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1,040 --> 00:00:13,480
하지 마! 미친 짓 그만해!
2
00:00:13,480 --> 00:00:16,400
문 열어! 아빠 건드리지 마!
3
00:00:16,400 --> 00:00:17,960
- 왜 그러세요?
- 아빠!
4
00:00:17,960 --> 00:00:20,520
- 칼레브 조안손, 미친놈이에요!
- 진정하세요
5
00:00:20,520 --> 00:00:21,840
우리 아빠를 해치려고 해요!
6
00:00:22,840 --> 00:00:25,440
잠깐만요, 열쇠 가져올게요
그러지 마세요!
7
00:00:30,000 --> 00:00:31,240
아빠!
8
00:00:33,520 --> 00:00:35,160
깨어났어요
9
00:00:35,160 --> 00:00:36,920
환자분, 제 말 들리세요?
10
00:00:40,000 --> 00:00:42,560
- 깨어났어요, 의사 불러오세요
- 어디 갔지?
11
00:00:44,120 --> 00:00:46,000
- 아빠
- 물러서 주세요
12
00:00:48,080 --> 00:00:51,040
환자분, 진정하세요
13
00:00:54,240 --> 00:00:58,160
- 딸이야
- 보기도 싫으니까 저리 치워요
14
00:00:59,120 --> 00:01:02,320
싫어요, 기자님이 데려가요
15
00:01:19,760 --> 00:01:22,120
열쇠 복사본 주셔야 해요
16
00:01:23,720 --> 00:01:24,920
계약서에 나와있어요
17
00:01:24,920 --> 00:01:27,760
불이라도 나면 소방관이
들어갈 수 있어야 해서요
18
00:01:32,640 --> 00:01:34,360
짐 언제 빼실 거예요?
19
00:01:34,360 --> 00:01:38,000
글쎄요, 보관료 매달 낼게요
계좌 이체로 해도 되죠?
20
00:01:38,600 --> 00:01:40,360
사장님한테 물어보세요
21
00:01:41,080 --> 00:01:44,080
저는 주말에만 여기 와요
간호 학교 학비 벌려고요
22
00:01:44,080 --> 00:01:46,720
전화해 볼게요
갈 길이 멀어서 이만 갈게요
23
00:01:56,040 --> 00:01:58,600
엄청 작다!
아드님 이름이 뭐예요?
24
00:01:58,600 --> 00:02:02,240
딸이에요, 이름은 이다예요
할머님 성함을 따서 지었죠
25
00:02:44,720 --> 00:02:47,160
이곳 주민들이 무슨 일로
당신에게 조언을 구했나요?
26
00:02:49,160 --> 00:02:51,720
여기든 어디든
인간의 고통은 다 똑같죠
27
00:02:52,920 --> 00:02:55,840
인간은 신이 되길 꿈꾸며
바퀴벌레처럼 살아갑니다
28
00:02:56,840 --> 00:02:59,080
그게 바로 고통의 근원이죠
29
00:02:59,080 --> 00:03:02,280
끊임없이 반복되는 불완전함
30
00:03:03,320 --> 00:03:04,320
그러나
31
00:03:04,320 --> 00:03:06,080
{\an8}"칼레브 조안손 인터뷰 #2
1994년 5월 16일"
32
00:03:06,080 --> 00:03:07,760
{\an8}내가 그 고통을 덜어줬어요
33
00:03:07,760 --> 00:03:12,200
{\an8}나는 스스로 병든 인류를
치유할 수 있어요
34
00:03:16,920 --> 00:03:19,160
쥘리에트는 우리의 미래입니다
35
00:03:19,160 --> 00:03:22,480
균형 잡힌
새로운 세상을 낳을 거예요
36
00:03:22,480 --> 00:03:24,760
빛과 어둠
37
00:03:24,760 --> 00:03:26,880
인간은 저마다 선택을 합니다
38
00:03:26,880 --> 00:03:30,000
이야기는 계속될 겁니다...
그러나... 우리 내면에서...
39
00:03:31,520 --> 00:03:33,160
{\an8}쥘리에트는 자유로워요
40
00:03:33,160 --> 00:03:36,120
{\an8}그녀의 자궁에서 빛과 어둠이
하나 되어 세상을 이끌 겁니다
41
00:03:36,120 --> 00:03:37,880
{\an8}"칼레브 조안손 인터뷰 #3
1994년 5월 17일"
42
00:03:37,880 --> 00:03:40,480
쥘리에트
43
00:03:42,600 --> 00:03:43,920
쥘리에트
44
00:03:44,840 --> 00:03:46,320
일상으로 삼는다면
45
00:03:46,320 --> 00:03:50,240
그 누구도
뒤에 남겨지지 않을 겁니다
46
00:03:50,240 --> 00:03:53,080
우린 모두에게 손을 내밀 겁니다
47
00:03:53,600 --> 00:03:56,520
하지만 나머지 길은
홀로 걸어야 하는 법
48
00:03:57,040 --> 00:03:59,520
자신의 어둠을 마주해야 합니다
49
00:04:10,680 --> 00:04:12,640
바이탈 확인하러 왔어요
50
00:04:13,160 --> 00:04:15,880
의료 절차상 확인해야 하니까
밖에서 기다려 주시죠
51
00:04:33,880 --> 00:04:36,000
늘 오던 간호사가 아니네요
52
00:04:37,040 --> 00:04:39,760
당신도 내 친구를 안다고 하던데
53
00:04:39,760 --> 00:04:41,080
자로 가치
54
00:04:43,560 --> 00:04:45,800
자로 가치한테 복수하고 싶어요?
55
00:04:46,400 --> 00:04:48,840
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
정보가 있어요
56
00:04:50,120 --> 00:04:53,000
내 부탁 하나 들어주면
나도 호의를 베풀게요
57
00:05:00,360 --> 00:05:04,280
"잿빛 석탄
교단의 비밀"
58
00:05:06,200 --> 00:05:07,120
이쪽이요!
59
00:05:08,680 --> 00:05:10,080
버티세요!
60
00:05:14,680 --> 00:05:18,160
날이 있는 흉기에 공격당했어요
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?
61
00:05:18,680 --> 00:05:20,440
나도 모르겠어요
62
00:05:20,440 --> 00:05:21,800
무슨 짓을 벌이는 거예요?
63
00:05:21,800 --> 00:05:23,760
사고였습니다
64
00:05:23,760 --> 00:05:26,400
폭발물을 이용해서
옛날 터널을 다시 뚫고 있는데...
65
00:05:26,400 --> 00:05:29,240
바보 취급 작작 해요
거짓말에 신물이 난다고요
66
00:05:29,240 --> 00:05:31,760
칼레브가 옳았어요
탄광에 뭔가 끔찍한 게 있어요
67
00:05:31,760 --> 00:05:33,760
누군가 있는 거예요, 막아야죠
68
00:05:33,760 --> 00:05:35,800
우린 처리할 일이 많아서 이만...
69
00:05:35,800 --> 00:05:38,000
- 바슐라르, 제발요!
- 부탁할게요
70
00:05:38,000 --> 00:05:40,000
- 도와줘요!
- 이러시면 안 됩니다
71
00:05:40,000 --> 00:05:41,360
알겠어요
72
00:06:02,160 --> 00:06:03,920
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요
73
00:06:03,920 --> 00:06:06,040
죽어도 박사님 안 만날 거예요
74
00:06:06,040 --> 00:06:09,160
정신을 완전히 놨는데
인정도 안 하고 어떡해야 하죠?
