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4,474 --> 00:00:18,436 {\an8}우리 인간은 지구에서 수많은 것을 발견했어요 2 00:00:20,480 --> 00:00:22,190 심지어 달에도 갔었죠 3 00:00:24,567 --> 00:00:28,654 하지만 우리 내장을 자세히 살펴본 사람은 드물어요 4 00:00:30,907 --> 00:00:33,326 내장이 창피하다고들 생각하는데 5 00:00:34,869 --> 00:00:37,997 사실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예요 6 00:00:37,997 --> 00:00:42,418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과체중 여부, 질병에 걸릴 가능성 7 00:00:42,418 --> 00:00:44,253 {\an8}면역 체계가 단련되는 방식 등 8 00:00:44,253 --> 00:00:46,297 {\an8}"줄리아 엔더스 의사, '매력적인 장 여행' 저자" 9 00:00:46,297 --> 00:00:48,299 {\an8}이렇게 삶 전체에 영향을 주죠 10 00:00:54,514 --> 00:00:58,476 오늘 전국의 비만 성적표가 나왔죠 성적이 형편없습니다 11 00:00:58,476 --> 00:01:01,354 - 대장암 발병률 - 심장병 12 00:01:01,354 --> 00:01:03,481 - 과민 대장 증후군 - 설사! 13 00:01:03,481 --> 00:01:06,818 {\an8}- 자폐증이 증가하고... - 우울증과 불안이 치솟고 있죠 14 00:01:07,568 --> 00:01:08,986 {\an8}건강하다는 게 뭘까요? 15 00:01:08,986 --> 00:01:10,154 먹는 건 왜 고통스럽죠? 16 00:01:10,154 --> 00:01:12,365 뭘 바꿔야 건강해질까요? 17 00:01:12,365 --> 00:01:14,283 난 살 빼는 게 왜 이렇게 힘들죠? 18 00:01:14,283 --> 00:01:16,994 내 몸에 좋은 것이 뭔지 왜 아직도 모르겠죠? 19 00:01:16,994 --> 00:01:18,496 장을 어떻게 고칠까요? 20 00:01:18,496 --> 00:01:21,916 {\an8}영양제를 사느라 한 달에 100달러씩 써야 할까요? 21 00:01:23,626 --> 00:01:25,878 잡음 같은 정보가 쏟아져 나와요 22 00:01:26,712 --> 00:01:29,132 이게 뭐죠? 다이어트? 탄수화물? 다이어트 아닌가요? 23 00:01:29,132 --> 00:01:34,387 '장'을 들여다보면 이 모든 게 쉽게 이해돼요 24 00:01:34,387 --> 00:01:37,890 {\an8}장은 그저 대변이 나오는 곳이라고만 생각해요 25 00:01:37,890 --> 00:01:41,144 {\an8}근데 사실 생의학 혁명의 중심지예요 26 00:01:44,772 --> 00:01:48,734 불안이나 우울증 암, 자폐, 파킨슨병까지 27 00:01:48,734 --> 00:01:51,279 이 모든 질병이 장과 관련돼 있어요 28 00:01:52,113 --> 00:01:54,699 이건 새로운 과학으로 빙산의 일각이에요 29 00:01:54,699 --> 00:01:57,493 {\an8}아직 97%를 더 밝혀야 하죠 30 00:01:57,493 --> 00:01:58,828 "아이스크림" 31 00:01:58,828 --> 00:02:00,413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32 00:02:00,413 --> 00:02:03,207 좀 더 정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시점이 왔어요 33 00:02:07,295 --> 00:02:11,966 내장은 유연해서 식습관에 따라 확실히 달라져요 34 00:02:13,843 --> 00:02:17,513 그걸 알고 나면 모든 게 달라지죠 35 00:02:19,932 --> 00:02:25,438 {\an8}건강을 해킹하다: 장의 비밀 36 00:02:27,523 --> 00:02:30,902 {\an8}"독일 만하임" 37 00:02:32,945 --> 00:02:37,867 전 16살, 17살이 될 때까지 남들처럼 장을 잘 몰랐어요 38 00:02:37,867 --> 00:02:39,452 "내시경 초음파 검사" 39 00:02:40,036 --> 00:02:42,371 유당 불내증이 있었고 40 00:02:42,371 --> 00:02:43,789 피부병도 있었어요 41 00:02:43,789 --> 00:02:46,250 어릴 때 특별한 이유 없이 42 00:02:46,250 --> 00:02:48,961 갑자기 살이 쪘어요 43 00:02:50,296 --> 00:02:52,590 그래서 장에 관해 많이 읽었고 44 00:02:53,090 --> 00:02:56,802 그 장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45 00:02:56,802 --> 00:02:58,930 수많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았죠 46 00:03:00,765 --> 00:03:04,268 어느 날 아침 룸메이트가 부엌에 와서 묻더군요 47 00:03:04,268 --> 00:03:07,313 '줄리아, 넌 장을 정말 좋아하네 맨날 그 얘기만 해' 48 00:03:07,313 --> 00:03:08,814 '근데 똥은 어떻게 나와?' 49 00:03:08,814 --> 00:03:10,107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50 00:03:10,107 --> 00:03:13,569 그래서 제 방에 가서 책 세 권을 봤고 51 00:03:13,569 --> 00:03:16,197 답을 찾았을 때 놀랐어요 52 00:03:16,197 --> 00:03:19,033 이 부분까지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죠 53 00:03:20,952 --> 00:03:24,789 부끄러워할 게 하나도 없어요 전부 근사해요 54 00:03:31,045 --> 00:03:34,590 {\an8}"의사 하이너 크라머 줄리아의 멘토" 55 00:03:34,590 --> 00:03:39,136 {\an8}다들 장 이야기를 꺼리고 창피하다고 생각해요 56 00:03:39,887 --> 00:03:43,933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돼요 57 00:03:43,933 --> 00:03:46,477 생명을 유지해 주는 장기거든요 58 00:03:46,477 --> 00:03:52,066 몇 가지 사실만 알아도 훨씬 존중하게 돼요 59 00:03:55,945 --> 00:03:59,740 건강에 관한 의문을 과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60 00:04:01,951 --> 00:04:05,663 제가 크라머 교수님과 처음으로 이 검사를 했을 때 그러셨어요 61 00:04:05,663 --> 00:04:07,915 '봤죠? 다들 속은 다 똑같아요' 62 00:04:14,380 --> 00:04:16,382 식도부터 시작해서 63 00:04:16,382 --> 00:04:17,675 음식을 위로 보내요 64 00:04:17,675 --> 00:04:18,592 "식도, 위" 65 00:04:19,760 --> 00:04:21,345 {\an8}다시 소장으로 가죠 66 00:04:21,345 --> 00:04:22,430 {\an8}"소장" 67 00:04:23,764 --> 00:04:26,851 {\an8}남은 건 대장, 즉 결장으로 가요 68 00:04:27,810 --> 00:04:30,146 {\an8}몸에 필요 없는 건 항문으로 가죠 69 00:04:30,146 --> 00:04:31,147 "항문" 70 00:04:32,148 --> 00:04:33,441 그러면 끝이에요 71 00:04:35,484 --> 00:04:37,528 {\an8}"아일랜드 코크" 72 00:04:37,528 --> 00:04:40,448 {\an8}지난 10년 이상 동안 장 과학은 생명 의학에서 73 00:04:40,448 --> 00:04:42,033 {\an8}"존 크라이언 코크 대학 신경 과학자" 74 00:04:42,033 --> 00:04:43,492 {\an8}가장 인기 있는 분야였어요 75 00:04:44,869 --> 00:04:47,038 퍼즐에서 빠진 조각이에요 76 00:04:47,621 --> 00:04:49,957 장은 몸 전체에 영향을 줘요 77 00:04:49,957 --> 00:04:53,169 심지어 일부 뇌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78 00:04:55,087 --> 00:04:58,466 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건 수백 년 동안 알았어요 79 00:04:59,216 --> 00:05:00,968 우리가 쓰는 말을 보면 나와요 80 00:05:01,719 --> 00:05:05,723 실망하면 속이 상하고 질투가 날 땐 배가 아프다고 해요 81 00:05:05,723 --> 00:05:08,559 너그럽지 못하면 속이 좁다고 하죠 82 00:05:10,186 --> 00:05:13,856 장은 정말 제2의 두뇌예요 83 00:05:14,940 --> 00:05:16,859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84 00:05:16,859 --> 00:05:19,528 장에서 오는 신호 없이는 85 00:05:19,528 --> 00:05:22,740 두뇌도 존재한 적이 없어요 86 00:05:23,741 --> 00:05:25,826 내장이 날 집어삼켜 먹네요 87 00:05:25,826 --> 00:05:28,204 내장이 반격하는 거죠 88 00:05:30,373 --> 00:05:33,584 이 분야 전체로 현대 의학이 뒤흔들리고 있어요 89 00:05:34,668 --> 00:05:37,004 {\an8}"핀란드 헬싱키" 90 00:05:45,721 --> 00:05:50,184 이 전시회는 저희 자매가 같이 쓴 장에 관한 책을 바탕으로 했어요 91 00:05:50,976 --> 00:05:54,563 전시회의 목적은 속을 뒤집어 보이는 거예요 92 00:06:01,112 --> 00:06:02,655 이게 낫겠어요 93 00:06:04,615 --> 00:06:07,618 이렇게 보는 게 훨씬 정확하죠 94 00:06:08,369 --> 00:06:10,913 장관은 일직선이 아니에요 95 00:06:10,913 --> 00:06:13,290 여기저기 조금씩 비뚤어져 있죠 96 00:06:13,290 --> 00:06:15,543 예를 들어 위는 이렇게 돼 있어요 97 00:06:15,543 --> 00:06:17,837 위의 위쪽에 공기가 있죠 98 00:06:17,837 --> 00:06:21,465 위에 가스가 많이 차서 빼내고 싶으면 99 00:06:21,465 --> 00:06:23,050 왼쪽으로 누우세요 100 00:06:23,050 --> 00:06:26,804 그러면 공기가 정말 잘 나오거든요 101 00:06:33,144 --> 00:06:37,857 제가 음식 입자가 돼서 소장에 다다르면 102 00:06:37,857 --> 00:06:42,153 이런 주름과 융모가 나와서 전 이렇게 되겠죠 103 00:06:42,153 --> 00:06:45,489 소화되고 혈액으로 흡수될 거예요 104 00:06:47,908 --> 00:06:51,745 우리 힘만으로는 소화를 못 시킨다는 게 재밌어요 105 00:06:51,745 --> 00:06:54,748 제대로 소화하려면 미생물이 필요해요 106 00:06:56,375 --> 00:06:59,128 아주 미세한 바이러스가 작은 박테리아와 작용하고 107 00:06:59,128 --> 00:07:03,924 훨씬 큰 효모 그리고 진짜 큰 인간과 작용하죠 108 00:07:03,924 --> 00:07:06,552 이게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이에요 109 00:07:06,552 --> 00:07:08,762 {\an8}"마이크로바이옴" 110 00:07:08,762 --> 00:07:11,849 {\an8}"명사, 신체 안과 위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" 111 00:07:11,849 --> 00:07:14,768 {\an8}대부분 박테리아가 나쁘다고들 생각하는데 112 00:07:14,768 --> 00:07:19,231 사실 99%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도 안 주고 113 00:07:19,231 --> 00:07:21,150 일부는 도움을 주기도 있어요 114 00:07:22,943 --> 00:07:26,447 일부 박테리아는 상상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요 115 00:07:27,323 --> 00:07:31,285 몸 안에서 살게 내버려두면 우리에게 기술을 빌려줘요 116 00:07:32,203 --> 00:07:34,663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117 00:07:34,663 --> 00:07:35,873 맛있다! 118 00:07:35,873 --> 00:07:37,374 {\an8}염증을 가라앉히고 119 00:07:37,374 --> 00:07:40,544 {\an8}면역 체계가 자가 면역 질환을 유발하지 않게 해 줘요 120 00:07:40,544 --> 00:07:42,129 {\an8}"저스틴 소넌버그 스탠퍼드 미생물학자" 121 00:07:44,548 --> 00:07:48,761 면역 체계의 약 70%가 장에 존재해요 122 00:07:50,095 --> 00:07:52,223 그 면역 체계를 박테리아가 단련시켜서 123 00:07:52,223 --> 00:07:56,352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나쁜 유기체에 반응하도록 하죠 124 00:07:58,270 --> 00:08:00,105 {\an8}우리가 못 만드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요 125 00:08:00,105 --> 00:08:01,315 {\an8}"잭 길버트 미생물 생태학자" 126 00:08:02,149 --> 00:08:06,570 미생물이 호르몬을 만들고 허기짐이나 포만감을 느끼게 해요 127 00:08:07,154 --> 00:08:09,073 {\an8}두뇌나 다른 장기와 소통할 수 있죠 128 00:08:09,073 --> 00:08:10,574 {\an8}"애니 굽타 UCLA 신경 심리학자" 129 00:08:11,659 --> 00:08:15,037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들면서까지 우리 뇌를 형성해요 130 00:08:16,705 --> 00:08:20,209 우리 신체의 안과 위에 있는 유전자를 보면 131 00:08:20,209 --> 00:08:25,172 우린 99% 이상이 미생물일 거예요 132 00:08:27,883 --> 00:08:32,221 인간의 유전자가 건강을 결정한다고들 믿곤 하지만 133 00:08:32,221 --> 00:08:33,514 "신체 유전자 99%가 미생물" 134 00:08:33,514 --> 00:08:37,768 이젠 비만이나 우울증 알레르기, 스트레스 여부에 135 00:08:37,768 --> 00:08:41,355 마이크로바이옴이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요 136 00:08:41,355 --> 00:08:45,693 이 각각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몰라요 137 00:08:45,693 --> 00:08:48,320 누군가에게는 큰 연관이 있고 138 00:08:48,320 --> 00:08:50,447 또 누군가에게는 영향력이 적겠죠 139 00:08:52,032 --> 00:08:52,950 테이크 원 140 00:08:57,580 --> 00:08:58,414 고마워요 141 00:09:00,165 --> 00:09:01,709 인정하긴 싫겠지만 142 00:09:01,709 --> 00:09:05,212 다들 한 번씩 장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요 143 00:09:06,589 --> 00:09:10,259 음식과의 관계나 질병 약물에 대한 반응 등 144 00:09:10,259 --> 00:09:14,513 전반적인 인생사가 다들 다르잖아요 145 00:09:14,513 --> 00:09:16,473 {\an8}"마야, 자기 음식을 무서워하는 페이스트리 셰프" 146 00:09:16,473 --> 00:09:20,644 {\an8}채소 외의 다른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기 시작해요 147 00:09:20,644 --> 00:09:23,439 그래서 제 일을 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148 00:09:24,023 --> 00:09:25,524 {\an8}"다니엘 만성 장 통증이 있는 박사생" 149 00:09:25,524 --> 00:09:28,485 {\an8}대변을 볼 수 있다는 것처럼 간단한 일을 150 00:09:28,485 --> 00:09:30,404 얼마나 당연하게 치부했는지 깨닫게 돼요 151 00:09:30,904 --> 00:09:34,325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했어요 152 00:09:34,325 --> 00:09:36,118 {\an8}"키미, 살 빼려고 노력하지만 못 빼는 엄마" 153 00:09:36,118 --> 00:09:38,495 {\an8}온갖 방식으로 체중을 조절하려고 해요 154 00:09:38,495 --> 00:09:43,250 {\an8}근데 많이 뺐다가도 훨씬 더 많이 찌게 돼요 155 00:09:44,168 --> 00:09:47,755 {\an8}"코비, 허기짐을 못 느끼는 빨리 먹기 대회 참가자" 156 00:09:47,755 --> 