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4,338 --> 00:00:06,340 수위는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2 00:00:06,423 --> 00:00:09,510 뉴올리언스의 80%는 여전히 잠겨 있습니다 3 00:00:09,593 --> 00:00:12,304 시장은 시민들을 시외로 대피시키고자 하지만 4 00:00:12,429 --> 00:00:14,389 사람들은 아직도 떠날 방법을 5 00:00:14,556 --> 00:00:15,891 찾는 중입니다 6 00:00:17,643 --> 00:00:20,187 최후의 피난처였던 슈퍼돔은 7 00:00:20,354 --> 00:00:22,731 모두가 기피하는 장소로 변했습니다 8 00:00:24,316 --> 00:00:25,734 내보내 주질 않는다고요? 9 00:00:25,859 --> 00:00:27,069 - 네 - 못 나간대요 10 00:00:27,152 --> 00:00:29,071 뭐라고 하면서 막나요? 11 00:00:29,404 --> 00:00:32,699 악어랑 시신이 물에 떠다니고 전염병이 돌아서 12 00:00:32,824 --> 00:00:34,201 못 갈 거래요 13 00:00:37,246 --> 00:00:39,790 집에서 데리고 나온 사촌이 14 00:00:40,207 --> 00:00:43,669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겠다며 자기는 안 되겠대요 15 00:00:44,336 --> 00:00:47,673 괴로워하는 사촌에게 반드시 떠날 거라고 말했어요 16 00:00:49,424 --> 00:00:52,386 슈퍼돔 바로 옆에 경사로가 있는데 17 00:00:53,720 --> 00:00:55,639 하단은 물에 잠겼더군요 18 00:00:57,057 --> 00:00:59,393 보니까 주 방위군 무리가 19 00:00:59,476 --> 00:01:01,728 경사로 근처에 그냥 앉아서 20 00:01:01,937 --> 00:01:03,313 쉬고 있더라고요 21 00:01:03,397 --> 00:01:06,525 물이 찼으니 아무도 못 다닐 거라 생각한 거죠 22 00:01:07,693 --> 00:01:10,445 그래서 제 트럭을 몰래 찾아올 생각이었어요 23 00:01:13,240 --> 00:01:15,409 트럭을 찾아서 너무 기뻤어요 24 00:01:15,784 --> 00:01:19,913 언덕에 앉아 있는 근사한 한 마리 말 같았죠 25 00:01:20,122 --> 00:01:21,623 이름도 '페가수스'거든요 26 00:01:21,999 --> 00:01:25,544 사실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볼 정도였죠 27 00:01:26,628 --> 00:01:27,963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28 00:01:29,298 --> 00:01:32,384 트럭에 타서 키를 꽂고 시동을 걸었어요 29 00:01:33,635 --> 00:01:35,637 다행히 시동이 걸리더라고요 30 00:01:38,181 --> 00:01:39,850 물속으로 그냥 달렸어요 31 00:01:39,975 --> 00:01:42,185 물살이 파도처럼 밀려났죠 32 00:01:43,520 --> 00:01:45,939 컨벤션 센터 옆을 지나가면서 33 00:01:46,523 --> 00:01:49,609 거기 모여 있던 사람들을 봤어요 34 00:01:49,693 --> 00:01:51,278 앞일을 모르는 채 35 00:01:52,446 --> 00:01:53,989 그저 살고 싶어 했고 36 00:01:54,197 --> 00:01:55,741 탈출하고 싶어 했죠 37 00:01:56,825 --> 00:01:59,494 그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데 38 00:01:59,578 --> 00:02:02,331 트럭으로 탈출하는 제가 부러운 듯했어요 39 00:02:04,666 --> 00:02:07,336 저는 작은 십자가상을 붙들고 40 00:02:07,669 --> 00:02:10,672 이 시련을 극복하게 해 달라고 신께 기도했습니다 41 00:02:13,216 --> 00:02:20,182 허리케인 카트리나: 시간과의 사투 42 00:02:21,433 --> 00:02:25,395 "5부 경종" 43 00:02:26,104 --> 00:02:29,524 슈퍼돔 밖으로 이재민을 태워 가는 곳인데요 44 00:02:29,650 --> 00:02:30,692 보시다시피 45 00:02:31,443 --> 00:02:34,321 꽤 오랜 시간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46 00:02:34,696 --> 00:02:38,033 뉴올리언스에서 간만에 듣는 좋은 소식입니다 47 00:02:38,283 --> 00:02:39,743 100대 이상의 버스가 48 00:02:39,826 --> 00:02:41,870 "2005년 9월 3일 토요일 수해 발생 6일째" 49 00:02:41,953 --> 00:02:43,497 한때는 루이지애나 슈퍼돔이었던 50 00:02:43,664 --> 00:02:46,291 생지옥에서 수천 명을 대피시키고 있으며 51 00:02:46,375 --> 00:02:48,543 이는 오늘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52 00:02:51,296 --> 00:02:54,966 슈퍼돔에서의 버스 대피가 잘 이루어지자 53 00:02:55,133 --> 00:02:56,385 주 방위군은 54 00:02:56,510 --> 00:02:58,470 컨벤션 센터 앞의 사람들도 55 00:02:58,553 --> 00:03:00,430 "러셀 오노레 중장 카트리나 합동 대책 본부장" 56 00:03:00,514 --> 00:03:02,641 버스에 태워 공항으로 보냈죠 57 00:03:02,974 --> 00:03:05,602 초피툴라스가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습니다! 58 00:03:06,937 --> 00:03:09,231 다 실어, 가족들도 다 태우고 59 00:03:10,190 --> 00:03:12,067 주간 고속도로 다리 밑에서 60 00:03:12,317 --> 00:03:13,944 우릴 스쿨버스에 태우면서 61 00:03:14,444 --> 00:03:15,529 아무 얘기도 안 했어요 62 00:03:15,612 --> 00:03:16,738 "리넷 부티 트레메 주민" 63 00:03:16,822 --> 00:03:18,156 행선지를 말해주질 않았어요 64 00:03:23,036 --> 00:03:25,205 저는 아직 컨벤션 센터 바깥에 있었는데 65 00:03:25,539 --> 00:03:27,749 더는 못 가겠더라고요 66 00:03:28,041 --> 00:03:29,251 몸이 말을 안 들었죠 67 00:03:29,334 --> 00:03:30,544 "케빈 굿맨 제7구 주민" 68 00:03:31,378 --> 00:03:32,504 죽은 거나 다름없었어요 69 00:03:34,423 --> 00:03:36,800 군인들이 사람들을 태워 70 00:03:36,925 --> 00:03:40,220 공항에 데려다주고 각자 다른 데로 보낸다길래 71 00:03:40,929 --> 00:03:42,472 어디든 상관없다고 72 00:03:43,223 --> 00:03:46,476 비행기가 데려다주는 곳이면 어디로든 가겠다고 했죠 73 00:03:46,560 --> 00:03:48,061 "뉴올리언스 국제공항" 74 00:03:50,272 --> 00:03:51,565 수위가 많이 줄어서 75 00:03:51,648 --> 00:03:53,191 "로어 나인스 워드 미시시피강" 76 00:03:53,316 --> 00:03:55,527 휠체어를 타시는 어머니와 77 00:03:55,694 --> 00:03:57,028 가족들을 데리고 78 00:03:57,112 --> 00:03:58,738 공터까지 걸어갔어요 79 00:03:58,822 --> 00:04:00,574 "앨리스 크래프트-커니 로어 나인스 워드 주민" 80 00:04:00,657 --> 00:04:02,451 헬기가 착륙하는 곳으로요 81 00:04:07,164 --> 00:04:09,291 토요일에 200여 대의 헬기가 82 00:04:09,541 --> 00:04:12,002 제82공수사단에서 뉴올리언스로 왔어요 83 00:04:13,295 --> 00:04:15,297 헬기에 사람들을 태워서 84 00:04:15,422 --> 00:04:18,133 대피시키고 공항에서 관리하기 위함이었죠 85 00:04:20,218 --> 00:04:21,261 공항에 가니 86 00:04:21,970 --> 00:04:23,180 총을 들고 있는 87 00:04:23,346 --> 00:04:25,432 주 방위군이 우릴 맞이했어요 88 00:04:26,016 --> 00:04:28,602 비행기에 타라고 하더군요 89 00:04:29,269 --> 00:04:32,898 우리는 자매의 집으로 갈 테니 90 00:04:33,482 --> 00:04:35,233 보내달라고 사정했어요 91 00:04:36,318 --> 00:04:38,737 자매가 루이지애나주 호마에 사는데 92 00:04:38,904 --> 00:04:42,365 뉴올리언스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가거든요 93 00:04:42,532 --> 00:04:45,076 우릴 받아 줄 가족이 있었죠 94 00:04:46,119 --> 00:04:48,497 근데 막무가내로 태우더라고요 95 00:04:48,955 --> 00:04:51,082 총을 들고 있으니 어쩔 수 없었죠 96 00:04:53,418 --> 00:04:55,170 첫 비행기에 사람들이 다 타고 97 00:04:55,253 --> 00:04:56,963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어요 98 00:04:58,173 --> 00:04:59,382 그런데 그때 99 00:04:59,674 --> 00:05:03,595 민간기를 운항하는 선임 조종사가 말하기를 100 00:05:04,721 --> 00:05:07,015 탑승자 명단이 없어서 이륙을 못 한대요 101 00:05:08,767 --> 00:05:10,560 이걸 제 부하가 전달받고 102 00:05:11,186 --> 00:05:14,397 제게 보고하더군요 '중장님, 문제가 있습니다' 103 00:05:15,357 --> 00:05:16,441 이륙을 안 해요 104 00:05:16,525 --> 00:05:19,152 탑승자 명단이 없다고 몇 시간을 그냥 있는 거예요 105 00:05:20,320 --> 00:05:21,780 내가 얘기하겠다고 했죠 106 00:05:22,614 --> 00:05:23,907 그 조종사에게 전화해서 말했어요 107 00:05:23,990 --> 00:05:26,868 '이것 보세요, 이 사람들은 지금 신분증도 없고' 108 00:05:26,952 --> 00:05:28,411 '여기는 컴퓨터도 없어서' 109 00:05:29,120 --> 00:05:30,497 '탑승자 명단을 못 만듭니다' 110 00:05:30,580 --> 00:05:32,749 '대신 노란 종이를 드릴 테니' 111 00:05:33,124 --> 00:05:35,836 '비행기에 타는 사람들 이름을 받아 적으시면' 112 00:05:35,919 --> 00:05:37,462 '그게 탑승자 명단이 될 겁니다' 113 00:05:38,672 --> 00:05:40,173 '이제 당장 출발하시죠' 114 00:05:40,799 --> 00:05:42,217 그제서야 이륙했어요 115 00:05:44,886 --> 00:05:46,054 우리가 물어봤어요 116 00:05:46,429 --> 00:05:48,265 '어디로 가는 거죠?' 117 00:05:48,598 --> 00:05:50,642 '어디서 내리는 비행기인가요?' 