75
00:06:10,760 --> 00:06:12,560
글쎄요, 어떻게 안 될까요?
76
00:06:13,640 --> 00:06:16,240
강제로라도
재활 센터에 보낼 방법 없나요?
77
00:06:21,200 --> 00:06:22,800
- 여보...
- 입 다물어
78
00:06:25,000 --> 00:06:27,040
- 로메오 집에서 잘게
- 잠깐만!
79
00:06:36,480 --> 00:06:38,680
이제르의
라뮈르 정신 병원에서 탈출한
80
00:06:38,680 --> 00:06:42,240
칼레브 조안손이 여전히
행방불명이라고 합니다
81
00:06:42,240 --> 00:06:46,800
위험한 일을 저지를 수 있으니
주민들은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
82
00:06:46,800 --> 00:06:51,240
목격하는 분은 접근하지 말고
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
83
00:06:52,680 --> 00:06:54,120
차 세워!
84
00:07:00,080 --> 00:07:01,280
이다, 괜찮아?
85
00:07:02,480 --> 00:07:03,520
이다!
86
00:07:04,040 --> 00:07:05,560
아버지 어떻게 되셨어?
87
00:07:05,560 --> 00:07:07,160
나 건드리지 마!
88
00:07:07,680 --> 00:07:08,680
왜 그래?
89
00:07:10,120 --> 00:07:11,480
무슨 일인데 그래?
90
00:07:14,640 --> 00:07:16,120
말을 해야 알지
91
00:07:19,600 --> 00:07:23,400
아빠가 가방에 늘 넣어 다니던
비디오 테이프를 봤는데...
92
00:07:24,600 --> 00:07:26,800
- 쥘리에트...
- 엄마가 뭐?
93
00:07:30,440 --> 00:07:32,080
- 임신 중이었어
- 뭐?
94
00:07:32,800 --> 00:07:33,920
본인도 몰랐어
95
00:07:34,640 --> 00:07:37,560
우리 아빠랑 같이 있다가
아기를 낳았어
96
00:07:38,160 --> 00:07:39,320
우리 아빠...
97
00:07:40,240 --> 00:07:41,440
친아빠가 아니었어
98
00:07:43,320 --> 00:07:45,840
그 아기를 데리고 나갔을 뿐이야
99
00:07:47,720 --> 00:07:49,440
- 알아들었어?
- 아니야
100
00:07:50,360 --> 00:07:51,800
우리가 남매일 리 없잖아
101
00:07:51,800 --> 00:07:54,560
아기를 낳는 장면을
내 두 눈으로 봤어
102
00:07:55,480 --> 00:07:56,760
그럴 리 없어
103
00:07:59,160 --> 00:08:01,280
아빠랑 인터뷰하다가 갑자기...
104
00:08:03,640 --> 00:08:04,880
기괴했어
105
00:08:06,520 --> 00:08:09,760
우리는 기괴한 존재고
내 빌어먹을 인생은 다 가짜였어
106
00:08:11,800 --> 00:08:13,280
이제 너랑 나는...
107
00:08:14,920 --> 00:08:16,000
난 못 해
108
00:08:18,320 --> 00:08:20,760
다신 보지 말자
당장 이 동네 뜰 거야
109
00:08:27,000 --> 00:08:29,120
칼레브가
나한테 특별하다고 했어요
110
00:08:29,640 --> 00:08:31,040
어떤 소문?
111
00:08:31,040 --> 00:08:34,560
거기 가서
칼레브와 사랑에 빠진 여자들은
112
00:08:34,560 --> 00:08:37,600
그 짓을 한다고...
113
00:08:54,160 --> 00:08:55,600
무슨 짓을 해놓은 거야?
114
00:09:08,280 --> 00:09:09,320
이게 뭐지?
115
00:09:31,880 --> 00:09:36,120
여기 와서 깃발을 꽂지 마
116
00:09:36,120 --> 00:09:39,680
또 다른 다리를 불태우지 마
117
00:09:41,080 --> 00:09:42,040
뭐야?
118
00:09:42,960 --> 00:09:45,520
나랑 말하기 싫겠지만 내 말 들어
119
00:09:45,520 --> 00:09:47,640
내 일에 신경 꺼, 록산
120
00:09:47,640 --> 00:09:49,760
너 심각한 일을 겪고 있잖아
121
00:09:49,760 --> 00:09:51,720
혼자 앓지 말고 말해
122
00:09:51,720 --> 00:09:54,560
그만해
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잖아
123
00:09:56,160 --> 00:09:58,720
아니, 다 알아
124
00:10:04,640 --> 00:10:05,760
다 알아
125
00:10:44,120 --> 00:10:45,560
칼레브, 드디어 만나네요
126
00:10:46,480 --> 00:10:48,640
몇 달째 만나기를 꿈꿨어요
127
00:10:49,720 --> 00:10:51,800
당신을 만나려고 여기 취직했어요
128
00:10:53,120 --> 00:10:54,800
당신은 밖에 있어야 해요
129
00:10:54,800 --> 00:10:56,080
세상을 이끌어야죠
130
00:10:56,920 --> 00:10:58,480
제가 어떻게 도우면 될까요?
131
00:10:59,000 --> 00:11:00,600
뭐든지 말씀만 하세요
132
00:11:02,000 --> 00:11:05,600
당신의 입과 내 귀만 괴로울 뿐
133
00:11:06,640 --> 00:11:08,640
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
134
00:11:08,640 --> 00:11:10,960
나의 잘못된 길이 인도한 곳이다
135
00:11:10,960 --> 00:11:13,480
아니에요
136
00:11:13,480 --> 00:11:16,200
의문이 들겠지만 제가 있잖아요
137
00:11:16,720 --> 00:11:18,560
당신을 사랑하고 따르며
138
00:11:20,000 --> 00:11:21,600
당신을 위해서 뭐든 할게요
139
00:11:22,800 --> 00:11:24,680
열성 그리고 무지
140
00:11:24,680 --> 00:11:26,920
우상 숭배의 두 기둥이지
141
00:11:27,800 --> 00:11:28,960
열성은 맞아요
142
00:11:29,480 --> 00:11:30,800
얼마든지요
143
00:11:31,480 --> 00:11:32,680
하지만 무지요?
144
00:11:41,280 --> 00:11:44,280
당신이 기자와 인터뷰한 거예요
145
00:11:44,280 --> 00:11:47,160
하나도 빠짐없이 보고 새겼어요
146
00:11:48,360 --> 00:11:49,680
난 당신을 알아요, 칼레브
147
00:11:50,480 --> 00:11:54,800
당신의 능력과 가르침을 알아요
세상에는 당신이 필요해요
148
00:11:58,480 --> 00:12:00,880
본연의 당신이 되도록 돕게 해줘요
149
00:12:03,640 --> 00:12:05,000
날 내버려둬
150
00:12:06,000 --> 00:12:08,240
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
151
00:12:10,560 --> 00:12:12,000
바퀴벌레들
152
00:12:13,000 --> 00:12:14,320
바퀴벌레들뿐이야
153
00:12:15,720 --> 00:12:17,880
열성과 무지로 가득찬
154
00:12:19,440 --> 00:12:21,000
바퀴벌레들
155
00:12:22,680 --> 00:12:24,360
바퀴벌레들뿐이야
156
00:12:59,080 --> 00:13:00,760
기억이 안 나네요
157
00:13:00,760 --> 00:13:04,360
창고에서 나오면서
이다 전화를 받긴 했는데
158
00:13:05,320 --> 00:13:07,040
그 뒤로는 기억이 안 나요
159
00:13:10,680 --> 00:13:12,200
이다 말이 사실이에요?
