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10,219 --> 00:00:11,469 뭐 해? 4 00:00:11,470 --> 00:00:13,221 반칙 아니야? 5 00:00:13,222 --> 00:00:15,389 - 반칙이네 - 어떻게 계속 이겨? 6 00:00:15,390 --> 00:00:17,266 컨트롤러가 좋은 거야! 7 00:00:17,267 --> 00:00:20,229 잠깐만, 곧 돌아올게 8 00:00:21,688 --> 00:00:24,441 맙소사, 정신이 하나도 없네 9 00:00:26,610 --> 00:00:31,198 여러분, 마테오 레인입니다! 10 00:00:34,117 --> 00:00:36,036 안녕하세요! 11 00:00:36,870 --> 00:00:38,288 반가워요! 12 00:00:43,126 --> 00:00:44,544 세상에 13 00:00:44,545 --> 00:00:46,546 아주 중요한 밤이에요 14 00:00:46,547 --> 00:00:49,090 이야기할 게 많고요 15 00:00:49,091 --> 00:00:50,384 백인 여자부터 시작하죠 16 00:00:52,844 --> 00:00:54,887 백인 여자는 17 00:00:54,888 --> 00:00:56,390 낮에는 18 00:00:57,683 --> 00:00:58,892 괜찮아요 19 00:01:00,894 --> 00:01:03,897 괜찮아요 인사팀이나 홍보팀에서 일하고요 20 00:01:06,191 --> 00:01:08,277 문제없어요, 다만... 21 00:01:09,486 --> 00:01:12,030 로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22 00:01:14,074 --> 00:01:17,786 이렇게 변하죠 '오늘 밤은 내가 주인공이야' 23 00:01:22,249 --> 00:01:23,541 왜 그러는 건가요? 24 00:01:23,542 --> 00:01:26,502 취한 백인 여자 목소리는 다 알잖아요? 25 00:01:26,503 --> 00:01:28,212 모른척하지 말아요 26 00:01:28,213 --> 00:01:30,548 그리고 그냥 시끄러운 게 문제가 아니에요 27 00:01:30,549 --> 00:01:32,217 고막이 뚫릴 것 같은 게 문제죠 28 00:01:33,677 --> 00:01:35,386 고막이 뚫릴 것 같아요 29 00:01:35,387 --> 00:01:38,264 취한 백인 여자가 군사 기지 지하 50m에 있어도 30 00:01:38,265 --> 00:01:41,351 이런 목소리가 들릴 거예요 '프렌치프라이?' 31 00:01:41,977 --> 00:01:42,978 맞아요 32 00:01:44,521 --> 00:01:46,355 이런 부분도 찾았어요 33 00:01:46,356 --> 00:01:49,150 백인 여성의 모든 대화는 전부 똑같아요 34 00:01:49,151 --> 00:01:50,860 정말이에요, 어디에 있든 35 00:01:50,861 --> 00:01:53,279 어느 나라, 어느 시간에 있든 이렇게 들리죠 36 00:01:53,280 --> 00:01:56,783 '조앤에게 말하길 그녀가 안 간다고...' 37 00:02:05,792 --> 00:02:07,918 따라가서 대화를 끝낼 필요가 없어요 38 00:02:07,919 --> 00:02:10,338 다른 백인 여자 무리에 가도 돼요 39 00:02:10,339 --> 00:02:12,632 거기서 대화를 끝내 줄 거예요 40 00:02:12,633 --> 00:02:15,260 '그 사람은 내가 내 일을 안 한다는데 나는...' 41 00:02:26,396 --> 00:02:29,191 두어 달 전에는 로마에 갔어요 42 00:02:29,733 --> 00:02:30,901 '차오', 그리고 43 00:02:32,694 --> 00:02:35,821 백인 여자 셋이 걸어왔어요 19살, 20살 정도였죠 44 00:02:35,822 --> 00:02:37,740 어렸어요 로마는 처음 왔을 테고 45 00:02:37,741 --> 00:02:40,451 어른이 된 기분이었겠죠 다들 젤라토를 먹으면서 46 00:02:40,452 --> 00:02:42,370 걷고 있다가 오른쪽 여자가 말했어요 47 00:02:42,371 --> 00:02:45,331 '어제 먹은 젤라토보다 이 젤라토가 더 맛있어' 48 00:02:45,332 --> 00:02:47,042 가운데 있는 여자가 그러더군요 49 00:02:47,959 --> 00:02:50,253 '틱톡이 또 이겼네' 50 00:02:55,842 --> 00:02:57,427 그녀가 빨리 죽기를 바라요 51 00:03:01,848 --> 00:03:04,518 그러면 틱톡이 또 이길 거예요 52 00:03:05,018 --> 00:03:07,603 재밌는 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... 53 00:03:07,604 --> 00:03:10,147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계정 알고리즘이 54 00:03:10,148 --> 00:03:13,485 파스타를 조리하는 백인 여성만 보여줘요 55 00:03:14,361 --> 00:03:16,112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요 56 00:03:16,113 --> 00:03:20,075 이탈리아인도 백인인 건 아는데 '마리아'가 아닌 '세라'만 뜨죠 57 00:03:21,368 --> 00:03:24,245 이제 늙었는지 유행하는 레시피가 있다는 걸 몰랐어요 58 00:03:24,246 --> 00:03:25,704 인기인지 몰랐죠 59 00:03:25,705 --> 00:03:28,582 보는 레시피마다 60 00:03:28,583 --> 00:03:31,127 전부 똑같았어요 올리브유, 양파, 마늘과 61 00:03:31,128 --> 00:03:36,048 토마토 페이스트, 헤비 휘핑크림 신선한 모차렐라와 푸실리를 넣죠 62 00:03:36,049 --> 00:03:39,093 뭘 만들든 그건 됐고 이런 여자 하나가 있더라고요 63 00:03:39,094 --> 00:03:41,387 영상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64 00:03:41,388 --> 00:03:45,308 '남자가 먹고 이렇게 반응하는 요리를 원한다면...' 65 00:03:48,478 --> 00:03:50,355 분명 외톨이일 거예요 66 00:03:51,690 --> 00:03:53,941 친구가 있다면 해명을 요구하겠죠 67 00:03:53,942 --> 00:03:56,735 제가 파스타 영상을 만들면서 이렇게 시작한다고 해 봐요 68 00:03:56,736 --> 00:03:59,488 '남자가 먹고 이렇게 반응하는 요리를 원한다면...' 69 00:03:59,489 --> 00:04:01,198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이러겠죠 70 00:04:01,199 --> 00:04:03,535 '이게 무슨 동성애자 같은 소리야?' 71 00:04:07,998 --> 00:04:11,167 웃기죠, 전 이탈리아를 좋아해요 이탈리아 출신 혹시 있나요? 72 00:04:11,168 --> 00:04:12,669 롱아일랜드 출신 말고요 73 00:04:14,045 --> 00:04:15,421 항상 이탈리아에 가요 74 00:04:15,422 --> 00:04:18,549 이탈리아에 대한 농담을 만드는 게 재밌고요 75 00:04:18,550 --> 00:04:21,010 그러다가 알게 됐어요 오랫동안 농담을 했지만 76 00:04:21,011 --> 00:04:25,307 이탈리아 게이에 대해 쓴 농담이 없더라고요 77 00:04:27,476 --> 00:04:29,685 이탈리아가 보수적이라는 뜻이겠죠 78 00:04:29,686 --> 00:04:31,645 바티칸도 있잖아요 79 00:04:31,646 --> 00:04:33,982 '여자 출입 금지'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있고요 80 00:04:36,109 --> 00:04:38,403 완전 게이스러움의 극치죠 81 00:04:39,404 --> 00:04:41,572 진짜 게이 같잖아요 82 00:04:41,573 --> 00:04:44,909 그 나라에선 데이트도 안 해봤어요 83 00:04:44,910 --> 00:04:47,578 이탈리아에서 한 유일한 데이트는 3년 전이었죠 84 00:04:47,579 --> 00:04:51,541 로마에서 주세페란 남자와 대화하다가... 85 00:04:53,418 --> 00:04:54,753 피노키오 사촌이에요 86 00:04:56,379 --> 00:04:58,589 호텔에서 주세페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87 00:04:58,590 --> 00:05:00,549 주세페가 도착해서 문자를 보냈죠 88 00:05:00,550 --> 00:05:03,136 '아래층에 도착했어' 89 00:05:05,972 --> 00:05:07,516 문자에 억양이 있어요 90 00:05:09,768 --> 00:05:12,853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전형적인 로마의 모습이었어요 91 00:05:12,854 --> 00:05:17,024 빨간 베스파에 기대 있어서 제가 크게 외쳤어요 92 00:05:17,025 --> 00:05:19,110 '내가 리지 맥과이어야?' 93 00:05:24,783 --> 00:05:28,828 베스파 뒤에 앉아서 외치는 거죠 '파올로, 노래 불러줘!' 94 00:05:28,829 --> 00:05:32,248 '이건 나의 꿈 그 자체' 95 00:05:32,249 --> 00:05:36,044 '리지 맥과이어' 영화를 다시 보면 파올로는 분명 멕시코인이에요 96 00:05:38,380 --> 00:05:41,882 편집된 장면을 보면 분명 이럴 거예요, '액션!' 97 00:05:41,883 --> 00:05:43,343 '올라, 리지' 98 00:05:47,514 --> 00:05:49,515 근데 이탈리아에 갈 때마다 일이 생겨요 99 00:05:49,516 --> 00:05:51,976 1년 전에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는데... 100 00:05:51,977 --> 00:05:55,396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를 작년에 로마에서 만났어요 101 00:05:55,397 --> 00:05:58,899 친구이자 이탈리아 코미디언 다니엘레 가타노를 만났어요 102 00:05:58,900 --> 00:06:02,195 웃기고 게이예요 이탈리아의 마테오인 셈이죠 103 00:06:03,697 --> 00:06:06,407 둘이 식당에 갔어요 멋진 식당은 아니고 104 00:06:06,408 --> 00:06:08,409 평범한 식당이었죠 105 00:06:08,410 --> 00:06:11,328 야외와 실내 자리 중에 야외 자리를 골랐어요 106 00:06:11,329 --> 00:06:14,582 날씨가 좋아서 밖에 앉았고 다니엘레가 마주 앉았는데 107 00:06:14,583 --> 00:06:16,793 허둥지둥하더군요 108 00:06:18,545 --> 00:06:22,798 '마테오, 마테오!' '왜, 무슨 일이야?' 109 00:06:22,799 --> 00:06:25,509 '옵프라야, 마테오!' 110 00:06:25,510 --> 00:06:27,845 '옵프라? 누구?' 111 00:06:27,846 --> 00:06:31,099 '옵프라 윈프리라고, 마테오!' 112 00:06:31,933 --> 00:06:34,643 이유는 모르겠는데 오프라를 '옵프라'라고 불렀죠 113 00:06:34,644 --> 00:06:37,147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정말 옵프라였어요! 114 00:06:38,231 --> 00:06:40,900 오프라 윈프리라니요? 