00:09:50,966 사람들이 배고프다고 하고 157 00:09:50,966 --> 00:09:55,220 먹고 나서 행복해 보이는데 158 00:09:55,220 --> 00:09:59,350 전 이제 허기짐을 못 느껴서 그 사람들이 부러워요 159 00:10:00,559 --> 00:10:03,812 사람들의 차이점에 영향을 주는 이 다양성을 160 00:10:03,812 --> 00:10:06,774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161 00:10:07,358 --> 00:10:09,234 마이크로바이옴이 핵심인 것 같아요 162 00:10:12,613 --> 00:10:15,366 사람들의 차이점을 이해하려면 163 00:10:15,366 --> 00:10:19,203 우리의 미생물이 어디에서 왔는지부터 봐야 해요 164 00:10:21,747 --> 00:10:24,625 태어날 땐 미생물이 거의 없어요 165 00:10:25,250 --> 00:10:27,211 {\an8}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미생물의 지배를 받죠 166 00:10:27,211 --> 00:10:28,879 {\an8}"에리카 소넌버그 스탠퍼드 미생물학자" 167 00:10:30,798 --> 00:10:34,843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모든 게 시작돼요 168 00:10:35,969 --> 00:10:38,055 질을 통해 아기가 태어나면 169 00:10:38,055 --> 00:10:41,517 엄마의 질에 있는 박테리아에 노출돼요 170 00:10:43,977 --> 00:10:48,190 그리고 밖으로 나올 때 얼굴이 엉덩이 쪽을 향하죠 171 00:10:49,274 --> 00:10:53,278 엉덩이에 너무 가까워서 장 박테리아도 생겨요 172 00:10:53,278 --> 00:10:56,699 벌써 첫 미생물의 지배를 받게 되는 거예요 173 00:10:57,616 --> 00:11:02,413 다른 미생물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시작하죠 174 00:11:11,755 --> 00:11:15,467 우리는 살면서 겪는 온갖 선택과 모험을 통해 175 00:11:15,467 --> 00:11:17,094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해요 176 00:11:17,886 --> 00:11:21,014 키스 상대나 입으로 먹는 음식, 여행 등이죠 177 00:11:21,598 --> 00:11:24,935 우리가 먹는 음식 형제자매와의 관계 178 00:11:24,935 --> 00:11:26,687 반려동물 소유 여부 179 00:11:27,396 --> 00:11:31,525 {\an8}운동, 스트레스, 어릴 때 경험 180 00:11:31,525 --> 00:11:33,610 {\an8}역경의 여부 등 181 00:11:34,194 --> 00:11:37,448 이 때문에 다들 자기만의 마이크로바이옴이 생겨요 182 00:11:37,448 --> 00:11:40,659 미생물 기억의 집합체로 보면 돼요 183 00:11:42,244 --> 00:11:47,040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의 핵심이니 정말 신나는 일이에요 184 00:11:47,040 --> 00:11:49,001 유전자는 못 바꾸지만 185 00:11:49,835 --> 00:11:51,962 {\an8}몸속 미생물은 누구나 바꿀 수 있거든요 186 00:11:51,962 --> 00:11:53,046 {\an8}"팀 스펙터" 187 00:11:53,046 --> 00:11:54,715 {\an8}"런던 킹스 칼리지 유전 역학 박사" 188 00:11:54,715 --> 00:11:57,468 {\an8}식단과 생활 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돼요 189 00:11:58,844 --> 00:12:00,929 기름기가 완벽해요, 맙소사! 190 00:12:00,929 --> 00:12:05,601 {\an8}산업화된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하지 않은 편이고 191 00:12:05,601 --> 00:12:09,730 {\an8}흔하고 심각한 질병에 걸리기 쉽게 해요 192 00:12:10,939 --> 00:12:14,359 {\an8}그 결과 상당히 만연한 여러 만성 질환이 생겨요 193 00:12:14,359 --> 00:12:16,028 {\an8}"아시시 자 뉴욕대 아부다비, 미생물학자" 194 00:12:16,028 --> 00:12:17,613 비만이나 당뇨 195 00:12:17,613 --> 00:12:19,490 "미국 인구 42%가 비만 미국 인구 11%가 당뇨" 196 00:12:19,490 --> 00:12:21,700 고혈압, 음식 알레르기 등이죠 197 00:12:21,700 --> 00:12:22,826 "미국 인구 47%가 고혈압 198 00:12:22,826 --> 00:12:24,244 "미국 성인 11%가 음식 알레르기" 199 00:12:24,244 --> 00:12:28,332 질병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해요 200 00:12:31,794 --> 00:12:34,254 우리 환경이 크게 변하면 말이죠 201 00:12:34,254 --> 00:12:36,548 서구식 식습관이나 출산 방식 202 00:12:36,548 --> 00:12:39,176 제왕절개, 분유 203 00:12:39,176 --> 00:12:42,012 위생, 항생제 등으로 인해 204 00:12:42,012 --> 00:12:44,723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이 줄어들게 돼요 205 00:12:45,390 --> 00:12:48,227 산업화된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보이는 현상이죠 206 00:12:49,645 --> 00:12:51,355 전 제왕절개로 태어났고 207 00:12:51,355 --> 00:12:55,400 정확한 기간은 몰라도 모유를 먹었어요 208 00:12:55,400 --> 00:13:00,197 전 항상 애들이나 일 때문에 늘 분주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요 209 00:13:01,073 --> 00:13:05,285 네이선스 페이머스 챔피언 고바야시 다케루입니다! 210 00:13:06,829 --> 00:13:10,958 제가 하는 일에서 211 00:13:10,958 --> 00:13:14,545 건강한 건 하나도 없어요 212 00:13:15,462 --> 00:13:21,134 제 몸에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213 00:13:24,638 --> 00:13:28,183 건강과 마이크로바이옴에 214 00:13:28,183 --> 00:13:30,769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요 215 00:13:31,603 --> 00:13:34,189 장 속에 있는 수백 종을 잃었어요 216 00:13:34,189 --> 00:13:35,941 멸종됐죠 217 00:13:35,941 --> 00:13:40,362 미생물 군집의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218 00:13:40,362 --> 00:13:44,366 바로 식단이라는 걸 다들 깨닫게 됐어요 219 00:13:45,742 --> 00:13:50,455 전형적인 미국식 식단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어요 220 00:13:50,455 --> 00:13:53,208 전형적인 건강식에서조차 말이죠 221 00:14:01,008 --> 00:14:05,095 현재 미국에서 섭취 열량의 60% 가까이가 222 00:14:05,095 --> 00:14:07,639 심하게 가공된 식품에서 와요 223 00:14:09,516 --> 00:14:11,101 음식이 심하게 정제됐어요 224 00:14:11,101 --> 00:14:15,522 기본 천연 재료의 모든 영양소를 없애고 225 00:14:15,522 --> 00:14:20,319 온갖 화학 물질과 엄청난 설탕을 다시 집어넣었어요 226 00:14:20,319 --> 00:14:21,820 "비건 인공 재료, 팜유 안 씀" 227 00:14:21,820 --> 00:14:25,157 하지만 건강한 음식 같으니까 뭘 먹을지 혼란스럽죠 228 00:14:25,157 --> 00:14:26,241 "글루텐 무첨가" 229 00:14:26,241 --> 00:14:27,576 "토마토소스에 절인 파스타" 230 00:14:27,576 --> 00:14:30,412 저열량이라거나 비타민을 추가했다는 라벨을 넣어 231 00:14:30,412 --> 00:14:32,706 더 건강하다고 하거든요 232 00:14:32,706 --> 00:14:35,542 "설탕 무첨가! 제로 칼로리! 오로지 비타민만" 233 00:14:35,542 --> 00:14:36,627 "첨가된 설탕 없음" 234 00:14:36,627 --> 00:14:37,794 라벨을 자세히 보면 235 00:14:37,794 --> 00:14:41,506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아내기 힘들어요 236 00:14:42,341 --> 00:14:44,134 근데 이건 괜찮네요 237 00:14:44,134 --> 00:14:46,595 그래요? 저도 봤는데 설탕량이 많던데요 238 00:14:46,595 --> 00:14:48,805 그래요? 못 봤어요 239 00:14:49,556 --> 00:14:51,516 설탕이 30%네요, 그러네요 240 00:14:51,516 --> 00:14:54,061 이것만 보면 섬유질로 가득해요 241 00:14:54,061 --> 00:14:57,230 과일과 견과류, 다크 초콜릿 천일염이 들어 있어요 242 00:14:57,230 --> 00:14:59,942 언뜻 보기에 괜찮아 보여요 243 00:14:59,942 --> 00:15:04,071 재료를 자세히 보면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갔어요 244 00:15:05,739 --> 00:15:07,407 봤죠? 저도 속았어요 245 00:15:09,117 --> 00:15:12,120 뭘 먹어야 할지 정말 고민하게 돼요 246 00:15:12,621 --> 00:15:14,498 슈퍼마켓에 가면 247 00:15:14,498 --> 00:15:17,834 파우더나 강장제가 줄줄이 있잖아요 248 00:15:17,834 --> 00:15:21,004 몸에 필요한 게 늘기만 해요 249 00:15:21,004 --> 00:15:22,965 엽록소 영양제가 암을 예방해 줄까요? 250 00:15:22,965 --> 00:15:24,591 {\an8}약용 버섯입니다 251 00:15:24,591 --> 00:15:27,427 - 레드 와인은 몸에 좋죠 - 질용 유산균 252 00:15:27,427 --> 00:15:30,889 스피룰리나, 아답토젠, 초콜릿 콜라겐, 블루베리 추출물, 커피! 253 00:15:30,889 --> 00:15:37,270 음식 세계와 웰빙 문화는 정말 혼란스럽더라고요 254 00:15:38,063 --> 00:15:41,400 "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" 255 00:15:41,400 --> 00:15:44,903 오늘은 데리야키 치킨을 만들 거예요 256 00:15:44,903 --> 00:15:48,073 적마늘, 생강, 설탕 257 00:15:48,073 --> 00:15:51,702 {\an8}간장, 참기름, 양파가 있고요 258 00:15:51,702 --> 00:15:53,996 {\an8}"마야 오카다 에릭슨 미슐랭 스타 페이스트리 셰프" 259 00:15:53,996 --> 00:15:56,540 {\an8}자신감은 대단해 260 00:15:56,540 --> 00:15:59,042 4살 때 자신감 넘치는 요리사였죠 261 00:15:59,710 --> 00:16:05,465 간장 조금, 생강을 많이 넣어요 생강은 아무리 넣어도 모자라죠 262 00:16:05,465 --> 00:16:10,470 마늘을 다 넣어요 마늘도 많을수록 좋거든요 263 00:16:10,470 --> 00:16:12,889 전 음식과 요리를 타고났어요 264 00:16:12,889 --> 00:16:15,434 어릴 때부터 해 오던 거죠 265 00:16:16,768 --> 00:16:19,438 이제 제 열정이자 제 예술과 경력이 됐어요 266 00:16:23,108 --> 00:16:26,445 23살 때 처음으로 미슐랭 스타를 받았어요 267 00:16:27,070 --> 00:16:27,946 "떠오르는 샛별" 268 00:16:27,946 --> 00:16:30,323 '이터'에서 제일 섹시한 셰프 상을 받았죠 269 00:16:30,323 --> 00:16:32,993 그런 상이 있다는 것도 웃겨요 270 00:16:33,702 --> 00:16:37,914 문신한 고스 풍의 귀여운 페이스트리 셰프라는 이미지를 271 00:16:37,914 --> 00:16:39,750 계속 키워야 했어요 272 00:16:40,250 --> 00:16:42,961 압박감이 정말 심했고 273 00:16:43,503 --> 00:16:48,133 그러다가 통제가 안 되는 상황까지 갔죠 274 00:16:51,595 --> 00:16:56,433 오랫동안 거식증을 앓았어요 275 00:16:57,976 --> 00:17:02,814 이젠 식이 장애가 건강식품 탐욕증으로 바뀌었어요 276 00:17:02,814 --> 00:17:08,236 영양을 극대화하는 건강한 삶에 집착하죠 277 00:17:09,446 --> 00:17:13,158 이건 과라나, 수마 영지버섯, 사자 갈기 278 00:17:13,158 --> 00:17:16,578 동충하초, 스피룰리나 클로렐라, 모링가예요 279 00:17:18,330 --> 00:17:19,915 한마디로 채소를 많이 먹고 280 00:17:19,915 --> 00:17:22,918 물약이나 파우더 같은 것으로 영양을 보충해요 281 00:17:22,918 --> 00:17:25,212 인터넷에서 먹으라고 하는 것들이죠 282 00:17:28,882 --> 00:17:32,427 식단에서 정말 많은 것을 빼고 다시 넣으려고 했어요 283 00:17:32,427 --> 00:17:34,679 소위 '재밌는 음식'을요 284 00:17:36,264 --> 00:17:39,559 하지만 설탕이나 돼지고기 버터 같은 걸 먹으면 285 00:17:39,559 --> 00:17:42,437 속이 더부룩해지고 토할 것 같아요 286 00:17:42,437 --> 00:17:44,564 사나흘 동안 그래요 287 00:17:46,733 --> 00:17:50,445 음식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힘들어요 288 00:17:51,488 --> 00:17:55,117 몸이 내 말을 안 듣는 것 같을 땐 289 00:17:56,034 --> 00:18:01,206 그걸 극복하기 힘들어요 290 00:18:06,378 --> 00:18:09,422 결국은 먹으면 안 되는 음식과 291 00:18:10,423 --> 00:18:12,717 먹어야 하는 음식이 뭔지 궁금해요 292 00:18:13,760 --> 00:18:16,930 구체적으로 저에게 건강한 음식이 뭔지를요 293 00:18:23,353 --> 00:18:26,731 어떻게 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하는지 환자들이 물으면 294 00:18:27,232 --> 00:18:29,025 전 숲을 비유로 들어요 295 00:18:31,486 --> 00:18:35,740 건강한 식물 몇 개를 심고 전부 달라지길 바랄 순 없어요 296 00:18:36,616 --> 00:18:40,871 숲에는 건강한 균형이 필요해요 297 00:18:41,621 --> 00:18:43,999 식물과 생명체가 환경과 빛, 물 298 00:18:43,999 --> 00:18:47,043 흙의 영양분을 잘 받아들이고 299 00:18:47,043 --> 00:18:48,962 함께 살 수 있도록요 300 00:18:51,840 --> 00:18:55,260 장내 세균은 매일 채소와 과일을 통해 301 00:18:55,260 --> 00:18:57,679 섬유질 소량만 있으면 돼요 302 00:18:58,221 --> 00:19:02,475 그걸 관리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니 이상해요 303 00:19:03,435 --> 00:19:07,731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식이 섬유 권장량이 304 00:19:07,731 --> 00:19:10,567 {\an8}28g에서 40g이에요 305 00:19:10,567 --> 00:19:14,237 {\an8}그런데 평균 미국 식단에는 15g밖에 안 들어가요 306 00:19:14,779 --> 00:19:17,532 {\an8}마이크로바이옴 과학 분야에서는 307 00:19:17,532 --> 00:19:22,245 {\an8}하루에 50g 이상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308 00:19:28,043 --> 00:19:30,879 {\an8}"특정 음식에 들어간 섬유질의 양은?" 309 00:19:30,879 --> 00:19:34,216 {\an8}"백미 한 컵의 섬유질 0.6g" 310 00:19:34,216 --> 00:19:36,426 {\an8}"스테이크 하나의 섬유질 0g" 311 00:19:36,426 --> 00:19:38,595 {\an8}"당근 한 컵의 섬유질 3.1g" 312 00:19:38,595 --> 00:19:40,764 {\an8}"익힌 오트밀 한 컵의 섬유질 4.0g" 313 00:19:40,764 --> 00:19:42,933 {\an8}"익힌 시금치 한 컵의 섬유질 4.3g" 314 00:19:42,933 --> 00:19:45,310 {\an8}"다진 브로콜리 한 컵의 섬유질 5.0g" 315 00:19:45,310 --> 00:19:47,687 {\an8}"녹두 한 컵의 섬유질 7.0g" 316 00:19:47,687 --> 00:19:49,814 {\an8}"아보카도 한 컵의 섬유질 10.0g" 317 00:19:49,814 --> 00:19:52,108 {\an8}"아몬드 한 컵의 섬유질 16.0g" 318 00:19:52,108 --> 00:19:54,361 {\an8}"콩 혹은 렌틸 한 컵의 섬유질 16.0g" 319 00:19:54,361 --> 00:19:56,238 {\an8}"마른 치아 씨 한 컵의 섬유질 40.0g" 320 00:19:56,238 --> 00:19:58,949 핫도그 하나에 섬유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? 