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267 --> 00:00:18,309 제 이름은 캐런 커머러예요 2 00:00:18,393 --> 00:00:20,395 - 저는 캐런 커머러입니다 - 저는 캐런 커머러입니다 3 00:00:20,478 --> 00:00:21,479 저는 납치됐어요 4 00:00:21,563 --> 00:00:23,481 - 저는 납치당했어요 - 저는 납치됐어요 5 00:00:23,565 --> 00:00:24,941 저는 납치됐어요 6 00:00:26,568 --> 00:00:30,238 FBI가 다루는 납치 사건은 대체로 끝이 좋지 않습니다 7 00:00:30,780 --> 00:00:34,409 통계에 따르면, 대부분의 피해자는 8 00:00:34,492 --> 00:00:36,077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생존하지 못해요 9 00:00:37,829 --> 00:00:39,581 겁에 질린 상태였던 거죠 10 00:00:39,664 --> 00:00:42,709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11 00:00:43,293 --> 00:00:45,503 제발 좀 도와달라고 외치는 듯했죠 12 00:00:47,213 --> 00:00:50,550 이런 사건을 다룰 때 시간은 우리의 적입니다 13 00:00:51,426 --> 00:00:52,886 피해자가 걱정돼서 무서웠어요 14 00:00:54,554 --> 00:00:55,722 정말 두려웠죠 15 00:00:56,848 --> 00:01:00,769 "악몽의 엑스" 16 00:01:14,115 --> 00:01:19,329 2006년에 17년을 함께한 남편과 결혼 생활을 막 끝냈어요 17 00:01:20,580 --> 00:01:22,415 다시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하던 시기였죠 18 00:01:23,958 --> 00:01:27,128 그때 버트피시 의료 센터 재무 이사로 일했어요 19 00:01:27,796 --> 00:01:30,006 제 명의로 집도 있었고 20 00:01:30,840 --> 00:01:33,885 2006년형 GT 머스탱도 새로 뽑은 상태였어요 21 00:01:34,928 --> 00:01:36,721 혼자서도 뭐든 잘 해낼 것 같았고 22 00:01:37,263 --> 00:01:39,015 전반적으로 모든 게 만족스러웠죠 23 00:01:39,557 --> 00:01:42,936 "캐런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" 24 00:01:43,603 --> 00:01:46,981 캐런은 제 이모예요 25 00:01:47,065 --> 00:01:49,984 제가 어릴 때부터 아주 가깝게 지냈죠 26 00:01:51,069 --> 00:01:53,738 이모는 매우 독립적인 사람이고 27 00:01:53,822 --> 00:01:55,115 "브레나 랜들 캐런의 조카" 28 00:01:55,782 --> 00:01:57,742 재미있으면서 엉뚱해요 29 00:01:58,243 --> 00:02:03,498 할 말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할 줄 알죠 30 00:02:04,958 --> 00:02:09,170 2006년에 이모와 함께 살았어요 31 00:02:09,671 --> 00:02:11,047 당시에 저는 18살이었고 32 00:02:11,131 --> 00:02:14,175 함께 사는 동안 정말 즐거웠어요 33 00:02:14,259 --> 00:02:19,013 이혼한 뒤에 제가 곁에 있던 게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34 00:02:19,848 --> 00:02:22,892 그 힘든 시기에 기댈 곳이 있었으니까요 35 00:02:24,060 --> 00:02:27,772 이모는 오랜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싱글이 된 상태였죠 36 00:02:28,982 --> 00:02:30,567 싱글답게 데이트도 즐겼어요 37 00:02:31,234 --> 00:02:33,069 "2006년 1월" 38 00:02:33,153 --> 00:02:36,489 어느 날 밤 동생과 함께 오션덱 식당을 방문했어요 39 00:02:37,157 --> 00:02:38,950 사람을 만나기 좋은 곳이거든요 40 00:02:41,077 --> 00:02:43,288 스콧이 제게 와서 춤을 추자고 했어요 41 00:02:44,330 --> 00:02:47,333 체격이 아주 컸고 금발에 파란 눈이었죠 42 00:02:48,751 --> 00:02:51,296 개인 트레이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어요 43 00:02:51,796 --> 00:02:56,634 그 말을 듣고 흥미를 느꼈죠 저도 그때 운동에 빠져 있었거든요 44 00:02:57,969 --> 00:03:00,638 스콧을 만났을 때 약간의 끌림을 느꼈어요 45 00:03:02,307 --> 00:03:04,142 다음 날 전화해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죠 46 00:03:04,225 --> 00:03:05,435 "리사 라우리 캐런의 여동생" 47 00:03:05,518 --> 00:03:08,062 잘 놀았다고 스콧이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48 00:03:09,147 --> 00:03:10,732 1월 말에 스콧을 만났는데 49 00:03:10,815 --> 00:03:13,234 밸런타인데이가 전환점이 됐어요 50 00:03:14,527 --> 00:03:17,363 스콧은 제게 꽃과 아령을 선물했죠 51 00:03:17,447 --> 00:03:19,782 사실 저한테 돈을 엄청 많이 썼어요 52 00:03:21,075 --> 00:03:25,121 우린 데이토나비치의 클럽에 같이 춤추러 가곤 했어요 53 00:03:25,955 --> 00:03:28,082 종종 저녁도 같이 먹었고요 54 00:03:29,375 --> 00:03:30,752 스콧과 함께하는 게 좋았어요 55 00:03:32,420 --> 00:03:35,131 이모는 스콧에게 푹 빠진 상태였어요 56 00:03:35,215 --> 00:03:38,509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잘생겼다고 말하곤 했죠 57 00:03:38,593 --> 00:03:40,011 둘이 잘 어울렸어요 58 00:03:40,511 --> 00:03:43,556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웃음을 나눴는데 59 00:03:43,640 --> 00:03:50,563 이전 결혼 생활에서는 그런 감정을 느낀 지 오래돼서 60 00:03:50,647 --> 00:03:55,693 다시 설렘을 느끼니까 엄청 행복해했던 것 같아요 61 00:04:02,575 --> 00:04:07,413 제 직장 동료가 타로와 크리스털에 관심이 많았어요 62 00:04:08,081 --> 00:04:10,458 아는 타로 리더가 코네티컷주에 있다고 했는데 63 00:04:11,084 --> 00:04:13,628 전화로 타로를 봐준다더군요 64 00:04:14,545 --> 00:04:17,298 제게 타로를 권하면서 연락처를 주길래 65 00:04:18,299 --> 00:04:20,093 되게 궁금하더라고요 66 00:04:23,763 --> 00:04:25,014 그래서 전화를 걸었죠 67 00:04:27,558 --> 00:04:29,269 리더가 카드를 읽어 주는데 68 00:04:31,562 --> 00:04:34,524 갑자기 이러더군요 '어떤 사람을 만났군요' 69 00:04:34,607 --> 00:04:35,900 "악마" 70 00:04:35,984 --> 00:04:39,195 '그 남자는 미쳤어요 최대한 빨리 도망치세요' 71 00:04:40,697 --> 00:04:42,615 저는 생각했죠 '이 여자는 아무것도 몰라' 72 00:04:43,866 --> 00:04:45,493 '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?' 73 00:04:46,703 --> 00:04:49,247 그 말이 사실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74 00:04:55,211 --> 00:04:59,173 언제부턴가 스콧은 늘 이모 주변에 머물렀어요 75 00:05:00,466 --> 00:05:03,428 슬슬 이모 집에 자기 짐을 두고 가다가 76 00:05:03,511 --> 00:05:07,098 어느 순간부터 항상 이모 집에 있었죠 77 00:05:09,017 --> 00:05:10,893 스콧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78 00:05:11,602 --> 00:05:13,354 우리 집에서 길 하나 건너면 그 집이 나왔죠 79 00:05:14,772 --> 00:05:17,692 저는 딱히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았어요 80 00:05:18,318 --> 00:05:21,738 데이트하는 사이라면 괜찮지만 그 이상은 관심 없었죠 81 00:05:24,324 --> 00:05:26,701 어느 날 집에 왔는데 82 00:05:27,744 --> 00:05:30,246 스콧이 자기 짐을 우리 집에 들였더군요 83 00:05:30,788 --> 00:05:32,332 여기서 살기로 했대요 84 00:05:33,082 --> 00:05:36,252 나가는 게 좋겠다고 하니까 스콧이 대답했어요 85 00:05:36,336 --> 00:05:39,088 '거의 한 달간 내 우편물을 이 집으로 받았는데' 86 00:05:39,172 --> 00:05:40,048 '당신은 몰랐을 거야' 87 00:05:40,131 --> 00:05:42,258 제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우편함을 뒤져서 88 00:05:42,342 --> 00:05:44,135 우편을 챙겼던 거예요 89 00:05:45,553 --> 00:05:47,263 별로 달갑지는 않았어요 90 00:05:47,764 --> 00:05:50,350 하지만 당시엔 우리 집으로 91 00:05:50,433 --> 00:05:53,019 우편을 받았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몰랐죠 92 00:05:54,812 --> 00:05:58,900 스콧은 갈수록 이모를 통제하려고 들었어요 93 00:05:59,400 --> 00:06:02,987 이모와 마트에 가거나 같이 쇼핑하려고 하면 94 00:06:03,071 --> 00:06:07,408 스콧은 안 된다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죠 95 00:06:07,492 --> 00:06:10,078 이모가 하는 모든 일을 철저히 지켜봤어요 96 00:06:11,537 --> 00:06:15,708 이모가 어떤 옷을 입었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든다면 97 00:06:15,792 --> 00:06:18,044 옷을 갈아입으라고 명령했죠 98 00:06:18,127 --> 00:06:19,962 사람들이 가볍게 볼 거라면서요 99 00:06:21,297 --> 00:06:24,842 스콧이 눌러앉은 후로 이모는 확실히 변했어요 100 00:06:29,722 --> 00:06:32,809 하루는 남자 친구와 함께 그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101 00:06:33,309 --> 00:06:38,564 냉장고에 뭘 넣다가 주사기를 발견했죠 102 00:06:39,524 --> 00:06:42,527 그러자 당시 남자 친구가 저를 보면서 말했어요 103 00:06:42,610 --> 00:06:44,112 '왜 스테로이드가 있지?' 104 00:06:44,779 --> 00:06:46,322 '그거 불법인 거 알아?' 105 00:06:46,823 --> 00:06:48,950 처방받은 것도 아니었어요 106 00:06:49,867 --> 00:06:51,702 그때 캐런을 따로 불러서 물어봤어요 107 00:06:51,786 --> 00:06:55,456 '저게 뭐야? 