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BZ 2 00:00:06,040 --> 00:00:10,039 "본 영상은 미성년자 성 학대에 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으며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BZ 4 00:00:10,040 --> 00:00:12,240 "일부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" 5 00:00:17,360 --> 00:00:20,759 "2002년 14세의 엘리자베스 스마트가" 6 00:00:20,760 --> 00:00:22,440 "방에서 자다가 납치됐다" 7 00:00:23,080 --> 00:00:25,399 "유일한 목격자는 9세의 여동생" 8 00:00:25,400 --> 00:00:26,959 "메리 캐서린이었다" 9 00:00:26,960 --> 00:00:29,720 엘리자베스가 지금 듣고 있다면 10 00:00:30,440 --> 00:00:33,520 메리 캐서린 언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니? 11 00:00:34,040 --> 00:00:38,800 언니가 보고 싶고 온 가족이 언니를 사랑한다고요 12 00:00:39,840 --> 00:00:43,800 왜 언니를 납치한 걸까요? 13 00:00:47,480 --> 00:00:49,960 언니가 납치됐을 때 전 9살이었어요 14 00:00:52,520 --> 00:00:54,440 언니가 보고 싶었어요 15 00:00:55,640 --> 00:00:56,760 제 단짝 친구였죠 16 00:00:58,840 --> 00:01:02,160 "메리 캐서린 엘리자베스의 동생" 17 00:01:02,520 --> 00:01:06,280 이제 마음이 편해졌는지 물어보시는 거라면 18 00:01:06,800 --> 00:01:08,680 아직도 힘든 것 같아요 19 00:01:10,960 --> 00:01:14,240 "2002년 6월 5일" 20 00:01:18,600 --> 00:01:23,520 그날 밤에 언니랑 전 같이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21 00:01:29,360 --> 00:01:30,960 {\an8}그다음에 기억나는 건 22 00:01:32,200 --> 00:01:34,120 방에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23 00:01:36,000 --> 00:01:40,680 소리를 지르면 죽일 거라고 언니한테 말했어요 24 00:01:43,800 --> 00:01:45,560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25 00:01:46,160 --> 00:01:48,880 그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26 00:01:54,520 --> 00:01:59,760 {\an8}간신히 용기를 내서 부모님께 언니가 없어졌다고 말했어요 27 00:02:00,560 --> 00:02:02,800 어떤 남자가 데려갔다고요 28 00:02:04,760 --> 00:02:06,600 모든 부모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입니다 29 00:02:07,120 --> 00:02:08,759 유타주의 14세 소녀가 30 00:02:08,760 --> 00:02:11,599 가족이 자는 사이에 방에서 납치됐습니다 31 00:02:11,600 --> 00:02:15,560 유복한 동네의 가정집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? 32 00:02:16,600 --> 00:02:19,000 엘리자베스 스마트는 어디 있을까요? 33 00:02:21,720 --> 00:02:23,759 전국이 주목한 사건이었죠 34 00:02:23,760 --> 00:02:26,399 당국은 전국적인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35 00:02:26,400 --> 00:02:29,239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습니다 36 00:02:29,240 --> 00:02:31,759 오늘 밤, 기묘한 반전이 밝혀졌습니다 37 00:02:31,760 --> 00:02:36,079 경찰은 계속해서 가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38 00:02:36,080 --> 00:02:39,240 경찰은 저희 말을 믿지 않았어요 39 00:02:40,080 --> 00:02:43,679 가족으로서 경찰에게만 맡겨 둘 수 없겠더라고요 40 00:02:43,680 --> 00:02:46,640 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 분명 어딘가에 있어요 41 00:02:48,280 --> 00:02:54,040 엘리자베스가 분명히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42 00:02:54,560 --> 00:02:56,600 제 딸을 꼭 찾아야 했어요 43 00:03:02,000 --> 00:03:06,680 탈출하기로 한 이상 실패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됐죠 44 00:03:07,600 --> 00:03:09,440 무슨 수를 써서라도 45 00:03:10,680 --> 00:03:11,640 탈출하기로 했어요 46 00:03:15,800 --> 00:03:20,720 "엘리자베스 스마트 실종 사건" 47 00:03:28,720 --> 00:03:33,479 아이를 보호하고 위험에서 지켜 주는 게 48 00:03:33,480 --> 00:03:35,560 아빠가 할 일이죠 49 00:03:36,520 --> 00:03:40,400 전 제 딸을 위험에서 지키지 못했어요 50 00:03:41,800 --> 00:03:46,680 그 생각이 계속 맴돌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51 00:03:50,800 --> 00:03:53,679 그날 새벽 3시 58분에 52 00:03:53,680 --> 00:03:58,879 메리 캐서린이 방에 들어와서 누가 언니를 데려갔다고 했어요 53 00:03:58,880 --> 00:04:00,319 전 악몽을 꾼 거라고 54 00:04:00,320 --> 00:04:01,839 "에드 스마트 엘리자베스의 아버지" 55 00:04:01,840 --> 00:04:04,440 엘리자베스는 다른 방에 있을 거라고 했죠 56 00:04:06,080 --> 00:04:10,280 방을 하나씩 확인해 보면서 점점 불안해지더군요 57 00:04:14,920 --> 00:04:17,800 부엌 방충망이 찢겨 있었어요 58 00:04:18,760 --> 00:04:20,920 창문도 활짝 열려 있었죠 59 00:04:22,320 --> 00:04:25,400 아내가 소리쳤어요 '911에 신고해!' 60 00:04:29,680 --> 00:04:32,119 6월 5일, 이른 아침에 61 00:04:32,120 --> 00:04:33,719 호출기가 울렸습니다 62 00:04:33,720 --> 00:04:35,319 페더럴하이츠에서 63 00:04:35,320 --> 00:04:36,559 "코리 라이먼 경감" 64 00:04:36,560 --> 00:04:37,880 어린 소녀가 납치된 사건이었죠 65 00:04:38,840 --> 00:04:42,079 아이가 자기 방에서 유괴되는 건 66 00:04:42,080 --> 00:04:44,319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67 00:04:44,320 --> 00:04:47,160 급히 현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8 00:04:51,440 --> 00:04:55,360 현장에 도착해 상황 설명을 들었습니다 69 00:04:57,560 --> 00:05:00,320 엘리자베스 스마트는 14살 소녀였고 70 00:05:00,960 --> 00:05:03,960 음악을 하고 교회 활동을 많이 한다고 했죠 71 00:05:05,960 --> 00:05:10,200 가족은 아이가 한밤중에 방에서 납치됐다고 했습니다 72 00:05:11,520 --> 00:05:13,000 창문이 열려 있었고 73 00:05:14,080 --> 00:05:15,880 방충망도 찢겨 있었습니다 74 00:05:17,160 --> 00:05:20,600 밖에는 누군가 벽에 의자를 대 놓은 상태였습니다 75 00:05:21,800 --> 00:05:25,719 처음엔 오래지 않아 범인이 잡힐 거라고 생각했죠 76 00:05:25,720 --> 00:05:28,320 48시간 이내에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77 00:05:29,360 --> 00:05:30,360 그렇지 않았어요 78 00:05:31,280 --> 00:05:35,359 오늘 새벽 2시경 이곳 페더럴하이츠의 가정집에서 79 00:05:35,360 --> 00:05:37,879 유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80 00:05:37,880 --> 00:05:40,400 소식이 알려지자 흉흉한 분위기가 돌고 있습니다 81 00:05:42,280 --> 00:05:45,320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니시아 디게링이었습니다 82 00:05:46,720 --> 00:05:48,799 첫 보도를 기억해요 83 00:05:48,800 --> 00:05:51,159 '페더럴하이츠에서 어린 소녀가 실종됐습니다' 84 00:05:51,160 --> 00:05:52,439 "니시아 디게링 기자" 85 00:05:52,440 --> 00:05:54,600 '한밤중이었고 소녀는 방에 있었습니다' 86 00:05:55,200 --> 00:05:59,880 그 말을 하면서 저 자신도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87 00:06:01,840 --> 00:06:03,279 페더럴하이츠는 88 00:06:03,280 --> 00:06:06,640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예요 89 00:06:07,200 --> 00:06:08,680 집들이 근사하죠 90 00:06:09,240 --> 00:06:13,639 모르몬교 교회의 영향이 큰 지역이고 91 00:06:13,640 --> 00:06:16,280 범죄가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안 되는 곳이었어요 92 00:06:16,920 --> 00:06:21,160 그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'정말로 납치된 걸까?' 93 00:06:26,040 --> 00:06:27,119 전화가 왔는데 94 00:06:27,120 --> 00:06:28,959 에드 형이 빨리 와서 도와 달라고 했어요 95 00:06:28,960 --> 00:06:30,440 "데이브 스마트 엘리자베스의 삼촌" 96 00:06:31,800 --> 00:06:34,280 현관으로 들어가던 기억이 나요 97 00:06:34,960 --> 00:06:36,879 에드 형이 저를 맞으러 나왔는데 98 00:06:36,880 --> 00:06:39,879 다 죽어 가는 모습이더라고요 99 00:06:39,880 --> 00:06:41,800 엘리자베스, 이걸 볼지 모르겠지만 100 00:06:42,640 --> 00:06:45,720 널 찾으려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어 101 00:06:46,560 --> 00:06:47,680 사랑한다 102 00:06:48,200 --> 00:06:50,720 제발 안전하게 돌아와 103 00:06:53,400 --> 00:06:56,520 엘리자베스의 엄마 로이스는… 104 00:06:58,520 --> 00:07:02,559 거실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어요 105 00:07:02,560 --> 00:07:06,800 등골이 서늘해지는… 106 00:07:08,320 --> 00:07:11,000 신음 소리를 내면서 울고 있었죠 107 00:07:12,520 --> 00:07:14,000 '제 딸 어디 있어요?' 108 00:07:17,760 --> 00:07:19,879 "납치 8시간 후" 109 00:07:19,880 --> 00:07:23,360 수사 초반부터 전화 제보실을 마련했습니다 110 00:07:23,960 --> 00:07:27,920 시민들에게서 들어온 제보는 4만 건 정도였습니다 111 00:07:28,600 --> 00:07:32,159 수백 명의 수사관들로 수사 팀을 조직했죠 112 00:07:32,160 --> 00:07:35,199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안 되네요 113 00:07:35,200 --> 00:07:36,400 "코든 파크스 형사" 114 00:07:38,120 --> 00:07:41,720 학교에서 엘리자베스의 친구들을 만나 봤습니다 115 00:07:45,240 --> 00:07:49,519 탐문해 보니 남자 친구나 의심스러운 친구도 없었고 116 00:07:49,520 --> 00:07:50,799 약물과도 거리가 멀었죠 117 00:07:50,800 --> 00:07:56,039 전형적인 14세의 독실한 모르몬교 소녀였고 118 00:07:56,040 --> 00:07:58,440 부유한 동네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119 00:08:00,960 --> 00:08:03,959 동네에서 엘리자베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120 00:08:03,960 --> 00:08:07,560 4시 30분쯤 되니 온 동네 사람들이 모였죠 121 00:08:09,080 --> 00:08:13,039 심폐소생술이나 암벽등반 가능한 분 있어요? 122 00:08:13,040 --> 00:08:15,639 단합이 잘되는 동네라서 123 00:08:15,640 --> 00:08:20,679 다들 자기 일을 접어 두고 수색에 합류했어요 124 00:08:20,680 --> 00:08:22,040 왜 도우러 오셨나요? 125 00:08:23,000 --> 00:08:27,199 에드와 로이스를 사랑하니까요 가족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126 00:08:27,200 --> 00:08:28,959 {\an8}잘생긴 내 남편 127 00:08:28,960 --> 00:08:30,399 {\an8}"로이스 스마트의 음성" 128 00:08:30,400 --> 00:08:32,919 {\an8}저희 집은 언덕에 있었죠 129 00:08:32,920 --> 00:08:35,000 기분이 아주 좋네 130 00:08:35,640 --> 00:08:39,920 저희가 거기 산 지 8년쯤 됐을 때였어요 131 00:08:41,000 --> 00:08:44,360 4남 2녀로 아이가 여섯이었죠 132 00:08:44,960 --> 00:08:45,999 {\an8}안녕, 엄마 133 00:08:46,000 --> 00:08:47,759 {\an8}안녕, 엘리자베스 134 00:08:47,760 --> 00:08:51,800 {\an8}엘리자베스가 맏딸이었어요 135 00:08:57,640 --> 00:08:59,400 경쟁심이 굉장히 강했어요 136 00:09:00,600 --> 00:09:01,840 특히 남자 형제들에게요 137 00:09:03,240 --> 00:09:08,640 엘리자베스는 강단 있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였어요 138 00:09:10,360 --> 00:09:11,799 "2일째" 139 00:09:11,800 --> 00:09:15,399 6월 6일 목요일인 오늘 당국은 전국적인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140 00:09:15,400 --> 00:09:17,879 오늘 아침에도 유타에서 실종된 십 대 소녀 141 00:09:17,880 --> 00:09:20,719 엘리자베스 스마트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42 00:09:20,720 --> 00:09:22,279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곳에서 143 00:09:22,280 --> 00:09:24,519 아무 죄 없는 여자아이가 납치됐습니다 144 00:09:24,520 --> 00:09:27,439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오늘 현상금을 발표했습니다 145 00:09:27,440 --> 00:09:30,639 피해자가 무사히 귀환할 경우 25만 달러가 지급됩니다 146 00:09:30,640 --> 00:09:32,919 이 사건에 대한 미디어의 반응은 대단했죠 147 00:09:32,920 --> 00:09:34,759 솔트레이크시티에서 CBS 뉴스였습니다 148 00:09:34,760 --> 00:09:36,319 - 폭스 뉴스입니다 - NBC였습니다 149 00:09:36,320 --> 00:09:39,199 경찰은 최대한 빨리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150 00:09:39,200 --> 00:09:40,640 부담감이 심했습니다 151 00:09:41,840 --> 00:09:44,119 증거가 너무 부실했죠 152 00:09:44,120 --> 00:09:46,920 하지만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153 00:09:49,040 --> 00:09:52,880 엘리자베스의 9살짜리 동생 메리 캐서린이었죠 154 00:10:00,800 --> 00:10:04,200 9살이었던 제가 그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던 것 같진 않아요 155 00:10:05,800 --> 00:10:10,680 언니가 없어졌다는 걸 알았고 너무 무서웠죠 156 00:10:12,400 --> 00:10:14,480 늘 언니 곁에 붙어 다녔어요 157 00:10:15,840 --> 00:10:17,680 저도 언니처럼 되고 싶었어요 158 00:10:19,000 --> 00:10:22,280 싸우기도 했어요 제가 방을 잘 어질렀거든요 159 00:10:23,280 --> 00:10:28,120 그래도 전 기회만 나면 언니 옆에 붙어 있었어요 160 00:10:35,080 --> 00:10:36,279 엘리자베스를 찾는 데 161 00:10:36,280 --> 00:10:40,679 메리 캐서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162 00:10:40,680 --> 00:10:45,040 트라우마가 된 사건은 기억에 깊이 각인됩니다 163 00:10:46,440 --> 00:10:50,360 저희는 통제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와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164 00:10:52,040 --> 00:10:55,839 그 남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'조용히 해' 165 00:10:55,840 --> 00:11:02,000 '소리 지르면 널 쏠 거야 조용히 하면 해치지 않아' 166 00:11:03,360 --> 00:11:05,560 들어 본 적 있는 목소리였니? 