160
00:13:12,200 --> 00:13:15,600
우리 엄마가 낳은 이다를 데려다
자식으로 삼았어요?
161
00:13:16,200 --> 00:13:19,480
계획했던 일은 아니에요
그냥 그렇게 되버린 거지
162
00:13:20,360 --> 00:13:21,960
난 최선을 다했어요
163
00:13:22,760 --> 00:13:23,800
쥘리에트는
164
00:13:24,680 --> 00:13:26,480
제정신이 아니었죠
165
00:13:27,320 --> 00:13:30,520
우리는 인터뷰를 하고 있었어요
배가 전혀 부르지 않았었는데...
166
00:13:31,320 --> 00:13:34,880
어린애가 애를 낳았으니
충격에 넋이 나갔죠
167
00:13:34,880 --> 00:13:37,880
아기를 거부하면서
쳐다보지도 못했어요
168
00:13:40,400 --> 00:13:43,120
우리 부부는 애를 가지려고
오랫동안 애쓰고 있었어요
169
00:13:44,040 --> 00:13:45,960
내가 뭐에 씌었던 건지
170
00:13:45,960 --> 00:13:47,240
생각할 겨를도 없었죠
171
00:13:48,800 --> 00:13:50,480
이다한테 왜 말하지 않았어요?
172
00:13:52,000 --> 00:13:53,640
생모가 불안하고 불행한
173
00:13:53,640 --> 00:13:57,480
십 대였다는 걸 알아 봤자
이다한테 무슨 도움이 됐겠어요?
174
00:13:57,480 --> 00:14:00,560
생부가 생모의 몸과 정신을
지배했다는 걸 알면 어땠겠어요?
175
00:14:00,560 --> 00:14:03,960
종교적 스승이랍시고
무슨 짓을 했을지 모르는데
176
00:14:03,960 --> 00:14:05,480
그래도 이다는 알아야 했어요
177
00:14:06,240 --> 00:14:07,600
나도 알아야 했고요
178
00:14:08,480 --> 00:14:10,400
우리는 그 뒤로 만난 적 없어요
179
00:14:10,400 --> 00:14:12,320
당신을 낳은 줄도 몰랐죠
180
00:14:12,320 --> 00:14:16,040
난 이다에게 어린 시절을 평범하게
보낼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에요
181
00:14:16,040 --> 00:14:17,280
평범하게 살 기회를요
182
00:14:17,280 --> 00:14:19,240
근데 왜 레비오나에 다시 왔어요?
183
00:14:19,880 --> 00:14:23,560
- 왜 취재를 다시 시작한 거예요?
- 취재하러 온 게 아니에요
184
00:14:23,560 --> 00:14:27,880
이다 때문에 왔죠, 많이 아픈데
항암 치료를 안 받으려고 해요
185
00:14:29,760 --> 00:14:32,760
골수 이식의 유일한 희망이
칼레브 조안손이었어요
186
00:14:32,760 --> 00:14:35,960
생부니 적합 판정 받을 확률이
50%니까요
187
00:14:35,960 --> 00:14:36,960
얘기해 봤어요?
188
00:14:37,480 --> 00:14:42,200
골수 이식 따위는 필요 없고
믿음만이 살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
189
00:14:42,200 --> 00:14:43,600
검사를 거부했어요
190
00:14:44,760 --> 00:14:47,440
그래도 내가 용케 검사해 봤는데
191
00:14:48,320 --> 00:14:49,680
부적합이었어요
192
00:14:51,040 --> 00:14:52,200
저는요?
193
00:14:52,200 --> 00:14:54,920
검사해 볼게요
적합할지도 모르잖아요
194
00:14:55,520 --> 00:14:57,960
납치당하기 전에
당신 가족과 얘기해 봤어요
195
00:14:57,960 --> 00:15:00,720
당신 삼촌 집에 가서
얘기를 나눴고
196
00:15:00,720 --> 00:15:02,760
당신한테 연락하려던 참이었죠
197
00:15:02,760 --> 00:15:04,000
뭐라고요?
198
00:15:04,880 --> 00:15:07,320
삼촌이랑 숙모한테 다 말했어요?
199
00:15:07,320 --> 00:15:10,320
농장으로 갔는데 삼촌은 없었어요
200
00:15:10,320 --> 00:15:11,920
아내분과 얘기했죠
201
00:15:13,280 --> 00:15:14,440
말도 안 돼요
202
00:15:16,560 --> 00:15:18,440
마리가 다 알고도
모른 척했다고요?
203
00:15:18,440 --> 00:15:22,120
이런 얘기 두 번 다시 듣기 싫다며
204
00:15:22,120 --> 00:15:23,960
돕지 않겠다고 했죠
205
00:15:25,160 --> 00:15:27,200
당신을 내버려두라고 했어요
206
00:15:53,280 --> 00:15:54,280
마리?
207
00:16:06,720 --> 00:16:07,720
마리?
208
00:16:24,640 --> 00:16:25,640
안 돼!
209
00:16:26,160 --> 00:16:27,160
안 돼!
210
00:16:27,160 --> 00:16:28,600
"에놀라"
211
00:16:28,600 --> 00:16:32,240
마리! 안 돼!
212
00:16:36,040 --> 00:16:38,120
문이 잠겨있었다고 했죠?
213
00:16:40,400 --> 00:16:42,360
아무도 못 봤고요?
214
00:16:49,600 --> 00:16:51,640
- 삼촌이에요
- 제가 말씀드릴까요?
215
00:16:52,760 --> 00:16:53,640
아니요
216
00:16:54,760 --> 00:16:55,920
제가 해야죠
217
00:16:56,440 --> 00:17:01,840
알겠습니다, 공식 진술 하러
이따 밤에 헌병대로 오세요
218
00:17:16,960 --> 00:17:18,240
죄송해요
219
00:17:19,800 --> 00:17:22,360
네가 온 후로 바람 잘 날이 없었어
220
00:17:23,200 --> 00:17:25,600
네 엄마와 교단 일을
파헤치고 다니더니
221
00:17:27,920 --> 00:17:31,560
우리가 다 묻어둔 일을
네가 도로 끄집어냈어
222
00:17:32,840 --> 00:17:34,640
마리가 그 대가를 치렀어!
223
00:17:36,560 --> 00:17:38,200
아니에요
224
00:17:39,600 --> 00:17:41,360
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았어
225
00:17:43,480 --> 00:17:44,960
너를 우리 집에 들여
226
00:17:46,280 --> 00:17:47,400
가족으로 삼았는데
227
00:17:48,480 --> 00:17:49,920
그거로는 부족했어?
228
00:17:51,840 --> 00:17:53,480
- 나가
- 삼촌
229
00:17:56,280 --> 00:17:57,760
너는 네 엄마랑 똑같아
230
00:17:57,760 --> 00:18:00,080
뒷일은 생각도 안 하지
231
00:18:00,880 --> 00:18:03,000
당장 여기서 나가!
