세요? 1067 00:54:16,294 --> 00:54:17,337 [금동] 저예요 1068 00:54:19,005 --> 00:54:20,548 [한숨] 1069 00:54:28,932 --> 00:54:31,309 괜찮아요? 많이 힘들죠? 1070 00:54:31,393 --> 00:54:34,187 안 괜찮고요, 안 힘들어요 1071 00:54:34,270 --> 00:54:36,356 안 괜찮은데 어떻게 안 힘들어요? 1072 00:54:36,439 --> 00:54:37,565 말이 안 되잖아요 1073 00:54:37,649 --> 00:54:40,193 말장난할 기분 아니에요 1074 00:54:40,276 --> 00:54:42,028 나 조금 쉬어야 돼요 1075 00:54:43,738 --> 00:54:45,949 - [매혹적인 음악] - [정 비서의 한숨] 1076 00:54:46,992 --> 00:54:47,909 [금동] 나영 씨 1077 00:54:49,119 --> 00:54:50,286 힘들면 1078 00:54:52,414 --> 00:54:53,623 나한테 기대요 1079 00:54:53,707 --> 00:54:54,708 - [익살스러운 효과음] - 나… 1080 00:54:54,791 --> 00:54:58,003 아, 진짜 징그럽게 왜 이래 황금동! 1081 00:54:58,086 --> 00:55:00,005 - 너 자꾸 나한테 질척댈래? 어? - [익살스러운 음악] 1082 00:55:00,088 --> 00:55:01,506 [정 비서] 확 그냥, 쯧 1083 00:55:01,589 --> 00:55:03,717 - 아휴, 진짜 - [쾅 문 닫히는 소리] 1084 00:55:04,467 --> 00:55:05,927 [정 비서의 못마땅한 한숨] 1085 00:55:06,011 --> 00:55:07,137 [한숨] 1086 00:55:09,180 --> 00:55:10,223 [정 비서의 헛웃음] 1087 00:55:10,306 --> 00:55:13,143 너 내 스타일 완전 아니거든? 1088 00:55:13,226 --> 00:55:15,895 난 센 남자가 좋아, 이거 왜 이래! 1089 00:55:15,979 --> 00:55:17,105 - 나영 씨, 내… - [정 비서] 아휴 1090 00:55:17,188 --> 00:55:19,816 - [쾅 문 닫히는 소리] - [휭 바람 소리 효과음] 1091 00:55:29,117 --> 00:55:31,161 [휴대전화 진동음] 1092 00:55:33,455 --> 00:55:36,332 [양 의원] 류 대표, 다 끝났어 1093 00:55:36,416 --> 00:55:38,543 - 황 판사랑 문 검사 다 잡혀갔고 - [무거운 음악] 1094 00:55:38,626 --> 00:55:41,004 CTA4885 관련 게이트 열렸어 1095 00:55:41,087 --> 00:55:43,590 오늘 취임한 이정식 청장 1096 00:55:43,673 --> 00:55:46,801 와일드카드를 쓴 거야 우리 다 잡아넣으려고! 1097 00:55:46,885 --> 00:55:49,095 지금 이정식 청장 어디 있어요? 1098 00:56:07,822 --> 00:56:09,282 볼펜 하나 주세요 1099 00:56:10,283 --> 00:56:11,326 0.5 1100 00:56:41,064 --> 00:56:43,399 [어두운 음악] 1101 00:56:51,407 --> 00:56:54,327 - [기묘한 효과음] - [긴장되는 음악] 1102 00:56:58,540 --> 00:56:59,791 [타이어 마찰음] 1103 00:57:02,752 --> 00:57:04,170 [이 청장] 뭐야? 1104 00:57:04,254 --> 00:57:05,880 - [경호원1] 괜찮으십니까? - [이 청장] 어 1105 00:57:14,222 --> 00:57:16,307 - [경호원1] 확인해 봐 - [이 청장] 나가 봐 1106 00:57:17,767 --> 00:57:18,685 [차 문 닫히는 소리] 1107 00:57:18,768 --> 00:57:20,186 [경호원2] 당신 뭐야? 1108 00:57:20,270 --> 00:57:22,105 - [경호원2의 비명] - [강렬한 효과음] 1109 00:57:26,151 --> 00:57:27,360 [경호원1] 씨… 1110 00:57:27,444 --> 00:57:29,654 - [경호원1의 비명] - [우두둑 소리] 1111 