167 00:11:07,200 --> 00:11:08,200 네 168 00:11:08,880 --> 00:11:11,600 어디서 들어 봤는지 기억할 수 있겠어? 169 00:11:13,480 --> 00:11:15,040 아니요, 모르겠어요 170 00:11:15,600 --> 00:11:20,599 메리 캐서린은 그 목소리가 낯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171 00:11:20,600 --> 00:11:24,320 누군지는 몰랐지만 들어 본 목소리였다고 했죠 172 00:11:26,520 --> 00:11:28,480 언뜻 보기에 스마트 가족은 173 00:11:29,040 --> 00:11:32,520 행복하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174 00:11:35,040 --> 00:11:37,959 하지만 통계적으로 이런 유형의 범죄는 175 00:11:37,960 --> 00:11:42,440 부모나 가족 구성원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176 00:11:43,520 --> 00:11:46,520 그래서 가족을 집요하게 수사하기 시작했죠 177 00:11:49,680 --> 00:11:52,560 가족을 경찰서로 불렀습니다 178 00:11:53,960 --> 00:11:55,560 심층 면담을 진행했죠 179 00:11:56,120 --> 00:11:59,480 그런데 몇 가지 의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180 00:12:01,600 --> 00:12:05,200 무심코 집의 경보 장치를 꺼 두었다고 하더군요 181 00:12:06,880 --> 00:12:08,280 또 하나는 창문이었죠 182 00:12:09,200 --> 00:12:11,759 첫날 아침에 제가 봤을 때 183 00:12:11,760 --> 00:12:13,920 바깥쪽 벽에 마찰 흔적이 없었습니다 184 00:12:15,520 --> 00:12:18,360 의자를 밟고 올라갔다면 마찰 흔적이 남게 되죠 185 00:12:18,880 --> 00:12:20,080 그런데 깨끗했어요 186 00:12:22,640 --> 00:12:27,400 침입 지점이 거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187 00:12:27,920 --> 00:12:29,920 연출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죠 188 00:12:32,160 --> 00:12:34,719 창문을 통해 출입하지는 않고 189 00:12:34,720 --> 00:12:36,560 나중에 방충망만 찢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190 00:12:38,400 --> 00:12:39,880 저희는 집을 수색했습니다 191 00:12:41,840 --> 00:12:45,240 엘리자베스가 나쁜 일을 당한 흔적이 있는지 찾으려 했죠 192 00:12:47,880 --> 00:12:50,800 집 안에 시신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했고요 193 00:12:52,280 --> 00:12:54,919 저희 서에 훌륭한 블러드하운드가 있었습니다 194 00:12:54,920 --> 00:12:57,360 이름이 제이제이였는데 아주 믿음직한 수색견이었죠 195 00:12:59,000 --> 00:13:01,760 제이제이가 엘리자베스의 냄새를 찾았습니다 196 00:13:02,400 --> 00:13:05,640 집 뒤로 나가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가더군요 197 00:13:10,000 --> 00:13:11,719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198 00:13:11,720 --> 00:13:14,480 위쪽 막다른 길로 나왔죠 199 00:13:15,480 --> 00:13:17,480 거기서 냄새를 놓쳤습니다 200 00:13:22,560 --> 00:13:24,720 제가 추정하기로는 201 00:13:25,600 --> 00:13:28,760 거기서부터 차를 탄 것 같았습니다 202 00:13:31,400 --> 00:13:34,639 내부 범행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203 00:13:34,640 --> 00:13:38,560 경찰이 스마트 가족의 컴퓨터 12대를 압수했습니다 204 00:13:39,280 --> 00:13:41,560 저희는 경찰에게 질문을 쏟아부었어요 205 00:13:42,360 --> 00:13:45,200 '가족인가요? 가족이 용의자인가요?' 206 00:13:48,480 --> 00:13:52,840 도와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7 00:13:53,600 --> 00:13:57,719 아이를 찾으려면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208 00:13:57,720 --> 00:14:02,239 누가 들어와서 아이를 데려갔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209 00:14:02,240 --> 00:14:05,840 아이를 다시 안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요 210 00:14:07,200 --> 00:14:10,919 처음엔 에드와 로이스의 슬픔에 모두가 공감했지만 211 00:14:10,920 --> 00:14:12,720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212 00:14:13,640 --> 00:14:18,119 사람들은 TV에 나온 에드의 모습을 보고 213 00:14:18,120 --> 00:14:21,920 우는데 눈물이 안 나온다며 수군거렸습니다 214 00:14:23,840 --> 00:14:27,400 '모든 걸 말하고 있는 걸까?' 하는 의문이 있었죠 215 00:14:30,160 --> 00:14:31,640 '범행에 연루된 건 아닐까?' 216 00:14:35,000 --> 00:14:36,719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요 217 00:14:36,720 --> 00:14:39,399 기자로서 좋은 질문을 하고 있긴 하지만 218 00:14:39,400 --> 00:14:41,559 답이 필요한 질문이 아직 많아요 219 00:14:41,560 --> 00:14:43,239 - 어떤 건가요? - 뭔가 석연치 않아요 220 00:14:43,240 --> 00:14:46,439 범인은 집의 내부 구조와 엘리자베스가 있는 곳을 221 00:14:46,440 --> 00:14:47,959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22 00:14:47,960 --> 00:14:51,760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했습니다 223 00:14:58,400 --> 00:15:02,120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24 00:15:04,480 --> 00:15:07,120 당시 여러 가설이 제기됐죠 225 00:15:08,760 --> 00:15:11,200 그중 하나는 에드가 딸을 죽이고 시체를 처리했다는 거였어요 226 00:15:14,160 --> 00:15:19,760 아내 로이스의 전화를 받고 내려갔는데… 227 00:15:20,840 --> 00:15:21,680 아내가… 228 00:15:24,000 --> 00:15:27,360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229 00:15:28,560 --> 00:15:30,359 아내가 하는 말이 230 00:15:30,360 --> 00:15:33,519 '경찰이 당신 말을 안 믿어' 231 00:15:33,520 --> 00:15:35,240 '뭔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' 232 00:15:37,520 --> 00:15:41,159 너무 충격이라 몸이 덜덜 떨리더군요 233 00:15:41,160 --> 00:15:44,799 떨리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요 234 00:15:44,800 --> 00:15:48,400 전 그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었으니까요 235 00:15:49,720 --> 00:15:52,279 아버지는 제가 진정하지 않으면 236 00:15:52,280 --> 00:15:53,879 입원시키겠다고 하셨죠 237 00:15:53,880 --> 00:15:55,920 저를 병원으로 데려가셨어요 238 00:15:57,040 --> 00:16:02,800 저를 정신병동에 넣으셨고 전 그날 밤 내내 울었어요 239 00:16:07,560 --> 00:16:11,719 딸이 실종된 것만도 악몽 같은 일인데… 240 00:16:11,720 --> 00:16:13,360 엘리자베스, 좋아? 241 00:16:14,640 --> 00:16:17,840 심지어 제가 용의자라니… 242 00:16:19,840 --> 00:16:21,400 말이 턱 막히더군요 243 00:16:24,720 --> 00:16:27,839 유타에서 실종된 14세 소녀 엘리자베스 스마트와 관련해 244 00:16:27,840 --> 00:16:31,320 경찰은 계속해서 가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245 00:16:32,080 --> 00:16:35,839 모두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어떻게든 아이만 찾으면 돼요 246 00:16:35,840 --> 00:16:38,839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아버지인 에드 스마트는 247 00:16:38,840 --> 00:16:40,879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완벽하게 통과했지만 248 00:16:40,880 --> 00:16:44,999 에드의 형인 톰은 검사 결과가 애매했다고 합니다 249 00:16:45,000 --> 00:16:47,840 전 세 형제가 있었어요 250 00:16:48,680 --> 00:16:52,319 톰은 약간 아슬아슬한 사람이라 251 00:16:52,320 --> 00:16:54,719 늘 문제를 일으켰죠 252 00:16:54,720 --> 00:16:59,040 조카는 천사처럼 하프를 연주하고 카우보이처럼 말을 탑니다 253 00:16:59,840 --> 00:17:02,879 정말 자랑스러운 아이죠 254 00:17:02,880 --> 00:17:05,560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의심스러운 걸까요? 255 00:17:06,240 --> 00:17:07,999 네, 물론이에요 256 00:17:08,000 --> 00:17:10,720 동생이 형을 안 좋아할 수도 있고요 257 00:17:11,240 --> 00:17:12,599 오해하지 마세요 258 00:17:12,600 --> 00:17:14,359 - 저희 가족은… - 우린 서로 사랑해요 259 00:17:14,360 --> 00:17:17,319 세상 그 어떤 형제보다도 우애가 좋답니다 260 00:17:17,320 --> 00:17:20,280 카메라맨들이 묻더군요 261 00:17:21,960 --> 00:17:25,599 '데이브, 톰은 괜찮은가요? 무척 초조해 보이는데요' 262 00:17:25,600 --> 00:17:27,279 - 그만 가야겠어요 - 네 263 00:17:27,280 --> 00:17:29,480 - 감사합니다 - 감사해요, 행운을 빕니다 264 00:17:30,120 --> 00:17:32,800 형을 옆으로 데려가서 말했죠 265 00:17:33,320 --> 00:17:37,640 '형, 언론에서 형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지 의심해' 266 00:17:39,080 --> 00:17:40,920 전 그 사람이 267 00:17:42,160 --> 00:17:44,759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믿어요 268 00:17:44,760 --> 00:17:49,279 저희 가족은 한동안 269 00:17:49,280 --> 00:17:51,639 안심하고 있었어요 270 00:17:51,640 --> 00:17:55,639 엘리자베스를 좋아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서요 271 00:17:55,640 --> 00:17:57,879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272 00:17:57,880 --> 00:17:59,639 납치범이 누구든… 273 00:17:59,640 --> 00:18:01,759 우리도 처절하게 아파 봤고 274 00:18:01,760 --> 00:18:04,199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아요 275 00:18:04,200 --> 00:18:07,199 이건 여러 면에서 멋진 스토리예요 276 00:18:07,200 --> 00:18:12,680 작고 아름답고 천사 같은 아이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277 00:18:14,040 --> 00:18:15,160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 278 00:18:22,040 --> 00:18:24,319 그 인터뷰를 봤다면 누구나 279 00:18:24,320 --> 00:18:27,160 톰 스마트는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280 00:18:27,680 --> 00:18:29,240 범인으로 의심할 수도 있고요 281 00:18:31,480 --> 00:18:33,599 인터뷰를 끝내고 나오는데 제 아내가 282 00:18:33,600 --> 00:18:36,440 '당신이 우리 가족을 망쳤어'라고 하더군요 283 00:18:38,480 --> 00:18:41,559 이건 제 가족의 특징인데 어머니, 아버지, 저희 모두 284 00:18:41,560 --> 00:18:43,079 "톰 스마트 엘리자베스의 큰아버지" 285 00:18:43,080 --> 00:18:45,639 편집증적인 성향이 있어요 286 00:18:45,640 --> 00:18:48,999 뭔가에 굉장히 집착하는 행동을 보이죠 287 00:18:49,000 --> 00:18:53,199 가족이 납치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288 00:18:53,200 --> 00:18:56,399 계속 찾아다니고 알아보는 게 전부니까요 289 00:18:56,400 --> 00:18:59,720 잠도 못 잔 상태에서 사나흘을 그러고 나면… 290 00:19:02,000 --> 00:19:04,160 온전한 정신일 수가 없어요 291 00:19:06,720 --> 00:19:10,159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은 건 사건 후 닷새 반 만이었어요 292 00:19:10,160 --> 00:19:12,000 환청까지 있었죠 293 00:19:12,800 --> 00:19:15,840 하지만 아이를 찾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어요 294 00:19:18,840 --> 00:19:22,039 의혹을 벗었다는 말을 기다리지도 않았어요 295 00:19:22,040 --> 00:19:24,640 그게 뭐가 중요할까요? 