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10,343 --> 00:00:11,261 됐다 4 00:00:13,555 --> 00:00:14,763 다들 궁금해해요 5 00:00:14,764 --> 00:00:17,142 제가 왜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지요 6 00:00:18,309 --> 00:00:21,270 이쪽은 우리 추심팀 클로딘이에요 7 00:00:21,271 --> 00:00:24,149 엄마한테 내 일터를 보여드리려고 찍고 있어 8 00:00:28,361 --> 00:00:31,780 여기가 추심 부서인데 아무도 없는 것 같네요 9 00:00:31,781 --> 00:00:33,658 나 있잖아, 바보 같긴 10 00:00:34,325 --> 00:00:36,076 다른 데 보고 있었어 11 00:00:36,077 --> 00:00:39,621 이쪽은 패미예요 정말 다정한 친구죠 12 00:00:39,622 --> 00:00:40,539 맞아 13 00:00:40,540 --> 00:00:44,168 "19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청사" 14 00:00:44,169 --> 00:00:48,630 저는 연방정부청사 내 신용조합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15 00:00:48,631 --> 00:00:51,008 {\an8}안녕하세요, 모그 씨 신용조합의 에이미입니다 16 00:00:51,009 --> 00:00:52,593 {\an8}"에이미 다운스 신용조합 직원" 17 00:00:52,594 --> 00:00:55,596 {\an8}저는 첫 집 계약 직전이라 무척 들떠 있었어요 18 00:00:55,597 --> 00:00:57,891 그래서 그날 아침 출근해서 19 00:00:58,391 --> 00:01:00,434 친구들과 그 얘기로 수다를 떨고 있었죠 20 00:01:00,435 --> 00:01:01,435 이쪽은 클로뎃이에요 21 00:01:01,436 --> 00:01:02,478 안녕하세요! 22 00:01:02,479 --> 00:01:05,607 그냥 돌아다니면서 모든 방문자와 얘기를 나눴어요 23 00:01:06,608 --> 00:01:08,317 일은 하나도 안 하고요 24 00:01:08,318 --> 00:01:09,611 안녕하세요, 어머니! 25 00:01:10,111 --> 00:01:12,404 저는 동료들을 무척 좋아했죠 26 00:01:12,405 --> 00:01:14,573 그 건물 안엔 공동체 의식이 있었죠 27 00:01:14,574 --> 00:01:15,908 이쪽은 메리예요 28 00:01:15,909 --> 00:01:17,034 안녕하세요 어머니, 아버지 29 00:01:17,035 --> 00:01:20,412 제 친구들은 모두 직장 동료였어요 30 00:01:20,413 --> 00:01:21,831 다 친구들이었죠 31 00:01:24,793 --> 00:01:25,877 그걸 당연하게 여겼고요 32 00:01:28,630 --> 00:01:31,590 연방정부청사 안에는 사회보장국, 주택도시개발부 33 00:01:31,591 --> 00:01:36,678 주류·담배·화기·폭발물 단속국 비밀경호국 같은 기관이 있었고 34 00:01:36,679 --> 00:01:37,972 어린이집도 있었죠 35 00:01:47,440 --> 00:01:51,193 토니는 생후 6개월이었어요 36 00:01:51,194 --> 00:01:56,950 전 인근 카운티 법원에서 법정 경위로 일하고 있었는데 37 00:01:57,826 --> 00:01:59,868 {\an8}애가 잘 있나 수시로 지켜보고 싶었죠 38 00:01:59,869 --> 00:02:03,247 {\an8}그래서 가까웠던 연방정부청사의 어린이집에 39 00:02:03,248 --> 00:02:05,041 아이를 맡겼어요 40 00:02:06,960 --> 00:02:09,795 오늘 '오클라호마 4시'는 즐거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41 00:02:09,796 --> 00:02:12,464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... 42 00:02:12,465 --> 00:02:14,424 {\an8}저는 서른 살이었고 43 00:02:14,425 --> 00:02:17,761 {\an8}채널 9에서 일한 지 9일째였죠 44 00:02:17,762 --> 00:02:19,638 {\an8}그날 아침엔 기대로 부풀어 출근했어요 45 00:02:19,639 --> 00:02:22,683 {\an8}그날 오후 4시에 앵커로 출연할 예정이었거든요 46 00:02:22,684 --> 00:02:26,186 우린 채널 9의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한 47 00:02:26,187 --> 00:02:28,355 기초 작업을 하고 있었죠 48 00:02:28,356 --> 00:02:30,983 저는 녹색 재킷과 커다란 흰 셔츠를 입었고 49 00:02:30,984 --> 00:02:33,152 좋은 액세서리를 착용하려 했어요 50 00:02:33,153 --> 00:02:34,778 멋지게 보이고 싶었죠 51 00:02:34,779 --> 00:02:37,406 정말 기대에 들떠 출근했던 게 기억나요 52 00:02:37,407 --> 00:02:38,783 날씨도 참 좋았죠 53 00:02:41,202 --> 00:02:42,287 그거 있어요? 54 00:02:42,871 --> 00:02:44,788 {\an8}저는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55 00:02:44,789 --> 00:02:47,749 {\an8}응급의학 외상과의 레지던트 3년 차로 근무 중이었죠 56 00:02:47,750 --> 00:02:51,628 아침 7시에 퇴근하는데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서 57 00:02:51,629 --> 00:02:53,423 어서 자고 싶었어요 58 00:02:54,883 --> 00:02:57,467 그런데 친구가 전화해 아침을 먹자고 하더군요 59 00:02:57,468 --> 00:03:00,597 거기서 4년 일하면서 한 번도 아침을 먹은 적이 없는데 60 00:03:01,431 --> 00:03:03,224 그때 처음 그러자고 했어요 61 00:03:08,980 --> 00:03:12,274 임신 7개월 차였던 동료 로빈이 62 00:03:12,275 --> 00:03:15,445 제 옆 책상에 와서 앉았을 때 63 00:03:16,446 --> 00:03:18,823 전화가 울렸어요 64 00:03:19,449 --> 00:03:24,829 그다음에 갑자기 머릿속에서 굉음이 울렸죠 65 00:03:35,256 --> 00:03:42,263 "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: 아메리칸 테러" 66 00:03:45,808 --> 00:03:48,269 시내에서 방금 폭발이 있었어요 67 00:03:48,770 --> 00:03:52,065 - 위치를 알려주시겠어요? - 브로드웨이 5번가 교차로요 68 00:03:53,024 --> 00:03:56,360 연방정부청사의 전면이 통째로 날아갔어요 69 00:03:56,361 --> 00:03:58,070 옥상까지 모든 층이요 70 00:03:58,071 --> 00:04:00,949 소방차와 구급차를 되는 대로 다 보내줘요 71 00:04:01,574 --> 00:04:03,451 상황이 정말 심각해요 72 00:04:09,415 --> 00:04:11,542 4월 19일은 특별한 날이었죠 73 00:04:12,210 --> 00:04:14,920 스페셜 올림픽을 위한 모금 행사가 열렸는데 74 00:04:14,921 --> 00:04:16,089 골프 대회였어요 75 00:04:16,965 --> 00:04:20,677 거의 모든 법집행기관의 책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76 00:04:21,302 --> 00:04:23,971 {\an8}막 티 샷을 쳤는데 갑자기 호출기가 울렸어요 77 00:04:23,972 --> 00:04:26,266 {\an8}"밥 릭스 FBI 책임 수사관" 78 00:04:27,767 --> 00:04:32,689 곧 다른 기관장들의 호출기도 울렸습니다 79 00:04:33,940 --> 00:04:36,275 연방정부청사에서 폭탄 테러가 있었다는 80 00:04:36,276 --> 00:04:37,567 소식을 들었죠 81 00:04:37,568 --> 00:04:40,529 우린 곧장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갔어요 82 00:04:40,530 --> 00:04:45,409 하지만 실제 상황이 그 정도로 끔찍할 줄은 몰랐습니다 83 00:04:45,410 --> 00:04:47,160 {\an8}TV 9 뉴스, 태미 페인입니다 84 00:04:47,161 --> 00:04:50,706 {\an8}근처에 계신 분들은 소리와 진동을 느끼셨을 텐데 85 00:04:50,707 --> 00:04:53,501 {\an8}도심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86 00:04:54,002 --> 00:04:56,420 레인저 9호의 생중계 영상입니다 87 00:04:56,421 --> 00:04:58,088 헬기의 제시를 연결해 보죠 88 00:04:58,089 --> 00:05:01,009 제시, 상공에서 보이는 상황을 전해 주세요 89 00:05:01,676 --> 00:05:03,802 보시다시피 짙은 검은 연기가 90 00:05:03,803 --> 00:05:06,555 연방 법원 건물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91 00:05:06,556 --> 00:05:10,267 다섯 블록 떨어진 오피스 빌딩들의 창문까지도 92 00:05:10,268 --> 00:05:12,228 산산이 부서진 모습입니다 93 00:05:14,063 --> 00:05:14,897 {\an8}태미 94 00:05:16,190 --> 00:05:17,065 태미 95 00:05:17,066 --> 00:05:21,069 건물의 일부가 폭발로 날아가 버린 듯합니다 96 00:05:21,070 --> 00:05:22,946 기체를 반대편으로 기울여야겠어요 97 00:05:22,947 --> 00:05:25,032 언급된 곳은 연방정부청사입니다 98 00:05:25,033 --> 00:05:29,703 지금 마이크 켜져 있죠? 가능하면 계속 켜놔 주세요 99 00:05:29,704 --> 00:05:31,455 제시랑 얘기할 수 있게요 100 00:05:31,456 --> 00:05:34,958 지금 헬기가 청사 주변을 선회하고 있는데... 101 00:05:34,959 --> 00:05:37,252 - 맙소사, 세상에 - 화면을 보십시오 102 00:05:37,253 --> 00:05:39,046 믿기 힘든 광경입니다 103 00:05:39,047 --> 00:05:42,007 청사의 옆 부분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, 제시? 104 00:05:42,008 --> 00:05:45,011 건물의 3분의 1이 완전히 폭파됐습니다 105 00:05:45,511 --> 00:05:50,182 연기와 잔해가 보이고 바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106 00:05:50,183 --> 00:05:51,934 도심 한복판에서요 107 00:05:52,977 --> 00:05:54,479 참혹한 광경입니다 108 00:05:55,438 --> 00:05:59,149 폭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09 00:05:59,150 --> 00:06:00,568 아침을 먹고 있는데 110 00:06:01,069 --> 00:06:04,447 폭발이 일어났고 우린 테이블에서 튕겨 나갔어요 111 00:06:07,283 --> 00:06:11,620 일어나서 문으로 걸어갔더니 종이 같은 게 비처럼 쏟아지더군요 112 00:06:11,621 --> 00:06:14,832 눈이 오는 것처럼요 사방에 잔해가 널려 있었죠 113 00:06:16,667 --> 00:06:18,753 비현실적이었고 정적이 흘렀어요 114 00:06:20,338 --> 00:06:22,589 먼 곳에서 자동차 경보가 울렸고 115 00:06:22,590 --> 00:06:24,717 그 후 새소리가 들렸죠 116 00:06:25,968 --> 00:06:28,512 충격파가 거리로 퍼지면서 117 00:06:28,513 --> 00:06:31,723 고층 건물의 창문을 파괴했고 118 00:06:31,724 --> 00:06:33,810 차도 모조리 박살 냈어요 119 00:06:35,770 --> 00:06:38,772 저는 연방정부청사로 달려갔습니다 120 00:06:38,773 --> 00:06:40,816 {\an8}"연방정부청사 카운티 법원" 121 00:06:40,817 --> 00:06:45,446 폭발이 일어났을 때 법원에서도 충격이 느껴졌어요 122 00:06:45,947 --> 00:06:47,824 천장 타일이 떨어졌고 123 00:06:48,324 --> 00:06:49,617 창문이 깨졌죠 124 00:06:50,201 --> 00:06:51,743 - 갑시다 - 건물에서 대피하세요 125 00:06:51,744 --> 00:06:54,997 사람들은 소리쳤죠 '다들 나가요, 대피해요' 126 00:06:57,250 --> 00:06:58,292 몹시 혼란스러웠어요 127 00:07:06,551 --> 00:07:09,428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128 00:07:09,429 --> 00:07:13,433 경찰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요 129 00:07:14,183 --> 00:07:18,354 연방정부청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요 130 00:07:18,938 --> 00:07:21,732 저는 '안 돼'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죠 131 00:07:24,569 --> 00:07:25,402 제가 도착했을 때 132 00:07:25,403 --> 00:07:28,697 길 건너 주차장은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133 00:07:28,698 --> 00:07:32,034 건물은 반으로 갈라져 건물 내부가 보였습니다 134 00:07:33,578 --> 00:07:36,163 빠져나온 사람들은 좀비처럼 걷고 있었어요 135 00:07:36,164 --> 00:07:39,125 걸을 수 있는 데까지 걸어간 다음 쓰러졌죠 136 00:07:40,209 --> 00:07:41,461 쇼크 상태였어요 137 00:07:42,086 --> 00:07:45,046 한 젊은 여성은 인도까지 걸어와서 138 00:07:45,047 --> 00:07:46,798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더군요 139 00:07:46,799 --> 00:07:48,717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으니까 140 00:07:48,718 --> 00:07:52,971 절 보면서 '모르겠어요'라고 했어요 141 00:07:52,972 --> 00:07:55,183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죠 142 00:07:56,267 --> 00:07:57,434 로빈 마시가 나가 있습니다 143 00:07:57,435 --> 00:07:59,561 - 로빈, 들리세요? - 네 144 00:07:59,562 --> 00:08:00,562 {\an8}믿어지지 않습니다 145 00:08:00,563 --> 00:08:03,523 {\an8}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46 00:08:03,524 --> 00:08:05,735 {\an8}이런 일이 벌어진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요 147 00:08:06,444 --> 00:08:09,946 기자로서 인간으로서 이곳은 제가 속한 공동체예요 148 00:08:09,947 --> 00:08:12,742 심정적으로 정말 복잡했죠 149 00:08:13,242 --> 00:08:14,284 제 일을 해야 하지만 150 00:08:14,285 --> 00:08:16,661 이 사람들 때문에 너무나 맘이 아팠으니까요 151 00:08:16,662 --> 00:08:20,457 부상자들을 치료했죠? 그분들이 뭐라고 하던가요? 152 00:08:20,458 --> 00:08:22,542 다들 쇼크 상태였어요 153 00:08:22,543 --> 00:08:24,586 별로 멀지 않은 곳에 154 00:08:24,587 --> 00:08:27,131 경찰관 한 명이 있었는데 155 00:08:28,341 --> 00:08:29,258 충격에 빠져 있더군요 156 00:08:31,427 --> 00:08:34,596 우리 모두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157 00:08:34,597 --> 00:08:37,433 충격에 압도당했죠 158 00:08:40,394 --> 00:08:44,272 이런 큰 사건이 생기면 상황이 혼란스러울 게 뻔하죠 159 00:08:44,273 --> 00:08:47,401 정말 말도 안 돼요 어떻게 이런 일이... 160 00:08:48,778 --> 00:08:51,821 저는 가장 먼저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161 00:08:51,822 --> 00:08:54,366 범죄 현장을 보존해야 하니까요 162 00:08:54,367 --> 00:08:56,327 말 안 해도 돼요, 물러서요 163 00:08:57,912 --> 00:08:59,412 모든 길이 봉쇄됐어요 164 00:08:59,413 --> 00:09:03,334 들어가려고 했는데 못 지나가게 하더라고요 165 00:09:03,918 --> 00:09:06,002 경찰관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166 00:09:06,003 --> 00:09:10,883 '지나가게 해주세요 우리 아들한테 가야 해요' 167 00:09:11,467 --> 00:09:12,885 '저기 어린이집에 있다고요' 168 00:09:13,636 --> 00:09:15,845 그러자 경찰관이 이러더군요 169 00:09:15,846 --> 00:09:18,891 '모든 아동을 병원으로 옮기는 중입니다' 170 00:09:19,559 --> 00:09:22,018 {\an8}매우 혼란스럽지만 다들 침착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171 00:09:22,019 --> 00:09:25,188 {\an8}현재까지 사망자 소식은 없습니다 172 00:09:25,189 --> 00:09:27,607 {\an8}말씀드렸다시피 다수의 부상자들뿐입니다 173 00:09:27,608 --> 00:09:30,528 물론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길 원했지만 174 00:09:31,320 --> 00:09:36,617 당장은 인명 구조가 무엇보다도 우선이었습니다 175 00:09:39,370 --> 00:09:43,873 아주 급박했어요, 10초 안에 환자 상태를 평가해야 했습니다 176 00:09:43,874 --> 00:09:46,209 준비되면 말해요 177 00:09:46,210 --> 00:09:49,296 저는 생존의 징후만을 찾았죠 178 00:09:49,297 --> 00:09:52,299 각막 반사, 호흡, 심박수, 맥박... 179 00:09:52,300 --> 00:09:57,096 환자가 살아 있다는 단 하나의 단서를 찾으려 했어요 180 00:09:58,222 --> 00:10:00,307 저는 누구를 먼저 이송하고 181 00:10:00,308 --> 00:10:02,351 누구를 대기시킬지 결정했죠 182 00:10:03,227 --> 00:10:04,728 이 사람 위중해요 183 00:10:04,729 --> 00:10:07,648 옮기지 않을 사람도요 184 00:10:08,816 --> 00:10:11,193 초대형 사고의 부상자 분류였죠 185 00:10:11,861 --> 00:10:13,069 이름이 뭐니? 186 00:10:13,070 --> 00:10:15,530 설상가상으로 현장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187 00:10:15,531 --> 00:10:16,907 이름이 뭐야? 188 00:10:19,410 --> 00:10:20,286 우리 아기가... 189 00:10:26,125 --> 00:10:29,336 하지만 제가 본 아이 중 살아 있는 건 한 명뿐이었죠 190 00:10:29,337 --> 00:10:31,504 그 아이 뒤엔 할머니 한 분이 191 00:10:31,505 --> 00:10:32,922 들것에 실려 나왔어요 192 00:10:32,923 --> 00:10:35,635 둘 다 고통스럽게 숨 쉬고 있었습니다 193 00:10:37,595 --> 00:10:40,222 하지만 아이는 두부 손상이 심각했죠 194 00:10:41,140 --> 00:10:44,643 그래서 저는 그 아이를 천으로 감싸 195 00:10:44,644 --> 00:10:47,103 임시 영안실로 옮기라고 했어요 196 00:10:47,104 --> 00:10:50,733 아이가 숨을 멈출 때까지 누군가가 아이 곁을 지켰습니다 197 00:10:51,734 --> 00:10:56,238 많은 사람이 제 결정에 분노했고 저를 욕했죠 198 00:10:56,822 --> 00:10:58,949 '당신 지금 미쳤어?' 199 00:10:59,950 --> 00:11:03,620 저는 말했죠 '가망이 없어요, 이 환자도 있고' 200 00:11:03,621 --> 00:11:07,083 '두 명이 더 나와요 환자가 너무 많다고요' 201 00:11:10,711 --> 00:11:13,297 그러고 돌아보니 아이의 어머니가 있더군요 202 00:11:14,465 --> 00:11:16,842 제정신이 아니었죠, 그리고... 203 00:11:24,475 --> 00:11:26,852 아이한테 가지 않고 손은 흔들었어요 204 00:11:27,645 --> 00:11:28,603 이렇게... 205 00:11:28,604 --> 00:11:30,898 우리가 아이를 데려갈 동안 손을 흔들었죠 206 00:11:31,899 --> 00:11:32,858 그러고 떠났어요 207 00:11:52,670 --> 00:11:58,467 "오전 10시 20분 폭탄 테러 1시간 18분 후" 208 00:12:01,637 --> 00:12:03,138 오클라호마시티 본부에선 209 00:12:03,139 --> 00:12:06,349 순찰차들을 연달아 시내로 출동시켰습니다 210 00:12:06,350 --> 00:12:09,061 우린 큰일이 벌어졌단 걸 알았죠 211 00:12:10,521 --> 00:12:13,273 {\an8}본부에서 무전이 와서 기존 순찰 지역에 남으라고 했어요 212 00:12:13,274 --> 00:12:15,483 {\an8}"찰리 행어 오클라호마 고속도로 순찰대" 213 00:12:15,484 --> 00:12:20,572 {\an8}"오클라호마시티, 페리" 214 00:12:20,573 --> 00:12:24,618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노란색 머큐리에 따라붙었어요 215 00:12:27,329 --> 00:12:31,083 차량 뒤에 번호판이 없었거든요 216 00:12:32,251 --> 00:12:35,421 그래서 전등과 사이렌을 켜고 차를 세웠죠 217 00:12:37,506 --> 00:12:40,049 그러고 제 차 문을 열고 소리쳤습니다 218 00:12:40,050 --> 00:12:42,011 '운전자분, 차에서 내려주세요' 219 00:12:43,471 --> 00:12:45,264 바로 내리지 않더군요 220 00:12:47,349 --> 00:12:49,935 그래서 다시 소리쳤죠 '운전자분, 차에서 내려주세요' 221 00:12:52,104 --> 00:12:54,565 그러자 운전석의 문이 열렸어요 222 00:12:56,692 --> 00:12:58,985 키가 크고 날씬한 남자였습니다 223 00:12:58,986 --> 00:13:00,780 군인처럼 머리를 깎았고요 224 00:13:01,697 --> 00:13:03,907 저는 운전면허증이 있냐고 물었죠 225 00:13:03,908 --> 00:13:06,075 그자는 오른쪽 뒷주머니로 손을 가져갔는데 226 00:13:06,076 --> 00:13:09,497 왼쪽 팔 아래 무기 같은 게 툭 튀어나와 있더군요 227 00:13:10,206 --> 00:13:13,208 저는 재킷의 튀어나온 부분을 잡고 228 00:13:13,209 --> 00:13:15,418 동시에 제 무기를 꺼내서 229 00:13:15,419 --> 00:13:17,128 그자 머리를 겨누었습니다 230 00:13:17,129 --> 00:13:20,298 그자가 이러더군요 '내 총은 장전됐어요' 231 00:13:20,299 --> 00:13:23,426 저는 권총으로 그자 뒤통수를 찌르며 말했죠 232 00:13:23,427 --> 00:13:24,845 '내 것도 마찬가지야' 233 00:13:26,222 --> 00:13:27,806 그자를 수색하고 수갑을 채운 후 234 00:13:27,807 --> 00:13:31,142 면허증을 꺼내 본부에 연락했습니다 235 00:13:31,143 --> 00:13:34,979 팀 맥베이란 자가 수배 중인지 확인해 달라고요 236 00:13:34,980 --> 00:13:38,733 {\an8}"범죄정보센터 기록 티머시 제임스 맥베이" 237 00:13:38,734 --> 00:13:42,195 도난 차량도 아니고 지명수배자도 아니었어요 238 00:13:42,196 --> 00:13:46,283 범죄 기록도 없었죠 하지만 장전된 무기를 소지했으니 239 00:13:46,951 --> 00:13:49,661 곧바로 구금됐습니다 240 00:13:49,662 --> 00:13:53,832 {\an8}"노블 카운티 구치소 오클라호마주 페리" 241 00:13:53,833 --> 00:13:55,000 그날이 기억나요 242 00:13:55,417 --> 00:13:56,417 {\an8}"마샤 모리츠 간수" 243 00:13:56,418 --> 00:13:58,587 {\an8}꼼짝 않고 TV만 보고 있는데 244 00:13:59,713 --> 00:14:04,844 {\an8}찰리가 평범하게 생긴 어떤 남자를 데려왔어요 245 00:14:06,178 --> 00:14:07,679 경범죄 혐의로요 246 00:14:07,680 --> 00:14:09,264 통상적인 절차에 따르면 247 00:14:09,265 --> 00:14:11,599 교통법규 위반이나 경범죄로 입건된 사람은 248 00:14:11,600 --> 00:14:14,227 다음 날 아침 일찍 석방됩니다 249 00:14:14,228 --> 00:14:16,272 제가 지문을 채취했는데 250 00:14:16,772 --> 00:14:17,897 손이 건조하더군요 251 00:14:17,898 --> 00:14:19,732 손바닥에서 땀이 안 났어요 252 00:14:19,733 --> 00:14:23,361 그자는 침착한 태도로 우리와 함께 TV를 봤어요 253 00:14:23,362 --> 00:14:28,241 {\an8}마샤 모리츠와 저는 TV를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었고 254 00:14:28,242 --> 00:14:31,703 {\an8}맥베이도 몇 번인가 TV를 쳐다봤지만 255 00:14:31,704 --> 00:14:34,539 {\an8}거기 나오는 장면에 관해선 한마디도 안 했어요 256 00:14:34,540 --> 00:14:37,500 그러고 나서 그자의 사진을 찍었어요 257 00:14:37,501 --> 00:14:41,045 {\an8}인부들은 잔해를 헤치며 수색해... 258 00:14:41,046 --> 00:14:44,090 {\an8}그 화면을 보게 됐고 소리를 들으려고 했어요 259 00:14:44,091 --> 00:14:45,675 {\an8}피해자들과 얘기하고 있습니다 260 00:14:45,676 --> 00:14:48,846 {\an8}그렇게 TV로 본 것이 그 일의 결과를 최초로 본 거였죠 261 00:14:59,899 --> 00:15:01,483 몸에 감각이 없었어요 262 00:15:02,735 --> 00:15:04,028 움직일 수 없었죠 263 00:15:05,029 --> 00:15:07,031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264 00:15:09,700 --> 00:15:12,118 뜨겁고 어두웠어요 265 00:15:12,119 --> 00:15:13,704 아무것도 안 보였죠 266 00:15:15,581 --> 00:15:18,083 숨을 들이마시면 목이 타는 것 같았어요 267 00:15:20,169 --> 00:15:21,795 내가 이미 죽었나 싶었어요 268 00:15:24,965 --> 00:15:27,676 그러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269 00:15:28,761 --> 00:15:31,096 산 채로 묻혀 있단 걸 깨달았죠 270 00:15:32,765 --> 00:15:36,477 도와달라고 소리쳤는데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271 00:15:38,103 --> 00:15:39,647 너무나 비참했고 272 00:15:41,857 --> 00:15:43,025 끔찍했어요 273 00:15:44,068 --> 00:15:44,944 완전히... 274 00:15:47,488 --> 00:15:48,822 혼자 남겨진 듯했죠 275 00:15:54,244 --> 00:15:56,955 이땐 통신이 마비된 상태였어요 276 00:15:56,956 --> 00:15:59,374 전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죠 277 00:15:59,375 --> 00:16:02,503 그래서 지휘 본부를 설치한 후 278 00:16:03,003 --> 00:16:06,339 사람을 보내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어요 279 00:16:06,340 --> 00:16:09,385 그 지역에 있는 다양한 법집행기관들로요 280 00:16:10,052 --> 00:16:13,763 우린 폭발 원인을 신속히 알아내야 했습니다 281 00:16:13,764 --> 00:16:16,349 폭발 원인에 관해선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282 00:16:16,350 --> 00:16:18,518 가스관 폭발일 수도 있다는데 283 00:16:18,519 --> 00:16:19,936 아직 정확히는 모릅니다 284 00:16:19,937 --> 00:16:23,648 소방서는 가스관 폭발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85 00:16:23,649 --> 00:16:26,693 {\an8}가스 누출 같은 원인이 아니라 286 00:16:26,694 --> 00:16:30,197 {\an8}폭탄 때문이라면 계획된 테러일 수 있습니다 287 00:16:30,990 --> 00:16:33,366 폭발물 전문가들과 상의해 보니 288 00:16:33,367 --> 00:16:36,203 건물 정면에 큰 분화구가 생겼는데 289 00:16:37,121 --> 00:16:38,204 그건 그 지점에서 290 00:16:38,205 --> 00:16:40,958 폭탄이 터졌단 증거라고 했죠 291 00:16:42,334 --> 00:16:46,046 폭발의 방향은 청사를 향했습니다 292 00:16:46,547 --> 00:16:49,716 모든 정보를 종합해 내린 결론은 293 00:16:49,717 --> 00:16:51,593 이것이 폭탄 테러란 것이었죠 294 00:16:52,720 --> 00:16:55,931 미국에서 이런 폭탄이 터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295 00:16:56,974 --> 00:17:01,352 {\an8}FBI 역사상 가장 큰 수사가 될지도 모르는 사건을 296 00:17:01,353 --> 00:17:04,230 마주하게 된 거예요 297 00:17:04,231 --> 00:17:07,442 비켜요! 298 00:17:07,443 --> 00:17:09,736 연방정부청사의 초대형 폭발 사고에 대해 299 00:17:09,737 --> 00:17:12,155 수사관들이 내린 결론은... 300 00:17:12,156 --> 00:17:14,657 부상자, 실종자의 정확한 수는 집계되지 않았고 301 00:17:14,658 --> 00:17:17,618 용의자도 범행을 자백한 사람도 없습니다 302 00:17:17,619 --> 00:17:19,871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의 범인은... 303 00:17:19,872 --> 00:17:21,289 빌 닐리의 보도처럼... 304 00:17:21,290 --> 00:17:23,167 아직 아무 소식이... 305 00:17:24,501 --> 00:17:27,211 - 로스앤젤레스에선... - 이란이 제기한 용의자는... 306 00:17:27,212 --> 00:17:29,923 형사 법원 건물은 항상... 307 00:17:34,845 --> 00:17:38,639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308 00:17:38,640 --> 00:17:40,225 사건이 발생한 순간부터요 309 00:17:40,768 --> 00:17:42,310 {\an8}"리 행콕 '댈러스 모닝 뉴스' 기자" 310 00:17:42,311 --> 00:17:44,562 {\an8}우리가 다뤘던 어떤 기사와도 달랐어요 311 00:17:44,563 --> 00:17:46,231 {\an8}초대형 사건이었으니까요 312 00:17:47,024 --> 00:17:50,944 FBI가 테러라고 발표하기 전부터 313 00:17:51,612 --> 00:17:54,280 사람들은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314 00:17:54,281 --> 00:17:56,574 추측하려고 했어요 315 00:17:56,575 --> 00:18:00,996 아주 초기부터 황당한 제보들이 쏟아졌죠 316 00:18:03,123 --> 00:18:05,333 {\an8}세 남자를 봤는데 317 00:18:05,334 --> 00:18:08,628 {\an8}질산암모늄을 한 트럭 사 갔어요 318 00:18:08,629 --> 00:18:10,379 택시를 탔는데, 녹색인지... 319 00:18:10,380 --> 00:18:12,090 {\an8}부츠에 칼이 꽂혀 있었어요 320 00:18:12,091 --> 00:18:14,008 {\an8}삽과 괭이를 가지고... 321 00:18:14,009 --> 00:18:14,926 {\an8}검은색 곱슬머리... 322 00:18:14,927 --> 00:18:16,010 그렇게 생겼어요 323 00:18:16,011 --> 00:18:17,637 피부가 검고 수염 난 아랍인... 324 00:18:17,638 --> 00:18:19,263 키는 170cm 정도였어요 325 00:18:19,264 --> 00:18:21,558 이 사람들이 폭탄 테러범이에요 326 00:18:22,434 --> 00:18:24,310 FBI는 공고를 통해 327 00:18:24,311 --> 00:18:30,066 두 명의 중동인이 탄 갈색 SUV를 찾고 있다고 했죠 328 00:18:30,067 --> 00:18:32,527 두 용의자는 중동 남성으로 329 00:18:32,528 --> 00:18:36,823 20~25세, 35~38세이며 둘 다 수염을 길렀다고 합니다 330 00:18:36,824 --> 00:18:39,325 갑자기 모두 다 중동이 연루된 것인지 331 00:18:39,326 --> 00:18:41,452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332 00:18:41,453 --> 00:18:43,454 {\an8}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333 00:18:43,455 --> 00:18:47,750 {\an8}중동 지역 테러리스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334 00:18:47,751 --> 00:18:52,506 FBI는 비공식적으로 중동이 관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335 00:18:53,090 --> 00:18:54,924 무슬림 여성과 아이를 봤어요 336 00:18:54,925 --> 00:19:00,055 그 여자는 딸과 함께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는데 337 00:19:00,556 --> 00:19:02,765 잘 차려입은 채라 이상해 보였어요 338 00:19:02,766 --> 00:19:05,519 중동인이 많이 드나들었어요 339 00:19:06,103 --> 00:19:07,520 어떻게 생겼었나요? 340 00:19:07,521 --> 00:19:10,857 죄송하지만 제 눈엔 다 똑같이 보여서요 341 00:19:10,858 --> 00:19:15,195 혹시 이날이 웨이코 참사 2주기예요? 342 00:19:16,196 --> 00:19:18,447 - 같은 날짜예요 - 건물이 폭발한 날이요? 343 00:19:18,448 --> 00:19:21,033 - 그래서 19일이었네 - 웨이코 참사가 일어난 날이에요 344 00:19:21,034 --> 00:19:22,619 - 맙소사 - 1993년에요 345 00:19:24,621 --> 00:19:28,583 {\an8}우리 기자 중 한 명이 사건 발생일이 4월 19일이라며 346 00:19:28,584 --> 00:19:30,459 {\an8}국내 테러일 가능성을 제기했죠 347 00:19:30,460 --> 00:19:32,921 {\an8}"제니퍼 레이놀즈 KWTV 뉴스 앵커" 348 00:19:33,630 --> 00:19:36,425 {\an8}이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죠 349 00:19:37,551 --> 00:19:39,427 {\an8}2년 전 같은 날 발생한 350 00:19:39,428 --> 00:19:41,846 {\an8}웨이코 참사에 대한 복수일 가능성요 351 00:19:41,847 --> 00:19:44,933 "1993년 텍사스주 웨이코, 다윗가지 건물" 352 00:19:48,645 --> 00:19:51,898 1993년, 다윗가지에 대한 기습 작전이 있었습니다 353 00:19:51,899 --> 00:19:54,650 교주는 데이비드 코레시였고 354 00:19:54,651 --> 00:19:59,990 그는 웨이코에서 대량의 불법 무기를 모으고 있었죠 355 00:20:00,949 --> 00:20:03,117 911입니다, 무슨 일이시죠? 356 00:20:03,118 --> 00:20:05,953 75명이 우리 건물을 포위하고 총을 쏘고 있어요 357 00:20:05,954 --> 00:20:08,623 안엔 아이들과 여자들이 있다고요 멈추라고 해요! 358 00:20:08,624 --> 00:20:11,042 결국 총격전이 벌어졌고 359 00:20:11,043 --> 00:20:14,670 51일간의 포위 끝에 FBI가 투입됐습니다 360 00:20:14,671 --> 00:20:17,006 밥 릭스는 당시 웨이코에서 361 00:20:17,007 --> 00:20:21,302 다윗가지 포위를 이끌던 핵심 요원이었어요 362 00:20:21,303 --> 00:20:24,513 언제 나올 거냐고 아무리 물어도 363 00:20:24,514 --> 00:20:27,975 신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고만 합니다 364 00:20:27,976 --> 00:20:29,894 우린 처음부터 알았죠 365 00:20:29,895 --> 00:20:33,899 웨이코 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요 366 00:20:34,900 --> 00:20:36,776 "1993년 4월 19일" 367 00:20:36,777 --> 00:20:41,489 4월 19일, FBI는 최루탄으로 다윗가지를 나오게 하려고 했지만 368 00:20:41,490 --> 00:20:44,575 화재가 발생해서 76명이 사망하고 맙니다 369 00:20:44,576 --> 00:20:46,954 그중 22명은 아동이었죠 370 00:20:49,915 --> 00:20:54,419 웨이코 참사는 FBI 역사의 최대 오점이었고 371 00:20:54,920 --> 00:20:58,798 정부의 총기 규제를 염려하는 온갖 사람들이 372 00:20:58,799 --> 00:21:02,635 그 일을 구심점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373 00:21:02,636 --> 00:21:05,096 여자와 아이들이 걱정되잖아요 374 00:21:05,097 --> 00:21:06,931 애초에 거길 왜 들어갔답니까? 