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어?' 108 00:06:56,082 --> 00:07:00,253 그러자 스콧이 운동할 때 쓴다고 하더군요 109 00:07:01,337 --> 00:07:04,090 그래서 이건 좀 아니라고 말했죠 110 00:07:04,173 --> 00:07:08,803 운동하면서 약물까지 쓰면 분노 조절이 안 돼서 위험하다고요 111 00:07:09,971 --> 00:07:13,641 그때 약간 위험한 걸 느꼈어요 112 00:07:16,936 --> 00:07:21,023 2006년 3월, 스콧과 두어 달쯤 만난 시점이었어요 113 00:07:21,524 --> 00:07:25,153 스콧은 브레나가 따로 살 집을 구하는 게 좋겠다고 했죠 114 00:07:25,236 --> 00:07:28,322 친구들과 살든 혼자 살든 이제 그럴 나이가 됐다면서요 115 00:07:29,991 --> 00:07:32,952 스콧이 확실히 저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116 00:07:34,036 --> 00:07:37,373 제가 걸림돌이 돼서 117 00:07:37,457 --> 00:07:41,043 이모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118 00:07:42,044 --> 00:07:45,006 스콧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모와 잘 지냈는데 119 00:07:45,089 --> 00:07:47,800 갑자기 스콧이 눌러앉은 뒤로 120 00:07:47,884 --> 00:07:49,552 이모가 집을 나가달라고 한 걸 보면 121 00:07:50,052 --> 00:07:53,181 스콧에게 조종당한 거죠 122 00:07:56,225 --> 00:07:58,394 스콧이 제안해서 브레나가 떠난 뒤로 123 00:07:58,478 --> 00:08:00,938 연인 간 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124 00:08:04,275 --> 00:08:07,153 스콧은 위에서 저를 누르고는 밤새 고함을 쳤죠 125 00:08:09,071 --> 00:08:12,617 덩치가 엄청났어요 체중이 100kg 정도였거든요 126 00:08:14,368 --> 00:08:15,786 휴대폰을 손에 쥐니까 127 00:08:15,870 --> 00:08:20,249 경찰에 신고할 수 없게 제 손에서 낚아채서 부쉈죠 128 00:08:22,293 --> 00:08:24,420 스콧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129 00:08:35,556 --> 00:08:38,976 제가 집을 나간 후로 이모와 연락이 닿았던 경우는 130 00:08:39,060 --> 00:08:41,395 보통 이모가 근무 중일 때였어요 131 00:08:42,104 --> 00:08:44,482 그때가 아니면 제대로 대화를 못 했죠 132 00:08:45,483 --> 00:08:48,819 대체 무슨 상황인지 말해달라고 하면 133 00:08:48,903 --> 00:08:52,031 이모는 얘기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134 00:08:54,033 --> 00:08:56,619 그렇게까지 상황이 끔찍해질 줄 알았다면 135 00:08:56,702 --> 00:08:58,079 집에 붙어 있었을 거예요 136 00:09:00,498 --> 00:09:04,919 캐런이 눈에 띄게 거리를 둬서 자주 만날 수 없었어요 137 00:09:05,920 --> 00:09:09,257 외출도 꺼렸고 항상 스콧과 뭔가를 한다고 했죠 138 00:09:10,675 --> 00:09:15,012 당시에 캐런은 자신감이 부족해서 스콧이 쉽게 조종했을 거예요 139 00:09:15,846 --> 00:09:19,767 이혼 과정을 거치면서 의기소침해졌거든요 140 00:09:20,685 --> 00:09:26,023 저 역시 과거에 친밀한 관계에서 폭력을 겪은 적이 있어서 141 00:09:26,107 --> 00:09:28,025 그런 신호가 눈에 보였어요 142 00:09:29,443 --> 00:09:32,655 사람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143 00:09:32,738 --> 00:09:34,282 캐런은 두려움에 마비됐죠 144 00:09:37,577 --> 00:09:39,996 스콧은 자기가 우리 집에 눌러앉은 이상 145 00:09:40,079 --> 00:09:41,205 제가 쫓아낼 수 있지만 146 00:09:41,956 --> 00:09:43,666 그러려면 법원을 거쳐야 한다고 했어요 147 00:09:44,375 --> 00:09:48,087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어요 '이런 일이 왜 나한테 생기지?' 148 00:09:51,132 --> 00:09:54,510 이런 관계를 맺게 됐다는 게 부끄러웠어요 149 00:09:54,594 --> 00:09:58,973 저는 독립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상태였으니까요 150 00:09:59,056 --> 00:10:02,226 그제야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깨달았죠 151 00:10:03,561 --> 00:10:07,690 저를 해칠까 봐 걱정됐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어요 152 00:10:08,190 --> 00:10:10,901 어떻게든 스콧을 집에서 내보낼 생각이었죠 153 00:10:11,485 --> 00:10:13,362 법원을 거쳐야 한다고 해도요 154 00:10:13,446 --> 00:10:15,448 "2006년 7월" 155 00:10:15,531 --> 00:10:18,576 "교제 7개월 차" 156 00:10:20,244 --> 00:10:21,954 결정적인 계기는 157 00:10:22,038 --> 00:10:25,291 스콧이 밤새 저를 붙잡고 소리 지른 날이었어요 158 00:10:25,791 --> 00:10:28,628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어요 159 00:10:29,754 --> 00:10:34,425 그날 아침 스콧이 놔주자 저는 옷을 갈아입고 출근했어요 160 00:10:36,093 --> 00:10:39,305 출근하는 길에 스콧이 전화를 걸기 시작했죠 161 00:10:41,599 --> 00:10:45,186 그날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스피커폰으로 바꾸고는 162 00:10:45,978 --> 00:10:48,648 동료에게 통화 내용을 들어보라고 했어요 163 00:10:49,649 --> 00:10:52,777 저더러 돌아오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더군요 164 00:10:53,778 --> 00:10:58,324 이제 목격자도 생겼으니 스콧에게 집을 나가달라고 했어요 165 00:10:59,075 --> 00:11:02,828 그리고 직장 동료가 저를 집에 데려다줬어요 166 00:11:05,081 --> 00:11:06,791 반려견을 안고 짐을 챙기는데 167 00:11:07,792 --> 00:11:09,460 스콧이 동료 차 뒤에 주차를 하더군요 168 00:11:10,586 --> 00:11:13,339 제 동료는 체격이 큰 편이었는데 차에서 내리더니 말했어요 169 00:11:13,422 --> 00:11:14,757 '여기서 떠나세요' 170 00:11:16,509 --> 00:11:18,761 로키와 옷가지를 챙겨서 동료 차에 탔어요 171 00:11:20,513 --> 00:11:24,100 스콧이 짐을 뺄 때까지 주말 동안 그 집에 머물렀죠 172 00:11:31,148 --> 00:11:35,403 스콧은 제 집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저를 소유물로 여겼어요 173 00:11:36,904 --> 00:11:40,282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제 반려견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죠 174 00:11:40,908 --> 00:11:44,286 제가 도망칠 수 없게 제 차 바로 뒤에 주차했고요 175 00:11:48,874 --> 00:11:50,710 상황은 점점 심해졌어요 176 00:11:51,961 --> 00:11:53,295 스토킹까지 시작됐죠 177 00:11:54,338 --> 00:11:56,716 이제 혼자 있는 게 불안해지더라고요 178 00:11:57,925 --> 00:12:00,010 그래서 10월 초에 179 00:12:00,094 --> 00:12:04,140 제 안전을 위해 브레나한테 다시 같이 살자고 했죠 180 00:12:06,058 --> 00:12:10,396 저는 2006년 10월에 19살이 됐어요 181 00:12:10,479 --> 00:12:13,649 그때부터 다시 이모 집에서 살았어요 182 00:12:15,109 --> 00:12:18,988 브레나가 다시 캐런 집에 들어간 게 내키지는 않았어요 183 00:12:20,114 --> 00:12:21,949 브레나는 그 어린 나이에 184 00:12:22,032 --> 00:12:24,785 캐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85 00:12:25,745 --> 00:12:27,371 그건 말이 안 됐죠 186 00:12:28,164 --> 00:12:28,998 어린 애니까요 187 00:12:29,081 --> 00:12:31,834 "2006년 11월 11일" 