저희가 죄가 없으면 된 거죠 296 00:19:28,360 --> 00:19:31,760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도 조사 대상이 됩니다 297 00:19:32,720 --> 00:19:34,720 가족에겐 몹시 괴로운 일이죠 298 00:19:36,040 --> 00:19:38,559 하지만 알리바이도 확인됐고 299 00:19:38,560 --> 00:19:42,559 압수한 컴퓨터와 이메일들을 확인한 결과 300 00:19:42,560 --> 00:19:45,720 수상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301 00:19:46,800 --> 00:19:49,000 기가 막혔어요 302 00:19:49,520 --> 00:19:53,560 가족을 용의선상에서 제외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렸다는 게요 303 00:19:55,920 --> 00:19:59,319 저희가 의심을 받게 되면서 304 00:19:59,320 --> 00:20:03,760 수색을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도 크게 줄더군요 305 00:20:06,200 --> 00:20:08,400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어요 306 00:20:09,080 --> 00:20:12,599 자기들의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307 00:20:12,600 --> 00:20:14,200 기자들은 몰랐던 것 같아요 308 00:20:19,280 --> 00:20:21,960 그래도 저희는 멈추지 않았죠 309 00:20:25,640 --> 00:20:26,720 포기하지 않았어요 310 00:20:33,040 --> 00:20:34,199 전화가 왔는데 311 00:20:34,200 --> 00:20:35,879 80번 주간 고속도로 근처 312 00:20:35,880 --> 00:20:38,120 그레이트솔트호 옆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313 00:20:39,080 --> 00:20:40,680 피해자는 여성이었죠 314 00:20:43,640 --> 00:20:47,199 에드와 로이스에게 연락해 확실한 건 아니지만 315 00:20:47,200 --> 00:20:49,600 엘리자베스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316 00:20:54,760 --> 00:20:58,759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탄 시신이었어요 317 00:20:58,760 --> 00:21:02,880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318 00:21:09,920 --> 00:21:13,159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319 00:21:13,160 --> 00:21:18,040 날뛰는 감정에 집어삼켜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320 00:21:23,000 --> 00:21:26,079 확인 결과 그 여성은 엘리자베스가 아니었습니다 321 00:21:26,080 --> 00:21:27,760 또 다른 불쌍한 피해자였죠 322 00:21:31,240 --> 00:21:32,880 한편으론 안도감을 느꼈지만 323 00:21:34,600 --> 00:21:37,999 머릿속은 계속 복잡했어요 324 00:21:38,000 --> 00:21:40,440 '어디 있을까? 어떤 상황에 있는 걸까?' 325 00:21:42,760 --> 00:21:46,360 부모를 매일 상대했습니다 두 사람은 강인했죠 326 00:21:46,880 --> 00:21:51,440 제 가족도 상실과 비극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327 00:21:52,480 --> 00:21:55,840 그래서 에드와 로이스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28 00:21:58,160 --> 00:22:00,279 지켜보기조차 힘든 고통이죠 329 00:22:00,280 --> 00:22:03,559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랑한다, 엘리자베스 330 00:22:03,560 --> 00:22:06,119 우린 널 잊지 않았고 모두가 널 찾고 있어 331 00:22:06,120 --> 00:22:07,920 네가 돌아올 때까지 계속 찾을 거야 332 00:22:09,360 --> 00:22:12,400 모른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333 00:22:12,960 --> 00:22:15,760 무슨 일을 당하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요 334 00:22:16,280 --> 00:22:20,040 그런 상황에서 그 누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? 335 00:22:20,640 --> 00:22:21,559 "9일째" 336 00:22:21,560 --> 00:22:24,399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은 9살 난 동생입니다 337 00:22:24,400 --> 00:22:26,719 시간이 관건이죠, 한시가 급합니다 338 00:22:26,720 --> 00:22:27,960 맞아요 339 00:22:33,040 --> 00:22:36,719 경찰은 제가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못하게 했어요 340 00:22:36,720 --> 00:22:39,840 제 기억에 영향을 준다고요 341 00:22:44,040 --> 00:22:49,600 말하자면 전 저만의 섬에 혼자 있었어요 342 00:22:50,800 --> 00:22:52,199 뭐가 뭔지 모르니 343 00:22:52,200 --> 00:22:55,880 이런저런 얘기를 주워들으려고 해 봤지만… 344 00:22:57,640 --> 00:22:59,000 번번이 소외됐죠 345 00:23:04,880 --> 00:23:08,320 언니를 데려간 사람이 누군지 기억해 보려고 했어요 346 00:23:09,920 --> 00:23:11,639 분명 들어 본 목소리였는데 347 00:23:11,640 --> 00:23:14,480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았어요 348 00:23:16,640 --> 00:23:20,920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349 00:23:23,760 --> 00:23:26,160 면담을 여러 번 했고 350 00:23:26,720 --> 00:23:29,360 한번은 저에게 최면술을 시도하려고도 했죠 351 00:23:32,080 --> 00:23:34,159 온 세상이 압박하는 것 같았어요 352 00:23:34,160 --> 00:23:38,480 아무와도 말하면 안 된다고 그리고 다 기억해야 한다고요 353 00:23:41,760 --> 00:23:43,520 9살짜리에겐 버거웠죠 354 00:23:47,960 --> 00:23:50,399 메리 캐서린은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355 00:23:50,400 --> 00:23:52,439 겁에 질려 있었지만 356 00:23:52,440 --> 00:23:55,240 들어 본 목소리였다고 확신했죠 357 00:23:56,760 --> 00:23:59,519 스마트 가족에게 그 무렵 집에 왔던 사람들의 358 00:23:59,520 --> 00:24:01,920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359 00:24:03,280 --> 00:24:06,879 집에 드나든 사람이 많았나요? 360 00:24:06,880 --> 00:24:09,639 도급업자들이 좀 드나들었어요 361 00:24:09,640 --> 00:24:14,680 조사해 볼 필요가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 완성됐습니다 362 00:24:16,440 --> 00:24:18,039 그중 하나가 리처드 리시였죠 363 00:24:18,040 --> 00:24:20,759 {\an8}"리처드 리시" 364 00:24:20,760 --> 00:24:23,039 {\an8}리처드 리시는 도급업자였습니다 365 00:24:23,040 --> 00:24:26,399 {\an8}스마트 가족의 집 일을 맡았었고 366 00:24:26,400 --> 00:24:30,240 미지급 임금 문제로 에드 스마트와 갈등이 있었죠 367 00:24:31,600 --> 00:24:34,400 리처드 리시에 대한 가택 수사 영장이 발부됐고 368 00:24:35,080 --> 00:24:39,400 그 집에서 로이스 스마트의 귀금속 몇 점이 발견됐습니다 369 00:24:41,680 --> 00:24:45,000 리처드는 연행됐고 취조를 받았죠 370 00:24:47,520 --> 00:24:49,800 당신, 그 집에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야? 371 00:24:50,560 --> 00:24:51,400 4월요 372 00:24:55,600 --> 00:24:57,600 납치 사건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 봐 373 00:24:58,400 --> 00:25:00,160 - 모르는데요 - 개소리 마 374 00:25:00,920 --> 00:25:04,479 이 골짜기에 살면서 지난 2주 반 동안 375 00:25:04,480 --> 00:25:06,679 납치 사건을 모른다는 게 말이 돼? 376 00:25:06,680 --> 00:25:09,799 난 지금 당신한테 애를 왜 납치했냐고 묻는 게 아니라 377 00:25:09,800 --> 00:25:12,319 아는 대로 말하라는 거야 뉴스에서라도 들었을 테니까 378 00:25:12,320 --> 00:25:15,079 스마트 가족 집에 침입한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요 379 00:25:15,080 --> 00:25:16,919 - 또? - 엘리자베스를 데려갔다고요 380 00:25:16,920 --> 00:25:19,680 - 또? - 내가 유력한 용의자라더군요 381 00:25:20,200 --> 00:25:22,679 몇 주가 지났지만 알아낸 게 없었죠 382 00:25:22,680 --> 00:25:25,039 '이 사람이 엘리자베스의 행방을 알고 있을까?' 383 00:25:25,040 --> 00:25:27,399 수많은 전과의 소유자가 384 00:25:27,400 --> 00:25:31,119 스마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385 00:25:31,120 --> 00:25:34,159 리처드 리시는 폭력 전과자였습니다 386 00:25:34,160 --> 00:25:39,079 약국을 털다가 경찰인 제 친구를 총으로 쐈죠 387 00:25:39,080 --> 00:25:41,519 "솔트레이크 남성 애비뉴스 지역 총격 강도 혐의" 388 00:25:41,520 --> 00:25:44,600 리처드가 전과자라는 건 꿈에도 몰랐어요 389 00:25:45,440 --> 00:25:49,599 교회 고용 센터의 추천으로 왔던 사람이었거든요 390 00:25:49,600 --> 00:25:51,079 깜짝 놀랐죠 391 00:25:51,080 --> 00:25:53,359 에드 스마트가 리처드 리시에게 392 00:25:53,360 --> 00:25:56,519 잡일에 대한 대가로 준 흰색 1990년식 지프 체로키가 393 00:25:56,520 --> 00:25:59,159 핵심 증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94 00:25:59,160 --> 00:26:03,000 지프의 주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난 걸 확인했죠 395 00:26:03,800 --> 00:26:06,680 엘리자베스가 납치됐던 바로 그 무렵이었습니다 396 00:26:09,040 --> 00:26:11,000 수백 킬로미터를 주행했더군요 397 00:26:11,800 --> 00:26:15,440 납치 당일 밤이나 그다음 날 장거리를 달린 겁니다 398 00:26:18,120 --> 00:26:21,560 리처드 리시는 주행 거리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죠 399 00:26:25,120 --> 00:26:30,599 '리처드가 그 차로 엘리자베스를 데려가서' 400 00:26:30,600 --> 00:26:34,360 '탈출할 수 없는 어딘가에 가둔 걸까?' 401 00:26:37,240 --> 00:26:41,199 리처드 리시가 그 차에서 삽 같은 도구들을 꺼내는 걸 402 00:26:41,200 --> 00:26:43,200 봤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403 00:26:44,680 --> 00:26:47,840 '시신을 묻어서 은폐한 걸까?' 404 00:26:50,080 --> 00:26:53,439 당신이 그 집에 들어갔는데 애가 깼다면 어떻게 할 거야? 405 00:26:53,440 --> 00:26:56,439 뭔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하고 있어요! 406 00:26:56,440 --> 00:27:00,439 경찰은 리처드가 범인일 확률이 99.9%라고 했어요 407 00:27:00,440 --> 00:27:03,280 모든 면에서 앞뒤가 맞아떨어졌죠 408 00:27:06,640 --> 00:27:09,600 하지만 유일한 목격자는 리처드가 아니라고 했어요 409 00:27:13,400 --> 00:27:16,920 저에게는 뉴스를 못 보게 했었는데 410 00:27:17,440 --> 00:27:21,360 어느 날 TV에서 기자가 용의자들에 대해 말하는 걸 봤고 411 00:27:22,320 --> 00:27:25,479 그때 리처드 리시의 사진이 떴어요 412 00:27:25,480 --> 00:27:28,039 경찰은 이 남자를 잠재적인 용의자로… 413 00:27:28,040 --> 00:27:30,679 저희 집에서 많은 일을 했고 414 00:27:30,680 --> 00:27:32,480 늘 친절했던 사람이었죠 415 00:27:33,200 --> 00:27:38,440 그날 제 방에 들어왔던 사람은 분명 리처드 리시가 아니었어요 416 00:27:41,640 --> 00:27:46,200 2002년 6월에 언니를 납치한 건 리처드 리시가 아니었어요 417 00:27:49,400 --> 00:27:54,320 메리 캐서린은 리처드 리시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죠 418 00:27:55,880 --> 00:28:00,280 하지만 경찰은 리시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확신했어요 419 00:28:01,720 --> 00:28:05,119 메리 캐서린은 자다가 일어나서 몽롱한 상태였을 겁니다 420 00:28:05,120 --> 00:28:09,120 경찰 보고에 따르면 납치 당시 눈을 감고 있었다고 했고요 421 00:28:10,680 --> 00:28:13,760 리시였는데 못 알아봤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422 00:28:16,720 --> 00:28:19,479 리처드에게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습니다 423 00:28:19,480 --> 00:28:22,159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든지 424 00:28:22,160 --> 00:28:25,040 엘리자베스가 있는 곳을 말해 달라고요 425 00:28:25,920 --> 00:28:27,079 전… 426 00:28:27,080 --> 00:28:29,360 저희 가족은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427 00:28:30,160 --> 00:28:33,160 이 모든 게 끝나면 좋겠습니다 428 00:28:34,560 --> 00:28:37,599 "7월 24일" 429 00:28:37,600 --> 00:28:38,639 "납치 7주 후" 430 00:28:38,640 --> 00:28:40,559 리처드 리시 얘기를 들었을 때 431 00:28:40,560 --> 00:28:43,680 드디어 진전이 있구나 싶었어요 432 00:28:44,200 --> 00:28:48,040 그 기대가 산산조각 난 건 7월 24일이었어요 433 00:29:13,760 --> 00:29:17,319 {\an8}누군가 엘리자베스 스마트의 친척 집에 침입하려 했습니다 434 00:29:17,320 --> 00:29:19,839 {\an8}엘리자베스의 18살 된 사촌 언니 방의 435 00:29:19,840 --> 00:29:22,320 {\an8}창문 방충망도 찢겨 있었다고 합니다 436 00:29:22,960 --> 00:29:25,719 {\an8}형사들은 누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밝히기 위해 437 00:29:25,720 --> 00:29:27,560 {\an8}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38 00:29:28,360 --> 00:29:31,519 현장에 갔을 때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439 00:29:31,520 --> 00:29:34,439 창가에 놓인 의자 두 개였습니다 440 00:29:34,440 --> 00:29:37,600 엘리자베스의 집에서도 벽에 의자가 기대어져 있었죠 441 00:29:39,320 --> 00:29:41,839 우연치곤 너무 이상했어요 442 00:29:41,840 --> 00:29:47,999 남의 집에 들어가 사람을 납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? 