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17,225 --> 00:00:19,269 교도소엔 코드가 있어요 4 00:00:19,811 --> 00:00:22,522 범죄의 등급 같은 거죠 5 00:00:23,106 --> 00:00:26,985 재소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정도를 매기는 건데 6 00:00:26,985 --> 00:00:30,196 범죄가 너무 중하거나 추악하다면 7 00:00:30,196 --> 00:00:33,074 재소자들 말로는 '죽은 목숨'이에요 8 00:00:33,074 --> 00:00:36,578 누군가가 제 수준으로 '죽은 목숨'이면 9 00:00:37,662 --> 00:00:39,914 재소자 중 짱이 해결해야 해요 10 00:00:39,914 --> 00:00:41,958 기회가 된다면 죽여야 하죠 11 00:00:44,794 --> 00:00:47,130 모든 재소자와 전체 교도관의 절반이 12 00:00:47,130 --> 00:00:48,840 저를 죽이고 싶어 했어요 13 00:00:50,216 --> 00:00:52,302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봐요 14 00:00:53,344 --> 00:00:54,179 하지만 15 00:00:54,763 --> 00:00:57,807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16 00:00:57,807 --> 00:01:01,978 사이비 집단에서 수없이 느꼈던 위협에 비하면요 17 00:01:02,729 --> 00:01:06,191 교도소에서 재소자로 지내는 강도는 18 00:01:06,191 --> 00:01:09,486 사이비 집단 내에서 노예로 지내는 강도에 비할 수 없었어요 19 00:01:11,071 --> 00:01:13,948 산티아고 교도소에 수감된 사이비 집단 회원 7명은 20 00:01:13,948 --> 00:01:19,370 교도소 내부 공격으로부터 영구적인 보호를 받습니다 21 00:01:19,370 --> 00:01:20,455 왜 말 안 해요? 22 00:01:20,455 --> 00:01:22,749 저희가 보도한 그 어떤 범죄보다 23 00:01:22,749 --> 00:01:25,794 끔찍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었습니다 24 00:01:25,794 --> 00:01:27,962 칠레 수사 경찰에 따르면 칠레에서 발생한 25 00:01:27,962 --> 00:01:30,882 첫 번째 인신 공양 사건이라고 합니다 26 00:01:30,882 --> 00:01:33,051 세상의 종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27 00:01:33,051 --> 00:01:35,261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 28 00:01:35,261 --> 00:01:37,972 아무도 그 이면을 보려 하지 않죠 29 00:01:37,972 --> 00:01:39,974 치정 범죄가 아니었어요 30 00:01:41,309 --> 00:01:43,019 차를 훔치려다 31 00:01:43,019 --> 00:01:45,021 살인을 한 것도 아니었죠 32 00:01:45,772 --> 00:01:47,982 세상을 구하려다 저지른 범죄였어요 33 00:01:54,155 --> 00:01:56,783 보통은 그 이야기 하는 걸 꺼려요 34 00:01:57,283 --> 00:02:01,329 실상이 얼마나 처참한지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하거든요 35 00:02:02,122 --> 00:02:04,374 제가 진짜 다 털어놓으면 36 00:02:05,041 --> 00:02:07,168 여러분 속이 뒤집어질 거예요 37 00:03:05,643 --> 00:03:12,066 "안타레스 데 라 루스: 종말을 예고한 사이비 교주" 38 00:03:19,157 --> 00:03:23,828 "칠레 산티아고" 39 00:03:24,370 --> 00:03:27,498 제 이름은 베로니카 폭슬레이고 기자예요 40 00:03:27,498 --> 00:03:32,337 지난 30년간 탐사 저널리즘 쪽으로 일해 왔고 41 00:03:32,337 --> 00:03:35,006 제가 제일 좋아한 건 경찰 저널리즘이죠 42 00:03:35,006 --> 00:03:38,760 인간의 속성이 잘 드러나서 범죄 이야기를 좋아해요 43 00:03:38,760 --> 00:03:39,969 그런 것들... 44 00:03:40,595 --> 00:03:42,722 {\an8}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취약함과 45 00:03:42,722 --> 00:03:46,226 {\an8}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를 46 00:03:46,226 --> 00:03:49,479 이해하기 위해 밝혀내야 하는 비밀이 있잖아요 47 00:03:49,479 --> 00:03:52,774 특히 이 사건... 사이비 집단과 관련해 48 00:03:53,358 --> 00:03:57,237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관심이 갔던 점 중 하나는 49 00:03:57,237 --> 00:03:58,571 동기였어요 50 00:04:00,114 --> 00:04:02,325 동기는 세상을 구하는 거였죠 51 00:04:02,325 --> 00:04:05,787 이 말이 나오더라고요 '이건 망상이야, 내가 파봐야겠어' 52 00:04:06,496 --> 00:04:11,459 "칠레 남부 어딘가" 53 00:04:12,168 --> 00:04:14,587 그 사이비 집단에 들어갔을 때만큼 54 00:04:14,587 --> 00:04:16,214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55 00:04:29,936 --> 00:04:32,563 "파블로 운두라가 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 전 회원" 56 00:04:32,563 --> 00:04:34,816 한 무리의 57 00:04:34,816 --> 00:04:36,484 깨어난 사람들이었어요 58 00:04:37,527 --> 00:04:38,486 더 높은... 59 00:04:38,987 --> 00:04:41,197 선을 섬기고 60 00:04:42,115 --> 00:04:45,660 빛과 사랑을 섬기고 온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서요 61 00:04:46,661 --> 00:04:47,829 저를 받아줬어요 62 00:04:47,829 --> 00:04:49,872 있는 그대로의 저를요 63 00:04:49,872 --> 00:04:52,166 이전엔 어디에도 속해 본 적이 없었어요 64 00:04:53,042 --> 00:04:56,838 {\an8}"칠레 수사 경찰 본부" 65 00:04:56,838 --> 00:04:58,923 {\an8}12월이었던 것 같아요 66 00:04:58,923 --> 00:05:02,427 {\an8}특수 경찰 수사 여단에 67 00:05:02,427 --> 00:05:04,595 {\an8}한 사람의 가족이 찾아왔어요 68 00:05:04,595 --> 00:05:06,306 {\an8}이 경우엔 여성이었죠 69 00:05:06,806 --> 00:05:09,225 그 사람 말을 듣자 하니 70 00:05:09,851 --> 00:05:12,979 여형제가 사이비 집단 회원이라더군요 71 00:05:19,819 --> 00:05:22,697 칠레 종교법에선 72 00:05:22,697 --> 00:05:26,784 누구도 종교적 신념 때문에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돼 있어요 73 00:05:26,784 --> 00:05:27,994 - 여기야 - 저기야 74 00:05:28,703 --> 00:05:30,621 제한이 없기 때문에 75 00:05:30,621 --> 00:05:33,708 사이비 집단을 수사하는 게 더 까다로워요 76 00:05:34,417 --> 00:05:35,418 찾아봐 77 00:05:36,002 --> 00:05:36,878 어서 78 00:05:37,587 --> 00:05:38,588 어이 79 00:05:39,213 --> 00:05:41,215 로얄, 살펴봐 80 00:05:42,550 --> 00:05:46,554 그 부서의 모든 형사에게 새로운 범죄였어요 81 00:05:49,557 --> 00:05:50,767 아는 것도 없었고 82 00:05:50,767 --> 00:05:53,478 사이비 집단은 어떻게 수사하는지도 몰랐죠 83 00:05:53,978 --> 00:05:57,190 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을 수사할 수 있었던 건 84 00:05:57,190 --> 00:06:00,943 페루에서 칠레로 밀매된 아야우아스카 덕분이에요 85 00:06:07,408 --> 00:06:11,329 그러다 살인이 있었다는 걸 알고 모든 게 바뀌었어요 86 00:06:11,329 --> 00:06:13,873 검사 결과 87 00:06:13,873 --> 00:06:15,583 인간의 뼈였습니다 88 00:06:15,583 --> 00:06:17,085 그렇군요, 확실해요? 89 00:06:17,085 --> 00:06:19,295 검사가 오면 현장 실사를 시작합시다 90 00:06:19,962 --> 00:06:21,089 끔찍한 살인이었죠 91 00:06:24,133 --> 00:06:26,427 2013년 4월에 92 00:06:26,427 --> 00:06:29,472 {\an8}산티아고 검찰청에서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93 00:06:29,472 --> 00:06:32,475 {\an8}큰 사건이 이송될 거라고 알려주더군요 94 00:06:32,475 --> 00:06:34,602 {\an8}킬푸에 검찰청으로요 95 00:06:35,728 --> 00:06:39,273 담당 경찰이 세부 정보를 알려줄 거랬어요 96 00:06:39,273 --> 00:06:41,109 그러니까 수사 경찰이요 97 00:06:42,610 --> 00:06:47,573 산티아고 경찰이 수사를 2012년 마지막 달에 시작했는데 98 00:06:47,573 --> 00:06:51,285 코이구아이에서 찾아낸 99 00:06:51,285 --> 00:06:52,870 사람의 유골이 100 00:06:52,870 --> 00:06:55,039 그 사이비 집단에 대해 101 00:06:55,039 --> 00:06:58,459 우리가 갖고 있던 주요 정보와 거의 일치했어요 102 00:07:12,223 --> 00:07:15,810 검사는 즉시 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 회원들에 대해 103 00:07:15,810 --> 00:07:18,062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104 00:07:19,564 --> 00:07:22,316 제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105 00:07:23,443 --> 00:07:25,236 인간의 잔혹성 면에서요 106 00:07:26,404 --> 00:07:27,280 후회합니까? 107 00:07:27,280 --> 00:07:29,282 사이비 집단에 있었던 걸 후회합니까? 108 00:07:37,874 --> 00:07:39,625 저희에겐 도전이었어요 109 00:07:39,625 --> 00:07:42,920 전례가 없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난감했거든요 110 00:07:42,920 --> 00:07:46,507 {\an8}그 젊은이들을 취조하는 건 제 몫이었어요 111 00:07:46,507 --> 00:07:48,885 {\an8}굉장히 복잡했어요 112 00:07:53,055 --> 00:07:56,225 "재판 참여자들의 증언은" 113 00:07:56,225 --> 00:08:00,021 "본 사건의 공식 문서를 활용해 재구성되었다" 114 00:08:00,021 --> 00:08:04,775 "일부 진술은 명확성을 위해 단순화했다" 115 00:08:04,775 --> 00:08:06,110 {\an8}다비드 파스텐 로하스입니다 116 00:08:06,110 --> 00:08:07,528 {\an8}"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 전 회원" 117 00:08:07,528 --> 00:08:10,156 {\an8}안타레스 손아귀에서 118 00:08:10,156 --> 00:08:13,618 수년간 통제를 받은 피해자들이었어요 119 00:08:13,618 --> 00:08:15,995 {\an8}카롤리나 바르가스 산 마르틴이고 15... 120 00:08:15,995 --> 00:08:19,415 {\an8}이 통제는 위협으로 바뀌었죠 121 00:08:19,415 --> 00:08:20,791 {\an8}파블로 운두라가 아트리아입니다 122 00:08:20,791 --> 00:08:24,086 {\an8}공포를 형성해 서로 뭉치게 했죠 123 00:08:24,086 --> 00:08:26,214 {\an8}호세피나 이사벨 로페스 누녜스예요 124 00:08:26,214 --> 00:08:27,590 {\an8}나탈리아 게라 헤키에르예요 125 00:08:27,590 --> 00:08:29,509 {\an8}"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 전 회원" 126 00:08:29,509 --> 00:08:32,094 {\an8}마리아 델 필라르 알바레스 푸엔살리다예요 127 00:08:32,094 --> 00:08:33,804 {\an8}특히 파블로 운두라가라는 128 00:08:33,804 --> 00:08:36,766 {\an8}이 사이비 집단의 2인자가 129 00:08:36,766 --> 00:08:38,184 {\an8}카를라 프란치 아라나예요 130 00:08:38,184 --> 00:08:40,228 제일 공포에 질려 있었어요 131 00:08:46,651 --> 00:08:49,320 전 지독한 외톨이였는데 132 00:08:49,820 --> 00:08:52,073 갑자기 가족이 생긴 거예요 133 00:08:52,573 --> 00:08:53,533 갑자기요 134 00:08:53,533 --> 00:08:57,036 저를 사랑하고 저를 원하는 사람들이었어요 135 00:09:03,084 --> 00:09:05,002 파블로는 행복한 아이였어요 136 00:09:05,002 --> 00:09:07,463 {\an8}자연과 아주 가깝게 지냈죠 137 00:09:07,463 --> 00:09:09,924 {\an8}학교에서도 정말 행복했어요 138 00:09:09,924 --> 00:09:11,342 {\an8}"하이메 운두라가 파블로의 아버지" 139 00:09:11,342 --> 00:09:12,593 {\an8}3, 4학년까지는요 140 00:09:13,219 --> 00:09:16,347 초등학생 때 비호감 요소가 많았어요 141 00:09:16,847 --> 00:09:18,516 체구가 작은 데다 142 00:09:18,516 --> 00:09:21,185 교정기랑 안경을 꼈고 축구를 안 좋아했어요 143 00:09:21,185 --> 00:09:22,103 그러니까 144 00:09:22,103 --> 00:09:23,062 딱 145 00:09:23,062 --> 00:09:25,439 왕따당하기 완벽한 조건이었죠 146 00:09:26,774 --> 00:09:29,443 종일 그림을 그렸고 공부를 좋아했어요 147 00:09:29,443 --> 00:09:30,611 성적도 좋았죠 148 00:09:31,112 --> 00:09:33,030 완벽한 표적이었어요 149 00:09:35,658 --> 00:09:36,867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어요 150 00:09:36,867 --> 00:09:39,870 너무 화가 났어요 왜 절 괴롭히는지 이해가 안 됐죠 151 00:09:39,870 --> 00:09:41,497 지금은 알지만 그땐 몰랐어요 152 00:09:42,915 --> 00:09:44,500 너무 화가 났고 답답했어요 153 00:09:44,500 --> 00:09:47,253 절 압도한 온갖 감정을 처리할 방법을 몰랐죠 154 00:09:47,253 --> 00:09:51,382 18살 무렵엔 우울증에 빠졌어요 155 00:09:56,470 --> 00:09:58,973 결국 고등학교가 끝나갈 무렵 156 00:09:58,973 --> 00:10:01,726 학교에서 적응하는 걸 포기하고 157 00:10:01,726 --> 00:10:03,811 다른 데서 친구를 찾기 시작했어요 158 00:10:06,731 --> 00:10:08,691 빨리 학교를 뜨고 싶었고 159 00:10:08,691 --> 00:10:11,277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 160 00:10:11,277 --> 00:10:12,695 음악을 발견했어요 161 00:10:12,695 --> 00:10:14,363 밴드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162 00:10:15,239 --> 00:10:19,577 저한테 음악이 잘 맞는구나 싶었죠 그러곤 음악에 푹 빠졌어요 163 00:10:21,329 --> 00:10:24,624 조금씩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어요 164 00:10:24,624 --> 00:10:26,250 데이트도 하고 165 00:10:26,250 --> 00:10:28,628 진짜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죠 166 00:10:31,464 --> 00:10:33,174 그러다 마침내 167 00:10:33,174 --> 00:10:35,551 제 큰아들의 엄마를 만났어요 168 00:10:35,551 --> 00:10:37,595 지금은 16살이 됐어요 169 00:10:43,351 --> 00:10:47,104 23살에 아빠가 될 거란 소식을 들었고 170 00:10:47,104 --> 00:10:48,856 24살에 아빠가 됐어요 171 00:10:51,233 --> 00:10:53,694 사람들은 생각하죠 24살이면 성인이라고 172 00:10:53,694 --> 00:10:56,238 신분증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고요 173 00:10:56,238 --> 00:10:58,866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어요 174 00:10:58,866 --> 00:11:02,787 저 자신을 보며 말했죠 '참 가관이군' 175 00:11:02,787 --> 00:11:04,914 '정신 차려야 해' 176 00:11:04,914 --> 00:11:07,416 '아들한테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' 177 00:11:07,416 --> 00:11:10,711 '아들을 위해 세상도 좋게 변해야 해' 178 00:11:10,711 --> 00:11:13,589 한 인간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... 179 00:11:14,799 --> 00:11:17,593 기후 변화, 삼림 벌채 180 00:11:17,593 --> 00:11:20,554 가속화되는 인구 증가 181 00:11:20,554 --> 00:11:23,683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했습니다 182 00:11:23,683 --> 00:11:26,310 214명이 체포됐고... 183 00:11:26,310 --> 00:11:30,398 테러를 멈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184 00:11:30,398 --> 00:11:32,274 군대를 준비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185 00:11:32,274 --> 00:11:34,568 미군은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186 00:11:34,568 --> 00:11:36,654 세계 무역 센터인가요? 