321 00:20:01,201 --> 00:20:02,661 네? 0g이네요! 322 00:20:05,872 --> 00:20:08,291 식단에 고기를 넣든 323 00:20:08,291 --> 00:20:11,253 비건 식단을 먹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어요 324 00:20:11,253 --> 00:20:16,007 중요한 건 다양한 채소를 여러 형태로 섭취하는 거예요 325 00:20:16,007 --> 00:20:19,678 식단에 최대한 많이 넣어서 미생물에 먹이를 주는 거죠 326 00:20:21,471 --> 00:20:23,598 왜 채소를 먹어야 할까요? 327 00:20:23,598 --> 00:20:25,267 전 그걸 이해하고 싶어요 328 00:20:25,267 --> 00:20:26,977 물론 채소에는 영양분이 많고 329 00:20:26,977 --> 00:20:29,771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안 좋은 성분이 없어요 330 00:20:32,607 --> 00:20:35,277 게다가 몸을 투시할 수 있다고 치고 331 00:20:35,277 --> 00:20:37,862 소화 과정을 자세히 보면 332 00:20:37,862 --> 00:20:42,242 가공식품과 채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요 333 00:20:43,493 --> 00:20:45,203 가공식품을 먹으면 334 00:20:45,203 --> 00:20:47,872 소장의 첫 몇 센티미터 내에서 335 00:20:47,872 --> 00:20:50,166 전부 혈액에 흡수돼요 336 00:20:51,584 --> 00:20:54,170 혈류에 당이 급증하니까 337 00:20:54,170 --> 00:20:56,423 세포에서는 그걸 빠른 속도로 흡수해야죠 338 00:20:56,423 --> 00:20:59,759 사실 몸에는 스트레스가 가거든요 339 00:20:59,759 --> 00:21:02,887 이 많은 설탕을 다 어디 넣을까 싶은 거죠 340 00:21:02,887 --> 00:21:04,639 온 사방에 밀어 넣어야 해요 341 00:21:05,807 --> 00:21:09,978 하지만 채소에 든 섬유질은 좀 더 안정적이에요 342 00:21:10,937 --> 00:21:14,024 조금 흡수되고 나머지는 좀 더 가죠 343 00:21:14,024 --> 00:21:15,900 조금 더 흡수되고 좀 더 가요 344 00:21:15,900 --> 00:21:17,819 결장까지 도착할 수도 있어요 345 00:21:17,819 --> 00:21:21,323 거기 미생물에 좋은 영양분이 되죠 346 00:21:21,323 --> 00:21:22,240 맛있다! 347 00:21:22,240 --> 00:21:24,868 소화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348 00:21:24,868 --> 00:21:27,871 단거리 전력 질주가 아니라 오래 산책하는 것 같아요 349 00:21:32,334 --> 00:21:37,005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하고 박테리아 종류가 많으면 350 00:21:37,005 --> 00:21:41,926 인생에서 생기는 일에 반응할 방법이 다양해지겠죠 351 00:22:00,153 --> 00:22:03,323 고바야시가 계속 마구 집어넣습니다 352 00:22:05,408 --> 00:22:06,659 정말 잘하네요 353 00:22:06,659 --> 00:22:09,454 저기 좀 보세요, 팔을 움직이는데... 354 00:22:10,038 --> 00:22:14,751 미생물을 먹일 섬유질을 충분히 못 먹으면 어떻게 되죠? 355 00:22:14,751 --> 00:22:17,212 고바야시 다케루! 356 00:22:17,212 --> 00:22:20,340 장내 미생물에 식이 섬유를 먹이지 않으면 357 00:22:20,340 --> 00:22:22,759 장내 미생물이 몸을 먹기 시작해요 358 00:22:25,053 --> 00:22:26,638 이 미생물은 정말 좋아요 359 00:22:26,638 --> 00:22:28,264 몸에 큰 도움이 되죠 360 00:22:29,599 --> 00:22:31,017 하지만 미생물은 미생물이에요 361 00:22:31,017 --> 00:22:34,938 우호적인 경계가 있어야 하고 그건 점액으로 만들어져요 362 00:22:35,605 --> 00:22:36,606 "점액 벽" 363 00:22:36,606 --> 00:22:39,317 점액은 침투도 할 수 있으니 딱 적합하죠 364 00:22:39,317 --> 00:22:41,736 {\an8}영양분 등 전부 통과할 수 있지만 365 00:22:41,736 --> 00:22:42,737 {\an8}"영양분" 366 00:22:42,737 --> 00:22:45,115 미생물은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요 367 00:22:46,199 --> 00:22:49,994 그런데 식이 섬유를 안 먹으면 368 00:22:49,994 --> 00:22:52,372 장내 미생물이 먹을 게 필요하니까 369 00:22:52,956 --> 00:22:57,127 비상용 식량 공급원으로 점막을 먹기 시작해요 370 00:22:58,378 --> 00:23:01,798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점막을 완전히 없애겠죠 371 00:23:02,424 --> 00:23:07,303 박테리아가 있으면 안 될 곳에 자리를 잡게 돼요 372 00:23:08,471 --> 00:23:11,808 그렇게 자리 잡은 것을 면역 세포가 보게 되면 373 00:23:11,808 --> 00:23:13,309 방어 모드에 들어가요 374 00:23:15,103 --> 00:23:17,897 그렇게 염증과의 싸움이 생기고 375 00:23:17,897 --> 00:23:22,026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바꿀 수도 있고 376 00:23:22,735 --> 00:23:26,114 그래서 온갖 질병이 생길 수도 있어요 377 00:23:26,114 --> 00:23:28,074 염증성 대장 질환이나 378 00:23:28,074 --> 00:23:30,869 과민 대장 증후군 같은 경우죠 379 00:23:36,082 --> 00:23:39,627 만성 염증성 질환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380 00:23:39,627 --> 00:23:42,046 과학자들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381 00:23:42,046 --> 00:23:45,216 '이런 질환을 일으키거나 나쁜 것을 만들 만한' 382 00:23:45,216 --> 00:23:49,220 '미생물이나 미생물 군집 '단 하나'를 찾을 수 있을까?' 383 00:23:49,888 --> 00:23:53,641 하지만 생태계의 상호 작용을 생각해 보면 384 00:23:53,641 --> 00:23:57,479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이런 질문을 하게 돼요 385 00:23:57,479 --> 00:24:01,524 '우리를 보호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없는 건가?' 386 00:24:06,112 --> 00:24:09,449 {\an8}"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" 387 00:24:14,454 --> 00:24:16,414 {\an8}전 다니엘 켑키예요 388 00:24:16,414 --> 00:24:20,126 {\an8}임상 심리학 박사생이에요 389 00:24:20,126 --> 00:24:21,711 {\an8}"다니엘 켑키 심리학 박사생" 390 00:24:21,711 --> 00:24:25,006 식사를 한다는 게 391 00:24:25,006 --> 00:24:29,093 불안과 통증, 불편함과 연관되지 않았던 때를 392 00:24:29,093 --> 00:24:31,054 기억하기 힘들 정도예요 393 00:24:32,180 --> 00:24:36,476 전 학부생 때 식단이 엉망이었어요 394 00:24:37,060 --> 00:24:40,271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고 395 00:24:40,271 --> 00:24:43,483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지 않으니 396 00:24:43,483 --> 00:24:45,693 과민 대장 증후군 증세가 생겼죠 397 00:24:46,277 --> 00:24:48,780 소화 불량이 생겼고 398 00:24:48,780 --> 00:24:51,157 가스가 차서 콕콕 찌르는 통증도 있었어요 399 00:24:51,157 --> 00:24:54,285 변비가 생겨 화장실에 전혀 못 갔어요 400 00:24:55,995 --> 00:25:00,667 다양한 장 증상이 있는데 진단을 내리기 힘들어서 401 00:25:00,667 --> 00:25:03,294 의사들도 어떻게 할지 몰랐죠 402 00:25:04,420 --> 00:25:07,173 항생제를 마구잡이로 나눠줘요 403 00:25:07,173 --> 00:25:10,843 '몸이 안 좋아요? 이것 같아요? 항생제 줄게요' 404 00:25:12,387 --> 00:25:17,100 지난 5년 동안 항생제를 1년에 여섯 차례 맞았어요 405 00:25:18,935 --> 00:25:21,396 아프기 시작했을 때 살이 많이 빠졌고 406 00:25:21,396 --> 00:25:24,524 못 먹는 음식도 많아졌어요 407 00:25:26,317 --> 00:25:28,236 지금 몇 개나 먹을 수 있는진 몰라도 408 00:25:28,236 --> 00:25:32,282 10개에서 15개 사이일 거예요 409 00:25:33,408 --> 00:25:39,539 너무 제한적이고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410 00:25:41,666 --> 00:25:48,006 기본 기능을 유지하려면 보조제를 먹어야 해요 411 00:25:48,006 --> 00:25:49,382 "킬레리트 마그네슘" 412 00:25:49,382 --> 00:25:53,344 이건 예전에 먹었던 영양제인데 413 00:25:53,344 --> 00:25:54,929 이젠 효과가 없어요 414 00:25:56,472 --> 00:25:58,558 물론 약이 정답은 아니지만 415 00:25:58,558 --> 00:26:03,062 {\an8}몸에 필요한 새 박테리아를 어떻게 키울지 몰라서 답답해요 416 00:26:03,062 --> 00:26:04,856 {\an8}"미셸 켑키 다니엘의 어머니" 417 00:26:04,856 --> 00:26:08,776 {\an8}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해지려면 섭취해야 하는데 418 00:26:08,776 --> 00:26:10,903 못 먹는 음식이 많잖아요 419 00:26:13,281 --> 00:26:18,328 식단에서 음식을 빼면 몸속 미생물이 급격히 달라져요 420 00:26:19,162 --> 00:26:21,789 먹이가 없는데 어떻게 살겠어요? 421 00:26:24,334 --> 00:26:29,172 섬유질을 다시 도입하기는 훨씬 더 힘들어요 422 00:26:30,256 --> 00:26:34,344 갑자기 건강식을 먹는 사람은 속이 더부룩해지고 423 00:26:34,344 --> 00:26:36,387 복통이 생기는 거죠 424 00:26:37,180 --> 00:26:41,434 식단을 바꾸는 과정이긴 하지만 너무 급하게 하면 안 돼요 425 00:26:41,434 --> 00:26:44,562 장내 미생물이 모두 적응할 수 있게 해야죠 426 00:26:46,773 --> 00:26:49,651 너무 제한된 식사를 하니 427 00:26:50,610 --> 00:26:56,115 몸속 미생물도 굶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생겨요 428 00:26:58,534 --> 00:27:01,371 몸이 음식을 처리하는 방식도 바뀐 건지 429 00:27:01,371 --> 00:27:03,915 그렇다면 앞으로 430 00:27:03,915 --> 00:27:06,542 음식을 먹는 데 늘 문제가 생길 것인지 431 00:27:07,794 --> 00:27:10,254 부분적으로는 정신적인 문제인지 432 00:27:10,254 --> 00:27:13,966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433 00:27:15,385 --> 00:27:18,346 좀 더 알아보고 싶어요 434 00:27:21,557 --> 00:27:26,479 "검색하기: 내가 장을 망가뜨렸는지 아는 방법은?" 435 00:27:26,479 --> 00:27:28,022 "G2B 장 건강 검사" 436 00:27:28,022 --> 00:27:29,107 좋네 437 00:27:37,573 --> 00:27:40,493 {\an8}"검사 시작하기!" 438 00:27:46,082 --> 00:27:47,291 {\an8}"매기 제임스 고바야시의 아내" 439 00:27:47,291 --> 00:27:48,334 {\an8}크리스마스 같아 440 00:27:48,835 --> 00:27:50,294 {\an8}이게 뭐지? 441 00:27:51,003 --> 00:27:52,255 이런 442 00:27:56,384 --> 00:27:59,595 이상해요, 갑자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싹 사라졌어요 443 00:28:01,180 --> 00:28:04,016 '고형 대변 1스푼' 444 00:28:05,184 --> 00:28:07,145 '혹은 액체 4스푼을' 445 00:28:07,145 --> 00:28:08,563 '튜브에 담으세요' 446 00:28:09,272 --> 00:28:10,523 '잘 섞으세요' 447 00:28:10,523 --> 00:28:13,109 정말 역겨운 레시피 같아요 448 00:28:14,777 --> 00:28:17,363 숟가락 같아요 449 00:28:18,030 --> 00:28:19,615 이렇게 하는 거군요 450 00:28:21,117 --> 00:28:25,037 장 검사라는 발상이 늘 흥미로웠어요 451 00:28:25,621 --> 00:28:28,124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면 452 00:28:28,124 --> 00:28:29,959 정말 좋겠어요 453 00:28:31,294 --> 00:28:34,172 살을 빼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454 00:28:34,881 --> 00:28:37,133 저한테 이게 맞길 바라요 455 00:28:37,759 --> 00:28:40,261 식욕이 없는 이유를 이 검사로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456 00:28:41,179 --> 00:28:44,807 장기와 식습관의 관계도요 457 00:28:45,600 --> 00:28:48,853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해 본 적이 없어요 458 00:28:48,853 --> 00:28:52,982 지금으로선 별로 이해가 안 가요 459 00:28:53,858 --> 00:28:55,860 장이 튼튼하기 위한 할 일 460 00:28:55,860 --> 00:28:58,946 즉, 식습관을 바꾸거나 장을 잘 관리할 때 461 00:28:58,946 --> 00:29:02,617 분석부터 하지 않아도 돼요 462 00:29:04,118 --> 00:29:06,621 하지만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 싶다면 해 보세요 463 00:29:06,621 --> 00:29:09,207 연구용으로는 훌륭한 도구예요 464 00:29:12,168 --> 00:29:15,671 "샌디에이고 슈퍼컴퓨터 센터" 465 00:29:15,671 --> 00:29:20,384 마이크로바이옴 과학 초기에는 우리가 실험용 생쥐였어요 466 00:29:21,302 --> 00:29:24,555 저와 제 동료들은 각자 대변을 채집해서 467 00:29:24,555 --> 00:29:26,307 냉동고에 넣었죠 468 00:29:28,100 --> 00:29:31,771 {\an8}사용한 휴지를 가지고 면봉에 대변을 조금 묻혀서 469 00:29:31,771 --> 00:29:34,023 {\an8}약간 갈색이 되게 하고 470 00:29:34,023 --> 00:29:35,775 거기서 DNA를 추출해요 471 00:29:35,775 --> 00:29:39,862 이젠 미국과 전 세계 사람 수천 명에게서 472 00:29:39,862 --> 00:29:43,407 샘플을 수천 개 수집했어요 473 00:29:47,620 --> 00:29:49,872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을 받으면 474 00:29:49,872 --> 00:29:52,041 얼마나 건강한지는 475 00:29:52,041 --> 00:29:54,335 사실 잘 몰라요 476 00:29:55,002 --> 00:29:57,505 그건 많은 사람과 비교해서 477 00:29:57,505 --> 00:30:00,800 어디쯤 있는지 봐야 알 수 있죠 478 00:30:02,385 --> 00:30:05,513 마이크로바이옴이 천식 환자와 비슷한가요? 