전 시카고 토박이인데 115 00:06:40,901 --> 00:06:42,818 25년 동안 한 번도 못 봤거든요 116 00:06:42,819 --> 00:06:45,321 로마에서 오프라를 만났어요 117 00:06:45,322 --> 00:06:48,282 그래서 생각했어요 118 00:06:48,283 --> 00:06:50,492 '오프라에게 멋진 말을 해야지' 119 00:06:50,493 --> 00:06:53,329 근데 유명인을 만나면 오래 잡고 있진 마세요 120 00:06:53,330 --> 00:06:55,581 그냥 지나가며 칭찬 정도나 하세요 121 00:06:55,582 --> 00:06:59,043 전 제 생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했죠 122 00:06:59,044 --> 00:07:02,631 '난 게이고, 미국인이고 오프라는 멋지다'요 123 00:07:05,508 --> 00:07:06,676 고민했죠 124 00:07:08,053 --> 00:07:10,262 오프라가 걸어와서 가까워지자 125 00:07:10,263 --> 00:07:14,391 선글라스를 벗고 눈을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126 00:07:14,392 --> 00:07:15,644 '잘해봐요' 127 00:07:24,069 --> 00:07:27,404 그랬더니 진짜로 오프리가 뭐라고 했을까요? 128 00:07:27,405 --> 00:07:30,282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'너나 잘하세요!' 129 00:07:30,283 --> 00:07:32,661 맹세할게요 130 00:07:35,747 --> 00:07:37,415 정말이에요, 완전히 당했죠 131 00:07:39,084 --> 00:07:41,210 이탈리아에 가는 걸 좋아해요 132 00:07:41,211 --> 00:07:43,295 재밌고요, 지난여름에는 평소처럼 시칠리아에 갔어요 133 00:07:43,296 --> 00:07:47,216 시칠리아에 가족과 친구가 많죠 작년에 갈 땐 134 00:07:47,217 --> 00:07:52,096 친구 조반니와 갔어요 시칠리아 북동쪽에는 135 00:07:52,097 --> 00:07:55,099 아주 작은 섬이 여럿 있어요 136 00:07:55,100 --> 00:07:57,267 그중에 리파리라는 아주 작은 섬이 있거든요 137 00:07:57,268 --> 00:08:00,062 친구 조반니와 그 섬에 갔죠 138 00:08:00,063 --> 00:08:03,023 모두가 추천하는 식당이 있었어요 139 00:08:03,024 --> 00:08:05,901 트라토리아 시칠리아나에서 식사해야 한다고 했죠 140 00:08:05,902 --> 00:08:09,071 그래서 저녁 7시에 그 식당에 갔는데 141 00:08:09,072 --> 00:08:11,365 사람이 많았어요 다들 그 식당에 가니까요 142 00:08:11,366 --> 00:08:14,243 근데 의자 2개 있는 테이블이 하나 비어 있더라고요 143 00:08:14,244 --> 00:08:18,123 그래서 100살을 막 넘긴 것 같은 한 여성 직원에게 갔죠 144 00:08:19,958 --> 00:08:23,210 이탈리아 여자들 특징이에요 25살 아니면 92살 같은 거요 145 00:08:23,211 --> 00:08:25,671 그 중간은 없죠 146 00:08:25,672 --> 00:08:27,548 밀라노의 길쭉하고 멋진 모델 아니면 147 00:08:27,549 --> 00:08:29,718 펑퍼짐한 옷을 입은 ET죠 148 00:08:37,934 --> 00:08:39,853 ET가 여장한 거 기억하죠? 149 00:08:43,148 --> 00:08:44,816 우리 할머니예요 150 00:08:46,317 --> 00:08:48,902 아무튼 직원에게 이탈리아어로 말했어요 151 00:08:48,903 --> 00:08:51,572 '빈자리가 있는데 앉을까요?' 물었더니 그러래요 152 00:08:51,573 --> 00:08:54,491 우리와 테이블로 걸어가는데... 153 00:08:54,492 --> 00:08:57,244 크리스마스 콘서트장의 머라이어 캐리처럼 걸었죠 154 00:08:57,245 --> 00:08:58,621 간신히... 155 00:08:59,456 --> 00:09:02,042 테이블에 도착했어요 156 00:09:02,792 --> 00:09:05,420 머라이어 캐리는 이따 얘기할게요 157 00:09:06,504 --> 00:09:08,338 테이블에 갔는데 의자에... 158 00:09:08,339 --> 00:09:10,591 농담인지 뭔지 몰라도 상황이 이랬어요 159 00:09:10,592 --> 00:09:13,594 의자에 고양이가 있었어요 직원이 우리를 보더니 160 00:09:13,595 --> 00:09:15,055 '안 돼요'라고 말했죠 161 00:09:19,976 --> 00:09:22,896 왜 안 되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답했어요, '로코' 162 00:09:24,522 --> 00:09:26,815 웃기죠, 이 농담을 쓰다가 조반니에게 전화해서 163 00:09:26,816 --> 00:09:29,651 너에 대한 농담을 쓴다고 했더니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이러더군요 164 00:09:29,652 --> 00:09:31,696 '로코 얘기구나' 165 00:09:35,200 --> 00:09:38,911 근처 빵집에서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셨어요 166 00:09:38,912 --> 00:09:43,416 역시나 펑퍼짐한 옷을 입은 ET가 요리를 하는 가게죠 167 00:09:44,459 --> 00:09:46,794 시칠리아의 한여름은 168 00:09:46,795 --> 00:09:49,088 몹시 더워요 다들 검게 햇볕에 그을리고요 169 00:09:49,089 --> 00:09:51,131 어느 날은 그 빵집에 들어가니 일하는 여자가 보였어요 170 00:09:51,132 --> 00:09:53,550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너무 하얀 거예요 171 00:09:53,551 --> 00:09:55,261 유령인 줄 알았어요 172 00:09:56,805 --> 00:09:57,846 정말 피부가 하얗더군요 173 00:09:57,847 --> 00:10:00,307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어요 '부온조르노' 174 00:10:00,308 --> 00:10:03,477 그녀도 인사를 하길래 커피를 주문하기 시작했죠 175 00:10:03,478 --> 00:10:04,646 이렇게 말했어요 176 00:10:06,189 --> 00:10:08,982 그랬더니 직원이 이러는 거예요 '잠깐만요, 이런' 177 00:10:08,983 --> 00:10:12,195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었더니 아일랜드에서 왔대요 178 00:10:14,531 --> 00:10:16,031 왜 여기 있냐고 했더니 179 00:10:16,032 --> 00:10:19,034 6개월 전에 이탈리아 남자를 만나 이사왔대요 180 00:10:19,035 --> 00:10:21,913 남자 친구 엄마 가게에서 일하는데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181 00:10:23,832 --> 00:10:24,916 어리석어요 182 00:10:29,212 --> 00:10:31,046 이 직업의 장점이 있어요 183 00:10:31,047 --> 00:10:32,923 스탠드업 코미디를 오랫동안 한 끝에 184 00:10:32,924 --> 00:10:35,802 드디어 해외 투어를 해요 캐나다만 가는 게 아니에요 185 00:10:38,263 --> 00:10:40,430 작년에 처음으로 해외 투어를 다녀왔어요 186 00:10:40,431 --> 00:10:43,517 유럽은 프랑스가 시작이었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187 00:10:43,518 --> 00:10:46,103 오프닝은 항상 절친이 맡아요 188 00:10:46,104 --> 00:10:48,522 프란체스코 데 카를로라는 웃긴 이탈리아 코미디언이죠 189 00:10:48,523 --> 00:10:53,068 다른 나라에 가면 간단한 말을 배우잖아요 190 00:10:53,069 --> 00:10:56,321 프랑스 가게에 간다면 '봉주르, 메시'라고 인사하고 191 00:10:56,322 --> 00:10:58,115 떠날 때는 '오흐브아'라고 인사해요 192 00:10:58,116 --> 00:11:00,659 하지만 프란체스코는 이탈리아 억양이 너무 강해서 193 00:11:00,660 --> 00:11:04,247 전 '오흐브아'라고 인사하는데 프란체스코는 '아우와우'라고 해요 194 00:11:11,588 --> 00:11:14,883 '프란체스코, 그게 무슨 말이야?' '몰라, 발음이 안 돼' 195 00:11:17,093 --> 00:11:18,344 '차오' 196 00:11:20,096 --> 00:11:22,639 미국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197 00:11:22,640 --> 00:11:26,059 사소한 것들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198 00:11:26,060 --> 00:11:27,978 예를 들어 미국 관객은 199 00:11:27,979 --> 00:11:30,772 '네'라고 대답하길 원하는 질문을 하면 200 00:11:30,773 --> 00:11:32,691 미국인은 이렇게 반응해요 201 00:11:32,692 --> 00:11:34,067 이게 미국인의 '네'예요 202 00:11:34,068 --> 00:11:36,195 근데 파리에 가서 203 00:11:36,196 --> 00:11:38,405 공연할 때 프랑스 게이 수천 명이 모였죠 204 00:11:38,406 --> 00:11:40,450 프랑스인은 더 게이 같아요 205 00:11:41,659 --> 00:11:44,036 프랑스인은 다 게이 같아서 전 파리에서 이성애자 같아요 206 00:11:44,037 --> 00:11:46,497 파리에 여자 꼬시러 온 남자 같죠 207 00:11:53,880 --> 00:11:55,548 이런 느낌이에요 208 00:11:58,092 --> 00:11:59,510 상상해 보세요 209 00:12:02,722 --> 00:12:04,349 이런 반바지를 입고요 210 00:12:05,934 --> 00:12:09,895 아무튼 이런 공연을 했어요 211 00:12:09,896 --> 00:12:11,939 수천 명에게 질문했고 212 00:12:11,940 --> 00:12:13,649 미국인 같은 반응을 기대했는데... 213 00:12:13,650 --> 00:12:16,193 정말 동시에 다들 이렇게 말했어요 214 00:12:16,194 --> 00:12:17,278 '네' 215 00:12:25,995 --> 00:12:29,998 공연이 끝난 후엔 한 식당에 갔죠 216 00:12:29,999 --> 00:12:32,876 아주 허세가 심한 식당이라 217 00:12:32,877 --> 00:12:34,753 다들 중요한 사람이 된 기분을 느껴요 218 00:12:34,754 --> 00:12:37,339 서빙하는 직원은 그냥 예쁜 게 아니라 219 00:12:37,340 --> 00:12:41,386 런웨이의 모델 같아요 우리에게 못되게 굴었고요 220 00:12:42,804 --> 00:12:44,012 매우 못되게 굴었어요 221 00:12:44,013 --> 00:12:48,226 하지만 너무 예뻐서 얼굴에 수프를 던져도 고마워했죠 222 00:12:49,102 --> 00:12:52,688 근데 한 직원이 접시와 잔을 올린 큰 쟁반을 들고 걷다가 223 00:12:52,689 --> 00:12:56,108 넘어지면서 사방으로 깨져서 떨어졌어요 224 00:12:56,109 --> 00:12:58,443 식당에 있는 모두가 놀라서 바라보는데... 225 00:12:58,444 --> 00:13:01,196 프란체스코는 샐러드를 먹으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더군요 226 00:13:01,197 --> 00:13:03,241 '인생은 때론 선택해야 해' 227 00:13:16,963 --> 00:13:20,674 파리 공연은 정말 재밌었어요 다음은 암스테르담이었죠 228 00:13:20,675 --> 00:13:22,593 암스테르담 가본 사람 있나요? 229 00:13:23,469 --> 00:13:25,387 네, 정말 즐거웠어요 230 00:13:25,388 --> 00:13:28,640 암스테르담에서는 사람 이름을 발음하지 못했어요 231 00:13:28,641 --> 00:13:31,728 모두의 이름이 재채기처럼 들렸죠 232 00:13:32,645 --> 00:13:34,479 이런 식이에요 '전 마테오라고 해요' 233 00:13:34,480 --> 00:13:36,024 '제 이름은...' 234 00:13:39,444 --> 00:13:42,363 '헤쉰드헤이트는 제 아들이에요' '그만해요!' 235 00:13:44,532 --> 00:13:47,325 네덜란드 관객은 아주 달라요 236 00:13:47,326 --> 00:13:49,619 이탈리아에서 공연하면 237 00:13:49,620 --> 00:13:51,580 눈만 깜빡여도 238 00:13:51,581 --> 00:13:53,416 관객들이 고마워해요 239 00:13:54,459 --> 00:13:56,169 네덜란드인은 이렇게 웃죠 240 00:14:03,259 --> 00:14:04,885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말해요 241 00:14:04,886 --> 00:14:07,847 '평생 가장 많이 웃었어요' 242 00:14:10,725 --> 00:14:12,142 '볼이 아프고 배가 당겨요' 243 00:14:12,143 --> 00:14:15,271 '오늘 밤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' 244 00:14:20,693 --> 00:14:23,445 암스테르담에는 운하가 많아요 245 00:14:23,446 --> 00:14:25,615 베네치아인 줄 안다니까요 246 00:14:26,282 --> 00:14:29,451 멋지죠, 배에 앉아서 술을 마실 수 있어요 247 00:14:29,452 --> 00:14:32,037 바와 종업원이 있고 아주 화려해요 248 00:14:32,038 --> 00:14:34,331 그래서 프란체스코가 배를 타자고 했어요 249 00:14:34,332 --> 00:14:36,333 배를 구해서 탔어요 250 00:14:36,334 --> 00:14:40,420 관광객이라서 상술에 당했어요 배에 바가 없더라고요 251 00:14:40,421 --> 00:14:42,590 대신 하이네켄 한 상자가 있었죠 252 00:14:43,549 --> 00:14:45,133 아무튼 배에 탔어요 253 00:14:45,134 --> 00:14:48,887 배에 탔더니 관광 가이드가 있었어요 254 00:14:48,888 --> 00:14:53,642 관광 가이드는 암스테르담의 사실을 알려줘야 해요 255 00:14:53,643 --> 00:14:57,522 하지만 코미디언 행세를 해서 너무 미웠어요 256 00:14:58,898 --> 00:15:00,941 암스테르담에 가 보면 257 00:15:00,942 --> 00:15:04,861 낮거나, 높거나 기우뚱한 건물이 있어요 258 00:15:04,862 --> 00:15:06,822 앞뒤로 기울었죠 259 00:15:06,823 --> 00:15:08,949 가이드가 그런 건물들을 가리키더니 260 00:15:08,950 --> 00:15:10,867 '저 건물 보이나요?' 261 00:15:10,868 --> 00:15:12,494 보인다고 대답했더니 262 00:15:12,495 --> 00:15:15,123 '게이 건물이라고 해요' 263 00:15:18,584 --> 00:15:21,378 게이를 언급한 건 괜찮았어요 코미디가 문제였죠 264 00:15:21,379 --> 00:15:22,713 '어디서 웃어야 하지?' 265 00:15:25,883 --> 00:15:28,552 그래서 프란체스코와 제가 손을 들었어요 266 00:15:28,553 --> 00:15:31,638 질문을 받아서 왜 게이 건물이냐고 물었죠 267 00:15:31,639 --> 00:15:34,016 이렇게 답하더군요 '똑바르지 않으니까요!' 