188 00:12:31,917 --> 00:12:36,213 하루는 브레나가 집에 있을 때 조카들이 놀러 왔고 189 00:12:36,297 --> 00:12:37,923 다들 거실에 앉아 있었어요 190 00:12:38,507 --> 00:12:41,093 스콧은 자기가 집주인인 양 문을 열고 들어왔죠 191 00:12:43,179 --> 00:12:45,097 조카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하고는 192 00:12:45,765 --> 00:12:47,057 그 옆을 지나쳐서 193 00:12:47,558 --> 00:12:49,226 제 방에 들어왔어요 194 00:12:49,894 --> 00:12:51,812 브레나에게 스콧이 왔다고 소리쳤죠 195 00:12:52,480 --> 00:12:54,607 이모가 나가라고 하는 걸 들었어요 196 00:12:54,690 --> 00:12:57,359 '내 집에서 나가 당신이 여기 있는 거 싫어' 197 00:12:57,443 --> 00:12:59,445 '이제 끝이라고 했잖아' 198 00:12:59,528 --> 00:13:01,530 스콧은 이모 말을 듣지 않았죠 199 00:13:03,157 --> 00:13:05,743 브레나가 달려오길래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어요 200 00:13:06,243 --> 00:13:07,953 브레나가 번호를 누르는데 201 00:13:08,454 --> 00:13:11,207 스콧이 뛰쳐나가더니 차를 타고 가버렸어요 202 00:13:16,504 --> 00:13:18,339 이모가 경찰에 신고하길 바랐지만 203 00:13:18,964 --> 00:13:22,885 겁에 질려서 못 한 것도 이해해요 204 00:13:24,762 --> 00:13:30,726 그때 이런 말을 했거든요 '넌 이해 못 해, 스콧은 미쳤어' 205 00:13:31,227 --> 00:13:34,271 '잘못하면 정말로 날 죽일 거야' 206 00:13:37,900 --> 00:13:40,402 스콧은 그날 음성 메시지를 27개나 남겼어요 207 00:13:41,403 --> 00:13:44,198 '어디야? 왜 전화를 안 받아?' 208 00:13:44,782 --> 00:13:46,784 늘 그런 식이었어요 209 00:13:48,661 --> 00:13:50,955 11월 13일 월요일 210 00:13:51,664 --> 00:13:55,292 차에 타서 출근하던 길이었어요 211 00:13:57,253 --> 00:14:01,215 정지 표지판 앞에 서서 한쪽을 바라봤죠 212 00:14:02,174 --> 00:14:05,761 그런데 갑자기 조수석 문이 열렸어요 213 00:14:07,221 --> 00:14:10,599 스콧이 덤불 속에 숨어서 이모를 기다렸던 거예요 214 00:14:11,225 --> 00:14:13,602 매일 같은 길로 출근하니까요 215 00:14:14,436 --> 00:14:18,899 스콧은 덤불에서 뛰쳐나와 전자 키로 차 문을 열었죠 216 00:14:19,692 --> 00:14:21,110 그리고 차에 타더니 217 00:14:21,694 --> 00:14:23,612 칼을 들이밀면서 운전하라고 했어요 218 00:14:25,531 --> 00:14:27,575 스콧은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어요 219 00:14:27,658 --> 00:14:29,994 '지금 이 자리에서 널 찌를 거야' 220 00:14:30,077 --> 00:14:31,245 '도망쳐도 소용없어' 221 00:14:31,328 --> 00:14:35,249 '난 네 사회 보장 번호도 알아 날 만나 줘야 해' 222 00:14:37,084 --> 00:14:41,380 칼이나 무기를 들이민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223 00:14:43,507 --> 00:14:48,762 예전에는 스콧이 폭발하거나 224 00:14:48,846 --> 00:14:50,848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225 00:14:50,931 --> 00:14:55,561 제가 입을 다물고 말을 들어야 상황이 나아지곤 했어요 226 00:14:57,229 --> 00:14:59,815 그래서 차분하게 달래서 겨우 진정시켰죠 227 00:14:59,899 --> 00:15:02,276 '알았어, 앞으로도 만날게' 228 00:15:02,860 --> 00:15:04,778 '오늘 밤에 보자' 229 00:15:05,279 --> 00:15:08,115 그러자 우리 집 근처에 자기 차를 세워 둔 곳에서 230 00:15:08,198 --> 00:15:09,325 잠자코 내리더군요 231 00:15:10,326 --> 00:15:11,702 친구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232 00:15:11,785 --> 00:15:14,914 데이토나비치 경찰서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233 00:15:15,748 --> 00:15:18,542 긴급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죠 234 00:15:18,626 --> 00:15:19,835 "연인 간 폭력으로부터 보호" 235 00:15:19,919 --> 00:15:23,005 경찰은 검토가 끝나면 그날 밤에 전달하겠다고 했어요 236 00:15:26,800 --> 00:15:29,178 그러는 동안 리사가 저를 집에 데려다줬어요 237 00:15:30,638 --> 00:15:31,972 제 차는 회사에 두고 왔거든요 238 00:15:33,015 --> 00:15:35,476 스콧이 제가 집에 있다는 걸 모르게 하고 싶었어요 239 00:15:35,559 --> 00:15:38,270 그날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전달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240 00:15:39,688 --> 00:15:41,857 브레나와 어둠 속에서 밤을 보냈어요 241 00:15:41,941 --> 00:15:44,485 우리가 집에 있다는 걸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았죠 242 00:15:45,361 --> 00:15:47,446 스콧이 와서 우릴 죽일까 봐 두려웠어요 243 00:15:50,032 --> 00:15:52,993 제 기억에 이모는 완전히 겁에 질려 있었어요 244 00:15:54,787 --> 00:15:57,206 '전자 키를 어떻게 가져갔지?' 245 00:15:58,332 --> 00:16:01,001 그게 아니면 차 문을 열 방법이 없었어요 246 00:16:03,796 --> 00:16:09,802 '이 남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한 짓을 할 수도 있어' 247 00:16:11,804 --> 00:16:14,473 바로 전화번호를 바꿨어요 248 00:16:14,556 --> 00:16:18,519 그리고 다음 날 차 키를 다시 맞췄죠 249 00:16:19,228 --> 00:16:21,563 트렁크 잠금장치는 교체하지 않았어요 250 00:16:22,439 --> 00:16:25,901 저나 자동차 딜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봤거든요 251 00:16:26,944 --> 00:16:29,113 "2006년 11월 27일" 252 00:16:29,196 --> 00:16:31,156 "보호 명령 신청 2주 후" 253 00:16:31,240 --> 00:16:35,077 월요일 아침이 왔고 저는 출근길에 나섰어요 254 00:16:42,167 --> 00:16:48,340 45m쯤 갔는데 트렁크가 열렸다며 경고등이 켜지더군요 255 00:16:49,883 --> 00:16:51,927 장을 볼 때 열어둔 거라고 생각했어요 256 00:16:52,886 --> 00:16:54,054 '제대로 안 닫혔구나' 257 00:16:56,098 --> 00:16:56,974 차에서 내렸죠 258 00:17:00,102 --> 00:17:01,353 트렁크를 닫으려고 했어요 259 00:17:02,646 --> 00:17:03,480 그런데… 260 00:17:06,150 --> 00:17:09,236 스콧이 검은 옷을 입은 채로 트렁크에서 뛰쳐나왔어요 261 00:17:11,905 --> 00:17:15,034 저를 붙잡더니 목에 칼을 대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죠 262 00:17:15,117 --> 00:17:17,161 '또 그러면 목을 그어 버릴 거야' 263 00:17:18,203 --> 00:17:20,205 그리고는 저를 조수석에 밀어 넣고 264 00:17:23,834 --> 00:17:25,085 차를 몰기 시작했어요 265 00:17:29,006 --> 00:17:31,258 자기 차를 주차한 곳으로 향했죠 266 00:17:33,010 --> 00:17:35,846 '얌전히 굴 거면 조수석에 앉게 해줄게' 267 00:17:36,638 --> 00:17:39,892 우린 그 지프차에 탔고 곧장 출발했어요 268 00:17:44,646 --> 00:17:46,023 스콧은 이렇게 말했어요 269 00:17:46,106 --> 00:17:48,984 '전부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한 네 잘못이야' 270 00:17:50,944 --> 00:17:56,366 중앙 콘솔에 장갑이 있길래 장갑이 왜 있냐고 물어봤어요 271 00:17:56,909 --> 00:17:59,495 자기 손에 피가 묻는 게 싫어서 챙겼대요 272 00:18:03,624 --> 00:18:06,126 저를 어떻게 할 셈이냐고 묻자 273 00:18:08,128 --> 00:18:10,756 스콧이 대답하더군요 '그냥 운전하고 있잖아' 274 00:18:12,549 --> 00:18:14,510 '회사에 전화해서 아파서 못 간다고 해' 275 00:18:15,803 --> 00:18:17,930 그래서 병가를 냈죠 276 00:18:20,682 --> 00:18:22,810 충격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277 00:18:27,564 --> 00:18:29,983 이모한테 용건이 있어서 전화했던 기억이 나요 278 00:18:30,818 --> 00:18:32,820 근데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279 00:18:34,196 --> 00:18:35,155 그래서 다시 전화했어요 280 00:18:35,948 --> 00:18:40,077 여전히 안 받길래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죠 281 00:18:40,702 --> 00:18:44,206 그 시점에 이모와 약속을 하나 했거든요 282 00:18:44,289 --> 00:18:46,083 우리 중 누군가가 서로에게 전화하면 283 00:18:46,166 --> 00:18:48,836 최대한 빨리 다시 연락하기로요 284 00:18:51,046 --> 00:18:52,923 브레나한테 계속 전화가 오니까 285 00:18:53,006 --> 00:18:55,425 스콧한테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286 00:18:56,426 --> 00:19:01,181 그랬더니 자기가 자살하려는 걸 말리고 있다고 하래요 287 00:19:03,016 --> 00:19:04,434 그래서 브레나한테 말했어요 288 00:19:04,518 --> 00:19:07,729 '지금 스콧이랑 있는데 자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어' 289 00:19:09,231 --> 00:19:12,234 이모가 전화로 경찰한테 신고하지 말라는데 290 00:19:12,317 --> 00:19:15,195 스콧이 바로 옆에 있는 게 느껴졌어요 291 00:19:15,279 --> 00:19:17,823 이모 목소리에서 티가 났거든요 292 00:19:18,991 --> 00:19:21,160 그래서 이모한테 말했어요 293 00:19:21,243 --> 00:19:24,204 '제가 경찰에 신고하길 바라면' 294 00:19:24,288 --> 00:19:26,748 '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한 번 더 말해요' 295 00:19:28,625 --> 00:19:29,543 그러자 이모가 말했어요 296 00:19:30,043 --> 00:19:31,837 '브레나, 경찰에 신고하지 마' 297 00:19:33,255 --> 00:19:35,007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죠 298 00:19:36,008 --> 00:19:40,345 제 이모 캐런이 납치된 거 같다고 말했어요 299 00:19:44,600 --> 00:19:49,771 납치범을 잡는 것보다 우선되는 일은 없습니다 300 00:19:50,814 --> 00:19:53,442 그러니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요 301 00:19:53,525 --> 00:19:56,945 살인 사건으로 번지기 전에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해야 했죠 302 00:19:57,029 --> 00:19:58,530 "자카리 영 서장 데이토나비치 경찰서" 303 00:20:00,032 --> 00:20:03,160 저는 데이토나비치 경찰서 범죄 수사과 형사였어요 304 00:20:03,243 --> 00:20:04,953 "재닛 호킨스 전 데이토나비치 형사" 305 00:20:08,874 --> 00:20:11,960 우린 수색 경보를 내렸어요 306 00:20:12,586 --> 00:20:17,758 스콧과 캐런의 인상착의와 스콧의 차량 정보도 넘겼고요 307 00:20:18,342 --> 00:20:20,761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니까 308 00:20:20,844 --> 00:20:23,639 가해자와 접촉하면 놔주지 말고 309 00:20:23,722 --> 00:20:25,515 캐런 커머러는 피해자라고 했죠 310 00:20:25,599 --> 00:20:27,100 "실종 캐런 커머러" 311 00:20:27,184 --> 00:20:28,769 이제부터 흔적을 찾아야 했어요 312 00:20:28,852 --> 00:20:30,854 "2006년 11월 27일 데이토나비치에서 마지막 목격" 313 00:20:30,938 --> 00:20:32,689 방향이 어디인지 어디로 이동 중인지요 314 00:20:34,191 --> 00:20:38,403 캐런과 스콧의 신용, 직불 카드를 감시 대상으로 등록했어요 315 00:20:38,904 --> 00:20:42,115 카드가 쓰이면 우리 쪽에 바로 알림이 오고 316 00:20:42,199 --> 00:20:45,369 어디서 썼는지도 확인됩니다 317 00:20:47,120 --> 00:20:49,706 그리고는 사용 기록이 뜨길 기다렸죠 318 00:20:53,335 --> 00:20:56,505 염두에 둬야 하는 사실이 한 가지 있어요 319 00:20:56,588 --> 00:20:58,298 "재키 클리프턴 전직 주 보조 검사" 320 00:20:58,382 --> 00:21:02,803 2006년 당시의 기술은 오늘날과 비교가 안 됐어요 321 00:21:04,096 --> 00:21:07,140 요즘 세상에는 모든 걸 다 알 수 있죠 322 00:21:07,224 --> 00:21:10,352 영상 자료와 감시 카메라 신호 위반 카메라까지 있으니까요 323 00:21:10,435 --> 00:21:13,146 건널목마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요 324 00:21:14,064 --> 00:21:16,316 하지만 2006년에는 상황이 달랐어요 325 00:21:19,194 --> 00:21:21,029 정말 무서웠어요 326 00:21:21,613 --> 00:21:26,910 이모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생사조차 알 수 없었으니까요 327 00:21:29,997 --> 00:21:32,624 스콧은 계획 없이 저를 납치했던 것 같아요 328 00:21:33,667 --> 00:21:37,296 저를 어디로 끌고 가든 아무 일 없을 줄 알았나 봐요 329 00:21:37,796 --> 00:21:39,548 "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" 330 00:21:39,631 --> 00:21:43,260 첫날 밤은 세인트오거스틴 선라이즈 여관에서 묵었어요 331 00:21:43,844 --> 00:21:45,012 "세인트오거스틴" 332 00:21:45,637 --> 00:21:47,597 저는 차에서 기다려야 했죠 333 00:21:48,140 --> 00:21:51,810 휴대폰은 빼앗겼고 차 키는 스콧이 가져갔거든요 334 00:21:51,893 --> 00:21:55,480 체크인하는 내내 차를 주시했어요 335 00:21:58,233 --> 00:22:02,821 자기 엄마한테 전화하더니 저와 함께 휴가를 왔다고 했어요 336 00:22:05,198 --> 00:22:06,408 방에 들어가서는 337 00:22:08,535 --> 00:22:10,078 스콧이 수면제를 먹였어요 338 00:22:12,998 --> 00:22:14,833 강제로 섹스를 해야 했죠 339 00:22:17,252 --> 00:22:21,548 순응하고 복종하는 것밖에는 살길이 없다고 판단했어요 340 00:22:23,508 --> 00:22:27,012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죠 341 00:22:27,095 --> 00:22:30,140 스콧에게 칼이 있었으니 누가 오기도 전에 죽었을 거예요 342 00:22:30,891 --> 00:22:33,810 살아남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343 00:22:35,604 --> 00:22:37,147 "납치 1일째" 344 00:22:37,230 --> 00:22:40,484 "납치 2일째 2006년 11월 28일" 345 00:22:41,276 --> 00:22:46,323 다음 날 스콧은 현금이 떨어져 은행에 들러서 346 00:22:46,406 --> 00:22:48,617 제 계좌에서 현금을 뽑자고 했어요 347 00:22:50,494 --> 00:22:52,371 우린 와코비아 은행에 들렀고 348 00:22:52,913 --> 00:22:56,124 스콧은 저더러 500달러를 수표로 찾으라고 했죠 349 00:22:57,000 --> 00:22:59,795 주머니에 칼을 숨긴 채 제 옆에 서 있었어요 350 00:23:00,462 --> 00:23:01,880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351 00:23:02,506 --> 00:23:05,842 납치당했다는 걸 말했다고 해도 뭐가 달라졌을까요? 352 00:23:05,926 --> 00:23:07,719 스콧이 그 자리에서 제 목을 그었겠죠 353 00:23:07,803 --> 00:23:10,263 은행에 경비원이 있는 건 저도 알지만 354 00:23:10,347 --> 00:23:13,517 누가 대응할 때쯤이면 저는 이미 죽었을 거예요 355 00:23:16,853 --> 00:23:18,730 우리 쪽에 알림이 왔고 356 00:23:18,814 --> 00:23:22,859 캐런이 세인트오거스틴의 은행에서 500달러를 인출한 걸 확인했어요 357 00:23:23,819 --> 00:23:28,824 계좌 사용 기록이 뜨자 북쪽으로 향하는 걸 알게 됐어요 358 00:23:29,574 --> 00:23:31,618 경찰이 은행에 출동했고 359 00:23:31,701 --> 00:23:35,872 스콧과 캐런이 함께 왔었다는 정보를 입수했죠 360 00:23:37,040 --> 00:23:40,168 테이프를 다시 보는데 캐런은 겁에 질려 보였어요 361 00:23:41,169 --> 00:23:42,754 스콧은 폭력 전과가 있고 362 00:23:42,838 --> 00:23:46,216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됐죠 363 00:23:46,716 --> 00:23:48,301 이제 주머니까지 두둑해진 상태였고요 364 00:23:48,385 --> 00:23:51,012 정말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'어디로 갔지?' 365 00:23:52,639 --> 00:23:55,642 스콧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고 서류도 검토하면서 366 00:23:55,725 --> 00:23:57,436 아는 사람이 누군지 367 00:23:57,519 --> 00:23:59,980 연락할 사람이 있는지 정보원을 파악하려고 했죠 368 00:24:03,900 --> 00:24:07,779 제 오빠는 데이토나비치 경찰이었어요 369 00:24:09,239 --> 00:24:13,410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말했죠 370 00:24:13,493 --> 00:24:15,537 '믿지 못할 소식이 있어' 371 00:24:16,246 --> 00:24:18,665 '스콧 프리먼이 어떤 여자를 납치했어' 372 00:24:19,166 --> 00:24:20,584 "2006년 11월" 373 00:24:22,878 --> 00:24:25,297 "1991년 6월" 374 00:24:25,380 --> 00:24:27,174 1990년대 초반에 375 00:24:27,674 --> 00:24:29,801 제 친구는 볼링장에서 근무했어요 376 00:24:29,885 --> 00:24:33,513 거기 있는 바에 다들 놀러 가곤 했는데 377 00:24:33,597 --> 00:24:36,183 거기서 스콧 프리먼을 만났어요 378 