375 00:21:06,932 --> 00:21:08,517 고작 총 때문에요 376 00:21:09,017 --> 00:21:10,977 그자도 총을 보유할 권리 있잖아요 377 00:21:10,978 --> 00:21:14,397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어요 378 00:21:14,398 --> 00:21:18,317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선 '1776 위원회'가 집회를 했죠 379 00:21:18,318 --> 00:21:22,029 불법적이고 부당한 총기법을 통과시켜서 380 00:21:22,030 --> 00:21:26,827 총기 소유권을 뺏는다면 신의 가호가 필요할 겁니다 381 00:21:28,078 --> 00:21:28,911 {\an8}"대가를 치루리라" 382 00:21:28,912 --> 00:21:31,747 민병대를 조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83 00:21:31,748 --> 00:21:35,419 범죄자는 화기 단속국이죠 저는 준법 시민입니다 384 00:21:36,169 --> 00:21:38,796 웨이코에서 80명을 죽인 건 제가 아니잖아요 385 00:21:38,797 --> 00:21:43,301 {\an8}보복을 이야기하는 극우 단체들도 있었는데 386 00:21:43,302 --> 00:21:47,806 {\an8}연방 정부가 한 일에 대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죠 387 00:21:48,515 --> 00:21:51,058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388 00:21:51,059 --> 00:21:53,352 법무장관님이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389 00:21:53,353 --> 00:21:54,980 견해차가 좀 있었어요 390 00:21:55,480 --> 00:22:01,610 저는 이곳에서 웨이코 사건이 아직도 큰 문제라고 말씀드렸는데 391 00:22:01,611 --> 00:22:05,157 장관님은 이제 아무도 그 일에 관심이 없다고 하셨죠 392 00:22:06,616 --> 00:22:08,075 우린 실제로 393 00:22:08,076 --> 00:22:11,121 웨이코 사건에 관해 함구하라는 명령까지 받았습니다 394 00:22:11,788 --> 00:22:14,665 폭탄이 터졌던 날 영상을 보자마자 395 00:22:14,666 --> 00:22:18,169 이건 웨이코 사건과 관련된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396 00:22:18,170 --> 00:22:20,296 너무나 충격적이라 397 00:22:20,297 --> 00:22:23,383 차를 세우고 도랑에 토할 정도였어요 398 00:22:24,968 --> 00:22:28,430 제 조수가 말했죠 '밥, 오늘은 4월 19일이에요' 399 00:22:29,556 --> 00:22:34,101 그 말을 듣자 강렬한 감정이 밀려왔어요 400 00:22:34,102 --> 00:22:37,146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401 00:22:37,147 --> 00:22:43,403 이 사건이 웨이코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402 00:22:44,279 --> 00:22:47,698 {\an8}이 나라에 사는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403 00:22:47,699 --> 00:22:49,325 {\an8}이 테러범이... 404 00:22:49,326 --> 00:22:51,744 {\an8}그들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생각합니다 405 00:22:51,745 --> 00:22:54,538 {\an8}이들은 웨이코의 교전과 화재를 406 00:22:54,539 --> 00:22:57,041 {\an8}개전을 알리는 총성으로 여깁니다 407 00:22:57,042 --> 00:22:59,919 {\an8}이들은 연방 정부와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408 00:22:59,920 --> 00:23:02,046 {\an8}웨이코의 참사는 첫 전투였죠 409 00:23:02,047 --> 00:23:04,465 {\an8}엄청난 공포가 덮쳤습니다 410 00:23:04,466 --> 00:23:08,011 이 테러는 시작일 뿐이고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요 411 00:23:12,557 --> 00:23:16,353 그날 아침 TV를 켜니 연기 기둥이 보였습니다 412 00:23:17,145 --> 00:23:20,399 {\an8}저는 FBI 요원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지부 소속이었어요 413 00:23:20,899 --> 00:23:24,110 {\an8}연방정부청사엔 여러 기관이 입주해 있었고 414 00:23:24,111 --> 00:23:25,695 저는 거기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415 00:23:27,614 --> 00:23:30,074 청사를 보자마자 서둘러 차로 달려가 416 00:23:30,075 --> 00:23:32,368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417 00:23:32,369 --> 00:23:34,287 오클라호마시티 도심으로 달려갔습니다 418 00:23:34,955 --> 00:23:36,081 최대한 속도를 냈죠 419 00:23:36,581 --> 00:23:40,918 사방에서 경광등이 깜빡였고 차들은 검은 연기를 내뿜었어요 420 00:23:40,919 --> 00:23:44,798 모퉁이를 돌자 연방정부청사가 보였습니다 421 00:23:51,054 --> 00:23:52,138 사실 보긴 했어도 422 00:23:52,139 --> 00:23:55,559 제 뇌는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423 00:23:57,602 --> 00:24:00,938 저는 안에 있는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424 00:24:00,939 --> 00:24:02,607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425 00:24:04,234 --> 00:24:05,484 하지만 이런 경우도 흔해요 426 00:24:05,485 --> 00:24:09,364 폭탄을 설치한 범인이 427 00:24:09,990 --> 00:24:11,866 두 번째 폭탄을 설치해 놓고 428 00:24:11,867 --> 00:24:15,078 구조대가 오면 그 폭탄을 터뜨리는 경우요 429 00:24:16,663 --> 00:24:21,418 그래서 사람들은 이미 두 번째 폭탄을 찾고 있었습니다 430 00:24:24,463 --> 00:24:25,880 {\an8}우린 증거를 찾고 있었습니다 431 00:24:25,881 --> 00:24:28,674 {\an8}밖으로 튕겨 나간 폭발물처럼 사람들을 해칠 우려가 있는 물건도 432 00:24:28,675 --> 00:24:30,302 수색하고 있었죠 433 00:24:31,511 --> 00:24:34,181 청사는 9층 건물이었어요 434 00:24:34,890 --> 00:24:38,392 모든 층의 바닥은 이 정도 두께의 콘크리트였고 435 00:24:38,393 --> 00:24:40,228 가운데 철근이 들어 있었죠 436 00:24:41,480 --> 00:24:45,150 그 층들이 무너지며 차곡차곡 쌓인 거예요 437 00:24:46,443 --> 00:24:50,279 꼭대기 층부터 층층이 아래층을 덮치며 무너진 거죠 438 00:24:50,280 --> 00:24:53,992 더 떨어질 곳 없는 바닥까지요 439 00:24:55,410 --> 00:24:58,371 우리는 제일 먼저 부상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440 00:24:59,331 --> 00:25:00,873 의사들도 들어가서 441 00:25:00,874 --> 00:25:03,668 건물 안에서 절단 수술을 하기도 했어요 442 00:25:04,878 --> 00:25:07,963 한 외과 의사는 절단 수술을 하러 구멍에 들어가며 443 00:25:07,964 --> 00:25:09,673 제게 지갑을 건넸어요 444 00:25:09,674 --> 00:25:12,177 '이게 무너지면 제 아내한테 전해줘요' 445 00:25:14,221 --> 00:25:16,931 건물 안에선 움직이기 힘들었어요 446 00:25:16,932 --> 00:25:19,768 건물이 안전할 거란 보장이 없었죠 447 00:25:21,811 --> 00:25:25,440 자신도 돕겠다며 건물에 뛰어 들어온 간호사가 448 00:25:26,399 --> 00:25:30,862 떨어지는 콘크리트 조각을 머리에 맞고 사망한 일도 있었죠 449 00:25:40,497 --> 00:25:42,665 시신들이 있어요, 한 남자가... 450 00:25:42,666 --> 00:25:44,292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렸죠 451 00:25:46,086 --> 00:25:48,170 제가 소리를 지르자 그 사람도 소리를 질렀어요 452 00:25:48,171 --> 00:25:50,590 '생존자가 있어요 지원이 필요합니다' 453 00:25:51,424 --> 00:25:53,300 '생존자분, 모습이 안 보여요' 454 00:25:53,301 --> 00:25:56,263 '소리를 따라가야 하니 계속 말씀해 주세요' 455 00:25:58,223 --> 00:25:59,432 여기 한 명 더 있어! 456 00:26:00,016 --> 00:26:00,934 좋아 457 00:26:02,352 --> 00:26:03,687 선 확인해 458 00:26:13,321 --> 00:26:15,573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459 00:26:15,574 --> 00:26:18,577 제 오른손이 잔해 더미 옆으로 튀어 나가 있었는데 460 00:26:19,703 --> 00:26:23,164 뭔가 스치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말했죠 461 00:26:23,665 --> 00:26:26,250 '방금 제 손을 만지신 것 같아요' 462 00:26:26,251 --> 00:26:28,460 그러자 이러더군요 '입으신 셔츠가 무슨 색이죠?' 463 00:26:28,461 --> 00:26:31,965 '모르겠어요' '잘 생각해 보세요, 무슨 색이죠?' 464 00:26:32,924 --> 00:26:34,133 '녹색이에요' 465 00:26:34,134 --> 00:26:38,263 그 말을 하자마자 누가 제 손을 잡는 게 느껴졌어요 466 00:26:39,431 --> 00:26:41,849 '이제 살았다'라고 생각했죠 467 00:26:41,850 --> 00:26:44,811 그 사람들은 저를 끌어낼 준비를 했어요 468 00:26:45,353 --> 00:26:50,025 "오전 10시 28분 폭탄 테러 1시간 26분 후" 469 00:26:55,030 --> 00:26:59,576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다 잔해 더미 꼭대기를 올려다보니 470 00:27:00,994 --> 00:27:03,496 로스 로켓 상자가 보였어요 471 00:27:06,082 --> 00:27:08,959 로스 로켓은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로켓포인데 472 00:27:08,960 --> 00:27:10,794 큰 탄두를 쏘아서 473 00:27:10,795 --> 00:27:12,422 목표물에 맞으면 폭발해요 474 00:27:13,048 --> 00:27:14,841 전차도 파괴할 위력을 지녔죠 475 00:27:15,759 --> 00:27:17,468 갑자기 청사에서 476 00:27:17,469 --> 00:27:20,304 또 다른 폭탄이 발견됐단 보고가 들어왔어요 477 00:27:20,305 --> 00:27:23,015 이 폭파된 건물에 우리 엄마가 있어요 478 00:27:23,016 --> 00:27:25,435 폭탄이다! 피해요! 479 00:27:26,436 --> 00:27:28,271 다들 물러나요, 폭탄이 있어요! 480 00:27:28,897 --> 00:27:31,024 다른 폭탄요? 세상에! 481 00:27:32,275 --> 00:27:33,109 멈춰요 482 00:27:34,110 --> 00:27:35,487 모두 대피하세요 483 00:27:35,987 --> 00:27:38,364 연방정부청사 동쪽의 모든 부대는 철수하세요 484 00:27:38,365 --> 00:27:40,282 긴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485 00:27:40,283 --> 00:27:43,203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486 00:27:43,703 --> 00:27:45,704 잔해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487 00:27:45,705 --> 00:27:49,541 사람들이 제 위에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죠 488 00:27:49,542 --> 00:27:51,543 - 무슨 일이야? - 다른 폭탄이 발견돼서 489 00:27:51,544 --> 00:27:54,213 지휘 본부를 포함해 모두 철수하란 명령입니다 490 00:27:54,214 --> 00:27:57,175 다들 전력을 다해 건물에서 뛰쳐나오고 있었어요 491 00:28:04,140 --> 00:28:05,350 제가 철수를 거부하니 492 00:28:05,850 --> 00:28:09,478 경찰이 제 다리에 총을 겨눴죠 '안 가면 쏠 겁니다' 493 00:28:09,479 --> 00:28:10,813 '환자들이 있잖아요' 494 00:28:10,814 --> 00:28:15,151 '당장 안 가면 진짜로 쏴버릴 겁니다' 495 00:28:16,194 --> 00:28:17,152 그래서 철수했어요 496 00:28:17,153 --> 00:28:19,947 {\an8}2차 폭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관계로 497 00:28:19,948 --> 00:28:22,282 {\an8}오클라호마시티 도심에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498 00:28:22,283 --> 00:28:24,660 {\an8}의료진도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499 00:28:24,661 --> 00:28:28,498 이런 말이 들렸죠 '또 다른 폭탄이 있대' 500 00:28:30,583 --> 00:28:32,127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501 00:28:34,003 --> 00:28:34,962 제 이름을 말하며 502 00:28:34,963 --> 00:28:37,799 가족한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503 00:28:40,719 --> 00:28:42,929 그들은 묻힌 저를 남겨두고 떠났죠 504 00:28:47,767 --> 00:28:50,311 저는 제 인생을 돌아봤어요 505 00:28:52,856 --> 00:28:54,190 인간관계와 506 00:28:55,483 --> 00:28:57,985 남을 돕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거요 507 00:28:57,986 --> 00:28:59,946 전 엄마가 된 적이 없었어요 508 00:29:01,990 --> 00:29:04,617 그러다 갑자기 509 00:29:05,660 --> 00:29:07,036 명확해졌어요 510 00:29:08,121 --> 00:29:10,373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지 않았단 게요 511 00:29:11,666 --> 00:29:15,295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깨달은 거예요 512 00:29:16,212 --> 00:29:17,713 '이렇게 살기 싫어' 513 00:29:17,714 --> 00:29:20,175 '다르게 살고 싶어' 하지만 너무 늦었죠 514 00:29:24,929 --> 00:29:28,432 여러분, 더 멀리 가세요 더 멀리 가요, 더 멀리 물러나요 515 00:29:28,433 --> 00:29:31,436 - 어서 가, 멍청아! - 더 멀리 물러나세요 516 00:29:33,521 --> 00:29:36,733 저와 경찰 한 명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517 00:29:37,609 --> 00:29:42,113 로켓포를 가지고 8층을 내려가야 했어요 518 00:29:42,697 --> 00:29:46,701 탄이 터질 수 있으니 재빨리 내려와야 했죠 519 00:29:51,539 --> 00:29:55,584 제가 접근해서 로스 로켓의 발사구를 살펴보니 520 00:29:55,585 --> 00:29:57,586 실탄이 들어 있더군요 521 00:29:57,587 --> 00:29:59,671 우린 상자에 밧줄을 묶어서 522 00:29:59,672 --> 00:30:01,674 아래로 운반했어요 523 00:30:05,595 --> 00:30:07,012 그렇게 가져와서 524 00:30:07,013 --> 00:30:08,472 트럭에 실었고 525 00:30:08,473 --> 00:30:13,394 폭발물 처리 구역으로 가져가 터트려 처분했어요 526 00:30:16,648 --> 00:30:18,273 그건 진짜 장치가 아니었어요 527 00:30:18,274 --> 00:30:23,071 관세청 함정 수사에 쓰려고 했던 가짜 장치였죠 528 00:30:24,322 --> 00:30:26,406 정말 짜증 나는 상황이었어요 529 00:30:26,407 --> 00:30:29,661 그것 때문에 구조가 중단됐으니까요 530 00:30:30,161 --> 00:30:33,122 저는 곧 사람들에게 다시 들어가도 된다고 알렸어요 531 00:30:33,706 --> 00:30:36,583 {\an8}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화기 단속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532 00:30:36,584 --> 00:30:40,379 {\an8}그들 사무실에서 발견되어 현장을 혼란에 빠트린 폭발물은 533 00:30:40,380 --> 00:30:43,465 {\an8}그들의 훈련용 장비였다고 합니다 534 00:30:43,466 --> 00:30:47,719 {\an8}발견 장소는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청사 내 지부였습니다 535 00:30:47,720 --> 00:30:49,596 안엔 아직 사람들이 있는데 536 00:30:49,597 --> 00:30:52,934 지금으로선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537 00:30:53,977 --> 00:30:56,812 거리를 달려가 소방차 앞으로 갔더니 538 00:30:56,813 --> 00:31:00,649 수사관 맷 라츠피크가 무척 흥분한 얼굴로 서 있었죠 539 00:31:00,650 --> 00:31:02,276 '맷, 무슨 일이야?' 540 00:31:02,277 --> 00:31:04,570 '건물에 생존자를 놔두고 나왔어' 541 00:31:04,571 --> 00:31:07,614 우린 돌아서 건물을 바라보고 542 00:31:07,615 --> 00:31:09,242 다시 그곳으로 뛰어갔죠 543 00:31:15,623 --> 00:31:16,915 어디 있어? 544 00:31:16,916 --> 00:31:19,251 먼지가 자욱했고 545 00:31:19,252 --> 00:31:22,005 건물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어요 546 00:31:23,047 --> 00:31:24,299 전 생각했죠 547 00:31:25,508 --> 00:31:28,303 '아이들한테 사랑한다고 한 번만 더 말할 수 있다면' 548 00:31:30,013 --> 00:31:31,347 그땐 정말... 549 00:31:36,561 --> 00:31:39,022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거든요 550 00:31:44,110 --> 00:31:48,865 우린 곧 에이미가 묻힌 곳에 도착했습니다 551 00:31:49,365 --> 00:31:52,410 콘크리트판이 이렇게 기울어져 덮여 있었고 552 00:31:53,286 --> 00:31:55,330 그 밑에 에이미가 있었어요 553 00:31:57,624 --> 00:31:58,833 수 톤의 잔해 아래요 554 00:32:02,253 --> 00:32:06,215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누가 제 손을 잡았어요 555 00:32:06,883 --> 00:32:07,717 잡았어 556 00:32:09,135 --> 00:32:12,513 손을 잡은 사람은 작업을 해야 했기에 557 00:32:13,014 --> 00:32:18,186 에이미의 손을 옮겨 맷의 장화를 잡게 했어요 558 00:32:19,145 --> 00:32:20,980 이번엔 절대 놓지 않을 참이었죠 559 00:32:23,566 --> 00:32:26,360 맷과 소방관은 저한테 잔해를 건네줬고 560 00:32:26,361 --> 00:32:28,905 저는 그걸 위쪽 경찰관들에게 전달했죠 561 00:32:30,406 --> 00:32:31,740 곧 에이미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562 00:32:31,741 --> 00:32:34,202 살아 있단 게 기적 같았어요 563 00:32:37,038 --> 00:32:40,792 제 주변 잔해를 치울 동안 저는 꼼짝도 못 하고 있었어요 564 00:32:41,292 --> 00:32:43,962 알고 보니 저는 여전히 의자에 앉은 채로 565 00:32:44,462 --> 00:32:47,382 3m 깊이의 잔해에 거꾸로 파묻힌 상태였죠 566 00:32:51,219 --> 00:32:52,886 갑자기 구조대원이 이러더군요 567 00:32:52,887 --> 00:32:55,098 '셋을 셀 건데, 좀 아플 겁니다' 568 00:33:00,228 --> 00:33:04,649 셋을 세고 절 당겼고 저는 잔해에서 빠져나왔어요 569 00:33:06,234 --> 00:33:07,484 정말 온몸이 아프더군요 570 00:33:07,485 --> 00:33:09,362 모든 감각이 살아났는데... 571 00:33:10,238 --> 00:33:11,447 아무래도 좋았어요 572 00:33:13,449 --> 00:33:15,827 대원들은 저를 청사 뒤편으로 데리고 나왔고 573 00:33:17,078 --> 00:33:19,288 저는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죠 574 00:33:21,207 --> 00:33:23,542 제가 어디를 다쳤는지도 575 00:33:23,543 --> 00:33:27,630 친구들 상태도 몰랐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잊히지 않아요 576 00:33:29,507 --> 00:33:33,344 하늘을 올려다보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던 순간요 577 00:33:33,845 --> 00:33:36,764 신께 약속했죠 다신 전처럼 살지 않겠다고요 578 00:33:38,808 --> 00:33:40,684 "오전 11시 30분 폭탄 테러 2시간 28분 후" 579 00:33:40,685 --> 00:33:43,270 오클라호마시티 도심엔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580 00:33:43,271 --> 00:33:46,023 당국은 범인이 누구인지 그들이 남긴 흔적은 없는지 581 00:33:46,024 --> 00:33:47,942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죠 582 00:33:49,736 --> 00:33:53,071 폭탄 테러 사건은 대체로 수사가 몹시 어렵습니다 583 00:33:53,072 --> 00:33:54,949 증거가 파괴되니까요 584 00:33:56,701 --> 00:34:01,246 우린 열 블록에 달하는 구역을 수색하면서 585 00:34:01,247 --> 00:34:04,250 증거가 될 만한 건 뭐든지 수집해야 했습니다 586 00:34:05,376 --> 00:34:08,211 지원을 보내려는데 필요한 사람이 있냐고 묻길래 587 00:34:08,212 --> 00:34:12,299 {\an8}대니 콜슨이라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했죠 588 00:34:12,300 --> 00:34:14,676 {\an8}대니 콜슨은 인질 구출팀의 책임자였어요 589 00:34:14,677 --> 00:34:18,431 {\an8}곧장 지휘 본부로 가서 릭스를 만났습니다 590 00:34:18,931 --> 00:34:21,641 릭스는 이렇게 말했죠 '자네가 증거 수색을 맡아' 591 00:34:21,642 --> 00:34:23,644 '나는 수사를 총괄할 테니' 592 00:34:24,145 --> 00:34:28,065 우린 증거 대응팀을 보내 현장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593 00:34:28,066 --> 00:34:31,026 현장엔 수백 명이 투입됐고 594 00:34:31,027 --> 00:34:34,530 체계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죠 595 00:34:35,114 --> 00:34:38,700 {\an8}법집행기관들은 자동차 폭탄일 수 있다고 했지만 596 00:34:38,701 --> 00:34:39,910 {\an8}증명된 건 없습니다 597 00:34:39,911 --> 00:34:42,496 {\an8}감식반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598 00:34:42,497 --> 00:34:44,664 우린 모든 걸 샅샅이 살폈죠 599 00:34:44,665 --> 00:34:48,419 핵심 증거는 한 트럭의 차동장치였습니다 600 00:34:49,253 --> 00:34:51,088 첫 번째 핵심 증거는 601 00:34:51,089 --> 00:34:54,466 청사에서 한 블록 떨어진 602 00:34:54,467 --> 00:34:57,844 '리젠시 타워'라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발견됐어요 603 00:34:57,845 --> 00:34:59,179 한 남성이 밖에 나와 있었는데 604 00:34:59,180 --> 00:35:02,642 헬기처럼 윙윙대는 소음이 들렸고 605 00:35:03,351 --> 00:35:06,646 곧 이 후방 차축이 날아와 차에 꽂혔다고 진술했습니다 606 00:35:07,146 --> 00:35:08,480 FBI가 절 찾았어요 607 00:35:08,481 --> 00:35:11,441 저는 16년간 차량 절도를 수사했거든요 608 00:35:11,442 --> 00:35:16,738 청사에서 먼 곳까지 날아온 차축을 보자마자 609 00:35:16,739 --> 00:35:21,160 그게 건물을 폭파한 트럭의 부품임을 직감했죠 610 00:35:22,203 --> 00:35:24,956 폭발의 엄청난 위력 때문에 611 00:35:25,456 --> 00:35:27,499 폭탄을 배달한 트럭의 후방 차축이 612 00:35:27,500 --> 00:35:31,129 통째로 날아간 거예요 613 00:35:32,130 --> 00:35:34,256 처음엔 마지막 숫자만 보였죠 614 00:35:34,257 --> 00:35:39,261 세척제와 철 수세미로 금속이 드러날 때까지 닦고 나서야 615 00:35:39,262 --> 00:35:41,556 번호를 읽을 수 있었어요 616 00:35:42,181 --> 00:35:43,849 결정적인 단서였죠 617 00:35:43,850 --> 00:35:46,977 저는 차량 절도국에 전화해서 618 00:35:46,978 --> 00:35:51,941 이 비공개 식별 번호로 차대 번호를 알아봐 달랬어요 619 00:35:53,442 --> 00:35:55,945 조회 결과 사용 중인 임대 트럭이었죠 620 00:35:56,612 --> 00:36:00,323 그 트럭은 이틀 전 임대됐고 621 00:36:00,324 --> 00:36:03,535 임대업체는 캔자스주 정션시티의 엘리엇 정비소였어요 622 00:36:03,536 --> 00:36:06,621 {\an8}"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" 623 00:36:06,622 --> 00:36:07,998 {\an8}"캔자스주 정션시티" 624 00:36:07,999 --> 00:36:11,459 {\an8}저는 폭탄이 터진 날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었죠 625 00:36:11,460 --> 00:36:13,879 {\an8}1인 사무실에서 TV로 사건을 보기만 할 뿐 626 00:36:13,880 --> 00:36:16,214 {\an8}도울 방법이 없으니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627 00:36:16,215 --> 00:36:18,842 그런데 오후 3시쯤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628 00:36:18,843 --> 00:36:21,970 캔자스주 정션시티에서 문제의 트럭이 임대됐다고요 629 00:36:21,971 --> 00:36:24,472 최대한 빨리 가서 서류를 확보해 630 00:36:24,473 --> 00:36:26,349 감식반에 보내라는 지시였죠 631 00:36:26,350 --> 00:36:31,146 엘리엇 정비소의 임대 서류를 살펴보니까 632 00:36:31,147 --> 00:36:34,942 임차인 이름은 로버트 클링이었어요 633 00:36:37,570 --> 00:36:39,196 엘리엇 정비소 직원들과 634 00:36:39,197 --> 00:36:40,947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635 00:36:40,948 --> 00:36:43,659 몽타주를 작성할 수 있겠더군요 636 00:36:44,285 --> 00:36:46,411 곧 본부에서 연락이 왔고 637 00:36:46,412 --> 00:36:48,455 몽타주 작가를 보낸다고 했어요 638 00:36:48,456 --> 00:36:50,874 아침까지 도착할 거라고요 639 00:36:50,875 --> 00:36:55,421 "오후 4시 30분 폭탄 테러 7시간 28분 후" 640 00:36:56,589 --> 00:36:59,674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641 00:36:59,675 --> 00:37:01,134 큰 논쟁이 있었죠 642 00:37:01,135 --> 00:37:04,429 그 트럭 정보의 공개 여부를 두고서요 643 00:37:04,430 --> 00:37:08,935 결국 혼란스러운 제보가 수천 건 쏟아질 것을 우려해 644 00:37:09,644 --> 00:37:11,938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645 00:37:12,521 --> 00:37:14,981 {\an8}현재 우리는 테러범이 누구인지에 관해 646 00:37:14,982 --> 00:37:19,362 {\an8}어떤 추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647 00:37:20,529 --> 00:37:25,284 {\an8}수백, 수천 건의 제보가 전화로 쏟아져 들어왔고 648 00:37:25,785 --> 00:37:29,788 {\an8}자신이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649 00:37:29,789 --> 00:37:32,541 {\an8}그 모든 제보를 신중히 다루는 중입니다 650 00:37:33,376 --> 00:37:37,671 {\an8}하지만 아직 용의자를 지목하긴 이릅니다 651 00:37:37,672 --> 00:37:39,965 {\an8}저는 미국 시민들에게 652 00:37:39,966 --> 00:37:42,592 사건이 해결될 거란 확신을 주고 싶었습니다 653 00:37:42,593 --> 00:37:45,553 "퍼스트 크리스천 교회 오클라호마시티" 654 00:37:45,554 --> 00:37:47,682 "피해자 가족 모임" 655 00:37:49,100 --> 00:37:50,726 그 교회로 갔어요 656 00:37:51,769 --> 00:37:55,022 사람들이 대기할 수 있게 비상 집결지로 지정된 곳이었는데 657 00:37:56,023 --> 00:37:57,483 모든 가족이 거기 있었어요 658 00:37:59,402 --> 00:38:01,612 가족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죠 659 00:38:07,285 --> 00:38:09,245 토니가 들어온 게 기억나요 660 00:38:10,830 --> 00:38:11,664 그리고... 661 00:38:13,082 --> 00:38:15,542 그 사람 표정만 기억나네요 662 00:38:15,543 --> 00:38:17,877 우린 대화조차 할 수 없었고 663 00:38:17,878 --> 00:38:19,380 그냥 서로 안고 있었어요 664 00:38:22,633 --> 00:38:24,259 해가 저물었고 665 00:38:24,260 --> 00:38:27,555 저는 그곳에 있는 부모들과 인터뷰를 해야 했죠 666 00:38:28,055 --> 00:38:30,099 사랑하는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이들과요 667 00:38:30,850 --> 00:38:32,726 로빈 마시 기자를 연결해 보죠 668 00:38:32,727 --> 00:38:34,394 피해자 가족과 함께 있는데 669 00:38:34,395 --> 00:38:38,482 이들은 다른 많은 가족처럼 소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, 로빈? 670 00:38:39,108 --> 00:38:41,443 {\an8}네, 이쪽은 쿠퍼 가족입니다 671 00:38:41,444 --> 00:38:43,778 {\an8}실종된 아기 안토니오의 사진인데 672 00:38:43,779 --> 00:38:45,448 {\an8}생후 6개월이라고 합니다 673 00:38:46,490 --> 00:38:49,368 우리 모두 이 아기를 위해 기도 중이죠 674 00:38:50,536 --> 00:38:54,289 {\an8}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아이가 한 명 있다고 하는데 675 00:38:54,290 --> 00:38:58,084 {\an8}어쩌면 그 아이가 안토니오일지도 모릅니다 676 00:38:58,085 --> 00:39:01,212 {\an8}아내분은 시내에서 일하시죠 오늘 아침의 일을 알려주시겠어요? 