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3,398 --> 00:00:26,317 "마요르카 2024년 5월" 2 00:00:34,701 --> 00:00:36,953 이게 누구야? 바닷가재 좀 봐 3 00:00:37,871 --> 00:00:39,039 쉬 했어? 4 00:00:40,915 --> 00:00:42,000 어디 보자 5 00:00:42,500 --> 00:00:44,627 - 얘기했어? - 아뇨, 아직요 6 00:00:46,588 --> 00:00:48,381 말하는 게 낫겠죠? 7 00:00:48,465 --> 00:00:49,883 은퇴한다고? 8 00:00:49,966 --> 00:00:50,967 제 생각은 그래요 9 00:00:53,136 --> 00:00:55,889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…? 10 00:00:56,389 --> 00:00:57,807 결정한 거야, 아니면…? 11 00:00:57,891 --> 00:01:00,143 뭐, 그렇게까지 할 거라면… 12 00:01:02,729 --> 00:01:03,938 준비됐어? 13 00:01:07,567 --> 00:01:09,110 할머니가 진짜 잘하시는데! 14 00:01:09,194 --> 00:01:10,987 할머니 진짜 잘하신다 15 00:01:11,071 --> 00:01:12,906 어때? 할머니 챔피언이지? 16 00:01:13,656 --> 00:01:15,116 잠깐만 17 00:01:16,451 --> 00:01:20,955 롤랑가로스가 끝나면 은퇴해야 할 것 같아요 18 00:01:22,832 --> 00:01:25,418 다시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? 19 00:01:25,502 --> 00:01:27,504 어려울 것 같아요, 엄마 20 00:01:30,924 --> 00:01:33,760 아무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21 00:01:33,843 --> 00:01:36,096 절대 비밀로 해야 해요, 아셨죠? 22 00:01:38,056 --> 00:01:40,225 뭐, 우리는… 23 00:01:42,477 --> 00:01:44,354 현실을 받아들여야겠죠 24 00:01:45,313 --> 00:01:46,523 결국엔 이미 25 00:01:47,273 --> 00:01:49,234 이미 이 파티는… 26 00:01:52,362 --> 00:01:53,780 충분히 오래 즐겼어요 27 00:01:55,073 --> 00:01:57,075 생각보다 훨씬 오래 즐겼지 28 00:01:58,284 --> 00:01:59,285 그래 29 00:02:00,286 --> 00:02:01,830 마음은 편해? 30 00:02:02,330 --> 00:02:05,250 글쎄, 그냥 그렇지 뭐 뭐라고 해야 할지… 31 00:02:13,508 --> 00:02:17,137 "나달" 32 00:02:18,054 --> 00:02:21,432 "롤랑가로스 대회 2주 전" 33 00:02:23,560 --> 00:02:25,895 제발 네트 좀 넘겨 34 00:02:26,771 --> 00:02:29,065 네트 좀 넘기라고 35 00:02:29,566 --> 00:02:31,734 저런 샷은 놓치면 안 돼 36 00:02:32,318 --> 00:02:34,445 가운데로 돌아올 필요도 없었는데 37 00:02:34,529 --> 00:02:37,532 잘 치다가 갑자기 두 번 엉망으로 쳤는데… 38 00:02:38,032 --> 00:02:39,617 젠장, 그러더니… 39 00:02:39,701 --> 00:02:40,869 "카를로스 모야 수석 코치" 40 00:02:40,952 --> 00:02:43,621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졌어 41 00:02:44,914 --> 00:02:47,250 바모스! 왜 이렇게 느려 터져? 42 00:02:48,084 --> 00:02:49,085 빌어먹을 43 00:02:52,422 --> 00:02:54,090 자책 좀 하지 마 44 00:02:54,174 --> 00:02:57,093 - 결국엔… - 아무 도움도 안 되죠 45 00:02:57,177 --> 00:03:00,638 맞아, 그러다 보면 헤어 나오질 못하잖아 46 00:03:01,556 --> 00:03:03,641 즐기는 게 쉽지 않은 거 알지만 47 00:03:03,725 --> 00:03:04,684 그래도 한번 해 봐 48 00:03:04,767 --> 00:03:06,519 파리 대회에선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해 49 00:03:06,603 --> 00:03:07,687 지금 당장 시작해 50 00:03:07,770 --> 00:03:11,691 오늘 같은 훈련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잖아 51 00:03:13,067 --> 00:03:14,652 그게 묘미인 거야 52 00:03:14,736 --> 00:03:16,988 4, 5년 후에 뒤돌아보면 53 00:03:18,156 --> 00:03:19,240 '빌어먹을' 하면서 54 00:03:19,324 --> 00:03:21,075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 거야 55 00:03:21,159 --> 00:03:22,577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니까 56 00:03:22,660 --> 00:03:25,872 그런 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아 57 00:03:35,757 --> 00:03:39,260 "파리 2024년 5월" 58 00:03:41,554 --> 00:03:44,224 라파 나달이 롤랑가로스 센터 코트에 59 00:03:44,307 --> 00:03:48,603 마지막으로 발을 디딘 건 715일 전이었습니다 60 00:03:48,686 --> 00:03:50,939 이번이 19번째 출전으로 61 00:03:51,022 --> 00:03:55,151 첫 출전은 열여덟 살이었던 2005년이었죠 62 00:04:02,242 --> 00:04:05,870 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특별한 인연으로 63 00:04:05,954 --> 00:04:09,791 14번 우승을 거둔 라파 나달과 이 코트의 만남이… 64 00:04:09,874 --> 00:04:11,000 라파! 65 00:04:11,084 --> 00:04:13,711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66 00:04:19,592 --> 00:04:21,678 "롤랑가로스, 파리 라파엘 나달" 67 00:04:26,516 --> 00:04:29,269 "첫 경기 7일 전" 68 00:04:31,896 --> 00:04:32,939 이건 놓치면 안 돼! 69 00:04:37,902 --> 00:04:39,237 - 자, 집중해 - 네 70 00:04:39,320 --> 00:04:41,531 이제… 71 00:04:43,199 --> 00:04:45,034 라파엘은 선수 생활 내내 72 00:04:45,118 --> 00:04:48,288 자신에게 매우 엄격할 때가 많았어요 73 00:04:48,371 --> 00:04:49,330 "모야 수석 코치의 음성" 74 00:04:49,706 --> 00:04:51,708 그럴 때면 75 00:04:51,791 --> 00:04:54,168 코치가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죠 76 00:04:55,878 --> 00:05:00,091 복잡하고 힘든 시절도 있었어요 77 00:05:00,967 --> 00:05:03,720 그땐 팀에 합류하기 전이었지만 78 00:05:03,803 --> 00:05:07,265 그가 어떤 고난을 겪는지 잘 알았어요 79 00:05:09,434 --> 00:05:11,519 "2015 롤랑가로스 8강" 80 00:05:15,189 --> 00:05:17,233 2015년은 최악의 한 해였어요 81 00:05:18,568 --> 00:05:21,362 클레이 시즌 중에 82 00:05:21,446 --> 00:05:24,532 그때까지 한 번도 우승 못 한 건 그해가 처음이었어요 83 00:05:27,201 --> 00:05:30,788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졌고 84 00:05:31,372 --> 00:05:33,791 뭔가 제대로 안 풀렸어요 85 00:05:35,418 --> 00:05:37,211 코트에 나갈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86 00:05:37,295 --> 00:05:39,547 '오늘은 또 어떻게 될까?' 87 00:05:40,548 --> 00:05:42,425 - 힘내요, 라파! - 라파! 88 00:05:42,508 --> 00:05:44,135 가자, 라파! 89 00:05:53,770 --> 00:05:56,064 라파는 항상 불안감을 안고 살았지만 90 00:05:56,147 --> 00:05:58,316 그때처럼 심한 적은 없었죠 91 00:05:58,399 --> 00:05:59,942 "마리아 프란시스카 페레요 나달의 아내" 92 00:06:00,985 --> 00:06:04,489 전혀 집중을 못 했던 게 기억나요 93 00:06:04,572 --> 00:06:07,408 토스한 공을 보지도 못했고 94 00:06:15,458 --> 00:06:17,085 컨트롤이 안 됐어요 95 00:06:21,089 --> 00:06:22,090 아웃! 96 00:06:22,173 --> 00:06:24,926 이 경기에 이기려면 저런 샷은 들어가야 하는데요 97 00:06:25,009 --> 00:06:28,304 '내가 바보짓하고 있구나'란 생각이 들었어요 98 00:06:28,388 --> 00:06:29,430 길었습니다 99 00:06:29,514 --> 00:06:31,015 나달이 또 한 번 실수합니다 100 00:06:31,099 --> 00:06:34,352 몇 개월 동안 101 00:06:35,395 --> 00:06:39,565 제 일상이 어땠는지 그날 경기가 보여 줬어요 102 00:06:43,569 --> 00:06:46,614 - 폴트! - 게임, 세트, 매치, 조코비치 103 00:06:48,282 --> 00:06:53,287 클레이 코트의 왕이 롤랑가로스에서 왕좌를 내줍니다 104 00:06:53,371 --> 00:06:56,874 나달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8강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105 00:06:56,958 --> 00:06:59,836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70승 2패를 기록한 나달이 106 00:06:59,919 --> 00:07:02,755 ATP 랭킹 10위로 떨어졌습니다 