00:24:36,266 --> 00:24:38,518 "킴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" 379 00:24:39,811 --> 00:24:43,231 스콧을 처음 보고는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380 00:24:43,732 --> 00:24:45,984 저더러 직업이 소방관이라고 했죠 381 00:24:47,402 --> 00:24:49,154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382 00:24:50,447 --> 00:24:55,076 돌이켜보면 그때 스콧이 애정 공세를 퍼부었던 것 같아요 383 00:24:56,244 --> 00:25:00,665 당시에 저는 22살밖에 안 된 어린 숙녀였어요 384 00:25:01,208 --> 00:25:03,877 스콧은 저보다 6살 많았고요 385 00:25:03,960 --> 00:25:10,133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제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어요 386 00:25:12,469 --> 00:25:17,140 정말 매력적인 남자였고 결국 우린 교제를 시작했죠 387 00:25:19,100 --> 00:25:24,564 스콧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오캘라의 소방관이었어요 388 00:25:25,941 --> 00:25:27,609 하지만 그 직업은 오래가지 않았죠 389 00:25:28,652 --> 00:25:31,571 저와 사귄 지 얼마 안 돼서 390 00:25:31,655 --> 00:25:36,076 소방서에서 해고당했다고 하더군요 391 00:25:36,618 --> 00:25:40,330 스콧은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392 00:25:41,248 --> 00:25:44,209 그리고 스콧의 어머니가 393 00:25:44,834 --> 00:25:48,672 생활비든 뭐든 전부 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394 00:25:49,756 --> 00:25:54,219 스콧은 장기간 무직 상태로 지냈거든요 395 00:25:55,637 --> 00:26:00,809 스콧은 확실히 감정적으로 저를 통제했고 396 00:26:00,892 --> 00:26:04,854 저더러 어떤 옷을 입으라고 하거나 397 00:26:04,938 --> 00:26:07,440 어떤 옷은 입지 말라고 정해뒀어요 398 00:26:07,524 --> 00:26:10,610 사람을 통제하고 심리적으로 조종하려고 들었죠 399 00:26:13,530 --> 00:26:19,202 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영매를 찾아간 적이 있어요 400 00:26:19,828 --> 00:26:23,206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거든요 401 00:26:24,499 --> 00:26:26,501 그 영매가 타로를 봐 줬는데 402 00:26:27,377 --> 00:26:31,590 처음으로 뒤집은 게 악마 카드였어요 403 00:26:32,465 --> 00:26:33,883 그리고는 제 주변에 404 00:26:33,967 --> 00:26:37,929 굉장히 불안정한 사람이 보인다고 했어요 405 00:26:39,097 --> 00:26:44,477 그 사람은 마약을 하고 이어서 감옥이 보인대요 406 00:26:47,897 --> 00:26:50,275 스콧은 가끔 설명도 없이 407 00:26:50,358 --> 00:26:55,572 며칠 동안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408 00:26:56,823 --> 00:27:01,119 스콧은 크랙 코카인에 중독된 게 분명했고 409 00:27:01,995 --> 00:27:07,542 그게 폭주와 잠적으로 이어졌어요 410 00:27:10,378 --> 00:27:12,881 사귄 지 2년쯤 됐을 때 411 00:27:13,465 --> 00:27:20,055 스콧의 친구와 여자 친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찾아왔어요 412 00:27:22,724 --> 00:27:26,936 넷이 클럽에 가서 놀면서 413 00:27:27,020 --> 00:27:30,398 술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414 00:27:32,192 --> 00:27:36,071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서 415 00:27:36,571 --> 00:27:39,199 피자를 주문할지 말지 얘기하는데 416 00:27:39,783 --> 00:27:42,702 스콧이 갑자기 폭발했어요 417 00:27:42,786 --> 00:27:46,873 제 목을 손으로 움켜쥐고는 벽으로 밀어붙였죠 418 00:27:47,999 --> 00:27:53,963 대체 왜 이러는 건가 싶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419 00:27:55,423 --> 00:27:57,050 결국 경찰이 왔지만 420 00:27:57,550 --> 00:28:03,390 그때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421 00:28:04,933 --> 00:28:07,352 그때 어렸던 저는 422 00:28:07,936 --> 00:28:14,442 스콧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술을 많이 마셨다며 변명해 줬죠 423 00:28:15,735 --> 00:28:18,113 머릿속으로는 알았어요 424 00:28:18,196 --> 00:28:22,075 안 된다고, 벗어나라고 이건 아니라고 425 00:28:22,158 --> 00:28:27,038 하지만 20대였던 제 마음은 그래도 스콧을 사랑했죠 426 00:28:28,748 --> 00:28:31,000 "2000년 1월 19일" 427 00:28:31,084 --> 00:28:33,503 "교제 9년 차" 428 00:28:34,087 --> 00:28:39,384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스콧은 술에 취해 있었고 429 00:28:40,176 --> 00:28:42,929 저더러 바에 같이 가자고 했어요 430 00:28:44,347 --> 00:28:46,641 그래서 말했죠 '싫어, 당신 취했잖아' 431 00:28:47,892 --> 00:28:54,357 굉장히 이상한 행동을 보였어요 분노로 가득 차 있었죠 432 00:28:54,441 --> 00:28:58,236 대체 무슨 상황인지 뭘 하고 있던 건지 의심스러웠죠 433 00:28:59,571 --> 00:29:01,197 그래서 옷장을 열고 434 00:29:01,281 --> 00:29:05,410 가방과 짐을 이것저것 뒤지기 시작했어요 435 00:29:06,286 --> 00:29:10,373 그러다 수표를 보관하는 상자를 하나 찾았죠 436 00:29:10,957 --> 00:29:12,584 집어 드니까 덜거덕거렸어요 437 00:29:14,043 --> 00:29:17,630 열어봤더니 안에 주사기가 있었어요 438 00:29:19,007 --> 00:29:20,508 당황스러웠죠 439 00:29:21,426 --> 00:29:23,428 스콧은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있었고 440 00:29:23,511 --> 00:29:28,183 그 약물 때문에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워진 거였어요 441 00:29:29,350 --> 00:29:33,229 옷장에서 스테로이드를 찾았다고 말하니까 442 00:29:33,897 --> 00:29:37,442 그때부터 불같이 화를 냈어요 443 00:29:39,360 --> 00:29:44,991 스콧은 제 얼굴을 때리고 제 물건을 전부 버리려고 했어요 444 00:29:45,700 --> 00:29:49,788 그리고는 제 목을 움켜쥐고 벽에 밀어붙이더니 445 00:29:50,455 --> 00:29:51,831 목을 조르려고 했어요 446 00:29:53,124 --> 00:29:54,417 너무 무서웠어요 447 00:29:57,212 --> 00:30:01,633 경찰이 출동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448 00:30:01,716 --> 00:30:05,136 스콧이 복도로 나와서 소리쳤어요 449 00:30:05,220 --> 00:30:06,387 "사건 보고서" 450 00:30:06,471 --> 00:30:08,097 '여기서 뭐 하는 거야?' 451 00:30:08,181 --> 00:30:10,809 '다들 꺼져, 아무 일 없어' 452 00:30:10,892 --> 00:30:12,685 "그가 죽여 버리겠다고 말했다" 453 00:30:12,769 --> 00:30:14,771 굉장히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죠 454 00:30:16,022 --> 00:30:18,233 경찰이 체포하려고 할 때 저항하는 바람에 455 00:30:18,775 --> 00:30:23,446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서야 수갑을 채울 수 있었어요 456 00:30:26,741 --> 00:30:28,785 그때가 제 한계였어요 457 00:30:28,868 --> 00:30:33,248 그런 일을 겪고도 계속 만날 순 없다고 생각했죠 458 00:30:35,083 --> 00:30:36,543 "2000년 1월 19일" 459 00:30:38,086 --> 00:30:40,255 "2006년 11월 28일" 460 00:30:40,338 --> 00:30:43,132 오빠가 스콧의 소식을 알게 되자마자 461 00:30:43,216 --> 00:30:47,053 제게 전화해서 소리쳤어요 '믿지 못할 소식이 있어' 462 00:30:47,136 --> 00:30:49,305 "킴 콥시다스 마틴 스콧의 전 여자 친구" 463 00:30:49,389 --> 00:30:50,598 '스콧이 어떤 여자를 납치했어' 464 00:30:50,682 --> 00:30:55,019 이런 생각이 들었죠 '맙소사, 내가 당했을 수도 있네' 465 00:30:55,854 --> 00:30:58,481 현재 피해자를 데리고 북쪽으로 도주 중인데 466 00:30:58,565 --> 00:31:01,401 어디로 가는 건지 감이 오냐고 묻길래 467 00:31:01,484 --> 00:31:03,486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468 00:31:04,904 --> 00:31:10,159 오빠가 호킨스 형사님과 만날 수 있냐고 물어봤고 469 00:31:11,286 --> 00:31:12,704 저는 만나겠다고 했어요 470 00:31:14,080 --> 00:31:20,086 스콧과 함께 갔던 곳들을 호킨스 형사님께 말했어요 471 00:31:20,670 --> 00:31:23,006 어쩌면 거기로 캐런을 데려갈 수도 있으니까요 472 00:31:24,757 --> 00:31:30,138 스콧의 친한 친구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살았는데 473 00:31:30,221 --> 00:31:33,224 거기로는 확실히 갈 것 같았어요 474 00:31:34,475 --> 00:31:37,937 그 뒤에 소식이 TV에 나오고 신문에도 실렸죠 475 00:31:38,021 --> 00:31:39,397 "경찰, 실종 여성 수색 중" 476 00:31:39,480 --> 00:31:41,024 피해자가 걱정돼서 두려웠어요 477 00:31:42,567 --> 00:31:45,153 진심으로요, 너무 무서웠죠 478 00:31:50,450 --> 00:31:53,703 세인트오거스틴을 떠나서 북쪽으로 달렸어요 479 00:31:54,537 --> 00:31:57,165 노스캐롤라이나의 데이즈 여관에서 묵었죠 480 00:31:57,248 --> 00:31:58,124 "샬럿" 481 00:31:59,334 --> 00:32:01,794 세인트오거스틴 때와 상황이 똑같았어요 482 00:32:03,171 --> 00:32:04,505 스콧은 제게 약을 먹었죠 483 00:32:11,763 --> 00:32:13,389 칼을 계속 갖고 있었어요 484 00:32:14,849 --> 00:32:16,267 "납치 2일째" 485 00:32:16,351 --> 00:32:19,562 "납치 3일째 2006년 11월 29일" 486 00:32:20,939 --> 00:32:23,775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487 00:32:24,275 --> 00:32:26,611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메모지가 보였죠 488 00:32:28,071 --> 00:32:30,490 메모지를 챙겨서 주머니에 넣었어요 489 00:32:31,324 --> 00:32:32,867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490 00:32:32,951 --> 00:32:36,371 지금도 왜 그랬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491 00:32:41,417 --> 00:32:45,630 샬럿에서 브라이슨시티로 향했고 배를 채우려고 잠깐 멈췄어요 492 00:32:45,713 --> 00:32:46,756 "브라이슨시티" 493 00:32:49,342 --> 00:32:51,970 저는 브라이슨시티 바비큐 왜건에서 494 00:32:52,053 --> 00:32:54,722 11년 동안 주방장으로 일했어요 495 00:32:55,306 --> 00:32:58,601 그날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죠 496 00:32:58,685 --> 00:33:02,689 주방장은 점심시간 이후에 잠깐 쉴 수 있었어요 497 00:33:02,772 --> 00:33:04,732 "데이나 프레스턴 전직 바비큐 주방장" 498 00:33:04,774 --> 00:33:09,153 그래서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뒷문으로 나갔죠 499 00:33:09,237 --> 00:33:11,030 잠깐 담배 좀 피우려고요 500 00:33:12,073 --> 00:33:18,329 그때 차 한 대가 들어오는 걸 봤어요 501 00:33:21,833 --> 00:33:25,044 짙은 검은색 지프였어요 502 00:33:26,462 --> 00:33:29,382 어떤 여자가 조수석에서 내리더니 503 00:33:30,341 --> 00:33:32,093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어요 504 00:33:32,593 --> 00:33:36,097 그래서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는데 505 00:33:36,931 --> 00:33:40,309 그 여자는 제게 웃어주지 않더군요 506 00:33:41,352 --> 00:33:44,897 솔직히 저 여자는 왜 저럴까 싶었어요 507 00:33:46,232 --> 00:33:50,903 뭐라고 해야 할까요? 표정이 멍했어요 508 00:33:51,904 --> 00:33:54,741 남자가 내리더니 여자 팔을 붙잡고 갔어요 509 00:33:56,701 --> 00:33:58,453 둘은 정문으로 들어갔고 510 00:33:58,536 --> 00:34:01,414 저는 평소처럼 다시 일하러 갔죠 511 00:34:06,878 --> 00:34:08,671 식당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512 00:34:09,338 --> 00:34:12,759 가방을 뒤져서 펜을 꺼내고 513 00:34:12,842 --> 00:34:14,844 메모지에 글을 적었죠 514 00:34:15,511 --> 00:34:18,097 '제 이름은 캐런 커머러예요 저는 납치당했어요' 515 00:34:18,931 --> 00:34:21,184 '데이토나비치 경찰서에 신고해 주세요' 516 00:34:21,684 --> 00:34:24,187 '실제 상황입니다 소란은 일으키지 마세요' 517 00:34:26,064 --> 00:34:30,109 거기서 식사하는 동안에는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바랐어요 518 00:34:32,236 --> 00:34:34,822 스콧이 알게 되면 저를 죽일까 봐 두려웠거든요 519 00:34:37,533 --> 00:34:41,287 우린 바비큐 식당을 나와 주유소에 들렀고 520 00:34:41,370 --> 00:34:43,372 저는 주유소 화장실에 갔어요 521 00:34:44,082 --> 00:34:46,125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522 00:34:46,834 --> 00:34:50,254 제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스콧은 밖에 서 있었고 523 00:34:50,963 --> 00:34:54,759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감시했거든요 524 00:34:56,928 --> 00:34:58,346 저는 메모를 하나 더 남겼죠 525 00:35:05,061 --> 00:35:08,481 저도 모르겠어요 20분쯤 지났을 거예요 526 00:35:09,065 --> 00:35:10,775 저는 화장실에 갔어요 527 00:35:11,818 --> 00:35:17,490 물을 내리려고 돌아섰을 때 변기에 뭔가 튀어나온 게 보였죠 528 00:35:19,367 --> 00:35:22,328 그런 게 있으면 안 되니까 치우려고 했어요 529 00:35:25,081 --> 00:35:27,083 그 메모에 손을 댄 순간 530 00:35:28,292 --> 00:35:32,255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531 00:35:33,047 --> 00:35:34,549 메모를 읽자마자 532 00:35:35,091 --> 00:35:40,096 누가 썼는지 바로 감이 왔어요 533 00:35:41,472 --> 00:35:44,058 곧장 화장실에서 나가서 534 00:35:44,142 --> 00:35:47,103 최대한 빨리 전화기 앞으로 달려갔죠 535 00:35:48,354 --> 00:35:49,981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536 00:35:52,191 --> 00:35:54,443 경찰은 둘이 아직 거기 있냐고 물었고 537 00:35:55,278 --> 00:35:57,780 저는 이미 떠났다고 말했죠 538 00:35:58,281 --> 00:36:01,993 돌이켜 보니까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때 539 00:36:03,369 --> 00:36:07,290 그 여자는 재수 없게 인사를 무시한 게 아니었어요 540 00:36:07,790 --> 00:36:09,792 겁에 질린 상태였던 거죠 541 00:36:10,459 --> 00:36:15,381 겁에 질려서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542 00:36:16,674 --> 00:36:19,802 제발 좀 도와달라고 외치는 듯했죠 543 00:36:25,433 --> 00:36:28,895 메모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544 00:36:28,978 --> 00:36:31,814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식당에 캐런이 남긴 거였죠 545 00:36:31,898 --> 00:36:35,735 그때 캐런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어요 546 00:36:36,402 --> 00:36:39,572 쪽지를 남길 만큼의 판단력도 남아 있었고요 547 00:36:40,072 --> 00:36:41,991 '제가 여기 있습니다 단서를 남길게요' 548 00:36:42,074 --> 00:36:43,492 "저는 납치당했어요" 549 00:36:43,576 --> 00:36:46,787 첫 메모를 발견했을 때 마음이 놓였어요 550 00:36:46,871 --> 00:36:49,707 아직 살아 있다는 거니까 희망이 생겼죠 551 00:36:50,791 --> 00:36:53,419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 쪽지가 발견되자 552 00:36:53,502 --> 00:36:56,839 스콧이 여러 주 경계를 넘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553 00:36:56,923 --> 00:37:01,052 그건 우리 관할 밖이라 FBI를 소환해야 했죠 554 00:37:03,304 --> 00:37:06,933 FBI가 다루는 납치 사건은 대체로 끝이 좋지 않습니다 555 00:37:07,725 --> 00:37:10,603 통계에 따르면, 대부분의 피해자는 556 00:37:10,686 --> 00:37:11,896 "앤 라헤이 전 FBI 특수 요원" 557 00:37:11,979 --> 00:37:13,773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생존하지 못해요 558 00:37:15,107 --> 00:37:19,987 캐런이 쪽지를 남기기로 결심한 건 559 00:37:20,529 --> 00:37:22,865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어요 560 00:37:22,949 --> 