268 00:15:46,112 --> 00:15:47,155 못된 것! 269 00:15:56,539 --> 00:15:57,747 그렇게 유럽 투어를 했어요 270 00:15:57,748 --> 00:16:00,625 그 직후에 호주에서 공연했고요 271 00:16:00,626 --> 00:16:02,544 호주는 처음 가 봤어요 272 00:16:02,545 --> 00:16:08,466 가서 알았어요, 미국인은 호주에 대해 아는 게 없더군요 273 00:16:08,467 --> 00:16:10,677 정말 하나도 몰라요 시드니에 있는데 친구가 전화해서 274 00:16:10,678 --> 00:16:12,846 호주는 아주 이국적이지 않냐고 묻더군요 275 00:16:12,847 --> 00:16:14,765 그래서 세포라 매장에 있다고 했어요 276 00:16:17,643 --> 00:16:19,811 그리고 저 빼고 호주인은 다 아는 사실 하나가 있었죠 277 00:16:19,812 --> 00:16:22,439 호주에 가는 길에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278 00:16:22,440 --> 00:16:24,566 '어서 코알라를 잡아보고 싶어요' 279 00:16:24,567 --> 00:16:27,320 실은 관심 없어요 백인 여자나 원할 일이거든요 280 00:16:28,571 --> 00:16:30,071 백인 여자 전부가 그렇진 않지만 281 00:16:30,072 --> 00:16:33,033 코알라를 만져 보려는 건 13살 봄 방학에 바하마에 갔다가 282 00:16:33,034 --> 00:16:34,994 머리를 땋고 돌아온 백인 여자들이에요 283 00:16:39,582 --> 00:16:41,499 이런 식이죠 '몰리, 넌 빨간 머리잖아' 284 00:16:41,500 --> 00:16:43,628 '시카고에서는 모자를 써' 285 00:16:44,462 --> 00:16:47,088 제가 한 말은 그냥 농담이었죠 '호주에 가는 중이에요' 286 00:16:47,089 --> 00:16:48,590 '어서 코알라를 잡아보고 싶어요' 287 00:16:48,591 --> 00:16:50,634 저만 모르는 사실이 있더군요 288 00:16:50,635 --> 00:16:53,136 호주인 수백 명이 메시지를 보냈어요 289 00:16:53,137 --> 00:16:55,056 '코알라는 클라미디아를 옮겨요' 290 00:16:59,435 --> 00:17:01,395 코알라와 구강성교를 하려는 것도 아닌데 291 00:17:05,942 --> 00:17:08,652 미국인들이 코알라를 만나면 이러기라도 하나요? 292 00:17:08,653 --> 00:17:09,737 '웃어요!' 293 00:17:21,791 --> 00:17:23,959 그래서 이렇게 답했죠 '전 오래 전부터 게이였어요' 294 00:17:23,960 --> 00:17:26,379 '클라미디아에 걸린 곰 같은 게이와 어울리고요' 295 00:17:33,219 --> 00:17:34,886 그리고 억양도 참 다르더군요 296 00:17:34,887 --> 00:17:38,807 물론 거기선 제가 외국인이고 외국인 억양을 쓰죠 297 00:17:38,808 --> 00:17:41,351 하지만 매일 아침 아침을 주문하려고 전화하면 298 00:17:41,352 --> 00:17:44,146 호주 남자는 이렇게 말해요 '여보세요?' 299 00:17:46,440 --> 00:17:48,817 '요거트와 그라놀라 있어요?' 300 00:17:48,818 --> 00:17:50,235 '간단한 요깃거리요' 301 00:17:50,236 --> 00:17:53,489 실제로 이렇게 말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302 00:17:57,201 --> 00:17:59,370 그리고 마지막에는 늘 '원하신다면요'라고 말해요 303 00:18:03,165 --> 00:18:05,458 말을 더 하는 게 무서워서 그냥 좋다고 했어요 304 00:18:05,459 --> 00:18:08,087 그래서 아침마다 연어 요리를 먹었고요 305 00:18:10,965 --> 00:18:13,466 그리고 호주 억양은 조심해야 해요 306 00:18:13,467 --> 00:18:16,052 제대로 알아야 해요 제가 18살일 때 307 00:18:16,053 --> 00:18:18,513 대학교에 외국인 교환 학생이 와서 308 00:18:18,514 --> 00:18:20,974 인사했어요, '안녕!' 309 00:18:20,975 --> 00:18:24,936 친절하게 '호주에서 시카고까지 오다니 환영해'라고 말했더니 310 00:18:24,937 --> 00:18:27,773 이렇게 말하더군요 '호주가 아니라 뉴질랜드거든!' 311 00:18:29,066 --> 00:18:31,694 중국이라고 한 것도 아니고 호주면 바로 옆이잖아요 312 00:18:35,823 --> 00:18:38,700 게다가 뉴질랜드는 팬데믹 때 참 짜증 나게 굴었죠 313 00:18:38,701 --> 00:18:40,869 혹시 기억하시는 분? 314 00:18:40,870 --> 00:18:43,997 거슬렸어요, 총리가 매일 TV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죠 315 00:18:43,998 --> 00:18:47,834 '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습니다' 316 00:18:47,835 --> 00:18:50,963 뉴질랜드에는 아무도 안 사니까요! 317 00:18:54,091 --> 00:18:55,885 맨해튼에 살아 보라죠 318 00:18:56,927 --> 00:18:59,972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에요 '서로서로 떨어져요' 319 00:19:00,473 --> 00:19:02,141 '문제없겠네요' 320 00:19:10,107 --> 00:19:11,691 제 직업은 321 00:19:11,692 --> 00:19:12,942 이동이 잦아요 322 00:19:12,943 --> 00:19:14,903 매번 우버를 이용하죠 323 00:19:14,904 --> 00:19:17,072 어느 나라, 어느 도시에서 어디를 가든지 324 00:19:17,073 --> 00:19:18,239 우버를 타요 325 00:19:18,240 --> 00:19:20,408 지역마다 특유의 우버 문화가 있어요 326 00:19:20,409 --> 00:19:22,452 뉴욕은 우버 문화가 유달리 특징적이죠 327 00:19:22,453 --> 00:19:24,789 하나 물어볼게요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는... 328 00:19:25,498 --> 00:19:26,707 박수로 대답하세요 329 00:19:27,500 --> 00:19:29,543 우버 기사와 대화하나요? 330 00:19:42,556 --> 00:19:43,808 문제가 많네요 331 00:19:45,142 --> 00:19:47,894 뉴욕에서는 우버 기사와 대화하지 않아요 332 00:19:47,895 --> 00:19:49,062 기사도 대화를 원하지 않고요 333 00:19:49,063 --> 00:19:51,231 얼마나 대화하기 싫어하는지 알려줄게요 334 00:19:51,232 --> 00:19:54,609 우버를 탔다가 6번가와 39번가에서 사고가 났어요 335 00:19:54,610 --> 00:19:56,946 그래도 우버 기사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 336 00:19:59,407 --> 00:20:01,866 사이드 미러로 기사와 눈이 마주치곤 337 00:20:01,867 --> 00:20:04,453 그냥 '취소'를 누르고 차에서 나왔다고요 338 00:20:09,625 --> 00:20:11,793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기사가 말을 걸어요 339 00:20:11,794 --> 00:20:13,211 최악은 노스캐롤라이나예요 340 00:20:13,212 --> 00:20:14,879 정말 최악이에요 341 00:20:14,880 --> 00:20:16,590 누가 뭐라든 최악이라고요 342 00:20:17,925 --> 00:20:21,386 비 오는 날 우버를 부르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어요 343 00:20:21,387 --> 00:20:24,597 차 문을 닫기도 전에 뉴요커의 악몽이 시작됐죠 344 00:20:24,598 --> 00:20:29,228 기사가 돌아보며 이러는 거예요 '이런, 이런' 345 00:20:34,859 --> 00:20:38,904 '오늘 누군가가 공항에 가는 모양이군요' 346 00:20:39,655 --> 00:20:41,449 그만해요! 347 00:20:48,038 --> 00:20:50,623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모든 신호를 사용했어요 348 00:20:50,624 --> 00:20:53,878 '대화는 그만해요'라는 느낌으로 헤드폰 8개를 꺼냈죠 349 00:20:55,337 --> 00:20:57,839 그래도 개의치 않고 지인 만난 듯 떠들더라고요 350 00:20:57,840 --> 00:21:00,967 '잘됐네요, 공항 근처에 아들이 사니까' 351 00:21:00,968 --> 00:21:03,554 '공항 가는 김에 들러야겠어요' 352 00:21:04,930 --> 00:21:05,931 '그러시든지요' 353 00:21:08,142 --> 00:21:10,394 그리고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말했죠 354 00:21:11,687 --> 00:21:13,689 '아들이...' 355 00:21:14,315 --> 00:21:15,357 '암에 걸렸어요' 356 00:21:17,276 --> 00:21:18,401 그래서 '취소'를 누르고 357 00:21:18,402 --> 00:21:20,946 차에서 나왔어요 358 00:21:26,327 --> 00:21:28,662 뭐라고 대답해요? 359 00:21:29,330 --> 00:21:31,331 별 5개를 줄까요? 360 00:21:31,332 --> 00:21:33,625 이 농담에 한 여자 관객이 이런 적도 있어요 361 00:21:33,626 --> 00:21:34,876 '재미없어요!' 362 00:21:34,877 --> 00:21:37,171 그래서 물어봤어요 '혹시 우버 기사예요?' 363 00:21:38,005 --> 00:21:39,339 바보 같은 질문이었죠 364 00:21:39,340 --> 00:21:41,509 관객이 이러더라고요 '암 생존자죠!' 365 00:21:42,384 --> 00:21:44,637 그래서 '취소'를 누르고 나왔어요 366 00:21:49,600 --> 00:21:52,894 전 이렇게 이동을 자주 해서 비행기와 호텔을 자주 이용하고 367 00:21:52,895 --> 00:21:55,104 우버도 많이 타서 허리가 항상 아파요 368 00:21:55,105 --> 00:21:57,232 그래서 친구 미치에게 말했고 369 00:21:57,233 --> 00:21:59,527 이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370 00:22:00,027 --> 00:22:02,404 매춘부를 고용하게 됐죠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... 