677 00:39:01,213 --> 00:39:05,676 {\an8}항상 어린이집에 안토니오를 맡기세요? 678 00:39:06,927 --> 00:39:09,846 {\an8}네, 매일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679 00:39:09,847 --> 00:39:13,559 {\an8}점심마다 가서 보는데 오늘은 미처 가지 못했어요 680 00:39:15,561 --> 00:39:18,064 첫날 밤은 정말 추웠어요 681 00:39:18,564 --> 00:39:20,191 기온이 뚝 떨어졌죠 682 00:39:22,735 --> 00:39:26,613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 아기가 건물에 갇힌 채 683 00:39:26,614 --> 00:39:29,658 춥고 배고프지 않기를 기도했죠 684 00:39:31,118 --> 00:39:31,952 아프지 않기를요 685 00:39:32,453 --> 00:39:34,372 제 인생 최악의 밤이었어요 686 00:39:39,085 --> 00:39:42,587 {\an8}아무도 원치 않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687 00:39:42,588 --> 00:39:45,840 {\an8}제 뒤를 보시면 이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도 688 00:39:45,841 --> 00:39:47,717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689 00:39:47,718 --> 00:39:51,179 생존자를 찾을 거란 희망을 품은 채로 말이죠 690 00:39:51,180 --> 00:39:55,600 {\an8}종일 잔해에서 피해자를 끌어내는 작업을 도운 한 여성은 691 00:39:55,601 --> 00:39:59,313 {\an8}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692 00:40:04,568 --> 00:40:09,572 "1995년 4월 20일 폭탄 테러 다음 날" 693 00:40:09,573 --> 00:40:12,784 오늘 아침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좋은 소식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694 00:40:12,785 --> 00:40:15,453 에이미 페티란 여성이 연방정부청사 건물 잔해에 695 00:40:15,454 --> 00:40:18,873 다섯 시간 갇혀 있다가 마침내 구조되었단 이야기죠 696 00:40:18,874 --> 00:40:20,917 에이미는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장로교 병원에 697 00:40:20,918 --> 00:40:22,252 입원해 있습니다 698 00:40:22,253 --> 00:40:23,504 몸은 좀 어떠세요? 699 00:40:24,213 --> 00:40:26,756 {\an8}아프지만 살아 있어서 다행이에요 700 00:40:26,757 --> 00:40:29,260 {\an8}의사들은 뭐라고 하던가요? 701 00:40:30,761 --> 00:40:34,557 좀 아플 거래요 다리에 큰 상처가 생겼다고요 702 00:40:35,141 --> 00:40:36,183 하지만 괜찮을 거래요 703 00:40:38,185 --> 00:40:43,982 전화벨이 쉬지 않고 울렸어요 704 00:40:43,983 --> 00:40:46,651 동료의 가족들이 전화해 705 00:40:46,652 --> 00:40:48,988 제가 그들을 직장에서 봤는지 물었죠 706 00:40:50,364 --> 00:40:53,659 그날 그들이 뭘 입었는지 물었고요 707 00:40:56,036 --> 00:40:57,872 그런데 전 기억이 안 났어요 708 00:41:00,833 --> 00:41:02,333 꼭 찾으면 좋겠어요 709 00:41:02,334 --> 00:41:04,545 꼭 살아 있으면 좋겠어요 710 00:41:18,142 --> 00:41:20,269 4월 19일은 끔찍한 날이었죠 711 00:41:21,061 --> 00:41:23,271 {\an8}하지만 4월 20일은 712 00:41:23,272 --> 00:41:28,277 {\an8}사람들이 하나로 뭉친 날이었어요 713 00:41:30,488 --> 00:41:34,074 사람들이 음식을 비롯해 갖가지 물품을 가져왔어요 714 00:41:34,575 --> 00:41:36,326 이곳 헌혈 센터엔 715 00:41:36,327 --> 00:41:38,077 도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716 00:41:38,078 --> 00:41:41,331 우린 모두 서로 다르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한 일이라면 717 00:41:41,332 --> 00:41:43,417 {\an8}하나가 될 수 있어요 718 00:41:46,378 --> 00:41:52,801 광기의 테러 행위는 단 한 건 발생했을 뿐이지만 719 00:41:53,636 --> 00:41:58,473 사람들의 선행은 수백, 수천 건 이어졌어요 720 00:41:58,474 --> 00:42:02,269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고 손을 내밀었죠 721 00:42:03,521 --> 00:42:06,231 안쪽에 쇼핑센터가 만들어졌는데 722 00:42:06,232 --> 00:42:08,191 장화가 필요하면 장화를 주고 723 00:42:08,192 --> 00:42:11,319 음식이 필요하면 음식을 줬죠 한 푼도 안 받고요 724 00:42:11,320 --> 00:42:14,155 {\an8}오클라호마 사람들은 정말 굉장했어요 725 00:42:14,156 --> 00:42:16,283 그 덕에 다들 버틴 것 같아요 726 00:42:19,870 --> 00:42:22,372 "도와줘서 고마워요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!" 727 00:42:22,373 --> 00:42:24,832 {\an8}"오클라호마시티 캔자스주 정션시티" 728 00:42:24,833 --> 00:42:26,334 몽타주 작가가 도착해서 729 00:42:26,335 --> 00:42:28,545 {\an8}엘리엇 정비소의 목격자 세 명과 함께 730 00:42:28,546 --> 00:42:29,922 {\an8}작업을 시작했습니다 731 00:42:34,093 --> 00:42:37,512 작가는 좀 놀랐죠 첫 번째 목격자가 묘사한 게 732 00:42:37,513 --> 00:42:41,767 중동 남성이 아니라 군인처럼 생긴 백인 남성이라서요 733 00:42:43,352 --> 00:42:45,395 7시가 됐을 때 734 00:42:45,396 --> 00:42:46,854 몽타주 두 개가 완성됐어요 735 00:42:46,855 --> 00:42:49,191 1번 용의자와 2번 용의자였죠 736 00:42:52,069 --> 00:42:57,907 저는 요원들을 보내 정션시티를 탐문하도록 했어요 737 00:42:57,908 --> 00:43:00,410 그 두 사람을 본 사람이 있는지요 738 00:43:00,411 --> 00:43:02,412 혹시 라이더 트럭이나... 739 00:43:02,413 --> 00:43:03,746 우린 도로를 막고 740 00:43:03,747 --> 00:43:06,958 그 라이더 트럭이나 수상한 사람을 봤다고 하는 741 00:43:06,959 --> 00:43:10,128 모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죠 742 00:43:10,129 --> 00:43:13,339 {\an8}"정션시티, 페리" 743 00:43:13,340 --> 00:43:15,926 {\an8}그날 아침 저는 법원 서기에게 연락해 744 00:43:17,386 --> 00:43:20,347 {\an8}티머시 맥베이를 법정에 세우려고 했어요 745 00:43:21,223 --> 00:43:25,644 하지만 법원에선 일정이 다 차서 안 된다고 했죠 746 00:43:27,187 --> 00:43:29,106 그래서 그자를 하루 더 구금하게 됐습니다 747 00:43:31,025 --> 00:43:33,651 안녕하세요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를 748 00:43:33,652 --> 00:43:35,070 수사하는 중입니다 749 00:43:35,696 --> 00:43:39,365 {\an8}요원들은 몽타주를 들고 식당, 자동차 부품점 750 00:43:39,366 --> 00:43:42,327 호텔 등지를 돌았습니다 751 00:43:42,328 --> 00:43:45,163 FBI 요원들은 말 그대로 집집을 방문해 이렇게 물었죠 752 00:43:45,164 --> 00:43:48,666 '이 트럭 보셨나요? 이 남자들 아세요?' 753 00:43:48,667 --> 00:43:51,544 4시간 동안 수많은 업체를 방문한 끝에 754 00:43:51,545 --> 00:43:53,379 아주 운 좋게도 755 00:43:53,380 --> 00:43:56,466 드림랜드 모텔에서 사장인 리아 맥가윈과 756 00:43:56,467 --> 00:43:58,761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757 00:43:59,386 --> 00:44:02,889 최근에 라이더 트럭을 몰고 온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758 00:44:02,890 --> 00:44:05,058 그런 손님이 있었다고 했죠 759 00:44:05,059 --> 00:44:09,937 엘리엇 정비소에서 그린 몽타주를 보여줬더니 760 00:44:09,938 --> 00:44:15,151 라이더 트럭을 몰고 온 손님과 많이 닮았다고 했어요 761 00:44:15,152 --> 00:44:18,072 맥베이 씨와 전반적으로 닮았다고 하니까 762 00:44:18,739 --> 00:44:21,574 못 믿겠다는 듯이 '맥베이요?'라고 하더군요 763 00:44:21,575 --> 00:44:24,078 '진짜예요 숙박계에 맥베이라고 썼다고요' 764 00:44:24,703 --> 00:44:27,164 그때 처음으로 팀 맥베이란 이름을 들었죠 765 00:44:28,374 --> 00:44:31,918 {\an8}저는 요원들한테 물었죠 '누가 NCIC 기록 조회해 봤어?' 766 00:44:31,919 --> 00:44:35,673 NCIC는 미국 전역의 체포 기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죠 767 00:44:37,675 --> 00:44:42,178 1995년엔 데이터를 컴퓨터 테이프에 저장했는데 768 00:44:42,179 --> 00:44:44,681 누가 단속에 걸렸을 경우 769 00:44:44,682 --> 00:44:48,018 언제, 어디서 잡혔는지 기록을 조회해 알 수 있었어요 770 00:44:48,852 --> 00:44:52,188 하지만 데이터가 오프라인으로 저장됐기에 771 00:44:52,189 --> 00:44:56,484 그걸 찾으려면 컴퓨터에 이름을 입력한 다음... 772 00:44:56,485 --> 00:44:58,528 {\an8}"티머시 제임스 맥베이" 773 00:44:58,529 --> 00:45:00,614 테이프를 하나씩 넣어서 774 00:45:01,115 --> 00:45:03,450 검색해야 했습니다 775 00:45:04,243 --> 00:45:05,703 무척 느렸죠 776 00:45:08,330 --> 00:45:10,833 우린 동시에 통화 기록도 확인했습니다 777 00:45:11,834 --> 00:45:17,840 맥베이가 머문 25호실에서 발신된 모든 전화에 대해서요 778 00:45:19,633 --> 00:45:23,928 그는 토요일 밤 근처 식당에 전화해 779 00:45:23,929 --> 00:45:28,684 로버트 클링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주문했더군요 780 00:45:29,685 --> 00:45:33,814 라이더 트럭을 빌릴 때도 사용된 이름이었죠 781 00:45:34,314 --> 00:45:38,276 결론적으로 티머시 맥베이가 로버트 클링이거나 782 00:45:38,277 --> 00:45:41,113 공범이 로버트 클링인 거였어요 783 00:45:42,281 --> 00:45:47,327 테러범 중 적어도 한 명을 특정한 겁니다 784 00:45:47,911 --> 00:45:53,709 "오후 4시 8분 폭탄 테러 31시간 후" 785 00:45:58,547 --> 00:46:00,883 {\an8}수사팀은 어제 있었던 786 00:46:01,550 --> 00:46:04,511 {\an8}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청사 폭탄 테러에 787 00:46:05,179 --> 00:46:07,473 사용된 차량을 확인했습니다 788 00:46:08,849 --> 00:46:11,058 그리고 추가 수사 결과 789 00:46:11,059 --> 00:46:14,730 두 백인 남성이 이 차량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790 00:46:16,690 --> 00:46:19,651 이 둘의 몽타주가 완성됐으니 791 00:46:20,736 --> 00:46:22,862 이들을 아시는 분은 792 00:46:22,863 --> 00:46:26,116 즉시 근처 FBI 지부에 제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793 00:46:26,867 --> 00:46:29,286 몽타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794 00:46:29,995 --> 00:46:31,788 {\an8}그냥 남부 레드넥 같았거든요 795 00:46:31,789 --> 00:46:34,540 {\an8}맥주 트럭이나 털 법한 사람들요 796 00:46:34,541 --> 00:46:36,375 {\an8}이런 믿기 힘든 폭탄 테러를 797 00:46:36,376 --> 00:46:39,754 계획할 사람들로는 보이지 않았어요 798 00:46:39,755 --> 00:46:42,715 우린 특별한 외부인의 짓이길 바랐던 것 같아요 799 00:46:42,716 --> 00:46:45,593 미치, 제니퍼 아주 큰 전환점 같네요 800 00:46:45,594 --> 00:46:47,136 이전까지의 분위기로는 801 00:46:47,137 --> 00:46:50,223 다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의심하는 것 같더니 802 00:46:50,224 --> 00:46:54,602 갑자기 웨이코 참사로 초점이 옮겨 갔어요 803 00:46:54,603 --> 00:46:57,146 초점이 국제 테러가 아니라 804 00:46:57,147 --> 00:46:58,981 국내 테러로 돌아온 거죠 805 00:46:58,982 --> 00:47:00,734 우린 깨달은 거예요 806 00:47:02,402 --> 00:47:05,197 미국인이 저지른 일이란 걸요 807 00:47:13,914 --> 00:47:15,289 이곳 오클라호마시티는 808 00:47:15,290 --> 00:47:18,167 여전히 슬픔에 잠겨 있고 그 슬픔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809 00:47:18,168 --> 00:47:21,337 {\an8}분노도 커지고 있죠 걸려 오는 전화에서도 느껴집니다 810 00:47:21,338 --> 00:47:25,884 어제 오후 FBI가 공개한 용의자 정보를 보겠습니다 811 00:47:26,385 --> 00:47:29,637 178cm 정도의 백인 남성... 812 00:47:29,638 --> 00:47:33,267 제가 유치장에 있을 때 제 몽타주가 보도돼서 웃겼어요 813 00:47:33,851 --> 00:47:35,143 '175~180cm' 814 00:47:35,894 --> 00:47:38,104 거기 있던 놈 중 하나가 이랬죠 815 00:47:38,105 --> 00:47:41,023 '신입, 너 아니야?' 농담조이긴 했는데 816 00:47:41,024 --> 00:47:43,150 전 이랬어요 '설명을 잘 들어봐' 817 00:47:43,151 --> 00:47:46,279 '난 187cm니까 아니야' 그러고 계속 농담을 했죠 818 00:47:46,280 --> 00:47:48,114 결국엔 그들도 설득돼서 819 00:47:48,115 --> 00:47:50,491 제가 몽타주와 다르다고 믿게 됐고 820 00:47:50,492 --> 00:47:53,287 저에 대한 의심도 사라졌어요 821 00:48:00,168 --> 00:48:03,462 "조회 결과 1건 티머시 제임스 맥베이" 822 00:48:03,463 --> 00:48:05,965 다음 날 아침에 본부에 가니 823 00:48:05,966 --> 00:48:09,136 다들 신난 기색이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어요 824 00:48:09,928 --> 00:48:14,140 월트 라마가 들어와서 이랬죠 '팀장님, 들으시면 깜짝 놀랄걸요' 825 00:48:14,141 --> 00:48:17,727 '티머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주 페리에서' 826 00:48:17,728 --> 00:48:20,022 '폭발 한 시간 후 체포됐어요' 827 00:48:21,440 --> 00:48:24,817 오전 중에 FBI로부터 전화가 왔죠 828 00:48:24,818 --> 00:48:27,738 맥베이가 아직 구금돼 있냐고 묻더군요 829 00:48:28,447 --> 00:48:29,614 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830 00:48:29,615 --> 00:48:32,199 {\an8}'맥베이는 이미 법원으로 이송됐습니다' 831 00:48:32,200 --> 00:48:35,454 {\an8}'지금 판사 앞에 서 있을 거예요' 832 00:48:36,330 --> 00:48:39,833 35~45분 후면 풀려날 참이었어요 833 00:48:41,418 --> 00:48:42,835 티머시 맥베이는 834 00:48:42,836 --> 00:48:45,671 수사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835 00:48:45,672 --> 00:48:48,090 저는 대니를 페리로 보내서 836 00:48:48,091 --> 00:48:52,178 맥베이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데려올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837 00:48:52,179 --> 00:48:53,722 '대니, 가서 잡아 와' 838 00:48:59,978 --> 00:49:02,021 누가 체포됐단 소식이 들렸죠 839 00:49:02,022 --> 00:49:05,484 {\an8}누가 오클라호마주 페리의 노블 카운티 법원에 있다고요 840 00:49:07,778 --> 00:49:11,322 그래서 사진 기자와 함께 차를 타고 페리로 향했어요 841 00:49:11,323 --> 00:49:12,782 "오클라호마시티" 842 00:49:12,783 --> 00:49:15,159 "페리" 843 00:49:15,160 --> 00:49:18,788 {\an8}CBS의 특별 보도입니다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다는군요 844 00:49:18,789 --> 00:49:20,873 {\an8}바로 연결해 봅시다 845 00:49:20,874 --> 00:49:25,836 {\an8}오클라호마주 페리에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다고 합니다 846 00:49:25,837 --> 00:49:28,589 {\an8}어제 공개된 몽타주 중 한 명과 847 00:49:28,590 --> 00:49:31,176 특징이 일치하는 인물이라는군요 848 00:49:32,219 --> 00:49:34,720 {\an8}페리에서의 체포 소식과 동시에 849 00:49:34,721 --> 00:49:37,724 {\an8}미시간주 데커에서 기습 작전이 있었단 걸 알게 됐죠 850 00:49:38,934 --> 00:49:41,477 맥베이가 구치소 수용자 카드에 851 00:49:41,478 --> 00:49:45,649 자기 집 주소로 데커의 주소지를 쓴 탓이죠 852 00:49:46,316 --> 00:49:48,442 드림랜드 모텔에서도 853 00:49:48,443 --> 00:49:52,489 티머시 맥베이는 같은 주소를 썼습니다 854 00:49:53,031 --> 00:49:57,160 그러니 그 집의 누군가는 폭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겠죠 855 00:49:57,744 --> 00:50:00,663 이 정보는 순식간에 전국 언론을 통해 퍼졌죠 856 00:50:00,664 --> 00:50:04,125 당국은 시골의 한 주택에서 857 00:50:04,126 --> 00:50:05,126 {\an8}용의자를 찾았고 858 00:50:05,127 --> 00:50:09,840 {\an8}현재 연방과 지역 당국이 그 집을 