479 00:30:05,513 --> 00:30:06,597 천식이 있나요? 480 00:30:06,597 --> 00:30:09,016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 환자와 비슷한가요? 481 00:30:09,016 --> 00:30:10,518 비만인가요? 482 00:30:10,518 --> 00:30:14,522 그게 사실이라면 특징을 알아내서 그걸 없앨 수 있죠 483 00:30:15,857 --> 00:30:20,236 대변 1티스푼에는 정보가 수 테라바이트 들어 있어요 484 00:30:20,236 --> 00:30:22,822 미생물 DNA 속에 입력돼 있죠 485 00:30:22,822 --> 00:30:26,075 {\an8}마이크로바이옴의 복잡함을 화면의 점 하나하나가 나타내요 486 00:30:26,075 --> 00:30:27,994 {\an8}"롭 나이트 UC 샌디에이고 컴퓨터 과학자" 487 00:30:27,994 --> 00:30:30,705 {\an8}한 사람이 한 점으로 표시된 거죠 488 00:30:31,998 --> 00:30:34,417 지금 여기 보이는 것은 489 00:30:34,417 --> 00:30:37,253 샘플들이 어떤 미생물을 공통으로 가지는지예요 490 00:30:37,253 --> 00:30:39,338 서로 가까이 있는 두 샘플은 491 00:30:39,338 --> 00:30:42,633 미생물 군집이 매우 유사하지만 492 00:30:42,633 --> 00:30:44,302 멀리 떨어져 있는 샘플은 493 00:30:44,302 --> 00:30:46,679 미생물 군집이 서로 달라요 494 00:30:50,224 --> 00:30:52,685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495 00:30:52,685 --> 00:30:57,899 학자들은 건강한 미국인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보면 496 00:30:57,899 --> 00:31:01,903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이 뭔지 잘 이해할 줄 알았어요 497 00:31:04,989 --> 00:31:06,616 이 분화는 차이를 나타내요 498 00:31:06,616 --> 00:31:09,660 {\an8}바닥 부분은 산업화된 곳의 미생물이고 499 00:31:09,660 --> 00:31:11,621 {\an8}"산업화된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낮음" 500 00:31:11,621 --> 00:31:13,998 {\an8}윗부분은 산업화가 덜 된 곳의 미생물이죠 501 00:31:13,998 --> 00:31:15,875 {\an8}"산업화가 덜 된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높음" 502 00:31:15,875 --> 00:31:19,712 {\an8}산업화되지 않은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다양하다는 점이 503 00:31:19,712 --> 00:31:21,464 {\an8}확실히 눈에 띄어요 504 00:31:22,924 --> 00:31:26,093 {\an8}그러니 서구 사회에만 초점을 두면 505 00:31:26,093 --> 00:31:31,432 {\an8}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506 00:31:31,432 --> 00:31:33,893 {\an8}혹은 과거에 어땠는지 몰라요 507 00:31:39,523 --> 00:31:43,778 {\an8}"네팔 바쿤데 베시" 508 00:31:46,405 --> 00:31:49,116 여긴 걷기 힘들어요 509 00:31:52,620 --> 00:31:55,331 전통 공동체로 가서 510 00:31:55,331 --> 00:31:59,251 대변을 기부해 달라고 할 거예요 511 00:31:59,251 --> 00:32:01,212 - '나마스테' - '나마스테' 512 00:32:03,881 --> 00:32:07,426 지역 사회에 가서 대변을 채집해도 되는지 물으면 513 00:32:07,426 --> 00:32:11,055 대부분 이런 반응이죠 '아이고, 대변요? 안 돼요' 514 00:32:12,098 --> 00:32:14,767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하면 515 00:32:15,351 --> 00:32:17,645 알겠다고 해요 516 00:32:23,192 --> 00:32:25,695 시골 인구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는 517 00:32:25,695 --> 00:32:30,449 산업화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볼 수 없는 종이 518 00:32:30,449 --> 00:32:32,868 수백 개 더 있더군요 519 00:32:34,954 --> 00:32:40,418 전통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연구하면 520 00:32:40,418 --> 00:32:44,755 산업화된 사람들이 잃어버린 미생물이 무엇인지 521 00:32:44,755 --> 00:32:46,465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522 00:32:47,466 --> 00:32:50,177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겠죠 523 00:32:58,644 --> 00:32:59,687 {\an8}준비됐어요? 524 00:32:59,687 --> 00:33:01,063 {\an8}"마야, 팀 스펙터 잭 길버트" 525 00:33:01,063 --> 00:33:02,023 {\an8}마야, 반가워요 526 00:33:02,023 --> 00:33:05,359 {\an8}이제 결과를 얘기해 볼까요? 527 00:33:05,359 --> 00:33:06,694 네, 좋아요 528 00:33:06,694 --> 00:33:10,906 {\an8}저희 연구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건강하세요 529 00:33:10,906 --> 00:33:12,783 확실히 평균 이상이에요 530 00:33:12,783 --> 00:33:15,703 {\an8}매주 먹은 채소가 헛되지 않았어요 531 00:33:15,703 --> 00:33:16,620 {\an8}좋네요 532 00:33:16,620 --> 00:33:20,833 {\an8}전 또 식사가 정상적이지 않아서 힘들어요 533 00:33:20,833 --> 00:33:23,753 늘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했죠 534 00:33:23,753 --> 00:33:26,338 {\an8}마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535 00:33:26,338 --> 00:33:30,468 {\an8}매일 건강한 케일 샐러드만 먹으면 536 00:33:30,468 --> 00:33:32,595 {\an8}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537 00:33:32,595 --> 00:33:35,222 그건 생각보다 건강에 안 좋아요 538 00:33:35,222 --> 00:33:37,266 다양하게 먹을수록 539 00:33:37,266 --> 00:33:40,061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풍부해져요 540 00:33:40,061 --> 00:33:43,105 장에 사는 박테리아 종류가 늘어나는 거죠 541 00:33:43,105 --> 00:33:48,319 그러면 알레르기와 과민증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어요 542 00:33:48,319 --> 00:33:50,988 {\an8}- 네 - 제한하는 게 아니라 543 00:33:50,988 --> 00:33:54,700 {\an8}먹을 수 있는 음식의 세계를 544 00:33:54,700 --> 00:33:56,786 {\an8}넓혀주는 게 중요해요 545 00:33:56,786 --> 00:34:01,582 저는 돼지고기 같은 특정 음식에 거부감이 든다는 게 546 00:34:01,582 --> 00:34:03,417 문제인 것 같아요 547 00:34:03,417 --> 00:34:07,046 속이 정말 안 좋아지기도 하고요 548 00:34:07,046 --> 00:34:09,173 {\an8}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? 549 00:34:09,173 --> 00:34:12,384 {\an8}아니면 평생 다시는 베이컨을 못 먹나요? 550 00:34:12,968 --> 00:34:14,512 {\an8}그런 말 하지 마세요, 끔찍하네요 551 00:34:16,388 --> 00:34:18,599 - 네, 힘들죠? - 네 552 00:34:18,599 --> 00:34:21,727 그걸 완화하기 위해 553 00:34:21,727 --> 00:34:24,021 아주 적은 양만 섭취하고 554 00:34:24,021 --> 00:34:26,816 {\an8}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양을 늘리면 555 00:34:26,816 --> 00:34:29,193 {\an8}좋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556 00:34:29,193 --> 00:34:32,822 조금씩 먹으면서 식단에 첨가해 보세요 557 00:34:32,822 --> 00:34:35,407 몇 개월에 걸쳐 천천히 하면 558 00:34:35,407 --> 00:34:40,704 훨씬 더 다양한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될 거예요 559 00:34:40,704 --> 00:34:44,583 감자칩을 극소량만 먹는다는 발상이 정말 좋네요 560 00:34:44,583 --> 00:34:46,043 {\an8}네, 저도 그래요 561 00:34:46,043 --> 00:34:50,923 {\an8}정말 신나요 생각만 해도 벅차네요 562 00:34:50,923 --> 00:34:52,424 죄송해요 563 00:34:52,424 --> 00:34:57,054 근데 정말 길고 험한 여정이었거든요 564 00:35:03,060 --> 00:35:06,689 감자칩을 극소량만 먹는다니 정말 신나요 565 00:35:08,566 --> 00:35:12,361 식단을 한 번에 조금씩만 바꾸니 566 00:35:13,154 --> 00:35:14,488 정말 재밌었어요 567 00:35:14,488 --> 00:35:17,283 가끔 감자칩을 하루에 3개 먹는데 568 00:35:17,283 --> 00:35:19,201 죄책감도 없어요 569 00:35:20,286 --> 00:35:23,455 좋은 음식을 먹어서 그런 건지 570 00:35:23,455 --> 00:35:28,127 뇌의 화학 작용이 변한 건지 궁금하긴 해요 571 00:35:37,720 --> 00:35:41,599 {\an8}"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" 572 00:35:42,808 --> 00:35:45,436 {\an8}"키미 '카르마' 길버트 사업가" 573 00:35:45,436 --> 00:35:48,856 {\an8}세상 사람들 눈이나 온갖 그래프와 차트를 보면 574 00:35:48,856 --> 00:35:53,611 제 키와 몸무게 때문에 저는 병적으로 비만이에요 575 00:35:55,237 --> 00:35:56,906 전에도 체중을 조절하려고 했어요 576 00:35:56,906 --> 00:35:59,283 비싼 헬스장 회원권도 끊어 봤고 577 00:36:00,534 --> 00:36:01,869 다이어트도 해 봤어요 578 00:36:01,869 --> 00:36:05,623 다이어트 약도 먹어 봤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579 00:36:06,540 --> 00:36:12,129 처음엔 살이 많이 빠지는데 바로 다시 돌아왔어요 580 00:36:14,048 --> 00:36:15,883 당뇨 가족력이 있어요 581 00:36:15,883 --> 00:36:19,094 그래서 지금은 건강하지만 살을 빼고 싶어요 582 00:36:19,094 --> 00:36:21,931 앞으로 그런 질환이 생기기 전에 말이죠 583 00:36:22,556 --> 00:36:24,683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오래 살고 싶어요 584 00:36:26,936 --> 00:36:31,565 이 사회는 몸집이 큰 여자가 주눅 들게 해요 585 00:36:32,358 --> 00:36:37,279 깡마르고 싶거나 55kg이 되려는 게 아니라 586 00:36:37,863 --> 00:36:38,906 건강해지고 싶어요 587 00:36:39,949 --> 00:36:43,035 끝까지 빅 사이즈 디바로 남을 거예요 588 00:36:56,382 --> 00:37:00,511 지금 몸으로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건강도 신경 써야 해요 589 00:37:00,511 --> 00:37:02,513 결국 건강해야 하잖아요 590 00:37:02,513 --> 00:37:05,683 "카르마" 591 00:37:05,683 --> 00:37:08,477 음식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은 592 00:37:08,477 --> 00:37:10,729 나 빼고 다들 뭘 먹길래 593 00:37:10,729 --> 00:37:13,524 난 살 안 빠지는데 다들 빠지나요? 594 00:37:17,444 --> 00:37:20,572 {\an8}"이스라엘 레호보트" 595 00:37:20,572 --> 00:37:25,369 {\an8}왜 살을 빼는 게 그렇게 힘든지 596 00:37:25,369 --> 00:37:28,831 의사가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597 00:37:28,831 --> 00:37:31,458 {\an8}환자 개인을 탓하는 경향이 있어요 598 00:37:31,458 --> 00:37:32,876 {\an8}"에란 엘리나브 면역학과 의사"" 599 00:37:35,212 --> 00:37:37,298 인류는 수십 년 동안 600 00:37:37,298 --> 00:37:40,134 우리가 권장한 대로 했지만 601 00:37:40,134 --> 00:37:45,514 비만의 확산은 줄지도 느려지지도 않았어요 602 00:37:49,018 --> 00:37:50,894 '다이어트'라는 단어가 참 헷갈려요 603 00:37:50,894 --> 00:37:52,479 저지방 대 저탄수화물 604 00:37:52,479 --> 00:37:53,522 {\an8}"키토 암호 풀기" 605 00:37:53,522 --> 00:37:56,900 {\an8}다들 살을 빼려면 일정 기간 단거리 전력 질주를 한다고 봐요 606 00:37:56,900 --> 00:37:57,985 {\an8}"에란 시걸 생물학자" 607 00:37:57,985 --> 00:37:59,361 {\an8}"1주 만의 결과" 608 00:37:59,361 --> 00:38:00,571 "1-2-3 쉽게! 