371 00:22:03,531 --> 00:22:06,074 정말 고의는 아니었어요 설명해 드리죠 372 00:22:06,075 --> 00:22:08,868 미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'허리가 계속 아파' 373 00:22:08,869 --> 00:22:10,787 '마사지 치료사가 필요해' 374 00:22:10,788 --> 00:22:13,039 문제는 미치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거예요 375 00:22:13,040 --> 00:22:15,583 성욕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막 이혼한 중년 게이예요 376 00:22:15,584 --> 00:22:17,211 좀 과하죠? 377 00:22:18,754 --> 00:22:21,756 제 말을 듣고 미치가 마사지 치료사가 필요하다면 378 00:22:21,757 --> 00:22:24,468 딱 맞는 남자를 안다더군요 379 00:22:25,719 --> 00:22:28,012 전 눈치가 없어도 정말 없었죠 이 남자가 문자를 보냈는데 380 00:22:28,013 --> 00:22:30,431 첫 문자가 '현금만 받아요'였습니다 381 00:22:30,432 --> 00:22:31,642 알겠다고 답했어요 382 00:22:35,771 --> 00:22:38,565 게다가 차이나타운의 비밀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는데 383 00:22:38,566 --> 00:22:40,525 계단을 올라가면서 농담이 아니라 이랬죠 384 00:22:40,526 --> 00:22:41,986 '좀 무섭다' 385 00:22:46,740 --> 00:22:48,742 저 죽이는 건 일도 아닐걸요 386 00:22:50,494 --> 00:22:51,828 찾을 수가 없었어요 387 00:22:51,829 --> 00:22:54,915 '젤다' 게임의 사원처럼 출구를 찾을 수 없었죠 388 00:22:55,416 --> 00:22:58,334 더 웃긴 건 뭔지 아세요? 보통 스파에 가면 389 00:22:58,335 --> 00:23:00,837 스파에 맞는 음악이 나와요 에냐 음악 같은 거죠 390 00:23:00,838 --> 00:23:02,088 스파에 들어가면 나와요 391 00:23:02,089 --> 00:23:06,217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대체 그 누가 알까 392 00:23:06,218 --> 00:23:07,428 거긴 에냐 노래가 안 나왔어요 393 00:23:08,262 --> 00:23:11,848 네온등 아래 무서운 남자가 방에 들어가 옷을 벗으라기에 394 00:23:11,849 --> 00:23:13,809 바로 알겠다고 했죠 395 00:23:16,770 --> 00:23:19,188 지어낸 얘기면 좋겠네요 방에 들어갔더니 396 00:23:19,189 --> 00:23:22,275 테이블이 있고 담요는 없었어요 알몸으로 항문을 드러내고 누웠죠 397 00:23:22,276 --> 00:23:23,819 죽이기 쉽겠죠? 398 00:23:25,779 --> 00:23:27,864 머리는 아래를 내려다봤어요 399 00:23:27,865 --> 00:23:30,992 마사지 테이블에 있는 도넛 같은 구멍으로요 400 00:23:30,993 --> 00:23:32,577 그래서 바닥이 보였어요 401 00:23:32,578 --> 00:23:35,204 바닥을 보고 있는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402 00:23:35,205 --> 00:23:38,834 두 다리가 앞으로 걸어오더니 바지를 벗더군요 403 00:23:40,169 --> 00:23:43,589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'더워서 그렇구나'라고 생각했어요 404 00:23:46,258 --> 00:23:48,176 그 사람이 절 마사지하기 시작했죠 405 00:23:48,177 --> 00:23:51,429 전 마사지라 생각해서 잠들었는데 406 00:23:51,430 --> 00:23:54,058 10분 뒤에 깼고요 항문에 손가락이 들어왔거든요 407 00:23:55,142 --> 00:23:58,603 강간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아니었어요 408 00:23:58,604 --> 00:23:59,730 돈을 냈거든요 409 00:24:06,528 --> 00:24:08,864 맞아요, 돈을 냈고 410 00:24:09,990 --> 00:24:11,283 팁도 줬어요 411 00:24:13,327 --> 00:24:16,037 웃기죠, 미치에게 전화했어요 '날 그런 데로 보내?' 412 00:24:16,038 --> 00:24:17,413 '즐거웠어?' 413 00:24:17,414 --> 00:24:19,333 '너무 좋았어!' 414 00:24:25,130 --> 00:24:27,382 이놈의 요통을 없애려면 노력이 필요해요, 마사지도 받고 415 00:24:27,383 --> 00:24:30,259 요가,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요 416 00:24:30,260 --> 00:24:32,512 게으르거든요, 체육관에 가지만... 417 00:24:32,513 --> 00:24:35,974 그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418 00:24:35,975 --> 00:24:39,060 전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좋아한 적이 없어요 419 00:24:39,061 --> 00:24:41,312 스포츠 하는 환경이 편하지 않아요 420 00:24:41,313 --> 00:24:43,856 어릴 때 좋아하게 될 수도 있었죠 421 00:24:43,857 --> 00:24:45,817 하키나 축구 같은 거요 422 00:24:45,818 --> 00:24:48,361 근데 부모, 애, 코치까지 다들 못되고 동성애를 혐오하잖아요 423 00:24:48,362 --> 00:24:50,781 결국 노래를 택하게 되는 거예요 424 00:24:52,324 --> 00:24:55,034 일반화해서 이야기한다는 거 알아요 425 00:24:55,035 --> 00:24:56,704 이성애자 남성이면 박수 치세요 426 00:25:01,125 --> 00:25:02,751 게이들의 표적이군요! 427 00:25:04,253 --> 00:25:05,254 장난이에요 428 00:25:06,088 --> 00:25:07,881 당하게 될 거예요 429 00:25:10,676 --> 00:25:12,468 일반화인 거 아는데 430 00:25:12,469 --> 00:25:15,304 제가 생각하기에 이성애자 남성은 체육관에 431 00:25:15,305 --> 00:25:17,557 보통 15살 정도부터 가기 시작해요 432 00:25:17,558 --> 00:25:21,477 코치나 친구와 함께 축구 같은 운동을 하죠 433 00:25:21,478 --> 00:25:23,312 15살부터 시작하고 434 00:25:23,313 --> 00:25:25,982 그때부터 게이보다 모든 게 더 쉬워요 435 00:25:25,983 --> 00:25:28,651 친구들과 함께 가고 더 자신감이 붙으면서 436 00:25:28,652 --> 00:25:31,863 점점 더 실력이 늘고 더 자주 가고 사람도 사귀고요 437 00:25:31,864 --> 00:25:35,325 하지만 이들이 결혼하고 30대가 되고 아이가 생기면 438 00:25:35,909 --> 00:25:37,786 게이의 습격이 시작됩니다 439 00:25:38,912 --> 00:25:41,999 게이들이 문에서 나와요 '바로 지금이다!' 440 00:25:47,004 --> 00:25:49,839 근데 전 지금도 체육관에 가면 이성애자 남성이 어려워요 441 00:25:49,840 --> 00:25:51,340 그냥 분위기 자체가 다르죠 442 00:25:51,341 --> 00:25:53,801 트레이너가 있어요 개인 트레이너 말고 체육관에요 443 00:25:53,802 --> 00:25:55,511 브롱크스 출신 조반니인데 444 00:25:55,512 --> 00:25:58,182 라틴계 남자고 아주 무서워요 '톱' 같죠 445 00:26:00,559 --> 00:26:01,976 매일 마주쳐요 446 00:26:01,977 --> 00:26:04,854 누군가를 매일 보면 알아보게 되잖아요 447 00:26:04,855 --> 00:26:08,108 그가 절 알아보는 방식은 제게 걸어와서 이렇게 인사하죠 448 00:26:09,401 --> 00:26:11,987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했어요 449 00:26:22,998 --> 00:26:24,624 물어보지도 않는 질문에 답하고요 450 00:26:24,625 --> 00:26:26,376 '저기요' 하면 '네, 고마워요' 하는 식이죠 451 00:26:34,760 --> 00:26:36,636 어느 날 운동을 하러 갔어요 어깨 운동하는 날이었죠 452 00:26:36,637 --> 00:26:38,679 앉아서 어깨 운동을 하다가 453 00:26:38,680 --> 00:26:40,681 거울을 봤더니 454 00:26:40,682 --> 00:26:43,267 거대한 남자가 왔더군요 켄타우로스 같았어요 455 00:26:43,268 --> 00:26:44,645 거인이었죠 456 00:26:45,354 --> 00:26:46,854 제게 다가왔어요 457 00:26:46,855 --> 00:26:49,733 조시 그로시가 된 기분이었죠 '졸업 파티 초대인가요?' 458 00:26:52,903 --> 00:26:55,071 제게 와서 말했어요 '운동 보조를 해 줄래요?' 459 00:26:55,072 --> 00:26:57,241 '그래요, 고마워요'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460 00:26:58,325 --> 00:27:01,119 그렇게 말하지 않고 벤치프레스로 걸어갔죠 461 00:27:01,120 --> 00:27:04,205 양쪽에 각각 무게가 454kg은 되겠더군요 462 00:27:04,206 --> 00:27:05,456 어마어마한 무게였어요 463 00:27:05,457 --> 00:27:08,126 이 남자에게 살아남고 싶으면 제게 부탁하지 말고 464 00:27:08,127 --> 00:27:09,962 산들바람에게 부탁하라고 말하고 싶었죠 465 00:27:12,464 --> 00:27:13,590 그래서 466 00:27:14,842 --> 00:27:17,260 이 남자 뒤에서 손을 이렇게 내밀었어요 467 00:27:17,261 --> 00:27:19,221 다들 이렇게 하더라고요 468 00:27:21,640 --> 00:27:24,267 이성애자 남성은 부끄러움을 몰라서 좋아요 469 00:27:24,268 --> 00:27:26,060 처음 시도할 때 올림픽에 나간 것 같아요 470 00:27:26,061 --> 00:27:27,645 그가 소리를 지르자 당황했어요 471 00:27:27,646 --> 00:27:29,480 '내 나약한 게이 손만이' 472 00:27:29,481 --> 00:27:31,900 '이 남자를 살릴 수 있어!' 473 00:27:33,026 --> 00:27:34,277 이걸 들다가 실패해서 이 남자가 죽으면 474 00:27:34,278 --> 00:27:37,738 '버드케이지'의 네이선 레인처럼 구급 대원을 부를 테니까요 475 00:27:37,739 --> 00:27:38,907 저는... 476 00:27:39,616 --> 00:27:40,784 못 해요! 477 00:27:44,580 --> 00:27:47,456 운동이 끝나자 안심했어요 고맙다고 인사하더군요 478 00:27:47,457 --> 00:27:49,126 다시는 안 하려고요! 479 00:27:53,839 --> 00:27:55,631 트레이너를 구하기로 했어요 480 00:27:55,632 --> 00:27:56,799 그러면 자신감이 생기죠 481 00:27:56,800 --> 00:27:59,760 명확한 목표가 생기고 체육관에서 허둥대지 않게 돼요 482 00:27:59,761 --> 00:28:01,804 트레이너 구하기는 웃겨요 483 00:28:01,805 --> 00:28:04,265 매니저에게 트레이너를 원한다고 하면 484 00:28:04,266 --> 00:28:06,767 책을 펴고 사진을 보여줘요 그럼 제가 이러는 식이죠 485 00:28:06,768 --> 00:28:07,853 '이 사람이 섹시하네요' 486 00:28:09,521 --> 00:28:11,647 제가 고른 트레이너는 가장 무서워 보였어요 487 00:28:11,648 --> 00:28:13,107 수염도 덥수룩하고 모자를 거꾸로 썼죠 488 00:28:13,108 --> 00:28:15,735 이름은 데이먼이에요 판타지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489 00:28:15,736 --> 00:28:18,697 '리키 레이크'의 에피소드 같은 거예요 490 00:28:19,656 --> 00:28:21,240 엄마는 절 통제하지 못하고 491 00:28:21,241 --> 00:28:23,284 '엿 먹어'라고 말하는 13살인 거예요 492 00:28:23,285 --> 00:28:26,329 그러다 훈련 교관이 소리치면 울어요 493 00:28:26,330 --> 00:28:27,664 판타지일 뿐이에요 494 00:28:31,418 --> 00:28:34,253 그렇게 트레이너를 만나러 갔어요 처음 만나는 거라 495 00:28:34,254 --> 00:28:38,467 '데이먼, 마테오라고 해요 주말 잘 보냈어요?'