118 00:05:50,809 --> 00:05:51,977 그랬더니 모른대요 119 00:05:52,727 --> 00:05:54,020 '모른다고요?' 120 00:05:54,187 --> 00:05:57,399 다들 어디서 내리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니냐고 했죠 121 00:05:58,149 --> 00:06:01,528 비행 계획서 같은 것도 없었던 걸까요? 122 00:06:03,321 --> 00:06:06,283 그냥 잔말 말고 타시래요 123 00:06:07,534 --> 00:06:09,077 "키스 크래프트 로어 나인스 워드 주민" 124 00:06:09,202 --> 00:06:10,328 아무것도 몰랐어요 125 00:06:10,412 --> 00:06:12,330 뉴올리언스를 떠나는 것만 알았죠 126 00:06:13,081 --> 00:06:14,124 공허했어요 127 00:06:14,207 --> 00:06:16,543 앞일을 예측할 수가 없었죠 128 00:06:16,626 --> 00:06:20,630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힘이 없는 거예요 129 00:06:21,256 --> 00:06:24,718 휴스턴으로 간다느니 애틀랜타로 간다느니 130 00:06:24,926 --> 00:06:27,304 시카고니, 샌프란시스코니 말들은 많은데 131 00:06:27,387 --> 00:06:28,930 아무도 목적지를 몰라요 132 00:06:33,810 --> 00:06:35,562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은 133 00:06:35,645 --> 00:06:38,773 미국 최대의 인원 수송 작전을 치르고 있죠 134 00:06:38,857 --> 00:06:41,776 1만 명 이상의 생존자들입니다 135 00:06:41,943 --> 00:06:43,111 헬기가 와요 136 00:06:43,570 --> 00:06:44,738 곧 온답니다 137 00:06:44,946 --> 00:06:47,699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으로 138 00:06:47,782 --> 00:06:50,035 이재민들을 종일 이송합니다 139 00:06:50,285 --> 00:06:54,331 버스도 한때 대도시였던 이곳 사람들을 태우러 옵니다 140 00:06:57,375 --> 00:06:58,376 정말이지 141 00:06:58,543 --> 00:07:00,128 하루 만에 달라진 광경입니다 142 00:07:00,211 --> 00:07:01,296 24시간 전만 해도 143 00:07:01,463 --> 00:07:02,756 제 뒤의 건물에는 144 00:07:02,839 --> 00:07:05,258 말도 못 하게 절박한 상황에 처한 145 00:07:05,342 --> 00:07:07,677 수많은 이재민이 있었지만 146 00:07:07,802 --> 00:07:08,803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147 00:07:09,638 --> 00:07:11,306 신이여, 미군을 축복하소서 148 00:07:11,431 --> 00:07:13,141 미국 군인들을 축복하소서 149 00:07:13,266 --> 00:07:17,562 혼돈, 혼란, 무질서 속에서 이 모든 일을 해냈습니다 150 00:07:17,646 --> 00:07:19,606 - 복받으세요 - 정말 좋네요 151 00:07:19,689 --> 00:07:21,399 우리 미국인은 언제나 자국 국민을 돕습니다 152 00:07:21,524 --> 00:07:22,567 그렇죠 153 00:07:22,692 --> 00:07:24,069 "미국의 시련" 154 00:07:24,861 --> 00:07:26,321 여기가 미국인가요? 155 00:07:27,280 --> 00:07:29,324 이동의 자유가 없는데도요? 156 00:07:29,824 --> 00:07:32,577 저는 제가 미국에 사는 줄 알았는데요 157 00:07:38,291 --> 00:07:40,377 그냥 이렇게 생각했죠 158 00:07:40,460 --> 00:07:43,380 '그래, 하라는 대로 하겠어' 159 00:07:44,339 --> 00:07:47,175 '지시에 협조하고 소동은 일으키지 말자' 160 00:07:47,676 --> 00:07:49,719 '그래도 뉴올리언스로는 돌아가야지' 161 00:07:51,721 --> 00:07:54,015 루이지애나에서 온 허리케인 난민들이 162 00:07:54,099 --> 00:07:55,725 오늘 아침 텍사스에 도착합니다 163 00:07:55,809 --> 00:07:58,395 슈퍼돔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입니다 164 00:07:58,478 --> 00:08:00,897 전국 각지로 이동하고 있는데 165 00:08:01,439 --> 00:08:03,316 뉴스에서 이재민들을 166 00:08:04,067 --> 00:08:07,362 뉴올리언스 '난민'이라고 칭하는 거예요 167 00:08:08,071 --> 00:08:11,741 댈러스에서는 난민 아동들을 위해 학교를 개방하며 168 00:08:11,866 --> 00:08:15,370 난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트럭에 실어 배달합니다 169 00:08:16,162 --> 00:08:18,456 같은 국민인데 왜 난민이죠? 170 00:08:19,207 --> 00:08:21,710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분개했어요 171 00:08:22,001 --> 00:08:23,545 우리는 난민이 아니라 172 00:08:23,628 --> 00:08:26,881 그저 불행에 휘말린 미국 국민입니다 173 00:08:26,965 --> 00:08:28,800 '난민'이라는 말을 규탄합니다 174 00:08:28,883 --> 00:08:30,510 더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175 00:08:32,262 --> 00:08:34,848 정말 여기저기 많이 다녔어요 176 00:08:35,140 --> 00:08:38,768 한 대피소에서 다른 대피소로 이동했죠 177 00:08:38,852 --> 00:08:41,229 그래도 살아있으니 괜찮아요 178 00:08:43,356 --> 00:08:45,191 하지만 괜찮지 않은 게 있죠 179 00:08:45,525 --> 00:08:48,236 가족들이 전부 뿔뿔이 흩어졌다는 거예요 180 00:08:49,279 --> 00:08:51,322 어디로 갔는지를 몰라요 181 00:08:54,117 --> 00:08:56,119 1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재민들을 182 00:08:56,202 --> 00:08:58,038 30개 주에서 수용하고 있습니다 183 00:08:58,121 --> 00:08:59,789 "텍사스 23만, 아칸소 6만 테네시 1만 3천" 184 00:08:59,914 --> 00:09:01,916 이 정도 규모의 국내 이주는 185 00:09:02,208 --> 00:09:03,460 70년 만에 처음이군요 186 00:09:03,585 --> 00:09:06,087 이 사람들은 국내의 실향민이었어요 187 00:09:07,047 --> 00:09:11,134 카트리나 피해로 인한 강제 이주였죠 188 00:09:12,260 --> 00:09:13,303 근현대에 들어 189 00:09:14,054 --> 00:09:16,264 가장 많은 미국 국민이 피해를 본 190 00:09:16,639 --> 00:09:18,516 첫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191 00:09:18,600 --> 00:09:19,601 "탄 쯔엉 기자" 192 00:09:21,811 --> 00:09:24,272 텍사스주 오스틴은 들어본 적도 없었던 곳인데 193 00:09:24,689 --> 00:09:26,066 오스틴 사람들은 194 00:09:27,567 --> 00:09:29,194 우리한테 참 잘해줬어요 195 00:09:32,989 --> 00:09:35,158 하지만 제 인생길은 막막했죠 196 00:09:35,241 --> 00:09:36,242 "뉴올리언스" 197 00:09:36,326 --> 00:09:38,328 "허리케인 카트리나로 1백만 명 이상이" 198 00:09:38,411 --> 00:09:39,621 "고향을 떠났다" 199 00:09:39,704 --> 00:09:41,122 저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살지만 200 00:09:41,206 --> 00:09:43,458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사람이에요 201 00:09:43,541 --> 00:09:44,751 저는 조지아주에 있어요 202 00:09:44,876 --> 00:09:47,128 모든 걸 잃었죠 203 00:09:47,253 --> 00:09:49,672 - 오클라호마주 노먼에서 살아요 - 전 카슨시티로 왔어요 204 00:09:49,798 --> 00:09:52,801 "1930년대 이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이주" 205 00:09:52,926 --> 00:09:55,970 저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206 00:09:58,723 --> 00:10:00,183 "뉴올리언스" 207 00:10:03,520 --> 00:10:05,355 "카트리나 발생 한 달 뒤" 208 00:10:05,480 --> 00:10:08,358 슈퍼돔을 떠난 지 약 한 달 만에 209 00:10:08,441 --> 00:10:10,318 "셸턴 알렉산더 세인트버나드 교구" 210 