443 00:29:48,000 --> 00:29:51,759 두 사건이 어떤 관계고 왜 저희 가족인지 답답했죠 444 00:29:51,760 --> 00:29:55,439 동일범이 동일 수법을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고 445 00:29:55,440 --> 00:29:58,959 엘리자베스의 집에 의자가 이렇게 놓여 있었던 걸 446 00:29:58,960 --> 00:30:00,639 알고 있는 누군가가 447 00:30:00,640 --> 00:30:05,239 그걸 모방해 잔인한 장난을 치려고 한 것일 수도 있었죠 448 00:30:05,240 --> 00:30:07,399 저희 생각은 달랐어요 449 00:30:07,400 --> 00:30:10,439 엘리자베스의 집에 의자가 그렇게 놓여 있었던 건 450 00:30:10,440 --> 00:30:12,479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거든요 451 00:30:12,480 --> 00:30:16,160 그러니까 누군가 장난을 치려 한 건 아니에요 452 00:30:17,280 --> 00:30:19,359 그 일이 일어났을 때 453 00:30:19,360 --> 00:30:21,880 리처드 리시는 유치장에 있었어요 454 00:30:23,280 --> 00:30:27,120 메리 캐서린도 리처드 리시는 범인이 아니라고 했죠 455 00:30:28,600 --> 00:30:31,319 그렇다면 엉뚱한 사람을 456 00:30:31,320 --> 00:30:34,200 잡아 가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457 00:30:38,280 --> 00:30:42,079 리처드 리시는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었습니다 458 00:30:42,080 --> 00:30:46,200 무죄를 증명할 기회가 많았는데도 하지 않았죠 459 00:30:47,080 --> 00:30:49,760 주행 거리에 대해서도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460 00:30:52,640 --> 00:30:56,519 그가 범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고 461 00:30:56,520 --> 00:30:59,200 저희는 엘리자베스를 찾기에 필사적이었습니다 462 00:31:00,800 --> 00:31:03,959 리처드 리시와 변호사를 불러 그날 어디에 있었고 463 00:31:03,960 --> 00:31:08,000 지프로 뭘 했는지 말하라고 했습니다 464 00:31:08,800 --> 00:31:12,399 살인이나 납치만 아니면 465 00:31:12,400 --> 00:31:14,999 기소를 면하게 해 주겠다고요 466 00:31:15,000 --> 00:31:17,159 얘기를 지어내란 말입니까? 467 00:31:17,160 --> 00:31:19,079 지어내라는 게 아니야 468 00:31:19,080 --> 00:31:21,439 아니, 그럼 내 말을 믿어 주든가 469 00:31:21,440 --> 00:31:23,800 말이 안 되는 소리가 많잖아 470 00:31:24,640 --> 00:31:26,880 어떤 놈이 진짜 범인인지 찾으라고요 471 00:31:27,520 --> 00:31:30,119 면담 시 불기소를 제안했고 472 00:31:30,120 --> 00:31:32,920 리처드 리시와 변호사는 저희 제안을 검토하고 있었죠 473 00:31:33,960 --> 00:31:36,560 그 후에 제가 전화로 들은 건 474 00:31:37,120 --> 00:31:39,439 리처드가 유타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475 00:31:39,440 --> 00:31:43,439 유치장에서 쓰러졌는데 상태가 안 좋다고 했죠 476 00:31:43,440 --> 00:31:46,119 유타 경찰에 따르면 14세 소녀 엘리자베스 스마트 실종 사건의 477 00:31:46,120 --> 00:31:48,360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478 00:31:49,400 --> 00:31:53,519 유치장에서 뇌졸중 또는 동맥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479 00:31:53,520 --> 00:31:55,920 그가 끝까지 숨긴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? 480 00:32:00,400 --> 00:32:02,240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481 00:32:03,720 --> 00:32:06,800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했으니까요 482 00:32:07,800 --> 00:32:10,160 자신만의 비밀을 끝까지 묻고 간 셈이죠 483 00:32:11,920 --> 00:32:15,120 저희는 막다른 길에 있었고 대단히 곤혹스러웠습니다 484 00:32:16,680 --> 00:32:20,479 경찰은 감정적으로 벽을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485 00:32:20,480 --> 00:32:23,439 제 경우엔 그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486 00:32:23,440 --> 00:32:27,960 엘리자베스 사건에 감정적으로 깊이 개입하게 됐죠 487 00:32:30,760 --> 00:32:35,080 코리에게 리처드가 동맥류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488 00:32:36,000 --> 00:32:37,360 한동안 충격에 빠져 있었죠 489 00:32:38,640 --> 00:32:43,200 리처드가 무슨 짓을 한 거라면 영영 알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490 00:32:45,360 --> 00:32:48,120 전 늘 에드와 로이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491 00:32:49,880 --> 00:32:52,000 하지만 저도 속으로는… 492 00:32:54,080 --> 00:32:59,160 이 사건이 잘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493 00:33:05,600 --> 00:33:08,719 이길 수 없는 싸움 같았어요 494 00:33:08,720 --> 00:33:15,280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분명히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495 00:33:19,440 --> 00:33:22,919 어느 일요일에 교회에 다녀와서 496 00:33:22,920 --> 00:33:26,400 로이스와 함께 앉아 편지들을 읽고 497 00:33:27,320 --> 00:33:29,440 잠이 들었죠 498 00:33:38,160 --> 00:33:42,920 꿈속에서 엘리자베스가 다시 저희에게 돌아왔어요 499 00:33:50,200 --> 00:33:51,680 세상에 500 00:33:52,840 --> 00:33:55,280 드디어 끝났구나 싶었죠 501 00:33:56,160 --> 00:33:58,880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으니까요 502 00:34:00,520 --> 00:34:04,040 가슴이 터질 것 같은 503 00:34:05,200 --> 00:34:06,960 행복감에 젖어 있었어요 504 00:34:11,920 --> 00:34:15,520 제 삶에서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505 00:34:17,040 --> 00:34:19,760 엘리자베스가 돌아오는 거였죠 506 00:34:22,600 --> 00:34:25,199 엘리자베스가 어딘가에 살아 있고 507 00:34:25,200 --> 00:34:28,440 어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508 00:34:29,400 --> 00:34:32,840 절대 포기할 수 없었어요 509 00:34:44,240 --> 00:34:46,959 솔트레이크는 겉으로 보기엔 독실한 모르몬교 지역이지만 510 00:34:46,960 --> 00:34:49,560 모르몬교 문화에 반발하는 문화도 형성돼 있어요 511 00:34:56,080 --> 00:34:59,440 당시엔 은밀한 댄스파티가 많았죠 512 00:35:01,160 --> 00:35:04,119 2002년경에는 2주에 한 번꼴로 513 00:35:04,120 --> 00:35:06,639 누군가의 집에서 주말 하우스 파티가 열렸어요 514 00:35:06,640 --> 00:35:07,960 "재러드 파킨슨" 515 00:35:09,000 --> 00:35:13,399 술은 당연히 있었고 대마와 환각버섯차도 있었죠 516 00:35:13,400 --> 00:35:15,600 환각제도 제법 강했고요 517 00:35:17,840 --> 00:35:19,799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밤이었는데 518 00:35:19,800 --> 00:35:24,560 세 사람이 들어왔어요 519 00:35:26,680 --> 00:35:31,200 온몸에 흰색 가운을 두른 남자 하나와 여자 둘이었어요 520 00:35:31,840 --> 00:35:36,160 여자들은 얼굴도 가리고 있어서 눈만 보이더라고요 521 00:35:39,320 --> 00:35:42,320 어린 여자는 눈이 회청색이었어요 522 00:35:53,000 --> 00:35:57,600 언니가 납치된 후 잠자리에 들기가 무서웠어요 523 00:35:58,680 --> 00:36:01,799 아빠가 방에 와서 이불을 덮어 주셨고 524 00:36:01,800 --> 00:36:05,799 전 아빠가 오실 때까지 책을 보거나 525 00:36:05,800 --> 00:36:11,880 언니를 납치한 사람이 누구일지 곰곰이 생각하곤 했어요 526 00:36:14,520 --> 00:36:18,640 언니가 납치된 후 4개월이 지난 어느 날 밤이었어요 527 00:36:20,320 --> 00:36:23,360 전 기네스북을 넘겨 보고 있었죠 528 00:36:30,520 --> 00:36:33,200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… 529 00:36:39,280 --> 00:36:40,600 그 순간… 530 00:36:48,080 --> 00:36:50,080 이름 하나가 떠올랐어요 531 00:36:52,400 --> 00:36:54,119 전 그 순간 바로 알았어요 532 00:36:54,120 --> 00:36:57,240 2002년 6월에 방에 들어온 바로 그 사람이라는 걸요 533 00:36:58,440 --> 00:37:00,640 그 사람이 언니를 납치한 거였어요 534 00:37:04,600 --> 00:37:07,399 긴 가운을 입었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었어요 535 00:37:07,400 --> 00:37:10,359 자기표현의 시대였으니까요 536 00:37:10,360 --> 00:37:12,159 '망설이지 말고 이리 들어와요' 537 00:37:12,160 --> 00:37:14,120 '어디서 왔어요? 한잔할래요?' 538 00:37:15,720 --> 00:37:19,280 남자가 자기는 술을 마시지만 여자들은 안 된다고 하더군요 539 00:37:20,920 --> 00:37:25,840 뭔가 권위적인 느낌이었고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듯했죠 540 00:37:27,880 --> 00:37:32,039 제 오른쪽에 있던 어린 여자에게 물었어요 541 00:37:32,040 --> 00:37:33,799 '무슨 일이에요?' 542 00:37:33,800 --> 00:37:39,039 '같이 온 남자분이 좀 통제적인 것 같네요' 543 00:37:39,040 --> 00:37:43,999 그랬더니 더 나이 많은 여자가 이런 식으로 대답했어요 544 00:37:44,000 --> 00:37:47,479 '걔한테 말 걸면 안 돼요' 545 00:37:47,480 --> 00:37:51,039 아주 퉁명스러운 말투길래 그쯤에서 물러났죠 546 00:37:51,040 --> 00:37:53,999 '맙소사, 상대 안 하는 게 낫겠네' 547 00:37:54,000 --> 00:37:55,600 별종들이라고 생각했어요 548 00:38:19,480 --> 00:38:25,600 "엘리자베스" 549 00:38:33,880 --> 00:38:34,960 "9월" 550 00:38:35,720 --> 00:38:39,880 "6월 5일" 551 00:38:40,640 --> 00:38:45,160 "1일째" 552 00:38:53,760 --> 00:38:55,039 시작할까요? 553 00:38:55,040 --> 00:38:55,960 네 554 00:38:56,800 --> 00:39:01,119 2002년 초여름에 전 14살이었어요 555 00:39:01,120 --> 00:39:06,159 중학교를 졸업할 생각에 잔뜩 들떠 있었어요 556 00:39:06,160 --> 00:39:09,200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즐거운… 557 00:39:10,080 --> 00:39:12,240 그런 추억과 감정들이 떠올라요 558 00:39:19,920 --> 00:39:23,320 그날 밤,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559 00:39:23,840 --> 00:39:26,640 '네 목에 칼을 대고 있으니까 소리 내지 마' 560 00:39:27,200 --> 00:39:28,600 '일어나서 따라와' 561 00:39:30,480 --> 00:39:32,120 너무 무서웠죠 562 00:39:33,640 --> 00:39:36,600 '날 해칠까? 죽일까?' 563 00:39:40,400 --> 00:39:44,360 부모님이 일어나시길 바랐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564 00:39:48,280 --> 00:39:52,760 그 사람은 뒷마당을 지나 언덕 위로 저를 데려갔죠 565 00:39:56,560 --> 00:39:58,439 오솔길을 오르기 시작할 때 566 00:39:58,440 --> 00:40:01,320 '어디로 가는 거지?'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567 00:40:03,400 --> 00:40:07,760 도망칠 기회를 놓칠까 봐 너무 불안했어요 568 00:40:10,360 --> 00:40:14,159 저를 강간하고 죽일 거냐고 물어봤어요 569 00:40:14,160 --> 00:40:17,320 분명 그럴 것 같았거든요 570 00:40:19,040 --> 00:40:19,920 그런 거면… 571 00:40:21,160 --> 00:40:23,599 최대한 집 가까이에서 하길 바랐어요 572 00:40:23,600 --> 00:40:25,240 부모님이 절 찾을 수 있게요 573 00:40:28,240 --> 00:40:30,320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짓더니 574 00:40:30,920 --> 00:40:34,560 '아직은 널 강간하고 죽이지 않아' 이렇게 말했어요 575 00:40:38,880 --> 00:40:43,400 좀 더 가니 나무들이 우거진 곳이 나왔죠 576 00:40:47,160 --> 00:40:50,920 텐트에서 여자가 나왔어요 577 00:41:01,920 --> 00:41:04,560 남자가 '헵시바'라고 부르자 578 00:41:05,160 --> 00:41:09,400 여자가 제게 와서 저를 안아 줬어요 579 00:41:12,160 --> 00:41:15,079 난생처음 보는 낯선 모습의 여자였어요 580 00:41:15,080 --> 00:41:21,360 긴 튜닉 같은 걸 입고 있었고 머리 덮개도 쓰고 있었죠 581 00:41:25,680 --> 00:41:27,719 여자가 제 신발을 벗기더니 582 00:41:27,720 --> 00:41:30,240 제 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기 시작했어요 583 00:41:32,360 --> 00:41:35,960 그러고는 잠옷을 벗기려고 했죠 584 00:41:37,160 --> 00:41:39,280 제가 단추를 잡았던 게 기억나요 585 00:41:39,920 --> 00:41:43,279 여자는 '옷을 안 갈아입으면 저 사람을 부를 거고' 586 00:41:43,280 --> 00:41:45,840 '저 사람은 네 옷을 찢어서 벗길 거야'라고 했죠 587 00:41:48,840 --> 00:41:52,160 그러더니 자기가 입은 것과 똑같은 가운을 줬어요 588 00:41:53,240 --> 00:41:55,999 제 잠옷이랑 속옷을 챙기더니 589 00:41:56,000 --> 00:41:58,200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갔어요 590 00:42:05,000 --> 00:42:07,080 그때 제 기분은… 591 00:42:09,240 --> 00:42:11,560 운명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어요 592 00:42:14,400 --> 00:42:15,600 전 울고 있었어요 593 00:42:17,760 --> 00:42:18,880 무서웠어요 594 00:42:20,360 --> 00:42:23,359 그 남자는 정확히 이렇게 말했어요 595 00:42:23,360 --> 00:42:27,239 '이로써 하느님 앞에서 너를 내 아내로 삼으니' 596 00:42:27,240 --> 00:42:30,239 '그의 천사들이 내 증인이 되노라' 597 00:42:30,240 --> 00:42:31,760 전 싫다고 소리를 질렀어요 598 00:42:33,080 --> 00:42:35,479 저를 보면서 그러더라고요 599 00:42:35,480 --> 00:42:39,080 '한 번만 더 그렇게 소리 지르면 널 죽일 거야' 600 00:42:39,720 --> 00:42:43,720 '소리 지르는 걸 못 참겠다면 테이프로 입을 막아 주지' 601 00:42:44,960 --> 00:42:48,719 이러면 안 되는 거라고 설명하려고 했어요 602 00:42:48,720 --> 00:42:51,399 이렇게 납치해서 결혼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요 