187 00:11:36,654 --> 00:11:38,614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합니다 188 00:11:44,745 --> 00:11:47,873 제게 제공되는 모든 걸 흡수하기 시작했어요 189 00:11:47,873 --> 00:11:53,295 레이키를 배우고 테마스칼에 가고 불교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죠 190 00:11:53,295 --> 00:11:56,048 가톨릭이 아닌 건 뭐든 다요 191 00:11:56,048 --> 00:11:58,592 어느 날 제 레이키 마스터가 192 00:11:58,592 --> 00:12:00,720 '당신에게 딱 맞는 워크숍이 있어요' 193 00:12:00,720 --> 00:12:03,013 '당신 집에서 꽤 가까워요' 194 00:12:03,013 --> 00:12:04,014 그래서 갔어요 195 00:12:04,515 --> 00:12:07,059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안타레스를 만났죠 196 00:12:12,022 --> 00:12:14,358 안타레스 데 라 루스가 되기 전 197 00:12:14,358 --> 00:12:16,861 그의 이름은 라몬 카스티요 가에테였어요 198 00:12:16,861 --> 00:12:18,654 페냘롤렌이란 마을의 199 00:12:18,654 --> 00:12:20,156 중산층 출신으로 200 00:12:20,156 --> 00:12:21,282 축구를 하고 201 00:12:21,282 --> 00:12:24,118 동네에 친구도 많았고 자전거를 타고 202 00:12:24,118 --> 00:12:27,830 로 에르미다의 한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203 00:12:27,830 --> 00:12:29,790 정치 및 사회 활동도 했죠 204 00:12:29,790 --> 00:12:33,043 음악을 공부했고 205 00:12:33,043 --> 00:12:35,087 안데스 음악을 사랑했어요 206 00:12:35,087 --> 00:12:38,632 '아마루'라는 밴드에서도 활동했죠 207 00:12:38,632 --> 00:12:40,468 꽤 뛰어난 뮤지션이었어요 208 00:12:40,468 --> 00:12:44,096 {\an8}클라리넷, 색소폰, 차랑고를 멋들어지게 연주했어요 209 00:12:44,889 --> 00:12:48,267 '안타레스' 라몬을 정말 존경했어요 210 00:12:48,267 --> 00:12:52,229 {\an8}타인의 욕구를 잘 감지하고 도울 수 있는 211 00:12:52,229 --> 00:12:53,439 {\an8}능력이 있었죠 212 00:12:58,235 --> 00:13:01,614 아주 어릴 때부터 라몬 카스티요 가에테는 213 00:13:01,614 --> 00:13:03,699 몸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214 00:13:03,699 --> 00:13:06,911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으로 괴로움에 시달렸죠 215 00:13:06,911 --> 00:13:08,788 잠도 잘 수가 없었어요 216 00:13:09,622 --> 00:13:12,792 통증이 너무 심해서 217 00:13:12,792 --> 00:13:14,418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였대요 218 00:13:18,881 --> 00:13:20,800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할 거랬어요 219 00:13:20,800 --> 00:13:24,345 2년 전에 한 번 마셨을 때 220 00:13:24,345 --> 00:13:26,263 도움이 됐다나요 221 00:13:26,263 --> 00:13:30,726 2, 3시간 동안 통증을 전혀 못 느꼈대요 222 00:13:30,726 --> 00:13:32,520 그에겐 그야말로 223 00:13:32,520 --> 00:13:33,729 기적 같은 일이었죠 224 00:13:33,729 --> 00:13:37,650 {\an8}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라몬도 언젠가 제 집에 왔었어요 225 00:13:37,650 --> 00:13:40,653 {\an8}당시 제 집에서 매주 의식을 했거든요 226 00:13:40,653 --> 00:13:44,323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제 집에 와서 약을 찾았어요 227 00:13:44,323 --> 00:13:45,908 우린 의식을 했어요 228 00:13:45,908 --> 00:13:48,661 라몬은 여기 있었고 229 00:13:49,161 --> 00:13:50,955 의식 진행자는 저기 있었죠 230 00:13:50,955 --> 00:13:52,790 그러다 눈을 감았는데 231 00:13:52,790 --> 00:13:56,085 라몬이 앉아 있던 곳에서 232 00:13:56,836 --> 00:13:58,671 많은 빛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233 00:14:02,633 --> 00:14:05,135 정글엔 수천 종류의 식물이 있어요 234 00:14:05,135 --> 00:14:07,221 식물마다 약이 있고 235 00:14:07,221 --> 00:14:08,889 식물마다 영혼이 있어요 236 00:14:08,889 --> 00:14:12,393 아야우아스카는 종합체와도 같아요 237 00:14:12,393 --> 00:14:16,146 각각의 식물이 조금씩 모여 있는 거죠 238 00:14:16,146 --> 00:14:19,024 이 두 식물에 다 들어가 있어요 239 00:14:19,024 --> 00:14:21,443 차크루나와 아야우아스카에요 240 00:14:21,443 --> 00:14:24,613 그리고 모든 지혜는 그 두 가지를 요리하면 나옵니다 241 00:14:26,073 --> 00:14:28,200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242 00:14:28,200 --> 00:14:30,619 치유와 각성이 243 00:14:31,370 --> 00:14:32,580 주목적이에요 244 00:14:33,122 --> 00:14:36,000 {\an8}그 약을 몇 번 먹은 후 245 00:14:36,500 --> 00:14:40,129 {\an8}우리가 자기를 라몬이라 부르는 게 불편하다며 246 00:14:40,129 --> 00:14:42,756 안타레스로 불러달라고 했어요 247 00:14:43,257 --> 00:14:47,553 아야우아스카는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지만 248 00:14:47,553 --> 00:14:50,514 자신을 인식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죠 249 00:14:51,098 --> 00:14:55,394 {\an8}라몬 카스티요는 자신을 안타레스 데 라 루스라 불렀어요 250 00:14:55,394 --> 00:14:59,607 {\an8}전갈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이름을 따서요 251 00:14:59,607 --> 00:15:02,401 그와, 당시 그의 파트너와 친구 한 명이... 252 00:15:02,401 --> 00:15:04,987 첫 번째 추종자들이랄 수 있죠 253 00:15:04,987 --> 00:15:07,698 같이 '무지개'라는 모임에 갔고 254 00:15:07,698 --> 00:15:10,993 거기서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255 00:15:12,786 --> 00:15:16,081 {\an8}전 완전히 열려 있었고 256 00:15:16,081 --> 00:15:18,292 {\an8}완전히 수용적이었어요 257 00:15:18,292 --> 00:15:21,462 어디로 눈을 돌려도 세 사람이 보였어요 258 00:15:21,462 --> 00:15:23,964 한 명은 수염이 엄청 긴 라몬이었어요 259 00:15:23,964 --> 00:15:27,176 강 한가운데 있는 바위에 앉아 있었죠 260 00:15:27,843 --> 00:15:30,721 이렇게 말했어요 '우리와 같이 앉아 명상해요' 261 00:15:30,721 --> 00:15:32,681 '명상을 가르쳐 줄게요' 262 00:15:32,681 --> 00:15:34,141 제게 명상법을 가르쳐 줬는데 263 00:15:34,141 --> 00:15:36,477 이랬다니까요 '와, 이게 뭐야?' 264 00:15:37,019 --> 00:15:38,395 '이 느낌은 뭐지?' 265 00:15:51,408 --> 00:15:54,370 무지개 공동체에 두 번째 갔을 때 266 00:15:54,370 --> 00:15:57,998 {\an8}그가 두 사람을 데려왔어요 267 00:15:58,499 --> 00:16:03,212 {\an8}그러곤 같이 명상하는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268 00:16:03,212 --> 00:16:07,049 큰 강이 있었던 게 기억나요 269 00:16:07,049 --> 00:16:09,677 하루는 강을 따라 걷다가 270 00:16:09,677 --> 00:16:11,762 명상하는 사람들을 봤어요 271 00:16:11,762 --> 00:16:12,763 전 다가갔어요 272 00:16:13,472 --> 00:16:17,977 우리 모두가 친밀감을 느낀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273 00:16:17,977 --> 00:16:21,855 제 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졌죠 274 00:16:24,066 --> 00:16:27,277 안타레스 데 라 루스는 자석 같은 남자였어요 275 00:16:27,277 --> 00:16:28,612 그 자석 같은 매력엔 276 00:16:28,612 --> 00:16:30,197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277 00:16:30,197 --> 00:16:33,492 우선 그의 외모였어요 키가 꽤 컸고 278 00:16:35,035 --> 00:16:37,579 체격도 좋았어요 279 00:16:37,579 --> 00:16:39,081 존재감이 엄청났어요 280 00:16:39,081 --> 00:16:41,083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달랐죠 281 00:16:41,083 --> 00:16:44,920 마스터의 목소리와 자세를 갖춘 데다 282 00:16:44,920 --> 00:16:47,256 수염도 마스터스럽고 283 00:16:47,256 --> 00:16:48,966 민머리도 마스터스러웠어요 284 00:16:48,966 --> 00:16:50,300 자신감은 285 00:16:51,010 --> 00:16:52,970 그가 빠져 있던 철학에서 나온 건데 286 00:16:53,721 --> 00:16:55,222 타인에게도 같은 자신감을 줬죠 287 00:16:59,143 --> 00:17:00,519 그와 사랑에 빠졌어요 288 00:17:00,519 --> 00:17:03,564 그가 부탁해서 그와 함께한 게 아니에요 289 00:17:04,273 --> 00:17:07,276 제가 너무 사랑해서 함께한 거죠 290 00:17:07,276 --> 00:17:10,863 안타레스는 다른 능력자들과 함께 왔어요 291 00:17:10,863 --> 00:17:13,032 이미 더 앞서 나간 사람들과요 292 00:17:13,032 --> 00:17:14,950 '상급자들'과도 같았죠 293 00:17:14,950 --> 00:17:16,368 제 레이키 마스터와 294 00:17:16,368 --> 00:17:17,828 다른 레이키 마스터도 있었어요 295 00:17:17,828 --> 00:17:20,831 제가 느끼기에 이런 사람들... 296 00:17:20,831 --> 00:17:22,499 소위 '실력자들'이 297 00:17:23,125 --> 00:17:25,961 모두 안타레스를 숭배하듯 우러러봤어요 298 00:17:27,504 --> 00:17:32,176 제가 상상하던 마스터의 화신과 100% 일치하는 인물이었죠 299 00:17:34,970 --> 00:17:37,723 공부와 암기를 통해 습득한 300 00:17:37,723 --> 00:17:40,726 방대한 양의 지식을 이용해 301 00:17:40,726 --> 00:17:43,187 모방 작품, 혹은 영적 콜라주를 302 00:17:43,187 --> 00:17:44,855 만들었어요 303 00:17:44,855 --> 00:17:47,357 {\an8}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얘기를 많이 했어요 304 00:17:47,858 --> 00:17:49,234 {\an8}마야 예언과 305 00:17:49,234 --> 00:17:50,986 {\an8}"엘리사 전 안타레스 추종자" 306 00:17:50,986 --> 00:17:53,238 {\an8}비라코차에 대해서도요 307 00:17:53,238 --> 00:17:57,493 세미나 참석자로서 할 수 있는 308 00:17:57,993 --> 00:17:59,036 어떤 질문을 하든 309 00:17:59,036 --> 00:18:01,872 아주 매력적인 사람을 310 00:18:01,872 --> 00:18:03,207 발견하게 되죠 311 00:18:03,207 --> 00:18:06,293 그리고 대답엔 늘 명언이 포함돼 있어요 312 00:18:06,960 --> 00:18:10,005 늘 특별한 내용이라든가 313 00:18:10,005 --> 00:18:11,882 정보 출처도 포함돼 있고요 314 00:18:11,882 --> 00:18:13,342 카를로스 카스타네다가 쓴 315 00:18:15,344 --> 00:18:16,887 '돈 후앙의 가르침'은 316 00:18:18,430 --> 00:18:21,391 미국에서 히피가 유행하던 시절엔 317 00:18:22,226 --> 00:18:23,769 아이콘이었어요 318 00:18:24,353 --> 00:18:25,813 1960년대 319 00:18:25,813 --> 00:18:27,147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는 320 00:18:27,147 --> 00:18:30,609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의식을 연구했습니다 321 00:18:31,110 --> 00:18:32,945 현대 인류학에 충격을 주며 322 00:18:32,945 --> 00:18:34,988 자칭 샤먼이 되었습니다 323 00:18:37,032 --> 00:18:40,953 카스타네다는 미국 반문화 운동의 구루로 324 00:18:40,953 --> 00:18:45,541 영화감독, 작가, 음악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죠 325 00:18:46,166 --> 00:18:48,377 당시에 영향력이 대단했어요 326 00:18:49,461 --> 00:18:53,132 {\an8}우주의 모든 것은 우리가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 327 00:18:53,132 --> 00:18:54,842 {\an8}즉 인식일 뿐이다 328 00:18:54,842 --> 00:18:57,219 {\an8}사실은 없고 해석만 있다 329 00:18:57,219 --> 00:18:58,554 {\an8}"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목소리" 330 00:18:58,554 --> 00:18:59,471 라몬은 331 00:19:00,055 --> 00:19:01,932 여느 사람처럼 332 00:19:02,432 --> 00:19:04,101 책을 읽고, 또 읽었어요 333 00:19:04,935 --> 00:19:09,565 라몬은 자기 삶의 목적이 334 00:19:12,234 --> 00:19:13,735 사람들을 돕는 거랬어요 335 00:19:14,319 --> 00:19:15,154 "2009년 1월" 336 00:19:15,154 --> 00:19:18,740 워크숍 시작 5분 만에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337 00:19:18,740 --> 00:19:21,160 바로 제가 찾던 도구들이었어요 338 00:19:21,160 --> 00:19:24,997 참나를 깨우는 거였죠 339 00:19:24,997 --> 00:19:28,750 차크라 활성화와 참나 깨우기 워크숍을 통해서요 340 00:19:28,750 --> 00:19:31,587 연꽃 자세로 341 00:19:31,587 --> 00:19:34,173 앉게 한 다음 342 00:19:34,173 --> 00:19:36,383 가이드 명상을 했어요 343 00:19:36,383 --> 00:19:41,013 계단을 내려가 문에 도착하는 상상을 해야 했죠 344 00:19:42,222 --> 00:19:43,265 상상하세요 345 00:19:44,057 --> 00:19:45,893 계단을 내려가서 346 00:19:47,477 --> 00:19:48,979 문에 도착합니다 347 00:19:49,938 --> 00:19:53,609 난 여러분 왼쪽에 상자를 둘 거예요 348 00:19:54,109 --> 00:19:57,362 '그 상자 안엔 황금 열쇠가 있다 그 열쇠를 집어라' 349 00:19:57,362 --> 00:20:00,741 '그 열쇠를 계단 끝 아래층에 있는 문에 꽂아라' 350 00:20:00,741 --> 00:20:01,909 문을 열고 351 00:20:02,784 --> 00:20:03,827 들어가세요 352 00:20:03,827 --> 00:20:07,873 '여긴 여러분의 참나가 사는 공간이다' 353 00:20:08,707 --> 00:20:10,876 여러분의 참나를 안아 주세요 354 00:20:12,169 --> 00:20:14,129 몸을 껴안는 느낌이 들었고 355 00:20:14,129 --> 00:20:18,258 해방감에 휩싸였어요 356 00:20:25,933 --> 00:20:27,517 그는 늘 말했어요 357 00:20:27,517 --> 00:20:31,980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참나와의 작업에 있고 358 00:20:32,564 --> 00:20:37,402 그 답에 도달하는 건 자신의 수련 정도와 359 00:20:37,402 --> 00:20:40,530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의지의 강도에 360 00:20:41,031 --> 00:20:42,366 달렸다고요 361 00:20:43,909 --> 00:20:47,287 진정한 지식이 눈앞에 있는 것만 같았어요 362 00:20:47,913 --> 00:20:50,082 심오한 진리, 깊은 진실 363 00:20:50,082 --> 00:20:51,416 존재에 대한 답을요 364 00:20:51,917 --> 00:20:53,669 제 오랜 우울에 대한 365 00:20:53,669 --> 00:20:56,505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했죠 366 00:20:56,505 --> 00:20:57,923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367 00:20:59,549 --> 00:21:01,843 {\an8}파블로 운두라가와 1년쯤 사귀었어요 368 00:21:01,843 --> 00:21:03,387 {\an8}"나탈리아 게라 조사 파일에서 발췌" 369 00:21:03,387 --> 00:21:06,348 {\an8}그 관계는 완전한 고문이었어요 370 00:21:06,348 --> 00:21:08,684 {\an8}대마초를 피우는 게 싫었어요 371 00:21:08,684 --> 00:21:12,104 {\an8}헤어지고는 3개월을 떨어져 지냈어요 372 00:21:12,104 --> 00:21:14,147 {\an8}그러다 다시 만났는데 373 00:21:14,147 --> 00:21:18,360 {\an8}하는 말이 자가 치유 세미나에 갔는데 374 00:21:18,360 --> 00:21:21,405 {\an8}정말 도움이 됐다며 스트레스를 다 떨쳤다고 했어요 375 00:21:21,405 --> 00:21:22,698 {\an8}"파블로의 아파트" 376 00:21:22,698 --> 00:21:27,160 파블로는 어떤 면에선 자석이나 연결 고리와도 같았어요 377 00:21:27,160 --> 00:21:30,455 그의 친구들이나 그가 그 집단에 끌어들이고 싶었던 378 00:21:30,956 --> 00:21:32,207 사람들 사이에서요 379 00:21:32,791 --> 00:21:35,961 다비드 파스텐한테 자기 집에 와서 살라고 했어요 380 00:21:35,961 --> 00:21:38,463 밀리타레스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요 381 00:21:40,173 --> 00:21:42,926 {\an8}파블로의 행동에 큰 변화가 보였어요 382 00:21:42,926 --> 00:21:44,386 {\an8}"다비드 파스텐 조사 파일에서 발췌" 383 00:21:44,970 --> 00:21:46,388 {\an8}직접 봤거든요 384 00:21:46,388 --> 00:21:51,435 {\an8}안타레스를 얼마나 존경했는지를요 385 00:21:51,435 --> 00:21:54,313 {\an8}다비드는 파블로를 여친인 필라르에게 소개했고 386 00:21:54,313 --> 00:21:56,231 {\an8}그렇게 그의 주변엔 387 00:21:56,231 --> 00:22:00,402 {\an8}온통 파블로의 친구들로 된 그룹이 형성됐어요 388 00:22:00,402 --> 00:22:02,195 제 삶이 나아지고 있었어요 389 00:22:02,195 --> 00:22:05,324 제 절친도 그걸 누렸으면 했어요 390 00:22:05,324 --> 00:22:07,868 제 여친도 그렇고, 모두에게 391 00:22:07,868 --> 00:22:10,370 이 진짜 도구를 소개하고 싶었죠 392 00:22:11,788 --> 00:22:13,623 파블로는 이 각성 과정을 통해 393 00:22:13,623 --> 00:22:16,877 가장 잘 훈련된 군인으로 거듭납니다 394 00:22:19,629 --> 00:22:21,631 각성이 전환점이었어요 395 00:22:22,132 --> 00:22:26,553 진정으로 그룹에 합류한 시점이었죠 396 00:22:27,095 --> 00:22:30,640 각성은 이걸 깨닫는 순간이에요 397 00:22:30,640 --> 00:22:32,476 안타레스가 398 00:22:33,393 --> 00:22:34,603 신의 화신이란 걸요 399 00:22:34,603 --> 00:22:36,521 안타레스의 참나가 신이란 걸요 400 00:22:38,357 --> 00:22:40,442 어느 날 파블로가 우리를 모았어요 401 00:22:40,442 --> 00:22:44,112 10명쯤 모여서 명상을 하고 있었어요 402 00:22:44,112 --> 00:22:45,739 알려줄 게 있다더군요 403 00:22:46,239 --> 00:22:48,075 보여줄 게 있댔어요 404 00:22:48,575 --> 00:22:51,745 아야우아스카를 마시기 시작했던 게 기억나요 405 00:22:51,745 --> 00:22:52,662 아주 조금요 406 00:22:52,662 --> 00:22:54,373 그리고 명상을 했죠 407 00:22:54,998 --> 00:22:58,168 워크숍 시작 전에 안타레스가 말했어요, '뒤에 앉아 있어' 408 00:22:58,668 --> 00:23:02,881 '에너지를 받기만 해 내가 채널링을 할 거야' 409 00:23:04,257 --> 00:23:08,261 '오늘 네 참나가 그 이름을 말해 줄 거야' 410 00:23:08,261 --> 00:23:09,471 전 내면으로 들어갔어요 411 00:23:09,471 --> 00:23:12,891 모두 수련을 하고 있는데 안타레스가 방을 가로질러 왔어요 412 00:23:12,891 --> 00:23:15,102 전 눈을 감고 있었고 안타레스가 말했어요 413 00:23:15,102 --> 00:23:17,020 '이제 내가 누군지 물어봐' 414 00:23:17,020 --> 00:23:18,188 제가 본 건 415 00:23:18,188 --> 00:23:20,023 거대한 존재였는데 416 00:23:20,023 --> 00:23:23,944 방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죠 417 00:23:23,944 --> 00:23:26,530 그가 그 말을 했을 때 418 00:23:26,530 --> 00:23:28,240 '내가 누군지 아는가?' 419 00:23:28,240 --> 00:23:29,616 이런 느낌이었어요 420 00:23:30,117 --> 00:23:33,286 모두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듯한 421 00:23:37,249 --> 00:23:40,460 머릿속이 쩍 갈라지는 느낌과 함께 422 00:23:40,460 --> 00:23:42,087 온갖 환영을 423 00:23:42,796 --> 00:23:45,549 연속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424 00:23:45,549 --> 00:23:47,426 하나하나가 강렬했어요 425 00:23:47,426 --> 00:23:50,929 2-3초씩 번쩍이며 지나갔어요 426 00:23:50,929 --> 00:23:53,974 다른 옷, 나이, 시나리오로요 427 00:23:54,599 --> 00:23:56,059 자살 장면도 많이 봤고 428 00:23:56,059 --> 00:23:58,270 많은 감각을 봤어요 429 00:23:58,270 --> 00:24:01,523 목이 부러진 듯, 팔이 부러진 듯... 430 00:24:01,523 --> 00:24:04,359 많은 괴로움과 슬픔 431 00:24:04,359 --> 00:24:05,569 많은 고통 432 00:24:05,569 --> 00:24:06,653 많은 수치심을 봤어요 433 00:24:06,653 --> 00:24:08,530 이 이미지들의 향연이 434 00:24:09,239 --> 00:24:11,074 끝난 다음에 435 00:24:12,075 --> 00:24:15,036 드디어 성서적 장면이 보였어요 436 00:24:15,036 --> 00:24:16,746 한 무리의 사람이 있었고 437 00:24:16,746 --> 00:24:20,000 이 무리의 중앙에 저를 등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438 00:24:20,750 --> 00:24:22,335 빛나고 있었죠 439 00:24:22,836 --> 00:24:25,046 그 사람이 돌아섰는데 440 00:24:25,589 --> 00:24:26,923 안타레스 얼굴이었어요 441 00:24:26,923 --> 00:24:31,261 제가 상상하던 예수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죠 442 00:24:32,053 --> 00:24:33,680 워크숍이 끝났고 443 00:24:34,306 --> 00:24:37,851 안타레스가 물었어요 '네 참나가 뭐라고 했어?' 444 00:24:37,851 --> 00:24:41,271 '많은 걸 보여줬는데 정신 가다듬고 이따 말할게요' 445 00:24:42,606 --> 00:24:48,737 안타레스가 지내던 집에 차로 데려다주기로 했어요 446 00:24:48,737 --> 00:24:50,113 전 내내 입을 닫고 있었죠 447 00:24:50,113 --> 00:24:52,574 문 앞에서 안타레스가 말했어요 '이제 말해' 448 00:24:52,574 --> 00:24:54,951 제가 물었죠 '당신, 예수예요?' 449 00:24:55,452 --> 00:24:58,079 얼굴이 바뀌더군요 표정이 변했어요 450 00:24:58,079 --> 00:25:00,832 엄청 진지하고 근엄하게 말했어요 451 00:25:00,832 --> 00:25:03,502 '파블로 앉아서 네가 본 걸 말해 줘' 452 00:25:03,502 --> 00:25:05,545 제가 방금 한 말을 그에게 했어요 453 00:25:07,631 --> 00:25:10,175 '실은 맞아, 내가 예수야' 454 00:25:11,676 --> 00:25:13,470 '하지만 난' 455 00:25:14,429 --> 00:25:17,432 '예수가 신의 화신이었다는 의미에서 그 예수지' 456 00:25:19,434 --> 00:25:21,186 '그러니까 난 신이야' 457 00:25:23,855 --> 00:25:25,941 '내가 신이란 게 의심스러워?' 