00:10:10,401 --> 00:10:12,570 물이 다 빠지고 나서야 211 00:10:12,695 --> 00:10:16,116 세인트버나드 교구에 있는 우리 집에 다시 가 봤죠 212 00:10:16,199 --> 00:10:19,202 "세인트버나드 교구" 213 00:10:20,078 --> 00:10:21,788 초토화가 돼 버렸어요 214 00:10:26,793 --> 00:10:29,671 텅 빈 시내로 돌아와 보니 215 00:10:30,588 --> 00:10:31,798 기분이 이상했죠 216 00:10:31,881 --> 00:10:34,175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였고 217 00:10:34,259 --> 00:10:36,719 음식이 맛있고 시끌벅적한 곳이었는데 218 00:10:37,011 --> 00:10:39,264 쥐 죽은 듯 조용했어요 219 00:10:43,309 --> 00:10:45,854 뉴올리언스에 돌아와 보니 220 00:10:46,187 --> 00:10:47,981 모든 것이 죽어 있었죠 221 00:10:48,398 --> 00:10:50,024 죽음의 냄새가 진동했고요 222 00:10:50,608 --> 00:10:53,945 그저 황량하기 그지없었어요 223 00:10:54,195 --> 00:10:56,239 세상에, 믿어지지가 않았죠 224 00:10:56,322 --> 00:10:58,575 도저히 재건할 수 없어 보였어요 225 00:11:03,788 --> 00:11:04,998 묘지 상태는 226 00:11:05,206 --> 00:11:07,208 그중에서도 최악이었어요 227 00:11:11,171 --> 00:11:14,007 지상 묘소들이 있는데 228 00:11:14,841 --> 00:11:17,385 물이 땅에 스며들면서 229 00:11:17,886 --> 00:11:20,346 무덤이 다 위로 솟은 거예요 230 00:11:21,264 --> 00:11:23,558 관이 다 밖으로 나와 있어요 231 00:11:23,641 --> 00:11:27,604 불과 얼마 전에 한 사촌의 장례를 치렀는데 232 00:11:27,812 --> 00:11:30,106 그 사촌을 안치했던 관이 233 00:11:30,523 --> 00:11:32,400 땅 위로 올라와 있었어요 234 00:11:32,483 --> 00:11:35,737 친족들의 무덤이 마구 포개져 있어요 235 00:11:37,947 --> 00:11:39,240 이 주변이 다 이래요 236 00:11:39,324 --> 00:11:40,992 너무 속상합니다 237 00:11:41,826 --> 00:11:44,204 가족의 무덤이 이렇게 된 걸 238 00:11:44,287 --> 00:11:46,289 보고 싶을 사람은 없겠죠 239 00:11:48,917 --> 00:11:51,085 젠장,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240 00:11:53,671 --> 00:11:56,341 내가 잃은 것을 생각하는 것과 241 00:11:57,717 --> 00:11:59,177 직접 보는 건 달라요 242 00:12:00,303 --> 00:12:02,180 보는 순간 현실이 되죠 243 00:12:05,475 --> 00:12:08,770 엉망이 된 집을 처음 봤을 때는 244 00:12:09,145 --> 00:12:10,396 충격이 너무 커서 245 00:12:10,480 --> 00:12:12,732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죠 246 00:12:13,524 --> 00:12:16,986 집 안에는 아직도 진흙이 있었고 247 00:12:17,111 --> 00:12:19,405 전부 진흙투성이였어요 248 00:12:19,489 --> 00:12:21,491 물건들도 전부 못 쓰게 됐어요 249 00:12:21,699 --> 00:12:23,076 사진이든 뭐든 250 00:12:23,159 --> 00:12:24,160 전부 다요 251 00:12:26,329 --> 00:12:27,997 거의 천장까지 전부 다 252 00:12:28,331 --> 00:12:30,375 곰팡이로 뒤덮여 있더라고요 253 00:12:31,751 --> 00:12:34,379 출생증명서랑 사진들도 254 00:12:35,004 --> 00:12:36,256 전부 사라졌죠 255 00:12:36,381 --> 00:12:38,591 "핏불 위층에 개 있음" 256 00:12:38,675 --> 00:12:41,261 "망할 카트리나" 257 00:12:41,594 --> 00:12:45,556 내게는 꿈이었던 것들을 찾으러 258 00:12:46,099 --> 00:12:47,976 돌아왔는데 259 00:12:48,518 --> 00:12:51,604 그게 전부 엉망이 된 걸 260 00:12:52,105 --> 00:12:53,189 깨닫고 나니 261 00:12:55,692 --> 00:12:58,319 이제 어떡하나 싶었죠 262 00:13:05,326 --> 00:13:06,411 맙소사 263 00:13:09,163 --> 00:13:10,540 우리 집 좀 보세요 264 00:13:10,665 --> 00:13:12,583 완전히 무너져 내렸어요 265 00:13:13,126 --> 00:13:14,460 어머니의 트레일러예요 266 00:13:15,044 --> 00:13:17,088 우리가 지은 또 다른 집은 267 00:13:17,213 --> 00:13:18,506 한쪽으로 기울었고요 268 00:13:20,008 --> 00:13:21,092 우리 집 좀 봐요 269 00:13:23,594 --> 00:13:26,014 이건 집 같지도 않네요 270 00:13:27,807 --> 00:13:28,808 야, 반갑다 271 00:13:28,891 --> 00:13:30,893 시나몬, 안녕! 272 00:13:31,352 --> 00:13:33,646 그래, 그래, 반가워 273 00:13:33,730 --> 00:13:36,399 제가 엄청 보고 싶었나 봐요 274 00:13:38,151 --> 00:13:39,319 제가 키우던 개예요 275 00:13:45,491 --> 00:13:46,784 여기서… 276 00:13:49,954 --> 00:13:51,622 이 망할 집에 있었나 봐요 277 00:13:54,584 --> 00:13:56,002 여기 좀 보세요 278 00:14:01,007 --> 00:14:02,258 이 꼴을 좀 보라고요 279 00:14:02,508 --> 00:14:03,885 대형 TV도… 280 00:14:04,135 --> 00:14:05,511 엉망진창이네요 281 00:14:05,928 --> 00:14:07,180 마틴 루터 킹 책이랑… 282 00:14:07,263 --> 00:14:08,556 "킹" 283 00:14:09,348 --> 00:14:11,684 옛날에 군대에서 받은 편지들도 있어요 284 00:14:12,935 --> 00:14:14,979 군대 책들은 멀쩡하네요 285 00:14:20,568 --> 00:14:23,571 뭐라도 챙기러 가려면 온갖 잡동사니를 파헤치고 286 00:14:24,238 --> 00:14:25,448 밟아야 해요 287 00:14:27,158 --> 00:14:28,701 들어갈 수가 없네요 288 00:14:29,452 --> 00:14:32,914 방 안에 진흙이며 뭐며 가득 차서요 289 00:14:33,748 --> 00:14:34,957 이거면 충분하겠지만 290 00:14:35,041 --> 00:14:37,210 집은 완전히 망가졌어요 291 00:14:38,294 --> 00:14:39,879 진흙이 가득 들어차서 292 00:14:40,004 --> 00:14:41,214 발 디딜 곳이 없어요 293 00:14:41,297 --> 00:14:43,216 뭘 찾을 수가 없네요 294 00:14:44,092 --> 00:14:46,719 여기서 가져갈 수 있는 게 295 00:14:47,595 --> 00:14:48,721 뭐가 됐든 296 00:14:49,806 --> 00:14:51,557 그건 괜찮지만… 297 00:15:03,444 --> 00:15:04,946 이렇게 떠나려니 298 00:15:05,071 --> 00:15:07,532 너무 속상해요 집이 저렇게 됐으니… 299 00:15:10,993 --> 00:15:12,870 이 집을 얻으려고 열심히 일했고 300 00:15:14,372 --> 00:15:15,832 제 손으로 짓기도 했거든요 301 00:15:15,915 --> 00:15:18,251 가진 게 많지는 않았어도 302 00:15:18,334 --> 00:15:20,670 어쨌든 내 집이었다고요 303 00:15:30,429 --> 00:15:32,348 그저 혼란스러웠죠 304 00:15:33,975 --> 00:15:35,226 뭘 어떻게 해야 할지 305 00:15:36,227 --> 00:15:38,646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… 306 00:15:39,939 --> 00:15:42,650 그때는 도저히 손도 못 댈 것처럼 보였죠 307 00:15:48,156 --> 00:15:50,366 루이지애나는 오늘 공식적으로 308 00:15:50,491 --> 00:15:53,870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사망자 수색을 마쳤습니다 309 00:15:53,995 --> 00:15:55,913 "멕시코 연안 피해 상황 루이지애나 사망자 수" 310 00:15:55,997 --> 00:15:58,040 현재 964명으로 집계됩니다 311 00:16:00,918 --> 00:16:02,086 폭염에다가 312 00:16:02,295 --> 00:16:05,173 통신 두절 및 의약품 부족으로 313 00:16:05,840 --> 00:16:08,176 자택에서 발견된 사망자들 대부분이 314 00:16:08,801 --> 00:16:11,053 노인, 빈민, 장애인들이었죠 315 00:16:11,804 --> 00:16:13,097 혼자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316 00:16:17,935 --> 00:16:23,232 "루이지애나주는 2005년 10월 3일 뉴올리언스 관내 조사를 종결했다" 317 00:16:23,482 --> 00:16:27,862 "2023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공식 사망자 수는 1,392명이다" 318 00:16:28,029 --> 00:16:30,865 제 형제는 물을 헤치고 걸어가다가 319 00:16:30,948 --> 00:16:33,201 다리를 표지판에 찍혀 큰 구멍이 났어요 320 00:16:33,367 --> 00:16:34,368 "케빈의 형 브라이언" 321 00:16:34,952 --> 00:16:36,829 상처가 감염되어 세상을 떠났죠 322 00:16:37,747 --> 00:16:40,917 같이 걸어가던 조카딸은 323 00:16:41,250 --> 00:16:42,501 루푸스 환자였어요 324 00:16:43,044 --> 