포위한 상황입니다 859 00:50:10,340 --> 00:50:13,384 {\an8}어느 채널을 틀든 같은 장면이 나오고 있었죠 860 00:50:13,385 --> 00:50:17,263 {\an8}미시간주 데커에 있는 한 농가의 생중계 화면이었어요 861 00:50:17,264 --> 00:50:19,348 {\an8}기습 작전이 벌어지는 곳이었죠 862 00:50:19,349 --> 00:50:23,853 {\an8}그 농가의 소유주는 제임스 니컬스였는데 863 00:50:23,854 --> 00:50:27,440 {\an8}동생 테리 니컬스도 그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864 00:50:27,441 --> 00:50:29,942 {\an8}당국은 이 집이나 뒤편에 있는 별채에 865 00:50:29,943 --> 00:50:34,697 {\an8}제리 린 니컬스나 제임스 더글러스 니컬스 866 00:50:34,698 --> 00:50:37,491 {\an8}혹은 그들의 가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867 00:50:37,492 --> 00:50:42,204 그 두 사람이 폭탄 테러의 용의자입니다 868 00:50:42,205 --> 00:50:44,832 그것이 바로 이곳 미시간주 데커와의 연결점이죠 869 00:50:44,833 --> 00:50:46,959 오클라호마주 페리에서 체포된 남성의 이름 또한 870 00:50:46,960 --> 00:50:50,254 방금 알려졌는데 티머시 맥베이라고 합니다 871 00:50:50,255 --> 00:50:53,841 오클라호마 페리에서 오늘 체포된 인물입니다 872 00:50:53,842 --> 00:50:57,219 우린 집을 포위했고 그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죠 873 00:50:57,220 --> 00:51:00,556 {\an8}몹시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874 00:51:00,557 --> 00:51:03,350 {\an8}요원들이 집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875 00:51:03,351 --> 00:51:06,146 {\an8}여러분이 저보다 잘 보일 겁니다 876 00:51:07,606 --> 00:51:09,441 {\an8}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네요 877 00:51:09,941 --> 00:51:15,072 {\an8}FBI가 데커의 집에 들어갔지만 거긴 아무도 없었어요 878 00:51:19,868 --> 00:51:23,705 {\an8}이제 오클라호마 페리에 있는 로빈 마시를 연결해 보죠 879 00:51:24,206 --> 00:51:26,791 {\an8}우리가 현장을 중계할 동안 880 00:51:26,792 --> 00:51:31,420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고 어느덧 주변엔 수천 명이 모였어요 881 00:51:31,421 --> 00:51:34,131 이 오클라호마주 소도시에 882 00:51:34,132 --> 00:51:35,883 전 세계의 언론이 모였습니다 883 00:51:35,884 --> 00:51:39,804 {\an8}사복을 입은 요원들이 노블 카운티 구치소로 884 00:51:39,805 --> 00:51:41,388 {\an8}들어가고 있습니다 885 00:51:41,389 --> 00:51:43,974 {\an8}고속도로 순찰대의 차를 타고 도착했어요 886 00:51:43,975 --> 00:51:46,227 {\an8}맥베이는 석방 직전이었죠 887 00:51:46,228 --> 00:51:47,812 {\an8}곧 풀려날 참이었는데 888 00:51:47,813 --> 00:51:50,564 {\an8}우리가 운 좋게 석방 전에 도착했습니다 889 00:51:50,565 --> 00:51:53,943 {\an8}티머시 맥베이를 그때 찾지 못했더라면 890 00:51:53,944 --> 00:51:57,488 관련자 모두가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을 891 00:51:57,489 --> 00:51:58,949 보내야 했을 겁니다 892 00:52:00,200 --> 00:52:02,202 {\an8}계단을 올라가니까 893 00:52:02,702 --> 00:52:04,995 {\an8}카우보이모자를 쓴 한 신사가 894 00:52:04,996 --> 00:52:07,289 {\an8}다가와서 물었죠 'FBI에서 나왔어요?' 895 00:52:07,290 --> 00:52:08,457 '맞습니다' 896 00:52:08,458 --> 00:52:10,668 '증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' 897 00:52:10,669 --> 00:52:13,255 {\an8}'뒷문으로 내보내요 우리가 처리할 테니까' 898 00:52:13,755 --> 00:52:16,675 {\an8}현장엔 긴장감이 감돌았죠 사람들은 그를 보고 싶어 했어요 899 00:52:17,342 --> 00:52:20,178 그냥 풀어주면 좋겠어요 이곳의 모두가 복수할 수 있게요 900 00:52:20,762 --> 00:52:23,055 그 개자식들이 유죄라면 죽여야죠 901 00:52:23,056 --> 00:52:24,724 - 카메라에 말해 - 죽여요 902 00:52:25,433 --> 00:52:27,435 - 죽여요 - 그놈도 죽여야 해요 903 00:52:28,520 --> 00:52:32,940 노블 카운티 법원 옥상에 특수기동대가 대기 중이었는데 904 00:52:32,941 --> 00:52:36,319 저는 그 사람을 무사히 꺼내야 한단 생각뿐이었죠 905 00:52:37,112 --> 00:52:41,323 나쁜 사람이 맥베이를 납치하거나 죽일까 봐 걱정이었죠 906 00:52:41,324 --> 00:52:43,784 그자가 조직의 일원이고 907 00:52:43,785 --> 00:52:46,620 제가 조직 두목이라면 그자부터 죽일 테니까요 908 00:52:46,621 --> 00:52:48,582 입을 막아야 하잖아요 909 00:52:50,292 --> 00:52:54,296 우린 계속 기다렸고 점점 기대감이 커졌어요 910 00:52:56,464 --> 00:52:59,259 맥베이를 처음 봤을 때 몽타주를 닮았다고 생각했죠 911 00:52:59,759 --> 00:53:01,635 자기들이 왜 왔겠느냐고 묻길래 912 00:53:01,636 --> 00:53:05,389 이렇게 말했어요 '오클라호마시티 일 때문이잖아요' 913 00:53:05,390 --> 00:53:08,100 '나머지는 변호사가 오면 말할게요' 914 00:53:08,101 --> 00:53:10,311 제 임무는 맥베이를 보호하는 거였어요 915 00:53:10,312 --> 00:53:13,480 보호하기 싫어도 그게 제 일이었습니다 916 00:53:13,481 --> 00:53:16,901 제가 물었어요 '방탄조끼를 줄 수 있나요?' 917 00:53:16,902 --> 00:53:20,112 '총을 쏘면 맞겠지만 그래도 다시 물어볼게요' 918 00:53:20,113 --> 00:53:23,115 '방탄조끼를 줄 건가요?' 그들은 안 된다고 하더군요 919 00:53:23,116 --> 00:53:25,202 '그러면 신발은요?' 920 00:53:25,785 --> 00:53:27,954 '신발도 안 줄 거야' 921 00:53:30,874 --> 00:53:31,708 고마워요 922 00:53:56,274 --> 00:54:00,027 다들 소리를 지르니까 뭐라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923 00:54:00,028 --> 00:54:01,278 하나는 기억나요 924 00:54:01,279 --> 00:54:04,991 '여기 봐, 개자식아 아기 살인범, 내 얼굴 좀 봐' 925 00:54:05,492 --> 00:54:09,204 저는 그쪽을 쳐다봐서 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싫었어요 926 00:54:10,956 --> 00:54:13,374 맥베이가 막 떠났습니다 927 00:54:13,375 --> 00:54:16,962 오클라호마주 페리의 노블 카운티 법원에서요 928 00:54:17,462 --> 00:54:20,839 맥베이는 교통법규 위반과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는데 929 00:54:20,840 --> 00:54:24,426 검사와 판사는 그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930 00:54:24,427 --> 00:54:28,013 {\an8}저와 판사는 다른 문제 때문에 오늘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931 00:54:28,014 --> 00:54:29,223 {\an8}여러 번 한 얘기지만 932 00:54:29,224 --> 00:54:31,850 {\an8}일반적인 경우라면 어제 풀려났을 겁니다 933 00:54:31,851 --> 00:54:33,353 {\an8}사실을 알고 나니 어떠세요? 934 00:54:34,271 --> 00:54:35,438 신께서 도우셨나 봅니다 935 00:54:37,774 --> 00:54:41,151 {\an8}그와 동시에 FBI는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죠 936 00:54:41,152 --> 00:54:44,363 {\an8}제임스 니컬스와 그의 동생 테리의 집에서요 937 00:54:44,364 --> 00:54:46,907 {\an8}니컬스 형제는 반정부 성향이 강했습니다 938 00:54:46,908 --> 00:54:48,742 {\an8}정부와 은행을 믿지 않았죠 939 00:54:48,743 --> 00:54:50,160 {\an8}"존 허슬리 FBI 주요 사건 수사관" 940 00:54:50,161 --> 00:54:52,330 이들은 정부를 증오했습니다 941 00:54:52,914 --> 00:54:55,165 테리 니컬스에 관해 많은 걸 알게 됐습니다 942 00:54:55,166 --> 00:54:59,211 그는 티머시 맥베이의 가장 가까운 동료였어요 943 00:54:59,212 --> 00:55:01,297 FBI는 티머시 맥베이가 944 00:55:01,298 --> 00:55:04,550 한동안 거기 살았단 걸 짧은 시간에 알아냈습니다 945 00:55:04,551 --> 00:55:07,137 테리 니컬스의 군대 동료였단 사실도요 946 00:55:08,805 --> 00:55:10,347 {\an8}테리 니컬스와 팀 맥베이가 947 00:55:10,348 --> 00:55:14,269 {\an8}함께 찍혀 있는 단체 사진을 한 장 찾았어요 948 00:55:14,894 --> 00:55:17,646 저는 그때 테리 니컬스의 소재를 찾는데 949 00:55:17,647 --> 00:55:20,483 온정신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950 00:55:21,192 --> 00:55:26,156 우린 테리의 전처인 라나 파디야에 대해 알게 됐죠 951 00:55:27,073 --> 00:55:28,991 라나 파디야가 테리가 사는 곳을 알려줬어요 952 00:55:28,992 --> 00:55:30,744 캔자스주의 헤링턴이었습니다 953 00:55:31,494 --> 00:55:33,787 헤링턴은 맥베이가 트럭을 빌린 954 00:55:33,788 --> 00:55:36,832 캔자스주 정션시티 근처여서 955 00:55:36,833 --> 00:55:39,044 우린 테리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됐죠 956 00:55:40,086 --> 00:55:42,212 테리의 집을 감시하기로 했는데 957 00:55:42,213 --> 00:55:44,007 지시는 다음과 같았어요 958 00:55:44,591 --> 00:55:48,303 '눈에 띄지 않되 절대 놓치지 말 것' 959 00:55:50,013 --> 00:55:51,638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던 중 960 00:55:51,639 --> 00:55:55,684 테리 니컬스와 그의 처자식이 나와서 961 00:55:55,685 --> 00:55:58,146 트럭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962 00:55:58,646 --> 00:55:59,898 요원들이 따라갔는데 963 00:56:00,398 --> 00:56:04,234 테리 니컬스는 자기가 살던 거리에서 방향을 틀어 964 00:56:04,235 --> 00:56:07,864 헤링턴 공안국으로 향했습니다 965 00:56:09,199 --> 00:56:11,283 미행을 눈치챈 것 같았죠 966 00:56:11,284 --> 00:56:13,619 그는 지역 경찰서로 가 967 00:56:13,620 --> 00:56:15,079 자수했습니다 968 00:56:15,080 --> 00:56:19,625 {\an8}미시간의 테리 니컬스로 알려져 있던 해당 인물은 969 00:56:19,626 --> 00:56:23,004 {\an8}캔자스주 헤링턴에서 지역 경찰에 자수했다고 합니다 970 00:56:39,604 --> 00:56:41,897 맥베이는 저와 함께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971 00:56:41,898 --> 00:56:43,857 일어나려 하길래 앉히고는 972 00:56:43,858 --> 00:56:47,487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다칠 거라고 말했습니다 973 00:56:48,238 --> 00:56:50,114 '신사답게 행동하면 우리도 그럴 거야'라고 하니 974 00:56:50,115 --> 00:56:51,074 그러겠다고 했죠 975 00:56:52,492 --> 00:56:55,994 헬기에 타서는 바닥에 수갑을 고정했죠 976 00:56:55,995 --> 00:56:59,081 도중에 뛰어내려서 자살이라도 할까 봐서요 977 00:56:59,082 --> 00:57:02,043 생포해야 했어요 죽게 하면 안 됐습니다 978 00:57:02,919 --> 00:57:05,088 하지만 아직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죠 979 00:57:05,588 --> 00:57:07,798 그저 한 명의 용의자였으니까요 980 00:57:07,799 --> 00:57:12,303 더 큰 음모의 일원일지 누가 입막음하려고 할지 몰랐어요 981 00:57:12,887 --> 00:57:15,557 그래서 조종사한테 이렇게 말했죠 982 00:57:16,933 --> 00:57:20,394 '저공비행으로 갑시다 누가 로켓탄을 쏠지도 몰라요' 983 00:57:20,395 --> 00:57:21,354 그래서 고도를 낮췄죠 984 00:57:22,188 --> 00:57:26,734 울타리를 뛰어넘을 정도로 아주 낮게 날았어요 985 00:57:27,235 --> 00:57:29,194 맥베이는 눈도 깜빡이지 않더군요 986 00:57:29,195 --> 00:57:30,321 내내 부동자세였어요 987 00:57:31,281 --> 00:57:33,158 오른쪽도 왼쪽도 안 보고 988 00:57:33,658 --> 00:57:35,577 꼼짝도 안 했죠 989 00:57:39,914 --> 00:57:43,376 "팅커 공군 기지 오클라호마시티" 990 00:57:44,377 --> 00:57:47,213 밥 릭스는 맥베이를 팅커 공군 기지로 이송하게 했어요 991 00:57:47,797 --> 00:57:50,508 안전을 위해 FBI 특수기동대도 배치했죠 992 00:58:00,143 --> 00:58:01,643 오늘 밤 한 명의 미국인이 체포됐고 993 00:58:01,644 --> 00:58:03,813 또 다른 미국인이 취조를 받고 있습니다 994 00:58:06,149 --> 00:58:08,192 헤링턴 경찰서에서 995 00:58:08,193 --> 00:58:11,237 {\an8}테리 니컬스를 10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996 00:58:12,864 --> 00:58:14,365 테리와 대화를 시작했는데 997 00:58:14,991 --> 00:58:17,577 당황한 기색도 없었고 긴장한 기색도 없었습니다 998 00:58:19,996 --> 00:58:22,165 아주 차분하고 침착했죠 999 00:58:23,374 --> 00:58:26,627 우린 반복해서 그들이 총기 박람회에 간 일 1000 00:58:26,628 --> 00:58:28,962 폭탄 제조에 관해 이야기한 일들을 캐물었는데 1001 00:58:28,963 --> 00:58:31,215 그렇게 긴 신문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1002 00:58:31,216 --> 00:58:33,927 우린 직설적으로 물어봤어요 1003 00:58:35,011 --> 00:58:39,015 '맥베이가 이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나요?' 1004 00:58:40,350 --> 00:58:42,227 테리는 이렇게 대답했죠 1005 00:58:42,727 --> 00:58:44,979 '저 모르게 했을 수도 있어요' 1006 00:58:45,563 --> 00:58:47,356 하지만 이런 말을 덧붙였죠 1007 00:58:47,357 --> 00:58:51,110 '저도 폭탄 제조에 관해 티머시 맥베이만큼 알아요' 1008 00:58:52,403 --> 00:58:55,989 내가 했다거나 우리가 했단 말은 하지 않았지만 1009 00:58:55,990 --> 00:59:01,246 그 두 진술만으로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10 00:59:04,040 --> 00:59:05,457 배심원단 앞에 1011 00:59:05,458 --> 00:59:09,879 이자를 세운다면 유죄가 선고될 게 분명했죠 1012 00:59:17,136 --> 00:59:19,179 "1995년 4월 22일 폭탄 테러 사흘 후" 1013 00:59:19,180 --> 00:59:22,140 먼저, 오늘 아침 뉴스 헤드라인을 살펴보죠 1014 00:59:22,141 --> 00:59:25,852 연방 요원들이 폭탄 테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1015 00:59:25,853 --> 00:59:27,688 그 진전 속도가 놀라울 정도랍니다 1016 00:59:27,689 --> 00:59:30,399 {\an8}한 명은 이미 기소됐고 다른 한 명은 조사를 받는 중이죠 1017 00:59:30,400 --> 00:59:32,652 {\an8}추가 체포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018 00:59:34,362 --> 00:59:39,576 테리가 자수한 사이 FBI 요원들이 그의 집을 수색했죠 1019 00:59:40,076 --> 00:59:42,619 가장 큰 의문은 그가 유일한 공범인지 1020 00:59:42,620 --> 00:59:46,791 아니면 조직의 일원인지 이런 일이 또 발생할지였습니다 1021 00:59:50,253 --> 00:59:52,379 부비트랩 같은 게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1022 00:59:52,380 --> 00:59:54,591 건드리면 폭파하는 장치 같은 거요 1023 01:00:01,472 --> 01:00:04,558 그래서 수색팀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 1024 01:00:04,559 --> 01:00:06,978 안전 점검을 한 후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1025 01:00:14,277 --> 01:00:17,196 엄청난 양의 증거가 그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1026 01:00:17,780 --> 01:00:20,490 점화용 도화선 다섯 뭉치와 기폭 장치 1027 01:00:20,491 --> 01:00:22,409 {\an8}전화카드 1028 01:00:22,410 --> 01:00:25,455 질산암모늄 900kg을 구매한 영수증 등이었죠 1029 01:00:26,247 --> 01:00:30,125 폭탄 테러 후 테리 니컬스는 이 물건들을 없애려 했습니다 1030 01:00:30,126 --> 01:00:34,129 질산암모늄 비료를 마당에 너무 많이 뿌려서 1031 01:00:34,130 --> 01:00:36,256 이웃들 말로는 눈이 내린 것 같았대요 1032 01:00:36,257 --> 01:00:40,093 이제 팀 맥베이뿐 아니라 테리 니컬스의 혐의에 대해서도 1033 01:00:40,094 --> 01:00:41,262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죠 1034 01:00:41,763 --> 01:00:44,849 하지만 이런 사건에선 내부자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1035 01:00:50,146 --> 01:00:53,357 맥베이의 고향인 버펄로 지부에 연락했어요 1036 01:00:53,358 --> 01:00:55,360 그의 아버지를 데려오라고요 1037 01:00:56,778 --> 01:00:59,738 {\an8}전 빌 맥베이에게 연민을 느꼈죠 1038 01:00:59,739 --> 01:01:01,407 {\an8}내 아들이 그랬다면 1039 01:01:01,908 --> 01:01:04,410 {\an8}견딜 수 없이 끔찍했을 겁니다 1040 01:01:06,204 --> 01:01:10,041 그래도 물어봐야 했죠 '아들의 공범이 누구 같아요?' 1041 01:01:11,292 --> 01:01:13,920 테리 니컬스와 마이클 포티어를 꼽더군요 1042 01:01:15,171 --> 01:01:16,005 빙고 1043 01:01:17,382 --> 01:01:19,299 마이클 포티어와 테리 니컬스 1044 01:01:19,300 --> 01:01:22,594 그리고 팀 맥베이는 같은 시기에 군에서 복무했죠 1045 01:01:22,595 --> 01:01:25,180 이들은 세쌍둥이 같았어요 1046 01:01:25,181 --> 01:01:29,602 서로 무척 가까웠고 반정부적인 신념을 공유했죠 1047 01:01:30,103 --> 01:01:32,521 마이클 포티어는 애리조나에 살고 있었어요 1048 01:01:32,522 --> 01:01:33,480 밥 릭스가 이랬어요 1049 01:01:33,481 --> 01:01:36,651 '마이클 포티어에게 접근해야 해 자네가 좀 가봐' 1050 01:01:39,654 --> 01:01:44,199 {\an8}"애리조나주 킹먼" 1051 01:01:44,200 --> 01:01:47,912 {\an8}우린 그곳 보안관에게 그와 만나게 해달라고 했죠 1052 01:01:49,455 --> 01:01:51,207 포티어는 쥐새끼처럼 생겼더군요 1053 01:01:53,418 --> 01:01:56,420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니까 1054 01:01:56,421 --> 01:01:57,671 갑자기 화를 냈어요 1055 01:01:57,672 --> 01:02:01,842 저는 팀이 오클라호마의 청사를 폭파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056 01:02:01,843 --> 01:02:04,761 맥베이는 지난 1년간 킹먼을 오가며 살았습니다 1057 01:02:04,762 --> 01:02:06,805 포티어는 맥베이가 일자리를 찾게 도와줬죠 1058 01:02:06,806 --> 01:02:08,056 얘기하기 싫어요 1059 01:02:08,057 --> 01:02:11,268 킹먼 주민 마이크 포티어는 맥베이의 군대 동료였습니다 1060 01:02:11,269 --> 01:02:14,146 어쩌면 이 사건의 주요 증인일지도 모르죠 1061 01:02:14,147 --> 01:02:16,314 {\an8}FBI는 그의 트레일러를 급습했고 1062 01:02:16,315 --> 01:02:18,692 그의 일상은 연방 요원들과 언론 때문에 1063 01:02:18,693 --> 01:02:20,695 혼란스러워졌습니다 1064 01:02:21,195 --> 01:02:25,700 문제는 마이클 포티어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1065 01:02:27,702 --> 01:02:30,413 "니컬스의 집 캔자스주 헤링턴" 1066 01:02:31,998 --> 01:02:35,417 테리 니컬스의 집에서 우리가 발견한 증거들 중 1067 01:02:35,418 --> 01:02:38,880 마이클 포티어를 사건에 연관 짓는 것은 전화카드였죠 1068 01:02:39,464 --> 01:02:42,883 과거를 떠올려 보세요 당시엔 휴대폰이 없었잖아요 1069 01:02:42,884 --> 01:02:45,886 그땐 선불 전화카드를 쓰곤 했는데 1070 01:02:45,887 --> 01:02:48,639 종종 잔액을 충전해야 했죠 1071 01:02:49,182 --> 01:02:50,432 그들은 전화카드를 써서 1072 01:02:50,433 --> 01:02:52,809 신원을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1073 01:02:52,810 --> 01:02:55,271 우린 그 전화카드를 도로 지도로 썼죠 1074 01:02:56,147 --> 01:02:59,357 그 전화카드가 핵심 증거였어요 1075 01:02:59,358 --> 01:03:03,779 FBI는 그걸 활용해 연결망을 그릴 수 있었고 1076 01:03:03,780 --> 01:03:07,325 달리 알 방법이 없던 장소들까지도 알게 되었어요 1077 01:03:09,744 --> 01:03:13,163 그들이 갔던 장소를 추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1078 01:03:13,164 --> 01:03:15,373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1079 01:03:15,374 --> 01:03:17,877 폭탄의 부품을 사들였던 곳들을요 1080 01:03:20,463 --> 01:03:22,506 이 전화카드가 알려준 또 하나의 사실은 1081 01:03:22,507 --> 01:03:25,926 초반의 의심과 달리 이 사건은 거대한 조직이 1082 01:03:25,927 --> 01:03:27,762 꾸민 음모가 아니라 1083 01:03:28,554 --> 01:03:31,432 소수가 벌인 일이란 거였죠 1084 01:03:32,391 --> 01:03:36,521 하지만 기소를 위해선 충분한 증거가 필요했어요 1085 01:03:37,021 --> 01:03:40,148 내부자의 증언이 이럴 때 큰 도움이 되죠 1086 01:03:40,149 --> 01:03:43,945 그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다면 더욱요 1087 01:03:44,570 --> 01:03:48,031 많은 언쟁이 있었지만 우린 결국 이렇게 결론지었어요 1088 01:03:48,032 --> 01:03:50,618 때로는 악마와 거래할 필요도 있다고요 1089 01:03:51,244 --> 01:03:53,788 이렇게 말하더군요 '우린 사실 전쟁 중이에요' 1090 01:03:54,288 --> 01:03:56,832 '아뇨, 전쟁이었으면 내가 댁을 이미 죽였죠' 1091 01:03:56,833 --> 01:03:58,625 '헌법에 관한 문제예요' 1092 01:03:58,626 --> 01:04:02,420 '맞아요, 헌법에 따라 당신을 체포하는 겁니다' 1093 01:04:02,421 --> 01:04:04,881 '당신은 헌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을 거고' 1094 01:04:04,882 --> 01:04:05,799 '언젠가' 1095 01:04:05,800 --> 01:04:09,219 '들것에 몸이 결박된 채 팔에 주삿바늘이 꽂힐 거예요' 1096 01:04:09,220 --> 01:04:12,306 '그리고 헌법에 따라 처형되겠죠' 1097 01:04:13,140 --> 01:04:16,727 마이클 포티어와 형량 거래를 하는 건 끔찍했지만 1098 01:04:17,436 --> 01:04:18,937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1099 01:04:18,938 --> 01:04:20,939 포티어는 많은 정보를 줬고 1100 01:04:20,940 --> 01:04:23,401 그건 사건 전체에서 가장 큰 돌파구가 됐죠 1101 01:04:23,901 --> 01:04:26,904 자기 집 주방에서 맥베이와 만났을 때 1102 01:04:27,989 --> 01:04:31,116 맥베이가 어떻게 폭탄을 만들지 말했다고 했어요 1103 01:04:31,117 --> 01:04:32,784 성형 폭약을 만드는 법을 1104 01:04:32,785 --> 01:04:36,664 깡통 두 개를 활용해 설명했다고도 했습니다 1105 01:04:37,164 --> 01:04:41,293 테리 니컬스와 팀 맥베이는 폭탄 부품을 확보한 후 1106 01:04:41,294 --> 01:04:44,547 마이클 포티어에게 보여줬습니다 1107 01:04:46,632 --> 01:04:50,260 팀 맥베이는 포티어에게 오클라호마시티로 가자고 하면서 1108 01:04:50,261 --> 01:04:53,388 폭탄을 터뜨릴 장소를 보여줬다고 해요 1109 01:04:53,389 --> 01:04:57,268 포티어는 이들이 진심인 걸 그제야 깨달았죠 1110 01:04:57,852 --> 01:05:01,021 포티어는 팀 맥베이가 뭘 할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1111 01:05:01,022 --> 01:05:04,775 익명의 제보 전화 한 통이면 그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요 1112 01:05:05,443 --> 01:05:07,736 폭탄 테러 계획을 사전에 알고 방조한 혐의로 1113 01:05:07,737 --> 01:05:10,655 기소된 포티어는 맥베이와 니컬스에 대한 증언으로 1114 01:05:10,656 --> 01:05:12,658 감형을 받고자 합니다 1115 01:05:15,620 --> 01:05:19,123 "앨프리드 P. 뮤러 연방정부청사" 1116 01:05:23,419 --> 01:05:27,130 너무나 괴롭지만 아직 건물 안에 3명의 아기가 1117 01:05:27,131 --> 01:05:29,341 {\an8}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1118 01:05:29,342 --> 01:05:33,596 {\an8}가능성이 높은 곳을 좁혀 가고 있는 중입니다 1119 01:05:42,229 --> 01:05:43,772 마침내 소방서가 발표했죠 1120 01:05:43,773 --> 01:05:47,777 아기들 시신이 있는 장소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요 1121 01:05:48,569 --> 01:05:53,157 우린 기뻤어요 어쨌든 찾을 수 있게 돼서요 1122 01:05:53,866 --> 01:05:56,034 시신만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요 1123 01:05:56,035 --> 01:05:58,536 그런 상황이 된 거예요 1124 01:05:58,537 --> 01:06:01,666 우린 아이가 온전히 거기 있기를 기도했죠 1125 01:06:09,215 --> 01:06:11,801 그 후 저는 밤마다 1126 01:06:12,468 --> 01:06:16,180 그놈이 있는 교도소 앞으로 가서 1127 01:06:17,056 --> 01:06:18,933 밖에 앉아 있곤 했어요 1128 01:06:27,858 --> 01:06:29,694 어둠 속에 앉아서 1129 01:06:30,903 --> 01:06:34,240 저 안에 들어가 놈을 해칠 방법을 궁리했죠 1130 01:06:40,413 --> 01:06:43,665 팀 맥베이의 체포는 많은 조건이 겹친 결과입니다 1131 01:06:43,666 --> 01:06:46,793 그자가 무능하다며 증오한 바로 그 정부의 수사 능력과 운 1132 01:06:46,794 --> 01:06:49,129 그리고 타이밍 덕분이었죠 1133 01:06:49,130 --> 01:06:50,755 많은 의문이 있습니다 1134 01:06:50,756 --> 01:06:53,675 가장 궁금한 건 그가 정말 범인이라면 1135 01:06:53,676 --> 01:06:55,636 왜 그런 짓을 했냐는 겁니다 1136 01:06:56,137 --> 01:07:01,725 {\an8}다들 티머시 맥베이가 누구인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궁금해했죠 1137 01:07:01,726 --> 01:07:06,688 {\an8}그때 버펄로에 사는 루 미셸이라고 하는 기자가 1138 01:07:06,689 --> 01:07:10,442 {\an8}세상 모두가 쫓던 그 폭탄 테러 관련 특종을 잡았죠 1139 01:07:10,443 --> 01:07:14,112 {\an8}"최고 보안 교도소 콜로라도주 플로렌스" 1140 01:07:14,113 --> 01:07:15,864 맥베이가 감옥에 있을 동안 1141 01:07:15,865 --> 01:07:17,323 {\an8}"루 미셸 버펄로 뉴스" 1142 01:07:17,324 --> 01:07:22,079 {\an8}저와 댄 허벡은 그자를 60시간 정도 인터뷰했습니다 1143 01:07:22,830 --> 01:07:24,373 대부분의 내용은 1144 01:07:24,874 --> 01:07:29,420 그때까지 공개된 적 없는 깊이 있는 이야기였죠 1145 01:07:30,421 --> 01:07:34,424 맥베이가 걸프전에 파병됐었다는 이야기나 1146 01:07:34,425 --> 01:07:38,429 총을 좋아했단 이야기들요 그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었어요 1147 01:07:39,638 --> 01:07:41,724 그래서 우린 어린 시절부터 살펴봤습니다 1148 01:07:42,892 --> 01:07:46,312 키가 너무 작아서 팀을 나눌 때 뽑히지 않았어요 1149 01:07:46,812 --> 01:07:50,441 학폭을 당한 기억이 뼛속 깊이 새겨져 있었어요 1150 01:07:51,275 --> 01:07:55,738 작고 마른 소년이어서 자주 괴롭힘을 당했거든요 1151 01:07:56,238 --> 01:07:59,616 내가 너무 말랐다면서 '누들 맥베이'라고 불렀어요 1152 01:07:59,617 --> 01:08:04,330 '누들', '치킨 누들 수프' '치킨 맥너겟', '맥베이 맥너겟' 1153 01:08:05,164 --> 01:08:09,001 저한텐 좋은 친구가 별로 없었죠 1154 01:08:09,585 --> 01:08:13,756 여성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았어요 1155 01:08:14,256 --> 01:08:17,593 교내 총격 사건의 전형적인 범인과 비슷했죠 1156 01:08:18,177 --> 01:08:20,428 맥베이는 만화책을 수집했고 1157 01:08:20,429 --> 01:08:22,889 나중엔 수집한 만화책들을 팔아서 1158 01:08:22,890 --> 01:08:24,766 총을 사들였어요 1159 01:08:24,767 --> 01:08:28,229 총을 소유하면 안전하다고 느꼈거든요 1160 01:08:28,854 --> 01:08:32,607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맥베이는 총에 매료돼 있었죠 1161 01:08:32,608 --> 01:08:39,281 어깨에 권총이 든 총집을 맨 채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진도 있어요 1162 01:08:39,782 --> 01:08:45,411 그런 마초 스타일의 군인이 되려고 했던 겁니다 1163 01:08:45,412 --> 01:08:46,329 {\an8}"1991년 이라크" 1164 01:08:46,330 --> 01:08:48,414 최고 사령관으로서 1165 01:08:48,415 --> 01:08:52,168 여러분께 알립니다 침략은 저지되었습니다 1166 01:08:52,169 --> 01:08:53,838 전쟁은 끝났습니다 1167 01:08:55,464 --> 01:08:57,715 맥베이는 걸프전에서 돌아왔습니다 1168 01:08:57,716 --> 01:08:59,300 동성훈장을 받았고 1169 01:08:59,301 --> 01:09:01,720 이라크인 몇 명을 죽였죠 1170 01:09:02,471 --> 01:09:05,599 하지만 군대에서도 맥베이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1171 01:09:06,100 --> 01:09:08,977 군에 입대하면 자유를 빼앗겨요 1172 01:09:08,978 --> 01:09:11,271 그러고 나면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죠 1173 01:09:11,272 --> 01:09:16,110 정부가 절 어떻게 이용할지 저는 선택할 권한이 없었어요 1174 01:09:16,610 --> 01:09:19,864 걸프전 이후 맥베이는 길을 잃었습니다 1175 01:09:20,614 --> 01:09:22,073 전국을 떠돌며 1176 01:09:22,074 --> 01:09:25,618 니컬스 형제와 함께 미시간주 데커에서 지내거나 1177 01:09:25,619 --> 01:09:28,873 마이클 포티어가 사는 애리조나주 킹먼에 머물기도 했죠 1178 01:09:29,373 --> 01:09:31,041 군에서 제대했을 때 1179 01:09:31,542 --> 01:09:35,171 기본권에 관해 탐구하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1180 01:09:35,671 --> 01:09:38,715 특히 총기 소유권과 재산권 같은 것에 대해서요 1181 01:09:38,716 --> 01:09:42,552 맥베이는 전국을 떠돌며 총기 박람회를 전전했습니다 1182 01:09:42,553 --> 01:09:47,849 그러면서 계속해서 우익 라디오 방송을 들었죠 1183 01:09:47,850 --> 01:09:52,771 그런 방송에선 음모론과 반정부적 발언이 난무했어요 1184 01:09:53,272 --> 01:09:56,733 '우린 정부를 증오한다 그들은 우리 총을 뺏을 것이다' 1185 01:09:56,734 --> 01:09:58,903 맥베이는 그렇게 극단주의자가 되었죠 1186 01:09:59,653 --> 01:10:01,447 죽었어, 심장에 명중했어 1187 01:10:02,364 --> 01:10:04,365 그들은 우리 권리를 뺏고 있어요 1188 01:10:04,366 --> 01:10:05,325 무슨 권리요? 1189 01:10:05,326 --> 01:10:06,744 총기를 소유할 권리요 1190 01:10:07,369 --> 01:10:11,664 정부를 향한 분노는 점점 더 커져 갔습니다 1191 01:10:11,665 --> 01:10:15,251 그러다가 '터너 일기'란 책에 푹 빠지죠 1192 01:10:15,252 --> 01:10:17,253 {\an8}"터너 일기" 1193 01:10:17,254 --> 01:10:18,838 '터너 일기'의 저자는 1194 01:10:18,839 --> 01:10:21,174 윌리엄 피어스라는 사람인데 1195 01:10:21,175 --> 01:10:23,344 그는 오래된 신나치주의자였죠 1196 01:10:25,054 --> 01:10:29,015 그 책의 줄거리는 백인 우월주의 혁명가가 1197 01:10:29,016 --> 01:10:33,436 연방 정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이었어요 1198 01:10:33,437 --> 01:10:36,105 "우린 종족의 미래를 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" 1199 01:10:36,106 --> 01:10:40,443 극우주의자들은 이 책을 성서처럼 받들었죠 1200 01:10:40,444 --> 01:10:45,156 표지엔 권총을 쏘는 여자와 소총을 쏘는 남자 그림이 있고 1201 01:10:45,157 --> 01:10:47,867 이렇게 쓰여 있었죠 '터너 일기' 1202 01:10:47,868 --> 01:10:50,788 '그들이 총을 뺏으려 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?' 