603 00:42:51,400 --> 00:42:54,719 그건 불법이었죠 전 겨우 14살이었으니까요 604 00:42:54,720 --> 00:42:59,239 뭐라고 하든 그의 반응은 일관적이었어요 605 00:42:59,240 --> 00:43:01,920 '이제 첫날밤을 치를 차례야' 606 00:43:05,240 --> 00:43:10,240 전 누군가가 구하러 올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 작정이었어요 607 00:43:15,080 --> 00:43:17,920 하지만 그 남자는 저를 밀어 넘어뜨렸죠 608 00:43:18,840 --> 00:43:22,879 전 정말 순진한 애였어요 609 00:43:22,880 --> 00:43:25,999 엎드린 자세로 있으면 610 00:43:26,000 --> 00:43:28,120 강간을 못 할 줄 알았어요 611 00:43:33,680 --> 00:43:35,680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었어요 612 00:43:37,400 --> 00:43:40,400 결국은 강간을 당했죠 613 00:43:43,120 --> 00:43:45,520 너무 아팠던 것도 기억나고 614 00:43:46,520 --> 00:43:48,120 그만하라고 애원한 것도 기억나요 615 00:43:52,920 --> 00:43:55,360 그 남자는 일을 끝내고 나서 616 00:43:56,120 --> 00:44:00,720 별일 아니라는 듯이 일어나 미소를 지었어요 617 00:44:01,320 --> 00:44:03,600 그리고 텐트에서 나갔죠 618 00:44:04,160 --> 00:44:08,959 전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요 619 00:44:08,960 --> 00:44:10,799 그리고 620 00:44:10,800 --> 00:44:15,439 몸이 너무 아팠던 게 기억나요 621 00:44:15,440 --> 00:44:19,440 내려다보니 허벅지를 따라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622 00:44:21,680 --> 00:44:24,360 그리고 기절했었나 봐요 623 00:44:32,680 --> 00:44:37,640 정신이 들었을 때 발목에 뭔가가 느껴졌어요 624 00:44:38,920 --> 00:44:42,639 사슬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 기억이 나요 625 00:44:42,640 --> 00:44:44,439 도망치지 않겠다고 했어요 626 00:44:44,440 --> 00:44:46,839 그 사람의 대답은 '도망치지 않을 거란 건 알지만' 627 00:44:46,840 --> 00:44:49,200 '유혹을 없애 주려는 거야'였어요 628 00:44:53,080 --> 00:44:54,680 저를 납치한 남자는 629 00:44:55,480 --> 00:44:57,320 라스푸틴 같은 모습이었어요 630 00:44:59,920 --> 00:45:03,919 자기 이름이 이매뉴얼 다비드 아이제이아라고 했죠 631 00:45:03,920 --> 00:45:08,880 여자 이름은 헵시바 엘라다 아이제이아였어요 632 00:45:09,640 --> 00:45:14,279 그들만의 성경이 있더라고요 633 00:45:14,280 --> 00:45:17,559 "이매뉴얼 다비드 아이제이아서" 634 00:45:17,560 --> 00:45:22,240 하느님이 어린 소녀 일곱 명을 납치하라고 명령하셨대요 635 00:45:23,840 --> 00:45:25,720 제가 그중 첫 번째였어요 636 00:45:27,800 --> 00:45:32,600 그리고 아마 제 동생도 자기 아내가 될 거라고 했죠 637 00:45:35,640 --> 00:45:37,480 아니면 제 사촌 올리비아가요 638 00:45:38,800 --> 00:45:41,800 충격이었어요 639 00:45:45,400 --> 00:45:48,200 가족이 일어났는지 궁금했어요 640 00:45:49,440 --> 00:45:51,480 제가 없어진 걸 알아챘는지도요 641 00:45:52,000 --> 00:45:55,080 친구들이 졸업식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죠 642 00:45:56,200 --> 00:45:59,240 전 아주 독실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643 00:45:59,920 --> 00:46:05,480 결혼 전에 성관계를 하면 안 된다고 수없이 배웠죠 644 00:46:07,760 --> 00:46:12,240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서 동의하에 갖는 성관계와 645 00:46:12,840 --> 00:46:15,399 강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646 00:46:15,400 --> 00:46:17,520 누구와도 얘기해 본 적이 없었어요 647 00:46:21,240 --> 00:46:23,079 너무 수치스러웠죠 648 00:46:23,080 --> 00:46:25,240 제가 더럽게 느껴졌어요 649 00:46:26,400 --> 00:46:29,919 제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도 가족이 제가 돌아오길 바랄지 650 00:46:29,920 --> 00:46:31,799 확신할 수 없었어요 651 00:46:31,800 --> 00:46:34,720 차라리 아무도 저를 못 찾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했죠 652 00:46:42,840 --> 00:46:45,319 오늘 당국은 전국적인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653 00:46:45,320 --> 00:46:48,439 수천 명의 자원자들이 수색에 힘을 보탰습니다 654 00:46:48,440 --> 00:46:49,639 데비 노리스가… 655 00:46:49,640 --> 00:46:52,279 언젠가부터 이매뉴얼이 656 00:46:52,280 --> 00:46:56,239 신문 기사나 실종자 전단지를 가져오곤 했어요 657 00:46:56,240 --> 00:46:58,679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658 00:46:58,680 --> 00:47:00,759 '솔트레이크 전체가 너를 찾고 있네' 659 00:47:00,760 --> 00:47:03,960 '모든 건물의 창문에 네 얼굴이 붙어 있어' 660 00:47:04,520 --> 00:47:08,920 '하지만 절대 못 찾을 거야 넌 나한테 있으니까' 661 00:47:13,000 --> 00:47:17,959 어느 날, 아주 희미하게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662 00:47:17,960 --> 00:47:19,160 엘리자베스! 663 00:47:20,040 --> 00:47:23,600 희미했지만 분명히 들렸어요 664 00:47:28,760 --> 00:47:32,480 이매뉴얼은 저를 텐트 안으로 데려가서 칼을 꺼냈어요 665 00:47:34,280 --> 00:47:36,319 '누구든 야영지에 들어오면' 666 00:47:36,320 --> 00:47:40,200 '내가 이 칼로 그들을 죽일 거고 그건 너 때문이야' 667 00:47:46,920 --> 00:47:49,080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몇 번이 다였어요 668 00:47:49,960 --> 00:47:52,800 소리는 사라져 갔고 다시는 들리지 않았어요 669 00:48:06,680 --> 00:48:11,360 자다가도 강간을 당해 잠에서 깨곤 했어요 670 00:48:13,920 --> 00:48:16,920 남자애 손도 한번 잡아 본 적 없던 제가 671 00:48:17,520 --> 00:48:21,240 하루에 몇 번씩 매일 강간을 당했어요 672 00:48:26,440 --> 00:48:30,080 그러고 나면 그 남자는 45분씩 기도했어요 673 00:48:31,800 --> 00:48:36,160 하느님을 끌어들여 자기가 한 짓을 정당화했어요 674 00:48:38,200 --> 00:48:41,959 무엇보다도 그 사람은 권력을 좋아했어요 675 00:48:41,960 --> 00:48:43,880 자신이 상황을 지배하는 그 느낌을요 676 00:48:47,560 --> 00:48:49,920 매일 제게 굴욕감을 줬죠 677 00:48:50,520 --> 00:48:53,240 헵시바라는 그 여자는 이매뉴얼을 부추겼어요 678 00:48:55,000 --> 00:48:58,599 저를 데리고 물을 길으러 샘에 가면 679 00:48:58,600 --> 00:49:02,600 이매뉴얼은 개를 산책시키듯 줄을 잡고 있었어요 680 00:49:05,240 --> 00:49:10,240 토할 때까지 강제로 맥주를 마시고 또 마셔야 했어요 681 00:49:11,040 --> 00:49:14,360 제 토사물에 엎드려 쓰러져 있는데도 저를 방치했죠 682 00:49:17,600 --> 00:49:19,399 협박도 많이 받았어요 683 00:49:19,400 --> 00:49:24,320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684 00:49:24,920 --> 00:49:26,519 저를 죽일 거라고 했어요 685 00:49:26,520 --> 00:49:30,280 아니면 제 가족을 죽일 수도 있다고 했어요 686 00:49:34,240 --> 00:49:36,880 가족이 뭘 하고 있을지를 늘 생각했어요 687 00:49:40,760 --> 00:49:45,879 엄마는 분명 금색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688 00:49:45,880 --> 00:49:48,559 여기저기 다니면서 저를 찾으실 것 같았죠 689 00:49:48,560 --> 00:49:49,920 안녕, 에드워드 690 00:49:51,360 --> 00:49:54,880 생각해 보면 아빠는 항상… 691 00:49:55,480 --> 00:49:57,879 뭐랄까, 눈빛이 반짝였어요 692 00:49:57,880 --> 00:50:01,680 그 눈빛을 보면 제가 더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죠 693 00:50:05,720 --> 00:50:08,360 최대한 많이 기억해 보려고 했어요 694 00:50:09,560 --> 00:50:13,440 가족에 대한 기억을 마음속에 새겨 넣으려고요 695 00:50:22,280 --> 00:50:27,040 제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696 00:50:35,920 --> 00:50:36,760 "6월 5일" 697 00:50:38,600 --> 00:50:40,159 "10월 12일" 698 00:50:40,160 --> 00:50:42,399 "납치 4개월 후" 699 00:50:42,400 --> 00:50:45,359 저녁에 로이스와 제가 집을 비웠죠 700 00:50:45,360 --> 00:50:46,800 돌아왔을 때 701 00:50:47,960 --> 00:50:51,440 메리 캐서린이 '누군지 알아요'라고 했어요 702 00:50:56,760 --> 00:50:59,880 '이매뉴얼이었어요'라고 했죠 703 00:51:00,880 --> 00:51:03,920 전 '이매뉴얼이라고?' 하고 물었어요 704 00:51:06,160 --> 00:51:07,480 에드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705 00:51:08,320 --> 00:51:11,200 '놀랄 만한 일이 있어 메리 캐서린이 범인을 안대' 706 00:51:12,360 --> 00:51:13,640 이매뉴얼이야 707 00:51:14,600 --> 00:51:17,680 문제는 이매뉴얼이 누구냐는 거였죠 708 00:51:20,080 --> 00:51:23,320 길에서 만났다고? 어느 길에서 만났는지 기억나니? 709 00:51:23,960 --> 00:51:28,800 시내에 노숙자들 많은 곳에서 만났어요 710 00:51:30,240 --> 00:51:34,280 그 전 해에 로이스가 애들을 데리고 시내에 갔었죠 711 00:51:34,840 --> 00:51:37,399 그때 본 한 노숙자가 712 00:51:37,400 --> 00:51:39,959 복음을 전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해요 713 00:51:39,960 --> 00:51:42,760 그다음에 그 사람을 또 본 적이 있니? 714 00:51:43,720 --> 00:51:45,720 저희 집에 왔을 때요 715 00:51:47,440 --> 00:51:51,359 로이스는 일거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제 명함을 줬어요 716 00:51:51,360 --> 00:51:54,000 그래서 저희 집에 와 일을 했죠 717 00:51:57,480 --> 00:52:00,399 이거다 싶더라고요 718 00:52:00,400 --> 00:52:03,879 다들 기뻐했죠 뭔가 단서가 나온 거니까요 719 00:52:03,880 --> 00:52:07,760 네 방에 있었던 사람이 이매뉴얼이었어? 720 00:52:08,640 --> 00:52:10,960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럴 거예요 721 00:52:13,000 --> 00:52:15,200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럴 거라고? 722 00:52:16,160 --> 00:52:18,079 메리 캐서린과 재면담을 했죠 723 00:52:18,080 --> 00:52:21,679 하지만 사실 수사관들은 납치범이 이매뉴얼이었다는 724 00:52:21,680 --> 00:52:26,200 메리 캐서린의 기억을 그대로 믿기 어려웠습니다 725 00:52:27,920 --> 00:52:31,639 음성 인식에 기반한 것도 증거이긴 했지만 726 00:52:31,640 --> 00:52:34,319 좋은 증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727 00:52:34,320 --> 00:52:36,519 게다가 이매뉴얼과 스마트 가족이 접촉한 건 728 00:52:36,520 --> 00:52:40,519 수개월 전이었고 그나마 고작 몇 시간에 불과했죠 729 00:52:40,520 --> 00:52:43,520 아이의 기억이 틀렸을 거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730 00:52:44,400 --> 00:52:46,399 {\an8}메리 캐서린이 누굴 봤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731 00:52:46,400 --> 00:52:48,600 {\an8}아이가 확실히 모를 수도 있고요 732 00:52:49,280 --> 00:52:53,999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말하지만 733 00:52:54,000 --> 00:52:55,560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734 00:52:57,400 --> 00:52:59,120 속이 터질 노릇이죠 735 00:53:00,160 --> 00:53:02,359 더 이상 뭐가 필요할까요? 