00:16:45,046 약을 못 챙겨 먹으니까 325 00:16:45,171 --> 00:16:47,465 뇌수막염에 걸렸고 326 00:16:47,673 --> 00:16:49,133 그게 뇌로 퍼졌어요 327 00:16:49,258 --> 00:16:50,384 "케빈의 조카딸 프레셔스" 328 00:16:50,468 --> 00:16:51,761 말을 못 하게 됐죠 329 00:16:51,969 --> 00:16:54,388 그저 눈 뜨고 누워만 있었어요 330 00:16:56,849 --> 00:17:00,061 그런 일들을 겪고 나서 그런지 331 00:17:00,311 --> 00:17:03,189 뉴올리언스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죠 332 00:17:03,272 --> 00:17:05,983 다시 그 악몽에 시달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333 00:17:06,108 --> 00:17:09,111 "9-13 위층에 사망자 1명 있음" 334 00:17:10,238 --> 00:17:11,489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335 00:17:11,614 --> 00:17:13,366 물에 잠겼던 집들이 보이는데요 336 00:17:13,449 --> 00:17:14,700 "카트리나 발생 4개월 뒤" 337 00:17:14,784 --> 00:17:18,079 거주 불가능한 가옥이 25만 가구에 달합니다 338 00:17:18,913 --> 00:17:21,082 오늘 뉴올리언스에서 도시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339 00:17:21,165 --> 00:17:23,459 시민들은 분노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40 00:17:23,542 --> 00:17:24,543 "기본 계획" 341 00:17:24,627 --> 00:17:25,670 "뉴올리언스" 342 00:17:25,795 --> 00:17:28,130 화면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343 00:17:28,214 --> 00:17:30,550 이 지역의 주민들은 강제 퇴거됩니다 344 00:17:30,633 --> 00:17:34,470 이 구역을 녹지로 만들어 수해를 줄일 계획입니다 345 00:17:34,595 --> 00:17:38,057 주민들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이동됩니다 346 00:17:39,767 --> 00:17:42,353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지만 347 00:17:42,562 --> 00:17:44,355 "마크 슐라이프슈타인 '타임즈-피카윤' 기자" 348 00:17:44,438 --> 00:17:47,400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녹지를 조성하면 349 00:17:47,608 --> 00:17:50,278 폭풍이 왔을 때 홍수를 막아준다는 거죠 350 00:17:50,361 --> 00:17:52,113 "4개월 만에 수립 미래를 위한 계획" 351 00:17:52,238 --> 00:17:54,407 물론 좋은 생각이기는 한데 352 00:17:54,615 --> 00:17:57,493 거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게 문제였어요 353 00:17:57,910 --> 00:17:59,203 "내긴 시장" 354 00:17:59,287 --> 00:18:01,163 '새로운 뉴올리언스'라며 355 00:18:01,289 --> 00:18:02,540 발표한 계획을 보고 356 00:18:02,623 --> 00:18:03,791 저는 화가 치밀었어요 357 00:18:03,874 --> 00:18:06,252 계획에 포함된 지역은 대부분 358 00:18:06,335 --> 00:18:08,921 사회적, 경제적으로 최하층 사람들의 동네였고 359 00:18:09,005 --> 00:18:11,632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라 360 00:18:11,799 --> 00:18:13,718 무시당하고 있었거든요 361 00:18:14,719 --> 00:18:18,180 이제 곧바로 이 시스템에 포함 가능한 곳을 362 00:18:18,264 --> 00:18:20,349 추려내고 취합해야 합니다 363 00:18:21,017 --> 00:18:24,186 로어 나인스 워드를 녹지로 만들어야 한대요 364 00:18:24,895 --> 00:18:27,898 우리 땅을 어떻게 녹지로 만든다는 거죠? 365 00:18:28,024 --> 00:18:29,275 "공원 및 공터 조성 계획" 366 00:18:29,400 --> 00:18:31,152 계획도가 나왔을 때 367 00:18:31,569 --> 00:18:34,280 제일 먼저 든 생각은 '절대 안 돼'였죠 368 00:18:34,405 --> 00:18:35,656 "공원 및 공터 조성" 369 00:18:35,740 --> 00:18:36,866 이 집이 지닌 370 00:18:36,991 --> 00:18:40,995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면 안 될 일이었어요 371 00:18:41,954 --> 00:18:43,539 이 집은 절대 포기 못 해요 372 00:18:43,623 --> 00:18:45,625 제 할아버지의 유산이거든요 373 00:18:46,542 --> 00:18:48,628 일각에서는 흑인 주민들이 374 00:18:48,753 --> 00:18:52,006 의도적으로 무시당하고 강제 철거를 당해 375 00:18:52,632 --> 00:18:55,384 집도, 선거권도 잃을 것을 우려합니다 376 00:18:58,095 --> 00:19:00,097 저한테는 물론이고 377 00:19:00,765 --> 00:19:02,099 고향에 돌아와서 378 00:19:02,642 --> 00:19:05,353 집과 인생을 재건하려는 사람들에게도 379 00:19:05,436 --> 00:19:08,147 좋지 못한 소식이었어요 380 00:19:08,397 --> 00:19:09,607 그때 381 00:19:09,857 --> 00:19:15,696 주민들은 힘을 합쳐 맞서 싸울 방법을 고민했죠 382 00:19:16,238 --> 00:19:21,285 뉴올리언스시에서도 사람이 적게 사는 지역은 383 00:19:21,952 --> 00:19:25,498 정부에서 수용권을 발동하여 384 00:19:25,623 --> 00:19:26,999 이 땅을 차지하려 할 겁니다 385 00:19:27,124 --> 00:19:28,626 주민이 전화를 받고 있어요 386 00:19:28,709 --> 00:19:31,545 지금 주민이 전화를 받고 있다고요 387 00:19:31,671 --> 00:19:34,882 갈베스와 르네에서 강제 철거 현장을 388 00:19:35,049 --> 00:19:36,592 지켜보고 있어요 389 00:19:38,386 --> 00:19:40,554 시 변호사 번호 좀 주세요 390 00:19:40,680 --> 00:19:42,014 사람들을 내보낼 겁니다 391 00:19:42,223 --> 00:19:43,599 공사를 중단하세요 392 00:19:43,683 --> 00:19:45,476 공사만 중단하면 괜찮아요 393 00:19:45,559 --> 00:19:47,395 사람 사는 집이라고요! 394 00:19:47,937 --> 00:19:49,855 - 가네요 - 좋았어! 395 00:19:49,939 --> 00:19:50,981 좋아요 396 00:19:52,441 --> 00:19:55,611 성난 시민들이 들고일어났어요 397 00:19:55,736 --> 00:19:57,071 분노는 점점 커질 겁니다 398 00:19:57,196 --> 00:19:58,197 그게 문제라고요! 399 00:19:58,280 --> 00:19:59,699 성난 주민들은 400 00:19:59,824 --> 00:20:02,243 재개발 위원회에서 언성을 높입니다 401 00:20:02,326 --> 00:20:03,327 진정하시고… 402 00:20:03,411 --> 00:20:05,621 이 마을에 뭐가 필요한지 알기나 합니까? 403 00:20:05,705 --> 00:20:07,164 이것은 대규모 계획입니다 404 00:20:07,248 --> 00:20:10,126 아주 명석한 사람들이 수립한 거고요 405 00:20:10,209 --> 00:20:12,086 그거 아세요? 배는 이미 떠났습니다 406 00:20:13,254 --> 00:20:14,338 일리는 있었어요 407 00:20:14,630 --> 00:20:17,091 확실히 일부 지역은 408 00:20:17,174 --> 00:20:19,760 폭풍 기간 동안의 수위라든가 409 00:20:19,885 --> 00:20:22,096 범람한 물의 양 때문에 410 00:20:22,471 --> 00:20:25,516 재건축이 의미 없을 수도 있죠 411 00:20:25,891 --> 00:20:27,893 그래도 주민들 입장에선 달라요 412 00:20:28,185 --> 00:20:30,896 거기서 자란 사람들에겐 그 동네가 전부예요 413 00:20:30,980 --> 00:20:31,981 "우리가 돌아왔다!" 414 00:20:32,064 --> 00:20:33,816 다녔던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요 415 00:20:33,899 --> 00:20:37,528 그러니 시장이든 시청이든 그 동네를 없애고 416 00:20:37,695 --> 00:20:41,073 녹지로 만들겠다고 하면 상처받을 수밖에 없죠 417 00:20:41,282 --> 00:20:42,366 난 당신이 싫습니다 418 00:20:42,658 --> 00:20:47,621 뒤에서 계략을 꾸며서 우리 땅을 빼앗으려고 했으니까요 419 00:20:47,788 --> 00:20:50,291 그게 사실이죠 이건 용납 못 합니다 420 00:20:50,791 --> 00:20:54,420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발생하고 421 00:20:54,670 --> 00:20:58,132 미국 중심부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422 00:20:58,257 --> 00:20:59,759 플로리다에는 홍수가 나지만 423 00:20:59,842 --> 00:21:02,970 그런 상황에서 재건축을 막지는 않잖아요 424 00:21:03,179 --> 00:21:06,182 우리 땅을 빼앗으려는 건 옳지 못한 처사입니다 425 00:21:07,349 --> 00:21:10,352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 돼요 426 00:21:10,436 --> 00:21:12,938 전 카트리나에서 살아남았죠 안녕히 계세요 427 00:21:17,401 --> 00:21:18,819 반발이 워낙 거세서 428 00:21:18,903 --> 00:21:19,945 "뭉치면 산다" 429 00:21:20,070 --> 00:21:22,573 시장은 이렇게 얘기했죠 430 00:21:22,698 --> 00:21:24,408 계획을 철회할 뿐 아니라 431 00:21:24,575 --> 00:21:28,621 주민들이 바라는 일이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요 432 00:21:28,788 --> 00:21:30,706 "성난 시 의회 재개발 계획 철회" 433 00:21:30,790 --> 00:21:34,543 우리는 공동체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에 대한 434 00:21:34,668 --> 00:21:36,212 결정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435 00:21:38,839 --> 00:21:40,466 재원이 없는데 436 00:21:40,549 --> 00:21:42,760 무슨 수로 일상을 회복하겠어요? 