00:57:29,737 --> 00:57:31,531 - [경호원1의 신음] - [강렬한 효과음] 1112 00:57:33,908 --> 00:57:35,827 - [타이어 마찰음] - [경호원3의 신음] 1113 00:57:37,203 --> 00:57:39,831 [고조되는 음악] 1114 00:57:46,296 --> 00:57:49,174 [이 청장의 힘겨운 신음] 1115 00:57:56,222 --> 00:57:58,349 - [강렬한 효과음] - [이 청장의 비명] 1116 00:57:58,933 --> 00:58:00,393 [하 내뱉는 소리] 1117 00:58:01,478 --> 00:58:03,146 [이 청장의 신음] 1118 00:58:04,731 --> 00:58:06,441 [거친 숨소리] 1119 00:58:07,484 --> 00:58:10,320 [이 청장의 고통스러운 신음] 1120 00:58:11,988 --> 00:58:14,115 - [퍽 소리] - [이 청장이 쿨럭거린다] 1121 00:58:16,034 --> 00:58:17,702 "오플렌티아" 1122 00:58:19,871 --> 00:58:22,332 [정 비서] 제 동생 무사하고 1123 00:58:22,415 --> 00:58:24,417 이제 어떤 문제도 없을 거라고 하네요 1124 00:58:25,001 --> 00:58:26,044 다행이다 1125 00:58:26,127 --> 00:58:27,045 [안도하는 숨소리] 1126 00:58:27,128 --> 00:58:30,048 세상엔 나쁜 사람 숫자만큼 1127 00:58:30,131 --> 00:58:32,091 좋은 사람도 존재하는 거 같아 1128 00:58:33,343 --> 00:58:36,137 내가 오늘 군소 양식장에서 찍어 온 파일인데 1129 00:58:36,221 --> 00:58:37,388 편집 좀 하자 1130 00:58:37,472 --> 00:58:38,932 네, 대표님 1131 00:58:40,391 --> 00:58:41,768 [USB 연결음] 1132 00:58:42,810 --> 00:58:43,853 [마우스 조작음] 1133 00:58:43,937 --> 00:58:46,064 [TV 소리] 1134 00:58:46,689 --> 00:58:47,857 [체첵 모의 웃음] 1135 00:58:47,941 --> 00:58:49,484 [휴대전화 진동음] 1136 00:58:50,443 --> 00:58:52,028 [남순] 응? 1137 00:58:52,111 --> 00:58:53,571 [잘그랑 내려놓는 소리] 1138 00:58:54,447 --> 00:58:55,865 [몽골어로] 화장실 다녀올게 1139 00:58:55,949 --> 00:58:57,283 [남순의 호응] 1140 00:59:00,411 --> 00:59:02,830 [명희가 한국어로] 안녕 나 화자야 1141 00:59:02,914 --> 00:59:05,500 강남순, 잘 지내? 1142 00:59:06,709 --> 00:59:10,505 [남순] 응, 오랜만이네 너는 잘 지내? 1143 00:59:11,172 --> 00:59:13,466 - [휴대전화 진동음] - [명희] 응, 나 잘 지내 1144 00:59:15,260 --> 00:59:16,594 [옅은 웃음] 1145 00:59:17,595 --> 00:59:20,098 [의미심장한 음악] 1146 00:59:21,057 --> 00:59:22,100 [휴대전화 진동음] 1147 00:59:26,729 --> 00:59:29,274 [희식] 근무 규정상 당직이니까 1148 00:59:30,275 --> 00:59:31,776 오늘은 여기서 1149 00:59:32,402 --> 00:59:34,737 마지막 근무를 합시다 1150 00:59:34,821 --> 00:59:38,575 [쓰봉] 아… 그래도 너무 금방 떠나는 느낌 1151 00:59:38,658 --> 00:59:40,285 아쉽다 1152 00:59:41,327 --> 00:59:42,453 [영탁] 야, 근데 1153 00:59:44,038 --> 00:59:45,540 저게 금고인 거잖아 1154 00:59:46,165 --> 00:59:47,083 [쓰봉] 그지 1155 00:59:47,166 --> 00:59:49,002 [영탁] 저 안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었겠지? 1156 00:59:49,085 --> 00:59:50,128 [쓰봉] 그지 1157 00:59:50,211 --> 00:59:51,921 다이아몬드도 있고? 1158 00:59:52,005 --> 00:59:52,922 [쓰봉] 그지 1159 00:59:53,006 --> 00:59:54,549 [영탁] 희식이 부럽다 1160 00:59:55,508 --> 00:59:56,843 - [한숨] - [참마] 형 1161 00:59:56,926 --> 00:59:59,345 형 진짜 결혼하면 나 입양해요 1162 00:59:59,429 --> 01:00:01,472 나 진짜 친부모 쌔끈하게 쌩깔 수 있어요 1163 01:00:01,556 --> 01:00:02,807 [쓰봉] 아이, 불효자식, 씨 1164 01:00:02,890 --> 01:00:04,267 [헛웃음] 1165 01:00:04,976 --> 01:00:08,146 [참마] 아, 근데 이 집 안에 사람 아무도 없는데 1166 01:00:08,229 --> 01:00:10,106 여기서 이렇게 불편하게 이러지 말고 1167 01:00:10,189 --> 01:00:11,357 밖에서 편하게 자면 안 돼요? 1168 01:00:11,441 --> 01:00:13,651 [영탁] '기생충'처럼 숨어 있으랬잖아 1169 01:00:13,735 --> 01:00:16,404 [참마가 하품하며] 사람 아무도 없는데요, 뭘 1170 01:00:16,988 --> 01:00:19,699 나가서 짜파구리라도 끓여 먹어요 이왕 '기생충'인데 1171 01:00:19,782 --> 01:00:22,243 [흥미로운 음악] 1172 01:00:25,705 --> 01:00:27,165 [영탁] 일어나 1173 01:00:27,248 --> 01:00:30,126 - [쓰봉] 야, 가자, 가자 - [희식] 아, 하지 마, 왜 이래 1174 01:00:30,209 --> 01:00:31,753 [쓰봉] 밥만 먹고 오자, 그냥 1175 01:00:37,091 --> 01:00:39,385 [희식의 난처한 소리] 1176 01:00:40,720 --> 01:00:42,680 [희식이 작게] 아이고, 모르겠다 1177 01:00:47,435 --> 01:00:48,269 빨리 가야 돼요 1178 01:00:49,270 --> 01:00:52,732 - [문소리] - [중간, 준희의 대화 소리] 1179 01:00:56,444 --> 01:00:57,779 [중간] 어, 자기야 1180 01:00:57,862 --> 01:00:59,280 왜, 자기야? 1181 01:00:59,364 --> 01:01:01,866 [중간] 우리 그날 보다 만 1182 01:01:01,949 --> 01:01:03,576 넷플릭스 보고 갈까? 1183 01:01:03,660 --> 01:01:06,496 - 그래요, 마저 봐요 - [중간의 웃음] 1184 01:01:07,413 --> 01:01:08,623 [중간이 킁킁 냄새를 맡는다] 1185 01:01:08,706 --> 01:01:09,916 [중간] 자기야 1186 01:01:09,999 --> 01:01:12,126 혹시 짜장라면 냄새 안 나? 1187 01:01:12,210 --> 01:01:14,337 - [익살스러운 음악] - [준희] 그니까요 1188 01:01:14,420 --> 01:01:15,838 나요 1189 01:01:18,466 --> 01:01:20,009 자극적인데요 1190 01:01:23,429 --> 01:01:25,348 [중간] 우리 끓여 먹을까? 1191 01:01:25,431 --> 01:01:26,516 [준희] 그럴까요? 1192 01:01:26,599 --> 01:01:29,727 [중간이 애교스럽게] 으응 난 살쪄, 으응 1193 01:01:29,811 --> 01:01:31,479 살이 어디 있다고 살이 찐대 1194 01:01:31,562 --> 01:01:32,897 [함께 웃는다] 1195 01:01:32,980 --> 01:01:34,774 - [중간의 놀란 소리] - [말 울음 효과음] 1196 01:01:34,857 --> 01:01:36,984 [중간] 자기야, 나 엄청 무거워 1197 01:01:37,568 --> 01:01:39,195 [힘겹게] 새털처럼 가벼워요 1198 01:01:39,278 --> 01:01:43,616 아이, 놔 오늘 이렇게 힘 빼면 안 되잖아 1199 01:01:43,700 --> 01:01:45,243 [준희, 중간의 웃음] 1200 01:01:45,326 --> 01:01:48,413 - [삐걱거리는 