107 00:07:02,839 --> 00:07:05,299 월요일에 송가가 이기면 11위로 떨어질 수도 있으며… 108 00:07:06,551 --> 00:07:11,472 한동안 테니스를 쉬려고 했어요 109 00:07:13,266 --> 00:07:15,435 매일매일 너무 지쳐 있었죠 110 00:07:18,771 --> 00:07:19,814 하지만 111 00:07:19,897 --> 00:07:22,108 토니 삼촌은… 112 00:07:22,191 --> 00:07:25,903 제가 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113 00:07:25,987 --> 00:07:28,114 "마요르카 2015년 11월" 114 00:07:29,407 --> 00:07:34,120 삼촌은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길은 115 00:07:34,620 --> 00:07:37,165 테니스를 계속 치는 거라고 믿었죠 116 00:07:41,961 --> 00:07:43,754 늘 이렇게 말해요 117 00:07:43,838 --> 00:07:46,132 '쉬어서 실력이 늘어난 사람은 본 적 없다' 118 00:07:46,215 --> 00:07:48,050 왜냐하면 패할 땐 119 00:07:48,134 --> 00:07:49,886 훈련이 답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120 00:07:49,969 --> 00:07:51,220 한 번 더 121 00:07:56,142 --> 00:07:57,894 훈련이 힘들어? 122 00:07:57,977 --> 00:07:59,979 경기보다 훨씬 힘들어요 123 00:08:01,522 --> 00:08:05,526 그렇게 해야 코트에 들어섰을 때 이미 준비된 상태가 되는 거야 124 00:08:06,027 --> 00:08:07,028 아닐 수도 있고요 125 00:08:11,157 --> 00:08:13,284 "조안 포르카데스 나달의 피지컬 트레이너" 126 00:08:13,367 --> 00:08:14,785 토니한테 말했어요 127 00:08:14,869 --> 00:08:18,372 라파엘은 더 쉬어야 한다고 했죠 128 00:08:18,456 --> 00:08:19,957 훈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요 129 00:08:22,168 --> 00:08:24,504 근데 토니는 그 얘기를 탐탁지 않게 여겼죠 130 00:08:25,713 --> 00:08:27,548 제가 한 말은 딱 하나였어요 131 00:08:28,049 --> 00:08:29,967 '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' 132 00:08:31,427 --> 00:08:34,263 라파엘을 보호하려는 순간 나약한 선수가 된다고 133 00:08:34,347 --> 00:08:37,099 토니는 늘 그렇게 믿었어요 134 00:08:39,519 --> 00:08:41,896 더 걱정했던 건 정신적인 부분이었어요 135 00:08:41,979 --> 00:08:43,898 모든 게 연결돼 있으니까요 136 00:08:46,651 --> 00:08:49,028 일상생활 속에서도 137 00:08:49,111 --> 00:08:53,324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어요 138 00:08:55,159 --> 00:08:58,996 당시 라파엘은 항상 물을 갖고 다녔어요 139 00:08:59,080 --> 00:09:02,250 물 없이는 차에 타지도 못했고 140 00:09:02,333 --> 00:09:04,460 숨이 막힌다고 했어요 141 00:09:04,544 --> 00:09:07,338 손에 물병을 들고 있지 않으면 142 00:09:07,838 --> 00:09:09,382 침도 삼킬 수 없었어요 143 00:09:09,465 --> 00:09:11,467 목이 바짝 타면서 144 00:09:12,843 --> 00:09:15,429 침이 목에 걸려 사레가 들렸죠 145 00:09:17,890 --> 00:09:19,433 불안 때문인 건 알았지만 146 00:09:19,934 --> 00:09:22,562 딱히 해결책이 없었어요 147 00:09:22,645 --> 00:09:24,730 "2016 US 오픈 4라운드" 148 00:09:30,778 --> 00:09:33,906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샷입니다 149 00:09:34,699 --> 00:09:38,035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나 자신을 설득하려 했지만 150 00:09:38,119 --> 00:09:40,121 전혀 아니었어요 151 00:09:41,205 --> 00:09:42,206 설득이 안 됐죠 152 00:09:46,419 --> 00:09:49,422 라파엘 나달은 이제 예전 같지 않고 153 00:09:49,505 --> 00:09:53,718 계속 이럴 거란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154 00:09:54,468 --> 00:09:56,929 불안은 그냥 불안일 뿐이에요 155 00:10:00,474 --> 00:10:02,727 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156 00:10:03,436 --> 00:10:07,982 계속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157 00:10:10,401 --> 00:10:14,071 라파엘 나달이 또다시 8강 문턱에서 좌절합니다 158 00:10:14,155 --> 00:10:16,407 나달에겐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159 00:10:16,490 --> 00:10:20,161 과거 승리를 거머쥐고 걷던 복도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빠져 나갑니다 160 00:10:20,244 --> 00:10:25,082 당시 2년은 제 선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봐요 161 00:10:27,376 --> 00:10:30,254 나중에는… 162 00:10:30,755 --> 00:10:32,089 결국… 163 00:10:33,007 --> 00:10:34,300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죠 164 00:10:36,469 --> 00:10:38,846 의사가 그러더군요 165 00:10:38,929 --> 00:10:41,891 오랜 시간 동안 큰 부담감에 시달리며 166 00:10:42,767 --> 00:10:47,229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요 167 00:10:49,106 --> 00:10:54,070 토니 삼촌과의 관계가 나쁜 건 아니었어요 168 00:10:57,114 --> 00:11:00,368 하지만 제 마음은 169 00:11:00,868 --> 00:11:05,623 다른 메시지를 듣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170 00:11:07,583 --> 00:11:09,877 결국 우린 결론을 내렸고 171 00:11:09,960 --> 00:11:14,715 다른 사람을 팀에 합류시키기로 했어요 172 00:11:17,259 --> 00:11:19,345 삼촌에겐 아버지가 전화헀어요 173 00:11:20,096 --> 00:11:23,224 제 손으로 직접 연락 못 했을 거예요 174 00:11:27,228 --> 00:11:30,815 제겐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어려운 결정이었어요 175 00:11:30,898 --> 00:11:33,025 왜냐하면… 176 00:11:34,026 --> 00:11:36,821 마음속 깊은 곳에선 177 00:11:36,904 --> 00:11:40,408 다른 사람을 팀에 합류시키면 삼촌이 상처받을 걸 알았거든요 178 00:11:41,992 --> 00:11:44,912 계속 같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면 179 00:11:45,413 --> 00:11:49,375 어느 순간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잖아요 180 00:11:50,334 --> 00:11:52,878 토니는 내 형제지만… 181 00:11:52,962 --> 00:11:56,090 내 아들이 먼저예요 182 00:11:58,342 --> 00:12:01,095 토니는 썩 달가워하지 않겠지만 183 00:12:02,346 --> 00:12:07,351 라파에겐 도움이 될 거라고 봤어요 184 00:12:09,729 --> 00:12:14,734 그때 새로 영입하기로 한 코치가 185 00:12:15,234 --> 00:12:16,235 카를로스였어요 186 00:12:21,949 --> 00:12:25,494 "호주 오픈 1997년" 187 00:12:28,873 --> 00:12:33,252 어릴 땐 카를로스를 정말 존경했어요 188 00:12:33,335 --> 00:12:35,254 "마요르카 1997년" 189 00:12:35,337 --> 00:12:37,590 "카를로스를 응원합니다" 190 00:12:41,552 --> 00:12:42,428 "롤랑가로스 1998년" 191 00:12:42,511 --> 00:12:45,806 카를로스는 스페인 선수 중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랐고 192 00:12:45,890 --> 00:12:47,475 또한 마요르카 출신이었죠 193 00:12:47,975 --> 00:12:50,978 카를로스 모야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? 194 00:12:51,687 --> 00:12:53,522 카를로스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195 00:12:55,149 --> 00:12:57,860 아주 어릴 때 투어에 합류했는데 196 00:12:58,569 --> 00:13:03,157 그때 진심으로 알고 지낸 사람은 카를로스뿐이었어요 197 00:13:03,783 --> 00:13:05,159 악수할까? 198 00:13:05,242 --> 00:13:06,660 - 네 - 이렇게 199 00:13:07,286 --> 00:13:10,456 카를로스는 항상 날 위해 최선을 다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죠 200 00:13:10,539 --> 00:13:12,082 이번에 경기해? 201 00:13:12,166 --> 00:13:14,877 라파는 착하고 겸손하며 조용했는데… 202 00:13:15,377 --> 00:13:19,089 항상 라파를 도우려고 했고 조언도 해 줬어요 203 00:13:19,673 --> 00:13:21,133 - 이게 자꾸 올라가요 - 그래? 204 00:13:21,217 --> 00:13:23,594 경기할 때 자꾸 올라가요 205 00:13:24,094 --> 00:13:26,555 여기 빨간 테이프를 붙여야 해 206 00:13:29,600 --> 00:13:32,353 카를로스는 투어에 나가서 누구든 이길 수 있는 207 00:13:32,436 --> 00:13:34,605 그런 선수였어요 208 00:13:34,688 --> 00:13:38,234 지금 싸우고 있는 상대는 세계 랭킹 4위란 걸 잊지 마십시오 209 00:13:38,317 --> 00:13:42,154 그런데 16세 소년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210 00:13:46,826 --> 00:13:48,786 - 아웃! - 해냈습니다! 