437 00:21:43,928 --> 00:21:47,723 부자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438 00:21:47,848 --> 00:21:49,183 이 위쪽에 있죠 439 00:21:49,558 --> 00:21:51,352 그럼 재원이 누구한테 필요할까요? 440 00:21:51,477 --> 00:21:54,063 윗동네 사람들일까요 아랫동네 사람들일까요? 441 00:21:54,313 --> 00:21:57,024 이건 평등이 아니라 공평의 문제죠 442 00:21:59,276 --> 00:22:03,531 재난 발생 시 생존 확률은 평상시 재난 대비 수준과 443 00:22:04,114 --> 00:22:06,867 재난 이전의 생활 수준에 비례합니다 444 00:22:08,285 --> 00:22:09,870 그 말인즉슨 445 00:22:10,496 --> 00:22:12,540 빈익빈 부익부라는 거죠 446 00:22:19,296 --> 00:22:21,006 "카트리나 발생 10년 뒤" 447 00:22:21,173 --> 00:22:23,133 10년 전 제방이 무너졌을 때 448 00:22:23,217 --> 00:22:24,718 세상은 경악했습니다 449 00:22:25,135 --> 00:22:27,513 우리가 아는 그 뉴올리언스가 450 00:22:28,222 --> 00:22:30,975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깨달은 거죠 451 00:22:32,226 --> 00:22:34,186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은 회복도 재건도 아닌 452 00:22:34,270 --> 00:22:36,021 "미치 랜드리우 2010-2018 뉴올리언스 시장" 453 00:22:36,105 --> 00:22:37,231 창조가 진행 중입니다 454 00:22:38,899 --> 00:22:41,569 소매상과 식당 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55 00:22:42,528 --> 00:22:44,321 재해로 10만 명이 떠났음에도 456 00:22:44,446 --> 00:22:45,906 카트리나 이전보다 457 00:22:46,031 --> 00:22:48,617 식당이 600개나 늘어난 곳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요? 458 00:22:48,826 --> 00:22:49,869 말도 안 되죠 459 00:22:49,952 --> 00:22:50,995 토마토 얹어 드릴까요? 460 00:22:51,078 --> 00:22:55,207 여러분, 뉴올리언스는 지금 이 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 461 00:22:55,332 --> 00:22:56,333 뭘 주문하셨죠? 462 00:22:56,417 --> 00:22:58,586 이 앨리게이터 소시지를 먹어 보죠 463 00:22:59,879 --> 00:23:02,131 다른 도시의 이야기 같았죠 464 00:23:02,882 --> 00:23:06,176 다른 지역들은 전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465 00:23:06,260 --> 00:23:07,428 "말릭 라힘 주민 조직가" 466 00:23:07,553 --> 00:23:09,889 제9구 주민들에겐 아니었어요 467 00:23:10,055 --> 00:23:11,640 "소중한 이들을 추모합니다" 468 00:23:12,725 --> 00:23:14,476 남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469 00:23:14,560 --> 00:23:17,855 "카트리나 10주년 추모식 로어 나인스 워드" 470 00:23:22,776 --> 00:23:27,239 "로어 나인스 워드" 471 00:23:29,700 --> 00:23:36,123 "카트리나 이전 인구 14,000 이상 2022년 인구 4,630" 472 00:23:38,334 --> 00:23:40,794 도시는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473 00:23:41,045 --> 00:23:42,922 "앤절라 M. 초크 긴급 출동 자원봉사자" 474 00:23:43,005 --> 00:23:45,090 모두에게 같은 형태로 돌아온 건 아니었죠 475 00:23:50,179 --> 00:23:52,222 100억 달러의 연방 재정이 476 00:23:52,473 --> 00:23:56,101 루이지애나주 로드홈 프로그램에 투입되었습니다 477 00:23:56,393 --> 00:24:00,064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주택 복구 계획입니다 478 00:24:00,773 --> 00:24:02,733 공평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479 00:24:02,816 --> 00:24:03,817 "캐슬린 블랭코 주지사" 480 00:24:03,901 --> 00:24:06,445 주민들의 주택과 마을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481 00:24:06,820 --> 00:24:09,323 루이지애나주가 이룬 쾌거죠 482 00:24:12,952 --> 00:24:16,205 '로드홈'이라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이 483 00:24:16,288 --> 00:24:17,498 많았어요 484 00:24:18,332 --> 00:24:20,709 연방 정부의 원조와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485 00:24:20,793 --> 00:24:22,962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지원금입니다 486 00:24:23,337 --> 00:24:25,339 다들 몇 개월씩 기다렸죠 487 00:24:25,464 --> 00:24:27,549 지원금과 건축 허가를요 488 00:24:27,758 --> 00:24:29,510 빨간 테이프가 둘러진 채로요 489 00:24:29,593 --> 00:24:30,636 "건축 허가" 490 00:24:30,719 --> 00:24:31,720 지원금을 받으려고 491 00:24:31,804 --> 00:24:34,640 정부에 신청서를 낼 때마다 492 00:24:35,015 --> 00:24:38,769 규정이 매주 바뀌는 것만 같았어요 493 00:24:39,603 --> 00:24:43,357 그러니 시간과 기력을 더 소모해야만 했고 494 00:24:43,440 --> 00:24:46,777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입은 정신적 고통까지 495 00:24:47,027 --> 00:24:48,737 견뎌야 하니까 496 00:24:48,946 --> 00:24:50,239 너무 힘든 거죠 497 00:24:50,489 --> 00:24:51,532 "로드홈" 498 00:24:51,699 --> 00:24:53,617 로드홈의 심각한 문제점은 499 00:24:53,742 --> 00:24:58,372 수리비나 재해 이전 집값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500 00:24:58,455 --> 00:24:59,957 어느 쪽이든 모자란다는 겁니다 501 00:25:00,249 --> 00:25:03,669 가장 가난한 동네에서는 재해 이전 집값보다 502 00:25:03,752 --> 00:25:07,131 수리비나 재건축 비용이 더 드는 상황입니다 503 00:25:07,464 --> 00:25:09,883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이 흑인이었습니다 504 00:25:11,135 --> 00:25:14,596 레이크뷰에 사는 주민들은 505 00:25:14,680 --> 00:25:16,140 거의 다 백인들이고 506 00:25:16,265 --> 00:25:19,476 상위 중산층 아니면 상류층 사람들이라 507 00:25:19,810 --> 00:25:23,647 재건축을 진행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죠 508 00:25:24,231 --> 00:25:26,483 로어 나인스 워드 주민들보다 509 00:25:27,109 --> 00:25:29,903 돈이 많았으니까요 510 00:25:30,237 --> 00:25:33,532 그런데 건축 자재 비용은 똑같았어요 511 00:25:35,075 --> 00:25:38,579 우리 집에 쓰이는 목재 가격과 512 00:25:38,746 --> 00:25:41,373 다른 집의 목재 가격이 똑같으니 513 00:25:41,457 --> 00:25:44,001 돈을 다르게 줄 리가 없죠 514 00:25:45,044 --> 00:25:48,505 흑인들이 사는 지역이 회복되는 것을 515 00:25:48,797 --> 00:25:51,091 고의로 방해하는 느낌이었어요 516 00:25:51,550 --> 00:25:53,135 다들 집에 가고 싶어 하죠 517 00:25:53,302 --> 00:25:56,472 정부에서 못 들어가게 하니까 못 가는 거예요 518 00:25:59,767 --> 00:26:04,146 집을 다시 짓는 데는 최소 25만 달러가 필요했어요 519 00:26:05,105 --> 00:26:07,775 보험을 들긴 했지만 520 00:26:08,192 --> 00:26:11,487 대출금으로 