232
00:19:04,440 --> 00:19:05,280
안 돼!
233
00:19:26,040 --> 00:19:30,200
당신의 재능과 지식을
전부 내 안에 품겠어!
234
00:19:31,240 --> 00:19:32,480
쥘리에트는 아무것도 아니야
235
00:19:34,880 --> 00:19:37,120
내가 당신의 후계자를 낳을 거야
236
00:19:37,120 --> 00:19:42,280
바로 내가!
237
00:19:42,280 --> 00:19:46,440
"국가 헌병대"
238
00:19:47,160 --> 00:19:48,880
마리가 벽에 쓴 '에놀라'?
239
00:19:50,040 --> 00:19:53,360
이 동네에 그런 사람은 없는데
무슨 뜻인지 짚이는 거 있어?
240
00:19:55,160 --> 00:19:56,840
왜 나한테 숨기려고 해?
241
00:19:57,760 --> 00:20:00,280
네 숙모를 그렇게 만든
범인을 찾고 싶을 뿐이야
242
00:20:02,160 --> 00:20:03,320
뭐가 웃겨?
243
00:20:05,400 --> 00:20:07,720
드디어 일을 하기로 하셨나?
244
00:20:09,320 --> 00:20:11,160
에마가 죽었을 땐 구경만 하더니
245
00:20:11,160 --> 00:20:13,640
헌병대가 진작에 나섰으면
숙모가 돌아가실 일은 없었어
246
00:20:14,280 --> 00:20:15,560
내 잘못이다?
247
00:20:17,720 --> 00:20:19,560
네 삼촌 생각은 다르던데
248
00:20:25,160 --> 00:20:27,840
네가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
249
00:20:28,560 --> 00:20:30,760
친구들이랑 탐정 놀이 안 했으면
250
00:20:31,640 --> 00:20:32,920
숙모가 돌아가실 일은 없었어
251
00:20:34,480 --> 00:20:35,720
재밌냐?
252
00:20:36,240 --> 00:20:38,280
이 거지 같은 촌구석에서
경찰 놀이 하니까 좋아?
253
00:20:44,280 --> 00:20:45,720
못 들은 거로 할게
254
00:20:45,720 --> 00:20:47,920
좆 까, 이건 똑똑히 들었냐?
255
00:20:48,840 --> 00:20:49,920
나가
256
00:20:51,360 --> 00:20:53,280
나가라고!
257
00:21:01,360 --> 00:21:03,720
- 진정해!
- 놔!
258
00:21:03,720 --> 00:21:06,080
됐어! 그냥 놔줘
259
00:21:07,680 --> 00:21:11,120
자, 꺼져
정신 차리고 나가!
260
00:21:13,560 --> 00:21:14,640
꺼지라고!
261
00:21:31,120 --> 00:21:33,920
- 조카님 어디 가시나?
- 위고 집에서 자고 올 거야
262
00:21:33,920 --> 00:21:36,040
손전등 가지고 가야지
263
00:21:36,040 --> 00:21:38,520
- 할머니는?
- 거실에 계셔
264
00:21:38,520 --> 00:21:40,520
- 나 갈게, 늦었어
- 사고 치지 말고
265
00:21:40,520 --> 00:21:42,160
- 응!
- 그래
266
00:21:47,720 --> 00:21:49,600
"아이들이 위험하다"
267
00:21:49,600 --> 00:21:50,640
"오염 유발"
268
00:21:50,640 --> 00:21:52,720
{\an8}현수막 더 만들어야 해요
269
00:21:52,720 --> 00:21:55,520
{\an8}"위험
유독"
270
00:22:00,080 --> 00:22:03,160
전단은 됐는데
표지판이 더 필요해요
271
00:22:03,160 --> 00:22:04,280
아들 왔어?
272
00:22:10,800 --> 00:22:12,200
아무 문제 없나 봐요?
273
00:22:12,800 --> 00:22:16,280
뱅상 패거리가 날 팼는데
커피를 타줘요?
274
00:22:16,280 --> 00:22:18,320
그 일은 미안하다고 했잖아
275
00:22:18,320 --> 00:22:21,600
오히려 잘된 걸지도 모르지
276
00:22:22,680 --> 00:22:25,000
아리는 정직하지 않아, 믿지 마
277
00:22:25,000 --> 00:22:26,840
그게 지금 할 말이에요?
278
00:22:26,840 --> 00:22:29,400
엄마, 어디까지 갈 생각이에요?
279
00:22:29,400 --> 00:22:31,480
끝까지 가는 수밖에
280
00:22:32,400 --> 00:22:34,680
아침에 아르카시아에서
구급차 두 대가 나왔어
281
00:22:35,360 --> 00:22:37,560
사람이 다쳐 나가도
모르쇠로 일관하지
282
00:22:37,560 --> 00:22:40,680
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
왜 그렇게 화내는데요?
283
00:22:40,680 --> 00:22:42,920
늘 그랬듯이 은폐할 테니까!
284
00:22:44,840 --> 00:22:46,040
뭐라도 해야지
285
00:22:46,040 --> 00:22:49,440
안 그럼 다음엔 구급차에
우리나 아이들이 탈 거야
286
00:22:53,600 --> 00:22:56,280
아들, 너희를 위해서
이러는 거 모르겠어?
287
00:22:57,960 --> 00:23:01,520
그 연구소가 생긴 후로
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잖아
288
00:23:01,520 --> 00:23:05,880
엘리아스, 유산한 네 누나
불쌍하게 죽은 여자까지
289
00:23:05,880 --> 00:23:09,160
연구소 문을 닫아야
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
290
00:23:09,160 --> 00:23:10,360
원래대로요?
291
00:23:10,360 --> 00:23:14,080
아, 빌어먹을 사이비 교단이
산에 살면서 설치던 때로요?
292
00:23:14,800 --> 00:23:18,520
탄광이랑 같이 다 망한 때로요?
나 호모라고 얻어맞던 때로요?
293
00:23:18,520 --> 00:23:20,040
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?
294
00:23:20,040 --> 00:23:22,640
- 이 마을은 원래부터 썩어 있었죠
- 그만해!
295
00:23:22,640 --> 00:23:26,120
젠장, 이 망할 놈의 동네
지긋지긋해서 떠날래요
296
00:23:26,120 --> 00:23:29,400
그래, 책임지지 말고 도망쳐
네가 제일 잘하는 일이잖아
297
00:23:29,400 --> 00:23:31,080
네 인생을 좀 봐!
298
00:24:03,400 --> 00:24:06,400
여기야, 이 길로 쭉 가면
탄광 박물관 터널이 나와
299
00:24:08,480 --> 00:24:09,840
거짓말하네
300
00:24:10,440 --> 00:24:13,040
- 난 탄광에서 아무도 못 봤어
- 넌 가이드만 따라가서 그래
301
00:24:13,040 --> 00:24:15,880
누가 탄광에 살고 있어
가보면 알겠지
302
00:24:16,480 --> 00:24:18,880
쥐나 박쥐였을 거야
303
00:24:19,560 --> 00:24:20,440
아니야
304
00:24:22,480 --> 00:24:26,200
눈이 새까만 사람이
이상한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
305
00:24:26,760 --> 00:24:29,920
검은 성모를 본 거면 어떡해?