00:37:26,369 대부분의 경우 그런 생각은 못 했을 거예요 561 00:37:26,452 --> 00:37:32,124 해를 입을까 봐 두려운 마음에 562 00:37:32,208 --> 00:37:36,254 숨 한 번 내쉴 기회를 위태롭게 만들 수는 없거든요 563 00:37:37,171 --> 00:37:40,174 캐런은 어느 순간 깨달은 거죠 '내가 뭔가 해야 해' 564 00:37:40,258 --> 00:37:41,801 '날 절대 못 찾을 거야' 565 00:37:43,469 --> 00:37:46,973 스콧 프리먼은 매우 위험한 인물이었어요 566 00:37:47,473 --> 00:37:49,392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죠 567 00:37:52,061 --> 00:37:54,689 우리가 묵었던 호텔들은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았고 568 00:37:54,772 --> 00:37:56,065 현금만 받았어요 569 00:37:56,565 --> 00:37:59,694 그때 스콧은 당연히 신분증을 보여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570 00:38:02,113 --> 00:38:05,741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스콧에게 계속해서 말했어요 571 00:38:05,825 --> 00:38:09,328 그냥 여기 내려달라고 길가 아무 데나 괜찮다고요 572 00:38:10,413 --> 00:38:13,541 그냥 보내달라고 했지만 스콧은 거부했죠 573 00:38:14,583 --> 00:38:16,168 "납치 3일째" 574 00:38:16,252 --> 00:38:19,463 "납치 5일째 2006년 12월 1일" 575 00:38:20,923 --> 00:38:23,551 금요일에 피전포지를 떠났어요 576 00:38:25,011 --> 00:38:29,265 조지아주 트렌턴에 들렀을 때도 주유소에 쪽지를 남겼죠 577 00:38:29,849 --> 00:38:31,684 똑같은 내용으로요 578 00:38:31,767 --> 00:38:34,186 '제 이름은 캐런 커머러예요 저는 납치됐어요' 579 00:38:34,270 --> 00:38:36,105 '데이토나비치 경찰서에 신고해 주세요' 580 00:38:36,188 --> 00:38:37,606 '실제 상황입니다' 581 00:38:40,484 --> 00:38:44,030 그 후 160km를 더 달려 앨라배마주 스니드로 갔고 582 00:38:44,113 --> 00:38:46,657 그 지역 주유소에도 쪽지를 남겼어요 583 00:38:48,534 --> 00:38:52,580 와코비아 은행 건너편 호텔에 묵었는데 584 00:38:52,663 --> 00:38:55,082 그때 슬슬 현금이 바닥났어요 585 00:38:55,166 --> 00:38:57,960 제가 은행에 가서 현금을 인출하자고 했더니 586 00:38:58,044 --> 00:39:00,171 스콧이 엄청나게 화를 냈어요 587 00:39:03,341 --> 00:39:05,509 칼을 가져와서는 책상에 내리쳤죠 588 00:39:06,761 --> 00:39:10,473 그리고는 자기한테 칼이 있는 걸 잊지 말라고 했어요 589 00:39:13,851 --> 00:39:19,148 메모를 남겼다는 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였어요 590 00:39:19,774 --> 00:39:21,359 하지만 좀 답답했죠 591 00:39:21,442 --> 00:39:26,364 우리가 여전히 한 발씩 뒤처져 있는 것 같았거든요 592 00:39:26,447 --> 00:39:28,157 시간은 우리의 적입니다 593 00:39:28,240 --> 00:39:32,495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걱정이 커졌죠 594 00:39:32,578 --> 00:39:35,748 제시간에 캐런을 찾아서 구할 수 없을까 봐요 595 00:39:35,831 --> 00:39:38,584 "빈방 있음" 596 00:39:40,294 --> 00:39:43,798 그때는 제 쪽지가 발견된 걸 모르고 있었어요 597 00:39:43,881 --> 00:39:46,092 스콧과 호텔방에 있을 때 598 00:39:46,175 --> 00:39:48,052 TV가 뉴스 채널로 켜지지 않게 했어요 599 00:39:48,135 --> 00:39:50,054 혹시 뉴스에 나올까 봐 두려웠거든요 600 00:39:50,137 --> 00:39:52,390 스콧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 겁이 났어요 601 00:39:52,473 --> 00:39:54,183 "납치 5일째" 602 00:39:54,266 --> 00:39:57,395 "납치 8일째 2006년 12월 4일" 603 00:39:59,146 --> 00:40:02,775 월요일에 미시시피주 뉴올버니에서 출발해서 604 00:40:02,858 --> 00:40:04,777 미시시피주 그린빌까지 갔어요 605 00:40:04,860 --> 00:40:06,278 현금은 거의 바닥난 상태였죠 606 00:40:07,488 --> 00:40:11,450 주유소에 들렀다가 떠날 준비를 하는데 607 00:40:11,951 --> 00:40:14,870 스콧이 전화를 한 통 하겠다고 하더군요 608 00:40:16,705 --> 00:40:20,292 차 뒤쪽으로 가서 통화하는데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609 00:40:20,876 --> 00:40:22,420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못 들었어요 610 00:40:23,295 --> 00:40:25,423 누구랑 얘기하는지도 몰랐고요 611 00:40:27,258 --> 00:40:28,801 다만 엄청 화를 냈죠 612 00:40:30,803 --> 00:40:32,304 "스콧 프리먼의 어머니 집" 613 00:40:32,388 --> 00:40:36,851 경찰이 스콧 부모님의 휴대폰을 감시하고 있었어요 614 00:40:37,435 --> 00:40:42,523 결국 스콧이 어머니한테 전화해 돈을 요구하는 걸 615 00:40:42,606 --> 00:40:44,316 감청할 수 있었죠 616 00:40:46,402 --> 00:40:49,405 아들, 150달러밖에 없어 617 00:40:49,488 --> 00:40:51,115 입금하려면 그 서류만 작성하면 돼? 618 00:40:51,198 --> 00:40:54,285 그냥 은행에 가서 넣어 아직도 안 보낸 거야? 619 00:40:54,368 --> 00:40:56,454 - 그게… - 150달러로는 어림도 없어 620 00:40:56,537 --> 00:40:59,457 택도 없어서 사람 하나 해치게 될 거야 621 00:40:59,540 --> 00:41:00,916 눈물 나게 고맙네 622 00:41:02,418 --> 00:41:07,548 스콧이 어머니에게 말하는 태도는 그저 화난 정도가 아니었어요 623 00:41:08,924 --> 00:41:13,137 악에 받친 게 느껴져서 듣기 힘들었죠 624 00:41:13,721 --> 00:41:16,182 그 돈이 전부야? 가서 더 구해 625 00:41:16,265 --> 00:41:19,018 난 아무것도… 어떻게든 돈을 구해야 해 626 00:41:19,101 --> 00:41:21,103 - 그래야지 - 젠장, 돈 때문에… 627 00:41:21,187 --> 00:41:23,856 왜 상황을 악화시키는 거야? 대체… 628 00:41:23,939 --> 00:41:25,983 다른 방법이 없어 닥치고 돈이나 구해 629 00:41:26,066 --> 00:41:27,943 - 다른 방법도 있어, 아들 - 끊어 630 00:41:28,027 --> 00:41:29,820 진정해, 스콧, 진정해야 해 631 00:41:29,904 --> 00:41:31,489 끊어, 돈이나 구하라고 632 00:41:31,572 --> 00:41:32,406 사랑해 633 00:41:33,324 --> 00:41:37,661 FBI가 위치를 추적할 수 있을 만큼 전화를 오래 이어가서 634 00:41:37,745 --> 00:41:39,497 발신지가 어디인지 알아냈어요 635 00:41:40,498 --> 00:41:43,167 미시시피주 그린빌에 있었죠 636 00:41:43,250 --> 00:41:44,502 "그린빌" 637 00:41:44,585 --> 00:41:46,462 계좌로 돈을 보내야만 했어요 638 00:41:49,548 --> 00:41:50,883 현금 인출기를 찾아갔어요 639 00:41:53,093 --> 00:41:54,720 150달러를 뽑았죠 640 00:41:56,096 --> 00:42:00,684 스콧이 돈을 인출하려는 걸 경찰이 감시하고 있었어요 641 00:42:01,685 --> 00:42:06,315 그리고 즉시 FBI와 지역 경찰에게 연락해 642 00:42:06,398 --> 00:42:09,026 현금 인출기가 있는 곳으로 출동시켰죠 643 00:42:12,947 --> 00:42:14,448 우린 현금을 뽑고 떠났어요 644 00:42:15,908 --> 00:42:17,910 그리고는 한 동네에 가서 마약을 샀죠 645 00:42:19,787 --> 00:42:22,373 그 뒤에 고속도로를 따라 달렸어요 646 00:42:27,086 --> 00:42:31,131 그날도 종종 그랬듯이 점심 먹으러 집에 들렀어요 647 00:42:31,632 --> 00:42:37,263 식탁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는데 전화벨이 울렸죠 648 00:42:38,514 --> 00:42:40,224 제 상관이었어요 649 00:42:40,307 --> 00:42:43,477 저더러 하던 일을 멈추고 650 00:42:44,186 --> 00:42:46,313 바로 출동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 651 00:42:46,397 --> 00:42:50,276 미시시피주의 리랜드라는 작은 마을로 가라고 했어요 652 00:42:54,572 --> 00:42:57,950 저는 미시시피 고속도로 순찰대와 653 00:42:58,033 --> 00:43:03,038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실 클리블랜드 경찰과 통화 중이었죠 654 00:43:03,706 --> 00:43:07,293 61번 고속도로를 탄 지 5분도 안 돼서 655 00:43:07,376 --> 00:43:09,253 범인의 차량 정보를 파악했어요 656 00:43:10,379 --> 00:43:12,965 캐런의 인상착의도 정확히 파악했고 657 00:43:13,465 --> 00:43:16,051 스콧 프리먼의 인상착의도 정확히 알게 됐어요 658 00:43:16,802 --> 00:43:18,887 그리고 정확히 2분 후에 659 00:43:19,555 --> 00:43:23,267 설명과 일치하는 차를 발견했어요 660 00:43:23,767 --> 