736 00:53:02,360 --> 00:53:07,519 같은 방에 앉아서 언니가 납치되는 걸 737 00:53:07,520 --> 00:53:11,159 목격한 아이가 말하고 있다고요 738 00:53:11,160 --> 00:53:15,200 '제 생각에는 이 사람 같아요' 739 00:53:17,880 --> 00:53:20,720 확신이 안 서더군요 740 00:53:21,760 --> 00:53:23,959 이매뉴얼은 조사 대상 명단에 741 00:53:23,960 --> 00:53:25,480 한 번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742 00:53:26,360 --> 00:53:28,639 단 하루 세 시간 정도 머무른 게 전부고 743 00:53:28,640 --> 00:53:31,000 돈을 받으러도 오지 않았으니까요 744 00:53:32,080 --> 00:53:34,800 그래도 추적해 보기로 했죠 745 00:53:36,600 --> 00:53:39,680 엘리자베스를 찾을 수 있다면 뭐든 좋았습니다 746 00:53:45,160 --> 00:53:47,480 경찰은 초상화가를 데려왔어요 747 00:53:48,120 --> 00:53:52,200 저희는 그 남자의 외모에 대해 얘기했고 748 00:53:53,560 --> 00:53:56,520 초상화가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749 00:53:57,720 --> 00:54:01,119 그 그림을 공개해서 이매뉴얼을 찾을 수 있기를 750 00:54:01,120 --> 00:54:03,360 간절히 바랐어요 751 00:54:04,360 --> 00:54:09,880 그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752 00:54:12,200 --> 00:54:14,400 '진전이 있어요' 753 00:54:15,280 --> 00:54:16,960 '이 사람을 찾읍시다' 754 00:54:18,240 --> 00:54:19,680 경찰은 안 된다고 했죠 755 00:54:21,840 --> 00:54:23,680 공개할 수 없다고 했어요 756 00:54:24,440 --> 00:54:27,679 저희가 우려했던 점은 초상화를 대중에게 공개하면 757 00:54:27,680 --> 00:54:30,639 {\an8}범인이 달아날 수도 있다는 거였습니다 758 00:54:30,640 --> 00:54:32,359 {\an8}"이매뉴얼" 759 00:54:32,360 --> 00:54:36,480 {\an8}어쨌든 이제 이름과 초상화가 확보됐습니다 760 00:54:37,120 --> 00:54:41,680 {\an8}중간 키, 마른 체격, 짙은 머리색 수염을 깨끗이 민 얼굴이었죠 761 00:54:43,600 --> 00:54:45,559 "11월" 762 00:54:45,560 --> 00:54:46,719 "10월" 763 00:54:46,720 --> 00:54:47,919 "9월" 764 00:54:47,920 --> 00:54:50,279 "8월" 765 00:54:50,280 --> 00:54:53,600 이매뉴얼과 헵시바가 크게 싸웠어요 766 00:54:54,760 --> 00:54:58,759 이매뉴얼이 솔트레이크에 가서 혼자만 배불리 먹고 767 00:54:58,760 --> 00:55:03,160 우린 산에서 굶고 있다며 헵시바가 화를 냈어요 768 00:55:04,040 --> 00:55:09,480 그래서 다 같이 솔트레이크로 내려가게 됐죠 769 00:55:12,560 --> 00:55:16,560 누군가의 눈에 띌 기회였고 어쩌면 도망칠 수도 있었어요 770 00:55:22,520 --> 00:55:25,680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보였어요 771 00:55:27,240 --> 00:55:29,440 구출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죠 772 00:55:31,160 --> 00:55:34,199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제가 773 00:55:34,200 --> 00:55:37,520 산에서 아주 이상한 모습의 세 사람을 봤다면… 774 00:55:39,640 --> 00:55:42,600 멈춰서 인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775 00:55:45,240 --> 00:55:49,320 소리를 지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어요 776 00:55:49,960 --> 00:55:52,279 하지만 전 14살이었고 777 00:55:52,280 --> 00:55:56,480 수개월 동안 심한 학대를 당한 후였어요 778 00:55:58,040 --> 00:56:02,920 말을 안 들으면 저를 강간했고 굶겼어요 779 00:56:03,880 --> 00:56:09,320 탈출하기로 한 이상 실패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됐죠 780 00:56:14,440 --> 00:56:18,159 그렇게 산을 내려왔어요 781 00:56:18,160 --> 00:56:19,159 "야영지 엘리자베스" 782 00:56:19,160 --> 00:56:21,599 전 거기가 어딘지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783 00:56:21,600 --> 00:56:24,359 그 주변은 모두 제가 잘 아는 곳들이었죠 784 00:56:24,360 --> 00:56:25,799 "병원 지역 문화 센터" 785 00:56:25,800 --> 00:56:28,959 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도요 786 00:56:28,960 --> 00:56:30,679 "집" 787 00:56:30,680 --> 00:56:32,720 걷거나 뛰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788 00:56:38,360 --> 00:56:41,880 하지만 전 너무 오랫동안 너무 멀리 가 있었죠 789 00:56:45,360 --> 00:56:48,000 마치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세상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790 00:56:50,240 --> 00:56:53,640 평행우주에 있는 것 같았어요 791 00:56:57,040 --> 00:57:00,800 제가 걷고 있는 그곳은 원래 아주 안전한 곳이었는데… 792 00:57:04,080 --> 00:57:08,040 이젠 위험이 가득한 곳이었죠 793 00:57:12,600 --> 00:57:16,960 저희는 지도를 보려고 솔트레이크 도서관에 갔어요 794 00:57:20,560 --> 00:57:24,760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다가왔어요 795 00:57:26,920 --> 00:57:30,760 '강력계 형사입니다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' 796 00:57:33,000 --> 00:57:37,039 '이 소녀가 저희가 찾는 소녀인지 확인해야겠습니다' 797 00:57:37,040 --> 00:57:38,120 '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?' 798 00:57:41,360 --> 00:57:43,439 이매뉴얼은 거절했어요 799 00:57:43,440 --> 00:57:46,720 '그건 저희 신앙과 종교에 어긋납니다' 800 00:57:47,480 --> 00:57:52,479 '이 애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미래의 남편과' 801 00:57:52,480 --> 00:57:54,240 '아빠인 저뿐이에요' 802 00:57:56,800 --> 00:57:58,800 소리치고 싶었어요 803 00:57:59,920 --> 00:58:02,600 하지만 헵시바가 제 다리를 꽉 잡았죠 804 00:58:11,120 --> 00:58:13,960 결국 그 형사는… 805 00:58:16,000 --> 00:58:17,480 그 말을 믿었어요 806 00:58:20,480 --> 00:58:24,280 소리를 지르기엔 겁이 났어요 807 00:58:24,800 --> 00:58:28,720 생명줄은 그렇게 사라졌죠 808 00:58:34,640 --> 00:58:38,479 강력계 형사와 마주친 후 809 00:58:38,480 --> 00:58:43,080 이매뉴얼은 급히 저를 다시 산으로 데려갔어요 810 00:58:43,880 --> 00:58:45,480 굉장히… 811 00:58:46,320 --> 00:58:48,720 불안해하더라고요 812 00:58:50,560 --> 00:58:55,320 그리고 결정을 내렸죠 솔트레이크시티를 떠나기로요 813 00:58:59,720 --> 00:59:05,119 솔트레이크를 떠날 때 여동생이 생각났어요 814 00:59:05,120 --> 00:59:09,040 '뭐 하고 있을까? 어디 있을까? 지금도 우리 침대에서 잘까?' 815 00:59:12,400 --> 00:59:14,999 다시는 가족을 못 볼 수도 있었고 816 00:59:15,000 --> 00:59:19,320 다시는 여기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시는… 817 00:59:20,680 --> 00:59:22,840 끝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818 00:59:24,960 --> 00:59:26,600 가족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819 00:59:27,120 --> 00:59:31,080 아직 살아 있다고 계속 찾아 달라고 말이에요 820 00:59:32,280 --> 00:59:33,839 "10월" 821 00:59:33,840 --> 00:59:35,359 "11월" 822 00:59:35,360 --> 00:59:36,480 "12월" 823 00:59:37,040 --> 00:59:40,040 정말 좋은 부모님이셨어요 824 00:59:41,160 --> 00:59:43,480 늘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셨죠 825 00:59:44,520 --> 00:59:47,319 2002년 크리스마스엔 826 00:59:47,320 --> 00:59:51,800 다들 씩씩한 척하고 있었어요 827 00:59:52,480 --> 00:59:57,000 엄마는 저희를 위해 최대한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셨고요 828 00:59:57,480 --> 01:00:01,080 하지만 전 다시는 언니를 못 볼 거라고 생각했어요 829 01:00:03,360 --> 01:00:07,199 14세 소녀 엘리자베스 스마트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830 01:00:07,200 --> 01:00:10,239 자신의 집에서 사라진 지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831 01:00:10,240 --> 01:00:15,600 어느 날 성전에 있다가 누가 하는 말을 들었어요 832 01:00:17,000 --> 01:00:18,600 '에드 스마트도 대단해' 833 01:00:19,360 --> 01:00:22,079 '아직도 애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잖아' 834 01:00:22,080 --> 01:00:25,759 수사가 지연되고 있거나 아예 멈춰 버린 건가요? 835 01:00:25,760 --> 01:00:29,520 아뇨, 지연되는 것도 아니고 멈춰 버린 것도 아니에요 836 01:00:32,240 --> 01:00:34,119 2002년 말 837 01:00:34,120 --> 01:00:38,680 아이다호주 케첨에서 제게 경찰서장직을 제안했습니다 838 01:00:42,120 --> 01:00:43,319 에드와 로이스에게 839 01:00:43,320 --> 01:00:45,920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떠나기가 싫다고 말했죠 840 01:00:48,040 --> 01:00:52,199 아이다호에서는 퇴근 후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841 01:00:52,200 --> 01:00:55,599 단서들을 꼼꼼히 조사했습니다 842 01:00:55,600 --> 01:01:00,240 뭔가 놓쳤던 걸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843 01:01:02,480 --> 01:01:04,240 집착하게 되더군요 844 01:01:05,120 --> 01:01:06,639 늘 그 생각뿐이었어요 845 01:01:06,640 --> 01:01:11,520 죽을 때까지 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죠 846 01:01:15,080 --> 01:01:18,039 다행히도 스마트 가족은 엘리자베스를 되찾기 위해 847 01:01:18,040 --> 01:01:19,560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습니다 848 01:01:22,640 --> 01:01:24,039 리처드 리시가 사망한 지금 849 01:01:24,040 --> 01:01:26,719 엘리자베스 스마트 납치 사건에 대한 수사는 850 01:01:26,720 --> 01:01:28,520 갈 곳을 잃은 듯 보입니다 851 01:01:29,600 --> 01:01:33,279 경찰은 엘리자베스를 찾는 데 수천 시간의 인력을 투자했죠 852 01:01:33,280 --> 01:01:37,199 유타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전례가 없는 규모였을 거예요 853 01:01:37,200 --> 01:01:40,080 그리고 범인을 찾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854 01:01:41,280 --> 01:01:42,440 {\an8}리처드 리시를요 855 01:01:45,160 --> 01:01:48,880 가족 입장에서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죠 856 01:01:50,200 --> 01:01:51,880 '이매뉴얼은요?'라고요 857 01:01:53,680 --> 01:01:58,119 그 방에 있었던 사람이 분명히 말했잖아요 858 01:01:58,120 --> 01:02:00,520 '리처드 리시가 아니에요' 859 01:02:01,960 --> 01:02:03,280 '이매뉴얼이에요' 860 01:02:04,600 --> 01:02:06,880 저희는 그 사람을 찾고 싶었어요 861 01:02:08,720 --> 01:02:11,519 8개월 동안 저희는 한 번도 경찰과 대립하지 않았어요 862 01:02:11,520 --> 01:02:15,280 화낼 만한 일이 많았는데도요 863 01:02:16,280 --> 01:02:19,400 더 이상은 경찰에게만 맡겨 둘 수 없었죠 864 01:02:20,000 --> 01:02:21,719 저희가 가진 가장 확실한 단서였어요 865 01:02:21,720 --> 01:02:26,279 엘리자베스 스마트 유괴 사건에 관한 속보입니다 866 01:02:26,280 --> 01:02:31,079 전 확신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867 01:02:31,080 --> 01:02:33,639 분명 어딘가에 있어요 868 01:02:33,640 --> 01:02:35,560 저희는 초상화를 공개했어요 869 01:02:36,560 --> 01:02:38,600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870 01:02:41,240 --> 01:02:44,439 뭔가를 아는 사람이 한 명만 나타나도 871 01:02:44,440 --> 01:02:46,360 모든 걸 끝낼 수 있었어요 872 01:02:48,480 --> 01:02:51,079 기자회견 며칠 후 873 01:02:51,080 --> 01:02:55,679 자기가 이매뉴얼을 아는 것 같다는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874 01:02:55,680 --> 01:02:59,280 데저렛 뉴스 기사를 읽었고 초상화도 봤다면서 875 01:02:59,800 --> 01:03:01,560 소름이 돋았다고 했죠 876 01:03:04,080 --> 01:03:08,280 그 남자가 자기 아내의 형제인 것 같다고 했어요 877 01:03:17,680 --> 01:03:22,480 정말 그 사람과 관련이 있다면 너무 충격이긴 하겠지만… 878 01:03:23,440 --> 01:03:25,040 그럴 만한 사람이라서요 879 01:03:26,760 --> 01:03:29,600 그러니까 가능성은 있어요 880 01:03:30,280 --> 01:03:36,480 그 사람이 산에 쳐 놓은 천막이 있어요 881 01:03:38,080 --> 01:03:42,119 하지만 가족에겐 절대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죠 882 01:03:42,120 --> 01:03:43,239 그래요 883 01:03:43,240 --> 01:03:45,879 정말 그 사람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면 884 01:03:45,880 --> 01:03:48,320 애가 아직 살아 있을 확률이 높아요 885 01:03:52,040 --> 01:03:53,160 대단하죠 886 01:03:54,440 --> 01:03:58,720 드디어 핵심 용의자가 나왔고 이놈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887 01:04:01,200 --> 01:04:05,199 제보자가 한 모든 말이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어요 888 01:04:05,200 --> 01:04:07,400 형이 그들에게 사진을 요청했죠 889 01:04:12,720 --> 01:04:15,359 이매뉴얼이었어요 890 01:04:15,360 --> 01:04:17,400 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이죠 891 01:04:25,360 --> 01:04:26,280 전화가 왔습니다 892 01:04:27,440 --> 01:04:30,359 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을 컴퓨터에서 찾아보니 893 01:04:30,360 --> 01:04:32,519 정말 묘하게도 894 01:04:32,520 --> 01:04:35,919 마트에서 맥주를 훔치다가 체포된 기록이 있었습니다 895 01:04:35,920 --> 01:04:39,639 다행히 당시 도난범으로 체포되면서 촬영한 896 01:04:39,640 --> 01:04:41,760 폴라로이드 사진이 있었죠 897 01:04:46,400 --> 01:04:51,520 떠돌이 근본주의 설교자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898 01:04:54,000 --> 01:04:56,800 긴 가운을 입고 수염을 길게 기르고요 899 01:04:59,080 --> 01:05:02,639 그 사진이 특히 놀라웠던 건 900 01:05:02,640 --> 01:05:05,640 엘리자베스가 납치됐을 무렵 체포됐었다는 거였죠 901 01:05:07,480 --> 01:05:10,440 경찰은 그를 잡았다가 풀어 준 거예요 902 01:05:12,440 --> 01:05:14,840 분통이 터지더라고요 903 01:05:16,560 --> 01:05:20,159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누군지 알겠더군요 904 01:05:20,160 --> 01:05:23,000 구걸하는 걸 여러 번 봤거든요 905 01:05:23,560 --> 01:05:27,879 함께 다니는 여자가 있었는데 거의 항상 인형을 안고 있어서 906 01:05:27,880 --> 01:05:29,880 정말 이상했어요 907 01:05:33,560 --> 01:05:37,919 마을 곳곳에 돌릴 전단지를 만들었어요 908 01:05:37,920 --> 01:05:40,559 그의 사진을 서너 개 넣고 이렇게 적었죠 909 01:05:40,560 --> 01:05:42,560 '수사를 위해 수배 중' 910 01:05:44,680 --> 01:05:47,360 온 가족이 갑자기 활기를 찾았어요 