306
00:24:29,920 --> 00:24:31,960
왜 광부들이 그러잖아
307
00:24:31,960 --> 00:24:34,840
검은 성모를 보면
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댔어
308
00:24:34,840 --> 00:24:37,520
- 루안 죽는 거 아냐?
- 이 바보가 뭐라는 거야?
309
00:24:37,520 --> 00:24:39,480
가자, 여긴 아무것도 없어
310
00:24:39,480 --> 00:24:41,720
거짓말 아니야!
정말로 누가 있다고!
311
00:24:42,800 --> 00:24:44,000
두고 봐
312
00:24:44,000 --> 00:24:45,160
티투앙!
313
00:24:50,840 --> 00:24:54,240
됐어, 20m만 가면
바지에 오줌 싸면서 돌아올 거야
314
00:25:29,760 --> 00:25:33,040
"말리아"
315
00:27:10,800 --> 00:27:13,040
그러는 편이 훨씬 쉽긴 하겠지
316
00:27:14,160 --> 00:27:16,480
타이밍 한번 죽이네
수다 떨 기분 아니에요
317
00:27:19,720 --> 00:27:20,800
안 가요?
318
00:27:20,800 --> 00:27:22,120
집중 안 되잖아요!
319
00:27:24,680 --> 00:27:26,760
미치겠네, 뭐 어쩌라고요!
320
00:27:26,760 --> 00:27:28,280
우린 할 일이 있다
321
00:27:28,880 --> 00:27:32,080
함께 세계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
322
00:27:32,080 --> 00:27:33,720
따라갈 테니까 먼저 가요!
323
00:27:36,520 --> 00:27:39,360
- 가요, 가까이 오면 확...
- 너는 뛰어내리지 않아
324
00:27:39,880 --> 00:27:42,800
스스로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
사실은 잘 알 테니까
325
00:27:45,320 --> 00:27:47,680
정신이 취약한 사람을 고립시키고
326
00:27:47,680 --> 00:27:51,920
아첨과 친절로 자기편으로 만들고
비범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하죠?
327
00:27:51,920 --> 00:27:53,920
전형적인 종교적 스승답네
328
00:27:53,920 --> 00:27:58,320
다음엔 날 치유할 수 있다며
남의 머리통을 깨라고 할 거예요?
329
00:27:58,320 --> 00:28:01,760
시험을 통과한 자들만
치유에 이를 수 있는 법이다
330
00:28:02,360 --> 00:28:06,000
남의 목숨을 앗아 가길 거부하고
빛으로 향하는 자들만 치유받지
331
00:28:06,000 --> 00:28:08,800
그러지 못한 자들은
영원한 어둠에 처한다
332
00:28:09,680 --> 00:28:11,920
난 나의 힘이 닿는 곳과
333
00:28:11,920 --> 00:28:13,640
닿지 못하는 곳을 안다
334
00:28:14,600 --> 00:28:16,320
네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
335
00:28:16,320 --> 00:28:17,720
마찬가지거든요?
336
00:28:18,400 --> 00:28:20,120
난 그냥 괴물이에요
337
00:28:20,120 --> 00:28:23,360
괴물 집안에서 태어나서
괴물답게 살고 있다고요
338
00:28:24,040 --> 00:28:26,440
애초에 태어나지 말아야 했는데!
339
00:28:29,960 --> 00:28:31,760
난 매트리스 속 버그예요
340
00:28:32,680 --> 00:28:34,960
- 그래서 죽고 싶으냐?
- 그래요
341
00:28:35,560 --> 00:28:36,680
그럼 좋다
342
00:28:45,520 --> 00:28:46,920
넌 잘못 태어나지 않았다
343
00:28:47,640 --> 00:28:49,520
그 아이의 유일한 희망이야
344
00:29:05,960 --> 00:29:08,840
무슨 소리예요?
누구의 희망이란 거예요?
345
00:29:09,440 --> 00:29:10,520
너의 형제
346
00:29:11,920 --> 00:29:14,720
죽음이 쫓는 건 네가 아니다
347
00:29:15,920 --> 00:29:16,920
네 형제다
348
00:29:19,480 --> 00:29:20,360
자로?
349
00:29:23,920 --> 00:29:26,240
너만이 그 아이를 구원할 수 있다
350
00:29:34,160 --> 00:29:35,440
뭐 두고 갔...
351
00:29:37,080 --> 00:29:38,240
로메오 있어요?
352
00:29:39,320 --> 00:29:41,040
아니요, 어디 있는지 몰라요
353
00:29:42,000 --> 00:29:43,120
들어와요
354
00:29:52,800 --> 00:29:53,880
다 뭐예요?
355
00:29:54,760 --> 00:29:56,560
사건 수사하고 있죠
356
00:29:57,400 --> 00:29:58,520
에마 사건이요?
357
00:30:00,200 --> 00:30:01,320
그것도 있고요
358
00:30:02,480 --> 00:30:04,200
가설을 확인하고 있어요
359
00:30:04,200 --> 00:30:05,320
어떤 가설이요?
360
00:30:28,080 --> 00:30:29,200
안녕
361
00:30:29,200 --> 00:30:31,280
- 웬일이야?
- 네 말이 맞아
362
00:30:31,920 --> 00:30:33,600
나도 여기선 숨이 막혀
363
00:30:33,600 --> 00:30:35,760
오늘 아침에 한 말 진심이면...
364
00:30:35,760 --> 00:30:38,920
아니면 진짜 쪽팔릴 테니까
진심이면 좋겠는데...
365
00:30:38,920 --> 00:30:42,600
그러니까 내가 하려는 말은...
366
00:30:42,600 --> 00:30:45,600
나도 너랑 같이 떠나고 싶어
367
00:30:45,600 --> 00:30:48,360
어딘가에서 새출발하자
368
00:30:48,360 --> 00:30:50,920
- 어때?
- 지금은 때가 아니야
369
00:30:53,640 --> 00:30:55,360
누구랑 얘기하나 했더니
370
00:30:55,360 --> 00:30:56,920
안녕하세요
371
00:30:57,680 --> 00:30:58,760
안녕
372
00:31:00,280 --> 00:31:02,200
엄마, 로메오 기억해요?
373
00:31:02,720 --> 00:31:04,480
당연하지
374
00:31:04,480 --> 00:31:07,280
둘이 다시 연락하는지 몰랐네
375
00:31:07,280 --> 00:31:09,200
왜 얘기 안 했어?
376
00:31:09,920 --> 00:31:11,320
저녁 먹고 갈래?
377
00:31:11,320 --> 00:31:14,120
됐어요, 로메오는 볼일이 있어서...
378
00:31:14,120 --> 00:31:16,080
- 볼일 없어
- 있잖아
379
00:31:16,080 --> 00:31:17,320
없어, 그래도 될까요?
380
00:31:17,320 --> 00:31:19,040
좋지, 들어와
381
00:31:19,040 --> 00:31:20,200
감사합니다
382
00:32:00,680 --> 00:32:01,960
아리, 우리 아가!
383
00:32:18,080 --> 00:32:21,360
에마랑 여기서 헤어졌다고 했죠?
384
00:32:21,360 --> 00:32:23,480
탄광 입구에서 100m도 안 돼요
385
00:32:24,600 --> 00:32:25,640
그리고요?