산 집이었고 521 00:26:11,612 --> 00:26:14,782 담보를 잡고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522 00:26:15,282 --> 00:26:18,827 수해 이후 제가 다시 돌아왔을 때 523 00:26:18,952 --> 00:26:20,829 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했어요 524 00:26:20,913 --> 00:26:22,164 그래서 525 00:26:22,790 --> 00:26:25,167 저한테는 줄 돈이 없대요 526 00:26:25,918 --> 00:26:28,212 로드홈 지원금이 안 나왔죠 527 00:26:28,337 --> 00:26:29,963 "로드홈 선택지" 528 00:26:30,047 --> 00:26:32,257 집주인의 선택지는 수리, 재건축 529 00:26:32,633 --> 00:26:35,677 혹은 보상금을 받고 주 내에서 이동하거나 530 00:26:35,886 --> 00:26:38,138 집을 팔고 타지로 이사해야 합니다 531 00:26:39,056 --> 00:26:41,600 대체 무슨 꿍꿍이인가 싶었어요 532 00:26:41,683 --> 00:26:43,727 내 땅은 양도할 수 없었죠 533 00:26:44,061 --> 00:26:45,604 팔 생각이 없으니까요 534 00:26:48,190 --> 00:26:53,195 하지만 어떤 주민들은 골치 아픈 게 싫다며 포기하고 535 00:26:53,695 --> 00:26:55,155 보상금을 받기도 했죠 536 00:26:56,698 --> 00:26:59,660 결과적으로 그 정책 때문에 많은 주민이 537 00:26:59,785 --> 00:27:02,371 도시에서 쫓겨나게 된 거예요 538 00:27:07,084 --> 00:27:09,878 오스틴에서 산 지 9년 반 만에 539 00:27:10,254 --> 00:27:11,964 뉴올리언스로 돌아왔죠 540 00:27:12,381 --> 00:27:15,634 하지만 와 보니 살 만한 집이 없었어요 541 00:27:16,385 --> 00:27:18,137 옛날에는 집값이 542 00:27:18,220 --> 00:27:22,182 침실 하나인 집은 월 300달러 543 00:27:22,307 --> 00:27:24,393 두 개면 월 500달러였거든요 544 00:27:27,062 --> 00:27:30,649 전에는 대부분의 집이 2가구 주택이어서 545 00:27:30,941 --> 00:27:33,610 한쪽에 한 가족씩 살았어요 546 00:27:35,904 --> 00:27:37,447 근데 카트리나 이후에는 547 00:27:37,865 --> 00:27:41,326 2가구 주택을 단독 주택으로 만든 거예요 548 00:27:41,535 --> 00:27:42,536 이 집이 그래요 549 00:27:43,579 --> 00:27:46,456 한 집에 두 가족이 살고 있죠 550 00:27:48,083 --> 00:27:50,794 주거비가 너무 올라서 551 00:27:50,919 --> 00:27:53,589 뉴올리언스를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552 00:28:05,893 --> 00:28:09,563 카트리나 직후에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어요 553 00:28:09,646 --> 00:28:11,815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했으니까요 554 00:28:12,941 --> 00:28:15,944 아버지는 오랫동안 목수 일을 하셨거든요 555 00:28:16,028 --> 00:28:19,865 그래서 같이 일하려고 캘리포니아로 갔어요 556 00:28:20,991 --> 00:28:25,495 이 경치를 보면서 신께서 이끄시는 대로 갔다가 557 00:28:26,830 --> 00:28:28,540 결국은 집에 돌아가야죠 558 00:28:31,126 --> 00:28:33,962 새로운 인생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559 00:28:34,546 --> 00:28:36,089 남겨 두고 온 걸 생각하면 560 00:28:37,049 --> 00:28:39,092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웠죠 561 00:28:39,176 --> 00:28:40,218 그래서 562 00:28:40,344 --> 00:28:43,180 조금이라도 힘을 내 보려고 563 00:28:43,430 --> 00:28:45,390 할머니께서 즐겨 부르시던 564 00:28:45,515 --> 00:28:48,769 영가를 부르면서 산을 넘었죠 565 00:28:50,062 --> 00:28:52,731 주여, 저는 오르나이다 566 00:28:53,732 --> 00:28:56,860 저 높은 산을 지나 567 00:28:57,694 --> 00:29:00,030 나 집에 돌아갑니다 568 00:29:00,364 --> 00:29:01,823 완전히 제 얘기였어요 569 00:29:01,949 --> 00:29:04,201 저도 집을 되찾고 싶었거든요 570 00:29:04,368 --> 00:29:07,412 어디가 내 집인지 모르겠지만요 571 00:29:07,663 --> 00:29:11,333 나 집에 돌아갑니다 572 00:29:11,750 --> 00:29:16,129 저 높은 산을 오르나이다 573 00:29:16,213 --> 00:29:17,798 주여, 알아주소서 574 00:29:18,173 --> 00:29:20,592 나 집에 돌아갑니다 575 00:29:20,676 --> 00:29:21,760 "2008년" 576 00:29:21,843 --> 00:29:26,098 뉴올리언스로 돌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577 00:29:26,264 --> 00:29:27,265 제 어머니였어요 578 00:29:27,349 --> 00:29:29,267 우리 엄마 생신이… 579 00:29:29,351 --> 00:29:31,019 - 11월 30일 - 11월 30일이죠 580 00:29:31,144 --> 00:29:33,563 50살까지 살았으니 얼마나 큰 복이니? 581 00:29:33,814 --> 00:29:37,818 연방재난관리청 트레일러가 사방에 가득했죠 582 00:29:37,943 --> 00:29:40,195 집 앞에도 하나 있어요 583 00:29:40,904 --> 00:29:44,658 어머니께는 로드홈 지원금이 나왔어요 584 00:29:45,409 --> 00:29:47,703 어머니가 구매한 트레일러예요 585 00:29:48,245 --> 00:29:50,205 그래서 그 돈으로 586 00:29:50,831 --> 00:29:54,084 어머니는 큰 이동식 트레일러를 사서 587 00:29:54,292 --> 00:29:56,461 머물 곳을 마련하셨어요 588 00:29:56,878 --> 00:30:01,425 하지만 그로부터 20일 만에 어머니는 돌아가셨죠 589 00:30:02,509 --> 00:30:05,303 나 돌아갑니다 590 00:30:05,721 --> 00:30:08,098 이 사진들만 남았어요 591 00:30:11,977 --> 00:30:15,313 저는 계속 리모델링하고 그 집을 손봤어요 592 00:30:15,897 --> 00:30:18,859 거의 다 했는데 아직 좀 남았어요 593 00:30:19,067 --> 00:30:22,404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지원금은 바닥이 났죠 594 00:30:24,406 --> 00:30:27,743 결국 타지로 이사해서 돈을 벌어야 했어요 595 00:30:27,826 --> 00:30:29,911 돌아와서 마저 수리하려면요 596 00:30:29,995 --> 00:30:32,289 그래서 지금도 가끔씩 와서 597 00:30:32,456 --> 00:30:34,458 이것저것 손보곤 합니다 598 00:30:38,295 --> 00:30:41,590 이쪽은 아직도 손댈 게 많네요 그래도… 599 00:30:41,715 --> 00:30:43,467 제 마음에 품었던 일념은 600 00:30:44,551 --> 00:30:47,596 이 집을 남기신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601 00:30:48,722 --> 00:30:50,182 집을 완성하는 것이었어요 602 00:30:52,476 --> 00:30:57,064 집을 완성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요 603 00:31:00,233 --> 00:31:02,277 저는 이곳에 돌아올 때마다 604 00:31:02,819 --> 00:31:04,237 예전의 삶이 생각나요 605 00:31:04,321 --> 00:31:08,450 어머니, 양아버지 이웃 사람들도요 606 00:31:09,659 --> 00:31:13,455 옆집에 사시던 분을 포함해 모두가 떠났어요 607 00:31:15,040 --> 00:31:16,416 나를 알고 지켜봐 온 608 00:31:16,500 --> 00:31:20,045 동네 사람들이 이제는 아무도 없어서 609 00:31:20,253 --> 00:31:21,713 올 때마다 속상합니다 610 00:31:22,380 --> 00:31:26,927 다들 요란하게 사진도 찍고 비디오 촬영도 하고 611 00:31:27,219 --> 00:31:30,931 그런 게 일상이었는데 이젠 아니죠 612 00:31:35,894 --> 00:31:37,562 그래서 마침내… 613 00:31:38,063 --> 00:31:39,648 한계가 왔다고 느꼈을 때 614 00:31:39,731 --> 00:31:41,233 "알렉산더와 리의 집에 잘 오셨습니다" 615 00:31:42,234 --> 00:31:43,568 어머니의 영혼이 616 00:31:44,444 --> 00:31:47,656 저를 감싸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했어요 617 00:31:48,615 --> 00:31:51,159 '이제 떠날 시간이다, 얘야 가도 된다' 618 00:31:51,284 --> 00:31:53,120 '괜찮으니 걱정 마라' 619 00:31:53,453 --> 00:31:54,538 그래서 떠났어요 620 00:32:07,968 --> 00:32:10,929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 육군 공병단의 621 00:32:11,012 --> 00:32:13,557 제방과 둑 등 허리케인 방어 시스템의 실패가 622 00:32:13,640 --> 00:32:15,100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623 00:32:16,518 --> 00:32:21,273 의회는 복구를 위해 공병단에 146억 달러를 지원했죠 624 00:32:22,691 --> 00:32:24,276 "에릭 A. 