라고 물으니 496 00:28:39,718 --> 00:28:42,471 이러는 거예요 '반려견이 아파서 정말 속상해요' 497 00:28:46,058 --> 00:28:50,020 이건 나의 꿈 그 자체 498 00:28:53,440 --> 00:28:55,024 완전 게이에 호주인이었어요 499 00:28:55,025 --> 00:28:56,109 아주 마음에 들어요 500 00:28:57,152 --> 00:29:00,112 다른 트레이너인 조반니에게 그에 대한 농담을 썼다고 501 00:29:00,113 --> 00:29:01,197 말하기로 했어요 502 00:29:01,198 --> 00:29:04,116 누군가에 대한 농담을 쓰면 알려야 하니까요 503 00:29:04,117 --> 00:29:06,828 머라이어는 답장이 없지만요 504 00:29:09,289 --> 00:29:10,582 머라이어, 안녕하세요? 505 00:29:11,416 --> 00:29:14,418 아무튼 조반니에게 갔어요 '전 마테오라고 하고' 506 00:29:14,419 --> 00:29:17,463 '코미디언이에요' 그리고 농담을 설명했어요 507 00:29:17,464 --> 00:29:19,298 반응이 없더군요 508 00:29:19,299 --> 00:29:22,094 하지만 체육관에서 절 보면 이렇게 인사해요 509 00:29:35,732 --> 00:29:37,067 진짜 덮치고 싶다니까요 510 00:29:40,779 --> 00:29:42,363 스탠드업 코미디를 만드는 건 재밌어요 511 00:29:42,364 --> 00:29:44,323 모두 다 다르고요 512 00:29:44,324 --> 00:29:45,992 어떤 사람은 1시간 동안 513 00:29:45,993 --> 00:29:49,120 드라마를 만들거나 이야기를 연결시켜요 514 00:29:49,121 --> 00:29:51,664 제 스탠드업 코미디는 조금 달라요 515 00:29:51,665 --> 00:29:54,583 브런치를 먹는 것처럼 가볍게 즐기기를 원하죠 516 00:29:54,584 --> 00:29:56,169 실력이 모자라는가 봐요 517 00:29:57,796 --> 00:30:00,172 어려운 일이에요 제 인생을 말하고 싶고 518 00:30:00,173 --> 00:30:02,341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거든요 519 00:30:02,342 --> 00:30:05,803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전 멕시코인이고 520 00:30:05,804 --> 00:30:07,014 엄마는 이탈리아인이에요 521 00:30:09,975 --> 00:30:11,559 웃기죠, 엄마는 이탈리아인이자 멕시코인이라서 522 00:30:11,560 --> 00:30:14,855 제가 커밍아웃했을 때 자파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523 00:30:15,814 --> 00:30:16,939 '아부부 왕자' 524 00:30:16,940 --> 00:30:18,817 자파는 완전히 게이예요 525 00:30:20,402 --> 00:30:22,194 자파는 게이죠, 소원 기억하죠? 526 00:30:22,195 --> 00:30:25,531 '자스민 공주가 간절하게 날 사랑하길 바란다' 527 00:30:25,532 --> 00:30:27,784 '게이는 다 그런 소원을 빌어' 528 00:30:28,618 --> 00:30:29,870 정말 게이 같아요 529 00:30:34,666 --> 00:30:37,376 멕시코인 얘기는 미룰게요 또 누가 게이일까요? 530 00:30:37,377 --> 00:30:39,046 무파사죠, 맞아요 531 00:30:40,839 --> 00:30:43,299 무파사는 게이예요 스카는 누가 봐도 게이고요 532 00:30:43,300 --> 00:30:45,801 무파사가 스카에게 소리치는 장면이 있어요 533 00:30:45,802 --> 00:30:47,929 그때 자주가 나타나서... 534 00:30:48,555 --> 00:30:50,057 자주도 게이예요, 아무튼 535 00:30:52,392 --> 00:30:54,602 코코넛이 잔뜩 있다네 536 00:30:54,603 --> 00:30:56,772 게이 맞죠? 그래요 537 00:30:58,440 --> 00:31:01,359 자주가 무파사의 어깨에 앉아서 스카 얘기를 시작해요 538 00:31:02,778 --> 00:31:04,403 자주가 스카에 대해 농담을 해요 539 00:31:04,404 --> 00:31:06,530 '왕좌의 러그로 잘 어울려요' 540 00:31:06,531 --> 00:31:08,365 그러면 완전히 '부치'인 무파사가 이렇게 말해요 541 00:31:08,366 --> 00:31:09,784 '오, 자주' 542 00:31:09,785 --> 00:31:11,161 게이 맞아요! 543 00:31:12,537 --> 00:31:15,165 눈에 훤히 보여요 544 00:31:21,379 --> 00:31:22,714 좋아요, 하나 더 있어요 545 00:31:24,007 --> 00:31:25,341 하나 더 말할게요 546 00:31:25,342 --> 00:31:27,761 '백설공주'의 마법 거울은 분명히 게이예요 547 00:31:29,679 --> 00:31:30,679 아닌가요? 548 00:31:30,680 --> 00:31:33,308 제가 고등학생 때 딱 그 마법 거울이었어요 549 00:31:33,975 --> 00:31:36,727 늘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 '네가 제일 예뻐'라고 말했죠 550 00:31:36,728 --> 00:31:37,979 그러니까 551 00:31:38,814 --> 00:31:40,189 제게 익숙한 삶이라고요 552 00:31:40,190 --> 00:31:41,690 다만 마법 거울은 못됐죠 553 00:31:41,691 --> 00:31:44,151 마법 거울은 여왕이 미친 걸 알고 있지만 554 00:31:44,152 --> 00:31:47,905 그 상황에서 고작 하는 말이 '여왕님이 가장 예뻐요'예요 555 00:31:47,906 --> 00:31:49,490 어느 날 여왕이 나와서 556 00:31:49,491 --> 00:31:52,494 '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?' 557 00:31:53,286 --> 00:31:54,913 '공주요, 잡아요!' 이렇게 말하고요 558 00:31:56,289 --> 00:31:57,374 진정해요 559 00:32:00,460 --> 00:32:03,546 전 멕시코인이기도 해서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아요 560 00:32:03,547 --> 00:32:05,172 이탈리아어를 먼저 배워서 561 00:32:05,173 --> 00:32:08,592 스페인어를 말하면 이탈리아 억양이 강해요 562 00:32:08,593 --> 00:32:11,095 다른 라틴계 사람과 대화하면 늘 이런 소리를 듣죠 563 00:32:11,096 --> 00:32:12,639 '넌 말하는 게 꼭 마리오 같아' 564 00:32:24,276 --> 00:32:27,236 멕시코 가족에 대해 제가 몰랐던 이유는 565 00:32:27,237 --> 00:32:29,196 막장 드라마 같기 때문이에요 566 00:32:29,197 --> 00:32:32,242 이렇게 설명하는 게 좋겠군요 567 00:32:32,742 --> 00:32:34,160 몇 년 전에 568 00:32:34,161 --> 00:32:37,205 '노체스 콘 플라타니토'라는 멕시코 TV 쇼에 출연했어요 569 00:32:38,748 --> 00:32:40,917 멕시코인이 몇 분 있군요 570 00:32:43,003 --> 00:32:45,547 '작은 바나나의 밤'이라는 뜻이에요 571 00:32:46,339 --> 00:32:49,301 멕시코 느낌이 진하죠 진행자는 광대고 말도 안 돼요 572 00:32:49,801 --> 00:32:51,385 예상한 일이었지만 573 00:32:51,386 --> 00:32:54,305 프로듀서가 멕시코인이었던 할아버지 이야기를 요청했어요 574 00:32:54,306 --> 00:32:56,182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을 받았죠 575 00:32:56,183 --> 00:32:59,268 '할아버지가 멕시코인이니 당신도 멕시코인이에요' 576 00:32:59,269 --> 00:33:00,978 '할아버지 이야기를 해 주세요' 577 00:33:00,979 --> 00:33:04,064 '네, 맞아요 할아버지는 할리스코 출신이시죠' 578 00:33:04,065 --> 00:33:05,650 그리고... 579 00:33:09,863 --> 00:33:11,156 그다음에는 580 00:33:13,074 --> 00:33:14,909 이렇게 말했어요, '맞아요' 581 00:33:14,910 --> 00:33:17,161 '할아버지 가족은 할리스코 출신이에요' 582 00:33:17,162 --> 00:33:19,747 '하지만 할아버지 가족을 잘 알지 못해요' 583 00:33:19,748 --> 00:33:24,960 '왜냐하면 조부모님에겐 아이가 5명이었거든요' 584 00:33:24,961 --> 00:33:26,503 '그와 동시에' 585 00:33:26,504 --> 00:33:31,218 '할아버지는 다른 여인과 아이 5명을 가졌고, 게다가...' 586 00:33:32,135 --> 00:33:34,387 '아이 이름을 각각 똑같이 지었어요!' 587 00:33:36,223 --> 00:33:38,015 그 TV 쇼에서도 이런 반응을 기대했어요 588 00:33:38,016 --> 00:33:40,435 대신 이렇게 말하더군요 '똑똑하신 분이었네요!' 589 00:33:51,738 --> 00:33:55,241 최근에는 멕시코 혈통과 더 끈끈해졌어요 590 00:33:55,242 --> 00:33:56,408 남편이 멕시코 출신이거든요 591 00:33:56,409 --> 00:33:59,453 그래서 장거리 연애할 때 자주 멕시코를 오갔어요 592 00:33:59,454 --> 00:34:00,579 지금은 남편이 뉴욕에 살아요 593 00:34:00,580 --> 00:34:01,914 근데 하나 알게 된 게 594 00:34:01,915 --> 00:34:03,916 멕시코에 갈 때마다 595 00:34:03,917 --> 00:34:06,168 매번 문제가 생겨요 596 00:34:06,169 --> 00:34:08,587 남편이 미국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멕시코에 갔을 때 597 00:34:08,588 --> 00:34:10,381 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살고 있었어요 598 00:34:10,382 --> 00:34:12,259 환호하지 마세요, 그리고... 599 00:34:24,521 --> 00:34:25,689 참 멋진 곳이죠 600 00:34:28,400 --> 00:34:29,858 아무튼 공항에 갔어요 601 00:34:29,859 --> 00:34:31,235 아에로멕시코 항공편이었죠 602 00:34:31,236 --> 00:34:33,904 걸어가는데 모든 표지판에 '지연'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603 00:34:33,905 --> 00:34:37,075 '무슨 일인가요? 왜 지연되죠?'