458 00:25:25,941 --> 00:25:28,985 '아뇨, 방금 당신이 신으로 나타난 걸 봤잖아요' 459 00:25:28,985 --> 00:25:31,404 '당신이 신이란 걸 알겠어요' 460 00:25:32,822 --> 00:25:34,741 젠장, 울음이 터졌어요 461 00:25:42,374 --> 00:25:44,584 안타레스가 말했죠 '파블로, 걱정 마' 462 00:25:45,126 --> 00:25:47,963 '방금 네게 일어난 건 각성이야' 463 00:25:47,963 --> 00:25:51,091 '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진실에 눈을 뜬 거지' 464 00:25:51,091 --> 00:25:53,385 '난 여러 번 환생을 했어' 465 00:25:53,385 --> 00:25:56,805 '가르치기 위해 환생을 한 적도 있어' 466 00:25:56,805 --> 00:25:58,723 '예수였을 때 가르치러 왔었고' 467 00:25:58,723 --> 00:26:02,310 '부처였을 때, 크리슈나였을 때도 가르치러 왔었지' 468 00:26:02,310 --> 00:26:04,729 '이번 생엔 가르치려고 온 게 아니야' 469 00:26:05,689 --> 00:26:08,984 '이번 생엔 어둠을 물리치려고 왔어' 470 00:26:13,989 --> 00:26:17,284 2012년이 되기 몇 년 전부터 471 00:26:17,284 --> 00:26:19,119 정보가 돌기 시작했어요 472 00:26:19,119 --> 00:26:22,289 소셜 미디어, 구글 473 00:26:22,289 --> 00:26:25,417 또 여러 비공식 경로를 통해 474 00:26:25,959 --> 00:26:28,336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정보가요 475 00:26:29,337 --> 00:26:32,549 이제 지구에 남은 시간은 3년입니다 476 00:26:32,549 --> 00:26:35,635 2012년 12월 21일... 477 00:26:35,635 --> 00:26:37,762 고대 마야 달력에 따르면 478 00:26:37,762 --> 00:26:40,056 2012년 12월 21일에 479 00:26:40,056 --> 00:26:41,850 세상이 끝난다고 합니다 480 00:26:42,642 --> 00:26:44,644 2012년 12월 481 00:26:44,644 --> 00:26:46,438 동이 트지 않는 날 482 00:26:46,438 --> 00:26:49,399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이 483 00:26:49,399 --> 00:26:53,486 요한 계시록에서 예언한 또 다른 재앙일 수 있습니다 484 00:26:54,446 --> 00:26:57,532 고대 문명들이 예언한 대로 세상이 끝날까요? 485 00:26:59,451 --> 00:27:02,120 그가 이 정황을 알려주기 시작했어요 486 00:27:02,120 --> 00:27:05,081 진짜 정황을요 제가 도움을 주도록... 487 00:27:05,832 --> 00:27:07,667 부름받은 정황 말이에요 488 00:27:07,667 --> 00:27:10,003 빛과 어둠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489 00:27:10,003 --> 00:27:11,880 거의 끝나가고 있었어요 490 00:27:11,880 --> 00:27:15,091 그 끝은 2012년 12월 21일이었어요 491 00:27:19,095 --> 00:27:22,057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사람 앞에 492 00:27:22,057 --> 00:27:25,560 이 구루가 갑자기 나타나 이런다고 상상해 보세요 493 00:27:26,227 --> 00:27:27,646 '네가 세상을 구할 거다' 494 00:27:27,646 --> 00:27:29,648 그 사람을 믿기로 했어요 495 00:27:30,607 --> 00:27:34,110 {\an8}그걸 봤다고 생각해서 행동하기로 결정했죠 496 00:27:34,694 --> 00:27:36,655 {\an8}다른 사람들도 497 00:27:36,655 --> 00:27:38,281 {\an8}그걸 봤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498 00:27:38,281 --> 00:27:40,408 일부는 일찍, 일부는 나중에... 499 00:27:41,493 --> 00:27:44,245 그를 따라야겠다고 결정한 걸 보면요 500 00:27:46,498 --> 00:27:49,417 제가 깨어났을 때 안타레스가 말했어요 501 00:27:49,417 --> 00:27:52,212 '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클럽에 들어온 거야' 502 00:27:52,212 --> 00:27:54,255 '준비 단단히 해, 왜냐면...' 503 00:27:54,798 --> 00:27:58,051 '이 클럽의 목적은 노는 게 아니라 고된 일을 하는 거니까' 504 00:27:58,051 --> 00:27:59,260 말투가 변했어요 505 00:27:59,260 --> 00:28:04,015 말을 아끼고, 집중력 있고 부드러운 말투를 쓰던 사람이 506 00:28:04,015 --> 00:28:05,475 아주 거칠게 말했어요 507 00:28:05,475 --> 00:28:07,227 '우선 네가 알아야 할 건' 508 00:28:07,227 --> 00:28:10,063 '난 네게 부탁하지 않을 거란 사실이야' 509 00:28:10,063 --> 00:28:11,648 '난 명령을 내릴 거다' 510 00:28:11,648 --> 00:28:14,192 그 사람은 신이었으니까 이렇게 대답했죠 511 00:28:14,192 --> 00:28:15,944 '네, 명령만 내리세요' 512 00:28:18,113 --> 00:28:21,408 처음 두 달간 많은 명령을 받았어요 513 00:28:21,408 --> 00:28:23,576 소소한 것들로요 514 00:28:24,577 --> 00:28:28,540 희생을 감당할 수 있는 선에 늘 근접했어요 515 00:28:28,540 --> 00:28:29,582 예를 들자면 516 00:28:29,582 --> 00:28:32,043 '네 사진을 다 지워' 517 00:28:32,043 --> 00:28:33,670 그러니까... 518 00:28:34,921 --> 00:28:37,757 아들이 태어났을 때랑 어렸을 때 찍은 사진들을요 519 00:28:38,258 --> 00:28:39,259 제 사진들을요 520 00:28:44,139 --> 00:28:48,393 아파트에 아들이 머무는 작은 방이 있었어요 521 00:28:48,393 --> 00:28:50,520 절반은 저랑 같이 살았거든요 522 00:28:50,520 --> 00:28:53,273 안타레스가 말했죠 '이제 네 집에서 살 거야' 523 00:28:53,273 --> 00:28:56,484 '마스터 안타레스 살 곳이 필요하다는 건' 524 00:28:56,484 --> 00:28:58,236 '저도 이해하지만' 525 00:28:58,236 --> 00:29:01,781 '전 아들을 돌볼 책임이 있어요' 526 00:29:01,781 --> 00:29:03,575 '제 생각엔' 527 00:29:03,575 --> 00:29:06,619 '다 이유가 있어 이 아들이 생긴 것 같아요' 528 00:29:08,872 --> 00:29:11,291 '지금 누구한테 말하는 건지 알아?' 529 00:29:11,791 --> 00:29:14,502 '쓸데없는 부탁을 하는 게 아니야' 530 00:29:14,502 --> 00:29:17,547 '명령을 내리는 거다 너한테 알려주는 거야' 531 00:29:17,547 --> 00:29:19,549 '내가 저 방에서 살 거라고' 532 00:29:19,549 --> 00:29:23,636 '신과 대화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선을 지키라고' 533 00:29:26,556 --> 00:29:29,017 {\an8}그때까지 신체적 폭력은 없었어요 534 00:29:29,017 --> 00:29:30,393 {\an8}하지만 535 00:29:30,393 --> 00:29:31,978 {\an8}분노는 엄청났죠 536 00:29:31,978 --> 00:29:34,522 {\an8}많이 지친 것 같았어요 537 00:29:34,522 --> 00:29:35,774 위협적이었죠 538 00:29:35,774 --> 00:29:38,067 늘 라몬이... 539 00:29:38,067 --> 00:29:40,737 저를 벌준다기보다는 위협하는 것 같았어요 540 00:29:40,737 --> 00:29:45,325 '집중 안 하고 있군 명상을 안 하고 있어'라면서요 541 00:29:45,325 --> 00:29:48,953 내심 안타레스가 원했던 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542 00:29:48,953 --> 00:29:52,165 그가 정한 규율에 따라 자신의 지시를 따르고 543 00:29:52,165 --> 00:29:54,959 자신에게 굴복해 모든 물질적 부를 바치는 거였어요 544 00:29:54,959 --> 00:29:57,837 소중한 모든 걸 다 내주고 545 00:29:57,837 --> 00:29:59,631 감정을 억제하는 거였죠 546 00:29:59,631 --> 00:30:01,716 {\an8}안타레스는 우리의 지도자이자 547 00:30:01,716 --> 00:30:02,801 {\an8}스승이자 548 00:30:02,801 --> 00:30:04,135 {\an8}영적 안내자였고 549 00:30:04,135 --> 00:30:06,095 {\an8}우린 전사로 여겨졌어요 550 00:30:06,095 --> 00:30:08,973 {\an8}'에고'를 제압하기 위해 '나'와 싸워야 하는 551 00:30:08,973 --> 00:30:11,768 {\an8}따라서 우린 그의 명령을 따라야만 했어요 552 00:30:11,768 --> 00:30:13,186 {\an8}내키지 않더라도요 553 00:30:13,186 --> 00:30:16,648 그와 함께 사는 데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어요 554 00:30:17,232 --> 00:30:20,276 면전에서 바로 말을 걸 수도 만질 수도 없었고 555 00:30:20,777 --> 00:30:23,446 카를로스 카스타네다가 쓴 모든 책과 556 00:30:23,446 --> 00:30:25,323 성경의 특정 부분을 읽고 557 00:30:26,074 --> 00:30:28,243 '잠든' 사람들을 멀리해야 했죠 558 00:30:29,244 --> 00:30:30,745 최대한 많이 559 00:30:30,745 --> 00:30:33,039 물질적 소유물을 없애야 했어요 560 00:30:35,291 --> 00:30:36,793 머리도 밀어야 했고요 561 00:30:37,293 --> 00:30:40,421 머리카락이 부정적 에너지를 쌓는다는 이유로요 562 00:30:40,421 --> 00:30:44,342 색깔 옷만 입을 수 있었어요 검정색은 금지였죠 563 00:30:45,176 --> 00:30:46,803 휘파람도 금지였어요 564 00:30:46,803 --> 00:30:49,347 휘파람도 노래도 금지였고 565 00:30:49,347 --> 00:30:53,184 곡을 쓰는 것도 금지였어요 '뭐야? 곡을 녹음해?' 566 00:30:53,184 --> 00:30:56,271 '내가 세상 구하는 걸 돕는 데 집중해야지' 567 00:30:56,271 --> 00:30:58,731 전사의 길을 만들고 있었어요 568 00:30:58,731 --> 00:31:02,443 각각의 전사는 더 완벽하고 맹렬해져야 했어요 569 00:31:04,654 --> 00:31:08,491 카스타네다의 책에 따르면 전사는... 570 00:31:09,367 --> 00:31:11,911 극도로 강력한 존재였어요 571 00:31:11,911 --> 00:31:14,622 에고도 없고, 집착도 없고 572 00:31:14,622 --> 00:31:16,499 불필요한 세속적 감정도 없고 573 00:31:16,499 --> 00:31:17,917 또 사회가 만든 574 00:31:18,418 --> 00:31:20,044 도덕의 틀에 맞추느라 575 00:31:20,044 --> 00:31:24,549 자기 파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576 00:31:24,549 --> 00:31:26,384 극도로 강력한 존재였죠 577 00:31:27,135 --> 00:31:30,221 일단 어떤 행동을 하기로 결정하면 578 00:31:30,763 --> 00:31:32,307 그걸 할지 말지에 대해 579 00:31:32,307 --> 00:31:35,351 의문을 품지 않았어요 580 00:31:35,351 --> 00:31:37,145 그 인간은 짐승이었어요 581 00:31:38,688 --> 00:31:43,276 {\an8}존재엔 순수, 불순, 어둠 이렇게 세 유형이 있다 582 00:31:43,276 --> 00:31:47,322 {\an8}순수한 존재는 늘 빛 속에 있었고 583 00:31:47,322 --> 00:31:51,659 {\an8}불순한 존재는 신이 정한 우주의 법칙에 반하는 584 00:31:51,659 --> 00:31:54,621 {\an8}범죄를 저질렀다 585 00:31:54,621 --> 00:31:59,292 {\an8}어둠의 존재는 루시퍼 혹은 악마가 창조한 존재들이다 586 00:31:59,292 --> 00:32:02,337 아스트랄 전쟁을 실행하기 위해서 587 00:32:02,337 --> 00:32:05,590 안타레스 말이, 한 소녀의 엄마의 참나가 어둡다고 했어요 588 00:32:05,590 --> 00:32:10,386 그녀의 눈을 통해 다른 눈이 보였어요, 금속성이었죠 589 00:32:10,386 --> 00:32:12,972 그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590 00:32:12,972 --> 00:32:16,851 그와 동시에 제 안에선... 591 00:32:17,435 --> 00:32:20,772 제 날개로 몸을 감싸고 공격을 막고 있었어요 592 00:32:20,772 --> 00:32:23,983 그 여성 몸에서 검은 에너지의 뱀들이 나오는 걸 보고 593 00:32:23,983 --> 00:32:26,361 놈들을 꺼내서 쫓아버렸어요 594 00:32:26,361 --> 00:32:28,446 그때 저한테 뭔가 달라붙는 게 느껴졌죠 595 00:32:28,446 --> 00:32:30,406 대화는 자연스러웠지만... 596 00:32:31,157 --> 00:32:35,411 완벽한 전쟁 상태였어요 끊임없는 전쟁요 597 00:32:40,750 --> 00:32:42,627 언젠가 안타레스는 598 00:32:43,211 --> 00:32:44,754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한 후 599 00:32:45,254 --> 00:32:46,965 파블로의 고양이를 보고 600 00:32:46,965 --> 00:32:48,800 저주에 걸렸다고 말했어요 601 00:32:49,300 --> 00:32:51,302 같이 아파트에 살고 있을 때 602 00:32:51,302 --> 00:32:53,972 제 고양이가 임신을 했어요 603 00:32:53,972 --> 00:32:57,225 그러자 안타레스가 엄청 격하게 말했죠 604 00:32:57,225 --> 00:33:00,937 '이봐, 이게 게임인 줄 알아?' 605 00:33:00,937 --> 00:33:04,357 '태어날 새끼들의 참나가 누군지 알아?' 606 00:33:04,357 --> 00:33:08,861 '루시퍼의 공격일 수도 있다고' 607 00:33:10,363 --> 00:33:13,533 '임신한 고양이 브루하의 참나...' 608 00:33:13,533 --> 00:33:15,994 '저 고양이의 참나가 루시퍼일 수도 있어' 609 00:33:16,494 --> 00:33:20,206 '날 공격하려고 주요 어둠의 존재 5마리를' 610 00:33:20,206 --> 00:33:22,458 '우리 집으로 데려오려는 의도를 가진' 611 00:33:22,458 --> 00:33:23,668 '어디 보자' 612 00:33:24,335 --> 00:33:26,129 '어떤 새끼들인지' 613 00:33:26,838 --> 00:33:29,549 그러면서 고양이를 플라스틱 용기에 넣었죠 614 00:33:29,549 --> 00:33:31,050 거기 넣자마자 615 00:33:31,050 --> 00:33:35,471 고양이한테서 검은 에너지 구름이 나오는 게 보였고 616 00:33:35,972 --> 00:33:39,726 전 생각했어요, '젠장, 진짜잖아' 몸을 움츠리자 털이 곤두섰어요 617 00:33:39,726 --> 00:33:41,436 고양이는 극도로 화가 났죠 618 00:33:41,436 --> 00:33:43,896 저를 산카를로스 운하 근처로 데려갔어요 619 00:33:43,896 --> 00:33:45,314 그가 차에서 내리더니 620 00:33:46,065 --> 00:33:49,569 다리로 가 제 고양이가 든 용기를 강에 던졌어요 621 00:33:53,531 --> 00:33:57,285 어둠의 존재를 죽여야 했던 첫 번째 순간이었죠 622 00:33:58,578 --> 00:33:59,537 {\an8}"산티아고" 623 00:33:59,537 --> 00:34:01,497 {\an8}2010년 3월 624 00:34:01,497 --> 00:34:03,875 {\an8}우린 거주지를 옮기기로 하고 625 00:34:03,875 --> 00:34:06,294 {\an8}올무에로 이동했어요 626 00:34:08,129 --> 00:34:11,424 그래서 우린 제 가족이 살던 도시에서 627 00:34:11,424 --> 00:34:13,342 멀리 떨어진 데로 갔어요 628 00:34:14,510 --> 00:34:18,181 안타레스 설명에 의하면 이사를 가야 하는 이유는 629 00:34:18,181 --> 00:34:20,558 바로 집이 가진 에너지 때문이었어요 630 00:34:21,059 --> 00:34:23,978 따라서 올무에에서 우리가 빌린 집은 631 00:34:24,479 --> 00:34:26,481 이전 아파트보다 에너지가 강했어요 632 00:34:28,608 --> 00:34:33,071 그때 올무에에서 치유 센터를 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633 00:34:33,571 --> 00:34:35,740 실은 그때 그들이 물어보더군요 634 00:34:35,740 --> 00:34:39,160 1년치 세를 낼 돈을 빌려줄 수 있냐고요 635 00:34:39,160 --> 00:34:40,620 그럼 더 쌀 테니까요 636 00:34:40,620 --> 00:34:43,623 '전사의 길'을 구성한 것 중 하나가 637 00:34:43,623 --> 00:34:44,957 '매복 공격 기술'이었어요 638 00:34:44,957 --> 00:34:48,669 기본적으로 대의를 위한 전략적 거짓말이죠 639 00:34:49,337 --> 00:34:53,424 저에게 기발한 사업 계획서를 제시했어요 640 00:34:53,424 --> 00:34:56,010 다 속임수였죠 641 00:34:56,010 --> 00:34:58,930 카스타네다의 책들을 읽어야 하는 의무에 따라 642 00:34:58,930 --> 00:35:01,015 매복 공격 기술을 배워야 했어요 643 00:35:01,015 --> 00:35:04,268 '잠든' 사람들을 매복 공격 해야 했죠 644 00:35:04,268 --> 00:35:06,521 매트릭스에 나오는 네오처럼요 645 00:35:06,521 --> 00:35:09,107 잠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어요 646 00:35:09,107 --> 00:35:12,068 어떻게 말해요? 