386
00:32:26,160 --> 00:32:28,640
2011년 7월 14일에
장피에르 파이예가 실종됐어요
387
00:32:28,640 --> 00:32:30,280
지팡이가 여기서 발견됐죠
388
00:32:30,280 --> 00:32:32,320
또 다른 탄광 입구까지
50m도 안 돼요
389
00:32:32,840 --> 00:32:35,120
아르멜 르메트르는
2014년에 실종됐는데
390
00:32:35,120 --> 00:32:37,760
이 바위에서 마지막으로
사진을 찍었어요
391
00:32:39,040 --> 00:32:41,320
봐요, 여기 또 탄광 입구가 있죠
392
00:32:41,840 --> 00:32:44,960
누군가 실종될 때마다
주변을 살피면
393
00:32:44,960 --> 00:32:46,640
근처에 탄광 입구가 있어요
394
00:32:46,640 --> 00:32:47,960
그래서 결론이 뭐예요?
395
00:32:47,960 --> 00:32:49,960
탄광에 살인자가 숨어 있다고요?
396
00:32:52,520 --> 00:32:55,080
오늘 아침 아르카시아 직원들이
탄광 터널에서 공격당했어요
397
00:32:56,200 --> 00:32:57,360
대학살이었죠
398
00:32:59,200 --> 00:33:00,320
그뿐만이 아니에요
399
00:33:00,920 --> 00:33:02,040
무슨 뜻이에요?
400
00:33:11,480 --> 00:33:12,600
마리가 당했어요
401
00:33:13,200 --> 00:33:14,200
네?
402
00:33:15,680 --> 00:33:16,840
살해됐어요
403
00:33:17,360 --> 00:33:21,000
내가 발견했는데
얼굴에 무연탄이 묻어 있었어요
404
00:33:21,000 --> 00:33:22,160
에마처럼요
405
00:33:22,160 --> 00:33:24,480
이해가 안 돼요
왜 마리를 죽이죠?
406
00:33:25,560 --> 00:33:27,520
나를 찾고 있었나 봐요
407
00:33:29,440 --> 00:33:31,200
씨발, 다 내 잘못이에요
408
00:33:38,000 --> 00:33:39,480
나 때문에 죽은 거예요
409
00:33:48,960 --> 00:33:51,160
이 개자식 꼭 잡을 거예요
410
00:34:26,840 --> 00:34:28,800
잠깐, 그만해요
411
00:34:30,000 --> 00:34:31,040
왜요?
412
00:34:32,640 --> 00:34:33,920
이러면 안 돼요
413
00:34:37,240 --> 00:34:38,280
안 돼요
414
00:34:48,000 --> 00:34:49,080
에르완이야!
415
00:34:51,080 --> 00:34:52,840
할 말 있으니까 문 열어!
416
00:34:57,640 --> 00:35:00,360
왜 전화를 안 받아?
25통이나 걸었는데!
417
00:35:01,120 --> 00:35:04,280
마리 슈발리에가 살해당했어
자로 딸이 걱정인데 연락돼?
418
00:35:04,280 --> 00:35:06,240
나? 내 딸한테 무슨 일 있어?
419
00:35:09,520 --> 00:35:10,520
에르완...
420
00:35:13,640 --> 00:35:15,320
말리아한테 무슨 일 있냐고!
421
00:35:21,360 --> 00:35:24,480
티투앙,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
422
00:35:24,480 --> 00:35:28,320
친구들이랑 탄광에 놀러 가서
무슨 도전 같은 걸 했나 본데
423
00:35:28,320 --> 00:35:32,240
터널에서 이걸 발견했어
'말리아', 당신 딸이지?
424
00:35:35,080 --> 00:35:37,200
휴대폰, 얼른 휴대폰 줘요!
425
00:35:56,080 --> 00:35:58,640
- 여보세요?
- 여보세요? 당신 누구예요?
426
00:35:59,480 --> 00:36:01,400
신원을 밝혀주시겠어요?
427
00:36:01,400 --> 00:36:04,160
신원이요? 자로 가치예요
428
00:36:04,160 --> 00:36:07,240
아나이스 전 애인이자
말리아 아빠요
429
00:36:07,240 --> 00:36:08,920
우리 딸 거기 있어요?
430
00:36:08,920 --> 00:36:10,880
신고받고 범죄 현장에 왔습니다
431
00:36:10,880 --> 00:36:13,560
남자분은 사망했고
여자분은 위독한 상태예요
432
00:36:13,560 --> 00:36:15,560
막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
433
00:36:15,560 --> 00:36:17,360
아이의 흔적은 없어요
434
00:36:18,520 --> 00:36:19,520
선생님?
435
00:36:23,360 --> 00:36:25,560
범인이 말리아를 여기로 데려왔어
436
00:36:25,560 --> 00:36:28,160
잘 들어, 당신 딸이 탄광에 있다면
437
00:36:28,160 --> 00:36:31,160
헌병 인력을 총동원해서 찾아낼게
438
00:36:31,160 --> 00:36:33,880
동굴 구조대가 출동 중인데
2~3시간 안에 도착할 거야
439
00:36:34,560 --> 00:36:37,280
동굴 구조대?
내 딸이 탄광에 있어!
440
00:36:37,280 --> 00:36:40,960
당장 가야지 뭘 기다려!
목걸이 어디서 찾았대?
441
00:36:40,960 --> 00:36:43,240
루이소가 근처 터널에서 발견했어
442
00:36:43,240 --> 00:36:46,600
거기 막 들어가면 안 돼
완전 미로라서 못 나와!
443
00:36:46,600 --> 00:36:48,320
자로, 에르완 말이 맞아요!
444
00:36:48,320 --> 00:36:50,600
수 킬로미터라 길 잃어요!
445
00:36:50,600 --> 00:36:53,600
탄광에 살인마가 있다면서요
그놈이 내 딸을 데려갔어요!
446
00:36:53,600 --> 00:36:55,080
내가 어떡해야 해요?
447
00:36:56,400 --> 00:36:59,000
장비 가져올 테니까 같이 가요
448
00:36:59,000 --> 00:37:00,160
기다려요
449
00:37:01,920 --> 00:37:04,560
뭐 하는 짓이야?
자살 행위인 거 알잖아!
450
00:37:05,160 --> 00:37:07,240
나 여기서 나고 자랐어
그쪽 길 잘 알아
451
00:37:07,240 --> 00:37:08,960
안 돼
452
00:37:08,960 --> 00:37:12,400
이러면 구조만 늦어져
멍청한 짓 말고 여기서 기다려!
453
00:37:12,400 --> 00:37:14,160
나 입원시킬 이유 생기고 좋잖아
454
00:37:31,280 --> 00:37:33,120
죄송해요, 괜히 번거롭게...
455
00:37:33,120 --> 00:37:35,520
아니야, 내가 먹고 가라고 했는걸
456
00:37:35,520 --> 00:37:37,360
셋이 먹고도 남아
457
00:37:37,880 --> 00:37:39,800
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구나
458
00:37:40,880 --> 00:37:42,640
많이 컸네
459
00:37:42,640 --> 00:37:44,240
잘생긴 청년으로 자랐어
460
00:37:46,320 --> 00:37:48,720
- 좀 덜어 드릴까요?