1203 01:10:51,413 --> 01:10:55,125 {\an8}'터너 일기'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1204 01:10:55,626 --> 01:11:01,297 {\an8}모두 구경꾼이 아니라 참가자가 되어야 한단 거죠 1205 01:11:01,298 --> 01:11:02,382 '터너 일기'엔 1206 01:11:02,383 --> 01:11:06,010 주인공이 트럭 폭탄으로 1207 01:11:06,011 --> 01:11:09,472 FBI 본부를 폭파하는 장면이 나와요 1208 01:11:09,473 --> 01:11:13,768 그 트럭에도 맥베이가 사용한 것과 같은 1209 01:11:13,769 --> 01:11:15,645 질산암모늄 폭발물이 실려 있었죠 1210 01:11:15,646 --> 01:11:19,691 {\an8}그러다 1993년에 웨이코 참사가 발생합니다 1211 01:11:19,692 --> 01:11:21,359 {\an8}오늘 막 도착했어요 1212 01:11:21,360 --> 01:11:23,152 {\an8}"팀 맥베이 1993년 텍사스주 웨이코" 1213 01:11:23,153 --> 01:11:25,530 {\an8}누구는 이런 걸 붙이고 다니면 1214 01:11:25,531 --> 01:11:27,282 {\an8}사람들이 무서워할 거라던데 1215 01:11:27,283 --> 01:11:28,492 {\an8}"정부가 당신 총을 노린다" 1216 01:11:29,827 --> 01:11:33,663 어제 발생한 화재에서 아동 17명을 포함해 무려 86명이 1217 01:11:33,664 --> 01:11:35,581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218 01:11:35,582 --> 01:11:40,253 FBI가 왜 그렇게 무리하게 건물에 진입하려 했는지 의문이죠 1219 01:11:40,254 --> 01:11:41,713 이 끔찍한 비극이 1220 01:11:41,714 --> 01:11:43,965 불법 무기에 대한 수색 영장 하나 때문에 1221 01:11:43,966 --> 01:11:46,676 벌어졌단 것을 자꾸 잊게 됩니다 1222 01:11:46,677 --> 01:11:50,471 맥베이 같은 사람에게 이 사건은 명백한 증거였어요 1223 01:11:50,472 --> 01:11:54,392 연방 정부가 자기 같은 사람을 노린단 증거요 1224 01:11:54,393 --> 01:11:58,521 이제 맥베이에겐 삶의 목적이 생겼습니다 1225 01:11:58,522 --> 01:12:01,107 연방정부청사에서 사람들을 죽이기로 한 결정은 1226 01:12:01,108 --> 01:12:03,193 사적인 이득을 위한 게 아니었어요 1227 01:12:03,694 --> 01:12:06,780 그건 대의를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1228 01:12:07,406 --> 01:12:10,909 이젠 멈춰야 했어요 웨이코에서 시작된 전쟁이 1229 01:12:11,410 --> 01:12:12,911 오클라호마에서 끝나길 바란 겁니다 1230 01:12:13,412 --> 01:12:15,872 맥베이는 자신이 영웅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1231 01:12:15,873 --> 01:12:19,042 정부가 시민에게서 총을 뺏으려 한단 사실을 1232 01:12:19,043 --> 01:12:21,669 모두에게 경고하는 영웅요 1233 01:12:21,670 --> 01:12:25,924 그는 자신의 폭탄 테러가 혁명을 촉발하길 기대했습니다 1234 01:12:26,467 --> 01:12:29,594 저도 인간이니까 제 감정에 대해선 부끄럽지 않아요 1235 01:12:29,595 --> 01:12:32,764 제게 약점이나 결점이 있다면 알려줄게요 1236 01:12:32,765 --> 01:12:33,807 근데 그런 거 없어요 1237 01:12:34,892 --> 01:12:35,934 후회하냐고요? 1238 01:12:37,269 --> 01:12:38,103 아뇨 1239 01:12:39,688 --> 01:12:42,523 "1995년 8월 10일" 1240 01:12:42,524 --> 01:12:46,486 대배심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현장의 1241 01:12:46,487 --> 01:12:50,198 바로 맞은편 법원에서 기소장을 발표했습니다 1242 01:12:50,199 --> 01:12:51,324 기소장에 따르면 1243 01:12:51,325 --> 01:12:54,535 티머시 맥베이와 테리 니컬스, 단 두 사람이 1244 01:12:54,536 --> 01:12:56,496 이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합니다 1245 01:12:56,497 --> 01:12:58,998 함께 기소된 마이클 포티어는 1246 01:12:58,999 --> 01:13:01,459 테러를 사전에 알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데 1247 01:13:01,460 --> 01:13:04,462 형량을 줄이기 위해 맥베이와 니컬스를 상대로 1248 01:13:04,463 --> 01:13:06,714 증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1249 01:13:06,715 --> 01:13:09,592 포티어의 증언 덕에 법정에 들어갈 때쯤엔 1250 01:13:09,593 --> 01:13:11,469 사건이 아주 명확해 보였습니다 1251 01:13:11,470 --> 01:13:14,055 "연방 법원 콜로라도주 덴버" 1252 01:13:14,056 --> 01:13:16,891 오늘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재판에서 1253 01:13:16,892 --> 01:13:19,268 정부 측 주요 증인이 증언에 나섭니다 1254 01:13:19,269 --> 01:13:21,437 마이클 포티어는 배심원단 앞에서 1255 01:13:21,438 --> 01:13:25,066 맥베이가 자신에게 테러에 쓸 폭탄의 제조 계획을 1256 01:13:25,067 --> 01:13:27,402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1257 01:13:27,403 --> 01:13:30,279 저는 재판을 보는 게 괴로웠죠 1258 01:13:30,280 --> 01:13:32,698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기 싫었고 1259 01:13:32,699 --> 01:13:34,575 {\an8}가기도 싫었어요 1260 01:13:34,576 --> 01:13:37,286 {\an8}아예 재판이 없는 것처럼 외면하려고도 했죠 1261 01:13:37,287 --> 01:13:40,873 {\an8}검찰 측은 11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262 01:13:40,874 --> 01:13:42,750 {\an8}90명이 넘는 증인을 불러서 1263 01:13:42,751 --> 01:13:45,963 {\an8}맥베이의 범행 동기와 그의 행적을 증명했습니다 1264 01:13:46,463 --> 01:13:49,757 맥베이 본인도 자신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단 걸 1265 01:13:49,758 --> 01:13:51,217 드러내고 싶어 했어요 1266 01:13:51,218 --> 01:13:53,845 오클라호마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죠 1267 01:13:53,846 --> 01:13:56,305 그런데 좀 미안한 얘기지만 1268 01:13:56,306 --> 01:13:58,517 아이를 잃은 엄마는 당신 말고도 많거든요 1269 01:13:59,184 --> 01:14:02,771 손주를 잃은 조부모도 세상에 얼마든지 있다고요 1270 01:14:03,272 --> 01:14:06,442 그러니 그만 징징대요 당신은 하나도 안 특별해요 1271 01:14:07,776 --> 01:14:08,777 그만 잊으라고요 1272 01:14:16,743 --> 01:14:21,832 배심원단은 티머시 맥베이의 첫 번째 혐의인 1273 01:14:22,708 --> 01:14:23,792 공모 혐의에 대해 1274 01:14:24,418 --> 01:14:25,419 유죄를 인정한다 1275 01:14:31,675 --> 01:14:33,218 {\an8}평결이 낭독됐을 때 1276 01:14:34,094 --> 01:14:36,596 {\an8}누가 타이어에서 공기를 뺀 것 같았어요 1277 01:14:36,597 --> 01:14:39,099 이제 다 끝난 거죠 1278 01:14:39,600 --> 01:14:44,479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1279 01:14:44,480 --> 01:14:46,689 다음 형의 선고를 권고합니다 1280 01:14:46,690 --> 01:14:50,569 피고인 티머시 맥베이를 사형에 처할 것을 권고합니다 1281 01:14:57,910 --> 01:14:59,578 "배심원단이 맥베이에게: 지옥에나 가!" 1282 01:15:01,121 --> 01:15:04,500 사형이 결정됐을 때 저는 그가 죽길 바라지 않았어요 1283 01:15:05,459 --> 01:15:06,876 항의하고 싶었죠 1284 01:15:06,877 --> 01:15:09,295 {\an8}티머시 맥베이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1285 01:15:09,296 --> 01:15:12,841 {\an8}사형이 권고되었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죠 1286 01:15:14,259 --> 01:15:16,511 이건 옳지 않아요, 불공평해요 1287 01:15:16,512 --> 01:15:20,599 너무 쉽게 가잖아요 우린 고통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데 1288 01:15:49,169 --> 01:15:52,214 '오클라호마 스탠더드'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진짜예요 1289 01:15:56,843 --> 01:16:01,723 {\an8}그날 남을 도우려고 나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죠 1290 01:16:02,474 --> 01:16:05,810 그냥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돕고 싶었어요 1291 01:16:05,811 --> 01:16:07,688 그들은 서로를 위해 싸웠고 1292 01:16:10,691 --> 01:16:12,400 서로를 돌봤습니다 1293 01:16:12,401 --> 01:16:14,903 아직 세상엔 선함이 남아 있단 걸 알려주려고요 1294 01:16:15,654 --> 01:16:17,196 이들은 서로를 구했죠 1295 01:16:17,197 --> 01:16:19,491 "오클라호마시티와 봉사자 여러분, 고맙습니다" 1296 01:16:20,242 --> 01:16:22,076 서로를 위해 기도했고요 1297 01:16:22,077 --> 01:16:25,080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예요 1298 01:16:26,164 --> 01:16:29,792 이런 협력이 의미하는 바가 뭘까요? 1299 01:16:29,793 --> 01:16:34,798 누구나 기댈 사람이 필요하죠 손을 잡아주고 안아줄 사람이요 1300 01:16:36,008 --> 01:16:38,719 이웃, 친구, 친척, 엄마, 아빠 1301 01:16:39,636 --> 01:16:40,637 그들의 자식들까지 1302 01:16:45,267 --> 01:16:46,767 모두 '우리'예요 1303 01:16:46,768 --> 01:16:48,562 "아이들에게 축복이 있길" 1304 01:16:53,609 --> 01:16:55,360 '오클라호마 스탠더드'가 빛났죠 1305 01:16:55,861 --> 01:16:58,238 {\an8}오클라호마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줬어요 1306 01:16:58,989 --> 01:17:00,449 {\an8}얼마나 정이 많은지를요 1307 01:17:27,184 --> 01:17:29,018 대형 사고를 대비한 훈련은 많이 받았지만 1308 01:17:29,019 --> 01:17:32,564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법은 배운 적이 없어요 1309 01:17:33,857 --> 01:17:36,151 사건 현장에 뛰어갔을 때 제가 미처 몰랐던 건 1310 01:17:37,527 --> 01:17:39,404 그 일이 제게 미칠 영향이었죠 1311 01:17:41,782 --> 01:17:44,910 제가 분류한 그 여자아이가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1312 01:17:45,535 --> 01:17:46,787 포기해야 했던 아이요 1313 01:17:48,246 --> 01:17:49,665 아직도 괴롭습니다 1314 01:17:50,290 --> 01:17:52,333 "칼 스펭글러 박사는 응급의학과에서 20년 이상" 1315 01:17:52,334 --> 01:17:53,417 "근무한 후 은퇴했다" 1316 01:17:53,418 --> 01:17:58,048 "현재는 털사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한다" 1317 01:18:00,008 --> 01:18:03,260 둘째 아들인 카를로스 무어 주니어는 1318 01:18:03,261 --> 01:18:05,305 토니의 생일에 태어났는데 1319 01:18:06,682 --> 01:18:09,893 저는 오랫동안 그 아이를 과보호했어요 1320 01:18:11,103 --> 01:18:14,106 이젠 괜찮아요, 괜찮아졌어요 1321 01:18:15,023 --> 01:18:16,816 "러네이 무어는 여전히 오클라호마시티에 살며" 1322 01:18:16,817 --> 01:18:18,317 "매주 월요일 아들과 저녁을 먹는다" 1323 01:18:18,318 --> 01:18:19,610 걔는 제 목숨이에요 1324 01:18:19,611 --> 01:18:21,696 "둘은 그걸 데이트라고 부른다" 1325 01:18:21,697 --> 01:18:23,990 이제 22살인데 믿어지지 않아요 1326 01:18:25,242 --> 01:18:27,160 아무튼 정말 사랑해요 1327 01:18:33,041 --> 01:18:37,295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1328 01:18:40,382 --> 01:18:41,883 저는 제 삶을 통해 1329 01:18:44,094 --> 01:18:47,138 그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기리고 싶어요 1330 01:18:47,139 --> 01:18:48,640 충실한 삶을 통해서요 1331 01:18:49,891 --> 01:18:50,891 "에이미 다운스는" 1332 01:18:50,892 --> 01:18:53,436 "1995년에 근무했던 신용조합의 CEO가 됐다" 1333 01:18:53,437 --> 01:18:56,188 "동기 부여 연설가이자 트라이애슬론 선수이자" 1334 01:18:56,189 --> 01:18:58,108 "엄마이기도 하다" 1335 01:19:01,319 --> 01:19:02,403 "마이클 포티어는" 1336 01:19:02,404 --> 01:19:05,448 "맥베이의 테러 계획을 알리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고" 1337 01:19:05,449 --> 01:19:07,742 "10년 이상 복역했으며" 1338 01:19:07,743 --> 01:19:11,663 "현재 아내와 함께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갔다" 1339 01:19:12,164 --> 01:19:16,751 "테리 니컬스는 오클라호마주에서 161건의 살인 혐의가 인정되어서" 1340 01:19:16,752 --> 01:19:21,505 "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161회의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고" 1341 01:19:21,506 --> 01:19:25,093 "콜로라도주 플로렌스의 최고 보안 교도소에 수용됐다" 1342 01:19:25,802 --> 01:19:26,927 "티머시 맥베이는" 1343 01:19:26,928 --> 01:19:29,764 "2001년 6월 11일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됐다" 1344 01:19:29,765 --> 01:19:33,309 "폭탄 테러 피해자들의 수많은 가족과 친구들이" 1345 01:19:33,310 --> 01:19:36,688 "폐쇄 회로 TV로 맥베이의 처형을 지켜봤다" 1346 01:19:38,565 --> 01:19:41,401 {\an8}"안토니오 쿠퍼 주니어" 1347 01:20:23,652 --> 01:20:25,611 "19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선" 1348 01:20:25,612 --> 01:20:28,030 "어린이 19명을 포함해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" 1349 01:20:28,031 --> 01:20:29,156 "이 영화를 그들과" 1350 01:20:29,157 --> 01:20:31,867 "그들을 구하려 애쓴 모든 이들" 1351 01:20:31,868 --> 01:20:35,747 "그들을 그리워하는 모든 가족과 친구들에게 바친다" 1352 01:22:14,387 --> 01:22:19,392 자막: 이아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