이해 자체를 못 할 텐데 647 00:35:12,068 --> 00:35:15,488 그들을 깨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648 00:35:15,488 --> 00:35:18,116 그들이 깨어나도록 속이는 거였어요 649 00:35:18,116 --> 00:35:21,410 따박따박 돈을 잘 갚았어요 그것도 계획의 일부였죠 650 00:35:21,410 --> 00:35:23,913 {\an8}그 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 651 00:35:23,913 --> 00:35:26,457 {\an8}우린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라 생각했어요 652 00:35:26,457 --> 00:35:28,334 {\an8}우린 시청각 분야에서 653 00:35:28,334 --> 00:35:31,254 {\an8}칼립소 프러덕션 컴퍼니 설립에 우리 시간을 바쳤어요 654 00:35:31,963 --> 00:35:35,800 초밥을 팔고 자가 치유 세미나도 열었죠 655 00:35:35,800 --> 00:35:39,262 결국 6, 7명이 모여 656 00:35:39,262 --> 00:35:43,558 안타레스가 시키는 걸 하기 위해 657 00:35:44,225 --> 00:35:45,476 노력했어요 658 00:35:45,476 --> 00:35:48,104 안타레스는 근면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659 00:35:48,104 --> 00:35:49,689 그 반대였죠 660 00:35:49,689 --> 00:35:51,149 회원들이 그를 돌봐야 했고 661 00:35:51,149 --> 00:35:53,401 파블로가 산책을 시켜 줘야 했어요 662 00:35:53,401 --> 00:35:56,654 늘 마사지를 받아야 했죠 663 00:35:56,654 --> 00:35:59,532 바닥을 쓴 적도 빗자루를 든 적도 없어요 664 00:35:59,532 --> 00:36:00,908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어요 665 00:36:00,908 --> 00:36:04,871 그가 할 일은 인류를 구하는 거였어요 666 00:36:04,871 --> 00:36:08,249 어둠과 맞서 싸워야 했죠 667 00:36:08,249 --> 00:36:11,752 그가 할 일은 자기 안에 이 어둠을 짊어지는 668 00:36:11,752 --> 00:36:14,213 고통을 견디는 거였어요 669 00:36:14,213 --> 00:36:16,090 그가 할 일은 생존이었어요 670 00:36:16,632 --> 00:36:18,259 죽지 않는 거였죠 671 00:36:30,313 --> 00:36:31,689 그들은 너무 믿었어요 672 00:36:32,190 --> 00:36:33,357 이야기를요 673 00:36:33,357 --> 00:36:35,109 뭐든 다 믿었죠 674 00:36:35,610 --> 00:36:38,487 {\an8}6, 7, 8개월 동안은 675 00:36:38,487 --> 00:36:40,531 {\an8}안타레스가 시키는 676 00:36:41,032 --> 00:36:44,452 {\an8}모든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마치... 677 00:36:45,077 --> 00:36:46,537 제 의지를 잃은 것처럼 678 00:36:46,537 --> 00:36:49,624 생각할 필요를 잃은 것처럼요 679 00:36:49,624 --> 00:36:52,752 다른 사람이 제가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680 00:36:53,336 --> 00:36:54,503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요 681 00:36:55,129 --> 00:36:56,714 '내 뇌가 왜 있지?' 682 00:36:56,714 --> 00:36:58,382 '내 마음이 왜 있지?' 683 00:36:58,382 --> 00:36:59,842 '내 의지가 왜 있지?' 684 00:37:00,509 --> 00:37:01,594 '왜 난 자유롭지?' 685 00:37:01,594 --> 00:37:04,847 '신이 내가 할 일을 다 말해 주는데?' 686 00:37:05,097 --> 00:37:09,018 "2011년 2월" 687 00:37:09,018 --> 00:37:11,896 파블로가 전화를 해 말했어요 688 00:37:11,896 --> 00:37:14,565 '의식을 하는 중에' 689 00:37:14,565 --> 00:37:18,444 '안타레스가 차크라를 세 번 쳐야 해' 690 00:37:18,444 --> 00:37:22,114 '그럼 엄청난 치유가' 691 00:37:22,114 --> 00:37:23,241 '일어날 거야' 692 00:37:23,741 --> 00:37:25,451 일단 우린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693 00:37:25,451 --> 00:37:27,828 안타레스가 옷을 벗으라길래 694 00:37:27,828 --> 00:37:30,081 우린 옷을 벗었어요 695 00:37:30,665 --> 00:37:32,458 그러고는 때렸어요 696 00:37:33,209 --> 00:37:36,128 1번 차크라를 세 번요 697 00:37:36,128 --> 00:37:37,171 여기예요 698 00:37:39,257 --> 00:37:40,800 막대기로 세 번 때렸어요 699 00:37:40,800 --> 00:37:42,843 당연히 아팠어요 700 00:37:45,846 --> 00:37:48,266 공포보다는 죄책감을 더 느꼈어요 701 00:37:48,766 --> 00:37:51,519 라몬을 도울 수 있을 만큼 702 00:37:51,519 --> 00:37:54,063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703 00:37:57,066 --> 00:37:58,484 결과는 정반대였어요 704 00:37:58,484 --> 00:38:04,573 안타레스는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긴커녕 705 00:38:04,573 --> 00:38:09,578 현실을 더 왜곡시켰어요 706 00:38:09,578 --> 00:38:11,289 전 생각했죠 707 00:38:11,289 --> 00:38:15,209 '세상에, 저렇게 막 나가는 인간을 믿는 사람이 있다니' 708 00:38:28,264 --> 00:38:32,810 "2011년 10월" 709 00:38:37,189 --> 00:38:40,276 그가 명령을 내렸어요 더는 아들을 보지 말라고요 710 00:38:40,276 --> 00:38:42,361 '더는 네 인생에 아들은 없어' 711 00:38:42,361 --> 00:38:44,530 '정말 미안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만' 712 00:38:45,031 --> 00:38:48,451 '2012년까지 1년밖에 안 남았어' 713 00:38:50,494 --> 00:38:52,872 '그리고 네 임무...' 714 00:38:53,956 --> 00:38:56,959 '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종으로서' 715 00:38:57,710 --> 00:39:01,297 '이 일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해' 716 00:39:01,297 --> 00:39:04,550 '너무 많은 에너지를 네 아들에게 낭비하고 있어' 717 00:39:04,550 --> 00:39:05,801 '알아, 고통스럽겠지' 718 00:39:06,635 --> 00:39:07,595 '하지만' 719 00:39:08,512 --> 00:39:11,307 '어떻게 해서든' 720 00:39:12,016 --> 00:39:14,935 '애 엄마한테 잘 둘러대' 721 00:39:17,813 --> 00:39:19,148 '아예 안 볼 수 있게' 722 00:39:19,148 --> 00:39:21,734 '네 인생에서 아들을 제거해야 해' 723 00:39:22,234 --> 00:39:23,778 '더는 여기 못 와' 724 00:39:26,405 --> 00:39:28,866 사랑스러운 애였어요 725 00:39:28,866 --> 00:39:30,284 파블로가 자주 왔었죠 726 00:39:30,284 --> 00:39:32,119 2주에 한 번씩 애를 봤어요 727 00:39:32,119 --> 00:39:35,122 올무에에 데려가기도 했죠 728 00:39:35,831 --> 00:39:38,376 올무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았다면 729 00:39:38,376 --> 00:39:41,462 머리카락이 쭈뼛 섰겠지만 전 몰랐어요 730 00:39:58,312 --> 00:40:02,858 얼마나 슬펐는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731 00:40:04,026 --> 00:40:06,362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732 00:40:07,571 --> 00:40:08,697 공감할 거예요 733 00:40:13,994 --> 00:40:16,872 절 망가뜨렸어요, 완전히요 734 00:40:20,209 --> 00:40:21,919 전 늘 아빠가 되고 싶었어요 735 00:40:22,628 --> 00:40:26,757 제가 아무리 멍청하고 문제투성이 인간이었어도 736 00:40:26,757 --> 00:40:28,676 아빠가 되는 게 중요했어요 737 00:40:33,139 --> 00:40:36,934 전 종교적 황홀경과 절대적 고통을 738 00:40:37,643 --> 00:40:39,353 끊임없이 느꼈어요 739 00:40:39,353 --> 00:40:41,522 하지만 그건 순교자의 고통이었죠 740 00:40:41,522 --> 00:40:45,651 '젠장, 다 잃었어 모든 게 고통스러워' 741 00:40:45,651 --> 00:40:49,447 '하지만 나중에 볼 득을 생각하자' 742 00:40:50,030 --> 00:40:51,198 그래서 743 00:40:51,782 --> 00:40:55,286 이상하게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예요 744 00:40:55,286 --> 00:40:57,580 행복에 겨워 울기까지 했죠 745 00:41:00,332 --> 00:41:03,294 {\an8}안타레스는 다시 이동을 결정했어요 746 00:41:03,294 --> 00:41:06,046 {\an8}이번엔 만타구아에서 집을 빌려야 했죠 747 00:41:06,046 --> 00:41:08,340 거기서 치유 세미나를 열었고 748 00:41:08,340 --> 00:41:10,634 많은 사람이 갔어요 749 00:41:11,135 --> 00:41:14,138 하지만 안타레스가 선택한 소수의 사람만 750 00:41:14,138 --> 00:41:17,933 그룹과 더 친밀하게 같이 살 수 있게 했어요 751 00:41:17,933 --> 00:41:21,228 그 집을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었죠 752 00:41:21,228 --> 00:41:23,230 진정한 황홀경을 느꼈던 753 00:41:23,230 --> 00:41:25,691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754 00:41:26,358 --> 00:41:29,528 그 안엔 사랑 이야기도 포함돼 있죠 755 00:41:29,528 --> 00:41:32,698 파블로는 나탈리아와 다비드는 필라르와 함께였거든요 756 00:41:33,491 --> 00:41:37,953 따라서 연애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어요 757 00:41:37,953 --> 00:41:40,498 마치 모험과도 같았어요 758 00:41:40,498 --> 00:41:42,875 커플로서 영적 여정이 시작된 거죠 759 00:41:44,585 --> 00:41:49,215 하지만 안타레스는 그 관계들도 통제하기 시작했어요 760 00:41:49,215 --> 00:41:52,176 {\an8}그 기간 동안 전 파블로와의 관계를 끝냈어요 761 00:41:52,176 --> 00:41:56,096 {\an8}안타레스가 파블로한테 카롤리나를 치료하라고 했거든요 762 00:41:56,597 --> 00:41:58,474 {\an8}파블로는 카롤리나와 사랑에 빠졌어요 763 00:41:59,225 --> 00:42:01,268 {\an8}카롤리나와 함께하라고 명령했어요 764 00:42:01,769 --> 00:42:03,354 {\an8}파블로의 소울메이트라면서요 765 00:42:03,354 --> 00:42:05,773 연애와 관련해서 766 00:42:06,732 --> 00:42:10,569 그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혹은 우리 집중력을 흐리는 요인을 767 00:42:11,153 --> 00:42:15,866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짝을 지어 주거나, 깨거나 했어요 768 00:42:16,450 --> 00:42:20,496 {\an8}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활동 중 하나는 769 00:42:21,497 --> 00:42:23,290 {\an8}소위 '복용'이었어요 770 00:42:23,290 --> 00:42:26,293 {\an8}안타레스가 아야우아스카를 마시는 거였죠 771 00:42:26,293 --> 00:42:32,424 아야우아스카 복용 후 그는 참나의 명령을 받았어요 772 00:42:32,424 --> 00:42:34,760 나탈리아를 자기 여자로 삼아야 한다는 773 00:42:34,760 --> 00:42:37,513 {\an8}자기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774 00:42:38,013 --> 00:42:40,933 {\an8}둘이 사귀어야 한다는 뜻이었죠 775 00:42:41,433 --> 00:42:44,186 {\an8}자신의 참나가 내린 계시라면서 776 00:42:44,186 --> 00:42:48,482 {\an8}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신의 명령이라고 했어요 777 00:42:48,983 --> 00:42:52,319 {\an8}제게 아야우아스카를 사흘 밤 동안 복용하게 했어요 778 00:42:52,319 --> 00:42:55,489 첫 이틀 밤 동안은 그와 함께하기 싫다고 했지만 779 00:42:55,489 --> 00:43:00,202 사흘째 밤에 그가 말했어요 제가 그 명령을 안 따르면 780 00:43:01,120 --> 00:43:04,832 심판의 날에 그의 참나가 저를 산 채로 태울 거라고요 781 00:43:04,832 --> 00:43:08,586 {\an8}"2011년 12월" 782 00:43:09,086 --> 00:43:10,796 그러다 갑자기 783 00:43:13,841 --> 00:43:16,260 {\an8}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784 00:43:19,638 --> 00:43:21,181 그게 언제냐면 785 00:43:22,182 --> 00:43:24,268 나탈리아 게라가 임신했을 때예요 786 00:43:24,268 --> 00:43:27,646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787 00:43:27,646 --> 00:43:30,691 거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어요 788 00:43:32,026 --> 00:43:32,985 이야기가요 789 00:43:32,985 --> 00:43:34,945 애를 가질 수 없다고 했어요 790 00:43:34,945 --> 00:43:38,449 이번 환생에서 그의 임무는 애를 갖는 게 아니랬어요 791 00:43:38,449 --> 00:43:40,743 세상을 구하는 게 그의 임무였죠 792 00:43:42,328 --> 00:43:43,704 나탈리아가 임신했을 때 793 00:43:44,496 --> 00:43:46,915 우리 반응은 이랬어요 '이게 뭡니까?' 794 00:43:46,915 --> 00:43:48,751 '애는 가질 수 없다면서요?' 795 00:43:48,751 --> 00:43:52,921 '나도 어떻게 된 건지 몰라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해야겠어' 796 00:43:52,921 --> 00:43:56,383 '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걸 오랫동안 알고 있었는데' 797 00:43:57,426 --> 00:44:01,680 '아기가 어둠인지 빛인지 알아낼 때까지는' 798 00:44:01,680 --> 00:44:04,433 '임신한 나탈리아와 같은 집에 있을 수 없어' 799 00:44:04,433 --> 00:44:06,977 '아기의 참나가 어둠이고' 800 00:44:07,770 --> 00:44:10,397 '그게 날 밤에 공격하면 다 망칠 거야' 801 00:44:10,397 --> 00:44:12,358 '집을 구해 줘야 해' 802 00:44:12,358 --> 00:44:14,693 '임신 기간 동안 다른 데서 지낼 수 있게' 803 00:44:15,611 --> 00:44:18,739 나탈리아는 원치 않았던 임신을 804 00:44:18,739 --> 00:44:20,199 감내해야만 했어요 805 00:44:21,617 --> 00:44:22,701 거기에 더해 806 00:44:23,702 --> 00:44:27,790 가족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둘러대야 했죠 807 00:44:27,790 --> 00:44:29,875 {\an8}"만타구아" 808 00:44:29,875 --> 00:44:32,211 {\an8}"2012년 6월" 809 00:44:32,211 --> 00:44:34,088 "로스안데스" 810 00:44:35,214 --> 00:44:37,758 {\an8}"칠레 로스안데스" 811 00:44:38,509 --> 00:44:41,845 부모님께 둘러댈 핑계를 찾으라고 했어요 812 00:44:41,845 --> 00:44:44,223 제 임신 소식을 아무도 모르게요 813 00:44:44,932 --> 00:44:48,519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할 거라고 둘러댔어요 814 00:44:49,019 --> 00:44:51,522 그가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하고 815 00:44:51,522 --> 00:44:53,273 알아냈다고 했어요 816 00:44:53,899 --> 00:44:56,527 아기의 참나가 817 00:44:56,527 --> 00:44:57,986 루시퍼라는 걸요 818 00:45:03,367 --> 00:45:05,119 그는 인간으로서 819 00:45:05,119 --> 00:45:09,039 언제든 루시퍼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데 820 00:45:09,039 --> 00:45:12,751 그건 지구 구원의 절정과 같은 순간이 될 거랬어요 821 00:45:12,751 --> 00:45:15,963 루시퍼에게 생명을 주면 822 00:45:16,839 --> 00:45:19,591 결국 죽여야 하기 때문이었죠 823 00:45:20,634 --> 00:45:24,304 "칠레 산티아고" 824 00:45:26,974 --> 00:45:30,394 늘 어떤 순간이 와요 제게 가장 마법 같은 순간은 825 00:45:30,394 --> 00:45:33,021 제게 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826 00:45:33,021 --> 00:45:35,190 {\an8}그런 사람을 찾을 때예요 827 00:45:35,190 --> 00:45:37,359 {\an8}그리고 이 특별한 이야기에선 828 00:45:37,359 --> 00:45:39,403 {\an8}익명의 여성이었어요 829 00:45:39,403 --> 00:45:41,363 보호받고 있는 증인이죠 830 00:45:42,114 --> 00:45:44,074 사이비 집단이 활동 중일 때 831 00:45:44,074 --> 00:45:46,744 신고를 하러 갔어요 832 00:45:46,744 --> 00:45:48,829 "로스안데스의 집 2012년" 833 00:45:48,829 --> 00:45:51,290 {\an8}그녀는 그 상황을 더는 감당할 수 없었어요 834 00:45:51,290 --> 00:45:54,126 {\an8}극도의 스트레스와 위험을 못 견뎌서 떠났죠 835 00:45:54,126 --> 00:45:58,630 {\an8}나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아는 상태에서 떠났어요 836 00:45:58,630 --> 00:46:01,258 안타레스가 강아지들을 죽인 것도요 837 00:46:01,258 --> 00:46:04,052 모든 게 얼마나 극단적이고 광적인지 알고 떠났어요 838 00:46:04,052 --> 00:46:07,681 자신이 겪은 걸 들려주려고 경찰서에 갔어요 839 00:46:07,681 --> 00:46:10,768 경찰에게 경고를 해주려고요 840 00:46:10,768 --> 00:46:13,979 거기서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요 841 00:46:15,731 --> 00:46:17,816 마리아 델 필라르의 자매들이 842 00:46:17,816 --> 00:46:21,570 {\an8}특수 경찰 수사 여단에 찾아갔어요 843 00:46:21,570 --> 00:46:23,947 {\an8}보호받고 있는 증인과 함께요 844 00:46:23,947 --> 00:46:25,240 {\an8}거기서 그 증인은 845 00:46:25,240 --> 00:46:28,368 사이비 집단에 대해 얘기해 줬어요 846 00:46:29,244 --> 00:46:32,790 증인이 제공한 정보는 명확했어요 847 00:46:32,790 --> 00:46:34,041 그 아기와 나탈리아에게 848 00:46:34,541 --> 00:46:37,920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리 알아내야 했어요 849 00:46:40,047 --> 00:46:41,173 {\an8}그들이 도착했을 때 850 00:46:41,173 --> 00:46:45,052 {\an8}안타레스가 말했어요 '내 사랑, 넌 강해져야 해' 851 00:46:45,052 --> 00:46:46,303 '다 네 카르마야' 852 00:46:46,804 --> 00:46:48,222 '넌 해낼 수 있어' 853 00:46:48,222 --> 00:46:51,767 '이제 모든 게 이해돼 이제 세상을 치유할 방법을 알아' 854 00:46:52,267 --> 00:46:54,228 '이 아기는 루시퍼일 거야' 855 00:46:54,228 --> 00:46:55,938 '드디어 네 안에 놈을 가뒀어' 856 00:46:56,855 --> 00:46:58,357 회원들의 가족들과 857 00:46:58,941 --> 00:47:00,943 신뢰, 혹은 협력 관계를 858 00:47:00,943 --> 00:47:02,945 형성하기 위해 859 00:47:02,945 --> 00:47:05,489 나탈리아의 모친에게 연락했어요 860 00:47:05,489 --> 00:47:07,950 당시 나탈리아의 모친은 861 00:47:07,950 --> 00:47:10,744 딸이 외국에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862 00:47:10,744 --> 00:47:12,913 우린 그건 사실이 아니라며 863 00:47:12,913 --> 00:47:17,251 나탈리아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요 864 00:47:17,501 --> 00:47:21,964 {\an8}"2012년 11월" 865 00:47:21,964 --> 00:47:24,716 헤수스가 태어나기 한 달 전 866 00:47:24,716 --> 00:47:27,553 그는 말했어요 '전부 다 봤어, 다 괜찮아' 867 00:47:27,553 --> 00:47:30,597 '헤수스는 정확히 12월 18일에 태어날 거야' 868 00:47:30,597 --> 00:47:34,309 '10개월의 임신 기간 끝에' '네? 10개월요?' 869 00:47:34,309 --> 00:47:36,311 '내 아들이야, 기적이지' 870 00:47:36,311 --> 00:47:38,438 '한 달 후에 태어날 거야' 871 00:47:38,438 --> 00:47:41,316 "만타구아" 