- 응, 고마워
461
00:37:55,880 --> 00:37:59,680
넌 고등학생 때도 참 예의 발랐어
462
00:38:00,480 --> 00:38:03,720
어머님이 잘 키우셨어
혼자 쉽지 않으셨을 텐데
463
00:38:03,720 --> 00:38:05,480
그 마음 내가 잘 알지
464
00:38:07,120 --> 00:38:11,920
아리가 의대 가면서
친구끼리 연락이 끊겨서 아쉬웠지?
465
00:38:11,920 --> 00:38:16,120
그래도 이렇게
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됐네
466
00:38:16,120 --> 00:38:18,160
운명이 계획을 세우면
467
00:38:18,920 --> 00:38:20,280
달리 어쩔 수 없지
468
00:38:21,320 --> 00:38:22,880
그렇지, 아들?
469
00:38:24,720 --> 00:38:25,680
네
470
00:38:31,840 --> 00:38:33,920
누구 오기로 했어요?
471
00:38:34,440 --> 00:38:38,160
아니, 그냥 습관이니 신경 쓰지 마
472
00:38:38,840 --> 00:38:40,920
누군가를 추억하는 방식이야
473
00:38:42,680 --> 00:38:44,400
너무나도 단순한 말이에요
474
00:38:45,920 --> 00:38:49,160
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말이죠
475
00:38:50,040 --> 00:38:53,040
그 말에 담긴 심오한 진실과
거짓을 알지 못한 채로요
476
00:38:55,960 --> 00:38:59,600
- 우리의 삶을 관장하는 말이죠
- 저기 봐, 아빠야
477
00:39:00,120 --> 00:39:02,880
- 인류의 삶을요
- 아빠
478
00:39:02,880 --> 00:39:06,440
아주 오래전부터 '어둠'과 '빛'이...
479
00:39:06,440 --> 00:39:07,520
아빠
480
00:39:08,320 --> 00:39:11,480
태초에 어둠과 빛은 하나였어요
481
00:39:13,120 --> 00:39:15,240
세계에 균형을 주었죠
482
00:39:15,760 --> 00:39:16,840
말리아!
483
00:39:17,600 --> 00:39:18,720
말리아!
484
00:39:23,120 --> 00:39:24,120
말리아!
485
00:39:24,920 --> 00:39:25,960
젠장
486
00:39:30,440 --> 00:39:31,680
어느 쪽으로 가죠?
487
00:39:39,040 --> 00:39:40,400
찾아낼 거예요
488
00:39:40,400 --> 00:39:43,240
아이가 실종된 적은 없었어요
489
00:39:43,920 --> 00:39:46,320
미끼로 삼았을 뿐이지
해치진 않을 거예요
490
00:39:46,320 --> 00:39:49,520
뭘 모르는 소리예요, 칼레브가
말리아가 표적이 될 거랬어요
491
00:39:49,520 --> 00:39:51,960
'불길이 네 후손을 삼키러
돌아올 것이다'
492
00:39:51,960 --> 00:39:55,200
엄마부터 시작해서
나도 죽이려 했고 이젠 내 딸이죠
493
00:39:55,200 --> 00:39:57,440
얼른 안 찾아내면 죽일 거라고요
494
00:40:02,280 --> 00:40:03,280
그나저나
495
00:40:04,160 --> 00:40:07,440
오늘 아침에 정신 병원에
난리 났던데 괜찮아요?
496
00:40:07,440 --> 00:40:08,560
응
497
00:40:09,480 --> 00:40:11,000
다 정리됐어
498
00:40:11,000 --> 00:40:13,520
환자들도 다 돌아왔지
499
00:40:13,520 --> 00:40:15,840
뭐, 거의 다 돌아왔어
500
00:40:18,520 --> 00:40:21,440
아들, 치즈 좀 준비해 줄래?
501
00:40:23,080 --> 00:40:25,360
감사하지만 배불러서요
잘 먹었습니다
502
00:40:25,360 --> 00:40:26,520
좀 먹고 가
503
00:40:36,600 --> 00:40:39,720
네가 용서해 주렴
괜히 샐쭉하는 거야
504
00:40:42,480 --> 00:40:44,520
아리가 너를 참 좋아해
505
00:40:45,720 --> 00:40:46,720
하지만
506
00:40:47,760 --> 00:40:50,040
모두에게 뭐가 최선인지 알지
507
00:40:51,520 --> 00:40:52,840
무슨 뜻이에요?
508
00:40:56,520 --> 00:41:00,800
네가 어떻게 감히 내 아들을 넘봐?
509
00:41:02,360 --> 00:41:04,400
아리는 사람 목숨을 살려
510
00:41:06,160 --> 00:41:07,680
그에 반해 너는?
511
00:41:08,880 --> 00:41:13,120
고향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는
보잘것없는 인간이잖아
512
00:41:13,640 --> 00:41:18,000
벼룩이 득실거리는 개 두 마리하고
스쿠터 챔피언이 되려는 꿈뿐이지
513
00:41:19,960 --> 00:41:22,720
아리가 정말로
너랑 떠날 줄 알았어?
514
00:41:23,880 --> 00:41:27,360
모든 책임과 나를 버리고?
515
00:41:29,640 --> 00:41:30,720
들리지?
516
00:41:31,840 --> 00:41:32,880
아리는
517
00:41:34,040 --> 00:41:39,480
엄마가 시켰다고 잠자코
치즈를 준비하는 착한 아들이야
518
00:41:39,480 --> 00:41:43,520
쟤도 이런 말이 오가는 줄 알아
519
00:41:44,920 --> 00:41:48,160
너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서
아리를 잊고 살 기회를
520
00:41:48,160 --> 00:41:50,080
주고 있다는 것도 알지
521
00:41:51,360 --> 00:41:54,880
생각이 있으면
아리가 돌아오기 전에 사라져
522
00:42:05,360 --> 00:42:07,400
30년 동안 청소 안 했을 텐데
523
00:42:11,680 --> 00:42:13,600
너도 내가 옳다는 거 알지?
524
00:42:14,280 --> 00:42:17,040
괜히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
525
00:42:17,920 --> 00:42:19,720
창피당하기 전에 나가
526
00:43:04,640 --> 00:43:05,880
잠깐 즐겼던 거지
527
00:43:06,720 --> 00:43:07,680
진지하지 않았어요
528
00:43:07,680 --> 00:43:10,600
나를 바보로 알아?
내가 너를 몰라?
529
00:43:11,320 --> 00:43:13,360
그 녀석은 너를 홀려서
사명을 방해하려 했어
530
00:43:15,040 --> 00:43:16,240
넌 빛이야
531
00:43:17,080 --> 00:43:19,240
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지
532
00:43:19,240 --> 00:43:21,800
갔으니까 됐잖아요
다시는 안 만나요
533
00:43:22,320 --> 00:43:24,760
그렇게 정신이 팔려서는 안 돼
534
00:43:27,000 --> 00:43:28,680
넌 너무나 중요한 존재야
535
00:43:29,560 --> 00:43:31,400
죄송해요, 용서해 주세요
536
00:43:32,200 --> 00:43:33,960
어떻게 엄마한테 이러니?
537
00:43:35,840 --> 00:43:39,880
그것도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?