라고 물었더니 604 00:34:37,575 --> 00:34:39,576 '멕시코시티에서 화산이 폭발해서' 605 00:34:39,577 --> 00:34:42,079 '여기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걸릴지' 606 00:34:42,080 --> 00:34:43,455 '알 수가 없어요' 607 00:34:43,456 --> 00:34:46,000 사람들은 보통 608 00:34:46,001 --> 00:34:48,877 목적지에 화산이 터졌다는 말을 들으면 609 00:34:48,878 --> 00:34:50,880 여행 일정을 조정해요 610 00:34:52,382 --> 00:34:55,468 하지만 전 이미 관장을 한 상태였어요 611 00:35:05,437 --> 00:35:06,563 그래서... 612 00:35:07,772 --> 00:35:10,358 프런트로 가서 말했어요 '안녕하세요' 613 00:35:11,234 --> 00:35:13,903 '화산이 터졌다고 들었어요 하지만...' 614 00:35:14,863 --> 00:35:16,197 '관장했거든요' 615 00:35:17,365 --> 00:35:19,075 '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' 616 00:35:19,576 --> 00:35:22,203 '뒤에 있는 승무원에게 물어보세요' 617 00:35:26,207 --> 00:35:30,003 '3시간 정도 시간이 있는데' 618 00:35:30,545 --> 00:35:31,754 '도와주세요, 생생한 상태거든요' 619 00:35:31,755 --> 00:35:35,258 '그러니 보내 주세요 화산 위에 앉아야 해요' 620 00:35:38,720 --> 00:35:41,473 이성애자 남성인지 전혀 못 알아듣더군요 621 00:35:43,308 --> 00:35:45,477 7시간 30분이 지연됐어요 622 00:35:46,019 --> 00:35:47,311 7시간 30분이요, 맞아요 623 00:35:47,312 --> 00:35:49,647 저만 미국인이고 다들 멕시코인이었는데 624 00:35:49,648 --> 00:35:50,814 참 신기하더라고요 625 00:35:50,815 --> 00:35:53,901 다들 작은 군대처럼 정렬해 있었거든요 626 00:35:53,902 --> 00:35:55,444 휠체어가 2대씩 줄 서 있었어요 627 00:35:55,445 --> 00:35:58,739 휠체어를 탄 할머니들이었어요 628 00:35:58,740 --> 00:36:00,992 '코코' 속 할머니 16명이 있는 거예요 629 00:36:04,621 --> 00:36:06,289 기억해 줘 630 00:36:07,707 --> 00:36:08,832 그들을 관찰했어요 631 00:36:08,833 --> 00:36:10,918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은 없어요 632 00:36:10,919 --> 00:36:12,671 7시간 30분 동안 이러고 있더군요 633 00:36:25,892 --> 00:36:27,893 다들 조종사가 와서 말해주기를 기다렸어요 634 00:36:27,894 --> 00:36:30,104 출발하는지, 못 가는지 말이죠 635 00:36:30,105 --> 00:36:31,980 드디어 7시간 30분 뒤에 636 00:36:31,981 --> 00:36:34,441 조종사가 나타났어요 아주 작은 사람이었죠 637 00:36:34,442 --> 00:36:36,527 아주 극적인 발표였어요 바로 말해도 들릴텐데 638 00:36:36,528 --> 00:36:38,487 강단까지 힘들게 올라갔어요 639 00:36:38,488 --> 00:36:41,658 올라가서 스피커를 켜고 이렇게 말했어요 640 00:36:44,869 --> 00:36:46,371 '좋아요, 여러분' 641 00:36:54,087 --> 00:36:55,839 출발한다는 말이었죠 642 00:36:56,631 --> 00:36:58,132 다들 기쁘게 탑승했어요 643 00:36:58,133 --> 00:36:59,300 기억해 줘 644 00:37:00,760 --> 00:37:02,720 근데 비행기에 1시간 정도 앉아 있었어요 645 00:37:02,721 --> 00:37:05,681 비행기를 자주 타면 아실 텐데 뭔가 이상했죠 646 00:37:05,682 --> 00:37:09,268 계속 기다렸더니 방송이 나오더군요 647 00:37:09,269 --> 00:37:10,937 '이 항공편은 취소되었습니다' 648 00:37:11,813 --> 00:37:14,732 보통 항공편이 취소되면 649 00:37:14,733 --> 00:37:17,025 델타나 유나이티드나 심지어 스피릿 항공에서도 650 00:37:17,026 --> 00:37:18,278 이메일을 보내요 651 00:37:18,987 --> 00:37:22,072 내용은 이렇습니다 '새로운 탑승권입니다' 652 00:37:22,073 --> 00:37:24,533 '새로운 항공편 시간이고요 이때 뵙겠습니다' 653 00:37:24,534 --> 00:37:27,120 근데 진짜 멕시코스럽게 일이 흘러갔죠 654 00:37:27,620 --> 00:37:29,163 이건 지어낼 수 없어요 655 00:37:29,164 --> 00:37:30,873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656 00:37:30,874 --> 00:37:33,460 조종사가 다시 방송했어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657 00:37:38,256 --> 00:37:39,716 '좋아요, 여러분' 658 00:37:44,679 --> 00:37:47,348 '비행기를 여기 두고 갈게요' 659 00:37:50,059 --> 00:37:51,394 '그러니까...' 660 00:37:55,648 --> 00:37:57,567 '내일 아침에 다시 오세요' 661 00:38:07,952 --> 00:38:09,037 '그러면 출발할게요' 662 00:38:14,334 --> 00:38:16,628 마이크 삼촌이 모는 비행기였나요? 663 00:38:17,462 --> 00:38:19,171 웃겨요, 진짜로... 664 00:38:19,172 --> 00:38:21,632 쭈글쭈글한 원래 탑승권을 다음 날 아침에 가져갔어요 665 00:38:21,633 --> 00:38:23,134 '타세요, 에어로멕시코 맞죠?' 666 00:38:23,635 --> 00:38:25,803 정말 웃겼어요, 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왔죠 667 00:38:25,804 --> 00:38:29,389 마치 리조트에 온 기분이었어요 '또 보네요!' 668 00:38:29,390 --> 00:38:31,850 그렇게 멕시코에 갔어요 장담하건대 669 00:38:31,851 --> 00:38:34,019 멕시코시티에 안 가봤다면 꼭 가보세요 670 00:38:34,020 --> 00:38:37,147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도시에요 당장 가세요! 671 00:38:37,148 --> 00:38:38,941 사람들은 굉장하고 672 00:38:38,942 --> 00:38:40,609 정말 대단해요 673 00:38:40,610 --> 00:38:42,694 전 이탈리아 문화 배경에서 자랐어요 674 00:38:42,695 --> 00:38:44,988 이탈리아인과 멕시코인은 놀랄 만큼 닮았더라고요 675 00:38:44,989 --> 00:38:49,285 대가족, 훌륭한 음식 가톨릭, 극적인 부분까지요 676 00:38:50,411 --> 00:38:53,539 남편은 자기가 극적이지 않다는데 계단을 오르다 이런 적도 있어요 677 00:38:53,540 --> 00:38:55,040 술을 몇 잔 마신 상태라 678 00:38:55,041 --> 00:38:57,501 뒤뚱거리길래 제가 이랬죠 '로드리고, 넘어지지 마' 679 00:38:57,502 --> 00:38:59,254 이렇게 말하더군요 '난 절대 안 떨어져!' 680 00:39:02,882 --> 00:39:04,509 알겠어, '장화 신은 고양이' 681 00:39:08,555 --> 00:39:11,056 남편과 결혼한 유일한 이유는 코를 골지 않아서예요 682 00:39:11,057 --> 00:39:12,225 그게 가장 중요하죠 683 00:39:12,976 --> 00:39:14,893 정말이에요, 전 38살이고... 684 00:39:14,894 --> 00:39:16,980 파트너가 코를 곤다면 박수 치세요 685 00:39:23,194 --> 00:39:26,781 코 고는 사람은 이기적이에요 686 00:39:28,658 --> 00:39:31,702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687 00:39:31,703 --> 00:39:35,789 12시간 동안 계속... 688 00:39:35,790 --> 00:39:38,333 무슨 거시기 때문에 질식한 것처럼 굴죠 689 00:39:38,334 --> 00:39:40,043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? 690 00:39:40,044 --> 00:39:43,046 그렇게 밤새도록 숨 못 쉰 사람들이 691 00:39:43,047 --> 00:39:46,341 아침에는 그 누구보다 상쾌하게 일어나요 692 00:39:46,342 --> 00:39:49,219 폐는 망가지고 목은 파란 상태로 깨어나면 이렇게 말해요 693 00:39:49,220 --> 00:39:51,723 좋은 아침! 694 00:39:57,061 --> 00:39:59,396 코 고는 사람 옆에서 잘 때 695 00:39:59,397 --> 00:40:02,983 해결책은 딱 하나예요 그 사람을 때려야 해요 696 00:40:02,984 --> 00:40:05,236 그 사람을 때리면 이렇게 돼요 697 00:40:10,825 --> 00:40:12,576 그러고 나면 698 00:40:12,577 --> 00:40:16,372 잠들 시간이 30초에서 50초 정도 주어지죠 699 00:40:23,171 --> 00:40:24,338 남편은 코를 골지 않지만 700 00:40:24,339 --> 00:40:27,549 잘 때 아주 이상한 행동을 두 가지 해요 701 00:40:27,550 --> 00:40:29,259 우선 잠꼬대를 하죠 702 00:40:29,260 --> 00:40:32,554 그리고 매번 웃어요 703 00:40:32,555 --> 00:40:34,932 잠꼬대는 괜찮아요, 귀엽잖아요 704 00:40:34,933 --> 00:40:36,850 잠꼬대하는 사람은 이런 느낌이죠 705 00:40:36,851 --> 00:40:38,936 '너무 귀여워, 꿈꾸나 봐' 706 00:40:38,937 --> 00:40:40,313 웃음은 얘기가 좀 달라요 707 00:40:42,649 --> 00:40:43,858 자정이에요 708 00:40:45,568 --> 00:40:46,778 방은 어둡고요 709 00:40:50,198 --> 00:40:51,491 뜬금없이... 710 00:40:54,243 --> 00:40:56,746 '아니야, 큰 게 좋아!' 711 00:41:11,552 --> 00:41:13,261 영어로 말하면 괜찮게 들리죠? 712 00:41:13,262 --> 00:41:14,471 이해가 가요 713 00:41:14,472 --> 00:41:16,556 하지만 이중 언어 사용자라 스페인어로 말하기도 해요 714 00:41:16,557 --> 00:41:19,559 스페인어로 말할 때면 목소리가 한 옥타브 내려가고요 715 00:41:19,560 --> 00:41:22,730 이제 악마 같은 존재가 제 옆에 자고 있어요, 그러면... 716 00:41:36,661 --> 00:41:38,246 '여전히 큰 게 좋아?' 717 00:41:43,167 --> 00:41:45,795 한번은, 정말 조용하네요 718 00:41:46,838 --> 00:41:49,464 한번은 남편이... 719 00:41:49,465 --> 00:41:51,843 종종 남편이 잘 때 덮치거든요 720 00:41:52,885 --> 00:41:55,595 남편은 자면서 잠꼬대했어요 721 00:41:55,596 --> 00:41:57,515 '그래, 셋' 722 00:41:59,934 --> 00:42:02,936 '뭐가 셋이야?' 723 00:42:02,937 --> 00:42:06,024 '셋은 둘보다 크잖아' 724 00:42:11,738 --> 00:42:14,157 이제 머라이어 케리 얘기예요 725 00:42:18,286 --> 00:42:21,288 머라이어 케리를 좋아해요 세계 최고의 가수죠 726 00:42:21,289 --> 00:42:23,623 노래를 전부 작곡하고요 매번 질리지 않아요 727 00:42:23,624 --> 00:42:25,709 공연을 12번 봤어요 728 00:42:25,710 --> 00:42:29,213 머라이어 케리 팬은 '양'이 아니라 '나쁜 동조자'라고 불러야 해요 729 00:42:30,173 --> 00:42:33,383 머라이어 케리의 문제점은 항상 늦는다는 거예요 730 00:42:33,384 --> 00:42:34,509 매번 늦어요 731 00:42:34,510 --> 00:42:37,387 작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연을 보러 갔는데 732 00:42:37,388 --> 00:42:39,056 2시간을 늦었어요 733 00:42:39,057 --> 00:42:41,058 2시간이요, 1시간 40분도 아니고 734 00:42:41,059 --> 00:42:43,018 1시간도 아니고 딱 2시간 늦었어요 735 00:42:43,019 --> 00:42:44,686 관객이 3만 명이었죠 736 00:42:44,687 --> 00:42:47,689 모두 기다리다가 조용해진 어느 순간에 737 00:42:47,690 --> 00:42:50,610 게이 하나가 이러는 것도 들렸죠 '헤어스타일은 괜찮다니까!' 738 00:43:00,787 --> 00:43:03,206 '선반 위의 요정'처럼 옷을 입었더군요 739 00:43:04,749 --> 00:43:08,752 머라이어 케리의 오프닝은 항상 같은 DJ가 맡아요 740 00:43:08,753 --> 00:43:12,589 DJ가 질문을 하면 미국인은 '후!' 프랑스인은 '네'라고 답하죠 741 00:43:12,590 --> 00:43:16,093 그리고 노래를 30초 틀어요 재밌잖아요? 