효과음] - [중간] 어, 자기야 [웃음] 1201 01:01:48,496 --> 01:01:50,832 아이, 몰라 [웃음] 1202 01:01:51,666 --> 01:01:55,420 [영탁] 이 집안 여자들은 다 좀 레전드네 1203 01:01:55,503 --> 01:01:57,213 [쓰봉] 야, 너 각오해야겠다 1204 01:01:57,296 --> 01:01:59,257 [참마] 그냥 빨리 치우고 '기생충'으로 돌아가요 1205 01:01:59,340 --> 01:02:00,425 또 나오기 전에 1206 01:02:00,508 --> 01:02:01,801 [쓰봉] 당장 정리해, 나가자 1207 01:02:01,884 --> 01:02:03,886 - [참마] 나가자 - [영탁] 어유, 나갑시다 1208 01:02:03,970 --> 01:02:05,388 [영탁의 힘겨운 소리] 1209 01:02:05,471 --> 01:02:06,889 [쓰봉이 작게] 정리해, 정리해 1210 01:02:08,516 --> 01:02:10,643 - [희식의 한숨] - [휴대전화 진동음] 1211 01:02:14,188 --> 01:02:15,732 [희식이 작게] 여보세요 1212 01:02:18,484 --> 01:02:19,652 예? 1213 01:02:19,736 --> 01:02:21,404 [강렬한 음악] 1214 01:02:21,487 --> 01:02:22,613 청장님이요? 1215 01:02:27,577 --> 01:02:29,203 [남순의 놀란 숨소리] 1216 01:02:29,287 --> 01:02:30,455 [명희] 나 1217 01:02:30,538 --> 01:02:32,081 죽었어 1218 01:02:34,459 --> 01:02:38,045 [명희] 류시오가 날 죽였어 1219 01:02:39,005 --> 01:02:42,759 내가 널 모른다고 했거든 1220 01:02:47,972 --> 01:02:49,599 [힘겨운 신음] 1221 01:02:54,437 --> 01:02:55,855 류시오 1222 01:02:57,482 --> 01:03:00,526 드디어 알았구나, 내가 누군지 1223 01:03:05,656 --> 01:03:07,074 [시오] 이제 니 차례야 1224 01:03:07,158 --> 01:03:09,452 [고조되는 음악] 1225 01:03:16,626 --> 01:03:18,294 [둘의 떨리는 숨소리] 1226 01:03:18,377 --> 01:03:20,379 [리드미컬한 음악] 1227 01:03:51,410 --> 01:03:53,287 [강렬한 효과음] 1228 01:03:55,331 --> 01:03:56,582 [금주] 류시오 1229 01:03:56,666 --> 01:03:59,877 악의 끝이 어떤지 세상을 향해 보여 줄 거야 1230 01:03:59,961 --> 01:04:01,504 [여자] 오랜만이네, 황 사장 1231 01:04:01,587 --> 01:04:05,132 [금주] 마약쟁이들이랑 손을 잡으면 안 되지 1232 01:04:05,216 --> 01:04:06,634 브래드 송 어디 있어? 1233 01:04:06,717 --> 01:04:09,637 [남순] 난 평범하게 살 수 없어 내가 죽는다고 해도 1234 01:04:09,720 --> 01:04:10,805 [희식]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? 1235 01:04:10,888 --> 01:04:12,682 절대 죽으면 안 돼, 약속해 1236 01:04:12,765 --> 01:04:14,642 [시오] 키워 준 부모는 여전히 소중한가? 1237 01:04:14,725 --> 01:04:15,893 [남순] 원하는 게 뭐야? 1238 01:04:15,977 --> 01:04:17,520 [시오] 마지막 테스트를 해 볼까 해 1239 01:04:17,603 --> 01:04:18,688 [중간] 남순이 지금 어디 있어? 1240 01:04:18,771 --> 01:04:20,147 [금주가 울며] 나도 모르겠어 1241 01:04:20,231 --> 01:04:22,358 우리 남순이 죽어! 1242 01:04:22,441 --> 01:04:25,069 [중간] 내 새끼들 살리고 가겠습니다 1243 01:04:26,070 --> 01:04:28,072 자막: 유세미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