872 00:47:41,441 --> 00:47:43,402 그의 참나가 지시했죠 873 00:47:43,402 --> 00:47:46,697 {\an8}코이구아이에서 어둠과 마지막 전투를 하기 전에 874 00:47:46,697 --> 00:47:48,407 {\an8}남쪽에 가서 쉬라고 875 00:47:48,407 --> 00:47:52,411 그래서 휴가차 그를 이칼마에 데려가야 했고 876 00:47:52,411 --> 00:47:55,247 일주일 동안 지낼 오두막을 빌려야 했죠 877 00:47:55,998 --> 00:47:58,792 {\an8}나탈리아가 12월 전에 출산하면 878 00:47:59,293 --> 00:48:03,213 {\an8}어떻게 할 건지 물어볼 때마다 879 00:48:03,213 --> 00:48:04,339 {\an8}저를 꾸짖었어요 880 00:48:05,257 --> 00:48:11,138 하지만 11월에 이미 진통이 시작됐어요 881 00:48:14,016 --> 00:48:15,642 '망했어' 882 00:48:15,642 --> 00:48:17,853 '말도 안 돼 내 참나가 보여줬다고' 883 00:48:17,853 --> 00:48:21,690 '그럼 내 참나가 아니라 어둠이 보여줬다는 뜻이야' 884 00:48:21,690 --> 00:48:24,401 '공격이었어, 방법을 찾아야 해' 885 00:48:24,401 --> 00:48:27,446 '짐 챙겨 1시간 내로 뜰 거니까' 886 00:48:27,446 --> 00:48:31,533 그리고 다음 날 끝없는 마라톤이 시작됐어요 887 00:48:35,829 --> 00:48:38,540 차로 1,400km를 달려야 했죠 888 00:48:39,041 --> 00:48:41,168 그가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할 수 있게요 889 00:48:41,168 --> 00:48:43,921 그 먼 길을 차로 달린 후 890 00:48:43,921 --> 00:48:47,341 밤새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해야 했어요 891 00:48:47,341 --> 00:48:49,176 한편 나탈리아는 진통 중이었죠 892 00:48:49,968 --> 00:48:52,012 {\an8}3일간 진통이 지속됐어요 893 00:48:52,804 --> 00:48:54,514 {\an8}안타레스가 아야우아스카를 갖고 왔죠 894 00:48:54,514 --> 00:48:58,810 {\an8}그는 에너지가 강력한 장소에서 아기가 태어나야 한댔어요 895 00:48:59,561 --> 00:49:01,021 {\an8}코이구아이에서요 896 00:49:02,439 --> 00:49:07,194 "칠레 코이구아이" 897 00:49:16,244 --> 00:49:18,330 안타레스에겐 장소가 정말 중요했어요 898 00:49:18,330 --> 00:49:20,374 그는 에너지가 강력한 장소를 알고 있었죠 899 00:49:20,374 --> 00:49:22,084 코이구아이에 있는 언덕... 900 00:49:22,084 --> 00:49:23,627 거기 있는 오두막에서 901 00:49:23,627 --> 00:49:26,922 각성을 하고 깨달음을 얻어 902 00:49:26,922 --> 00:49:30,175 자기 스스로 마스터라고 선언했던 곳이죠 903 00:49:30,175 --> 00:49:34,096 아기는 그 오두막에서 태어나야 했어요 904 00:49:38,183 --> 00:49:40,686 전 코이구아이에 농장이 있어요 905 00:49:40,686 --> 00:49:42,813 한 남자를 소개받았어요 906 00:49:42,813 --> 00:49:45,065 {\an8}밝은색 눈의 소유자였고 907 00:49:45,065 --> 00:49:47,609 {\an8}사람이 괜찮았어요 이름은 라몬이었고 908 00:49:47,609 --> 00:49:50,362 {\an8}음악 선생님이었죠 909 00:49:50,362 --> 00:49:53,281 1년에 한 번 지내게 해달라더군요 910 00:49:53,281 --> 00:49:55,325 집이 예쁘고 911 00:49:55,325 --> 00:49:58,120 아름다운 에너지를 발산한다면서요 912 00:49:58,120 --> 00:50:01,123 그래서 1년에 한 번씩 와서 913 00:50:01,832 --> 00:50:02,874 지내라고 했어요 914 00:50:05,961 --> 00:50:08,880 {\an8}밤 11시쯤이었어요 915 00:50:08,880 --> 00:50:12,259 {\an8}주위는 어두웠죠 916 00:50:12,259 --> 00:50:15,387 {\an8}우린 토담집에 도착했어요 917 00:50:16,221 --> 00:50:19,099 {\an8}출산을 하기엔 918 00:50:20,142 --> 00:50:22,769 {\an8}열악한 조건이었어요 919 00:50:23,645 --> 00:50:26,148 물도, 전기도 없었거든요 920 00:50:27,190 --> 00:50:30,610 그 집 안엔 나탈리아랑 921 00:50:31,319 --> 00:50:32,404 저뿐이었어요 922 00:50:33,363 --> 00:50:36,074 안타레스가 지시했어요 923 00:50:36,908 --> 00:50:42,414 나탈리아에게 칼립소 튜닉을 입으라고요 924 00:50:42,414 --> 00:50:47,335 눈만 빼고 나머지 몸 전체를 가리는 거로요 925 00:51:00,807 --> 00:51:04,227 자연 분만을 시도해야 했어요 926 00:51:04,227 --> 00:51:06,646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요 927 00:51:06,646 --> 00:51:10,942 그런 환경에서 어떤 엄마가 긴장을 풀겠어요 928 00:51:11,943 --> 00:51:14,654 {\an8}그가 카롤리나한테 빨리 아기를 빼라고 외쳤어요 929 00:51:14,654 --> 00:51:17,074 {\an8}본인을 세게 공격한다면서요 930 00:51:17,991 --> 00:51:19,534 {\an8}머리가 두 개 달렸다나요 931 00:51:21,536 --> 00:51:27,459 안타레스는 만일의 경우 제왕 절개가 필요하다면 932 00:51:27,459 --> 00:51:28,919 카로한테 하랬어요 933 00:51:29,419 --> 00:51:30,670 {\an8}못한다고 했어요 934 00:51:30,670 --> 00:51:33,799 {\an8}제왕 절개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요 935 00:51:34,299 --> 00:51:38,095 {\an8}그는 제가 배를 갈라야 한다고 고집했어요 936 00:51:38,095 --> 00:51:42,182 {\an8}제가 안 하면 자기가 할 거라면서요 937 00:51:43,934 --> 00:51:47,354 {\an8}나탈리아는 통증으로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 938 00:51:47,354 --> 00:51:48,980 탈진한 상태였죠 939 00:51:49,731 --> 00:51:52,442 맥박이 너무 약했어요 940 00:51:53,819 --> 00:51:58,156 그래서 전 안타레스에게 그의 언어로 말했어요 941 00:51:58,657 --> 00:52:01,368 그가 시키는 대로 해버리면 942 00:52:01,368 --> 00:52:03,537 제가 빛의 존재를 죽이고 말 거라고 했죠 943 00:52:03,537 --> 00:52:07,040 그 말에 안타레스 정신이 확 깼어요 944 00:52:07,040 --> 00:52:08,458 그가 말했죠 '안 돼!' 945 00:52:08,458 --> 00:52:12,212 '저 자식이 내 빛의 존재를 죽이게 둘 순 없어' 946 00:52:12,712 --> 00:52:14,673 '나탈리아를 구할 거야 내가 지킬 거야' 947 00:52:14,673 --> 00:52:18,885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레냐카 병원으로 향했어요 948 00:52:18,885 --> 00:52:20,262 우리가 있던 코이구아이에서 949 00:52:20,846 --> 00:52:25,642 비포장도로를 따라 15km 가면 고속도로가 나왔는데... 950 00:52:25,642 --> 00:52:27,936 멀었어요, 그 정도로 외딴곳이었죠 951 00:52:27,936 --> 00:52:29,354 "코이구아이 - 레냐카" 952 00:52:30,188 --> 00:52:31,731 기력이 없었죠 953 00:52:31,731 --> 00:52:33,984 {\an8}저더러 버티라고 그가 소리쳤어요 954 00:52:35,443 --> 00:52:37,988 {\an8}전사는 늘 한계를 뛰어넘는다면서 955 00:52:38,947 --> 00:52:40,907 제가 완벽한 전사라면서 956 00:52:41,408 --> 00:52:44,870 유일하게 구원받은 사람이고 제 참나가 순수해졌다며 957 00:52:45,370 --> 00:52:48,999 참나가 순수하기 때문에 죽으면 자기가 되살릴 거라며 958 00:52:49,833 --> 00:52:52,586 우린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어요 959 00:52:52,586 --> 00:52:54,713 왜 한 번도 의사에게 검진을 받지 않은 960 00:52:54,713 --> 00:52:57,340 진통 중인 여성과 왔는지에 대해서요 961 00:52:57,841 --> 00:53:00,343 그러다 이런 이야기를 지어냈어요 962 00:53:00,343 --> 00:53:02,512 우린 외딴곳에서 걷고 있는 963 00:53:02,512 --> 00:53:04,389 이 여자를 발견했는데 964 00:53:04,389 --> 00:53:07,225 원래 히피 무리에 있던 여자였고 965 00:53:07,225 --> 00:53:10,687 자연 분만을 하려고 했는데 조산사가 안 오는 통에 966 00:53:10,687 --> 00:53:14,357 우리가 이 여자를 구해 데리고 온 거라고요 967 00:53:14,941 --> 00:53:18,695 {\an8}병원으로 가는 길 어딘가에서 968 00:53:19,196 --> 00:53:22,199 {\an8}안타레스는 트럭에서 내린 후 숨었고 969 00:53:22,782 --> 00:53:27,495 {\an8}파블로가 레냐카 병원 응급실에 우릴 데려다주고 떠났어요 970 00:53:28,205 --> 00:53:32,709 나탈리아는 칼립소 튜닉만 걸치고 있었죠 971 00:53:33,210 --> 00:53:36,087 속옷도 없이, 맨발이었어요 972 00:53:36,963 --> 00:53:39,966 흙과 진흙, 피에 뒤덮인 채로요 973 00:53:40,592 --> 00:53:43,053 저도 비슷한 상태였어요 974 00:53:43,553 --> 00:53:46,389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았어요 975 00:53:46,973 --> 00:53:49,726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랐어요 976 00:53:49,726 --> 00:53:51,853 제가 다 털어놓을 수 있게요 977 00:53:51,853 --> 00:53:55,857 다 끝나는 순간이 될 수도 있었어요 978 00:53:55,857 --> 00:53:57,150 하지만 979 00:53:57,651 --> 00:53:59,361 둘러댄 게 먹혔어요 980 00:54:01,279 --> 00:54:05,784 오전 6시 31분에 출산을 했어요 981 00:54:05,784 --> 00:54:08,078 3kg이 넘는 건강한 아기였죠 982 00:54:08,078 --> 00:54:11,831 안타레스가 시킨 대로 이름은 '헤수스'라 지었어요 983 00:54:12,499 --> 00:54:14,167 다음 날 아기를 건네받았어요 984 00:54:15,126 --> 00:54:16,795 {\an8}오후 3시 반쯤에요 985 00:54:17,295 --> 00:54:18,922 {\an8}정말 좋았어요 986 00:54:19,631 --> 00:54:21,716 {\an8}수유를 했는데 정말이지... 987 00:54:23,134 --> 00:54:24,594 {\an8}감격스러웠어요 988 00:54:26,012 --> 00:54:28,181 만감이 교차했어요 989 00:54:30,058 --> 00:54:33,395 모성애는 정말 강력해요 990 00:54:34,104 --> 00:54:38,817 "2012년 11월 21일" 991 00:54:44,447 --> 00:54:47,951 병원을 떠났을 때 992 00:54:47,951 --> 00:54:51,162 나탈리아는 아기와 최소한만의 접촉을 원했어요 993 00:54:51,871 --> 00:54:53,248 왜냐면 994 00:54:55,041 --> 00:54:56,459 전사 모드에 빠져 있었거든요 995 00:54:57,085 --> 00:54:58,586 {\an8}만타구아 집에서 996 00:54:58,586 --> 00:55:01,298 {\an8}안타레스가 제 머리를 밀고 997 00:55:01,798 --> 00:55:03,383 {\an8}찬물로 씻겨 줬어요 998 00:55:04,718 --> 00:55:07,595 {\an8}저를 거실로 데려가 노래를 들려줬죠 999 00:55:08,305 --> 00:55:11,349 {\an8}자신의 참나가 뭘 해야 할지 알려줬다고 했어요 1000 00:55:11,349 --> 00:55:12,684 {\an8}난 신경 안 쓴다고 했어요 1001 00:55:14,394 --> 00:55:15,645 그가 말했죠 '내 사랑' 1002 00:55:16,229 --> 00:55:17,605 '우린 괜찮을 거야' 1003 00:55:17,605 --> 00:55:20,108 '우린 빛 속에서 자유로워질 거야' 1004 00:55:20,608 --> 00:55:24,321 계속 혼잣말을 하고 욕을 했어요 1005 00:55:24,321 --> 00:55:27,324 '젠장, 넌 날 못 이겨' 1006 00:55:27,324 --> 00:55:28,867 '널 이길 방법을 알아' 1007 00:55:29,367 --> 00:55:32,037 루시퍼와 대화하는 것 같았어요 1008 00:55:32,037 --> 00:55:33,121 루시퍼의 존재와요 1009 00:55:33,788 --> 00:55:35,457 {\an8}카롤리나는 헤수스와 함께 방에 있었고 1010 00:55:35,457 --> 00:55:38,918 {\an8}오후 3시쯤 그가 말했어요 코이구아이로 가야 한다고 1011 00:55:40,128 --> 00:55:41,546 {\an8}호세피나와 파블로는 1012 00:55:42,339 --> 00:55:46,426 {\an8}우리가 도착했을 때 불이 지펴지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1013 00:55:47,510 --> 00:55:49,596 변소로 쓰는 구덩이가 있었어요 1014 00:55:49,596 --> 00:55:51,681 가로세로가 각각 1미터쯤 됐고 1015 00:55:52,432 --> 00:55:54,059 깊이는 2미터쯤 됐어요 1016 00:55:54,684 --> 00:55:57,270 안타레스가 그 안에 불을 피웠어요 1017 00:55:58,605 --> 00:56:01,024 {\an8}밤 11시쯤 1018 00:56:01,733 --> 00:56:04,110 {\an8}우리더러 트럭에 타라고 했어요 1019 00:56:04,986 --> 00:56:08,281 {\an8}카를라의 트럭을 타고 농장 깊숙이 들어갔어요 1020 00:56:09,532 --> 00:56:10,992 {\an8}운전은 파블로가 했고 1021 00:56:11,534 --> 00:56:14,329 전 뒷좌석에서 카롤리나, 필라르와 있었고 1022 00:56:14,329 --> 00:56:16,081 조수석엔 1023 00:56:16,998 --> 00:56:18,708 나탈리아와 아기가 있었죠 1024 00:56:20,210 --> 00:56:24,047 우린 나탈리아와 함께 트럭에 있어야 했죠 1025 00:56:24,047 --> 00:56:25,924 그가 불을 피우는 동안에요 1026 00:56:27,342 --> 00:56:30,678 {\an8}저는 화가 난 상태였고 그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렸어요 1027 00:56:31,179 --> 00:56:35,183 {\an8}정확한 내용은 못 들었지만 목소리는 들렸어요 1028 00:56:35,850 --> 00:56:40,438 {\an8}불이 탁탁 튀는 소리가 들렸고 1029 00:56:41,147 --> 00:56:42,899 멀리서 불빛이 보였어요 1030 00:56:45,902 --> 00:56:47,612 {\an8}파블로가 밖에 나와 말했죠 1031 00:56:48,113 --> 00:56:49,614 {\an8}'안타레스의 명령이야' 1032 00:56:49,614 --> 00:56:51,658 {\an8}'헤수스의 옷을 벗기고' 1033 00:56:53,034 --> 00:56:54,953 {\an8}'발과 손을 묶고' 1034 00:56:56,788 --> 00:57:00,125 {\an8}'양말을 입에 넣고 눈은 테이프로 가려' 1035 00:57:01,543 --> 00:57:04,045 헤수스를 데리고 1036 00:57:04,045 --> 00:57:07,465 트럭과 불 사이 중간 지점에 데려가야 했어요 1037 00:57:07,465 --> 00:57:08,800 그리고 거기서... 1038 00:57:09,551 --> 00:57:11,428 {\an8}안타레스가 아기를 데려갔고 1039 00:57:11,428 --> 00:57:13,388 {\an8}파블로는 절 멀리 데려갔어요 1040 00:57:14,055 --> 00:57:16,683 안타레스가 자기 아들을 데려간 순간 1041 00:57:16,683 --> 00:57:19,310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달은 것 같아요 1042 00:57:20,603 --> 00:57:21,855 자기 아들을 죽이려고 1043 00:57:22,730 --> 00:57:23,815 거기로 갔던 거예요 1044 00:57:28,736 --> 00:57:30,572 "2012년 11월 23일" 1045 00:57:30,572 --> 00:57:34,868 그땐 그를 막기엔 너무 늦은 상태였어요 1046 00:57:35,910 --> 00:57:38,621 적어도 그 당시 우리는 1047 00:57:39,122 --> 00:57:41,416 그를 막을 수가 없었어요 1048 00:57:42,125 --> 00:57:44,335 트럭까지 반쯤 갔을 때 1049 00:57:44,335 --> 00:57:46,337 나탈리아가 울음을 터뜨렸고 1050 00:57:46,337 --> 00:57:48,423 같이 트럭에 도착했을 때 1051 00:57:48,923 --> 00:57:50,175 저도 울음이 터졌어요 1052 00:57:50,675 --> 00:57:53,595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1053 00:57:53,595 --> 00:57:58,850 바로 근처에서 폭탄이 터진 것처럼 둘 다 정신이 혼미했어요 1054 00:57:58,850 --> 00:58:00,768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죠 1055 00:58:00,768 --> 00:58:02,854 트럭 앞을 보니 1056 00:58:02,854 --> 00:58:06,566 그가 오븐 장갑을 낀 채 전조등 앞에 나타났어요 1057 00:58:07,066 --> 00:58:10,445 제게 불이 안 꺼지게 계속... 1058 00:58:11,321 --> 00:58:12,405 지피라고 명령했죠 1059 00:58:15,867 --> 00:58:18,077 제가 불구덩이에 다가간 건 1060 00:58:18,745 --> 00:58:22,207 그가 아들을 던진 지 1분쯤 지난 후였어요 1061 00:58:22,207 --> 00:58:24,375 불구덩이에선 아무 소리도 안 났어요 1062 00:58:27,754 --> 00:58:30,173 전 늘 아기를 불에 던지기 전에 1063 00:58:30,924 --> 00:58:33,259 그가 먼저 죽였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1064 00:58:34,344 --> 00:58:37,305 그가 그날 아침에 1065 00:58:38,014 --> 00:58:42,519 가장 날카로운 칼을 갖다달라고 했거든요 1066 00:58:46,814 --> 00:58:49,275 {\an8}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안타레스에게 갔지만 1067 00:58:50,735 --> 00:58:52,654 {\an8}절 보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1068 00:58:53,738 --> 00:58:55,323 나탈리아가 충격을 크게 받았어요 1069 00:58:55,323 --> 00:58:58,034 얼마나 아이를 원했는지 알고 있었거든요 1070 00:59:01,162 --> 00:59:06,584 {\an8}안타레스는 나탈리아와 호세피나에게 요리를 시켰어요 1071 00:59:07,544 --> 00:59:09,462 {\an8}음식은 일부만 먹었어요 1072 00:59:10,088 --> 00:59:11,798 {\an8}그는 이 말을 반복했어요 1073 00:59:11,798 --> 00:59:16,636 {\an8}세상이 어둠으로부터 정화되기 시작했고 1074 00:59:16,636 --> 00:59:21,140 {\an8}아기가 일찍 태어난 이유를 알아냈다고 했어요 1075 00:59:22,267 --> 00:59:27,272 그러고는 우리더러 잠자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죠 1076 00:59:27,897 --> 00:59:29,065 텐트 하나가 부족했거든요 1077 00:59:29,065 --> 00:59:35,113 그래서 제가 트럭에서 자도 되는지 물어봤어요 1078 00:59:35,989 --> 00:59:40,034 트럭에서 울음이 터졌어요 1079 00:59:40,994 --> 00:59:43,079 아기 옷가지가 보였거든요 1080 00:59:44,372 --> 00:59:45,915 감정이 주체가 안 됐어요 1081 00:59:46,541 --> 00:59:47,750 분명 1082 00:59:48,251 --> 00:59:52,672 텐트 안에서 그렇게 했다간 1083 00:59:52,672 --> 00:59:54,465 한 소리 들었을 거예요 1084 00:59:55,883 --> 00:59:58,094 {\an8}슬픔과 고통이 너무나 컸지만 1085 00:59:59,387 --> 01:00:01,806 {\an8}내보일 순 없었어요 자기 연민이니까요 1086 01:00:01,806 --> 01:00:03,474 {\an8}자기 연민은 곧 에고예요 1087 01:00:03,474 --> 01:00:05,393 {\an8}그건 보여줄 수 없었어요 1088 01:00:15,194 --> 01:00:17,822 {\an8}다음 날 일어났을 때 1089 01:00:18,323 --> 01:00:19,991 {\an8}안타레스가 말했어요 1090 01:00:19,991 --> 01:00:23,411 {\an8}'비냐에 가서 가구를 만들 목재를 사와' 1091 01:00:23,411 --> 01:00:26,289 {\an8}지난밤 얘기는 일절 없었죠 1092 01:00:26,289 --> 01:00:27,582 {\an8}한마디도요 1093 01:00:27,582 --> 01:00:30,585 불을 피웠던 곳은... 1094 01:00:31,127 --> 01:00:32,754 그 근처에도 안 갔어요 1095 01:00:32,754 --> 01:00:35,173 그리고 그 전사의 태도로... 1096 01:00:35,173 --> 01:00:39,344 '힘내, 세상 종말까지 이제 21일 남았어' 1097 01:00:39,344 --> 01:00:41,054 '곧 자유로워질 거야' 1098 01:00:41,054 --> 01:00:43,139 '이 모든 게 다 끝날 거야' 1099 01:00:43,890 --> 01:00:47,310 그날 밤 이후로 그룹이 분열되거나 1100 01:00:47,310 --> 01:00:51,606 파벌이 형성됐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1101 01:00:51,606 --> 01:00:53,941 실은 정반대였어요 1102 01:00:53,941 --> 01:00:56,986 다들 군기가 바짝 들어서 1103 01:00:56,986 --> 01:00:59,155 전사 모드에 돌입했어요 1104 01:01:00,073 --> 01:01:01,908 마치... 1105 01:01:02,408 --> 01:01:05,495 전쟁에서 또 다른 전투가 일어났던 것 같았어요 1106 01:01:05,495 --> 01:01:07,497 격렬한 전투, 치열한 전투 1107 01:01:07,497 --> 01:01:09,666 전투 하나를 더 치른 듯했어요 1108 01:01:09,666 --> 01:01:13,503 마지막 해에 치른 수십 회 전투에 또 하나가 더 추가된 거죠 1109 01:01:22,178 --> 01:01:23,179 무슨 일이 있었나요? 1110 01:01:25,014 --> 01:01:26,057 무엇이... 1111 01:01:27,684 --> 01:01:29,602 라몬, 혹은 안타레스 데 라 루스의 1112 01:01:30,561 --> 01:01:33,356 마음을 바꿔 놓았을까요? 