911 01:05:49,680 --> 01:05:52,360 전력으로 그 사람을 찾기 시작했죠 912 01:05:54,760 --> 01:05:58,319 제보가 오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에 걸친 913 01:05:58,320 --> 01:06:00,840 브라이언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914 01:06:03,920 --> 01:06:06,960 브라이언은 완다 바지라는 여자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915 01:06:09,560 --> 01:06:13,680 둘은 미국의 많은 지역을 도보로 여행하면서 916 01:06:14,200 --> 01:06:17,080 그들 나름대로의 복음을 전파했죠 917 01:06:20,200 --> 01:06:22,880 브라이언은 자기가 하느님의 선지자라고 믿었습니다 918 01:06:23,440 --> 01:06:28,240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 간 듯했고요 919 01:06:30,440 --> 01:06:33,560 브라이언 미첼의 전처에게 전화가 왔어요 920 01:06:34,720 --> 01:06:38,920 저와 두 시간 정도 브라이언 얘기를 했죠 921 01:06:41,600 --> 01:06:44,080 위험한 사람이더라고요 922 01:06:46,880 --> 01:06:49,079 전처는 쥐를 무서워했는데 923 01:06:49,080 --> 01:06:51,919 브라이언이 쥐를 잔뜩 죽여서 스토브에 넣어 놓았다고 해요 924 01:06:51,920 --> 01:06:54,480 전처가 스토브를 열었을 때 안에 죽은 쥐들이 보이게요 925 01:06:56,000 --> 01:07:00,200 과거에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도 있었고요 926 01:07:04,960 --> 01:07:08,360 엘리자베스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졌죠 927 01:07:09,600 --> 01:07:12,319 저희 목적은 단 하나였어요 928 01:07:12,320 --> 01:07:15,080 엘리자베스를 찾아서 데려오는 것 929 01:07:18,680 --> 01:07:22,319 그자를 찾아 나섰어요 더 이상의 자비는 없었죠 930 01:07:22,320 --> 01:07:23,880 무조건 찾아야 했어요 931 01:07:24,840 --> 01:07:27,399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932 01:07:27,400 --> 01:07:33,079 제 딸 친구들이 베일을 쓴 수상한 사람들을 봤다는 거예요 933 01:07:33,080 --> 01:07:35,280 수퍼 샐러드라는 식당에서요 934 01:07:37,280 --> 01:07:40,760 저희는 거기로 가서 그곳 웨이트리스를 만났죠 935 01:07:42,240 --> 01:07:45,120 '이 사람이 엘리자베스를 납치한 것 같아요' 했더니 936 01:07:45,680 --> 01:07:47,959 '예수님 전도하는 사람들요?' 937 01:07:47,960 --> 01:07:51,320 '여기 왔었어요, 세 명이요' 938 01:07:54,600 --> 01:07:56,360 '그중 한 명은 여자아이였어요' 939 01:07:58,480 --> 01:07:59,840 베일을 씌우긴 했지만 940 01:08:00,760 --> 01:08:03,880 밥을 먹으려면 베일을 내려야 했을 거예요 941 01:08:05,280 --> 01:08:06,720 웨이트리스가 그러더군요, '톰' 942 01:08:08,240 --> 01:08:09,800 '걔가 엘리자베스였던 것 같아요' 943 01:08:10,760 --> 01:08:15,320 뭔가에 맞은 듯한 느낌이었죠 944 01:08:16,480 --> 01:08:20,080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어요 '맙소사, 애가 살아 있어' 945 01:08:28,120 --> 01:08:31,040 시민들의 제보가 가장 큰 도움이 돼요 946 01:08:33,640 --> 01:08:36,920 그를 본 사람이 꽤 있었어요 947 01:08:40,000 --> 01:08:42,080 그들이 참석했던 파티도 알게 됐어요 948 01:08:44,680 --> 01:08:46,600 생각하면 오싹해요 949 01:08:47,280 --> 01:08:49,840 납치라곤 상상도 못 했죠 950 01:08:51,320 --> 01:08:56,480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요 멀쩡히 보면서도 몰랐으니까요 951 01:08:59,160 --> 01:09:01,240 점점 가닥이 잡히고 있었죠 952 01:09:03,640 --> 01:09:05,760 엘리자베스가 어딘가에 살아 있었어요 953 01:09:09,240 --> 01:09:13,640 그런데 10월 후로는 이렇다 할 만한 단서가 없었어요 954 01:09:14,760 --> 01:09:16,200 "솔트레이크시티" 955 01:09:17,280 --> 01:09:20,560 "샌디에이고" 956 01:09:22,520 --> 01:09:25,999 "2003년 3월" 957 01:09:26,000 --> 01:09:29,600 "납치 9개월 후" 958 01:09:31,840 --> 01:09:37,840 샌디에이고 외곽의 레이크사이드라는 곳으로 갔죠 959 01:09:39,040 --> 01:09:43,200 전 한동안 야영지에만 있어야 했어요 960 01:09:50,360 --> 01:09:52,240 강간당하는 건 악몽이었어요 961 01:09:53,600 --> 01:09:57,640 하지만 때론 그의 말을 듣고 있는 게 더 끔찍했어요 962 01:10:00,920 --> 01:10:04,599 자기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말했어요 963 01:10:04,600 --> 01:10:09,919 원래는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건 아주 특수한 상황이고 964 01:10:09,920 --> 01:10:13,319 자기가 원해서 한 게 아니기에 정말 괴롭다고 하면서 965 01:10:13,320 --> 01:10:15,960 하느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어요 966 01:10:19,280 --> 01:10:23,359 어느 날 밤엔 앞으로 어디로 갈지 의논하더라고요 967 01:10:23,360 --> 01:10:27,879 뉴욕, 보스턴 같은 서부에서 먼 지역들이었어요 968 01:10:27,880 --> 01:10:32,119 전 거기 앉아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 생각했죠 969 01:10:32,120 --> 01:10:36,480 '다른 대도시로 가게 되면 사람들이 나를' 970 01:10:37,160 --> 01:10:39,360 '영영 못 찾겠구나' 971 01:10:42,400 --> 01:10:44,680 그래서 제가 끼어들었어요 972 01:10:46,320 --> 01:10:48,600 '뭔가 느낌이 들어요' 973 01:10:49,320 --> 01:10:53,680 '제 생각에 우리는…' 974 01:10:54,920 --> 01:10:57,560 '솔트레이크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' 975 01:10:59,000 --> 01:11:03,120 '하느님이 제게 말씀하시지는 않겠지만' 976 01:11:03,720 --> 01:11:06,359 '당신이 하느님께 여쭤본다면' 977 01:11:06,360 --> 01:11:09,719 '그게 옳은 길인지 아닌지 말씀해 주실 거예요' 978 01:11:09,720 --> 01:11:16,680 '당신은 진정 하느님의 종이고 선지자니까요' 979 01:11:19,000 --> 01:11:22,280 그랬더니 저를 보며 말했어요 '다행이군' 980 01:11:23,160 --> 01:11:26,359 '하느님이 드디어 너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셨어' 981 01:11:26,360 --> 01:11:29,800 '너 자신의 쓸모없음을 깨달은 걸 보니' 982 01:11:31,560 --> 01:11:33,680 '솔트레이크로 돌아갈 때가 됐다' 983 01:11:34,640 --> 01:11:37,439 "3월 12일" 984 01:11:37,440 --> 01:11:41,359 조사 대상인 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985 01:11:41,360 --> 01:11:45,720 1-800-크라임-TV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986 01:11:48,720 --> 01:11:53,680 버스에서 내린 곳은 솔트레이크 남쪽의 샌디였어요 987 01:11:55,160 --> 01:11:56,600 전 변장을 하고 있었죠 988 01:11:57,160 --> 01:12:01,280 이매뉴얼은 저를 다시 산으로 데려간다고 했어요 989 01:12:02,120 --> 01:12:06,400 앞으로는 산에서 내려오면 안 된다고 했죠 990 01:12:08,880 --> 01:12:09,919 911입니다 991 01:12:09,920 --> 01:12:14,040 경찰이 찾는 이매뉴얼을 본 것 같은데 어디로 연락하나요? 992 01:12:18,280 --> 01:12:22,080 2003년에 전 샌디시의 순찰 경사로 근무했습니다 993 01:12:23,280 --> 01:12:26,759 상황실에서 무전이 들어왔는데 누군가 스테이트가에서 994 01:12:26,760 --> 01:12:28,959 {\an8}엘리자베스 스마트를 포함해 세 명이 걸어가는 걸 995 01:12:28,960 --> 01:12:29,919 {\an8}"빅터 케사다 경사" 996 01:12:29,920 --> 01:12:31,480 {\an8}본 것 같다고 신고한 거였죠 997 01:12:33,400 --> 01:12:36,519 몇 달 동안 수많은 제보가 접수됐지만 998 01:12:36,520 --> 01:12:38,639 매번 잘못된 정보였기 때문에 999 01:12:38,640 --> 01:12:40,360 솔직히 전 그 신고도… 1000 01:12:41,520 --> 01:12:43,280 별로 믿지 않았습니다 1001 01:12:45,040 --> 01:12:47,120 인도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1002 01:12:49,520 --> 01:12:52,159 경찰차가 저희 옆에 서더니 1003 01:12:52,160 --> 01:12:54,480 다른 경찰차들도 나타났어요 1004 01:12:56,760 --> 01:13:00,160 경찰은 납치범들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1005 01:13:00,920 --> 01:13:03,960 세 사람 모두 신분증이 없다고 했습니다 1006 01:13:05,120 --> 01:13:06,800 자기들이 하느님의 사자라고 했죠 1007 01:13:08,560 --> 01:13:12,920 소녀는 변장한 게 분명했어요 형편없는 가발을 쓰고 있었죠 1008 01:13:13,920 --> 01:13:17,040 대답도 뒤죽박죽이고 잔뜩 긴장한 티가 났습니다 1009 01:13:17,960 --> 01:13:20,799 저희는 소녀를 이쪽으로 데려왔습니다 1010 01:13:20,800 --> 01:13:24,360 나머지 두 사람에게서 10m 정도 떨어진 곳으로요 1011 01:13:25,640 --> 01:13:29,080 경찰이 아주 집요하게 물었어요 1012 01:13:29,680 --> 01:13:32,279 '실종된 지 오래된 소녀인데' 1013 01:13:32,280 --> 01:13:35,039 '가족이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집에 가고 싶지 않니?' 1014 01:13:35,040 --> 01:13:36,800 당연히 집에 가고 싶었죠 1015 01:13:38,400 --> 01:13:41,799 하지만 납치범들이 바로 옆에 있었어요 1016 01:13:41,800 --> 01:13:43,080 너무 무서웠어요 1017 01:13:44,760 --> 01:13:48,600 최대한 안전한 대답을 해야 했어요 1018 01:13:49,360 --> 01:13:53,520 '이 나라와 가족을 생각한다면' 1019 01:13:54,480 --> 01:13:56,080 '네가 엘리자베스라고 말해 줘' 1020 01:13:57,840 --> 01:13:59,680 저를 보며 '그러하도다'라고 하더군요 1021 01:14:00,280 --> 01:14:02,160 제 평생 처음 들어 보는 말이었습니다 1022 01:14:03,160 --> 01:14:05,160 '그렇다는 뜻으로 알게' 했죠 1023 01:14:06,680 --> 01:14:10,000 그리고 존스 경관의 차에 태웠습니다 1024 01:14:13,920 --> 01:14:15,920 그때부터 울기 시작하더군요 1025 01:14:26,840 --> 01:14:30,359 전화가 왔어요 '지금 바로 오세요' 1026 01:14:30,360 --> 01:14:35,120 '멈추지도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세요' 1027 01:14:39,080 --> 01:14:41,000 드디어 도착했죠 1028 01:14:41,520 --> 01:14:43,440 문 안으로 들어가는데 1029 01:14:44,200 --> 01:14:47,840 경찰들이 차려 자세를 하고 한 줄로 서 있었어요 1030 01:14:48,400 --> 01:14:52,159 그 앞을 지날 때 다들 제게 말하더군요 1031 01:14:52,160 --> 01:14:55,879 '복받으세요, 스마트 씨 모두 잘되길 바랍니다' 1032 01:14:55,880 --> 01:14:57,999 이런 말을 한마디씩 했어요 1033 01:14:58,000 --> 01:15:02,080 복도 끝에서 모퉁이를 돌자 코든 파크스가 있었죠 1034 01:15:03,200 --> 01:15:06,400 코든이 하는 말이, '에드' 1035 01:15:07,440 --> 01:15:10,080 '엘리자베스를 찾은 것 같아요' 1036 01:15:16,800 --> 01:15:18,440 마음을… 1037 01:15:19,960 --> 01:15:21,400 걷잡을 수가 없었죠 1038 01:15:22,880 --> 01:15:25,560 노란 문을 열었을 때 1039 01:15:29,440 --> 01:15:32,280 어린 아가씨가 소파에 앉아 있었어요 1040 01:15:34,480 --> 01:15:41,160 9개월 전 저를 떠난 그 소녀가 아니었죠 1041 01:15:42,000 --> 01:15:44,039 그땐 아이였어요 1042 01:15:44,040 --> 01:15:47,719 그런데 제 앞에는 어린 아가씨가 있었어요 1043 01:15:47,720 --> 01:15:52,599 햇볕에 그을리고 부은 얼굴 1044 01:15:52,600 --> 01:15:55,120 머리는 뒤로 넘겨 땋았더군요 1045 01:15:56,880 --> 01:15:59,839 머릿속이 너무도 복잡했어요 1046 01:15:59,840 --> 01:16:04,400 물어봤죠 '엘리자베스, 너 맞아?' 1047 01:16:07,960 --> 01:16:10,280 '네, 아빠' 하는 거예요 1048 01:16:14,360 --> 01:16:18,760 제 기적을 품에 안았어요 1049 01:16:23,080 --> 01:16:24,599 대답을 바로 못 했어요 1050 01:16:24,600 --> 01:16:27,160 혼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1051 01:16:29,040 --> 01:16:34,599 하지만 드디어 아빠가 오셨고 이제 전 안전했어요 1052 01:16:34,600 --> 01:16:37,840 무슨 일이 있었든 절 버리지 않으실 거고 1053 01:16:38,400 --> 01:16:40,480 이제 다 괜찮은 거였어요 1054 01:16:46,840 --> 01:16:49,719 학교에 있는데 저를 불렀어요 1055 01:16:49,720 --> 01:16:53,760 큰오빠 찰스가 언니를 찾은 것 같다고 했죠 1056 01:16:55,000 --> 01:17:00,200 신나고 기쁘고 그랬어요 1057 01:17:02,080 --> 01:17:05,640 언니가 정말 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1058 01:17:06,800 --> 01:17:11,560 형제자매가 다 같이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1059 01:17:12,240 --> 01:17:16,680 엄마가 제 얼굴을 감싸셨죠 온 가족이 울었어요 1060 01:17:26,720 --> 01:17:28,800 크게 소리 지르고 싶었어요 1061 01:17:30,800 --> 01:17:34,799 엘리자베스를 찾았다는 말을 듣고 1062 01:17:34,800 --> 01:17:37,440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1063 01:17:40,000 --> 01:17:41,000 드디어 끝난 거죠 1064 01:17:45,280 --> 01:17:46,920 다시 가족을 만났을 때… 1065 01:17:51,040 --> 01:17:54,879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든 1066 01:17:54,880 --> 01:17:59,000 제 가치나 소중함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1067 01:18:01,080 --> 01:18:04,920 그 괴물들도 그건 빼앗아 가지 못했죠 1068 01:18:11,920 --> 01:18:13,199 유타의 기적이죠 1069 01:18:13,200 --> 01:18:16,039 엘리자베스가 9개월 