211 00:13:48,869 --> 00:13:51,539 나달, 전율이 돋는 순간입니다 212 00:13:51,622 --> 00:13:54,166 저를 뛰어넘을 게 분명했지만 213 00:13:54,250 --> 00:13:58,838 나달을 붙잡거나 끌어내리고 싶지 않았어요 214 00:13:59,839 --> 00:14:01,632 왼쪽으로 가야 해요 215 00:14:01,715 --> 00:14:02,758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? 216 00:14:02,842 --> 00:14:04,343 왼쪽이라니까! 217 00:14:05,261 --> 00:14:06,637 이 자식이 진짜! 218 00:14:11,141 --> 00:14:15,312 토니가 저를 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는 말에 219 00:14:15,396 --> 00:14:17,606 솔직히 좀 놀랐어요 220 00:14:17,982 --> 00:14:20,317 "마요르카 2016년 12월" 221 00:14:20,401 --> 00:14:24,280 팔마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3시간 동안 얘기 나눴는데 222 00:14:24,363 --> 00:14:29,827 내가 필요한 게 뭔지 자기가 뭘 할 수 있는지 말해 줬죠 223 00:14:31,120 --> 00:14:33,831 라파는 2년 동안 그랜드슬램에서 우승 못 했어요 224 00:14:33,914 --> 00:14:36,834 그래서 제가 말했죠 또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225 00:14:36,917 --> 00:14:39,044 다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요 226 00:14:39,128 --> 00:14:42,464 그날 카를로스를 만난 후 227 00:14:43,382 --> 00:14:47,303 그가 팀에 합류하는 게 옳은 결정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228 00:14:50,055 --> 00:14:53,183 카를로스는 그해 말에 팀에 합류했어요 229 00:14:53,767 --> 00:14:59,231 카를로스와 토니가 한 팀이 돼 일하는 게 목표였죠 230 00:15:00,316 --> 00:15:03,694 결국 내가 이해한 건 231 00:15:04,194 --> 00:15:07,406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고 232 00:15:07,489 --> 00:15:13,495 또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는 좋은 거라고 봅니다 233 00:15:15,164 --> 00:15:16,916 제가 합류했을 때 라파는 이미 서른이었어요 234 00:15:16,999 --> 00:15:20,961 예전에 통했던 방식은 조금씩 잊어야 했어요 235 00:15:21,462 --> 00:15:23,923 훈련 시스템을 조금 바꿨어요 236 00:15:24,798 --> 00:15:28,719 카를로스는 훈련 시간을 줄이되 237 00:15:28,802 --> 00:15:32,681 라파에게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봤어요 238 00:15:33,182 --> 00:15:34,600 우리가 항상 듣던 말은 239 00:15:34,683 --> 00:15:38,979 라파가 자신감을 되찾으려면 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는 말이었죠 240 00:15:39,772 --> 00:15:44,068 하지만 라파는 워낙 잘해서 그렇게 많은 경기가 필요 없었어요 241 00:15:44,902 --> 00:15:49,448 그랜드슬램 초반 경기로 감각을 되찾고 242 00:15:49,949 --> 00:15:51,325 자신감을 끌어올리면 됐어요 243 00:15:52,159 --> 00:15:55,162 제가 합류 후 참가한 첫 대회는 호주 오픈이었어요 244 00:15:55,245 --> 00:15:57,665 "호주 오픈 2017년" 245 00:15:57,748 --> 00:16:01,543 다시 코트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라파 나달이 말했습니다 246 00:16:01,627 --> 00:16:03,045 라파에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247 00:16:03,128 --> 00:16:06,966 토니 삼촌을 내보내진 않겠지만 라파가 원한 결정이죠 248 00:16:07,049 --> 00:16:08,509 라파는 카를로스를 원했어요 249 00:16:08,592 --> 00:16:11,679 언론이나 대중의 눈에는 250 00:16:11,762 --> 00:16:13,806 카를로스의 역할이 점점 커졌어요 251 00:16:13,889 --> 00:16:16,642 정신적으로 아주 강인하고 자기 자신을 믿는 모습은 252 00:16:16,725 --> 00:16:19,061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라파의 모습이었어요 253 00:16:23,482 --> 00:16:26,485 2017년 초부터 254 00:16:26,568 --> 00:16:28,904 뭔가 돌아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255 00:16:42,209 --> 00:16:44,753 제 평생 나달을 그렇게 믿어준 사람은 256 00:16:44,837 --> 00:16:49,133 카를로스 모야가 처음이었죠 257 00:16:50,175 --> 00:16:53,804 '바모스'! 258 00:16:54,304 --> 00:16:56,390 경기 전에 라파에게 자주 말했어요 259 00:16:56,473 --> 00:16:57,850 '네가 누군지 기억해' 260 00:16:59,018 --> 00:17:02,521 '상대가 누구랑 싸우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 줘' 261 00:17:03,897 --> 00:17:06,316 '지금까지 이뤄낸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거야' 262 00:17:09,862 --> 00:17:12,406 '그 역사의 무게를 상대가 느끼게 해 줘' 263 00:17:17,161 --> 00:17:19,204 "롤랑가로스 2017년" 264 00:17:19,705 --> 00:17:21,373 나달이 10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265 00:17:23,959 --> 00:17:27,129 클레이 코트의 왕이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266 00:17:29,548 --> 00:17:33,761 그때부터 라파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봐요 267 00:17:35,304 --> 00:17:37,056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죠 268 00:17:37,139 --> 00:17:39,224 "브라보, 라파" 269 00:17:39,308 --> 00:17:43,771 '난 다시 라파 나달이야 나달의 본모습으로 돌아왔어' 270 00:17:49,109 --> 00:17:50,110 그대로 들고 있어 271 00:17:50,694 --> 00:17:52,988 "파리 2024년 5월" 272 00:17:53,072 --> 00:17:54,490 아주 좋아 273 00:17:54,990 --> 00:17:57,951 이제 더 힘을 줘서 해 봐 더 힘들 거야 274 00:17:59,828 --> 00:18:03,373 "첫 경기 4일 전" 275 00:18:18,847 --> 00:18:20,099 엄청납니다 276 00:18:20,182 --> 00:18:24,978 6,000명의 관중이 나달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77 00:18:26,063 --> 00:18:27,523 소름 돋는군요 278 00:18:27,606 --> 00:18:32,611 라파! 279 00:18:32,694 --> 00:18:35,280 '올레'! 280 00:18:39,952 --> 00:18:42,830 버텨야 해 버티며 방법을 찾아내 281 00:18:42,913 --> 00:18:44,957 찾아내, 넌 잘할 테니까 282 00:18:58,804 --> 00:19:01,181 연습하러 코트에 들어서는데 283 00:19:02,975 --> 00:19:05,185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터지고… 284 00:19:05,769 --> 00:19:07,271 관중들이 이름을 연호하죠 285 00:19:08,605 --> 00:19:09,690 멋지지 않나요? 286 00:19:09,773 --> 00:19:13,735 이런 걸 경험하고 나면 어떻게 테니스를 그만두겠어요? 