슬림패스트" 609 00:38:00,571 --> 00:38:02,197 그 후 먹고 싶은 건 다 먹는 610 00:38:02,197 --> 00:38:04,450 예전 습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죠 611 00:38:05,617 --> 00:38:09,621 하지만 다이어트는 평생 삶의 방식을 바꾸는 거예요 612 00:38:12,416 --> 00:38:13,459 "유기농 한 통에 130칼로리" 613 00:38:13,459 --> 00:38:16,462 엉뚱한 데 집중한다는 것도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죠 614 00:38:16,462 --> 00:38:17,379 "한 봉지에 80칼로리" 615 00:38:17,379 --> 00:38:18,589 그런 면에서 616 00:38:18,589 --> 00:38:19,882 "무설탕 10칼로리" 617 00:38:19,882 --> 00:38:21,675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죠 618 00:38:23,886 --> 00:38:27,139 상자의 열량 라벨을 보고 이렇게들 생각해요 619 00:38:27,139 --> 00:38:28,807 '이 음식을 먹으면' 620 00:38:28,807 --> 00:38:31,894 '다들 열량을 이만큼 얻을 수 있겠구나' 621 00:38:31,894 --> 00:38:33,687 근데 아니에요 622 00:38:38,150 --> 00:38:42,112 세 사람에게 똑같은 사과를 주면 623 00:38:42,738 --> 00:38:47,618 그 똑같은 사과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요 624 00:38:52,956 --> 00:38:54,833 저 이거 못 먹는 거 알죠? 625 00:38:55,667 --> 00:38:58,045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화하고 626 00:38:58,670 --> 00:39:02,257 각자 다른 영양소를 추출해요 627 00:39:04,218 --> 00:39:06,845 가져가는 열량도 달라요 628 00:39:07,679 --> 00:39:10,682 평생 이렇게 생각하죠 '그래, 열량이네' 629 00:39:10,682 --> 00:39:12,643 '너와 내가 같은 걸 먹으면' 630 00:39:12,643 --> 00:39:15,187 '결국 같은 결과가 나올 거야' 631 00:39:15,187 --> 00:39:17,439 근데 안 그래요 632 00:39:18,899 --> 00:39:21,652 그러니 사과를 측정하기보다 633 00:39:21,652 --> 00:39:24,571 그 사과를 먹는 사람을 측정해야 해요 634 00:39:25,864 --> 00:39:29,910 우린 식사 후 2시간 동안 혈당 수치를 주시해요 635 00:39:29,910 --> 00:39:33,747 식사 후 혈당 수치가 체중 감소 및 증가에 636 00:39:33,747 --> 00:39:37,501 직접 연관된다는 걸 알고 637 00:39:38,335 --> 00:39:41,296 여러 질병과도 연관되니까요 638 00:39:43,757 --> 00:39:44,967 좋아요 639 00:39:44,967 --> 00:39:47,177 크림치즈도 좀 넣고 640 00:39:47,177 --> 00:39:49,304 {\an8}"베로니크 바테유 팀의 아내" 641 00:39:49,304 --> 00:39:51,723 {\an8}아침에 혈당 수치를 재야겠어요 642 00:39:51,723 --> 00:39:53,016 특히 그렇게 먹었으니까요 643 00:39:53,016 --> 00:39:54,476 내가 이겼는지 봅시다 644 00:39:55,436 --> 00:39:57,229 맙소사, 당신 정말 빨리 올라가요 645 00:39:57,229 --> 00:39:59,064 {\an8}- 이번엔 내가 이겼네요 - 네 646 00:39:59,648 --> 00:40:01,275 {\an8}베이글을 먹으니 그렇네요 647 00:40:01,275 --> 00:40:02,776 {\an8}난 괜찮아요 648 00:40:02,776 --> 00:40:04,194 {\an8}"혈당 수치" 649 00:40:07,865 --> 00:40:11,034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중에 650 00:40:11,034 --> 00:40:15,122 제프 고든이 이끈 일란성 쌍둥이 연구가 있어요 651 00:40:15,122 --> 00:40:18,417 한 명은 비만이고 한 명은 말랐죠 652 00:40:18,417 --> 00:40:23,422 비만인 쌍둥이와 마른 쌍둥이의 장내 박테리아를 653 00:40:23,422 --> 00:40:25,757 쥐에 옮겨 넣었어요 654 00:40:26,550 --> 00:40:28,886 같은 음식을 먹고도 655 00:40:28,886 --> 00:40:33,390 비만인 쌍둥이의 박테리아를 받은 쥐가 656 00:40:33,390 --> 00:40:38,437 마른 쌍둥이의 박테리아를 받은 쥐보다 살이 더 많이 쪘어요 657 00:40:41,315 --> 00:40:44,485 왜 특정 사람들이 살을 빼는 게 더 힘든지 658 00:40:44,485 --> 00:40:47,196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659 00:40:48,405 --> 00:40:50,741 어떤 이들은 살을 뺐다가 다시 찌고 660 00:40:50,741 --> 00:40:53,619 살을 뺐다가 더 찌고 뺐다가 훨씬 더 찌면서 661 00:40:53,619 --> 00:40:54,661 계속 살이 쪄요 662 00:40:55,913 --> 00:40:57,956 마이크로바이옴이 핵심이에요 663 00:40:59,958 --> 00:41:03,879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해야 664 00:41:03,879 --> 00:41:05,839 생태계를 바꿀 수 있어요 665 00:41:06,423 --> 00:41:08,592 다시 햄버거를 먹더라도 666 00:41:08,592 --> 00:41:11,595 몸무게가 오히려 더 늘지 않도록요 667 00:41:18,435 --> 00:41:22,648 사람들에게서 모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로 668 00:41:23,524 --> 00:41:28,445 각 개인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예측할 수 있어요 669 00:41:29,029 --> 00:41:31,782 적어도 혈당 수치에서 말이죠 670 00:41:33,033 --> 00:41:34,701 굴도 있네요, 좋아요 671 00:41:35,369 --> 00:41:37,955 가지 샌드위치는 안 된다니 별로네요 672 00:41:38,789 --> 00:41:43,085 저처럼 집착이 문제인 사람은 673 00:41:43,627 --> 00:41:47,839 점수가 있다는 게 도움 되진 않아요 674 00:41:47,839 --> 00:41:50,384 핫도그 넣어야겠어요 675 00:41:50,384 --> 00:41:53,887 핫도그도, 빵만 했을 때도 노란색이래요 676 00:41:53,887 --> 00:41:56,682 - 나쁜 건 아니죠? - 근데 좋은 것도 아니에요 677 00:41:56,682 --> 00:41:59,226 치즈와 아보카도가 들어가니까 낫네요 678 00:41:59,226 --> 00:42:00,852 아보카도 좋아하는데 679 00:42:00,852 --> 00:42:01,937 잘됐네요 680 00:42:01,937 --> 00:42:04,398 토핑을 많이 넣을수록 좋아요 681 00:42:05,274 --> 00:42:06,233 "호박면과 돼지고기" 682 00:42:06,233 --> 00:42:08,527 세상에, 돼지고기 안심이라니 683 00:42:08,527 --> 00:42:11,321 돼지고기를 먹는 게 좋다고요? 684 00:42:11,822 --> 00:42:13,615 딴말하기 없기예요 685 00:42:13,615 --> 00:42:16,034 "즐겨찾기 치킨 소시지와 달걀" 686 00:42:19,830 --> 00:42:21,039 안녕하세요, 키미! 687 00:42:21,039 --> 00:42:22,624 안녕하세요, 애니 688 00:42:22,624 --> 00:42:24,042 - 안녕하세요, 키미 - 네, 에란 689 00:42:24,835 --> 00:42:26,295 {\an8}전에 이런 걸 물어보셨죠 690 00:42:26,295 --> 00:42:27,546 {\an8}"애니 굽타, 키미, 에란 시걸" 691 00:42:27,546 --> 00:42:30,048 {\an8}살을 빼려고 하는데 왜 못 빼는지 궁금하다고요 692 00:42:30,674 --> 00:42:33,051 키미 씨 마이크로바이옴을 봤는데 693 00:42:33,552 --> 00:42:34,595 "마이크로바이옴 결과" 694 00:42:34,595 --> 00:42:37,097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695 00:42:37,097 --> 00:42:39,224 특히 특정 박테리아가 말이죠 696 00:42:39,224 --> 00:42:40,934 "패트릭 프레보텔라 코프리" 697 00:42:40,934 --> 00:42:43,145 프레보텔라가 아예 없어요 698 00:42:43,145 --> 00:42:44,104 맙소사 699 00:42:44,104 --> 00:42:47,357 프레보텔라가 없는 사람들은 700 00:42:48,108 --> 00:42:50,277 살을 빼는 걸 힘들어해요 701 00:42:50,277 --> 00:42:52,237 또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702 00:42:52,237 --> 00:42:56,325 {\an8}다른 특정 박테리아 세 개가 703 00:42:56,325 --> 00:42:58,201 {\an8}장내에 부족해요 704 00:42:58,201 --> 00:42:59,620 {\an8}"유박테륨 바이폼" 705 00:42:59,620 --> 00:43:02,664 {\an8}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특정한 장 호르몬 생산과 706 00:43:02,664 --> 00:43:04,082 {\an8}연관된 박테리아죠 707 00:43:04,082 --> 00:43:05,876 {\an8}그래서 늘 배가 고픈 거겠죠 708 00:43:06,501 --> 00:43:09,129 물론 박테리아 하나가 혼자 일하진 않으니 709 00:43:09,129 --> 00:43:11,923 박테리아 하나의 문제는 아니에요 710 00:43:11,923 --> 00:43:16,094 생태계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해해야 해요 711 00:43:16,094 --> 00:43:19,056 그래서 마이크로바이옴 전체를 분석하는 거고요 712 00:43:19,056 --> 00:43:20,724 이해하셨나요? 713 00:43:20,724 --> 00:43:24,436 네, 사실 정말 놀라워요 714 00:43:24,436 --> 00:43:26,146 대변을 검사하는 것만으로 715 00:43:27,147 --> 00:43:29,608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많은 걸 716 00:43:30,275 --> 00:43:31,818 알 수 있잖아요 717 00:43:33,153 --> 00:43:36,990 {\an8}근데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718 00:43:36,990 --> 00:43:40,410 {\an8}왜 갇힌 것 같은 기분이죠? 719 00:43:41,119 --> 00:43:42,454 실제로 그런 건가요? 720 00:43:42,454 --> 00:43:44,039 아뇨, 그렇지 않아요 721 00:43:44,039 --> 00:43:48,627 여기까지 알게 됐으니 이제 빠져나갈 수 있어요 722 00:43:49,336 --> 00:43:53,131 제가 볼 때는 생활 양식을 바꾸는 게 좋아요 723 00:43:53,131 --> 00:43:55,592 음식을 바꿔서 724 00:43:55,592 --> 00:43:58,387 본인의 좋은 박테리아에 잘 맞도록요 725 00:43:58,387 --> 00:43:59,346 네, 맞아요 726 00:43:59,346 --> 00:44:02,391 즐거운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727 00:44:02,391 --> 00:44:05,644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728 00:44:05,644 --> 00:44:07,354 몸에도 좋은 것으로 말이죠 729 00:44:07,354 --> 00:44:11,942 {\an8}ABC 얘기를 했었는데 늘 세는 게 좋아요 730 00:44:11,942 --> 00:44:14,444 {\an8}칼로리가 아니라 731 00:44:14,444 --> 00:44:20,283 {\an8}일주일 동안 먹은 과일과 채소 수를 세는 거죠 732 00:44:20,283 --> 00:44:23,453 보통 20개에서 30개가 좋아요 733 00:44:23,453 --> 00:44:24,371 네 734 00:44:25,664 --> 00:44:27,791 확실히 정리가 좀 되네요 735 00:44:27,791 --> 00:44:32,087 박테리아도, 생활 방식도 다르고 736 00:44:32,087 --> 00:44:34,715 사람마다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737 00:44:34,715 --> 00:44:39,803 시대도 다르니까 결과도 달라지는 거겠죠 738 00:44:43,724 --> 00:44:45,225 전 생활이 너무 바빠요 739 00:44:46,101 --> 00:44:48,019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죠 740 00:44:49,104 --> 00:44:52,023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제가 계속 돌봐야 해요 741 00:44:53,275 --> 00:44:56,528 예쁜 아이 셋을 둔 싱글맘이고요 742 00:44:57,529 --> 00:45:02,200 우리 아들은 자폐증이라 항상 제가 가르쳐요 743 00:45:05,662 --> 00:45:09,624 연령대가 다 다른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데 744 00:45:10,208 --> 00:45:11,668 다들 원하는 게 다르고 745 00:45:11,668 --> 00:45:14,796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 식사도 요리해야 해요 746 00:45:16,298 --> 00:45:18,925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죠 747 00:45:21,011 --> 00:45:25,807 다들 좋아하는 한 끼에 애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748 00:45:26,600 --> 00:45:27,726 제 목표예요 749 00:45:37,444 --> 00:45:40,906 이 일을 시작한 후 핫도그를 만 개는 먹었을 거예요 750 00:45:40,906 --> 00:45:43,116 {\an8}"고바야시 '코비' 다케루 빨리 먹기 대회 세계 챔피언" 751 00:46:00,217 --> 00:46:05,347 전 일본인이지만 미국인처럼 먹었어요 752 00:46:05,347 --> 00:46:11,186 그래서 제 몸이 망가진 것 같아요 753 00:46:12,270 --> 00:46:15,398 {\an8}"일본 교토" 754 00:46:17,275 --> 00:46:18,777 아, 냄새 좋다 755 00:46:19,486 --> 00:46:21,822 이게 진짜 일본 음식이죠 756 00:46:22,572 --> 00:46:24,699 정말 아름다워요 757 00:46:24,699 --> 00:46:26,076 너무 아름다워요 758 00:46:30,163 --> 00:46:33,291 빨리 먹기 대회 때문에 위가 망가졌어요? 759 00:46:33,291 --> 00:46:35,460 같이 외식하면 760 00:46:35,460 --> 00:46:38,505 우리가 더 많이 먹잖아요 761 00:46:38,505 --> 00:46:39,714 네, 정말 그래요 762 00:46:39,714 --> 00:46:42,133 코비는 자기가 망가진 것 같대요 763 00:46:42,133 --> 00:46:44,553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대요 764 00:46:44,553 --> 00:46:47,639 - 그런 감정이 없대요 - 정말요? 765 00:46:47,639 --> 00:46:51,309 정신 차리고 보니 사흘 동안 아무것도 안 먹은 날도 있대요 766 00:46:51,309 --> 00:46:53,687 그렇게 심각해요? 767 00:46:53,687 --> 00:46:57,858 특히 패스트푸드는 먹으면 먹을수록 768 00:46:57,858 --> 00:47:00,485 몸이 더 망가져요 769 00:47:03,697 --> 00:47:05,740 이 일을 시작한 후로 770 00:47:05,740 --> 00:47:09,077 제 몸에 무슨 짓을 한 건지 771 00:47:09,578 --> 00:47:12,998 모르겠어요 772 00:47:16,877 --> 00:47:22,924 그게 어떻게 뇌와 신경계를 망가뜨리는지 알고 싶어요 773 00:47:29,222 --> 00:47:31,933 초반에는 이런 이미지를 그렸어요 774 00:47:31,933 --> 00:47:34,352 머리와 두뇌가 있고 그 외 신체가 있는 거죠 775 00:47:34,352 --> 00:47:36,146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어요 776 00:47:36,146 --> 00:47:39,774 감정, 생각 등 전부 이 위에서 만들어진다고 봤죠 777 00:47:39,774 --> 00:47:41,359 좀 바보 같아요 778 00:47:41,359 --> 00:47:45,530 어린 조카가 사람을 그리는 방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779 00:47:45,530 --> 00:47:47,991 머리에 발 두 개가 달린 거죠 780 00:47:47,991 --> 00:47:51,536 이젠 내장이 두뇌의 중요한 조언자란 걸 알아요 781 00:47:51,536 --> 00:47:54,164 정보를 수집해서 뇌에 보내면 782 00:47:54,164 --> 00:47:56,708 우리 감정의 일부가 되는 거죠 783 00:47:59,044 --> 00:48:01,755 {\an8}당연히 제1의 두뇌는 여기 있지만 784 00:48:01,755 --> 00:48:05,884 {\an8}제2의 두뇌는 우리 배 속에 있어요 785 00:48:05,884 --> 00:48:07,469 이 제2의 두뇌에는 786 00:48:07,469 --> 00:48:10,722 척추보다 신경이 더 많아요 787 00:48:12,432 --> 00:48:17,520 내장과 두뇌라는 축은 소통이 양방 통행이에요 788 00:48:17,520 --> 00:48:21,608 배에서 일어나는 일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오가죠 789 00:48:22,400 --> 00:48:25,612 두뇌와 내장은 최고의 친구라고 보면 돼요 790 00:48:26,112 --> 00:48:28,073 둘 중 하나가 고장 나면 791 00:48:28,073 --> 00:48:30,533 다른 하나도 결국 따라가요 792 00:48:31,117 --> 00:48:34,621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길 수 있고 793 00:48:34,621 --> 00:48:37,582 뭘 먹을지, 언제 먹을지 말해주는 거겠죠 794 00:48:37,582 --> 00:48:41,002 미생물만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에요 795 00:48:41,002 --> 00:48:45,840 뇌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에 내가 섭취한 음식이 영향을 주죠 796 00:48:47,926 --> 00:48:51,388 {\an8}"아일랜드 코크" 797 00:48:51,388 --> 00:48:53,765 "잉글리시 마켓 코크" 798 00:48:59,896 --> 00:49:04,109 오늘은 아일랜드에 있는 잉글리시 마켓에 왔어요 799 00:49:04,109 --> 00:49:06,611 전 토요일마다 이곳에 쇼핑하러 와요 800 00:49:08,029 --> 00:49:11,825 살 것 목록을 정해서 오지만 매번 결국 안 지켜요 801 00:49:12,659 --> 00:49:15,370 냄새, 색깔 등 여기 모든 것에 끌리지만 802 00:49:15,370 --> 00:49:18,873 우리 내장은 먹어선 안 되는 것에도 끌리죠 803 00:49:20,917 --> 00:49:25,213 우리가 음식을 고를 때 전부 뇌에서 정한다고 생각하지만 804 00:49:25,213 --> 00:49:29,718 사실 장에서 보내는 신호가 주도하는 거라면 805 00:49:29,718 --> 00:49:31,219 어떨까요? 806 00:49:32,512 --> 00:49:35,223 제 미생물이 정말 좋아하는 게 바로 이거예요 807 00:49:35,223 --> 00:49:37,726 내적 갈등이 시작됐어요 808 00:49:37,726 --> 00:49:41,312 먹으면 살찌기 십상이거든요 809 00:49:44,232 --> 00:49:47,444 배고픈 정도와 뭔가를 먹고 싶은 정도는 810 00:49:47,444 --> 00:49:52,032 내장에 있는 작은 박테리아 군집이 말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811 00:49:52,032 --> 00:49:55,368 '저 감자튀김 먹고 싶다' 이렇게요 812 00:49:56,536 --> 00:49:58,955 {\an8}설탕을 많이 먹으면 설탕을 좋아하는 벌레가 생기고 813 00:49:58,955 --> 00:50:01,166 {\an8}지방을 많이 먹으면 지방을 좋아하는 벌레가 생겨요 814 00:50:01,958 --> 00:50:05,670 중국에 가면 단 음식을 많이 안 먹어요 815 00:50:05,670 --> 00:50:07,964 중국 음식에는 설탕이 거의 안 들어가거든요 816 00:50:07,964 --> 00:50:11,217 예를 들어 초콜릿 생각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 817 00:50:11,217 --> 00:50:14,679 보통 북미에선 매일 초콜릿이 먹고 싶어져요 818 00:50:15,680 --> 00:50:17,140 - 안녕하세요 - 어서 오세요 819 00:50:17,140 --> 00:50:18,808 - 별일 없죠? - 네, 손님은요? 820 00:50:18,808 --> 00:50:20,101 네, 좋아요 821 00:50:20,101 --> 00:50:21,227 안녕하세요 822 00:50:23,605 --> 00:50:26,232 오늘은 제 미생물이 이겼어요 823 00:50:26,232 --> 00:50:29,319 초콜릿을 살 것 같아요 824 00:50:31,654 --> 00:50:33,198 뭔가가 당길 때가 많아요 825 00:50:33,198 --> 00:50:36,910 가끔 딱 하나만 먹고 싶어요 826 00:50:37,535 --> 00:50:39,370 완전히 덜 익힌 스테이크요 827 00:50:40,288 --> 00:50:43,917 마음 한구석에 밀어 넣고 무시하려고 하는데 828 00:50:43,917 --> 00:50:46,461 이젠 제 몸의 소리를 좀 더 들으려고 해요 829 00:50:46,461 --> 00:50:49,631 전 아이스크림이나 단 것, 햄버거가 당겨요 830 00:50:51,299 --> 00:50:53,176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831 00:50:53,927 --> 00:50:57,639 전 해산물을 좋아해요 해산물을 최대한 많이 먹으려 하죠 832 00:50:57,639 --> 00:51:00,308 제가 어릴 때는 833 00:51:01,351 --> 00:51:05,021 케이크와 카레가 당겼어요 834 00:51:05,021 --> 00:51:09,692 이젠 먹는 게 그때처럼 즐겁지 않아요 835 00:51:13,113 --> 00:51:17,033 소화는 동물의 발달에서 836 00:51:17,033 --> 00:51:18,952 최초의 사고일 거예요 837 00:51:18,952 --> 00:51:20,370 이를 통해 음식의 질이나 838 00:51:20,370 --> 00:51:24,082 주변 조직과 지나가는 면역 세포의 상태를 839 00:51:24,082 --> 00:51:26,543 신경이 판단할 수 있고 840 00:51:26,543 --> 00:51:28,962 그런 부분이 잘 작동해야지만 841 00:51:28,962 --> 00:51:32,006 위쪽에 있는 뇌가 감각을 조율할 수 있어요 842 00:51:32,006 --> 00:51:33,383 나중에 추가되는 거죠 843 00:51:39,264 --> 00:51:41,975 안녕하세요, 키미 준비됐으니 다시 들어오세요 844 00:51:44,686 --> 00:51:47,897 오늘은 MRI 찍을 거예요 845 00:51:49,899 --> 00:51:52,402 좀 걱정돼요 846 00:51:54,571 --> 00:51:59,492 하지만 제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 기대돼요 847 00:52:03,955 --> 00:52:05,790 아직도 좀 헷갈려요 848 00:52:05,790 --> 00:52:08,585 제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려는 중이에요 849 00:52:08,585 --> 00:52:10,712 그러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겠죠 850 00:52:15,133 --> 00:52:17,051 키미, 어떠세요? 851 00:52:17,051 --> 00:52:18,261 좋아요 852 00:52:18,261 --> 00:52:20,305 이제 슬라이드 쇼처럼 853 00:52:20,305 --> 00:52:22,891 사진 몇 장을 한 장씩 보여줄게요 854 00:52:22,891 --> 00:52:26,644 TV나 영화처럼 계속 보시면 돼요 855 00:52:26,644 --> 00:52:27,979 - 아셨죠? - 네 856 00:52:30,148 --> 00:52:33,526 뇌의 활동을 보는 거예요 857 00:52:34,736 --> 00:52:37,947 키미와 코비가 자극을 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거죠 858 00:52:37,947 --> 00:52:39,949 이 경우는 음식 자극이고요 859 00:52:41,534 --> 00:52:44,120 고열량인 단 음식도 있고 860 00:52:44,120 --> 00:52:46,497 고지방 고열량인 짭짤한 음식도 있어요 861 00:52:47,415 --> 00:52:51,878 키미가 음식을 볼 때 뇌의 반응을 보면 862 00:52:51,878 --> 00:52:55,173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돼요 863 00:52:55,715 --> 00:52:57,508 근데 더 중요한 건 864 00:52:57,508 --> 00:53:02,347 이런 감정 반응을 통제하는 능력은 감소된다는 거예요 865 00:53:04,015 --> 00:53:07,852 코비의 상황은 확실히 더 복잡해요 866 00:53:08,603 --> 00:53:11,064 배고픔은 복잡한 과정이에요 867 00:53:11,064 --> 00:53:13,358 여러 시스템이 연관되죠 868 00:53:13,358 --> 00:53:16,778 두뇌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, 염증 869 00:53:16,778 --> 00:53:22,033 그뿐 아니라 기분, 기억, 환경도 연관돼요 870 00:53:23,243 --> 00:53:25,954 배고픔과 관련된 게 정말 많아서 871 00:53:25,954 --> 00:53:27,997 신체 전체를 생각해야 해요 872 00:53:29,624 --> 00:53:34,212 의사들은 전문 분야로 나뉘어 신체 장기 하나에만 집중하고 873 00:53:34,212 --> 00:53:37,090 나머지 부위는 무시하는 셈이에요 874 00:53:37,757 --> 00:53:41,594 그래서 전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게 어려워요 875 00:53:41,594 --> 00:53:44,013 마이크로바이옴은 온 사방에 있고 876 00:53:44,013 --> 00:53:46,557 그 영향력이 사방에서 느껴진다는 매력이 있어요 877 00:53:49,018 --> 00:53:50,937 좀 더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878 00:53:50,937 --> 00:53:55,108 제가 정말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879 00:53:55,108 --> 00:54:00,405 뇌의 문제와 내장의 문제가 같이 일어나는 경우예요 880 00:54:00,405 --> 00:54:01,864 사실 정말 흔하거든요 881 00:54:01,864 --> 00:54:05,994 자폐나 파킨슨병에서도 흔할 뿐 아니라 882 00:54:05,994 --> 00:54:11,332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스트레스성 정신 질환도 그래요 883 00:54:11,332 --> 00:54:15,753 무엇이 먼저 시작됐는가가 큰 관심사죠 884 00:54:19,632 --> 00:54:21,050 지난 5년 동안 885 00:54:21,050 --> 00:54:24,053 우울증과 비슷한 특정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886 00:54:24,053 --> 00:54:27,140 장내에서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박테리아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887 00:54:27,140 --> 00:54:28,933 이건 뇌의 화학 작용을 결정하고 888 00:54:28,933 --> 00:54:30,893 사람의 기분을 결정해요 889 00:54:30,893 --> 00:54:35,606 그래서 우울증 같은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보고요 890 00:54:37,859 --> 00:54:40,778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을 정상 쥐에게 주고 891 00:54:40,778 --> 00:54:41,946 "건강함" 892 00:54:41,946 --> 00:54:44,866 돌아다닐 기회를 주면 893 00:54:46,284 --> 00:54:50,955 밝은 곳을 보려고 하고 전반적으로 호기심이 많아요 894 00:54:50,955 --> 00:54:53,416 반면 우울증 환자의 미생물을 주면 895 00:54:53,416 --> 00:54:54,375 "우울함" 896 00:54:55,585 --> 00:54:57,712 어두운 곳에 숨고 897 00:54:57,712 --> 00:55:02,133 스트레스와 불안, 우울증이 생겨요 898 00:55:06,137 --> 00:55:10,558 기분 분자로 알려진 세로토닌과 연관된 화학 물질이 899 00:55:10,558 --> 00:55:12,560 장내와 두뇌에서 변했어요 900 00:55:14,062 --> 00:55:19,484 흔히 우울증 환자들에게 없는 박테리아를 동물에게 주면 901 00:55:19,484 --> 00:55:22,904 우울 반응이 줄었어요 902 00:55:22,904 --> 00:55:27,200 우울증이 있을지 몰라도 심하게 느끼지는 않는 거죠 903 00:55:31,120 --> 00:55:34,957 네, 말이 돼요 904 00:55:34,957 --> 00:55:38,669 대회에 나가려고 훈련할 때면 905 00:55:38,669 --> 00:55:42,006 전 공격적이에요 906 00:55:42,590 --> 00:55:47,178 다른 사람과 얘기하기 싫고요 907 00:55:49,514 --> 00:55:55,561 두뇌와 장이 이렇게 밀접한 연관이 있다니 좀 무서워요 908 00:55:56,771 --> 00:55:59,565 먹는 걸 더 조심하고 싶어져요 909 00:56:01,109 --> 00:56:05,154 {\an8}"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" 910 00:56:07,031 --> 00:56:08,199 진짜 멋지네 911 00:56:09,700 --> 00:56:11,702 정말 잘하는구나 912 00:56:12,995 --> 00:56:17,542 전 자폐 아들과 ADHD 아들을 뒀고 913 00:56:17,542 --> 00:56:20,086 우울증 가족력이 있어서 914 00:56:20,086 --> 00:56:23,423 마이크로바이옴에 문제가 생긴 것과 연관이 있는지 915 00:56:23,423 --> 00:56:25,216 알아보는 데 관심이 많았어요 916 00:56:25,800 --> 00:56:27,969 제 연구 경력도 거기에 관한 거예요 917 00:56:27,969 --> 00:56:32,056 어떤 박테리아가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어요 918 00:56:35,685 --> 00:56:38,062 아동 자폐 환자의 상당수가 919 00:56:38,062 --> 00:56:41,941 설사나 심한 변비를 경험해요 920 00:56:43,025 --> 00:56:46,070 파킨슨병 같은 다른 뇌 질환에서도 921 00:56:46,070 --> 00:56:48,865 변비가 시작된 경우를 종종 봐요 922 00:56:48,865 --> 00:56:53,369 실제 뇌 질환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에 생기기도 하죠 923 00:56:56,706 --> 00:56:58,124 이 연결성을 이해하기 위해 924 00:56:58,124 --> 00:57:01,919 파킨슨병과 같은 특정 병에 걸린 환자의 박테리아를 925 00:57:02,712 --> 00:57:04,046 쥐에 넣어요 926 00:57:08,384 --> 00:57:12,430 환자에게 없는 박테리아를 쥐에 넣으면 증상이 호전돼요 927 00:57:15,016 --> 00:57:16,934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928 00:57:16,934 --> 00:57:21,397 체내 화학 반응과 생태계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다시 찾는 거예요 929 00:57:26,235 --> 00:57:31,491 그런 관계와 신체 관련 연구를 하나로 보는 것이 930 00:57:31,491 --> 00:57:33,826 중요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요 931 00:57:33,826 --> 00:57:37,288 이런 만성 질환을 치료하려면 꼭 필요하죠 932 00:57:40,625 --> 00:57:42,001 {\an8}"애니 굽타, 코비, 줄리아 엔더스" 933 00:57:42,001 --> 00:57:43,127 {\an8}반가워요, 코비 934 00:57:43,127 --> 00:57:44,253 안녕하세요, 선생님 935 00:57:44,253 --> 00:57:45,505 코비, 매기, 안녕하세요 936 00:57:45,505 --> 00:57:46,631 반가워요 937 00:57:47,215 --> 00:57:49,050 결과가 나왔는데요 938 00:57:49,050 --> 00:57:52,011 {\an8}사실 박테리아가 정상이라서 939 00:57:52,011 --> 00:57:54,597 {\an8}정말 다행이에요 940 00:57:54,597 --> 00:57:58,267 결과가 정말 놀랍네요 941 00:57:58,267 --> 00:58:03,606 {\an8}빨리 먹기 대회에 나가는 것이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지만 942 00:58:03,606 --> 00:58:08,236 {\an8}건강하고 일반적인 일본식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943 00:58:08,236 --> 00:58:10,571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쳤어요 944 00:58:10,571 --> 00:58:13,574 마이크로바이옴의 박테리아가 945 00:58:13,574 --> 00:58:17,745 식사 후 24시간 안에 반응하거든요 946 00:58:18,621 --> 00:58:21,332 근데 식욕 부진에는 947 00:58:21,332 --> 00:58:24,210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줘요 948 00:58:24,210 --> 00:58:26,921 {\an8}실제로 위가 늘어났다거나 호르몬의 영향이거나 949 00:58:26,921 --> 00:58:31,217 염증이 조금 생겼거나 소화의 속도도 영향을 줘요 950 00:58:31,217 --> 00:58:33,719 - 이 외에도 많아요 - 네 951 00:58:33,719 --> 00:58:36,931 근데 뇌도 영향을 줘요 952 00:58:36,931 --> 00:58:42,895 의사가 생각 때문이라고 하는 