라이트 제7구 주민" 625 00:32:24,401 --> 00:32:26,236 카트리나 이후에 지은 거예요 626 00:32:27,487 --> 00:32:28,738 제방을 보시면 627 00:32:29,030 --> 00:32:31,408 공사 방식이 확실히 달라요 628 00:32:32,159 --> 00:32:33,368 훨씬 견고하죠 629 00:32:33,743 --> 00:32:35,120 더 깊고요 630 00:32:35,704 --> 00:32:41,543 범람이나 강풍에 의한 스트레스를 훨씬 더 잘 견디게 설계됐어요 631 00:32:43,879 --> 00:32:46,548 카트리나 이후 미 육군 공병단은 632 00:32:46,673 --> 00:32:49,467 제방을 수리했고 대부분이 튼튼합니다 633 00:32:49,551 --> 00:32:51,845 "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및 폭풍 피해 감축 시스템" 634 00:32:51,928 --> 00:32:54,389 근데 공병단은 최근 인정하기를 635 00:32:54,472 --> 00:32:55,974 제방의 높이를 정할 때 636 00:32:56,099 --> 00:32:58,310 "이보르 반 헤르덴 박사 LSU 허리케인 센터 공동 설립자" 637 00:32:58,393 --> 00:33:01,021 지구 온난화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638 00:33:03,440 --> 00:33:05,192 공병단은 제방 강화 프로젝트의 639 00:33:05,358 --> 00:33:07,694 마지막 단계를 마치자마자 640 00:33:07,777 --> 00:33:10,238 연방 관보에 통보하기를 641 00:33:10,322 --> 00:33:15,744 지반 침하 및 해수면 상승으로 제방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42 00:33:16,203 --> 00:33:18,622 대략 70년 안에 643 00:33:19,289 --> 00:33:22,459 뉴올리언스 근해의 수위는 644 00:33:22,667 --> 00:33:26,379 지금보다 1.2m 높아질 겁니다 645 00:33:28,590 --> 00:33:31,468 게다가 지금은 습지가 줄어서 646 00:33:31,551 --> 00:33:32,761 물을 막아주지 못하니 647 00:33:32,844 --> 00:33:35,805 물이 더 안쪽까지 높이 차오를 겁니다 648 00:33:39,059 --> 00:33:41,645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649 00:33:42,229 --> 00:33:44,689 유색 인종 공동체가 가장 먼저 650 00:33:44,773 --> 00:33:46,942 가장 심한 타격을 입죠 651 00:33:47,025 --> 00:33:48,526 "허리케인 하비 2017년" 652 00:33:48,652 --> 00:33:52,239 이렇게 재해에 취약한 동네에서 사는 주민들은 653 00:33:52,739 --> 00:33:56,034 남들만큼의 재원이 없습니다 654 00:33:56,243 --> 00:33:57,827 "마티 바하몬데 연방재난관리청" 655 00:33:57,953 --> 00:34:00,747 그래서 앞으로 닥칠 재앙에 656 00:34:01,039 --> 00:34:02,832 휘말릴 위험이 더 크죠 657 00:34:02,958 --> 00:34:05,502 오늘 밤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합니다 658 00:34:05,585 --> 00:34:06,586 "허리케인 마리아 2017년" 659 00:34:06,711 --> 00:34:08,797 안타깝게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요 660 00:34:09,130 --> 00:34:10,298 "라하이나 들불 2023년" 661 00:34:10,382 --> 00:34:12,133 라하이나가 불타고 있습니다 662 00:34:12,259 --> 00:34:13,677 더 나빠지기만 할 거예요 663 00:34:13,843 --> 00:34:15,845 노스캐롤라이나 사상 664 00:34:15,929 --> 00:34:17,055 "허리케인 헬렌 2024년" 665 00:34:17,180 --> 00:34:18,556 최악의 폭풍입니다 666 00:34:20,934 --> 00:34:24,896 "로스앤젤레스 산불 2025년" 667 00:34:28,608 --> 00:34:35,573 "카트리나 발생 19년 뒤" 668 00:34:35,657 --> 00:34:36,741 제 고향입니다 669 00:34:37,742 --> 00:34:39,286 평생 여기서 살았어요 670 00:34:42,122 --> 00:34:43,665 정말 화가 나는 건 671 00:34:44,833 --> 00:34:45,834 로어 나인스 워드가 672 00:34:45,917 --> 00:34:47,377 "키스 크래프트 로어 나인스 워드 주민" 673 00:34:47,502 --> 00:34:49,045 최대의 피해 지역이라는 사실이 674 00:34:49,921 --> 00:34:51,131 잊혔다는 점이죠 675 00:34:54,134 --> 00:34:57,429 시내 모든 지역 특히 제9구는 676 00:34:57,512 --> 00:35:00,890 지붕까지 물에 잠겼을 정도입니다 677 00:35:01,016 --> 00:35:02,267 앞서 보도할 때는 678 00:35:02,392 --> 00:35:05,020 대재앙이 될 거라고 예측하지 않았습니다만 679 00:35:05,145 --> 00:35:06,479 제 판단이 틀렸습니다 680 00:35:07,147 --> 00:35:09,691 우리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681 00:35:10,984 --> 00:35:13,987 환경적 측면에서의 불평등은 682 00:35:14,529 --> 00:35:16,156 인간이 초래한 것입니다 683 00:35:22,245 --> 00:35:25,999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해결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684 00:35:27,125 --> 00:35:28,168 그렇죠? 685 00:35:36,926 --> 00:35:41,222 어린 시절에는 습지에 들어갔던 기억도 있어요 686 00:35:42,307 --> 00:35:44,309 우리만의 신기한 세상이었고 687 00:35:45,268 --> 00:35:46,269 놀이터였죠 688 00:35:46,353 --> 00:35:50,106 "환영합니다 산코파 습지 공원 및 오솔길" 689 00:35:50,190 --> 00:35:53,485 "2008년 몇몇 주민들이 힘을 합쳐" 690 00:35:53,568 --> 00:35:57,572 "로어 나인스 워드에 산코파 습지 공원을 세웠다" 691 00:35:57,864 --> 00:35:59,741 처음에는 작았지만 692 00:36:01,534 --> 00:36:02,577 점점 커졌어요 693 00:36:04,162 --> 00:36:08,750 "공원은 주민들을 위한 천연 휴식처이며" 694 00:36:08,833 --> 00:36:11,920 "해수 범람의 피해를 감소시켰다" 695 00:36:13,630 --> 00:36:17,217 예전 환경과 조금은 비슷해졌어요 696 00:36:21,805 --> 00:36:23,515 상록수도 심고 있죠 697 00:36:24,849 --> 00:36:26,643 야외 학습장도 있어요 698 00:36:30,438 --> 00:36:31,940 낚시도 가능해요 699 00:36:33,733 --> 00:36:35,610 저는 이 공원의 홍보 대사죠 700 00:36:36,653 --> 00:36:37,779 사람들을 맞이하고… 701 00:36:37,862 --> 00:36:38,863 "가족 낚시터" 702 00:36:38,988 --> 00:36:40,990 설명도 해 줍니다 703 00:36:41,074 --> 00:36:43,785 한때 여기가 어떤 곳이었으며 704 00:36:43,910 --> 00:36:45,245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요 705 00:36:47,831 --> 00:36:51,918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스스로 하는 일이에요 706 00:36:53,545 --> 00:36:54,796 다시 시작하려고요 707 00:36:56,172 --> 00:36:57,590 새출발인 거죠 708 00:37:00,802 --> 00:37:03,221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709 00:37:03,847 --> 00:37:07,517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돌아가셨어요 710 00:37:07,934 --> 00:37:10,103 우리의 역사가 소실된 셈이죠 711 00:37:12,647 --> 00:37:14,274 함께 축하하고 712 00:37:16,651 --> 00:37:19,446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713 00:37:21,614 --> 00:37:23,908 진정한 공동체였어요 714 00:37:26,494 --> 00:37:29,914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715 00:37:30,123 --> 00:37:31,166 "루스의 아늑한 모퉁이" 716 00:37:31,291 --> 00:37:34,961 가슴 아프죠 거의 두 세대의 주민들이 717 00:37:36,045 --> 00:37:39,174 뉴올리언스를 떠난 거니까요 718 00:37:39,507 --> 00:37:44,012 이 지역 고유의 많은 문화유산들도 719 00:37:44,471 --> 00:37:46,723 함께 사라졌고요 720 00:37:46,848 --> 00:37:52,854 "트레메" 721 00:37:53,062 --> 00:37:57,317 그래서 저는 마을에 돌아와 제가 해야 할 일을 722 00:37:57,484 --> 00:37:58,943 하고 싶었어요 723 00:38:00,695 --> 00:38:06,326 2005년 당시에 이루고자 했던 바를 이루기까지 724 00:38:07,494 --> 00:38:09,370 멈출 생각이 없었죠 725 00:38:11,915 --> 00:38:14,417 카트리나 사태 이후에 726 00:38:15,376 --> 00:38:16,836 일해서 번 돈으로 727 00:38:16,961 --> 00:38:21,466 제 미용실과 땅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728 00:38:23,802 --> 00:38:25,011 이제는 제 소유죠 729 00:38:25,094 --> 00:38:28,097 로드홈 관계자들한테도 말했지만 730 00:38:28,181 --> 00:38:32,769 그걸 가져가려면 제 작고 주름진 갈색 손을 731 00:38:33,853 --> 00:38:34,854 펴야 할 거예요 732 00:38:35,814 --> 00:38:37,315 "제7구" 733 00:38:37,440 --> 00:38:41,528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734 00:38:46,950 --> 00:38:49,160 이쪽 계단으로 들어가면 735 00:38:49,828 --> 00:38:51,746 거실이 나와요 736 00:38:51,830 --> 00:38:54,541 너비가 부지만 한 거실이 있고 737 00:38:54,749 --> 00:38:56,376 "에릭 A. 