287 00:19:15,612 --> 00:19:17,364 자, 한 포인트씩 가자 288 00:19:20,993 --> 00:19:22,119 역시 우리 선수야 289 00:19:22,953 --> 00:19:23,787 가자 290 00:19:23,871 --> 00:19:26,456 - 아주 좋아 - 샷 좋아, 잘했어 291 00:19:39,136 --> 00:19:40,804 나달은 훈련이 잘 되고 있어요 292 00:19:42,181 --> 00:19:44,516 여전히 하루에 3시간씩 훈련하고 있고 293 00:19:44,600 --> 00:19:46,768 지금까지 모든 세트를 다 이겼어요 294 00:19:57,279 --> 00:19:59,531 - 뽀뽀해 줘, 어서 - 뽀뽀 295 00:19:59,615 --> 00:20:02,075 - 아빠 꼭 안아 줘 - 아빠 꼭 안아 줘 296 00:20:02,159 --> 00:20:03,493 - 땀을 많이 흘렸네 - 괜찮아 297 00:20:03,577 --> 00:20:05,704 아빠 꼬옥 안아줘 298 00:20:11,543 --> 00:20:15,547 이번이 마지막 프랑스 오픈이라고 확정하신 건가요? 299 00:20:15,631 --> 00:20:18,217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300 00:20:18,300 --> 00:20:21,178 확정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301 00:20:21,261 --> 00:20:23,096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302 00:20:23,180 --> 00:20:25,015 아닐 수도 있죠, 하지만… 303 00:20:28,185 --> 00:20:29,978 일단 지켜보시죠 304 00:20:33,941 --> 00:20:36,151 이성적으로는 은퇴하는 게 맞지만 305 00:20:36,235 --> 00:20:40,697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끝내면 마음이 아플 거예요 306 00:20:40,781 --> 00:20:44,618 '지난 몇 주간 몸 상태가 좋아졌다' 307 00:20:44,701 --> 00:20:46,036 '가족들도 행복하고' 308 00:20:46,119 --> 00:20:48,288 '나도 즐겁게 경기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기에…' 309 00:20:48,372 --> 00:20:53,418 '이번이 마지막 롤랑가로스라곤 100% 단언할 수 없다'라고 했어요 310 00:20:53,502 --> 00:20:54,628 아직 할 수 있잖아요? 311 00:20:59,466 --> 00:21:01,510 "첫 경기 3일 전" 312 00:21:01,593 --> 00:21:03,553 여러분, 안녕하세요 313 00:21:03,637 --> 00:21:06,265 롤랑가로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314 00:21:06,348 --> 00:21:08,308 이 상징적인 장소에서 315 00:21:08,392 --> 00:21:11,937 최종 대진표를 결정할 추첨이 진행될 겁니다 316 00:21:13,188 --> 00:21:15,148 아주 중요한 추첨이죠 317 00:21:15,232 --> 00:21:19,945 첫 경기부터 어느 선수와도 붙을 수 있으니까요 318 00:21:21,238 --> 00:21:23,865 아직 시드 선수들은 추첨도 하지 않았는데 319 00:21:23,949 --> 00:21:26,952 벌써 흥미진진하네요 320 00:21:27,536 --> 00:21:29,663 - 또디, 또디, 또디… - '또디, 또디'라고? 321 00:21:29,746 --> 00:21:31,748 '또디, 또디'를 정말 좋아하는군 322 00:21:31,832 --> 00:21:35,335 나달은 8강까지 갈 텐데 1라운드에 알카라스랑 붙는다면… 323 00:21:35,419 --> 00:21:37,713 누굴 상대할지 모르는 거잖아요 324 00:21:38,297 --> 00:21:41,383 3번과 4번 시드입니다, 마리-조? 325 00:21:44,845 --> 00:21:46,847 - 4번 - 알렉산더 츠베레프 326 00:21:57,733 --> 00:21:58,859 오늘의 뉴스는 327 00:21:58,942 --> 00:22:01,611 롤랑가로스 대진 추첨에서 328 00:22:01,695 --> 00:22:03,864 라파 나달이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329 00:22:03,947 --> 00:22:07,576 나달은 세계 랭킹 4위 츠베레프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330 00:22:09,369 --> 00:22:11,788 - 대진표 잘 나왔네 - 어쩔 수 없지 331 00:22:11,872 --> 00:22:14,082 참 무난한 대진이야 332 00:22:15,042 --> 00:22:16,043 츠베레프라니 333 00:22:16,126 --> 00:22:18,837 - 괜찮네, 1라운드에? - 1라운드에서요 334 00:22:19,963 --> 00:22:23,717 당연히 원하던 결과는 아니야 335 00:22:31,099 --> 00:22:33,101 - 라파는 어때요? - 괜찮아요 336 00:22:33,727 --> 00:22:34,603 "로페스 코치의 음성" 337 00:22:34,686 --> 00:22:37,272 게다가 여기 우승하러 온 거니까요 338 00:22:38,899 --> 00:22:41,234 라파! 339 00:22:41,318 --> 00:22:42,819 최고예요, 나달 340 00:22:44,029 --> 00:22:45,864 프랑스 사람들은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341 00:22:57,918 --> 00:23:00,921 "마요르카 2017년" 342 00:23:02,506 --> 00:23:07,969 진짜 나달이 돌아온 걸 보니 정말 반갑지 않나요? 343 00:23:08,053 --> 00:23:12,099 나달이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44 00:23:13,266 --> 00:23:15,018 카를로스를 팀에 합류시킨 건 345 00:23:15,519 --> 00:23:18,438 초반에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346 00:23:21,775 --> 00:23:23,527 마나코르에서 훈련하고 있을 때였어요 347 00:23:24,403 --> 00:23:28,573 토니가 해외에서 콘퍼런스를 하고 있었는데 348 00:23:29,199 --> 00:23:31,201 누가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349 00:23:31,701 --> 00:23:34,371 토니가 성명을 발표했다고 했죠 350 00:23:35,080 --> 00:23:38,291 토니 나달이 다음 시즌부터 나달의 코치 자리에서 물러나… 351 00:23:38,375 --> 00:23:40,377 토니 삼촌이 코치를 그만둘 것이며 352 00:23:41,336 --> 00:23:44,965 올해가 마지막 해가 될 거라는 기사가 났어요 353 00:23:45,048 --> 00:23:45,882 뭐… 354 00:23:46,383 --> 00:23:47,968 그렇게 알게 됐죠 355 00:23:48,051 --> 00:23:51,388 라파도 몰랐고, 저도 몰랐고 아무한테도 말 안 해 줘서 356 00:23:51,471 --> 00:23:53,265 나중에 언론을 통해 알게 됐죠 357 00:23:55,100 --> 00:23:59,980 카를로스를 팀에 합류시킬 때 그럴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358 00:24:00,564 --> 00:24:03,233 카를로스를 들이고 삼촌을 내쫓을 생각은 없었어요 359 00:24:06,153 --> 00:24:08,989 라파엘은 삼촌인 토니와 헤어질 예정입니다 360 00:24:09,072 --> 00:24:10,907 토니가 몇 년 동안 코치해 줬죠? 361 00:24:10,991 --> 00:24:13,535 - 27년인가 28년쯤 - 27년, 28년쯤 됐군요 362 00:24:14,327 --> 00:24:18,290 언론에 말하기 전에 우리한테 먼저 말하는 게 363 00:24:18,373 --> 00:24:19,916 가장 당연한 일이겠지만 364 00:24:20,000 --> 00:24:21,960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365 00:24:22,043 --> 00:24:24,171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어떻게 해 주길 바라냐고요 366 00:24:25,839 --> 00:24:28,508 난 살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367 00:24:28,592 --> 00:24:33,180 전 어딘가에 있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싫어요 368 00:24:33,263 --> 00:24:38,059 '여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' 369 00:24:38,643 --> 00:24:42,314 그래서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370 00:24:43,064 --> 00:24:46,860 나달에겐 큰 충격이었을 텐데요 371 00:24:46,943 --> 00:24:47,944 난 아니라고 봐요 372 00:24:48,028 --> 00:24:49,112 - 아니라고요? - 네 373 00:24:50,405 --> 00:24:51,615 저로선… 374 00:24:52,491 --> 00:24:54,367 당연히 좀 충격이었죠 375 00:24:58,121 --> 00:24:59,998 토니는 제 삼촌이잖아요 376 00:25:00,582 --> 00:25:02,292 삼촌이 제게 끼친 영향은 377 00:25:02,876 --> 00:25:05,795 제 인생에서 그 누구보다도 컸을 테니까요 378 00:25:08,089 --> 00:25:10,550 한편으론 무서웠어요 379 00:25:11,218 --> 00:25:14,679 토니 삼촌 없이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몰랐거든요 380 00:25:19,059 --> 00:25:22,854 "2017 US 오픈 결승" 381 00:25:31,238 --> 00:25:32,405 2017년에 382 00:25:32,906 --> 00:25:34,241 전 US 오픈에서 우승했어요 383 00:25:35,742 --> 00:25:37,494 세계 1위로 그해를 마무리했죠 384 00:25:39,204 --> 00:25:40,956 나달은 진화했고 385 00:25:41,039 --> 00:25:44,709 자기 자신을 보는 시각도 조금 바뀌었어요 386 00:25:45,961 --> 00:25:47,546 그런 이유 때문에 387 00:25:47,629 --> 00:25:51,258 서른이 된 후에도 성공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봐요 388 00:25:51,341 --> 00:25:54,427 "롤랑가로스 2018년" 389 00:25:57,931 --> 00:26:03,144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390 00:26:09,150 --> 00:26:10,151 폴트! 391 00:26:10,235 --> 00:26:12,404 게임, 세트, 매치, 나달! 392 00:26:12,904 --> 00:26:15,365 이제 그랜드슬램 17회 우승입니다 393 