강탈자들이 언제 공격할지 몰라
538
00:43:40,560 --> 00:43:42,160
시간 낭비는 이만하면 됐다
539
00:43:43,040 --> 00:43:44,400
우리는 할 일이 있잖니
540
00:43:45,320 --> 00:43:49,360
넌 다시 가르침을 좇아 길을 찾아
541
00:43:49,360 --> 00:43:50,880
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
542
00:43:56,120 --> 00:43:57,160
맞습니다
543
00:43:58,120 --> 00:44:00,600
내가 그들을 벼랑 끝으로
내몰았습니다
544
00:44:03,480 --> 00:44:05,760
하지만 선택은 스스로 해야죠
545
00:44:06,320 --> 00:44:10,760
사랑을 선택한 자는
평화와 치유를 누릴 겁니다
546
00:44:11,720 --> 00:44:17,320
독을 선택한 자는
광기와 부패에 시달릴 겁니다
547
00:44:18,520 --> 00:44:20,440
당연한 순리죠
548
00:44:21,920 --> 00:44:24,720
삶의 시련에 짓눌린 자도
예외는 아닙니다
549
00:44:24,720 --> 00:44:27,640
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끼는 자는
550
00:44:28,440 --> 00:44:32,080
삶의 굴레에서 방황할 뿐입니다
551
00:44:32,080 --> 00:44:36,080
자신도 언젠가
무게를 더하리란 것을 모르죠
552
00:44:36,080 --> 00:44:40,120
세계의 균형을 이루는
거대한 저울에 무게를 더할 것이니
553
00:44:40,120 --> 00:44:43,160
그 사실을 기꺼이
마음으로 받아들여
554
00:44:43,160 --> 00:44:45,520
일상으로 삼는다면
555
00:44:45,520 --> 00:44:49,480
그 누구도
뒤에 남겨지지 않을 겁니다
556
00:44:49,480 --> 00:44:53,680
우린 모두에게 손을 내밀 겁니다
557
00:44:57,680 --> 00:45:02,520
하지만 나머지 길은
홀로 걸어야 하는 법
558
00:45:02,520 --> 00:45:05,400
자신의 어둠을 마주해야 합니다
559
00:45:09,760 --> 00:45:11,440
'나는 예언자의 자식이다'
560
00:45:12,120 --> 00:45:14,320
나는 예언자의 자식이다
561
00:45:15,200 --> 00:45:17,400
나는 예언자의 자식이다
562
00:45:17,400 --> 00:45:19,720
나는 빛의 자식이다
563
00:45:20,560 --> 00:45:22,960
나는 어둠의 자식이다
564
00:45:26,080 --> 00:45:28,480
나는 빛의 자식이다
565
00:45:28,480 --> 00:45:30,960
내가 기적을 이룰 것이다
566
00:45:32,640 --> 00:45:35,360
내가 희생을 이룰 것이다
567
00:45:35,360 --> 00:45:37,760
어둠 없이는 빛도 없다
568
00:45:37,760 --> 00:45:40,000
빛 없이는 어둠도 없다
569
00:45:40,680 --> 00:45:42,360
나는 오로지 빛이다
570
00:45:43,400 --> 00:45:45,040
나는 오로지 어둠이다
571
00:45:46,240 --> 00:45:48,680
- 생명에는 생명으로
- 생명에는 생명으로
572
00:45:50,800 --> 00:45:51,960
말리아!
573
00:45:54,320 --> 00:45:55,640
자연 동굴이에요
574
00:45:57,360 --> 00:45:58,800
탄광에 몇 군데 있어요
575
00:46:01,400 --> 00:46:02,400
들려요?
576
00:46:03,360 --> 00:46:04,360
들어봐요
577
00:46:17,000 --> 00:46:18,760
- 안 돼
- 젠장
578
00:46:18,760 --> 00:46:20,200
말리아예요?
579
00:46:21,040 --> 00:46:21,920
아니에요
580
00:46:35,440 --> 00:46:36,600
빌어먹을
581
00:46:47,160 --> 00:46:48,440
누군지 알아요
582
00:46:49,400 --> 00:46:51,920
2014년에 실종된 아르멜 르메트르
583
00:46:54,240 --> 00:46:55,960
2012년에 실종된 마티외 티비스
584
00:46:58,680 --> 00:47:00,080
내 가설이 옳았어요
585
00:47:01,440 --> 00:47:03,080
살인자는 오랫동안 여기 있었어요
586
00:47:16,680 --> 00:47:17,920
다 여기 있었어요
587
00:47:21,040 --> 00:47:22,480
- 뭐지?
- 뒤에요!
588
00:47:35,680 --> 00:47:36,800
- 괜찮아?
- 응
589
00:47:37,680 --> 00:47:38,680
지오바나!
590
00:47:38,680 --> 00:47:40,240
에르완! 와줬네
591
00:47:41,120 --> 00:47:44,680
나도 입원시키라고 해
다시 오기 전에 가자
592
00:47:44,680 --> 00:47:47,600
안 돼! 가스 포켓 맞힐 수도 있어
593
00:47:48,280 --> 00:47:50,240
- 도와줘
- 그래
594
00:47:51,720 --> 00:47:52,600
빌어먹을!
595
00:47:54,080 --> 00:47:55,560
다쳤네, 어디 봐
596
00:47:55,560 --> 00:47:57,520
얼른 병원으로 가자
597
00:48:01,560 --> 00:48:02,840
어쩌려고요?
598
00:48:03,440 --> 00:48:05,200
내 딸 찾으러 가야죠
599
00:48:05,200 --> 00:48:07,040
- 지원 보낼게
- 조심해요
600
00:48:07,040 --> 00:48:09,920
일어나, 나 붙잡아
601
00:48:37,520 --> 00:48:38,560
여기다
602
00:48:43,440 --> 00:48:46,080
형제를 살리고 싶으면 나와 가자
603
00:48:57,160 --> 00:49:00,520
'어둠의 자식이 처음 흘리는 피는
자신의 피일 것이다'
604
00:49:00,520 --> 00:49:04,600
'그렇게 여자가 된 후에는
의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'
605
00:49:04,600 --> 00:49:07,040
- 싫어요!
- '어둠이 되어서'
606
00:49:07,040 --> 00:49:09,480
'그보다 짙은 어둠 속에서
영원히 살 것이다'
607
00:49:09,480 --> 00:49:10,520
나갈래요!
608
00:49:10,520 --> 00:49:13,120
'자식을 향한 예언자의 뜻이다'
609
00:49:13,120 --> 00:49:15,680
'두 자식은
세계의 균형을 지킬 것이니'
610
00:49:15,680 --> 00:49:18,000
'빛의 자식이 기적을 행할 때마다'
611
00:49:18,000 --> 00:49:20,960
'어둠의 자식이
희생으로 응할 것이다'
612
00:49:20,960 --> 00:49:22,560
'아들은 생명을 구하고'
613
00:49:23,160 --> 00:49:24,640
'딸은 생명을 거둘 것이다'
614
00:49:25,360 --> 00:49:27,240
- '생명에는...'
- 생명으로
615
00:49:28,680 --> 00:49:29,680
아리?
616
00:49:31,400 --> 00:49:32,880
떠났어야지
617
00:49:44,800 --> 00:49:46,800
없애버려
618
00:49:46,800 --> 00:49:52,840
혼돈과 무질서에 맞서
세계의 균형을 지키는
619
00:49:53,640 --> 00:49:54,960
전사여
620
00:50:49,640 --> 00:50:51,080
자막: 신임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