라이트 제7구 주민" 738 00:38:56,501 --> 00:39:00,004 부엌 위치는 아마 이 정도쯤일 거예요 739 00:39:02,507 --> 00:39:04,843 여기서 어머니가 요리를 하셨죠 740 00:39:05,969 --> 00:39:07,804 저는 뉴올리언스 사람입니다 741 00:39:10,974 --> 00:39:14,018 그 땅에서만 느껴지는 특별한 기운이 있어요 742 00:39:15,937 --> 00:39:18,731 그 집은 제 일부나 다름없었죠 743 00:39:19,858 --> 00:39:24,195 집을 철거하는 건 정말 힘든 결정이었어요 744 00:39:27,156 --> 00:39:29,450 제 일부를 떠나보낸 기분이었죠 745 00:39:33,371 --> 00:39:34,497 "폰차트레인호 제8구" 746 00:39:34,622 --> 00:39:38,459 집을 떠나 있을 수가 없어서 결국 돌아왔어요 747 00:39:38,918 --> 00:39:40,128 고향에 있고 싶었죠 748 00:39:40,461 --> 00:39:42,130 하지만 이젠 다른 도시예요 749 00:39:42,213 --> 00:39:43,464 "루크리스 필립스 제8구 주민" 750 00:39:44,007 --> 00:39:45,550 전혀 달라요 751 00:39:45,925 --> 00:39:48,553 마치 뿌리만 남고 752 00:39:49,345 --> 00:39:50,930 몸통을 잃은 나무 같았죠 753 00:39:51,681 --> 00:39:52,682 그래도… 754 00:39:53,725 --> 00:39:56,227 전통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에요 755 00:39:59,981 --> 00:40:01,608 제 친구들은 756 00:40:01,858 --> 00:40:05,904 카트리나 이후로도 가면을 쓰고 마디 그라 축제를 진행했어요 757 00:40:07,280 --> 00:40:08,865 아버지께 말씀드렸네 758 00:40:08,948 --> 00:40:10,909 아버지는 말하셨지 '아들아, 걱정 마라' 759 00:40:11,242 --> 00:40:14,245 그건 그들의 인생이었고 제 인생이기도 했어요 760 00:40:14,329 --> 00:40:17,415 '마디 그라 아침에 이야기를 들려주마' 761 00:40:17,498 --> 00:40:19,959 저는 아버지가 창시한 부족의 일원이에요 762 00:40:20,376 --> 00:40:21,753 '불타는 화살' 족이죠 763 00:40:22,420 --> 00:40:23,755 우리는 불타는 화살 764 00:40:23,838 --> 00:40:25,590 아버지는 인디언 부족장이셨어요 765 00:40:25,673 --> 00:40:27,383 어머니는 재봉사셨고요 766 00:40:28,551 --> 00:40:30,720 우린 마디 그라 인디언이 아닙니다 767 00:40:32,305 --> 00:40:35,350 정식 명칭은 블랙 마스킹 인디언이에요 768 00:40:37,852 --> 00:40:43,191 축제 날 아침에는 의관을 갖추고 우리를 도왔던 미국 원주민들에게 769 00:40:43,274 --> 00:40:44,442 경의를 표합니다 770 00:40:44,609 --> 00:40:46,319 마디 그라여, 우리가 왔노라 771 00:40:46,486 --> 00:40:48,112 우리는 불타는 화살 772 00:40:48,196 --> 00:40:49,906 이 아침은… 773 00:40:49,989 --> 00:40:53,368 우리 가문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이죠 774 00:40:57,914 --> 00:41:00,917 이번이 마지막 참여지만 손주들이 있으니 775 00:41:01,084 --> 00:41:02,835 전통을 이어 갈 생각입니다 776 00:41:04,754 --> 00:41:06,464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죠 777 00:41:11,135 --> 00:41:12,637 사촌 형제한테 778 00:41:12,887 --> 00:41:15,306 우리 부족을 맡겼는데 걔가 그러더라고요 779 00:41:15,431 --> 00:41:16,599 "웬델 프레이저 케빈의 사촌" 780 00:41:16,849 --> 00:41:19,310 저더러 돌아와야 한대요 781 00:41:19,435 --> 00:41:21,396 그냥 그만두면 안 된다면서요 782 00:41:22,397 --> 00:41:24,857 특별한 소리가 들리는 이곳 783 00:41:24,983 --> 00:41:25,984 마디 그라의 날 784 00:41:26,150 --> 00:41:28,194 마디 그라의 소리가 785 00:41:28,319 --> 00:41:29,696 "부족장 케빈의 마지막 축제 참여" 786 00:41:29,779 --> 00:41:31,072 울려 퍼지리라 787 00:41:31,155 --> 00:41:32,407 함께 노래하자 788 00:41:32,699 --> 00:41:36,285 특별한 소리가 들리는 이곳 789 00:41:36,828 --> 00:41:40,832 마디 그라의 소리가 울려 퍼지리라 790 00:41:43,167 --> 00:41:45,837 아직도 어디를 가든 뉴올리언스 생각뿐이죠 791 00:41:46,671 --> 00:41:49,424 카트리나 이전엔 뉴올리언스를 792 00:41:49,590 --> 00:41:51,259 떠날 생각조차 없었어요 793 00:41:51,384 --> 00:41:55,054 평생 뉴올리언스에서만 살 줄 알았죠 794 00:41:55,346 --> 00:41:57,223 텔레그램 알림이 울리는 마디 그라의 아침 795 00:42:01,060 --> 00:42:05,106 전 뉴올리언스를 사랑하지만 이젠 예전과는 다른 곳이에요 796 00:42:06,524 --> 00:42:09,485 20년이나 지났으니 완전히 달라졌죠 797 00:42:10,903 --> 00:42:12,155 "마디 그라 2005년" 798 00:42:12,238 --> 00:42:14,282 대화 주제도, 거리도 바뀌었고 799 00:42:15,575 --> 00:42:18,703 우리 가족과 알고 지내던 이웃 사람들도 800 00:42:19,370 --> 00:42:20,496 전부 바뀌었어요 801 00:42:22,373 --> 00:42:24,000 많은 걸 잃었지만 802 00:42:25,251 --> 00:42:27,754 제 긍지는 잃지 않았습니다 803 00:42:29,005 --> 00:42:30,214 나의 존엄성과 804 00:42:30,673 --> 00:42:31,758 문화유산도요 805 00:42:33,843 --> 00:42:36,054 뉴올리언스 사람들은 806 00:42:36,137 --> 00:42:37,889 어디서든 살아남습니다 807 00:42:39,932 --> 00:42:43,811 우리는 미국이라는 탄광의 카나리아예요 808 00:42:44,187 --> 00:42:47,398 카트리나 이후에 일어난 끔찍한 일들은 809 00:42:47,857 --> 00:42:48,983 불필요한 고통이었어요 810 00:42:49,442 --> 00:42:51,778 재난이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811 00:42:52,236 --> 00:42:54,614 참극으로 변했던 일은 812 00:42:55,615 --> 00:42:58,826 어떻게도 정당화할 수가 없죠 813 00:43:00,578 --> 00:43:02,121 결국 그 사건은 814 00:43:02,497 --> 00:43:07,668 그 당시와 지금 현재 우리가 약자를 돌보는 수준을 815 00:43:08,086 --> 00:43:10,254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816 00:43:12,423 --> 00:43:14,217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817 00:43:15,426 --> 00:43:19,013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죠 818 00:43:21,641 --> 00:43:23,684 거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819 00:43:25,853 --> 00:43:27,063 깨어나는 것은 820 00:43:27,688 --> 00:43:29,232 우리에게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821 00:43:30,066 --> 00:43:32,735 "연방재난관리청장 마이클 D. 브라운은" 822 00:43:32,819 --> 00:43:36,906 "사태 당시 대처에 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받고" 823 00:43:37,031 --> 00:43:40,785 "사태 발생 2주 만인 2005년 9월 12일 사임했다" 824 00:43:41,661 --> 00:43:44,330 "2010년까지 시장을 연임했던 레이 내긴은" 825 00:43:44,413 --> 00:43:46,958 "2014년 재임 중 부패 혐의로" 826 00:43:47,083 --> 00:43:50,670 "연방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" 827 00:43:51,921 --> 00:43:54,465 "카트리나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" 828 00:43:54,549 --> 00:43:56,801 "러셀 오노레 중장은" 829 00:43:56,884 --> 00:44:01,222 "재난 관리 및 환경 정의국의 수장이 되었다" 830 00:44:01,347 --> 00:44:03,349 자막: 조윤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