00:26:17,492 --> 00:26:22,998 제 선수 생활 마지막 몇 년은 좀 더 자유롭게 살았어요 394 00:26:25,041 --> 00:26:28,211 토니 삼촌이 곁에 있을 때보다 긴장도 덜 했고요 395 00:26:31,006 --> 00:26:33,967 라파엘은 조금씩 여유를 갖고 396 00:26:36,052 --> 00:26:40,056 일상을 즐기는 법을 배웠고… 397 00:26:42,976 --> 00:26:44,144 이미 더 성숙해져 있었어요 398 00:26:44,227 --> 00:26:47,147 서른 살이 되면 한 사람으로 완성됩니다 399 00:26:47,856 --> 00:26:51,860 말하자면 어린애 티를 벗는 거죠 400 00:26:53,612 --> 00:26:56,072 라파엘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401 00:26:57,115 --> 00:26:59,701 2018년까지요 402 00:27:00,201 --> 00:27:03,872 아마 더 오래 부모님과 살았을 수도 있었겠죠 403 00:27:03,955 --> 00:27:05,165 그런데… 404 00:27:06,708 --> 00:27:10,295 제가 먼저 같이 살자고 제안했더니 이런 반응이었어요 405 00:27:10,378 --> 00:27:11,379 '왜?' 406 00:27:12,505 --> 00:27:14,424 두려웠어요 407 00:27:14,924 --> 00:27:17,010 그런 결정을 하는 게 408 00:27:17,093 --> 00:27:18,845 하지만 막상 같이 살게 되니 409 00:27:19,554 --> 00:27:20,472 아무 문제 없었어요 410 00:27:21,681 --> 00:27:24,517 함께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어요 411 00:27:25,518 --> 00:27:29,481 의심할 여지 없이 아내는 제게 큰 힘이 돼 줬어요 412 00:27:30,565 --> 00:27:32,817 그 시절 저는 행복한 선수 생활을 보냈죠 413 00:27:34,903 --> 00:27:39,407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정말 좋았어요 414 00:27:39,491 --> 00:27:42,202 "롤랑가로스 2019년" 415 00:27:43,036 --> 00:27:45,413 라파 나달, 총 18회 우승입니다 416 00:27:46,164 --> 00:27:50,168 세르비아의 슈퍼스타가 윔블던 5승을 차지했습니다 417 00:27:50,835 --> 00:27:53,505 조코비치는 16승 페더러는 20승입니다 418 00:27:53,588 --> 00:27:57,258 저런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입니다 419 00:27:58,218 --> 00:28:02,722 세 선수 모두 전성기였고 모든 코트에서 뛰면서 420 00:28:02,806 --> 00:28:04,557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있었어요 421 00:28:04,641 --> 00:28:06,476 우린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하다가도 422 00:28:06,559 --> 00:28:09,979 그러다 이렇게 말하게 되죠 '이게 혼자서 되는 건 아니잖아' 423 00:28:10,063 --> 00:28:13,608 셋이 계속 경쟁할 수 있었던 건 서로 자극하기 때문이죠 424 00:28:13,692 --> 00:28:16,444 '세상에, 여전히 메이저 대회에서 계속 우승하고 있잖아' 425 00:28:16,528 --> 00:28:19,197 '저 선수는 30대도 아닌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' 426 00:28:19,280 --> 00:28:20,365 '나라고 못 할 게 뭐야?' 427 00:28:20,448 --> 00:28:22,158 세트 스코어 3대 2 428 00:28:22,242 --> 00:28:23,993 US 오픈 챔피언이 됩니다! 429 00:28:24,077 --> 00:28:25,704 "US 오픈 2019년" 430 00:28:25,787 --> 00:28:27,122 처음으로 431 00:28:27,205 --> 00:28:31,960 나달과 페더러의 우승 차이가 하나로 좁혀집니다 432 00:28:32,877 --> 00:28:34,295 서로 한 치의 빈틈도 없습니다 433 00:28:34,379 --> 00:28:38,425 라파엘 나달이 롤랑가로스 13번째 우승과 434 00:28:38,508 --> 00:28:40,844 그랜드슬램 20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서브합니다 435 00:28:43,555 --> 00:28:45,473 게임, 세트, 매치, 나달 436 00:28:45,557 --> 00:28:50,145 2020년, 라파엘 나달이 20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437 00:28:51,062 --> 00:28:54,274 위대한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를 꺾습니다 438 00:28:54,858 --> 00:28:56,860 "호주 오픈 2022년" 439 00:29:04,325 --> 00:29:06,578 멜버른에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440 00:29:07,245 --> 00:29:11,541 누구도 예상 못 한 역전 끝에 21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합니다 441 00:29:12,417 --> 00:29:15,920 역대 최고의 선수입니다 442 00:29:17,464 --> 00:29:21,426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443 00:29:22,010 --> 00:29:25,263 계속할 수 있도록 뭐든지 다 하고 싶었어요 444 00:29:27,265 --> 00:29:29,684 하지만 호주 오픈 결승 이후 445 00:29:31,811 --> 00:29:34,606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446 00:29:39,402 --> 00:29:41,988 "마요르카 2022년 2월" 447 00:29:42,071 --> 00:29:44,282 잠깐만요 448 00:29:46,659 --> 00:29:48,411 다리 빨리 나으세요! 449 00:29:48,495 --> 00:29:50,997 - 어땠어요? - 라파, 좀 어때요? 450 00:29:51,080 --> 00:29:53,792 모르겠어요 며칠 지나 봐야 알 것 같아요 451 00:29:53,875 --> 00:29:56,294 - 느낌은 어때요? - 괜찮아요? 452 00:29:56,377 --> 00:29:57,754 아무 느낌도 없어요 453 00:30:03,510 --> 00:30:07,764 솔직히 우리도 라파가 이렇게 오랫동안 454 00:30:07,847 --> 00:30:10,433 경기를 뛴 게 놀라웠어요 455 00:30:11,768 --> 00:30:14,437 발이 세월이 지나면서 계속 악화되고 있었거든요 456 00:30:14,521 --> 00:30:18,066 그래서 어느 순간 발이 이렇게 말한 거죠 457 00:30:18,149 --> 00:30:19,692 '더는 못 버티겠어' 458 00:30:20,485 --> 00:30:23,112 "마드리드 오픈 2022년" 459 00:30:23,863 --> 00:30:25,949 쉽지 않은 몇 달이었어요 460 00:30:27,867 --> 00:30:29,327 해냈습니다! 461 00:30:29,410 --> 00:30:32,413 마침내 제자가 스승을 꺾었습니다 462 00:30:32,497 --> 00:30:33,832 마드리드에서 출전했지만 463 00:30:34,874 --> 00:30:36,167 패했어요 464 00:30:37,669 --> 00:30:38,670 "이탈리아 오픈 2022년" 465 00:30:38,753 --> 00:30:40,755 로마 대회도 출전했지만 466 00:30:41,965 --> 00:30:42,799 패했고요 467 00:30:43,466 --> 00:30:47,178 - 발 통증 때문이죠 - 나달이 통증에 발목 잡힙니다 468 00:30:47,262 --> 00:30:50,932 그래서 롤랑가로스에 많은 의심을 품고 도착했어요 469 00:30:51,850 --> 00:30:54,853 '그랜드슬램 챔피언이자 롤랑가로스 13회 우승자인' 470 00:30:54,936 --> 00:30:58,481 '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입니다!' 471 00:30:58,982 --> 00:31:02,235 항상 고통스러웠어요 472 00:31:02,819 --> 00:31:05,321 우리 모두 그랬던 것 같아요 473 00:31:05,405 --> 00:31:09,117 제 선수 생활이 거의 끝난 것처럼 보이는… 474 00:31:09,617 --> 00:31:10,660 순간이었으니까요 475 00:31:13,580 --> 00:31:18,167 몸이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게 너무 분명해 보였어요 476 00:31:18,251 --> 00:31:20,920 드물게 드롭샷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네요, 나달 477 00:31:21,004 --> 00:31:24,382 조던 톰프슨이 쐐기를 박습니다 478 00:31:24,966 --> 00:31:27,969 첫 경기는 통증 속에 치렀지만 479 00:31:29,846 --> 00:31:32,891 어떻게든 승리했어요 480 00:31:40,773 --> 00:31:41,941 시합 전에 481 00:31:42,025 --> 00:31:45,028 경기를 뛸 수 있게 진통제를 조금 줬어요 482 00:31:46,905 --> 00:31:48,823 그런데 경기 후에 그러더군요 483 00:31:48,907 --> 00:31:54,329 '앙헬, 솔직히 이 대회를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' 484 00:31:55,079 --> 00:31:56,205 '너무 아파요' 485 00:31:58,499 --> 00:32:02,754 발에 더는 치료가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486 00:32:04,923 --> 00:32:06,883 코트에서 나왔는데 487 00:32:06,966 --> 00:32:09,969 아버지가 저를 이렇게 488 00:32:10,053 --> 00:32:12,430 어깨를 부축해서 방까지 데려가야 했어요 489 00:32:13,389 --> 00:32:15,558 너무 아팠거든요 490 00:32:16,434 --> 