걸 전 보통 별로 안 좋아하는데 953 00:58:42,895 --> 00:58:47,567 사실 뇌 스캔을 보니까 온 사방이 전부 활성화됐어요 954 00:58:47,567 --> 00:58:50,027 한마디로 먹는 것이나 음식과 관련되거나 955 00:58:50,027 --> 00:58:52,613 {\an8}메스꺼운 기분이나 배부름 등과 관련된 956 00:58:52,613 --> 00:58:55,866 {\an8}뇌의 모든 영역이 활성화됐어요 957 00:58:55,866 --> 00:58:57,618 뇌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958 00:58:57,618 --> 00:59:00,371 안 좋은 결과 같은데요? 959 00:59:00,371 --> 00:59:02,373 그나마 납득이 가는 설명은 960 00:59:02,373 --> 00:59:06,127 {\an8}억제하기 위해 모든 영역이 같이 힘을 쓴다는 거예요 961 00:59:06,127 --> 00:59:11,007 배부름을 억제해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죠 962 00:59:11,007 --> 00:59:14,510 자신을 해치더라도 원하는 것을 위해서 963 00:59:14,510 --> 00:59:16,304 몸이 얼마나 무리하는지 보여요 964 00:59:17,930 --> 00:59:20,141 자기도 안다며 벌써 무섭대요 965 00:59:20,141 --> 00:59:22,393 뇌가 괜찮은지 모르겠대요 966 00:59:22,393 --> 00:59:27,857 근데 뭔가가 비활성화되거나 사라지거나 망가진 게 아니에요 967 00:59:28,441 --> 00:59:31,110 전부 다 있고 다 활성화돼요 968 00:59:31,110 --> 00:59:33,946 다르게 연결된 걸지도 몰라요 969 00:59:33,946 --> 00:59:37,325 {\an8}대회에 나갔다거나 가공식품을 먹는다고 생각하도록 970 00:59:37,325 --> 00:59:39,201 {\an8}뇌가 훈련된 상태예요 971 00:59:39,201 --> 00:59:42,413 상황이 아주 복잡한 것 같아요 972 00:59:42,413 --> 00:59:46,042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것도 973 00:59:46,042 --> 00:59:49,879 좋은 방법 같아요 974 00:59:49,879 --> 00:59:54,925 {\an8}냄새라든지 아니면 기본 감각을 느끼고 975 00:59:54,925 --> 00:59:57,845 느끼는 법을 배우는 거죠 976 00:59:58,888 --> 01:00:00,890 긴 여정이 될 것 같아요 977 01:00:00,890 --> 01:00:04,185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978 01:00:05,353 --> 01:00:09,690 전 빨리 먹기 대회에 나가니까 과식해요 979 01:00:10,524 --> 01:00:14,195 하지만 보통 사람도 과식할 때가 있잖아요 980 01:00:16,864 --> 01:00:23,537 너무 많이 먹으면 맛을 음미하지 못해요 981 01:00:23,537 --> 01:00:27,208 음식의 냄새도 제대로 즐길 수 없죠 982 01:00:28,542 --> 01:00:34,840 포만감 같은 신체의 신호를 무시하게 돼요 983 01:00:36,425 --> 01:00:37,843 "코비가 어릴 때 좋아한 감자 케이크" 984 01:00:37,843 --> 01:00:39,261 일찍 시작돼요 985 01:00:39,261 --> 01:00:41,722 이런 말을 들으며 자라는 애들이 많죠 986 01:00:41,722 --> 01:00:45,434 '접시 싹 비워, 전부 다 먹어 착한 애들은 그러는 거야' 987 01:00:47,561 --> 01:00:50,272 식욕을 무시하고 988 01:00:50,272 --> 01:00:53,109 식사 시간에 익숙해지도록 배워요 989 01:00:54,276 --> 01:00:57,863 계속 전화기나 컴퓨터를 봐요 뇌와 화면이 소통하죠 990 01:00:59,073 --> 01:01:03,285 다시 연결한다는 것은 신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거예요 991 01:01:05,746 --> 01:01:11,252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요 992 01:01:11,794 --> 01:01:13,087 안녕하세요 993 01:01:14,255 --> 01:01:18,968 빨리 먹기 대회에서 은퇴하기로 했어요 994 01:01:21,178 --> 01:01:25,141 지난 20년 동안 그 일만 했어요 995 01:01:26,100 --> 01:01:28,978 다음에 뭘 할지 걱정되지만 996 01:01:28,978 --> 01:01:31,272 미래가 기대돼요 997 01:01:31,272 --> 01:01:33,357 복잡한 심경이에요 998 01:01:36,277 --> 01:01:38,070 하지만 우선 999 01:01:38,070 --> 01:01:44,869 뇌와 장을 고치고 싶어요 1000 01:01:47,580 --> 01:01:50,458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를 다양하게 늘리기 위해 1001 01:01:50,458 --> 01:01:53,586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에요 1002 01:01:57,173 --> 01:02:01,427 마이크로바이옴이 손상됐을 때 대변을 써서 고칠 수 있을까요? 1003 01:02:03,637 --> 01:02:05,222 이건 정말 귀한 거예요 1004 01:02:05,222 --> 01:02:08,017 금보다 더 귀해요 1005 01:02:09,018 --> 01:02:11,270 {\an8}의사가 타인의 대변으로 1006 01:02:11,270 --> 01:02:13,856 {\an8}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떠세요? 1007 01:02:13,856 --> 01:02:17,610 장내 미생물 이식, 줄여서 FMT는 1008 01:02:17,610 --> 01:02:22,323 감염된 환자의 몸에 타인의 대변을 넣는 것입니다 1009 01:02:22,323 --> 01:02:26,452 대장 내시경이나 관장약 알약을 통한 치료가 있습니다 1010 01:02:26,452 --> 01:02:30,498 장내 미생물 이식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사용한 치료 중 1011 01:02:30,498 --> 01:02:32,041 최초로 미국 식약처 승인을 받았죠 1012 01:02:32,041 --> 01:02:34,001 오늘날 임상의들이 쓸 수 있어요 1013 01:02:34,001 --> 01:02:34,919 "대변 미생물" 1014 01:02:34,919 --> 01:02:38,172 하지만 특정 질병 하나에만 쓸 수 있습니다 1015 01:02:38,172 --> 01:02:39,256 {\an8}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은 1016 01:02:39,256 --> 01:02:43,219 {\an8}박테리아가 결장의 염증을 야기해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1017 01:02:43,219 --> 01:02:46,347 건강한 사람에게서 박테리아 군집을 빼내서 1018 01:02:46,347 --> 01:02:49,099 결장 안에 흩뿌려 주면서 1019 01:02:49,099 --> 01:02:54,021 그 안에 내장 박테리아가 다시 생성되게 하는 거예요 1020 01:02:54,021 --> 01:02:57,358 완치율이 90%인 시술입니다 1021 01:02:57,358 --> 01:02:58,609 이제 과학자들은 1022 01:02:58,609 --> 01:03:01,946 다른 정신 및 신체 질환 수백 개도 치료할 수 있을지 1023 01:03:01,946 --> 01:03:03,739 연구하는 중입니다 1024 01:03:03,739 --> 01:03:04,949 "다발성 경화증, 크론병" 1025 01:03:04,949 --> 01:03:07,576 장내 미생물 이식에 대단한 증거가 있지만 1026 01:03:07,576 --> 01:03:09,245 "파킨슨병, 알츠하이머병 간염, 피부염" 1027 01:03:09,245 --> 01:03:11,330 이쪽 과학은 아직 발전하는 중이에요 1028 01:03:11,330 --> 01:03:14,083 더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1029 01:03:14,083 --> 01:03:17,336 그 효과가 오래 가는지 여전히 연구 중이에요 1030 01:03:23,843 --> 01:03:25,261 {\an8}"드류 로저스 다니엘의 남자 친구" 1031 01:03:25,261 --> 01:03:27,930 {\an8}여기 있네 이따 먹을 음식 옆에 있어 1032 01:03:29,890 --> 01:03:32,643 - 건강한 편이야? - 괜찮아 1033 01:03:35,479 --> 01:03:38,440 대부분 대변 이식을 1034 01:03:38,440 --> 01:03:40,609 무서워할 거예요 1035 01:03:40,609 --> 01:03:42,570 특히 혼자 해야 한다면요 1036 01:03:43,237 --> 01:03:45,573 하지만 건강한 사람 대부분은 1037 01:03:45,573 --> 01:03:50,119 삶의 질이 너무 낮은 상태가 어떤 건지도 모르겠죠 1038 01:03:50,744 --> 01:03:53,205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1039 01:03:58,377 --> 01:03:59,336 이건 사랑일까? 1040 01:04:00,170 --> 01:04:01,630 응, 진정한 사랑이지 1041 01:04:07,511 --> 01:04:13,309 대변 이식을 처음 했을 때 남자 형제한테서 받았어요 1042 01:04:15,060 --> 01:04:20,816 식단을 전혀 바꾸지 않았는데 천천히 살이 찌기 시작했죠 1043 01:04:22,318 --> 01:04:25,404 3년 만에 처음으로 1044 01:04:25,404 --> 01:04:27,865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었고요 1045 01:04:29,909 --> 01:04:32,036 그런데 여드름이 심해졌어요 1046 01:04:32,661 --> 01:04:35,998 제 남자 형제한테 호르몬성 여드름이 있었거든요 1047 01:04:37,416 --> 01:04:41,921 그러다 남자 친구한테서 받기로 했어요 1048 01:04:41,921 --> 01:04:44,423 신체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데 1049 01:04:44,423 --> 01:04:46,967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요 1050 01:04:48,427 --> 01:04:50,930 몇 달간 남자 친구 약을 먹었어요 1051 01:04:50,930 --> 01:04:52,556 여드름은 안 나더라고요 1052 01:04:53,390 --> 01:04:54,683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1053 01:04:54,683 --> 01:04:57,978 평생 이렇게 심한 우울증은 처음이었어요 1054 01:04:59,396 --> 01:05:02,274 남자 친구에게 있던 박테리아가 들어오면서 1055 01:05:02,274 --> 01:05:05,611 원래 있던 우울증이 정말 심해졌어요 1056 01:05:08,113 --> 01:05:10,616 다시 남자 형제한테서 받게 됐죠 1057 01:05:10,616 --> 01:05:14,078 일주일도 안 돼서 우울증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1058 01:05:16,205 --> 01:05:17,665 들어갑시다 1059 01:05:18,916 --> 01:05:20,209 아이스크림도 있네 1060 01:05:23,462 --> 01:05:25,631 FMT에는 위험이 따라요 1061 01:05:27,299 --> 01:05:28,175 FMT를 하면 1062 01:05:28,175 --> 01:05:29,134 "대변" 1063 01:05:29,134 --> 01:05:30,678 좋은 박테리아도 들어가지만 1064 01:05:30,678 --> 01:05:34,431 나쁜 박테리아도 따라 들어갈 수 있어요 1065 01:05:35,474 --> 01:05:38,435 이게 완벽한 해결책이면 좋겠죠 1066 01:05:40,646 --> 01:05:44,358 하지만 제가 아는 위장병 전문의는 다들 굉장히 조심해요 1067 01:05:44,984 --> 01:05:48,612 온갖 질병에 취약해지는 위험까지 이식될 수 있거든요 1068 01:05:49,989 --> 01:05:53,701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런 공격적인 치료를 하면서 1069 01:05:53,701 --> 01:05:56,578 자신에게 실험하진 말라고 해요 1070 01:05:58,998 --> 01:06:03,919 대변 이식으로 배고픔과 포만감을 1071 01:06:03,919 --> 01:06:07,965 돌려받을 수 있다면 하시겠어요? 1072 01:06:07,965 --> 01:06:13,095 네, 제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1073 01:06:13,095 --> 01:06:15,305 꼭 해 보고 싶어요 1074 01:06:15,305 --> 01:06:17,975 실험용 쥐가 될 거예요 1075 01:06:18,600 --> 01:06:21,311 남의 대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1076 01:06:21,311 --> 01:06:22,855 대변 미생물... 1077 01:06:22,855 --> 01:06:25,149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1078 01:06:25,691 --> 01:06:27,526 대변 얘기를 계속 들으니 1079 01:06:27,526 --> 01:06:31,030 대변이 정상이라는 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1080 01:06:31,030 --> 01:06:33,907 일상이고 다들 겪는 일이죠 1081 01:06:33,907 --> 01:06:35,159 얘기 안 할 이유가 없어요 1082 01:06:35,159 --> 01:06:38,662 제가 얘기를 꺼내서 뜬금없이 대변 대화를 할 거예요 1083 01:06:40,789 --> 01:06:43,625 전화를 끊고 나서 '이상했나?' 싶겠죠 1084 01:06:43,625 --> 01:06:47,212 예전엔 그랬는데 이젠 안 이상한 것 같아요 1085 01:06:51,008 --> 01:06:53,802 장내 미생물 이식은 직접 넣는 방법이에요 1086 01:06:54,553 --> 01:06:56,764 저희는 표적화한 접근 방법을 쓰는 걸 선호해요 1087 01:06:56,764 --> 01:06:58,724 구체적인 방식으로 1088 01:06:58,724 --> 01:07:02,186 건강을 개선하는 정확한 유산균 같은 거죠 1089 01:07:03,937 --> 01:07:07,858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유산균은 대부분 위장 균이 아니에요 1090 01:07:07,858 --> 01:07:10,110 내장 속에 살 수 있게 설계된 게 아니죠 1091 01:07:10,694 --> 01:07:15,032 보통 발효유나 치즈 젖산균과 관련해서 1092 01:07:15,032 --> 01:07:17,034 찾을 수 있는 균이에요 1093 01:07:17,034 --> 01:07:19,995 그러니 장내에서 살도록 설계되진 않았어요 1094 01:07:19,995 --> 01:07:23,665 집에서 키우는 화초를 아마존 정글에 던져두고 1095 01:07:23,665 --> 01:07:26,168 갑자기 자라기를 바라는 격이죠 1096 01:07:27,628 --> 01:07:31,048 현대 의학은 질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집중해요 1097 01:07:31,048 --> 01:07:33,842 질병을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를 보진 않아요 1098 01:07:33,842 --> 01:07:34,885 "똥 같은 생각" 1099 01:07:34,885 --> 01:07:37,721 앞으로는 좀 더 영리하게 1100 01:07:37,721 --> 01:07:42,643 장내 미생물을 겨냥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도록 하고 1101 01:07:42,643 --> 01:07:45,813 문제가 시작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1102 01:07:47,940 --> 01:07:50,901 마이크로바이옴은 의학의 판도를 바꿀 거예요 1103 01:07:50,901 --> 01:07:53,821 딱 맞는 음식을 먹기만 하면 1104 01:07:53,821 --> 01:07:56,323 누구나 자신의 약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1105 01:08:00,077 --> 01:08:02,496 저희 결과에 영감을 받은 동료 하나는 1106 01:08:02,496 --> 01:08:06,458 {\an8}60가지 채소로 들어간 스무디를 매일 마시기로 했대요 1107 01:08:06,458 --> 01:08:10,671 {\an8}그 동료는 평소 식단으로는 이 빨간 부분에 있는데 1108 