1113 01:01:35,316 --> 01:01:37,026 그는 생후 3일짜리... 1114 01:01:39,529 --> 01:01:41,989 아기를 희생시키면 1115 01:01:41,989 --> 01:01:44,701 세상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했어요 1116 01:01:46,619 --> 01:01:48,788 11월이 5일 남은 상태에서 1117 01:01:48,788 --> 01:01:51,124 안타레스의 참나가 명령했어요 1118 01:01:51,124 --> 01:01:55,044 12월 1일부터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1119 01:01:55,044 --> 01:01:56,921 거기서 살아야 한다고요 1120 01:01:57,505 --> 01:01:59,882 5일 내로 집을 준비해야 했어요 1121 01:01:59,882 --> 01:02:02,385 21일 동안 아야우아스카를 복용할 집을요 1122 01:02:02,385 --> 01:02:07,223 안타레스는 그야말로 더 미쳐 날뛰었어요 1123 01:02:08,725 --> 01:02:11,602 {\an8}저와 카롤리나에게 그와 함께하기를 명령했어요 1124 01:02:11,602 --> 01:02:14,689 {\an8}카롤리나는 그걸 거부했고 1125 01:02:14,689 --> 01:02:17,275 {\an8}이게 엄청난 처벌을 초래했어요 1126 01:02:17,275 --> 01:02:18,568 {\an8}안타레스는 1127 01:02:18,568 --> 01:02:21,571 {\an8}제가 살면서 본 가장 심한 구타 처벌을 내렸어요 1128 01:02:21,571 --> 01:02:23,114 벌거벗은 채 서서 1129 01:02:24,574 --> 01:02:25,700 두들겨 맞았어요 1130 01:02:25,700 --> 01:02:27,660 카로부터 시작했어요 1131 01:02:32,415 --> 01:02:34,125 카로는 체구가 작았어요 1132 01:02:35,918 --> 01:02:37,044 깡마른 체형이었죠 1133 01:02:38,296 --> 01:02:42,008 이 개자식은 키가 저만큼 컸어요 185cm였죠 1134 01:02:46,220 --> 01:02:48,723 이 개새끼가 카로 등을 작살냈어요 1135 01:02:52,101 --> 01:02:53,060 한쪽 손을 부러뜨렸죠 1136 01:02:53,060 --> 01:02:55,855 카로가 본능적으로 손을 뒤로 뺐는데 1137 01:02:55,855 --> 01:02:58,900 그 인간이 손목을 내려쳐 부러졌어요 1138 01:02:59,484 --> 01:03:02,195 부러진 채로 한 달을 방치했죠 1139 01:03:05,406 --> 01:03:07,658 카로를 11번 때렸어요 1140 01:03:12,538 --> 01:03:13,831 그리고 제 차례였죠 1141 01:03:14,332 --> 01:03:19,462 6번인가 8번 맞았을 때 1142 01:03:20,296 --> 01:03:22,965 시야가 좁아지더니 까맣게 보였어요 1143 01:03:22,965 --> 01:03:26,385 정신을 잃는 듯하더니 기절했어요 1144 01:03:27,261 --> 01:03:29,597 그가 말했죠 '새끼야, 일어나, 안 끝났어!' 1145 01:03:29,597 --> 01:03:33,643 '네, 죄송합니다' 전 제 뺨을 때리며 버텼어요 1146 01:03:33,643 --> 01:03:38,231 그래서 거기서 20대를 더 맞았죠 1147 01:03:40,525 --> 01:03:44,320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1148 01:03:45,321 --> 01:03:46,697 그러고는 가서 앉았죠 1149 01:03:47,573 --> 01:03:51,160 {\an8}옷을 입으라고 했어요 다 벗고 있었거든요 1150 01:03:51,661 --> 01:03:54,705 {\an8}안타레스에게 당신이 내 손을 부러뜨렸다니까 1151 01:03:54,705 --> 01:03:57,625 {\an8}그가 말했어요 '다 네 카르마야' 1152 01:03:57,625 --> 01:03:59,794 {\an8}'네가 미쳤다는 거 몰라?' 1153 01:04:00,419 --> 01:04:01,796 {\an8}전 안다고 했어요 1154 01:04:02,755 --> 01:04:05,091 {\an8}그가 절 죽일 수도 있다고 확신했어요 1155 01:04:05,591 --> 01:04:07,802 그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1156 01:04:07,802 --> 01:04:10,888 왜 탈출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으시겠죠 1157 01:04:11,722 --> 01:04:14,100 그들은 자신이 신의 병사들이란 걸 1158 01:04:14,100 --> 01:04:15,893 곧 세상이 끝날 거란 걸 1159 01:04:15,893 --> 01:04:17,311 이게 마지막 단계란 걸 1160 01:04:17,311 --> 01:04:19,814 전적으로 확신했어요 1161 01:04:22,400 --> 01:04:24,944 {\an8}우린 세상의 종말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1162 01:04:25,862 --> 01:04:30,283 {\an8}안타레스가 아야우아스카를 12월 1일에 복용하기 시작했죠 1163 01:04:30,908 --> 01:04:31,868 {\an8}매일 밤이 1164 01:04:32,535 --> 01:04:35,037 {\an8}깨달음으로 이어질 1165 01:04:35,538 --> 01:04:37,665 {\an8}12월 21일, 그날을 향했어요 1166 01:04:37,665 --> 01:04:40,001 {\an8}저를 포함한 나머지 공동체 회원들은 1167 01:04:40,001 --> 01:04:42,044 아야우아스카 복용을 1168 01:04:42,545 --> 01:04:45,882 2012년 12월 11일부터 21일까지 했어요 1169 01:04:50,386 --> 01:04:54,849 모든 아야우아스카 세션 내내 끝없는 전투의 나날이었어요 1170 01:04:55,433 --> 01:04:58,686 많은 천사, 날개, 검, 악마 1171 01:04:58,686 --> 01:05:02,648 비명과 피, 지옥, 빛, 희망 1172 01:05:02,648 --> 01:05:05,860 광기... 순수한 광기가 난무하는 1173 01:05:06,819 --> 01:05:07,987 전장이었죠 1174 01:05:09,739 --> 01:05:11,782 세상의 마지막 나날이었어요 1175 01:05:11,782 --> 01:05:15,369 제게 2012년 12월 22일은 존재하지 않았어요 1176 01:05:16,579 --> 01:05:17,788 마지막 날이 왔고 1177 01:05:18,289 --> 01:05:19,582 시간이 흘렀어요 1178 01:05:20,291 --> 01:05:21,292 아무도... 1179 01:05:21,792 --> 01:05:23,836 시계를 보지 않았어요, 왜냐면... 1180 01:05:23,836 --> 01:05:27,548 최후 심판의 날이 오는데 누가 시간을 봐요 1181 01:05:27,548 --> 01:05:29,050 때가 되면 일어나는 거죠 1182 01:05:29,717 --> 01:05:31,344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1183 01:05:31,344 --> 01:05:33,220 아무 일 없었어요 1184 01:05:33,721 --> 01:05:34,722 다들 조용했죠 1185 01:05:35,222 --> 01:05:36,474 그런데 갑자기 1186 01:05:36,974 --> 01:05:37,934 안타레스가... 1187 01:05:40,937 --> 01:05:42,855 웃음을 터뜨리더니 1188 01:05:42,855 --> 01:05:47,193 '등신들, 4년만 열심히 일하면' 1189 01:05:47,860 --> 01:05:50,738 '상승해서 자유를 얻을 줄 알았다니' 1190 01:05:50,738 --> 01:05:53,199 '다들 너무 순진한 거 아냐?' 1191 01:05:53,699 --> 01:05:56,911 '그런 식으로 굴러가지 않아 바로 바뀌지 않는다고' 1192 01:05:57,411 --> 01:06:00,289 '내 참나가 방금 설명하기를' 1193 01:06:00,831 --> 01:06:02,541 '그 자유는' 1194 01:06:03,042 --> 01:06:05,711 '지금 바로 안 오고 3개월 더 걸린대' 1195 01:06:05,711 --> 01:06:07,046 '에콰도르에서' 1196 01:06:11,592 --> 01:06:13,302 별일 아닌 듯 굴었어요 1197 01:06:13,928 --> 01:06:16,263 농담인 양 굴었죠 1198 01:06:18,015 --> 01:06:19,058 그게 다였어요 1199 01:06:19,976 --> 01:06:22,186 우린 아야우아스카 복용을 관두고 자러 갔어요 1200 01:06:32,697 --> 01:06:37,368 다음 날이 왔고 2012년 12월 22일이었어요 1201 01:06:37,368 --> 01:06:39,787 존재해서는 안 되는 날이었죠 1202 01:06:39,787 --> 01:06:43,791 그때서야 그룹이 분열됐어요 1203 01:06:44,959 --> 01:06:49,338 제 머릿속은 이랬어요 '계약이 2012년 12월 21일까진데' 1204 01:06:49,338 --> 01:06:50,756 '22일이잖아' 1205 01:06:50,756 --> 01:06:53,759 {\an8}일부는 이렇게 물었죠 '젠장, 이제 뭐 하지?' 1206 01:06:53,759 --> 01:06:56,137 {\an8}'세상이 안 끝났잖아' 1207 01:06:56,137 --> 01:06:59,473 {\an8}우린 모두 빚에 허덕이고 있었어요 1208 01:06:59,473 --> 01:07:02,727 {\an8}계속 생활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었죠 1209 01:07:06,355 --> 01:07:09,108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12월 23일에 1210 01:07:09,108 --> 01:07:14,030 우린 가족에게 연락해 크리스마스 때 보자고 했어요 1211 01:07:14,030 --> 01:07:15,823 다 거짓말이었잖아요 1212 01:07:15,823 --> 01:07:20,161 크리스마스에 제 애인 카로를 데려가겠다고 했어요 1213 01:07:20,161 --> 01:07:21,245 {\an8}"코이구아이 - 산티아고" 1214 01:07:21,245 --> 01:07:23,873 {\an8}안타레스와 사는 걸 더는 못 하겠다고 1215 01:07:23,873 --> 01:07:25,624 파블로에게 말했어요 1216 01:07:25,624 --> 01:07:30,838 나더러 자기 여자가 돼야 한다고 한 번 더 명령했다간 1217 01:07:31,338 --> 01:07:32,715 자살할 거라고요 1218 01:07:32,715 --> 01:07:35,760 카로가 제게 말했어요 1219 01:07:36,260 --> 01:07:38,929 '저 인간은 입만 열면 예수와 열두 제자 얘기야' 1220 01:07:38,929 --> 01:07:42,016 '우리도 그들처럼 우리 자신을 희생해야만 한다나' 1221 01:07:42,016 --> 01:07:44,935 '근데 그들은 사랑 때문에 예수와 함께한 거잖아' 1222 01:07:44,935 --> 01:07:47,021 '난 공포 때문에 여기 있는 거고' 1223 01:07:47,938 --> 01:07:49,148 그리고, 와우... 1224 01:07:49,148 --> 01:07:53,694 그 말을 듣고 제 마음속 의구심이 더 커졌어요 1225 01:07:53,694 --> 01:07:56,405 '떠나고 싶어도 산티아고에 가서 살 순 없어' 1226 01:07:56,405 --> 01:07:57,865 '달아나서' 1227 01:07:59,909 --> 01:08:02,286 '인적이 드문 남쪽 어딘가에 숨어야 해' 1228 01:08:02,286 --> 01:08:04,955 '저 새끼가 우릴 찾아서 죽이려 들 테니까' 1229 01:08:04,955 --> 01:08:06,874 둘은 남쪽으로 탈출했을 때 1230 01:08:06,874 --> 01:08:08,876 망상증에 시달렸어요 1231 01:08:09,460 --> 01:08:13,631 {\an8}우린 제 새엄마 집에서 일주일을 숨어 지냈어요 1232 01:08:13,631 --> 01:08:17,676 {\an8}거기서 공동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1233 01:08:17,676 --> 01:08:21,305 {\an8}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요 1234 01:08:21,305 --> 01:08:24,141 그리고 안타레스에겐 1235 01:08:24,141 --> 01:08:27,937 여전히 그를 믿지만 더는 따르지 않겠다고 전해 달랬죠 1236 01:08:28,437 --> 01:08:30,689 {\an8}나탈리아가 전화로 말했어요 1237 01:08:30,689 --> 01:08:31,732 {\an8}'망했어' 1238 01:08:31,732 --> 01:08:33,692 {\an8}'수사 경찰이랑 같이 있어' 1239 01:08:33,692 --> 01:08:34,944 {\an8}'경찰들이 다 알아' 1240 01:08:34,944 --> 01:08:36,529 "칠레 수사 경찰" 1241 01:08:40,324 --> 01:08:44,328 나탈리아가 제 비밀 이메일 주소로 메시지를 보냈어요 1242 01:08:44,328 --> 01:08:46,080 '파블로, 문제가 생겼어' 1243 01:08:50,042 --> 01:08:52,711 '수사 경찰이 와서 내 가족과 얘기 중이야' 1244 01:08:52,711 --> 01:08:55,339 '아기 행방을 묻고 있어' 1245 01:08:55,339 --> 01:08:57,842 '무슨 일이냐고 이게 뭐냐고 묻고 있어' 1246 01:08:57,842 --> 01:09:00,094 '사이비 집단에 대해 묻고 있어'라고 했죠 1247 01:09:00,094 --> 01:09:02,054 '사이비 집단이라면' 1248 01:09:02,054 --> 01:09:07,101 '검정색 후드를 입은 악마처럼 보이는 새끼들이' 1249 01:09:07,101 --> 01:09:09,395 '악마를 숭배하고 집단 자살 하는 거잖아' 1250 01:09:09,395 --> 01:09:11,021 '우린 사이비 집단은 아니야' 1251 01:09:11,605 --> 01:09:13,691 구글에서 '사이비 집단'을 검색해 봤죠 1252 01:09:14,483 --> 01:09:15,734 근데 읽다 보니 1253 01:09:16,527 --> 01:09:20,489 지난 4년간 제 인생과 100% 일치했어요 1254 01:09:26,829 --> 01:09:28,080 사이비 집단에 있었던 거예요 1255 01:09:29,874 --> 01:09:31,458 완전 충격이었어요 1256 01:09:32,877 --> 01:09:34,670 다 거짓말이었어요 1257 01:09:36,505 --> 01:09:37,381 그 아기는 1258 01:09:37,923 --> 01:09:39,008 루시퍼가 아니었어요 1259 01:09:39,508 --> 01:09:40,676 그냥 아기였죠 1260 01:09:51,395 --> 01:09:52,938 이 모든 건 1261 01:09:53,814 --> 01:09:56,567 아기가 살해됐다는 1262 01:09:57,401 --> 01:09:59,486 사실이 밝혀지면서 1263 01:10:00,821 --> 01:10:02,406 상황이 바뀌었어요 1264 01:10:02,406 --> 01:10:03,324 "칠레 수사 경찰" 1265 01:10:03,324 --> 01:10:05,034 2월 19일에 1266 01:10:05,034 --> 01:10:06,368 안타레스는 칠레를 떠났습니다 1267 01:10:06,869 --> 01:10:10,956 나탈리아가 회원들에게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말한 후에요 1268 01:10:16,003 --> 01:10:17,338 "공항" 1269 01:10:25,846 --> 01:10:29,433 "2013년 2월 19일" 1270 01:10:31,393 --> 01:10:33,354 {\an8}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1271 01:10:33,354 --> 01:10:37,858 {\an8}아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회원들이 불 걸 알고 1272 01:10:37,858 --> 01:10:40,361 {\an8}페루로 달아날 수밖에 없었죠 1273 01:10:40,361 --> 01:10:44,657 그들은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1274 01:10:44,657 --> 01:10:47,534 최소한 범행 당일 밤 같이 있었던 사람들은요 1275 01:10:48,035 --> 01:10:51,747 나탈리아가 제일 먼저 진술을 하러 갔어요 1276 01:10:51,747 --> 01:10:53,749 망상증에 빠진 상태로요 1277 01:10:53,749 --> 01:10:57,086 다른 사람보다 먼저 증언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죠 1278 01:10:57,086 --> 01:10:58,921 왜냐면 다른 회원들이 1279 01:10:58,921 --> 01:11:03,092 어떤 책임을 나탈리아에게 돌릴 수 있으니까요 1280 01:11:03,092 --> 01:11:07,346 전 나탈리아가 다른 형사들과 있는 사무실에 도착해서 1281 01:11:07,346 --> 01:11:10,724 실제로 그들이 아기를 태웠냐고 물었어요 1282 01:11:10,724 --> 01:11:13,018 '네'라고 대답하더군요 1283 01:11:13,018 --> 01:11:16,981 후회하는 기색은 안 보였어요 1284 01:11:16,981 --> 01:11:20,484 후회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확신한 이유는 1285 01:11:21,193 --> 01:11:22,152 실은... 1286 01:11:22,152 --> 01:11:24,571 눈물도, 뭐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1287 01:11:25,239 --> 01:11:27,449 다음 날 그녀를 코이구아이에 데려갔어요 1288 01:11:27,449 --> 01:11:28,867 아기를 태운 1289 01:11:28,867 --> 01:11:31,453 구덩이가 있는 데로요 1290 01:11:31,453 --> 01:11:34,832 나탈리아는 거기서 무너져 오열했어요 1291 01:11:35,332 --> 01:11:37,418 그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었어요 1292 01:11:45,134 --> 01:11:48,971 찬물 한 양동이를 뒤집어쓴 느낌이었어요 1293 01:11:49,471 --> 01:11:52,558 그들이 말했어요 '선생님 농장에서 일어난 일이죠' 1294 01:11:53,434 --> 01:11:54,518 그렇게 말했어요 1295 01:11:54,518 --> 01:11:57,438 심장마비가 일어나서 병원에 갔었어요 1296 01:11:58,314 --> 01:11:59,773 여기 있어 1297 01:12:00,357 --> 01:12:01,525 - 그래? - 응 1298 01:12:02,860 --> 01:12:04,194 그냥 거기 놔둬 1299 01:12:04,194 --> 01:12:08,324 현장에서 확보한 가장 중요한 증거는 1300 01:12:08,324 --> 01:12:10,326 뼛조각이었어요 1301 01:12:10,326 --> 01:12:12,661 아기 엉덩이의 왼쪽 장골이었죠 1302 01:12:12,661 --> 01:12:15,998 11월 23일, 파블로와 카롤리나는 1303 01:12:15,998 --> 01:12:17,958 아기를 레냐카 병원에 데려가 1304 01:12:17,958 --> 01:12:21,628 신생아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1305 01:12:21,628 --> 01:12:24,298 유전병 검사를 받았어요 1306 01:12:24,298 --> 01:12:26,759 병원에서 혈액 5방울을 채취했죠 1307 01:12:26,759 --> 01:12:28,802 그 혈액 5방울로 1308 01:12:28,802 --> 01:12:32,514 헤수스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 1309 01:12:32,514 --> 01:12:35,642 또 그 아기의 DNA가 1310 01:12:35,642 --> 01:12:39,480 안타레스와 나탈리아 DNA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했어요 1311 01:12:39,480 --> 01:12:41,106 그 덕분에 1312 01:12:41,106 --> 01:12:44,276 필요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1313 01:12:44,276 --> 01:12:47,696 그 사이비 집단의 나머지 회원들을 잡아들일 수 있었죠 1314 01:12:50,783 --> 01:12:53,285 밤 10시 반에 파블로가 전화를 했더군요 1315 01:12:53,827 --> 01:12:55,537 {\an8}심각한 목소리였어요 1316 01:12:56,622 --> 01:12:59,416 {\an8}'내일 엄마랑 와주셔야겠어요' 1317 01:13:00,334 --> 01:13:01,168 '꼭 오셔야 해요' 1318 01:13:02,086 --> 01:13:04,630 '무슨 일인데?' '전화로는 말 못 해요' 1319 01:13:05,839 --> 01:13:09,385 비행기 안에서 머릿속이 엉망이었어요 1320 01:13:09,385 --> 01:13:12,554 공항에 도착하니 파블로와 카롤리나가 와 있었죠 1321 01:13:13,055 --> 01:13:15,516 곧 죽을 사람들처럼 보였어요 1322 01:13:15,516 --> 01:13:18,352 우린 파블로의 지프차를 탔어요 1323 01:13:18,352 --> 01:13:20,562 파블로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1324 01:13:20,562 --> 01:13:23,357 '우선 사실을 말씀드린 다음에' 1325 01:13:23,357 --> 01:13:25,150 '거짓을 말씀드릴게요' 1326 01:13:25,150 --> 01:13:28,278 '이 차는 우리 거예요 사실이에요' 1327 01:13:28,779 --> 01:13:30,781 '우린 카부르가에서 살고 있었죠 사실이에요' 1328 01:13:30,781 --> 01:13:33,283 '우리가 빌린 오두막에서요' 1329 01:13:33,283 --> 01:13:36,537 '그거 빼고 지난 4년간 제가 한 말은 다 거짓말이에요' 1330 01:13:41,333 --> 01:13:44,962 그때 초대형 위기에 직면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1331 01:13:44,962 --> 01:13:47,214 지금까지 보도된 그 어떤 범죄보다 1332 01:13:47,214 --> 01:13:49,842 끔찍하고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1333 01:13:49,842 --> 01:13:53,595 칠레 역사상 최초의 인신 공양 사건입니다 1334 01:13:53,595 --> 01:13:57,349 희생자는 생후 3일밖에 안 된 남아입니다 1335 01:13:57,349 --> 01:13:59,351 그때 그들은 깨달았어요 1336 01:13:59,351 --> 01:14:01,395 모든 채널에서 뉴스가 나오고 1337 01:14:01,395 --> 01:14:03,397 경찰이 본인들을 찾고 있다는 걸요 1338 01:14:03,397 --> 01:14:06,608 벽에 붙어 있는 본인들 얼굴을 봤어요 1339 01:14:06,608 --> 01:14:10,654 오늘 사이비 집단 회원 4명이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1340 01:14:10,654 --> 01:14:14,283 생후 이틀 된 신생아를 적그리스도로 간주해 1341 01:14:14,283 --> 01:14:16,660 불태워 죽인 혐의입니다 1342 01:14:16,660 --> 01:14:20,330 아들이 자수하고 싶다길래 그럼 산티아고에 가서 하라고 했죠 1343 01:14:20,330 --> 01:14:22,374 정말이지 1344 01:14:23,667 --> 01:14:24,918 힘든 여정이었어요 1345 01:14:24,918 --> 01:14:27,254 정말 힘들었어요, 왜냐면... 1346 01:14:27,838 --> 01:14:31,925 이성적인 결정과 감정이 뒤섞인 여정이었거든요 1347 01:14:31,925 --> 01:14:33,802 주유소에 들렀다가 1348 01:14:34,303 --> 01:14:37,681 아들이 도주 중이라고 말하는 뉴스를 봤어요 1349 01:14:39,641 --> 01:14:40,476 진짜 힘들었어요 1350 01:14:40,476 --> 01:14:41,685 파블로 운두라가는 1351 01:14:41,685 --> 01:14:44,646 체포 영장이 발부된 순간부터 1352 01:14:44,646 --> 01:14:46,648 자수한 순간까지 1353 01:14:46,648 --> 01:14:48,275 계획을 짰어요 1354 01:14:48,275 --> 01:14:50,986 경찰 취조에서 할 말을요 1355 01:14:50,986 --> 01:14:54,072 여단에서 연락이 와서 파블로가 자수했다며 1356 01:14:54,072 --> 01:14:55,657 취조를 해야 한다더군요 1357 01:14:55,657 --> 01:14:57,784 그래서 여단으로 가서 1358 01:14:57,784 --> 01:15:01,121 침착한 파블로 운두라가를 만났어요 1359 01:15:01,121 --> 01:15:04,750 '전 여러분이 찾고 계신 파블로 운두라가예요' 1360 01:15:04,750 --> 01:15:07,252 '코이구아이 사이비 집단 회원이었죠' 1361 01:15:07,961 --> 01:15:09,421 '자수하러 왔습니다' 1362 01:15:09,421 --> 01:15:10,506 "2013년 4월" 1363 01:15:10,506 --> 01:15:15,010 11시에 한 커플이 킬푸에의 감독 법원에 왔고 1364 01:15:15,010 --> 01:15:17,679 둘 다 이번 주말 수사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1365 01:15:17,679 --> 01:15:21,558 수배 중이라는 뉴스를 본 후에요 1366 01:15:22,392 --> 01:15:28,106 취조를 진행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굉장히 똑똑한 남자였고 1367 01:15:28,106 --> 01:15:30,400 우리에게 줄 정보가 많았거든요 1368 01:15:30,943 --> 01:15:36,281 그래서 시기별로 정리해서 취조를 해야 했어요 1369 01:15:36,281 --> 01:15:41,745 그 공동체에서 겪은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요 1370 01:15:41,745 --> 01:15:46,375 생후 이틀 된 신생아 살해 공범으로 기소됐습니다 1371 01:15:46,375 --> 01:15:49,711 둘 다 사회에 위험하다고 주장하면서요 1372 01:15:49,711 --> 01:15:51,630 {\an8}비뚤어지고 뒤틀린 사람에게서 1373 01:15:51,630 --> 01:15:53,632 {\an8}무참하게 조종당했습니다 1374 01:15:53,632 --> 01:15:55,551 {\an8}"파블로와 카롤리나의 변호인" 1375 01:15:55,551 --> 01:15:57,844 {\an8}자유 의지로 행동한 게 아니기 때문에 1376 01:15:58,387 --> 01:16:01,223 심각한 비난은 면할 수 있습니다 1377 01:16:01,223 --> 01:16:02,808 범죄 관점에서요 1378 01:16:02,808 --> 01:16:06,228 {\an8}피고인들 주장... 특히 제 피고인의 주장에 의하면 1379 01:16:06,228 --> 01:16:09,314 {\an8}두 사람 다 피해자로 보입니다 1380 01:16:09,314 --> 01:16:10,732 {\an8}"나탈리아의 변호인" 1381 01:16:10,732 --> 01:16:13,277 {\an8}현재 도주 중인 남자가 가해자죠 1382 01:16:13,277 --> 01:16:15,654 {\an8}이 사람은 칠레를 떠나 1383 01:16:15,654 --> 01:16:18,323 {\an8}페루로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384 01:16:21,201 --> 01:16:26,248 그래서 인터폴과 협력해 국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어요 1385 01:16:26,248 --> 01:16:28,458 "인터폴 적색 수배" 1386 01:16:29,042 --> 01:16:33,380 {\an8}"페루 쿠스코" 1387 01:16:34,298 --> 01:16:38,885 페루 경찰 1,500으로 구성된 정보단이 1388 01:16:38,885 --> 01:16:41,138 안타레스 데 라 루스를 수색 중입니다 1389 01:16:41,138 --> 01:16:43,807 쿠스코에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1390 01:16:43,807 --> 01:16:46,893 모두 저더러 페루에 가라고 권한 이유는 1391 01:16:47,436 --> 01:16:50,981 {\an8}전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1392 01:16:50,981 --> 01:16:55,319 {\an8}제가 어떤 입장에 처하게 될지 정말 몰랐어요 1393 01:16:55,319 --> 01:16:57,362 어떤 일을 겪게 될지도요 1394 01:16:57,362 --> 01:17:00,282 그들은 거기서 일주일, 일주일 반을 머물었고 1395 01:17:00,282 --> 01:17:02,242 곧이어 1396 01:17:02,242 --> 01:17:06,622 쿠스코 근처의 오얀타이탐보란 마을로 갔어요 1397 01:17:06,622 --> 01:17:09,541 노래를 불렀어요, 악기를 연주하고 1398 01:17:09,541 --> 01:17:12,252 바, 레스토랑 등에서 노래를 하고 1399 01:17:12,252 --> 01:17:13,795 팁을 받았죠 1400 01:17:13,795 --> 01:17:18,675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난폭했어요 1401 01:17:19,176 --> 01:17:21,595 저를 정말 막 대했어요 1402 01:17:21,595 --> 01:17:24,306 막대기로 저를 때리고 가뒀어요 1403 01:17:24,306 --> 01:17:27,309 저더러 못 떠날 거라고 했죠 1404 01:17:27,893 --> 01:17:29,186 전 거기 없었어요 1405 01:17:29,728 --> 01:17:32,898 제 생각엔 엘리사가 겁을 먹고 1406 01:17:34,066 --> 01:17:36,735 첫 비행기를 타고 산티아고로 돌아간 것 같아요 1407 01:17:36,735 --> 01:17:37,986 전 돌아왔어요 1408 01:17:37,986 --> 01:17:40,781 라몬이 자수할 거라 생각하면서요 1409 01:17:40,781 --> 01:17:42,532 제가 자수를 권했거든요 1410 01:17:42,532 --> 01:17:46,203 칠레에 도착해 신문을 보니 1411 01:17:46,203 --> 01:17:49,998 라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1412 01:17:49,998 --> 01:17:53,710 쿠스코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1413 01:17:53,710 --> 01:17:55,379 지금 보시는 이 남성입니다 1414 01:17:55,379 --> 01:17:58,840 {\an8}35세의 라몬 구스타보 카스티요 가에테가 1415 01:17:58,840 --> 01:18:00,342 {\an8}여기서 자살했습니다 1416 01:18:00,342 --> 01:18:04,596 {\an8}언론은 이 비극적인 결말을 발 빠르게 보도했습니다 1417 01:18:04,596 --> 01:18:07,599 {\an8}세 아이가 먼저 들어갔어요 1418 01:18:08,266 --> 01:18:13,063 애들 말이, 인형이 매달린 것처럼 보였다고 했어요 1419 01:18:13,063 --> 01:18:15,899 상상이 되시다시피 녀석은 혼자 남았어요 1420 01:18:15,899 --> 01:18:18,360 이렇게 생각한 거죠 '여기까지야' 1421 01:18:19,444 --> 01:18:20,320 '끝이야' 1422 01:18:21,530 --> 01:18:24,199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피하고 1423 01:18:24,199 --> 01:18:29,663 대신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르도록 남겨뒀어요 1424 01:18:30,288 --> 01:18:32,582 로봇처럼 온기라곤 없는 1425 01:18:32,582 --> 01:18:34,251 코이구아이에서 일어난 1426 01:18:34,251 --> 01:18:36,795 신생아 학살 사건의 두 주범이 1427 01:18:36,795 --> 01:18:41,591 오늘 범죄 현장에서 경찰에게 그날 밤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1428 01:18:46,888 --> 01:18:49,307 파블로 운두라가와 나탈리아 게라는 1429 01:18:49,307 --> 01:18:51,810 사건 당일 범죄 현장 재구성에 참여해서 1430 01:18:51,810 --> 01:18:55,772 어떻게 아기를 태울 준비를 했는지 1431 01:18:56,273 --> 01:18:58,567 저희한테 말해 줬어요 1432 01:18:58,567 --> 01:19:01,945 트럭에서 내렸을 때 이미 불이 지펴진 상태였다고요? 1433 01:19:01,945 --> 01:19:02,863 네 1434 01:19:02,863 --> 01:19:05,907 {\an8}저기 있던 아기를 안타레스가 저기 두라고 했어요 1435 01:19:06,908 --> 01:19:09,161 {\an8}나탈리아가 아기를... 헤수스를 저기 뒀고 1436 01:19:09,161 --> 01:19:11,621 {\an8}아기를 저기 두자마자 1437 01:19:12,205 --> 01:19:15,834 {\an8}제가 나탈리아를 붙잡고 저쪽으로 달아났어요 1438 01:19:15,834 --> 01:19:19,421 우리 경찰로서는 각자의 역할을 밝히는 게 1439 01:19:19,921 --> 01:19:22,215 굉장히 중요해요 1440 01:19:22,215 --> 01:19:24,426 누가 뭘, 언제 했는지가요 1441 01:19:24,426 --> 01:19:28,263 그래야 사실들을 끼워 맞출 수 있거든요 1442 01:19:28,263 --> 01:19:32,684 나뭇가지들을 넣기 시작하고 5분 후에 다비드가 왔어요 1443 01:19:32,684 --> 01:19:34,770 안타레스가 그에게 시켰거든요 1444 01:19:35,562 --> 01:19:39,816 장작이 안 떨어지게 저한테 나뭇가지를 갖다주라고요 1445 01:19:39,816 --> 01:19:44,571 불길은 구덩이 밖으로 20cm쯤 높이 올라왔어요 1446 01:19:45,322 --> 01:19:48,116 처음 불길 위를 봤을 때 1447 01:19:48,784 --> 01:19:53,121 진짜 불길이 검은색과 섞여 있었는데 1448 01:19:53,121 --> 01:19:56,708 그게 검은 용 머리로 변하더니 1449 01:19:56,708 --> 01:19:57,793 위로 올라갔어요 1450 01:19:58,335 --> 01:19:59,503 올라가요? 1451 01:19:59,503 --> 01:20:01,004 그걸 봤다고요? 1452 01:20:01,505 --> 01:20:04,674 네, 지금은 그게 환각이었다는 걸 알지만 1453 01:20:04,674 --> 01:20:07,803 그런 걸 보는 게 흔한 일이었어요 1454 01:20:07,803 --> 01:20:09,971 범죄를 저지를 당시 1455 01:20:09,971 --> 01:20:14,434 각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1456 01:20:14,434 --> 01:20:17,312 {\an8}아기를 묶을 때 상황을 설명해 봐요 1457 01:20:17,312 --> 01:20:19,147 {\an8}이로 테이프를 못 자르겠어서 1458 01:20:19,147 --> 01:20:23,318 {\an8}제가 아기 발을 묶는 동안 파블로가 테이브를 잘랐어요 1459 01:20:23,318 --> 01:20:25,654 그러다 파블로가 팔을 묶으라고 해서 1460 01:20:25,654 --> 01:20:28,657 둘이 같이 했고 나머지는 파블로가 했어요 1461 01:20:28,657 --> 01:20:31,368 이로는 자르는 게 안 됐어요 1462 01:20:31,368 --> 01:20:33,537 맞아요, 테이프는 제가 잘랐어요 1463 01:20:33,537 --> 01:20:35,914 - 그렇군요 - 나탈리아가 못 잘라서요 1464 01:20:35,914 --> 01:20:38,542 제가 기억하기로는... 1465 01:20:39,292 --> 01:20:42,754 각자의 에너지에 따라 할 수 있는 걸 해야 했고 1466 01:20:43,296 --> 01:20:45,507 우린 엄명을 받았어요 1467 01:20:45,507 --> 01:20:47,634 헤수스에게 손댈 수 있는 사람은 1468 01:20:47,634 --> 01:20:49,386 나탈리아와 카롤리나뿐이라고요 1469 01:20:49,386 --> 01:20:52,806 네, 하지만 파블로가 마무리한 다음에 이랬어요 1470 01:20:52,806 --> 01:20:54,850 '안타레스한텐 아무 말 마' 1471 01:20:54,850 --> 01:20:56,768 '완벽하게 못 했잖아' 1472 01:20:57,602 --> 01:21:00,856 제가 하려고 했던 말은... 그건 기억이 안 나고 1473 01:21:00,856 --> 01:21:03,275 아기에게 손대지 않은 건 기억나요 1474 01:21:03,859 --> 01:21:05,443 하지만... 1475 01:21:06,444 --> 01:21:09,781 그 상황 자체는 확실히 비정상적이었어요 1476 01:21:09,781 --> 01:21:11,575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어요 1477 01:21:11,575 --> 01:21:16,329 아기를 묶고, 입에 솜을 넣고 막은 사실을요 1478 01:21:16,329 --> 01:21:18,915 둘 다 상대방이 했다고 말했죠 1479 01:21:19,416 --> 01:21:23,378 두 사람 다 아기 입을 막는 작업을 했어요 1480 01:21:23,378 --> 01:21:25,881 파블로 말을 듣고 느낀 건 1481 01:21:25,881 --> 01:21:27,966 그가 그걸 당연히 여겼다는 거예요 1482 01:21:27,966 --> 01:21:30,635 모두가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는 걸요 1483 01:21:30,635 --> 01:21:34,848 이건 말씀드려야겠어요 전 그날 무슨 일어날지에 대해 1484 01:21:34,848 --> 01:21:36,516 어떤 정보도 들은 게 없어요 1485 01:21:36,516 --> 01:21:39,019 왜냐면, 빙의된 상태에서 1486 01:21:39,519 --> 01:21:42,981 어떤 설명이나 정보도 들을 수 없었거든요 1487 01:21:42,981 --> 01:21:48,111 헤수스의 참나가, 제게 뭔가를 시켰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1488 01:21:48,111 --> 01:21:51,114 제가 자살을 하게 하거나 도망치게 하거나 1489 01:21:51,114 --> 01:21:54,159 그래서 어떤 정보도 들을 수 없었어요 1490 01:21:54,159 --> 01:21:55,952 뭐 본 거 있어요? 1491 01:21:55,952 --> 01:21:57,495 - 아뇨 - 아뇨 1492 01:21:58,079 --> 01:22:01,541 나탈리아가 오늘 진술에서 다시 확인해 줬거든요 1493 01:22:01,541 --> 01:22:03,752 불빛이 보였다고 했어요 1494 01:22:03,752 --> 01:22:06,796 - 아니, 카롤리나가 - 미안해요, 카롤리나가요 1495 01:22:06,796 --> 01:22:10,634 불을 본 건 아닌데 불빛은 보였대요 1496 01:22:10,634 --> 01:22:12,719 불이 타닥거리는 소리도 들렸고요 1497 01:22:12,719 --> 01:22:15,764 - 에너지를 보는 거 아셨어요? - 아뇨 1498 01:22:15,764 --> 01:22:18,808 오라도 봐요 기감이 우리보다 훨씬 좋죠 1499 01:22:18,808 --> 01:22:21,645 전 아무것도 못 봤어요 저기 저 집 보이세요? 1500 01:22:21,645 --> 01:22:24,189 파블로가 돌 던지는 걸 도왔을 때 1501 01:22:24,189 --> 01:22:26,274 돌을 손수레에 실어 왔죠? 1502 01:22:26,274 --> 01:22:28,234 돌이 여기 쌓여 있었어요 1503 01:22:28,234 --> 01:22:29,653 - 지금 있는 자리에요? - 네 1504 01:22:30,445 --> 01:22:31,738 끝낼까요? 1505 01:22:31,738 --> 01:22:32,822 수고하셨어요 1506 01:22:32,822 --> 01:22:33,740 가죠 1507 01:22:33,740 --> 01:22:35,033 "피고인" 1508 01:22:41,748 --> 01:22:44,000 {\an8}2013년 4월 22일 자 보고서예요 1509 01:22:44,000 --> 01:22:45,877 {\an8}"후안 에밀리오 가티카 킬푸에 부장 검사" 1510 01:22:45,877 --> 01:22:48,421 {\an8}수사 경찰을 만난 날이에요 1511 01:22:48,421 --> 01:22:50,548 {\an8}킬푸에의 제 사무실에서요 1512 01:22:50,548 --> 01:22:52,926 그때까지 수집한 자료와 함께 1513 01:22:52,926 --> 01:22:55,804 이 정보를 제게 가져왔어요 1514 01:22:56,304 --> 01:22:59,432 제가 알기로 칠레에선 이와 유사한 사례가 없었어요 1515 01:23:00,809 --> 01:23:03,478 이제 남은 일은 1516 01:23:03,478 --> 01:23:08,316 형사 책임의 수위를 결정하고 1517 01:23:09,192 --> 01:23:11,528 법적으로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거였죠 1518 01:23:11,528 --> 01:23:14,030 미쳤는지, 정신 이상인지 1519 01:23:14,030 --> 01:23:16,700 제정신인지 그 둘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지를요 1520 01:23:16,700 --> 01:23:19,828 거기서부터 사법부에서 결정을 하는 거예요 1521 01:23:25,125 --> 01:23:26,751 이 사이비 집단 회원들의 1522 01:23:26,751 --> 01:23:29,838 변호인들 대부분이 한 주장 중 하나는 1523 01:23:29,838 --> 01:23:34,718 그들 모두가 파괴적인 마인드 컨트롤의 영향을 받았고 1524 01:23:34,718 --> 01:23:38,638 그래서 당시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1525 01:23:39,139 --> 01:23:42,350 자발적으로 선택할 능력이 없었다는 거였어요 1526 01:23:42,350 --> 01:23:44,144 왜냐면 당시 그들은 1527 01:23:44,144 --> 01:23:46,730 '공유된 신비로운 망상' 상태에 있었거든요 1528 01:23:51,901 --> 01:23:54,362 변호인들끼리 합의한 게 있었어요 1529 01:23:54,362 --> 01:23:57,073 {\an8}피고인들이 모두 1530 01:23:57,073 --> 01:23:59,117 {\an8}"프란시스코 마피올레티 법심리학 박사" 1531 01:23:59,117 --> 01:24:01,494 {\an8}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거였죠 1532 01:24:01,494 --> 01:24:04,831 '공유 정신병' 1533 01:24:04,831 --> 01:24:07,709 혹은 '감응성 정신병'의 피해자라고요 1534 01:24:07,709 --> 01:24:12,005 최선의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1535 01:24:12,589 --> 01:24:15,633 원래는 멀쩡하지만 1536 01:24:15,633 --> 01:24:19,304 사건 당시엔 정신병자였다고 주장하는 거죠 1537 01:24:19,304 --> 01:24:22,390 법률 용어로 말하자면 유죄가 아닙니다 1538 01:24:22,390 --> 01:24:25,477 법은 모든 사람이 미치지 않았다고 가정하죠 1539 01:24:25,477 --> 01:24:27,562 따라서 우리 모두는 1540 01:24:27,562 --> 01:24:29,814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요 1541 01:24:29,814 --> 01:24:31,524 범죄 행위에 대해서요 1542 01:24:31,524 --> 01:24:35,987 따라서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미쳤다고 주장하려면 1543 01:24:35,987 --> 01:24:37,155 그걸 증명해야 하죠 1544 01:24:40,116 --> 01:24:44,204 재판의 핵심은 아기의 사망 여부나 1545 01:24:44,204 --> 01:24:47,707 그들이 그날 그 시간에 거기 있었는지에 달린 게 아니라 1546 01:24:47,707 --> 01:24:49,959 필연적으로 1547 01:24:50,460 --> 01:24:52,879 공유 정신병 진단에 달려 있었어요 1548 01:24:52,879 --> 01:24:54,714 말할 필요도 없이 1549 01:24:54,714 --> 01:24:59,552 이 새로운 보고서는 이전의 결론을 완전히 인정합니다 1550 01:24:59,552 --> 01:25:03,640 이건 공유된 신비로운 망상이자 정신 착란으로 1551 01:25:03,640 --> 01:25:06,643 법적 결과 10-1에 나오는 면책 사유입니다 1552 01:25:06,643 --> 01:25:08,853 모든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가 1553 01:25:08,853 --> 01:25:13,024 피고인들이 이 정신병을 앓았다고 결론지었어요 1554 01:25:13,024 --> 01:25:14,776 따라서 책임을 물을 수 없었죠 1555 01:25:16,486 --> 01:25:21,574 저희는 변호인단이 작성한 증거와 보고서더미에 직면했어요 1556 01:25:21,574 --> 01:25:23,451 죄다 피고인들의 책임을 1557 01:25:23,451 --> 01:25:27,747 면제하는 쪽으로 맥락을 같이하고 있었죠 1558 01:25:31,709 --> 01:25:36,256 책임이 인정되었지만 아무도 복역하지 않을 겁니다 1559 01:25:36,256 --> 01:25:38,424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죠 1560 01:25:38,424 --> 01:25:40,635 매일 부담감에 시달렸어요 1561 01:25:40,635 --> 01:25:44,514 심문이 진행되는 내내 늘 언론의 관심이 쏠렸으니까요 1562 01:25:46,641 --> 01:25:52,230 검찰청 입장에선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1563 01:25:52,730 --> 01:25:54,899 배경 정보를 분석해서 1564 01:25:54,899 --> 01:25:59,320 다른 관점에서 비판이나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를 1565 01:25:59,904 --> 01:26:01,281 확인하는 것 외에는요 1566 01:26:06,035 --> 01:26:11,749 {\an8}이 사건을 보게 된 건 후안 에밀리오 가티카 검사가 1567 01:26:11,749 --> 01:26:13,042 {\an8}"오토 도르 정신과 의사" 1568 01:26:13,042 --> 01:26:15,795 {\an8}제게 전화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1569 01:26:16,337 --> 01:26:18,214 상황을 설명해 줬기 때문이죠 1570 01:26:18,840 --> 01:26:21,759 검사가 갖고 있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게 1571 01:26:22,385 --> 01:26:24,429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1572 01:26:26,347 --> 01:26:28,683 그는 저더러 정신 감정을 해달랬어요 1573 01:26:29,934 --> 01:26:33,688 나탈리아 게라와 파블로 운두라가를요 1574 01:26:34,189 --> 01:26:36,983 하지만 둘 다 감정을 거부했죠 1575 01:26:36,983 --> 01:26:42,071 그래서 그는 제게 메타 전문 지식을 요청했어요 1576 01:26:42,071 --> 01:26:45,325 전문가 의견에 전문가 의견을 내는 걸 뜻합니다 1577 01:26:45,325 --> 01:26:47,660 사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죠 1578 01:26:47,660 --> 01:26:48,661 "범죄임을 인지함" 1579 01:26:48,661 --> 01:26:51,873 하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를 보지도 않고 1580 01:26:51,873 --> 01:26:53,208 진단을 내리는 건 1581 01:26:53,791 --> 01:26:56,502 제가 보기엔 기본 윤리 의식이 없는 거예요 1582 01:26:57,837 --> 01:27:02,217 문제는 이거예요 파블로와 나탈리아가 1583 01:27:02,217 --> 01:27:05,220 아기를 안타레스에게 넘긴 그 순간 1584 01:27:05,220 --> 01:27:07,555 그들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었을까요? 1585 01:27:10,767 --> 01:27:13,144 넘기지 않을 수도 있었을까요? 1586 01:27:15,688 --> 01:27:18,233 우린 다른 선택권이 있었다고 봅니다 1587 01:27:19,776 --> 01:27:22,195 그들이 아무리 수년간 1588 01:27:23,738 --> 01:27:28,076 안타레스라는 자의 통제를 받고 있었더라도 1589 01:27:28,660 --> 01:27:33,122 그들이 무슨 짓을 할 건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어요 1590 01:27:33,122 --> 01:27:37,377 나탈리아 게라를 데려가 숨기기로 결정한 순간부터요 1591 01:27:46,094 --> 01:27:47,387 이런 상황... 1592 01:27:48,054 --> 01:27:50,348 {\an8}그러니까 규칙과 1593 01:27:50,848 --> 01:27:53,434 {\an8}복종과 일련의 규칙이 있고 1594 01:27:53,434 --> 01:27:57,021 신이라는 신성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가 있는데 1595 01:27:57,021 --> 01:28:00,024 그 지도자가 사람을 조종하고 1596 01:28:00,024 --> 01:28:01,109 그에 더해 1597 01:28:02,443 --> 01:28:05,655 생각 자체를 못 하게 방해하는 상황이에요 1598 01:28:05,655 --> 01:28:10,243 거기서 우린 그들의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말할 수 있어요 1599 01:28:10,243 --> 01:28:14,330 자기만의 고유한 판단을 할 수가 없죠 1600 01:28:14,330 --> 01:28:17,834 오토 도르 박사가 이렇게 말했어요 '네, 그래요' 1601 01:28:17,834 --> 01:28:21,296 '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 같네요' 1602 01:28:21,296 --> 01:28:25,341 '공유 정신 이상이 있었어요' 1603 01:28:25,341 --> 01:28:28,136 하지만 할 수가 없잖아요 1604 01:28:28,136 --> 01:28:29,721 절대로 할 수가 없죠 1605 01:28:29,721 --> 01:28:32,181 라몬 카스티요 가에테의 정신을 감정하는 걸요 1606 01:28:32,181 --> 01:28:35,351 쿠스코에서 자살을 해버렸으니까요 1607 01:28:35,351 --> 01:28:40,857 현재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 실제로 1608 01:28:40,857 --> 01:28:45,778 유도된 피험자인지 아니면 2차 환자인지 1609 01:28:45,778 --> 01:28:51,492 그리고 라몬 카스티요 가에테가 유도자, 혹은 1차 환자인지를요 1610 01:28:52,827 --> 01:28:56,581 우린 그들이 처벌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1611 01:28:56,581 --> 01:28:59,542 처벌받지 않는다면... 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1612 01:28:59,542 --> 01:29:02,128 형사적 책임을 지지 않을 거란 의미에서 보자면 1613 01:29:02,128 --> 01:29:06,591 우리가 완벽하게 확신했기 때문이에요 1614 01:29:06,591 --> 01:29:09,177 이 사람들 정신이 정상이 아니라고요 1615 01:29:09,177 --> 01:29:11,679 거기서 보고서를 분석하다가 1616 01:29:12,680 --> 01:29:13,598 전... 1617 01:29:15,641 --> 01:29:17,393 보고서 주장을 뒤집는 1618 01:29:17,894 --> 01:29:20,355 첫 번째 주장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1619 01:29:20,355 --> 01:29:22,523 보고서 내용에 1620 01:29:23,149 --> 01:29:27,362 문제의 사건들이 마약, 알코올 다른 유형의 각성제 따위를 1621 01:29:27,904 --> 01:29:30,448 복용한 상황에서 일어난 거면 1622 01:29:30,948 --> 01:29:34,869 공유 정신병 진단을 폐기할 수 있다고 1623 01:29:35,370 --> 01:29:38,623 언급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1624 01:29:38,623 --> 01:29:39,832 이게 그 경우였어요 1625 01:29:44,128 --> 01:29:46,130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1626 01:29:46,631 --> 01:29:48,925 책임 감경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627 01:29:48,925 --> 01:29:51,928 범죄 발생 당시 일어난 사고력 저하 현상을 1628 01:29:51,928 --> 01:29:55,139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요 1629 01:29:55,139 --> 01:29:59,685 피고인들이 법망을 피하거나 유죄 판결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요 1630 01:29:59,685 --> 01:30:01,854 반인권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기 위해 1631 01:30:01,854 --> 01:30:06,359 공유된 신비로운 망상에 기반한 정신 착란 이론에 1632 01:30:06,359 --> 01:30:10,321 사법부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 1633 01:30:10,321 --> 01:30:12,490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? 1634 01:30:12,490 --> 01:30:14,367 따라서 법률에 따라 1635 01:30:14,367 --> 01:30:16,494 피고인 게라와 운두라가는 1636 01:30:16,494 --> 01:30:19,414 대체 형벌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1637 01:30:24,043 --> 01:30:28,589 파블로와 나탈리아에겐 최종 형량으로 5년이 선고됐고 1638 01:30:28,589 --> 01:30:31,551 나머지에겐 방조죄로 3년이 선고됐죠 1639 01:30:31,551 --> 01:30:34,637 당연히 유죄-무죄의 세계에선 1640 01:30:34,637 --> 01:30:37,974 누구는 유죄, 누구는 무죄라고 판결하겠죠 1641 01:30:38,558 --> 01:30:40,435 하지만 거기서 누락되는 게 1642 01:30:40,435 --> 01:30:42,687 상황 분석의 복잡성이에요 1643 01:30:42,687 --> 01:30:48,651 정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지점이죠 1644 01:30:48,651 --> 01:30:52,363 유죄 판결을 받은 나탈리아 게라는 살해된 아기의 엄마로 1645 01:30:52,363 --> 01:30:54,282 형을 복역하지 않고 1646 01:30:54,282 --> 01:30:56,951 7개월째 도주 중입니다 1647 01:30:56,951 --> 01:31:00,455 경찰은 소재 파악을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648 01:31:09,005 --> 01:31:12,258 {\an8}머리를 기르고 염색을 한 채로 1649 01:31:12,258 --> 01:31:14,385 {\an8}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외출을 피했지만 1650 01:31:14,385 --> 01:31:18,055 {\an8}쓰레기통에 버린 종이 한 장 덕분에 1651 01:31:18,055 --> 01:31:21,058 {\an8}수사 경찰이 마침내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1652 01:31:24,228 --> 01:31:25,229 손 들어! 1653 01:31:25,980 --> 01:31:26,981 그대로 있어! 1654 01:31:28,065 --> 01:31:29,108 손 들어! 1655 01:31:29,650 --> 01:31:30,735 거기 있어! 1656 01:31:31,319 --> 01:31:32,278 기다려! 1657 01:31:32,778 --> 01:31:33,779 바닥에 꿇어! 1658 01:31:34,906 --> 01:31:36,574 손은 머리 뒤로! 1659 01:31:37,742 --> 01:31:41,537 경찰을 피해 도망치려 했지만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1660 01:31:41,537 --> 01:31:44,165 나탈리아 게라는 헌병대에 넘겨져 1661 01:31:44,165 --> 01:31:48,252 산호아킨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1662 01:32:02,767 --> 01:32:04,852 개인적으로 저는... 1663 01:32:04,852 --> 01:32:07,939 경찰도, 검사도, 판사도 아닌 그냥 미겔 암푸에로로서 1664 01:32:07,939 --> 01:32:11,692 모든 회원이 종신형을 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665 01:32:11,692 --> 01:32:14,278 가담 여부와는 상관없이요 1666 01:32:14,278 --> 01:32:18,783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였잖아요 1667 01:32:18,783 --> 01:32:21,786 사회적으로 우리 모두는 1668 01:32:22,453 --> 01:32:25,081 이들을 품어야 해요 피해자들이거든요 1669 01:32:26,332 --> 01:32:31,379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670 01:32:31,379 --> 01:32:35,258 가족과 같이 얘기해야 해요 '무슨 일이 일어났지?' 1671 01:32:35,258 --> 01:32:39,929 '이런 극적인 사건에서 우린 뭘 해야 할까?'에 대해서요 1672 01:32:51,315 --> 01:32:52,817 잠깐만요 1673 01:32:53,609 --> 01:32:54,610 잠시만 1674 01:32:55,111 --> 01:32:56,028 기다려 주세요 1675 01:33:02,868 --> 01:33:05,663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복잡해요 1676 01:33:05,663 --> 01:33:09,250 사람들은 말하죠 '외국으로 떠, 이름을 바꿔' 1677 01:33:12,878 --> 01:33:15,506 정상적인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은... 1678 01:33:15,506 --> 01:33:18,551 모든 걸 다 망치거나 마약에 빠지지 않고 1679 01:33:18,551 --> 01:33:21,137 부모님 집에서, 동굴에서 사는 건 1680 01:33:22,054 --> 01:33:22,888 힘들어요 1681 01:33:24,473 --> 01:33:26,851 사람들이 이래요 '나라면 자살했어' 1682 01:33:26,851 --> 01:33:29,937 자살할 수가 없어요 제 애들 때문에라도요 1683 01:33:29,937 --> 01:33:33,232 파괴적인 마인드 컨트롤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전혀 없고 1684 01:33:33,232 --> 01:33:35,276 그건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요 1685 01:33:35,276 --> 01:33:36,569 그래서... 1686 01:33:37,320 --> 01:33:41,824 저를 두려워하는 사회에 다시 적응해야 해요 1687 01:33:42,742 --> 01:33:44,118 당연하잖아요 1688 01:33:45,828 --> 01:33:49,415 일부가 적극적으로 저를 공격하는 생태계에 1689 01:33:49,415 --> 01:33:53,169 다시 적응하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아요 1690 01:33:53,169 --> 01:33:56,922 다시 적응하길 바라지 않아요 제가 자살하기를 바라죠 1691 01:33:56,922 --> 01:33:59,925 우리가 세상에서 최악이니까 1692 01:33:59,925 --> 01:34:03,262 사람들은 자신의 최악의 모습을 드러내고 내빼는 걸 1693 01:34:03,262 --> 01:34:04,972 정당하다고 느껴요 1694 01:34:04,972 --> 01:34:08,476 10년이 지난 지금 전 망가졌어요 더는 싸우기 싫어요 1695 01:34:09,018 --> 01:34:12,021 일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1696 01:34:13,189 --> 01:34:16,525 살아 있다는 이유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 1697 01:34:16,525 --> 01:34:18,611 평화롭게 살 수가 없어요 1698 01:34:21,906 --> 01:34:25,409 {\an8}"칠레 코이구아이" 1699 01:34:25,409 --> 01:34:27,745 {\an8}그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아요 1700 01:34:27,745 --> 01:34:31,207 {\an8}얘기할 때마다 매번 1701 01:34:32,708 --> 01:34:33,626 {\an8}너무 고통스럽거든요 1702 01:34:39,715 --> 01:34:42,176 코이구아이에 있는 집은 1703 01:34:43,761 --> 01:34:45,346 철거할 거예요 1704 01:34:45,346 --> 01:34:48,099 비참했던 흔적을 아예 없애 버리려고요 1705 01:35:00,778 --> 01:35:04,281 사이비는 갑자기 생겨나지 않아요 1706 01:35:04,907 --> 01:35:07,910 사이비는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1707 01:35:07,910 --> 01:35:10,663 어떤 영향에 대한 반응이에요 1708 01:35:15,167 --> 01:35:18,129 그리고 거기엔 커다란 공허함과 1709 01:35:18,629 --> 01:35:21,716 소속감에 대한 거대한 욕구가 있죠 1710 01:35:31,225 --> 01:35:33,561 우린 완벽한 세상을 보여주는 1711 01:35:33,561 --> 01:35:35,896 다양한 유형의 영향에 1712 01:35:35,896 --> 01:35:38,065 끊임없이 둘러싸여 있어요 1713 01:35:38,566 --> 01:35:40,443 하지만 그 이면엔 1714 01:35:40,443 --> 01:35:45,448 마인드 컨트롤 메커니즘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죠 1715 01:36:13,726 --> 01:36:17,688 "파블로 운두라가는 2년을 복역하고" 1716 01:36:17,688 --> 01:36:21,734 "2019년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" 1717 01:36:23,569 --> 01:36:27,490 "나탈리아 게라는 2년을 복역하고" 1718 01:36:27,490 --> 01:36:31,577 "2021년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" 1719 01:36:33,496 --> 01:36:37,917 "이 사이비 집단의 나머지 회원들은" 1720 01:36:37,917 --> 01:36:41,504 "보호 관찰 하에 형기를 마쳤다" 1721 01:36:43,380 --> 01:36:47,301 "현재는 모두 자유의 몸이 되어" 1722 01:36:47,301 --> 01:36:51,388 "사회 재통합 과정을 겪고 있다" 1723 01:40:16,051 --> 01:40:19,513 자막: 전소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