00:32:18,353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491 00:32:19,562 --> 00:32:21,439 밤새 한숨도 못 잤어요 492 00:32:22,273 --> 00:32:24,150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했죠 493 00:32:25,610 --> 00:32:29,030 다음 날 아침 일찍 앙헬에게 전화해서 494 00:32:30,031 --> 00:32:31,449 이렇게 물었어요 495 00:32:31,950 --> 00:32:37,080 운동 신경은 건드리지 않고 496 00:32:37,580 --> 00:32:40,458 감각 신경만 마취할 수 있냐고요 497 00:32:43,294 --> 00:32:46,547 그러자 앙헬이 한번 해 보자고 했죠 498 00:32:47,423 --> 00:32:49,300 하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 499 00:32:49,384 --> 00:32:51,052 거기까지가 한계였어요 500 00:32:51,552 --> 00:32:53,680 힘줄이 끊어질 수도 있었어요 501 00:32:54,430 --> 00:32:57,058 여기, 여기, 여기에 주사를 놨어요 502 00:32:57,141 --> 00:33:01,229 발등 쪽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에 주사를 놨죠 503 00:33:02,522 --> 00:33:05,358 정말 효과가 있을지 몰랐지만 504 00:33:05,441 --> 00:33:07,360 그냥 코트에 나가 뛰었어요 505 00:33:08,653 --> 00:33:10,071 우리가 기다려온 경기입니다 506 00:33:10,154 --> 00:33:11,322 "2022 롤랑가로스 8강전" 507 00:33:11,406 --> 00:33:13,324 드디어 그 순간이 왔습니다 508 00:33:13,408 --> 00:33:16,786 두 선수가 다시 맞붙는데 이번이 벌써 59번째입니다 509 00:33:16,869 --> 00:33:20,665 나달이 경기에 뛰려고 극단적 조처를 했다는 걸 알았죠 510 00:33:20,748 --> 00:33:21,708 아무것도 못 느꼈고 511 00:33:21,791 --> 00:33:23,459 발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어요 512 00:33:23,543 --> 00:33:26,879 감각이 없다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죠 513 00:33:27,588 --> 00:33:30,717 갑자기 발을 접질려도 본인은 모른다는 뜻이니까요 514 00:33:38,641 --> 00:33:39,767 '바모스'! 515 00:33:41,644 --> 00:33:43,604 라파는 통증이 있어도 516 00:33:44,313 --> 00:33:45,815 경기를 뛸 수 있을 만큼만 517 00:33:45,898 --> 00:33:50,611 제가 주사를 놔주면 518 00:33:50,695 --> 00:33:53,865 목숨 걸고 싸울 사람이란 걸 확실히 알고 있었죠 519 00:34:00,163 --> 00:34:04,250 라파에겐 모든 경기가 사생결단이었어요 520 00:34:06,210 --> 00:34:09,464 코트에서 한 차원 높은 집념을 보여 줬고 521 00:34:09,547 --> 00:34:11,716 그 경기는 믿기지 않았어요 522 00:34:18,639 --> 00:34:21,142 그가 해냈습니다, 라파 나달! 523 00:34:21,225 --> 00:34:24,187 롤랑가로스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524 00:34:24,270 --> 00:34:27,440 발에 감각이 없는데 그래도 이긴다고요? 525 00:34:27,523 --> 00:34:29,609 대체 다음엔 뭘 또 할 건가요? 526 00:34:29,692 --> 00:34:33,029 눈 가리고도 이길 건가요? 527 00:34:33,112 --> 00:34:34,155 말도 안 됐죠 528 00:34:34,864 --> 00:34:40,328 라파가 이곳 롤랑가로스에서 14번째 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529 00:34:43,081 --> 00:34:45,333 나달은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530 00:34:47,835 --> 00:34:49,879 가진 걸 전부 다 보여 줬어요 531 00:34:54,717 --> 00:34:58,721 확신하건대 그날 라파는 코트에 들어서면서 532 00:34:58,805 --> 00:35:01,057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533 00:35:05,394 --> 00:35:07,146 그렇지 않고서야 534 00:35:07,230 --> 00:35:09,774 신체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535 00:35:13,277 --> 00:35:17,240 최고의 선수가 또 한 번 자신을 뛰어넘습니다 536 00:35:19,283 --> 00:35:21,911 기적을 일상처럼 만드는 남자가 537 00:35:21,994 --> 00:35:23,996 또 한 번 기적을 써 내려갑니다 538 00:35:25,623 --> 00:35:27,917 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다름없죠 539 00:35:30,962 --> 00:35:32,880 나달! 540 00:35:32,964 --> 00:35:35,216 그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일을 겪었죠 541 00:35:35,299 --> 00:35:36,467 솔직히 말하면 542 00:35:37,051 --> 00:35:40,429 저를 포함한 많은 기자가 나달의 은퇴 기사를 써 뒀어요 543 00:35:42,140 --> 00:35:45,643 저도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는데 나달에게 마이크가 넘어갔을 때 544 00:35:45,726 --> 00:35:49,230 관중들도 뭔가를 기대했고 모든 기자가 마찬가지였죠 545 00:35:49,313 --> 00:35:52,984 우린 미리 작성한 기사를 전송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546 00:35:55,069 --> 00:35:57,864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잘 모르겠지만 547 00:35:57,947 --> 00:36:01,117 계속 이 길을 갈 수 있게 끝까지 싸울 겁니다 548 00:36:01,200 --> 00:36:04,620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549 00:36:04,704 --> 00:36:05,746 '삭제' 550 00:36:05,830 --> 00:36:07,748 아니면 '나중을 위해 저장'하거나 551 00:36:10,418 --> 00:36:14,130 쓰디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였어요 552 00:36:14,213 --> 00:36:16,716 2022년 롤랑가로스 이후에 553 00:36:16,799 --> 00:36:21,512 은퇴했더라면 좋았을까요? 554 00:36:21,596 --> 00:36:22,722 당연히 아니죠 555 00:36:24,932 --> 00:36:25,766 왜 은퇴하겠어요? 556 00:36:27,351 --> 00:36:29,812 멈추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요 557 00:36:29,896 --> 00:36:31,689 늘 계속하고 싶었어요 558 00:36:32,857 --> 00:36:34,483 제겐 아주 간단한 일이죠 559 00:36:35,651 --> 00:36:37,612 제 한계까지 가 보는 거예요 560 00:36:40,072 --> 00:36:42,450 "파리 2024년 5월" 561 00:36:42,950 --> 00:36:44,911 "경기 당일" 562 00:36:47,371 --> 00:36:50,333 츠베레프는 자신감이 넘치고… 563 00:36:50,416 --> 00:36:52,293 내 생각엔 어떤 친구냐 하면 564 00:36:52,376 --> 00:36:55,213 - 아니, 내 말은… - 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 거야 565 00:36:56,756 --> 00:36:57,924 고마워요, 라파! 566 00:36:58,007 --> 00:36:59,175 사랑해요, 라파! 567 00:36:59,258 --> 00:37:01,302 나달! 568 00:37:08,351 --> 00:37:09,852 아무 불평도 없었어요 569 00:37:09,936 --> 00:37:11,103 - 자네한테? - 몸 상태 570 00:37:11,187 --> 00:37:12,230 이런 571 00:37:12,730 --> 00:37:16,359 - 그게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- 아무 불평도 안 했어요 572 00:37:18,110 --> 00:37:19,487 차분해 보이긴 해요 573 00:37:27,787 --> 00:37:29,455 아빠 보러 가자 574 00:37:29,997 --> 00:37:31,666 아빠 575 00:37:33,084 --> 00:37:34,085 아빠 576 00:37:36,504 --> 00:37:38,756 알았어, 라켓 하나만이야 딱 하나만, 알았지? 577 00:37:40,758 --> 00:37:43,094 하늘은 흐리고 매우 습한 날씨지만 578 00:37:43,177 --> 00:37:46,681 눈부신 테니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579 00:37:47,932 --> 00:37:49,350 토너먼트에서 580 00:37:49,433 --> 00:37:53,312 모든 걸 쏟아붓고 뼈 묻을 각오로 임할 곳이 있다면 581 00:37:53,396 --> 00:37:54,939 바로 파리 대회입니다 582 00:37:55,940 --> 00:37:58,859 나달이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583 00:37:58,943 --> 00:38:00,569 나달에겐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584 00:38:00,653 --> 00:38:03,614 그동안 나달의 몸은 많은 고통을 견뎌 왔으니까요 585 00:38:14,083 --> 00:38:16,210 무려 14번의 롤랑가로스 제패! 586 00:38:16,294 --> 00:38:20,423 2005년, 2006년, 2007년 2008년, 2010년 587 00:38:20,506 --> 00:38:22,758 2011년, 2012년, 2013년 588 00:38:22,842 --> 00:38:24,677 2014년, 2017년 589 00:38:24,760 --> 00:38:27,096 2018년, 2019년, 2020년 590 00:38:27,179 --> 00:38:28,723 그리고 2022년까지 우승한 591 00:38:29,473 --> 00:38:32,518 라파엘 나달입니다! 