742 00:43:16,094 --> 00:43:18,011 이런 식이에요 '1980년대생 있나요?' 743 00:43:18,012 --> 00:43:21,431 '휘트니 휴스턴 좋아해요?' '좋아해요!' 744 00:43:21,432 --> 00:43:23,100 춤을 추고 싶어 745 00:43:23,101 --> 00:43:25,769 '머라이어는 15분 뒤에 나옵니다' 746 00:43:25,770 --> 00:43:28,105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나죠 747 00:43:28,106 --> 00:43:30,190 이 DJ는 자기가 가진 모든 노래를 다 연주했어요 748 00:43:30,191 --> 00:43:31,983 더는 남은 노래가 없어요 749 00:43:31,984 --> 00:43:33,944 아이튠즈,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도 모자라서 750 00:43:33,945 --> 00:43:37,197 라임와이어에서도 음악을 받아요 이제 밑천이 바닥났죠 751 00:43:37,198 --> 00:43:40,450 누가 봐도 분명해요 이런 질문까지 나왔거든요 752 00:43:40,451 --> 00:43:42,954 '바흐 좋아해요?', 완전... 753 00:43:44,497 --> 00:43:47,499 마침내 머라이어가 나와요 정말 극적으로 등장해요 754 00:43:47,500 --> 00:43:51,253 천장에서 내려와요 거의 무슨 '위키드' 같죠 755 00:43:51,254 --> 00:43:52,629 글린다인 줄 알았다니까요 756 00:43:52,630 --> 00:43:54,881 기뻐합시다 757 00:43:54,882 --> 00:43:56,968 머라이어는 이렇게 못 부르지만요 758 00:43:57,969 --> 00:44:01,513 머라이어 케리는 평생 립싱크만 했거든요 759 00:44:01,514 --> 00:44:05,143 제가 갔던 가장 비싼 드래그 쇼였어요 760 00:44:09,355 --> 00:44:11,857 농담이에요 머라이어는 립싱크하지 않아요 761 00:44:11,858 --> 00:44:15,569 굉장한 가수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할게요 762 00:44:15,570 --> 00:44:17,988 법적으로 이야기해야 해요 머라이어의 변호사는 미쳤거든요 763 00:44:17,989 --> 00:44:20,240 2016년에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764 00:44:20,241 --> 00:44:21,867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러 갔어요 765 00:44:21,868 --> 00:44:25,120 뉴욕시 비컨 시어터 공연을 일주일에 두 번 봤어요 766 00:44:25,121 --> 00:44:26,413 부끄럽지 않아요 767 00:44:26,414 --> 00:44:28,540 첫 번째는 직접 표를 사서 갔고 768 00:44:28,541 --> 00:44:31,835 두 번째는 친구가 표를 사 줬죠 당연히 갔어요 769 00:44:31,836 --> 00:44:34,087 첫 번째 공연에서는 심지어 지각도 안 했어요 770 00:44:34,088 --> 00:44:36,590 45분 늦었으니까 제시간에 온 거죠 771 00:44:36,591 --> 00:44:38,091 공연은 굉장했어요 772 00:44:38,092 --> 00:44:40,218 목소리는 감탄이 나왔고 정말 멋졌어요 773 00:44:40,219 --> 00:44:42,095 훌륭한 공연이었죠 774 00:44:42,096 --> 00:44:44,681 두 번째는 절친 에번과 함께 갔어요 775 00:44:44,682 --> 00:44:46,600 에번은 이성애자이고 코카인 중독에서 회복 중이에요 776 00:44:46,601 --> 00:44:48,186 기억해 두세요 777 00:44:50,229 --> 00:44:53,565 두 번째 줄에 앉았어요 정말 좋은 좌석이죠 778 00:44:53,566 --> 00:44:56,902 머라이어가 공연을 했어요 노래도 멋지게 했죠 779 00:44:56,903 --> 00:44:59,946 어느 순간에 이렇게 말해요 '특별 게스트를 모실게요' 780 00:44:59,947 --> 00:45:02,949 전 전날 공연을 봤으니 생각했죠 '머라이어는 내가 모를 줄 알지만' 781 00:45:02,950 --> 00:45:05,535 '난 특별 게스트가 존 레전드라는 걸 알지' 782 00:45:05,536 --> 00:45:10,040 2016년이었다는 걸 명심해 주세요 머라이어가 정말 소중한 친구라며 783 00:45:10,041 --> 00:45:12,209 출연자를 소개했죠 784 00:45:12,210 --> 00:45:17,173 '대단한 작곡가, 작사가이고요 환영해 주세요, R. 켈리입니다' 785 00:45:19,258 --> 00:45:22,178 에번에게 물어봤어요 '여기 있으면 침 튀길까?' 786 00:45:25,514 --> 00:45:28,266 일단 이 두 가수는 한 무대에서 어울리지 않아요 787 00:45:28,267 --> 00:45:31,938 머라이어는 45살인데 킨세아녜라 드레스를 입었고... 788 00:45:33,981 --> 00:45:35,983 다들 그렇게 생각하잖아요! 789 00:45:38,486 --> 00:45:41,154 R. 켈리는 '매트릭스'에 나오는 제이다 핑킷 스미스처럼 입었어요 790 00:45:41,155 --> 00:45:43,240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갔어요 791 00:45:43,241 --> 00:45:45,325 그리고 함께 이 노래를 불렀죠 792 00:45:45,326 --> 00:45:48,411 모닥불에 밤을 굽고 793 00:45:48,412 --> 00:45:50,915 옆에 앉은 게이들이 코카인을 흡입하기 시작했어요 794 00:45:52,250 --> 00:45:53,541 게이들은 잘 들어요 795 00:45:53,542 --> 00:45:56,211 평범한 머라이어 공연에서 코카인을 하면 창피한 거예요 796 00:45:56,212 --> 00:45:57,921 '드림러버'를 들으면서 코카인하는 사람은 없어요 797 00:45:57,922 --> 00:46:00,840 하지만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머라이어는 이런 노래를 불러요 798 00:46:00,841 --> 00:46:02,759 크리스마스 시즌이야 799 00:46:02,760 --> 00:46:06,263 그 게이들은 집 떠날 때 이런 노래를 부르며 나왔겠죠 800 00:46:06,264 --> 00:46:13,312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를 꿈꿔요 801 00:46:15,147 --> 00:46:16,690 친구 에번에게 말했어요 802 00:46:16,691 --> 00:46:19,402 '머라이어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약 시작할 생각은 하지도 마!' 803 00:46:22,321 --> 00:46:24,406 16년 동안 마약을 끊었는데 804 00:46:24,407 --> 00:46:26,533 중독자 모임에 가서 이러는 게 상상이나 가세요? 805 00:46:26,534 --> 00:46:28,743 '세상에, 에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?' 806 00:46:28,744 --> 00:46:31,037 '머라이어 때문이에요' 807 00:46:31,038 --> 00:46:32,123 이런 거예요 808 00:46:33,291 --> 00:46:37,127 전 머라이어를 좋아해요 디바들을 좋아하고요 809 00:46:37,128 --> 00:46:38,920 시간이 흐르면 디바는 변해요 810 00:46:38,921 --> 00:46:40,463 신 같은 존재가 되죠 811 00:46:40,464 --> 00:46:42,299 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812 00:46:42,300 --> 00:46:44,968 작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했어요 813 00:46:44,969 --> 00:46:48,263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안 좋아해요 카지노도, 라스베이거스도 별로죠 814 00:46:48,264 --> 00:46:50,265 하지만 카지노에서 공연하면 815 00:46:50,266 --> 00:46:52,517 기획자가 늘 계약할 때 매력적인 제안을 해요 816 00:46:52,518 --> 00:46:54,311 다른 카지노와 경쟁 관계라서 817 00:46:54,312 --> 00:46:55,895 또 자기 카지노에서 공연하길 바라거든요 818 00:46:55,896 --> 00:46:57,731 게이라서 그런지 819 00:46:57,732 --> 00:47:01,985 제게는 이랬죠 '마테오, 환영해요' 820 00:47:01,986 --> 00:47:03,820 '당신이 와서 정말 기뻐요' 821 00:47:03,821 --> 00:47:06,406 '특별 선물로 무료 공연 표를 드릴게요' 822 00:47:06,407 --> 00:47:08,825 '오늘 밤 케이티 페리 공연 표요' 823 00:47:08,826 --> 00:47:11,203 전 대답했어요, '괜찮아요' 824 00:47:15,708 --> 00:47:18,710 케이티 페리는 신경 안 써요 라스베이거스에는 놀 게 많고요 825 00:47:18,711 --> 00:47:20,503 그런데 팬 미팅이 있다고 해서 826 00:47:20,504 --> 00:47:22,005 몇 시냐고 물었죠 827 00:47:22,006 --> 00:47:25,884 갔어요, 머라이어 공연을 함께 본 절친 에번과 함께 갔죠 828 00:47:25,885 --> 00:47:28,386 우리는 케이티 페리의 공연장 아래로 내려갔어요 829 00:47:28,387 --> 00:47:30,180 온갖 장식과 물건이 있었죠 830 00:47:30,181 --> 00:47:32,349 케이티의 매니저가 나와서 중요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어요 831 00:47:32,350 --> 00:47:34,976 멋지게 차려입은 케이티에게 절 데려가서 소개했어요 832 00:47:34,977 --> 00:47:37,687 '케이티, 마테오 레인이에요 코미디언이죠' 833 00:47:37,688 --> 00:47:40,482 '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해요 마테오, 케이티 페리예요' 834 00:47:40,483 --> 00:47:43,068 '코미디언이군요'라고 말해서 이렇게 인사했어요 835 00:47:43,069 --> 00:47:46,364 '헤이!' '아, 게이 코미디언이군요' 836 00:47:53,954 --> 00:47:55,538 '맞아요' 837 00:47:55,539 --> 00:47:58,583 '제 친구 에번이에요 오프닝을 담당하죠' 838 00:47:58,584 --> 00:48:01,086 '이 사람도 게이군요' 에번이 말했어요, '게이 아닌데요' 839 00:48:01,087 --> 00:48:02,713 '퍽이나' 840 00:48:11,889 --> 00:48:13,891 영상을 찍었어요 언젠가 올려야겠네요 841 00:48:16,352 --> 00:48:18,646 우리는 빨리 나왔어요 배가 너무 고팠거든요 842 00:48:19,647 --> 00:48:22,399 댄서들이 거대 핫도그와 햄버거 옷을 입고 춤추는 데잖아요 843 00:48:22,400 --> 00:48:24,360 배가 고파서 쓰러질 지경이었어요 844 00:48:26,153 --> 00:48:28,154 케이티는 유머 감각이 좋아 보였어요 845 00:48:28,155 --> 00:48:30,365 분명히 케이티의 인생에는 846 00:48:30,366 --> 00:48:32,826 계속 초를 치는 누군가가 있었을 거예요 847 00:48:32,827 --> 00:48:36,746 친구들은 서로를 항상 놀려야 해요 848 00:48:36,747 --> 00:48:38,832 그래야만 하죠, 제 친구들은 849 00:48:38,833 --> 00:48:41,376 진짜 못됐어요 끔찍한 이야기를 할게요 850 00:48:41,377 --> 00:48:43,962 제 친구들은 이 정도로 못됐죠 끔찍한 얘기지만 851 00:48:43,963 --> 00:48:47,258 한번은 친구 패티가 경찰을 때려서 체포됐어요 852 00:48:48,134 --> 00:48:51,094 웃긴 게 패티는 키가 163cm에 머리는 길고 붉어요 853 00:48:51,095 --> 00:48:53,930 그때 당시 영상이 있는데 이 작은 게이 레프러콘이 854 00:48:53,931 --> 00:48:56,015 경찰관에게 달려갔어요 855 00:48:56,016 --> 00:48:59,103 미스 피기 같은 소리를 내면서요 '얏!' 