만에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1070 01:18:16,040 --> 01:18:19,279 {\an8}15세의 엘리자베스가 오늘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1071 01:18:19,280 --> 01:18:22,079 납치된 지 280일 만입니다 1072 01:18:22,080 --> 01:18:24,999 - 죽었다가 살아난 듯한 느낌이죠 - 희박한 확률이었습니다 1073 01:18:25,000 --> 01:18:27,719 {\an8}전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1074 01:18:27,720 --> 01:18:30,000 솔트레이크시티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1075 01:18:30,600 --> 01:18:33,480 꿈이 아니에요! 1076 01:18:36,360 --> 01:18:38,159 모두가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셨어요 1077 01:18:38,160 --> 01:18:42,239 함께 수색해 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1078 01:18:42,240 --> 01:18:43,599 엘리자베스 스마트만큼 1079 01:18:43,600 --> 01:18:46,759 많은 사람이 기도해 준 아이는 없을 겁니다 1080 01:18:46,760 --> 01:18:48,919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1081 01:18:48,920 --> 01:18:49,880 감사합니다 1082 01:18:50,520 --> 01:18:52,920 메리 캐서린이 큰일을 했어요 1083 01:19:00,480 --> 01:19:03,040 집에 와서 너무 좋았던 게 기억나요 1084 01:19:04,640 --> 01:19:07,039 그날 밤에 자다가 몇 번을 깼는데 1085 01:19:07,040 --> 01:19:10,359 엄마 아빠가 제 옆에 서서 1086 01:19:10,360 --> 01:19:12,040 저를 지키고 계셨어요 1087 01:19:17,360 --> 01:19:21,760 형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'코리, 찾았대요' 1088 01:19:22,600 --> 01:19:27,280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1089 01:19:28,840 --> 01:19:34,200 CBS 뉴스 팀 차를 얻어 타고 야영지까지 올라갔죠 1090 01:19:40,080 --> 01:19:43,280 야영지 끝자락에 서 있는데… 1091 01:19:44,640 --> 01:19:45,520 속이 뒤집히더군요 1092 01:19:51,080 --> 01:19:57,599 더 빨리 찾지 못해서 그 많은 고통을 겪게 한 게 1093 01:19:57,600 --> 01:20:00,120 정말 미안했습니다 1094 01:20:01,320 --> 01:20:05,759 우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경찰은 인정해야 해요 1095 01:20:05,760 --> 01:20:08,320 완벽한 척해서도 안 되죠 1096 01:20:09,360 --> 01:20:12,719 가족이 경찰의 권고를 듣지 않고 1097 01:20:12,720 --> 01:20:17,040 초상화를 공개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1098 01:20:23,200 --> 01:20:26,720 제가 만나 본 가장 기묘한 사람들이 연루된 사건이었죠 1099 01:20:30,120 --> 01:20:32,159 난 거짓말한 게 없어요 내가 한 모든 말이… 1100 01:20:32,160 --> 01:20:35,079 솔직히 말해 어떻게 엘리자베스와 있게 됐지? 1101 01:20:35,080 --> 01:20:36,439 사실대로 말해, 당장 1102 01:20:36,440 --> 01:20:39,079 하느님의 권능으로 우리에게 왔다니까요 1103 01:20:39,080 --> 01:20:44,399 범행에 대한 자백에 거의 근접했다 싶을 때마다 1104 01:20:44,400 --> 01:20:47,119 돌연 장광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1105 01:20:47,120 --> 01:20:49,039 - 난 주님의 종이에요 - 아니야 1106 01:20:49,040 --> 01:20:51,639 그분의 명령을 따른 것뿐이에요 1107 01:20:51,640 --> 01:20:53,239 아주 교활했습니다 1108 01:20:53,240 --> 01:20:55,200 사탄아, 내 뒤로 물러가라! 1109 01:20:56,240 --> 01:20:58,639 사탄아, 내 뒤로 물러가라! 1110 01:20:58,640 --> 01:21:01,279 난 사탄이 아니고 코든 파크스야 1111 01:21:01,280 --> 01:21:03,319 사탄아, 내 뒤로 물러가라! 1112 01:21:03,320 --> 01:21:05,279 납득이 되는 설명을… 1113 01:21:05,280 --> 01:21:07,480 사탄아, 내 뒤로 물러가라! 1114 01:21:08,320 --> 01:21:11,200 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은 흉악한 소아성애자입니다 1115 01:21:11,800 --> 01:21:15,799 하느님을 이용해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며 1116 01:21:15,800 --> 01:21:18,040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인물이죠 1117 01:21:19,000 --> 01:21:21,000 정신질환은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118 01:21:21,600 --> 01:21:25,120 하지만 정신이상인 척 행동했고 그게 효과가 있었죠 1119 01:21:26,800 --> 01:21:30,440 지방 법원 판사가 재판을 계속 연기했습니다 1120 01:21:34,640 --> 01:21:37,240 재판 과정 전체가 정말 답답했죠 1121 01:21:38,880 --> 01:21:42,600 하지만 덕분에 엘리자베스는 시간을 벌었어요 1122 01:21:44,240 --> 01:21:46,240 치유의 시간을요 1123 01:21:51,320 --> 01:21:53,200 - 어서 와 - 아빠 1124 01:21:58,600 --> 01:22:01,919 식구들이 마음을 많이 써 줬어요 1125 01:22:01,920 --> 01:22:07,159 제가 그 일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하도록 1126 01:22:07,160 --> 01:22:09,160 저를 극진히 도와주셨죠 1127 01:22:11,520 --> 01:22:14,519 집에 돌아왔을 때 전 남자들이 두려웠어요 1128 01:22:14,520 --> 01:22:17,599 많은 게 두려웠어요 1129 01:22:17,600 --> 01:22:21,719 사람들은 여전히 강간이나 학대에 대해 1130 01:22:21,720 --> 01:22:23,879 드러내 놓고 얘기하지 않았죠 1131 01:22:23,880 --> 01:22:27,079 사람들은 그런 주제를 피했어요 1132 01:22:27,080 --> 01:22:30,999 그렇다 보니 제가 겪은 일에 대해 수치심과 창피함이 컸죠 1133 01:22:31,000 --> 01:22:32,960 제 잘못이 아닌 걸 아는데도요 1134 01:22:33,960 --> 01:22:37,199 '도망칠걸, 이렇게 할걸'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1135 01:22:37,200 --> 01:22:41,200 너희 하프가 여기 없어서 아쉽네 1136 01:22:42,520 --> 01:22:43,559 괜찮아요 1137 01:22:43,560 --> 01:22:45,599 아무래도 자주 못 보다 보니까 1138 01:22:45,600 --> 01:22:47,639 내가 레버 하프를 연주할 테니까… 1139 01:22:47,640 --> 01:22:50,999 언니가 레버 하프 연주할 차례야 맨날 내가 하잖아 1140 01:22:51,000 --> 01:22:53,280 - 피시앤칩스야? - 네, 맞아요 1141 01:22:53,920 --> 01:22:57,439 언니가 돌아왔을 땐 좋기도 했지만 1142 01:22:57,440 --> 01:23:03,359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1143 01:23:03,360 --> 01:23:05,080 하지만 일상이란 게 뭘까요? 1144 01:23:05,920 --> 01:23:08,960 언니와 전 많은 걸 함께 했어요 1145 01:23:12,720 --> 01:23:17,120 제가 그 일을 받아들이는 데 엄마가 정말 큰 도움을 주셨어요 1146 01:23:18,760 --> 01:23:21,960 이젠 엄마도 털어 버릴 준비가 되셨죠 1147 01:23:23,480 --> 01:23:28,079 그때도 크리스마스였는데 내가 동물 인형을 많이 받았잖아 1148 01:23:28,080 --> 01:23:30,439 근데 언니가 다 봉지에 넣어 버렸어 1149 01:23:30,440 --> 01:23:33,599 그 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 봐 1150 01:23:33,600 --> 01:23:37,079 엄마가 방을 청소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못 하게 하셨어 1151 01:23:37,080 --> 01:23:38,960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1152 01:23:40,240 --> 01:23:43,559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1153 01:23:43,560 --> 01:23:46,640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1154 01:23:50,200 --> 01:23:54,480 하지만 그 재판은 몇 년이나 걸렸어요 1155 01:23:56,360 --> 01:23:57,839 "2003년" 1156 01:23:57,840 --> 01:24:00,520 제도가 제게 불리하게 조작된 것만 같았어요 1157 01:24:02,000 --> 01:24:06,119 거의 10년을 끌었으니 이젠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1158 01:24:06,120 --> 01:24:07,599 "2010년" 1159 01:24:07,600 --> 01:24:09,159 뭐든 할 생각이었어요 1160 01:24:09,160 --> 01:24:12,719 몇 달 동안 매일 법정에 있어야 한대도 상관없었어요 1161 01:24:12,720 --> 01:24:15,600 그래서 이 사건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면요 1162 01:24:16,200 --> 01:24:17,479 "2010년 11월 10일" 1163 01:24:17,480 --> 01:24:21,279 엘리자베스 스마트 본인이 자신의 끔찍한 경험에 대해 1164 01:24:21,280 --> 01:24:22,920 자세히 증언했습니다 1165 01:24:27,000 --> 01:24:29,959 대면하고 싶지 않았어요 1166 01:24:29,960 --> 01:24:32,439 하지만 그 사람이 풀려나면 1167 01:24:32,440 --> 01:24:35,000 또 다른 소녀에게 그럴 게 분명하거든요 1168 01:24:36,480 --> 01:24:39,720 드디어 평결이 나왔을 때 1169 01:24:40,600 --> 01:24:43,359 유죄가 확정된 걸 보고 1170 01:24:43,360 --> 01:24:47,200 '드디어 끝났구나'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171 01:24:48,040 --> 01:24:51,520 '다 끝났어 이젠 그 일을 털어 버릴 수 있어' 1172 01:24:53,320 --> 01:24:56,879 오늘 이렇게 전 국민 앞에 서서 다른 피해자들에게 1173 01:24:56,880 --> 01:24:58,599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쁩니다 1174 01:24:58,600 --> 01:25:00,760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세상은 귀 기울일 겁니다 1175 01:25:01,360 --> 01:25:04,119 "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은 미성년자 납치 및" 1176 01:25:04,120 --> 01:25:07,519 "성행위를 위한 주간 이송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" 1177 01:25:07,520 --> 01:25:12,880 "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" 1178 01:25:13,680 --> 01:25:15,639 "완다 바지는 미성년자 납치 및" 1179 01:25:15,640 --> 01:25:18,599 "성행위를 위한 주간 이송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" 1180 01:25:18,600 --> 01:25:21,679 "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" 1181 01:25:21,680 --> 01:25:24,760 "2018년에 석방됐다" 1182 01:25:28,360 --> 01:25:33,000 납치되지 않았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생각해 보곤 했죠 1183 01:25:35,280 --> 01:25:38,599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1184 01:25:38,600 --> 01:25:40,320 만나는 게 꿈이었어요 1185 01:25:42,000 --> 01:25:42,920 그리고 1186 01:25:43,720 --> 01:25:47,080 꿈이 이루어졌어요 그런 사람을 만났으니까요 1187 01:25:48,600 --> 01:25:52,000 저희는 결혼했고 함께 가정을 꾸렸어요 1188 01:25:57,040 --> 01:26:01,800 시간이 지나고 전 공개적으로 제가 겪은 일을 말하기 시작했죠 1189 01:26:04,440 --> 01:26:07,639 그 일을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할 것 같았어요 1190 01:26:07,640 --> 01:26:10,520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요 1191 01:26:11,120 --> 01:26:12,720 우린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92 01:26:13,240 --> 01:26:17,439 침대에 누워 이불 속에 숨어 있을 수도 있고 1193 01:26:17,440 --> 01:26:19,560 {\an8}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1194 01:26:23,800 --> 01:26:26,999 제게 상처가 됐던 일들과 1195 01:26:27,000 --> 01:26:30,720 극복하기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요 1196 01:26:31,440 --> 01:26:33,799 생존자들에게 말하고 싶었죠 1197 01:26:33,800 --> 01:26:37,279 그건 창피한 일이나 나 혼자만 겪은 일이 아니라 1198 01:26:37,280 --> 01:26:41,199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1199 01:26:41,200 --> 01:26:42,800 더 있다는 걸 말이에요 1200 01:26:45,440 --> 01:26:50,800 전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란 걸 세월이 지나며 깨닫게 됐어요 1201 01:26:54,600 --> 01:26:55,880 오랜 시간이 걸렸죠 1202 01:27:01,880 --> 01:27:04,080 좋은 날도, 힘든 날도 있어요 1203 01:27:05,760 --> 01:27:10,120 하지만 이젠 저 자신과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죠 1204 01:27:11,400 --> 01:27:13,559 내면의 목소리도 달라졌어요 1205 01:27:13,560 --> 01:27:15,720 전에는 '이렇게 했어야지!'였다면 1206 01:27:16,320 --> 01:27:18,599 이젠 '넌 해낼 수 있어' 1207 01:27:18,600 --> 01:27:20,880 '끝까지 할 수 있어 넌 강해, 힘내'라고 말해요 1208 01:27:25,720 --> 01:27:28,560 어떤 일이 생기든 견딜 수 있어요 1209 01:27:34,320 --> 01:27:38,319 "엘리자베스 스마트 재단은 성폭력과의 싸움에서" 1210 01:27:38,320 --> 01:27:41,560 "사회적 변화와 생존자 지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" 1211 01:27:42,080 --> 01:27:45,479 "성적 학대를 경험하셨거나 주변에 피해자가 있다면" 1212 01:27:45,480 --> 01:27:49,200 "www.wannatalkaboutit.com에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" 1213 01:29:19,240 --> 01:29:22,640 자막: 이소정