592 00:38:34,395 --> 00:38:38,441 파리에선 라파엘 나달을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593 00:38:38,524 --> 00:38:39,567 '바모스'! 594 00:38:42,028 --> 00:38:44,113 샤트리에 코트의 지붕이 닫혀 있어서 595 00:38:44,196 --> 00:38:47,992 관중의 함성이 더욱 강렬히 울려 퍼질 겁니다 596 00:39:18,064 --> 00:39:21,108 확실히 긴장했나 봐요 곧 페이스를 되찾을 겁니다 597 00:39:25,863 --> 00:39:27,406 초반부터 거센 츠베레프의 공격 598 00:39:31,744 --> 00:39:33,120 "츠베레프: 5 - A 나달: 3 - 40" 599 00:39:41,504 --> 00:39:44,006 라파 나달은 연습 경기 때는 한 세트도 잃지 않았는데 600 00:39:44,965 --> 00:39:47,802 막상 실전에 들어서니 첫 세트를 내주고 맙니다 601 00:39:47,885 --> 00:39:49,762 믿을 수가 없네 602 00:39:49,845 --> 00:39:51,847 이제 나아질 테니 두고 봐요 603 00:39:52,681 --> 00:39:55,142 거스, 믿음을 가져요 604 00:39:58,104 --> 00:40:00,981 제 선수 생활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605 00:40:01,065 --> 00:40:04,068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있었던 시간도 많았습니다 606 00:40:04,151 --> 00:40:07,738 이제 선수 생명이 거의 끝났다고 할 때조차 607 00:40:07,822 --> 00:40:08,823 전 항상… 608 00:40:09,323 --> 00:40:13,869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을 지켰죠 609 00:40:15,037 --> 00:40:16,247 힘내, 라파엘! 자신감 가져! 610 00:40:16,330 --> 00:40:17,832 '바모스'! 611 00:40:31,095 --> 00:40:32,930 좋았어! 612 00:40:33,514 --> 00:40:35,266 갑자기 전세가 역전됩니다 613 00:40:36,100 --> 00:40:37,935 자, 집증하자! 614 00:40:38,018 --> 00:40:38,853 가자! 615 00:40:42,731 --> 00:40:47,194 엄청난 포인트입니다 4연속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 616 00:40:50,489 --> 00:40:52,324 이제야 좀 공을 보네 617 00:40:52,408 --> 00:40:53,951 - 자신감이 붙었어요 - 이제부터예요 618 00:40:54,034 --> 00:40:55,786 대반전인데 619 00:41:00,124 --> 00:41:01,876 또 믿기 힘든 장면입니다 620 00:41:03,544 --> 00:41:06,505 결국 두 선수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겠군요 621 00:41:21,520 --> 00:41:23,772 나달이 포인트를 따냅니다! 622 00:41:36,785 --> 00:41:38,787 아, 이런! 623 00:41:46,545 --> 00:41:47,796 '바모스'! 624 00:41:47,880 --> 00:41:48,797 가자! 625 00:41:48,881 --> 00:41:51,717 나달은 절대 포기할 줄 모르는군요 626 00:41:57,806 --> 00:42:00,059 네, 츠베레프가 다시 나달의 플레이를 읽었습니다 627 00:42:02,019 --> 00:42:04,230 나달이 벼랑 끝에 몰립니다 628 00:42:05,689 --> 00:42:08,025 독일 선수의 두 번째 세트 포인트 629 00:42:10,694 --> 00:42:11,862 2세트, 러브, 츠베레프 630 00:42:11,946 --> 00:42:15,533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츠베레프가 2세트도 가져갑니다 631 00:42:15,616 --> 00:42:18,369 나달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? 632 00:42:21,747 --> 00:42:23,249 나달이 지친 것 같아요 633 00:42:23,332 --> 00:42:24,792 많이 지쳐 보여요 634 00:42:35,177 --> 00:42:39,807 37살이 돼서도 테니스를 치고 있을 줄은 635 00:42:40,724 --> 00:42:42,226 꿈에도 몰랐어요 636 00:42:48,774 --> 00:42:52,611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다는 건 알아요 637 00:42:57,950 --> 00:42:59,493 저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예요 638 00:43:01,453 --> 00:43:03,831 하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639 00:43:06,792 --> 00:43:08,002 이게 제 본모습이니까요 640 00:43:10,212 --> 00:43:11,589 이게 저란 사람이죠 641 00:43:18,470 --> 00:43:19,471 아웃! 642 00:43:19,555 --> 00:43:22,099 게임, 세트, 매치, 츠베레프! 643 00:43:23,642 --> 00:43:26,729 어쩌면 롤랑가로스에서 추는 나달의 라스트 댄스가 644 00:43:26,812 --> 00:43:28,897 결국 패배로 끝이 납니다 645 00:43:34,320 --> 00:43:35,779 이제야 해가 떴네 646 00:43:38,449 --> 00:43:39,908 해가 떴어! 647 00:43:40,409 --> 00:43:42,411 라파엘 나달! 648 00:44:06,810 --> 00:44:08,437 나달이 돌아올까요? 그건 알 수 없지만 649 00:44:09,021 --> 00:44:15,027 나달은 롤랑가로스 14회 우승이란 엄청난 유산을 남겼습니다 650 00:44:40,386 --> 00:44:43,889 아빠가 뭘 했는지 알아, 라펠렛? 651 00:44:44,890 --> 00:44:46,058 띠로리 652 00:44:47,267 --> 00:44:48,602 아빠가 이렇게 했어, 보여? 653 00:44:55,275 --> 00:44:56,694 어쨌든 654 00:44:56,777 --> 00:44:59,071 이 기록은 쉽게 안 깨질 거야 655 00:45:00,948 --> 00:45:03,033 - 깨기 힘들겠죠? - 네 656 00:45:04,702 --> 00:45:08,080 제가 볼 땐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657 00:45:08,163 --> 00:45:10,833 조코비치의 24회 우승 기록보다 더 깨기 어려울 거예요 658 00:45:11,458 --> 00:45:12,459 맞아요 659 00:45:16,255 --> 00:45:19,425 앞날은 모르는 거지만 나한테 돈을 걸라고 한다면 660 00:45:19,925 --> 00:45:23,220 24번의 그랜드슬램보다 661 00:45:23,721 --> 00:45:26,265 14번의 롤랑가로스 우승 기록이 더 오래 간다에 걸겠어요 662 00:45:35,983 --> 00:45:37,109 아니, 안 딱딱해 663 00:45:37,192 --> 00:45:39,486 눈에 보이는 혹은 안 딱딱해 664 00:45:39,987 --> 00:45:42,281 말랑말랑해, 봐, 이렇게 해 봐 665 00:45:42,948 --> 00:45:46,535 보여? 부어 있는 부위는 딱딱하지 않고 말랑해 666 00:45:49,204 --> 00:45:50,914 안에 외계인이 있네 667 00:46:04,511 --> 00:46:05,763 "구스타보 마르카치오 코치" 668 00:46:05,846 --> 00:46:08,599 US 오픈 출전해 위험 감수하는 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대요 669 00:46:08,682 --> 00:46:10,601 나도 썩 좋아 보이진 않아요 670 00:46:24,198 --> 00:46:26,033 경치 좋네 671 00:46:27,743 --> 00:46:29,453 여기 너무 좋다 672 00:46:36,752 --> 00:46:39,296 올해 라파엘이 롤랑가로스에 왔을 때 673 00:46:40,005 --> 00:46:42,216 은퇴를 발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674 00:46:46,220 --> 00:46:48,972 그런데 훈련 중에 컨디션이 좋아지자 675 00:46:49,723 --> 00:46:52,601 더 뛰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676 00:46:56,146 --> 00:46:59,066 "스웨덴 보스타드 2024년 7월" 677 00:46:59,566 --> 00:47:02,152 하지만 제 마음속으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678 00:47:02,236 --> 00:47:04,279 '어떻게 이런 상태로 계속할 수 있을까?' 679 00:47:09,243 --> 00:47:11,036 라파엘은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680 00:47:11,578 --> 00:47:15,541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봐요 681 00:47:17,459 --> 00:47:19,545 하지만 선수 생활 막바지에 와선 682 00:47:19,628 --> 00:47:24,049 그 고통이 더 이상 극복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683 00:47:25,717 --> 00:47:28,595 그냥 고통을 위한 고통이었던 거죠 684 00:47:29,805 --> 00:47:34,768 그게 결국 나달의 가슴 속 불을 꺼뜨렸다고 봐요 685 00:47:37,813 --> 00:47:41,400 "스웨덴 오픈 결승" 686 00:47:44,570 --> 