하면서 때렸죠 856 00:49:02,857 --> 00:49:04,941 당연히 체포됐어요 857 00:49:04,942 --> 00:49:08,862 그래서 밥과 함께 시내로 가서 보석금을 내줘야 했어요 858 00:49:08,863 --> 00:49:12,115 정말 못됐지만 집에 데려다주고 패티가 문을 열자마자 859 00:49:12,116 --> 00:49:15,327 뮤지컬 '시카고'에 나오는 노래 '교도소 탱고'를 틀었어요 860 00:49:16,662 --> 00:49:17,745 패티가 문을 열었어요 861 00:49:17,746 --> 00:49:19,289 팝, 여섯, 시세로 862 00:49:19,290 --> 00:49:21,792 당해도 싼 놈이야 자초한 일이지 863 00:49:26,046 --> 00:49:28,047 게다가 패티도 유머 감각이 뛰어나요 864 00:49:28,048 --> 00:49:29,966 우리가 물어봤어요 '패티, 교도소는 어땠어?' 865 00:49:29,967 --> 00:49:32,802 '오늘 데이트하는 줄 알고 미리 관장을 했거든' 866 00:49:32,803 --> 00:49:35,723 '주변을 둘러보니 내 모든 판타지가 다 있었어' 867 00:49:43,939 --> 00:49:47,066 제 친구들은 외출을 자주 하는 무리가 아니에요 868 00:49:47,067 --> 00:49:48,985 술도 안 마시고 마약도 안 하죠 869 00:49:48,986 --> 00:49:51,738 보통 집에서 유튜브 보고 '포트나이트'를 해요 870 00:49:51,739 --> 00:49:54,491 외출하는 건 꽤 드문데 한 번은 871 00:49:54,492 --> 00:49:56,326 친구 패티가 생일날 이렇게 말했어요 872 00:49:56,327 --> 00:49:58,495 '클럽에 갈 거니까 다 따라 와' 873 00:49:58,496 --> 00:50:00,497 그래서 갔어요, 저는 보통 874 00:50:00,498 --> 00:50:02,749 식료품점 직원처럼 옷을 입어요 875 00:50:02,750 --> 00:50:05,710 친구 닉을 데려갔고요, 닉 아시죠? 876 00:50:05,711 --> 00:50:07,004 닉은 꼭 877 00:50:08,214 --> 00:50:12,926 키 193cm의 귀신 같은 빅토리아 시대 인형 같았어요 878 00:50:12,927 --> 00:50:15,888 늘 중국 꽃병 같은 옷을 입죠 879 00:50:17,723 --> 00:50:20,892 댄스 플로어에 올라가서 춤을 췄어요 880 00:50:20,893 --> 00:50:24,187 다들 머리 높이가 비슷하지만 닉의 머리만 높이 있었어요 881 00:50:24,188 --> 00:50:27,857 걘 거인이라 더 큰 사람을 보는 게 흔한 일이 아니죠 882 00:50:27,858 --> 00:50:30,693 근데 닉보다 키가 큰 사람이 있었어요 883 00:50:30,694 --> 00:50:33,071 그가 지나가자 닉이 이런 표정을 짓더군요 884 00:50:33,072 --> 00:50:35,365 '닉, 왜 그래?' 885 00:50:35,366 --> 00:50:37,952 '저런 프랑켄슈타인을 들여보내면 어떡해?' 886 00:50:44,333 --> 00:50:47,962 그날 밤, 우리는 앉아 있었어요 이제 30대니까요 887 00:50:49,338 --> 00:50:51,965 그날 밤 제가 좋아하는 남자 고고 댄서들이 있었어요 888 00:50:51,966 --> 00:50:54,968 남자 고고 댄서들은 정말 최고죠 889 00:50:54,969 --> 00:50:57,262 근데 뉴욕에서는 나체가 불법이에요 890 00:50:57,263 --> 00:50:59,472 그래서 어딘가 가려야 해요 891 00:50:59,473 --> 00:51:03,977 남자 고고 댄서가 테이블에 올라가 완전히 다 벗었어요 892 00:51:03,978 --> 00:51:06,772 하지만 양말과 버켄스탁 샌들을 신고 있었죠 893 00:51:08,899 --> 00:51:11,818 근데 여기서 가장 게이 같은 부분은 894 00:51:11,819 --> 00:51:13,820 항문 노출이 아니었어요 895 00:51:13,821 --> 00:51:17,741 다른 게이들이 수군거렸죠 '샌들이 너무 별로다!' 896 00:51:26,458 --> 00:51:29,085 이건 스페셜 공연이에요 특별한 순간이요 897 00:51:29,086 --> 00:51:34,257 제게 특별한 시간이에요 스탠드업을 16년 동안 했고... 898 00:51:34,258 --> 00:51:37,011 네, 오래 했어요 899 00:51:40,598 --> 00:51:43,182 웃기죠, 다들 물어봐요 900 00:51:43,183 --> 00:51:46,102 인터뷰하면 어쩌다가 스탠드업을 시작했냐고 묻죠 901 00:51:46,103 --> 00:51:48,771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902 00:51:48,772 --> 00:51:50,940 이상한 직업이니까요 903 00:51:50,941 --> 00:51:54,235 그냥 농담을 적은 다음 어느 날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니라 904 00:51:54,236 --> 00:51:56,863 몇 년 동안 오픈 마이크 무대에 서요 905 00:51:56,864 --> 00:51:58,990 '오픈 마이크'란 이런 거죠 지하 공연장에 906 00:51:58,991 --> 00:52:01,409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60명이 모여서 통에 이름을 넣고 907 00:52:01,410 --> 00:52:03,911 2시간을 기다린 다음 무대에서 2분간 공연해요 908 00:52:03,912 --> 00:52:06,080 몇 년 동안 매일 밤 그렇게 해야 해요 909 00:52:06,081 --> 00:52:08,791 그러다가 실력이 늘면 '바 쇼'라는 것을 하게 돼요 910 00:52:08,792 --> 00:52:12,128 코미디언에게는 멋진 일이에요 쇼를 하게 되니까요 911 00:52:12,129 --> 00:52:13,379 바 쇼를 하는 거죠 912 00:52:13,380 --> 00:52:16,007 바 쇼라는 건 바에서 잘 놀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을 913 00:52:16,008 --> 00:52:17,384 우리가 망치는 거예요 914 00:52:19,803 --> 00:52:22,513 저는 게이니까 915 00:52:22,514 --> 00:52:24,807 매일 밤 커밍아웃해야 했어요 916 00:52:24,808 --> 00:52:27,393 이상한 일이에요 매일 밤 커밍아웃을 해요 917 00:52:27,394 --> 00:52:29,479 커밍아웃하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고 918 00:52:29,480 --> 00:52:31,564 웃기면서 계속 커밍아웃해야 해요 919 00:52:31,565 --> 00:52:34,192 전 커밍아웃하지 않아도 생긴 것도 목소리도 게이지만 920 00:52:34,193 --> 00:52:36,778 이야기하지 않으면 긴장감이 생겨요 921 00:52:36,779 --> 00:52:39,448 '뭔가 이상한데 독일인인가?' 생각할 수도 있고요 922 00:52:40,991 --> 00:52:44,410 이걸로 농담 쓰는 게 지겨워서 나중엔 올라가자마자 이랬죠 923 00:52:44,411 --> 00:52:47,455 '고마워요, 게이 맞아요'라고 말하고 넘어갔어요 924 00:52:47,456 --> 00:52:51,709 지금은 일이 잘 풀리고 있지만 4년 전에는 아주 달랐어요 925 00:52:51,710 --> 00:52:55,963 4년 전 제 경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려드리죠 926 00:52:55,964 --> 00:52:58,424 2021년 4월이었어요 927 00:52:58,425 --> 00:53:01,886 대리인이 전화했어요 팬데믹이 둔화되던 시기죠 928 00:53:01,887 --> 00:53:03,805 그래서 코미디 클럽을 다시 열고 있었는데 929 00:53:03,806 --> 00:53:06,557 대리인이 전화했어요, '마테오' 930 00:53:06,558 --> 00:53:09,227 '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코미디 클럽을 다시 연대요' 931 00:53:09,228 --> 00:53:11,062 '직원을 다시 교육해야 하고' 932 00:53:11,063 --> 00:53:13,565 '무대에 아무나 세우고 싶대요' 933 00:53:15,484 --> 00:53:18,194 그래서 간다고 했어요 934 00:53:18,195 --> 00:53:22,407 피닉스에 갔어요, 생각해 보세요 매일 밤 공연을 하다가 935 00:53:22,408 --> 00:53:26,119 1년 동안 쉬고 나니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더군요 936 00:53:26,120 --> 00:53:29,415 노트에는 '라이자 미넬리'만 써 있어서 어쩔 줄 몰랐죠 937 00:53:30,207 --> 00:53:32,709 라이자 미넬리 농담은 1시간도 할 수 있어요 938 00:53:32,710 --> 00:53:34,210 오프닝 농담만 있었어요 939 00:53:34,211 --> 00:53:35,962 '고마워요, 게이 맞아요'만 있었죠 940 00:53:35,963 --> 00:53:38,715 무대 뒤에 있으니 진행자가 절 부르더군요 941 00:53:38,716 --> 00:53:41,259 '박수로 맞아주세요 마테오 레인입니다' 942 00:53:41,260 --> 00:53:44,137 전 나가서 말했어요 '고마워요, 게이 맞아요' 943 00:53:44,138 --> 00:53:47,349 앞줄에 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고 말했어요, '뭐요?' 944 00:53:50,686 --> 00:53:54,230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했어요 너무 오래 쉬어서 945 00:53:54,231 --> 00:53:56,858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죠 946 00:53:56,859 --> 00:54:00,112 '게이 싫어해요?' 947 00:54:01,947 --> 00:54:03,824 '네, 싫어해요' 948 00:54:06,160 --> 00:54:08,035 아내도 함께 왔더군요 949 00:54:08,036 --> 00:54:10,246 보통 여성은 게이에게 더 관대하니까 물어봤어요 950 00:54:10,247 --> 00:54:12,958 '게이 좋아해요?' 물으니 아내는 이랬죠 951 00:54:17,880 --> 00:54:21,884 그래서 대답했어요 '알겠어요, 전 못 나가요' 952 00:54:30,768 --> 00:54:33,269 '여러분은 원한다면 나갈 수 있고요' 953 00:54:33,270 --> 00:54:34,729 일어나서 바로 나가더군요 954 00:54:34,730 --> 00:54:38,566 근데 관객 중에 정말 복받아야 할 게이가 하나 있었어요 955 00:54:38,567 --> 00:54:41,652 통로에 앉은 분이었는데 부부가 걸어 나가니까 956 00:54:41,653 --> 00:54:45,990 게이력이 올라가는 게 보였죠 게이스러운 용기를 내는 거요 957 00:54:45,991 --> 00:54:49,952 부부가 옆을 지나가자마자 소리치더군요 958 00:54:49,953 --> 00:54:51,788 '다시는 오지 마!' 959 00:54:56,710 --> 00:55:00,338 정말 고마워요, 로스앤젤레스 대단한 공연이었어요 960 00:55:00,339 --> 00:55:03,342 고맙습니다 961 00:55:07,137 --> 00:55:08,555 고마워요 962 00:55:09,431 --> 00:55:11,350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963 00:55:13,060 --> 00:55:14,186 좋은 밤 보내세요 964 00:55:22,778 --> 00:55:24,487 마테오가 돌아왔어 965 00:55:24,488 --> 00:55:25,571 좀 비켜 봐 966 00:55:25,572 --> 00:55:26,657 알겠어 967 00:55:27,491 --> 00:55:28,991 내가 놓친 거 있어? 968 00:55:28,992 --> 00:55:30,076 내가 이겼어 969 00:55:30,077 --> 00:55:33,247 - 실력이 늘었어 - 그럼 해 봐 970 00:55:45,300 --> 00:55:50,012 추가 촬영을 해야 해요 재러드 감독님? 971 00:55:50,013 --> 00:55:55,101 좋아요, 뉴질랜드 농담에서 우버 농담으로 전환할 때 972 00:55:55,102 --> 00:55:57,478 조금 더 빨리 전환하는 걸로 촬영해 볼까요? 973 00:55:57,479 --> 00:55:59,897 그러니까 '제 직업은 이동이 잦아요' 974 00:55:59,898 --> 00:56:03,484 '매번 우버를 이용하죠' 그리고 첫 번째 우버 농담을... 975 00:56:03,485 --> 00:56:04,570 뭐라고요? 976 00:56:07,573 --> 00:56:10,283 그게 전환 부분인지도 몰랐네요 알겠어요 977 00:56:10,284 --> 00:56:15,663 뉴질랜드와 우버 농담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싶어요 978 00:56:15,664 --> 00:56:18,541 알겠어요, 뉴질랜드 농담을 끝내고 바로 우버 농담을 할게요 979 00:56:18,542 --> 00:56:19,751 맞아요 980 00:56:21,920 --> 00:56:24,172 뉴질랜드에게 미움받겠네요 981 00:56:25,048 --> 00:56:29,468 알겠어요, '서로서로 떨어져요 문제없겠네요' 982 00:56:29,469 --> 00:56:32,221 사이코 같죠? 세상에 983 00:56:32,222 --> 00:56:35,934 다음 농담 시작이 기억 안 나요 재러드, 정말 미안해요 984 00:56:39,104 --> 00:56:40,606 기억이 안 나요 985 00:56:42,733 --> 00:56:46,111 완전히 까먹었어요, 재러드 986 00:56:47,446 --> 00:56:51,325 너무 민망하네요 연기 좀 더 깔아주세요 987 00:56:52,284 --> 00:56:54,286 자막: 박재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