01:08:10,671 --> 01:08:14,091 지금은 스무디를 먹고 나서 이 주황색 부분으로 이동했어요 1109 01:08:14,091 --> 01:08:15,259 몇 주가 걸렸지만 1110 01:08:15,259 --> 01:08:18,303 이 좌표에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동한 거죠 1111 01:08:18,303 --> 01:08:21,223 몇 달 후에 끝날 때쯤에는 1112 01:08:21,223 --> 01:08:23,183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1113 01:08:23,183 --> 01:08:26,228 마이크로바이옴 배열이 될 거예요 1114 01:08:26,228 --> 01:08:28,105 선생님은 안 마시세요? 1115 01:08:28,105 --> 01:08:29,481 네, 전 맛만 봤어요 1116 01:08:30,482 --> 01:08:31,859 이런 일에는 1117 01:08:31,859 --> 01:08:35,028 과학자와 요리사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1118 01:08:35,028 --> 01:08:37,531 원하는 걸 전부 넣을 뿐 아니라 1119 01:08:37,531 --> 01:08:39,241 맛있게 만드는 거죠 1120 01:08:42,911 --> 01:08:45,706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멋진 거 같네요 1121 01:08:46,456 --> 01:08:47,541 "셰프 등장" 1122 01:08:47,541 --> 01:08:49,251 자, 시작해 봅시다 1123 01:08:49,251 --> 01:08:50,878 "60가지 식물 스무디 레시피 도전" 1124 01:08:57,050 --> 01:08:59,595 적양상추, 일반 양상추 있고 1125 01:08:59,595 --> 01:09:02,764 시금치 있고, 자주색 케일 있고 1126 01:09:02,764 --> 01:09:04,933 당근잎 있고 1127 01:09:04,933 --> 01:09:11,231 토마토, 당근, 호박 아보카도 조금 1128 01:09:11,231 --> 01:09:16,153 무와 대추라니 아직 못 먹어 본 조합이지만 1129 01:09:16,153 --> 01:09:19,281 신상 마카롱 맛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1130 01:09:21,366 --> 01:09:24,077 스무디를 얼마나 먹는 거예요? 1131 01:09:24,077 --> 01:09:28,999 여기 있는 농산물은 제가 일주일 동안 먹는 양이에요 1132 01:09:28,999 --> 01:09:31,293 물 한 컵 1133 01:09:33,420 --> 01:09:36,924 과학 박람회 실험을 하는 것 같네요 1134 01:09:36,924 --> 01:09:39,009 생강을 통째로 넣을게요 1135 01:09:39,009 --> 01:09:41,553 생강은 아무리 넣어도 모자라죠 1136 01:09:43,055 --> 01:09:44,556 처음엔 그랬어요 1137 01:09:44,556 --> 01:09:46,808 '누가 이럴 시간이 있겠어?' 1138 01:09:49,186 --> 01:09:51,480 무화과는 좋아하니까 통째로 넣을게요 1139 01:09:51,480 --> 01:09:55,984 분홍색이 몸에 더 좋을 것 같아요 1140 01:09:55,984 --> 01:09:57,277 항산화 물질이죠 1141 01:09:58,070 --> 01:10:00,530 감자도 들어가네요, 이것도 좀... 1142 01:10:01,615 --> 01:10:03,575 이건 너무 그렇겠다 1143 01:10:04,117 --> 01:10:05,327 뭐든 처음은 있는 법이니 1144 01:10:06,995 --> 01:10:08,038 1티스푼 1145 01:10:08,038 --> 01:10:09,873 다 넣은 것 같아요 1146 01:10:11,375 --> 01:10:12,334 좋아요 1147 01:10:13,001 --> 01:10:16,588 정말 신기한 색깔이 나오겠어요 1148 01:10:25,973 --> 01:10:28,225 나쁘지 않네요 좋아 보이지도 않지만요 1149 01:10:28,225 --> 01:10:30,936 더 역겨운 스무디도 마셔 봤어요 1150 01:10:32,271 --> 01:10:33,522 녹즙 향이 확 나네요 1151 01:10:35,482 --> 01:10:36,942 너무 걸쭉해요 1152 01:10:40,654 --> 01:10:42,072 식감이 들어갔네요 1153 01:10:48,787 --> 01:10:50,122 나쁘지 않아요 1154 01:10:51,957 --> 01:10:54,543 괜찮아요, 건강한 맛이에요 1155 01:10:56,086 --> 01:10:57,504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? 1156 01:10:57,504 --> 01:11:01,049 방울양배추 같은 것만 빼도 좋겠어요 1157 01:11:01,049 --> 01:11:03,760 그 맛이 너무 강하거든요 1158 01:11:03,760 --> 01:11:07,014 아니면 아예 가스파초로 바꿔도 좋겠어요 1159 01:11:07,014 --> 01:11:10,183 제가 마시는 그린 스무디 중 상당량이 1160 01:11:10,183 --> 01:11:12,436 있는 그대로를 살리고 1161 01:11:12,436 --> 01:11:15,731 소금과 식초를 조금 넣으면 가스파초로 마시는 거죠 1162 01:11:15,731 --> 01:11:20,027 들어 보면 괜찮은데 스무디에 간을 좀 하면 좋겠어요 1163 01:11:27,326 --> 01:11:30,704 음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대단해요 1164 01:11:30,704 --> 01:11:34,166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몸이 변하는 것도요 1165 01:11:35,125 --> 01:11:36,376 오늘 먹는 음식은 1166 01:11:36,376 --> 01:11:38,128 내일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줘요 1167 01:11:38,128 --> 01:11:39,504 24시간 안에요 1168 01:11:40,088 --> 01:11:43,425 {\an8}ABC가 제 원칙이에요 늘 세는 거죠 1169 01:11:43,425 --> 01:11:44,760 {\an8}"늘 세기 단, 열량 제외" 1170 01:11:44,760 --> 01:11:46,720 {\an8}먹고 있는 과일과 채소의 수를 늘 세는 거예요 1171 01:11:47,846 --> 01:11:51,892 매주 과일과 채소를 20개에서 30개씩 먹으면 1172 01:11:51,892 --> 01:11:53,435 몸에 좋아요 1173 01:11:57,064 --> 01:11:59,983 간단한 규칙을 따르고 싶다면 1174 01:11:59,983 --> 01:12:02,986 우리 이전 세대가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1175 01:12:03,612 --> 01:12:08,033 채소, 과일, 견과류, 콩 등이죠 1176 01:12:08,033 --> 01:12:12,120 심지어 발효식품에도 미생물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요 1177 01:12:12,746 --> 01:12:15,874 발효식품은 진정한 원조 유산균이었어요 1178 01:12:17,918 --> 01:12:21,922 채소에 소금을 넣고 상온에 두면 1179 01:12:21,922 --> 01:12:25,175 며칠 안에 맛있는 발효식품이 생겨요 1180 01:12:29,429 --> 01:12:32,265 - 잘하고 있어요 - 잘하고 있지? 잘한다 1181 01:12:32,891 --> 01:12:36,103 옥수수가 되기 전에 이런 모습이에요? 1182 01:12:36,853 --> 01:12:39,898 봉지에서 꺼낸 알이 아니라 신선한 옥수수 말이야? 맞아 1183 01:12:39,898 --> 01:12:41,817 이 안에 옥수수가 있어요 1184 01:12:41,817 --> 01:12:42,901 그래 1185 01:12:44,194 --> 01:12:46,822 예전에는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1186 01:12:47,697 --> 01:12:50,534 과학을 배우면서 알게 됐죠 1187 01:12:50,534 --> 01:12:53,620 '그냥 다이어트한다고만 말할 게 아니구나' 1188 01:12:53,620 --> 01:12:56,415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1189 01:12:57,582 --> 01:13:00,544 매일 조금씩 해야 해요 1190 01:13:00,544 --> 01:13:02,796 - 감자는 잘라서 씻었어요 - 잘라서 씻었구나 1191 01:13:02,796 --> 01:13:04,798 우리 애들은 경쟁심이 강해요 1192 01:13:05,757 --> 01:13:09,094 제가 도와달라고 하면서 요리 경연 대회처럼 만들었어요 1193 01:13:10,262 --> 01:13:12,431 장 보러도 같이 가자고 해요 1194 01:13:12,431 --> 01:13:13,932 요리도 같이 할 수 있죠 1195 01:13:15,434 --> 01:13:18,186 요리를 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1196 01:13:18,186 --> 01:13:19,354 뭐 하니? 1197 01:13:19,354 --> 01:13:21,898 엄마 돕고 있어요 평생 셰프가 되고 싶어요 1198 01:13:21,898 --> 01:13:22,899 셰프가 되고 싶어? 1199 01:13:22,899 --> 01:13:26,069 네, 매일 요리하고 싶어요 셰프가 되고 싶어요 1200 01:13:28,530 --> 01:13:33,118 전 사람들이 자기 몸을 어떻게 말하는지 1201 01:13:33,118 --> 01:13:35,745 몸과의 관계가 어떤지 들었어요 1202 01:13:36,371 --> 01:13:38,665 달걀 2개, 노른자 2개 1203 01:13:38,665 --> 01:13:41,751 최고 건강식이 단 하나 있다거나 1204 01:13:41,751 --> 01:13:45,505 이 조언 하나만 따르면 다 좋아지는 경우는 없어요 1205 01:13:45,505 --> 01:13:49,176 장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1206 01:13:49,926 --> 01:13:52,179 정말 잘하고 있네, 하이 파이브! 1207 01:13:52,679 --> 01:13:56,308 다시 연결하는 건 과학과 지식으로 할 수 있어요 1208 01:13:56,308 --> 01:13:58,310 하지만 물론 본인이 1209 01:13:58,310 --> 01:14:00,937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야 하죠 1210 01:14:02,230 --> 01:14:03,899 카르보나라 요리는 1211 01:14:03,899 --> 01:14:07,444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음식으로 나타난 거예요 1212 01:14:09,946 --> 01:14:11,990 장에 관한 연구를 한 후로 1213 01:14:11,990 --> 01:14:14,784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1214 01:14:15,577 --> 01:14:19,748 이 기관이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회복력이 좋다는 걸 알겠어요 1215 01:14:19,748 --> 01:14:21,625 잘 대해 준다면 대부분 그렇죠 1216 01:14:22,709 --> 01:14:25,462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1217 01:14:25,462 --> 01:14:27,547 몸을 잘 느끼는 게 중요해요 1218 01:14:27,547 --> 01:14:32,802 제가 이 일을 하는 동안 빨리 먹기보다 더 큰 영향을 준 건 1219 01:14:32,802 --> 01:14:36,848 바로 핫도그예요 1220 01:14:36,848 --> 01:14:42,103 아보카도, 차조기 표고버섯, 마늘을 넣을게요 1221 01:14:42,103 --> 01:14:44,439 그렇지! 정말 좋아요 1222 01:14:44,439 --> 01:14:47,776 건강한 일본 재료를 더해서 1223 01:14:47,776 --> 01:14:52,322 더 건강한 핫도그를 만들고 싶어요 1224 01:14:53,657 --> 01:14:54,741 맛있네요 1225 01:14:54,741 --> 01:14:56,076 정말 맛있어요! 1226 01:14:56,076 --> 01:14:59,079 뭔가 새롭네요, 멈출 수가 없어요 1227 01:15:00,705 --> 01:15:03,625 뭔가를 먹고 나서 기분이 어떤지 보세요 1228 01:15:03,625 --> 01:15:06,044 1시간 반, 2시간 2시간 반이 지난 후 1229 01:15:06,044 --> 01:15:07,963 혈액에 흡수됐을 때 말이죠 1230 01:15:09,506 --> 01:15:13,301 케이크나 감자튀김, 감자칩은 먹는 순간에는 맛있어요 1231 01:15:13,301 --> 01:15:15,053 더 먹고 싶겠죠 1232 01:15:15,053 --> 01:15:19,224 하지만 나중엔 피곤하고 흐리멍덩해지거든요 1233 01:15:20,725 --> 01:15:25,272 밥과 채소를 먹는 건 그만큼 중독성이 있진 않지만 1234 01:15:25,272 --> 01:15:27,274 더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요 1235 01:15:27,274 --> 01:15:29,693 혹은 아닐 수도 있죠 한번 확인해 보세요 1236 01:15:31,486 --> 01:15:36,866 음식을 더 즐길 수 있게 돼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요 1237 01:15:39,786 --> 01:15:44,040 남편과 밥 한 그릇을 같이 먹을 수 있고 1238 01:15:44,040 --> 01:15:48,336 다음 날 굶으면서 1239 01:15:49,546 --> 01:15:50,630 벌주지 않는 거 1240 01:15:51,590 --> 01:15:53,133 그럼 좋겠어요 1241 01:15:55,343 --> 01:15:57,470 엄마, 옥수수 잘 익혔네요 1242 01:15:58,138 --> 01:16:01,433 엄마의 멋진 요리에 건배해요 1243 01:16:01,433 --> 01:16:02,892 - 좋아 - 그렇지! 1244 01:16:13,862 --> 01:16:16,740 다 끝나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제 기분이에요 1245 01:16:16,740 --> 01:16:18,700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죠 1246 01:16:18,700 --> 01:16:20,285 다른 사람은 상관없어요 1247 01:16:20,910 --> 01:16:24,539 내 몸이 남들과 다르다는 게 잘된 일인지도 몰라요 1248 01:16:27,459 --> 01:16:31,588 몸이 바로 전문가니 몸이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1249 01:16:32,380 --> 01:16:35,884 장을 더 잘 알게 되니 장이 더 자랑스러웠어요 1250 01:16:35,884 --> 01:16:40,430 장에 충성심까지 느껴진다고 할 수 있죠 1251 01:16:40,430 --> 01:16:42,265 제 항문도 그래요 1252 01:16:53,526 --> 01:16:55,945 다들 대변 얘기를 맨날 할 필요는 없어요 1253 01:16:55,945 --> 01:16:57,781 특히 하기 싫으면요 1254 01:16:59,407 --> 01:17:01,910 하지만 알아야 할 게 있어요 1255 01:17:01,910 --> 01:17:02,911 "브리스틀 대변 차트" 1256 01:17:02,911 --> 01:17:05,580 예를 들어 대변의 농도는 7가지가 있는데 1257 01:17:05,580 --> 01:17:06,998 "유형 4, 5, 6, 7" 1258 01:17:06,998 --> 01:17:10,377 브리스틀 대변 척도로 깔끔하게 설명할 수 있죠 1259 01:17:11,127 --> 01:17:13,880 7번과 6번은 좀 묽은 대변이에요 1260 01:17:13,880 --> 01:17:18,009 감염 같은 것 때문에 소화가 방해받으면 생기죠 1261 01:17:19,010 --> 01:17:23,014 4번과 3번이 나오면 좋아요 1262 01:17:23,014 --> 01:17:28,061 소시지나 뱀처럼 부드럽고 매끈해요 1263 01:17:31,064 --> 01:17:33,817 염소 배설물 같은 것도 있죠 1264 01:17:34,609 --> 01:17:36,778 변비가 생겼을 때 보여요 1265 01:17:37,987 --> 01:17:42,867 농도나 모양이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어요 1266 01:17:42,867 --> 01:17:45,161 장에서 보내는 문자 메시지 같은 거죠 1267 01:17:45,161 --> 01:17:48,039 그러니 가끔 돌아서서 확인해 보는 게 좋아요 1268 01:17:48,039 --> 01:17:50,625 그렇게 힌트를 얻는 거죠 1269 01:18:09,394 --> 01:18:12,313 자막: 이미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