00:47:47,489 보스타드 결승전 날입니다 687 00:47:47,573 --> 00:47:50,993 꽤 여러 경기 동안 본인답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688 00:47:51,076 --> 00:47:52,870 거의 한계에 다다른 듯 보였습니다 689 00:47:53,662 --> 00:47:55,622 움직임이 느려 보여요 690 00:48:00,377 --> 00:48:02,963 나달은 그 지점까지 가야 했던 것 같아요 691 00:48:03,046 --> 00:48:06,550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보기 괴로운 시점까지요 692 00:48:08,927 --> 00:48:11,096 한계를 직접 느껴야 했던 거죠 693 00:48:11,847 --> 00:48:15,893 예전엔 받을 수 있었고 위너로 때려 넣었을 공이 694 00:48:15,976 --> 00:48:17,477 더는 닿을 수 없고 695 00:48:17,978 --> 00:48:22,816 한때는 숨 쉬듯 자연스러웠던 플레이가 696 00:48:23,317 --> 00:48:25,527 이젠 불가능해진 걸 봐야 했죠 697 00:48:26,778 --> 00:48:28,989 게임, 세트, 매치, 보르지스 698 00:48:39,541 --> 00:48:42,502 라파가 보스타드에서 패배한 후 699 00:48:42,586 --> 00:48:45,881 몇 시간 후에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700 00:48:48,967 --> 00:48:51,261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'팀 여러분…' 701 00:48:53,680 --> 00:48:55,557 '이런 말은 잘 안 하는 편인데' 702 00:48:55,641 --> 00:48:58,894 '오늘은 솔직히 많이 힘들고 완전히 녹초가 됐어요' 703 00:48:58,977 --> 00:49:01,438 '오늘 경기는 모두에게 정말 미안해요' 704 00:49:02,856 --> 00:49:05,734 '더는 에너지를 끌어올릴 방법을 찾지도' 705 00:49:05,817 --> 00:49:07,486 '최소한 시도도 할 수 없었어요' 706 00:49:08,070 --> 00:49:10,530 '경기 중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' 707 00:49:13,533 --> 00:49:14,993 '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' 708 00:49:15,077 --> 00:49:18,497 '이 시점에 사과하는 게 말이 안 될 수도 있지만' 709 00:49:18,580 --> 00:49:20,374 '그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' 710 00:49:21,458 --> 00:49:23,210 '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포옹을' 711 00:49:25,087 --> 00:49:28,715 라파엘은 경기가 끝나고 화장실에 들어가 안 나왔어요 712 00:49:29,299 --> 00:49:30,217 그리고… 713 00:49:30,717 --> 00:49:32,427 많이 힘들어했죠 714 00:49:36,723 --> 00:49:39,559 라파엘은 끝까지 싸우도록 DNA에 새겨진 사람이었지만 715 00:49:39,643 --> 00:49:44,523 그 순간, 보스타드에선 더는 할 수 없다는 걸 716 00:49:44,606 --> 00:49:47,567 본인도 깨달았던 거죠 717 00:49:48,151 --> 00:49:52,030 라파가 뭐라고 말했길래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죠? 718 00:49:52,114 --> 00:49:53,240 그 말이요 719 00:49:53,323 --> 00:49:54,700 '은퇴해야 해' 720 00:49:57,786 --> 00:50:00,163 '은퇴하고 싶어'가 아니라 721 00:50:00,247 --> 00:50:01,790 '은퇴해야 해'였어요 722 00:50:04,126 --> 00:50:06,461 이유는 말 안 했나요? 그게 다였어요? 723 00:50:06,545 --> 00:50:07,754 이미 다 보인걸요 724 00:50:08,839 --> 00:50:11,258 코트 위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을 거예요 725 00:50:12,551 --> 00:50:16,013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그 순간에 깨달았겠죠 726 00:50:23,478 --> 00:50:27,274 "마요르카 2024년 10월" 727 00:50:29,609 --> 00:50:32,946 은퇴를 선언한다는 건 728 00:50:36,158 --> 00:50:38,285 결국 포기한다는 뜻이죠 729 00:50:44,332 --> 00:50:48,670 평생 자신이 해 온 일을 그만두는 거니까요 730 00:50:51,923 --> 00:50:54,426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거죠 731 00:51:00,348 --> 00:51:01,516 안녕하세요, 여러분 732 00:51:02,893 --> 00:51:06,605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건 733 00:51:06,688 --> 00:51:09,608 오랫동안 머릿속으로 그려 왔고 734 00:51:11,276 --> 00:51:14,863 마음속으로 생각해 온 걸 말씀드리기 위해섭니다 735 00:51:15,363 --> 00:51:19,034 "데이비스컵 2024년 11월" 736 00:51:19,868 --> 00:51:22,204 데이비스컵 결승전이 737 00:51:22,287 --> 00:51:26,750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겁니다 738 00:51:26,833 --> 00:51:29,836 나달! 739 00:51:29,920 --> 00:51:35,217 나달! 740 00:51:38,678 --> 00:51:44,226 항상 상황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놓지 않았어요 741 00:51:44,309 --> 00:51:48,188 제 선수 생활 내내 그랬던 것처럼요 742 00:51:52,859 --> 00:51:54,694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요 743 00:52:05,664 --> 00:52:07,249 이제 스스로 묻게 됐죠 744 00:52:09,501 --> 00:52:11,503 '왜 계속해야 하지?' 745 00:52:17,717 --> 00:52:20,303 "6개월 후" 746 00:52:23,390 --> 00:52:26,184 "롤랑가로스 2025년 5월" 747 00:52:28,061 --> 00:52:34,025 라파엘 나달을 기리기 위한 헌정 행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748 00:52:34,109 --> 00:52:40,866 "라파엘 나달" 749 00:52:40,949 --> 00:52:43,910 끝까지 싸우기 위해 750 00:52:44,661 --> 00:52:49,124 모든 걸 다 쏟아붓지 않았다면 정말 불행했을 거예요 751 00:52:50,584 --> 00:52:53,170 그 점이 제일 두려웠는데 752 00:52:54,462 --> 00:52:57,340 이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753 00:52:58,091 --> 00:53:03,597 나달! 754 00:53:04,431 --> 00:53:05,640 감사합니다 755 00:53:05,724 --> 00:53:07,517 "승리는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" 756 00:53:07,601 --> 00:53:09,853 누구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757 00:53:09,936 --> 00:53:11,146 토니 삼촌 758 00:53:12,647 --> 00:53:15,942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건 다 삼촌 덕분이에요 759 00:53:16,443 --> 00:53:20,322 삼촌 인생의 많은 부분을 760 00:53:20,405 --> 00:53:22,365 저를 위해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761 00:53:22,449 --> 00:53:26,286 함께 훈련하고, 대화하고 감쪽같이 속이고 762 00:53:26,369 --> 00:53:31,374 웃게 하고, 울게 하고 한계에 내던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763 00:53:32,209 --> 00:53:36,463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항상 쉬웠던 건 아니지만 764 00:53:36,546 --> 00:53:39,049 의심할 여지 없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765 00:54:05,158 --> 00:54:06,993 저는 제 목표를 이뤘어요 766 00:54:07,577 --> 00:54:10,497 최선을 다하는 것… 767 00:54:16,044 --> 00:54:19,089 제 선수 생활에 아무런 미련 없이 768 00:54:20,006 --> 00:54:23,134 평온하게 은퇴하고 싶다는 꿈을요 769 00:54:28,682 --> 00:54:32,018 "롤랑가로스 남자 단식" 770 00:55:07,345 --> 00:55:08,346 네 771 00:55:15,854 --> 00:55:21,192 "나달은 세계 랭킹 10위권 내 912주 연속 진입 기록을 세우며" 772 00:55:21,276 --> 00:55:26,281 "무려 18년 동안 순위를 지켰다" 773 00:55:26,364 --> 00:55:28,241 "나달은 테니스 역사상" 774 00:55:28,325 --> 00:55:34,331 "각기 다른 세 연대에 세계 1위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" 775 00:55:34,414 --> 00:55:38,960 "프랑스 오픈 14회 우승은 단일 그랜드슬램 최다 기록이며" 776 00:55:39,044 --> 00:55:46,051 "112승 4패란 성적은 단일 대회 역대 최고 승률이다" 777 00:59:41,536 --> 00:59:43,788 자막: 이상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