00:43:25,311 그래서 천천히 따라잡았죠 661 00:43:28,147 --> 00:43:30,691 조수석에 탄 사람이 캐런인 게 분명했어요 662 00:43:30,774 --> 00:43:33,027 그 표정은 절대 못 잊을 거예요 663 00:43:33,694 --> 00:43:34,820 두려움이 느껴졌어요 664 00:43:34,903 --> 00:43:37,740 저를 쳐다보지는 않고 앞만 보고 있었죠 665 00:43:38,240 --> 00:43:39,658 둘이 말은 하지 않았어요 666 00:43:40,367 --> 00:43:43,454 프리먼 씨도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어요 667 00:43:44,038 --> 00:43:49,001 그때 제 상관이 미시시피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해서 668 00:43:49,084 --> 00:43:51,754 근방에 순찰 차량이 여러 대 대기하고 있었어요 669 00:43:53,297 --> 00:43:56,508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스콧이 말하더군요 670 00:43:56,592 --> 00:43:59,136 '우릴 따라오고 있어'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했죠 671 00:44:05,976 --> 00:44:08,687 주위를 둘러보니 경찰이 무더기로 따라오고 있었어요 672 00:44:08,771 --> 00:44:12,066 불빛이 번쩍였고 스콧은 소리치기 시작했죠 673 00:44:12,149 --> 00:44:13,734 '잠깐만' 674 00:44:14,318 --> 00:44:16,487 스콧은 질주했고 저는 비명을 질렀어요 675 00:44:18,238 --> 00:44:21,867 스콧은 고속도로 출구로 향하기 시작했어요 676 00:44:23,535 --> 00:44:26,413 프리먼 씨는 고속도로 순찰대를 보자마자 677 00:44:26,497 --> 00:44:29,333 자기 신원이 파악됐다는 걸 깨달았던 거죠 678 00:44:31,168 --> 00:44:32,419 캐런은 프리먼에게 칼이 있으니 679 00:44:32,503 --> 00:44:36,215 언제든 칼을 쥐고 자길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680 00:44:37,591 --> 00:44:39,927 구출되기 직전이었지만 681 00:44:40,010 --> 00:44:43,097 스콧에게 끌려다닌 내내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을 거예요 682 00:44:46,308 --> 00:44:48,686 순찰대가 순식간에 우릴 포위했어요 683 00:44:49,687 --> 00:44:53,524 그리고는 경찰 25명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눴죠 684 00:44:53,607 --> 00:44:56,652 '세상에, 나 이러다 죽는구나' 685 00:44:56,735 --> 00:45:01,198 그 뒤에 스콧을 차에서 끌어내 땅에 내동댕이쳤어요 686 00:45:04,243 --> 00:45:07,996 그리고 은혜로운 보안관이 와서 저를 구해줬죠 687 00:45:17,214 --> 00:45:18,298 그분에게 물어봤어요 688 00:45:20,175 --> 00:45:22,928 총이 있냐고 했는데 있다길래 어디 가지 말라고 했죠 689 00:45:25,889 --> 00:45:27,975 그분은 저를 구급대로 데려갔어요 690 00:45:28,684 --> 00:45:33,063 혈압을 쟀는데 수치가 250에 150이었어요 691 00:45:33,564 --> 00:45:35,566 병원에는 안 가겠다고 했어요 692 00:45:35,649 --> 00:45:38,610 '저 병원 안 가요 총 있는 분 옆에 있을래요' 693 00:45:39,820 --> 00:45:41,864 그래서 그분은 저를 진정시키고 694 00:45:43,031 --> 00:45:46,034 FBI 요원 앤 라헤이의 차로 저를 데려갔어요 695 00:45:46,118 --> 00:45:48,287 그 차에 태우면서 여긴 안전하다고 했고 696 00:45:48,370 --> 00:45:49,413 그렇게 끝났죠 697 00:45:50,956 --> 00:45:52,916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698 00:45:53,000 --> 00:45:56,336 FBI 요원이었는데 이모를 찾았다고 하더군요 699 00:45:56,837 --> 00:45:58,839 이모를 구출했고 스콧은 체포됐다고요 700 00:45:58,922 --> 00:46:04,219 '맙소사, 다행이다'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701 00:46:06,013 --> 00:46:09,141 놈을 잡았을 때 다들 기뻐했어요 702 00:46:09,224 --> 00:46:10,684 마음이 놓였죠 703 00:46:11,727 --> 00:46:13,771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704 00:46:13,854 --> 00:46:15,481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어요 705 00:46:16,356 --> 00:46:20,986 스콧이 체포된 후에 수사 당국은 지프차를 수색했어요 706 00:46:21,779 --> 00:46:25,365 차에서 칼날이 펴져 있는 잭나이프를 발견했죠 707 00:46:25,449 --> 00:46:27,743 운전석 문 수납공간에 있었어요 708 00:46:28,494 --> 00:46:31,997 밧줄과 담요도 발견했어요 709 00:46:32,080 --> 00:46:37,211 크랙 코카인을 피울 때 쓰는 깡통까지 나왔고요 710 00:46:38,295 --> 00:46:43,383 그로 인해 수사 당국은 분명히 알게 됐죠 711 00:46:43,467 --> 00:46:46,178 스콧이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거예요 712 00:46:48,597 --> 00:46:52,726 스콧이 체포된 후 서장님과 부서장님은 713 00:46:52,810 --> 00:46:55,103 캐런의 정신적 외상이 심하다고 판단해 714 00:46:55,187 --> 00:46:57,564 비행기에 태우지 말자고 했어요 715 00:46:57,648 --> 00:47:02,027 그 대신 저와 자카리가 차를 몰아 캐런을 집에 데려다줘야 했죠 716 00:47:03,987 --> 00:47:06,114 캐런은 지치고 피곤해 보였어요 717 00:47:06,615 --> 00:47:10,619 그래서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데이토나로 돌아갔죠 718 00:47:12,246 --> 00:47:15,582 이모를 보자마자 달려가서 꽉 안았어요 719 00:47:15,666 --> 00:47:17,584 절대 놔주기 싫었거든요 720 00:47:18,293 --> 00:47:21,755 정말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었죠 721 00:47:23,006 --> 00:47:26,260 "스콧 프리먼은 특수 스토킹과 무기를 사용한 납치" 722 00:47:26,343 --> 00:47:28,720 "연인 간 폭력으로 인한 접근 금지 명령 위반과" 723 00:47:28,804 --> 00:47:30,430 "보호 관찰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" 724 00:47:30,514 --> 00:47:33,934 "2007년, 프리먼은 모든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고" 725 00:47:34,017 --> 00:47:36,103 "종신형을 선고받았다" 726 00:47:38,689 --> 00:47:42,818 "그는 2025년, 수감 중 사망했다" 727 00:47:45,362 --> 00:47:47,072 이모는 트라우마에 시달렸어요 728 00:47:48,574 --> 00:47:50,117 모든 걸 두려워했죠 729 00:47:50,993 --> 00:47:52,995 무슨 소리라도 들리면 얼어붙었어요 730 00:47:53,787 --> 00:47:56,540 이모 곁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도 못했고 731 00:47:56,623 --> 00:47:59,334 항상 주변에 누가 있어야만 했어요 732 00:48:00,669 --> 00:48:02,838 캐런은 많은 걸 감내해야 했어요 733 00:48:02,921 --> 00:48:05,674 '왜 저항하지 않았냐?' 얼어붙어서 그럴 수 없었죠 734 00:48:05,757 --> 00:48:06,925 두려우면 그렇게 돼요 735 00:48:08,135 --> 00:48:09,553 사람들은 그걸 모르죠 736 00:48:11,096 --> 00:48:12,931 이모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737 00:48:13,015 --> 00:48:16,310 강인하게 버텨냈다는 게 존경스러워요 738 00:48:18,478 --> 00:48:23,066 스콧과 데이트할 때 그가 보였던 행동과 태도가 739 00:48:23,650 --> 00:48:27,654 연인 간 폭력의 전조일 줄은 몰랐어요 740 00:48:28,822 --> 00:48:30,616 당시에는 그런 문제가 널리 알려지거나 741 00:48:30,699 --> 00:48:34,286 지금처럼 공개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거든요 742 00:48:36,830 --> 00:48:39,082 그 후로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보냈고 743 00:48:39,166 --> 00:48:41,710 덕분에 확실히 알게 됐어요 744 00:48:41,793 --> 00:48:46,173 처음부터 폭력적인 사태로 번질 상황이었는데 745 00:48:46,256 --> 00:48:48,926 당시에는 경고 신호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죠 746 00:48:53,221 --> 00:48:54,556 저는 이제 잘 지내요 747 00:48:56,433 --> 00:49:00,395 큰 축복을 받았어요 삶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고요 748 00:49:01,897 --> 00:49:04,566 살아 있다는 게 너무나도 큰 행운이죠 749 00:49:04,650 --> 00:49:06,568 저는 늘 사람들한테 인생은 너무 짧다고 해요 750 00:50:35,282 --> 00:50:37,909 자막: 김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